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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시다, 노토반도 여행 반값 지원에… “눈치 없네” “응원하자” 공방[특파원 생생리포트]

    기시다, 노토반도 여행 반값 지원에… “눈치 없네” “응원하자” 공방[특파원 생생리포트]

    새해 첫날 일본을 강타한 규모 7.6의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지진이 발생한 지 30일로 한 달을 맞았다. 피해 지역이 넓고 목조주택이 많이 무너져 폐기물량만 80만t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핵심 도로를 복구하는 데도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가 지역 경제를 살리겠다면서 ‘노토반도 여행 반값 지원책’을 들고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복구도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지역에서 눈치 없이 관광이나 할 수 있겠느냐는 비판이 많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노토반도 지진의 피해를 본 이시카와현·도야마현·후쿠이현·니가타현 등 4개 현을 통칭한 호쿠리쿠 지역을 대상으로 오는 3~4월 여행 비용을 할인해 주는 내용의 ‘호쿠리쿠 응원 할인’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숙박비의 절반을 보조하며 1박에 2만엔(약 18만원)을 상한선으로 해서 여행 비용을 할인해 주기로 했다. 특히 피해가 가장 심했던 노토반도에는 여행 지원 정책을 별도로 추가할 계획이다. 기시다 총리는 “호쿠리쿠 지역 4개 현의 이달 (숙박) 취소 건수는 약 17만 건에 이른다”며 이러한 정책을 시행하려는 이유를 말했다. 이어 “피해가 가장 심한 노토반도 지역은 이제 관광객 수용이 가능해지고 있어 현지 사정을 고려해 적절한 시기에 관광 수요의 환기책을 실시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내 반응은 엇갈린다. 엑스(X·옛 트위터)에서 한 이용자는 “직접적인 이재민 돕기보다 관광산업 살리기에만 열을 올리는 정부가 무슨 정부인가”라고 비판했다. 한 네티즌은 “이시카와현과 도야마현 숙박시설에는 반대로 재해 지원 업무를 하는 이들과 2차 피난지로 삼는 이들로 만실인 상황인데 관광보다는 단수나 도로 문제부터 복구하는 게 우선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노토반도 지진 피해는 계속되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시카와현은 지난 28일 기준 노토반도 지진으로 사망자가 2명 추가로 늘어 23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생사를 알 수 없는 사람은 19명이나 됐다. 또 지진으로 붕괴하는 등 주택 피해 건수만 4만 4386가구에 달했고 단수 피해가 이어지는 주택은 4만 1000가구를 넘었다. 이시카와현은 이르면 다음달 말부터 단수 복구에 나서겠다고 했지만 이것도 지역별로 차이가 크다. 한 지역은 빨라야 4월부터 단수 복구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관광업을 생업으로 삼고 있는 이들을 지원할 필요도 있다는 의견도 많다. 지진 피해가 컸던 노토반도를 제외한 다른 곳은 피해가 크지 않지만 진원지가 이시카와현에 있다는 이유로 사람들이 이곳을 찾지 않아 지역 경제가 망가진 게 더 큰 피해라는 이야기다. 이시카와현 남부에 거주하는 유명 애니메이션 작가 나토리 유이치로는 이시카와현 지역마다 피해 상황을 분류해 그린 일러스트 지도를 엑스에 게재해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았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그는 “이시카와현을 모두 재해지로 보는 이들이 많아 피해가 크지 않았던 가나자와시 등도 찾지 않고 있다”며 “다른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올바른 정보를 전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만들었다”고 했다. 일본 내 관광업 전문가는 상황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간노 마사히로 일본교통공사 주임연구원은 NHK에 “노토반도는 인프라가 파괴된 상태라 지금 방문하는 건 현지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한편 피해가 작은 지역에서는 이미 정상 영업이 가능한 곳도 있어 이런 지역마저 피하게 된다면 지역 경제에 큰 손실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해 지역 주변 관광을 죄책감이 드는 행위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관광업은 엄연히 중요한 산업”이라며 “취소가 잇따라 피해를 보는 곳이 있다면 그런 곳을 찾아주는 것만으로도 하나의 지역 부흥 지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이태원 특별법 거부권 의결, 김동연 “국민에게 나라는 없었다”

    이태원 특별법 거부권 의결, 김동연 “국민에게 나라는 없었다”

    정부 ‘이태원참사 특별법’ 재의요구안 의결, 강하게 비판 ‘이태원 참사 특별법’ 재의요구안 의결에 대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처음부터 끝까지, 국민에게 나라는 없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동연 지사는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러면 안 된다. 나라가 이러면 안 된다. 참사 때도 국가는 없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마지막 남은 국가의 책임까지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 정치이고 나라의 존재 이유”라고 덧붙였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정부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를 통해 10.29 이태원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이태원 참사 특별법) 재의요구안을 상정·의결했다.
  • 조국 북 콘서트서 “尹사단은 하나회” 언급 이성윤, 검사징계위 회부

    조국 북 콘서트서 “尹사단은 하나회” 언급 이성윤, 검사징계위 회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주최 행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한 이성윤(62·사법연수원 23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검사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법무부는 30일 관보에 ‘송달불능에 따른 공시송달’을 게재하고 이 위원 징계 사건을 심의하기 위한 검사징계위원회를 다음달 14일 오후 2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차관 회의실에서 연다고 밝혔다. 공시송달이란 소송이나 행정절차의 상대방이 서류를 수령하지 않는 등 이유로 송달이 어려울 경우 해당 내용을 관보 등에 게재하고 내용이 당사자에게 전달된 것으로 간주하는 제도다. 법무부는 징계위 개최 이유에 대해 “2023년 1월 17일쯤부터 같은 해 11월 28일쯤까지 8회에 걸쳐 소셜미디어(SNS) 게시글, 언론 등 인터뷰를 통해 검찰 업무의 공정성을 훼손하거나 저해하는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특히 “공정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의심할 만한 이유가 있는 자와 교류함으로써 검찰권의 공정한 행사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시키고 검사로서의 체면이나 위신을 손상하는 행위를 했다”고 지적했다.문재인 정부 때 법무부 검찰국장과 서울중앙지검장 등 요직을 지낸 이 연구위원은 지난해 9월 조 전 장관의 신간 ‘디케의 눈물’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윤석열 사단은 전두환의 하나회”라고 맹비난했다. 조 전 장관에 대해서는 “강철 같은 의지력의 소유자”라고 평가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자신의 책 ‘꽃은 무죄다’ 출판기념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검사 탄핵 추진에 반발한 이원석 검찰총장을 겨냥해 “검사들이 조직 구성원을 감싸는 것이 마치 리더십이라고 생각하는 듯한데 지금은 그런 게 통하는 세상이 아니”라며 이 총장의 발언을 비판하고 민주당에 동조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에 대검찰청은 지난 4일 감찰위원회 심의·의결에 따라 법무부에 이 연구위원에 대한 중징계를 청구했다. 이 연구위원은 앞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수사를 무마한 혐의로도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바 있다. 그러나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그는 “무죄가 선고됐는데 무슨 징계냐”며 불출석했다. 최근 2심 법원도 이 연구위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에 무죄를 선고했다. 이 연구위원은 공직선거법상 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 출마 시한인 11일을 사흘 앞둔 지난 8일 법무부에 사표를 내 ‘총선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 “하일 히틀러” 외치며…베를린 구의원, 홀로코스트 추모일에 만취해 ‘나치 경례’

    “하일 히틀러” 외치며…베를린 구의원, 홀로코스트 추모일에 만취해 ‘나치 경례’

    독일 녹색당의 지방의회 의원이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대학살) 추모일에 만취 상태로 이른바 ‘나치 경례’를 했다가 결국 사퇴했다. 타게스슈피겔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를린 샤를로텐부르크-빌머스도르프 구의회 의원 유타 보덴(63)은 27일(현지시간) 오전 1시 40분쯤 베를린 외곽 115번 고속도로에서 음주운전을 의심해 단속하는 경찰관에게 두 차례 나치 경례를 했다. ‘히틀러 경례’로도 불리는 나치 경례는 손바닥을 아래로 하고 오른팔을 비스듬히 올려 뻗는 1930년대식 나치(국가사회주의독일노동자당)의 인사법이다. 반유대주의와 제국주의의 상징으로 독일에서는 형사처벌 대상이다. 보덴 의원은 경찰관 앞에서 나치 경례 구호인 ‘하일 히틀러’(히틀러 만세)도 외쳤다고 독일 언론들은 전했다. 그는 경찰관에게 부당한 대우를 지적하려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곧 “음주운전과 부적절하고 잘못된 반응은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었다”며 의원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보덴 의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34%로 측정됐다. 한국으로 치면 자동차 운전면허 취소에 해당한다. 독일 수사당국은 음주운전과 함께 위헌단체의 상징을 사용한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다. 독일 형법은 위헌으로 선언된 정당 또는 조직의 깃발이나 휘장·경례형식 등을 사용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벌금형에 처한다. 보덴 의원이 사고를 낸 27일은 하필 아우슈비츠 수용소 해방 79주년이자 유엔이 지정한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의 날이었다. 나치가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키고 유대인을 학살한 독일에서는 추모행사와 함께 극우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을 규탄하는 시위가 곳곳에서 열렸다.앞서 이달 초순엔 이탈리아에서는 파시즘(fascism·극우 전체주의) 추종자 수백명이 모여 이른바 ‘파시스트 경례’를 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돼 큰 논란을 일으켰다. 이탈리아 공영방송 라이(RAI)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문제의 집회는 전날 저녁 로마에 있는 옛 네오파시스트 정당 이탈리아사회운동(MSI) 본부 앞에서 벌어졌다. 이날 집회는 46년 전인 1978년 1월 7일, 좌익 무장 세력 등에게 살해당한 MSI 조직원 3명을 추모하기 위해 열렸다. SNS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현장에 모인 사람들은 “프레젠테(Presente)”를 외치며 손바닥을 아래로 하고 팔을 쭉 뻗는 ‘로마식 경례’를 했다. ‘로마식 경례’는 고대 로마제국에서 사용한 경례법으로, 1921~1943년 파시스트 당수를 지낸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1883~1945) 통치 시절에 주로 쓰여 ‘파시스트 경례’로도 불린다. 독일 나치식 경례의 모습과도 유사하다. ‘프레젠테’는 네오파시스트들의 희생이 현재까지 남아 있다는 의미로, 이들을 추모할 때 등장하는 구호다. 영상은 SNS를 통해 순식간에 퍼졌고, 이탈리아 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다. 이탈리아는 무솔리니 집권기 때 2차 세계대전에 추축국으로 가담한 과오를 반성하며 파시즘을 찬양하는 행위를 엄금하고 있다. 이탈리아 정치권도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최대 야당인 민주당(PD) 대표 엘리 슐라인은 “(무솔리니가 총선에서 압승한) 1924년 같아 보인다.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네오파시스트 조직은 헌법에 따라 해산돼야 한다”고 말했다.
  • “자원봉사자가 앞자리 맡고 소리 질러”… 강원 유스올림픽 논란

    “자원봉사자가 앞자리 맡고 소리 질러”… 강원 유스올림픽 논란

    30대 박모씨는 지난 28일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경기를 보러 갔다가 황당한 경험을 했다. 앞자리에 앉으려고 보니 이미 자원봉사자들의 외투가 곳곳에 놓여 자리를 찾기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박씨가 겨우 자리를 찾아 앉았지만 뒤늦게 온 자원봉사자들이 신발을 벗고 관람하는 바람에 발 냄새까지 덤으로 맡으며 경기를 봐야 했다. 강원 청소년올림픽에서 자원봉사자들의 태도가 논란이다. 경기장에 먼저 들어오는 이점을 활용해 좋은 자리를 맡아두는 것은 물론이고 소리를 질러가며 보는 바람에 다른 관객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기 때문이다. 국제대회의 자원봉사자들은 주로 개최국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선발한다. 이들은 관람객들의 관람을 돕고 장내 질서를 유지하는 등의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이번 강원올림픽에서 일부 자원봉사자들의 태도가 논란이 되면서 지난 주말 소셜미디어(SNS)에는 성토 메시지가 쏟아졌다. 한 관객은 “경기 중에 돌아다니는 사람들은 제지하지 않으면서 사람들 퇴장하는 문 앞에서 선수들 붙잡고 셀카 찍으시던 자봉(자원봉사자의 줄임말)분들은 지금 본인들이 놀러 오신 건지 일을 하러 오신 건지 구분 좀 하셔야 할 것 같았다”는 저격글을 남겼다. 또 다른 관객은 “언제부터 자봉의 의미가 덕질 계 타는 수단으로 변질됐는지 알 수가 없다. 관중 퇴장하는 혼잡한 통로 막고 선수에게 사진 요청하던 자봉분은 특히 정신 좀 차리라”고 비판했다.현장에서는 “1열 직관 자리 선점하려고 자원봉사 신청했느냐”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그러나 조직위원회에 항의해도 별다른 제재가 없었다는 게 관객들의 공통 불만이다. 박씨는 “이들 때문에 일반 관객들은 2층으로 밀려나더라”고 말했다. 자원봉사자들은 해야 하는 봉사에 집중하는 대신 일반 관객처럼 경기를 관람하며 박수치고 소리를 질렀다고 한다. 이는 최근 이웃나라에서 치른 국제대회였던 2022 베이징올림픽, 2020 도쿄올림픽과도 비교되는 모습이다. 무관중으로 진행됐던 도쿄올림픽 당시 일본 자원봉사자들은 일본팀의 경기가 있을 때 앞자리를 선점하지 않고 특정 구역에 모여 함께 경기를 관람했다. 베이징올림픽에서의 중국 자원봉사자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특히 중국에서도 대단한 인기를 자랑하는 일본의 피겨 스타 하뉴 유즈루의 경기에서도 자원봉사자들은 관객과 취재진에게 방해되지 않게 관람하는 모습을 보였다. 평창동계올림픽 때 역시 이런 문제가 불거지지 않았다. 자원봉사자들에게 경기를 보지 말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조직위가 관람 구역을 정해주든지, 혼잡한 시간에 사진 촬영을 금지한다든지 등의 최소한의 대비책만 세웠어도 발생하지 않았을 문제라 아쉬움이 남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 추미애 “문재인 전 대통령,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 책임져야”

    추미애 “문재인 전 대통령,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 책임져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을 검찰총장으로 임명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28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를 치켜세우며 “문재인 대통령을 잘못 보필한 두 비서실장(임종석·노영민)을 추천할 것이 아니라 곽상언 변호사를 (민주당 총선 후보로) 추천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현재 곽 변호사는 서울 종로 출마를 준비 중이다. 추 전 장관은 “노 전 대통령 가족을 ‘명예살인’시켜 대한민국 국민과 영구 격리하려던 이명박 청와대와 국정원, 검찰이 기획 공조한 정치 수사의 하수인이 바로 윤석열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의 사위 곽 변호사는 문재인 정부가 윤석열을 서울 중앙지검장으로 발탁하려 하자 ‘재앙의 씨앗이 될 것이니 임명하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면서 “그러나 문 전 대통령은 윤석열을 (서울중앙지검장에 발탁한 데 이어) 검찰총장에도 임명하는 것을 보고 모든 기대를 접었다고 했다”고 적었다. 추 전 장관은 “포괄적으로 임명권자인 대통령이 판단하고 임명한 것이니 그 결과도 (문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고 본다. 결과를 책임지는 것이 대통령의 자세”라고 발언한 곽 변호사의 언론 인터뷰 내용을 인용해 문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에두르거나 주저함 없이 솔직하고 씩씩한 기상이 노 대통령을 닮았다. 논점 파악도 탁월하다”며 곽 변호사를 재차 치켜 세웠다. 그는 “이 정도면 임종석 예비후보의 공개 질의인 ‘윤석열 성장 과정에서 누가 장관이었나’라는 우문에 대한 답변이 나온 것 같다”고 마무리했다. 추 전 장관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윤석열 정부 탄생 책임론’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앞서 추 전 장관이 임 전 실장에게 윤석열 정부 탄생에 대한 책임을 물으며 총선 불출마를 요구하자, 임 전 실장은 ‘윤 검찰총장 시절 추 전 장관이 법무부 장관이었다’며 맞받아쳤다. 정치권에서는 윤석열 정부 탄생에 단초를 제공한 것으로 평가받는 추 전 장관이 오는 4월 총선에서 자신의 옛 지역구인 서울 광진을에서 출마하고 당선돼 ‘명예 회복’을 노리는 것으로 본다. 최근 그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면서 친문(친문재인)계를 저격하는 것도 ‘윤석열 정부 탄생은 내 잘못이 아니다’라는 신호를 발신하는 동시에 ‘친명’ 이미지를 부각시켜 공천에서 유리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렇게 되면 광진을 현역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바탕 ‘집안싸움’을 벌어야 한다.
  • “편가르기, 정치할 자격 없어… 대화·타협 복원 시급”

    “편가르기, 정치할 자격 없어… 대화·타협 복원 시급”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정치 테러를 계기로 ‘양극단의 정치’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만, 이는 적지 않은 정치인들이 소셜미디어(SNS)의 극단적 주장에 동조하며 지지층을 다진 결과라는 지적이 나온다. 여야 초선들은 정치권의 자성을 우선 촉구했다. 또 국회가 중장기적 미래 의제에 대응하는 역량을 키우고, 대화와 타협의 복원을 위해 다양한 인재를 영입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형두(62·경남 창원 마산합포)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이번 사태는 정치인 스스로 편가르기를 조장해 이득을 취하는 것이 정치인의 목숨을 위협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준 극단적 사례”라며 “정치가 사회적 갈등과 대립을 완화하고 발전 동력으로 승화시키지 못한 채 극단화하는 경향으로 치우쳤다는 점에서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편 가르기를 하거나 상대 진영 혐오를 조장하는 정치인들은 정치할 자격이 없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김미애(55·부산 해운대을) 의원은 “1인 미디어가 발달하고 온라인상에서 의견을 마음껏 표출하면서 영웅 심리가 발동해 자기편은 박수 치며 영웅시하는 문화가 극에 달했지만 이는 다 같이 망하는 길”이라며 “같은 편이라고 덮어놓고 지지하는 것을 경계하고 우리 지지자라도 절제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불출마를 선언한 오영환(36·경기 의정부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배 의원 사태에 대해 “편향된 정보만 접하는 온라인 문화와 진영 논리를 확대 재생산하는 유튜버나 커뮤니티가 가장 큰 문제”라면서도 “정치인들이 여기에 편승해 상대를 청산과 궤멸의 대상으로 삼는 것이 당연시되는 문화가 확산됐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민주당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과 통합이 없었고 가치와 비전보다 대통령과 정부·여당 실책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는 모습만 주목받는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도 “대통령이 먼저 야당·시민사회·언론을 궤멸과 장악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태도를 바꿔야 한다”고 했다. 홍성국(61·세종갑) 민주당 의원은 “증오를 조장하는 극한 갈등과 양극단의 정치는 SNS 발달에 따라 포퓰리즘을 양산하는 세계 공통의 숙제”라면서도 “권력 획득과 국회의원 개인의 이해관계에 매달리는 우리 정당 구조도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우리 정치가 상대방이 내놓은 정책들은 무조건 반대하는 문화가 있고, 저출생과 인구 감소·기후 위기 등 미래 과제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제 20년 후를 생각하는 정책 정당으로 거듭나고 다양한 경력을 갖춘 지도자 그룹이 정치에 더 많이 참여하도록 여야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여야 초선 의원들 “편 가르기, 정치할 자격 없어…미래 의제 대응 힘써야”

    여야 초선 의원들 “편 가르기, 정치할 자격 없어…미래 의제 대응 힘써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정치 테러를 계기로 ‘양극단의 정치’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만, 적지 않은 정치인들이 소셜미디어(SNS)의 극단적 주장에 동조하며 지지층을 다진 결과라는 지적이 나온다. 여야 초선들은 정치권의 자성을 우선 촉구했다. 또 국회가 중장기적 미래 의제에 대응하는 역량을 키우고, 대화와 타협의 복원을 위해 다양한 인재를 영입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형두(62·경남 창원 마산합포)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이번 사태는 정치인 스스로 편가르기를 조장해 이득을 취하는 것이 정치인의 목숨을 위협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극단적 사례”라며 “정치가 사회적 갈등과 대립을 완화하고 발전 동력으로 승화시키지 못한 채 극단화하는 경향으로 치우쳤다는 점에서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편 가르기 하거나 상대 진영 혐오를 조장하는 정치인들은 정치할 자격이 없다”고 덧붙였다.같은 당 김미애(55·부산 해운대을) 의원은 “1인 미디어가 발달하고 온라인상에서 의견을 마음껏 표출하면서 영웅 심리가 발동해 자기편은 박수치며 영웅시하는 문화가 극에 달했지만 이는 다 같이 망하는 길”이라며 “같은 편이라고 덮어놓고 지지하는 것을 경계하고 우리 지지자라도 절제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불출마를 선언한 오영환(36·경기 의정부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배 의원 사태에 대해 “편향된 정보만 접하는 온라인 문화와 진영 논리를 확대 재생산하는 유튜버나 커뮤니티가 가장 큰 문제”라면서도 “정치인들이 여기에 편승해 상대를 청산과 궤멸의 대상으로 삼는 것이 당연시되는 문화가 확산됐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민주당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과 통합이 없었고 가치와 비전보다 대통령과 정부·여당 실책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는 모습만 주목받는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도 “대통령이 먼저 야당·시민사회·언론을 궤멸과 장악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태도를 바꿔야 한다”고 했다.홍성국(61·세종갑) 의원은 “증오를 조장하는 극한 갈등과 양극단의 정치는 SNS 발달에 따라 포퓰리즘을 양산하는 세계 공통의 숙제”라면서도 “권력 획득과 국회의원 개인의 이해관계에 매달리는 우리 정당 구조도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우리 정치가 상대방이 내놓은 정책들은 무조건 반대하는 문화가 있고, 저출생과 인구 감소·기후 위기 등 미래 과제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제 20년 후를 생각하는 정책 정당으로 거듭나고 다양한 경력을 갖춘 지도자 그룹이 정치에 더 많이 참여하도록 여야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같은 당 최종윤(58·경기 하남) 의원도 “우리 정치가 저출생이나 장기적 정책과제보다는 당파성을 명분으로 증오를 생산하고 있다”고 규정 한 뒤 “여야뿐 아니라 같은 정당 내에서도 혐오를 재생산하는 문화가 팽배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정치권에 내재된 이같은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면 국민에게 질타받는 것은 당연하고 정책과제를 해결할 경쟁력을 상실해 국가 전체가 전진하는 데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28년 전 성추행에… 트럼프, 피해자에 1000억대 배상금 평결

    28년 전 성추행에… 트럼프, 피해자에 1000억대 배상금 평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8년 전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가 인정돼 거액의 배상금을 추가로 물게 됐다. 26일(현지시간) 뉴욕남부연방지방법원 배심원단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8330만 달러(약 1134억원)의 배상금을 원고 E. 진 캐럴에 내도록 평결했다. 8330만 달러 중 1830만 달러(약 245억원)는 실제 피해에 대한 배상액이고 나머지 6500만 달러(약 869억 원)는 징벌적 배상액이다. 배심원단은 배상액에 대해 ‘원고 캐럴의 성폭행 피해 주장을 거짓으로 몬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은 원고에게 실질적인 피해를 줬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번 재판은 원고 캐럴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막말에 대한 피해 보상을 요구하면서 제기한 민사 소송이다. 패션 칼럼니스트 캐럴은 1996년 뉴욕 맨해튼의 고급 백화점 버그도프 굿맨에서 우연히 마주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캐럴이 거짓말한다고 반박했지만 법원은 지난해 5월 “캐럴의 주장이 사실이고 트럼프가 명예를 훼손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500만 달러(약 67억원)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이번 재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배상금을 법원에 공탁하고 캐럴이 자신을 상대로 무고했다고 주장하자 캐럴이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새로 내면서 열리게 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전 재판에서도 검찰과 재판부를 비난하며 자신이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재판에서도 그는 “이 여자가 누군지 모르고 만난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소셜미디어(SNS)에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며 “평결에 대해 완전히 동의하지 않으며 나와 공화당을 겨냥해 조 바이든이 지시한 이 마녀사냥에 대해 항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사법 시스템은 망가졌으며 정치적 무기로 쓰이고 있다”며 “그들은 수정헌법 1조의 권리를 앗아갔다. 이것은 미국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 경복궁 낙서에 배현진 습격까지… 막 나가는 ‘촉법소년’ 어쩌나

    경복궁 낙서에 배현진 습격까지… 막 나가는 ‘촉법소년’ 어쩌나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한복판에서 10대 남성에 습격을 받은 것을 비롯해 최근 촉법소년들의 범행이 잇따르면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배 의원은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오후 5시 20분쯤 10대 남학생에게 돌덩이로 여러 차례 머리를 맞았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과 배 의원 보좌진에 따르면 이 남학생은 배 의원의 신원을 확인한 뒤 오른손에 쥔 돌덩이로 배 의원의 머리를 사정없이 내리치기 시작했다. 배 의원이 머리를 감싸 쥐며 주저앉았지만 남학생은 시민들이 말릴 때까지 바닥에 쓰러진 배 의원의 머리를 10여초간 15차례 내리쳤다. 해당 남학생은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배 의원을 계속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나이가 15살이라고 주장했다. 배 의원실은 “‘촉법 소년’ 얘기를 했다”라고도 전했다. 정확한 의도를 알 수는 없지만 자신이 범죄를 저질러도 형법상 범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뉘앙스를 담은 것으로 추측되는 대목이다.촉법소년의 범죄는 최근에도 경복궁 담벼락 낙서로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지난달 경복궁 담벼락에 ‘영화꽁짜’ 등을 비롯해 불법사이트를 홍보하는 낙서 문구가 등장했는데 경찰 수사 결과 10대 연인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달 경복궁 담벼락에 낙서한 10대 연인을 긴급 체포했다. 이들은 “불법영상 공유 사이트 낙서를 쓰면 돈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여론이 들끓었지만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달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소년에 대한 구속영장은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발부할 수 없는데 사유가 인정된다고 보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또 촉법소년이라 처벌을 피하느냐”며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초등학생이 아빠 차를 끌고 라이브 방송을 하거나 중학생들이 주차장에서 소화기를 난사하는 사건도 있었다. 인천시 남동구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는 중학생들이 4차례에 걸쳐 차량 41대에 소화기 분말을 뿌려 피해를 준 사건이 있었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들은 소화기 분말을 뿌리면서 뛰고 이를 촬영하거나 구경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경찰에서 “장난삼아 재미로 소화기 분말을 뿌렸다”고 진술했다. 앞서 지난 1일에는 무면허로 번갈아 가면서 13㎞가량 승용차를 운전한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초등학교 6학년생인 남학생이 아버지의 차 열쇠를 들고 나온 뒤 같은 동네에 사는 다른 남학생에게 연락해 함께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소셜미디어(SNS)로 한 라이브 방송에서는 “100㎞야. 밟지 마. 엔진 터진다고 미친 XX야”라고 욕설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 남학생은 또한 남의 집 초인종을 누르고 도망가는 이른바 ‘벨튀’를 SNS로 생중계해 논란이 됐다. 경찰에 붙잡혀 불구속 입건된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았는데 이번엔 주거침입 미수 혐의로 처벌받을 수 있는 행동을 버젓이 온라인에 생중계하면서 반성 없는 태도에 비난이 거세다.경찰에 따르면 촉법소년 범죄 건수는 2018년 7364건, 2019년 8615건, 2020년 9606건, 2021년 1만 1677건, 2022년 1만 6435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디지털미디어와 SNS 활성화에 따라 청소년들이 범죄 행위를 과시하거나 모방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도 지난 25일 TV조선 ‘시사쇼 정치다’와의 인터뷰에서 배 의원을 습격한 남학생을 두고 “14~15살은 보통 합리적 판단 능력이 아직 발달하지 않았다. 미성년자가 온라인에서 어떤 정보에 노출돼 왔는지 포털이나 웹사이트에서 어떤 종류의 이념과 사상을 유저들에게 전달했는지를 두루두루 살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부는 촉법소년 범죄가 갈수록 늘며 흉포화하고 있다는 여론이 일자 2022년 12월 촉법소년 연령을 기존 만 14세 미만에서 13세 미만으로 낮추는 내용의 소년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반면 국회 입법조사처는 ‘촉법소년 연령기준 현실화의 쟁점’ 보고서에서 “연령 조정을 통한 형사처벌의 확대는 소년범죄 발생의 근본적 원인에 대응하는 실효적 대안이 될 수 없다는 견해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고 밝히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 배현진 피습…여야 한 목소리로 “정치테러 용납 안 돼”

    배현진 피습…여야 한 목소리로 “정치테러 용납 안 돼”

    여야는 25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의 피습 사건에 대해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정치 테러”로 규정하고 철저한 수사와 단호한 대처를 촉구했다. 특히 23일 전인 지난 2일 부산에서 습격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믿을 수 없는 사건에 상처가 저릿해 온다”며 정치 테러를 용납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총선을 앞두고 대민 유세가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추가 범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피습 사건 후 곧바로 배 의원이 입원한 순천향대병원을 찾아 쾌유를 빌었다. 그는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일어났고, 진상이 명확하게 밝혀져 범인을 엄벌해야 한다”며 “막연한 추측과 분노로 국민이 걱정하시고 불안하시지 않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약 25분간의 병문안을 마친 한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배 의원께서 잘 이겨내고 계시다”며 “국민들께서 너무 걱정하지 말라는 말을 전해달라는 부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테러 피해는 진영의 문제, 당의 문제가 아니다.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것”이라며 “거기에 대한 대책을 잘 생각해 봐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정희용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구두 논평에서 “가해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단호한 대처를 촉구한다”고 했다. 같은 당 태영호 의원은 페이스북에 “배 의원에 대한 정치 테러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며 “조금 전 본회의장에서 마주친 동료 의원이 습격당했다는 사실은 물론, 서울의 중심인 강남에서 백주대낮에 이러한 정치 테러가 또 자행된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썼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범인이 배 의원임을 알면서 자행한 명백한 정치 테러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며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정치 테러를 단호히 배격하고 규탄한다. 수사 당국은 테러범에 대한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사건의 동기와 배후 등 진상을 낱낱이 밝혀주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올 초 제1야당 대표의 피습 이후 거듭된 정치인 테러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극단의 혐오와 팬덤으로 갈라진 진영 정치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이원욱 미래대연합 공동대표는 페이스북에 “(정치 테러의) 원인은 정치에 있으며, 혐오 정치를 조장해 이익을 보아온 정치인과 그들에 기생해 돈을 벌고 있는 강성 유튜버들과 훌리건들에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혐오 정치와 단절하지 않으면 제3, 제4의 사건이 발생할 수도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 힘, 그리고 민주당은 혐오 정치와의 단절을 선언하라”고 썼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위원장도 “이 대표 피습이 생생히 기억되는 터에 배 의원이 습격받아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그 어떤 이유에서든 폭력은 용납할 수 없는 범죄”라며 “대립과 혐오는 폭력을 부르고 폭력은 빠르게 모방돼 사회를 병들게 한다”며 “그런 악순환을 끝낼 의무가 우선 정치에 있다”고 덧붙였다.
  • “조국 지지 배신감” 공지영 사과받은 진중권 “돌아와 반갑다”

    “조국 지지 배신감” 공지영 사과받은 진중권 “돌아와 반갑다”

    일명 ‘조국 사태’ 당시 소셜미디어(SNS)로 서로 날선 말을 주고 받으며 대립했던 공지영 작가와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5년 만에 온라인으로 화해했다. 한 때 ‘조국 지킴이’를 자처했던 공 작가는 과거에 자신의 발언과 행동을 반성하며 사과를 건냈고 이에 진 교수도 “반갑다”며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진 교수는 25일 페이스북에 지난해 12월 공 작가가 신작 에세이 ‘너는 다시 외로워질 것이다’를 출간하면서 자신에게 사과했다는 기사를 공유한 뒤 “사과까지 할 일은 아니고 이제라도 공지영으로 되돌아왔으면 그것만으로도 반가운 일”이라고 적었다. 공 작가는 지난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그를 옹호했지만 반대로 진 교수는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찬성한 정의당을 탈당하는 등 서로 반대되는 행보를 보였다. 이 과정에서 공 작가와 진 교수는 SNS를 통해 서로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대립각을 세웠다. 진 교수에 대한 공 작가의 사과는 책 속에서 자신이 속했던 ‘86(80년대 학번·60년대 출생 학생운동권) 세대’에 대해 반성하는 대목에서 나왔다. 공 작가는 언론 인터뷰에서 “SNS를 통해 열렬하게 옹호했던 한 사람이 내가 이전까지 생각했던 그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며 “나중에 과오가 드러났을 때 그가 ‘미안하다’, ‘잘못했다’고 한마디만 했어도 이렇게까지 실망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욕을 먹으면서도 그를 감쌌던 건 당시로선 나름의 애국이고 희생이었는데 내가 아무것도 모르고 떠들었구나 싶었다. 진 교수에게는 미안해 죽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 작가는 “사회적 약자가 아니라 본인들만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지금의 ‘진보’는 더 이상 진보가 아니다”며 “80년대식 구호를 외치는 이데올로기적 동지들과 결별하겠다는 일종의 선언”이라고도 말했다.
  • 순식간에 파도 덮쳐 문짝 뜯겨… 미군기지서 벌어진 끔찍한 일(영상)

    순식간에 파도 덮쳐 문짝 뜯겨… 미군기지서 벌어진 끔찍한 일(영상)

    기후 위기 피해가 심각한 태평양의 한 섬에 있는 미군기지에 갑작스럽게 닥친 파도로 피해가 발생하는 일이 벌어졌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마셜 제도의 로이나무르섬에서 발생한 피해 소식을 25일 보도했다 로이나무르섬에서 폭풍 해일이 발생해 1m 이상의 파도가 공항과 미군 기지 등을 덮쳤다.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파도가 순식간에 닥쳐 문짝이 부서지고 물에 잠긴 사람들이 긴급히 대피하는 등 긴박한 상황이 담겼다. 군이 제공한 사진에는 섬에 광범위한 홍수가 발생하고 식당이 진흙과 식물로 침수된 모습을 볼 수 있다. 파도가 닥쳤을 당시 약 120명의 군인이 로이나무르섬에 있었으며 사망자는 없고 부상자가 1명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주둔군 사령관 드류 모건 대령은 “로이나무르의 활주로를 정리하고 안전을 평가하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며 “초기 대응 노력에 필요하지 않은 인원을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섬의 3분의 1 정도가 잠긴 데다 활주로도 피해가 발생해 현재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복구가 완료되려면 몇 달이 걸릴 수도 있는 상황이다. 미국 지질 조사국에 따르면 로이나무르섬은 해수면 상승에 극도로 취약한 지역이다. 지난달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마셜제도의 한 관리는 기후 변화에 가장 취약한 국가들의 대표 중 한 명으로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글로벌 협약을 비판하기도 했다.
  • 발렌시아가 가방만 ‘129개’ 소유한 여자 연예인

    발렌시아가 가방만 ‘129개’ 소유한 여자 연예인

    할리우드 스타 킴 카다시안이 무려 129개의 명품을 자랑해 화제다. 24일(한국시간) 킴 카다시안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신의 옷장을 공개했다. 그는 영상에서 “총 130개 정도의 발렌시아가 가방이 있는 것 같다”며 방 중앙을 빙글빙글 돌았다. 실제로 그녀는 개수를 세기 시작했고 129개의 가방이 있음을 확인했다. 각 명품의 가격은 대략 3000달러(한화 약 400만원)로 그녀가 129개를 가지고 있다면 총 40만 달러(한화 약 5억 3000만원)상당의 제품이 있는 것이다. 이어 그는 다양한 홈웨어 제품이 있는 옷장도 공개해 부러움을 샀다. 앞서 킴 카다시안은 지난 22일 발렌시아가의 하우스 앰버서더로 선정됐다. 일각에서는 킴 카다시안이 ‘발렌시아’의 앰버서더로 선정된 것을 비판하고 있다. 2022년 발렌시아가는 테디베어 모양의 가방을 들고 있는 아동의 모습이 담긴 광고를 선보였는데, 아동 성적 대상화 논란에 휩싸였다.
  • 트랜스젠더 골퍼가 女대회 우승… “테스토스테론 추가 검사 요청”

    트랜스젠더 골퍼가 女대회 우승… “테스토스테론 추가 검사 요청”

    미국 여자 골프대회에서 성전환 선수가 우승해 논란이 일고 있다. 주최 측은 우승자에게 “추가 테스토스테론 검사를 받도록 요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헤일리 데이비슨은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 하위 인 더 힐스에서 열린 NXXT 골프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남성에서 여성으로 전환한 트랜스젠더인 그를 두고 “남자의 몸으로 여자 골프 대회에서 우승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남자로 태어난 데이비슨은 2015년 US오픈 남자 대회 지역 예선에도 출전한 바 있으나 2021년 성전환 수술을 받아 여자가 됐다. NXXT는 ‘여자 골프의 품격 향상’에 초점을 맞춘 프로 여자 골프 투어다. 이 대회는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 산하로 여기서 일정한 요건 하에 성적을 내면 LPGA 투어로 올라갈 수 있다. 남자의 체격과 힘을 그대로 유지한 덕분에 우승할 수 있다는 비판을 받은 데이비슨은 소셜미디어(SNS)에 “잘못된 정보로 절대 증오가 이기는 것을 허락하지 않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그는 성전환 여파로 헤드 스피드가 9마일 줄었으며 티샷 거리가 30야드 단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되자 NXXT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투명성과 철저함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투어 선수들을 대상으로 성별 정책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시작했다”고 해명했다.남자에서 여자로 성전환을 한 선수의 공정성 시비는 종종 논란이 되곤 한다. 2020 도쿄하계올림픽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사상 처음으로 성전환 올림피언으로 화제가 된 역도 선수 로럴 허버드(뉴질랜드)도 출전 당시 논란이 컸다. 허버드는 남자로 태어나 ‘개빈’이라는 이름으로 105㎏급 남자 역도 선수로 활약했지만 2013년 성전환 수술을 했다. 2015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성전환 선수의 올림픽 출전과 관련해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혈중농도 기준을 정했고 허버드는 이 기준을 충족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었다. 그러나 힘이 가장 중요한 역도에서 다른 여성과 근본적으로 힘의 차이가 나는 그의 출전에 엄청난 논란이 따랐다. 당시에도 전 세계 취재진이 몰려 허버드의 출전 소식을 보도하는 등 관심이 뜨거웠다.
  • ‘60억 코인’ 김남국 “햄버거집에서 소개팅…여성과 반씩 나눠먹었다”

    ‘60억 코인’ 김남국 “햄버거집에서 소개팅…여성과 반씩 나눠먹었다”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서 소개팅 여성과 햄버거를 나눠 먹은 일화를 소개했다가 누리꾼들의 빈축을 샀다. ‘코인 부자’로 알려진 김 의원이 ‘가난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는 이유다. 지난 20일 김 의원은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서 ‘소개팅 첫 만남 장소로 돈가스 가게를 고른 남성이 너무 싫다는 내용의 글이 커뮤니티에 게시됐다’는 내용의 기사 링크를 공유했다. 이어 “반성한다. (나도) 3호선 서울 고속터미널역 수제 햄버거집에서 소개팅을 했다”면서 “너무 크기도 하고 약간 비싸서 하나를 시켜서 (소개팅녀와) 나눠 먹었다. (집에) 들어가면서 얼마나 욕하셨을지ㅜㅜ”라고 적었다. 김 의원이 언급한 ‘돈가스 가게‘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소개팅을 앞두고 남성에 “원하는 소개팅 장소를 골라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그 남성은 “돈가스를 좋아하냐”고 되물어 불쾌했다고 한다. 결국 A씨는 “첫 만남부터 돈가스를 먹자는 센스를 가진 남성을 굳이 만나야 하나 싶다”며 만남을 거절했다. 김 의원은 자신도 이 사연의 남자 주인공과 비슷한 행동을 했다며 (자신의 센스 없음을) 반성한다는 취지로 글을 올렸다. 그러나 이를 본 일부 누리꾼들은 “가난 코스프레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가상자산 보유 및 거래 의혹과 맞물려 그에 대한 반감이 증폭된 탓이다. 김 의원은 2022년 초 위믹스 코인 80여만개를 보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금액으로는 최대 6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12월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국회의원 가상자산 특별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회의원들의 가상화폐 누적 거래 규모 1256억원 가운데 김 의원 거래량이 전체의 89%인 111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김 의원은 “거래 금액은 사고 팔았던 금액과 손실, 수익 등을 모두 합해 누적된 개념일 뿐”이라고 반박했지만 여론의 비난을 피하진 못했다.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도 김 의원 비판에 합세했다. 정씨는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짜 가지가지 한다는 말밖에 안 나온다. ‘코인 60억 이모’(김 의원을 비꼬는 별명)가 이게 맞냐”면서 “처음 보는 사이에 ‘햄버거 나눠 먹자’고 하는 건 그냥 주선자에 대한 예의가 없고 소개팅한 사람에 대한 배려가 없기 때문”이라고 쏘아 붙였다. 그는 “진짜 나였으면 소개시켜준 사람과 절교했을 것”이라면서 “그렇게 돈이 아까우면 차라리 국밥을 사 먹여라”라고 비꼬았다.
  • 민주당 염태영 예비후보, “윤 대통령, 민생이 불탄 현장에서 화해쇼…억장 무너져” 비판

    민주당 염태영 예비후보, “윤 대통령, 민생이 불탄 현장에서 화해쇼…억장 무너져” 비판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수원무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24일 갈등을 빚던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전날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회동한 데 대해 “민생이 불탄 현장에서 화해 쇼라니, 억장이 무너진다”고 비판했다. 염태영 예비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곧 다가올 설 대목을 앞두고 발생한 화재로 227개 점포가 잿더미로 변했고, 생계의 터전을 잃고 실의에 빠진 상인들이 발을 동동 구르는 재난의 현장이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염 예비후보는 “피해 상인들의 눈물과 고통이 두 사람의 화해 이벤트에 밀려 뒷전으로 밀려난 것”이라며 “화재 현장에 사진 찍으러 왔냐는 피해 상인들의 성난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눈 내리는 혹한의 추위 속에서 대통령을 기다린 분들을 만나 손을 잡아주고 어려움을 듣고 위로하는 일이 그렇게 어려웠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윤 대통령이 그동안 보여준 민생현장을 찾았던 일들을 복기해보면 어제의 모습이 새삼스럽지도 않다”면서도 “하지만 민생이 불탄 비극의 현장마저 정치이벤트의 백드롭으로밖에 여기지 않는 모습에 한숨이 절로 나온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생 위에 군림하는 불의의 정치를 더는 용납해서는 안 된다”며 “이번 총선이 너무도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 트럼프 승리 쐐기냐, 헤일리 반전이냐… 민주는 ‘낙태권’ 재점화

    트럼프 승리 쐐기냐, 헤일리 반전이냐… 민주는 ‘낙태권’ 재점화

    트럼프, 사퇴 후보들 불러 세 과시헤일리, 과거·미래세대 대결 강조지지율 52% 대 34%… 격차 확대첫 투표 ‘6명 마을’ 헤일리에 몰표바이든은 낙태 접근성 강화 대책 미국 대선 경선의 첫 프라이머리(예비선거)인 뉴햄프셔 선거를 하루 앞둔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을 지지하며 사퇴 선언한 경쟁자들을 마지막 유세 무대에 동시다발로 세우며 미리 축포를 쐈다. 트럼프 캠프는 양자대결로 재편된 이번 경선에서 승리에 쐐기를 박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저녁 9시 동부 라코니아의 리조트에서 진행한 마지막 연설에 기업가 출신 비벡 라마스와미, 팀 스콧 상원의원,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 등 사퇴 후보들은 물론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까지 불러올려 세 과시를 했다. 연설에선 “공화당은 점점 더 통합되고 있다”며 “이제 우리는 한 명(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남았다. 그 한 사람도 내일이면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헤일리 전 대사가 전국 소비세를 찬성하고 노령연금 상향 추진 의사를 밝혔다고 주장하며 비판했다. 소셜미디어(SNS) 글에는 “새 대가리(헤일리)는 크게 지고 있다”고 조롱했다. 헤일리 전 대사에게는 이번 경선이 대항마로서 입지를 보여 줄 ‘기사회생’의 기회다. 중도 성향이 짙은 뉴햄프셔에서 상승할 힘을 얻어야 다음달 24일 프라이머리가 예정된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승부를 걸 수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는 해일리 전 대사가 주지사를 지낸 정치적 고향이기도 하다. 그는 이날 오전 프랭클린, 저녁 살렘 유세와 함께 낮에는 중심가를 돌며 접촉면을 최대한 넓혔다. 프랭클린 유세에서 “정치 엘리트들이 트럼프 지지를 위해 내가 사퇴해야 한다고 말한다”며 “미국은 대관식을 하지 않는다. 우리는 민주주의를, 선택을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70%의 미국인이 바이든·트럼프의 리매치(재대결)를 원치 않는다. 둘 중 누구도 미래를 얘기하고 있지 않다”며 과거·미래 세대 간 대결임을 앞세웠다. X(옛 트위터)에는 “트럼프는 우리 모멘텀에 겁먹고 있다”고 올렸다. 다만 이날 공개된 워싱턴포스트(WP)·몬머스대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지지율은 52%로 헤일리와의 격차를 18% 포인트 차로 벌렸다. WP는 “이번 선거가 헤일리에게 최후의 보루가 될 수 있다. 뉴햄프셔에서 트럼프를 추격할 기회를 잡으려면 트럼프와의 격차를 5% 포인트 이내로 좁혀야 한다”고 분석했다. 뉴햄프셔 총무장관실은 공화당 프라이머리에 32만 2000명, 민주당에 8만 8000명이 각각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23일 0시 가장 먼저 투표가 시작된 북부 시골마을 딕스빌 노치에선 주민 6명이 전원 헤일리 전 대사에게 투표했다. 이날 여성 낙태권을 합법화한 대법원의 ‘로 대 웨이드’ 판결 51주년을 맞아 조 바이든 행정부는 피임·낙태약·긴급 낙태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하는 추가 대책을 발표하며 공화당 경선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여성들이 조용히 고통받고 있다는 것을 자랑스러워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직격했다. 낙태권 보장 문제는 미국 사회의 뜨거운 쟁점 중 하나로, 지난해 말 버지니아 주의회 선거와 켄터키 주지사 선거 등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는 기반이 됐다.
  • ‘탈당만 세 번’ 이언주 전 의원, 돌고돌아 민주당 재입당할 듯

    ‘탈당만 세 번’ 이언주 전 의원, 돌고돌아 민주당 재입당할 듯

    최근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언주 전 의원이 24일 더불어민주당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당대표가 복당을 권유했고 이 전 의원이 “진지하게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이 전 의원은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등에 대해 쓴소리를 하다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이 전 의원은 23일 소셜미디어(SNS)에 “최근 민주당 이재명 대표께서 복당을 제안하셨다”면서 “진지하게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 대표가 이 전 의원에 복당을 권유했고 이 전 의원이 수락했다”면서 “이 전 의원이 24일 복당을 신청하고 25일 이 대표와 비공개 간담회를 한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이 중앙당에 복당을 신청하면 당원자격심사위원회 심사와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이 대표가 이를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변호사 출신인 이 전 의원은 2012년 19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전신인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경기 광명을 지역구에서 당선됐고 2016년 재선에도 성공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친문(친문재인) 패권을 비판하다가 2017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국민의당으로 갈아탔다. 국민의당은 바른정당과 합쳐 바른미래당으로 새로 출범했다. 이 의원은 2019년 바른미래당도 탈당했고 2020년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에 합류했다. 같은 해 21대 총선에서 부산 남구을에 출마했다가 박재호 민주당 의원에 고배를 마셨다. 이후 국민의힘 당적을 유지한 채 윤석열 대통령 비판을 이어오다가 지난 18일 탈당했다. 이 대표는 외연 확장 차원에서 이 전 의원에 복당을 권유한 것으로 보인다. 친이재명계 좌장 정성호 민주당 의원도 최근 SNS에 “정권에 쓴소리를 하다가 변화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판단하고 집권당 소속으로 누릴 수 있는 특권을 내려놓은 이 전 의원의 용기와 결단에 박수를 보낸다”고 적었다.
  • 공지영 “열렬히 지지한 ××에 배신감…자신만 챙기는 86세대 ‘진보’에 염증”

    공지영 “열렬히 지지한 ××에 배신감…자신만 챙기는 86세대 ‘진보’에 염증”

    진보 진영의 대표 문인으로 과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던 공지영(60) 작가가 신작 에세이 ‘너는 다시 외로워질 것이다’(해냄)에서 과거 자신이 속했던 일명 ‘86(80년대 학번·60년대 출생 학생운동권) 세대’에 대한 절절한 반성을 쏟아냈다. 공 작가는 23일 공개된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그런 사람일 거라고는 정말 꿈에도 상상을 못 했다. 꽤 오래 친분이 있었기에 배신감은 더 컸다”며 “욕을 먹으면서도 그를 감쌌던 건 당시로선 나름의 애국이고 희생이었는데 내가 아무것도 모르고 떠들었구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나중에 과오가 드러났을 때 그가 ‘미안하다’, ‘잘못했다’고 한마디만 했어도 이렇게까지 실망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도 했다. 공 작가는 인터뷰에서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자신이 여러차례 지지했던 조 전 장관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공 작가는 책에서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열렬하게 옹호했던 한 사람이 내가 이전까지 생각한 그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며 한때 조국 ‘지킴이’를 자처했던 과거를 반성해 화제가 됐다. 그는 2019년 ‘조국 사태’ 당시 “선동은 한 문장으로도 가능하지만 그것을 반박하려면 수십 장의 문서와 증거가 필요하다”는 나치 정권의 선전부장이자 히틀러의 오른팔인 괴벨스의 말을 인용해 조 전 장관을 적극적으로 옹호했다. 또 작가 1276명이 모인 ‘조국 지지 검찰 개혁을 위해 모인 문학인’ 모임의 일원으로 성명도 발표했다. 공 작가는 “그렇게 뒤통수를 맞았음에도 우리 86세대는 그래도 자기가 한 약속은 지킬 것이라고 마지막까지 믿었던 것이 화근”이라며 “사회적 약자가 아니라 본인들만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지금의 ‘진보’는 더 이상 진보가 아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과거 조·중·동 등 보수성향 매체의 기사는 아예 읽어보려고도 하지 않고, 종편에 출연한다는 이유로 특정인에게 날을 세웠던 내가 얼마나 편향된 사고로 이 세상을 재단하며 어리석은 짓을 했는지 돌아보게 됐다”고 고백했다. 공 작가는 “요즘은 금고 이상 징역형 확정시 국회의원 세비를 반납하게 하자는 한동훈의 주장은 아무리 국민의힘이라도 맞는 말이고, 예전 같으면 ‘박근혜 키즈’라고 거들떠보지도 않았을 이준석도 옳은 말을 하니 예뻐 보인다고 농담처럼 얘기한다”고 털어놨다. 다만 ‘이념 전향이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보수로 간 것은 아니다”라며 “단 우리 세대라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지지하지 않고 비판적 자세를 취하며 사안별로 판단하겠다는 뜻”이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그는 또 “20세기에 진작 끝냈어야 했던 이념 잔치를 여기까지 끌고 왔다”며 “86 운동권이 국회의원이 되고,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당이 됐는데도 여전히 낡고 이분법적인 논리를 내세우며 80년대식 구호를 외치는 이데올로기적 동지들과 결별하겠다는 일종의 선언”이라고 강조했다. 공 작가는 “이제 애들도 다 컸고, 책이 안 팔리면 안 팔리는 대로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살겠다. 바라는 것이 없으니 진정 자유로워졌다”며 “누구 편에도 서지 않으니 생각하는 대로 말하면 되고 내가 틀릴 수도 있으니 그만큼 자제도 하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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