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SNS 비판
    2026-04-28
    검색기록 지우기
  • 마침표
    2026-04-28
    검색기록 지우기
  • 재계약
    2026-04-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702
  • ‘게임은 아편’ 경고에도…e스포츠, 아시안게임서 中 최고 인기

    ‘게임은 아편’ 경고에도…e스포츠, 아시안게임서 中 최고 인기

    수년간 이어진 중국 정부의 온라인 게임 단속에도 e스포츠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중국 내 최고 인기 스포츠 가운데 하나로 떠올랐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4일 보도했다. 아시안게임 기간동안 수만 명의 중국 젊은이들이 e스포츠 경기를 관람하고자 항저우로 몰려왔다. 부모와 함께 온 어린 자녀들도 많았다. 이러한 열기 덕분에 e스포츠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유일하게 추첨 방식으로 경기 입장권을 판매했다.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판매된 e스포츠 관련 제품은 며칠 만에 동이 났고,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서 가장 광범위하게 회자된 주제 역시 e스포츠였다. 지난 2일 중국 대표팀이 e스포츠 ‘도타2’에서 금메달을 따자 같은 날 중국 탁구팀의 금메달 소식을 제치고 웨이보(중국판 엑스)에서 최고 화제로 등극했다. 지난달 28일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준결승에서 중국 대표팀이 한국에 0-2로 지자 중국 누리꾼들은 SNS에서 강한 실망감을 표출했다. SCMP는 “베이징이 게임 산업에 적대적 태도를 갖고 있음에도 e스포츠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종목 가운데 하나로 부상했다”며 “중국 대표팀이 e스포츠 7개 경기 가운데 4개의 금메달을 가져가면서 중국 온라인 게임 팬들의 사기가 높아졌다”고 전했다. e스포츠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시범종목으로 지정됐고 항저우 대회에서 처음 정식 종목이 됐다.그러나 개최국인 중국은 청소년 게임 중독을 우려해 대대적인 규제에 나섰다. 2021년 관영매체 경제참고보가 온라인 게임을 ‘정신적 아편’이라고 비판하자 당국은 그해 8월 청소년의 온라인 게임 시간을 일주일에 3시간으로 제한했다. 중국의 게임 인구는 지난해 처음으로 줄어들었고, 게임 신규 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 발급도 장기간 중단돼 텐센트와 넷이즈 등 게임사들의 매출도 줄었다. 올해 들어 중국 게임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2021년 단속 이전 성장은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항저우는 지역 경제를 살리고자 e스포츠 대회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항저우 당국은 연간 1억 위안(약 186억원)을 비디오 게임과 e스포츠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항저우 e스포츠 센터는 텐센트와 넷이즈가 후원하는 e스포츠 대회를 개최했다.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에도 이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스포츠 경기를 보기 위해 11살 아들을 데리고 항저우를 찾았다는 자오정제씨는 SCMP에 “시대가 변했다. 내 아들은 내가 어렸을 때보다 더 흥미로운 세상을 만나고 있다”며 “아들이 방과 후 온라인 게임을 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 홍익표 “유인촌 ‘김윤아 신중해야’ 발언 자체가 블랙리스트”

    홍익표 “유인촌 ‘김윤아 신중해야’ 발언 자체가 블랙리스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비판한 그룹 자우림의 김윤아에게 “신중해야 한다”고 언급한 데 대해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발언을 문제 삼는 것 자체가 블랙리스트를 만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김윤아에 대해서 그런 발언이 ‘부적절하다, 신중했어야 한다’고 얘기하는 것 자체가 장관 후보자로서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분들의 발언을 정치권에서 하나하나 문제 삼는 것 그 자체가 일종의 블랙리스트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유 후보자는 전날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최근 김윤아가 소셜미디어(SNS)에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비판한 사례처럼 유명인이 사회적 이슈에 대한 견해를 표현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누구나 자유롭게 자기 견해를 표현할 수 있지만, 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경우 책임도 따르기 때문에 공개적 표현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답했다. 지난 8월 김윤아는 SNS에 ‘RIP 地球(지구)’라는 글이 적힌 사진과 함께 “며칠 전부터 나는 분노에 휩싸여 있었다. 블레이드 러너 + 4년에 영화적 디스토피아가 현실이 되기 시작한다. 방사능비가 그치지 않아 빛도 들지 않는 영화 속 LA의 풍경. 오늘 같은 날 지옥에 대해 생각한다”며 오염수 방류를 비판한 바 있다. 이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개념 없는 개념 연예인”이라고 공개 비판했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도 “김윤아든 누구든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는 자유가 있지만, 공적인 발언에 대해서는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한다는 걸 깨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홍익표 “민주당은 이영애 발언 문제 삼지 않아” 홍 원내대표는 “해당 연예인 입장에서는 굉장한 심리적 부담이 갔을 것”이라면서 “엔터테인먼트 회사 입장에서는 혹시 세무조사 당하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도 갖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에서 누구도 이영애가 이승만 대통령을 (언급)했다고 크게 당 차원에서 문제 삼거나 하지 않지 않았느냐”고 되물었다. 앞서 배우 이영애는 지난달 12일 재단법인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에 기념관 건립 비용으로 5000만원을 기부했다. 이와 관련해 비난이 이어지자 “과오를 감싸자는 것이 아니라, 과오는 과오대로 역사에 남기되 공(功)을 살펴보며 화합하자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다. 기부금을 내면서 김황식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에게 보낸 서신에 ‘오늘날 자유 대한민국의 초석을 다져 놓으신 분’이라고 이승만 전 대통령을 평가한 데 대해선 “우리나라를 북한의 무력 침공으로부터 지켜내 북한과 같은 나라가 되지 않도록 해줘서 감사하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유 후보자가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이명박 정부에서는 블랙리스트가 없었다”고 한 데 대해서도 의구심을 보였다. 그는 “블랙리스트는 다 겪어본 사람 입장에서 있는 거고, 만들거나 그런 위치에 있던 사람들은 그걸 블랙리스트라고 인지하지도 않는다”며 “당연한 배제와 차별을 자기들은 정책적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5일 열릴 예정이다.
  • “극단선택·도박 정보 넘치는 인터넷…청소년 보호 차단 규정은 미비”

    “극단선택·도박 정보 넘치는 인터넷…청소년 보호 차단 규정은 미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심의 규정에 불법 유해정보를 공유하는 사이트를 단속하거나 폐쇄할 규정이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청소년 이용자들이 불법 유해정보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 만큼 이를 신속히 차단할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박완주(무소속) 의원은 “방심위 심의 규정에는 극단선택·범죄 모의 등 불법 정보를 공유하는 사이트를 단속하거나 폐쇄할 규정이 없어 청소년들이 위험에 노출될 우려가 크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지난 4월 서울 강남의 고층건물에서 10대 청소년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과정이 소셜미디어(SNS)에 생중계됐고, 약 20여명이 이를 시청했다. 해당 청소년은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에 극단 선택을 하겠다는 게시물을 올린 20대 남성에 연락해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에도 우울증 갤러리에서 만난 10대 두 명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다 경찰에 구조되는 등 문제가 반복되면서 우울증 갤러리를 폐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우울증 갤러리를 통해 성착취가 이뤄지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기도 했다. 서울강남경찰서는 청소년 투신 영상을 비롯해 여러 불법 정보가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에 무분별하게 퍼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방심위에 폐쇄를 요청했다. 그러나 방심위는 디시인사이드 측에 ‘자율 규제’ 조치를 권고하는 데 그쳤다. 경찰의 요청에도 방심위가 폐쇄를 결정하지 못한 것은 방심위에서 ‘정보통신에 관한 심의 규정’에 불법 정보가 유통되는 사이트를 폐쇄할 규정이 없어서다. 박 의원은 “(명문화된 규정이 없다보니) 위원회 내부에서 ‘커뮤니티 전체 게시글 가운데 70%가 불법 유해정보면 사이트를 폐쇄를 결정할 수 있다’는 관례를 암묵적으로 적용해왔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각종 극단선택·범죄 모의 등 불법 유해정보가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공유되면서 청소년들이 여기에 노출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방심위는 불법 유해정보를 차단할 규정이 없는 부분에 조속히 대책을 마련해 피해 확산을 막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김남국, 추석 일본行 논란…“반일선동하더니” vs “지지자 모임”

    김남국, 추석 일본行 논란…“반일선동하더니” vs “지지자 모임”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추석 연휴에 일본을 방문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여당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던 김 의원에게 “반일 선동을 한 것과 대조적”이라고 비판했고, 김 의원은 “지지자들을 만나러 간 것”이라고 반박했다. 지난 2일 TV조선은 김 의원이 1일 일본 도쿄 번화가 긴자 거리를 여행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가방을 멘 김 의원이 휴대전화로 무언가를 촬영하는 듯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남국 “지지자 모임…경비 모두 사비 부담” 이에 김 의원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곧 반일인 것처럼 전제하고, 일본행이 마치 표리부동한 행동인 것처럼 비판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이번 일본행은 이미 약속된 지지자 모임 등 개인 일정에 따른 것”이라면서 “여행 경비는 모두 사비로 부담하고 있고, 보좌진 수행 없이 일정을 소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에도 많은 재외동포와 지지자, 만나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 2021년 경선 때부터 인연을 이어온 지지자를 비롯해 꼭 한 번 직접 만나서 이야기 나누기로 약속한 분들이 많이 있었다”면서 “그 약속을 여러 사정으로 수차례 미루고 미루다 이재명 대표의 기각 결정 이후 긴급히 다시 추진해 지난 1일 홀로 출국해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치인의 자유로운 정치 활동과 개인 일정까지 문제 삼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이번 추석 연휴뿐 아니라 국회의원이 된 이후 주말 역시 거의 대부분 시간을 일하며 지지자들과 적극 소통하려고 노력해왔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이런 사정들은 알려고 하지도 않고, 오로지 흠집 내기 위해서 악의적으로 비틀어 쓰는 기사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반박했다. 與 “반일선동 앞장서더니 몰래 일본 여행” 여당은 “일본의 후쿠시마 처리수 방류를 강하게 비판하고 검증되지 않은 낭설들을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하며 반일 선동에 앞장서던 것과는 대조된 모습”이라며 비판에 나섰다. 신주호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같은 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김 의원은 ‘여행 경비는 모두 사비로 부담하고 있으며 지지자 모임 등으로 예정된 정치 활동에 따라 일본을 방문했다’라는 이해하기 힘든 변명을 내놓았다”면서 “코인 투기로 국내에서조차 지탄받는 김 의원이기에 지지자 모임 등의 정치 활동으로 일본을 방문했다는 변명은 궁색하기 그지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 내 유명 관광지에 가서 연신 사진을 찍는 것이 김 의원이 말하는 정치적 활동이란 말인가”라며 “자신을 내친 민주당의 정략적 목적을 위해 반일 선동에 앞장서면서도 속으로는 황금연휴 동안의 일본 관광 계획이라도 짰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반일 선동에 몰두하는 동안 민주당 소속 국회부의장은 북해도 여행을 계획하고, 국회 윤리자문위가 제명을 권고한 김 의원은 관광객이 되어 일본 번화가에 나타났나”며 “다선 중진부터 초선까지, 민주당 출신 의원들은 하나같이 이중적 행태를 보이며 국민을 기만하고 조롱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6월 30일 민주당 소속 김영주 국회부의장은 민주당 등 야당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계획 철회 촉구 결의안’을 단독 표결해 채택했던 본회의에서 일본 홋카이도 여행을 의논하는 문자메시지를 지인과 주고받은 장면이 포착된 바 있다. 이후 김 부의장은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결의안 채택 중에 개인적인 문자로 논란을 일으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김 의원은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하게 반대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지난 6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전 국민이 반대한다’는 제목으로 오염수 방류 반대 운동을 했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로 인해 우리 국민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국회 차원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7월에도 비슷한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 김 의원은 또 ‘일본의 오염수 방류로 어린이의 생식 세포 내 DNA가 파괴될 수 있고 생식 기능 저하, 그 후손의 기형 발생을 일으킬 수 있다’는 내용의 글을 공유하기도 했다. 신 부대변인은 “낮에는 죽창가, 밤에는 일본 여행의 꿈을 꾸는 위선 본능은 없앨 수 없단 말인가”라면서 “김 의원은 일본에 간 김에 현지 음식을 마음껏 먹고 돌아와 일본 수산물은 물론 후쿠시마 처리수가 안전하다는 것을 몸소 증명해주길 바란다”며 비꼬았다. 그러면서 “몰래 눈치 보며 일본을 여행하지 말고 차라리 의원직에서 물러나 자유의 몸으로 여행 다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유인촌 “MB정부 블랙리스트 없었다…수사 불필요”

    유인촌 “MB정부 블랙리스트 없었다…수사 불필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후보자가 이명박 정부 당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유 후보자는 3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이명박 정부 당시 블랙리스트가 있었다고 주장하는 야당 의원들의 질문에 “이명박 정부에서는 블랙리스트가 없었다”고 말했다. 유 후보자는 ‘블랙리스트 수사와 조사가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도 “이명박 정부에서는 블랙리스트가 없었기 때문에 별도의 수사나 조사가 불필요하다”고 답했다. “전 정부 임명 기관장에 일괄 사퇴 종용 안해” 2008년 유 후보자가 문체부 장관으로 재직할 당시 기관장 사퇴 종용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는 “전 정부에 임명된 기관장들에 대해 일괄 사퇴를 종용한 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정 단체를 정해 이에 대한 지원을 배제한 바 없으며 보조금에 관해서는 예산집행 지침에 따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직 기관장들이 제기한 해임 무효확인 소송에서 국가가 패소한 데 대해서는 “대부분 절차상 문제 등에 따른 결과로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정치적으로 임명된 기관장의 경우 정권 교체 시 물러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며, 국회 차원에서도 제도화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정부 당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대한 입장으로는 “블랙리스트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블랙리스트는 근본적으로 잘못된 일”이라며 “문체부의 역할은 창작자 보호와 자유로운 활동 지원이라고 생각하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룹 자우림의 김윤아씨가 소셜미디어(SNS)에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를 비판한 사례처럼 유명인이 사회적 이슈에 대한 견해를 표현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누구나 자유롭게 자기 견해를 표현할 수 있지만, 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경우 책임도 따르기 때문에 공개적 표현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답했다. 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의 문체부 업무 수행을 평가해 달라는 물음에는 “평가는 국민의 몫”이라며 말을 아꼈다. “尹정부, 1년간 각 분야 국정과제 기틀 다져” 유 후보자는 지난 1년간 윤석열 정부의 문화, 예술, 체육, 관광 정책에 대해 “각 분야 국정과제의 기틀을 다지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주요 성과로 OTT 자체등급분류제도 도입과 영상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 상향, 장애예술인 문화활동 지원 기본계획 수립 등을 꼽았다. 과거 ‘찍지마 ××’ 등의 발언과 관련해서는 “발언하지 않은 내용까지 왜곡된 점에 대해서 유감”이라면서 “향후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발언에 신중을 가하겠다”고 했다. 한편 유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는 오는 5일 열린다.
  • “울퉁불퉁 뱃살도 당당하게”…女모델들 뱃살 드러냈다

    “울퉁불퉁 뱃살도 당당하게”…女모델들 뱃살 드러냈다

    “각자 있는 그대로 훌륭합니다” 날씬한 모델들이 속옷 차림으로 커다란 천사 날개를 달고 런웨이를 누비는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 미국 란제리 업체 빅토리아 시크릿의 패션쇼는 1995~2018년 팝스타 공연까지 곁들인 화려한 무대로 인기를 끌었다. 하이디 클룸, 지젤 번천, 미란다 커 등 수많은 모델이 ‘빅토리아 시크릿 천사들’이라는 이름으로 사랑받았다. 그러나 여성을 성상품화하고 마른 몸매가 아름답다는 편견을 조장한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시청률과 매출은 추락했고, 결국 2018년을 끝으로 폐지됐다. ‘뱃살도 당당하게’ 천사날개 여모델의 정체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들이 5년만에 다큐멘터리로 돌아왔다. 27일(한국시간) 미국 CNN방송은 다큐멘터리 ‘더 투어 23’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처음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다큐멘터리에는 나이지리아 라고스, 일본 도쿄, 콜롬비아 보고타, 영국 런던 등 4개 도시에서 독립 디자이너들이 선보이는 컬렉션을 담았다. 빅토리아 시크릿 출신 모델 나오미 캠벨과 아드리아나 리마도 등장하지만 쇼케이스에 앞서 각국 여성 디자이너와 영화감독, 댄서 등 창작자와 예술가 20명이 나온다. 특히 란제리 컬렉션을 선보인 디자이너 미케일라 스타크의 란제리 디자인은 뱃살을 오히려 두드러지게 강조해 보여준다. 스타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플러스 사이즈 모델 사진을 올리고 “천사가 모든 여성을 대표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하고 싶었다”며 “내 어릴 적 불안감과 신체 이형증의 근원을 무너뜨릴 기회를 가진 게 좀 감격적이었다”고 말했다.‘생얼’로 미인대회 출전한 영국女 자신의 외모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려는 여성들의 노력은 계속 되고 있다. ‘있는 그대로 훌륭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화장을 하지 않고 영국 미인대회에 참가한 여성도 있다. 영국의 미인대회 ‘미스 그레이트 브리튼’에 출전한 엘르 셀린(31)은 BBC방송 인터뷰에서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법을 배워야 했다”고 밝혔다. 셀린은 “나는 나로서 충분히 훌륭하다고 느끼는 여성들이 있을 것”이라며, 자신의 미인대회 출전이 다음 세대에도 영감을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성 상품화·획일화된 미의 기준 강요·수동적인 여성상 강요 등의 이유로 여성들의 비판을 받아온 미인대회는 최근 들어 자취를 감추고 있다. 우리나라도 1957년부터 주최 된 ‘미스코리아 대회’가 개최 할 때마다 논란을 샀다. 여성의 신체와 외모의 기준을 정해 순위를 매기는 대회는 존재 자체로 성차별적이다. 비단 미스코리아의 문제만은 아니다. 지역과 지역 특산물을 홍보한다는 명분으로 지방자치단체들이 예산을 투입해 열었던 각종 ‘아가씨 대회’는 2000년대 초반 100여개에 달했다.여성 58.4% “미인대회, 성 상품화…폐지해야” 국민 절반 이상은 성 상품화 등을 이유로 미인선발대회 폐지 입장이다. 특히 여성들의 폐지 목소리가 높았다.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외모지상주의를 조장하고 여성의 성을 상품화하는 것이므로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49.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미적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여성의 존엄성을 증대시키는 것이므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은 33.8%로 나타났다. ‘폐지’ 여론이 ‘유지’보다 15.6%포인트(p) 높은 것이다. ‘모름/무응답’ 응답은 16.8%다.
  • 홍준표 ‘아마추어 정치 훈수’…유승민 ‘대통령이란’…원희룡 ‘尹 정부 계승자’

    홍준표 ‘아마추어 정치 훈수’…유승민 ‘대통령이란’…원희룡 ‘尹 정부 계승자’

    여권 차기 잠룡 ‘메시지’ 차별화洪, 당원권 정지에도 ‘발언권’은 사수尹정부·여당의 ‘검찰 수사 정치’ 비판유승민, 현안마다 ‘대통령 입장 표명’ 요구현역 장관 원희룡은 ‘尹 정부 일원’ 강조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서 경쟁했던 홍준표 대구시장,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저마다의 메시지 전략으로 ‘차기 주자’로서 차별화를 이어가고 있다. 홍 시장은 여권의 ‘아마추어 정치’에 쓴소리를 이어가며 훈수를 두고, 유 전 의원은 ‘대통령이란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묻는다. 원 장관의 메시지는 ‘윤석열 정부의 일원이자 계승자’로 압축된다. 이는 곧 차기 대선에 나설 때 국민에게 선보일 국정 구상과도 연결된다. 홍 시장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의 갈등으로 지난 4월 국민의힘 상임고문에서 해촉됐고, 지난 7월에 ‘수해 골프’ 논란과 부적절한 대응으로 당원권 정지 10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홍 시장은 “발언권은 정지되지 않았다(청년플랫폼 댓글)”며 자신의 무기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주요 사안마다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현역 국회의원 때부터 참모의 도움 없이 메시지를 공표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정치인으로 꼽힌 홍 시장은 자신의 오랜 정치 경력과 내공을 내세운 ‘훈수’ 메시지를 즐긴다. 이는 정치 경력이 짧은 윤 대통령은 물론 자신과 각을 세우는 ‘친윤(친윤석열) 지도부와 대비 효과를 노린 것으로도 해석된다. 또 자신도 검사 출신이지만 윤석열 정부에서 검찰을 ‘무능력’으로 비판하는 글도 자주 썼다. 홍 시장은 지난해 9월에도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대장동 사건은 도대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 겁니까”라며 “대한민국 검찰이 이렇게 무능한 조직인지 뒤늦게 알았다”고 했다.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영장이 기각된 지난달 27일에도 “국민의힘은 이제부터라도 이재명에만 매달리는 검찰 수사 정치는 버리고 여당다운 정책정당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했다.전국 특강과 SNS 메시지, 방송 출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유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을 향한 수위 높은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친윤계에서는 “야당보다 더하다”라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유 전 의원의 메시지는 ‘대통령의 권한과 의무’로 압축할 수 있다. 현안마다 대통령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하고, ‘대통령의 책임 정치’를 촉구한다. 유 전 의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러 정상회담에 지난달 17일 “김정은-푸틴의 거래가 대한민국 안보에 얼마나 위험한지 조금이라도 생각이 있다면, 늦었지만 오늘이라도 대통령의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며 “국가적으로 중요한 문제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과 대책을 가장 먼저 들을 권리는 우리 국민에게 있다. 이는 대통령으로서 기본이다. 대통령은 자꾸 국민을 패싱하지 마십시오”라고 썼다. ‘채상병 수사 외압’ 논란에도 유 전 의원은 “만약 박 대령(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진술이 사실이라면 대통령은 직권을 남용하여 부당하게 불법적인 지시를 한 것”이라며 “당장은 권력의 힘으로 진실을 은폐, 조작할 수 있을지 몰라도, 머지 않아 진실은 밝혀지고야 말 것”이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이 ‘김건희법’이라는 이름으로 추진하는 개식용금지법에 대해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대통령을 무슨 신적 존재로 떠받들며 천재적 아부를 하던 자들이 이제는 대통령 부인에게까지 천재적 아부를 한다”고 비판했다. 대통령뿐 아니라 ‘집권 여당’에 대해서도 ‘수평정 국정 파트너’, ‘정치적 동지’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친윤’으로 분류되는 원 장관은 현역 국무위원인 만큼 국민의힘 당무나 정치 현안에는 공개 발언을 삼가고 있다. 정치 현안 메시지에는 거리를 두고 있으나 국민의힘 현역 의원뿐 아니라 원외 당협위원장들까지 두루 챙기는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원 장관은 국토부의 주요 정책과 관련한 페이스북 메시지를 쓸 때도 ‘윤 대통령의 지시’ 또는 ‘윤석열 정부’라는 말을 빼놓지 않는다. 윤 대통령과 대선 후보 경쟁 이후 유일하게 선거대책본부에 합류했던 원 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계승자’라는 점을 부각한다. 원 장관은 지난달 25일 인천 영종대교 통행료 인하 소식을 전하면서도 “‘전 정부의 약속이라도 국가의 약속임을 강조한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로, 새로운 공공기관 선(先)투자 방식을 도입해 빠르게 추진할 수 있었다”고 했다. 또 “윤석열 정부는 출퇴근 시간도 근무 시간과 다름없다는 국민의 고된 마음까지 충분히 헤아리며,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가 조기에 개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불법하도급을 완전히 뿌리 뽑기 위한 윤석열 정부의 노력은 중단없이 계속될 것” 등도 같은 맥락이다.
  • 탁현민 “국가 행사서 자우림·김윤아 볼 수 없을 것”

    탁현민 “국가 행사서 자우림·김윤아 볼 수 없을 것”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김윤아 저격 두고“방송·기업서도 안 쓰면 그게 블랙리스트”국군의날 시가행진엔 “北 등서 과시로 해” 밴드 자우림의 김윤아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출을 비판하는 발언을 했다가 여당 지도부 등에서 비판을 받은 것과 관련,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아마 모든 국가 행사에서 자우림이나 김윤아를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탁 전 비서관은 지난 26일 오후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블랙리스트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답하던 중 “최근에 이명박 정부의 문체부 장관을 역임했던 분(유인촌 문체부 장관 후보자)이 다시 문체부 장관으로 청문회를 앞두고 있다. 또 이미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 때의 여러 인사들이 현직에 복귀하고 있거나 복귀했다. 그런 것들을 보면 다시 그 시절이 오는 건가 이런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블랙리스트는 암묵적인 공포를 조장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하고 싶은 말을 못 하게 하고 어떤 행동을 할 때 그 사람 스스로 자기 검열하게 하고”라며 김윤아 발언 논란을 두고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앞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2일 사단법인 문화자유행동 창립 기념 심포지엄 축사에서 최근 김윤아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두고 ‘지옥에 대해 생각한다’고 적은 것을 두고 “개념 연예인이라고 이야기하는데, 개념 없는 개념 연예인이 너무 많은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탁 전 비서관은 “(국가 행사에서) 굳이 왜 여당 대표가 저렇게까지 얘기하는 사람을 쓰겠느냐. 그게 확장되면 두 번째는 방송이다. 여러 방송에서 안 쓸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 다음 단계는 뭐겠느냐. 기업들이다”라며 “그럼 그게 블랙리스트가 작동하는 거다. 그런 일이 벌어진 거나 마찬가지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최근 홍범도 장군 흉상 문제로 배우 조진웅도 소신 발언을 했는데 우려가 있을 수 있나’라고 묻자, 탁 전 비서관은 “있을 수 있다”면서도 “(언급을 해서 블랙리스트가 될 까봐) 조심스러운 게 (있다)”고 답했다. 탁 전 비서관은 이날 숭례문~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제75주년 국군의날 행사에서 우리 군의 최신 무기를 동원한 시가행진이 벌어진 데 대해선 “개인적으로는 퍼레이드라는 게 참 쓸데없는 짓이라고 생각한다. 퍼레이드라는 건 일종의 과시인데 주로 그런 걸 많이 하는 나라가 북한, 중국, 러시아 이런 데”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같은 경우는 승전 퍼레이드 외에는 없었던 걸로 알고 있고, 아마 마지막 퍼레이드가 2차 세계대전 이후나 월남전 이후 정도로 오래된 행사”라며 “주로 북한 같은 경우만 (한다). 왜 보여주겠나. 쫄아서 그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군의날의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군인이 돼야 한다”면서 “북한이 우리에게 그런 전략자산이 있다는 걸 모르겠나. 이렇게 비 맞는 날 그걸 끌고 나와야만 알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 ‘악수 거부’ 권순우, 자필사과문 “태극마크 무게 깊이 새기겠다”

    ‘악수 거부’ 권순우, 자필사과문 “태극마크 무게 깊이 새기겠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라켓을 부수고 상대 선수의 악수를 거부해 논란을 일으킨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26·당진시청)가 “국가대표 선수로서 하지 말았어야 할 경솔한 행동을 했다”며 사과했다. 권순우는 26일 대한체육회를 통해 공개한 자필 사과문에서 6일 대한체육회를 통해 공개한 자필 사과문에서 “국가대표팀 경기를 응원하는 모든 국민 여러분과 경기장에 계셨던 관중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저의 무례한 행동으로 불쾌했을 삼레즈 선수에게도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도 했다. 사과문에서 권순우는 “태극마크의 무게를 깊게 생각하고 책임감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성찰하며 모든 행동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세계랭킹 112위인 권순우는 전날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센터에서 열린 테니스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태국의 카시디트 삼레즈(22·636위)에게 세트스코어 1-2(3-6, 7-5, 4-6)로 패했다. 남자 단식 4번 시드를 받아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그는 한 세트씩 주고받은 뒤 시작한 3세트에서 초반부터 크게 흔들리며 5게임을 연속으로 나왔다. 뒤늦게 게임 스코어 4-5까지 추격했으나, 끝내 패했고 지난 8월 복귀 후 6연패에 빠졌다. 문제는 경기가 끝난 뒤 그가 보인 태도였다. 패배가 확정되자 권순우는 분을 이기지 못하고 수차례 라켓을 코트 바닥에 내리쳐 부쉈다. 라켓이 박살 난 뒤에도 의자를 두 차례 더 내리쳤고, 짐을 챙기다가도 다시 라켓을 집어 들어 코트를 내리쳤다. 상대 선수인 삼레즈가 다가와 악수를 청했으나 권순우는 눈길도 주지 않고 무시했다. 경기 후 양 선수가 악수하며 인사하는 것은 테니스의 오래된 예절이다. 권순우의 비신사적인 모습에 관중석에서는 야유가 터져 나왔다. 이후 권순우의 비매너 행동이 담긴 영상은 유튜브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빠르게 공유됐다. 국내는 물론이고 중국 등 해외에서도 권순우의 행동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권순우는 이날 경기 일정에 앞서 한국 대표팀 코치진, 동료와 함께 태국 대표팀을 찾아 직접 사과하기도 했다. 남자 단식에서 탈락한 권순우에게 26살 동갑내기 홍성찬(세종시청)과 한 조를 이뤄 남자 복식 경기 메달에 도전한다.
  • 라켓 부수고 악수 거부…권순우, 상대선수에 사과 “서로 잘 풀었다”

    라켓 부수고 악수 거부…권순우, 상대선수에 사과 “서로 잘 풀었다”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비신사적인 행동으로 비판을 받은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26·당진시청)가 상대 선수를 직접 찾아가 사과했다. 26일 대한테니스협회는 “권순우가 이날 오전에 태국 선수단 훈련장에 찾아가서 상대에게 사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권순우는 상대 선수에게 ‘경기 잘 하라’고 얘기했고 상대 선수도 ‘괜찮다’고 하며 서로 잘 풀었다”고 설명했다. JTBC에 따르면 권순우는 이날 공식 훈련이 끝나는 대로 (논란과 관련해) 국민께 사과할 예정이다.앞서 권순우는 전날(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태국의 카시디트 삼레즈(22·636위)에게 세트스코어 1-2(3-6, 7-5, 4-6)로 패했다. 한국 선수 최초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2회 우승을 하며 이번 대회 금메달을 목표로 했던 세계 랭킹 112위 권순우에겐 충격적인 결과다. 문제는 경기가 끝난 뒤 나온 권순우의 행동이었다. 패배한 권순우는 분을 이기지 못하고 라켓을 수차례 코트 바닥에 내리쳤다. 라켓이 박살 난 뒤에도 의자를 두 차례 더 내리쳤고, 짐을 챙기다가도 다시 라켓을 집어들어 코트를 내리쳤다. 또 권순우는 상대 선수인 삼레즈가 청한 악수를 무시했다. 경기 후 양 선수가 악수하며 인사하는 것은 테니스의 오래된 예절이다. 권순우의 비신사적인 모습에 관중석에서는 야유가 터져나왔다. 이후 권순우의 비매너 행동이 담긴 영상은 유튜브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빠르게 공유됐다. 국내는 물론이고 중국 등 해외에서도 권순우의 행동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일각에서는 권순우의 이같은 행동에 징계 가능성도 언급하지만 대한테니스협회는 아직 징계 논의는 없는 상황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남자 단식에서 탈락한 권순우에게 26살 동갑내기 홍성찬(세종시청)과 한 조를 이뤄 남자 복식 경기 메달에 도전한다.
  • ‘가슴 작은 처녀, 이 운동 하면…’ 초등생 사이 홍박사 노래 유행이라는데 [넷만세]

    ‘가슴 작은 처녀, 이 운동 하면…’ 초등생 사이 홍박사 노래 유행이라는데 [넷만세]

    19금 유머코드송 ‘홍박사님을 아세요?’코미디언 조훈, 부캐 조주봉으로 활약초중생들도 챌린지… 노래방서도 인기맘카페 고민글 “아들이 친구들과 연습”“세상이 천박해져” 네티즌 비판 목소리“우리 때도 비슷” 과한 우려란 반론도 ‘홍 홍 홍박사님을 아세요?’ 익살스러운 목소리로 연신 홍박사를 찾는 가사와 중독성 넘치는 경쾌한 댄스 비트, 거기에 하반신을 부르르 떠는 다소 민망한 춤이 결합한 노래 ‘홍박사님을 아세요?’가 최근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일부 초등생 학부모들의 근심이 늘고 있다. 어린아이들이 19금 유머 코드를 따라 하는 것을 우려하는 시선과 이를 둘러싼 비난 여론은 과하다는 지적이 맞선다. 초등생 아들을 둔 한 학부모는 최근 네이버의 한 지역 맘카페에 “아들이 학교에서 친구들과 홍박사 챌린지를 찍는다며 연습하는데 ‘저게 뭔지는 알고 저러나’ 생각이 든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성교육한다고 생각하고 이게 무슨 의미인지 제대로 알려줄까 싶다”며 “댁의 아드님 따님들도 혹시 홍박사를 아느냐”고 맘카페 다른 회원들도 비슷한 일을 겪고 있는지 물었다. 이 같은 걱정이 나온 것은 이 노래가 애초 19금 유머였던 것을 노래 형태로 만들어 SNS 유행에 성공한 사례라서다. 가사는 아래와 같다. ‘옛날에 한 처녀가 살았는데 가슴이 작은 게 콤플렉스였어요/ 그래서 이쪽으로 유명한 홍박사님을 찾아갔걸랑요/ 그랬더니 이 운동을 하면 가슴이 커진다는 거예요/ 그래가지고 버스정류장에서 이 운동을 막 하고 있었는데/ 한 남자가 어깨를 툭툭 치더니 뭐라는 줄 알아요?/ 홍박사님을 아세요?’ 뮤직비디오엔 이 같은 가사 이후에 남자(코미디언 조훈의 부캐인 조주봉)가 중요부위를 부각시키며 다리를 떠는 춤을 계속 춘다. 가슴 크기가 콤플렉스인 여자와, 중요부위 크기가 콤플렉스인 남자가 홍박사가 알려준 운동법을 따라한다는 설정이다. 맘카페에 이 노래에 대한 불만 섞인 반응만 있는 것은 아니다. 여러 맘카페에는 “저희 아이는 몰랐는데 이 글 보고 제가 검색해서 아이랑 둘이 신나게 흔들었다”, “저희집 애들 셋이 요즘 자꾸 부른다. 귓가에 맴돌아 미치겠다”, “우리집은 막둥이에 신랑에 아주 난리부르스다” 등 유쾌하게 즐기는 반응도 많았다. 온라인 여초 커뮤니티 ‘더쿠’에서는 “중학교 교사인데 홍박사는 여자애들도 함”, “홍박사 저거 노래방 차트 순위에서도 높더라”, “초등학교 교사인 친구 통해서 홍박사 밈 알게 됨” 등 학생들 사이에서 이 노래가 실제로 유행이라는 증언이 잇따랐다. 이와 함께 “가사가 저질이었네”, “세상이 천박해지는 중”, “부모가 뭐라 안 하고 같이 웃기다고 하는 수준이…” 등 비판적인 반응이 많았다. 다만 이 같은 우려가 과하다는 이용자들은 “나 어릴 때도 저런 거 많긴 했다. 3~4학년 한창 성에 눈뜰 때 성 관련 말장난 엄청 유행했고, 5~6학년 넘어가면 당연하다는 듯 섹스 얘기하고”, “어린애들이 똥이나 방귀 등 원초적인 거에 크게 반응함” 등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음악 유튜브 채널 ‘잇츠라이브’는 지난 23일 조훈이 출연해 ‘홍박사님을 아세요?’ 라이브 공연을 펼친 영상을 24일 비공개 처리했다. 비공개 사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이 채널 주요 구독자인 아이돌 팬 등 일각에서의 부정적 여론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그룹 여자친구 출신 예린도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신곡 홍보를 위해 조훈과 함께 홍박사 챌린지에 참여한 것이 화근이었다. 결국 예린의 챌린지 영상은 삭제됐다. 그러나 이 같은 비판 여론에 대한 비판도 있다. 19금 유머가 영상 삭제 요구로 이어질 만큼 유해하느냐는 의견이다. 남초 커뮤니티 ‘개드립넷’에서는 “홍박사 밈은 싫지만 챌린지 한다고 욕하거나 검열하는 건 잘못됐다고 봄”, “카디비 노래 가사 한 번씩 보여주고 싶다”, “이 나라에서는 코미디를 못 한다” 등 댓글이 달렸다. 반면 또 다른 개드립넷 이용자들은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이 홍박사 하면 싫긴 할 듯”, “저질 섹드립인 건 맞다” 등 홍박사 유행을 불편해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7월 디지털 싱글 ‘홍박사님을 아세요?’를 발매한 조훈(30)은 지난 17일 iMBC연예와의 인터뷰에서 홍박사 밈을 향한 악플과 유머를 넘나다는 반응에 대해 “이런 반응들이 ‘밈’처럼 돼서, 캐릭터에 살이 더 붙는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권순우, 졌다고 라켓 부순 이유…中 “병역면제 실패해서”

    권순우, 졌다고 라켓 부순 이유…中 “병역면제 실패해서”

    경기도 매너도 졌다.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26·당진시청)가 패배 후 보여준 비신사적인 행동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권순우(세계랭킹 112위)는 25일(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태국의 카시디트 삼레즈(22·636위)에게 세트스코어 1-2(3-6, 7-5, 4-6)로 패했다. 남자 단식 4번 시드를 받아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그는 어깨 부상의 여파에서 아직 헤어 나오지 못한 모습이었다. 한 세트씩 주고받은 뒤 시작한 3세트에서 초반부터 크게 흔들리며 5게임을 연속으로 나왔다. 뒤늦게 게임 스코어 4-5까지 추격했으나, 끝내 패했고 지난 8월 복귀 후 6연패에 빠졌다. 문제는 경기가 끝난 뒤 그가 보인 태도였다. 패배가 확정되자 권순우는 분을 이기지 못하고 수차례 라켓을 코트 바닥에 내리쳐 부쉈다. 라켓이 박살 난 뒤에도 의자를 두 차례 더 내리쳤고, 짐을 챙기다가도 다시 라켓을 집어들어 코트를 내리쳤다. 상대 선수인 삼레즈가 다가와 악수를 청했으나 권순우는 눈길도 주지 않고 무시했다. 권순우의 비매너 행동을 두고 관중석에서는 야유가 터져 나왔다. 중국 웨이보에도 해당 영상이 퍼져 6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중국 SNS에는 “테니스 선수는 라켓을 사랑해야 한다. 저러니까 지는 거다. 테니스를 존중하지 않는 선수는 평생 출전을 금지해야 한다” 등의 비판이 올랐다.중국 매체 “광견병 걸린 듯” 조롱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패배 후 라켓을 산산조각내고, 상대와의 악수도 거부한 한국의 테니스 선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권순우는 세계 랭킹이 500위 이상 차이 나는 상대 선수에게 패배했다는 사실이 확정된 후 라켓을 코트에 계속 강하게 내리쳐 부쉈다. 이후에도 라켓으로 의자를 때리는 등 행위를 멈추지 않았다”며 “상대 선수는 권순우와 악수를 하기 위해 다가갔지만,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상대 선수는 결국 관중에게만 인사를 해야 했다”고 비판했다. 중국 매체 시나닷컴은 “한국 테니스 대표팀의 맏형 권순우가 세계랭킹 636위 삼레즈에게 1-2로 패했다. 이후 권순우는 외부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광견병에 걸린 것처럼 라켓을 계속 부수고 상대방과 악수를 거부했다”고 조롱했다. 매체는 그 이유를 한국 남자 선수들의 병역 문제로 꼽았다. 시나닷컴은 “우리 모두 알다시피 한국 선수들은 올림픽 메달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면 병역을 면제받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한국 선수들이 아시안게임에서 큰 압박을 받고 있으며, 패하면 하늘에서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온라인에는 “매너의 스포츠로 테니스에서 있을 수 없는 촌극” “국가대표로서 출전했으면 그에 걸맞은 품위를 보여야 한다”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 “스포츠 정신을 모르는 선수는 국대 자격이 없다” 등 비판이 쇄도했다. 권순우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테니스 남자 단식 부문 금메달을 노렸으나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어깨 부상 이후 지난달 복귀했지만 6연패를 이어가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홍성찬(26·세종시청)과 한 조를 이룬 남자 복식 경기만 남겨두게 됐다.
  • [김별아의 세상구경] 또 다른 마광수가 나타난다면/소설가

    [김별아의 세상구경] 또 다른 마광수가 나타난다면/소설가

    지난 5일은 2017년 세상을 떠난 마광수 선생님의 6주기였다. 현대문학 전공과 학부 졸업 논문 지도 교수였던 그를 나는 그리고 우리 과 학생들은 교수님이라고 부르는 대신 선생님이라고 불렀다. 평소 태도는 물론 수업 중에도 강단과 학계의 해묵은 권위주의가 없었다. 하이힐을 신고 손톱을 기를 줄 모르는 제자들의 지나친 수수함에 혀를 차긴 했지만, 우리가 가파른 삶의 경사지에서 비틀거릴 때는 피붙이처럼 안타까워했다. 마광수 선생님이 주장한 야한 상상과 야한 문화, 야한 삶을 한마디로 말하면 ‘자유’였다. 모교의 교훈은 성경의 한 구절을 빌려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였는데 선생님은 항시 이렇게 말했다. “자유가 너희를 진리케 하리라.” 내가 졸업한 직후 선생님은 ‘외설 논란’의 필화 사건 피의자로 강의실에서 수업을 하던 도중 잡혀 갔다. 포승줄에 묶인 채 재판을 받고 감옥에 갇혔다 돌아온 예술가는 더이상 예전 같을 수 없었다. 수치심과 자기 검열로 파리해졌고 투옥만큼이나 고통스러운 해임과 복직 과정을 거치면서 우울증이 깊어졌다. 한국 사회에서 가장 위험한 동시에 취약한 사람은 좌파도 우파도 아닌 자유주의자다. 생래적으로 패거리를 짓지 못하기에 배후지도 동조자도 없기 때문이다. 야만의 시절 희생 제물이 된 그의 곁에는 아무도 없었다. 스스로 세상을 저버리기까지 고통 속에 고독했던 선생님과 함께하지 못한 회한은 지금까지 내 마음에 고스란하다. 6주기를 앞두고 반성문 쓰듯 선생님 이야기를 SNS에 올렸는데 반향이 생각보다 훨씬 더 뜨거웠다. 수백여 개의 공감과 댓글을 살펴 읽노라니 평소 예민하게 날을 세우던 소위 ‘좌와 우’의 편가르기도 의미가 없었다. 설령 비난하는 편에 서지 않았다 할지라도 무관심했던 사람들까지 모두 같은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다. 한국 사회가 마광수 선생에게 많은 빚을 지고 있다거나 한국 사회의 위선과 이중성, 도덕적 엄숙주의에 경종을 울린 선구자라고 부르는 이들도 있었다. 그 시절이야말로 후일 ‘미투’(me too)로 터져 나온 성폭력과 성희롱이 비일비재한 때였는데, 마광수 선생님이 통렬하게 비판한 것이 바로 말과 행동이 다른 지식인들의 위선이었다. 하지만 뒤늦은 후회와 반성, 애도와 명예 회복을 말하는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전히 의심한다. 지금 또 다른 마광수가 나타난다면…. 우리는 그를 죽이지 않을 수 있을까. 주제적으로 직접 연관된 위안부 쉼터에서의 철거는 십분 이해하지만,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이유로 화가가 만든 200여개(숫자 자체가 놀랍긴 하다)의 공공미술 작품을 모두 철거한다는 것도 그렇다. 그런데 그것이 ‘친일파’로 낙인찍힌 작가가 그린 고소설의 주인공 영정까지 철거하고 재제작한 일의 백래시(backlash)라면 상황이 복잡해진다. 잘못한 만큼은 사과를 하고, 잘못한 만큼만 비판을 하는 일이 그리도 어려운 것일까? 좌우 진영 논리를 떠나 예술가의 행위와 작품은 분리돼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행위에 대한 처벌을 넘어 존재와 작품까지 지우는 것은 무법의 응보주의나 다름없다. ‘캔슬 컬처’(cancel culture)에 대한 문제의식과 최소한의 합의조차 없는 상태에서는 마광수 선생님이 다시 돌아온다 해도 결말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 오세훈, 민주당 지지자의 ‘가결 유다’ 색출에 “공산당 치하에서나 어울릴 풍경”

    오세훈, 민주당 지지자의 ‘가결 유다’ 색출에 “공산당 치하에서나 어울릴 풍경”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이 통과된 이후 당내 강성 지지층의 압박에 민주당 일부 의원이 ‘부결’ 인증을 한 것을 두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공산당 치하에서나 어울릴 법한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이재명 대표로 인해 민주당에서 벌어지는 일은 단순한 여야 대립이나 계파 갈등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자유민주주의가 근본적으로 위협받고 있다”고 했다. 앞서 지난 21일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됐다. 이후 개딸(개혁의 딸) 등 이 대표 강성 지지자들의 이탈표 색출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미 온라인상에서는 30명 가까운 민주당 의원의 실명이 적힌 가결 명단이 사실 확인 절차 없이 친야 성향의 누리집에 게재되는 등 ‘가결 유다’(가결+성경 속 예수를 배신한 제자 ‘유다’의 합성어)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오 시장은 “색출은 다양한 정치적 견해와 표현을 인정하는 자유민주주의 정신을 정면으로 부정한다”며 “수없는 권력형 비리 의혹에 휩싸인 이 대표가 사법부의 판단을 받는 건 ‘법 앞의 평등’에 비춰 봐도 지극히 당연한데 색출은 이 또한 부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부결 투표를 했다고 인증하거나 공개하는 것도 홍위병 시절의 공포 정치를 떠올리게 한다”며 “이 대표를 자유민주주의 원칙보다 앞세우는 듯한 모습들”이라고 했다. 이어 “이것은 헌법상의 비밀투표 원칙을 공공연히 깨뜨리는 야만적 행태였는데 10년이 지나도 달라진 게 전혀 없다”며 “한국 정치가 이런 비민주적 야만성과 결별해야 비로소 민생을 살필 수 있는 정상 정치의 길로 들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에 따른 민주당 내 ‘자중지란’이 거세지고 있다. 본회의 전후로 의원들은 지지자들의 ‘가부 추궁 문자’에 부결이라는 내용의 메시지 답신을 보내는 등 ‘결백’을 증명해야 했다. 대표적으로 어기구 의원은 체포동의안 표결 당시 ‘부’를 적은 자신의 투표지를 소셜미디어(SNS)에 찍어 올렸다. 이 대표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는 어 의원의 인증을 두고 ‘살려면 이 정도는 해야지, 어기구 인정’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 ‘홍삼 광고’ 조민, 영상 차단에 사과 “초보 유튜버라 혼란 드려”

    ‘홍삼 광고’ 조민, 영상 차단에 사과 “초보 유튜버라 혼란 드려”

    식약처, 법 위반 판단… 유튜브에 차단 요청“꾸준히 먹었는데 면역력 좋아져” 발언 문제조민 “향후 광고 땐 규정 철저히 검토할 것”업체 측 “법률 검토 미흡… 조민 책임 없어”올 상반기 SNS 식품 부당광고 1235건 적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유튜브 채널 ‘쪼민’에 올린 ‘홍삼 광고’ 영상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치로 차단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조씨는 22일 오후 유튜브 커뮤니티에 올린 글을 통해 “금일 제 유튜브 광고 영상 하나가 식약처 기준 위반으로 삭제됐다는 보도를 봤다”며 “초보 유튜버로서 광고 경험이 적어 주의 깊게 살피지 못한 점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상품 광고를 할 때 책임 여부를 떠나서 관련 규정을 철저히 검토하고 신중을 기할 것임을 다짐한다”며 “좋은 목적으로 시작한 광고였으나 소비자분들께 혼란을 드려서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조씨는 이와 함께 자신이 광고한 홍삼 업체 측 입장문을 전했다. 업체 측은 “당사가 ‘쪼민’ 채널에 의뢰해 게시된 광고 영상이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8조 1항 5호를 위반해 삭제됐다는 보도를 접했다”며 “이번 광고 진행에 있어 광고에 관한 법률 상 논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면밀히 살펴보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광고에 대한 법률적 검토는 당사 마케팅 담당 업무로, 상품을 광고한 조민씨는 이런 과정에 어떠한 책임도 없었음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윤석열 정부가 조씨의 유튜브 채널을 법적 제재했다’는 의혹이 퍼졌다. 이 같은 주장이 나온 것은 조씨가 지난 12일 게재한 ‘3개월 만에 공개하는 실버 버튼’이란 제목의 영상이 이날 갑자기 국내에서는 재생할 수 없게 바뀌었기 때문이다. 해당 영상을 누르면 ‘정부의 법적 신고로 인해 해당 국가 도메인에서 사용할 수 없는 콘텐츠입니다’라는 안내 메시지가 뜨면서 시청할 수 없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옹졸한 정부”, “정치 성향이 어느 쪽이냐를 떠나서 정부가 개인 유튜브 채널을 막는 건 안 된다고 생각함”, “조민이 현 정부에서 견제하는 다크호스인가” 등 반응을 보이며 정부 비판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조씨의 다른 영상들은 정상적으로 재생이 되는데 한 영상만 차단된 것은 영상 속 홍삼 광고 때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처는 이 논란과 관련, 보도자료를 내고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영상을 차단하는 등 제재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법률 위반 사항에 정부가 취하는 일반적인 행정조치”라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 15일 조씨의 홍삼 광고 영상에 대해 ‘허위·과대 광고를 하고 있다’는 내용의 민원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됐다. 식약처는 영상을 분석한 결과 조씨가 ‘약 1개월간 꾸준히 먹어봤는데 확실히 면역력이 좋아지는 것 같고’라고 한 표현 등이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제8조 1항 5호를 위반했다고 봤다. 이 같은 판단에 따라 식약처는 “부당광고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21일 유튜브에 해당 영상 차단을 요청했다. 식약처는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식품 등 부당광고 행위에 대해 지난해 414건, 올해 상반기엔 1235건을 적발하는 등 체험기를 이용한 부당광고 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 “정부의 법적 신고로” 조민 유튜브 ‘홍삼 광고’ 영상 차단 논란 [넷만세]

    “정부의 법적 신고로” 조민 유튜브 ‘홍삼 광고’ 영상 차단 논란 [넷만세]

    조민 ‘실버버튼 공개’ 영상 국내서 재생 불가‘정부 신고로 사용할 수 없는 콘텐츠’ 메시지이후 ‘비공개 영상’ 전환… 우회해도 안 보여“옹졸한 정부” “견제하나” 네티즌 비판 쇄도해당 영상엔 홍삼선물세트 광고 포함돼 있어식약처 “허위 광고 민원… 법 위반이라 조치”“꾸준히 먹었는데 면역력 좋아져” 발언 문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열흘 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 ‘쪼민’에 올린 영상 하나가 ‘정부의 법적 신고로’ 국내에서 시청할 수 없다는 의혹이 나와 논란이 됐다.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정부가 조민을 견제한다’는 네티즌들의 주장이 나오기도 했으나, 허위·과대 광고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치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는 ‘윤석열 정부, 조민 유튜브 채널 법적 제재’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정부 제재로 조민 유튜브 영상이 막혔다”는 주장과 함께 유튜브 캡처 화면을 올렸다. A씨가 올린 사진에는 조씨가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쪼민’에 올린 ‘3개월 만에 공개하는 실버 버튼’ 영상이 까만 화면과 함께 재생되지 않는 장면이 담겼다.까만 화면 위로는 ‘정부의 법적 신고로 인해 해당 국가 도메인에서 사용할 수 없는 콘텐츠입니다’라는 안내 메시지가 뜬다. 해당 영상은 이날 오후 2시 현재는 조씨의 채널에서 찾아볼 수 없다. 해당 영상의 상태가 일반 이용자들에게 보이지 않는 ‘비공개 동영상’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다만 비공개 영상 전환 전까지는 도메인을 대한민국이 아닌 다른 나라로 설정해 우회 접속하면 해당 영상을 시청할 수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채널의 다른 영상들은 정상적으로 시청 가능한 상태다. 문제의 영상이 실제로 ‘정부의 법적 신고로 인해’ 국내에서 재생되지 않은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유튜브 메시지에 이 같은 안내 메시지가 명시됨으로써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커졌다. 뽐뿌 게시물에는 “옹졸한 정부”, “댓글도 무서워서 못 달겠다”, “공산당 싫어하면서 중국 공안이랑 다를 게 없네” 등 정부 비판 댓글이 이어졌다. 다만 일부 소수는 “채널이 통째로 날아간 것도 아니고 저 영상만 날아간 거면 윤석열 정권이 어쩌고 할 게 아니라 ‘영상에 무슨 문제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 게 상식적인 사고 아닐까”라는 반론이 나오기도 했다. 한 뽐뿌 이용자는 “조민 안티들이 식약처에 해당 영상 신고를 했을 거고 식약처가 움직이니 정부가 신고했다고 뜨는 것일 것”이라고 가정하면서 “진세노사이드 성분의 문제가 아니라 ‘확연한 차이를 느낄 거’라는 말이 문제 됐을 거라 생각된다”는 추측을 내놨다.이 같은 추측이 나온 것은 해당 영상 안에 홍삼선물세트 광고가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다. 조씨는 이 영상에서 10만 구독자 달성으로 받은 유튜브 실버버튼을 공개하면서 “좋은 광고가 들어와서 소개하게 됐다”며 홍삼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자막에는 ‘믿고 보는 쪼민 광고’라는 글귀도 적었다. 그는 홍삼 세트를 옆에 둔 채 “제가 광고를 많이 하면 유튜브 정체성이 흔들릴 것 같아 광고가 들어오면 정말 많이 조사를 하고 저랑 맞는 광고인지 아닌지 선별을 하는 편”이라며 “이번 건은 제가 분석해봤을 때 성분이 좋고 할머니한테 선물로 드리려고 광고를 수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판매량에 따른 추가 광고 수익은 없다”며 “판매량에 따른 일정 금액이 조민 채널 이름으로 (취약계층에) 기부가 되니 많은 구매 부탁드린다. 명절 선물로도 강추”라고 덧붙였다. 조씨는 제품을 면밀히 살피면서 “제가 뼛속 깊이 이과여서 포장보다는 제품의 성분을 더 중요하게 본다”고 강조하며 직접 만든 표를 제시해가며 해당 제품과 타사 제품의 차이점을 강조했다. 또 제품 성분 분석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면서 해당 제품을 직접 먹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정부가 조씨의 ‘실버버튼 공개’ 영상을 차단했다는 의혹은 구체적인 앞뒤 상황이 확인되지 않은 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퍼졌고 정부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계속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는 관련 글에 800여개의 댓글이 달린 가운데 거의 대부분은 “여기가 북한이냐”, “그냥 일반인 브이로그 같던 데 신고를 해?”, “얼마나 질투나겠음? 조민은 젊고 얼굴도 자연미인에 의대 다닐 정도로 똑똑했는데”, “조국을 순교자 만들어주네” 등 조씨와 조 전 장관 일가를 옹호하고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이었다. 다른 커뮤니티들에도 “도서관에 조민 책도 들이지 말라 하겠다”(82쿡), “정치 성향이 어느 쪽이냐를 떠나서 정부가 개인 유튜브 채널을 막는 건 안 된다고 생각함”(인스티즈), “조민이 현 정부에서 견제하는 다크호스인가”(루리웹) 등 사실관계 확인 이전에 정부를 비판하는 반응이 쏟아졌다. 그러나 이후 홍삼 광고가 문제가 있어 식약처의 조치가 있었을 것이란 추측은 사실로 드러났다.식약처는 이와 관련한 보도자료를 통해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영상을 차단하는 등 제재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법률 위반 사항에 정부가 취하는 일반적인 행정조치”라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 15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해당 영상이 ‘허위·과대 광고를 하고 있다’는 내용의 민원이 접수됐다. 해당 영상을 분석한 결과 영상 속 조씨의 ‘약 1개월간 꾸준히 먹어봤는데 확실히 면역력이 좋아지는 것 같고’ 등 표현이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제8조 1항 5호를 위반한 것을 확인했다. 식약처는 “이에 따라 부당광고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21일 해당 플랫폼사(유튜브)에 조치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그간 체험기를 이용해 식품 등을 광고하는 부당광고 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적발해왔다.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식품 등 부당광고 행위에 대해 지난해 414건, 올해 6월까지 1235건을 적발했다고 식약처는 밝혔다. 한편 최근 의사면허 반납, 고려대 입학 취소 등을 받아들인 조씨는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을 통해 인플루언서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조민 그 자체로 살아가겠다”고 밝힌 그는 에세이집 ‘오늘도 나아가는 중입니다’를 출간하고, ‘미닝’이란 예명으로 음원 ‘내 고양이’를 발매하기도 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확 타고 꺼지는 ‘번개탄’ 이슈 시대…서사의 모닥불 피우는 ‘경청’ 땔감

    확 타고 꺼지는 ‘번개탄’ 이슈 시대…서사의 모닥불 피우는 ‘경청’ 땔감

    자기 PR 시대라고는 하지만 지나치게 말이 넘쳐난다. 자기의 생각으로 착각하고 소셜미디어(SNS)에서 떠도는 이야기를 앵무새처럼 내뱉는 사람도 흔하다. 생각 없는 공허한 말을 하는 사람들은 삶조차 ‘텅 빈’ 경우가 많다. ‘피로사회’로 이름을 알린 재독 철학자 한병철이 자기만의 ‘이야기’를 갖지 못한 현대인의 문제를 진단하고 해법을 제시한 ‘서사의 위기’라는 책을 들고 우리를 찾았다. 한병철이 쓴 책들은 얇지만 깊이가 있다. 누구나 익히 알고 있는 일상의 주제이지만 다양한 철학 이론을 씨줄과 날줄로 해 심도 있게 재해석하고 있어 휘리릭 읽기 어렵다. 이 책은 올 초 출간된 ‘정보의 지배’와 연속선상에 있다. 현대인을 설명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스마트폰과 SNS다. 초 단위로 밀려오는 정보의 물결 속에서 사용자는 자기도 모르게 쓸려 가 현실을 외면하게 된다.그렇게 자기 삶과 상관없는 자극적 이야기를 소비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길고 느린 호흡으로 내면의 이야기에 집중하는 시간은 사라졌다. 짧고 자극적인 이야기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서 중독 상태에 빠진 현대인은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지 못하고 상품의 소비자로 전락했다. 한병철은 넷플릭스로 대표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도 비판의 칼날을 댄다. OTT 속 시리즈들은 짧은 시간 안에 여러 에피소드를 한번에 보는 ‘정주행’으로 소비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생각 없는 소비 패턴이며 소비 가축이 되는 것이라고 일갈한다. 최근 마케팅 분야에서도 상품에 이야기를 부여하는 것이 유행이다. 저자는 기업이 가치 없는 사물에 ‘이야기를 더하는’ 건 소비자가 이성 대신 감성을 사용해 충동구매를 하도록 부추기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한다. 그래서 한병철은 이를 ‘스토리텔링’이 아닌 ‘스토리셀링’이라고 말한다. 더 심각한 것은 자신이 스토리셀링의 수단이자 정보의 조각으로 취급당하고 있음을 인식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아름다운 풍경을 접하면 그 감동을 온전히 느끼고 내면으로 품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을 꺼내 사진을 찍고 SNS에 올리면서 자신을 정보화하고 다른 반응을 살피는 것이 대표적이다. 현대인은 스토리를 만들지 못하고 언제든 소비되고 사라져도 상관없는 정보의 파편으로 자신을 전락시키고 있다고 한병철은 비판한다.책을 읽다 보면 요즘 문제가 되는 가짜뉴스도 ‘서사의 위기’에서 비롯된 것임을 이해할 수 있다. 번개탄처럼 점화력과 휘발성이 강한 가짜뉴스에 휘둘리는 사람들은 의미 없이 이슈에서 이슈로 이동하며 이야기 업데이트 강박에 시달리는 일종의 정보 사냥꾼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서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저자는 미하엘 엔데의 소설 ‘모모’의 주인공을 예로 든다. 모모는 어린 소녀이지만 상대방의 말을 사려 깊게 들어 준다. 말하기보다 들어 줌으로써 상대가 스스로 이야기하도록 이끌고 말하는 사람이 스스로 소중함을 느끼며 사랑받는다는 생각을 갖게 해 준다. 이처럼 ‘서사의 위기’ 해법은 바로 ‘경청’이라고 한병철은 강조한다. 짧은 동영상이 유행하고 책 대신 요약된 줄거리만 찾는 현대인에게 길고 느리게 펼쳐지는 경청은 사실상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저자는 호흡이 길고 내면에서 형성되는 서사가 없는 삶은 행복이 없다고 강조한다. 잘 듣는 사람보다 말 잘하는 사람이 인기 있고 선호되는 요즘 세태를 보면서 과연 우리에게 ‘서사의 회복’은 가능한 것일까 걱정이 되기까지 한다.
  • [영상] ‘반란표’만 29표 나온 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됐다

    [영상] ‘반란표’만 29표 나온 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백현동 개발특혜 비리’와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 수사와 관련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이 295표 중 찬성 149표, 반대 136표, 기권 6표, 무효 4표로 통과됐다. 가결 정족수는 148명으로 민주당 등 야권의 이탈표가 28표를 넘으면서 결국 가결됐다. 민주당 내에서 이탈표가 29표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은 앞서 단식 중 급격한 건강악화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이 대표가 지난 20일 SNS를 통해 “명백히 부당한 이번 체포동의안의 가결은 공작 수사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며 사실상 체포동의안 표결의 ‘부결’을 호소한 만큼 부결의 분위기로 흘러갈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표결 결과는 찬성이 149표로 민주당 등 야권에서 반란표가 29표나 나옴으로써 이 대표는 큰 정치적 타격을 맞게 됐다. 민주당은 당분간 친명계와 극단적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비명계를 향한 강한 비판 등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 “그 입 좀 다물라” 시진핑 조롱 이매뉴얼에 백악관 경고장

    “그 입 좀 다물라” 시진핑 조롱 이매뉴얼에 백악관 경고장

    거친 말을 마구 쏟아내던 람 이매뉴얼(64) 주일 미국대사가 백악관으로부터 경고장을 받았다.20일(현지시간) NBC방송에 따르면 중국 정부 요인들이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감춘 상황을 놓고 소셜미디어(SNS) 글로 잇달아 조롱한 이매뉴얼 대사에게 백악관이 자제를 요청했다. 이매뉴얼 대사는 중국의 전통적인 ‘도광양회’(韜光養晦· 재능을 드러내지 않고 때를 기다람)를 떠난 ‘전랑(늑대전사) 외교’에 빗댄 ‘아메리칸 전랑 외교관’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하원의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비서실장, 시카고 시장 등을 지낸 그가 공격적 정치 문화 속에서 성장한 게 이런 언행의 배경으로 거론된다고 설명했다. 이매뉴얼 대사는 지난 8일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시진핑 주석의 내각 라인업이 애거사 크리스티(영국)의 소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와 닮았다. 처음엔 친강 외교부장이 사라지더니 로켓군 사령관이 사라졌다. 이젠 리상푸 국방부장이 2주 동안 공개석상에서 보이지 않는다”고 썼다. 그는 또 “누가 이번 실업 레이스에서 승리할 것인가. 중국 청년인가, 시진핑의 내각인가”라고 반문했다. 중국 정부의 골칫거리인 청년 실업률을 끌어와 고위직들의 잇단 잠적을 조롱한 것이다. 소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는 무인도 별장에 초대된 8명의 남녀와 하인 부부가 폭풍우로 섬을 떠나지 못하는 가운데 한 사람씩 살해되는 내용을 담았다. 이매뉴얼 대사는 15일에는 리 부장이 필참 대상인 행사에 빠졌다며 “가택연금 때문인가???”라는 글을 올렸다. 다른 고위직들도 여전히 안 보인다는 점을 암시하며 “(가택연금 장소가) 붐빌 것”이라고도 했다. 미국 쪽에서는 리 부장이 해임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본다. 이매유얼 대사는 이달 초 한 행사에선 “만약 청년 실업률 30%가 희망사항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시 주석 최대의 경제 업적”이라며 “(하지만) 난 이력서에 그걸 써넣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중국을 겨눈 말은 또 있다. 지난달 한미일 정상회의 직전 싱크탱크 포럼에서는 ‘3국 합의는 중국을 겨냥하지 않는다’는 백악관의 설명과 달리 중국 견제를 강조하면서 ‘천기’를 누설하기도 했다. 미국과 중국은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양자 회담 개최를 서로 타진하고 있다.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외교부장,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한정 국가부주석 간에 각각 회담을 개최하는 등 고위급 소통 채널을 잇달아 가동했다.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이매뉴얼 대사의 ‘입’이 여기에 찬물을 끼얹는다고 믿는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19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우리는 디리스킹(탈위험)을 추구하는 것이지, 중국과 관계 단절을 꾀하지 않는다”며 유화 제스처를 보냈다. 하지만 이매뉴얼 대사는 WSJ과 인터뷰에서 “나에 대한 비판은 실제 문제를 회피하는 것”이라고 딴청을 부렸다. 또 “중국이 하는 모든 것은 사기와 기만을 특성으로 한다. 세계적 지도자는 그래선 안 된다”며 시 주석을 다시 겨냥했다.
  • 이원욱, 이재명 체포안 부결요청에 “개딸 말고 누가 신뢰”

    이원욱, 이재명 체포안 부결요청에 “개딸 말고 누가 신뢰”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이재명 대표가 ‘체포동의안’ 부결을 호소한 것을 두고 “개딸(개혁의 딸) 등 강성 지지자 말고 이재명 대표의 말을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대표적 비명(비이재명)계인 이 의원은 이날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전날 이 대표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체포동의안 가결은 정치검찰의 공작 수사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며 사실상 부결을 요청한 것에 대해 “갑자기 부결해 달라고 하니 황당하고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표는 지난 6월 교섭단체 대표연설 때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원고에도 없는 내용으로, 국민에게 생중계되는 그 자리에서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 ‘정치 수사에 대한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라고 얘기했다”며 “정치인의 말은 법과 같다. 말을 바꾼다고 한다면 ‘미안하다. 그때는 이러이러한 상황이었다’고 철저하게 반성해야 신뢰가 찾아진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 대표가 말을 바꾼 이유와 관련해서는 “체포동의안 자체가 두려웠던 것 아니겠는가”라며 “그런 두려움에 ‘믿을 수 있는 사람은 역시 개딸 등 강성 팬덤들뿐이 없다’, ‘나 이제 안 갈 테다’, 그러니 ‘나에 대해서 뭐라고 혹시 가결 표결이 예상되는 의원들을 색출해 겁박해라’ 이런 의미”라고 했다. 표결 전망에 대해선 “까봐야 알 것 같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체포안 가결시 분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면서도 “386 운동권 출신들이 주류 세력을 점하고 있는데 이재명 대표의 사당화된 민주당에서 공생하려는 것에 대해서 반성하고 초심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도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 대해 의원들의 분위기를 전하며 “가결 가능성도 좀 있다고 본다”고 했다. 유 전 총장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사회자가 ‘부결될 거라는 전망이 많다’는 취지로 질문하자 “(가결하면) 정치생명을 끊어놓겠다고 그러는데 가결할 사람이 굳이 의원총회에서 (앞으로) 나가서 그(가결시킨다는) 발언들을 안 하지 하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전 총장은 “(저한테 말하는 의원이) 생각보다 좀 있다”며 “어제 SNS에 (이 대표가) 올린 메시지가 역풍이 생각보다 상당한 걸로 보인다”고 했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도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라디오에 출연해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부결을 호소한 것을 두고 “구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스스로 판단하고 인정한 것”이라고 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이 대표도 검찰의 영장이 신빙성이 높고 발부될 가능성이 높다고 겁을 잔뜩 먹고 있는 상태”라며 “벼랑 끝에 몰려 있기 때문에 정무적으로 도움이 안 되는 메시지까지 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찌질’한 메시지인데 이보다 더 이 대표와 어울리는 단어를 찾아내기 힘들다”며 “이 대표의 메시지 때문에 오히려 민주당 내부에서 역풍이 분다는 보도가 많이 나온다”고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