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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원오 성동구청장 “성수역 안전, 하루가 시급…서울교통공사 약속 지켜라”

    정원오 성동구청장 “성수역 안전, 하루가 시급…서울교통공사 약속 지켜라”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10일 지하철 2호선 성수역 출입구 계단 신설과 관련, “서울교통공사는 약속을 지키라”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가 출입구 계단 신설을 추진하지 않자 직접 비판에 나선 것이다. 정 구청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성수역 출구 신설 약속, 서울교통공사는 지킬 의지가 있습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지난해 성수역 인파 혼잡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자 서울교통공사는 2·3번 출입구에 계단을 새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세훈 시장까지 나서 ‘조속히 완공하라’고 지시했고, 구체적인 공사비·설계비까지 언론에 발표했다”며 “완공 목표는 올해 10월이었다”고 전했다. 성동구는 공사의 출입구 계단 신설 계획에 맞춰 2·3번 출구 앞 거리가게(가로판매점) 4곳을 이전하고, 안전요원을 추가배치했다. 또 횡단보도를 옮기는 등 혼잡 완화 대응책을 자체적으로 추진한 바 있다. 정 구청장은 “2025년 9월, 변한 건 없고, 공사의 해명은 더 가관”이라며 “‘성동구의 임시조치로 혼잡이 줄었으니 출구 신설은 안하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사는 임시방편을 근본 대책으로 둔갑시키고, 뒷짐만 진 채 시민들을 여전히 비좁은 출구 앞에서 위험에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제 와서 ‘돈이 없다’고 발뺌한다면 무능이고, 알고도 방치한 것이라면 태만이다”라고도 했다. 정 구청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성수역을 방문하던 중 사람에 밀려 넘어졌다는 SNS 글이 올라오고, 외국인 관광객들도 늘고 있는 만큼 하루가 급한 상황”이라며 “최근 조치들은 잠시 숨통을 트게 하는 임시방편일 뿐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출입구 계단 신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서울교통공사 측에서도 최선을 다해 예산이 반영될 수 있게 하겠다고 입장을 다시 전한 만큼, 당분간 대응을 기다릴 계획”이라고도 했다.
  • ‘은퇴 번복’ 박유천, 달라진 외모…일본서 근황 공개

    ‘은퇴 번복’ 박유천, 달라진 외모…일본서 근황 공개

    가수 박유천이 근황을 공개했다. 박유천은 최근 소셜미디어(SNS)에 “나고야 꼭 다시 오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박유천은 과거보다 얼굴이 다소 갸름해진 모습으로, 한층 달라진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는 지난 6일 일본 나고야에서 새 EP ‘메트로 러브’(Metro Love) 발매 기념 이벤트를 열고 현지 팬들을 만났다. 이 앨범은 지난달 발매됐다. 박유천은 2019년 필로폰 투약 문제로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당시 그는 결백을 주장하며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공언했지만,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고 재판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은퇴 선언 이후 활동을 재개한 그는 지난해 국세청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또 한 차례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현재 박유천은 일본 등 해외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물 한 방울 아끼려 머리 짧게 잘라”… 강릉 시민들 극한 절수

    “물 한 방울 아끼려 머리 짧게 잘라”… 강릉 시민들 극한 절수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는 강릉에서 시민들이 ‘한 방울이라도 아끼자’는 절약 운동에 나섰다. 생활용품점 일회용품 진열대가 텅 비고, 온라인 커뮤니티엔 “폭우가 오길 간절히 바란다”는 글이 잇따른다. 9일 강릉의 한 사회복지시설 급식소. 70~80대 어르신들이 식판 위에 일회용 비닐 커버를 씌우고 배식을 기다렸다. 국그릇, 물컵, 수저, 젓가락도 모두 일회용품이었다. 식기 세척에 드는 물을 아끼기 위해서다. 절약한 물은 위생관리 등 필수 급수에 돌린다. 이런 방식으로 급식을 지원하는 사회복지시설은 강릉시립복지원, 강릉종합사회복지관 등 65곳에 달한다. 이채희 강릉시 복지민원국장은 “가뭄 극복은 시민 모두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가정과 민간에서도 물 절약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작은 실천’이 이어지고 있다. 한 직장인은 “머리를 짧게 잘라 물을 덜 쓰려 한다”는 글을 올렸고, 다른 시민은 일회용 그릇에 햇반을 담아 나무젓가락으로 먹는 사진을 공유했다. 한 아파트 주민은 “20ℓ 물통을 사서 지인 농장에서 지하수를 받아왔다”며 “수돗물을 미리 받아두면 다른 주민 피해가 커지기에 화장실 용수로 쓰려 한다”고 전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물통·양동이·일회용품 판매도 급증했다. 홍제동의 한 생활용품점은 이날 오전 이미 일회용 그릇과 젓가락이 동났다. 점포 관계자는 “평소보다 판매량이 크게 늘어 발주를 늘리고 있지만 금세 팔린다”며 “주민들이 설거지를 못 하다 보니 일회용품을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당국은 이날도 차량 수백 대, 헬기, 함정을 동원해 홍제정수장과 오봉저수지에 2만t 넘는 물을 투입했다. 해양수산부와 해양환경공단은 방제선 엔담호(5566t급)는 이날 오전 여수에서 채운 물을 강릉 안인항에서 공수했다. 그러나 오후 3시 기준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12.2%로 전날보다 0.2%포인트 더 낮아지며 또다시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민들의 기대는 오는 13일 비 예보에 쏠린다. 비 올 확률은 오전 80%, 오후 70%로, 정확한 강수량은 11일 기상청이 발표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예보가 빗나가지 않길”, “제발 폭우가 오길”이라는 간절한 글이 이어지고 있다.
  • 李대통령, ‘필리핀 차관 사업’ 중지 명령… 권성동 “정적 죽이기”

    李대통령, ‘필리핀 차관 사업’ 중지 명령… 권성동 “정적 죽이기”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정부가 부실 우려로 차관 지원을 거부한 필리핀과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 사업이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의 압력으로 재개됐다는 보도와 관련해 “해당 사업에 대해 즉시 절차를 중지할 것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정적 탄압을 정당화하기 위한 정치 쇼”라고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전날 한겨레21일이 보도한 기사 링크와 함께 사업 중지를 명령했다는 글을 올렸다. 이 대통령은 “무엇보다 다행스러운 점은 사업이 아직 착수되지 않은 단계여서 EDCF 지원 등의 사업비는 지출되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자그마치 7000억원 규모의 혈세를 불필요하게 낭비하지 않고 부실과 부패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을 사전에 차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문제가 된 사업은 봉봉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의 이름을 딴 농촌 모듈형 교량 사업으로, 필리핀 농촌 지역 350곳 등에 다리를 건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기획재정부는 이를 부실 사업으로 판단해 차관 지원을 거부했지만 권 의원의 압력으로 지원이 재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권 의원은 즉시 입장문을 통해 “(이 사업은) 필리핀 대통령의 이름까지 붙인 최핵심 국책사업”이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마치 7000억원을 지켜 낸 것처럼 호들갑을 떨었지만 이는 행정의 기본조차 모른다는 것을 스스로 드러낸 것일 뿐”이라며 “2024년 10월 발주된 것은 ‘사업타당성조사’로 기재부와 한국수출입은행이 독립적으로 심사·승인 권한을 갖고 있으며, 국회의원 개인이 이를 좌지우지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날 국회 본회의에는 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보고됐다. 김건희 특검은 지난 1일 권 의원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윤영호(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씨로부터 수수한 1억원 이외에 추가로 정치자금을 수수했다고 의심할 만한 사정이 있어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권 의원은 사실무근이라며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72시간 내 표결해야 하는 체포동의안을 11일 또는 12일 표결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표결은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가결 요청 취지 제안 설명, 권 의원의 신상발언 후 진행되고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 상태에서 과반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권 의원은 이미 불체포특권을 스스로 포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 장난 전화처럼 “XX서 죽일 것”… 자기과시에 빠진 테러 협박범

    장난 전화처럼 “XX서 죽일 것”… 자기과시에 빠진 테러 협박범

    범행 동기는 재미·쾌감·분노 표출“경찰이 잡을 수 있는지 궁금했다”6개월간 92건 중 15명만 재판 넘겨“제대로 된 처벌 통해 경각심 높여야” 사회적인 비용 배상 제도 마련 필요 “마트에서 사시미(칼) 샀는데, 지금 부천역에서 여자만 골라 죽이겠다.” 20대 남성 A씨는 지난해 10월 이런 내용의 협박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 게시 글이 관심을 받자 A씨는 올 2월까지 초등생 살해, 킨텍스 폭파, 헌법재판소 방화 등 모두 14차례에 걸쳐 글을 썼다. 배상훈 우석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현실에서 소외당하는 이들이 온라인상에서 공포심을 심어 줬다는 우월감을 느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9일 서울신문이 살인·테러 협박 사건의 판결문·공소장 25건을 분석한 결과 범행 동기는 크게 ▲단순 재미와 쾌감 ▲온라인 커뮤니티상 자기과시·우월감 ▲분노 표출 수단 등으로 요약된다. 30대 남성 B씨는 2023년 8월 불과 3시간 35분 동안 5개 공항에 대한 폭탄 테러와 살인 예고 글을 6차례에 걸쳐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 B씨는 “경찰이 나를 잡을 수 있는지 시험하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을 능가할 수 있다는 착각, 공권력을 흔들어 보는 쾌감으로 저지른 범죄라는 얘기다. 또 다른 30대 남성 C씨는 지난 4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탄핵 심판이 인용되면 의원들에게 본때를 보여 주겠다”는 글을 올려 공중협박죄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는 “그냥 세 보이려고 말한 것”이라며 항변했다. 하진규 형사전문 변호사는 “정치·성별·세대 갈등과 관련한 글이 올라올 때 주류 의견에 반발하거나 주목받고 싶어 협박 글을 쓰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테러 협박이 분노 표출의 수단이 되는 경우도 있다. 지난달 17일 수원의 한 패스트푸드점 폭파 협박 글을 소셜미디어(SNS)에 쓴 20대 배달기사 D씨는 “배달이 늦는 것 같다”는 점포 관계자의 지적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이런 협박이 ‘놀이’로 인식되며 확산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서울신문이 테러 협박 글이 게시됐던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2곳을 분석한 결과 지난 8월 ‘테러’·‘살인’·‘폭파’ 등을 포함한 게시 글은 336건에 달했다. 이는 전월(209건)과 비교하면 61%나 증가한 수치다. 이날도 “은평구 인간 한 명 잡겠다”며 살인을 예고하는 글과 함께 일본도 사진 등을 올린 30대 남성이 검거됐다. 경찰과 소방 인력이 투입되면서 혈세도 낭비된다. 게다가 ▲인력 투입에 따른 치안·안전 공백 ▲다중밀집시설의 영업 중단에 따른 피해 ▲수업권·통행권 침해 등 여러 피해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다. 경찰청에 따르면 공중협박죄가 시행된 지난 3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관련 사건은 모두 92건 발생했다. 이 중 재판에 넘겨진 건 15명뿐이다. 김영식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허위 테러 협박은 장난이 아니라 사회적 테러라는 점을 알리고 제대로 된 처벌을 통해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성용은 한국범죄심리학회장은 “낭비된 사회적인 비용을 배상할 수 있는 제도적 틀 마련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 고현정, 파도에 휩쓸릴 뻔한 6세 아역배우 구했다

    고현정, 파도에 휩쓸릴 뻔한 6세 아역배우 구했다

    배우 고현정(54)이 SBS 금토 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사마귀)을 지난해 촬영하던 도중 여섯살 아역 배우를 구한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9일 방송계에 따르면 아역 배우 조세웅의 어머니 A씨는 지난 7일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지난해 전남 신안군의 한 섬에서 드라마를 촬영할 당시 자신의 아이가 파도에 휩쓸릴 뻔하자 고현정이 몸을 던져 구해 줬다고 밝혔다. A씨는 “세웅이 생명의 은인 고현정 배우님”이라며 “바다를 보자마자 흥분한 세웅이가 달려가는데 잔잔했던 파도가 갑자기 아이를 덮치려던 순간 고현정 배우님께서 저 멀리서 제일 먼저 번개같이 달려오셔서 구해 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상도 다 젖으시고 온몸을 던져서 구해 주시다니 어찌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 할지”라며 “엄마인 저는 너무 놀라 정작 얼음이 됐는데, 진짜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해당 촬영은 ‘사마귀’의 주인공으로 고현정이 연기한 연쇄살인마 정이신과 아들 차수열이 과거 바닷가에서 놀던 장면을 담은 것으로 지난 5일 1화에 방송됐다. 고현정이 파격 연기 변신을 한 범죄 스릴러 ‘사마귀’는 2화 순간 최고 시청률이 10%까지 오르며 인기를 끌고 있다.
  • [단독] “경찰이 날 잡을 수 있을까”…재미·과시·분노가 낳은 허위 테러 협박

    [단독] “경찰이 날 잡을 수 있을까”…재미·과시·분노가 낳은 허위 테러 협박

    “마트에서 사시미(칼) 샀는데, 지금 부천역에서 여자만 골라 죽이겠다.” 20대 남성 A씨는 지난해 10월 이런 내용의 협박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 게시 글이 관심을 받자 A씨는 올 2월까지 “서울 ○○학교 가서 전부 다 죽인다”는 초등생 살해부터 킨텍스 폭파, 헌법재판소 방화 등 모두 14차례에 걸쳐 협박 글을 썼다. 배상훈 우석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현실에서 배제 또는 소외당하는 이들이 온라인상에서 공포심을 심어 줬다는 우월감을 느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9일 서울신문이 살인·테러 협박 사건의 판결문·공소장 25건을 분석한 결과 범행 동기는 크게 ▲단순 재미와 쾌감 ▲온라인 커뮤니티상 자기과시·우월감 ▲분노 표출 수단 등으로 요약된다. 30대 남성 B씨는 2023년 8월 불과 3시간 35분 동안 5개 공항에 대한 폭탄 테러와 살인 예고 글을 6차례에 걸쳐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 B씨는 “경찰이 날 잡을 수 있는지 시험하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을 능가할 수 있다는 착각, 공권력을 흔들어 보는 쾌감으로 저지른 범죄라는 얘기다. 또 다른 30대 남성 C씨는 지난 4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헌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이 인용되면 의원들에게 본때를 보여 주겠다”는 글을 올려 공중협박죄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는 “그냥 세 보이려고 말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하진규 형사전문 변호사는 “정치·성별·세대 갈등과 관련한 글이 올라올 때 주류 의견에 반발하거나 주목받고 싶어 협박 글을 쓰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거짓 테러 협박이 분노 표출의 수단이 되는 경우도 있다. 지난달 17일 수원의 한 패스트푸드점 폭파 협박 글을 소셜미디어(SNS)에 쓴 20대 배달기사 D씨는 “배달이 늦는 것 같다”는 점포 관계자의 지적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이런 협박이 ‘놀이’로 인식되며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서울신문이 테러 협박 글이 게시됐던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2곳을 분석한 결과 지난 8월 ‘테러’·‘살인’·‘폭파’ 등을 포함한 게시 글은 336건에 달했다. 이는 전달(209건)과 비교하면 61%나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5일 한 중학생이 올린 신세계백화점 폭파 예고 글을 따라 했다가 검거된 20대 남성은 ‘장난이었는데 일이 커질 줄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날도 “은평구 인간 한 명 잡겠다”며 살인을 예고하는 글과 함께 일본도 사진 등을 올린 30대 남성이 검거됐다. ‘일본 변호사 사칭 협박’ 사건도 끊이지 않으면서 경찰은 일본 경찰청을 방문해 국제 공조 방안을 논의 중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공중협박죄가 시행된 지난 3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관련 사건은 모두 92건 발생했고, 경찰은 64명을 검거했다. 이 중 재판에 넘겨진 건 15명뿐이다. 김영식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허위 테러 협박은 장난이 아니라 사회적 테러라는 점을 알리고 제대로 된 처벌을 통해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다중을 대상으로 한 허위 테러 범죄 등을 경미하게 처벌하면 늘어나는 범죄 억제가 불가능하다”면서 “공중협박죄 시행 초기부터 확실하게 엄중 처벌해야 범죄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짚었다.
  • “월급 28만원 시절이 더 행복”…고액 연봉女에 공감 쏟아진 이유

    “월급 28만원 시절이 더 행복”…고액 연봉女에 공감 쏟아진 이유

    해외에서 고액 연봉을 받고 있음에도, 첫 직장 시절의 소박한 생활이 더 행복했다고 주장하는 인도 여성의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힌두스탄타임스에 따르면 인도 여성 세마 푸로힛은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인생이 나한테 불운을 줬다. 그래서 하소연 좀 해본다’라는 글과 함께 짧은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그는 벵갈루루에서 첫 직장을 다니던 시절을 회상했다. 푸로힛은 당시 월급이 1만 8000루피(약 28만원)에 불과했지만, 생활 만족도는 지금보다 훨씬 높았다고 밝혔다. 그는 “첫 월급을 받았을 때 세상에서 가장 부자인 것 같았다”며 “기숙사 방세를 내고, 길거리에서 옷도 사고, 회사 식당에서 끼니를 해결하면서 주말이면 클럽에 가는 생활을 즐겼다. 그러고도 몇천 루피를 저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월급에 만족했고, 삶에 만족했다. 그때의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푸로힛은 현재 두바이에서 훨씬 높은 연봉을 받고 있음에도 예전만큼의 만족감을 느끼지 못한다고 토로했다. 그는 “지금은 첫 직장 시절보다 몇 배나 많은 돈을 벌고 있지만, 그만큼 행복하지 않다”며 “돈이 늘었는데 행복은 줄었다”고 털어놨다. 푸로힛은 “경제적으로 안정됐음에도 생활의 여유와 즐거움은 사라졌다”며, 소득이 반드시 행복으로 이어지지 않는 현실을 지적했다. 푸로힛의 영상은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며 빠르게 확산했다. 누리꾼들은 “너무 공감된다”, “돈이 많아도 삶의 균형을 잃으면 행복하지 않다” 등 공감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소속감, 일과 삶의 균형, 열정 같은 게 언제 사라졌는지도 모르게 없어지고, 잡으려 해도 잘 안될 때가 있다”며 “그 감정이 너무 익숙하다”고 적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첫 월급의 기쁨은 금액과 상관없는 특별한 기억”이라고 했다.
  • “바다에서 노는 이유는?”…경남 고교 교사 수업 중 ‘성희롱 발언’ 논란

    “바다에서 노는 이유는?”…경남 고교 교사 수업 중 ‘성희롱 발언’ 논란

    경남 지역의 한 고등학교에서 과학 수업을 하던 교사가 성희롱성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교육 당국 등에 따르면 최근 도내 한 남녀 공학 고등학교에서 남성 교사가 과학 수업을 하던 중 원소 주기율표를 설명하면서 “바다에서 노는 이유는 뭘까. 안구 정화야”라고 말하며 수영복 상의가 벗겨진 여성을 예시로 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실은 해당 교사에 대한 조사와 공개 사과, 파면 등을 요구하는 국민신문고 민원이 제기됐다는 글이 캡처 형태로 소셜미디어(SNS)에 퍼지며 알려졌다. 학교 측은 관련 지침에 따라 진상 조사를 진행 중이며, 해당 교사는 현재 병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남도교육청은 피해조사위원회를 꾸려 당시 교실에 있던 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조사에 나섰다.
  • 아빠의 피·땀·눈물, 투자 사기꾼의 먹잇감 되다

    아빠의 피·땀·눈물, 투자 사기꾼의 먹잇감 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는 ‘사기공화국’ 대한민국의 신종 사건에 경종을 울리고자 르포 소설 ‘파멸의 기획자들’을 연재합니다. 우리 사회를 강타한 실제 가상화폐 사기 사건을 나한류 작가가 6개월 가까이 취재·분석해 소개합니다. 독자 여러분께 ‘사기를 피하는 바이블’이자 우리 정부가 사기 범죄에 더 엄하게 대응하도록 촉구하는 ‘여론 환기’ 역할을 하길 바랍니다. 소설 속 인물의 이름은 모두 가명이며, 가상화폐 거래소 및 코인의 명칭도 대부분 허구입니다. 매일 오전 9시 30분, 이성조 교수는 회원들에게 아침 인사를 건넨 뒤 국내 주식 한 종목을 골라 시황을 분석했다. 저녁에는 7시 30분부터 3시간가량 온갖 경제 지식을 쏟아냈다. 회비를 받지 않는 강의인데도 수준이 상상 이상이었다. 게다가 김 비서의 안내로 채팅방에 출석체크 문자 ‘777’을 찍을 때마다 5000원씩 보상금을 적립해줬다. 수강 시작 열흘 뒤 계좌로 5만원이 입금됐다. 민준은 이 교수와 단톡방에 대한 의구심을 완전히 걷어냈다. 그렇게 한 달쯤 지난 저녁 강의 시간이었다. 이날따라 회원들의 이모티콘 반응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그러자 이 교수는 ‘다들 낮에 너무 열심히 일하셔서 그런지 조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여러분들의 잠을 깨워 드리겠다’며 자신이 살아 온 이야기를 꺼내 들었다. “여러분, 제가 왜 돈 한 푼 받지 않고 이렇게 강의하고 종목을 추천하는지 궁금하시죠? 여기 계신 대부분 회원님처럼 저 역시도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낮에는 돈 벌고 밤에는 공부했습니다. 언젠가는 나에게도 ‘해 뜰 날’이 올 거라는 희망을 품고서요. 그런데 30대 초반, 남의 말만 믿고 주식 투자에 전 재산을 밀어 넣었다가 모든 걸 잃었습니다. 제 돈을 노린 사기꾼들에게 ‘작업’을 당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어요. 너무 힘들어서 삶에 의지를 내려놓고 자살을 시도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병원에 실려 가서 천우신조로 깨어났습니다. 저를 병원까지 업고 오신 분들에게 정말 미안했습니다.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단 한 번만 더,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인생을 걸고 도전해 보자고.” 채팅방이 숙연해졌다. 다들 이 교수의 다음 메시지를 숨죽여 기다리고 있었다. “저는 다시 태어났습니다. 낮에는 죽어라 돈을 벌었고 밤에는 죽어라 세계 경제를 공부했습니다. 국내외 주식과 가상화폐, 부동산, 채권 등 닥치는 대로 연구하고 투자한 뒤 성공과 실패 사례를 자세히 분석했습니다. 그렇게 10년 넘게 모은 데이터를 살펴보다가 어느 날 갑자기 눈이 트였습니다. 투자 대상마다 폭등과 폭락 전 나타나는 특별한 매매 패턴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저만의 ‘필승 투자 공식’을 발견했습니다. 그 덕분에 지금은 남들이 말하는 백만장자가 되었고 누구나 부러워하는 서울 강남의 최고급 아파트에서 살고 있어요.” 회원들이 감동과 축하의 이모티콘을 보냈다. 이 교수가 말을 이어갔다. “그런데 말이죠. 언젠가부터 마음 한구석에서 허전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어요. ‘내가 처음 투자를 시작했을 때 제대로 된 스승을 만났다면 어땠을까? 그랬다면 내 인생이 이토록 힘들고 괴롭진 않았을 텐데’라고요. 가난한 이들이 조금이라도 일찍 좋은 스승을 만나면 나처럼 수십년간 고통을 겪지 않고도 부를 일굴 수 있을 텐데. 그러면 다 같이 행복해지는 ‘좋은 세상’을 더 빨리 만들 수 있을 텐데.” 민준은 그 글을 읽으며 왈칵 눈물이 쏟아졌다. 이 교수의 인생 역정이 마치 거울처럼 자신의 삶을 그대로 비추는 것 같아서였다. 그의 다음 발언이 민준을 완전히 무장해제시켰다. “여러분, 당시 제 머릿속에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같이 가라’는 말이 계시처럼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생각했어요. 제가 바로 가난한 이들의 ‘참스승’이 되기로요. 여러분의 경제적 어려움을 최대한 빨리 끝내 드리고 다 같이 부자가 되는 새 세상을 만들어 보기로요. 저는 여기에 제 남은 삶을 모두 걸었습니다. 예수가 인류에 종교적 복음을 전했다면 저는 사람들에게 경제적 복음을 나누고자 합니다.” 민준에게 이 교수는 단순히 투자 정보를 주는 사람이 아니었다. 자신의 삶을 이해하고 공감해주는 유일한 희망이자 ‘투자’라는 종교의 교주였다. 이 교수만 믿고 따른다면 딸에게는 가난을 물려주지 않을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 매일 밤 그는 이 교수의 강의 내용을 꼼꼼히 복습했다. 실제로 이 교수가 추천한 주식 종목에서 조금씩이지만 수익이 났다. ‘이 사람은 진짜다’라는 믿음이 더욱 커졌다. 그러던 어느 날, 김가영 비서가 긴급 공지를 올렸다. “회원 여러분, 이 교수님을 시기하는 일부 유료 리딩(투자조언)방에서 저희 채팅방을 카카오에 사기 조장 등 혐의로 신고했습니다. 더는 여기서 공개 채팅방을 운영할 수 없게 됐어요. 교수님께서 카카오 측에 강하게 항의하고 있지만, 운영 중단을 피하기는 힘들 듯합니다. 고민 끝에 채팅방을 텔레그램으로 옮겨서 다시 열기로 했습니다. 준비되는 대로 링크를 다시 공지할게요.” 다음 날 텔레그램 채팅방 링크가 올라왔다. 민준은 아무 의심 없이 링크를 클릭했다.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은 바뀌었지만, 이 교수와 김 비서의 단톡방 운영 방식은 전과 다를 바가 없었다. 그는 눈치채지 못했다. 카카오톡에서 텔레그램으로의 이동이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는 ‘파멸 기획자들’의 거대한 음모의 서막임을. 자신이 이들의 좋은 먹잇감이 됐다는 사실을 깨달지 못한 채, 민준은 ‘희망’이라는 이름의 구렁텅이 속으로 조금씩 걸어 들어가고 있었다. (3회로 이어집니다.)
  • ‘투자의 신(神) 이 교수’…경찰 추적 피하고자 텔레그램으로 단체 채팅방 옮겨 [파멸의 기획자들 #02]

    ‘투자의 신(神) 이 교수’…경찰 추적 피하고자 텔레그램으로 단체 채팅방 옮겨 [파멸의 기획자들 #02]

    서울신문 나우뉴스는 ‘사기공화국’ 대한민국에 경종을 울리고자 르포 소설 ‘파멸의 기획자들’을 연재합니다. 우리 사회를 강타한 실제 가상화폐 사기 사건을 나한류 작가가 6개월 가까이 취재·분석해 소개합니다. 독자 여러분께 ‘사기를 피하는 바이블’이자 정부가 범죄에 더 엄하게 대응하도록 촉구하는 ‘여론 환기’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제보자 및 피해자 보호를 위해 사건 속 인물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 등은 모두 가명 처리했습니다. 매일 오전 9시 30분, 이성조 교수는 회원들에게 아침 인사를 건네고는 국내 주식 한 종목을 골라 상세히 분석했다. 저녁 7시에는 30분가량 출석체크를 마친 뒤 3시간 넘게 경제 지식을 쏟아냈다. 회비를 받지 않는 강의인데도 수준이 상당했다. 게다가 김가영 비서의 안내로 채팅방에 출석체크 문자 ‘777’을 찍으면 5000원씩 보상금을 적립해줬다. 10번의 강의를 수강하자 정확히 5만원이 계좌로 입금됐다. 민준은 이 교수와 단톡방에 대한 의구심을 완전히 걷어냈다. 그렇게 한 달쯤 지난 어느 저녁 강의 시간이었다. 이날따라 회원들의 이모티콘 반응이 눈에 띄게 줄어 들어 있었다. 이 교수는 ‘낮에 너무 열심히 일하셔서 그런지 수업에서 조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여러분들의 잠을 깨워 드리겠다’며 자신이 살아 온 이야기를 꺼냈다. “여러분, 제가 왜 돈 한 푼 받지 않고 이렇게 강의하고 종목을 추천하는지 궁금하시죠? 여기 계신 대부분 회원님처럼 저 역시도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낮에는 돈 벌고 밤에는 공부했습니다. 언젠가는 나에게도 ‘해 뜰 날’이 올 거라는 희망을 품고서요. 그런데 30대 초반, 남의 말만 믿고 주식 투자에 전 재산을 밀어 넣었다가 모든 걸 잃었습니다. 제 돈을 노린 사기꾼들에게 ‘작업’을 당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죠. 삶의 의지를 내려놓고 자살을 시도했어요.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병원에 실려 가서 천우신조로 깨어났습니다. 저를 살리려고 병원까지 업고 오신 분들에게 정말 미안했어요. 그래서 결심했죠. 단 한 번만 더,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인생을 걸고 도전해 보자고.” 채팅방이 일순간 조용해졌다. 다들 이 교수의 다음 메시지를 숨죽여 기다렸다. “그때 저는 다시 태어났습니다. 낮에는 죽어라 돈을 벌었고 밤에는 죽어라 세계 경제를 공부했죠. 국내외 주식과 가상화폐, 부동산, 채권 등 닥치는 대로 연구하고 투자한 뒤 성공과 실패 사례를 자세히 분석했어요. 그렇게 10년 넘게 모은 데이터를 살펴보다가 어느 날 갑자기 물리가 트였습니다. 투자 대상마다 폭등과 폭락 전 나타나는 특별한 매매 패턴이 제 눈에 보이기 시작했어요. 이를 토대로 저만의 ‘필승 투자 공식’을 완성했습니다. 그 덕분에 지금은 남들이 말하는 백만장자가 되었고 누구나 부러워하는 서울 강남의 최고급 아파트에서 조용히 살고 있어요.” 회원들이 감동과 축하의 이모티콘을 보냈다. 이 교수가 말을 이어갔다. “그런데 말이죠. 언젠가부터 뭔가 허전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어요. ‘내가 처음 투자를 시작했을 때 제대로 된 스승을 만났다면 어땠을까? 그랬다면 내 인생이 이토록 힘들고 괴롭진 않았을 텐데’라고 말이죠. 가난한 이들이 조금이라도 일찍 좋은 스승을 만나면 나처럼 수십년간 고통을 겪지 않고도 부를 일굴 수 있을 텐데. 그러면 다 같이 행복해지는 ‘좋은 세상’을 더 빨리 만들 수 있을 텐데.” 민준은 그 글을 읽으며 왈칵 눈물이 쏟아졌다. 이 교수의 인생 역정이 마치 거울처럼 자신의 삶을 그대로 비추는 것 같아서였다. 그의 다음 발언이 민준을 완전히 무장해제시켰다. “여러분, 당시 제 머릿속에 무슨 계시가 떠올랐는지 아세요? 바로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같이 가라’는 말이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했죠. 바로 제가 가난한 이들의 ‘참스승’이 되기로요. 여러분의 경제적 어려움을 빨리 끝내 드리고 다 같이 부자가 되는 새 세상을 만들어 보자고. 저는 여기에 남은 삶을 모두 걸었습니다. 예수님이 인류에 종교적 복음을 전했다면 저는 감히 여러분께 경제적 복음을 나누려고 해요.” 민준에게 이 교수는 단순히 투자 정보를 주는 사람이 아니었다. 자신의 삶을 이해하고 공감해주는 유일한 희망이자 ‘투자’라는 종교의 교주였다. 이 교수만 믿고 따른다면 딸에게는 가난을 물려주지 않을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 매일 밤 그는 이 교수의 강의 내용을 꼼꼼히 복습했다. 실제로 이 교수가 추천한 주식 종목에서도 조금씩 수익이 나고 있었다. ‘이 분은 진짜다’라는 믿음이 더욱 커졌다. 그러던 어느 날, 김가영 비서가 긴급 공지를 올렸다. “회원 여러분, 교수님을 시기하는 일부 유료 리딩(투자조언)방에서 우리 채팅방을 사기 조장 등 혐의로 카카오에 신고했습니다. 우리가 이 방을 무료로 운영해 눈엣가시로 여긴 듯 해요. 더는 여기서 공개 채팅방을 운영할 수 없게 됐어요. 교수님께서 카카오 측에 항의하고 있지만, 단체방 폐기를 피하기 힘들 듯해요. 고민 끝에 다른 소셜미디어(SNS)로 채팅방을 옮겨서 열기로 했습니다. 준비되는 대로 링크를 다시 공지할게요.” 다음 날 텔레그램 채팅방 링크가 올라왔다. 민준은 아무 의심 없이 동참했다. 플랫폼은 바뀌었지만, 이 교수와 김 비서의 단톡방 운영 방식은 다를 바가 없었다. 그는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카카오톡에서 텔레그램으로의 이동이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한 ‘파멸 기획자들’의 거대한 음모였음을. 민준은 자신이 사기꾼들의 먹잇감이 됐다는 사실을 깨달지 못한 채, ‘희망’이라는 이름의 구렁텅이 속으로 조금씩 걸어 들어가고 있었다. (3회로 이어집니다. 사기 피해 예방과 범인 검거를 위해 많은 이들과 기사를 공유해 주세요.)
  • “가방 가격만 무려 4억원”…블랙핑크 리사가 소장한 ‘에르메스 백’ 정체

    “가방 가격만 무려 4억원”…블랙핑크 리사가 소장한 ‘에르메스 백’ 정체

    그룹 블랙핑크 리사가 소장한 에르메스 버킨 백의 가격이 30만 달러(약 4억 17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리사는 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잠 못 드는 밤들”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이 중 한 사진에는 리사가 차 안에서 파란색 가방을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5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피플 보도에 따르면, 해당 가방은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의 한정판 버킨 백 모델로, 가격이 최대 30만 달러(약 4억 1700만원)에 이른다. 이 모델은 2021년 한정판 ‘포부르 버킨’이며, 프랑스 파리 포부르 거리에 있는 에르메스 매장의 외관을 본떠 제작됐다. 세계적인 경매회사 소더비는 “이 버킨백은 주황색 차양이 달린 세 개의 창문, 쇼핑백 모양의 잠금장치, 매트한 악어가죽 상단 덮개와 손잡이를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에르메스 버킨백은 영국의 유명 가수이자 배우인 제인 버킨의 이름을 따서 만든 에르메스를 대표하는 가방이다. 장인 한 명이 수작업으로 만들어 최대 40시간이 걸리는 버킨백은 표준 모델 가격만 1000만원을 넘는다. 프리미엄이 붙은 버킨백의 경우 수천만원부터 수억원대의 가격 사이에서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버킨 백을 구매하기 위해선 에르메스의 다른 제품을 구매해 포인트를 쌓고, 매장 직원과 관계를 맺은 뒤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등 오랜 시간 공들여야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리사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UBS 아레나에서 열린 ‘2025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 팝스타 도자 캣, 레이와 함께 부른 ‘본 어게인’(Born Again)으로 ‘베스트 K팝’을 수상했다.
  • “강릉시민만 82% 할인”…가뭄 속 ‘상생 혜택’ 내건 양양 리조트

    “강릉시민만 82% 할인”…가뭄 속 ‘상생 혜택’ 내건 양양 리조트

    강원 강릉 지역에 최악의 가뭄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웃 고장 양양에 있는 리조트에서 강릉시민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해 눈길을 끈다. 강원 양양군 현남면에 있는 한 리조트는 지난 1일 공식 홈페이지에 ‘강릉 물 부족 사태 관련 고객 안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안내문에서 리조트 측은 “최근 강릉 지역에 (발생한) 물 부족 사태로 많은 불편을 겪고 계실 시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리조트 측은 “저희 리조트는 매일 천연 온천수가 용출되고 지하수를 활용하고 있어 현재 모든 시설 이용에 불편함이 없다”며 “온천, 야외 수영장, 부대시설 모두 정상 운영 중이니 안심하고 방문해 달라”고 했다. 이어 “이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하고자 강릉시민 여러분께 특별 할인가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안내된 내용에 따르면 이곳 리조트 온천 입장료는 4만 4000원이지만, 강릉시민은 이보다 82%가량 싼 8000원으로 온천을 즐길 수 있다. 혜택 적용을 위해서는 강릉시민임을 증명하는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기간은 강릉 지역 재난 상황이 끝날 때까지다. 리조트 공식 소셜미디어(SNS)에도 같은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감사합니다” “강릉시민을 위한 특가 멋지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강릉은 현재 최악의 가뭄 사태를 겪고 있다. 강릉 지역 생활용수의 87%를 책임지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8일 오전 8시 기준 12.5%까지 낮아졌다. 평년 저수율(71.0%)의 17.6% 수준이다. 정부의 9월 1주 차 ‘주간 생활·공업용수 가뭄 현황 및 전망’에 따르면, 가뭄 대응 대책에 따라 가변적이기는 하나 비가 내리지 않는다면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4주 내 5%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강릉시는 지난 6일 홍제정수장 급수구역 내 100t 이상 저수조를 보유한 공통주택 113곳과 대형 숙박시설 10곳 등의 급수공급 밸브를 잠갔다. 대신 급수차를 활용해 각 시설 저수조에 물을 퍼 나르는 제한 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시는 제한 급수로 인한 단수 사태만큼은 막겠다고 했지만, 온라인상에서는 ‘집에 물이 나오지 않는다’는 일부 주민의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 트럼프, 영화 ‘지옥의 묵시록’ 패러디…시카고에 軍 투입 시사

    트럼프, 영화 ‘지옥의 묵시록’ 패러디…시카고에 軍 투입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화 ‘지옥의 묵시록’을 패러디하며, 군 병력을 동원해 시카고시를 상대로 이민자 단속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치포칼립스 나우’(Chipocalypse Now)라는 제목의 합성 이미지를 게재했다. 치포칼립스 나우는 베트남전의 잔혹성을 고발한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영화 지옥의 묵시록의 영문 원제 ‘아포칼립스 나우’(Apocalypse Now)와 ‘시카고’(Chicago)의 합성어로 추정된다. 해당 게시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영화 속 명대사를 패러디해 “나는 아침의 추방 냄새를 사랑한다”라고 했다. 이어 “시카고는 왜 그것이 전쟁부(department of WAR)라고 불리는지 곧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미 국방부를 전쟁부로 개명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인공지능(AI) 합성 이미지로 추정되는 게시물 속 이미지는 영화 지옥의 묵시록의 한 장면을 패러디한 것으로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군복 차림으로 선글라스와 미 기병대 모자를 쓴 채 시카고 도심을 배경으로 미시간호 위를 날아가는 군용 헬기를 바라보는 장면이 묘사됐다. 베트남전에 빗대 시카고에 군 투입을 시사한 트럼프 대통령의 도발적인 게시글에 JB 프리츠커 일리노이주 주지사는 비판을 쏟아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엑스(X·옛 트위터) 게시글에서 “미국 대통령이 미국 도시와 전쟁을 벌이겠다고 위협하고 있다”며 “이것은 농담이 아니다. 이것은 정상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는 실력자(strongman)가 아니라 겁에 질린 자다”라며 “일리노이주는 독재자 지망생에게 위축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도 “대통령의 위협은 우리나라의 명예를 떨어뜨리는 일이다”라며 “그러나 현실은 그가 우리 도시를 점령하고 헌법을 파괴하려 한다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로부터 서로를 보호하고 시카고를 보호함으로써 우리의 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한다”라고 했다. 프리츠커 주지사와 존슨 시카고 시장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파장이 일자 트럼프 대통령은 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시카고와) 전쟁을 하려는 게 아니다. 우리 도시를 정화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3번째로 큰 도시인 시카고는 민주당에서 여전히 영향력이 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다.
  • “백인 아이만 안아줬다”…디즈니랜드가 인종차별했다며 분노한 축구선수

    “백인 아이만 안아줬다”…디즈니랜드가 인종차별했다며 분노한 축구선수

    FC 바르셀로나 소속 공격수 하피냐(28)가 자기 아들이 디즈니랜드 파리에 방문했다가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인 하피냐는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해 2살 된 아들 가엘과 프랑스 마르느라 발레에 있는 디즈니랜드 파리에 방문한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하피냐의 아들은 다른 아이들이 디즈니랜드 마스코트와 포옹하는 모습을 보며 줄을 서서 기다렸다. 그러나 인형 탈을 쓴 직원은 다른 백인 아이들만 안아줄 뿐, 가엘과는 포옹을 해주지 않았다. 하피냐가 아들을 가슴 높이까지 들어 올려 마스코트와 눈을 맞추려고 노력도 해봤지만 통하지 않았다. 분노한 하피냐는 소셜미디어(SNS)에 영상을 올린 뒤 “우리 아들은 그저 인형이 안아주기를 바랐을 뿐”이라며 “이렇게 사람을 대해서는 안 된다. 특히 어린이에게는 이래선 안 된다”고 했다. 이어 “디즈니랜드 파리의 직원들이 수치스럽다”며 분노했다. 그러면서 “당신들의 역할은 아이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지 무시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힘들 수 있다는 건 이해하지만, 왜 모든 백인 아이는 포옹을 받았는데 내 아들만 아니었다”고 전했다. 해당 사건 이후 하피냐의 아내는 SNS에 추가로 글을 올려 “디즈니랜드가 우리의 문제 제기를 진지하게 받아들였고, 이후 조처했다”고 전했다. 아들 가엘이 미키마우스 탈을 쓴 직원과 별도의 공간에서 손을 맞대며 사진을 찍는 모습을 공개했다.
  • “28년생 남의 남자 뺏기 선수” 발칙하고 화려한 97세 美인플루언서 별세

    “28년생 남의 남자 뺏기 선수” 발칙하고 화려한 97세 美인플루언서 별세

    2014년 증손녀 권유로 인스타그램 시작독특한 패션으로 단숨에 SNS 스타덤에 미국 소셜미디어(SNS)에서 화려한 옷차림으로 유명한 시니어 인플루언서 배디 윙클(본명 헬렌 루스 엘람 반 윙클)이 9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6일(현지시간) NBC, 피플 등 현지 매체가 전했다. 배디 윙클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전날 그의 증손녀가 올린 부고가 올라왔다. 손녀는 “어제(4일) 한 시대가 끝나고 별이 떠올랐다”며 “제 증조할머니는 춤을 추며 천국으로 향했다. 그는 기쁨과 반항, 그리고 온정이 하나로 어우러진 존재였다”고 고인을 기렸다. 손녀는 이어 “왕관은 영원하고, 증조할머니의 사랑은 영원히 남을 것”이라며 “이것은 작별 인사가 아니다. 나중에 또 만나요. 나의 슈퍼스타”라고 덧붙였다. 다만 구체적인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고인은 2014년 범상치 않은 패션을 소화하는 사진과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하면서 SNS 스타로 떠올랐다.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적은 ‘1928년부터 당신의 남자를 훔쳐왔다’(Stealing yo man since 1928)는 글귀 역시 그의 반항적인 이미지를 드러낸다. 고인이 SNS에 처음 뛰어들게 된 건 증손녀의 권유 덕분이었다. 그의 엉뚱한 게시물들은 남편과 아들을 잃은 슬픔을 달래는 방법이었다고 시사주간지 타임은 전했다. 독특한 패션을 선보이며 팬들과 소통하던 고인은 2016년 타임 선정 ‘인터넷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30인’에 꼽히기도 했다. 그 시절 인기 전성기를 구가하면서 각종 패션·뷰티 브랜드 화보를 촬영하고 톱스타들과 함께 파티에 참석하기도 했다. 2019년 코첼라 공연에 참석했을 때는 컨트리 음악 스타 케이시 머스크레이브와 함께 ‘하이 호스’(High Horse)를 불러 청중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 곡은 자신이 남보다 우월하다고 여기며 거만하게 구는 사람들을 비꼬는 내용이다. 고인의 가장 최근 게시물은 한 달여 전인 지난 7월 21일 올린 것으로, 97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케이크의 촛불을 끄는 모습이 담겼다. 또 다른 사진에는 최근 전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라부부 인형을 들고 웃고 있어 여전히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는 모습을 선보였다. 고인의 사망을 알리는 글에 미국의 셀럽 패리스 힐튼은 “그는 상징적인 존재였다. 사랑을 보낸다”는 댓글을 남겼다. 팬들은 “배디 윙클의 빛과 에너지를 보는 게 너무 좋았다. 그는 인스타그램 이용자 모두에게 영감과 기쁨을 줬다”, “제 가장 큰 영감이자 우상. 다채로운 빛으로 세상을 비춰줘서 고맙다”, “편히 쉬시라. 그리울 것이다” 등 댓글로 고인의 마지막을 추모했다.
  • “주말에 쉬고 싶다” 한마디가 불러온 참사... ‘국민 밉상’ 된 마라토너 간호사

    “주말에 쉬고 싶다” 한마디가 불러온 참사... ‘국민 밉상’ 된 마라토너 간호사

    ‘주말에는 쉬게 해달라’는 말 한마디가 화를 불렀다. 중국에서 ‘가장 빠른 간호사’로 불리던 마라톤 선수 장수이화(张水华)가 우승의 기쁨을 누리기도 전에 순식간에 여론의 뭇매를 맞고 ‘국민 밉상’으로 추락했다. 지난달 31일 열린 헤이룽장성 하얼빈 마라톤에서 2시간 35분 27초의 기록으로 우승한 장수이화. 그러나 시상대보다 더 큰 파장은 우승 소감에서 터져 나왔다. 그는 눈물을 터뜨리며 “병원에서 주말 근무를 바꿔주지 않아 대회에 참가하기 힘들었다. 간호사는 24시간 근무해야 하는 힘든 직업이다. 주말에 쉴 수 있게 근무를 조정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발언은 곧장 소셜미디어(SNS)에서 논란의 불씨를 지폈다. “(다른 간호사는 다 일하는데) 혼자서만 주말 휴식은 그 자체가 특혜다”, “너 하나 쉬면 대신 다른 동료가 그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 “그렇게 불만이면 병원을 그만둬라” 등 비난이 쏟아졌다. 논란이 커지자 장수이화는 해명 글을 올렸지만, 소속 병원은 “업무에 영향을 주지 않는 전제에서 직원들의 취미 활동을 지지한다”면서도 “(장수이화를 위한) 근무 조정은 아직 논의된 바 없다”며 선을 그었다. 후원사였던 중국 스포츠 브랜드 ‘361°’ 역시 여론 악화의 여파로 계약을 종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성실한 간호사이자 자기 관리의 끝판왕’으로 불리던 장수이화. 한순간의 발언이 쌓아 올린 이미지를 무너뜨리며, 여론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운지를 다시 보여주었다.
  • “주말에 쉬고 싶다” 한마디가 불러온 참사... ‘국민 밉상’ 된 마라토너 간호사 [여기는 중국]

    “주말에 쉬고 싶다” 한마디가 불러온 참사... ‘국민 밉상’ 된 마라토너 간호사 [여기는 중국]

    ‘주말에는 쉬게 해달라’는 말 한마디가 화를 불렀다. 중국에서 ‘가장 빠른 간호사’로 불리던 마라톤 선수 장수이화(张水华)가 우승의 기쁨을 누리기도 전에 순식간에 여론의 뭇매를 맞고 ‘국민 밉상’으로 추락했다. 지난달 31일 열린 헤이룽장성 하얼빈 마라톤에서 2시간 35분 27초의 기록으로 우승한 장수이화. 그러나 시상대보다 더 큰 파장은 우승 소감에서 터져 나왔다. 그는 눈물을 터뜨리며 “병원에서 주말 근무를 바꿔주지 않아 대회에 참가하기 힘들었다. 간호사는 24시간 근무해야 하는 힘든 직업이다. 주말에 쉴 수 있게 근무를 조정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발언은 곧장 소셜미디어(SNS)에서 논란의 불씨를 지폈다. “(다른 간호사는 다 일하는데) 혼자서만 주말에 쉬겠다는 건 그 자체가 특혜다”, “너 하나 쉬면 대신 다른 동료가 그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 “그렇게 불만이면 병원을 그만둬라” 등 비난이 쏟아졌다. 대체로 ‘본업(간호사)과 취미활동(마라톤)이 바뀐 것 같다’는 반응이었다. 논란이 커지자 장수이화는 해명 글을 올렸지만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소속 병원은 “업무에 영향을 주지 않는 전제에서 직원들의 취미 활동을 지지한다”면서도 “(장수이화를 위한) 근무 조정은 논의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후원사였던 중국 스포츠 브랜드 ‘361°’ 역시 여론이 나빠지자 그와의 계약을 종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성실한 간호사이자 자기 관리의 끝판왕’으로 불리던 장수이화. 한순간의 발언이 쌓아 올린 이미지를 무너뜨리며, 여론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운지를 다시 보여주었다.
  • “멸공” 댓글 달았다가 중징계 받은 경찰…표현의 자유 vs 정치 중립 논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게시물에 옹호 댓글을 단 현직 경찰관이 정직 처분을 받으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지적과,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위반을 엄중히 다뤄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7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안양동안경찰서 소속 A 경감은 지난 2일 열린 경찰 징계위원회에서 정직 처분을 받았다. 그는 지난 7월 윤 전 대통령 지지단체의 집회 인증 게시물에 ‘스팔완 멸공’이라는 댓글을 여러 차례 달았다. ‘스팔완’은 ‘스레드 팔로우 완료’의 줄임말로, 작성자의 계정을 팔로우했다는 뜻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경찰 내부 게시판을 중심으로 비판 글이 이어졌고, 경찰은 감찰 후 중징계를 결정했다. 정직은 파면·해임·강등과 함께 중징계에 해당한다. 경찰은 A 경감이 국가공무원법상 품위 유지 의무와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징계 수위를 두고 논란은 계속된다. 일부에서는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에까지 중징계를 적용하는 것은 과도하며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주장한다. 온라인 기사 댓글창에는 “저게 징계받을 일인가 싶다”, “여권 인사였어도 같은 처벌을 했을까”라는 반응이 달렸다. 반면 공무원에게 정치적 중립은 기본 의무라는 반론도 적지 않다. 일부 네티즌은 “공직에 있는 사람이라면 발언에 더욱 신중했어야 한다”거나 “내란 혐의를 받는 대통령을 옹호하는 게 멸공과 무슨 관련이 있느냐”는 의견을 내놨다. 전문가들도 시각이 엇갈린다. 김중백 경희대 교수는 “사견을 SNS에 남겼다고 중징계를 내리는 것은 잘못된 처사”라며 표현의 자유 위축을 우려했다. 반면 이병훈 중앙대 교수는 “한국 사회의 정치적 양극화를 고려할 때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위반은 더 엄격히 다룰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암 투병 고백하더니 “참담하다”…‘박성광♥’ 이솔이 충격 근황

    암 투병 고백하더니 “참담하다”…‘박성광♥’ 이솔이 충격 근황

    개그맨 박성광(44)의 아내 이솔이(37)가 근황을 공개했다. 이솔이는 지난 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오랜만에 20대가 된 기분인데…체력 이슈로 나가지 못하는 참담함. 전 9시에 PT받고 쓰러짐”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이솔이는 블라우스에 흰 바지를 입었다. 명품 가방을 매치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또 다른 사진에서 이솔이는 거리를 걸으며 손을 들어 보였다. 도심 속 야경과 어우러진 모습이 자유로운 분위기를 풍겼다. 이솔이는 지난 4월 2일 SNS를 통해 “여성 암 특성상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되었고, 제 건강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부모님과 시부모님께 너무나 죄송했다”고 밝혔다. 이어 “암의 성질도 좋지 않았기에, 1년, 3년을 더 살 수 있을지조차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큰 좌절을 겪었다”며 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3년 전쯤 가족들의 보호 속에서 수술과 항암치료를 마쳤고, 현재는 몸속에 암세포가 없다는 진단을 받고 정기검진 중”이라며 자신의 몸 상태를 알렸다. 이솔이는 2020년 8월 박성광과 결혼했다. 임신을 준비하고자 퇴사했는데 회사를 그만둔 지 5개월 만에 암 판정을 받았다. 부부는 SBS TV 예능물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을 통해 신혼 일상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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