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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서동주, 노출 없이도 돋보이는 콜라병 몸매

    [포토] 서동주, 노출 없이도 돋보이는 콜라병 몸매

    방송인 서정희의 딸 서동주가 완벽한 몸매를 자랑했다. 서동주는 18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무래도 오른쪽 옆모습이 더 맘에 드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서정희는 톤 다운된 핑크 컬러의 니트 드레스를 입고 굴곡진 몸매를 뽐냈다. 노출 없이도 완벽한 콜라병 몸매를 자랑해 눈길을 끈다. 머리를 올려 묶으면서 인형같은 미모를 드러내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서동주는 최근 미국 변호사 시험에 합격해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사진=서동주 SNS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예원 스튜디오’ 잘못 지목한 수지 등 2000만원 배상 판결

    ‘양예원 스튜디오’ 잘못 지목한 수지 등 2000만원 배상 판결

    유튜버 양예원씨를 성추행하고 노출 촬영을 강요했다고 인터넷 상에서 엉뚱하게 지목당해 피해를 본 스튜디오 대표가 가수 겸 배우 수지(본명 배수지·25) 등에게서 2000만원의 손해배상을 받게 됐다. 서울남부지법 민사12단독 반효림 판사는 13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원스픽처 스튜디오 대표 이모씨가 수지와 강모씨, 이모씨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는 공동하여 원고에게 2000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정부에 대한 청구는 기각됐다. 이 대표가 운영하는 스튜디오는 지난해 5월 양예원씨가 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뒤 인터넷 상에서 가해 스튜디오로 잘못 지목됐다. 이곳은 양예원씨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는 스튜디오였다. 양예원씨가 피해를 당한 이후인 2016년 1월 이 대표가 인수한 곳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수지는 이 스튜디오에 대해 처벌을 촉구하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을 캡처해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올렸다. 수지가 이를 공유하면서 해당 스튜디오에 대한 비난은 더욱 빠르게 확산됐다. 이 대표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과 수지의 소셜미디어 글 등으로 잘못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수개월 동안 영업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면서 수지와 청와대 청원 글 작성자, 그리고 정부 등에게 1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정부는 스튜디오를 잘못 지목한 청원글을 바로 삭제하지 않아 피고에 포함됐고, 강씨와 이씨 등은 청원글 작성 당사자여서 소송을 당했다. 수지는 원스픽처 측에 직접 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 그러나 스튜디오 측은 변호사와 연락해달라는 뜻을 밝혔고, 수지는 SNS 글로 사과의 뜻을 표했다. 다만 수지 측은 지난달 열린 4번째 변론기일에서 “연예인의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선례가 될 수 있다”며 금전적 배상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한 바 있다. 이날 판결을 지켜본 원스픽처 스튜디오 대표 이모씨는 “금전적으로 많고 적음을 떠나 정확한 내용을 확인하고 얘기했으면 한다”면서 “우리 스튜디오는 이미 나쁜 스튜디오로 낙인이 찍혔다. 그런 부분에 대한 선례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도의적 책임만 지겠다’던 수지, 결국 “2000만원 배상” 판결

    ‘도의적 책임만 지겠다’던 수지, 결국 “2000만원 배상” 판결

    가수 겸 배우 수지(본명 배수지·25)가 ‘양예원 사건’과 관련 언급해 피해를 끼친 스튜디오에 20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유튜버 양예원씨에게 노출 촬영을 강요한 사진 스튜디오라는 잘못된 내용이 담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글을 자신의 SNS에 올린 수지에 법원이 배상책임 있다고 판결했다. 서울남부지법 민사12단독 반효림 판사는 13일 오후 원스픽쳐 스튜디오 대표 이모씨가 수지 측과 강모씨, 이모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손해배상금 2000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정부에 대한 청구는 기각됐다. 원스픽쳐 스튜디오는 유튜버 양예원씨가 폭로한 이른바 ‘스튜디오 사진촬영회 사건’과 관련해 해당 스튜디오로 잘못 알려져 여론의 비난을 받은 곳이다. 수지는 ‘합정 원스픽쳐 불법 누드촬영’이란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글을 자신의 SNS에 올리며 수사를 촉구하는 글을 작성했다. 하지만 원스픽쳐 스튜디오는 양예원씨 사건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드러닜다. 2016년 1월 원스픽쳐 스튜디오를 인수한 대표 이씨는 2015년에 발생한 강압 촬영 및 강제추행 의혹과 무관하다며, 수지와 대한민국 정부 및 청원에 관계된 시민 2명을 상대로 1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정부는 원스픽쳐의 이름을 거론한 최초 청원글을 즉각 삭제 조치하지 않은 책임자로서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피고에 포함됐다. 시민 2명은 해당 국민 청원글을 최초 작성한 강씨와 이 글을 국민청원 사이트 내 토론방에 올린 이씨다. 앞서 수지 측은 변론을 통해 “도의적인 책임은 느끼지만, 조정과 보상은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연예인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선례가 될 수 있다. 금전적 배상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패션 브랜드, 카페와 연계 마케팅 붐

    패션 브랜드, 카페와 연계 마케팅 붐

    음료·음악이 있는 문화공간으로 꾸며 인스타그램 등에 명소로… 매출도 급증카페와 패션 브랜드가 연계된 ‘카페 마케팅’이 국내 패션업계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매장을 단순히 옷을 파는 공간이 아닌 식음과 음악 등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주 소비층인 밀레니얼(2030) 세대를 매장으로 유입시킨다는 전략이다.삼성물산 패션부문 ‘준지’는 지난달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면서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펠트 커피 3호점을 입점시켰다. 펠트 커피를 맛보러 온 고객이 커피를 즐기며 쇼핑도 할 수 있게 꾸민 결과 방문객은 평일 하루 약 300명까지 늘어났다. 코오롱FnC의 에피그램도 최근 종로구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점에 매장 겸 한옥 카페 ‘올모스트홈’을 오픈했다. 고객이 슬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말차, 참마, 쑥 등을 재료로 한 시그니처 음료와 찻잔 등 굿즈도 판매한다. 준지 관계자는 “카페가 매장 안으로 들어오면서 플래그십 스토어가 자연스럽게 ‘만남의 광장’이 돼 브랜드 노출 효과가 생겼다”면서 “내부에선 펠트 커피 방문객 가운데 50%가 준지 브랜드를 경험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패션 브랜드의 카페 마케팅에 불이 붙은 건 지난해 말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문을 연 프랑스 캐주얼 브랜드 ‘메종 키츠네’의 플레그십 스토어에 딸린 ‘카페 키츠네’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나서부터다. 파리, 도쿄에 이어 서울에 3호점을 낸 카페 키츠네는 커피뿐만 아니라 브랜드를 상징하는 로고인 여우 모양의 쿠키도 함께 팔면서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어필했다. 이 관계자는 “카페 키츠네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명소로 떠오르면서 방문객이 주말 하루 1000명 이상에 달한다”면서 “쇼핑 공간인 플래그십 스토어와 카페 키츠네가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전년 대비 매출이 3000% 성장했다”고 말했다. 카페 마케팅이 대세가 된 건 ‘인스타그래머블’(‘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이라는 뜻의 신조어)이 젊은층의 새로운 소비 기준이 됐기 때문이다. SNS가 일상화된 밀레니얼 세대는 패션 아이템을 살 때 옷뿐만 아니라 브랜드의 복합적인 이미지와 공간을 함께 소비하면서 이를 SNS에 자랑하는 놀이 문화에 익숙하다. 이 관계자는 “이들 사이에 브랜드가 ‘힙하다’는 이미지를 키우기 위해선 트렌드세터들이 좋아하는 커피를 기반으로 공간까지 브랜딩을 하는 것이 필수가 됐다”면서 “향후 몇 년간 패션 브랜드의 카페 마케팅 트렌드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손흥민 절친이라더니..역대급 노출녀

    손흥민 절친이라더니..역대급 노출녀

    권은진, 정하은, 제스가 시원한 여름 화보를 공개했다. 세 사람은 최근 디지털 매거진 지오아미코리아(GIOAMI KOREA)가 기획한 여름 화보에서 ‘파도를 즐기는 서퍼걸‘을 콘셉트로 완벽한 수영복 핏을 보여줬다. 이번 화보는 ‘서핑을 즐기는 힙스터’들에게 핫플레이스로 각광받는 경기도 기흥의 한 실내서핑장에서 진행됐다. 세 사람 모두 생애 첫 서핑이었지만 보드 위에서 간단히 중심을 잡는 법을 익히고 파도타기에 도전했다. 특히 흥부자, 끼부자로 소문난 세 사람은 보드 위에서 코믹 댄스를 추거나, 장난을 치는 등 재밌는 분위기를 연출해 자연스러운 화보컷을 완성시켰다. 또한 패션뷰티업계 톱모델답게, 모노키니부터 비키니까지 다양한 스윔수트를 완벽 소화해 건강미 넘치는 섹시함과 시크미를 표현했다. 지오아미코리아 측은 “세 사람이 패션 뷰티업계에서 활동하며 친분을 쌓아온 사이인데,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이번 서핑 화보를 위해 뭉쳤다. 서로 부족한 점을 채워주고 가르쳐줄 정도로 우정이 두텁다. 몸매나 식단 관리 노하우도 공유하고, 스포츠나 댄스 등도 같이 배우면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많이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세 사람의 활약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권은진 정하은 제스의 여름 화보는 지오아미코리아 홈페이지 및 공식 SNS를 통해 지속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권은진은 과거 한 화보 인터뷰에서 축구선수 손흥민과의 특별한 인연을 언급해 화제가 됐다. 당시 그는 ‘손흥민과 사적으로 친한 것으로 알고 있다’는 에디터의 질문에 “(손)흥민이는 성격 좋고, 주위 사람에게도 정말 잘하는 동생”이라며 “축구계에서의 대활약에 너무나 뿌듯하고 내 일처럼 기쁘다”며 웃었다. 이어 “이제는 너무 유명한 선수가 돼 사실 언급하기도 조심스럽다. 토트넘 입단 후에, 지인을 통해 알게 됐는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너무나 자랑스럽다. 인성에 실력까지 좋은 손흥민이 앞으로 더더욱 승승장구하길 응원한다”고 전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CNN 생방송 현장 난입한 中 경찰…천안문 앞서 기자 내쫓아

    CNN 생방송 현장 난입한 中 경찰…천안문 앞서 기자 내쫓아

    중국 사복경찰이 생방송 중이던 CNN 카메라 앞에 난입했다. CNN은 지난 4일 천안문 사태 30주년을 취재 중이던 자사 기자가 현장에서 쫓겨났다고 보도했다. 천안문 사태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베이징 무시디역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던 CNN 기자 매트 리버스는 이날 중국 사복경찰로 보이는 남성들에게 제지를 당했다. 자전거를 타고 취재 현장에 난입한 남성은 카메라를 가로막으며 방송을 중단시켰다. 메인 카메라가 가로막히자 스마트폰으로 방송을 이어간 리버스는 “취재 현장에 난입한 남성이 카메라를 막아섰다. 중국이 제복을 입은 경찰 대신 사복 경찰을 투입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모습은 고스란히 전파를 타고 전 세계에 방송됐다.리버스는 “제복을 입은 경찰이 취재진을 몰아내는 장면이 언론에 노출되는 걸 꺼려한 중국 당국이 사복 경찰을 동원한 것 같다. 분명한 건 중국 당국은 우리가 천안문 앞에 있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들은 어떤 식으로든 우리를 내쫓고 싶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건을 트위터로 가져간 리버스는 한 남성이 카메라를 막아선 뒤 뒤따라온 다른 남성들이 ‘안전 문제’를 들어 취재진을 내쫓았다고 밝혔다. 그는 “1989년 6월 4일 많은 사람이 학살된 이 곳에서 중국 경찰은 우리를 강제로 몰아냈다. 내가 이유를 물었을 때 그들은 ‘안전 문제’를 들먹였다. 여러분이 보고 있는 이 사복 차림의 남성들은 국가 안보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천안문 사태 30주년을 맞은 지난 4일 홍콩과 대만에서는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집회가 열린 반면 중국 본토에서는 삼엄한 통제가 이뤄졌다. 중국 당국은 AI를 동원해 인터넷에서 천안문 사태와 관련된 모든 게시물을 삭제한 것은 물론 보도 역시 통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이 위챗과 웨이보의 프로필 사진 교체 등 사용자 개인정보 변경을 막았으며, 동영상 플랫폼 ‘비리비리’는 업그레이드 명목으로 댓글 기능을 정지시켰다고 보도했다. 인터넷 속도 제한으로 SNS는 마비됐고 CNN 등 해외 언론 홈페이지 접속은 차단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이 같은 기술적 통제와 더불어 검문소 설치와 일부 도로 폐쇄 등 교통 통제도 실시했다. 중국 공안은 천안문 앞 광장에서 무리를 지어 장시간 머무는 행위마저 금지시켰다. 천안문 사태는 1989년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민주화와 정치개혁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던 시민들을 중국 정부가 무력으로 진압한 사건이다. 희생자가 300명에 못 미친다는 당시 중국 정부의 발표와 달리 수천 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 홍콩에서는 천안문 사건 다음 해인 1990년부터 해마다 희생자를 기리는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지만 중국 정부는 철저한 내부 통제를 이어가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축구장 욱일기 퇴치”…서경덕, 프랑스 여자 월드컵 개막식 맞춰 캠페인

    “축구장 욱일기 퇴치”…서경덕, 프랑스 여자 월드컵 개막식 맞춰 캠페인

    ‘전 세계 욱일기(전범기) 퇴치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팀이 “2019 FIFA 프랑스 여자 월드컵 개막식에 맞춰 욱일기 응원에 관한 제보를 받는다”고 7일 밝혔다. 서경덕 교수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 국제축구연명(FIFA) SNS 계정에 올라온 욱일기 응원사진과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 중동과 북아프리카에 스포츠 뉴스를 제공하는 ‘스포츠 360’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욱일기 만화 등을 항의해 이를 없앴다. 이에 대해 서경덕 교수는 “지금까지 세계적인 축구대회 때마다 욱일기를 퇴출할 수 있었던 건 네티즌의 제보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번에도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제보는 프랑스 현지 축구장을 찾아 관전하거나 TV, 스마트폰으로 경기를 시청하다가 욱일기가 발견되면 사진을 찍거나 화면을 캡처해 메일로 제보(ryu1437@hanmail.net)하면 된다.서 교수는 접수 내용을 국제축구연맹(FIFA) 측에 먼저 신고하고, 보도자료를 내 국내외 언론에 알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욱일기를 이용한 응원 잘못을 널리 알림과 동시에 욱일기 퇴출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서 교수는 “세계적인 축구 대회 때마다 늘 욱일기가 등장하여 논란이 됐다”며 “프랑스 여자 월드컵 때도 욱일기가 등장한다면 신속한 조치로 퇴출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경덕 교수는 지금까지 세계적인 기관 및 글로벌 기업에서 노출된 욱일기 디자인을 꾸준히 퇴출시켜 왔고, 현재는 전 세계 학교에 노출된 욱일기 문양을 없애기 위해 노력중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합숙소부터 대학 입시까지…학교 스포츠 정상화 위해 싹 바꾼다

    합숙소부터 대학 입시까지…학교 스포츠 정상화 위해 싹 바꾼다

    학습 기본권 우선…233개 대회 폐지안 선수들 평일 공부·주말 경기 피로 우려‘스포츠 미투’ 사태를 기화로 민관 합동으로 출범한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혁신위원회가 4일 학교 스포츠 정상화를 위한 전면적 권고안을 내놓았다. 운동부 합숙소 문제부터 시작해 대학 입시까지 학교스포츠와 관련한 거의 모든 분야에 대해 강력한 개혁을 제안했다. 스포츠혁신위는 이날 서울 종로구 도렴동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학교체육 정상화를 위한 선수육성시스템 혁신 및 일반학생의 스포츠 참여 활성화 권고’를 발표했다. 올해 초 출범해 지난달 7일 스포츠 인권 분야의 권고안을 내놓은 뒤 후속 발표된 스포츠혁신위의 2차 권고안이다. 문경란 스포츠혁신위원장은 “지난 반세기 동안 학교스포츠가 교육의 의미를 상실했고, 비정상적 구조가 고착됐다”며 “학교스포츠의 본질은 교육 활동이다. 하지만 다수의 학생 선수들은 학습을 도외시한 반복적인 훈련으로 인해 학력이 저하됐다. 학교스포츠 현장에서 특기자 진학과 관련해 비리가 드러난 것도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학교스포츠의 비정상은 엘리트 위주의 시스템의 폐단에서 연유한다”며 “일각에선 학습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어렵다고 호소하지만 학습권은 헌법적 기본권이다. 더이상 유보해선 안 되는 시급하고 중대한 개혁 과제”라고 밝혔다. ‘학기 중 주중 대회 참가 금지’ 부분은 이번 권고안에서 가장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혁신위는 “정부가 지속적으로 개선 방안을 제시했지만 여전히 학생 선수들의 학력 저하, 학교 내 이질화 현상, 대학 미진학 특기자의 사회부적응 등의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파악했다. 2018년 기준으로 대회 및 훈련 참가로 인한 평균 결석일은 초등학교 5.1일, 중학교 12.7일, 고등학교 20.8일에 달하고 주당 훈련 횟수도 초·중·고등학생 선수 모두 평균 6회에 이른다는 통계를 제시했다. 혁신위는 운동선수들의 수업 불참을 막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학기 중 주중에 개최되는 233개 대회(전체 38%)를 전면 금지할 것을 권고했다. 혁신위 이용수(세종대 교수) 2분과 위원장은 “방학이라는 기간과 주말 일정을 활용하면 조금 더 좋은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소년체육대회를 학교 운동부와 학교 스포츠클럽이 참여하는 ‘통합 학생스포츠 축전’으로 확대·개편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초등부는 전국 단위가 아닌 권역별 스포츠축전으로 전환하고, 기존에는 불참했던 고등부가 소년체전에 추가되는 방식이다. “어린 학생들에게 과도한 경쟁을 부추기고 승리 지상주의에 노출되는 부작용을 양산하는 데다, 대회 1~4주 전부터 수업에 불참해 정상적 학교 생활이 불가하다”는 이유에서다.혁신위는 또한 합숙소 전면 폐지, 체육특기자 대학입시 때 교과성적과 출결·면접 반영 등도 함께 권고했다. 다만 체육계 일부에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했다”는 반대의 목소리도 나왔다. ‘합숙이 필요한 환경에 처한 운동선수들이 여전히 존재한다’거나 ‘원칙적으로 대학 입시는 대학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등의 반론이 제기됐다.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은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순수하게 메달 한 번 따보겠다고 몇 십년씩 고생하는 선수들의 가치 있는 꿈은 왜 하찮게 느껴지게 만드시나요? 여러분들께선 왜 공부하셨나요? 좋은 대학 가기 위해 이루고 싶은 꿈을 위해 밤샘 공부하신 거 아닌가요? 여러분들은 되고 우리는 왜 안 되나요?”라는 글을 올렸다. 대한체육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이미) 과열 경쟁을 방지하고 수업 결손을 최소화하고자 종합 채점제를 폐지했고, 주말부터 4일간 개최했다”며 “소년체전은 전국체전과 더불어 대한민국 스포츠를 이끄는 중요한 원동력이었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한국중고등학교탁구연맹 손범규 회장은 청와대 국민청원 페이지에 권고안 철회를 요구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문 위원장은 “‘엘리트 죽이기’가 아니라 ‘엘리트 살리기’를 하고 있다”면서 “지금 벽을 열지 않으면 엘리트 선수들의 성장은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략적인 이행 계획을 수립해 권고안에 첨부했다”면서 “관계 부처는 앞으로 로드맵을 수립해 한 단계 한 단계 실행해 나가달라”고 요청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브라질 경찰, 성폭행 피해 주장 여성 사진 SNS에 올린 ‘축구스타’ 네이마르 조사 착수

    브라질 경찰, 성폭행 피해 주장 여성 사진 SNS에 올린 ‘축구스타’ 네이마르 조사 착수

    최근 성폭행 혐의로 피소당한 세계적인 축구선수 네이마르 다 시우바 산토스 주니어(사진·27)가 2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과 주고받았던 대화와 사진 등을 무단 게재한 혐의로 고국인 브라질 경찰의 수사를 받게 됐다.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생제르맹(PSG)의 간판 공격수인 네이마르는 오는 15일 브라질에서 개막하는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브라질 대표팀에 소집된 상태다. CNN 등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이날 7분가량의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해당 여성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이 영상에서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여성이 자신에게 보냈던 사진과 메시지 등을 공개했다. 사진 속 신체 일부와 메시지에 노출된 이름 등은 모자이크 처리됐다. 이 영상은 1억 1900만 팔로어를 거느린 네이마르의 계정에 올라온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2100만회 이상 조회됐다. 브라질에서는 상대방의 동의 없이 성적인 내용을 담은 영상·사진을 배포할 경우 최대 5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특히 범행 동기가 복수심에서 비롯됐거나 모욕감을 주려는 의도인 경우 형량이 가중된다. 앞서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한 여성이 지난 5월 15일 프랑스 파리의 한 호텔 방에서 술에 취한 네이마르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보도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베리굿 다예 학폭 논란, 충격 해명

    베리굿 다예 학폭 논란, 충격 해명

    다예가 학폭 논란에 직접 해명했다. 베리굿 다예는 31일 베리굿 공식 트위터를 통해 “모든 악플들과 기사, 댓글 그리고 네이트판에 올라온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글들 또한 매일매일 열 번도 넘게 찾아보고 읽어보고 생각하고 또 생각해 봤다”며 “이러한 사건들로 인해 제 가족과 친구들 주변 지인들 등 여러 사람들이 상처를 받았고 저 또한 이렇게까지 내가 심각한 물의를 일으키는 가해자였나 싶어 여러 가지의 생각들로 아무 것도,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고 그간은 심경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저는 첫 번째 피해자라고 주장한 그 분을 폭력을 가한 적이 없으며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할 만큼의 장난조차도 친 적이 없다고 말씀 드린다”며 “그때의 상황에서는 초등학교 6학년 때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친구와 저에게 사소한 다툼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며 저는 그 일에 대해 화가 났었기 때문에 사건에 대해서 해결하고자 집 앞에 찾아가 사과를 받아내는 일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초등학교 다닐 때 그 당시에 서로 화해도 했던 부분이었으며 일방적으로 찾아가 괴롭힌 사건이 아닌 분명한 전, 후 상황이 있었고, 서로의 갈등 때문에 사소한 말다툼이 오고 간 후에 사건이 해결되고 나서 그 이후 저는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 친구를 일방적으로 괴롭혔다거나 폭력을 행사한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다예는 자신이 수 차례 전학을 다닌 것은 부친의 사업 때문이었고, 고교 시절에는 연습 생활로 인해 전학을 가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글쓴이의 주장 정도면 진작에 학교폭력 위원회가 열렸어야 하는 수준이며 글처럼 저에 대한 분노가 10년 동안이나 이렇게 가득했다면 왜 진작 찾아와서 저에게 사과를 요구하지 않았는지 의문인 부분”이라며 “이런 식의 글을 통해 사람들과 함께 비난을 하는 부분에 있어서 저로서는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받아왔던 고통에 대한 사과가 아닌 그저 제가 활동하는 것에 있어서 피해받기를 원하고 고통을 주기를 원하는 것으로 밖에는 느껴지지 않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또 “익명과 본인의 개인정보를 숨기고 글을 쓰기 때문에 저는 어떠한 사과도 질문도 할 수가 없었으며 진정으로 사과받기를 원하고 초등학교 당시의 기억에 대해 그 일을 바로잡기를 원한다면 언제든지 저에게 메시지를 보내주시고 개인적으로 본인의 신상을 공개해줄 것을 정중하게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를 위해 해명하고 보호해주는 글을 썼던 제 주변 지인들마저 개인적인 SNS 공간에 들어가 캡처본을 띄우고 ‘김현정과 어울리는 친구들마저도 저급한 친구들’이라며 이름과 얼굴, 신상을 공개해서 올린 행동, 또 일방적인 기억으로 허위사실을 덧붙여 글을 올리며 사실이라고 주장하는 내용들 이러한 행동들은 엄연한 또 다른 범죄라고 생각이 든다”고 짚었다. 그는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 하는 모습을 지켜보지 못한 친구를 도와주고자 제 친한 친구들이 다 같이 찾아가 그대로 보복했던 사건”이라며 “폭력을 행사했던 자리에 저는 없었떤 일이며 이 사건은 당시 신고가 접수되어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렸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고, 그때 당시에 폭력을 가했던 친구들은 전부 각자의 잘못을 인정하고 엄격한 처벌과 징계를 받았던 것으로 사건이 마무리 됐다”고 전했다. 다예는 “대화를 통해 사과할 부분에 대해서는 빠르게 인정하고 사과해 드릴 것으로 말씀드린다. 이번 일로 인해 많이 상처받았을 저희 가족분들과 주변 동료들, 회사 사람들, 멤버들 등 마음에 상처받은 모든 분들과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다예가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한 누리꾼의 글이 올라왔다. 이 누리꾼은 초등학교 6학년 당시 다예(본명 김현정)에게 신체적인 폭력을 당하고 성적인 말까지 듣는 등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다예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베리굿 다예입니다. 일단 모든 악플들과 기사, 댓글 그리고 네이트판에 올라온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글들 또한 매일매일 열 번도 넘게 찾아보고 읽어보고 생각하고 또 생각해 봤습니다. 우선 이러한 사건들로 인해 제 가족과 친구들, 주변 지인들 등 여러사람들이 상처를 받았고, 저 또한 이렇게까지 내가 심각한 물의를 일으키는 가해자였나 싶어 여러 가지의 생각들로 아무것도,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사실인 부분은 빠르게 인정하고 억울하고 아닌 것에 대해서는 바르게 잡고자 글을 올립니다. 저는 첫 번째 피해자라고 주장한 그 분을 폭력을 가한 적이 없으며, 성적 수치심이 느꼈다고 할 만큼의 장난조차도 친 적이 없다고 말씀드립니다. 그때의 상황에서는 초등학교 6학년 때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친구와 저에게 사소한 다툼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며 저는 그 일에 대해 화가 났었기 때문에 사건에 대해서 해결하고자 집 앞에 찾아가 사과를 받아내는 일은 있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초등학교 다닐 때 그 당시에 서로가 화해도 했던 부분이었으며 일방적으로 찾아가 괴롭힌 사건이 아닌 분명한 전, 후 상황이 있었고, 서로의 갈등 때문에 사소한 말다툼이 오고 간 후에 사건이 해결되고 나서 그 이후 저는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 친구를 일방적으로 괴롭혔다거나 폭력을 행사한 적이 없었다고 말씀드립니다. 몇몇 글들에서도 제가 전학을 많이 다녔다는 글과 그 이유가 강제전학과 이미지 세탁을 위해서라고 올라와 있었지만, 저의 생활기록부는 깨끗하다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이사 또한 유치원 때부터 아버지 사업으로 인하여 잦은 전학을 다녔었고, 고등학교 당시엔 연습 생활로 인해 숙소와 연습 여러 가지 상황들 등으로 전학을 가게 되었었습니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글쓴이의 주장 정도면 진작에 학교폭력 위원회가 열렸어야 하는 수준이며, 글처럼 저에 대한 분노가 10년 동안이나 이렇게 가득했다면 왜 진작 찾아와서 저에게 사과를 요구하지 않았는지 의문인 부분이고, 이런 식의 글을 통해 사람들과 함께 비난을 하는 부분에 있어서 저로서는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받아왔던 고통에 대한 사과가 아닌 그저 제가 활동하는 것에 있어서 피해받기를 원하고 고통을 주기를 원하는 것으로 밖에는 느껴지지 않는 부분입니다. 익명과 본인의 개인정보를 숨기고 글을 쓰기 때문에 저는 어떠한 사과도 질문도 할 수가 없었으며, 진정으로 사과 받기를 원하고 초등학교 당시의 기억에 대해 그 일을 바로 잡기를 원한다면 언제든지 저에게 메시지를 보내주시고 개인적으로 본인의 신상을 공개해줄 것을 정중하게 부탁드립니다. 저를 위해서 해명하고 보호해주는 글을 썼던 제 주변 지인들마저 개인적인 SNS 공간에 들어가 캡처본을 띄우고 ‘김현정과 어울리는 친구들 마저도 저급한 친구들이다’라며 이름과 얼굴, 신상을 공개해서 올린 행동, 또 일방적인 기억으로 허위사실을 덧붙여 글을 올리고 사실이라고 주장하는 내용들 이러한 행동들은 엄연한 또 다른 범죄라고 생각이 듭니다. 추가로 두 번째 피해자라고 글을 올리신 분은 저 또한 정확하게 기억이 나는 부분입니다. 모든 걸 설명드리자면 제 친구의 친동생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글쓴이에게 심각한 왕따를 당했었고, 폭력은 기본으로 행사하였으며 모욕적인 촬영을 해가며 돈을 주어야 지워줄 것이라며 협박했고, 실제로 여러 번의 돈을 뜯기며 글에서 나와 있는 글쓴이가 받았던 그 피해를 똑같이 가해하였습니다.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하는 모습을 지켜보지 못한 친구를 도와주고자 제 친한 친구들이 다 같이 찾아가 그대로 보복했던 사건입니다. 폭행을 행사했던 자리에 저는 없었던 일이며, 이 사건은 그 당시 신고가 접수돼 학교폭력 위원회가 열렸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고, 그때 당시에 폭력을 가했던 친구들은 전부 각자의 잘못을 인정하고 엄격한 처벌과 징계를 받았던 것으로 사건은 마무리가 되었었습니다. 그 자리에 없었던 저는 이 글쓴이의 얼굴도 모르며 생활기록부 또한 깨끗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일방적인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글로 인해 누구보다 열심히 삶을 살고 있는 제 지인들의 신상이 노출당하고 가족들이 상처받고 있습니다. 사실관계와 확인이 없는 일들을 공론화시키며 진심 어린 사과를 바라는 것이 아닌 그저 피해받기를 원하는 식의 태도와 글들은 정말로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며, 피해자라고 주장하시는 분들은 아까도 글에 말씀드렸지만 개인적인 메시지로 연락처와 신상정보를 노출할 것을 정중하게 부탁드리며 대화를 통해 사과할 부분에 대해서는 빠르게 인정하고 사과해드릴 것으로 말씀드리고, 이번 일로 인해 많이 상처받았을 저희 가족들과 주변 동료들, 회사 사람들, 멤버들 등 마음에 상처받은 모든 분 들과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더 이상은 이런 식으로 사회적 압박을 해가며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는 가해가 생기지 않기를 바라며 반복되는 피해가 발생 될 경우 아까도 글에 썼다시피 강경 대응으로 법적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마케팅과 저작권 사이… 무대는 ‘도촬’ 딜레마

    마케팅과 저작권 사이… 무대는 ‘도촬’ 딜레마

    지난 14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테너 이언 보스트리지와 피아니스트 줄리어스 드레이크의 슈베르트 가곡집 ‘백조의 노래’ 공연 현장. 본공연을 마치고 두 번째 앙코르를 들려준 보스트리지가 앞 좌석의 한 관객에게 다가가 손으로 ‘X’자를 그리며 말을 건넨 뒤 퇴장했다. 바로 직전 하우스어셔(공연장 안내원)로부터 “스마트폰으로 동영상 촬영을 하면 안 된다”고 제지를 당한 관객에게 아티스트가 직접 다시 주의를 당부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된 것. 공연이 끝나고 퇴장하는 관객 사이에서는 “휴대전화를 모두 압수하고 공연을 보라고 해도 할 말이 없다”는 말이 나왔다. ●무대인사·뮤지컬 커튼콜 촬영 허락하기도 영화와 마찬가지로 공연을 촬영하거나 연주를 녹음할 수 없다는 것은 공연 관람의 상식이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이렇게 하우스어셔들이 도촬이나 불법 녹음과 ‘전쟁’을 벌이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물론 모든 공연이 관객의 촬영을 금지하는 것은 아니다. 무대 인사 때는 촬영을 허락하기도 하고, 커튼콜 자체를 아예 하나의 이벤트처럼 연출하는 뮤지컬 작품에서는 동영상 촬영 모드로 스마트폰을 켜고 일제히 무대를 영상에 담는 객석의 모습이 장관을 이루기도 한다.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유튜브 등 동영상 플랫폼이 대중화되며 관람 추억을 온라인에 남기는 경우도 많아졌다. 한 공연기획사 관계자는 “본공연은 어떤 식으로든 촬영이 불가능하지만, 커튼콜 등을 SNS에 공유하면 자연스럽게 마케팅이 되기 때문에 촬영을 허락하는 쪽으로 방침을 정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본공연은 물론 커튼콜이나 공연 전후 무대 자체를 일절 촬영할 수 없는 작품도 적지 않다. 지난해 말부터 국내 공연을 진행한 뮤지컬 ‘라이온킹’ 인터내셔널 투어 같은 해외 오리지널팀의 내한공연이 대표적인 사례다. ‘라이온킹’은 디즈니가 제공한 사진만 대외적으로 쓸 수 있고, 무대 뒤 공연준비 과정 등도 외부 유출을 엄격히 금지한다. ‘라이온킹’ 관련 국내 뉴스에 나오는 사진이 늘 똑같은 이유도 이 같은 규제 때문이다. 객석에 물을 뿌리고, 출연진과 관객이 함께 춤을 추는 ‘록키호러쇼’는 관객참여형 뮤지컬로 유명하지만, 공연 전부터 ‘휴대전화 전원을 꺼 달라’는 안내 멘트가 수차례 반복될 만큼 공연장 내에서는 어떤 동영상 촬영도 허락하지 않는다. 무대와 의상 등 작품이미지가 고스란히 담긴 모습을 노출하기 어렵다는 게 이유다. 지난해 말 국내 초연된 연극 ‘더 플레이 댓 고우즈 롱’도 일절 촬영을 금지했다. 무대 세트의 전후 사진 등이 일종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다는 게 이유였다. 이 때문에 각 공연기획사나 극장들은 공연이 끝난 뒤 인터넷에 저작권 위반 소지가 있는 촬영물이 있는지 확인하기도 한다. 예컨대 올해 15년 만에 내한 리사이틀을 가진 거장 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지메르만의 이번 공연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왔다가 삭제되는 해프닝도 있었다. 그는 자신의 연주 장면을 공연장 로비로 송출하는 것조차 허락하지 않는 ‘깐깐한’ 연주자로, 해외에서는 연주 도중 스마트폰으로 녹화하는 관객에 항의하며 퇴장한 일화로도 유명하다. 공연을 주최한 기획사는 유튜브 측에 요청해 객석에서 연주 장면을 도촬한 이 ‘간 큰 관객’의 영상을 긴급히 지웠다는 후문이다. ●“저작권 지켜야” “작품에 집중했으면” 공연계 일각에서는 저작권 때문만이 아니라 관객이 온전히 작품에 집중하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촬영을 자제해줬으면 하는 목소리도 있다. 연극 ‘대학살의 신‘, ‘레드’ 등을 국내에 소개한 신시컴퍼니 최승희 홍보실장은 “소극장 무대에 오르는 작품이다 보니 관객들이 배우가 열연을 마친 뒤 현장 분위기를 온전히 느끼셨으면 하는 뜻에서 무대 인사 때도 촬영을 자제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공연기획사 관계자는 “관객이라면 누구나 공연 관람의 추억을 남기고 싶고, 그렇기 때문에 로비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거나 관련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라며 “작품과 예술가의 저작권을 위해 지켜야 할 선은 지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인플루언서 연락처 털렸다…인스타그램 개인정보 수천만 건 유출

    인플루언서 연락처 털렸다…인스타그램 개인정보 수천만 건 유출

    인스타그램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영향력자)들은 평소 다양한 모습을 팔로워들에게 공유하며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한다. 그런데 최근 한 마케팅업체의 데이터베이스가 온라인상에 유출돼 이들에 관한 더 많은 정보가 공개돼 버린 모양이다. IT 매체 테크크런치는 수많은 인플루언서와 여러 브랜드 기업을 포함한 인스타그램 사용자 계정 정보 수천만 건이 담긴 데이터베이스가 온라인상에 노출됐다고 밝혔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이 매체가 확인했을 때까지 4900만 건이었지만, 그 후로도 계속 늘어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문제의 데이터베이스는 비밀번호가 설정돼 있지 않아 접속에만 성공하면 자유롭게 정보를 내려받을 수 있었다. 거기에는 인스타그램 사용자의 경력과 프로필 사진, 팔로워 수, 위치 정보 등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알 수 있는 공개 정보 외에도 사용자의 이메일 주소와 전화번호 같은 비공개 정보까지 들어 있었다. 이런 사실은 인터넷 보안 연구자인 아누락 센이 처음 발견해 테크크런치에 제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테크크런치는 자체 조사를 벌여 문제의 데이터베이스가 인도 뭄바이에 본사를 둔 소셜미디어 마케팅업체 치트르박스(Chtrbox)에 의해 공개되고 있었다는 것을 알아냈다고 밝히면서도 이 업체는 상품을 알리고 싶어하는 기업 측과 인플루언서를 연결해주는 사업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데이터베이스에는 각 인플루언서의 팔로워 수와 참여율, 도달률, 게시물에 관한 좋아요(추천) 및 공유 수에 따라 계정의 가치를 계산한 정보도 들어 있었다고 전했다. 이런 정보는 마케팅업체가 인플루언서들에게 홍보 비용으로 지급할 금액을 정하기 위한 지표로 쓴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데이터베이스에서는 유명한 음식 블로거와 유명인사 그리고 다른 SNS의 인플루언서 등 몇몇 인플루언서의 이름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이 매체는 데이터베이스 안에 저장돼 있는 연락처를 이용해 몇몇 인플루언서에게 무작위로 연락를 시도해 진위를 파악했고 그 중 두 사용자로부터 답변을 받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매체는 문제의 데이터베이스에 담긴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는 인스타그램 계정 생성 시 입력한 정보와 같은 것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연락이 닿은 두 인플루언서는 모두 치트르박스와 일한 경험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매체는 치르트박스 측에 문제의 데이터베이스 안에 있는 인스타그램 사용자의 전화번호나 이메일 주소를 입수할 수 있었는지 등을 문의했지만, 어떤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매체가 연락한 뒤로 아마존웹서비스(AWS) 상에 보관돼 있던 데이터베이스는 즉시 오프라인 상태가 돼 접속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태에 대해 인스타그램 측도 “현재 이메일이나 전화번호를 포함한 문제의 데이터가 인스타그램에서 유출됐는지 다른 소스에서 유출됐는지를 알아내기 위해 이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면서 “또한 치르트박스가 이 데이터를 어디서 입수해 어떤 경위로 공개됐는지를 알기 위해 문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스타그램은 사용규약에 따라 사용자 계정의 정보 수집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치트르박스는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클라이언트로서 18만4000명 이상의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즉 이는 문제의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수천만 건보다 훨씬 적은 것이다. 한편 인스타그램에서 사용자의 계정 정보가 유출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에는 해커들이 인스타그램의 버그를 이용해 연예인 등 유명인들의 전화번호와 개인 사진 등을 빼내 유출한 적이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현아, 대학축제 중 주요부위 노출 ‘격렬 안무에 훌렁’

    현아, 대학축제 중 주요부위 노출 ‘격렬 안무에 훌렁’

    가수 현아가 노출 사고에 의연한 대처로 화제에 올랐다. 현아는 지난 16일 열린 대구 계명대 축제에 게스트로 무대에 올랐다. 이날 현아는 가슴만 가린 듯한 아찔한 크롭 셔츠에 흰색 팬츠를 입고 무대에 올랐다. 자신의 대표 인기곡들로 무대를 꾸미던 현아는 ‘어때?’ 무대 중 격렬한 안무로 인해 상의를 묶은 리본이 풀어지는 아찔한 상황을 맞이했다. 현아는 곧바로 자연스럽게 마이크를 잡지 않은 다른 손으로 옷을 잡고 노래를 이어갔다. 현아는 해당 무대가 끝난 후에는 밝게 웃으며 “안녕”이라고 인사해 학생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이후 당시 공연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자신의 SNS에 게재하며 “고마워요”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현아는 2007년 원더걸스 멤버로 데뷔해 포미닛을 걸치면서 독보적인 섹시미로 주목 받았다. 솔로로도 활발히 활동했으며, 후이 이던과 ‘트리플H’를 결성해 유닛 활동도 펼쳤다. 그러나 지난해 8월 이던과의 열애설이 불거진 뒤 소속사가 즉각적으로 부인하자 “팬들에게 솔직하고 싶다”며 스스로 교제 사실을 밝힌 바 있다. 결국 두 사람 모두 소속사와 이별했다. 이후 현아와 이던은 지난 1월 싸이가 설립한 피네이션과 계약하고 새 앨범을 준비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한화건설, 공식 블로그 리뉴얼 오픈

    한화건설, 공식 블로그 리뉴얼 오픈

    한화건설이 2016년부터 운영하던 기업 공식 블로그를 전면 개편했다고 10일 밝혔다. 새로 개편한 블로그는 10만 가구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세계적 규모의 돔 공연장인 ‘필리핀 아레나’ 등 국내외 건설실적과 주택상품을 자세하게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 세부 콘텐츠로 한화건설 뉴스, 건축탐방, 부동산 상식, 리빙·인테리어, JOB연구소, 건설학개론 등의 메뉴를 구성했다. 한화건설이 분양 중인 수지 동천 꿈에그린의 ‘모델하우스 둘러보기’,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의 ‘현장근무 체험기’ 등 생생한 소식도 담았다. 한화건설은 오는 27일까지 블로그 개편 기념 이벤트를 한다. 이번 이벤트를 SNS에 공유하고 축하 댓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영화관람권과 커피쿠폰 등을 경품으로 준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새 블로그는 심플한 디자인과 가독성을 살린 레이아웃에 초점을 맞춰 설계했다”며 “네이버 기반의 블로그로 채널을 이전해 콘텐츠 노출과 검색을 쉽게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변신인가 배신인가… 쇼핑 플랫폼 수익화에 열 올리는 SNS

    변신인가 배신인가… 쇼핑 플랫폼 수익화에 열 올리는 SNS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배신인가, 변신인가.’ 인스타그램 등 글로벌 SNS 회사들이 온라인 쇼핑 플랫폼 변신을 선언하며 수익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들은 수많은 이용자들의 개인 정보 등에 기반한 빅데이터를 마케팅 플랫폼에 활용하면서 최근 유명 온라인 쇼핑몰 ‘임블리’ 사태처럼 쇼핑 피해에 대한 소비자 보호 대책에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회사원 A씨는 최근 즐겨 하던 SNS 이용을 중단했다. 다양한 사람들과의 소통 채널로 활용되던 SNS가 상업적인 광고판으로 변한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A씨는 “인터넷 포털사이트나 온라인 상거래 사이트에서 제품이나 여행 상품 등을 검색하기가 무섭게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관련된 광고 피드로 도배가 됐다”면서 “개인 정보뿐만 아니라 취향까지 돈벌이에 이용되는 것 같아 기분이 상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다”고 말했다. A씨는 “최근에는 가끔씩 보이던 광고 페이지가 노골적으로 자주 등장하면서 친구들도 하나둘 게시물을 줄이다 결국 이용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피드에서 고구마 줄기처럼 줄줄이 딸려 나오는 광고를 아예 안 볼 수는 없을까. 답은 ‘노’(No)다. SNS를 하는 이상 모든 광고를 차단할 수 없다. 다만 특정 광고가 보기 싫다면 일일이 체크를 해야한다. 일단 상단에 메뉴 아이콘을 눌러 ‘광고 숨기기’ 기능을 실행한 뒤 광고를 숨긴 이유에 대해 응답해야 한다. 페이스북에도 동일한 ‘광고 숨기기’ 기능이 있고, 과정은 동일하다. 페이스북의 고객센터에는 “페이스북 광고를 완전히 차단할 수는 없다. 광고는 페이스북의 무료 이용에 도움을 주며, 페이스북은 여러분이 흥미와 관심을 가질 만한 광고만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한다”고 적혀 있다. 이는 페이스북의 자회사인 인스타그램에도 적용되는 원칙이다. 그렇다면 나에게 표시되는 광고는 어떻게 결정되는가. 인스타그램은 광고 운영 방식에 대해 “모회사 페이스북과 타사 사이트 및 앱으로부터 수집한 회원님의 활동 정보를 사용한다”고 밝히고 있다. 즉 페이스북에 등록된 정보는 물론 내가 방문한 웹사이트와 앱의 정보를 수집해 ‘나보다 더 나를 잘 아는 듯한’ 광고가 따라다니는 셈이다. 그런데 앞으로 SNS가 소통이 아닌 마케팅의 장으로 활용되면서 이 같은 광고에 노출될 빈도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 7일 인스타그램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에서 인스타그램이 일상을 공유하는 소셜미디어에서 취향에 맞는 상품을 발견하는 쇼핑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플루언서(영향력 있는 인사)나 크리에이터, 브랜드 마케팅이 늘어나면서 비즈니스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것이다. 짐 스콰이어스 인스타그램 비즈니스·미디어 총괄 부사장은 “최근 한국 소비자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51%)이 지난해보다 올해 인스타그램을 더 많이 썼으며 응답자의 92%가 인스타그램에서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접한 뒤 구매 관련 행동을 했다”면서 한국 시장의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인스타그램은 지난해 5월 사용자가 사진 속 상품에 달린 태그를 터치하면 구매 페이지로 연결되는 쇼핑 기능을 적용한 데 이어 자체 결제 기능 도입도 준비 중이다. 이날 인스타그램 측은 한강 세빛둥둥섬에서 국내외 광고주와 마케터 500여명을 초청해 ‘인스타그램데이 서울 2019’를 열고 인스타그램을 활용한 마케팅 성공 사례를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하지만 당초 소통 채널로 출발한 SNS가 상업화에는 적극적이면서 책임은 외면하는 데 대한 지적도 적지 않다. 판매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쇼핑 경험을 강화한다지만 플랫폼으로서의 책임에 대해서는 원론적인 입장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인스타그램 팔로어가 80만명에 달했던 임지현씨가 만든 온라인쇼핑몰 ‘임블리’에서 판매한 호박즙에서 곰팡이가 발견돼 논란이 된 일명 ‘임블리 사태’다. 이후 인플루언서 마케팅에서 제품의 안전성이나 허위 광고 등의 문제점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인스타그램 측은 “현재 인스타그램 서비스 안에서 결제 및 구매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 아니므로 피해자들에게 인스타그램이 제공해 줄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인스타그램은 글로벌 리뷰팀과 보안담당자들이 민원이나 불만이 제기되면 자사 가이드라인에 따라 조사가 진행되고 이를 어긴 계정은 차단하고 있지만 유관 부서가 미국 본사에 있어 대응에는 한계가 있다. 또한 국내 납세 문제에 대해 스콰이어스 부사장은 “인스타그램은 인플루언서의 수입이 얼마인지 알 수 없다. 인플루언서가 자체적으로 책임감을 갖고 세금 납부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책에는 미온적이지만 이들은 “기업이나 브랜드를 팔로하는 사람이 전체 유저의 80%”라는 자체 조사 결과를 내세우면서 광고 등 상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플랫폼의 지나친 상업화가 방문자를 줄이는 역효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마셜 밴 엘스타인 미국 보스턴대 교수는 저서 ‘플랫폼 레볼루션’에서 “방문자수가 수익 창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네트워크 효과와 수익 창출은 별개의 문제”라며 “수익에 눈이 멀어 플랫폼 진입을 꺼리게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박성민(배화여대 교수) 대한경영학회 부회장은 “SNS가 소통이라는 본연의 목적에서 벗어나 상업적인 전자상거래의 장으로 변질되고 있다”면서 “이에 피로감과 거부감을 느낀 이용자들이 SNS에서 아예 이탈하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그녀의 사생활’ 박민영, 김재욱 여친 선언에 심쿵 “내 여자친구야”

    ‘그녀의 사생활’ 박민영, 김재욱 여친 선언에 심쿵 “내 여자친구야”

    ‘그녀의 사생활’ 김재욱이 “박민영이 내 여자친구다”라며 여친 선언을 해 ‘역대급 심쿵엔딩’을 만들었다. 이에 시청자들의 심박수가 폭발하며 앞으로 진전될 두 사람의 로맨스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 (연출 홍종찬, 극본 김혜영, 원작 누나팬닷컴, 제작 본팩토리, 스튜디오드래곤) 3화에서는 성덕미(박민영 분)가 최애 아이돌 차시안(정제원 분)을 만나 성공한 덕후가 됐다는 기쁨도 잠시 뜻하지 않게 차시안과 성덕미의 스캔들이 터지는 스펙타클한 상황들이 그려졌다. 또한 덕미를 계속 신경 쓰는 라이언(김재욱 분)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설렘을 끊임없이 자극했다. 덕미는 최애 아이돌인 시안과의 만남에 두근거리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했다. 일코(일반인 코스프레, 덕후가 아닌 일반인인 척 행동하는 것)중인 덕미는 상사인 라이언의 눈치를 보면서도 자꾸만 시안을 향하는 눈길과 새어 나오는 웃음을 숨길 수 없었다. 애써 표정 관리를 하던 덕미는 자신이 찍은 사진을 소장하고 있는 시안을 보고 감격해 눈물을 쏟았다. 급히 화장실로 피신한 덕미는 실수로 온몸이 젖게 됐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흠뻑 젖은 덕미를 본 라이언이 자신의 자켓을 덕미에게 걸쳐 줘 심장을 콩닥거리게 했다. 하지만 천국 같은 하루가 지나고 헬게이트가 열렸다. 덕미가 걸친 라이언의 자켓이 국내에 한 벌 밖에 없다고 알려진 시안의 자켓과 동일한 자켓이었던 것. 이후 덕미와 시안의 스캔들이 터져 팬덤이 발칵 뒤집혔다. 덕미의 개인 신상 정보가 노출됨은 물론 덕미의 성지순례(좋아하는 연예인이 다녀간 곳에 가는 행동) 사진이 열애 증거로 둔갑해 사태가 점점 심각해졌다. 특히 전 관장 엄소혜(김선영 분)에게 따귀를 맞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라이언은 어느새 덕미를 신경쓰기 시작했다. 거짓된 정보가 있는 해명 기사를 보고 차시안의 소속사에 항의를 하며 덕미를 향한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뺨까지 맞는 덕미를 보고 안타까움과 미안함을 드러냈다. 이처럼 라이언은 자신도 모르는 새 덕미를 챙기기 시작해 시청자들의 심장을 쿵쾅이게 했다. 그런 가운데, 덕미와 라이언이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한층 더 가까워져 이목을 끌었다. 덕미는 심란한 마음을 추스르기 위해 홀로 전시실을 찾았다. 이를 본 라이언은 덕미에게 다가섰다. 덕미는 “아무리 초라해도 저 벽에 고고한 척 걸려있는 그림들보다 난 훌륭해요. 이렇게 살아있고, 또 살아가니까”라며 그림을 보며 위로 받는다고 말했다. 이에 라이언은 누구에게나 쉽게 꺼내지 못할 자신의 속내를 덕미에게 털어놨다. “그림을 안 그리는 내가 단지 살아있다는 이유로 훌륭하다고 느껴 본 적이 없는데, 알려줘서 고마워요”라며 덕미를 바라봤다. 서로 속내를 터놓으며 미소 짓는 두 사람의 모습은 알싸한 감동을 안겼다. 무엇보다 라이언이 의문의 차량을 향해 덕미는 자신의 여자친구라고 소리치는 장면이 엔딩을 장식하며 안방극장을 분홍빛 설렘으로 가득 채웠다. 라이언은 덕미와 헤어진 후 미술관 앞에 주차된 수상한 차량을 보고 집에 가는 내내 불편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차를 돌린 라이언은 덕미에게 달려드는 검은 차량을 막아 섰다. 라이언은 덕미를 안정시킨 뒤 “당신 뭐야. 저 여자. 내 여자친구야. 내 여자친구라고”라며 검은 차량에 돌진해 창문을 세차게 두드렸다. 흐트러진 모습으로 강렬한 남성미를 발산하는 라이언과 깜짝 놀라는 덕미의 모습이 교차로 보여지며 향후 그려질 이들의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 과정에서 김재욱은 블랙홀 눈빛으로 보는 이들을 모조리 빠져들게 만들었다. 또한 박민영을 바라보고, 걱정하고, 분노를 터트리며 여심을 시종일관 들었다 놨다 하며 마성의 면모를 선보였다. 봄꽃만큼 상큼한 박민영과 마성의 매력남 김재욱이 앞으로 얼마나 시청자들을 유혹할지 다음 회가 절로 기다려지게 했다. ‘그녀의 사생활’ 방송 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오늘 엔딩 장면 미쳤다. 나 설레서 심쿵사”, “둘이 앉아있는데 그냥 화보다”, “덕미랑 라이언 투샷 분위기 무엇? 너무 좋다”, ”오늘부터 김재욱한테 입덕”, “덕미 마음 이만프로 공감이야. 이렇게 몰입해서 보는 거 처음”, “덕미 성덕 등극 너무 부럽다”, “박민영 너무 사랑스럽고, 김재욱 너무 멋지고요”, “원픽 드라마”, “금사자 내거하자 나 덕후됨요”, “마지막에 내 여자친구라고 소리지르는데 심장 멎는 줄. 너무 섹시해”, “엔딩에서 제대로 심장 폭행당함. 지금도 이렇게 설레는데 본격 로맨스 시작하면 압살당할 듯”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tvN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은 오늘(18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영혼과 생명을 빼앗는 혐오표현 추방, 어릴 때 인성교육이 시급합니다”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영혼과 생명을 빼앗는 혐오표현 추방, 어릴 때 인성교육이 시급합니다”

    ‘국민 영어선생님’ 민병철이 말하는 혐오표현 추방운동“제가 주도하고 있는 인터넷 평화운동인 선플운동에 세계적인 인터넷 기업인 구글이 참여했습니다. 한국 민간단체가 제안한 악플과 혐오표현 추방 활동에 대해 구글 코리아가 전 세계 구글 공익사업 담당들이 모인 자리에서 발표해서 채택됐습니다. 이를 계기로 한국에서 시작된 선플운동을 세계적으로 더욱 확산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네이버, 카카오와 같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인터넷 기업들도 악플·혐오표현 추방 운동에 참여하기를 희망합니다.” ‘국민 영어 선생님’으로 널리 알려진 민병철 선플재단 선플운동본부 이사장(한양대 특훈교수)은 악성 댓글 및 혐오표현 추방운동을 12년째 이끌고 있다. 선플운동이 수익과는 아무 관계 없지만 “영어교육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자” 공익 캠페인을 계속하고 있다. 선플은 좋은 댓글을 의미한다. 착할 선(善)에 영어로 댓글을 의미하는 reply를 합친 조어다. 하지만 영어로는 ‘sunfull’로 쓴다. 민 이사장은 “한자 문화권이 아닌 외국 사람들에게 선플의 의미를 가장 잘 전달할 이름을 고민하다 sunfull을 만들었습니다. full of sunshine, 즉 햇살이 가득한 사이버 세상을 의미합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악성 댓글은 근거 없는 비방과 인신공격, 비하를 말합니다”며 “논리와 나름의 근거를 갖고 주장하는 건전한 비판이나 대안 제시는 바람직하죠”라고 말했다.- 구글이 선플운동에 참여했다고? “네, 그렇습니다. 제가 피해자의 영혼을 파괴하고 인격을 말살하는 악플과 혐오표현 추방 운동을 같이하자고 제안했더니 최근에 받아들여졌습니다. 한국의 민간단체가 제안한 것을 인터넷 본고장 미국의 세계적인 기업 구글이 받아들인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5만달러를 지원받아서 ‘선플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우수 참여학교에 ‘선플운동 우수학교’를 인증하는 현판을 부착할 계획입니다. 학생들이 오가며 이 현판을 보면 자긍심을 갖고 선플 운동에 참여하리라 생각합니다. 현재 국내 70여개 시민단체가 ‘악플·혐오표현 추방 시민연대’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선플운동에 정부 기관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기를 희망합니다.” “구글, 악플과 혐오표현 추방운동에 후원韓민간단체 제안 받아들여…상당한 의미악플에 연예인 극단적 선택에 충격받고 시작학교 등 현재 7000개 단체서 70만명 참여”- 선플운동은 어떻게 시작되었나? “12년 전인 2007년, 근거 없는 악플 때문에 한 가수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을 보고 크게 충격을 받고,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 과제를 내주었습니다. 학생 한 명이 연예인 10명의 홈페이지나 블로그에 가서 악플을 찾아 악플을 달지 말아야 할 이유를 적고, 악플에 고통받는 피해자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선플을 달아주라는 과제였습니다. 일주일 만에 5700개의 아름다운 댓글이 달렸는데, 중요한 것은 이 과제에 참여했던 학생들이 실제로 악플의 폐해를 깨닫고 선플의 필요성을 알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이 점이 교수인 제게 큰 울림으로 다가왔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선플운동을 처음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악플과 혐오표현들이 청소년들에게 무방비로 노출되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했습니다.” - 어떤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나? “선플운동이 처음 중앙대에서 제 강의를 듣던 한 반의 학생들로부터 시작되었지만, 지금은 7000여개의 초·중·고·대학교와 단체에서 70여만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 육·해·공군, 환경부, 경찰청 등 여러 기관뿐만 아니라 70여개의 시민단체들이 참여하여 악플·혐오표현 추방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야 국회의원 297명이 선플정치선언문에 서명했습니다. 고등학생과 대학생 300여명으로 이루어진 ‘청소년 선플 SNS기자단’ 학생들이 국회 회의록을 분석하여 아름다운 언어사용을 실천하는 국회의원들을 선정하고, 학생들이 직접 국회의원들에게 ‘선플상’을 수여하고 있습니다. 작년까지 6회째 이어왔습니다.” “英윌리엄 왕세손, 2년전 악플추방 운동 시작日환경장관, 에티오피아 국회의장도 참여”- 선플운동이 한국만의 캠페인인가? “2007년 5월 당시 시작할 때는 저희가 세계 처음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사이버 불링(cyber-bullying·사이버 폭력)과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혐오 표현)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 (SNS) 확산과 맞물린 세계적인 현상입니다. 2017년 영국의 윌리엄 왕세손이 악플 추방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악플 추방운동이 세계화하고 있다고 봅니다. 선플운동본부에서는 20대 국회의원들이 선플을 다짐하고 행사에 참여하는 ‘선플정치선언문’에 서명을 하고 이를 동판으로 만들어 국회의장에게 전달했습니다. 일본에서는 구마모토 지진 당시, 한국 청소년들이 작성한 ‘구마모토 대지진 피해 주민들을 위한 추모와 위로의 선플사이트’를 전달을 계기로 하라다 요시아키 의원(환경부 장관)이 선플운동에 서명을 했습니다. 에티오피아에서도 타게세 샤포 국회의장이 선플정치선언문에 서명을 마쳤습니다. 선플 운동은 상대방이 먼저 선플 달아주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선플을 선물하는 것입니다.” 지금이야 영어를 배울 기회도 많아졌고, 잘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수출 급신장과 함께 해외에 나갈 기회가 많아진 1970년대 후반부터 직장인들에겐 영어 회화가 필수였다. 이런 사정에 맞춰 민 이사장은 1981년부터 10년 동안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6시30분부터 30분간 MBC TV에서 생활영어를 가르치는 방송을 했다. 이런 연유로 그에게 ‘국민 영어 선생님’이란 닉네임이 붙여졌다. 그의 영어 방송 탓에 학원 수강생이 줄어들 정도였다. 그의 방송을 계기로 한국의 문법 위주의 영어 교육이 실용 위주로 바뀌는 계기가 되었다. 그때 국민으로부터 영어로 받은 사랑을 조금이나마 갚고자 선플운동을 하게 됐다고 한다. “선플인터넷평화상 제정…지난해 첫 시상노벨 평화상 수상자 2명도 심사위원 참여日 ‘혐한발언 반대’ 시민인권단체가 첫수상”- 선플운동, 결국 인터넷 평화운동이다. “그렇습니다. 2017년만 해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험악한 말, ‘증오의 말폭탄’이 많이 오갔습니다. 한반도에서 전쟁 발발 위험도 높아졌습니다. 그때 강원도와 공동으로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을 초청해 비무장지대(DMZ)에서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고 북한 선수단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촉구하는 평창평화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의 일이 잘 풀리고, 평창올림픽에 북한이 참여하면서 평창평화선언문이 현실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를 계기로 작년 4월 세계 최초로 ‘선플인터넷평화상’을 제정했습니다. 같은 해 10월 11일, 일본에서 혐한 스피치를 반대해온 시민인권단체 ‘가와사키 시민네트워크’와 일본에서 2000회 이상 인터넷 에티켓과 윤리교육을 전개해온 ‘오기소 켄’에게 첫 인터넷평화상을 수여했습니다. 상금은 1만달러입니다. 심사위원으로 노벨평화수 수상자 2명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 인터넷 상에서의 혐오표현 얼마나 심각한가. “악성 댓글에 시달린 연예인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카톡방에서 이루어지는 악플에 견디지 못해 청소년이 건물에서 뛰어내리는 사건들이 왕왕 보도되고 있습니다. 악플은 사람의 영혼을 파괴하고 생명까지 빼앗는 심각한 범죄 행위입니다. 혐오표현은 편견과 차별을 강화시켜 증오범죄의 자양분이 되고 있어 매우 위험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인식 부족이 안타깝습니다. 실제로 역사를 돌아보면 ‘OO충’ 같은 잘못된 언어 사용이 편견을 낳고, 그 편견은 정책·취업·교육 등에서 차별을 불러옵니다. 이것이 악화하면 살인, 방화, 테러와 같은 증오범죄가 발생하고 심지어는 집단학살로까지 이어집니다. 나치범죄, KKK 범죄, 관동대지진 당시 조선인 집단학살…. 이런 것들이 혐오표현에서 자라난 증오범죄라고 생각합니다. 증오범죄에 희생당한 쪽에서는 보복하려는 증오전쟁으로까지 이어집니다.”- 한국에선 ‘OO충(蟲)’과 같은 혐오 발언이 많다. “초·중학생이 친구와 나누는 일상대화에 욕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왜 욕하느냐’고 물어보면 ‘대화에 끼기 위해 욕한다’고 합니다. 사람들을 곤충에 비유해서 맘충, 급식충, 한남충 등으로 부르고, 외국인에 대해 똥남아, 흑형, 외노라며 비하하는 혐오발언도 심각한 문제입니다. SNS의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이에 익숙한 10~20대에서 악플이 많이 양산되고 있습니다. 말을 배우는데는 2년이 걸리지만 침묵을 배우는 데는 60년이 걸린다는 외국 속담이 있습니다. 자신의 악성댓글이 무슨 잘 못을 저지르는지 모르는 어린 학생들에게 어릴 때부터 꾸준히 인터넷 윤리교육을 교육시켜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인터넷 기업들은 인터넷상에서 이같은 비하·혐오 표현이 등장하면 ‘OO법에 의해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고 경고창이 뜨도록 하는 기술적 보완을 하면 좀 줄어들지 않을까 합니다.” “악플, 영혼 파괴에 생명 뺏는 심각한 범죄혐오표현→편견·차별 강화→증오범죄 연결어릴 때부터 꾸준히 인터넷 윤리교육 해야혐오표현 규제 법제화 시급 … 日도 시행”- 혐오표현 규제 법제화에 대한 생각은. “정부 차원에서 혐오 표현을 규제하는 법안을 만들면 좋겠습니다. 아니 시급하다고 봅니다. 혐오표현을 규제하는 법안은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유럽 30개국, 브라질, 캐나다 등 미주 5개국이 법제화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일본도 2016년부터 혐오표현을 규제하는 법안이 시행되었고 작년 말부터 혐오표현 가해자들에게 배상하라는 판결이 내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2013년 제가 안효대 의원을 통해 국회에서 혐오표현 규제 법안을 만들자고 국민제안을 했지만 법제화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외국인에 대한 혐오표현은 문제가 많습니다. 우리나라에 200만 명의 외국인이 살고 있고, 전 세계에 750만 명의 재외동포가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한국에 사는 외국인을 존중하면 해외에 거주하는 우리 동포들 역시 존중받을 것입니다. 인구가 줄어드는 현실에서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을 포옹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외국인을 향한 혐오 표현을 추방하는 캠페인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 선플운동이 실질적으로 효과가 있나. “2012년부터 선플달기운동에 동참한 울산교육청은 학교 폭력이 급격히 감소하는 효과를 봤습니다. 선플운동을 시작한 지 8개월 만에 언어폭력 피해율이 40.7%에서 5.6%로 떨어졌습니다. 2013년 4월에는 2%까지 감소했고, 신체 폭행 발생 건수도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는 교육부 발표가 있었습니다. 또 2012년 서울 강남경찰서와 함께 선플재단 홈페이지에 방문한 학생 140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50%가 ‘선플달기가 본인의 언어 순화와 학교 폭력 감소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습니다. 악플을 달아 기소된 이들에게 ‘교육조건부 기소유예 과정’ 선플 교육을 한 적이 있습니다. 교육과정에서 자신이 쓴 악플을 읽어보라고 하니 눈물을 흘리면서 크게 후회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선플운동 실시해보니 언어폭력 감소 확연울산교육청, 언어폭력 41%→6% 감소 확인기소된 악플러, 자신이 쓴 악플 읽고 눈물”- 선플운동, 한계가 있지 않나요. “선플운동은 단순히 악플을 달지 말자는 차원을 넘어 상대방을 배려하고, 응원하자 인터넷 문화 운동입니다. 다른 사람과 차이를 인정하고 포용하자는 캠페인과 교육활동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선플운동이 사회를 한꺼번에 바꾸지는 못하겠지만 한 명 한 명 늘어 가다 보면 조금씩 더 나은 세상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장애수당으로 어렵게 생활하던 중증 장애인 부부가 첫 아이를 갖게 되자 기쁜 나머지 어려운 살림살이에서 생활비 일부를 떼 내 기부하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이런 훈훈한 기사에도 ‘세무조사 좀 해봐라. 잘사나 보다’, ‘적은 돈으로 얼굴을 알리려고 한다’ 등 여러 개의 악플이 달렸습니다. 하지만 ‘가슴이 찡한 기사다’, ‘기부 안 하는 내 자신이 부끄러워진다. 나도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도록 열심히 살겠다’와 같은 선플이 달리기 시작하자, 게시판 분위기가 바뀌고 악플들이 사라졌습니다. 이렇듯 악플을 방관하지만 말고, 선플을 달게 되면 상대적으로 악플이 줄어들게 됩니다.” - 외국에서도 선플운동을 했다던데. “미국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사건이나, 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 때 우리 청소년들이 써 올린 추모와 응원의 선플이 1만개가 넘었습니다. 이 선플을 모아서 추모집을 만들어 주한미국대사와 중국 CCTV에 각각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그에 대한 응답으로 중국에서는 세월호 참사 때 추모사이트를 개설하고 5만여명의 네티즌들이 추모의 뜻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또 2016년 일본 구마모토 대지진 때는 희생자와 피해자들을 위한 추모와 위로의 선플 1만 3000여개가 올라왔습니다. 2017년 1월, 한국 청소년들이 올린 ‘일본 구마모토 대지진 피해 주민들을 위한 추모와 위로의 선플사이트’를 오노 타이스케 구마모토현 부지사에게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 선플운동 재원, 어떻게 마련하나. “12년 동안 이 운동을 이끌면서 가장 큰 고민입니다. 대부분은 사비로 충당하지만 친구들과 뜻있는 분들의 후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기업과 정부 차원의 지원이 있으면 더욱 활발하게 악플 추방운동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美샌디훅 초등학교 총기사건, 中쓰촨성 대지진日구마모토 대지진에 추모 선플집 만들어 전달中, 세월호 희생자 추모 사이트 개설로 위로도”- 악성 댓글 대다수가 익명이다. “우리는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서 자신의 견해를 밝힐 때 이름과 소속을 당당하게 밝히도록 교육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집회나 토론회에서도 발표자는 자신의 이름과 소속을 밝히고 자신의 주장이나 의견을 개진합니다. 그런 것이 인터넷상에서도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현재 인터넷 실명제가 실시되지 않고 있습니다만 생각 없이 올린 한 줄의 악플이 상대의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는 흉기임을 인식시키는 인터넷 윤리 교육이 더욱 절실한 이유입니다.” 민 이사장은 요즘도 대학에서 강의한다. 영어와 관련된 과목을 가르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특훈교수로서 한양대 국제학부에서 ‘비즈니스 크리에이티브티(Business Creativity)’를 강의하고 있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 학생들이 글로벌 취업과 창업 환경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수업을 하고 있다.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구글, 삼성, CJ 등 기업체에 연결시키거나 노벨평화상 수상자들과 네트워킹을 하도록 연결시켜준다고 한다. 다만 모든 수업은 영어로 진행한다. - 사회 갈등 해결을 위해 조언한다면. “사실 사회 갈등을 해결하는 원칙은 너무나 간단 합니다. 중학생들이 공부하는 국어 교과서에 갈등과 협상이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서로의 입장이 다를 경우 협상을 통해 서로의 의견을 조정한다면 모두가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 협상의 절차는 첫째, 상대를 만나 문제를 확인하고, 둘째, 상대의 처지와 관점을 이해하고, 셋째, 협의와 조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 과정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 갑니다. 갈등 상황에서 상대의 입장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자신의 주장만 강요할 경우 상대에게 상처를 입히는 말을 내뱉게 되는데 칼로 입은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낫지만 말이나 글로 입은 상처는 시간이 지나도 회복되기 어렵습니다. 그만큼 말과 글은 마음에 깊숙한 상처를 냅니다. 우선 정치인등 사회 지도층부터 솔선수범해야 합니다.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생각하고 상대를 배려하는 말을 해야 합니다. 특히 요즘 우리 사회의 힘있는 지도층들이 생각없이 내뱉는 언어들은 상대방에게 폭풍 상처를 입히고 있습니다. 갈수록 영향력이 커지는 사이버 세상의 언어를 정화하는 것도 매우 중요 합니다. 현재 청소년들은 온·오프라인 세상을 동시에 살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사이버 세상이 그들에게 더 큰 비중으로 다가 올 것입니다. 그래서 사이버 세상에 대비한 교육은 참으로 중요 합니다. 이럴때 일 수 록 직접 만나 끊임없이 소통을 지속하고, 상대를 인격체로서 배려하면서 서로 간의 보다 좋은 접점을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 합니다. - 영어 잘하는 비결은. “인간이 활동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기본 열량이 필요하듯이 외국어를 배울 때에도 언어습득의 기본량이 필요한데요. 우리가 영어를 못하는 이유는 바로 이 기본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인이 영어를 못하는 것이 아니라 문법 중심의 입시제도 탓에 외국인과 통하는 실용 영어의 기본량을 채울 수가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죠. 생활영어는 학문이 아니라 하나의 기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구촌을 사로잡고 있는 BTS가 얼마나 많은 양의 연습을 했겠습니까? 수 없는 반복훈련을 했을 것입니다. 대화체 영어를 배우는 데는 그보다 훨씬 적은 노력으로 배울 수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내가 필요한 내용’을 공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첫째로 자신에게 필요한 기본적인 표현들을 뽑아 내서 그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고, 두 번째로 반복훈련을 통해 익히고, 마지막 단계는 실제로 영어사용자와의 대화를 통해 자기 것을 만드는 것입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만 영어공부는 ‘자신과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내용을 공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본인과 관련이 없는 내용은 공부하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효과가 떨어집니다.” 글·사진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죽음 선택한 이들은 잘 살고 싶지만 기회 얻지 못한 사람들”

    “죽음 선택한 이들은 잘 살고 싶지만 기회 얻지 못한 사람들”

    미디어 모니터링하는 자살 예방 최전방 사회적 관심 커졌지만 인프라는 그대로 우리가 다른 선택할 기회 줬는지 살펴야 자극적 드라마 신고 등 작은 노력 필요“자살이 정말 개인의 선택일까요. 우린 죽음의 자유를 말하기 전에 한 생명이 절망과 마주했을 때 죽음 외에 다른 선택을 할 기회를 국가와 사회가 충분히 주고 있는지에 먼저 의문을 가져야 해요.” 신은정(44) 중앙자살예방센터 부센터장은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살에 대한 사회적 인식에 대해 안타까움을 이렇게 털어놨다. 그는 “죽음을 선택한 이들은 잘 살고 싶었으나 그 기회를 얻지 못한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중앙자살예방센터는 생명과 죽음이 갈리는 현장에서 해결책을 탐색하고 각종 자살 관련 정보에 직접 대응도 하는 자살 예방 정책 집행의 최전방과 같은 곳이다. 연예인을 비롯해 유명인 자살 사건이 발생하면 관련 기사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떠도는 글을 온종일 모니터링하며 자극적인 내용이 전파되는 것을 막는다. 한 명의 극단적 선택이 또 다른 이의 모방 자살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2008년 배우 안재환씨 자살 사건 이후 번개탄 자살이 늘었다. 신 부센터장은 “샤이니 멤버 종현 사건 때도 자살 수단 관련 검색어가 포털사이트에 떴었다”고 말했다. 업무가 생명과 직결되다 보니 과거 인력이 부족했을 땐 전 직원이 자살 보도에 대응하느라고 짜장면을 시켜놓고 한 술도 뜨지 못한 적이 많았다고 한다. 신 부센터장은 “이전에는 갈탄, 번개탄 등 자살 수단이 여과 없이 보도됐지만 최근엔 기사의 제목만 보고선 사인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정제된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동반 자살은 ‘살해 후 자살’로 바꿔 부르는 등 불과 몇 년 전부터 이런 변화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 부센터장은 “자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졌지만, 지역의 인프라는 예전과 똑같다”면서 “과거에는 6명이 일반 정신건강 문제를 담당하고 4명이 자살 문제에 대응했다면 지금은 밑돌 빼서 윗돌 괴기 식으로 인력 증원 없이 6명이 자살 문제를, 4명이 우울증 등 지역 정신건강 문제를 맡고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3명가량이 출동해 직접 자살 시도자나 정신 질환자와 신체 접촉을 하며 대응하는 일이 잦다고 한다. 신 부센터장은 “정신건강 공무원이 위기 상황에 노출돼도 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하니 호신술 교육을 따로 받는 사례도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자살 시도자를 만나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어 아무리 돈을 많이 준다 해도 현장 실무자들이 느끼는 부담이 줄지는 않을 것”이라며 “자살을 연상케 하는 자극적인 드라마를 보면 신고하고, ‘자살은 좋지 않다’라는 댓글을 다는 작은 노력들이 모이면 현장도 큰 힘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지친 소방관’ 사진 올린 이정미 “이분들 보고 반성 좀 합시다. 제발” 화제

    ‘지친 소방관’ 사진 올린 이정미 “이분들 보고 반성 좀 합시다. 제발” 화제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과 강원 산불 진압 소방관들의 지쳐 있는 모습의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이 대표는 “불 끄는 게 급하냐, 내말에 답부터 하라”고 다그치는 일부 정치인들을 겨냥하며 “정말 같은 국회의원으로서, 정당 대표로서 국민들한데 부끄럽다”고 했다. 이 대표는 6일 페이스북에서 “국회가 재난현장을 가서 지원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살피는 일은 필요하다. 사진 기사에 노출되어 피해자분들께 ‘아, 우리가 외롭지 않구나, 권력기관들이 힘을 모아 함께 도와주겠구나’ 이런 신호를 주는 것도 분명 의미 있다”면서도 “거기까지다. 어서 돌아와 묵묵히 해야 할 일, 도와야 할 일들을 챙기는 게 급선무”라고 했다.이 대표는 “대표가 내려가서 불길을 잡았다느니, 불이 번지는 걸 막기 위해 3·8선 위 북한에 알리라고 한 걸 빨갱이 맞다 느니, ‘불 끄는 게 급하냐, 내 말에 답부터 하라’고 재난을 지휘할 공무원들 붙들어 매고 갑질하는 일 같은 민폐는 그만 끼치자”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같은 국회의원으로서 정당 대표로서 국민에게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민폐는 그만 끼치자. 이럴 때만 재난현장 가서 브리핑받지 말고, 제발 소방공무원들 처우 개선하고 인력 늘리자는 거 반대 좀 하지 마세요.”라고 끝을 맺었다. 이정미 대표의 SNS 글은 자유한국당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지난 4일 강원도 화재 발생 시각, 국회 운영위 질의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붙잡아 뒀다가 비난받은 바 있다.또 지난 5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지지자가 “황교안 대표가 가장 먼저 달려와 산불 지도를 해 속초 고성 주불이 아침에 진화됐다”고 글을 올려 빈축을 샀고,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북으로 번지면 북과 협의해 진화하라고 주문한 걸 보면 빨갱이가 맞다’는 한 네티즌 글을 공유했다가 삭제하기도 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화마의 상처…보금자리 잃은 동물들

    화마의 상처…보금자리 잃은 동물들

    무너진 축사 앞에서 망연자실한 소들부상당한 강아지들 거리 곳곳에 보여4일과 5일 고성·속초·강릉·동해·인제 등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최악의 강원 산불은 지역 주민들에게 큰 상처와 피해를 안겼다. 전체 피해 면적은 여의도 면적(290㏊)보다 크고, 축구장(7140㎡)의 735배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다. 또 주택 135채, 창고 7채, 비닐하우스 9동, 부속건물 20여동(5일 오후 3시 기준) 등도 불에 탔다. 피해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화마 탓에 보금자리를 잃은 건 동물들도 마찬가지다. 서울신문 취재진이 둘러본 화재 현장 곳곳에는 불구덩이 속에 살아남은 소들과 집을 잃고 거리를 헤매는 개 등이 눈에 띄었다. 동물들은 크게 놀란듯 눈망울만 껌뻑거리며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이번 산불의 발화지점이었던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의 한 주택 앞에서 화상을 입은 강아지가 목이 마른듯 바닥에 고인 물로 목을 축이고 있다. ▲ 5일 오전 전날 속초시 장사동의 한 마을에서 만난 강아지는 불길에 발을 그을렸다. 하얀 털은 연기 탓에 곳곳이 검게 변해 있었다.●동물단체 “6일 피해 동물 치료” 동물단체들은 화재 피해를 입은 동물들을 도와야 한다며 나섰다. 동물자유연대는 5일 “강원 지역 산불로 사람뿐 아니라 동물들에게도 큰 피해가 발생했다”며 “소셜미디어(SNS) 등에도 화재로 생명을 잃거나 상해를 입은 동물들의 사진이 올라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피해가 컸던 고성군 토성면 이장단과 지방자치단체 보호소와 연락해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농림축산부에 수의사 파견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6일에는 자원봉사자 및 강원도 수의사회 의료진과 현장을 찾아 피해 동물들을 치료할 계획이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모든 생명은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면서 “그런데도 재난 상황에서 동물들은 보호 매뉴얼도 없이 위험에 그대로 노출된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구호 활동을 펼치는 한편 피해 동물 지원프로그램을 개설해 산불로 화상을 입은 동물들의 치료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전날 강원도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SNS상에는 “키우던 동물들을 데리고 대피하기 어렵다면 목줄이나 울타리라도 풀어 달라”는 내용의 게시물들이 올라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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