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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술관 도둑 잡고보니…귀여운 ‘너구리 절도단’ 검거

    미술관 도둑 잡고보니…귀여운 ‘너구리 절도단’ 검거

    인근 화랑에 도둑이 들었다는 신고를 받고 다급히 출동했던 미국 경찰관들이 예상치 못했던 깜찍한(?) 용의자들을 만났다고 SNS를 통해 밝혀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 주 뉴포트 시 경찰서는 페이스북 공식 계정에 겁에 질린 네 마리 너구리의 사진을 업로드하고 “최근 ‘복면강도’ 넷을 현행범으로 검거했다”고 전했다. 뉴포트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뉴포트 시의 한 작은 화랑에서 발생했다. 자정이 지난 야심한 시각, ‘화랑에서 수상한 활동이 벌어지는 것 같다’는 지역 주민의 신고를 받고 재빨리 현장에 출동했으나, 인간 절도범 대신 너구리들을 발견한 것. 경찰서는 사진과 함께 게재한 글을 통해 당시의 상황을 재치 넘치게 설명하기도 했다. 뉴포트 경찰서는 “사건 당일, 신고 접수 후 출동해 해당 영업장에 진입함과 동시에 용의자들을 즉각 발견할 수 있었다”며 사뭇 진지한 태도로 설명을 시작했다. 이들은 이어 “용의자들은 범죄세계에서 속칭 ‘애완견’, ‘발톱’, ‘꽥꽥이’, ‘두 발가락 토드’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는 자들로 즉시 도주를 시도했다”며 “그러나 잠깐의 격투 끝에 용의자 전원을 피해 없이 검거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믿거나 말거나, 용의자들은 혐의를 벗으려 변명을 시도한 모양이다. 뉴포트 경찰은 “용의자 ‘꽥꽥이’는 경관들에게 자신들은 절도의 용의가 없었으며 벽에 전시된 기울어진 미술품들을 똑바로 걸어놓으려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고 설명을 이었다. 인구 1만 명 남짓한 소규모 도시 뉴포트의 경찰관들이 작성한 이 여유 넘치는 ‘범죄 보고’에 대해 현지 네티즌들은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꽥꽥이가 출소하면 내가 맡아 키우며 갱생 시키겠다’거나 ‘평생 본 강도들 중에 제일 귀엽다’는 농담조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사진=ⓒ뉴포트 경찰서/페이스북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주가조작 징후 실시간 포착… “증권범죄 꼭 잡아낸다”

    주가조작 징후 실시간 포착… “증권범죄 꼭 잡아낸다”

    #1. 지난 4월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시스템에 이상거래 징후가 포착됐다. 거래소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아 분석을 시작한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은 곧 30대 초반의 회계사 A씨를 중심으로 불공정 거래가 일어나고 있음을 발견했다. 대형 회계법인 회계사 9명이 줄줄이 엮여 나왔다. 이들은 감사를 맡은 회사의 실적 정보를 활용해 주식과 파생상품 거래에 투자해 6개월 만에 7억 6300만원의 수익을 남긴 것으로 드러났다. 거래대금만 143억 1800만원에 이르렀다. 전문가 집단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불공정 거래를 하다 적발된 최초의 사건이다. #2. 최근 한 증권 사이트 운영자 B씨는 거액을 들여 특정종목을 미리 매집한 뒤 자신의 이름값을 믿고 사이트에 가입한 유료회원 수십명에게 해당 종목을 추천하는 문자 메시지를 돌렸다. 한 시간쯤 뒤엔 사이트 무료회원들도 볼 수 있는 게시판에 종목 추천글을 올렸고 이어 포털사이트 주식 게시판에도 같은 글을 옮겼다. 주가가 급등하자 B씨는 곧 주식을 팔기 시작했다. 고작 하루 만에 B씨는 수백만원을 손에 쥐었다. 1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 10여명의 사이버감시팀 직원들이 뚫어져라 컴퓨터 모니터를 응시하고 있었다. 한쪽 벽면에는 커다란 모니터 6개에 증권 관련 각종 정보가 실시간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임무는 어디에선가 보이지 않게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검은손’을 찾아내는 것이다. 인터넷 증권게시판에서 활발히 오가는 얘기, 매수 계좌가 쏠리는 종목들, 전문가 추천 종목의 실시간 시세 정보 등이 쉼 없이 올라왔다. 특정 검색어로 걸러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의 정보도 모니터링됐다. ●추천·매수 급증 종목·SNS 정보 등 모니터링 사이버감시팀은 인터넷 환경에서 날로 진화하는 증권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13년 2월 만들어졌다. 단순 감시뿐만 아니라 증권방송,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한 불공정거래도 들여다본다. 1994년 지금의 시장감시시스템이 도입된 지 20여년 만에 이룬 체계다. 시장감시본부 관계자는 8일 “시장의 매매 트렌드가 바뀌면서 불공정 행태도 그에 따라 변화한다”면서 “새로운 감시기준 개발을 꾸준히 하고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가 독자 개발한 시장감시시스템은 2011년 필리핀 등으로 수출도 시작했다. 2000개가 넘는 주식 상장 종목과 각종 파생상품 등을 24명 정도의 감시 인력이 담당한다. 산술적으로 1인당 100여개가 넘는 종목을 하나씩 감시할 수는 없지만 고도화된 시스템이 각 종목의 이상 징후를 감지해내면 담당 직원이 좀 더 면밀히 조사하는 방식이다. 주가 등락이나 거래량 변화 등 기준에 따라 이상 징후가 포착되지만 구체적 기준은 보안사항이다. 악용 우려가 있어서다. 시장감시본부 자체도 국가정보원과 같은 국가보안시설이라 내부 촬영이 철저히 통제된다. 증권범죄는 시대에 따라 양상이 조금씩 달라진다. 최근엔 인터넷의 발달로 SNS, 포털사이트,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이용한 사이버 부정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주로 SNS 단체 채팅 등을 통해 최신 정보를 주고받거나 작전을 짠다. 짧은 시간에 많은 수익을 올리고 빠지거나 동시에 다수 종목을 거래하는 것도 트렌드다. 이런 변화는 통계로도 나타난다. 지난해 시장감시위원회가 금융감독원에 통보한 불공정거래 혐의 건수는 전년보다 56건 줄어든 132건이었지만 관련 종목 수는 오히려 33종목 늘어난 289종목이었다. 발행시장에서는 공모 사기, 가장 납입 등 범죄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승범 시장감시제도팀장은 “SNS, 포털사이트 등을 이용한 사이버 부정거래가 급증하고 시세조종뿐만 아니라 종목을 추천한 사람 등이 연관된 형태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미공개 정보 이용 주식 매매해도 증거 찾아내 더욱 교묘해진 검은손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조사 기법도 첨단화되고 있다. 지난 8월 삼성테크윈 전직 임직원들이 미공개 정보를 주식 매매에 이용한 사실을 밝히기 위해 자본시장조사단은 디지털포렌식 기법을 처음 도입했다. 이는 컴퓨터나 노트북, 휴대전화 등 각종 디지털 기기에 남아 있는 통화기록, 이메일 기록 등의 데이터를 모두 복구하고 분석해 관련 증거를 확보하는 첨단 조사기법이다. 일종의 ‘디지털 해부’이다. 최근 스타 증권맨들을 줄줄이 무릎 꿇린 것도 바로 이런 최첨단 ‘디지털 해부’ 기법이 있어 가능했다. 지난달 상장사 대표와 짜고 시세조종을 한 뒤 시간 외 대량 주식을 매각하는 등 이른바 ‘블록딜’ 작전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전·현직 증권맨 16명은 증선위 조사 과정에서 불공정 매매뿐만 아니라 금품을 받은 사실도 드러났다. 황현일 자본시장조사단 사무관(변호사)은 “그동안은 불공정거래 행위가 포착되더라도 범죄 의도를 밝히기 쉽지 않았지만 디지털포렌식 기법을 활용하면 그 흔적들이 고스란히 드러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불공정 행위 檢 고발 그쳐 제재 실효·권위 떨어져 최근에는 제보를 받고 기획조사를 통해 불공정거래를 적발하는 일도 많다. 앞서 증권 사이트 운영자 B씨도 제보로 적발된 사례다. 신빙성 있는 제보라고 판단한 사이버감시팀은 100만원가량의 사이트 가입비를 지불하면서 범행을 추적했다. 거래소와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들어온 불공정거래 제보 건수는 41건, 포상금은 2억 526만원이었다. 최대 포상금액은 금감원과 거래소가 각각 20억원이다. 증권범죄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커지면서 감시와 제재도 더욱 강화되고 있지만 이에 비해 증선위의 역할이 미미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자본시장조사단에서 불공정 행위를 적발하더라도 검찰 고발을 통해 형사 처벌을 기다리는 것 외에는 다른 조치가 없어 제재의 실효성과 권위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미국과 일본 등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형사 처벌 외에도 증선위 차원에서 과징금 등 금전적 행정 제재를 물리고 있다. 고의성이 인정되면 선량한 투자자들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까지 청구하기도 한다. ●형사처벌로는 한계… 징벌적 과징금·손배제 필요 올해 7월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기존의 증권범죄 유형(미공개 정보 이용, 시세조종, 부정거래)에 시장질서 교란행위를 추가하고 이 행위에 대해서는 증선위가 과징금을 물릴 수 있도록 했다. 예컨대 미공개 정보를 직접 누설하지 않더라도 간접적으로 정보를 이용하거나 시장에 영향을 가져온 투자자에 대해서는 형사처벌이 아닌 행정 조치를 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작 주요 불공정 거래 행위와 1차 미공개 정보 습득·유출자에 대해서는 과징금이 아닌 형사 조치만 하도록 돼 있어 한계가 있다.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금융국장은 “형사 처벌만으로는 증권범죄를 막기에 역부족”이라며 “징벌적 과징금 등 제재를 추가 도입하고 증권업계 스스로 자율규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미술관 도둑 신고 받아 가보니…‘너구리 절도단’ 검거한 美 경찰

    미술관 도둑 신고 받아 가보니…‘너구리 절도단’ 검거한 美 경찰

    인근 화랑에 도둑이 들었다는 신고를 받고 다급히 출동했던 미국 경찰관들이 예상치 못했던 깜찍한(?) 용의자들을 만났다고 SNS를 통해 밝혀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 주 뉴포트 시 경찰서는 페이스북 공식 계정에 겁에 질린 네 마리 너구리의 사진을 업로드하고 “최근 ‘복면강도’ 넷을 현행범으로 검거했다”고 전했다. 뉴포트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뉴포트 시의 한 작은 화랑에서 발생했다. 자정이 지난 야심한 시각, ‘화랑에서 수상한 활동이 벌어지는 것 같다’는 지역 주민의 신고를 받고 재빨리 현장에 출동했으나, 인간 절도범 대신 너구리들을 발견한 것. 경찰서는 사진과 함께 게재한 글을 통해 당시의 상황을 재치 넘치게 설명하기도 했다. 뉴포트 경찰서는 “사건 당일, 신고 접수 후 출동해 해당 영업장에 진입함과 동시에 용의자들을 즉각 발견할 수 있었다”며 사뭇 진지한 태도로 설명을 시작했다. 이들은 이어 “용의자들은 범죄세계에서 속칭 ‘애완견’, ‘발톱’, ‘꽥꽥이’, ‘두 발가락 토드’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는 자들로 즉시 도주를 시도했다”며 “그러나 잠깐의 격투 끝에 용의자 전원을 피해 없이 검거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믿거나 말거나, 용의자들은 혐의를 벗으려 변명을 시도한 모양이다. 뉴포트 경찰은 “용의자 ‘꽥꽥이’는 경관들에게 자신들은 절도의 용의가 없었으며 벽에 전시된 기울어진 미술품들을 똑바로 걸어놓으려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고 설명을 이었다. 인구 1만 명 남짓한 소규모 도시 뉴포트의 경찰관들이 작성한 이 여유 넘치는 ‘범죄 보고’에 대해 현지 네티즌들은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꽥꽥이가 출소하면 내가 맡아 키우며 갱생 시키겠다’거나 ‘평생 본 강도들 중에 제일 귀엽다’는 농담조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사진=ⓒ뉴포트 경찰서/페이스북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지연인출제 약발… 보이스피싱 줄어

    지연인출제 약발… 보이스피싱 줄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와 지연인출제가 통(通)했다. 경찰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를 대대적으로 단속하고 SNS와 현금자동인출기(ATM) 지연인출제 등 홍보·예방활동을 통해 올 초 대비 피해 발생을 절반 이하로 줄였다. 경찰청은 지난 7월 23일부터 지난달까지 100일 동안 하반기 특별단속을 벌여 총 4174건의 보이스피싱을 적발, 5811명을 검거하고 이 중 603명을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은 집중 단속과 함께 성별·연령별 피해자 분석 등을 토대로 맞춤형 보이스피싱 방지 홍보를 펼쳐 피해 발생을 크게 줄였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올해 3월 이후 보이스피싱 범죄 현황을 분석한 결과, 남성(23.3%)보다는 여성(76.7%)이 더 많은 피해를 봤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20대(33.0%)와 30대(26.7%)가 다른 세대보다 보이스피싱에 많이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분석 결과를 근거로 경찰은 20∼30대가 주로 사용하는 SNS, 여성 이용자가 많은 인터넷 커뮤니티나 대형마트 등에서 맞춤형 홍보를 했다. 그 결과 가장 피해가 많았던 3월 1002건에서 특별단속 막바지인 10월에는 284건으로 피해 발생이 7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ATM기에서 피해금을 연속해서 여러 번 인출하지 못하게 하는 ‘지연인출제’ 확대, 계좌 이체 신청 뒤 3시간 이후에 실제로 이체되도록 하는 ‘지연이체제’ 도입은 피해 금액을 줄이는 데 한몫했다. 경찰에 따르면 30%가량에 그쳤던 피해금 회수율은 제도 도입 뒤 40%대로 증가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살인 예고한 ‘공포의 쿠팡맨’… 알고 보니 24세 취준생

    “혼자 사는 여자들 주소 다 적고 있다.”, “일 그만두고 새벽에 찾아갈 거다.” 지난달 20일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에 잔혹한 댓글이 달렸다. 한 이용자가 자신이 소셜커머스 ‘쿠팡’에 합격했다는 글을 올리자 자신을 현직 ‘쿠팡맨’이라고 밝힌 사람이 여성들에 대한 살해 위협을 암시하는 글을 남긴 것이다. 쿠팡맨은 쿠팡이 당일 배송인 로켓 배송을 하기 위해 채용한 택배기사를 가리킨다. 택배 신청자의 집 주소를 알 수밖에 없는 배송기사의 위협 글은 네티즌들을 공포로 몰아넣었고, 해당 게시자는 인터넷상에서 ‘공포의 쿠팡맨’으로 불렸다. 그는 “물을 배달시키는 여성들을 다 죽이겠다”거나 “내가 쓴 글을 다른 커뮤니티로 퍼 간 사람의 신상을 캐 죽이겠다”는 댓글도 마구 달았다. 연쇄살인 범죄를 암시하는 듯한 뉘앙스의 이 글은 인터넷 커뮤니티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일파만파로 퍼졌다. 회사 측은 지난달 23일 “글쓴이가 회사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다”며 고소장을 냈다. 그러나 댓글을 쓴 사람은 살인마도, 전과자도 아닌 평범한 취업 준비생 천모(24)씨였다. 그는 쿠팡에 찾아가 자신이 논란의 글을 올린 장본인임을 실토하고 사과했다. 천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모두 시인하며 취업 스트레스 때문에 이런 일을 저질렀다고 털어놨다. 천씨는 전문대를 졸업한 후 취업을 시도했지만 최근까지도 마땅한 직장을 구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직업이 없이 집에서만 지내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며 “이 와중에 인터넷에서 누군가 취업했다는 글을 보고 부러운 마음에 즉흥적으로 허위 댓글을 쓰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댓글을 작성할 때도 천씨는 인천에 위치한 자신의 집에 있었다. 그는 “별생각 없이 쓴 글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면서 뒤늦게 선처를 호소했지만 몇 줄 안 되는 글이 인터넷에 남긴 공포는 너무나 컸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천씨를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나우! 지구촌] 여자 지키려...남자들, 치마 입었다

    [나우! 지구촌] 여자 지키려...남자들, 치마 입었다

    -"남성우월주의로 여성 대상 살인·폭력 ↑" -'치마 입은 오빠부대' 아르헨티나서 시위 여자들을 지키기 위해 남자들이 치마를 입었다.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최근 이색적인 시위가 열려 화제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최고 중심부에서 열린 시위의 슬로건은 "남자라면 치마를 입어라!" 시위에는 바지를 벗어버리고 곱게 치마를 입은 남자 치마부대가 참가해 가두행진을 벌였다. 시위는 여성인권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열린 행사다. 남자 치마부대는 특히 날로 늘고 있는 여성살인사건을 규탄하며 여성을 보호하자고 목청을 높였다. 사회사업가이자 인권운동가로 시위에 참가한 사울 가이탄은 "남자는 바지, 여자는 치마를 입어야 한다는 문화가 여성을 차별하는 대표적인 경우"라며 "여자가 피해자인 살인사건이 늘어나는 데는 남성우월주의가 근본적인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남자에 비해) 약자인 여자를 살해하는 건 가장 비겁한 범죄"라며 여성에 대한 살인과 폭력은 당장 근절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위에 참가한 연극감독 로만 마실리는 "가부장적 사회에서 남자들은 특권을 누리지만 결코 행복할 수 없다."면서 "여자가 불행한 사회에는 결코 행복이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남자 치마부대는 1km 이상 가두행진을 벌였다. 시민들은 그런 남자 치마부대에 박수를 보내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아르헨티나 법무부는 여자가 피해자인 살인사건을 따로 집계해 통계를 내진 않고 있다. 그러나 비공식 통계를 보면 여자살인사건은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비정부기구(NGO) '만남의 집'에 따르면 2014년 아르헨티나에선 여자 277명이 살인사건의 희생자가 됐다. 이로 인해 어린이 330명이 엄마를 잃었다. '만남의 집' 관계자는 "올 들어 지금까지 발생한 사건이 이미 지난해 수준에 달하고 있다."면서 "피살되는 여자가 매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에선 지난 6월 3일 여성 인권을 보호하자는 취지의 대규모 시위가 열린 바 있다. 페이스북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자발적으로 모인 시위 참가자는 20만여 명을 헤아렸다. 사진=콜롬비아노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게시판] 서울시, 교육부, 문화재청, 반크, 한국소비자원, 한양대

    [게시판] 서울시, 교육부, 문화재청, 반크, 한국소비자원, 한양대

    ■서울시는 지난달 24일 북촌 한옥마을 입구 풍문여고 앞 공중전화 부스를 안심부스로 바꿨다. 방치된 공중전화 부스가 위험할 때 대피할 수 있는 안심부스로 변신한다. 안심 공중전화 부스는 범죄 위협을 받은 시민이 대피해 버튼을 누르면 문이 닫히고 사이렌과 경광등이 작동한다. CCTV와 스마트미디어 등으로 범인 인상을 녹화할 수도 있다. 시는 앞으로 인근 지구대 자동연결시스템과도 연계할 예정이다. 안심부스 주변에선 와이파이가 무료로 제공되며 부스 내 터치 스크린으로 인터넷 접속도 할 수 있다.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비치돼 금융서비스도 제공된다. 시는 앞으로 공중전화 사업을 운영하는 케이티링커스와 함께 연말까지 50여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교육부는 17개 시·도교육청과 함께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나이스)의 성공 경험을 공유하는 ‘2015 나이스데이’ 행사를 9일부터 이틀간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연다. 나이스는 전국의 모든 초·중등학교가 보유한 교육행정정보를 전산 처리하는 종합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이다. ‘나이스 데이’ 기간 나이스를 통한 교육개혁의 성과와 발전과제, 나이스 관련 주요 신기술, 대국민 서비스 발전방향 등 3개 분야를 주제로 전문 세미나가 열린다. 안문석 고려대 명예교수와 고건 서울대 명예교수가 기조강연하고 각계 전문가들이 현장에서의 경험과 개선 방향을 발표한다.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아태센터)가 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협력해 진행하는 ‘중앙아시아 무형유산 영상기록 전문가 워크숍’을 9일부터 오는 15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연다. 실크로드에서 유목문화를 꽃피운 중앙아시아와 몽골의 다양한 무형유산이 디지털 영상으로 기록된다. 올해부터 2017년까지 펼쳐지는 디지털 영상 기록화 사업에는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몽골 등 5개국이 참가하며, 이들 국가는 유네스코 아태센터의 도움을 받아 각각 무형유산 10∼20개를 영상에 담는다. 이번 워크숍은 기록화 사업에 참여하는 5개국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무형유산 영상기록이 갖는 의미를 알아보고 사업 지침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8분36초 분량의 ‘한국 청년! 우리가 바로 직지 홍보대사’를 제작, 9일 유튜브(youtu.be/7yq8Ft4h-rs)에 게시했으며 반크 페이스북(www.facebook.com/vankprkorea)을 통해 SNS로도 퍼뜨리고 있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이하 직지)을 전 세계에 알리는 한국 청소년들의 활동상이 동영상에 담겨 각국에 퍼져 나간다. 영상에는 지금까지 반크 청년들이 세계적인 다국적 교과서, 영국 국립중앙도서관, 호주 인쇄박물관, 백과사전 사이트를 대상으로 담당자를 설득해 직지를 알린 다양한 활약상이 담겨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다국적 제조·유통일괄형(SPA) 브랜드의 국내 진출이 늘어나면서 9일부터 6개월간 스마트컨슈머 홈페이지(www.smartconsumer.go.kr)에서 소비자 평가를 실시한다. 평가대상은 에잇세컨즈, 포에버21, 갭, H&M 등 10개 상표이며, 홈페이지의 ‘소비자톡톡’ 창을 눌러 평가를 하면 된다. ■한양대는 설립자 백남 김연준 박사 탄생 101주년과 개교 76주년을 기념해 구 본관을 새로 꾸민 역사관을 오는 12일 개관한다. 건물 1층에는 한양대의 역사·행정 기록물을 보존하는 역할을 하는 대학기록실과 수장고가 마련됐고 2층은 전시실로 단장했다. 전시실에는 시인 박목월, 언론인 리영희 등 한양대에 몸담았던 석학들과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대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윤성규 환경부 장관 등 각계각층에서 활동하는 동문의 유품과 사진이 전시된다. 한양대 야구부 출신으로 한국인 첫 메이저리거로 맹활약한 박찬호의 사인볼도 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시실 중앙에는 건학이념인 ‘사랑의 실천’과 ‘실용학풍’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남자 ‘치마부대’ 여성살인·폭력 규탄 시위

    남자 ‘치마부대’ 여성살인·폭력 규탄 시위

    여자들을 지키기 위해 남자들이 치마를 입었다.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최근 이색적인 시위가 열려 화제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최고 중심부에서 열린 시위의 슬로건은 "남자라면 치마를 입어라!" 시위에는 바지를 벗어버리고 곱게 치마를 입은 남자 치마부대가 참가해 가두행진을 벌였다. 시위는 여성인권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열린 행사다. 남자 치마부대는 특히 날로 늘고 있는 여성살인사건을 규탄하며 여성을 보호하자고 목청을 높였다. 사회사업가이자 인권운동가로 시위에 참가한 사울 가이탄은 "남자는 바지, 여자는 치마를 입어야 한다는 문화가 여성을 차별하는 대표적인 경우"라며 "여자가 피해자인 살인사건이 늘어나는 데는 남성우월주의가 근본적인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남자에 비해) 약자인 여자를 살해하는 건 가장 비겁한 범죄"라며 여성에 대한 살인과 폭력은 당장 근절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위에 참가한 연극감독 로만 마실리는 "가부장적 사회에서 남자들은 특권을 누리지만 결코 행복할 수 없다."면서 "여자가 불행한 사회에는 결코 행복이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남자 치마부대는 1km 이상 가두행진을 벌였다. 시민들은 그런 남자 치마부대에 박수를 보내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아르헨티나 법무부는 여자가 피해자인 살인사건을 따로 집계해 통계를 내진 않고 있다. 그러나 비공식 통계를 보면 여자살인사건은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비정부기구(NGO) '만남의 집'에 따르면 2014년 아르헨티나에선 여자 277명이 살인사건의 희생자가 됐다. 이로 인해 어린이 330명이 엄마를 잃었다. '만남의 집' 관계자는 "올 들어 지금까지 발생한 사건이 이미 지난해 수준에 달하고 있다."면서 "피살되는 여자가 매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에선 지난 6월 3일 여성 인권을 보호하자는 취지의 대규모 시위가 열린 바 있다. 페이스북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자발적으로 모인 시위 참가자는 20만여 명을 헤아렸다. 사진=콜롬비아노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음란물 차단 미조치’ 이석우 불구속 기소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4일 음란물 유포를 막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아동·청소년 성보호법 위반·음란물 온라인서비스 제공)로 이석우(50) 다음카카오 전 대표를 불구속 기소했다. 이는 아동이나 청소년이 등장하는 것으로 인식되는 음란물 유포와 관련해 온라인 서비스 대표를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첫 경우여서 법원의 판단이 주목된다. 이 전 대표는 다음과 합병 전 카카오 대표로 있을 당시 ‘카카오그룹’을 통해 유포된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에 대해 사전에 전송을 막거나 삭제할 수 있는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카카오그룹은 카카오에서 개발한 폐쇄형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모임 서비스다. 청소년성보호법 제17조에 따르면 온라인 서비스 제공자는 자신이 관리하는 정보통신망에서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을 발견하기 위한 적절한 조처를 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검찰은 법인과 대표를 함께 처벌할 수 있는 구체적인 ‘양벌규정’이 없어서 법리 적용에 신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법률에는 온라인 서비스 제공자에게 음란물 유포 방지 책임을 지우고 있는데 법인이 아닌 법인의 대표를 온라인 서비스 제공자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한 판단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검찰은 “세월호 사건과 관련해 선박안전법상 양벌 규정은 없지만 대표이사에게 책임을 물은 전례가 있었다”며 “음란물 유포 행위와 관련한 이번 사건에서도 온라인서비스 대표에게 죄를 물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애초 이 사건은 대전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가 지난해 12월 기소 의견으로 대전지검에 송치했다. 그러나 형사소송법상 검사는 사건을 서류, 증거물과 함께 관할 법원에 따른 검찰청 검사에게 송치해야 한다는 조항 때문에 지난 3월 옛 다음카카오 판교오피스 관할인 수원지검 성남지청으로 옮겨져 법리 검토가 이뤄졌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전국 최고 안전지대로” 경북의 다짐

    “전국 최고 안전지대로” 경북의 다짐

    경북도는 3일 군위군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에서 김관용(왼쪽) 도지사와 김영만(오른쪽) 군위군수, 국민안전처 및 도와 시·군 관계자, 전기·가스안전공사 등 유관기관 임직원,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경북 365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선포식은 경북을 전국 최고의 안전지대로 만들기 위해 마련한 안전경북 365 비전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안전경북 365 비전은 ▲3대 안전대응 체계 구축 ▲6대 안전전략 프로젝트 추진 ▲5대 세이프존 운영 등 3대 전략과 33개 세부과제로 구성됐다. 도는 선포식을 시작으로 3대 안전대응 체계 구축을 위해 365 안전 100인 포럼을 개최하고 재난 현장의 봉사활동을 지원할 안전봉사단을 운영해 안전 관련 민관 협력체계를 재정비할 계획이다. 또 도내 재난 위험지구와 시설물을 특별 관리하고 각종 재난 정보의 신속한 전파를 위해 도민 안전리더 3만 6500명을 대상으로 도민 안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전파 체계 등도 갖춘다. 6대 안전전략 프로젝트 추진과 관련해서는 안전취약마을에 폐가 정비, 폐쇄회로(CC)TV 설치 등 안전 인프라 구축과 범죄예방 환경개선사업을 시행, 안전명품마을을 키운다. 이와 함께 경북 행복안전지도를 제작해 지역별·계절별 안전지수, 재난유형별 안전도와 시·군 맞춤형 안전진단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비대면·비노출’ 은밀한 거래 단속 어려워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한 마약 밀매 급증에 대응해 검찰은 최근 마약류 제조·유통에 대한 모니터링 및 출입국 관리 강화, 마약공급 사범에 대한 중형 구형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검찰은 지난해 6월부터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에 인터넷 마약류 거래 모니터링시스템과 전담수사팀을 꾸렸다.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출입국 형태가 비정상적인 내·외국인을 집중 검색하고 세관은 수화물 및 국제우편물에 대한 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마약 범죄를 억제하는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게 검찰 안팎의 평가다. 최근 마약상들은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다양한 방식으로 비대면·비노출 거래를 하며 단속망을 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대법원에서 마약류 불법거래 등으로 징역 6년형을 선고받은 백모(31)씨가 처음 마약 관련 정보를 얻게 된 곳은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은행 지점 안이었다. 일명 ‘백장미’인 중국 마약상이 불특정 다수에게 남긴 쪽지를 발견했다. 백씨는 쪽지에 쓰인 SNS 아이디로 연락을 취해 헬리콥터 완구 안에 넣은 30g의 필로폰을 중국 광저우로부터 사들였다. ‘백장미’의 정체는 끝내 드러나지 않았다. 백씨는 이렇게 사들인 필로폰을 13번에 걸쳐 소량으로 인터넷과 국내우편을 이용해 매매했다. 인터넷 마약광고의 상당수가 사기라는 점도 검경의 수사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한 검찰 관계자는 “인터넷에 마약류 광고를 올린 업자들 중 상당수가 마약 대신 소금을 보내는 사기범인 경우가 부지기수”라면서 “요즘엔 일부 중·고교생들마저 이런 사기에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범람하는 인터넷 마약광고 행위를 처벌할 법령이 없는 것도 문제다. 현행 ‘마약류 불법거래 방지 특례법’에는 ‘마약류의 남용을 공연히 선동·권유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10조)고 돼 있을 뿐 마약광고에 대한 직접적인 처벌 조항은 없다. 검찰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과 함께 인터넷에 마약 광고를 올리는 행위 자체를 처벌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 ‘비대면·비노출’ 은밀한 거래 단속 어려워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한 마약 밀매 급증에 대응해 검찰은 최근 마약류 제조·유통에 대한 모니터링 및 출입국 관리 강화, 마약공급 사범에 대한 중형 구형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검찰은 지난해 6월부터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에 인터넷 마약류 거래 모니터링시스템과 전담수사팀을 꾸렸다.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출입국 형태가 비정상적인 내·외국인을 집중 검색하고 세관은 수화물 및 국제우편물에 대한 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마약 범죄를 억제하는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게 검찰 안팎의 평가다. 최근 마약상들은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다양한 방식으로 비대면·비노출 거래를 하며 단속망을 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대법원에서 마약류 불법거래 등으로 징역 6년형을 선고받은 백모(31)씨가 처음 마약 관련 정보를 얻게 된 곳은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은행 지점 안이었다. 일명 ‘백장미’인 중국 마약상이 불특정 다수에게 남긴 쪽지를 발견했다. 백씨는 쪽지에 쓰인 SNS 아이디로 연락을 취해 헬리콥터 완구 안에 넣은 30g의 필로폰을 중국 광저우로부터 사들였다. ‘백장미’의 정체는 끝내 드러나지 않았다. 백씨는 이렇게 사들인 필로폰을 13번에 걸쳐 소량으로 인터넷과 국내우편을 이용해 매매했다. 인터넷 마약광고의 상당수가 사기라는 점도 검경의 수사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한 검찰 관계자는 “인터넷에 마약류 광고를 올린 업자들 중 상당수가 마약 대신 소금을 보내는 사기범인 경우가 부지기수”라면서 “요즘엔 일부 중·고교생들마저 이런 사기에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범람하는 인터넷 마약광고 행위를 처벌할 법령이 없는 것도 문제다. 현행 ‘마약류 불법거래 방지 특례법’에는 ‘마약류의 남용을 공연히 선동·권유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10조)고 돼 있을 뿐 마약광고에 대한 직접적인 처벌 조항은 없다. 검찰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과 함께 인터넷에 마약 광고를 올리는 행위 자체를 처벌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 튤립 죽인 ‘범죄견’ 체포합니다...‘개 머그샷’ 공개

    튤립 죽인 ‘범죄견’ 체포합니다...‘개 머그샷’ 공개

    “이 개를 체포합니다.” 영국 스코틀랜드 남서단의 덤프리스갤러웨이주(州)경찰이 페이스북에 올린 ‘범견’의 머그샷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현지 일간지인 데일리메일이 27일 보도했다. 덤프리스갤러웨이 경찰서가 올린 사진은 언뜻 보면 그저 귀여운 강아지 한 마리를 담고 있는 듯 하지만 배경이 심상치 않다. 바로 범죄를 저지른 범인들의 머그샷(범인 식별용 얼굴 사진)을 촬영할 때 주로 사용되는 배경이기 때문이다. 이 개의 이름은 더들리(Dudley). 덤프리스갤러웨이 경찰은 더들리를 ‘지명수배’ 한다고 발표한 뒤 ‘체포’했고, 범인이 체포된 뒤 촬영되는 머그샷을 찍어 공개했다. 생후 5개월의 더들리가 현상수배 및 체포된 이유는 한 남성의 신고 때문이다. 한 남성은 마당에 둔 정원용 호스와 정성스럽게 키워오던 꽃인 튤립을 ‘죽인’ 범인으로 더들리를 지목하며 신고전화를 걸었다. 경찰서 강력계 형사들은 래브라도 종(種)의 더들리 모습을 담은 CCTV를 확보했으며, 이후 추적을 통해 체포하는데 성공했다. 경찰은 해당 사실을 SNS에 올렸고 “여러 목격담과 CCTV 등을 토대로 ‘범인’을 검거했으며, 아마도 경찰서에서 관할하는 개 전용 센터인 ‘빅 도그 하우스’(Big Dog house)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포스팅이 공개되자 많은 사람들은 개를 석방해달라는 ‘탄원’의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사람들의 SNS 글에는 ‘더들리의 석방’을 뜻하는 해시태그 ‘#freedudley’가 포함돼 있었다. 대부분은 개를 지명수배하고 머그샷까지 올린 경찰의 게시물을 패러디 한 것이었다. 이에 최초로 더들리를 신고한 남성인 클레어 무이르는 “경찰에 개를 신고한 것은 내 죽은 튤립들을 위한 정당한 행동이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더들리에게 주인이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더들리는 예고대로 경찰서에서 관리하는 전용 보호센터에 ‘수감’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도넘은 캣맘 혐오증, 벽돌 투척..목숨 잃은 캣맘 ‘CCTV에 찍힌 단서는?’

    도넘은 캣맘 혐오증, 벽돌 투척..목숨 잃은 캣맘 ‘CCTV에 찍힌 단서는?’

    도넘은 캣맘 혐오증 용인 캣맘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용인서부경찰서에 따르면 현재 경찰은 해당 아파트의 CCTV가 사건의 실마리를 제공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일주일 치를 분석했으나 별다른 단서를 확보하지 못했다. 사건이 발생한 이 아파트 104동 5∼6라인 화단 주변에는 주차장을 비추는 CCTV가 1대 있을 뿐이지만 누군가 벽돌을 들고다니는 장면 등 수사에 단서가 될만한 장면은 없었다. 또 경찰은 100여 가구에 이르는 104동 주민들 중 용의선상에 오른 5∼6라인, 3∼4라인 주민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벌였다. 여기에서도 경찰은 용의자를 특정할 만한 단서를 찾지 못했다. 경찰은 박씨가 맞은 회색 시멘트 벽돌에서 용의자의 DNA가 나오는대로 주민들을 대상으로 DNA를 채취할 계획이다. 만일 벽돌에서 용의자의 DNA가 나오지 않거나, 나오더라도 이 DNA와 일치하는 DNA를 찾지 못할 경우 수사는 미궁에 빠져 장기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한편 이 사건이 알려진 후 인터넷공간에서는 누군가가 고의로 돌을 던져 두 사람이 숨지거나 다친 것이라면 어떤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는 명백한 살인범죄라는 규탄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한 포털 사이트에서는 ‘캣맘 살해용의자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제기돼 11일 오전 11시 현재 3천600여명이 서명해 목표(3천명)를 넘어섰고 SNS에도 가해자를 찾아내 꼭 처벌해야 한다는 게시글이 넘쳐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사람을 죽거나 다치게 한 것은 분명한 잘못이지만 이와는 별개로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것에는 반대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용인 캣맘, 용인 캣맘, 용인 캣맘, 용인 캣맘, 용인 캣맘, 용인 캣맘, 도넘은 캣맘 혐오증, 도넘은 캣맘 혐오증, 도넘은 캣맘 혐오증, 도넘은 캣맘 혐오증 사진 = 서울신문DB (용인 캣맘, 도넘은 캣맘 혐오증)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도넘은 캣맘 혐오증, 벽돌 투척..목숨 잃은 캣맘 ‘CCTV에 찍힌 단서는?’

    도넘은 캣맘 혐오증, 벽돌 투척..목숨 잃은 캣맘 ‘CCTV에 찍힌 단서는?’

    도넘은 캣맘 혐오증, 용인 캣맘 용인 캣맘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용인서부경찰서에 따르면 현재 경찰은 해당 아파트의 CCTV가 사건의 실마리를 제공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일주일 치를 분석했으나 별다른 단서를 확보하지 못했다. 사건이 발생한 이 아파트 104동 5∼6라인 화단 주변에는 주차장을 비추는 CCTV가 1대 있을 뿐이지만 누군가 벽돌을 들고다니는 장면 등 수사에 단서가 될만한 장면은 없었다. 또 경찰은 100여 가구에 이르는 104동 주민들 중 용의선상에 오른 5∼6라인, 3∼4라인 주민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벌였다. 여기에서도 경찰은 용의자를 특정할 만한 단서를 찾지 못했다. 경찰은 박씨가 맞은 회색 시멘트 벽돌에서 용의자의 DNA가 나오는대로 주민들을 대상으로 DNA를 채취할 계획이다. 만일 벽돌에서 용의자의 DNA가 나오지 않거나, 나오더라도 이 DNA와 일치하는 DNA를 찾지 못할 경우 수사는 미궁에 빠져 장기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한편 이 사건이 알려진 후 인터넷공간에서는 누군가가 고의로 돌을 던져 두 사람이 숨지거나 다친 것이라면 어떤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는 명백한 살인범죄라는 규탄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한 포털 사이트에서는 ‘캣맘 살해용의자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제기돼 11일 오전 11시 현재 3천600여명이 서명해 목표(3천명)를 넘어섰고 SNS에도 가해자를 찾아내 꼭 처벌해야 한다는 게시글이 넘쳐나고 있다. 도넘은 캣맘 혐오증, 도넘은 캣맘 혐오증, 도넘은 캣맘 혐오증, 도넘은 캣맘 혐오증, 용인 캣맘, 용인 캣맘, 용인 캣맘, 용인 캣맘, 용인 캣맘, 용인 캣맘 사진 = 서울신문DB (용인 캣맘, 도넘은 캣맘 혐오증)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조희팔, 사망 의혹에 표창원 “청부살해 가능성 있다” 왜? 이유보니

    그것이 알고싶다 조희팔, 사망 의혹에 표창원 “청부살해 가능성 있다” 왜? 이유보니

    그것이 알고싶다 조희팔, 사망 의혹에 표창원 “청부살해 가능성 있다” 왜? 이유보니 ‘그것이 알고싶다 조희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 생존의혹을 조명했다. 10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피해자 4만명을 속여 약 4조원을 챙긴 사기꾼 조희팔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중국 현지에서 추적했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조희팔은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 2008년 12월 중국으로 밀항했다. 그리고 4년 뒤인 2012년 5월, 돌연 조희팔의 사망 소식이 국내에 전해졌다. 당시 경찰은 중국에서 도피생활을 하던 조희팔이 급성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장례 동영상과 사망 서류를 근거로 조희팔의 사망을 단정지었으나, 그의 죽음은 지금까지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이에 지난 달 제작진은 ‘조희팔 사망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범죄 심리 전문가 표창원 박사와 함께 조희팔의 은신처였던 중국으로 향했다. 동시에 중국판 SNS인 웨이보와 중국내 한인 인터넷 카페에 사망자 조희팔을 공개수배하고 조희팔에 대한 제보 요청을 올렸다. 그 결과, 제작진은 골프광으로 알려진 조희팔의 생존 단서를 칭다오의 한 골프장을 찾을 수 있었다. 그곳에서 제작진은 2011년 12월 19일 사망한 조희팔이 사망한 날 이후에도 골프를 친 기록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 웨이하이 단골 식당에서는 조희팔이 올 초까지 와서 식사를 하고 갔다는 종업원의 목격담을 확인했다. 골프장 직원은 “두 명이 쳤고 앞 팀과 뒤 팀 없이 그냥 둘이서 18홀 골프를 쳤습니다”고 말했다. 표창원은 방송 말미 “이 나라 정계와 관계, 사법계에서 힘깨나 쓰고 자리 차지하고 있는 사람치고 조희팔이 검거돼 그의 입을 통해 열려질 ‘판도라의 상자’를 두려워하지 않는 이가 많지 않은 듯 하다. 그렇지 않고서야 몸이 날렵하지도 않고 현지 언어에 능통하지도 않으며 한국과의 연결·연락없이 장기간 버텨내기 어려운 그가 이토록 머리카락 하나 보이지 않은 채 꼭꼭 숨어있을 수 있을까”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표창원은 “조희팔이 숨진 게 맞다면, 그가 더이상 도피생활을 계속하기 어려운 상황과 여건이 조성되면서 꼬리를 잡힐 가능성이 높아지자 그로부터 뇌물을 받거나 그와 관계를 맺은 측에서 그의 ‘입을 막기 위해’ 청부살해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표창원은 “조희팔 사건은 하나의 사기 사건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총체적인 부정과 부패와 불합리와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어떤 모순된 모습이 총체적으로 집약된 사건이다”라면서 “강하고 청렴하며 결코 타협하지 않는 동시에, 최고의 전문성을 갖춘 수사관과 검사, 판사의 연합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선 대통령뿐 아니라 국회의 결의와 협조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나우! 지구촌] 세상 떠난 연인과 ‘약혼식’한 남자의 순애보

    [나우! 지구촌] 세상 떠난 연인과 ‘약혼식’한 남자의 순애보

    이른 나이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연인과 뒤늦게 ‘약혼식’을 올린 한 남성의 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5일(이하 현지시간)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한 여자친구를 특별한 방식으로 추모한 영국 남성 조쉬 톰슨(22)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18세 여성 아비가일은 영국 셰필드할람 대학교 생체의학과에 입학한지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지난 23일, 자신의 거처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사건 당일 오후 7시 35분 신고를 받고 출동해 여성의 시신을 발견했으며 범죄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그리스에 거주하며 테니스강사로 일하고 있는 조쉬는 이 충격적인 소식을 접한 즉시 비행기를 타고 영국으로 돌아왔다. 이어 그는 아비가일 부모의 양해를 얻어 그녀의 손에 약혼반지를 끼워준 뒤 사진을 찍고 그녀와 약혼을 맺었음을 선언했다. 그는 반지를 낀 아비가일의 손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리고 “이제 아비가일과 나는 약혼했다. 그녀는 내 생명이나 다름없다”고 썼다. 또한 “그녀에 대한 나의 사랑은 언어로는 전부 표현할 수 없다. 그녀는 내가 매일 아침 눈을 뜨고 살아가는 이유였다”고 덧붙였다. 원래 조쉬는 내년에 아비가일에게 청혼할 예정이었다. 그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어제 아비가일의 아버지 조슈아 홀과 함께 약혼반지를 사러 갔었다. 원래는 그녀가 대학생활을 1년 지내고 난 뒤에 이루어질 일이었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그는 이어 “내 인생은 절대 예전 같지는 않을 것 같다. 아비가일은 내 인생을 함께 하고픈 유일한 사람이었다" 면서 "널 언제까지나 사랑할거야”라며 글을 끝마쳤다. 그녀의 죽음에 충격을 받은 친구들 역시 SNS를 통해 조의를 표했다. 아비가일의 친구 중 한명인 니나 안드레이아는 “그녀도 반지를 마음에 들어 했을 것이다. 아비가일의 섬세한 손가락에 참 잘 어울리는 반지” 라며 “(그의 행동에) 할 말을 잃었다. 진정한 사랑의 표상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나우! 지구촌] ‘바다거북 올라탄 美여성’ 결국 감옥행

    [나우! 지구촌] ‘바다거북 올라탄 美여성’ 결국 감옥행

    보호동물인 바다거북 등에 올라탄 사진을 소셜네트워크(SNS)에 올려 관심이 쏠렸던 여성이 결국 경찰의 추적 끝에 체포돼 감옥행 신세에 처하게 됐다고 미 언론들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멜버른 경찰 당국은 지난 25일 이 지역에 거주하는 여성인 스테파니 무어(20)를 동물 학대 혐의 등으로 전격 체포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무어와 아직 체포되지 않은 또 다른 여성 등 2명은 지난 7월 초 플로리다의 한 지역에서 법적인 보호동물인 바다거북 등 위에 올라타고 있는 사진을 SNS에 게재해 네티즌의 관심이 쏠렸었다. 하지만 이 사진이 동물 학대 등 파문에 휩싸이자 공개 수배를 통해 즉각 수사에 나선 현지 경찰과 동물보호 당국은 이날 무어의 자택을 급습해 그녀를 체포했다. 무어는 1973년 제정된 바다거북 보호에 관한 연방 법률 위반 등 3급 중범죄 협의로 재판에 넘겨질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이 법률은 바다거북을 학대하거나 포획하는 것은 물론 바다거북의 알이나 둥지를 훼손하는 행위도 중범죄로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당시 화제가 된 바다거북을 올라타고 있던 또 다른 여성이 체포되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보호동물인 바다거북을 올라타고 있는 두 여성 (현지 경찰 당국 제공 사진)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세상 떠난 연인과 ‘뒤늦은 약혼식’...한 남자의 순애보

    세상 떠난 연인과 ‘뒤늦은 약혼식’...한 남자의 순애보

    이른 나이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연인과 뒤늦게 ‘약혼식’을 올린 한 남성의 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5일(이하 현지시간)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한 여자친구를 특별한 방식으로 추모한 영국 남성 조쉬 톰슨(22)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18세 여성 아비가일은 영국 셰필드할람 대학교 생체의학과에 입학한지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지난 23일, 자신의 거처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사건 당일 오후 7시 35분 신고를 받고 출동해 여성의 시신을 발견했으며 범죄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그리스에 거주하며 테니스강사로 일하고 있는 조쉬는 이 충격적인 소식을 접한 즉시 비행기를 타고 영국으로 돌아왔다. 이어 그는 아비가일 부모의 양해를 얻어 그녀의 손에 약혼반지를 끼워준 뒤 사진을 찍고 그녀와 약혼을 맺었음을 선언했다. 그는 반지를 낀 아비가일의 손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리고 “이제 아비가일과 나는 약혼했다. 그녀는 내 생명이나 다름없다”고 썼다. 또한 “그녀에 대한 나의 사랑은 언어로는 전부 표현할 수 없다. 그녀는 내가 매일 아침 눈을 뜨고 살아가는 이유였다”고 덧붙였다. 원래 조쉬는 내년에 아비가일에게 청혼할 예정이었다. 그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어제 아비가일의 아버지 조슈아 홀과 함께 약혼반지를 사러 갔었다. 원래는 그녀가 대학생활을 1년 지내고 난 뒤에 이루어질 일이었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그는 이어 “내 인생은 절대 예전 같지는 않을 것 같다. 아비가일은 내 인생을 함께 하고픈 유일한 사람이었다" 면서 "널 언제까지나 사랑할거야”라며 글을 끝마쳤다. 그녀의 죽음에 충격을 받은 친구들 역시 SNS를 통해 조의를 표했다. 아비가일의 친구 중 한명인 니나 안드레이아는 “그녀도 반지를 마음에 들어 했을 것이다. 아비가일의 섬세한 손가락에 참 잘 어울리는 반지” 라며 “(그의 행동에) 할 말을 잃었다. 진정한 사랑의 표상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부평 묻지마 폭행, 가해 여고생·남자친구 구속…경찰 “사람 죽인 것도 아니고” 대체 왜?

    부평 묻지마 폭행, 가해 여고생·남자친구 구속…경찰 “사람 죽인 것도 아니고” 대체 왜?

    부평 묻지마 폭행, 가해 여고생·남자친구 구속…경찰 “사람 죽인 것도 아니고” 대체 왜? 부평 묻지마 폭행 일면식도 없는 연인을 집단폭행해 네티즌의 공분을 샀던 ‘부평 커플폭행 사건’ 가해자 4명 가운데 여고생 등 2명이 경찰에 구속됐다. 또 분노한 네티즌에 의해 여고생의 신상이 인터넷에 유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건 파문이 확산되자 부담을 느낀 인천 경찰이 거짓 내용으로 언론 보도 자제를 요청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인천지법 박성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여고생 A(18)와 A씨의 남자친구 B(22)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박 판사는 “피의자 2명 모두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소년법에 따르면 미성년 피의자의 경우 부득이한 사유가 있을 때만 구속하게 돼 있지만 법원은 도주 우려를 그 사유로 판단했다. 이들은 12일 오전 5시쯤 술을 마신 뒤 택시를 타고 귀가하던 중 인천시 부평구의 한 도로에서 길을 가던 C(25)씨와 C씨의 여자친구(21)에게 욕설을 한 뒤 택시에서 내려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집단폭행을 당한 C씨와 여자친구는 갈비뼈와 코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각각 전치 5주와 3주의 진단이 내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술에 취해 택시를 탄 피의자들이 아무런 이유없이 먼저 욕설을 했고 C씨가 ‘나이도 어린 것 같은데 그냥 가라’고 하자 택시에서 내려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구속한 A양 등 피의자 2명 외 폭행에 함께 가담한 남성 1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으며 도주한 나머지 남성을 쫓고 있다. 24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부평 묻지마 폭행’ 피의자인 최모 씨(22)와 안모 씨(여·18)가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 폐쇄회로TV(CCTV) 분석을 토대로 폭행에 적극 가담한 여고생 안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최 씨는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보다 앞선 22일 ‘부평 묻지마 폭행’사건을 일으킨 이모 씨(22)를 검거해 구속했다. 경찰은 나머지 남성 1명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2일 오전 5시쯤 인천시 부평구의 한 횡단보도 앞을 지나가던 A 씨(25)와 여자친구 B 씨(21)를 보고 타고 있던 택시에서 내려 A 씨와 B 씨에게 욕설을 하고 폭행한 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었다. 집단폭행을 당한 A 씨와 B 씨는 각각 갈비뼈와 코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5주, 3주의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사건 피의자 4명의 신상 유포와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여고생 A(18)양 등 이 사건 피의자 4명의 얼굴 사진과 이름 등이 이날 오후부터 주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포털 사이트 블로그 등에 퍼졌다. 해당 사진은 A양이 가해자들과 함께 술집에서 찍어 페이스북에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이날 낮 12시∼오후 1시쯤 최초 유포자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사진을 방송뉴스 기사와 함께 올린 뒤 급속도로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게시글에는 이날 오후 10시 30분 기준으로 댓글 4000여개와 ‘좋아요’ 3만 2000개가 달렸다. 경찰은 이 페이스북 사용자의 신원을 파악해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이 법 70조 1항에 따르면 정보통신망을 통해 비방할 목적으로 사실을 드러내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한편 경찰이 이번 사건 파문이 확산되자 거짓 내용을 근거로 언론에 보도 자제를 요청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은 25일 오후 4시 30분쯤 인천경찰청 출입 방송기자들에게 이 사건 보도를 자제해 달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메시지에는 “부평 집단폭행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측 부모의 영상보도 자제 요청이 있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한 종합편성채널 방송사 기자는 이 메시지를 받고 피해자 측에 사실 관계를 확인했고, ‘보도 자제를 요청한 적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 기자가 이날 오전 인천경찰청 홍보실에 전화를 걸어 피해자 측 주장을 전달하자 홍보실 직원은 “피해자 측 부모가 아니라 피의자 측 삼촌이 요청했다”고 말을 바꿨다. 이 직원은 “오후 3시 30분쯤 전화를 걸어왔다”고 구체적으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피해자와 피의자 측 누구도 경찰에 보도 자제 요청을 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사건이 지나치게 커져 인천이 마치 범죄 도시인 것처럼 비쳐지는 것 같아 자제 요청 문자 메시지를 방송사에만 보냈다”면서 “거짓말을 한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홍보실 직원이 방송사 기자의 확인 전화에 당황해 재차 피의자 삼촌이 요청했다고 또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경찰 관계자는 사건이 알려지기 전 한 방송기자의 취재 요청에 대해 “아주 나쁜 애들이 아닌 것 같다. 그냥 술 먹고 그렇게 된 거다. 사람을 죽인 것도 아니고…”라고 말해 가해자 측을 옹호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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