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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얼굴의 총격범

    두 얼굴의 총격범

    ‘피자, 총, 드럼, 음악, 가족, 하나님. 내 인생을 요약할 수 있는 것들. 꽤 괜찮은 인생.’ 한국계 4명을 포함해 8명을 살해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연쇄총격범 로버트 에런 롱(21)이 지금은 삭제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프로필이다. 신앙심 깊은 중산층 가정에서 자란 반듯한 청년으로 보이지만 그가 재활시설에서 정신병의 일종인 성 중독 치료를 받았고 이로 인해 가정 불화를 겪는 등 불안한 상태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살인죄 적용… 인종범죄 땐 가중 처벌 17일(현지시간) AP에 따르면 롱은 아버지가 목사인 독실한 기독교 가정에서 자랐다. 고교 동창들 사이에서 그는 사냥을 좋아하고, 신앙심이 깊은 친구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동창생은 데일리비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롱은 순진했고 폭력과 거리가 멀었다. 심지어 욕도 못했고, 신앙심이 깊었다”고 회상했다. 온라인에서는 롱의 것으로 추정되는 페이스북 계정에 과거 중국 혐오 발언을 담은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는데 이는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드러난 모범적인 모습과 달리 롱은 고교 졸업 후 성 중독 치료를 위해 재활시설을 드나들었고, 욕구 해소를 위해 마사지 업소 출입도 잦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유행과 함께 미국 내 인종 혐오가 커지던 지난해 2월쯤 재활시설에서 나왔는데 이후 부모와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졌다. CNN은 한 사법관계자를 통해 “롱이 지속적인 음란물 시청 등 성 중독 문제로 부모와 사이가 좋지 못했으며, 최근 집에서 쫓겨났다”고 밝혔다. 롱의 검거에는 사건 현장 영상을 본 부모의 신속한 신고가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몇 시간 전 총 구입… 우발적 범죄 시각도 범행 몇 시간 전 총을 구입했다는 점 때문에 우발적 범죄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인스타 프로필에도 썼듯이 롱은 평소 총을 비롯한 살상무기에 해박했다. 롱에겐 8건의 살인, 1건의 특수폭행 혐의가 적용됐다. ‘성 중독’이 아닌 ‘인종 혐오’로 범행 동기가 규명된다면 가중처벌이 가해진다. 지난해 6월 조지아주에서 소수자를 상대로 저지른 강력범죄에 대해 2년 이상 가중처벌할 수 있는 증오범죄법이 제정됐기 때문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피해자에 용서 구한다” 고민정 이어 진선미도 박영선 캠프서 사퇴

    “피해자에 용서 구한다” 고민정 이어 진선미도 박영선 캠프서 사퇴

    “진심 표현 두려워 망설여…일상 회복하길”박영선 후보 캠프 선대본부장직서 사퇴박원순 성추행 피해자에 ‘피해호소인’ 발언민주 단톡방서 “피해호소인이라 써도 된다”2차가해 논란…인권변호사·여가부 장관 출신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이라고 표현해 비난을 받아온 진선미 민주당 의원이 18일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캠프 공동선대본부장직에서 사퇴했다. 진 의원은 고 의원이 사퇴 입장을 밝힌 지 2시간도 안 돼 “피해자에게 용서를 구한다”면서 “선대위의 직책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의지하던 존재의 소멸 앞에 피해자 고통 포함 통곡의 시간 보내” 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의지하던 존재의 소멸 앞에 피해자의 고통을 포함해 그 모든 상황을 막아낼 순 없었을까 자책감으로, 무력감으로, 통곡의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솔직히 고백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의지하던 존재’는 ‘인권 변호사’의 길을 걸어왔던 박원순 전 시장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진 의원 역시 인권 변호사 출신으로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냈다. 진 의원은 “겉으로는 아닌 듯 살아가고 있지만 진심을 표현하는 것조차 두려워 망설이기만 하고 있었다”면서 “언젠가는 제대로 진심을 전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으로”라고 썼다. 진 의원은 피해자에 “온전히 일상이 회복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용서를 구했다.1월 “당의 일관된 입장서 피해호소인” 진 의원은 앞서 캠프 대변인직에서 사퇴한 고민정 의원과 함께 박 전 시장의 성추행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으로 불러 2차 가해를 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진 의원은 지난 1월 민주당 여성 의원 28명의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박 전 시장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에 대해 “당의 일관된 입장에서 피해호소인으로 써도 된다”고 밝혔었다. 캠프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은 남인순 의원도 이들과 함께 야당의 지적을 받아왔다는 점에서 거취나 입장 표명 여부가 주목된다. 조수진 “‘2차 가해’ 해놓고 여성 인권?기가 막혀…선거서 몰상식·뻔뻔함 심판” 이날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을 맡고 있는 조수진 의원은 고 의원과 진 의원 발표 전 “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만든 당헌을 깨고 박원순 전 시장 성폭력으로 치러지는 보궐 선거에 후보를 냈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박영선) 후보 캠프는 ‘피해호소인’이라는 해괴한 용어로 ‘2차 가해’를 주도한 3인방이 이끌고 있다”고 겨냥했다. 3인방은 고 의원과 여성단체 대표를 지낸 남인순 의원, 진선미 의원을 가리킨다. 그는 “피해자가 언론 앞에서 절규한 당일, 박영선 후보는 ‘박원순 족적 눈부시다’는 여당 2중대 후보와 하나가 됐다고 발표하고 ‘2차 가해’에 앞장서 온 캠프 3인방의 퇴출은 없다고 선언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래놓고도 태연하게 ‘여성’, ‘여성 인권’을 외친다. 기가 막힌다”면서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몰상식과 뻔뻔함도 심판할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조 의원은 이날 고 의원 사퇴 발언 이후 ‘박영선 탐구생활 6’의 제목으로 ‘피해호소인’ 발언 관련 3인방의 발언과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박 전 시장을 향해 “맑은 분”이라고 발언한 부분을 편집 정리한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박영선 “아프다, 내가 다 짊어진다” 했는데…‘피해호소인’ 고민정·진선미·남인순 사퇴(종합)

    박영선 “아프다, 내가 다 짊어진다” 했는데…‘피해호소인’ 고민정·진선미·남인순 사퇴(종합)

    고민정, 박원순 피해자에 ‘피해호소인’ 논란고 “피해자 고통에 사과” 대변인직 사퇴“피해호소인 써도 돼” 진선미·남인순도 사퇴돌연 사퇴에 박영선 “말없이 떠난다 한다”‘당혹’ 與 “국힘 정쟁 탓” 대응 기조 조정할 듯조수진 “고민정, ‘2차 가해’ 주도한 3인방”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서울시장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 내 대변인을 맡았던 고민정 민주당 의원이 18일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여직원 성추행 사건 피해자를 두고 ‘피해호소인’이라고 지칭해 논란이 인 것과 관련, 박 후보 캠프의 대변인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박영선 후보는 고 의원의 발언에 대한 사퇴 압박에 대해 “내가 다 짊어가겠다”고 밝힌 뒤 이런 일이 생기자 “아프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고 의원의 사퇴에 이어 ‘피해호소인’ 발언 3인방으로 불렸던 캠프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인 진선미 의원과 남인순 의원도 차례로 캠프 선대본부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朴 “고민정, ‘이렇게 해서 치유된다면사퇴해야 하지 않겠냐’ 내게 되묻는다” 박 후보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말없이 글을 남기고 떠난다 한다”면서 “‘이렇게 해서라도 치유가 된다면 하루 빨리 해야하지 않겠냐’고 고 대변인이 제게 되묻는다. 아프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전날 박 전 시장 성추행 피해자의 기자회견 이후 페이스북에 사과의 뜻을 전하며 “저희 당 다른 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모두 제게 해달라. 제가 모든 것을 짊어지고 가겠다”고 밝혔었다. 고 의원은 여직원 성추행 사건이 불거진 직후 극단적 선택을 해 서울시장 보궐 선거의 원인을 제공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애도하며 성추행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으로 불러 ‘2차 가해’를 가했다는 사회적 비판을 받아왔다. 고 의원은 지난 1월에도 민주당 여성 의원 28명의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거듭 같은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일었다. 고 의원은 서울시장장으로 치러진 박 전 시장의 장례 이후 장지도 따라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민정 “몇 개월 동안 고민, 전전긍긍”“잘못된 생각으로 피해자 고통 드려” “여성, 여성 정치인, 엄마로서 고민”“직접 만나 진실한 마음 전할 수 있길” 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떻게 해야 피해자의 아픔을 치유할 수 있을 지 지난 몇 개월 동안 끊임없이 고민해왔다”면서 “박영선 캠프 대변인직을 내려놓겠다”고 사의를 표명했다. 고 의원은 “한 사람의 여성으로서, 여성 정치인으로서, 엄마로서 보듬어야 할 아픔을 어떻게 위로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어떤 시점에, 어떤 방식으로 미안한 마음을 전해야 할까 전전긍긍했다”고 설명했다. 고 의원은 “저의 잘못된 생각으로 피해자에게 고통을 안겨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직접 만나뵙고 진실한 마음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고 의원은 “피해자가 일상을 회복할 수 있기를, 이 괴로운 날들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與 “국민의힘이 박영선 사퇴 요구해정쟁 몰자 고민정이 결단한 듯” 전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의 기자회견 이후 돌연 결단한 것인데, 캠프 내에서는 전날 박영선 후보가 직접 자세를 낮추며 “제가 모든 것을 짊어지고 가겠다”고 밝힌 만큼 예상치 못했다는 분위기다. 캠프 내부에서는 향후 야권의 정치공세에는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이었다. 박 후보는 이날도 ‘짊어진다’는 의미에 대해 “짊어지고 가는 것이 가장 어려운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진심을 전하는 것은 단순하게 바깥에 보이는 것으로 판단할 수 없는 일이지 않으냐”고 설명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국민의힘이 이 일로 박 후보 사퇴까지 요구하며 정쟁으로 몰아가자 고 의원이 후보에게 부담을 주지 말아야겠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고 의원이 박 후보나 캠프 측과 사전 교감 없이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이 사안에 대한 대응 기조도 조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날 고 의원 사퇴 발표에 이어 캠프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은 진선미 의원과 남인순 의원도 ‘피해호소인’ 표현을 쓴 데 대해 “용서를 구한다”며 선대본부장직에서 사퇴했다.진선미 “진실 표현 두려워 망설여”인권변호사·여가부 장관 출신 SNS에 “의지하던 존재 소멸 앞에피해자 고통 포함 통곡의 시간 보내”‘3인방’ 지목에 캠프 선대본부장직 사퇴 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피해자에게 용서를 구한다. 온전히 일상이 회복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면서 “선대위의 직책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그는 “의지하던 존재의 소멸 앞에 피해자의 고통을 포함해 그 모든 상황을 막아낼 순 없었을까 자책감으로, 무력감으로, 통곡의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솔직히 고백한다”면서 “겉으로는 아닌 듯 살아가고 있지만 진심을 표현하는 것조차 두려워 망설이기만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지난 1월 민주당 여성 의원 28명의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박 전 시장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에 대해 “당의 일관된 입장에서 피해호소인으로 써도 된다”고 밝혀 2차 가해를 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의지하던 존재’는 ‘인권 변호사’의 길을 걸어왔던 박원순 전 시장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진 의원 역시 인권 변호사 출신으로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냈다.사퇴 남인순 “피해자, 고통드린 데 사과”선대본부장 사임…여성단체 대표 지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남인순 의원도 이날 오후 늦게 안규백 상임선대위원장에게 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여성단체 대표를 지낸 남 의원은 “피해자에게 고통을 드린 데 대해 깊이 사과하고 피해자가 일상생활을 회복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는 입장과 함께 사임 의사를 밝혔다. 한편 후보 비서실장을 맡은 이수진 의원(서울 동작을)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자신을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으로 불렀던 인사”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허위사실이라며 오 후보를 고소했다.조수진, 고민정 발표 두시간 전“‘2차 가해’ 주도해놓고 여성 인권?선거서 몰상식·뻔뻔함 심판할 것” “박영선 ‘3인방 퇴출 없다’ 기가 막혀” 이날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을 맡고 있는 조수진 의원은 고 의원의 사퇴 발표 2시간 전 “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만든 당헌을 깨고 박원순 전 시장 성폭력으로 치러지는 보궐 선거에 후보를 냈다”고 언급하며 고 의원의 피해호소인 발언을 겨냥했다. 조 의원은 “(박영선) 후보 캠프는 ‘피해호소인’이라는 해괴한 용어로 ‘2차 가해’를 주도한 3인방이 이끌고 있다”면서 “피해자가 언론 앞에서 절규한 당일, 박영선 후보는 ‘박원순 족적 눈부시다’는 여당 2중대 후보와 하나가 됐다고 발표하고 ‘2차 가해’에 앞장서 온 캠프 3인방의 퇴출은 없다고 선언했다”고 비판했다. 3인방은 고 의원과 남 의원, 진 의원을 가리킨다. 조 의원은 “그래놓고도 태연하게 ‘여성’, ‘여성 인권’을 외친다. 기가 막힌다”면서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몰상식과 뻔뻔함도 심판할 것”이라고 쏘아붙였다.박원순 성추행 피해자 기자회견“가장 힘든 건 ‘2차 가해’, 유감” 박 전 시장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 A씨는 지난 17일 기자회견 발언문에서 “피해 사실을 왜곡하고 오히려 날 상처 줬던 정당에서 시장이 선출됐을 때 내 자리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는 두려움이 들어 후회가 덜한 쪽을 택하고 싶었다”고 회견 사유를 설명했다. 그는 “사실의 인정과 멀어지도록 만들었던 ‘피해호소인’ 명칭과 사건 왜곡, 당헌 개정, 극심한 2차 가해를 묵인하는 상황들은 처음부터 잘못된 일이었다”면서 “잘못한 일들에 대해 진심으로 인정하면 회복을 위해 용서하고 싶다”고 말했다. A씨는 그동안 가장 견디기 힘들었던 것으로 박 전 시장 지지자들의 2차 가해와 신상 유출을 꼽았다. 그는 “사상 초유의 2차 가해에 직면해 있다”면서 “나와 함께 일했던 사람들이 2차 가해를 주도하고 있다. 내가 일터에서 소명을 다해 열심히 일했던 순간들이 ‘피해 없음’을 증명하는 것으로 사용되는 게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A씨는 “고인을 추모하는 거대한 움직임 속에서 설 자리가 없다고 느껴졌다”는 대목에서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피해자에 사과” 고민정, 박영선 대변인직 사퇴…조수진 “몰상식·뻔뻔함 심판”

    “피해자에 사과” 고민정, 박영선 대변인직 사퇴…조수진 “몰상식·뻔뻔함 심판”

    박원순 성추행 피해자에 ‘피해호소인’ 논란고민정 “여성, 여성 정치인, 엄마로서 고민”“직접 만나 진실한 마음 전할 수 있길”“피해자 일상 회복할 수 있기를 바라”조수진 “고민정, ‘2차 가해’ 주도한 3인방”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서울시장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 내 대변인을 맡았던 고민정 민주당 의원이 18일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여직원 성추행 사건 피해자를 두고 ‘피해호소인’이라고 지칭해 논란이 인 것과 관련, 박 후보 캠프의 대변인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고민정 “몇 개월 동안 고민, 전전긍긍”“잘못된 생각으로 피해자 고통 드려” 고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어떻게 해야 피해자의 아픔을 치유할 수 있을 지 지난 몇 개월 동안 끊임없이 고민해왔다”면서 “박영선 캠프 대변인직을 내려놓겠다”고 사의를 표명했다. 고 의원은 “한 사람의 여성으로서, 여성 정치인으로서, 엄마로서 보듬어야 할 아픔을 어떻게 위로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어떤 시점에, 어떤 방식으로 미안한 마음을 전해야 할까 전전긍긍했다”고 설명했다. 고 의원은 “저의 잘못된 생각으로 피해자에게 고통을 안겨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직접 만나뵙고 진실한 마음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고 의원은 “피해자가 일상을 회복할 수 있기를, 이 괴로운 날들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고 의원은 여직원 성추행 사건이 불거진 직후 극단적 선택을 해 서울시장 보궐 선거의 원인을 제공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애도하며 성추행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으로 불러 ‘2차 가해’를 가했다는 사회적 비판을 받아왔다. 고 의원은 지난 1월에도 민주당 여성 의원 28명의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거듭 같은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일었다. 고 의원은 서울시장장으로 치러진 박 전 시장의 장례 이후 장지까지 따라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수진, 고민정 발표 두시간 전“‘2차 가해’ 주도해놓고 여성 인권?박영선 ‘3인방 퇴출 없다’니 기가 막혀” 3인방은 고민정·남인순·진선미 지칭 이날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을 맡고 있는 조수진 의원은 고 의원의 사퇴 발표 2시간 전 “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만든 당헌을 깨고 박원순 전 시장 성폭력으로 치러지는 보궐 선거에 후보를 냈다”고 언급하며 고 의원의 피해호소인 발언을 겨냥했다. 조 의원은 “(박영선) 후보 캠프는 ‘피해호소인’이라는 해괴한 용어로 ‘2차 가해’를 주도한 3인방이 이끌고 있다”면서 “피해자가 언론 앞에서 절규한 당일, 박영선 후보는 ‘박원순 족적 눈부시다’는 여당 2중대 후보와 하나가 됐다고 발표하고 ‘2차 가해’에 앞장서 온 캠프 3인방의 퇴출은 없다고 선언했다”고 비판했다. 3인방은 고 의원과 여성단체 대표를 지낸 남인순 의원, 변호사 출신 진선미 의원을 가리킨다. 조 의원은 “그래놓고도 태연하게 ‘여성’, ‘여성 인권’을 외친다. 기가 막힌다”면서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몰상식과 뻔뻔함도 심판할 것”이라고 쏘아붙였다.박원순 성추행 피해자 기자회견“가장 힘든 건 ‘2차 가해’, 유감” 박 전 시장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 A씨는 지난 17일 기자회견 발언문에서 “피해 사실을 왜곡하고 오히려 날 상처 줬던 정당에서 시장이 선출됐을 때 내 자리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는 두려움이 들어 후회가 덜한 쪽을 택하고 싶었다”고 회견 사유를 설명했다. 그는 “사실의 인정과 멀어지도록 만들었던 ‘피해호소인’ 명칭과 사건 왜곡, 당헌 개정, 극심한 2차 가해를 묵인하는 상황들은 처음부터 잘못된 일이었다”면서 “잘못한 일들에 대해 진심으로 인정하면 회복을 위해 용서하고 싶다”고 말했다. A씨는 그동안 가장 견디기 힘들었던 것으로 박 전 시장 지지자들의 2차 가해와 신상 유출을 꼽았다. 그는 “사상 초유의 2차 가해에 직면해 있다”면서 “나와 함께 일했던 사람들이 2차 가해를 주도하고 있다. 내가 일터에서 소명을 다해 열심히 일했던 순간들이 ‘피해 없음’을 증명하는 것으로 사용되는 게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A씨는 “고인을 추모하는 거대한 움직임 속에서 설 자리가 없다고 느껴졌다”는 대목에서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식문화 부족해 비빔밥으로 흥분하는 한국인”…中조롱 [이슈픽]

    “식문화 부족해 비빔밥으로 흥분하는 한국인”…中조롱 [이슈픽]

    tvN 주말드라마 ‘빈센조’에 등장한 ‘중국산 비빔밥’을 두고 과도한 중국 PPL(제품간접광고)이란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중국 네티즌들이 식문화 폄하까지 나서 논란이다. 18일 화제 된 내용에 따르면 최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웨이보 공식 계정을 통해 ‘빈센조’ 드라마에서 주인공 송중기가 중국산 비빔밥을 먹는 장면을 올리고 “주인공이 중국의 ‘자열식 비빔밥’을 먹은 것에 한국 네티즌이 폭발했다”고 전했다. 중국 네티즌은 비빔밥 폄하에 나서고 있다. SNS와 기사 댓글을 통해 “비빔밥은 남은 음식을 처리하는 방법”, “한국에 먹을 것이 별로 없어서 남은 재료를 모아 넣다가 비빔밥이 나온 것”, “한국인은 식문화가 부족해서 비빔밥으로 흥분” 등 반응을 보였다. 중국산 비빔밥 논란은 지난 14일 방송된 ‘빈센조’에서 남자주인공 빈센조(송중기)가 즉석 비빔밥을 건네받는 장면이 전파를 타면서 시작됐다. 3초 남짓 짧은 영상이었지만 해당 브랜드는 중국 브랜드고, 특히 한국 전통 음식인 비빔밥이라는 점에서 화를 키웠다. 또 해당 제품에는 중국어로 ‘한국식 파오차이(중국식 절임채소)’라고 표기된 점을 두고 ‘중국의 입장을 반영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서경덕 “요즘 시기엔 안타깝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드라마 ‘빈센조’의 중국산 비빔밥 PPL 논란에 대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드라마 빈센조에서 중국산 비빔밥이 PPL로 등장했음을 알게 됐다며 “드라마 제작비 충당을 위해 선택한 상황이겠지만 요즘 같은 시기엔 정말로 안타까운 결정”이라고 했다. 이어 “최근 중국은 김치, 한복, 판소리 등을 ‘자국의 문화’라고 어이없는 주장을 계속해서 펼치고 있다”며 “이번 PPL은 한국을 타켓팅한 것이라기보다는 한국 드라마의 전 세계 영향력을 통해 수많은 나라에 제품 홍보를 노린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중국 자본 없으면 드라마 제작이 불가능한 나라” 중국의 한국 콘텐츠에 대한 영향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업계는 늘어난 제작비 충당을 위해 중국 PPL은 외면하기도 여려운 실정이라고 말한다. 미니시리즈 기준 회당 평균 제작비는 6억원 수준까지 올랐다. 2010년대 초반 2억원에 비해 3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빈센조’에 앞서 tvN 드라마 ‘여신강림’에서는 극중 여고생이 중국 유명 즉석식품 브랜드 ‘즈하이궈’의 인스턴트 훠궈를 먹는 장면이 나왔다. 또 버스정류장 배경에 중국의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의 로고가 간접광고 되기도 했다. 한국 드라마영화로 퍼지고 있는 ‘차이나 머니’에 대한 조롱도 이어지고 있다. 차이나머니 PPL을 두고 중국 네티즌은 “중국 자본이 없으면 드라마 제작이 불가능한 나라”, “중국 영향력 무시하지 말길”, “한국 드라마는 중국 영향력에 지배”, “그냥 중국에서 제작하자”등 조롱도 이어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속보] ‘피해호소인’ 논란 고민정 “박영선 후보 대변인직 사퇴”

    [속보] ‘피해호소인’ 논란 고민정 “박영선 후보 대변인직 사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서울시장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 내 대변인을 맡았던 고민정 민주당 의원이 18일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여직원 성추행 사건 피해자를 두고 ‘피해호소인’이라고 지칭해 논란이 인 것과 관련, 박 후보 캠프의 대변인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어떻게 해야 피해자의 아픔을 치유할 수 있을 지 지난 몇 개월 동안 끊임없이 고민해왔다”면서 “박영선 캠프 대변인직을 내려놓겠다”고 사의를 표명했다. 고 의원은 “한 사람의 여성으로서, 여성 정치인으로서, 엄마로서 보듬어야 할 아픔을 어떻게 위로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어떤 시점에, 어떤 방식으로 미안한 마음을 전해야 할까 전전긍긍했다”고 설명했다. 고 의원은 “저의 잘못된 생각으로 피해자에게 고통을 안겨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피해자의 일상이 회복되길 바라며 직접 만나뵙고 진실한 마음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BTS로 두더지게임?…‘인종차별’ 논란 美제작사 “카드서 제외” 사과

    BTS로 두더지게임?…‘인종차별’ 논란 美제작사 “카드서 제외” 사과

    두더지 잡기 속 맞는 두더지로 표현네티즌들 “인종차별” 항의에 사과‘다이너마이트’는 첫 ‘더블 플래티넘’ 달성미국의 수집용 일러스트 카드 제작사 ‘톱스’(Topps)가 그룹 방탄소년단에 대한 인종 차별적 묘사로 뭇매를 맞자 사과했다. 18일 외신 등에 따르면 톱스는 지난 16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제63회 그래미 어워즈를 기념한 스티커 카드 시리즈를 공개했다. 방탄소년단을 비롯한 테일러 스위프트, 빌리 아일리시 등 시상식에서 공연한 뮤지션들을 일러스트로 묘사한 것이다. 그러나 공개 이후 방탄소년단에 대한 묘사가 문제가 됐다. 멤버들을 두더지 잡기 게임기 속 두더지로 표현했고, 얼굴에는 상처가 가득했다. 그래미 어워즈 무대를 표현한 다른 뮤지션들과 달리 우스꽝스러운 묘사에 네티즌과 팬들은 “인종 차별”, “아시아인 혐오”라며 거세게 비판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StopAsianHate’(아시아인 혐오를 멈춰라)라는 해시태그가 확산되기도 했다. 결국 톱스는 17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해당 제품에 대한 분노를 이해한다. 카드를 포함시킨 것에 대해 사과한다. 방탄소년단 카드는 세트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싱글 ‘다이너마이트’는 미국 레코드산업협회(RIAA)로부터 ‘더블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 RIAA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17일 200만 유닛 이상 팔린 음원에 해당하는 ‘더블 플래티넘’ 인증을 ‘다이너마이트’에 부여한다고 발표했다. RIAA는 디지털 다운로드, 오디오 및 비디오 스트리밍, 판매량 등을 집계해 디지털 싱글과 앨범에 인증을 수여한다. 골드(50만 유닛 이상), 플래티넘(100만 이상), 멀티 플래티넘(200만 이상), 다이아몬드(1000만 이상)로 구분한다. ‘멀티 플래티넘’은 ‘다이너마이트’가 처음이며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 최다 기록인 총 6개의 RIAA 플래티넘 인증을 보유하게 됐다. 앞서 디지털 싱글 부문에서는 2018년 11월 ‘마이크 드롭’을 시작으로 지난해 1월 ‘아이돌’, 6월 ‘작은 것들을 위한 시’로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 앞서 세계적 인기를 끈 동요 ‘핑크퐁 아기상어’가 키즈 송으로는 세계 최초로 RIAA의 ‘다이아몬드’ 인증을 받은 적이 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이정수의 연구노트] ‘롤린’ 역주행의 진짜 이유

    [이정수의 연구노트] ‘롤린’ 역주행의 진짜 이유

    하루가 멀다 하고 온갖 논란이 터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세상에 최근 ‘희망가’ 한 곡이 4주째 울려 퍼지며 나날이 감동의 무게를 더하고 있다. 발매 4년 만에 ‘역주행’ 신화를 쓰고 있는 브레이브걸스의 ‘롤린’ 얘기다. 2017년 발매 당시 멜론 차트 기준 최고 기록 190위에 그쳤던 이 노래는 지난달 24일 한 유튜버가 올린 ‘댓글 모음’ 영상이 화제를 모은 후 모든 음원 차트 정상을 차례로 접수한 데 이어 여러 음악 프로그램의 1위까지 거머쥐었다. ‘롤린’의 기적적인 역주행이 가능했던 요인은 우선 이용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한 영상 콘텐츠와 강력한 SNS 파급력에서 찾을 수 있다. 여러 무대를 편집해 이어 붙이고 거기에 재미있는 댓글 반응을 더한 형태의 댓글 모음 영상은 ‘교차 편집’ 등과 더불어 개인 유튜버들이 기존 아이돌 콘텐츠를 이용해 2차 가공물을 생산하는 방식 중 하나다. 이렇게 만들어진 영상은 유튜브 알고리즘의 ‘간택’을 받아 다수의 이용자에게 노출되고 이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2차, 3차로 빠르게 확산된다.이런 구조적 요인이 ‘롤린’의 역주행에 불을 댕겼다면 그 불이 쉬지 않고 타오르게 장작 역할을 한 것은 브레이브걸스의 ‘휴먼 스토리’다. 댓글 모음 영상이 올라오기 전날까지도 팀 해체와 각자의 진로에 대해 논의했다는 얘기, 방송에서 볼 수 없던 긴 공백기에도 전국 방방곡곡 군부대 위문공연을 돈 역사, 제작자 용감한형제와 멤버들 간 신뢰가 엿보이는 일화 등이 알려지며 아이돌에 관심 없던 이들까지 팬으로 끌어들였다. 해체 직전에 놓인 평균 나이 29.5세 걸그룹의 ‘9회말 만루홈런’은 그 자체로 희망의 메시지가 됐다. 코로나19 장기화, 계속되는 집값 폭등과 빈부격차 확대, 그 와중에도 터져 나오는 각종 비리, 자기반성을 모르고 외려 국민 탓을 하는 정치권 등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하기 힘들어 보이는 사회 분위기에서 브레이브걸스의 역전극은 보는 이들에게 대리 만족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멤버들이 1위 트로피를 처음 안고 펑펑 울던 순간 많은 사람들이 ‘함께 울었다’는 고백을 SNS에 올리며 기쁨을 나눈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꼬북좌’라는 별명을 얻은 멤버 유정은 한 인터뷰에서 “사람 인생은 알 수가 없다. ‘지금 이 꿈을 시작해도 될까요’라는 생각을 나이 때문에 한다면 그런 생각은 안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누구나의 인생에도 역주행 기적이 찾아올 수 있다는 응원의 말이다. 끊임없이 발굴되고 있는 브레이브걸스 과거 흔적들도 팬들에게 힘을 준다. ‘2016 추석 아육대’ 60m 달리기에 출전한 ‘메보좌’ 민영이 선두로 달리던 중 넘어졌지만 다시 일어나 꼴찌로 완주한 것이 일례다. 팍팍한 일상을 버틸 에너지가 필요하다면 지금 브레이브걸스에 ‘입덕’(팬이 되는 일)해 보는 건 어떨까. tintin@seoul.co.kr
  • “얼차려 줬지만 개인적 폭력없어” 현주엽 학교폭력 폭로자 고소

    “얼차려 줬지만 개인적 폭력없어” 현주엽 학교폭력 폭로자 고소

    농구 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이 자신에 대한 학교폭력 의혹을 제기한 폭로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법무법인 민주는 17일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유포된 현주엽의 학교 폭력 관련 허위 사실에 대해 가능한 모든 자료를 취합해 이날 오후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폭력 시류에 편승한 몇 명의 악의적인 거짓말에 현주엽의 명예는 심각하게 훼손당했다”며 “현주엽에 대한 제보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님을 법적 절차를 통해 명백히 밝힐 것이며, 결과에 따라 악의적 폭로자와 이에 동조한 자의 행위에 대해 그에 상응하는 중한 처벌을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폭로자들에 대해서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해 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현주엽이 학교 후배들에게 물리적으로 심각한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게재되며 논란이 일었다. 이에 현주엽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개인적인 폭력은 없었다”고 부인했다. 현주엽은 이틀전 인스타그램에서 “폭로자는 30년도 넘은 중학교 시절 그리고 27년전 대학재학 시절까지 현재에 소환했다”면서 “그리고 있지도 않은, 진실과 너무나 다른 사실들을 여러 명의 기억들을 엮고 묶는 방식으로 폭로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어이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어린 시절 저 또한 단체기합을 자주 받았으며, 당시 농구 뿐만 아니라 모든 운동선수들에게는 기강이 엄격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당시 주장을 맡았었기 때문에 후배들에게 얼차려를 줬던 일이 있었다고 사과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오세훈 “내곡동 땅 양심선언 나오면 후보 사퇴”…고민정 “뻔뻔하네”(종합)

    오세훈 “내곡동 땅 양심선언 나오면 후보 사퇴”…고민정 “뻔뻔하네”(종합)

    “아내가 4학년 때 장인에 상속 받은 땅,당시 시세보다 낮게 토지 수용, 투기 아냐”고민정, 吳 초선의원 때 재산신고 기사SNS에 링크한 뒤 “이번엔 뭐라 할래”고 “吳, 거짓말에 날 고발까지하며 겁박~”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야권 단일 후보 경선을 치르고 있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16일 서울 강남구 내곡동에 있는 처가의 땅이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과 관련, “서울시 직원이나 서울토지주택공사(SH) 직원은 바로 양심선언을 해달라”면서 “그러면 전 바로 후보직을 사퇴하겠다”고 선언했다. 실제로 내부 증언이 나온다면 후보직을 사퇴하겠다는 것이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제의 땅을 오 후보가 초선 국회의원 당시 국회 재산신고 했다는 기사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소개하며 “이번엔 또 뭐라고 하실 겁니까”고 재차 공격했다. 吳 “나한테 압력 가했단 자 있으면 나와” 오 후보는 이날 오후 단일화 경선 TV토론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해당 의혹에 대한 소명을 요구하자 “한 분이라도 이 지구에 대해서 오세훈 (당시) 시장이 관심을 표했거나 직간접적으로 압력을 가했다는 기억 있으신 분은 나서 달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처가 땅과 주택지구가 지정된 위치를 각각 표기한 지도에 일대 평당 보상 가격 등의 정보를 담은 판넬까지 제작해 토론회장에 들고나오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한 모습이었다. 이에 안 후보는 서로 패널은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지금 써드린 패널만 봐드리겠다”며 견제하기도 했다. 안 후보는 그러면서 “시세보다도 낮게 매각을 했다고 했는데 36억원 번 것은 사실이니까, 아마도 많은 분이 상실감이 크실 것이 우려된다”고 견제를 이어갔다. 그러자 오 후보는 “법조계에 물어봐도 상식적인 수준(의 보상)인데 그렇게 말씀하시면 섭섭하다. 또 ‘총액이 얼마’로 일반 시민이 상실감 가진다는 건 적어도 안 후보님이 하실 말씀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안 후보의 1000억대 자산 규모를 에둘러 맞받은 것으로 보인다.‘盧정부 때 임대주택단지 지정’ 관련“당시 공문서 확인 못해 혼선 있었다” 처가 땅 ‘셀프 보상’ 의혹 해명 착오 인정 오 후보는 국민임대주택단지로 지정된 때가 노무현 정부 시절이었다는 자신의 해명에 착오가 있었다고 재확인했다. 다만 “이 땅은 처갓집이 투기를 하려고 산 게 아니라 조상 때부터 갖고 있었고, 1970년도에 장인어른이 아내가 초등학교 4학년대 돌아가시면서 상속을 받은 땅”이라며 처가가 받은 평당 보상 가격은 270만원으로, 당시 주변 시세(317만원)보다도 훨씬 낮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오 후보는 자신의 시장 재임 중 처가가 지구 지정으로 36억원의 ‘셀프 보상’을 받았다는 민주당의 의혹 제기에 대해 시장 취임 전인 2006년 3월 처가 땅이 국민임대주택 예정지구에 지정됐고, 2009년 법개정에 따라 보금자리주택지구로 편입됐다고 맞서왔다.오세훈 “당시 처가 땅 존재·위치 알지 못했고 지금도 위치 모른다” 오 후보는 그동안 내곡동 일대 처가 상속토지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해 ‘노무현 정부 때 택지지구로 지정한 것’이라고 말했다가 틀렸음이 드러나자 이날 “혼동이 있었다”면서 “저는 당시 땅의 존재와 위치를 알지 못했고 지금도 위치를 모른다”고 해명에 나섰다. 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당시 공문서를 확인하지 못한 상태에서 혼선이 있었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2006년 3월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이 국토해양부에 (해당 지역의) 지구 지정을 제안했으나, 주민 공람과 관계부처 협의 과정에서 논란이 있어 지정은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구 지정이 최종 확정된 시기는 2009년 이명박 정부 때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 시장 재임 기간과 겹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오 후보는 “분명한 것은 2006년 7월 시장 취임 전부터 지구 지정에 대한 협의가 진행됐다는 것”이라면서 “(시장 재직 시절) 보금자리주택지구 편입에서도 서울시는 요식적인 행정절차만 밟았을 뿐이고, 그것도 주택국장 전결사항이었다”고 강조했다. 또 처가 쪽도 강제 수용에 따른 손해를 감수했다면서 “저는 당시 이 땅의 존재와 위치를 알지 못했고, 지금도 위치를 모른다”고 해명했다.고민정 “오세훈 또 거짓말…내곡동 1××번지 재산신고” 이에 대해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셀프 특혜’ 논란이 불거진 내곡동 땅을 오 후보가 서울시장이 되기 전인 초선 국회의원 때 재산신고 내역에 포함했던 사실이 명시된 기사를 자신의 SNS에 링크한 뒤 오 후보에게 “이제 뭐라고 말할 것이냐”며 압박했다. 오 후보는 서울시장이던 2009년 8월 배우자와 그 가족이 공동소유한 서울시 서초구 내곡동 106번지와 110번지를 보금자리주택사업 지구로 지정하는 데에 관여, 처가 가족들이 36억 5000만 원의 보상금을 챙기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러나 2000년 7월 28일자 국회 공보에 따르면 2000년 처음 우 후보가 국회의원에 당선됐을 때 문제의 내곡동 106번지와 110번지 모두 재산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오 후보는 당시 배우자가 서울시 서초구 내곡동 110번지 406.63㎡와 내곡동 106번지 148.75㎡의 지분을 각각 8분의 1씩 소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고 오마이뉴스가 보도했다. 앞서 고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오세훈 후보가 거짓을 인정하고도 또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고 의원은 “국민 누구나 볼 수 있는 관보에 버젓이 땅 지번까지 게재되어 있다”며 2008년 공직자 재산신고서를 들이 밀었다.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은 ‘배우자가 서초구 내곡동 106번지, 110번지 토지 소유’ 사실을 신고했었다. 고 의원은 이 점을 부각시키며 “오 후보는 진실을 얘기하고 있는 이들을 고발까지 하며 겁박하는 등의 행위도 서슴치 않았고 진실이 드러났음에도 여전히 자신은 아무 잘못이 없다며 뻔뻔함마저 보이고 있다”면서 “오늘의 해명이 더 큰 쓰나미가 될 것임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고 의원이 “고발까지 하며 겁박~”은 지난 10일 오 후보가 고민정 의원과 천준호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일을 말한다. 박원순 전 시장의 비서실장을 지낸 천 의원은 현재 박영선 후보 비서실장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동완 “에릭과 대화로 잘 풀어...신화 어떻게든 지킬 것” [전문]

    김동완 “에릭과 대화로 잘 풀어...신화 어떻게든 지킬 것” [전문]

    그룹 신화 멤버 에릭과 김동완의 갈등이 불거졌지만, 김동완이 두 사람이 화해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논란을 종식시켰다. 16일 김동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소한 오해들이 쌓여서 대화가 단절됐고 이로 인해서 서로에게 점점 더 큰 오해가 생겼다. 오해를 풀지 않고 서로가 서로를 방치한 결과 sns를 통한 각자의 의견 표출로 이어졌다. 이로 인해 피로감을 느끼셨을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에릭과의 대화는 잘 했다. 더불어 함께 자리해 준 멤버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제 인생의 절반 이상을 신화로 보냈고 신화 멤버들은 그 시간을 함께한 친구이자 가족이다. 그 긴 시간 동안 멤버 모두가 언제나 사이가 좋았던 것도 아니고 언제나 사이가 나빴던 것도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십 대 때부터 지금까지 긴 시간 함께 했고, 가족이나 다름없는 사이이기에 이 정도는 서로에게 괜찮겠지, 이 정도가 무슨 문제가 되겠어 싶었던 부분들이 하나씩 쌓이다 보니 큰 덩어리가 되어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있었다”며 “어제 이야기를 시작하며 아주 예전 일부터 사소한 일 하나하나까지 풀어가며 서로에게 서운했던 부분을 이야기하고 잘 마무리 지었다”고 말했다. 김동완은 마지막으로 “신화의 활동과 무대를 어떻게든 지키겠다는 생각에 이제는 좀 더 ‘잘 이어가겠다.’는 생각을 더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4일 에릭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팀을 우선해 일을 진행한 사람과 개인 활동에 비중을 두고 그것을 신화로 투입시키겠다는 사람이 있다”며 김동완을 저격하면서 두 사람 사이의 불화설은 언급되기 시작됐다. 에릭은 “단체 소통과 일정에는 피해를 줬지만 팬들에겐 다정하게 대하더라”는 말과 함께 김동완의 SNS 계정을 태그했다. 이후 김동완도 인스타그램에 “신화 멤버들 만나면 대화를 잘 해보겠다”며 “제 개인과의 연락은 차치하고라도 작년부터 준비하던 제작진들의 연락을 좀 받아줬더라면, 그들이 마음 놓고 준비할 수 있게 소통을 좀 해 줬더라면 신화도 신화창조도 이런 일을 겪지 않았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자 에릭은 “2015년부터 6년 동안 단체 채팅방에 없었고, 나는 차단 이후 바뀐 번호도 없다”며 김동완과 소통을 끊은 지 오래됐다고 주장해 논란은 더욱 커졌다. 다음은 김동완 인스타그램 글 전문. 먼저 개인적인 일로 상황을 시끄럽게 만들어 죄송합니다. 사소한 오해들이 쌓여서 대화가 단절됐고 이로 인해서 서로에게 점점 더 큰 오해가 생겼습니다. 오해를 풀지 않고 서로가 서로를 방치한 결과 sns를 통한 각자의 의견 표출로 이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피로감을 느끼셨을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에릭과의 대화는 잘 했습니다. 더불어 함께 자리해 준 멤버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제 인생의 절반 이상을 신화로 보냈고 신화 멤버들은 그 시간을 함께한 친구이자 가족입니다. 그 긴 시간 동안 멤버 모두가 언제나 사이가 좋았던 것도 아니고 언제나 사이가 나빴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십 대 때부터 지금까지 긴 시간 함께 했고, 가족이나 다름없는 사이이기에 이 정도는 서로에게 괜찮겠지, 이 정도가 무슨 문제가 되겠어 싶었던 부분들이 하나씩 쌓이다 보니 큰 덩어리가 되어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있었습니다. 어제 이야기를 시작하며 아주 예전 일부터 사소한 일 하나하나까지 풀어가며 서로에게 서운했던 부분을 이야기하고 잘 마무리 지었습니다. 신화의 활동과 무대를 어떻게든 지키겠다는 생각에 이제는 좀 더 ‘잘 이어가겠다.’는 생각을 더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野, 문 대통령 사저 의혹 비판 계속... 주호영 “내가 하면 합법이라는 식”

    野, 문 대통령 사저 의혹 비판 계속... 주호영 “내가 하면 합법이라는 식”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 부지조성 의혹을 둘러싸고 야권에서는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주호영 “文, 팔지 않더라도 재산적 이득은 엄청난 것”“11년 영농 경력, 영수증 하나만 내면 끝나” 비판 16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사저 부지조성 의혹에 강한 불쾌함을 드러낸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내가 하면 합법이니 입 닥치라는 식”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주 원내대표는 CBS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사저 부지로 농지를 매입해 대지로 형질 변경한 과정의 편법 의혹에 대해 “(대통령은) 스스로 법 위반이 하나도 없어야 하고, 그것을 국민에게 끊임없이 증명해야 하는 자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형질 변경에 따른 차익 논란에 대해서도 “팔아서 이득을 얻기 위한 것은 아니더라도 재산적 이득은 엄청난 것이 맞고, 일반 국민은 이런 식으로 (농지를 구입해) 집을 지을 수 없다”며 “이걸 하면 다 부자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주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밝힌 ‘11년 영농 경력’에 대해 “(실제 농사를 지었다는) 종자비, 농약비, 묘목비 중에 영수증 하나만 내면 깨끗하게 끝난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 정권에서 책임 있는 사람들이 전부 이런 식”이라며 “사저 지을만한 자리가 별로 없고 농토여서 조금 편법을 썼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해야 한다. 자꾸 합법이라고 우기니까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野 “현 정권 농지 불법 취득 원조는 대통령” 비판문 대통령 “좀스럽고 민망한 일, 그만 하시지요”노영민 “법대로 진행한 것” 설명 앞서 지난해 4월 문 대통령은 퇴임 후 거주 목적으로 농지가 포함된 경남 양산 사저 부지를 매입했다. 이에 대해 야당은 농지를 취득하려고 제출한 농업경영계획서가 허위로 작성된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농업경영계획서에 문 대통령의 영농 경력이 ‘11년’으로 기재돼 있는 것을 문제삼은 것이다. 또한 야당은 문 대통령이 가격이 저렴한 농지로 땅을 사고, 이후 용도를 바꿨다며 이를 부동산 투기 수법이라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매입했던 양산 사저 부지 농지에 대한 ‘농지 전용(轉用, 다른 용도로 씀)’ 형질변경 절차를 지난 1월 완료했다. 지난 9일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은 “현 정권 농지 불법 취득의 원조는 문재인 대통령”이라며 “농업경영계획서에 11년간 영농경력이 있다고 기재했는데 아스팔트 위였다. 허위 계획서를 제출한 뒤 농지를 취득해 투기한 LH직원들과 뭐가 다른가”라고 지적했다. 이후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대통령 사저부지 매입 과정에 대한 농지법 위반 논란이 여전하다면서 “농지를 원상복구해 농민들께 돌려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야당의 비판이 이어지자 12일 문 대통령은 SNS를 통해 “대통령 돈으로 땅을 사서 건축하지만, 경호 시설과 결합되기 때문에 대통령은 살기만 할 뿐 처분할 수도 없는 땅”이라고 말하며 “선거 시기라 이해하지만, 그 정도 하시지요. 좀스럽고, 민망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도 “허위기재의 이익이 없기 때문에 허위기재를 할 이유도 없다”라며 “농사경력이라는 것은 농지 취득의 전제조건이 아니다. 과거의 농사 경력은 농지 취득에 아무런 지장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농지 형질 변경 논란에 대해서는 “법대로 진행된 것”이라고 밝혔다. 노 전 실장은 경호동·주차장 등이 포함되는 대통령 사저 부지가 1000평이 넘을 수밖에 없는 현실을 언급하며 “그런 대지가 어디 있겠나. 결국은 매입한 농지 중에서 일부 형질 변경을 통해서 대지로 전환한 것은 합법적인 프로세스”라고 설명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벌레 취급” “번호도 없다” 신화 에릭·김동완 불화설 사실로

    “벌레 취급” “번호도 없다” 신화 에릭·김동완 불화설 사실로

    국내 최장수 아이돌그룹 신화 멤버 에릭과 김동완이 불화설이 사실로 드러났다. 김동완은 최근 클럽하우스에서 신화 활동이 불투명하다는 식으로 이야기했고, 그룹의 리더인 에릭은 지난 14일 SNS 계정에 글을 올려 김동완과 불화가 있음을 드러냈다. 에릭은 “팀을 우선에 두고 일 진행을 우선으로 하던 놈 하나, 개인 활동에 비중을 두고 그것을 신화로 투입시키겠다고 하며 단체 소통과 일정에는 피해를 줬지만 팬들에겐 다정하게 대해줬던 놈 하나”라며 전자가 자신, 후자가 김동완임을 암시했다. 에릭은 “둘 다 생각과 방식이 다른 거니 다름을 이해하기로 했지만 사람들이 너무 한쪽만, 듣기 좋은 말해주는 사람 쪽만 호응하고 묵묵히 단체 일에 성실히 임하는 놈들은 욕하는 상황이 됐으니 너무하단 생각이 들지 않겠어?”라고 힘듦을 토로했다. 김동완 역시 SNS에 글을 올리고 “많이 놀라신 신화창조분들에게 죄송하다”며 “신화멤버를 만나면 대화를 잘 해보겠다, 내부 사정인 만큼 우리끼리 먼저 얘기하는 게 중요할 듯 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신화 활동의 결과물이 나오기까지는 멤버의 의견뿐만 아니라 제작진들과의 소통도 굉장히 중요하다, 내 개인과의 연락은 차치하고라도 작년부터 준비하던 제작진들의 연락을 좀 받아줬더라면, 그들이 마음 놓고 준비 할수 있게 소통을 좀 해줬더라면 신화도 신화창조도 이런 일을 겪지 않았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라며 불만을 드러냈다.“저격 자제” 팬들 부탁에 “4년을 참았다” 에릭은 다시 SNS를 통해 “2015년부터 2021년까지 6년 동안 단체 채팅방에 없었고, 나는 차단 이후 바뀐 번호도 없다”며 “공백기 이후 앨범을 준비할 때마다 1년 전부터 스케줄 조정과 콘서트 대관을 내가 담당했는데 제작진과 소통이 없겠나”라며 “내가 회의를 하자고 하면 겨우 보는 것도 못해 5명이 회의를 한 일이 허다하다, 작년엔 당일 펑크를 내기도 했다”라고 해명했다. 에릭은 “나도 사람인지라 지치고, 코로나 시국에 드라마도 촬영중이라 ‘이런 식으로 할거 면 앞에서 친한 척 하지 말고 그냥 때려치자’하고 지난해 말부터 단체 채팅방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문제의 발단은 여기다. 요즘 클럽하우스에 신창방 만들어서 합의되지 않은 내용을 신화의 공식 창구인양 이야기하고, 의지 없는 멤버 때문에 활동을 못한다고요?”라며 김동완의 주장에 대해 어이없어했다. 김동완은 “아까 6시쯤 앤디랑 통화했어, 내일 셋이 만나서 얘기하자고. 아직 전달이 안 됐나봐, 내가 서울로 갈테니 얼굴 보고 얘기해”라며 댓글을 달았다. 한 신화 팬은 “다른 그룹 팬들에게 ‘20년 넘게 사이 좋은 척 하더니 알고보니 불화만 남은 그룹의 팬’이라는 얘기만 들을 뿐”이라며 공개적인 대응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에릭은 “그 피해를 저는 몇 년을 받은 줄 아세요? 고작 하루를 못 견디시겠냐, 전 4년을 벌레 취급당하고 가족 공격 당하고 참여 안 하고 정치질 하는 사람은 추앙하는 하루하루를 4년을 보냈습니다, 님도 조금 더 견뎌보시죠?”라고 반박했다. 에릭과 김동완이 그룹 불화에 대한 책임을 서로에게 돌리면서 팬들은 큰 충격을 받은 모양새다. 1세대 현역 아이돌이자 23년간 불화설 없이 활동을 해온 신화가 논란을 딛고 다시 팬들 앞에 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슈퍼 아이스크림, 젤라또로 팔아놓고…“꺼지세요” [이슈픽]

    슈퍼 아이스크림, 젤라또로 팔아놓고…“꺼지세요” [이슈픽]

    배달앱을 통해 젤라또를 주문한 고객이 시판 아이스크림을 판매한 업체 측에 항의했다가 ‘꺼지세요’라는 답변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슈퍼 아이스크림을 젤라또로 판 배민 사장이 저보고 꺼지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배달앱을 통해 한 카페에서 크로플과 바닐라 젤라또를 주문했다. 하지만 A씨가 받은 것은 바닐라 젤라또가 아닌 시판 아이스크림 ‘엑설런트’였다. A씨는 “어떻게 추가로 주문하는 바닐라 젤라또가 슈퍼 아이스크림 엑설런트인가. 심지어 다 녹았다. 표기를 바닐라아이스크림으로 다시 하셔야 할 듯하다”는 내용의 리뷰를 남겼다. 해당 카페의 리뷰에는 스쿱으로 뜬 아이스크림이 제공됐다는 글은 있었지만 엑설런트를 받았다는 내용은 없었다. A씨의 리뷰에 카페 사장은 “엑설런트가 크로플과 가장 잘 어울리며 다른 고객들은 불만이 없었다. 지극히 부정적인 개인적 의견 같다”는 답글을 달았다. A씨는 “젤라또라고 표기해놓고 시판 아이스크림을 받는 게 잘못된 거다. 카페 사장님께서 젤라또랑 아이스크림의 차이를 모르실리 없다. 고객 응대하는 거 최악인 가게다. 젤라또 표기를 아이스크림이라고 바꾸기만 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재차 항의했다.카페 사장은 “이거 곧 블라인드 될 거다. 어디가서 이딴 리뷰 쓰지 좀 마라. 할말 있으면 와서 하라. 장사하면서 이런 적 한두번도 아니다. 리뷰이벤트 신청해놓고 아메리카노도 공짜로 먹었으면서 말이 많다. 꺼지라”라고 적었다. 이 사실이 화제가 되면서 해당 카페 SNS에 비난글이 쏟아지자 카페 사장은 “죽여버린다. 진짜로 그만해라 너 어디 사는 거 다 안다”라는 등의 협박성 댓글을 남겼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A씨는 “사장님께서 집으로 찾아오셔서 눈물을 호소하시며 사과하셔서 사과 받았다”고 글을 지운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카페 측이 사과를 한다면서 고객의 정보를 이용해 집을 찾아간 것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네티즌들은 “글쓴이가 착해서 사과를 받아준 거 같은데 엑설런트를 젤라또로 속여 판매한 건 다른 고객들에게도 공개적으로 사과해야 한다”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野 ‘文대통령 사저’ 연일 저격… “내각 총사퇴하라”

    野 ‘文대통령 사저’ 연일 저격… “내각 총사퇴하라”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 부지 문제를 둘러싼 청와대와 야당의 공방이 연일 격해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부동산 민심이 극도로 악화되자 사저 문제까지 다시 꺼내 문 대통령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계산이다. 청와대는 “무분별한 공세를 참을 수 없다”며 이례적으로 강한 어조로 반발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1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민들은 LH가 벌인 광범위한 부동산 투기에 분노하고 있는데, 대통령은 ‘1000평 조금 넘는 사저 내가 법대로 짓는데 왜 시비냐’고 화를 낸다”며 “이건 국민에 대한 겁박”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은혜 대변인은 “지금이라도 부동산 비리를 청산할 의지가 있다면 정세균 국무총리 이하 내각을 총사퇴시키고 국가 기강을 일신하라”고 촉구했다. 김기현 의원은 “대통령은 걸핏하면 부하들에게만 ‘명운걸기’를 요구하는데 자신부터 대통령직을 걸라”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4월, 11년 영농 경력이 담긴 농업경영계획서를 통해 경남 양산에 농지를 매입했는데 당시 국민의힘은 대선 출마와 당 대표 활동 등으로 바빴던 문 대통령이 정상적인 영농 경력을 쌓을 수 있었겠냐며 토지 매입을 문제 삼았다. 이후 청와대 해명 등으로 관련 논란은 잠잠해졌지만 지난 1월 해당 농지가 집을 지울 수 있는 대지로 형질이 변경되자 야당은 토지 매입 과정이 LH 직원들의 투기 수법과 유사하다며 재차 문제 제기에 나섰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야당의 주장을 직접 반박했다. 문 대통령은 “선거 시기라 이해하지만, 그 정도 하시지요”라며 “좀스럽고 민망한 일”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대통령 돈으로 땅을 사서 건축하지만, 경호 시설과 결합되기 때문에 대통령은 살기만 할 뿐 처분할 수도 없는 땅”이라면서 “모든 절차는 법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간 야권 공세에 대응을 절제하던 문 대통령이 불쾌감을 드러낸 건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야권의 의혹 제기가 통상적 정치 공세 수준을 넘어섰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이 노무현 전 대통령 퇴임 직후인 2008년 봉하마을 사저를 ‘아방궁’이라고 공격했던 당시를 떠올렸기 때문이란 분석도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SNS 글이 불쑥 나온 게 아니다”라며 “그동안 대변인 브리핑 등을 통해 수차례 사실관계를 설명했는데도 야당이 무분별한 공세를 이어 가는 것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고 본 것”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美 ‘여군 임산부 비행복’ 공방에 시끌시끌

    美 ‘여군 임산부 비행복’ 공방에 시끌시끌

    차기 대선주자 폭스뉴스 터커 칼슨임산부 비행복 입은 여군 조롱하며“중국군 남성적인데 바이든군 여성적”국방부 및 여군들이 발언 비판하자또다시 “적과 싸우는데 직무유기”보수색 강조 기회로 삼는다는 평가도공화당의 2024년 대선주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폭스뉴스의 진행자 터커 칼슨이 여군 비하 발언으로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국방부가 칼슨을 공식 비판했고, 칼슨도 반격에 나서면서 공방은 더욱 커지고 있다. 칼슨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서 임산부용 군복을 입은 여성 군인의 사진을 보여주며 “새로운 헤어스타일과 임산부 비행복이다. 임산부들이 우리의 전쟁과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군은 세계에서 가장 큰 해군을 갖추는 등 남성적이 되고 있지만, 바이든의 군대는 더욱 여성스러워져야 한다”며 “이것은 전쟁 승리라는 미군의 핵심 임무를 조롱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는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여군인 재클린 반 오보스트 공군 대장을 수송사령부 사령관에, 로라 리처드슨 육군 중장을 남부사령부 사령관에 각각 내정한 것을 겨냥한 발언이기도 했다. 이튿날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칼슨의 발언에 대해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등이 ‘깊은 혐오’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절대로 하지 않을 일은 토크쇼 진행자나 중국 군부 인사의 조언을 듣는 것”이라며 뉴스가 아닌 토크쇼로 치부했다. 또 한 장군은 군에 복무하는 딸이 위장복을 입은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고 “이런 여성들의 함성은 군의 조롱거리가 아니다”라고 썼다. 많은 여군들의 항의의 뜻으로 셀피를 SNS에 게재하기도 했다. 미 여군은 현역 병력 130만여명 중에 17% 정도다. 군의 사과 요구에도 불구하고 칼슨은 12일 자신의 프로그램에서 10분간 이 문제를 다루며 재반격에 나섰다. 그는 “만약 국방부가 임신한 조종사들이 최고라는 것을 보여준다면, 우리가 가장 먼저 전체 공군 조종사직에 임산부 조종사를 (배치하라고)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를 죽이고 싶어하는 적으로부터 미국을 보호하는 게 직무라면 그것(여군 확대)은 최악의 직무유기”라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번 논란에 이목이 집중된 데는 칼슨이 케이블 뉴스 사상 가장 많은 시청자를 끌어모은 기록을 보유한 차기 대선주자라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기 대선’ 주장에 대해 “증거가 없다”고 방송을 했다가 트럼프 지지자들에게 비난을 당하자 “증거를 아무도 못 봤다는 것이지 선거 부정이 없다는 건 아니다”라며 한 발 물러섰다. 하지만 이번 여군 비하 발언은 바이든 행정부와 공방을 거듭하며, 자신의 보수색을 더욱 분명히 드러내는 기회로 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NBC방송은 13일 임산부용 비행복을 비하한 칼슨의 발언에 대해 “외려 수십년간 여성 조종사들이 불편한 군복을 참았던 것”이라며 민간 항공사 이직으로 군 조종사가 늘 부족한 상황에서 여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국에서 군 복무를 선택지로 고려하는 청년층의 비율이 10년 이래 최저치인 11%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내가 에버라드다” 현직 경찰의 여성 살해에 들끓는 영국

    “내가 에버라드다” 현직 경찰의 여성 살해에 들끓는 영국

    영국에서 현직 경찰이 30대 여성을 납치, 살해하는 일이 벌어져 전역이 분노로 들끓고 있다. 런던 남부 클래펌에선 코로나19 방역수칙에도 불구하고 피해자를 추모하기 위한 집회가 벌어져 수백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여성이 밤거리를 걷는 것만으로 목숨을 위협당한다며 여성에 대한 폭력을 멈추라고 소리를 높였다. 13일(현지시간) BBC 등은 마케팅 회사원이던 사라 에버라드(33)의 죽음 이후 영국 여성들이 거세게 분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에버라드는 지난 3일 런던 남부 친구 아파트 떠나 집으로 걸어가는 모습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실종됐다. 일주일 후, 그는 런던 남동쪽으로 80㎞ 떨어진 켄트주의 숲속에서 시체로 발견됐다. 사건의 용의자로 붙잡힌 건 웨인 쿠전스(48), 런던 시경 소속 경찰이었다. 쿠전스는 정부청사·의회·외교 관련 건물 경비를 맡는 부대 소속이었다.현직 경찰이 살인 사건 가해자로 붙잡힌 게 알려지자 영국은 물론 세계에서 여성에 대한 사회의 안전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사회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여기에 경찰이 “여성들이 혼자 외출하면 안된다”는 식으로 사건의 책임을 피해자에게 돌리는 발언까지 해 논란은 더 커졌다. 시민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그녀는 집에 가는 중이었다’(#shewaswalkinghome) 해시태그를 달며 자신이 여성으로서 겪은 두려움을 공유하고 있다.에버라드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장소에서 열린 추모 집회에서 시민들은 헌화하고, 촛불을 들어 “사라 에버라드를 기억한다, 우리는 에버라드다”, “우리를 그만 죽여라” 등을 외쳤다. 경찰은 코로나19 규제 위반으로 최고 1만파운드(약 15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했지만, 이들은 굴하지 않고 “부끄러운 줄 알라”며 항의했다. 이곳에는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도 참석해 주목받았다. 보리스 존슨 총리도 트위터에서 “오늘 밤 (약혼녀) 캐리와 나는 에버라드를 위해 촛불을 켜고 그녀의 가족과 친구들을 생각할 것”이라며 “그들의 고통과 슬픔이 얼마나 견딜 수 없는 것인지 상상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정의당 간부가 집요하게 스토킹” 20대 女당원 극단선택 시도까지

    “정의당 간부가 집요하게 스토킹” 20대 女당원 극단선택 시도까지

    “보고 싶다. 예쁘다”며 수시로 메시지“비공개 SNS까지 연락하는 등 집착”정의당 전남도당, 징계 여부 등 논의 20대 정의당 여성 당원이 30대 지역위원회 간부에게 집요하게 스토킹을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정의당 전남도당 순천시위원회 소속 20대 청년당원인 A씨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한 글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10월부터 3개월간 지역위 간부 B씨에게 스토킹을 당했다. B씨는 “보고 싶다. 예쁘다”며 A씨에게 수시로 메시지를 보내고, 단체 대화방에서도 공개적으로 “함께 술 마시자. 공연을 보러 가자”는 등의 글을 올렸다고 한다. 당시 대외 활동에 영향을 받지 않을 정도의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는 A씨는 연락을 피해도 B씨가 발신자 표시 제한으로 전화를 하거나 비공개 SNS 계정까지 파악해 메시지를 보내는 등 집착하는 태도를 보여 고통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A씨는 “저의 직장을 알고 있는 B씨가 직장이든 집이든 찾아올까 무서웠다. 시간이 지나면 잠잠해지리라 생각하며 참았다”며 “B씨가 저보다 오래 당내에서 자리를 잡아 전남도당 위원회에 알릴 엄두도 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B씨는 아직도 이것이 범죄라고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인권을 중시하는 정의당 내에서 인권 침해가 이뤄졌다는 것을 공표하고자 한다”며 B씨의 공식 사과와 정의당 측의 처벌을 촉구했다. A씨는 B씨의 스토킹이 시작된 이후 지속적으로 정신과 상담을 받았으며 지난해 7월부터는 약물치료를 병행했다고 했다. 최근에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문제 제기를 받은 정의당 전남도당 순천시위원회는 당기위원회에 이 사건을 제소했으며 최근 진상 조사를 진행했다. B씨는 “당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입당해준 A씨가 고마워 친하게 지내고자 했다. 과하게 다가간 점에 대해 미안하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의당 전남도당 당기위원회는 징계 여부 등을 논의하고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대통령의 “좀스럽다”는 사저 해명에 “감정 조절 장애” 비판(종합)

    대통령의 “좀스럽다”는 사저 해명에 “감정 조절 장애” 비판(종합)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경남 양산의 사저 논란에 대해 합법적으로 건축이 진행되고 있다며 “좀스럽고, 민망한 일”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퇴임 뒤에 살 양산 사저 주변에 경호상 문제가 있어 지난해 매입한 땅에 새로 다시 사저를 지어 농사를 짓는다는 계획이다. 영농계획서를 내고 땅의 형질 변경을 신청해 허가를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낸 영농계획서가 편법이란 것이 야당인 국민의힘의 주장이다. 최근 농민단체들은 청와대 앞에서 “농지법은 영농계획서만 제출하면 누구나 농지를 소유할 수 있도록 예외 규정을 뒀다”며 “영농 사실을 추후에 확인하지 않아 법이 농지를 투기의 대상으로 전락시킨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문 대통령의 글에 “저도 민망하다. 11년 경력의 영농인 대통령님”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문 대통령의 글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과 참여연대에서 일하는 변호사들이 LH(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투기 의혹을 폭로하면서 촉발된 정부 여당의 부동산 투기 논란에 대한 분노를 담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대통령의 글에 대해 ‘대통령의 분노’라고 평가했고, 김남국 민주당 의원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를 ‘아방궁’이라고 거짓말하던 선동꾼들이 오늘날 정치판에 좀비처럼 살아있다”고 비판했다.윤영석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문 대통령의 글에 대해 “감정 조절 장애에 걸렸다”고 비난했다. 윤 의원은 566평의 농지를 농사를 짓겠다고 취득해놓곤 1년도 되지 않아 대지로 전용하여 1100평의 땅에 집을 짓는 것은 대통령의 특권이 없으면 어려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농지를 대지로 변경하는 것이 그렇게 쉽다면 수많은 국민들이 농지를 사서 집을 지을 것이라며, 국민 눈높이에서 볼 때 결코 ‘좀스러운 일’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어 “대통령의 친인척인 처남이 그린벨트 투기를 해서 47억원의 차익을 얻은 것도 좀스러운 일이 아니다”라며 “대통령은 농지법 위반 의혹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는 것이 우선이며, 처남의 차익도 불법적 수익은 환수하겠다고 해야 마땅하다”고 촉구했다.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도 귀농하겠다고 농지 구입한 뒤 사저 용도로 형질변경하는 것은 국민 기만행위라며 주장했다. 안 의원은 “대통령은 퇴임 후 농사를 짓겠다고 농업경영계획서에 버젓이 기재했고 청와대도 일반 국민의 귀농 귀촌 절차와 다르지 않다고 해명했다”면서 “그래 놓고 채 몇 개월도 지나지 않아 농지를 대지로 변경한 것은 명백히 국민을 속인 꼼수이고 국민을 우롱한 처사”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 부부는 농지를 매입할 때 농업경영계획서에 영농 경력을 11년으로 기재했는데 이에 대해 안 의원은 ‘아스팔트 도로 위에서 농사를 지었다는 누구도 믿기 힘들 허위 농부경력’이라고 지적했다. 또 직접 해명에 나선 대통령의 글에 대해서는 “아휴~ 넘 무섭습니다요”란 반응을 보였다.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의 코로나 피해 예술가 지원금 수령 등과 딸 문다혜씨의 해외 이주 및 부동산 매매 문제 등을 제기했던 곽상도 의원은 농지 형질변경을 통해 전체 10억원이었던 사저용 부지 매입가격보다 땅값이 두 세배는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페미니스트면 남직원과 어울릴 수 있나” 성차별 면접 여전합니다 [이슈픽]

    “페미니스트면 남직원과 어울릴 수 있나” 성차별 면접 여전합니다 [이슈픽]

    “군대 안 갔는데 월급 적은 것 어떤가”동아제약 채용 질문 논란…면접관 징계SNS서 성차별 면접 경험담 쏟아져“여자에게만 ‘야근할 수 있겠나’ 물어”“여자인데 기가 세 보인다” 질문도 “여자라서 군대에 가지 않았는데 남자보다 월급을 적게 받을 것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동아제약의 성차별적 채용 면접을 계기로 기업들의 채용 관행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채용 과정에서 성차별적 질문을 하지 않는 게 기본인데, 현실적으로 지켜지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11월 동아제약 채용에 응시했다고 밝힌 A씨는 면접관으로부터 “여자라 군대에 가지 않았는데 남자보다 월급을 적게 받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군대에 갈 생각이 있느냐” 등 성차별적 질문을 받았다고 최근 폭로했다. 논란은 동아제약이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네고왕’과 함께 생리대 할인 이벤트를 하면서 제기됐다. A씨는 해당 영상에 성차별 면접 사실을 댓글로 공개했고, 동아제약은 사실 확인 후 최호진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올렸다. 여성 소비자들은 여성 구직자를 차별한 기업이 만든 생리대를 이용할 수 없다며 불매운동을 벌였다. 지난 9일 동아제약은 인사위원회를 열고 문제의 면접관인 인사팀장에게 보직 해임과 정직 3개월 징계를 내렸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는 성차별 면접 경험담이 쏟아지고 있다. 13일 취업준비생 이모(27)씨는 “다른 남성 지원자들에게는 업무 관련 질문을 해놓고 여성인 나에게만 ‘체력이 약할 것 같은데 야근을 할 수 있겠냐’는 질문을 했다”며 “모든 지원자에게 같은 질문을 했다면 모를까 여성인 나에게만 물어봐 차별로 느꼈다”고 밝혔다. SNS에는 ‘페미니스트면 남자 직원과 잘 어울릴 수 있나’, ‘여자인데 기가 세 보인다는 말을 들은 적 없나’ 등의 질문을 받았다는 경험담이 올라오고 있다. 여성가족부가 2019년 배포한 ‘성평등 채용 안내서’를 보면 기업이 면접 과정에서 성별을 이유로 질문을 달리하지 않아야 하고, 군대 경험처럼 특정 성별에만 유리하거나 불리한 주제에 대해 토론 또는 질문이 부적절하다고 명시돼 있다. 또한 남녀고용평등법이 제정돼 채용상 성차별을 처벌할 법적 근거도 마련됐지만, 현실에서는 여전히 성차별 관행이 만연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게임사 면접서 페미니즘 사상검증” 폭로도 성차별적 면접 질문에 이어 페미니즘 관련 사상 검증을 당했다는 폭로도 나왔다. 지난 12일 게임 시나리오 작가 지망생이라는 B씨는 게임업계 대표 업체 ‘3N’(넥슨·엔씨·넷마블) 중 한 곳의 면접에서 “당신이 결정권자라면 SNS에서 페미니스트라고 이슈가 된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을 게임에서 지우겠나 안 지우겠나”라는 질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게임업계에서는 게임 개발에 참여하는 여성 성우나 일러스트레이터 등이 여성권 관련 지지 목소리를 내면 일부 남성 이용자들이 해당 여성과 작업물을 배제하라고 요구하는 일이 잦은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이후 N사에 메일을 보내 사과와 함께 면접에서 사상 검증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요구했다. 이후 회신 메일에서 N사 측은 “사상 검증 질문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게 해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채용 과정을 전면 재점검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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