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SNS 밈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의향서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산업 유치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강감찬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보수 인사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9
  • “머스크, 알고보니 러시아인이었네!”…‘극찬’ 쏟아진 이유 [핫이슈]

    “머스크, 알고보니 러시아인이었네!”…‘극찬’ 쏟아진 이유 [핫이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조롱하자 러시아 국영 언론이 머스크를 ‘극찬’하고 나섰다. 앞서 머스크는 1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엑스(구 트위터) 계정에 ‘5분이 지났는데도 수십 억 달러의 지원을 요청하지 않았을 때’ 라는 글과 함께 힘겹게 고통을 참는 듯한 표정의 젤렌스키 대통령 얼굴 사진을 게재했다.해당 사진은 평범한 남성의 사진을 젤렌스키 대통령의 얼굴과 합성한 것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이 끝도 없이 서방 국가에 지원을 요청한다며 비꼬는 내용이었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을 받고 전쟁을 시작한 이후, 줄곧 서방 국가와 동맹국들에게 수십 억 달러의 군사 지원을 호소해왔다. 그중 가장 ‘통 큰’ 지원금을 내놓으며 우크라이나 지원에 앞장선 미국 의회는 최근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을 피하기 위해 45일짜리 임시예산안에 합의했다. 문제는 해당 임시 예산안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지난 5월 합의했던 우크라이나 지원금이 빠져있다는 사실이다. 이에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지원이 끊길 것을 우려한다는 내용의 보도가 전 세계에서 쏟아진 가운데, 머스크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단 5분을 참는 것조차 힘들어할 정도로 끊임없이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고 비꼰 것이다.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머스크의 게시물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임시 예산안에 서명한 직후에 게재됐다”고 전했다. 머스크의 게시물이 공개된 뒤 우크라이나 내부에서는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우크라이나 코미디언 안톤 티모셴코는 머스크의 게시물에 “그래서 당신은 자유를 사랑한다는 이유로 죽어가는 사람들을 괴롭히기 위해 SNS 회사(엑스)를 샀군요”라는 댓글을 달았다. 우크라이나 만화가 바실 바이닥은 “일론, 푸틴(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하면서 이 밈을 쓴 건가요?”라고 비꼬기도 했다.우크라이나 영문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같은 사진에 머스크의 얼굴을 합성한 뒤 “5분이 지났는데도 러시아의 선전을 퍼뜨리지 않았을 때”라고 응수했다. 에스토니아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도 러시아의 침공으로 사망한 우크라이나 민간인 수천 명을 언급하며 “머스크는 공감 능력이 부족하다. 우크라이나인들은 러시아에 의해 매일 살해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우리의 삶과 가족, 조국, 자유를 위해 싸우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러시아 국영방송 “머스크는 아마도 러시아인” 극찬 머스크의 조롱 게시물에 우크라이나인들의 비난이 쏟아질 때, 러시아에서는 반대의 반응이 나왔다. 러시아 국영 방송인 로시아-1의 인기 뉴스 프로그램 진행자이자 친푸틴 인사로 유명한 올가 스카베예바는 방송에서 머스크를 ‘모스크바인 일론’이라고 표현하며 “일론 머스크는 너무나 훌륭하다 그는 아마도 우리(러시아)의 대리인”이라고 극찬했다. 이어 “앞으로 45일(미국의 임시 예산안이 적용되는 시기) 안에 뭔가 변화가 없다면 미국은 확실히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는 ‘걸어다니는 시체’”라고 비꼬았다. 현지의 푸틴 선전가들도 머스크의 반(反) 우크라이나 감정 표현에 감탄하며 “일론 머스크의 새로운 별명은 ‘일론 모스칼’(모스크바 출신의 러시아인)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전쟁 초기 ‘영웅’ 대접 받았던 머스크, 지금은 왜? 앞서 머스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이 시작된 직후 우크라이나인들 사이에서 영웅으로 추앙받았다. 자신의 운영하는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했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인들은 머스크의 스타링크 덕분에 미사일이 날아들고 폭탄이 터지는 전쟁 중에도 스마트폰 등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었다. 이를 이용해 전 세계에 우크라이나의 참상을 알리는 데에도 도움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머스크가 우크라이나 영토 일부를 러시아에 넘기고 주민 투표를 실시하자고 제안하며 찬반 투표를 독려하는 게시물을 엑스에 게재한 뒤 분위기는 뒤집혔다. 일부 우크라이나인들은 머스크가 러시아에 매수되었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더불어 최근 발간된 머스크의 전기 ‘일론 머스크’에는 그가 우크라이나에 인터넷 사용을 위해 제공했던 스타링크 위성 통신 서비스를 일시적으로 차단하면서 전쟁에 개입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해당 내용이 논란이 된 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지난달 보도에서 “크림반도에서 애초에 스타링크가 작동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가 공격을 시도하기 위해 스타링크를 켜 달라고 했을 때, 머스크가 러시아의 핵 보복을 우려해 거부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전기를 쓴 아이작슨 작가는 이를 인정하며 후속판에서 해당 내용을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 ‘가슴 작은 처녀, 이 운동 하면…’ 초등생 사이 홍박사 노래 유행이라는데 [넷만세]

    ‘가슴 작은 처녀, 이 운동 하면…’ 초등생 사이 홍박사 노래 유행이라는데 [넷만세]

    19금 유머코드송 ‘홍박사님을 아세요?’코미디언 조훈, 부캐 조주봉으로 활약초중생들도 챌린지… 노래방서도 인기맘카페 고민글 “아들이 친구들과 연습”“세상이 천박해져” 네티즌 비판 목소리“우리 때도 비슷” 과한 우려란 반론도 ‘홍 홍 홍박사님을 아세요?’ 익살스러운 목소리로 연신 홍박사를 찾는 가사와 중독성 넘치는 경쾌한 댄스 비트, 거기에 하반신을 부르르 떠는 다소 민망한 춤이 결합한 노래 ‘홍박사님을 아세요?’가 최근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일부 초등생 학부모들의 근심이 늘고 있다. 어린아이들이 19금 유머 코드를 따라 하는 것을 우려하는 시선과 이를 둘러싼 비난 여론은 과하다는 지적이 맞선다. 초등생 아들을 둔 한 학부모는 최근 네이버의 한 지역 맘카페에 “아들이 학교에서 친구들과 홍박사 챌린지를 찍는다며 연습하는데 ‘저게 뭔지는 알고 저러나’ 생각이 든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성교육한다고 생각하고 이게 무슨 의미인지 제대로 알려줄까 싶다”며 “댁의 아드님 따님들도 혹시 홍박사를 아느냐”고 맘카페 다른 회원들도 비슷한 일을 겪고 있는지 물었다. 이 같은 걱정이 나온 것은 이 노래가 애초 19금 유머였던 것을 노래 형태로 만들어 SNS 유행에 성공한 사례라서다. 가사는 아래와 같다. ‘옛날에 한 처녀가 살았는데 가슴이 작은 게 콤플렉스였어요/ 그래서 이쪽으로 유명한 홍박사님을 찾아갔걸랑요/ 그랬더니 이 운동을 하면 가슴이 커진다는 거예요/ 그래가지고 버스정류장에서 이 운동을 막 하고 있었는데/ 한 남자가 어깨를 툭툭 치더니 뭐라는 줄 알아요?/ 홍박사님을 아세요?’ 뮤직비디오엔 이 같은 가사 이후에 남자(코미디언 조훈의 부캐인 조주봉)가 중요부위를 부각시키며 다리를 떠는 춤을 계속 춘다. 가슴 크기가 콤플렉스인 여자와, 중요부위 크기가 콤플렉스인 남자가 홍박사가 알려준 운동법을 따라한다는 설정이다. 맘카페에 이 노래에 대한 불만 섞인 반응만 있는 것은 아니다. 여러 맘카페에는 “저희 아이는 몰랐는데 이 글 보고 제가 검색해서 아이랑 둘이 신나게 흔들었다”, “저희집 애들 셋이 요즘 자꾸 부른다. 귓가에 맴돌아 미치겠다”, “우리집은 막둥이에 신랑에 아주 난리부르스다” 등 유쾌하게 즐기는 반응도 많았다. 온라인 여초 커뮤니티 ‘더쿠’에서는 “중학교 교사인데 홍박사는 여자애들도 함”, “홍박사 저거 노래방 차트 순위에서도 높더라”, “초등학교 교사인 친구 통해서 홍박사 밈 알게 됨” 등 학생들 사이에서 이 노래가 실제로 유행이라는 증언이 잇따랐다. 이와 함께 “가사가 저질이었네”, “세상이 천박해지는 중”, “부모가 뭐라 안 하고 같이 웃기다고 하는 수준이…” 등 비판적인 반응이 많았다. 다만 이 같은 우려가 과하다는 이용자들은 “나 어릴 때도 저런 거 많긴 했다. 3~4학년 한창 성에 눈뜰 때 성 관련 말장난 엄청 유행했고, 5~6학년 넘어가면 당연하다는 듯 섹스 얘기하고”, “어린애들이 똥이나 방귀 등 원초적인 거에 크게 반응함” 등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음악 유튜브 채널 ‘잇츠라이브’는 지난 23일 조훈이 출연해 ‘홍박사님을 아세요?’ 라이브 공연을 펼친 영상을 24일 비공개 처리했다. 비공개 사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이 채널 주요 구독자인 아이돌 팬 등 일각에서의 부정적 여론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그룹 여자친구 출신 예린도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신곡 홍보를 위해 조훈과 함께 홍박사 챌린지에 참여한 것이 화근이었다. 결국 예린의 챌린지 영상은 삭제됐다. 그러나 이 같은 비판 여론에 대한 비판도 있다. 19금 유머가 영상 삭제 요구로 이어질 만큼 유해하느냐는 의견이다. 남초 커뮤니티 ‘개드립넷’에서는 “홍박사 밈은 싫지만 챌린지 한다고 욕하거나 검열하는 건 잘못됐다고 봄”, “카디비 노래 가사 한 번씩 보여주고 싶다”, “이 나라에서는 코미디를 못 한다” 등 댓글이 달렸다. 반면 또 다른 개드립넷 이용자들은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이 홍박사 하면 싫긴 할 듯”, “저질 섹드립인 건 맞다” 등 홍박사 유행을 불편해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7월 디지털 싱글 ‘홍박사님을 아세요?’를 발매한 조훈(30)은 지난 17일 iMBC연예와의 인터뷰에서 홍박사 밈을 향한 악플과 유머를 넘나다는 반응에 대해 “이런 반응들이 ‘밈’처럼 돼서, 캐릭터에 살이 더 붙는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주민 여러분 美 F35B 전투기 찾아주세요” “젤렌스키가 훔쳤대요ㅋ”

    “주민 여러분 美 F35B 전투기 찾아주세요” “젤렌스키가 훔쳤대요ㅋ”

    미국이 자랑하는 록히드마틴의 제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B가 본토 상공에서 비행 도중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극적으로 하루 만에 잔해 일부가 발견됐다. 우리 돈으로 1000억원이 넘는 전투기가 한때나마 ‘분실’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미군 당국의 대응을 조롱하는 댓글이 폭주했다. 18일(현지시간) AFP, 로이터 통신과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F35B 한 대가 전날 오후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비행 도중 사라졌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상황에 조종사가 비상 탈출했고, 전투기는 하루가 지난 18일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하다고 해당 전투기를 운용해온 찰스턴 기지 측이 밝혔다. 사고 당시 전투기는 자동조종 모드로 비행 중이었기 때문에 조종사가 탈출한 뒤에도 한동안 계속 비행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기지 측은 “최종적으로 파악된 위치를 기초로” 찰스턴 북쪽에 위치한 2개의 큰 호수 주변에서 수색 작업을 집중적으로 벌이고 있다고 밝혀 사고기가 추락했다고 판단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F35B 전투기는 스텔스 기능이 있어 레이더로 탐지가 안 되기 때문에 사고기의 비행 경로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찰스턴 기지는 주민들에게 실종 전투기의 소재와 관련한 정보를 알려 달라고 요청하는 글을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올렸다. 기지 측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중의 협조를 요청한다”면서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갖고 있다면 전화해 달라”며 전화번호를 남기기도 했다. 그런데 전투기는 실종 다음날 기지에서 불과 두 시간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동체 일부가 확인되면서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찰스턴 기지는 SNS에 올린 글에서 전투기 잔해 일부를 찾았다면서 “지역, 카운티, 주 당국의 헌신과 지원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찰스턴 기지의 SNS 계정에는 이를 조롱하는 댓글이 폭주하고 있다. 일부는 “전투기를 본 것 같다”는 제보를 남기기도 했으나 “보상금이 있냐”, “쿠바로 갔다고 한다”,“공중에서 상시 감시하는 위성이 있는데 전투기를 잃어버렸다니” 등의 댓글이 밈과 함께 쏟아졌다. F35B는 기본형인 F35F를 기반으로 제작대에서 주로 운용하며, 스텔스 기능뿐 아니라 이륙 거리가 짧고 수직 착륙 기능도 갖춰 미국의 여러 동맹국이 탐을 내는 기종이다. 최대 속도는 마하 1.6이며 항속거리 반경은 최대 1660㎞, 전투행동 반경은 최대 830㎞에 이른다. 대당 가격 8000만 달러(약 )를 상회하는 미국 최첨단 무기 체계가 실종된 이번 사건은 미국에서 놀라움과 동시에 일부의 조롱과 밈(meme) 풍자를 낳았다. 한 누리꾼은 러시아에 맞설 수 있도록 F16 전투기를 공급해 달라고 미국에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F35 전투기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합성 사진을 올리고 ‘우크라이나를 체크해 보지 그랬느냐’고 지적하기도 했다.낸시 메이스 하원의원(공화)은 “대체(in the hell) 어떻게 F35를 잃어버릴 수 있느냐? 어떻게 추적 장치가 없을 수 있느냐”면서 “주민들에게 제트기를 찾아내 돌려달라고 부탁하고 있느냐”고 따졌다. 일부 누리꾼은 러시아에 맞설 수 있도록 F16 전투기를 지원해 달라고 미국에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F35 전투기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합성 사진을 밈(meme)으로 올리기도 했다. 이번과 유사한 사례로는 1989년 소련의 미그23기 추락 사고가 있다. 폴란드 상공에서 전투기가 오작동을 일으킨 뒤 조종사는 탈출하고 전투기는 900㎞ 떨어진 벨기에에 추락했다. 이제까지 각종 사유로 추락한 F35 계열 전투기는 최소 7대에 달한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2018년에도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F35가 추락한 뒤에도 일시 비행이 중단됐다. 특히 F35B 전투기는 2021년 11월 17일 영국 왕립공군 소속 전투기가 퀸엘리자베스호에서 이륙하던 중 지중해로 추락한 뒤 3주 만에야 인양됐다. 또 지난해 12월 15일에는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기지에서 전투기가 수직으로 이륙하던 도중 갑자기 균형을 잃고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동일 기종에 대해 한동안 비행이 중지되기도 했다.
  • “몰래 연락해요” 큰 가슴에 밀착 옷…SNS 속 ‘AI 여친’ 정체는

    “몰래 연락해요” 큰 가슴에 밀착 옷…SNS 속 ‘AI 여친’ 정체는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 소셜미디어(SNS)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한 성매매 광고가 넘쳐나고 있다. SNS에서 직접적인 성매매를 광고하는 행위는 검열 대상이지만, AI를 이용한 성적인 광고는 걸러지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최근 미 NBC 방송에 따르면 수십 개의 테크 스타트업들은 ‘성(性)적으로 부적절한’(not-safe-for-work·NSFW) 경험을 조장하는 앱에 대한 노골적인 광고를 틱톡,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에 올리고 있다. 광고에는 큰 가슴과 타이트한 옷을 입은 AI로 만든 ‘여자 친구’가 등장해 ‘NSFW 사진’이나 ‘맞춤형 핀업 걸’, ‘검열이 안되는’ 채팅을 제안하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히 일부 광고는 스폰지밥과 쿠키 몬스터 등 인기 어린이 TV 캐릭터가 포함된 밈을 사용해 ‘NSFW 사진’을 만드는 앱을 홍보하는가 하면, 10대 이하로 보이는 소녀를 애니메이션으로 등장시키기도 했다. NBC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모회사 메타가 소유한 앱에서 이러한 성적 광고를 올리는 앱 개발자 35명을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이 올린 광고는 모두 1000개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틱톡에서는 자극적인 AI 광고를 싣는 앱 개발자 14명이 확인됐다고 NBC는 설명했다. 논란이 일자 메타는 “사람이 만든 콘텐츠와 AI가 생성한 콘텐츠에 동일하게 성인용 콘텐츠 금지가 적용된다”고 해명했다. 틱톡도“ 성(性)적으로 자극적인 광고는 금지하고 문제가 된 사례는 삭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 소아성애자, AI 이용하기도 AI를 음란물 제작에 악용하는 사례는 늘고 있다. 최근에는 소아성애자들이 AI 기술을 이용해 실제처럼 보이는 아동 성학대 콘텐츠를 제작하고 판매한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패트리온(Patreon)이나 픽시브(Pixiv)과 같은 온라인 콘텐츠 공유 플랫폼에 아동 얼굴이 합성된 성적 콘텐츠가 다수 유포되고 거래됐다. 아동 성학대 콘텐츠들은 AI 소프트웨어를 통해 제작됐다. 이들이 사용한 소프트웨어는 사용자가 주요 키워드를 입력하면 프로그램이 그에 맞는 이미지를 생성해주는데, 그림이나 이미지 편집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 없이도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영국 전국경찰청장협의회(NPCC) 측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합성 이미지에 실제 아동이 등장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주장은 잘못됐다. (이러한 행동은) 실제 아동 학대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며 “플랫폼이 이를 방관하며 막대한 이익을 내고도 도덕적 책임을 지지 않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아동 성적 학대를 묘사하는 합성 사진은 실제 사진과 동일한 법적 책임을 지게 된다. 영국에서는 이를 소유, 게시, 전송하는 모든 것이 불법이다.
  • ‘근육 vs 나약’ 밈 속 시바견, 암으로 세상과 작별

    ‘근육 vs 나약’ 밈 속 시바견, 암으로 세상과 작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다양한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에 등장하며 즐거움을 준 시바견 ‘발체’(Balltze·수컷)가 세상을 떠났다. 2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발체는 암 투병 중이던 지난 18일 12살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발체의 반려인은 발체의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성명에서 “발체가 18일 흉강천자술 중 영면에 들었다. 시술 후 화학 요법 등 다른 가능한 치료를 준비 중이었으나 너무 늦었다”고 밝혔다. 이어 “너무 슬퍼하지 말고 발체가 세상에 가져다 준 기쁨을 기억해달라. 발체는 팬데믹 기간 많은 사람에게 기쁨을 가져다주었고 이제 발체의 임무는 완료됐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발체가 하늘에서 새로운 친구들과 자유롭게 달리며 맛있는 음식을 먹고 있을 거라고 믿는다. 발체는 항상 내 마음속에 있을 것이다. 발체도 얼마나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았는지 알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2011년 태어난 발체는 입양을 거쳐 지금의 반려인을 만났다. 발체의 반려인은 홍콩 구룡반도의 패션 디자이너 캐시다. 발체는 2017년 공식 SNS에 게시된 사진이 2019년 미국 커뮤니티 ‘레딧’에서 뒤늦게 주목받으며 세계적 인기를 끌게 됐다. 반려인은 ‘볼볼’(Ball Ball)이라는 별명으로 발체를 불렀으나, 당시 누군가 “치즈같이 생겼다”고 언급하면서 치즈버거를 일부러 틀리게 일컫는 ‘침스버거’(Cheemsburger) 또는 ‘침스’(Cheems)라고 불리게 됐다. 발체의 사진은 여러 형태의 밈으로 제작돼 세계로 퍼졌다.특히 발체는 일본인이 키우는 또 다른 시바견 ‘카보스’(암컷·17살)와 함께 ‘근육 시바견 vs 나약한 시바견’ 밈에 ‘나약한 시바’으로 견등장하면서 팬덤을 형성했다. 카보스는 2010년 특이한 표정으로 인기견에 등극한 시바견이다. 도지코인이라는 가상화폐 로고로도 활용됐다. 세계인들은 ‘비포 코로나’ 시절의 본인과 팬데믹에 지친 본인을 비교하는 데 카보스와 발체의 밈을 활용하며 심신을 달랬다. 이후 발체의 반려인은 미국 장난감 회사 계약을 체결하고 수익금을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형태로 각종 ‘굿즈’도 제작했다. 세계인에게 기쁨을 준 발체는 그러나 작년 5월 췌장염 진단을 받았다. 치료 후 한달 만에 건강을 회복했으나, 올해 5월 심각한 호흡기 질환과 함께 백혈병이 발병했다. 반려인은 물심양면으로 발체의 치료 및 간병을 도왔지만, 18일 발체는 호흡기 질환 치료를 위한 시술 중 숨을 거뒀다. 전 세계 누리꾼은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는 강아지의 죽음에 눈물이 난다”, “발체는 인터넷 세계의 전설이자 밈의 창시자이며 이제 불멸의 존재” 등의 댓글로 발체를 추모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발체의 부고가 밈 형식으로 퍼지는 등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 알바니아 휴가 간 이탈리아 총리, ‘먹튀’ 관광객들 대신 결제하세요

    알바니아 휴가 간 이탈리아 총리, ‘먹튀’ 관광객들 대신 결제하세요

    이탈리아 정부가 외교적인 차원에서 자국 관광객들이 ‘먹튀’를 한 알바니아의 식당에 음식 값을 변제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얼마 전 알바니아로 휴가를 떠났다는 사실이 화제가 됐는데 에디 라마 알바니아 총리가 수다를 떨다 이런 일이 있었다고 언급하자 알바니아 주재 대사로 하여금 당장 가서 대신 갚아주라고 지시했다고 영국 BBC가 18일(현지시간) 전했다. 라마 총리는 이탈리아 일간 라 스탐파에 멜로니 총리가 “가서 바보들 돈을 대신 갚아줘라”고 말하더라고 전했다. 대사도 성명을 내 대사관이 자국민들을 대신해 결제했다고 확인했는데, 음식 값은 80유로(약 12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인은 규칙을 존중하고 빚이 있으면 가린다. 바라건대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 이탈리아 농업 및 식량주권 장관이며 멜로니 총리의 여동생 아리아나의 남편, 즉 매부인 프란체스코 롤로브리지다도 알바니아 휴가 중이었는데 음식 값을 대신 결제한 것은 자존심 문제였다고 로이터 통신에 털어놓았다. “몇 안 되는 정직하지 못한 인간들 때문에 고귀한 국민들의 나라가 망쳐질 수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언제 이런 일이 있었는지는 명확하지 않은데 소셜미디어에는 한밤에 이들이 계산하지 않고 유서 깊은 도시 베라트의 레스토랑 문을 나서는 장면이 찍힌 폐쇄회로(CC)-TV 동영상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식당 주인은 알바니아의 리포트 TV 인터뷰를 통해 고객이 계산하지 않고 식당을 떠나는 일을 처음 당했으며 심지어 이들 이탈리아 관광객들이 맛이 뛰어나다고 칭찬까지 하더라며 어이없어 했다. 앞서 지난 16일(현지시간) 스카이TG24 등 이탈리아 매체들에 따르면 멜로니 총리는 지난 14일 동남부 풀리아에서 정기 여객선을 타고 알바니아 서남부 해안도시 블로레에 도착해 이틀의 휴가를 보냈다. 그는 지난주부터 동거인인 안드레아 잠브루노, 딸 지네브라 잠브루노, 여동생 부부와 함께 휴가를 즐기고 있었는데 이탈리아에서도 최고의 휴양지로 꼽히는 풀리아에서 짐을 싸서 알바니아로 향하자 SNS에는 이를 풍자하는 ‘밈’(meme)이 넘쳐났다. 특히 멜로니 총리가 “파라솔과 의자 2개에 100유로(14만 6000원)라고? 잠브루노, 어서 알바니아로 가자”고 말하는 말풍선이 달린 게시물이 큰 화제를 모았다. 멜로니 총리가 알바니아를 찾은 것은 라마 총리의 초대를 받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SNS 이용자들은 이탈리아의 고물가와 바가지 상술에 질린 나머지 저렴하게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알바니아로 향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실제로 이탈리아에서는 휴가철 피서지 바가지 요금과 관련한 기사가 연일 지면을 장식하고 있다. 휴가 예산이 넉넉하지 않은 이탈리아인들에게 지중해의 정취를 즐길 수 있으면서도 저가 리조트가 많고 물가가 저렴한 알바니아는 가성비 좋은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탈리아 북부 도시 리미니에서 온 니콜라스 페레로는 알바니아 사란더에서 쾌적하고 편안한 침실 4개짜리 공유 숙소를 일주일 빌리는 데 360유로(53만원)밖에 지불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사란더 리조트에 도착했을 때 해변이 이탈리아 사람들로 가득했다며 “작은 이탈리아 같았다”고 말했다. FT는 올해 들어 알바니아로 가는 저가 항공 노선이 여럿 생긴 이후 알바니아를 찾는 유럽 관광객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유럽 통계청 유로스탯에 따르면 1분기 알바니아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숙박 일수는 2019년 같은 기간보다 152% 증가했다. 라마 총리는 최근 이탈리아 방송 LA7 인터뷰를 통해 범죄자가 많은 위험한 국가라는 선입견에서 마침내 벗어났다고 자평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올해 알바니아를 방문한 이탈리아 관광객이 50만명에 이른다며 두 장의 사진을 올렸다. 하나는 1991년 알바니아인들을 가득 태운 선박이 이탈리아 항구도시 바리에 상륙한 모습이고, 다른 하나는 올해 휴가철을 맞아 알바니아로 몰려든 이탈리아인들의 모습이었다. 이 때만 해도 롤로브리지다 장관은 알바니아가 풀리아를 따라오려면 한참 멀었다는 취지로 반박했는데 얼마 안가 관광객들의 먹튀로 체면을 구겼을 것 같다.
  • 감히 블랙핑크 ‘디스’했던 ‘투셋 바이올린’ 런던 공연 매진…사람들 빠져든 이유

    감히 블랙핑크 ‘디스’했던 ‘투셋 바이올린’ 런던 공연 매진…사람들 빠져든 이유

    대만계 호주인 브렛 양(31, 楊博堯)과 에디 첸(30, 陳韋丞)이 처음 만난 것은 어릴 적부터 자란 브리즈번의 수학 과외수업에서였다. 그런데 지금 둘은 두 번째 월드투어를 위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공연장들의 입장권을 판매하고 있다. ‘투셋 바이올린(TwoSet Violin)’은 현재 온라인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내는 클래식 아티스트다. 유튜브 채널의 조회수만 13억회를 넘겼고, 소셜미디어(SNS) 팔로워가 750만명을 넘겼다. 둘은 클래식 음악계도 조금만 더 갈고 닦고 상상력을 발휘하면 새 세대, 새 청중을 끌어 앉힐 수 있음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유튜브를 처음 시작한 것은 10년 전이었다. 무엇보다 재미있고 정보가 많았다. 국내에서도 ‘병맛 진따’라며 열광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이들의 존재를 알린 콘텐트로는 ‘하이 스트렁(High Strung, 2018)’같은 영화들에서의 부정확한 바이올리니스트 묘사를 흉내낸 것, 유명 바이올린 연주자 힐러리 한을 부추겨 훌라후프를 하면서 모차르트 음악을 연주하게 한 일 같은 것들이다.지난해 10월에는 ‘감히’ 우리 걸그룹 블랙핑크의 노래 ‘셧다운’을 패러디하며 이탈리아 바이올린 거장 겸 작곡가인 파가니니(1782~1840)의 라 캄파넬라 서곡 모티브를 활용했다. 첸은 파가니니인 척 굴며 블랙핑크의 이 노래를 대놓고 꼬집는다. 다음은 ‘셧다운’을 패러디한 ‘다 팔렸네’(Sell Out)’ 가사 일부다. “너희는 너희 시대의 파가니니야/ 노래들이 다 비슷비슷하게 들려/ 왜 계속 두 소절만 쓰는 거니/ 끊임없이 돈이랑 자동차에 대해서만 노래하더군/ 예술에 대한 모욕이야/ 브랜드들과 광고만 포스팅해 인스타그램 모델과 다를 게 없더군/ 나는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고, 너희는 레이블에 영혼을 팔았어” 마지막 후렴구가 파가니니가 생전에 했다는 유명한 말인 것은 물론이다. 당시 청중들은 워낙 현란한 그의 연주를 듣고 악마가 그의 영혼에 깃들지 않으면 이런 연주를 못할 것이라고 여겼던 것이다. 당연히 충직한 블랙핑크 팬들은 발끈했는데 그 중 많은 이들은 파가니니가 생존 인물로 알고 있더라는 우스갯소리가 전해진다. 투셋은 나중에 다른 동영상을 통해 파가니니 작품을 더 많은 이들에게 소개한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첸은 지난 6월 런던 공연에 앞서 BBC 월드서비스 글로벌 뉴스 팟캐스트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클래식 음악의) 정수에 진실인 채로 머무르길 원하며 동시에 사람들이 있는 곳에 연결돼 만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런던 공연은 단 하룻밤만 열렸는데 매진됐다. 스위스에서 이들의 연주를 직관하고 싶어 왔다는 몰리는 남편이 클래식에 열정적으로 빠져든 이유를 이해하고 싶어 둘의 동영상을 시청하기 시작했다고 털어놓았다. 7등급 바이올리니스트라고 밝힌 조지나 힐(14)은 지난 2월에 둘을 발견한 뒤 예전 동영상까지 찾아내 다 봤다고 했다. 그들의 공연을 보게 돼 드문 기회를 잡은 것 같아 흥분된다고 했다. “새롭게 팬덤에 가세한 것도 좋지만 그들을 오랫동안 알아본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스펙트럼의 팬층을 보는 것도 좋다. 음악은 삶의 중요한 부분이며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이라고 앳된 소녀는 어른스럽게 말했다.2017년부터 듀오의 팬이었다는 마우드는 그들이 파리에 오지 않기 때문에 프랑스에서 달려왔다며 “둘은 클래식 음악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정말 재미있게 느끼게 해준다. 나도 바이올린을 연주하기 때문에 그들의 동영상을 무척 좋아한다”고 말했다. 클래식 공연계는 티켓 판매가 계속 줄어 큰 위기에 직면해 있는데 투셋의 약진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상황이다. 런던 킹스칼리지의 디지털 혁신 강사 브라이언 카바나는 이 듀오가 젊고 다양한 청중을 공연을 보게 오도록 유도하는 데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카바나는 LA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영국 국립오페라단 등과 함께 일하며 이들 단체가 디지털 세상에 적응하는 방법을 일러줬는데 “오케스트라와 오페라 회사들, 스트링 쿼텟들도 앙상블로 만들어낼 수 있는 콘텐트뿐만 아니라 온라인 콘텐트를 다양하게 제공함으로써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두 사람은 가상 뮤지션 링링 캐릭터를 만들어 활용하고 있다. 첸은 “링링은 너네 엄마가 맨날 너랑 비교해대는 완벽한 모범생”이라고 말했다. 투셋의 팬들은 레딧 닷컴에 밈(memes)을 적극적으로 올려 링링 같은 애들은 하루 ‘40시간씩’ 연습한다고 채찍질한다. 전통적으로 클래식계 많은 이들은 완벽을 추구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는다. 연습만 열심히 하고 다른 콘텐트 크리에이터들이 넙죽 받아들이는 수지 맞는 스폰서 계약 같은 것은 굳이 하지 말라고 하는데 두 사람은 이런 풍토를 깨고 싶다고 했다. 투셋은 2017년 투어가 크라우드펀드 형식으로 조직된 클래식 첫 월드투어라고 주장했다. 닷새 동안 쉬지 않고 시드니 길거리에서 라이브스트리밍으로 버스킹 마라톤을 벌여 3만 5000 호주달러(약 3000만원)를 모금했다. 지난 6월 홍콩에서 시작한 두 번째 월드투어는 헬싱키와 뉴욕 등 27개 도시에서 무대에 올랐다. “연습의 절반은 무대에서 연주하는 것이다. 연습실에서모든 연습을 하고 싶을 수 있지만 무대에 오르면 또 달라진다.”
  • “78년 전 원자폭탄에 당한 일본에서 #바벤하이머 밈 동조하다니”

    “78년 전 원자폭탄에 당한 일본에서 #바벤하이머 밈 동조하다니”

    “우리 할아버지는 원자폭탄이 투하되기 며칠 전까지 히로시마에 계셨다. 그 버섯구름 아래 죽어간 사람 중에는 바비 인형을 갖고 놀 만한 또래의 아이들도 많았다.” 성격이 완전히 다른 두 영화 ‘바비’와 ‘오펜하이머’가 미국에서 동시에 개봉하며 소셜미디어에 ‘#바벤하이머’ 해시태그가 유행하며 두 영화의 흥행을 부추긴다는 소식을 전할 때부터 일본에서는 어떤 반응이 나올까 궁금했다. 인류 최초의 핵폭탄 재앙을 경험했고 지금도 그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일본인들은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라 쉬 짐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배급사인 워너브러더스 재팬이 영화 바비의 공식 홈페이지에 바벤하이머 밈(meme) 사진이 올라온 데 사과를 표명했다고 영국 BBC가 1일 전했다. ‘바비’ 주인공인 마고 로비의 머리 스타일을 핵폭발의 재앙을 상징하는 버섯구름으로 표현하는 밈이 올라왔다는 것이다. 일본에서 ‘바비’는 오는 11일 개봉할 예정이다.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대 영화시장 중 하나인 일본에서 뚜껑을 열기 전부터 #바벤하이머는안돼(NoBarbenheimer) 해시태그가 유행하고 있다. 일본의 SNS 이용자들을 분노하게 하는 밈 중의 하나는 ‘원자폭탄의 아버지’ 로버트 오펜하이머 박사를 연기한 칠리안 머피가 어깨에 로비를 들춰 메며 불타는 도시를 바라보는 밈 옆에 누군가 “기억할 만한 여름으로 남을 것”이라고 댓글을 단 것이었다.워너브러더스 재팬의 바비 계정에 올라온 성명을 보면 “미국 본사가 처음에 바벤하이머 팬들이 포스팅을 올렸을 때 잘못 대처한 것이 엄청 후회된다”고 했다. 트위터는 엑스(X)로 브랜드와 로고를 모두 바꿨는데 처음 포스트에다 일본의 원자폭탄 흑역사를 덧붙이는 ‘커뮤니티 노트’(일종의 경고 스티커)를 담았다. 78년 전 8월 6일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 때문에 몇 명이나 목숨을 잃었는지는 추정할 따름이다. 하지만 대략 그 도시의 인구 35만명 가운데 14만명가량 목숨을 잃은 것으로 생각되며, 사흘 뒤 나카사키에 떨어진 원자폭탄 때문에 7만 4000명이 거의 한꺼번에 목숨을 빼앗겼다. 더 끔찍한 것은 방사선에 피폭된 이들이 몇 주, 몇 달, 몇 년 뒤 합병증으로 죽어갔다는 사실이다. 완전 딴 세상 얘기도 아니다. 우리도 완전 피해국은 아니지만 간접 피해국이다. 지금도 경남 합천을 가면 징용 1세대와 2세대 후손들이 다운 증후군을 비롯한 각종 질병에 신음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오펜하이머’의 수입배급업자 유니버설 재팬은 아직 일본 내 개봉 날짜를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두 도시의 피폭 기념일인 오는 6일과 9일로부터 멀찌감치 떨어진 날짜를 잡을 수 밖에 없지 않을까.국내에서는 ‘바비’가 지난달 19일 공개됐고 오펜하이머는 오는 광복절 첫 선을 보이는데 ‘밀수’, ‘콘크리트 유토피아’, ‘더 문’, ‘비공식 작전’ 등 우리 대작들과 맞붙어 어떤 흥행 성적을 거둘지 관심을 모은다.
  • [김보름의 콘텐츠로 보는 세상] 디지털 언어와 Z세대 일상/한성대 문학문화콘텐츠학과 교수

    [김보름의 콘텐츠로 보는 세상] 디지털 언어와 Z세대 일상/한성대 문학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요즘 ‘굳이데이’라는 말이 유행이다. ‘굳이데이’는 고집을 부려 구태여 한다는 의미의 우리말 ‘굳이’와 하루나 날을 뜻하는 영어 ‘데이’(day)가 합쳐진 단어다. 굳이데이는 아이돌그룹으로도 활동했던 가수 우즈(WOODZ)가 유튜브에서 조개구이가 먹고 싶으면 ‘굳이’ 인천에 가서 먹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던 것에서 시작됐다. ‘굳이 해야 해?’라는 생각이 들더라도 일상에서 낭만을 찾기 위해서라면 귀찮은 일을 감수해야 한다는 의미로 사용한다. 이 에피소드를 소개한 트윗이 Z세대로부터 널리 공감을 얻어 빠르게 공유되면서 SNS에는 신박한 굳이데이 활동을 추천해 달라거나 기말시험 후 시도했던 자신만의 굳이데이 후기를 공유하는 글이 게시되고 있다. 굳이데이가 어느새 Z세대가 일상을 즐기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것이다. 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는 또 다른 유행어로 ‘갓생’이라는 단어가 있다. ‘갓생’은 갓(Godㆍ신)과 인생(人生)을 합친 말로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하루하루 열심히 살면서 타인의 모범이 되는 삶을 일컫는다. 지난 학기 수업에서 학생들과 갓생에 대해 정의하고 챌린지를 기획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학생들은 저마다 갓생에 대해 생각하는 바가 달랐다. 독서나 운동 같은 전형적인 활동도 있었지만, 한 줄 일기 쓰기나 오늘 감정 기록하기 혹은 책상 정리 인증하기 같은 소소한 갓생 살기도 있었다. 이들의 ‘갓생’은 사회적으로 성공한 삶을 실현하기 위한 자기 개발보다는 일상의 작은 성취를 보여 주는 사소한 실천을 통해 자존감을 높여 가는 자기 돌봄적 활동으로 볼 수 있다. 그 밖에도 직장인의 내일 또 출근의 줄임말인 ‘내또출’이나 내 삶에 일이 완전히 스며들어 인생이 곧 일이 된다는 ‘일며들다’ 같은 단어는 직장인의 반복되고 피곤한 일상을 드러낸다. 재직 중에 이직을 알아보고 퇴사 후 바로 새로운 직장으로 출근한다는 ‘환승이직’이나 20대에 스스로 퇴직한 백수 ‘이퇴백’은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진 요즘 직장인의 태도를 보여 준다. ‘굳이데이’나 ‘갓생’ 같은 Z세대의 언어는 곧 이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인생 철학을 반영한다. 이러한 신조어는 유튜브, 트위터, 틱톡, 인스타에 올리는 밈이나 짤 혹은 해시태그를 통해 만들어지고 공유되는 디지털 언어로서 문법적 질서나 규칙에서 벗어나 위트 있는 표현과 기발한 의미로 대중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이런 신조어에 대해서는 우리말 훼손이 심하다거나 특정 세대만 사용해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다른 세대와의 갈등을 심화시킨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굳이데이’나 ‘갓생’ 같은 단어에 대한 공감이 확산되는 맥락을 고려한다면 단지 단어가 주는 생경함만으로 부정적인 인식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가볍다고 비난할 필요도 없고 모른다고 주눅 들 필요도 없다. 빠르게 변해 가는 디지털 세상에서 끊임없이 등장하는 새로운 언어들은 배우고 익혀야 하는 대상이 아니다. 그 맥락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대상으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언어는 변해 가는 우리의 일상과 라이프스타일을 보여 주는 거울이기 때문이다.
  • 뉴진스부터 핑크퐁, 반려견 ‘부끄’까지…서울·자치구 홍보해요

    뉴진스부터 핑크퐁, 반려견 ‘부끄’까지…서울·자치구 홍보해요

    아이돌 그룹 ‘뉴진스’, 꽃할배 ‘노주현’, 유튜버 ‘슈카월드’.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민선8기 위촉된 서울시 홍보대사들이다. 유명 인사만 홍보대사로 활동하라는 법은 없다. 인기 캐릭터 핑크퐁과 아기상어도 지난 2020년부터 서울시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양천구는 최근 서울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홍보견을 위촉했다.뉴진스 등 10팀,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 알려요 서울시는 지난 2월 신규 홍보대사로 ▲노주현 ▲길용우 ▲션 ▲김용명 ▲오상진·김소영 ▲이석훈 ▲슈카월드 ▲양브로 ▲온오빠▲ 뉴진스 등 총 10팀을 위촉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취향과 니즈에 부합하거나, 각 분야별 영향력이 높은 인사들”이라고 설명했다. 홍보대사 위촉식이 열렸던 지난 2월 16일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걸그룹 뉴진스의 ‘밈’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오 시장은 귀에 이어폰을 꽂은 채 스마트폰을 보며 복도를 걸어가다가 “시장님 지금 어디가세요”라는 직원의 물음에 걸음을 멈추고 “뉴진스의 하입보이요”라고 답한 영상을 올렸다. 홍보대사들은 서울시 주요 정책이나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역할을 한다. 대표적으로 뉴진스는 서울패션위크의 글로벌 홍보대사로, 올 한 해 동안 서울패션위크를 전 세계에 알린다.올 여름 서울도서관 외벽을 장식할 ‘서울꿈새김판’에도 서울시 홍보대사의 솜씨가 담긴다. 시는 2023년 여름편 꿈새김판 문안공모전을 통해 박찬솔씨의 ‘뜨거운 태양은 너를 향한 스포트라이트’를 선정했다. 서울꿈새김판 작업에는 2018년 12월부터 서울시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명민호 작가가 참여했다. 명 작가는 보편적인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일러스트레이터로, 여름날의 주인공이 되는 일상 속 순간을 주제로 꿈새김판을 꾸몄다. 이밖에 ‘내 손안에 서울’에 ‘명민호가 그리는 서울이야기’ 등 시정 홍보 일러스트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홍보대사가 정책이나 사업을 홍보하는 데 큰 역할을 하기도 한다. 슈카월드는 증권 펀드매니저 출신으로 어려운 경제를 쉽게 알려주는 유튜버다. 최근 시를 비롯해 전국 지자체가 참여하는 고향사랑기부제도에 대한 소개 영상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그렇다면 서울시 홍보대사도 보수를 받을까. ‘서울특별시 홍보대사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홍보대사는 무보수 명예직이라고 규정돼 있다. 다만 홍보대사가 시정 홍보 등을 위해 활동하는 경우 여비 등 필요한 경비를 지급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예산의 범위 안에서 소정의 활동비를 지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서울 자치구들도 홍보대사를 통해 구정 홍보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홍보대사들은 각종 지역축제 및 행사에 참석하거나, 홍보 동영상 제작 등에 참여한다. 양천구는 지난 3일 양천디지털미디어센터에서 양천구에 사는 반려견 시베리아허스키 ‘부끄’를 홍보견으로 위촉했다. 부끄는 구독자 24만명의 유튜브 채널(부끄는 부끄러워요)의 주인공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인기를 끌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있는 마포구는 축구 마니아로 알려진 가수 김흥국이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강남구는 지난달 영화배우 정준호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 트위터 대항마 ‘스레드’ 출시… EU선 개인정보 문제로 보류

    트위터 대항마 ‘스레드’ 출시… EU선 개인정보 문제로 보류

    메타 개발 SNS… 500자 지원인스타그램 아이디로 로그인20억 활성 이용자 연계 가능저커버그 10년 만에 ‘도발 트윗’EU ‘디지털 시장법’ 올해 시행플랫폼 간 개인정보 결합 금지챗GPT 이용자 출시 후 첫 감소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트위터에 도전장을 던진 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레드’(Threads)가 100개국에 공식 출시됐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5일(현지시간) 스레드 계정에 “해봅시다(Let’s do this). 스레드에 온 걸 환영합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출시 소식을 알렸다. 저커버그는 최근 머스크와 ‘격투기 대결’ 논쟁까지 벌이며 트위터를 잡기 위해 스레드란 승부수를 띄웠다. SNS 시장에서 사업적으로 벌이는 두 억만장자의 한판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스레드는 애초부터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그의 정책에 실망해 떠난 이용자를 겨냥한 대항마로 알려졌다. 텍스트로 실시간 소식을 공유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며 한 게시물당 500자까지 지원되는 점이 트위터와 유사하기 때문이다. 별도 가입 절차 없이 메타의 기존 플랫폼인 인스타그램 아이디로 간편하게 로그인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인스타그램에 도입된 각종 이용자 보호 기능들도 동일하게 제공한다. 전문가들은 20억명에 이르는 인스타그램 월간 활성 이용자와 연계해 빠르게 스레드 이용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 중심의 인스타그램이 글자에 기반한 3억 6000만명의 트위터 사용자를 얼마나 끌어들일지도 관심이다. 그러나 유럽연합(EU) 지역에서는 당장 서비스되지 않는다. 메타는 EU에서 빅테크 사업자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막기 위해 올해 시행되는 ‘디지털 시장법’과 관련해 어떻게 입지를 설정할지 살펴야 한다. 디지털 시장법은 서로 다른 플랫폼 간에 개인 정보를 결합하는 것을 금지한다. 스레드의 경우 인스타그램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스레드와 인스타그램 간 정보 공유가 법리에 저촉될 여지가 있다. 디지털 시장법을 위반하면 연간 글로벌 매출액의 최대 10%를 과징금으로 내야 하고, 반복적으로 위반 시 20%의 과징금을 물게 된다. 저커버그는 10년 만에 트위터에 밈 포스트를 올려 눈길을 끌었다. 이날 새롭게 올린 그의 포스트는 아무런 글 없이 유명한 밈인 ‘스파이더맨 자신을 가리키는 스파이더맨’ 이미지뿐이었다. 원래 이 밈은 1960년 ‘스파이더맨’ 코믹스에서 시작됐다. 세 명의 스파이더맨이 서로를 가리키는 장면인데 여러 버전으로 계속 변형됐다. 저커버그는 스레드 출시 7시간 만에 1000만명의 사용자가 가입했다며 조만간 트위터를 넘어설 것이라고 자신하며 머스크와의 신경전을 이어 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한편 대화형 인공지능(AI)인 챗GPT 월간 이용자 수가 지난해 11월 말 출시된 이후 처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챗GPT는 출시 두 달 만인 올 1월 월간 활성 사용자 1억명을 돌파한 뒤 현재 월 사용자 수는 15억명을 웃돈다. 하지만 개발업체인 오픈AI는 개인정보를 무단 사용하고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최근 로펌과 소설가로부터 잇달아 집단소송을 당했다.
  • ‘스레드’ 출시한 저커버그, 트위터에 ‘스파이더맨 밈’ 머스크 약 올려

    ‘스레드’ 출시한 저커버그, 트위터에 ‘스파이더맨 밈’ 머스크 약 올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약 10년 만에 경쟁 서비스인 트위터에 포스트를 올려 화제다. IT 전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6일(현지시간) 보도한 데 따르면 일론 머스크 트위터 회장과의 격투기 대결 성사 여부로 눈길을 붙든 저커버그는 전날 트위터와 유사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레드’를 출시했던 터라 10년 만에 트위터에 올린 그의 포스팅은 각별한 관심을 끌었다. 저커버그가 마지막으로 트위터에 글을 올린 것은 2012년 1월 18일이었다. 이날 새롭게 올린 그의 포스트는 아무런 글 없이 유명한 밈인 ‘스파이더맨 자신을 가리키는 스파이더맨’ 이미지 뿐이다. 트위터를 닮은 스레드의 출시를 알린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원래 이 밈은 1960년 ‘스파이더맨’ 코믹스에서 시작됐다. 세 명의 스파이더맨이 서로를 가리키는 장면이 웃음을 줬는데 인터넷에서 여러 버전으로 계속 재창조되며 오랫동안 인기를 끌었다. 스레드는 약 100개국에서 출시됐는데 저커버그는 출시 7시간 만에 벌써 1000만명의 사용자가 가입했다며 조만간 트위터를 넘어설 것이라고 자신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스레드는 애초부터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그의 정책에 실망해 떠난 이용자를 겨냥한 대항마로 알려졌다. 텍스트로 실시간 소식을 공유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며 한 게시물당 500자까지 지원되는 점이 트위터와 유사하기 때문이다. 별도 가입 절차 없이 메타의 기존 플랫폼인 인스타그램 아이디로 간편하게 로그인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인스타그램에 도입된 각종 이용자 보호 기능들도 동일하게 제공한다. 전문가들은 20억명에 이르는 인스타그램 월간 활성 이용자와 연계해 빠르게 스레드 이용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 중심의 인스타그램이 글자에 기반한 3억 6000만명의 트위터 사용자를 얼마나 끌어들일지도 관심이다. 그러나 유럽연합(EU) 지역에서는 당장 서비스되지 않는다. 메타는 EU에서 빅테크 사업자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막기 위해 올해 시행되는 ‘디지털 시장법’과 관련해 어떻게 입지를 설정할지 살펴야 한다. 디지털 시장법은 서로 다른 플랫폼 간에 개인 정보를 결합하는 것을 금지한다. 스레드의 경우 인스타그램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스레드와 인스타그램 간 정보 공유가 법리에 저촉될 여지가 있다. 디지털 시장법을 위반하면 연간 글로벌 매출액의 최대 10%를 과징금으로 내야 하고, 반복적으로 위반 시 20%의 과징금을 물게 된다.
  • 왜 비싼건데?…소금보다 작은 루이비통 가방, 8430만원에 팔려

    왜 비싼건데?…소금보다 작은 루이비통 가방, 8430만원에 팔려

    소금 한 톨보다 더 작은 초소형 핸드백이 경매에서 초고가에 판매됐다.  영국 BBC, 미국 CNN 등 외신의 2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본사를 둔 예술집단 ‘MSCHF’는 657×222×700 마이크로미터(μm) 크기의 가방을 제작했다. 소금 한 톨 보다 작은 크기다.  루이비통 가방을 본따 만든 이 작품은 맨눈으로 보기 어려울 정도로 작은 탓에 반드시 현미경을 필요로 한다. MSCHF는 3D 프린터 및 ‘이광자 중합반응’이라는 방식으로 초소형 핸드백을 제작했다. 이광자 중합한응은 두 개의 레이저를 합성수지에서 교차시켜 중합반응을 일으키는 방식이다. MSCHF의 크리에이티브 최고 책임자인 케빈 비스너는 뉴욕타임스에 “바늘 귀를 통과할 수 있을 만큼 작은 이 핸드백은 너무 작아서 디자인을 보는데 현미경이 필요하다”면서 “이보다 더 작은 핸드백은 만들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루이비통(LV)의 로고가 미세한 3D 프린팅 제작에도 잘 보였기 때문에, 특정 루이비통 가방(온더고 MM)을 뮤즈로 삼았다”고 덧붙였다.  또 “가방은 엄밀히 말해 기능적인 물건이지만, 기본적으로 보석같은 엑세서리가 되었다”면서 “핸드백과 같이 한때 기능적이었던 물건은 점점 작아졌고, 그 물건은 점점 추상화 된다”고 전했다. 해당 가방의 크기가 매우 작은 탓에 벌어진 해프닝도 있었다. MSCHR 측은 “가방 샘플이 사무실에 도착했을 때, 크기가 너무 작아 몇 개를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이 핸드백은 최근 경매에 나왔고, 높은 희귀성에 끌린 수많은 사람들이 입찰했다. 결국 초소형 루이비통 가방은 6만 3750달러, 한화로 무려 8400만원이 넘는 고가에 낙찰됐다. 구매자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초소형 핸드백이 고가에 낙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SNS에서는 다양한 밈과 댓글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비행기 좌석 아래에 들어가려나 모르겠다”, “현미경도 함께 주는 것이냐”, “집을 떠나기 전 당신의 아내는 몇 시간 동안 그 가방을 찾아다녀야 할 것”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초소형 루이비통 핸드백을 제작한 MSCHF는 그간 논란의 여지가 있는 작품을 공개해왔다. 특히 밑창에 성수가 담긴 운동화와 윤활유 냄새가 나는 향수, 진짜 사람의 피가 들어간 운동화 등의 작품은 공개 즉시 전 세계에서 논란이 됐다. 
  • 서울대생은 왜 ‘1억 5000만원’ 바나나를 먹었을까 [김유민의 돋보기]

    서울대생은 왜 ‘1억 5000만원’ 바나나를 먹었을까 [김유민의 돋보기]

    “아침을 안 먹고 와서 배고파 먹었습니다.”리움미술관에서 올해 첫 전시로 열리고 있는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개인전. 2011년 미국 구겐하임 미술관의 회고전 이후 최대 규모인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 특유의 유머와 풍자가 돋보이는 초기작 뿐만 아니라 예술의 본질에 대한 전 세계적인 논쟁을 불러 온 가장 비싼 바나나, 코미디언(2019) 등 최근 화제작을 모두 만날 수 있다. 지난 27일 서울대 미학과에 재학 중인 노모씨가 카텔란 작품 ‘코미디언’에 붙어 있던 바나나를 떼어내 먹은 뒤 껍질을 다시 벽에 붙인 사실이 알려졌다. 함께 동행한 친구는 이 장면을 휴대 전화카메라에 담았다. 바나나 대신 껍질이 붙은 작품은 30여분간 전시장에 붙어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씨가 먹은 바나나는 1억5000만원짜리 상당의 작품이었고, 뒤늦게 이 사실을 인지한 미술관 관계자들이 노씨에게 바나나 먹은 이유에 대해 묻자 “아침을 안 먹고 와서 배고파서 먹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노씨는 한 방송국과 전화 인터뷰에서 “어떻게 보면 카텔란의 작품이 어떤 권위에 대한 반항 아니겠냐”면서 “작품을 훼손한 것도 어떻게 보면 작품이 될 수 있을지 이런 것도 재밌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리움미술관 측은 노씨에게 별다른 손해배상 등은 취하지 않고 새 바나나를 다시 붙여놓았다. 전시된 생 바나나 작품은 원래 2~3일에 한 번씩 신선한 바나나로 교체하는 과정을 거친다. 서울대학교 커뮤니티에서는 냉소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A씨는 “안 부끄럽냐? 먹으라고 갖다둔 게 작품의 의도냐. 이미 다른 나라에서 바나나를 먹어 이슈화가 된 적 있는데, 톰브라운 넥타이 매고 저거 먹는거 손수 영상 찍어 언론사에 스스로 제보까지 한 자의식 과잉에 넌더리가 난다”고 꼬집었고, 또 다른 학생 B씨도 “처음 먹은 행위 예술가는 직접 낙찰받고 먹기라도 했지. 저 바나나 보고 싶어서 전시회 갔던 다른 관람객들은 생각 안 하나? 처음부터 끝까지 본인 포트폴리오 채우려는 작위적 연출로밖에 안보인다”라고 비난했다.4년전 행위예술가가 먹은 ‘개념’ 이 작품이 먹힌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19년 세계 최대 미술장터인 ‘아트 바젤’에 해당 작품이 처음 공개될 당시 행위 예술가 데이비드 다투나에게 먹히기도 했다. 지나가던 아트 바젤 직원이 갤러리에서 기획한 퍼포먼스인 줄 알고 관람객 중 하나가 되어 휴대 전화로 촬영할 정도였다. ‘배고픈 아티스트의 퍼포먼스’ 직후 SNS는 이 작품을 둘러싼 밈으로 폭발했다. 당시 아트 바젤 측도 새 바나나로 교체한 뒤 별도의 손해배상을 청구하지는 않았다. 진품 인증서를 가진 사람이 바나나를 포장용 회색테이프로 붙이면 그 작품이 바로 카텔란의 ‘코미디언’이 되는 것이다. 갤러리 관계자는 여분의 바나나를 다시 테이프로 붙여 설치하면서 “비록 원래의 바나나는 사라졌지만, 이는 예술 작품이 파괴된 게 아니다. 바나나 자체가 아닌 개념이 예술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투나의 행위 만큼 화제가 된 건 공개된 바나나의 몸값이다. 당시 아트바젤에선 딱 3개의 바나나를 에디션으로 판매했는데 놀랍게도 12만 달러(한화 약 1억 5000만원)에 판매됐다. 세 번째 에디션은 유명세가 더해지면서 무려 15만달러(한화 약 1억 8000만원)에 낙찰됐다. 카텔란은 결국 눈에 보이는 바나나를 판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명성과 아이디어를 진품 인증서에 넣어서 비싼 가격에 판 것이다. 다투나는 당시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토요일 아침 카텔란의 작품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고, 그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배가 고플 때까지 기다렸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은 바나나가 아니라 개념이다. 저는 예술가의 개념을 먹었을 뿐이다. 카텔란에게 전혀 미안하지 않다”고 말했다.미술계의 악동… 카텔란은 ‘누구’ 카텔란은 이탈리아 출신으로 정식 예술 교육을 받지 않고 스스로 정립한 작품 세계를 확장해나가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작품에는 유머와 풍자가 담겨있다. 그만큼 화제와 논란을 함께 불러일으키는 인물로, 미술계 악동으로 통한다. 1989년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린 첫 개인전에서 “나는 곧 돌아옵니다”라고 적힌 표지판을 전시장에 매달아 관람객들이 기약없이 자신을 기다리게 했고, 1996년에는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자 근처의 갤러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그 안의 작품들은 물론 팩스와 테이블까지 훔쳐 자신의 전시장에 가져다 놓았다. 1999년에는 이탈리아 갤러리스트 마시모 데 카를로를 온종일 테이프로 갤러리 벽에 붙여놓고는 ‘완벽한 하루’라는 제목을 달았다. 결국 카를로는 기절해서 구급차로 병원에 실려갔다. 카텔란은 일상의 이미지를 도용하고 차용하면서 모방과 창조의 경계를 넘나들어 ‘뒤샹의 후계자’로도 평가받는다.단정한 옷을 입고 공손히 무릎 꿇은 히틀러의 얼굴을 한 작품 ‘그(2001)’는 언급조차 금기시되는 인물을 생생하게 되살려냄으로써 역사적 트라우마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유발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순하고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극사실적 조각과 회화가 주를 이루는 그의 작품 대부분은 미술사를 슬쩍 도용하거나 익숙한 대중적 요소를 교묘히 이용한다. 익살스럽고 냉소적인 일화로 불편한 진실을 직시하게 한다. 카텔란은 2011년 구겐하임 미술관에서의 회고전과 함께 돌연 은퇴를 선언하고 5년 만에 돌아와서 같은 미술관의 유니섹스 화장실에 ‘America’라는 제목의 18k 황금 변기를 설치하고는 “사람들이 볼일을 보면서 셀카를 찍는 방식으로 작품과 함께하길 바란다”라고 했다. 작품으로 자본주의에 대해 분노를 표출해온 카텔란이 ‘코미디언’과 인간의 탐욕과 지나친 부를 풍자하는 ‘아메리카’로 억대의 재산을 벌여들었다는 것을 현대 예술의 아이러니다.
  • 머스크, 트위터 로고 새에서 시바견으로 바꾸자 도지코인 급등

    머스크, 트위터 로고 새에서 시바견으로 바꾸자 도지코인 급등

    ‘지저귀다’란 뜻을 가진 소셜 네트워크(SNS) 트위터의 상징 로고가 파랑새에서 도지견으로 바뀌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트위터 인수 이후 자신이 좋아하는 암호화폐인 도지코인의 로고 시바이누 견으로 교체했다. 머스크는 3일(현지시간) 트위터 메인페이지에 파랑새 로고를 내리고 시바이누 견 이미지를 올렸다. 이후 약 한 시간 이후에 그는 만화 이미지를 올려 이를 다시한번 확인했다. 만화 이미지에는 경찰이 트위터의 상징인 파랑새가 그려진 운전면허증을 보고 있는데, 시바이누 견이 “그건 옛날 사진”이라고 말하고 있다. 트위터의 로고가 바뀌었음을 만화로 다시한번 고지한 것이다. 머스크의 트위터 로고 변경으로 도지코인 가격도 35%까지 폭등했다. 도지코인은 로고 변경 직전 0.077 달러에서 0.1046달러로 35% 올랐다.도지코인은 시총이 131억 달러(약 17조2000억원)로, 시총 8위의 암호화폐다. 머스크는 도지코인이 비트코인보다 더 나은 결제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는 이유로 그동안 ‘도지코인 아버지’를 자처하며 틈만 나면 도지코인을 선전해 왔었다. 그는 지난 1월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트위터상에서 금전거래를 도지코인으로 대체할 시스템을 설계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현재 테슬라는 액세서리 등을 파는 온라인 숍에서 도지코인 결제를 허용하고 있다. 도지코인은 2013년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가 재미 삼아 만든 암호화폐다. 이들은 당시 인터넷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사진이나 영상)으로 인기를 끈 일본 시바견을 마스코트로 삼고 이름도 시바견 밈을 뜻하는 ‘도지’를 따와 ‘도지코인’이라고 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도지코인의 가격을 조작해 3만 6000% 급등시켰다며 2580억 달러(338조 7540억원)의 소송에 휘말렸다.
  • “소파에 축 늘어져 있던 남자, 사진 멋대로 쓴 기업 제소해 14억 챙겨”

    “소파에 축 늘어져 있던 남자, 사진 멋대로 쓴 기업 제소해 14억 챙겨”

    시원하게 밀어버린 머리에 ‘시크한’ 표정을 짓는 이 사람, 잘 모르겠다고? 칸 국제영화제에서 촬영된 사진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배우는, 아니고, 1993년 중국 시트콤 ‘우리 가족 사랑해’에 출연했던 배우 게유(葛優, 65)다. 그래도 모르겠다고? 아래 사진을 보면 ‘아 이 사람’ 할 것이다. 소파에 축 늘어져 하루 종일 아무 것도 안하는 사람, 2016년에 중국 온라인에 탕핑(躺平, 편히 눕다, lying flat) 밈(meme)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바로 그 배우다.그런데 그가 자신의 사진을 동의 없이 사용한 기업들을 제소해 760만 위안(약 14억 4100만원)을 챙겼다고 중국 매체 ‘Southern Weekend’가 보도했다고 미국 매체 인사이더 닷컴이 3일(현지시간) 전했다. 그가 대단한 법률 지식과 수완이 있었나 보다 싶겠지만 아니다. 은근과 끈기가 이룬 성과였다. 그가 이듬해부터 지난 6년 동안 제소한 기업은 544곳이었다. 승소률이 무려 99.6%였다. 그가 직접 제소하지 않은 분쟁까지 포함하면 게유의 사진과 관련된 소송은 600건을 넘긴 것으로 중국 법원 기록 아카이브에 나와 있단다. 한 가지 놀라운 것은 그가 승소해 손에 쥔 돈이 50달러가 채 되지 않을 때도 있었다는 것이다. 티끌을 모아 태산을 이뤘다는 얘기인 셈이다.2010년대 중반에 1993년 시트콤 장면이 소환돼 탕핑 운동이 벌어졌다. 세상에나, 종일 소파에 드러눕는 일이 무슨 운동이나 캠페인이 되느냐 싶겠지만 게유가 연기한 캐릭터 지춘솅은 가부장적인 집안에서 제발 집을 나가 달라는 가족들의 간청을 뿌리쳤는데 열심히 일해봐야 최저임금도 못 받는데 왜 일하느냐고 식구들에게 반박하곤 했는데 이런 발언에 젊은이들이 열광했다. 중국 잡지는 그 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일 톱 10에 꼽았다. 젊은이들이 탕핑에 사로잡혔다고 판단한 기업들은 앞다퉈 마케팅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물에 활용했다. 예를 들어 자동차 제조사는 게유처럼 편안하게 몸을 누일 수 있는 좌석을 만들었다고 광고했다. 이에 따라 게유는 은행, 연예업체, 정보통신 기업, 생활용품 제조사, 심지어 항공사까지 제소했다. 당연히 중국 누리꾼들은 반색했다. 웨이보에 올라온 글은 “이제 누워 있어도 돈을 만질 수 있게 됐다”거나 “큰삼촌 게유는 여전히 탕핑과 돈 버는 일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런 식으로 커다란 돈을 만지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인사이더는 전했다. 예를 들어 ‘재앙 소녀’로 통하는 조 로스는 2021년 자신의 얼굴 사진이 밈 열풍을 이끌자 NFT 경매에 부쳐 50만 달러를 손에 넣었다. 지난 1월에도 ‘뽀빠이 꼬마’로 불리는 Dieunerst Collin은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업체 파파이스와 정식 후원 계약을 맺었다. 인사이더는 게유 변호사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즉각 답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 트럼프 기소 기다렸다는 듯 ‘밈’ 봇물…‘기소’ 철자 틀려 망신살

    트럼프 기소 기다렸다는 듯 ‘밈’ 봇물…‘기소’ 철자 틀려 망신살

    도널드 트럼프가 역대 미국 전·현직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형사 기소되는 불명예를 안은 가운데 이를 풍자한 밈(meme)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쏟아지고 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밖에 코미디 센트럴의 시사 풍자 프로그램 데일리 쇼는 트럼프가 2020년 대선을 자신이 승리했다는 온갖 거짓 주장을 펼쳐온 사실과 함께 이날 대배심 배심원단의 평결을 통해 기소가 결정된 점에 빗대 “드디어 다수결을 획득하셨군요. 축하해요”라고 비웃었다. 트럼프를 ‘성추문 입막음’ 혐의와 관련해 기소하기로 결정한 미국 뉴욕주 맨해튼의 대배심(grand jury)은 한국에는 없는 제도다. 일반 시민이 검찰의 수사 내용을 검증해 기소 여부를 결정하는 제도로, 검찰이 기소권을 독점한 한국에서 검찰 개혁의 방법론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정부의 사법권 남용을 견제하는 차원에서 도입된 제도로 영국에서 유래됐다. 미국헌법 제5조는 1년 이상 징역 또는 사형을 선고할 수 있는 중죄는 대배심의 기소가 필요하다고 명시하고 있다. 대배심은 미국 드라마나 영화 속 법정 장면에서 피고인의 유·무죄를 결정하는 소배심(trial jury)과는 역할이 다르다. 대배심은 유·무죄는 다루지 않으며 특정인이 범죄를 저질렀다고 믿을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지를 판단해 기소 여부만 결정한다. 대배심은 16∼23명으로 구성되며 뉴욕주에서는 23명이다. 최소 16명이 참석해야 정족수가 채워지며 투표를 통해 12명이 동의해야 기소할 수 있다.
  • 착한 곰돌이 푸가 살인마로, 영화 ‘피와 꿀‘ 홍콩·마카오 상영 취소

    착한 곰돌이 푸가 살인마로, 영화 ‘피와 꿀‘ 홍콩·마카오 상영 취소

    영국 공포영화 ‘곰돌이 푸: 피와 꿀’이 홍콩과 마카오에서 상영되지 않을 것이라고 배급사가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홍콩의 영화 상영 취소를 가장 먼저 보도한 것은 로이터 통신이었다. 이 영화를 홍콩에서 23일 개봉하려고 23개 상영관 계약을 마쳤던 무비매틱은 21일 상영관들이 영화를 상영하지 못한다고 돌변하는 바람에 상영을 포기했다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지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BBC는 이 영화의 홍콩 배급사 VⅡ 필라스 엔터테인먼트와 홍콩 정부가 해당 사안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의에 답을 거절하고 있다고 전했다. 라이 프레이크워터필드 감독은 로이터에 “뭔가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며 “(홍콩)극장들은 상영에 동의해놓고 모두 개별적으로 하룻밤 새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는 우연이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들은 기술적 이유를 주장하지만 기술적 이유는 없다”며 “이 영화는 전 세계 4000여개 스크린에서 상영됐다. 홍콩의 30여개 스크린에서만 문제를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중국 당국이 2013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 곰돌이 푸 캐릭터를 시 주석에, 호랑이 티거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빗대 일부 누리꾼들이 밈(meme) 풍자놀이를 하자 해당 캐릭터를 검열 대상으로 삼은 적이 있다고 전했다. 그 뒤 푸의 이미지를 시 주석 체제에 반대하는 상징으로 이용하는 움직임까지 있었다. 곰돌이 푸는 영국 작가 AA 밀른이 1926년 출판한 동화에 등장시킨 캐릭터로 원래 이름은 ‘위니 더 푸’(Winnie-the-Pooh)다. 디즈니 저작권은 첫 사용된 지 95년 뒤에 만료돼 지난해 첫 날부터 누구나 자유롭게 이 캐릭터를 자유롭게 쓸 수 있다. 해서 공포 장르로 비튼 실사 영화 ‘곰돌이 푸: 피와 꿀’이 세상에 나오게 됐다. 푸와 피글렛이 인간 크리스토퍼 로빈에게 버림받은 후 인간을 무자비하게 잡아먹는 사나운 곰과 돼지로 변한다는 내용을 전한다. 누리꾼들은 “실사영화로 푸를 볼 수 있다니 매우 기대된다”는 반응과 “어린 시절 푸를 보고 자란 사람으로서 순진한 푸를 살인마로 만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등의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다. “아이들에게 정신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며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프레이크워터필드 감독은 “푸와 피글렛이 차츰 동물 본연의 야생적 모습으로 변해가는 것을 그린다”며 “영화가 무섭지만 한편으로 푸가 차에 올라타는 장면 등 재미있는 장면도 있다”고 해명했다. 홍콩에서는 2021년 ‘국가안보의 이익에 반하는 것으로 간주하는’ 영화의 상영을 금지할 수 있도록 하는 조례 개정안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당국은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행동을 지지하거나 미화한다고 판단할 경우 이미 상영 허가를 받은 영화라도 허가를 취소하고 상영을 금지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홍콩 국제영화제에서 두 편의 영화가 당국의 허가를 받지 못해 상영되지 못했다. 로이터는 ‘곰돌이 푸: 피와 꿀’의 상영 취소가 홍콩 당국이 이날 개막한 아시아 최대 아트페어(미술장터)인 ‘아트 바젤 홍콩’을 통해 문화적 허브로서의 이미지를 홍보하려는 가운데 이뤄졌다는 사실을 지적했다.한편 ‘곰돌이 푸: 피와 꿀’에는 티거가 나오지 않는데 미국 연예매체 스크린랜트에 따르면 지난해 푸와 피글렛의 저작권은 만료됐지만 티거를 포함한 다른 캐릭터는 아직 만료되지 않아 티거를 살인마로 만들 수 없었다. 티거의 저작권은 내년에 만료되고 2편을 제작해 내년에 개봉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2편에서는 티거를 만날 수도 있다. 미국에서 지난달, 영국에서 이달 개봉했는데 국내에서는 다음달 개봉한다. 로튼토마토 평점 4%에 그쳐 신통찮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흥행 성적은 그야말로 대박이다. 개봉한 지 얼마 안돼 2편 제작이 결정된 것도 워낙 흥행 성적이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 윌 스미스에게 뺨 맞은 크리스 록 “흑인끼리 싸우면 안돼 응수 안해”

    윌 스미스에게 뺨 맞은 크리스 록 “흑인끼리 싸우면 안돼 응수 안해”

    “아프냐고? 아직도 아프다. 사람들은 ‘말로도 다쳐’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은 한 번도 주먹으로 얼굴을 맞아본 적이 없는 이들이다.” 미국 코미디언 크리스 록이 지난해 3월 27일(현지시간) 제94회 아카데미상 시상식 도중 배우 윌 스미스에게 빰 맞은 것에 대해 우스갯소리마냥 늘어놓았다. 스미스에게 봉변을 당한 뒤 일년 가까이 침묵을 지켜 온 그는 4일 넷플릭스가 처음 선보인 라이브 코미디 스페셜 ‘크리스 록의 선택적 분노(selective outrage)’ 첫 편을 통해 장황하게 소회를 털어놓았다. 거의 일년 만에 제대로 응수한 셈이라고 영국 BBC는 전했다. 특히 록은 “스미스가 얻어맞는 걸 보려고 그가 출연한 영화 ‘해방’(Emancipation)을 일부러 본 적도 있다”고 농을 했다. 그는 이 작품에서 탈출을 시도하는 노예 역을 맡은 스미스를 보며 “‘다시 때려라’, ‘잘못된 곳을 때렸어’라고 소리 지르기 위해” 영화를 지켜봤다고도 했다. 지난해 3월 27일 스미스는 제94회 오스카 시상식 도중 탈모증을 앓는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를 소재로 록이 농담을 늘어놓자 씩씩거리며 무대로 걸어 나와 록의 뺨을 냅다 후려 갈겼다. 스미스는 좌석으로 돌아가 앉아 있다가 생애 첫 아카데미상을 수상했다. 영화예술과학 아카데미(AMPAS)는 나중에 스미스의 오스카 시상식 참석을 10년 동안 금지시켰고, 스미스는 지난해 7월 사과 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해방’의 개봉은 계속 미뤄지다 지난해 12월에야 관객들을 만났다. 이날 록은 핀켓 스미스가 과거 불륜을 인정한 일도 언급하며 “그가 나를 아프게 한 것보다 그녀(핀켓 스미스)가 그를 아프게 만들었다”고 골려먹었다. 이어 “난 아무 잘못이 없다는 걸 모두가 안다”며 윌 스미스가 ‘선택적 분노’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록은 또 핀켓 스미스가 과거 오스카를 ‘백인들의 잔치’라고 비판하며 흑인 배우들의 보이콧을 요구한 점을 짚기도 했다. 흑인인 록은 당시 오스카 사회자였다. 록은 “그녀(핀켓 스미스)는 자신의 남편이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는 이유로 성인 남자가 직장을 관둬야 한다고 말했다”며 “그녀가 시작하고, 내가 끝내는 것”이라고 했다. 록은 “사람들이 아팠냐고 물어 지칠대로 지쳤다. 아직도 아프다”며 “윌 스미스는 나보다 한참 크다. 그는 무하마드 알리 역할도 맡은 적이 있다”는 우스갯소리도 던졌다. 그는 당시 윌 스미스에게 맞대응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부모님이 내게 무엇을 가르쳤는지 아느냐”고 되물은 뒤 “백인들 앞에서 흑인들끼리 싸우지 말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윌이 사달을 일으킨 뒤 일상적인 폭력에 노출된 미국인들의 취향에 대한 논란이 뜨겁게 벌어졌음은 물론이다. 인터넷 밈(meme)도 활발했다. 반면 록이 침착하고도 의연하게 그냥 참은 것을 높게 평가하는 이들도 있었다. 록은 스미스와의 사건을 매듭지은 뒤 워크 컬처(woke culture), 메간 마클, 정치 등으로 넘어갔다. 그는 스미스와의 일을 염두에 둔 듯 “누군가를 공격하지 않고 이 쇼를 진행하려 할 것이다. 왜냐하면 누가 방아쇠를 당길지 당신은 온전히 알 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지금 너무 엉망이라 러시아인들이 지금 이곳에 온다면, 나라의 절반이 그들에게 넘어가 버릴 것”이라고 아픈 지적을 늘어놓기도 했다.
  • “사람보다 개가 낫다” 머스크 한마디에 도지코인 또 ‘출렁’

    “사람보다 개가 낫다” 머스크 한마디에 도지코인 또 ‘출렁’

    반려견 사진 올리며 “트위터 새 CEO” 농담“연말까지 새 CEO 임명할 것” 공식 언급도 “트위터의 새 최고경영자(CEO)는 놀랍다.”(The new CEO of Twitter is amazing.)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소셜미디어(SNS) 트위터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15일(현지시간) 올린 짧은 트윗에 가상자산(암호화폐)인 도지코인 가격이 출렁였다.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이 같은 글을 올리면서 자신의 반려견 플로키를 합성한 이미지를 함께 게시했다. 합성된 이미지 속 플로키는 사람처럼 검은색 터틀넥 니트를 입고 트위터 CEO 자리인 것처럼 보이는 책상 앞에 앉아 있다. 책상 위 트위터 로고가 찍힌 서류에는 서명란에 개 발자국이 찍혀 있어 플로키가 트위터 새 CEO가 된 듯한 장면을 연출했다. 머스크는 여기에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훌륭하다. 일에 완벽히 알맞다”는 글도 덧붙였다. 그는 또 검은색 안경을 쓰고 넥타이를 맨 플로키 합성 사진을 추가로 올리면서 “그는 숫자에도 능통하다”, “그리고 스타일(까지 좋다)”고도 적었다. 머스크가 이 같은 트윗을 올린 직후 암호화폐 시장에서 도지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5%넘게 급등했다. 도지코인은 2013년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가 장난삼아 만든 ‘밈 코인’으로 시바견을 마스코트로 한다. 한때는 동전주로 취급되던 코인이었지만 머스크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인 이후 머스크의 말 한마디에 시세가 요동치곤 했다. 한편 머스크는 늦어도 올해 말까지 새로운 트위터 CEO를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머스크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정부정상회의(WGS)에 화상으로 참석해 “올해 말까지는 트위터의 새로운 CEO를 찾으려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머스크는 때가 되면 CEO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내비쳐왔지만, 구체적인 시점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머스트는 앞선 지난해 12월 트위터 계정에 ‘트위터 CEO직 내려놓을까’라는 설문을 올렸는데 과반수인 57%가 사퇴하라고 응답한 바 있다. 머스크는 “먼저 트위터 내부 조직을 안정화하고, 재정 건전성을 확보한 다음 새로운 프로젝트와 상품 출시의 ‘로드맵’을 확실시 할 것”이라며 “그 다음 안정적인 CEO를 올해 말쯤 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