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SNS 명소
    2026-07-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65
  • 아내 38명, 자녀 89명, 손주는…‘세계 최대 가족’ 인도男 사망 76세

    아내 38명, 자녀 89명, 손주는…‘세계 최대 가족’ 인도男 사망 76세

    일부다처제 허용…덕분에 지역 관광명소‘차나 종파’ 종교집단 수장…17살 첫 결혼100여개 방 있는 4층 건물서 함께 살아손주 33명, 증손자도…현지 언론 181명 보도일부다처제 체제 속에 아내 38명, 자녀 89명, 손주 33명 등을 둬 ‘세계 최대 가족’의 가장으로 불린 인도 남성 시온-아 차나(Zion-a Chana)가 13일 고혈압 등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나이는 76세. 시온-아의 가족 덕분에 그 마을은 지역 관광명소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 동북부 미조람주의 주총리인 조람탕가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에 “미조람은 비통한 심정으로 시온-아씨에게 이별을 고했다”고 올렸다. 조람탕가 주총리는 “아내 38명과 자녀 89명을 둔 그는 세계에서 가장 큰 가족을 이끈 것으로 여겨졌다”며 시온-아 가족 덕분에 그 마을은 중요한 관광 명소가 됐다고 덧붙였다. 인도 언론에 따르면 시온-아는 미조람의 주도 아이졸의 한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평소 당뇨와 고혈압을 앓아온 시온-아는 최근 상태가 나빠졌고 지난 11일 의식 불명 상태가 됐다고 더힌두는 보도했다. 의사 랄린트루앙가 자하우는 NDTV에 “시온-아는 자택에서 치료를 받다가 상태가 악화돼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으나 도착 때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시온-아는 ‘차나 종파’라고 불리는 종교 집단의 우두머리였다. 이 종파는 그의 아버지가 1942년 창시했으며 400여 가족으로 구성된 이 집단은 일부다처제를 허용하고 있다. 그는 17세 때 3살 연상인 여성과 첫 결혼을 했고 이후 가족의 수가 급속히 늘어났다. 시온-아의 가족은 100여개의 방이 있는 4층짜리 건물에서 살았다. 이 건물의 이름은 ‘신세대 가정’으로 불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아버지가 창시 400여 가족가족구성원이 한 지붕 아래 같이 살아 일부 언론은 시온-아의 가족 수가 조람탕가 주총리가 말한 것보다 더 많다고 보도했다. 더힌두는 “시온-아의 아내와 자녀의 수는 각각 39명과 94명이고 손주와 증손주는 33명과 1명”이라면서 “총 181명의 가족 구성원이 한 지붕 아래에서 살았다”고 보도했다. 시온-아의 부인과 자녀들은 각각 다른 방에서 생활했지만, 부엌은 공유했다. 이들이 사는 건물은 미조람주의 주요 관광 명소로도 자리 잡았다. 시온-아의 가족은 방송 프로그램 ‘리플리의 믿거나 말거나’에도 2011년과 2013년 두 차례 소개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안철수, 이준석에 “제1야당 비롯 모든 세력, 기득권 내려놔야”

    안철수, 이준석에 “제1야당 비롯 모든 세력, 기득권 내려놔야”

    안철수 “이준석 당선 민심, 정치의 변화”“민심 이루고자 하는 건 정권 교체”이준석 겨냥 “책임 오롯이 선출된 사람들 몫”같은 상계동 주민 이준석 만나 1시간 대화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준석 신임 국민의힘 대표의 첫 일정이 이뤄진 14일 “제1야당을 비롯한 모든 양심적인 정치 세력들이 철저히 자신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우리 정치의 근본부터 바꾸겠다는 진정한 변화의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준석 대표가 선출된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과를 두고 “이제 국민이 판을 깔아주셨으니, 책임은 오롯이 선출된 사람들의 몫”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안 대표는 “제1야당 전당대회에서 표출된 민심은 정치의 변화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민심이 이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것은 정권교체일 것”이라면서 “국민이 바라고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정권교체라는 성과를 보여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 대표가 선출된 다음날인 지난 12일 상계동의 한 카페에서 만나 양당 합당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원칙 있는 통합’을 내세워 사실상 신설 합당을 주장해온 안 대표는 지역위원장 임명을 보류한 상태다.안철수 “이준석 당선, 국민의 변화 요구” 안 대표는 전날 SNS에서 이 대표 선출에 대해 “대한민국이 더 이상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국민적 변화의 요구”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정치 변화는 시대정신이 됐다”고 적었다. 이 대표와 안 대표는 전날 오후 노원구 상계동의 한 카페에서 만나 1시간가량 대화했다. 이 대표와 안 대표는 1㎞ 정도 거리를 두고 사는 상계동 주민이다. 이 대표가 전화를 걸어 지역 명소인 ‘마들 카페’에서 만나자고 했고, 안 대표가 수락산 근처의 다른 카페를 지목해 그곳에서 만났다고 한다. 두 사람은 배석자 없이 만나 “합당에 대한 의지가 있다는 서로의 공감대 정도만 확인”했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대화가 진행됐다”고 이 대표가 이날 기자들에게 전했다. 이 대표는 “저랑 안 대표는 바른미래당 때 같이했기 때문에 할 이야기가 많다”고 답했다. 앞서 이 대표는 국민의당이 전국 지역위원장 공모에 나서자 “솟값은 후하게 쳐 드리겠지만, 갑자기 급조하고 있는 당협 조직이나 이런 것들은 한 푼도 쳐 드릴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가 지역위원장 임명 안건을 보류하자 이 대표는 “제가 조건으로 제시한 지역위원장 임명 문제에 있어서 전향적 검토를 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대표가 되면 같은 상계동 주민으로서 허심탄회하게 합당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반응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음악 분수 광섬유 쇼…폭포 불빛 반짝 반짝…우리 동네 밤이 좋아

    음악 분수 광섬유 쇼…폭포 불빛 반짝 반짝…우리 동네 밤이 좋아

    안동, 강변 분수 재가동·월영교 단장 철원, 삼부연폭포 24시간 감상 가능당진, 삽교호 돛단배 형형색색 빛나통영·시흥도 바닷가 조명 설치 나서‘밤이 아름다운 도시에 관광객이 몰린다’ 전국 지자체들이 더 많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밤이 아름다운 도시’ 조성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폭포나 다리 등에 형형색색의 조명과 음악으로 치장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특히 페이스북 등 SNS에 올라간 그림같은 풍경이 리트윗되면서 전국적인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또 코로나19로 나들이를 꺼리는 지역 주민들도 멋진 풍경과 산책을 즐기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9일 경북도 등 지자체에 따르면 안동시는 낙동강 음악분수와 암산 경관폭포가 정비를 마치고 최근 재가동을 시작했다. 낙동강 음악분수는 음악에 맞춰 신나게 쏟아져 나오는 20m 높이의 물 기둥과 은은하면서 강렬한 조명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뿐만 아니라 더위를 가시게 한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2·8시, 1회 20분간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맞춰 분수 쇼가 펼쳐진다. 또 안동지역 최고 핫플레이스 ‘월영교’ 야간조명을 새단장했다. 월영교 조명은 달빛이 은은하게 물에 비치듯 낙동강 수면위에 황금빛으로 잔잔하게 투영돼 따뜻한 이미지와 편안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국내 목책다리 중 가장 긴 다리인 월영교(길이 387m)는 코로나19 시대 언택트 관광지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강원 철원군도 최근 대표 관광지인 삼부연 폭포에 야간 조명을 설치했다. 군은 삼부연 폭포 야간조명 설치로 연중 24시간 폭포의 수려한 절경을 즐길 수 있어 주민과 관광객의 힐링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부연 폭포는 철원군 신철원리 용봉산 중턱에 있는 철원 9경 중 하나로 철원을 찾은 관광객의 필수 방문지이다. 충남 당진시도 지난 2월 지역 대표 관광지인 삽교호 바다공원에 경관조명 시설을 설치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당진을 상징하는 기존 돛단배 모형 조형물에 광섬유를 설치해 형형색색의 생동감 있고 화려한 야경을 구현했다. 경남 통영시도 올들어 봉암해수욕장 야간 경관조명 사업을 마무리했다. 문화체육관광부 테마 여행 10선 사업으로 받은 국비 등 4억 5000만원을 들여 봉암해수욕장 솔숲 산책로, 이순신 장군 동상 등에 은은한 조명을 설치했다. 경기 시흥시는 올해 안에 4억 5000여만원을 들여 오이도에 야간경관 조명을 설치하기로 했다. 시는 야간경관 조명을 설치해 시 대표 관광지인 오이도를 주민이 힐링할 수 있는 야간경관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시대 관광객들이 더 안전한 야외·야간 관광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함에 따라 지역 주요 관광지의 절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도록 조명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경북도, 관광지서 자면서 듣는 ‘잠멍’ 콘서트 개최

    경북도, 관광지서 자면서 듣는 ‘잠멍’ 콘서트 개최

    경북의 밤을 ‘잠멍’하며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야간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경북도는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김천 사명대사공원, 안동 병산서원 등 3곳에서 야간콘서트가 이어진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콘서트는 ‘자면서 듣는, 슬립 콘서트’가 콘셉트로 별이 보이는 자연 속에서 라이브 음악을 들으며 편안한 잠을 청해보는 색다는 야간 관광이다. ‘불멍, 물멍, 바람멍, 숲멍, 바다멍, 잠멍...’ SNS 온라인에서 시작되어 일상 속 휴식과 힐링의 대명사가 된 ‘-멍’ 유행은, 스트레스로 지친 현대인들에게 ‘무위’의 미학이 필요함을 방증한다고 경북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우선 오는 5일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수목원인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국악연주가 윤은화씨가 나서 ‘양금으로 듣는 클래식과 휴식을 위한 음악’을 선사한다. 이날 행사는 백두대간수목원 별자리여행 프로그램과 연계된다. 12일 야간광광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는 사명대사공원에선 피아니스트 임현진·첼리스트 이호찬씨가 클래식과 영화음악을, 19일 병산서원에서는 피아니스트 조윤성씨가 클래식과 영화음악을 연주한다.이와 함께 경북도는 ‘나이트경북시그니처’로 이름붙인 각종 야간 관광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나이트경북시그니처는 3대 문화권(신라·가야·유교) 야간관광 브랜드로, 야간 미디어아트(예천 하트시그널, 안동 고-릴라, 김천 밤편지)와 야간 체험 프로그램(슬립콘서트, 경주뮤지엄나이트)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달부터 8월까지 밤이 아름다운 경북의 3대문화권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야간 볼거리와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엮고 꿰니 풍경 와우… 찍고 먹고 핫플 원더풀

    엮고 꿰니 풍경 와우… 찍고 먹고 핫플 원더풀

    바야흐로 로컬(지역)의 시대다. 이른바 ‘중앙’(中央)의 틀에서 벗어나 지역 고유의 삶과 문화를 톺아보려는 시도들이 늘고 있다. ‘관광두레’는 그중 하나다. 한국관광공사가 운용 중인 지역 관광 활성화 사업이다. 지역의 관광 공동체 발굴부터 사업화 계획, 창업과 경영 개선까지 단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기존 공간을 재해석하고, 덜 알려진 구슬 같은 관광지들을 엮어 보배로 만들어 내는 일, 그러니까 ‘묶어 주고 이어 주기’가 관광두레의 모토라고 보면 틀림없겠다. 지역 주민들이 만든 프로그램 중엔 독특하고 재밌는 것들이 꽤 많다. 이번 여정은 강원 일대에서 명자깨나 날리고 있는 관광두레를 찾아간다.●청년 농부들의 의기투합… 농업·관광 결합한 ‘두레’ 평창 미탄(美灘)의 청옥산으로 먼저 간다. 관광두레 ‘WOW:미탄’(와우미탄)을 찾아가는 길이다. 작지만 강한, ‘강소농’ 청년 농부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동맹체다. 청옥산 농원, 산너미 목장, 연화 농장, 어름치 마을 등이 회원이다. 와우미탄은 농업에 관광이 결합된 형태다. 사업장은 청옥산 육백마지기 자락에 매달려 있다. 육백마지기는 이 일대 풍경의 주인과도 같은 곳이다. 너무 유명해져 발디딜 틈 찾기도 쉽지 않다. 한데 많은 관광객들이 밀려드는 것에 견줘 정작 지역의 향기를 느낄 만한 프로그램은 없었다. 관광객 입장에선 토속 먹거리나 체험 프로그램이 없어 아쉬웠고, 주민 입장에선 가방 가득 먹을 걸 싸와서는 쓰레기만 잔뜩 만들고 가는 관광객들이 야속했다. 이재용(35) 청옥산 농원 대표에 따르면 “차박을 즐기는 관광객들이 도회지에서 먹을 것을 사오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를 미탄우체국으로 배송한 뒤 현지에서 수령하는 방법까지 고안해 냈다”고 한다. 주민과 관광객들 사이에 긴장 관계가 형성된 건 그 때문이다. 와우미탄 회원들은 육백마지기에 머물며 관광객들을 상대로 필요한 게 뭔지 설문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가 반영된 것이 ‘미탄소풍’이란 프로그램이다. 여행객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토속 프로그램들과 와우미탄 연계 이벤트가 한가득이다. 주민 입장에선 지리적 이점을 한껏 활용하고, 관광객들로선 여행의 풍요를 만끽할 토대가 마련된 셈이다.●열매 냄새 NO!… 옆으로 뻗은 청옥산 은행나무 숲 청옥산 농원은 은행나무 숲으로 이름난 곳이다. 평창 남쪽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꽤 ‘힙’한 편이다. 한데 이름에서 어딘가 옛 세대의 여운도 느껴진다. ‘뉴트로’(새로움의 뉴+복고의 레트로)를 중시한 주인장의 의도가 담긴 듯하다. 여기 은행나무는 외형이 독특하다. 보통의 은행나무처럼 위로 솟구치지 않고 옆으로 가지를 펼쳤다. 언뜻 관목처럼 보이기도 한다. 배나무를 연상하면 좀더 알기 쉽겠다. 이 은행나무들은 모두 개량종이다. 약재로 쓰이는 잎을 따기 쉽도록 키를 낮추고 옆으로 가지를 펼치게 했다. 열매에서 나는 쿰쿰한 냄새도 없다. 지난해 떨어진 은행이 바닥에 가득해도 숲엔 싱그러운 공기만 머문다. 대신 관리는 어렵다. 옆으로 뻗어나가는 가지들이 서로 얽히거나, 심지어 다른 나무를 죽이기도 한다. 그래서 주기적으로 가지치기를 해 줘야 하는데, 이 작업에 많은 시간과 노동력을 투입해야 한다. 은행나무 숲의 면적은 1만평(약 3만 3000㎡) 정도다. 숲 조성 초기엔 한일월드컵 개최 연도에 맞춰 2002그루를 심었는데, 현재 1500그루가 남았다. 은행나무 숲은 산책로와 캐리어 책방, 공연 무대, 해먹과 캠핑 의자를 놓은 힐링 공간 등으로 이뤄졌다. 대부분 ‘인증샷’ 남기기 좋은 공간들이다. 흔히 은행잎이 노랗게 물드는 가을을 최고라 생각하겠지만, 다양한 채도의 연둣빛과 만나는 요즘 풍경도 그 못지않다. 은행나무 숲 끝자락엔 카페가 있다. 오미자차 등 지역 특산물로 만든 다양한 음료를 맛볼 수 있다. 백태와 오미자, 찰수수, 쥐눈이콩 등의 농산물도 판다. 청옥산 농원에서 직접 재배한 농산물이다.●‘시크’한 흑염소 보며 멍~ 차박 명소 된 산너미 목장 이웃한 산너미 목장은 요즘 ‘차박’의 명소로 급부상한 곳이다. 3대째 이어진 흑염소 목장으로 명성이 자자했던 곳인데, 임성남(34)·성환(31) 형제가 4대째 가업을 이으면서 관광형 목장으로 변신하는 중이다. 아직 흑염소 농축액 등 축산 가공품이 매출 1위지만 차박이나 캠핑, 산상 음악회 등 관광 분야의 매출도 급속히 늘고 있다. 두 형제의 목표는 농장을 ‘팜크닉’(농장의 영어 팜+소풍의 피크닉), ‘카크닉’(자동차 카+피크닉)의 명소로 만드는 것이다. 여기에 육십마지기 트레킹, 산나물 체험, 흑염소 관람 등의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도시의 여행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산너미 목장은 면적이 18만평(약 60만㎡)에 이른다. 직접 돌아보지 않고는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넓다. 이 공간에 800여 마리의 흑염소를 방목하고 고랭지 배추와 무, 감자 등을 기른다. 이 목장의 흑염소들은 주인을 닮아선지 ‘개성’이 강하다. 관광객들의 시선을 굳이 피하진 않지만, 바짝 접근하는 것도 거부한다. 늘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녀석들의 일상을 ‘멍’하니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궂은 날엔 제 집에 처박혀 지낸다. 관광객 ‘영업’을 위해 몇 마리쯤 나와 주면 좋으련만 제멋대로다. 임성남씨에게 대관령의 양떼목장처럼 ‘관광형 흑염소’로 활용하면 많은 돈을 거머쥘 수 있지 않냐고 넌지시 물었더니 완강하게 머리를 저었다. “지금처럼 흑염소의 일상을 존중하는 ‘산너미 스타일’로 기르겠”단다. 근미래에 개성 강한 흑염소의 습성이 어떻게 바뀔지 퍽 궁금하다.차박 사이트는 관리실 겸 카페 옆에 있다. 주변에 화장실, 개수대, 샤워실 등을 갖췄다. 온수도 제공된다. 다만 주말 등 사람이 몰릴 때는 불편할 수 있는 규모다. 임씨는 “다행히 내방객들 스스로 지구를 덜 불편하게 하기 위해 어느 정도 불편을 감수하겠다는 생각을 가진 이들이 대부분”이어서 문제될 건 없단다. 상수도 시설은 없다. 하지만 임 대표는 “농장 안에 있는 샘물을 정화, 소독해 공급한다”면서 수질에 대한 은근한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 목장의 최고 볼거리는 ‘육십마지기’와 ‘양달소나무’다. 육십마지기는 산자락 중턱의 완만한 구릉지를 일컫는다. 농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육백마지기보다 규모가 작다는 뜻에서 지어 준 별명이 그대로 이름이 됐다. 육십마지기까지는 관리실에서 30분 남짓 걸어 올라야 한다.●육십마지기 양달소나무서 굽어본 ‘산평선’ 백미 ‘양달소나무’는 ‘육십마지기’ 중간쯤에 있다. 다른 곳과 달리 늘 햇볕이 머무는 양지에 홀로 서 있어서 예부터 양달소나무라 불렀다고 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선 ‘홀로소나무’로 알려져 있다. 양달소나무는 수령이 150년 정도다. 임 대표에 따르면 바람이 가장 센 곳에 있는데도 여태 가지 하나 부러진 적이 없다고 한다. 주변의 낙우송 등이 돌풍에 맥없이 넘어질 때도 소나무는 늘 굳건했단다. 소나무 앞에 서면 어마어마한 바람이 불어 온다. 과장 좀 보태 몸이 날릴 정도다. 바람 센 강원 두메 풍경의 정수를 보는 듯하다. 한발 뒤에서 보면 언덕 끝자락과 멀리 산군들의 마루금이 잇닿아 있다. 지평선에 비유하면 ‘산평선’쯤 되려나. 목가적이면서도 장쾌한 경관이다. 육십마지기 일대는 초원이다. 관목 등이 뿌리 내리기 전에 흑염소들이 다 뜯어 먹으니 저절로 풀밭만 남았다고 한다. 이 시원한 공간에서 관광객들은 사진을 찍거나, 마루금을 좁힌 산을 보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멍때리며’ 쉰다. 아, 산너미 목장을 찾았다면 목장 여기저기에 산재한 돌탑을 헤아려 보길 권한다. 숫자는 400개 정도라는데, 아버지가 밑도 끝도 없이 “쌓아라”해서 두 형제가 10년 가까이 “왜 쌓는지도 모른 채 쌓았”단다. 이유를 궁금해하던 아들들을 전북 진안 마이산 등 돌탑 명소로 데려간 아버지는 그저 “이렇게 쌓아라”라고 했다지. 그 사연이 참 ‘웃프’다. 연화농원은 토종다래와 명이나물 등을 생산하는 곳이다. 산너미 목장과 인접해 있다. 토종다래는 풋대추와 비슷한 토종 과일이다. 단맛이 강하고 껍질째 먹을 수 있다. 연화농원에서는 다래를 활용한 수제청, 젤리 등 가공상품도 맛볼 수 있다. ●동강·기화천 만나 물 맑은 ‘어름치 마을’ 생태체험 마하리엔 어름치 마을이 있다. 다양한 농촌 체험 프로그램을 갖춘 생태관광마을이다. 어름치 마을은 동강과 기화천이 만나는 합수머리에 있다. 마을 이름은 물 맑은 곳에만 사는 어름치(천연기념물 259호)에서 따왔다. 마을에서 다양한 생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동강 래프팅은 익히 알려진 ‘스테디 셀러’이고, 칠족령 트레킹과 백룡동굴 탐사 프로그램도 찾는 이들이 많다. 생태 펜션, 캐러밴 등 숙박시설도 잘 갖춰진 편이다. 다만 민물고기 생태관과 집라인, 11m 높이의 스카이 점프대 등은 운영이 중단됐다. 평창군에서 운영권을 회수했기 때문이다. 특별한 운용 계획 없이 문만 닫은 상태라 주민들의 반발이 심하다.●힙한 간이역 나전역 카페서 ‘곤드레라테’ 한잔 평창과 이웃한 정선 북평면에는 ‘나전역 카페’가 있다. 정선 일대에서 가장 ‘힙’하다고 소문난 카페다. 정선선의 간이역인 나전역을 그대로 활용하고 있다. 폐역을 카페로 만든 경우는 있어도, 여전히 열차가 서는 역을 카페로 활용한 건 드문 경우다. 정선역과 아우라지역 중간에 있는 나전역은 1969년 문을 열었다. 강원 일대 대부분의 간이역들이 그렇듯, 나전역도 석탄산업의 사양화와 인구 감소 등을 겪으며 퇴역의 길을 걸었다. 2015년에 관광열차 A트레인이 오가면서 겨우 명맥은 이었지만 멀어진 사람들의 관심까지 되돌리지는 못했다.나전역이 젊은 여행자들의 ‘핫플’이 된 건 레트로 느낌이 물씬 풍기는 감각적인 카페로 변신한 이후다. 나전역 인근에 들어선 로미지안 가든 등 웰니스 명소들도 ‘흥행’에 보탬이 됐다. 카페 주인장은 정현인(52) 목사다. 목회를 이끄는 현역 목사가 카페를 운영하는 모습이 이채롭다.나전역 카페에선 지역 특산물로 만든 독특한 메뉴를 낸다. 시그니처 메뉴는 곤드레라테다. 커피 위에 곤드레 분말이 함유된 크림을 얹어 낸다. 곤드레떡, 곤드레파이도 있다. 나전역 주변에서 소풍 온 기분을 내려는 젊은이들은 곤드레 피크닉 세트를 선호한다. 곰취크루아상, 곤드레와 베이컨 등으로 맛을 낸 아란치니, 곤드레라테 등으로 구성됐다. 나전역이 있는 북평면은 무려 304종에 이른다는 정선의 토속음식 특화지구다. 다만 이제 막 ‘토속음식 맛 전수관’이 생기고 전문가를 양성하는 단계여서 옛 음식을 맛볼 만한 공간은 많지 않다. 지역 주민의 관심과 정책 지원이 이어진다면 머지않아 정선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명소가 되지 않을까 싶다. 토속음식전수관에서 정선의 다양한 음식 문화를 엿볼 수 있다. 나전역 바로 앞에 있다.●울산바위 안주 삼아 ‘으뜸두레’ 몽트비어 원샷 속초 쪽에선 몽트비어가 ‘핫플’이다. 설악산 울산바위가 훤히 보이는 자리에 터를 잡았다. 몽트비어를 상징하는 로고 역시 울산바위다. 몽트비어는 수제맥주 동호인들이 운영하는 농업법인이다. 2년 연속 ‘으뜸 두레’에 선정될 만큼 내공이 단단하다. 지난해부터 지역상생 프로젝트로 속초 응골딸기마을, 양양 곰마을영농조합 등과 함께 딸기, 복숭아로 수제맥주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과일 맥주는 달달하면서도 상큼해 여성들이 특히 환호한다고 한다. 지금은 주력 상품 반열에까지 올랐다. 샤인머스캣 맥주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경북 상주의 샤인머스캣 농가와 협업한 결과물이다. 몽트비어 김진용 이사장은 “앞으로도 맥주 원료인 홉의 재배량을 늘리고 이를 활용해 토속 맥주 생산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 평창·정선·속초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 -산너미 목장의 차박 가격은 2인 기준 평일 4만 5000원, 주말 6만원이다. 주말엔 목장에서 나는 고구마와 감자, 라면, 즉석밥, 흑염소 진액 등을 제공한다. -평창군에서 관광택시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1인당 5만 1000원을 내면 6시간 동안 평창의 명소들을 돌아볼 수 있다.
  • 화성시, 지역 명소 소개하는 ‘두근두근 화성시 SNS 공모전’

    화성시, 지역 명소 소개하는 ‘두근두근 화성시 SNS 공모전’

    화성시가 지역의 여행지와 일상을 콘텐츠로 소개하는 SNS 공모전 ‘두근두근 화성시 SNS 공모전’을 개최한다. ‘두근두근 화성시 SNS 공모전’에는 시민을 비롯한 전 국민과 함께 더 설레는 미래를 꿈꾸고자 하는 화성시의 비전이 담긴 공모전이다. 참가자들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통해 화성의 여행 명소, 자연경관, 문화재 소개, 화성에서의 삶과 일상 등을 주제로 영상과 이미지 콘텐츠로 자유롭게 제작, 출품하면 된다. 공모전 부문은 유튜브(영상)부문과 인스타그램(이미지) 부문으로 나뉘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개인 혹은 팀(대표 포함 3인 이내)으로 참여 가능하다. 특히 이번 공모전은 장르와 분량 제한이 따로 없으며, 시청자와의 소통을 중시하고자 하는 취지에 맞게 시청자가 직접 참여하는 시청자 중심의 심사방식을 채택하여, 보다 다양한 창작물이 나올 전망이다. 본 공모전은 5월 10일(월)을 시작으로 오는 8월 31일(화)까지 진행되며, 접수 방법은 자신의 콘텐츠를 개인 SNS 계정에 업로드 후 공모전 공식 홈페이지에 해당 URL을 제출하면 참여 신청이 완료된다. 시상금은 총 5,000원 만원이며 시청자 심사와 전문가 심사를 합산하여 총 38 작품을 선출, 각 부문별로 대상은 1명, 우수상 3명, 장려상 5명, 입선 10명이다. 수상자는 9월 24일(금) 공모전 공식 홈페이지에 공지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기열 서울시의원, 장애인식개선 위해 동작FM 방송 출연

    박기열 서울시의원, 장애인식개선 위해 동작FM 방송 출연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을 하고 있는 박기열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3)이 지난 13일 동작FM 장애인식개선방송에 출연하여 2014년 시각장애인과 신장장애인 등이 주로 이용하는 서울시 생활이동지원센터의 복지 콜택시 요금 인하 조례 제정 경위 등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 의원은 “8대에 이어 9대 시의원으로 선출되어 교통위원장을 하던 시기인 2014년 당시, 장애인 콜택시’에 비해 ‘서울시 시각 장애인 생활이동지원센터의 복지 콜택시’가 기본요금뿐만 아니라, 거리에 따라 최대 2.2배 비쌌다”고 설명하며 “2014년 12월 ‘서울특별시 장애인 생활·이동지원시설 지원 조례’ 제정을 통해 장애인 콜택시 요금과 동일하도록 인하해 조정했고, 전국 최초로 ‘서울특별시 장애인 생활·이동지원시설 지원 조례’를 제정해 교통약자를 위한 정책에 힘써온 공로를 인정받아 ‘제3회 위민의정대상’을 수상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박 의원은 “장애에 따라 분류와 정도의 구분은 있을 수 있지만 차별은 받아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조례를 제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다음으로 “장애친화적 마을공동체를 구현하기 위해서 지역사회에서 어떤 노력이 필요하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박 의원은 “가장 먼저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장애인들의 보편적인 생활을 국가나 지자체만 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대되어 지역사회 전체가 같이 돌보고 관심을 가질 때 장애친화적 마을공동체가 될 수 있다”고 답변했다. 또한 박 의원은 ”지역에 장애인 시설이 들어서려고 할 때 집단적인 님비현상이 나타나는 현실은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히며 ”최근 안성시 공도읍에 발달장애인을 위한 ‘희망에코마을공동체’가 자리 잡은 일은 희망적이라고 하면서 동작FM의 장애인인식개선방송과 같은 프로그램이 더욱 활성화돼 ‘장애인 복지법’ 제1조의 ‘인간다운 삶과 권리보장’이 온전히 되기를 희망 한다“고 덧 붙였다. 2021년도에 개인적으로 계획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박 의원은 “전 국민의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19가 하루속히 종식되기를 바라고, 한강대교 남단쪽에서 노들섬까지 한강대교 아치 높이 위에 보행교인 ‘백년다리’를 건설하기 위해 서울시가 설계를 하고 있는데 완성될 때까지 예산을 확보해 서울시와 동작구의 명소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의원은 “어제 뉴스에 발달장애인들의 신발 깔창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해서 실종을 예방하고 있어 잃어버릴뻔 했던 아이를 찾을 수 있었다고 하는데 실종 위험이 있는 모든 장애인들에게 이러한 위치추적기를 활용하여 안타까운 실종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추가적인 소망을 말했다. 한편 동작FM은 ‘주민이 주인 되는 마을방송’을 모토로 2013년 1월 개국하여 팟캐스트와 유튜브, SNS 기반의 마을공동체 방송을 제작하고 있고 다양한 주민들이 각자의 색깔로 마을 안에서 목소리를 내며 방송제작과 방송국 후원에 참여하고 있는 비영리 마을방송국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늘어만 가는 ‘프라이빗’ 공간-이대로 괜찮은 건가/손원천 문화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늘어만 가는 ‘프라이빗’ 공간-이대로 괜찮은 건가/손원천 문화부 선임기자

    요즘 땅에 온 국민의 관심이 쏠려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일부의 일탈에 온 국민이 분노하면서 나라 전체가 빨려 들어가는 형국이다. 본질적으로는 땅의 공정한 이용에서 촉발된 문제다. 단죄를 하고 원칙을 다시 세우면 해결될 터다. 한데 이 기회에 땅의 합리적 이용까지 확대해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지난 세기 말에 개인적인 일로 미국 버지니아주를 방문한 적이 있다. 당시 친지와 함께 버지니아 해변을 걷다 ‘프라이빗 비치’ 푯말을 보고 놀랐던 기억이 지금도 선연하다. 아니, 이 너른 해변이 개인 소유라고? 생애 첫 방문길이라 잘못 봤겠지 싶어 눈을 비비고 다시 봤지만 ‘여기는 사유지’라고 적힌 게 분명했다. 당시 극동의 작은 나라에서 바다란 대자연의 일부였다. 모든 이가 공유하면서 기대고 살아야 하는 공간이었다. 그 자연을 개인이 독점할 수 있다는 것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비슷한 현상을 요즘 우리 해안에서, 숲에서 자주 목격한다. 며칠 전 전남 여수를 돌아볼 기회가 있었다. 오랜만의 방문에 들떠 해안 여기저기를 돌아보다 문득 갑갑하다는 느낌을 갖게 됐다. 그 느낌은 돌산도에서 최고조에 달했다. 해안도로를 돌 때마다 풍경 좋은 곳엔 어김없이 건물이 들어차 있었다. 밭을 막은 채 2층짜리 펜션이 들어섰고, 탁 트인 전망을 눈에 담을 만한 곳은 커피숍이 막고 있었다. 지난해 다리가 놓여 뭍이 된 섬 낭도, ‘여수의 땅끝’ 화태도에도 난개발의 조짐들이 꿈틀댔다. 여수 등 남해안 일대는 형태면에서 동해와 약간 다르다. 동해의 경우 해안도로 옆은 바다이다. 많은 건물이 어수선하게 들어서 있긴 해도 바다 쪽 전망을 가리지는 않는다. 한데 여수 일대는 해안도로 너머가 밭이거나 언덕이다. 그 공간에 건물이 들어서면 바다 쪽 전망은 완전히 막힌다. ‘프라이빗 비치’라는 푯말만 없을 뿐 사실상 ‘프라이빗 비치’가 되고 마는 것이다. 건물 대부분은 모텔 등 상업시설이다. 숙소, 커피숍에 머물 때는 탁 트인 풍경과 마주하겠지만, 나와선 뭘 볼 수 있을까. 해안도로를 따라 엇비슷한 건물만 보고 달리게 되지 않을까. 짧은 시간 동안 상업 시설을 이용하는 사람에게나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나 건물이 들어선 자리가 ‘프라이빗 비치’인 건 똑같다. 아쉬운 건 여수 시내도 마찬가지였다. 대표적인 예가 고소동 벽화마을이었다. 이 마을의 가장 독특하고 상징적인 공간은 마을 초입의 축대다. 언덕 위에 터를 잡은 마을의 안전을 위해 세운 구조물이다. 얼추 건물 2층 높이의 축대에도 그림이 그려져 있다. 한데 벽화 앞을 5층짜리 거대한 건물이 막고 있는 게 문제다. 이 건물이 없었다면 이른바 ‘여수 밤바다’를 상징하는 종포해양공원과 고소동 벽화마을 사이가 시원스레 트였을 거다. 멀리 바다 쪽에서도 이 거대한 벽화와 언덕 위에 옹기종기 모인 마을이 한눈에 들어왔겠지. 그랬다면 이 벽화와 마을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단박에 사진 명소로 떠올랐을 것이고, 그리스 산토리니처럼 여수의 상징적인 공간이 됐을 것이다. 사실 여수 입장에선 ‘의문의 일패’를 당한 것이고, 우리 산과 들, 강과 바다에서 이런 일들은 비일비재하다. 가뜩이나 비좁은 땅에서 일부가 독점을 하면 우리의 딸과 아들 세대는 풍경의 성찬에 동참할 기회를 박탈당하는 거 아닌가. 그게 안타깝다. 건물이 들어서려면 여러 허가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다. 이 과정에 전망권에 대한 공개념을 도입하면 어떨까 싶다. 유명 관광지의 경우 투명한 논의 과정을 거쳐 도시의 스카이라인에 부합하고, 지역의 특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건축 허가를 내주는 것이다. 그러면 후대에게 욕 먹는 일은 많이 줄일 수 있지 않을까. angler@seoul.co.kr
  • 원정 벚꽃 구경에 흔들리는 방역… 축제 취소·외출 자제 촉구도 무색

    원정 벚꽃 구경에 흔들리는 방역… 축제 취소·외출 자제 촉구도 무색

    새봄 벚꽃축제 시기를 앞두고 지방자치단체들이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며 시민들의 외출 자제를 촉구하고 있지만 전국 벚꽃 명소에는 일찌감치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며 코로나19 방역 우려가 커지고 있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서울 벚꽃은 이미 지난 24일 개화했다. 1922년 서울 벚꽃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빠르다. 역대 가장 빨랐던 지난해보다도 3일이 앞당겨졌다. 이날 대표적 벚꽃 명소인 서울 여의도 여의나루역 인근에서는 시민들이 일찌감치 벚꽃 구경에 나선 모습이었다. 시민들은 삼삼오오 모여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했다. 일부 시민은 마스크를 벗고 서로 밀착하는 모습도 연출했다. 여의나루역 인근 한 상인은 “이런 추세라면 이번 주 금요일부터 주말 사이에는 발 디딜 틈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시민들은 인파가 몰리는 수도권을 피해 지방으로 ‘원정 꽃구경’을 나서기도 한다. 이번 주말 가족과 함께 전북 군산 나들이를 계획한 김모(29)씨는 “아무래도 서울이나 수도권은 위험하다고 생각해 비교적 안전한 지방으로 조용히 다녀오려 한다”고 전했다. 경남 진해에서는 전국 최대 벚꽃축제인 진해군항제가 취소됐지만 전국에서 상춘객들이 몰려 우려를 키웠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는 제주도나 부산 등 전국 각지로 꽃구경을 다녀온 뒤 ‘인증샷’을 남긴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지자체들이 벚꽃축제를 취소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손님맞이’ 채비를 하는 곳들도 있어 쏠림 현상이 우려된다. 대전 동구는 27일부터 대청호 벚꽃길 야간 경관조명에 불을 밝히기로 했다. 경남 양산시는 관람객을 위해 다음달 11일까지 ‘물금 벚꽃길’을 차 없는 거리로 지정하고 차량 진입을 통제한다. 서울 영등포구는 다음달 1일부터 12일간 추첨으로 뽑힌 3500여명에 한해 국회의사당 뒤편 여의서로 봄꽃길 1.7㎞ 구간의 관람을 허용하기로 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각 지자체에서는 찾아오는 시민들의 밀도를 최대한 낮춰 무증상 전파 감염을 차단할 필요가 있다”며 “시민들도 마스크를 벗는 등의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직관해 봄

    직관해 봄

    봄이 바짝 다가왔다. 나라 안에 오는 봄을 ‘직관’하기 좋은 명소들이 제법 많다. 한데 진정 기미가 없는 코로나19가 문제다. 수도권에서 떨어진 곳이라 해도 실내 시설에 대해서는 여전히 거리낌이 있다. 그래서 실외 전망 명소만 골랐다. 거리두기를 지키기에 무리가 없고 덜 알려진 곳에 초점을 맞췄다.코발트색 바다·명사십리 모래사장 일품 ①강원 삼척 한재공원 크기는 작지만 품은 풍경은 실로 너른 공원이다. 공원 끝에 세워진 정자에 오르면 코발트색 바다와 명사십리 모래사장이 어우러진 해안선이 발아래 펼쳐진다. 고개를 내려서면 한재밑 해변이다. 이름 그대로 한재 밑에 있는 해수욕장이다. 모래도 곱고 풍경도 예쁜데 찾는 이는 거의 없다. 저 유명한 맹방해변이 지척이라 대부분의 외지인들이 건너뛰기 때문이다. 그 덕에 언제 찾아도 한적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삼척에서 근덕면 맹방리로 넘어가는 고갯마루에 있다. 명심하시라. 꼭 ‘옛’ 국도 7호선을 따라가야 한다.해발 800m 절경… ‘하늘 아래 첫 동네’ ②경북 군위 화산마을 해발 800m에 이르는 고산지대에 있는 마을이다. 군위와 영천의 경계에 솟은 화북리 화산(華山·828m) 자락에 터를 잡아 ‘하늘 아래 첫 동네’라고 불린다. 평지에서 마을까지는 얼추 8㎞, 20리 가까이 구절양장 산길을 올라야 한다. 대체 이런 곳에 누가 들어와 살 생각을 했을까 싶을 만큼 먼 거리다. 마을엔 전망대가 두 곳이다. 풍차전망대, 하늘전망대다. 고도는 하늘전망대가 높지만 풍경은 풍차전망대가 훨씬 빼어나다. 발아래 맹수의 이빨처럼 뾰족하게 솟은 조림산, 너른 군위댐 등이 펼쳐진다. 이름이 알려지면서 마을 풍경도 조금씩 바뀌고 있다. 여기저기에서 카페 등 시설물 공사가 한창이다. 이 탓에 좁은 길에서 대형 덤프트럭과 마주치는 경우가 잦아졌다. 마을 안쪽 대부분은 일방통행으로 바뀌었다. 안전운행에 각별히 신경 쓰시길.‘동해의 꽃’ 주상절리군 앞 완벽한 쥘부채 ③경북 경주 양남주상절리전망대 ‘동해의 꽃’이라 불리는 양남면 주상절리군(천연기념물 536호) 앞에 세워진 전망대다. 양남면 주상절리는 보통 수직으로 형성되는 일반 주상절리와 달리 완벽한 쥘부채 모양을 하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비슷한 사례가 드물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많이 찾는 전망대 4층은 사방이 통유리로 막혀 있다. 밀폐된 공간이 싫다면 2층 테라스, 전망대 뒤 바다 테라스 등에서 감상하면 된다. 바닷가 산책로를 따라 가볍게 산책을 즐겨도 좋겠다. 마을 벽화가 예쁜 읍천항, 대왕암이라 불리는 문무대왕릉(사적 158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인증샷’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감은사지 등도 멀지 않다.지리산·황매산 등 360도로 펼쳐지는 명산 ④경남 의령 한우산 전망대 의령을 대표하는 풍경 전망대다. 승용차로도 정상 언저리까지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정상에 서면 지리산 천황봉과 합천 황매산 등 인근의 명산들이 360도로 펼쳐진다. 정상 바로 아래에는 ‘철쭉도깨비숲’이 있다. 5월이면 산 전체가 붉게 물든다. 도깨비 조형물 등 ‘인증샷’ 찍을 만한 조형물도 여럿 세워져 있다. 의령 여정에서 ‘부자 되는 바위’로 불리는 솥바위는 꼭 만나고 와야 한다. 삼성, LG, 효성 등 국내 내로라하는 기업의 창업주들이 솥바위 인근에서 나고 자랐다. 의령 중교리의 이병철 삼성 선대 회장 생가 주변은 관광지처럼 꾸며져 있다.파노라마로 즐기는 이국적 풍경의 남해 ⑤경남 거제 계룡산 전망대 계룡산 전망대는 웅혼한 남해 바다를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계룡산 중턱의 옛 미군 통신대 유적지에서 본 거제 일대 풍경은 정말 빼어나다. 돌로 쌓은 옛 미군 통신대 잔해도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긴다. 한국전쟁 때 쓰였던 건물이다. 거무튀튀한 폐허 너머로 지는 해가 슬프도록 아름답다. 거제 중심부 에 불끈 솟은 계룡산은 거제의 진산이다. 포로수용소유적공원 등의 명소들이 이 산에 매달려 있다.여수·순천 한눈에… ‘저세상급’ 해거름 ⑥전남 광양 구봉산 전망대 놀라운 광양의 전경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전망대에 서면 광양 시가지와 제철소, 이순신대교, 멀리 여수와 순천까지 한눈에 굽어볼 수 있다. 낮에도 좋지만 가급적 해거름 무렵에 오르기를 권한다. 광양제철소 등 거대한 시설물에 조명이 켜지기 시작하면 ‘저세상급’의 풍경이 펼쳐진다. 정상엔 봉수대 조형물이 서 있다. 철을 이용해 광양 매화의 생명력을 표현했다. 높이는 940㎝다. 940년(고려 태조 23년)에 광양이란 지명을 얻게 된 것을 상징한다. 벚꽃 필 무렵, 광양에선 벚굴을 맛봐야 한다. 망덕포구 등에 맛집들이 몰려 있다.암릉미 빼어난 천등산… ‘꽃절집’ 금탑사 ⑦전남 고흥 천등산 철쭉공원 고흥엔 암릉미가 빼어나고 전망도 좋은 바위산들이 많다. 천등산(554m)도 그중 하나다. 정상까지는 발품을 팔아야 하지만, 그 아래 철쭉공원은 차로 오를 수 있다. 철쭉공원은 천등산과 딸각산이 만나 안부를 이루는 곳에 있다. 5월쯤이면 철쭉꽃이 산 남쪽 자락을 붉게 물들인다. 길은 잘 포장돼 있지만 비좁은 편이어서 교행에 주의해야 한다. 천등산 자락의 금탑사는 해마다 봄이면 ‘꽃절집’이라 불러도 좋을 만큼 화사한 봄꽃들로 단장한다. 3월 말~4월 초에 찾으면 ‘인생 사진’을 건질 가능성이 높다. 절집 뒤의 동백숲 바닥이 떨어진 동백꽃으로 붉게 물드는데, 어디서도 보기 힘든 절경이 펼쳐진다.공룡 등뼈 닮은 위풍당당 산줄기 압도적 ⑧전남 강진 주작산 일출전망대 강진 남쪽엔 암릉미가 빼어난 산들이 늘어서 있다. 멀리 월출산에서 비롯된 산자락은 다산 정약용이 머물던 만덕산을 지나 석문산, 덕룡산, 주작산을 세운 뒤 해남 쪽 두륜산, 달마산을 거쳐 바다로 빠져든다. 공룡의 등뼈를 닮은 그 장대한 줄기의 일단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자리에 주작산 일출전망대가 세워져 있다. 전망대가 선 곳은 주작산이지만 눈앞에 펼쳐진 산은 덕룡산, 만덕산이다. 4월 초, 중순쯤 진달래가 만개할 때면 흰 암릉과 분홍 꽃들이 산수화처럼 어우러진다. 날이 좋으면 멀리 월출산까지 눈에 담을 수 있다. 글 사진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경남형 한 달살이‘프로젝트 인기몰이…15개 구·군으로 확대

    ‘경남형 한 달살이’ 프로젝트가 지역 관광명소를 알리는데 큰 도움이 되자 확대 시행된다. 경남도는 지난해 5개 시·군에서 시범 운영한 한달살이 프로젝트를 15개 시·군으로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 도는 올해 한 달살이 참가자를 15개 시·군별 40팀씩 총 600팀(팀당 1∼2명)을 모집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달 말부터 참가자를 모집한다.자세한 모집 일정은 해당 시·군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별도 공지할 예정이다. 참가자에게는 팀별 최대 29박까지 하루 숙박비 5만원과 1인당 체험비 5만∼8만원을 지원한다. 모집 일정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도는 지난해 한 달살이 프로젝트를 통영·김해·하동·산청·합천 등 5개 지역에서 운영했다. 다른 시· 도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이 프로젝트에는 1천900여명이 신청했다. 이 가운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이 활발한 청년 등 446명이 프로젝트 참가자로 뽑혔다. 참가자 연령대별 통계치를 보면 20대 이하 209명,30대 116명 등 청년층이 전체 참가자의 70%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61명으로 35%를 차지했으며,경기 111명,부산 33명,인천 20명 등이었다. 참가자들은 최소 3일에서 최대 30일까지 머물면서 섬 여행과 낚시,전통공예품 만들기,딸기농장·찻잎 따기 관광취업 등 다양한 경남의 관광자원을 경험하고 SNS로 홍보했다. 참가자들이 SNS에 게시한 콘텐츠는 3천500여건으로,1인당 평균 7.5건을 게시했다. 코로나19 상황에는 다도 및 요가체험,지역 토속음식 만들기 등 ‘랜선 여행’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한 참가자는 “산청에 귀농·귀촌을 희망해 농사지을 땅을 직접 사들였다”며 “프로젝트를 통해 산청에서 직접 살아보고 활동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kws@seoul.co.kr
  • 일상이 지치니 뭐니해도, 상상 그대로의 풍경들

    일상이 지치니 뭐니해도, 상상 그대로의 풍경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감염병과의 싸움에서 국면을 전환시킬 방패를 얻은 셈이다. 그간 숨죽였던 해외 관광청들도 조금씩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아직은 ‘지면 여행’에 머물 수밖에 없지만 머지않아 실제 생활여행으로 이어질 것이란 희망이 전해진다.VR로 만나는 홍콩의 숨겨진 명소들 홍콩관광청은 ‘360 홍콩 모멘츠’(360 Hong Kong Moments) 캠페인을 시작했다. 홍콩의 숨겨진 매력을 가상현실(VR) 영상으로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그 가운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대표적인 명소 5곳을 꼽았다. 첫 번째는 홍콩에서 가장 높은 552m의 빅토리아 피크 전망이다. 해마다 700만명 이상이 찾는 홍콩의 대표 명소. 고층 빌딩과 숲, 주변 섬 등이 영상에 꽉 찬다. 두 번째는 역사가 담긴 도심 건축물 순례다. 마천루들 사이로 레스토랑으로 변신한 130여년 된 전당포, 전통 주상복합건물인 통라우 등이 보석처럼 박혀 있다. 세 번째는 무역의 중심지 빅토리아 항구다. 고풍스런 느낌의 스타 페리, 스타의 거리, 최근 조성된 문화예술지구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네 번째는 전 세계에서 유일한 이층 전차, 트램이다. 117년 동안 서민의 발이 되어 준 트램은 주민과 여행자에게 ‘느림의 미학’을 선물한다. 특히 춘영 스트리트 마켓에서 노점상들을 양쪽에 두고 통과할 때가 하이라이트다. 다섯 번째는 화려한 네온사인이다. 수많은 네온사인이 모여 있는 ‘야우침몽’(야우마테이, 침사추이, 몽콕)은 가장 인기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증샷 포인트다.태국 격리기간에 즐기는 골프 라운딩 태국에선 골프 격리 여행을 시작했다. 태국에서 2주, 자국에서 2주 격리를 감수하는 여행 상품이다. 쉽게 말해 태국 격리 기간에 지정된 6개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태국관광청 한국사무소에 따르면 이 상품의 첫 이용자는 한국인 41명이었다. 코로나19 이후 한국인 단체가 해외 패키지여행을 떠난 것도, 태국 정부가 외국인 단체 관광객을 받은 것도 처음이다. 지난달 18일 출국한 이들은 치앙마이 등에서 골프를 치거나, 친지 방문 등의 일정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도착 후 사나흘은 호텔 객실 밖으로 못 나온다. 식사도 객실에서 한다. 객실 격리 기간은 방역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다. 격리 기간에 유전자증폭(PCR) 검사는 세 번 받는다. 코로나 음성이 확인되면 최대 45일 동안 비자 없이 더 체류할 수도 있다. 태국관광청은 3월부터 매주 목요일 출발하는 골프격리 상품을 진행할 예정이다.그린배지 있다면 이스라엘 여행 OK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이스라엘은 역시 빠른 속도로 관광 분야 봉쇄 조치를 해제하고 있다. 이스라엘 관광청 한국사무소에 따르면 백신 접종을 받은 ‘그린 배지’ 소지자는 식당, 스포츠센터 등 다중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국내 여행도 즐길 수 있다. 오는 7일(현지시간)부터는 3차 완화 정책이 시행된다. 백신 접종 전인 ‘퍼플 배지’ 소지자도 일정 부분 상업시설 이용이 가능해진다. 최근엔 예루살렘에서 올해 첫 관광 프로젝트인 ‘예루살렘, 빛을 따라서’ 축제가 열리기도 했다.두바이 맛 매력에 푹~ 푸드 페스티벌 ‘중동의 허브’ 두바이는 13일까지 자국 내 최대 미식 페스티벌인 ‘두바이 푸드 페스티벌’을 연다. 두바이 관광청 한국사무소는 “올해는 다국적 요리, 전통 에미라티 음식과 로컬푸드, 이색 레스토랑, 뛰어난 가성비의 요리 등 네 가지를 집중 소개할 것”이라고 전했다.잘츠부르크 웰빙 홀리데이 치유 시작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 관광청은 돌소나무(스톤 파인), 꿀, 건초 등 전통적인 치유법으로 즐기는 웰빙 홀리데이를 추천했다. 돌소나무는 흔히 ‘알프스의 여왕’이라 불린다. 소나무의 치유 효과에 대한 믿음이 그만큼 단단하다는 의미다. 솔 숲에서 마음의 평화를 얻는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은 듯하다. 평균 수령 400년 이상의 돌소나무가 가득한 치어벤 코스 트레일이 유명하다. 각 호텔 등에서도 돌소나무 사우나를 즐길 수 있다. 건초를 활용한 치유법도 독특하다. 건초에 함유된 아로마와 활성 성분이 관절염, 스트레스 등의 완화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꿀 치유법도 인기다. 몸에 쌓인 독소를 배출시키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스위스 호반도시 로카르노 동백꽃 축제 스위스 남부의 호반도시 로카르노에선 19~21일 ‘동백꽃 축제’가 열린다. 노련한 정원사들이 화려한 솜씨로 가꾼 250여종의 동백꽃이 전시된다. 동백꽃 외에도 700종에 달하는 꽃들과 만날 수 있다. 에미리트 항공은 코로나 백신을 맞은 승무원들로만 팀을 꾸려 운항을 시작했다. 항공사 측은 “최근 두바이발 미국 로스앤젤레스행 항공편의 전 여정을 백신 접종을 완료한 직원들로만 꾸려 운항했다”고 밝혔다. 아랍에미리트의 자국민 백신 접종 횟수는 세계에서 두 번째 높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세상이 뭐라해도,뭐라 하지 않는 있는 그대로의 섬

    세상이 뭐라해도,뭐라 하지 않는 있는 그대로의 섬

    요즘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섬을 꼽으라면 단연 부산 가덕도일 것이다. 불과 십수 년 전만 해도 대도시 부산에 매달린 부속섬 정도로만 여겨졌던 가덕도는 이제 국민 대다수가 어떤 관점에서든 관심을 갖는 공간이 됐다. 앞으로 가덕도엔 무엇이 사라지고, 무엇이 들어서게 될까. 예정대로라면 아마 섬의 원형이 바뀌는 수준의 변형이 불가피할 터다. 섬으로서 가덕도의 ‘수명’도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셈이다. 여행지 리스트 저 밑에 있던 가덕도를 갑작스레 맨 위로 끌어올린 건 그 때문이다. 가덕도가 관광지로 인식되기 시작한 건 2010년부터다. 가덕대교가 놓이면서 부산 강서구와 경남 창원 용호동 등에서 가덕도로 진입하는 길이 열렸다. 인근 주민들이 차로 언제든 찾아갈 수 있는 근교 섬이 된 것이다. 2013년 부산과 거제도를 잇는 거가대교가 놓이면서는 그야말로 ‘전국구’ 여행지로 떠올랐다. 널리 알려진 가덕도 여정은 외양포 등의 역사 코스, 연대봉 트레킹 등 섬 산행, 벽화마을 출사 코스 등이다. 여기에 천성항, 두문마을 등 섬 서편의 드라이브 코스를 덧붙이면 여정은 더 완벽해진다.가덕도 남단부터 찾았다. 역사 유적이 많은 지역이다.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이처럼 남쪽에서 북쪽으로 훑으며 올라간다. ‘시간이 멈춘 마을’ 외양포 마을이 들머리다. 마을은 쇠락했다. 타의에 의해 시간이 멈춰질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 속사정이 안타깝다. 외양포는 일제강점기에 마을 전체가 ‘진해만 요새 사령부’ 병영이었다. 그 역사는 한일병탄 전인 1904년 러일전쟁까지 거슬러 오른다. 당시 일본은 외양포를 대한해협 일대의 군사거점으로 삼고 주민들을 강제 퇴거시켰다. 이후 패망 직전인 1945년까지 군 주둔지로 활용했다. 해방 후 주민들이 다시 들어와 일본군 막사, 창고 등을 개조해 살았다. 하지만 일대가 군사보호지역이어서 개발 행위가 엄격히 제한됐다. 이 탓에 주민들은 일본군이 남긴 목조 건물을 보수하며 살아야 했다. 상당수의 민가 구조가 100년 전 일제강점기 때에 멈춰진 건 바로 이 때문이다.마을의 대표적인 일제 잔재는 외양포 포진지다. 이른바 ‘사령부발상지지’라 불리는 곳. 대공포 2문을 설치했던 포좌 터 3곳, 탄약고 3동, 상황실 등이 있었던 엄폐진지 등으로 이뤄졌다. 마을 안쪽은 물론 주변 산자락에도 산악보루 등의 잔재가 그대로다. 대부분 외양포 마을에서 수백m 이내 거리여서 어렵지 않게 돌아볼 수 있다. 마을 아래 가덕도 등대와 동백군락도 명소로 꼽힌다. 다만 군부대에 미리 출입신청을 해야 둘러볼 수 있다. 외양포 위에 있는 새바지 마을에도 일제가 뚫어 놓은 동굴이 있다. 연합군 상륙에 대비해 만든 벙커다. 입구는 3개지만 안은 이리저리 얽혀 있다. 현재는 코로나로 봉쇄돼 내부를 볼 수 없다. 새바지에서 대항전망대를 지나면 지양곡 주차장이 나온다. 가덕도 최고봉인 연대봉(459m) 트레킹의 들머리 노릇을 하는 곳이다. 정상까지는 지양곡 주차장에서 한 시간 정도면 넉넉하게 닿는다. 정상에 서면 사방으로 전망이 트인다. 부산, 창원, 거제 등과 연결된 요충지로서의 가덕도를 제대로 실감할 수 있다.가덕도 서쪽으로는 전망처가 많다. 섬 내 다른 관광지에 비해 덜 알려졌을 뿐이다. 툭 터진 대해와 마주하고 있어 풍경이 시원하다. 해안도로를 따라 물오른 봄바다를 보는 것도 좋고, 거가대교와 부산 신항 등 랜드마크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지양곡 주차장에서 산길을 내려오다 만나는 교차로에서 천성항 방면으로 가야 섬 서편을 둘러볼 수 있다. 가덕도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사실 가덕대교에서 본 부산 신항이다. 세계 10위권 무역국가인 대한민국의 진면목을 ‘직관’하기에 이만 한 곳도 없지 싶다. 큰 항구 도시에 사는 이들에겐 일상일 수 있겠지만, 외지인의 눈엔 생경하고 거대하며 압도적인 풍경이다. 성냥갑만 한 컨테이너들이 레고 블록처럼 차곡차곡 쌓여 있고, 각국 무역항의 이름을 새긴 거대한 컨테이너선들이 수시로 오간다. 이들에 비하면 수십 개 컨테이너들을 매달고 달리는 화물열차는 과장 좀 보태 옛날 ‘줄줄이 사탕’처럼 작아 보인다. 거대한 신항 한 발짝 옆으로는 놀랄 만큼 한적한 어촌이 있다. 참 대단한 대비다. 이 모습은 눌차도에서 잘 보인다. 흔히 가덕도를 하나의 섬으로 생각하지만 사실은 눌차도와 가덕도 등 두 개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왕복 2차로의 천가교와 동선방조제로 연결돼 있어 하나의 섬처럼 보일 뿐이다. 눌차도 항월마을 언덕에 서면 부산 신항과 가덕대교, 바다 위를 가득 메운 굴 양식장 등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눌차도 북쪽 끄트머리는 정거마을이다. 원래는 닻거리(혹은 닻걸이)라고 불리던 곳이다. 바람이 심해 닻을 내리고 쉬어 가던 곳이란 뜻이다. 이를 한문으로 쓰다 보니 정거(停巨)마을이 됐다. 이 마을 이름과 상응하는 지명이 마을 동쪽의 터질목이다. 바람이 심해 배가 곧잘 터지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배들이 터질목으로 나가기 전, 바람이 잦아들기를 기다렸던 곳이 닻거리였던 셈이다. 터질목 옆은 새바지다. 조업에 영향을 주는 샛바람(동풍)을 많이 받는 곳이란 뜻이다. 바람의 영향에 민감할 수밖에 없었던 바닷가 마을의 숙명이 이름들에서 여실히 느껴진다. 새바지와 터질목 사이엔 동선방조제가 놓였다. 이제 아무리 샛바람이 불어도 최소한 ‘배가 터질 일’은 없을 듯하다.정거마을은 벽화로 많이 알려졌다. 마을 골목과 건물 외벽마다 마을의 특색을 표현한 아름다운 벽화로 장식됐다. 사진작가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증샷을 올리려는 이들이 주로 찾는다. 마을 앞엔 진우도라는 작은 모래섬이 있다. 풀등, 풀치 등으로 불리는 서해안 쪽 모래섬과 비슷한 형태다. 물 위에 뜬 모습이 참 이국적이다. 가덕도에서 다대포 등 부산 내륙 사이의 해역에는 진우도 외에 장자도 등의 무인도가 제법 많다. 연대봉에 오르면 이런 장쾌한 모습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글 사진 부산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역사·자연으로 빚은 관광지… 경북 ‘3대 문화권 사업’ 각광

    역사·자연으로 빚은 관광지… 경북 ‘3대 문화권 사업’ 각광

    유교·가야·신라의 3대 역사문화자원낙동강·백두대간 녹색자원 함께 활용안동 선성현 문화단지 스마트관광지군위 삼국유사 테마파크서 역사체험울진 금강송에코리움은 힐링 명소로투어패스 확대·야간관광상품 개발도경북 지역에 특화된 새로운 문화관광 트렌드를 형성할 ‘3대 문화권 사업’이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경북도는 올해 말까지 3대 문화권 관광기반 조성 사업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경북에 흩어진 ‘유교·가야·신라’의 3대 역사문화자원과 ‘낙동강·백두대간권’의 친환경 녹색자원을 활용한 관광인프라 조성을 위해 2010년 사업이 추진된 지 11년 만이다. 사업은 그동안 3개의 국가 직접사업과 경북도와 도내 23개 시군이 추진하는 43개 지구의 기반 조성 사업 등으로 추진돼 왔다. 현재 35개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8개는 연말까지 끝낼 예정이다. 총사업비 1조 9870억원(국비 1조 1440억원, 지방비 6723억원, 민자 1707억원)이 투입된다.3대 문화권 사업은 ‘역사와 자연’으로 빚어낸 경북만의 문화관광산업기반을 구축하는 것으로 코로나19 시대에 언택트(비대면) 힐링 관광지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은 벌써 성공을 예감한다. 조성을 마친 곳에서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영덕 인문힐링센터 ‘웰니스 관광지’에 선정 선성현(예안의 옛 이름)의 관아 모습을 재현한 ‘선성현문화단지’는 경북 관광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선성현문화단지는 크고 작은 갤러리와 카페가 자리한 예끼마을(안동댐 수몰민 이주지역)과 한옥체험관 등을 갖췄다. 특히 모바일 체험상품인 ‘미래도시 안틀란티스’의 운영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플루언서(유튜버, 블로거) 영상 제작지로 각광받고 있다. 이 상품은 코로나19 여파로 소규모, 언택트 스마트관광으로 변화하는 여행 트렌드에 맞춰 개발됐다. 연말까지 인근에 한국문화테마파크와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이 조성되면 일대가 ‘대한민국 관광거점 도시’ 안동의 핵심 관광지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연 스님이 삼국유사를 집필한 곳인 군위군 의흥면 일원에 조성된 ‘삼국유사 테마파크’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복합 문화공간인 ‘삼국유사테마파크’는 이야기학교·숲속학교(교육·연구시설), 해룡물놀이장·해룡슬라이드(놀이시설)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부하다. 삼국유사 속 설화를 구현해 놓은 조형물도 곳곳에 배치, 관람객들의 눈길을 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월평균 1만 5000여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다.금강소나무의 우수성과 이해를 돕기 위한 금강송테마전시관을 갖춘 울진군 금강송면 금강송에코리움도 빼놓을 수 없다. 금강송에코리움은 울진 지역 대표 산림자원인 금강소나무를 테마로 한 체류형 산림휴양시설로, 150여명이 함께 숙식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휴양뿐 아니라 ‘숲을 통한 쉼과 여유 그리고 치유’라는 콘셉트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도시민들이 복잡한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편안한 휴식을 할 수 있어 큰 인기다.‘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 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 하네. 사랑도 벗어 놓고 미움도 벗어 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 가라 하네….’ 이 선시를 지은 고려 말의 대표적인 고승 나옹 왕사(임금의 스승)의 고향인 영덕군이 최근 힐링 명소로 떠올랐다. 3대 문화권 사업으로 조성한 나옹왕사체험지구 내 인문힐링센터 ‘여명’이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로부터 ‘2020 웰니스 관광지’에 선정된 덕분이다. 여명은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을 위해 명상, 기체조, 건강음식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춘 ‘마음 충전소’ 역할을 한다. ●투어패스로 23개 시군 관광자원 연계 경북도는 3대 문화권 인프라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관광 프레임 확장을 위해 관광진흥사업 개발에도 힘쓴다. 3대 문화권 관광진흥사업의 핵심은 ▲통합관광시스템(경북투어패스) 확대 ▲야간관광 상품 개발 ▲홍보 영상 제작 및 통합 SNS 운영 등이다. 먼저 경북투어패스는 경북도가 지난해 6월 관광객들이 경북 명소를 이틀간 자유롭게 관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출시했다. 놀이동산 자유이용권과 비슷한 형태인 이 투어패스는 관광객이 평균 10개 이상의 관광지를 스스로 설정해 원하는 시점에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다. 도는 지난해까지 도내 9개 시군을 대상으로 운영되던 투어패스를 올해 23개 모든 시군으로 확대해 관광자원 간 연계 효과를 끌어내기로 했다. 시군별·권역별·특화 패스 등 즐길거리가 다양한 투어패스도 새롭게 선보이기로 했다. 캠핑장과 연계한 체류형 패스, 지역 관광상품과 접목한 체험중심패스, 3대 문화권 사업장 패스 등 수요자 맞춤형 패스도 운영한다. 투어패스는 네이버쇼핑·쿠팡·티몬·위메프 등에서 살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경주·신라 투어패스’의 경우 동궁과 월지 등 주요 관광시설 17곳의 자유 이용과 40여곳의 맛집, 숙박, 체험 등의 가맹점을 5~2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경북도는 3대 문화권 사업장을 비롯해 청정 자연환경, 언택트 트렌드를 활용한 다양한 야간체험관광 프로그램(나이트경북시그니처)도 개발해 운영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고 포레스트 라이트’(숲속의 야간경관), ‘슬립콘서트’, ‘나이트 뮤지엄투어’가 있다. 고 포레스트 라이트는 나이트경북시그니처의 대표 아이템으로 3대 문화권 사업장인 안동 선성현문화단지와 예천 삼강문화단지 내의 아름다운 숲과 야간경관, 인터랙티브 기술을 활용한 미션 수행형 콘텐츠를 결합해 운영한다. 4·9월 2회씩 진행한다. 슬립콘서트는 안동 병산서원과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영덕 여명인문힐링센터에서 별을 보고 음악을 들으면서 잠을 청해 보는 색다른 야간관광 상품이다. 4~5월과 9~10월 2회씩이다. 10월 주말에는 국립경주박물관과 경주 지역 인기 전시·박물관 6곳을 야간에 연계 관광할 수 있는 나이트뮤지엄투어가 있다. ●통합 SNS 통해 다양한 콘텐츠 제공 3대 문화권 개별 사업지구 특성에 맞는 맞춤형 관광상품 및 콘텐츠 육성·발굴과 다양한 홍보마케팅 사업도 병행 추진한다. 이를 위해 경북 3대 문화권 음악여행 방송프로그램 ‘문화보부상, 니캉! 내캉! 버스킹!’을 CJ DIA TV(다이아 티비) 채널에 특별 편성했다. 버스킹 공연에는 가수 하림, 밴드 블루카멜앙상블, 국내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뮤지션인 박혜원, 아이돌 그룹 온앤오프, 지역 아티스트들이 출연한다. 각각 DIA TV 소속 유명 크리에이터와 함께 경북 3대 문화권 관광지를 여행하며 아름다운 매력을 전달한다. 아울러 장항준 영화감독과 기타리스트 조정치가 3대 문화권 조성사업으로 마련된 관광자원을 기행 콘셉트 영상으로 제작한 ‘우당탕탕 경부기’를 다수의 방송 채널에서 방영한다. 이와 함께 SNS 홍보단인 ‘경북문화여행단’(10개 팀)이 제작한 70편의 콘텐츠를 3대 문화권 통합 SNS인 ‘HI! STORY 경북’에 업로드해 경북 관광의 다양한 매력을 감각적인 비주얼로 홍보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3대 문화권 조성사업을 계기로 기존 공급자 중심, 기관 주도의 정책적 관심에서 탈피해 지속가능한 지역관광 실현에 정책적 초점을 맞추는 비즈니스 창출 중심으로 트렌드를 과감히 변화시켜 나가겠다”면서 “이를 위해 앞으로 지역관광 주민사업체에 대한 관련 데이터 제공과 역량 강화, 서비스 고도화를 실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지사는 “특히 올해는 경북형 관광두레, 3대 문화권 아마추어 사업자 육성 등을 통해 발굴된 주민 주도 관광사업체 육성을 위해 상품 기획에서 판매까지 스스로 할 수 있는 가이드를 마련하는 한편 수도권 기업과의 매칭을 위한 로컬투어 페스티벌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관악구립도서관 10곳 휴관일 월요일로 통합합니다”

    “관악구립도서관 10곳 휴관일 월요일로 통합합니다”

    서울 관악구가 다음달 1일부터 관악구립도서관 10곳의 휴관일을 월요일로 통합한다고 22일 밝혔다. 도서관별로 다른 휴관일 때문에 주민들이 이용가능한 도서관을 매번 확인해야 하는 불편을 없애고, 도서관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관악구립도서관 10곳은 비대면 강좌와 온라인 콘텐츠 등 새로운 교류 방식으로 독서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관악구립도서관은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동네서점 바로대출제, 상호대차서비스, 지하철 U 도서관 등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역 서점 7곳과 협약을 맺어 진행하는 ‘동네서점 바로대출제’는 사업 시행 이후 현재까지 총 이용자수 1만 6040명, 대출권수 2만 6975권에 달한다. 또 지역특성화 콘텐츠를 개발해 관악문화재단 유튜브에 업로드하기도 했다. 강감찬 장군과 고려를 소재로 한 역사 콘텐츠인 ‘고려 어벤져스’와 지역 맛집과 명소를 소개하는 ‘대관광’(대놓고 관악구 광고) 시리즈 등 다양한 비대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앞으로도 코로나19 장기화 속 다양한 비대면 콘텐츠로 구민들의 독서생활을 지원하고, 더 나아가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독서환경을 마련해 문화거점이자 지식정보 요람의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도서관 프로그램 및 시설 이용에 관한 정보는 관악구통합도서관 홈페이지 및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확인 가능하며, 더 자세한 사항은 관악중앙도서관(02-828-5700)으로 문의하면 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바이든 특수?…“워싱턴이 달라졌다”

    바이든 특수?…“워싱턴이 달라졌다”

    영부인, 디저트 사간 상점 매니저“앞 고객이 순서 양보하자 손사래”“내게는 미국이 정상화되는 기분”바이든 아이스크림, 단 하루에 매진“지금도 매진 제품 찾는 고객 많아”바이든 베이글 집은 관광명소로다만, 코로나로 식당들은 ‘썰렁’“(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이웃들이 이용하는 가게에서 디저트를 사는 것이 작은 일이겠지만, 내게는 미국이 정상화되는 기분이었다.” 미국 워싱턴DC 의회의사당 인근의 디저트가게 ‘스윗 로비’의 매니저인 도니크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만난 기자에서 “먼저 디저트를 고르던 고객이 순서를 양보하려 하자 영부인이 ‘당신이 먼저다. 난 평생 그렇게(새치기)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소탈하고 다정다감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도니크는 밸런타인데이 직전인 지난 12일 갑자기 경호원이 들어와 “영부인이 들어오실 것”이라고 말해 깜짝 놀랐는데, 바로 바이든 여사가 분홍색 코드를 입고 소위 ‘곱창밴드’로 머리를 묶은 채 들어왔다고 했다. 이후 자신의 순서를 기다려 마카롱과 컵 케이크 등 100달러(약 11만원) 상당의 디저트를 사서 나갔다는 것이다. 도미니크는 “이번 밸런타인데이에는 긴 줄을 설 정도로 예년보다 고객이 많았다”며 “찾아줘서 고맙고 영광이었다”고 했다.조 바이든 내외가 워싱턴DC 중심가의 여러 상점을 찾으면서 소위 ‘바이든 특수’가 일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바이든 아이스크림, 바이든 베이글, 영부인 마카롱 등이 유명세를 치르면서 코로나19에도 찾는 이들이 늘었다. 이날 찾은 인근의 아이스크림 가게 ‘제니스’는 바이든이 즐겨 먹던 초콜렛칩 아이스크림을 취임식 주간에 내놓아 화제가 됐었다. 종업원 애니는 “당시 일주일 물량이 하루 만에 다 나가고 나서, 지금도 매일 ‘프레지던트 아이스크림’을 찾는 고객들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바이든 일행이 성당을 찾았다가 들렀던 조지타운대 인근의 베이글 가게인 ‘콜유어마더’는 이후 관광지가 됐다. 이날도 매장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이들을 볼 수 있었다. 매니저 롭은 “우리 같이 장사하는 사람들은 대통령이 바뀐다고 달라질 게 없는데, 대통령이 다녀가고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바이든 특수’가 주목을 받는 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때는 볼 수 없던 모습이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일반 음식점을 이용한 적이 없고, 주말에도 주로 교외의 트럼프 인터내셔널클럽에서 골프를 쳤다. 유일하게 음식점을 방문한 게 언론에 노출됐을 때도 트럼프호텔 내에 있는 스테이크 전문점을 찾은 것이었다. 빌 클린턴·버락 오바마 대통령 내외는 워싱턴DC 내 인근 가게나 음식점을 이용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해당 지역이 진보 성향이 강한 지역이라는 점에서 트럼프가 경호상 신경쓸 게 더 많아 편하게 움직이기가 어려웠을 거라는 분석도 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이른바 바이든 특수가 확산되기는 힘든 상황이다. 이날 인근 식당들은 야외 식탁마다 독립적으로 비닐포장을 해 놓았지만, 점심 시간임에도 식사를 하는 이들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홈설족 ‘있지’랑 랜선여행 설설 떠나볼까

    홈설족 ‘있지’랑 랜선여행 설설 떠나볼까

    이번 설 연휴도 코로나19 탓에 이동량을 최대한 줄이며 보낼 수밖에 없게 됐다. 여행 갈증은 가급적 집에서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다독여야 한다. 한국관광공사, 서울관광재단 등이 설 연휴를 집에서 보내는 ‘홈설족’을 위해 랜선 여행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 부디 이번이 랜선 여행을 소개하는 마지막 설이 되길.한국관광공사가 준비한 이벤트는 두 가지다. 우선 설 연휴 기간 중 증강현실(AR) 3D 아바타 플랫폼인 ‘제페토’에서 비대면 한국관광 홍보 이벤트를 벌인다. 한국관광명예홍보대사인 걸그룹 ‘있지’(ITZY)의 아바타가 출연해 가상의 한국여행지를 소개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관광공사 측은 ‘제페토’의 주 이용층인 글로벌 Z세대뿐 아니라 아이돌 그룹 있지의 한류 팬덤 등 다양한 한류 관심층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있지 3D 아바타가 소개하는 한국여행 있지의 3D 아바타가 출연하는 가상의 한국여행 소개영상 ‘필 더 리듬 오브 버추얼 코리아’는 30초 분량이다. 영어, 중국어 등 4개 국어로 제작됐다. 관광공사 유튜브 채널(@visitkorea)과 국내외 지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 제페토 SNS 계정 등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벤트의 하이라이트는 13일, 14일 가상의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있지 아바타와의 팬미팅이다. ‘필 더 리듬 오브 버추얼 코리아’ 영상 감상 후 ‘팬 셀카회’가 진행되고 보트 타기와 스케이트보드 타기 등 다양한 가상체험들도 즐길 수 있다. 설을 맞아 한복을 입은 있지 아바타는 ‘역조공’ 푸드트럭에서 떡국과 외국인 팬들에게 익숙한 식혜를 제공한다. 두 번째는 설특집관 ‘2021 설 프라이즈! 당신의 오감을 만족시킬 여행 모았Zip’이다. ‘전통주와 함께하는 맛있는 여행’은 지역 특산물과 어울리는 음식별 전통주, 입문자를 위한 인기 전통주 추천, DIY 담금주 키트 정보 제공, 전통주 구독서비스 소개 등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콘텐츠로 꾸려졌다. ‘차창 밖 겨울여행 드라이브 코스 추천’에선 코로나로 늘어난 드라이브 여행 수요에 맞춰 설경, 맛, 야경, 겨울 바다, 한적한 수도권 드라이브 등 5가지 테마의 20개 드라이브 코스를 소개한다. ‘함께 여행하개! 반려견 동반 여행 50’에서는 반려견과 함께 가볼 만한 전국 50개 여행지를 추천한다. ‘360 VR 온택트로 즐기는 여행명소’에서는 관광 스타트업인 ‘NLC VR’과 함께 만든 무주 덕유산, 청송 얼음골 등의 설경 가상현실(VR) 영상을 즐길 수 있다. ‘겨울을 느껴봐! 힐링사운드 여행’에서는 바람소리, 눈 밟는 소리 등 다양한 소리를 ASMR로 즐길 수 있다. 이 밖에 집콕 문화생활 콘텐츠, 랜선으로 떠나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유산 여행 7선 등의 콘텐츠가 마련됐다.●팬 추천 서울명소 찾아가는 아이돌 서울관광재단의 공식 유튜브 채널 ‘비짓서울TV’에서도 다양한 랜선 여행 콘텐츠와 만날 수 있다. ‘서울 커넥트 유’(Seoul Connects U)는 아이돌 그룹 오마이걸, 데이식스 등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이다. 세계 각국의 팬들에게 과거 서울 여행 사진을 받은 뒤, 아이돌들이 그 장소를 다시 방문해 추억을 소환하는 형식으로 제작됐다. ‘시너리 오브 서울 ASMR’(The Scenery of Seoul ASMR)은 서울의 풍경과 소리를 들으며 힐링할 수 있는 콘텐츠다. 경복궁, 한강 등의 특정 지점을 긴 호흡으로 촬영했다. ‘시네마틱 서울’(Cinematic Seoul)은 서울의 숨겨진 모습들을 편안한 음악과 함께 소개하는 콘텐츠다. 종로 백사실 계곡 등 숨겨진 명소와 서울 골목길 등의 아름다운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서울 인 8K’에선 초고화질로 담은 서울의 풍경을 소개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15일까지 온라인으로 벌이는 ‘2021 관광두레 전국대회’는 여행 갈증을 완화해 줄 프로그램들과 만나는 기회다. 주류 여행 상품과는 거리가 있지만, ‘관광두레’가 내놓는 프로그램들은 언제든 폭발적 인기를 끌 수 있는 개성 강한 상품들이다. 차후에 대면 여행이 가능해질 때 우선순위에 놓아도 손색없는 상품들을 만날 수 있다.●푸바오 보러 갈까 루미나리에 가 볼까 몇몇 놀이시설들도 조심스럽게 설맞이 이벤트를 내놨다. 에버랜드는 동계 운휴에 들어갔던 ‘티 익스프레스’를 연휴 첫날인 11일부터 재가동한다. ‘티 익스프레스’는 목재로 만든 국내 최초의 우든코스터로 최대 속도가 시속 104㎞, 낙하각도는 77도에 달하는 어트랙션이다. 판다월드에서는 지난해 7월에 태어난 아기 판다 ‘푸바오’를 직접 만나 볼 수 있다. 코로나19 탓에 매일 소규모 인원이 순차 관람하는 예약제를 실시 중이다. 예약은 에버랜드 애플리케이션 내 ‘레니찬스’를 통해 현장에서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롯데월드는 다양한 ‘언택트 이벤트’를 준비했다. 파크 곳곳을 화려하게 수놓는 빛의 축제 ‘루미나리에’, 별빛이 쏟아지는 야외 매직 아일랜드의 ‘스노 브릿지’와 ‘스노 캐슬’ 등이 펼쳐진다.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은 ‘집콕! 랜선 박물관’을 운영한다. 온라인으로 겨울의 세시풍속에 대해 알아보고 팥 주머니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랜선 박물관’ 수료증은 학교 방학과제로 제출할 수 있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댓글 이벤트 ‘설!프라이즈’를 진행한다. 오는 13일까지 댓글로 지인에게 설날 인사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커피 디저트 쿠폰을 증정한다. 경기 광주의 곤지암리조트는 투숙객에게 미니 윷놀이 키트를 제공한다. 소원 이벤트 ‘2021 행복하소’에서는 인스타그램으로 참여한 고객에게 디럭스 1박 숙박권 등의 경품을 준다. 객실 전용 채널을 통한 힐링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오전에는 의자와 수건을 활용한 ‘굿모닝 스트레칭’을, 저녁에는 싱잉볼 마스터가 들려주는 연주를 통해 숙면을 취할 수 있는 ‘굿나잇 싱잉볼’을 진행한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흐드러지게 펴도 피지 못할 꽃축제

    꽃 피는 봄이 오고 있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봄에도 꽃을 제대로 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산이 지속하는 탓에 봄꽃 축제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고 축제가 취소되면 자치단체들이 주차장 폐쇄 등의 조치로 관광객이 몰려오는 것을 막기 때문이다. ●전남, 광양매화축제 2년째 취소 확정 전남 광양시는 9일 해마다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광양매화축제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취소한다고 밝혔다. 광양시는 시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SNS), 현수막 등으로 축제 취소를 알리고 방문 자제를 당부할 예정이다. 광양시는 축제를 취소해도 찾을 관광객을 막기 위해 매화마을 주차장을 전면 폐쇄한다. 박순기 광양시 관광과장은 “내년에는 광양매화축제가 열려 매화꽃 향연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남 “코로나 상황 나아지지 않으면 축제 개최 어려워” 경남 창원시 진해구 일원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벚꽃 축제인 진해군항제도 올해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군항제는 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해마다 4월 1~10일 개최한다. 1963년 시작된 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처음 취소됐다. 창원시는 군항제 개최를 준비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축제 개최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창원시는 지난해 축제를 취소했지만 만개한 벚꽃을 보기 위해 찾아오는 방문객이 늘어나자 벚꽃 주요 명소 출입을 차단·통제하고 방문자제를 요청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축제 개최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개최 준비를 하지 않을 수는 없어 관련 부서 등에서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하동군 “다음달 개최 여부 확정할 것” 해마다 4월 초 열리는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 벚꽃축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하동군 화개면 화개장터 입구에서 쌍계사까지 6㎞ 구간은 길 양쪽에 아름드리 벚나무가 울창하게 늘어서 봄이 되면 벚꽃 터널을 이룬다. 십리벚꽃길로 유명해 전국에서 상춘객이 몰린다. 하동군은 정부 방침 등을 지켜보며 다음달 축제 개최 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다. 하동군 관계자는 “축제가 취소돼도 이 구간은 넓고 지나가는 길이 돼 막을 수 없어 지난해처럼 방역은 철저히 하고 오는 관광객을 막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방역당국 “축제장 나들이 1년 더 미뤄야” 방역당국 관계자는 “축제장 등 사람들이 밀집하는 곳에서는 한순간에 집단감염이 발생해 확산될 수 있어 축제개최는 안전을 가장 우선해 판단해야 할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지금처럼 지속되면 봄꽃축제와 축제장 나들이는 내년 봄으로 1년 더 미루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설연휴 비대면 나들이 명소 도심속 섬 ‘마산 돝섬’

    설연휴 비대면 나들이 명소 도심속 섬 ‘마산 돝섬’

    경남 창원시는 설연휴에 가볼 만한 비대면 나들이 명소로 도심속에 있는 휴식 섬 마산 돝섬을 추천한다고 12일 밝혔다. 돝섬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신포동에 있는 유람선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10분이면 도착하는 도심안에 있는 작은 섬이다. 돼지가 누운 모습과 비슷하다고 돝섬으로 부르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사계절 아름다운 꽃과 바다를 배경으로 섬을 빙 둘러 1.5km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 바닷가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마산 시가지와 마창대교 풍경을 구경하고 휴식을 할 수 있는 비대면 여행지로 알맞다. 창원시는 5인 이상 집합 금지로 많은 가족이 모일 수 없는 설 연휴기간에 도심에서 가까운 돝섬은 단촐하게 나들이 하기 좋은 비대면 여행지라고 소개했다. 특히 돝섬에는 ‘인생샷’ 명소로 꼽히는 ‘돼야지 소망계단’ 포토존이 있다.돼야지 소망계단은 높이 3.8m로 꼭대기가 하늘과 닿아 있는 것처럼 보이는 계단식 포토존이다. 계단을 따라 하늘로 올라가는 모습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또 꼭대기에 서서 손을 뻗어 태양을 만지는 것 처럼 보이는 연출도 할 수 있다. 마산만을 가로지르는 마창대교 전경도 한눈에 들어온다. 돼야지는 돝섬의 상징인 돼지의 방언 ‘돼야지’와 소망을 이루겠다는 ‘되어야지’를 뜻하는 두가지 의미가 포함돼 있다. 돼야지 계단에 올라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소원성취의 뜻을 담고 있는 계단이다. 창원시는 오는 23일까지 돝섬 돼야지 소망계단에서 찍은 영상·사진 공모전’을 한다. 돝섬을 방문한 개인이 돼야지 소망계단이 나오는 영상 또는 사진을 찍어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그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응모하면 된다. 영상부문 3명과 사진 부문 9명 등 모두 12명을 뽑아 모두 200만원의 상금을 나눠 줄 계획이다. 심재욱 창원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코로나19로 가족끼리도 모이기 어려운 설 연휴에 돝섬에서 바닷가 산책을 하고, 돼야지 소망계단에 올라 소원성취 의지도 다지면서 안전한 비대면 나들이를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꽃 없는 봄이 온다’...전국 봄꽃축제 올해도 줄줄이 취소 될 듯

    ‘꽃 없는 봄이 온다’...전국 봄꽃축제 올해도 줄줄이 취소 될 듯

    꽃 피는 봄이 오고 있지만 올 봄에도 꽃을 제대로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봄꽃축제가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는 탓에 올해도 줄줄이 취소될 가능성이 높고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주차장 폐쇄 등의 조치로 관광객이 몰려오는 것을 막기 때문이다. 해마다 봄꽃축제를 개최하는 지방자치단체와 축제추진단체 등은 축제 개최여부를 아직 확정하지 못하고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며 애를 태우고 있다. 각 지자체와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이 지금 상태로 이어지면 봄꽃 축제를 열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 광양시는 9일 해마다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전남 광양매화축제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광양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돼 다음달 개최예정이던 올해 광양매화축제를 최소하기로 결정하고 매화마을 주차장을 전면 폐쇄한다고 밝혔다. 광양시는 시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현수막 등을 통해 축제취소를 알리고 방문 자제를 당부할 예정이다. 박순기 관광과장은 “내년에는 광양매화축제가 열려 매화꽃 향연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 일원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벚꽃 축제인 진행군항제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군항제는 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해마다 4월 1~10일 개최한다. 창원시는 군항제 개최를 목표로 준비를 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지금처럼 지속되면 축제를 개최하는 것이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창원시는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며 정부와 다른 지자체 등의 판단을 참고해 군항제 개최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축제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개최 준비를 하지 않을 수는 없기 때문에 관련 부서 등에는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진해군항제는 1963년 시작된 뒤 지난해 코로나19로 처음 취소됐다. 창원시는 지난해 군항제를 취소했지만 만개한 벚꽃을 보기위해 진해지역을 찾는 방문객이 늘어나자 벚꽃 주요 명소 출입을 차단·통제하고 방문자제를 요청했다. 해마다 4월 초 열리는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 벚꽃축제도 상황이 마찬가지다. 하동군 화개면 화개장터 입구에서 쌍계사까지 6㎞ 구간은 길 양쪽에 아름드리 벚나무가 울창하게 늘어서 봄이되면 벚꽃 터널을 이룬다. 십리벚꽃길로 유명해 전국에서 상춘객이 몰린다. 하동군은 방역당국 방침 등에 따라 축제추진위원회와 논의 해 축제 개최 여부를 다음달까지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동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이 획기적으로 안정되지 않는 한 축제를 개최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며 “축제가 취소되더라도 십리벚꽃 구간이 넓고 지나가는 길이라서 막을 수 없어 지난해처럼 방역은 철저히 하고 오는 관광객을 막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축제장 등 사람들이 밀집하는 곳에서는 한순간에 집단감염이 발생해 확산될 수 있기 때문에 축제개최는 안전을 가장 우선해 판단해야 할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지금처럼 지속되면 봄꽃축제와 축제장 나들이는 내년봄으로 1년 더 미루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