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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흘 골든타임’ 흘려보낸 모로코 정부… 국민 “자력구제” 분노

    ‘사흘 골든타임’ 흘려보낸 모로코 정부… 국민 “자력구제” 분노

    모로코에서 120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2800명을 넘어섰다. 잔해에 파묻힌 생존자 구조가 가능한 골든타임은 이미 지났고 살아남은 이재민들은 구호의 손길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모로코 내무부는 11일(현지시간) 기준 지진 사망자 수가 2862명, 부상자 수는 2562명으로 늘었다고 국영방송을 통해 발표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모로코 국민들이 정부가 사흘 동안 사고 수습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현장을 방치한 데 분노를 터뜨렸다고 보도했다. 모로코인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정부의 안이한 대응에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이날 27억원 상당의 구호 물품을 보내기로 한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등 수십개 국가와 국제구호단체가 지원 의사를 밝혔음에도 모로코 정부는 영국, 스페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의 지원만을 공식 수락했다. 그사이 통상 지진 이후 생존자를 구할 수 있는 황금 시간으로 알려진 72시간은 모두 지났다. 모로코 외곽 마을인 두아르 트니르트 사람들은 정부가 그들의 존재를 거의 알지 못하는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한 남성은 구호팀 도착이 늦어지는 것을 비난하며 군중에게 ‘물러서라’고 말한 경찰관을 향해 “우리가 사람들을 묻었고, 우리가 사람들을 구했다”고 소리쳤다. 주민들은 주말 동안 잔해에서 산 채로 구출된 일부 생존자들이 구급차를 기다리다가 마라케시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되기 전 사망했다고 말했다. 또다른 생존자들은 몇 시간 동안 기다렸다가 개인 차량으로 병원에 이송되기도 했다. 지진 발생 이후 마을을 공식적으로 방문한 정부 관계자는 지난 9일 모로코 내무부에 보고하기 위해 실종자와 사망자 수를 기록한 뒤 떠난 두 명의 보조 요원뿐이었다고 한다. 침묵하던 모로코 정부는 정부의 늑장 대응으로 시민들이 자력구제에 나섰다는 비판이 이어지자 뒤늦게 반박에 나섰다. 무스타파 바이타스 모로코 정부 대변인은 소셜미디어에 올린 동영상에서 “지진이 발생한 첫 순간부터 정부 당국은 수습을 위해 노력했다”고 주장했다.
  • 안중근 의사가 ‘조선족’이라고?…중국 바이두, 대놓고 역사왜곡

    안중근 의사가 ‘조선족’이라고?…중국 바이두, 대놓고 역사왜곡

    중국의 최대 포털 바이두 백과사전이 윤동주 시인에 이어 안중근 의사까지 ‘조선족’으로 소개하고 있는 사실이 알려졌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5일 소셜미디어(SNS)에 “바이두 백과사전에서 시인 윤동주를 지난 몇 년간 ‘조선족’으로 명시해 큰 논란이 돼 왔다”면서 “그런데 최근 바이두를 검색하던 중 우리의 안중근 의사도 ‘민족집단’을 ‘조선족’으로 표기한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이는 중국의 역사왜곡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단편적인 예시”라면서 “대한민국 대표 독립운동가들을 중국의 인물로 만들려는 ‘동북공정의 일환’이라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 교수는 강력한 대응으로 역사왜곡을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몇 년간 윤봉길, 이봉창도 바이두에서 ‘민족’을 ‘조선족’으로 표기한 것을 발견한 후 꾸준히 항의하여 윤봉길 의사의 ‘조선족’을 없애는 성과도 있었다”며 “이처럼 우리가 중국의 역사왜곡에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차분히 체계적으로 준비하여 강하게 대응한다면 왜곡을 충분히 막아낼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전했다. ●안중근·윤동주 시설 폐쇄설에 中반박 중국 정부는 최근 뤼순 감옥 박물관 내 안중근 전시실과 윤동주 시인의 생가를 폐쇄했다. 안중근 전시실은 2009년 당시 국가보훈처(현 국가보훈부) 등이 중국 당국의 허가를 받아 설치했으나, 지난 4월 이후 폐쇄됐다. 중국 선양 주재 한국총영사관과 현지 교민들에 따르면 지린성 옌볜조선족자치주 룽징(龍井·용정)에 있는 윤동주 생가는 지난달 10일쯤 폐쇄됐다. 중국 당국은 2012년 윤동주 생가를 복원하면서 생가 앞에 ‘중국 조선족 애국시인’이라고 적은 비석을 세워 논란이 된 바 있다.현지 당국은 내부 수리라고만 밝힐 뿐 구체적인 폐쇄 이유나 재개방 시점을 언급하지 않고 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달 8일 안 의사 전시실과 윤 시인 생가 폐쇄 배경과 재개관 여부를 묻는 질의에 “이 시설들은 내부 공사로 인해 대외 개방을 잠시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도 이날 “두 곳의 사적지 관계자들로부터 수리를 위해 임시로 문을 닫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윤 시인 생가 건물 중 한 곳이 붕괴 위기에 놓여 수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안 의사 전시실도 누수 문제로 다른 전시실과 함께 문을 닫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간 중국은 양국 갈등이 있을 때마다 크고 작은 보복성 조치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심의 눈초리가 이어지고 있다. 현장에 공사를 하거나 작업을 하는 사람이 없다는 점도 이러한 의심에 힘을 실어준다.
  • [데스크 시각] 5선 국회의원과 ‘가짜뉴스’/김미경 정치부장

    [데스크 시각] 5선 국회의원과 ‘가짜뉴스’/김미경 정치부장

    정치권이 총선을 앞두고 ‘가짜뉴스’와 전쟁을 벌이고 있다. 적어도 총선이 치러지는 내년 4월까지는 전쟁이 이어질 것 같다. 이 와중에 나온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의 실형 선고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언론인 출신 여당 현역 최다선(5선) 의원 중 한 명인 정 의원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사자명예훼손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뒤 지난달 10일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유력 정치인인 피고인의 글 내용은 거짓으로, 진실이라 믿을 만한 합당한 근거도 없었다”며 “악의적이거나 매우 경솔한 공격에 해당하고 그 맥락이나 상황을 고려했을 때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보호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선고가 확정되면 정 의원은 법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이에 정 의원은 “너무 의외의 판단이 나와 당황스럽다”며 “다분히 감정 섞인 판단이라고밖에 이해할 수 없어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 유족의 검찰 고소 5년 만인 지난해 9월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됐는데 법원이 정식재판에 회부하고 9개월 만에 실형이 나왔으니 항소 의사를 밝힌 것이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정 의원 감싸기에 나선 여당이 그에게 징역을 선고한 서울중앙지법 박병곤 판사의 신상을 털며 ‘정치적 성향’을 지적하고 나섰다. 박 판사의 소셜미디어(SNS) 글을 끄집어내 ‘노사모’라고 저격하더니 ‘그가 관여한 명예훼손 판결 35건 중 정 의원 건만 실형’이라며 이는 ‘정치적 판결’이며 김명수 대법원장 체제의 ‘정치화’라고 비판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이 같은 잣대라면 야당발 가짜뉴스는 모두 징역형”이라며 “법원의 상급심 판결을 국민과 함께 지켜볼 것”이라고 했고, 하태경 의원은 “2심에서 잘못된 판결이 바로잡히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서울중앙지법은 이례적으로 입장문을 내고 “재판장의 정치적 성향을 거론하며 판결과 재판장에 대한 과도한 비난이 제기되는 상황에 우려를 표명한다”고 유감을 밝혔지만 논란이 이어지자 “사실관계 확인 중”이라며 신중모드로 바뀌었다. 놀랍다. 여당이 나서 ‘협박’하니 이렇게 주객전도 상황이 벌어질 수 있구나 싶다. 이 사건의 본질은 여당 현역 최다선 원로급 의원이 가짜뉴스를 생산해 실형을 받은 것이다. 정 의원이 2017년 9월 SNS에 올린 글(‘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씨와 아들이 박연차씨로부터 수백만 달러의 금품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부부싸움 끝에 권씨는 가출하고 그날 밤 혼자 남은 노 전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결국 가짜뉴스로 판명된 것인데, 정 의원은 유족에 직접 사과하는 등 조처를 취하지 않았고 유족의 고소 6년 만에 죗값을 치르게 된 것이다. 게다가 정 의원에 대한 형량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기본 양형기준(6개월~1년 4개월) 내 있으니 억울하면 항소 등 법적으로 대응하면 그만이다. 그런데도 가짜뉴스 유포에 대한 책임은 회피하고 재판부에 부당한 압력을 넣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 정 의원의 SNS 글은 사법부에 의해 가짜뉴스로 판명됐지만 정치권의 가짜뉴스 공방은 사실관계 확인보다 상대방 의견을 반박하는 데 동원되고 있다. 특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야당의 문제 제기에 대통령실과 여당은 무조건 가짜뉴스라고 비난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여소야대에다가 언론도 전부 야당 지지세력들이 잡고 있어 24시간 정부 욕만 한다”며 오염수에 대해 “과학이라고 하는 것을 1 더하기 1을 100이라고 하는 세력들과 우리가 싸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최근 한 세미나에서 “가짜뉴스를 만들어 사회적 혼란을 일으키는 것에 책임을 끝까지 묻고 생산자뿐 아니라 가짜뉴스 유포자에 대한 처벌도 강하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대통령과 이 사무총장이 가짜뉴스와 싸우고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면 정 의원과 여당이 먼저 책임지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겠는가.
  • 日, 中 금수 조치에 ‘탈중국’ 맞불… 자국 수산업자 1800억원 추가 지원

    日, 中 금수 조치에 ‘탈중국’ 맞불… 자국 수산업자 1800억원 추가 지원

    중국과 일본 간 ‘오염수 전쟁’이 장기화할 조짐이다.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반대하는 중국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조치를 공식 통보했다. 일본 정부는 중국의 수입 금지 철폐를 요구하는 동시에 자국 어민을 대상으로 200억엔(약 1800억원) 규모의 긴급 지원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3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달 31일 WTO에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다”고 통보했다. 중국 정부는 WTO 통지문에서 “공중의 생명과 건강을 효과적으로 지키고 위험을 완전하게 억제하기 위한 긴급 조치”라고 밝혔다. WTO 위생·식물검역 조치의 적용에 관한 협정(SPS 협정)에 따르면 다른 나라와 무역에 현저한 영향을 미치는 조치를 취하려면 회원국에 이를 통보해야 한다. 중국의 WTO 통보는 일본과의 충돌을 감수하고 수산물 수입 금지를 유지하겠다는 ‘선전포고’다. 중국과 홍콩은 일본 농수산물 1·2위 수출 시장이다. 지난해 중국에 수출된 일본의 농림수산물·식품 규모는 2782억엔(2조 5386억원)으로, 이 가운데 수산물은 871억엔이었다. 일본은 홍콩에도 755억엔(7000억원) 상당의 수산물을 수출했다. 중국은 일본산 수산물의 공백을 메우고자 남중국해 어획량을 늘리는 동시에 러시아·한국·동남아 국가산 수입을 늘리고 있다. 일본 정부는 SPS 위원회 회의에서 중국 정부의 조치에 반박할 계획이다. 집권당인 자민당 내부에서 ‘중국 정부를 WTO에 제소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일본 정부도 이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다만 일본이 WTO에 중국을 제소해도 결과가 나오는 데 수년이 걸리기에 당장 실효성은 크지 않다. 게다가 일본은 한국을 제소했다가 2019년 상고심에서 패배한 전력이 있다. 일본 정부는 자국 수산업자에 200억엔대 추가 지원책을 준비하는 등 ‘급한 불 끄기’에 나섰다. 가리비의 미국 수출을 위해 가공 설비를 지원하는 등 지원책의 핵심은 ‘탈중국’이다. 일본의 자국 어민 지원책은 기존 판로 지원과 수산물 보관 등에 쓰기로 한 800억엔(7200억원) 규모의 대책을 포함하면 1000억엔에 이른다. 한편 중국 정부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가 오히려 자국의 수산물 소비를 위축시키는 역풍을 가져온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중국의 소셜미디어(SNS)에는 ‘오염수 방류 후 240일이 지나 오염 물질이 중국 연안에 도착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중국 어민이 갓 잡은 생선을 두고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동영상도 다수다. 마이니치신문은 “중국에서 ‘탈해산물’ 현상이 생겨나고 있다”며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해산물 전체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자국 어민 지원에만 1조원 쏟아붓는 日…수산물 시장 ‘탈중국’ 성공할까

    자국 어민 지원에만 1조원 쏟아붓는 日…수산물 시장 ‘탈중국’ 성공할까

    일본 정부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중국 정부를 상대로 세계무역기구(WTO)에 수입 금지를 즉시 철폐하는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또 자국 어민만을 대상으로 200억엔(약 1800억원) 규모의 긴급 지원책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3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달 31일 WTO에 24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조치를 통보했다. 중국 정부는 WTO 통지문에서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에 대해 “공중의 생명과 건강을 효과적으로 지키고 위험을 완전하게 억제하기 위한 긴급조치”라며 “(오염수 방류는) 공중의 건강과 식품의 안전에 통제 불가능한 위험을 준다”고 했다. WTO의 ‘위생·식물검역 조치의 적용에 관한 협정’(SPS 협정)에서는 다른 나라와 무역에 현저한 영향을 미치는 조치를 취하면 회원국에 통보를 의무화하고 있다. 이번에 중국의 WTO 통보는 사실상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쉽게 해제할 생각이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일본 정부는 앞으로 SPS 위원회 회의 등이 열리면 중국 정부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에 대해 반박할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집권당인 자민당 내에서 중국 정부를 WTO 제소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는데 일본 정부는 제소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일본 최대 수산물 수출 시장인 중국에서의 판로가 막히면서 일본 정부가 급한 불 끄기에 나섰다. 자국 수산업자를 대상으로 200억엔대의 지원책을 준비 중이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지난달 31일 ▲국내 소비 확대 재생산 지속 대책 ▲소문 영향(소비 위축)에 대한 대응 ▲수출 전환 대책 ▲국내 수산물 가공 체제 강화 ▲신속하고 정중한 배상 등 크게 5개 항목으로 대책을 마련할 것을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일본 정부의 자국 수산업자 지원책의 핵심은 ‘탈중국’으로 풀이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에 주로 수출하는) 가리비는 껍데기가 붙은 그대로 중국에 수출하고 중국에서는 이를 가공해 미국에 수출하는 경우가 많다”며 “일본에서는 가공 설비나 인력이 부족하고 기계 도입에는 수억엔(수십억원)가량 들어가는 일도 있어 이런 설비를 갖추는 데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일본 정부가 200억엔 추가 지원책을 마련하면서 기존 판로 지원과 수산물 보관 등에 쓰기로 한 800억엔(약 7200억원) 규모의 풍평피해(소문에 따른 수산물 소비 위축) 대책을 포함하면 자국 어민 지원책만 1000억엔(약 9000억원)에 달하게 된다. 한편 중국 정부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가 오히려 자국의 수산물 소비마저 위축시키는 역풍이 불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중국의 소셜미디어(SNS)에는 ‘오염수 방류 후 240일 지나 오염 물질이 중국 연안에 도착한다’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또 중국인 어민이 갓 잡은 생선을 놓고 울면서 어려움을 호소하는 동영상들이 게시돼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오염수 방류 영향으로 매출이 3분의 1로 줄어든 수산업체 등도 소개했다. 마이니치 신문은 “중국에서 시민들의 ‘탈해산물’이 진행되고 있다”며 “중국 정부가 오염수 방류에 대해 ‘핵 오염의 위험을 전 세계에 떠넘겼다’고 강조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일본산뿐만 아니라 자국산을 포함한 해산물 전체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문재인과 설전 벌인 與 대표 스피커 하태경 [주간 여의도 Who?]

    문재인과 설전 벌인 與 대표 스피커 하태경 [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지난달 24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의 한 3선 중진 의원을 직접 언급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 의원 때문에 “한마디를 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며 페이스북에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고 이 과정서 그와 설전을 벌였다. 사건의 발단은 오염수 방류 첫날 문 전 대통령이 올린 신진서 9단의 세계바둑선수권 대회 우승 축하글. 지지자를 포함한 네티즌들 사이에서 ‘한가하다’라는 부정 반응이 쏟아졌고 그 중진 의원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바로 하태경(55)국민의힘 의원이다. 문 대통령은 하 의원이 “문 정부도 오염수 방류에 찬성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한 것을 반박하며 발끈(?)했고 정치권에서는 문 대통령이 하 의원만 키워주고 자신의 위신은 깎고 말았단 평가가 나왔다.하 의원은 당이 변곡점에 지나거나 정계에 큰 이슈가 터질 때 언론이 먼저 찾는 여당의 대표적인 스피커다. 그의 ‘쓴소리’는 예외가 없다. 상대 당은 물론 필요하다면 자당을 향해서도 할 말은 한다는 게 그의 일관된 캐릭터다. 실제 그는 “우리 당뿐만 아니라 윤석열 정부 자체가 위기다”, “이대로 가다가는 총선에서 과반은 고사하고 120석도 불안한 상황”이라는 말로 ‘국민의힘 수도권 위기론’에 불을 지핀 1인이기도 하다. 지난봄 최고위원의 잇따른 설화 논란에는 “당 전체가 로(low) 퀄리티, 즉 품질 저하 상태”라고 꼬집었다. 다소 수위가 높은 그의 발언에는 호불호가 갈리나 그의 ‘실력’에는 이견이없다. 특히 상임위를 가리지 않고 현안을 빠르게 포착해 법안으로 연결하는 것은 하 의원의 특기다. 104명의 여야 의원 참여를 끌어낸 ‘윤창호법’(음주 운전자에 대한 처벌 강화한 도로교통법 개정안), 이태원 참사 300일에 발의한 신속 재난 대응 폐쇄회로(CC)TV 통합법 등이 대표적이다.청심(靑心)을 쫓는 ‘노력하는 꼰대’로도 유명하다. 재선 당시 그는 ‘제2의 전향’을 선언하며 청년 문제에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젊은 세대 관심사인 게임계 이슈에도 적극 가담해 혁혁한(?) 공을 세웠다. 게임 업계엔 2019년 ‘노예계약’으로 논란이 된 ‘리그오브레전드’의 프로게이머 ‘카나비 선수 구출 작전’을 성공으로 이끌며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그는 확률형 아이템, 장애인 게임 접근성 등 e스포츠계의 문제를 꾸준히 파헤쳐 왔다. 대중문화에도 관심이 높다. 최근엔 아이돌의 전속계약 분쟁 사태로 논란이 된 ‘탬퍼링’ 행위 제재 방안을 담은 ‘피프티 피프티법’을 발의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투표 조작으로 홍역 치렀던 엠넷에 ‘시청자위원회’를 설치하게끔 한 일명 ‘프듀 국민감시법’도 그의 작품이다.당내 특별위원회(TF)의 위원장을 맡는 일도 잦다. 올해는 시민단체선진화TF 위원장을 맡아 내실 있는 활동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비판’ 이상으로 비영리단체법·보조금법·법인세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하기로 하는 등 ‘대안’을 마련해 입법 성과로 나아가기로 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해는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 사건 진상조사TF를 이끌었다. 당시 그는 이틀에 한 번씩 회의를 열고 보름 만에 최종 결과 발표회를 여는 등 속도감 있게 현안을 다뤘다. 당시 TF에서는 통일부가 서해 공무원 실종 이튿날 국가정보원으로 부터 발견 통보를 받고서도 매뉴얼대로 구조 조치를 하지 않았던 사실을 밝혀냈다. ●하태경 의원 누구? 1968년 부산 동구 출신.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그는 통일운동 단체 정책연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정계 입문 전엔 열린 북한방송이나 북한 반 인도범죄 철폐를 위한 국제연대를 이끈 바 있다. 부산 해운대서 내리 3선을 했다. 그의 별명으론 ‘핫태하태’, ‘해운대제라드’, ‘썩은우거지상’ 등이 있다. 모두 네티즌들이 붙여준 별명으로 소셜미디어(SNS) 소개란에 직접 인용할 정도로 마음에 들어 했다는 후문이다.
  • “많은 소녀들과…” 女선수 ‘강제 키스’ 회장 사생활 충격

    “많은 소녀들과…” 女선수 ‘강제 키스’ 회장 사생활 충격

    여자축구대표팀 선수 헤니페르 에르모소에게 ‘강제 키스’를 했다가 90일 직무 정지 징계를 받은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축구협회장의 사생활 폭로가 이어졌다. 영국 더선은 30일(한국시간) “루비알레스 회장은 코로나 펜데믹이 한창일 때 8~10명의 어린 소녀들을 빌라로 초대해 파티를 열었다. 시끄러운 밤이 새벽 6시까지 이어졌고, 이웃들이 잠에 들지 못하게 방해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당시 이웃을 만나 이 사실에 대해 묻자 “소음이 컸던 것으로 기억한다. 새벽까지 많은 술과 음악, 많은 소녀들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지난 20일 스페인 여자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시상식에서 에르모소의 얼굴을 붙잡고 ‘강제 키스’를 했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사전에 에르모소와 ‘합의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에르모소는 풋프로를 통해 키스에 동의한 적이 없고, 루비알레스 회장이 언급한 대화 자체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에르모소는 자신의 SNS에 “어떤 직장에서도 이러한 동의 없는 행동의 피해자가 나와서는 안 된다”며 거듭 입장을 내면서 그가 사임을 거부하면, 그가 사퇴하기 전까지 경기를 뛰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FIFA는 “이번 조치는 스페인뿐만 아니라 국제적 활동에도 적용된다”며 “오늘부로 발효돼 징계 절차가 진행되는 90일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 이번엔 폭행?…빈 라덴 죽였다는 미국판 ‘태양의 후예’의 추락 [월드피플+]

    이번엔 폭행?…빈 라덴 죽였다는 미국판 ‘태양의 후예’의 추락 [월드피플+]

    9·11 테러의 주모자인 오사마 빈 라덴을 직접 사살했다고 주장해 일약 미국의 영웅으로 떠올랐던 ‘태양의 후예’가 또다시 체포됐다.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언론은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Navy SEAL) 출신의 로버트 오닐(47)이 텍사스주 프리스코에서 폭행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닐은 지난 23일 폭행 상해와 공공음주법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가 같은 날 350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다만 프리스코 경찰은 오닐의 경범죄 폭행 사실만 알렸을 뿐 자세한 사건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특히 논란이 되고있는 사실은 오닐이 '사고'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 2016년 그는 고향인 몬타나주 뷰트-실버 바우 시티에서 시동 걸린 차 운전석에서 잠든 채 적발돼 음주운전으로 체포됐으며 이에 처방받은 약을 먹고 잠든 것이라고 항변하기도 했다.또한 지난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일 때 여객기 기내 좌석에 앉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환하게 웃는 셀카 사진과 함께 마스크 착용을 조롱하는 비속어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려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이후 뒤늦게 이 사실을 파악한 해당 항공사인 델타항공 측이 오닐의 자사 여객기 탑승을 아예 금지하는 조치를 취하자 이에 오닐은 "우리가 빈 라덴을 죽였을 때 델타 항공기를 타지 않은 것에 하나님께 감사하다"며 조롱하기도 했다. 19세에 입대한 오닐은 네이비실 중에서도 최고의 에이스로 손꼽히는 데브그루(DEVGRU)출신이다.데브그루는 빈 라덴 사살 작전인 넵튠 스피어 작전의 중심으로 활약했으며 특히 오닐은 빈 라덴이 숨어있는 침실에 최초 침투한 대원 6명 중 1명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가 미국내에서 일약 유명세를 탄 계기는 지난 2014년 자신의 신상정보를 언론에 공개하면서 빈 라덴을 직접 사살했다고 주장하면서다. 신상정보 및 작전내용 모두 극비로 취급되는 금기를 깨고 스스로 자신의 전과를 자랑한 것. 이에대해 미 정부는 오닐의 주장을 확인해 주지 않았으며 동료 네이비실 부대원들은 오닐의 주장이 거짓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다만 그가 테러의 위험을 무릅쓰고 자신의 신상정보를 공개한 것은 20년 간의 의무복무 기간을 채우지 못해 네이비실측으로부터 연금 등의 각종 혜택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이후 2014년 상사로 전역한 그는 강연과 출판, TV 출연 등으로 큰 돈을 벌었다.  
  • 육사 16기 이종찬 “장관 사퇴” 37기 신원식 “소련군 홍범도”…정율성 공원도 파장

    육사 16기 이종찬 “장관 사퇴” 37기 신원식 “소련군 홍범도”…정율성 공원도 파장

    국방부가 육군사관학교(육사) 내 독립군·광복군 흉상 이전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육사 선후배가 맞붙었다. 앞서 25일 육사는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 3월 1일 교내에 설치했던 홍범도·지청천·이회영·이범석·김좌진 등 독립운동가 5인의 흉상을 철거 또는 독립기념관 등 교외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흉상을 철거한 자리에는 대신 한·미동맹공원과 백선엽 장군의 흉상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종섭(육사 40기)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야당 간사이자 육사 동기인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의 관련 질의에 “육사 교내에 있는 기념물을 다시 정비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을 대상으로 전쟁 억제를 하고 전시에 이기기 위해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는 곳에서, 공산주의 경력이 있는 사람(흉상)이 있어야 하냐는 문제가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봉오동 전투를 이끈 홍범도 장군이 1927년 소련 공산당에 입당한 전력이 있는 점을 문제 삼은 것이다. 그러자 독립군 양성기관인 신흥무관학교 설립자 이회영 선생의 친손자인 이종찬(육사 16기) 광복회장은 “반역사적 결정”이라며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퇴진을 요구했다. 이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도 잘 알려져 있다. ■ 육사 16기 광복회장 이종찬 “반역사적…국방장관 사퇴하라” 이 회장은 27일 이 장관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에서 “민족적 양심을 저버린 귀하는 어느 나라 국방부 장관이냐”며 “스스로 판단할 능력이 없으면 자리에서 퇴진하는 것이 조국 대한민국을 위한 길”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김일성을 무장독립투쟁의 최고 수반으로 선전해온 터여서 그보다 위대한 홍범도 장군 유해를 모셔가지 않았고, 오히려 우리의 봉환 사업을 방해했다”며 “홍범도 장군을 새삼스럽게 공산주의자로 몰아 흉상을 철거한다면 결과적으로 북한을 이롭게 하는 행동”이라고 이 회장은 일침을 가했다. 아울러 “독립영웅 다섯 분의 흉상을 없애고 그 자리에 백선엽 장군 등의 흉상으로 대치한다면 우리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흉상을 옮길 곳이 없어서 독립기념관의 수장고 한 귀퉁이에 넣게 된다면 차라리 파손하여 흔적을 남기지 말기를 바란다”고 질타했다. 기존 흉상 철거 후 백선엽 장군 흉상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에 대해선 “그분(백 장군)은 일신의 출세와 영달을 위해 일제에 충성하는 길도 마다하지 않고 선택했지만 당신이 철거한다는 다섯 분의 영웅은 일신의 영달이 아니라 처음부터 나라를 찾기 위해 생명을 걸고 시작했다. 도저히 비교할 수 없다”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 육사 37기 신원식 “소련군 홍범도…광복회장이 사퇴하라” 수도방위사령관, 합참차장을 지낸 3성 장군 출신 신원식(육사 37기) 국민의힘 의원은 이 같은 이 회장의 일침에 “대한민국 정체성을 저버린 광복회장이야말로 판단하실 능력이 없으시면 즉각 사퇴하라”고 반박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신 의원은 같은 날(2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재인 정권은 출범하자마자 육사 정체성의 으뜸인 6.25 전쟁을 지우기 위해 조직적으로 노력했다. 생도들에겐 필수 중의 필수 과목인 6.25전쟁사, 북한 이해, 군사전략을 선택과목으로 바꿨다. 그 결과, 70%의 생도들이 이 교육을 받지 못하고 졸업하게 됐다”고 각을 세웠다. 이어 “6·25전쟁은 소련의 지원을 받아 김일성이 일으킨 반민족·반인도적 범죄다. 그런데 소련 군인으로서 소련 군복을 착용하고 군모까지 쓴 홍범도 흉상을 육사에 설치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독립운동가를 독립기념관으로 이전해 모시는 게 민족적 양심을 져버린 거냐. 육사에 북한의 침략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킨 호국영웅들을 우선하여 모신다고 국방부 장관이 사퇴해야 하느냐. 공산주의자라도 항일운동만 했다면 무조건 순국선열로 모시고 육사에 흉상까지 설치해야 하느냐. 그러면 김원봉과 김일성도 그렇게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신 의원은 아울러 “광복회장님 논리대로라면 지금 정율성 공원 설치를 반대하는 사람들 모두는 민족적 자존심을 버렸으니 사퇴해야 하는 거냐”며 광주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 논란을 거론했다. ■ 광주 ‘정율성 역사공원’ 두고도 역사 논쟁 광주 출신 중국 혁명음악가 정율성은 항일 투쟁을 위해 1933년 중국으로 건너갔다. 1939년 중국공산당에 가입하고, 광복 후엔 북한으로 귀국해 조선인민군 행진곡을 작곡했다. 광주시는 2020년 5월 동구 불로동의 정율성 일대에 사업비 48억원을 투입해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지난 8월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페이스북에 ‘48억원을 누구에게 바친단 말인가’라는 글을 올리고 광주시의 정율성 기념공원 조성 사업계획 전면 철회를 요구했다. 이후 보훈부는 지방자치법 184조와 188조에 근거한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훈부는 헌법소원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익감사 청구에 따른 감사원 감사 가능성도 여권 일각에서 거론된다. 이 경우 그간 세금이 투입된 정율성 기념사업 전반을 감사원이 들여다볼 수도 있다. 반면 광주시는 사업 강행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6일 소셜미디어(SNS)에 “냉전은 이미 30년 전 끝났는데 철 지난 이념 공세가 광주를 향하고 있다. 광주 정신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앞서 강 시장은 25일 지리산에서 일출을 바라보는 사진을 올리며 “이곳에서 펄럭였던 이념의 깃발은 사라졌고 지리산은 여전히 아름다워 사람의 발길은 끊이지 않는다. 이념의 덧없음을 가르쳐준다”고도 했다.
  • 스페인축구협회, 회장에게 입맞춤 당한 “에르모소가 거짓말” 되레 소송

    스페인축구협회, 회장에게 입맞춤 당한 “에르모소가 거짓말” 되레 소송

    스페인축구협회(RFEF)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시상식 도중 루이스 루비알레스(47) 회장에게 강제로 입맞춤을 당한 여자대표팀의 주축 공격수 헤니페르 에르모소(39)가 거짓말을 한다며 26일 법적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피해자가 거짓말을 한다며 가해자가 소송을 거는 적반하장 격이다. 영국 BBC에 따르면 스페인축구협회는 성명을 내고 에르모소가 선수 노조인 풋프로를 통해 ‘키스에 동의한 적이 없다’고 발언한 것이 거짓이라는 명백한 증거를 갖고 있다며 “에르모소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스페인축구협회는 “결정적인 증거가 있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거짓말하지 않았다”며 “협회와 회장은 에르모소나 그를 대신한 누군가가 퍼뜨린 이야기가 허위라는 점을 입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전날 긴급 총회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일반의 예상을 뒤엎고 “사임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회적 암살이 일어나고 있다”고 황당한 얘기를 늘어놓았다. 그는 이어 “나는 내 이상을 지키기 위해 비난받을 준비가 돼 있다. 나는 두 말하지 않고 사과하지만 내가 범인으로 몰리는 이 상황을 마주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강제로 입을 맞춘 것에 대해서는 더 어처구니없는 발언을 했다. 그는 “그것은 자발적인 키스였다. 상호 행복감과 합의. 그것이 열쇠다. 나는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운운했다. 스페인축구협회는 또한 에르모소와 23명의 여자대표팀 선수들을 포함한 81명의 스페인 여자 선수들이 루비알레스 회장이 사임하지 않는 한 대표팀 경기를 뛰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에 대해 대표팀에 선발되면 경기에 출전할 의무가 있다고 맞받았다. 스페인 여자축구 대표팀은 다음달 23일 네이션스 리그에서 스웨덴과 경기를 벌여야 하는데 여자선수들이 에르모소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있어 이대로라면 스웨덴과의 경기를 접어야 한다. DPA 통신에 따르면 스페인축구협회는 성명과 함께 에르모소가 루비알레스 회장을 안아 공중으로 들어 올리려는 장면이 담긴 사진 4장을 첨부했다. 루비알레스 회장이 지난 20일 스페인 대표팀의 여자월드컵 우승 시상식 도중 두 손으로 에르모소의 얼굴을 붙잡고 키스했는데 이렇게 에르모소가 먼저 루비알레스 회장의 지나친 행동을 유도했다는 주장이다. 자신을 슬쩍 들어 올려달라는 것이 에르모소의 요청이었고, 자신이 ‘가볍게 키스해도 되냐’고 묻자 ‘그렇게 하라’고 답하더라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의 장면은 더 있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려 스페인의 대회 첫 우승이 확정된 순간이었다. 레티지아 왕비와 그녀의 16세 딸 소피아 공주가 바로 옆에 있는데도 루비알레스 회장은 사타구니를 움켜잡으며 환호작약했다. 나중에 그는 이 장면은 잘못 됐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에르모소는 풋프로를 통해 키스에 동의한 적이 없고, 루비알레스 회장이 언급한 대화 자체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그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서도 “어떤 직장에서도 이런 동의 없는 행동의 피해자가 나와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스페인 프로축구 양대 명가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물론, 세비야도 루비알레스 회장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냈다. 스페인 남자 대표팀의 황금기를 이끈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은퇴)는 SNS를 통해 “정말 창피하다”고 썼고, 현역 공격수 보르하 이글레시아스(레알 베티스)도 루비알레스가 회장 직을 그만 두지 않으면 남자 대표팀 차출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용납할 수 없는 제스처였다”고 공개 비판했고, 국가스포츠위원회(CSD)에 따르면 스페인 정부는 루비알레스 회장이 스포츠 관련 법규를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법적 절차가 시작되면 일시적으로 루비알레스 회장의 자격이 정지될 수 있고, 나아가 법원에서 ‘성차별 행위’가 인정되면 곧장 해임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루비알레스 회장과 협회가 유치하게 나서자 오히려 전 세계의 비난이 더 거세지고 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스페인 여자축구 1부 리가 F의 베아트리스 알바레스 회장은 “그의 자아는 존엄과 존중보다 더 크구나”라며 “내 생각에 더 많은 이들이 우리와 합류할 것이며 루이스 루비알레스가 결단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할 것이다. 다른 사람들도 이제 입을 열기 시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여자 프로축구 올랜도 프라이드와 샌디에이고 웨이브 경기 도중 두 팀 선수들 모두 ‘Contigo Jenni(예니와 함께)’ 완장을 찬 채 뛰었다. 알렉스 모건도 그 중 한 명이었는데 그는 전날 “루이스 루비알레스의 공적 행동이 역겹다”면서 “나는 예니 에르모소와 스페인 선수들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월드컵 우승은 이들 선수의 삶에 최고의 순간 중 하나이어야 하지만 성스페인축구협회의 폭력이나 가부장 제도, 실패에 얼룩지고 있다”고 단언했다.
  • “무조건 부적절”…‘기습 입맞춤’ 스페인축구협회장 사퇴 거부에 FC바르셀로나·레알 마드리드 규탄 행렬

    “무조건 부적절”…‘기습 입맞춤’ 스페인축구협회장 사퇴 거부에 FC바르셀로나·레알 마드리드 규탄 행렬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시상식에서 선수에게 기습 입맞춤을 해 논란이 된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축구협회 회장이 사퇴를 거부해 규탄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는 루비알레스 회장의 행동을 놓고 “무조건 부적절하다”고 비판했고, 레알 마드리드는 징계에 착수하는 스페인 정부의 움직임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루비알레스 회장의 사임을 직접 요구하는 구단도 등장했다. 앞서 루비알레스 회장은 지난 20일 스페인 대표팀이 여자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후 시상식에서 두 손으로 헤니페르 에르모소의 얼굴을 붙잡고 키스했다. 이에 에르모소는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고 밝혔는데 루비알레스 회장은 에르모소의 의사를 확인했다는 입장이다. AP통신에 따르면 루비알레스 회장은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협회 비상 회의가 끝난 뒤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이번 사태를 ‘거짓된 페미니스트들의 공격’으로 규정짓고 자신의 입맞춤이 상호 간 동의로 나온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을 안아서 들어 올려달라는 게 에르모소의 당시 요청이었고, ‘가볍게 키스해도 되냐’는 요청에 ‘그렇게 하라’는 답도 받았다는 게 루비알레스 회장의 주장이다. 그러면서 루비알레스 회장은 자신의 행동을 성폭력으로 규정한 자국 장관과 법적 다툼을 벌여서라도 명예를 지키겠다고 선언했다. 이레네 몬테로 평등부 장관은 “동의 없는 키스를 당연한 일이라 생각하지 말라”며 “이는 여성이 일상적으로 겪는 성폭력의 일환”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에르모소는 루비알레스 회장의 사퇴 거부 선언 직후 현지 선수노조인 풋프로를 통해 키스에 동의한 적 없고, 루비알레스 회장이 언급한 대화 자체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에르모소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어떤 직장에서도 이런 동의 없는 행동의 피해자가 나와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에르모소를 비롯한 23인의 여자대표팀은 풋프로를 통해 ‘보이콧’ 의사를 밝혔다. 이들 외 66명의 선수 역시 루비알레스 회장이 자리를 지키면 스페인 유니폼을 입고 대표팀 경기에 뛰지 않겠다는 성명에 동참했다. 국가스포츠위원회(CSD)에 따르면 스페인 정부는 루비알레스 회장이 스포츠 관련 법규를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법적 절차가 시작되면 루비알레스 회장의 자격이 정지될 수 있다. FIFA도 루비알레스 회장에 대한 징계 검토에 들어갔지만 루비알레스 회장이 부회장을 맡고 있는 유럽축구연맹(UEFA)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 강기정 시장 “정율성 논란 멈추고 역사에 평가 맡기자”

    강기정 시장 “정율성 논란 멈추고 역사에 평가 맡기자”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사업’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강기정 광주시장이 23일 국가보훈부에 “더 이상의 논란은 멈추고, 정율성에 대한 평가는 역사에 맡겨두는 것이 지혜로운 일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강 시장은 이같은 입장은 전날인 22일 “북한의 애국열사능이라도 만들겠다는 것인가”라며 ‘정율성 공원 조성사업 철회’를 요구한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과 충돌했던 불편한 상황을 정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행정안전부에서 23일 오후 늦게 광주시에 정율성 공원 조성사업에 관한 기본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파문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율성 선생에 대해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논의하는 도시 광주, 대한민국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날 박 장관의 ‘사업철회’ 요구에 대해 “정율성 선생은 시진핑 주석이 한중 우호에 기여한 인물로 김구 선생과 함께 꼽은 인물”이라며 ‘적대의 정치’는 그만하고, 다른 것, 다양한 것, 새로운 것을 반기는 ‘우정의 정치’를 시작하자는 반박문을 올린 지 하룻만이다. 강 시장은 사단칠정을 논한 고봉 기대승, 독립신문 서재필 박사, 남종화 대가 남농 허건, 소리꾼 임방울, 임란의 영웅 고경명 장군, 광주학생독립운동, 5·18 영령들을 자랑스러운 인물로 언급했다. 이어 “광주의 청년 서정우 하사도 기억할 것”이라며 “정율성 선생은 그 아버지와 5남매, 친가와 외가 모두 호남을 대표하는 독립운동 집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정율성 선생의 외삼촌인 오방 최흥종 목사에 대해서는 “광주YMCA를 대표하는 인물이며, 선교사들과 함께 근대교육과 의료와 돌봄을 실천하신 광주의 정신”이라고 소개했다. 강 시장은 “광주가 정율성동요제를 이어온 게 18년째고, 정율성공원은 6년 전에 조성키로 계획됐으며 이미 48억원이 집행돼 올 연말 완성될 예정”이라며 “150억원을 투자한 밀양 ‘김원봉 의열기념공원’과 123억원을 투자한 통영 ‘윤이상 기념공원’에는 오늘도 많은 이들이 찾는데, 그 기념관과 공원도 문을 닫자는 말씀이냐. 더 이상의 논란이 없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박 장관은 22일 SNS에 올린 글에서 “정율성은 1939년 중국공산당에 가입하고 ‘팔로군 행진곡’을 작곡한 장본인”이라며 “그는 대한민국을 위해 일제와 싸운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해방 후 북한으로 귀국해 조선인민군 구락부장을 지냈으며, 인민군 협주단을 창단해 단장이 됐다”며 “그가 작곡한 조선인민군 행진가는 한국전쟁 내내 북한군의 사기를 북돋웠다”고 비판했다. 이어 “6·25 전쟁이 발발하자 전쟁 위문공연단을 조직해 중공군을 위로한 사람”이라며 “중국으로 귀화해 중국 공산당을 위한 작품을 쓰며 중국인으로 생애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김일성도 항일운동을 했으니 기념공원을 짓겠다는 것과 무엇이 다른 것인가”라며 “광주시 차원의 시 재정이 쓰인다고는 하지만 시 재정은 국민의 혈세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보훈부 장관으로서 자유대한민국을 무너뜨리기 위해 앞장섰던 사람을 국민 세금으로 기념하려 하는 광주시의 계획에 강한 우려를 표한다”며 “전면 철회돼야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곧바로 SNS에 ‘광주는 정율성 역사공원에 투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반박했다. 강 시장은 “광주는 정율성 선생을 영웅시하지도, 폄훼하지도 않는다”며 “뛰어난 음악가로서의 그의 업적 덕분에 광주에는 수많은 중국인 관광객이 찾아온다. 광주는 정율성 선생을 광주의 역사 문화자원으로 발굴하고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박 장관은 다시 SNS에 글을 올려 “다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라고요? 돈이 되는 일이면, 국가정체성이고 뭐고 필요 없단 말입니까”라고 재반박했다. 그러면서 “시대적 아픔을 알기에 더 분노하는 것”이라며 “그가 만든 군가를 부르며 몰려왔던 적에게 죽임을 당한 수많은 이들의 피가 아직 식지 않은 대한민국”이라고 강조했다.
  • “일본 싫어해서 사건 꾸민 것” 말에…DJ소다, 입 열었다

    “일본 싫어해서 사건 꾸민 것” 말에…DJ소다, 입 열었다

    DJ소다(35·본명 황소희)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남성 2명이 오사카 현지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DJ소다가 아동 때 당한 성폭행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고백했다. DJ소다는 2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신이 그간 겪은 성폭력 피해 사실을 모두 털어놨다. 먼저 소다는 자신을 둘러싼 잡음들에 대해 “복장과 성범죄 피해는 절대 관계가 없어, 피해자를 문제 삼아 범죄 책임을 전가하는 사고방식은 매우 편파적이며 편향적이고 남성 중심적인 시각이야. 원인은 섹시한 옷이 아니라 가해자야”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6살 때 성폭행 당해…복장과 성범죄 관계없다” 소다는 자신의 피해 사실에 대한 충격고백을 시작했다. DJ소다는 “내가 6살 때 부모님은 맞벌이를 하셨고 집에 혼자 있던 나는 강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그때의 난 부모님이 상처받으실까 봐 강도가 들 뻔했는데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했다”면서 “그 충격으로 ‘선택적 함묵증’에 걸렸고 지금껏 그 사실을 어느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숨기면서 살아왔다”고 했다. 이어 “2018년 한국의 스펙트럼 페스티벌(축제)에 놀러갔을 때 vip에 있던 한 남자에게 성추행을 당했고 나는 그 남자의 신상을 찾고 있었다. 그때 한 포토그래퍼 오빠가 나에게 ‘넌 잘 벌잖아, 요새 미투 운동 심한데 너까지 그러면 우리 밥벌이 힘들어져’ 그 말을 듣고 결국에 난 아무것도 하지 못했고 수치심에 홀로 괴로워할 수밖에 없었고, 또 내가 할 수 있던 건 그때 찍혔던 그 사람의 사진을 보관하고 있는 것뿐이었다”고 밝혔다. DJ소다는 또 다른 추행 사건에 대해서도 그는 말했다. 그는 “언젠가 해외 동료 디제이들에게 성희롱을 당했을 때는 장난이었다며 제대로 된 사과도 받지 못했고, 전 회사에서는 광고모델 협상을 하고 있어서 이미지가 안 좋아질 것 같으니 그들을 비난하는 게시물을 내리라고 했다”면서 “인생을 살아가면서 수차례의 성희롱과 성추행을 당해왔고 나는 그런 일을 당해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숨기면서 살아야 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피하거나 숨고 싶지 않아 이를 무시하면 또 다른 누군가가 피해자가 생길 수밖에 없다”라고 폭로 이유에 대해 말했다. 특히 그는 가해자뿐 아니라 2차 가해를 하는 사람들 모두 다 똑같이 나쁘다고 말했다.DJ소다는 “2023년에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 너무 슬프다. 나 역시도 이번 일로 앞으로의 일본 활동을 하는데 지장이 생기고 페스티벌 측에 미움을 받아서 일이 끊기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했다”면서 “하지만 난 특정 나라를 비판하기 위해서 이 사건을 공론화 시킨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껏 공연을 하면서 단 한명도 의도적으로 내 가슴 안에 손을 넣어서 만진 적이 없다. 이것은 단순 터치가 아닌 명백한 추행이다. 의도적으로 가슴 안으로 손을 넣어서 만진 것은 내가 지금까지 겪었던 팬들과의 교감과는 엄연히 다르다. 내가 일부러 야한 옷을 입고 관중들에게 다가갔기 때문에 그런 일이 벌어진 것이다? 왜 항상 피해를 당한 사람은 자신한테 쏟아질 비난과 악영향을 감수해야 하는 걸까?”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누군가는 나를 ‘관심받고 싶은 관종이다’, ‘일본을 싫어해서 일부러 이런 사건을 꾸민 것이다’, ‘야한 옷을 입고 다니더니 그럴 줄 알았다’며 비난을 하지만 이런 와중에 생각이 깨어 있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나 때문에 힘을 얻게 되었다는 피해자들의 메시지도 많이 받았다. 나의 작은 목소리가 피해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나 같은 사람이 이런 식으로라도 조금씩 목소리를 낸다면 언젠간 사회의 인식이 조금이라도 바뀌지 않을까”라고 용기를 내서 성폭행 피해 사실을 고백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2차 가해’ 심각…“다른 나라에서 당했더라도 똑같이 대응했을 것” 지난 13일 DJ소다는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된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 공연에서 여러 명이 자신의 가슴을 만지는 등 성추행을 했다고 피해를 밝혔다. 이후 일부 네티즌들은 2차 가해를 가했고, 19일에는 유명 애니메이션 영화 ‘고양이의 보은’ 모리타 히로유키 감독이 개인 채널을 통해 “DJ소다가 주장하는 성피해는 공개적인 꽃뱀질 같은 것”이라며 맹비난했다. 히로유키 감독은 “남자를 유혹해 붙게 한 뒤 무서운 건달이 나타나 돈 뜯어내는 격”이라며 “음악 페스티벌의 주체자는 그녀의 수작에 가담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DJ 소다는 “한 나라의 문제도 아니고 한일 문제도 아니고 남녀 문제도 아니다”라며 “내가 예전에 올렸던 공연 영상들을 교묘하게 편집해서 다른 나라에서도 당했는데 왜 일본에서만 그러냐고 비판하는데, 내가 만약 다른 나라에서 이런 일을 당했더라도 똑같이 대응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22일 교도통신 등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DJ 소다를 성추행한 사건과 관련해 남성 2명이 오사카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들은 모두 20세 남성으로 한 명은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에 사는 대학생이고, 다른 한 명은 오사카 한난시의 아르바이트생으로 알려졌다. 해당 남성들은 경찰에 나가 조사를 받기 전에 일본 한 유튜버의 방송에 출연해 “DJ소다에게 무례한 일을 저질러 죄송하다. 소속사 평판도 안 좋게 만들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 ‘고양이의 보은’ 日감독 “DJ소다 성추행 피해=‘꽃뱀’질” 망언

    ‘고양이의 보은’ 日감독 “DJ소다 성추행 피해=‘꽃뱀’질” 망언

    일본 애니메이션 감독이 최근 DJ소다(35·본명 황소희)가 일본에서 성추행 피해를 당한 것에 대해 2차 가해성 발언을 해 논란이다. 19일 애니메이션 영화 ‘고양이의 보은’ 감독 모리타 히로유키는 “DJ 소다가 주장하는 성추행 피해는 공개적인 ‘꽃뱀’질 같은 것”이라면서 “유혹한 뒤 친하게 지내다가 무서운 사람이 나오는 것이다. 음악 페스티벌의 주최자는 그녀의 수작에 가담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2차 가해”라는 비판이 이어지자 그는 문제의 글을 삭제했다.소다는 지난 14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날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에 참석해 공연하던 중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소다는 “팬분들과 더 가까이 소통하기 위해 공연 마지막 부분에서 항상 팬분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데, 오늘 공연에서 한 명도 아니고 여러 명이 갑자기 저의 가슴을 만지면서 속수무책으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소다는 이와 함께 공연 중 관객들이 자신의 가슴 부위로 손을 뻗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만져달라고 노출 있는 옷 입는 것 아냐” 소다를 향한 2차 가해성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소다가 해당 사실을 SNS에 올린 이후 일각에서는 소다의 노출 의상 등을 문제 삼았다. 소다는 “나는 사람들에게 나를 만져달라고 내 몸을 봐달라고 노출 있는 옷을 입는 게 아니다”라면서 “노출 있는 옷을 입는다고 그들이 나를 만지거나 성희롱할 권리는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내가 노출이 많은 옷을 입어서 이런 일을 겪은 거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평소에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 건가. 내가 워터 페스티벌에서 노출이 있는 옷을 입은 게 잘못인가. 그렇기 때문에 나는 만짐을 당해도 되는 사람인가”라면서 “나는 내가 입고 싶은 옷을 입을 자유가 있고 그 누구도 옷차림으로 사람을 판단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주최 측 “DJ소다 허위 사실 유포, 법적 대응” 소다와 해당 공연을 주최한 트라이하드 재팬은 지난 19일 공동성명에서 “이 사건은 성폭력, 성범죄”라면서 “절대 용서할 수 없음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고 말했다. 이어 “범죄 행위를 저지른 범인을 특정해 형사 고소 등 민형사의 법적 조치를 취해나가겠다”고 예고했다. 양측은 “다만 DJ소다는 앞으로도 해외 활동을 지속해 나가야 하므로 민형사의 법적 조치 일체에 대해 트라이하드 재팬에 위탁하고, 트라이하드 재팬은 이를 수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트라이하드 재팬은 “이 사건과 관련해 DJ소다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이나 DJ소다 국적에 대한 차별적 발언이 SNS상에 올라오고 있다”면서 “DJ소다 권리 보호를 위해 무분별한 허위 사실을 유포 및 확산하는 이들의 계정을 모니터링 및 추적 중이며, 엄중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소다는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 동남아 등에서 활약 중인 DJ다.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인 태국 송끄란의 대형 EDM 페스티벌 ‘송끄란 S2O 페스티벌’에서 한국인 최초 헤드라이너로 오르며 주목받았다.
  • 양조위와 ‘불륜·출산설’ 전면 부인 성소, SNS 근황 공개

    양조위와 ‘불륜·출산설’ 전면 부인 성소, SNS 근황 공개

    그룹 ‘우주소녀’ 출신 중국 배우 성소(25·청샤오)가 홍콩 배우 량차오웨이(61·梁朝偉·양조위)와의 불륜 루머를 부인한 후 소셜미디어(SNS)로 근황을 공개했다. 성소는 지난 18일 SNS에 별다른 언급 없이 여름휴가를 즐기는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성소는 노란색과 검은색이 들어간 비키니를 입고 다양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12일 중국 연예매체 시나연예 등 중화권 언론들은 “량차오웨이와 성소의 불륜설이 제기됐다. 두 사람이 아이를 낳았다는 설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량차오웨이가 성소를 위해 일본에 부동산까지 샀다거나 두 사람이 지난해 함께 쇼핑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는 소문도 있다고 전했다. 이에 성소 중국 소속사 측은 “터무니없는 가짜뉴스다. 말도 안 되는 소문”이라고 반박했으며, 뜬소문을 유포한 자들에 대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량차오웨이도 지난 17일(한국시간) 한 매체를 통해 “량차오웨이 측 대변인이 그의 불륜설에 대해 ‘명백히 사실이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할 수 있다. 터무니없는 소문이며 완전한 거짓’이라고 입장을 밝혀왔다”고 전했다. 성소는 2016년 한중 다국적 그룹 우주소녀 멤버로 데뷔했다. 2019년부터는 주로 중국에서 활약했으며, 지난 3월 우주소녀에서 탈퇴했다.
  • 알바니아 휴가 간 이탈리아 총리, ‘먹튀’ 관광객들 대신 결제하세요

    알바니아 휴가 간 이탈리아 총리, ‘먹튀’ 관광객들 대신 결제하세요

    이탈리아 정부가 외교적인 차원에서 자국 관광객들이 ‘먹튀’를 한 알바니아의 식당에 음식 값을 변제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얼마 전 알바니아로 휴가를 떠났다는 사실이 화제가 됐는데 에디 라마 알바니아 총리가 수다를 떨다 이런 일이 있었다고 언급하자 알바니아 주재 대사로 하여금 당장 가서 대신 갚아주라고 지시했다고 영국 BBC가 18일(현지시간) 전했다. 라마 총리는 이탈리아 일간 라 스탐파에 멜로니 총리가 “가서 바보들 돈을 대신 갚아줘라”고 말하더라고 전했다. 대사도 성명을 내 대사관이 자국민들을 대신해 결제했다고 확인했는데, 음식 값은 80유로(약 12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인은 규칙을 존중하고 빚이 있으면 가린다. 바라건대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 이탈리아 농업 및 식량주권 장관이며 멜로니 총리의 여동생 아리아나의 남편, 즉 매부인 프란체스코 롤로브리지다도 알바니아 휴가 중이었는데 음식 값을 대신 결제한 것은 자존심 문제였다고 로이터 통신에 털어놓았다. “몇 안 되는 정직하지 못한 인간들 때문에 고귀한 국민들의 나라가 망쳐질 수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언제 이런 일이 있었는지는 명확하지 않은데 소셜미디어에는 한밤에 이들이 계산하지 않고 유서 깊은 도시 베라트의 레스토랑 문을 나서는 장면이 찍힌 폐쇄회로(CC)-TV 동영상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식당 주인은 알바니아의 리포트 TV 인터뷰를 통해 고객이 계산하지 않고 식당을 떠나는 일을 처음 당했으며 심지어 이들 이탈리아 관광객들이 맛이 뛰어나다고 칭찬까지 하더라며 어이없어 했다. 앞서 지난 16일(현지시간) 스카이TG24 등 이탈리아 매체들에 따르면 멜로니 총리는 지난 14일 동남부 풀리아에서 정기 여객선을 타고 알바니아 서남부 해안도시 블로레에 도착해 이틀의 휴가를 보냈다. 그는 지난주부터 동거인인 안드레아 잠브루노, 딸 지네브라 잠브루노, 여동생 부부와 함께 휴가를 즐기고 있었는데 이탈리아에서도 최고의 휴양지로 꼽히는 풀리아에서 짐을 싸서 알바니아로 향하자 SNS에는 이를 풍자하는 ‘밈’(meme)이 넘쳐났다. 특히 멜로니 총리가 “파라솔과 의자 2개에 100유로(14만 6000원)라고? 잠브루노, 어서 알바니아로 가자”고 말하는 말풍선이 달린 게시물이 큰 화제를 모았다. 멜로니 총리가 알바니아를 찾은 것은 라마 총리의 초대를 받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SNS 이용자들은 이탈리아의 고물가와 바가지 상술에 질린 나머지 저렴하게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알바니아로 향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실제로 이탈리아에서는 휴가철 피서지 바가지 요금과 관련한 기사가 연일 지면을 장식하고 있다. 휴가 예산이 넉넉하지 않은 이탈리아인들에게 지중해의 정취를 즐길 수 있으면서도 저가 리조트가 많고 물가가 저렴한 알바니아는 가성비 좋은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탈리아 북부 도시 리미니에서 온 니콜라스 페레로는 알바니아 사란더에서 쾌적하고 편안한 침실 4개짜리 공유 숙소를 일주일 빌리는 데 360유로(53만원)밖에 지불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사란더 리조트에 도착했을 때 해변이 이탈리아 사람들로 가득했다며 “작은 이탈리아 같았다”고 말했다. FT는 올해 들어 알바니아로 가는 저가 항공 노선이 여럿 생긴 이후 알바니아를 찾는 유럽 관광객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유럽 통계청 유로스탯에 따르면 1분기 알바니아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숙박 일수는 2019년 같은 기간보다 152% 증가했다. 라마 총리는 최근 이탈리아 방송 LA7 인터뷰를 통해 범죄자가 많은 위험한 국가라는 선입견에서 마침내 벗어났다고 자평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올해 알바니아를 방문한 이탈리아 관광객이 50만명에 이른다며 두 장의 사진을 올렸다. 하나는 1991년 알바니아인들을 가득 태운 선박이 이탈리아 항구도시 바리에 상륙한 모습이고, 다른 하나는 올해 휴가철을 맞아 알바니아로 몰려든 이탈리아인들의 모습이었다. 이 때만 해도 롤로브리지다 장관은 알바니아가 풀리아를 따라오려면 한참 멀었다는 취지로 반박했는데 얼마 안가 관광객들의 먹튀로 체면을 구겼을 것 같다.
  • [사설] 檢 출두 李대표, 불체포특권 내세우는 일 없어야

    [사설] 檢 출두 李대표, 불체포특권 내세우는 일 없어야

    오늘 검찰에 소환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원내외 인사들에게 결백을 호소하는 서한을 연이틀이나 보냈다. 이 대표는 시도당 위원회에 보낸 글에서 “검찰이 난데없이 소환했다. 정권의 무능을 감추고 위기를 모면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검찰 소환 통보를 받은 지난 10일에도 자신의 SNS에 “최악의 국가폭력” 등 일방적인 불만의 글을 적어 퍼뜨렸다. 이 대표는 검찰이 없는 죄를 뒤집어씌운다면서 페이스북, 블로그 등에 게재한 검찰 진술서 요약본도 공개했다. 자신의 뒷모습 사진에다 ‘당당하게 맞서겠습니다’라는 웹자보까지 올렸다. 지지층 결집이 다급하다지만 억지스럽다. 이런다고 해결될 일은 아무것도 없다. 이 대표는 의혹을 받는 백현동 용도변경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와 국토부의 요구였다고 주장한다. 근거가 없는 주장을 반복해서 무슨 소용이 있나. 백현동 아파트 건설을 위해 자연녹지에서 준주거지로 용도가 4단계나 건너뛰었다면 누구라도 의심할 만한 특혜다. ‘용도 상향을 요청한 적 없으며 성남시에서 판단할 사항’이라고 회신한 국토교통부의 공문이 이미 공개된 마당이다. 앞서 이 대표는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과 관련한 검찰 소환조사에서도 사전 진술서만 제출한 채 묵비권으로 일관했다. 과거 조국 전 법무장관 행태와 판박이다. 그런 조 전 장관은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검찰이 억지로 자신을 비리 의혹으로 엮으려 한다고 주장하려면 검찰 수사에 적극 대응하고 반박해 ‘혐의 없음’을 입증하는 게 마땅하다. 이 대표가 지지층 결집을 위한 대대적인 여론전에 나선 건 또다시 불체포특권을 적극 행사하려는 자락 깔기로 비친다. 정당한 수사가 아니라며 거듭 방탄 국회를 유도하려 든다면 국민들 불신만 키울 뿐이다.
  • 與 “전북지사 불러야” 野 “책임 전가”…‘잼버리 공방’ 행안위, 26분 만에 파행

    與 “전북지사 불러야” 野 “책임 전가”…‘잼버리 공방’ 행안위, 26분 만에 파행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8월 임시국회 첫날인 16일부터 파행을 보였다. 오송 지하차도 침수 등 수해의 원인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부실 운영의 책임소재 규명이 시급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관영 전북지사의 출석 여부를 둘러싸고 여야가 기 싸움을 이어가다 야당만 참석한 채 26분 만에 끝났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잼버리 사태의 책임이 김 지사에게 있다며 김 지사 출석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날 집단 불참했다. 여야가 합의에 실패하면서 출석 예정이었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영환 충북지사도 나오지 않았다. 홀로 회의장에 나온 국민의힘 간사 이만희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에서 “국민의힘은 수해 및 잼버리 사태와 관련해서 관계 부처 장관과 충북지사 출석에 동의했는데 전북지사의 출석이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열악한 기반 시설 조성과 운영 책임자는 대회 집행위원장이며 주관기관장인 전북지사 아니냐”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이날 현안 질의가 지난달 여야 간 합의에 따라 이뤄진 것이며 여당의 불참은 잼버리 파행에 대한 정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야당 간사 강병원 의원은 “7월에 하려 했던 현안 질의를 국민의힘이 억지를 쓰며 충북지사 출석은 안 된다고 해서 오늘로 미뤄진 것”이라며 “여당이 갑자기 전북지사 출석을 요구하는 것은 책임을 전가하기 위함”이라고 맞받았다. 여야는 장외 여론전도 이어갔다. 국민의힘 행안위 소속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몽니’로 전체 회의가 무산됐다”며 “민주당은 ‘김관영 지사 구하기’를 그만두라”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수해 등을 다루기로 한) 지난 7월 말 여야 합의를 국민의힘이 무시했다’는 야당 주장에 대해 “확정된 일정이라도 상황에 따라 여야 협의로 변경할 수 있고, 잼버리라는 돌발 상황이 발생해 (김 지사의 출석을) 요청한 것인데 오늘만큼은 안 된다는 게 야당의 입장이었다”고 전했다. 이에 민주당 소속 행안위원들은 맞불 기자회견을 통해 “여당이 원하는 날짜에 별도의 일정을 잡아 김 지사 등 관계자를 출석시켜 현안 질의를 하자고 설득했지만 여당의 대답은 행안위 파행이었다”고 주장했다. 김성주·김수흥 의원 등 전북지역 민주당 의원들도 “지난해 5월 정부 출범 이후 15개월이라는 시간적 여유가 있었는데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도대체 무엇을 했냐”며 ‘전북 책임론’을 반박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한 방송 인터뷰에서 잼버리 사태에 대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문제가 부풀려졌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지사는 “많은 참가자들이 만족하고 이번 잼버리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하고 있지만,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이 SNS나 부모에게 보내는 여러 불만사항 위주로 보도되다 보니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오해가 생긴 것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 與 “전북지사 불러야” vs 野 “책임 전가”… ‘잼버리 공방’ 행안위 26분 만에 파행

    與 “전북지사 불러야” vs 野 “책임 전가”… ‘잼버리 공방’ 행안위 26분 만에 파행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8월 임시 국회 첫날부터 파행했다. 오송 지하차도 침수 등 수해의 원인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부실 운영의 책임 소재 규명이 시급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관영 전북지사의 출석 여부를 둘러싸고 여야가 기 싸움을 이어가다 야당만 참석한 채 26분 만에 끝났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잼버리 사태의 책임이 김 지사에게 있다며 김 지사 출석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날 집단 불참했다. 여야가 합의에 실패하면서 출석 예정이었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영환 충북지사도 나오지 않았다. 홀로 회의장에 나온 국민의힘 간사 이만희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에서 “국민의힘은 수해와 잼버리 사태 관련해서 관계 부처 장관과 충북지사 출석에 동의했는데 전북지사의 출석이 안되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열악한 기반 시설 조성과 운영 책임자는 대회 집행위원장이고 주관기관장인 전북지사 아니냐”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현안 질의가 지난달 여야 간 합의에 따라 이뤄진 것이며, 여당의 불참은 잼버리 파행에 대한 정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야당 간사 강병원 의원은 “7월에 하려 했던 현안 질의를 국민의힘이 억지를 쓰며 충북지사 출석은 안 된다고 해서 오늘로 미뤄진 것”이라며 “여당이 갑자기 전북지사 출석을 요구하는 것은 책임을 전가하기 위함”이라고 맞받았다. 여야는 장외 여론전도 이어갔다. 국민의힘 행안위 소속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몽니’로 전체 회의가 무산됐다”며 “민주당은 ‘김관영 지사 구하기’를 그만두라”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수해 등을 다루기로 한) 지난 7월 말 여야 합의를 국민의힘이 무시했다’는 야당 주장에 대해 “확정된 일정이라도 상황에 따라 여야 협의로 변경할 수 있고, 잼버리라는 돌발 상황이 발생해 (김 지사의 출석을) 요청한 것인데 오늘만큼은 안된다는 게 야당의 입장이었다”고 했다. 이에 민주당 소속 행안위원들은 맞불 기자회견을 통해 “여당이 원하는 날짜에 별도의 일정을 잡아 김 지사 등 관계자를 출석시켜 현안 질의를 하자고 설득했지만 여당의 대답은 행안위 파행이었다”고 반박했다. 김성주·김수흥 의원 등 전북지역 민주당 의원들도 “지난해 5월 정부 출범 이후 15개월이라는 시간적 여유가 있었는데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도대체 무엇을 했나”며 ‘전북 책임론’을 반박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한 방송 인터뷰에서 잼버리 사태에 대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문제가 부풀려졌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지사는 “많은 참가자들이 만족하고 이번 잼버리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하고 있지만,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이 SNS나 부모에게 보내는 여러 불만 사항 위주로 보도가 되다 보니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오해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 日톱가수도 ‘DJ소다 성추행’ 일침…“우습고 멍청”

    日톱가수도 ‘DJ소다 성추행’ 일침…“우습고 멍청”

    일본 가수 각트(50)가 오사카 공연 중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백한 DJ 소다를 향한 2차 가해에 일침을 날렸다. 각트는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말할까 말까 망설였지만 역시 말해야 직성이 풀리니 길어지겠지만 읽어달라”며 글을 올렸다. 그는 “DJ 소다 글에 ‘화려한 옷차림을 하고 있으니까’, ‘옷에 문제가 있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면서 “(그게) 무슨 상관이냐.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은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이 10000% 나쁘다. 누가 어떻게 입던 그건 개인의 자유다. 그런데 ‘그런 옷차림을 하고 있으니까’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 마치 당하는 게 나쁘다는 것 같은 댓글”이라면서 “자신이 원하는 옷차림을 할 수 없는 그런 나라로 만들고 싶은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피해라고 느낀다면 그것은 범죄가 되는 거다. 누군가의 가슴을 만지고 싶다면 은근슬쩍이 아니라 정면으로 구애를 하라. 같은 남자로서 우습고 멍청해 보인다. 우리 멋있는 남자가 되자”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4일 소다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오사카 공연에서 한 명도 아니고 여러 명이 갑자기 저의 가슴을 만지면서 속수무책으로 성추행을 당했다”며 증거 사진을 공개해 파장이 일었다. 다만 일부 사람들이 ‘노출 의상이 문제였다’ 등의 2차 가해성 악플을 달았고, 이에 소다는 “내가 어떤 옷을 입던 성추행과 성희롱은 결코 정당화가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각트는 아유미의 전 남친으로도 국내에 알려진 일본 톱 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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