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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루다로 촉발된 젠더 논쟁... 개인정보 유출이란 본질 외면

    이루다로 촉발된 젠더 논쟁... 개인정보 유출이란 본질 외면

    스타트업 스캐터랩이 심리 테스트 명목으로 수집한 100억건의 카카오톡 대화를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의 개발에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자 서비스 운영을 중단했다. 그런데 ‘이루다를 성노예로 만드는 법’ 등을 공유했던 일부 남성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운영 중단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젠더(성)갈등으로 비화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들은 성대결이 부각되면서 스캐터랩의 개인정보 유출과 AI 윤리라는 본질적인 문제가 가려질까 우려하고 있다. 남성 이용자가 많은 남초 커뮤니티는 AI를 성희롱하고 성노예화하는 것이 비판의 대상이 된다면 일부 트위터 여성 이용자들이 즐기는 알페스(RPS) 문화 역시 성범죄라며 공격했다. Real Person Slash의 줄임말인 알페스는 남성 아이돌 팬픽션(아이돌이 주인공이 되는 소설)에서 나온 문화로, 남성 연예인을 성적 대상화하는 소설 등의 창작물을 일컫는다. 남초 커뮤니티에서는 알페스를 실존 인물의 얼굴을 나체 사진 등에 합성하는 딥페이크에 준하는 성범죄라고 주장한다. 여성들이 모인 여초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에펨코리아, 루리웹 등 남초 커뮤니티에 일반인 여성의 사진을 당사자 동의 없이 올리고 성희롱성 댓글을 다는 비공개 게시판이 있음을 폭로하며 반격했다. 당사자 동의 없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여중생, 여고생 등 미성년자의 노출사진 등을 퍼와 공유하는 공공연한 성폭력이 벌어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젠더갈등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의 동의 인원 세 대결 양상으로 번졌다. 알페스 이용자를 처벌해달라는 국민 청원에는 14일 기준 19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남초 커뮤니티의 성희롱 게시판을 고발하는 청원에는 18만명이 넘었다. 두 청원 모두 정부 공식 답변 기준인 20만명 동의를 앞두고 있다. 전문가 의견은 엇갈린다. 서혜진 더라이트하우스 변호사는 “팬픽 문화에서 분화된 알페스는 딥페이크와는 달리 표현의 자유를 넓게 인정해 저작표현물로도 볼 수 있다”면서도 “실존 인물이 성적 수치심을 느낄 정도의 수위로 표현하는 음란물이라면 팬들의 놀이문화로 용인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승희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대표는 “남초 커뮤니티는 알페스가 지인 능욕을 하는 딥페이크라는 프레임으로 접근하고 있지만 알페스는 팬픽에 불과하다”고 했다. 남초커뮤니티 비공개게시판에 일반인 사진을 올려 성희롱을 한 것에 대해선 “나체 사진이거나 노출 사진이 아닌 일상사진을 올린 건 처벌하긴 어렵다”면서도 “만약 당사자 동의 없이 올린 사진이 성폭력처벌법 14조 1항에 따라 몰래 찍은 불법촬영이라면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정보통신사업자도 책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각적으로 명백히 음란물임이 드러나는 딥페이크와 달리 알페스는 글이라 해석의 여지가 있다”며 “물론 알페스를 음란물로 판단한다면 명예훼손죄나 성폭력특별법으로 처벌할 여지는 있다”고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김학의 출국금지에 “적발되면 검사 생명 끝장나”

    김학의 출국금지에 “적발되면 검사 생명 끝장나”

    대검찰청이 최근 위법성 논란이 불거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출국금지 사건을 수원지검 본청으로 재배당했다. 대검 측은 13일 재배당 조치에 대해 사건에 대해 제기된 의혹을 더욱 충실히 수사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성접대·뇌물수수 의혹을 받았던 김 전 차관은 애초 검찰 수사 과정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2018년 검찰과거사위원회의 재조사 결정을 시작으로 수사가 재개돼 지난해 10월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김 전 차관은 재수사 여론이 높아지던 2019년 3월 태국 방콕으로 출국을 시도했지만, 대검 검찰과거사진상조사단의 긴급 출국금지 조치로 비행기 탑승 직전 출국을 제지당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무혐의 처분으로 종결된 사건의 번호나 당시 존재하지 않았던 내사 사건 번호를 근거로 출국금지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위법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김 전 법무부 차관의 출국금지 위법성 논란에 대해 검찰 내에서도 “법과 절차를 무시한 일”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특히 법무부는 당시 대검 과거사 진상조사단에 파견된 이규원 검사에게 긴급 출국금지 요청 권한이 있었다며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해명했다.법무부는 전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대검 진상조사단 소속 이규원 검사는 당시 ‘서울동부지검 검사직무 대리’ 발령을 받은 수사기관”이라며 “내사 및 내사번호 부여, 긴급 출국금지 요청 권한이 있다”고 해명했다. ‘수사기관은 긴급한 필요가 있는 때에는 출국금지를 요청할 수 있다’는 출입국관리법 조문을 근거로 삼았다. 한편 ‘조국흑서’의 저자인 권경애 변호사는 “불가피해도 권력행사에 불법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법치주의 원칙”이라며 “천하의 연쇄살인 혐의자도 영장주의가 적용되며 위법수집증거로는 처벌할 수 없는 게 법치주의”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전 차관의 출국금지가 불가피하면 불법이 허용된다는 사고야말로 모든 ‘파시즘의 기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변호사는 “이승만의 제주4.3 살상도, 박정희의 18년 용공조작 독재정치도, 전두환의 광주 학살도 그들 딴에는 공산화를 막고 부강한 자유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해 불가피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유미 인천지검 부천지청 인권감독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공문서를 조작해서 출국금지를 해놓고 관행 운운하며 물타기 하고 있다”며 “내가 몸담은 20년간 검찰에는 그런 관행 같은 건 있지도 않고, 그런 짓을 했다가 적발되면 검사 생명 끝장난다”고 비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쌍둥이 엄마’ 문정원, 층간소음 재사과…“이웃 찾아뵀다”

    ‘쌍둥이 엄마’ 문정원, 층간소음 재사과…“이웃 찾아뵀다”

    이휘재 아내 문정원이 층간 소음 문제에 대해 다시금 사과의 뜻을 밝혔다. 문정원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층간 소음 문제와 관련해 사과의 말씀 드리려고 한다”라며 “해당 댓글이 사라지면서 저의 댓글도 지워진 듯 하다. 그렇다고 문제 자체가 사라진 건 아니라고 생각해 다시금 글을 올린다”라고 썼다. 문정원은 “층간 소음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 없는 저희 부주의가 맞다”라며 “댓글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하루가 지난 후에야 해당 내용을 보게 되었고, 늦게 확인했다는 생각에 사과보단 변명에 가까운 장문의 댓글을 게재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숙하지 못한 저의 대처에 사과드린다”라며 “다시 한 번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문정원은 “이 글을 작성하기에 앞서 다시 한 번 주민분을 찾아 뵙고 사과의 말씀을 드렸다”라며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현실적인 해결책과 관련해 대화를 나눴다”라고 밝혔다. 또 “물론 그 동안의 고충을 덜어드리기에는 많이 부족하겠지만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소음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수시로 살피고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문정원은 “이웃 주민분들과 저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을 많은 분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라며 “더는 같은 문제로 불편 끼치지 않도록 더욱더 조심하겠다”라고 했다. 앞서 지난 11일 한 네티즌은 문정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자신이 아랫집에 사는 사람이라고 밝힌 뒤 “아이들 몇 시간씩 집에서 뛰게 하실 거면 제발 매트라도 깔고 뛰게 하라”며 “벌써 다섯 번은 정중하게 부탁드린 것 같은데 언제까지 아무런 개선도 없는 상황을 참기만 해야 되냐”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어 “리모델링 공사부터 일 년 넘게 참고 있는데 나도 임신 초기라서 더이상은 견딜 수가 없어서 댓글 남기니 시정 좀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이에 문정원은 12일 답글로 “매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기에도 너무나 죄송스럽다. 마지막 뵌 이후로 정말 정말 주의시키고 있다”라며 “부분부분 깐 매트로는 안 되는 것 같아서 매트도 지금 집 맞춤으로 주문 제작을 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또 “건물 구조상 해결되지 않는 문제이다 보니 우리도 너무나 속상하고 또 죄송할 따름이다”라며 “더욱더 조심하라고 아이들 더 야단치고 가르치겠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편 2010년 개그맨 이휘재와 결혼한 문정원은 2013년 이란성 쌍둥이 아들을 출산했으며 플로리스트이자 모델, 유튜버 등으로 다양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해 초등학교 2학년이 되는 쌍둥이에 대해 문정원은 “한 것도 없이 2학년이라니”란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요양원 부모님과 영상으로 만나요” 성남시 47곳 요양시설 디지털 면회 도입

    경기 성남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면회가 금지된 47곳 노인요양시설 입소 어르신이 가족과 영상으로 만날 수 있도록 ‘디지털 면회’를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이들 시설에 최근 안내문을 보내 영상통화, 그룹형 SNS 밴드 운영 등을 권유했다. 시 관내 47곳 요양시설에는 노인 1952명이 입소해 있다. 코로나19 대응 지침에 따라 지난해 8월 18일부터 요양원 면회가 금지돼 안부를 확인하기 어렵던 가족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어르신의 외로움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각 시설은 가족이 영상통화를 신청하면 요양보호사가 예약 시간에 맞춰 공용 스마트폰 등으로 부모님과 얼굴을 보며 대화할 수 있게 도와준다. 시설별 상황에 따라 수시 또는 주 1~4회, 월 1~2회, 보호자 요청 때 영상통화를 진행한다. 지역 내 두 곳 요양시설은 밴드를 개설해 운영 중이다. 시설운영자가 수시로 밴드에 어르신들이 생활 모습을 영상, 사진, 글로 올려 가족들이 안부를 확인한다. 시는 시설별 담당 공무원을 지정해 디지털 면회 진행 상황과 코로나19 방역 지침 준수 여부를 살핀다. 시는 종전엔 시설별로 야외 투명비닐·아크릴 칸막이 너머 비접촉 면회나 실내 유리문 너머 인터폰 통화 등을 지원했으나 요양원 집단 감염 사례 증가로 이마저도 금지돼 디지털 면회를 권유하게 됐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19세에 소설 발간’ 파리에서 자취 감춘 세네갈 천재 소녀

    ‘19세에 소설 발간’ 파리에서 자취 감춘 세네갈 천재 소녀

    세네갈의 천재로 불리던 소녀가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자취를 감췄다. 실종된 다이어리 소우(Diary Sow)는 파리의 유명 고등학교인 리세 루이르그랑에서 수학하는 도중 실종 소식이 전해졌다. 그는 우수한 성적을 내며 2018년과 2019년에 최상위 학생에 이름을 올렸으며, 세네갈을 대표하는 촉망받는 인재로 주목 받았다. 또한 소우는 작년에 19살의 나이로 소설을 발간하기도 했다. 그는 13살에 자신만의 글을 쓰기 시작했고, 15세에 그의 첫 번째 소설을 집필하기 시작했다. 세네갈에서 소설을 발간하며 유명세를 탔지만 소우는 과학과 공학 분야에서 꿈을 키우고 있었다. 그는 “과학자지만 과학에만 한정되고 싶지 않다”고 다양한 분야에 대한 자신의 관심과 꿈을 밝힌 바 있다. 소우의 뛰어난 재능에 대해 세네갈의 대통령은 “소우는 국민들이 자랑스러워할 떠오르는 스타”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리세 루이르그랑 학교 측은 지난 4일 소우가 더 이상 학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며 세네갈 대사관 측에 연락을 취했다. 파리 경찰은 도시를 샅샅이 뒤졌지만 어떠한 단서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발간한 소우의 책의 검수를 맡았던 마메 쿰바 디우프 새그나는 “모든 사람들이 소우를 걱정하고 있다”며 “그는 이루고자 했던 수많은 꿈과 사람들에게 줄 큰 희망을 가지고 있었다”고 염려를 표했다.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도 조사를 돕기 위해 지원 인원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파리와 인근에 거주하는 세네갈 국민들 역시 소우의 얼굴이 담긴 팸플릿을 나눠 주는 등 소우를 찾는 일에 동참하고 있다. 이번 천재 소녀의 실종 사건이 알려지자 SNS 등을 통해 누리꾼들은 “지난해 소우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 큰 상실감에 빠졌을 것이다”, “아무리 천재여도 학업에 대한 압박이 있었을 것이다”, “자신의 꿈에 대한 의지를 고려해보면 타인에 의한 실종사건이다” 등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연예계 ‘층간소음’ 논란…이휘재·문정원→안상태(종합2보)

    연예계 ‘층간소음’ 논란…이휘재·문정원→안상태(종합2보)

    코로나19로 재택근무와 온라인수업이 일상화되면서 층간소음 분쟁이 늘어난 가운데 개그맨 이휘재 가족도 이웃으로부터 항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1일 이휘재씨 부인 문정원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쌍)둥이 2학년 반 배정이 나왔다”며 사진을 올렸다. 이휘재 이웃 “매트라도 깔고 뛰게 하세요” 호소 그런데 이 사진에 아랫집 이웃이라는 네티즌이 층간소음 피해를 주장하면서 관심이 모아졌다. 이 네티즌은 “애들 몇 시간씩 집에서 뛰게 하실 거면 매트라도 제발 깔고 뛰게 하세요. 벌써 다섯 번은 정중하게 부탁드린 것 같은데 언제까지 아무런 개선도 없는 상황을 참기만 해야 되나요? 리모델링 공사부터 1년 넘게 참고 있는데 저도 임신 초기라서 더 이상은 견딜 수 없어 댓글 남기니 시정 부탁드린다”며 불편을 호소했다.이에 문정원씨는 하루 뒤인 지난 12일 댓글을 통해 “매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기에도 너무나 죄송스럽다”고 사과했다. 이어 “부분부분 깐 매트로는 안 되는 것 같아 지금 집 맞춤으로 주문제작을 해놓은 상태다. 이곳 이사 오면서 방음 방진이 이렇게 안 되는 곳인 줄 몰랐다. 아이들 놀 때는 최대한 3층에서 놀게 하고 코로나로 인해 갈 곳도 없어 친정집에 가 있거나 최대한 어디라도 나가려고 해 봐도 그게 요즘 날도 춥고 갈 데도 잘 없다”고 해명했다. 부인 문정원 사과 “건물 구조상 해결되지 않아 속상” 또 “최대한 조심한다고 하고 있는데 남자아이들이다 보니 순간 뛰거나 하면 저도 엄청 소리 지르고 야단쳐가면서 엄청 조심시키고 있다. 저번에 말씀해주신 것처럼 옆집 기침 소리도 들리신다고 하셔서 정말 아이들 웃는 소리조차 조용하라고 혼낼 때가 많다. 아이들도 아랫집 이모가 힘드셔 하고 서로 조심하자고 하는데 남자아이들이다 보니 갑자기 저도 통제가 안 될 때가 간혹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문정원씨는 “저희도 힘드신 것 알고 사과의 의미로 작은 정성이라도 준비해 가져다 드리며 아이들도 함께 가서 죄송하다 말씀드리고 해도 마음이 풀리시지 않는 거 같아 속상하다. 건물 구조상 해결되지 않는 문제이다 보니 저희도 너무나 속상하고 또 죄송할 따름이다. 더욱더 조심하라고 아이들 더 야단치고 가르치겠다.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집에서 아이들과 야구하며 뛰는 사진도 논란이휘재씨 가족의 층간소음 유발 논란이 불거지면서 지난해 9월 이휘재씨가 아이들과 집 안에서 야구를 하며 뛰어노는 모습이 담긴 인스타그램 사진도 재조명됐다. 문정원씨는 당시 “아침 EBS 끝나고 야구타임. 본인 운동 하다 말고 올라와서 둥이 운동 챙겨주는 둥이아빠”라고 적었다. 층간소음 논란 이후 이 사진에는 “매트도 안 깔고 집에서 야구해서 층간소음 낸다는 곳”, “아랫층뿐 아니라 윗층으로도 소리가 다 올라온다. 아랫층분들은 얼마나 힘들까”라며 이휘재씨 가족의 배려없음을 지적하는 댓글들이 달렸다. 이휘재씨 가족은 지난해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빌라로 이사했다. 해당 빌라는 이휘재씨가 결혼 전 살던 곳으로, 1층 현관을 지나 2층에 거실과 주방이 있고, 3층엔 쌍둥이 방과 안방이 있는 구조다. 문정원씨는 리모델링 된 집을 유튜브에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는 “해당 주택은 단독주택이 아니라 빌라다. 집을 세로로 둘로 쪼갠 형태로, 1층에 다른 가족이 거주하고 이휘재씨 가족이 2·3층과 다락을 쓰는 구조”라고 주장했다. 개그맨 안상태도 층간소음 문제로 아랫집 항의받아개그맨 겸 영화감독 안상태씨 가족 역시 층간소음 문제로 이웃의 항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개그맨 A씨 층간소음 좀 제발 조심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지난해 3월 임신 28주차의 몸으로 이사를 했다는 글쓴이는 재택근무를 하면서 윗집에서 밤낮 구분없이 울려대는 물건 던지는 소리, 뛰어다니는 소리 등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아내 SNS에 트램펄린, 굽 높은 구두 사진 결국 남편이 두어번 층간소음 문제를 호소했지만 나아지지 않아 또 한 차례 찾아갔더니 윗집에서 “이렇게 찾아오는 거 불법인 거 아시죠? 많이 예민하시죠? 그럼 애를 묶어 놓을까요? 하도 민원이 와서 집에 매트 2장 깔았으니 직접 확인해 보세요”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글쓴이는 주장했다. 이후 글쓴이가 해당 개그맨의 인스타그램을 찾아보니 집에서 아이가 롤러블레이드를 타는 사진, 트램펄린 위에서 높이 뛰어노는 사진, 나무 마룻바닥에서 굽 높은 구두를 신고 있는 사진 등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2장씩 깔았다던 매트는 찾아볼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또 바람을 넣기 위해 모터 소리가 크게 날 수밖에 없는 에어짐이 설치된 사진도 있었다며 “제 친구가 이건 정말 해도해도 너무했다 싶어 A씨 아내 계정에 ‘이거 층간소음 괜찮냐’고 질문했더니 ‘층간소음에 오히려 도움을 준다’고 답변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작성자는 “층간소음을 당하는 입장에서는 전혀 배려없는 환경에 개선이 안되고 있었던 이유를 눈으로 확인하니 심장이 쿵쾅거린다”며 “관리실을 통해 신생아가 있으니 조금만 조심해 달라고 수차례 얘길 해도 달라지는 건 없었다”고 호소했다. 또 “남편이 엘리베이터에서 A씨를 만난 김에 다시 한 번 웃으며 ‘부탁 좀 드린다’ 했더니, 이사를 간다고 하더라”며 “속으로 드디어 해방이라고 좋아했는데, 거의 5개월이 지난 것 같은데 포털로 확인해 보니 아파트 매도액을 신고가액 수준으로 올려놓았다. 안 팔리면 가격을 조정하고, 며칠 후 다시 신고액 수준으로 수정하고 반복돼 아직도 매도는 안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안상태 “죄송…이사 예정”…아내 “악의적 글 속상” 글쓴이는 해당 개그맨이 누구인지 직접 밝히진 않았지만 공개된 사진들로 안상태씨가 지목됐다. 이후 안상태씨는 여러 매체에 “아이가 뛴 것이 맞으니 죄송스러운 마음이 크다”면서 “아랫층이 없는 1층이나 필로티 구조의 집으로 이사하기 위해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매매 최고가를 올려 내놓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오히려 매매가보다 낮춰 올려 놓았고, 어제도 집을 보러 사람이 왔다”며 “모두들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인데, 오해는 풀어주셨으면 좋겠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안상태씨의 아내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글 속엔 아랫집이 이사 오기 전 사진도 있었다. 아이가 집에 없거나 자고 있을 때에도 항의 민원이 들어왔다”며 속상해했다. 또 “몇십번을 항의하면서도 정작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면 아무 말도 없더니 인스타그램 사진까지 캡처해 공개적으로 악의적인 글을 쓴 걸 보니 속상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택 늘면서 1년새 층간소음 민원 51% 증가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접수된 층간소음 민원은 3만 610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 3843건)보다 51% 늘었다. 층간소음 민원 폭증은 코로나19 유행에 따라 재택근무 확산 및 온라인수업 등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것이 주요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참여정부 홍보수석 “강성 당원 비위 맞추느라 민주당 위기”

    참여정부 홍보수석 “강성 당원 비위 맞추느라 민주당 위기”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홍보수석으로 일했던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이어 친문(親文) 세력에 대해 또 다시 쓴소리를 했다. 조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참여정부와 문재인정부를 비교할 때 주의할 점’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자신이 청와대 홍보수석으로 언론과 싸운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조 교수는 “참여정부 당시 언론에 대한 신뢰는 정부신뢰를 뛰어 넘어 매우 높았다”면서 그동안 현 정부의 정책문제를 지적할 때마다 지지도가 최악이었던 정부의 홍보수석으로서 당신은 실패했으니 입 닥치고 있으라는 비판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하지만 언론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지 않고는 민주정부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소위 ‘언론과의 전쟁’이 비롯되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 대통령의 서거와 SNS의 등장으로 지금은 언론신뢰가 세계에서 가장 낮은 환경이 마련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시 SNS만 있었어도 노무현을 지킬 수 있었다고 생각할만큼 SNS의 등장 또한 언론 생태계를 180도 뒤집어놓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언론 폐간운동은 결코 성공할 수도 없으며 오히려 그 언론을 강화시켜줄 뿐이며, 가장 좋은 운동은 시민들이 언론을 믿지 않게 만드는 것으로 이는 언론에 대한 비판적 사고를 키워주는 교육에서 출발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조 교수는 문재인 정부의 지속적으로 높은 지지도 배경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언론에 대한 시민들의 광범위한 불신이 있다고 분석했다. 문 정부 임기 초 문재인의 ‘운명’이 베스트셀러 1위였고 자신이 쓴 ‘왕따의 정치학:왜 진보 언론조차 노무현 문재인을 공격 하는가?’가 2위였던 것에서 시민들의 언론에 대한 불신이 드러난다고 부연했다. 조 교수는 “요즘 학자들이 즐겨사용하는 10년 주기설은 노 전 대통령이 처음 만들어냈다”며 “민주국가에서는 8~10년(두 텀)을 한 정당이 집권하면 잘하든 못하든 국민은 견제 심리로 다른 정당으로 교체한다는 원리를 발견한 노 전 대통령은 정권교체를 직감했기에 10년 후 민주당이 다시 재집권할 것에 대비했다”고 말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시스템을 만드는 것과 그 시스템을 지킬 국민학습에 몰두했다는 것이다. 언론에서는 노 전 대통령이 개혁을 법제화하는 것에 대해 흔히 ‘대못박기’라고 불렀다.이어 조 교수는 “문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반면 교사로 여론에 민감하고,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생각에 성공한 대통령이 되는 것이 목표”라며 “첫 임기 대통령의 성공은 정권재창출 여부로 결정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렇기에 문 대통령 지지자들은 선거 승리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민주당의 위기는 경선을 두려워한 민주당 의원들이 강성 당원들의 비위를 맞추느라 조국, 추미애를 강력 지지하거나 다른 목소리를 죽이고 방관한 데에 있다고 본다”면서 “그 결과 당심이 민심으로부터 멀어졌고, 정치적 옳음과 민주적 절차를 무시한 진보는 진보이기를 포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쉽게 재선에 승리할 수 있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탄핵위기에 처한 것도 강성지지자들의 환호에 취해 민심과 너무 멀어진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조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이 다른 이유는 사과로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원의 판결을 받아들이고 관련자를 경질하면서 남은 임기를 정책 성공에 몰두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강성 지지자에 기대고픈 유혹을 끊고 민심에 다가가는 문 대통령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칭찬했다. 조 교수는 “트럼프는 전형적인 포퓰리스트지만 문 대통령은 포퓰리스트의 면모는 있어도 포퓰리스트와는 거리가 멀다”면서 “불행히도 트럼프 지지자와 일부 친문 강성 지지자는 포퓰리스트 지지자라는 점에서 유사성도 보인다”고 조언을 남겼다. 한편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최근 자신의 SNS에 ‘팬덤 정치의 교훈’이란 글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사례를 언급하면서 “극성 팬덤의 지지를 기반으로 자라난 정치인들은 자질과 함량을 의심하게 만드는 행동을 거듭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여기는 남미] 부동산사기꾼이 멕시코 카르텔 사칭인 만나 벌어진 일

    [여기는 남미] 부동산사기꾼이 멕시코 카르텔 사칭인 만나 벌어진 일

    역시 멕시코에서 가장 무서운 건 범죄카르텔이었다. 인터넷에 허위 매물을 올려놓고 사기행각을 일삼던 사기꾼이 범죄카르텔 조직원을 만나 혼쭐이 났다. 하지만 통쾌하게 사기꾼을 혼내준 사람은 진짜 범죄카르텔 조직원이 아니라 정의감에 불타는 멕시코의 유명 유튜버였다. 구스그리 브이로그라는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유튜버가 사기꾼을 찾아 나서게 된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한 여성의 피해사실을 알게 되면서였다. 피해자는 주택을 임차하기 위해 페이스북에 오른 광고를 보고 주인이라는 여자와과 접촉했다가 보증금 4000페소를 떼였다는 글을 SNS에 올렸다. 허위매물을 올려놓은 사기꾼은 "당장 입주가 가능하지만 물건을 잡으려면 1개월치 월세를 보증금으로 걸어야 한다"고 했다고 한다. 시세보다 싼 가격에 나온 임대물을 잡기 위해 피해자는 보증금을 입금하자 주인이라는 여자는 바로 연락을 끊어버렸다. 흔한 부동산 사기였다. 4000페소를 날린 피해자는 "급한 마음에 돈을 입금했다가 전부 떼었다. SNS에 이런 사기꾼이 활개치고 있으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유튜버는 형편이 어려운 사람을 상대로 사기를 치는 사기꾼에 분통이 났다. 무슨 수를 쓰더라도 피해자에게 돈을 찾아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피해자가 올린 글을 꼼꼼하게 분석한 유튜버는 문제의 사기꾼과 접촉에 나섰다. 사기꾼은 노르마라는 가명을 사용하는 여자였다. 유튜버가 그에게 주택을 임차하고 싶다고 하자 문제의 사기꾼은 자신의 각본대로 보증금부터 서둘러 입금하라고 요구했다. 유튜버는 사기꾼이 알려준 계좌로 소액을 입금, 계좌정보를 알아냈다. 이어 추적 끝에 사기꾼의 실명, 거주지 등을 알아냈다. 공격(?)준비를 끝낸 유튜버는 사기꾼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을 범죄카르텔 조직원이라고 소개하며 4000페소를 돌려주라고 요구했다. "당신 이름 노르마 아니잖아, 마르셀라가 실명이잖아", "얼마 전에 4000페소를 입금한 사람이 누군지 알아? 우리 두목이야" 유튜버의 이런 말에 사기꾼은 등골이 오싹했다. "납치한 사람들 가둬두려고 집을 임차하려고 했는데 당신이 사기쳤잖아. 당장 돈 돌려주는 게 좋을 텐데" 유튜버가 결정타를 날리자 사기꾼은 겁에 질린 목소리로 벌벌 떨면서 용서를 구했다. 사기꾼은 "선생님 진짜 죄송합니다. 계좌번호 주세요"라고 하더니 4000페소를 바로 입금했다. 통쾌하게 사기꾼을 응징하고 피해자의 돈을 찾아준 유튜버는 통화내용 등을 담은 22분 분량의 영상을 공개하고 사건의 전말을 알렸다. 지난 7일 유튜브에 오른 영상은 조회수 121만 회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영상엔 1만3000개에 육박하는 댓글이 달렸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권영진 대구시장 “11월 코로나 집단면역은 너무 늦다”

    권영진 대구시장 “11월 코로나 집단면역은 너무 늦다”

    “K 방역의 성패는 얼마나 빨리 이 전쟁을 끝내느냐에 달렸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2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에 올린 글에서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목표로 제시한 올해 11월 집단면역 형성은 너무 늦다”며 지적하고 “올 상반기 집단면역을 목표로 모든 것을 걸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2021년 한 해를 또다시 사회적 거리두기로 실랑이하면서 일상을 빼앗긴 채 고통 속에서 살아야 한다는 말인데 국민들 입장에서는 참을 수 없는 희망고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K-방역은 지난 1년여 동안 고통을 감내하면서 정부의 방역 지침을 따라준 국민들 덕분에 이룬 성과”로 평가하고 “앞으로 방역의 성패는 얼마나 이 전쟁을 빨리 끝내느냐에 달려있고 그 답은 백신에 있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우리는 할 수 있다. 미리 준비하는 데는 익숙하지 않지만 어떤 난관이라도 닥치면 해내는 것이 대한민국의 강점이다”고 글을 맺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홍준표, 김종인 겨냥 “말년 ‘몽니 정치’는 자신과 당 어렵게 해”(종합)

    홍준표, 김종인 겨냥 “말년 ‘몽니 정치’는 자신과 당 어렵게 해”(종합)

    “나이 들어 가장 경계해야할 게 몽니정치”洪 복당 불허와 안철수 통합 반대 염두김종인 “安 단일화 안 해도 국힘 승리 확신”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자신의 복당에 부정적인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말년의 몽니 정치는 본인의 평생 업적을 훼손할뿐 아니라 당도 나라도 어렵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석달여 앞두고 국민의힘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객관적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특히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야권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안 대표가) 출마를 선언할 때 본인으로 단일화해달라는 요구를 하지 않았느냐”면서 “정치 상식으로 봐서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잘라 말했다. 홍 의원은 이러한 김 위원장의 태도를 지적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홍 의원은 1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서 “나이가 들어가면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바로 몽니 정치”라며 이렇게 올렸다. 홍 “JP도 말년 몽니에 사로잡혀결국 아름답지 못한 은퇴해” 홍 의원은 ‘3김(김영삼·김대중·김종필) 시대’를 거론하며 “세분 중 두분은 대통령을 지내셨지만 JP만 영원한 2인자로 정치는 허업(虛業)이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면서 “여유와 낭만, 그리고 혜안의 정치인 JP(김종필)도 말년에는 노인의 몽니에 사로잡혀 결국 아름답지 못한 은퇴를 했다”고 적었다. 홍 의원이 말한 JP의 몽니는 DJP연합이 깨진 뒤 충청 기반의 자민련을 고집해 17대 총선 낙선으로 사실상 ‘강제 은퇴’를 당한 일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홍 의원이 쓴 ‘말년의 몽니 정치’라는 표현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올해로 81세인 김 위원장이 ‘몽니’를 부려 자신의 국민의힘 복귀를 가로막는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홍 의원은 지난해 21대 총선에서 ‘승리 후 복당하겠다’며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지만 복당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7일 김태호 의원의 복당을 승인하면서 “선거가 끝나고 한참 조용히 있다가 복당을 신청했기 때문에 받아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홍 의원에 대한 ‘복당 불가’를 시사했다는 관측도 낳았다.김종인 “안철수 통합? 콩가루 된다” 여기에 김 위원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측의 당대당 통합 제안을 “콩가루 된다”며 물리친 점 등도 홍 의원에게는 ‘몽니’로 읽힌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전날 국민의당과 ‘당대당 통합’을 추진하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비공개 비대위 회의에서 “왜 그런 얘기를 하느냐”면서 “지금 우리 당은 제1야당으로서 참신한 후보를 만들어내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부정적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언론에도 “(국민의당과의) 정당 통합이라는 건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면서 “나는 전혀 상상하지 못하는 상황이라, 더이상 거론할 필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은 페이스북 글과 언론 인터뷰를 통해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통합이 후보 단일화보다 먼저”라면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입당과 당대당 통합은 별개 문제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회의에서 “사전 조율 없이 왜 그런 얘기를 하느냐”면서 “(안철수를) 아예 언급하지 말라”며 내부 단속에 나서는 한편, 페이스북 등에도 불필요한 글을 올리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시절을 상기시키며 “이러다 콩가루 된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김종인 “단일화 못해도 승리 확신” 김 위원장은 이날 보수야권 후보단일화에 대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보이면서 “내가 국민의힘 대표로 있으면서 선거에 대해서 아무것도 안 하고 있을 것 같나. 세부적으로 다 분석을 하고 있다”면서 “(안 대표의 서울시장 지지도 1위는) 별로 의미가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단일화를 하려고 노력하겠지만, 못하겠다고 하면 할 수 없는 것”이라면서 “그래도 (승리를) 확신한다”고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지금까지 드러난 김 위원장의 생각을 종합하면 안 대표와 굳이 함께하지 않아도 서울시장 탈환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것으로 요약된다.김, 안철수 입당 불발시 출마 오세훈에 “출마 안 하면 안하지 무슨 조건이 있나” 김 위원장은 안 대표의 입당 불발 시 출마하겠다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입장 발표에 대해서도 “출마하면 하는 것이고 안 하면 안 하는 것이지, 무슨 조건이 있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안 대표와의 단일화에 자꾸 얽매일 필요가 없다는 취지로 해석됐다. 홍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평생을 낭중지추(囊中之錐)의 삶을 살고자 했는데, 올해부터는 난득호도(難得糊塗)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요구를 하니 연초부터 참 난감하다”고 적었다. 자신은 ‘주머니에 집어넣어도 뾰족함이 밖으로 드러나는 송곳’(낭중지추)같은 사람이니, ‘어리석은 사람인 척 조용히 지내기는 어렵다’(난득호도)는 의미로 보인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反엘리트주의에 대한 방심, 美민주주의를 무너뜨리다

    反엘리트주의에 대한 방심, 美민주주의를 무너뜨리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이건 우리(미국)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니, 이것이 바로 미국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지난 6일(현지시간) 국회의사당에 난입하는 참사를 일으켜 시위대·경찰 6명이 사망하고 바이든의 승리를 인증하는 상·하원 합동회의가 6시간 동안 중단되자 이런 트위터 글이 확산됐다. 사실 예고된 참사나 마찬가지였다는 탄식이었고, ‘현대 민주주의의 본산’이라는 자부심을 잃어버린 모양새였다. 미국 민주주의가 멈춰 버린 초유의 6시간, 어디서부터 고장이 났던 것일까. 이날 뉴요커는 “지난 4년간 일부에서 트럼프의 선동적인 언사를 경시했고 이는 대선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는 존 캐시디 기자의 칼럼을 실었다. 그는 “트럼프와 같은 권위주의자에게 대응할 때 공식적인 제도에만 집중하는 건 실수다. 위험은 체제 밖에서 온다”고 썼다. 민주주의라는 규칙 자체를 무시하고 때때로 링 밖에서 뛰어드는 ‘변칙 복서’ 트럼프에게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반성문이었다. 트럼프는 지난해 7월 19일 폭스뉴스에 출연해 “나는 (패배 시) 깨끗하게 승복하는 사람이 아니다. 나는 패배하는 것을 싫어한다”며 처음 불복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날은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봐야 할 것”이라며 끝을 흐렸지만 그가 사면한 40년 지기 정치 컨설턴트 로저 스톤은 이미 보수 유튜버를 모아 비공식 유세에 나선 상태였다.코로나19에 대한 무능한 대응, 경기침체, 흑인 시위로 박빙의 승부가 전개되자 트럼프는 적극적으로 ‘우편투표 사기’를 주장하며 대선 불복의 판을 깔았다. 또 대선 당일인 11월 3일 승기를 잡다가 역전당하는 소위 ‘레드 미라지’(붉은 신기루) 현상이 나타나자 즉각 ‘대선 불복’ 카드를 꺼내 들었다. 미국 민주주의 역사상 전례가 없고, 평화로운 정권 교체도 위협하는 ‘분열의 65일’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그런데도 민주당과 주류 언론들은 대선 불복이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제도적 장치를 언급할 뿐이었다. ●트럼프 지지자 19%가 반엘리트주의자 트럼프는 패자의 승복 연설 대신 ‘사기 선거 결과’를 인증해서는 안 된다며 위스콘신·펜실베이니아·애리조나·미시간·조지아 등 경합주에서 줄소송에 나섰다. 물론 연방대법원은 이를 모두 기각했고 혼란이 계속되자 공화당 내에서도 대선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공화당의 1인자인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바이든의 승리를 인정했고, 자기 당 의원들에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바이든 승리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의회의 선거 결과 인증을 막으라는 트럼프의 요청에 대해 “나는 그런 권한이 없다”며 거부했다. 이 지점까지는 미국의 민주주의 제도가 효과적으로 작동했지만 그 제도 밖에서 넘실대는 위험을 막지는 못했다. 트럼프는 지난 6일 백악관 인근 엘립스 공원에서 “우리는 펜실베이니아 애비뉴를 따라 (국회의사당으로) 걸어갈 것이다. 공화당원에게 미국을 되찾기 위해 필요한 자부심과 대담성을 줄 것”이라고 연설했다. 선거 결과를 부정하며 폭력을 휘두르는 시위대를 예상하지 못했던 만큼 국회의사당 앞 바리케이드는 빈약했고, 상·하원 합동회의는 6시간 남짓 중단됐다. 트럼프라는 소위 ‘나쁜 대통령’이 미국 민주주의를 위기로 몰아간 것은 사실이지만 그를 키운 건 광범위한 지지층이었다. 셰릴 캐신 조지타운대 법대 교수는 9일 폴리티코 기고에서 의회 난입 참사를 ‘화이트 래시’(Whitelash·백인 우월주의자들의 반란)라고 정의했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인종 분포가 바뀌고 다양한 가치가 스며든 다원화된 사회, 미국 경제가 쇠퇴하는 가운데 제4차 산업혁명 등 산업구조가 재편되는 사회에서 낙오할지 모른다는 위기감을 느낀 백인 남성들이 주류를 이루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 저학력·저소득 백인을 중심으로 반(反)엘리트 흐름이 형성됐고 2016년 트럼프 집권의 기반이 됐다.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을 탄생시킨 대선에서 비영리 재단인 카토 연구소는 설문을 통해 당시 트럼프 지지자를 분류했다. 확고한 보수주의자(31%), 자유시장경제 지지자(25%), 미국 전통 가치 옹호자(20%)에 이어 반엘리트주의자가 19%로 이미 한 축으로 자리했다. 트럼프의 펜실베이니아 유세 때 만난 한 30대 백인 남성은 “인종, 종교 등 사회문제에 대해 의견을 말하려고 하면 (다 가진) 백인이 뭘 알겠느냐고 반박하니 아예 말을 안 한다”며 “이를 ‘샤이 트럼프’라고 부르더라”고 했다. 그는 사회·경제적 지위가 상대적으로 낮아지고 있는데도 정책 지원의 대상에서는 제외된다는 박탈감을 언급하며 분노를 드러내기도 했다.이 틈을 파고든 트럼프는 줄곧 주류 언론, 기성 정치인 등을 가리켜 ‘부패한 엘리트’라며 오물 청소를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는 이번 대선에서 역대 2위인 7500만표를 얻었고, 의회 난입 사태를 촉발시켰다는 맹비난에도 지난 9일 42.8%의 국정 지지도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40%대 콘크리트 지지율이 무너지지 않았다. 그간 민주당이든 공화당이든 기성 정당들은 반엘리트주의 흐름에 대응하지 못했고, 주류 언론 역시 이들을 대변하지 못했다. 트럼프는 의회와 언론을 무시한 채 직접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지지자들과 소통했다. 기성 정치인과 엘리트를 부패한 기득권 세력으로 비판하며 국민과 직접 거래하려는 것은 포퓰리즘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포퓰리즘은 사회적으로 배제됐던 민의를 반영하는 것 같지만 권력 분립을 무너뜨려 민주주의를 고장 낸다. 미 언론이 의사당 난입 참사에 대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포퓰리즘이 민주주의를 붕괴시킨 상징적인 장면으로 분석하는 이유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SNS와 유튜브를 통해 같은 성향의 뉴스만 공유하며 더욱 극단으로 나아갔다. 국회의사당 난입에 대해 극렬 지지자들은 “경찰이 시위대를 그냥 들여보냈는데 (트럼프 지지자들이 폭력을 행사케 하려는) 의도적인 것 아니었겠느냐”는 또 다른 음모론을 SNS에 퍼뜨렸을 정도다. 주류 언론 역시 지나치게 극단화되면서 사회 분열을 부추겼다는 책임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인터넷 매체 복스의 공동 창립자인 에즈라 클라인은 저서 ‘우리는 왜 극단화됐나’에서 수많은 케이블TV의 드라마·스포츠·오락 프로그램을 넘어 컴퓨터 게임 등과의 경쟁에서 독자를 정치 뉴스에 머물게 하기 위해 “기사는 더 양극화됐고, 기자들은 관찰자가 아닌 활동가가 됐다”고 평가한 바 있다. ●바이든 정부, 포퓰리즘 도전 대처 ‘시험대’ 향후 숙제는 미국 민주주의의 회복이다. 바이든은 “그래도 낙관적”이라며 “힘을 합치면 못할 일이 없다”고 했다. 트럼프가 촉발한 초유의 참사에 대해 곧바로 경찰이 투입돼 상황을 정리했고, 군은 어떤 개입도 하지 않았으며, 의회는 6시간 후 다시 작동했고, 트럼프의 관료들은 사퇴했으니 ‘민주주의에 의해 더 큰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는 평가도 미국 일각에서 나온다. 하지만 미국의 민주주의는 포퓰리즘의 도전에 대처해야 하는 시험대에 올랐다. 바이든도 조지아주 상원의원 지원 유세에서 부채 증가 우려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상원 다수가 되면 긴급재난지원금 2000달러 수표를 (온 국민에게) 보낼 것”이라며 트럼프를 따라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의사당 난입 참사를 두고 미국이 ‘반민주주의 국가’로 비판했던 중국, 러시아, 이란 등은 ‘왜 민주주의를 해야 하느냐’고 반문하고 있다. 내상이 깊은 미국 민주주의가 불평등의 심화로 극단으로 갈라진 사회를 통합하고 ‘미국이 돌아왔다’(America is back)는 기치를 실현할 수 있을까.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kdlrudwn@seoul.co.kr
  • [포토] 현아, 속옷만 걸친채 수줍은 미소

    [포토] 현아, 속옷만 걸친채 수줍은 미소

    가수 현아와 던이 파격적인 속옷 화보 영상을 공개했다. 속옷 차림의 두 사람은 차례로 단독컷을 찍는 도중 서로를 바라보며 쑥쓰러운 미소를 지었지만, 프로답게 자신의 카메라 앞에서는 당당한 포즈를 취했다. 현아는 자신의 SNS에 “난 못보겠다. 열심히 일하는 거 멋있다아아아”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에서 현아는 핑크색 시스루 속옷을 입은 채 벽 한 귀퉁이에 서서 먼저 화보를 찍고 있는 남자친구 던을 훔쳐보며 입을 가리고 미소 짓는다. 연회색 팬티만 걸친 채 흐느적 흐느적 포즈를 취한 던은 다음 차례로 촬영가는 현아를 돌아보며 미소 지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 오늘 신년사 생중계… MB·朴 사면 언급은 빠질 듯(종합)

    文, 오늘 신년사 생중계… MB·朴 사면 언급은 빠질 듯(종합)

    일상의 회복·도약·포용 국정방향 제시이낙연 던진 사면은 朴 대법 판단 이후로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10시 청와대에서새해 국정운영 방향을 담은 신년사를 방송사 생중계를 통해 발표한다. 신년사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잃어버렸던 ‘일상의 회복’과 선도국가로의 힘찬 ‘도약’, ‘포용’이 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취임 후 4번째인 문 대통령의 신년사 분량은 26~27분 분량이다. 신년사는 대통령의 한 해 국정기조를 설명하는 공식적인 자리다. 백신접종 통한 코로나 극복 의지 담길 듯 ‘일상의 회복’과 관련해서는 K방역과 함께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백신 접종을 통해 코로나19을 완전히 극복하겠다는 의지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새해 첫 현장 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며 방명록에 “국민의 일상을 되찾고 선도국가로 도약하겠습니다”라고 글을 남겼었다. 또 1일 신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시지, 5일 새해 첫 국무회의, 7일 신년인사회를 통해 국민 일상의 회복과 상생의 힘을 통한 방역·경제·기후환경·한반도 평화로의 도약을 천명했다. 이번 신년사에서도 지난해 방역과 경제를 지키기 위해 함께 노력한 국민들께 감사를 전하고, 새해 일상의 회복과 선도국가로의 도약 의지를 밝히는 내용으로 알려졌다.K방역 성공 토대로 경제강국 도약 천명 ‘선도국가로의 도약’이라는 주제에서는 K방역의 성공을 토대로 단기간 내 경제 반등을 넘어 경제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가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일 제1차 국무회의에서 “정부가 국민과 함께 갖고 싶은 새해의 가장 큰 포부는 선도국가로의 도약”이라고 밝혔었다. 코로나를 겪으며 힘든 한 해를 보낸 가운데 ‘위기 속 대한민국의 진면목’이 재발견됐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생각이다. 2019년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의 상황에서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 등으로 경쟁력을 확보했던 경험과 같이 코로나 상황에서도 우리가 몰랐던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주었고, 이에 대한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더욱 튼튼해진 수출강국, 제조강국의 위상을 강한 경제 회복의 디딤돌로 삼으면서 문화강국, 소프트파워 선도국가로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다짐하며 한국판 뉴딜과 2050 탄소중립으로 ‘대한민국 대전환’에 나서겠다고 밝힐 전망이다.박근혜 대법 판단 후로 사면 언급 넘길 듯 ‘포용성 강화’와 관련해서는 코로나19 국면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은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상생 협력과 연대의 필요성을 언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이 지난 7일 신년 인사회에서 “새해는 통합의 해”라고 밝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한 언급 여부가 주목됐으나 이와 관련한 입장은 담기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나오기 전인 만큼, 이 사안은 추후에 열릴 신년 기자회견에서 질의응답을 통해 문 대통령의 생각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던진 전직 대통령들의 사면 제안은 민주당 안팎의 친문강경파들의 반발로 언급한지 하루 만에 ‘국민 공감대와 당사자 반성’을 전제하며 사실상 보류됐다.김정은 유화 제스처에 대북 메시지 주목 과거 신년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관련 구상도 관심사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일 신년 인사회에서 “여건이 허용한다면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남북관계의 발전을 위해서도 마지막까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5∼7일 제8차 당대회 사업총화 보고에서 남측의 태도에 따라 “남조선 당국의 태도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가까운 시일 안에 북남관계가 3년 전 봄날과 같이 평화와 번영의 새 출발점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한 만큼 문 대통령이 이에 호응할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2018년에는 ‘나라다운 나라’, 2019년에는 혁신성장에의 의지, 2020년에는 포용·혁신·공정 분야에서의 ‘확실한 변화’를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여민관에서 새해 첫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다. 신년사 일정을 고려해 수보회의의 모두발언은 별도로 공개되지 않을 예정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트위터, 트럼프 퇴출… ‘극단주의와의 전쟁’ 나선 SNS

    트위터, 트럼프 퇴출… ‘극단주의와의 전쟁’ 나선 SNS

    유명 소셜미디어 업체들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를 계기로 극단주의에 칼을 뽑아 들고 있다. 트위터는 8일(현지시간) 추가적인 폭력 선동의 위험을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영구 정지시켰다고 밝혔다. 그동안은 허위정보 등을 올린 트럼프 대통령의 글을 일시 차단하는 식으로 대응해 왔지만, 이번 의회 난동 사건을 계기로 더 강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이르렀다는 이유다. 트위터는 ‘나에게 투표한 7500만명의 애국자들이 먼 미래에 거대한 목소리를 낼 것이다’, ‘나는 1월 20일 취임식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트윗이 사실상 앞서 6일 의회 난동 사건을 모방하도록 독려하는 행위로 봤다. 실제 최근 트위터상에는 트럼프 지지자들의 2차 공격이나 새 행정부 취임에 맞선 항의 시위 관련 글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트위터는 극우단체 큐어논의 음모론을 조장한다며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변호사 시드니 파웰 등 트럼프 측 인사들의 계정도 정지시켰다. 또 유튜브도 트럼프 측근인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의 유튜브 팟캐스트 ‘워 룸’ 운영을 중단시켰다고 CNN이 전했다. 앞서 유튜브는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의 목을 백악관에 내걸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배넌의 동영상을 삭제한 바 있는데, 이 같은 일이 반복되자 자사 가이드라인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결국 계정 중지 조치를 내렸다. 극우주의자들에게 ‘제2의 트위터’로 인기를 끌고 있는 팔러도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들의 제재 대상에 올랐다. 미 외신들에 따르면 구글과 아마존은 자사 앱스토어에서 팔러 앱을 삭제하기로 했다. 팔러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기존 소셜미디어들의 제재를 피해 애용하기 시작했으며, 이번 의회 난입 사건의 모의도 이곳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플도 의회 난입 관련 글 등 문제의 콘텐츠를 삭제하라고 팔러 측에 요청한 상태다. 트위터 등의 이번 트럼프 퇴출은 지난 4년간 극단주의와 음모론의 ‘메가폰’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받았던 소셜미디어들이 내놓은 최후의 조치이지만, 미 정치권에서는 ‘표현의 자유’를 둘러싼 논쟁으로도 번지고 있다. 공화당 소속 스티브 데인스 상원의원은 “빅테크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시민들의 말할 자유를 검열하고 있다. 이는 중국이나 북한 같은 공산국가에서나 보던 모습”이라고 성토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원팀정신 따르자는 고마운 권고”… 이재명 지사, 정총리와 확전 자제

    “원팀정신 따르자는 고마운 권고”… 이재명 지사, 정총리와 확전 자제

    이재명 경기지사는 8일 재난지원금 보편 지급 주장을 비판한 정세균 총리를 향해 “‘더 풀자’와 ‘덜 풀자’의 논쟁에서 벗어나 ‘어떻게 잘 풀 것인가‘에 지혜를 모아야 하고 ‘막 풀자’는 것은 무책임한 주장이라는 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답을 했다 이 지사는 지난 5일 자신의 SNS인 페이스북에 “국민이 살아야 재정 건전성도 있다”는 내용의 정 총리 인터뷰를 인용하며 “지역화폐를 통한 재난지원금의 전 국민 지급을 요청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정 총리는 7일 페이스북에 “지금은 어떻게 하면 정부재정을 ’잘 풀 것인가‘ 지혜를 모을 때로,급하니까 ’막 풀자‘는 건 지혜롭지도 공정하지도 않다”며 이 지사의 주장을 비판했다. 이닐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총리님 말씀 중에 제가 반박할 내용이 없고 오히려 민주당 정권과 문재인 정부의 일원으로서 원팀정신에 따르자는 고마운 권고로 이해됐다”며 총리와 확전되는 상황을 피했다. 이 지사는 “미세한 표현상의 차이를 제외하면 정 총리님 말씀 모두가 사리에 부합하는 말씀” 이라며 “고통의 무게는 평등하지 않으므로 고통에 비례해서 지원해야 한다는 말씀도 전적으로 맞다”고 했다. 이어 “투입재정이 효과를 내려면 ‘조기에‘, ‘지원이 절실한 분야이‘ 소비돼야 하고 이런 효과는 1차 재난지원금처럼 신용카드 충전 방식으로 지급해도 문제없다는 것도 맞는 말씀으로 동의한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재난지원금을 지역화폐로 보편지원해야 한다는 자신의 지론을 여전히 굽히지 않았다. 이 지사는 “전 국민 보편지급도 연대감과 소속감을 높이며 소비 확대로 경제를 살리는 방안이 될 것”이라며 “보편지원과 선별지원은 배타적 관계가 아닌 보완관계이고 1차는 보편지원, 2차·3차는 선별지원을 했으니, 과감한 확장재정정책을 검토하는 마당에 이제 전 국민 보편지원도 검토할 수 있을 것” 이라고 했다. 이어 “지역 간 격차 완화가 화두인 지금 광주시민들에게 지급되는 지원금이 서울 아닌 광주에서 사용되도록 한 1차 재난지원금이 바로 지방경제와 지역경제를 살리는 길”이라며 지역화폐 지급방식도 거듭 주장했다. 이 지사는 “총리님께서 저를 ‘저격’했다는 일부 보도에 저는 동의할 수 없다”며 “제가 선 자리에서 총리님이 내시는 길을 따라 코로나 위기 극복과 경제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재명, 정세균 총리 비판에 “고마운 권고”…확전 자제

    이재명, 정세균 총리 비판에 “고마운 권고”…확전 자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재난지원금 보편 지급 주장을 비판한 정세균 국무총리를 향해 “고마운 권고로 이해된다”며 대립각을 피했다. 이재명 지사는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총리님 말씀 중에 제가 반박할 내용이 없고 오히려 민주당 정권과 문재인 정부의 일원으로서 ‘원팀 정신’에 따르자는 고마운 권고로 이해됐다”며 “‘더 풀자’와 ‘덜 풀자’의 논쟁에서 벗어나 ‘어떻게 잘 풀 것인가’에 지혜를 모아야 하고, ‘막 풀자’는 것은 무책임한 주장이라는 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이재명 지사는 “국민이 살아야 재정 건전성도 있다”는 내용의 정세균 총리 인터뷰를 인용하며 “지역화폐를 통한 재난지원금의 전 국민 지급을 다시금 요청한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이에 정세균 총리는 7일 페이스북에 “지금은 어떻게 하면 정부 재정을 ‘잘 풀 것인가’에 지혜를 모을 때로, 급하니까 ‘막 풀자’는 건 지혜롭지도 공정하지도 않다”며 “지역화폐는 해당 지역민에겐 도움이 될 수 있을지언정 국가 차원에서 굳이 이 방식을 채택할 이유를 알기 어렵다”며 이재명 지사의 주장을 비판했다. 특히 “단세포적 논쟁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다”는 표현까지 쓰며 이재명 지사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이재명 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 책에서 ‘관료에 포획’됐다는 구절을 인용하며 우회적 반격으로 맞섰다. 정세균 총리를 “균형재정 신화에 갇혀 있는 정부 관료”의 논리에 넘어갔다고 에둘러 비판한 것이다. 그러나 8일에는 정세균 총리의 비판에 반박보다 공동의 목표를 강조하는 태도를 드러냈다. 이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하는 국면에서 총리와의 SNS 설전이 확전되는 상황을 피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이재명 지사는 그간 지역화폐 활성화를 놓고 이견을 제시한 한국조세재정연구원 등에 대해선 비난에 가까울 만큼 적극적으로 반론을 펼친 바 있다. 이재명 지사는 “미세한 표현상의 차이를 제외하면 정세균 총리님 말씀 모두가 사리에 부합하는 말씀”이라며 “고통의 무게는 평등하지 않으므로 고통에 비례해서 지원해야 한다는 말씀도 전적으로 맞다”고 했다. 이어 “투입재정이 효과를 내려면 ‘조기에’, ‘지원이 절실한 분야에’ 소비돼야 하고 이런 효과는 1차 재난지원금처럼 신용카드 충전 방식으로 지급해도 문제없다는 것도 맞는 말씀으로 동의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재난지원금을 지역화폐로 보편지원해야 한다는 자신의 지론을 여전히 굽히지 않았다. 이재명 지사는 “전 국민 보편지급도 연대감과 소속감을 높이며 소비 확대로 경제를 살리는 방안이 될 것”이라며 “보편지원과 선별지원은 배타적 관계가 아닌 보완관계이고 1차는 보편지원, 2차·3차는 선별지원을 했으니, 과감한 확장재정정책을 검토하는 마당에 이제 전 국민 보편지원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역 간 격차 완화가 화두인 지금 광주시민들에게 지급되는 지원금이 서울 아닌 광주에서 사용되도록 한 1차 재난지원금이 바로 지방경제와 지역경제를 살리는 길“이라며 지역화폐 지급방식도 거듭 주장했다. 그러면서 ”총리님께서 저를 ’저격‘했다는 일부 보도에 저는 동의할 수 없다. 제가 선 자리에서 총리님이 내시는 길을 따라 코로나 위기 극복과 경제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하지영, 故 경동호 추모 “좋은 방송 보여주셔서 감사” [전문]

    하지영, 故 경동호 추모 “좋은 방송 보여주셔서 감사” [전문]

    방송인 하지영이 고(故) 경동호를 추모했다. 8일 하지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경동호 님을 뵌지 10년이 다 되어간다. 그의 비보에 마음이 무겁다”며 심경을 전했다. 하지영은 “방송을 같이 했을때 침착하고 속깊은 분이라 생각했다”며 “떠나는 길에도 환우들에게 장기기증을 하신다는 소식에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방송 보여주셔서 감사했다”고 덧붙이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앞서 지난 7일 가수 모세는 SNS를 통해 경동호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모세는 “경동호가 뇌사 판정을 받았다. 경동호는 마지막 가는 길까지 장기기증이라는 멋진 일을 했다”고 알렸다. 한편, 경동호는 2004년 KBS 서바이벌 프로그램 ‘MC 서바이벌’ 우승자로 이름을 알린 후 KBS2 ‘주주클럽’, KBS1 ‘6시 내고향’, ‘굿모닝 대한민국’에서 진행자 및 리포터로 활동했다. 다음은 하지영 인스타그램 글 전문. 거의 경동호님을 뵌지 10년이 다 되어가는 것 같은데 오늘 들은 소식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2, 3번 방송을 같이 했을때도 침착하고 속깊은 분이라 생각했는데요. 떠나는길에도 환우들에게 장기기증을 하신다는 소식에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오랜병환으로 어머님도 많이 힘드시고 가족들도 그러하시다는 기사를보고 함께 애도하고 싶어 짧게나마 글을 올립니다. 아무래도 경동호님과 함께 방송을 했던 분들이 제 주위에 많으실 것 같아서요. 좋은 방송 보여주셔서 경동호님 감사했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후원금 유용 혐의’ 윤미향 “수요시위 안해도 되는 세상 오길”(종합)

    ‘후원금 유용 혐의’ 윤미향 “수요시위 안해도 되는 세상 오길”(종합)

    尹 “배상 권리 살아 있음을 재확인” 지난달 ‘노마스크 와인 파티’로 뭇매 “길할머니 생신 연락 안 닿아 그리움 나눠”논란 일자 “위기 속 사려 깊지 못해 사과”野 “할머니 피 빨아먹는 흡혈 좌파 기괴함”작년 9월 檢 “횡령·사기·준사기 혐의 尹 기소”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 출신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일본 정부 상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승소하자 “하루빨리 정의롭고 올바른 문제해결이 이루어져 더 이상 한파 속에 수요시위를 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어서 오기를 바란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정의연 후원금 유용 혐의 등 6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윤 의원은 지난달 길원옥 할머니 생신을 축하한다면서 할머니 없는 ‘노마스크 와인 모임’을 열어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法 “日정부, 피해자에 1억씩 지급하라”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 글에서 “법원 판결로 피해자들이 외교적 보호를 받고 법적 배상을 받을 권리가 살아있음을 재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법원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일본 정부의 배상 책임을 처음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4부(김정곤 부장판사)는 이날 고(故) 배춘희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 12명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들에게 1인당 1억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尹 “할머니 빈자리 가슴 새기며 우리끼리만나 축하하며 건강 기원” 사진 글 올려 윤 의원은 정의연 후원금 횡령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재확산하던 지난달에는 식당에서 지인들과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와인을 마시는 모습의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사과하기도 했다. 6명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사진 한구석에는 와인 한 병이 놓여 있었다. 당시 윤 의원은 “길(원옥) 할머니 생신을 할머니 빈자리 가슴에 새기며 우리끼리 만나 축하하고 건강 기원. 꿈 이야기들 나누며 식사”라는 글을 사진에 곁들였다. 그러나 논란이 되자 사진을 삭제한 뒤 “지난 7일은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의 94번째 생신인데 현재 연락이 닿질 않아 만나 뵐 길이 없어 축하 인사도 전하지 못했다”면서 “지인들과 식사 자리에서 안타까움과 그리움을 나눈다는 것이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 됐다”고 사과했다. 이어 “다만 식당 이용 시 QR코드, 열 체크 등을 진행했으며 오후 9시 이전에 마무리하는 등 방역지침은 철저히 준수했다”며 “다시 한번 깊이 반성하고 앞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솔선수범하겠다”고 강조했다.김은혜 “운동권 물주, 아직 잔치 안 끝나”배현진 “소름 끼치는 논란 말고 자숙해” 허은아 “尹, 코로나에 온 나라 멈췄는데국회의원이 위안부 할머니 생신들먹이며 우아하게 와인 마셔 경악” 이에 대해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코로나19로 온 나라가 멈춰버린 이때 국회의원이란 신분으로 위안부 할머니 생신을 들먹이며 우아하게 와인을 마시는 윤미향의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면서 “국민의 혈세와 위안부 할머니들의 피를 빨아먹는 흡혈 좌파의 기괴함에 공포심마저 든다”고 비판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도 “이런 뉴스까지 듣게 해 국민 가슴에 천불 나게 해야 하나”라며 “운동권의 물주로 불렸던 정의연의 전 대표로서 윤 의원에겐 아직도 잔치가 끝나지 않았나 보다”라고 비꼬았다.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윤 의원이 길 할머니를 거론한 것을 두고 “윤 의원은 치매 증상이 있는 위안부 피해자의 성금을 가로챈 준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는데, 그 피해 당사자가 길 할머니”라며 “재판받는 억울함에 할머니를 조롱한 것으로 비친다”고 주장했다. 배 원내대변인은 “국민은 윤미향을 뇌리에서 지우고 싶다”라며 “더는 이런 소름 끼치는 논란으로 국민이 이름 석 자를 떠올리지 않도록 자중하고 자숙하시라”라고 덧붙였다.檢 “尹, 치매 앓는 길할머니 상금7920만원 정의연 기부는 준사기” 윤 의원은 지난해 9월 사기·준사기·업무상횡령 등 6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윤 의원이 치매를 앓고 있는 길원옥 할머니의 심신장애를 이용해 할머니의 여성인권상 등 상금 중 7920만원을 정의연에 기부하게 한 것은 준사기라고 봤다. 서울서부지검은 윤 의원을 정대협 기부금 중 1억 35만원을 횡령하고, 치매를 앓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심신장애를 이용해 그들의 돈을 기부·증여하게 하는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윤 의원에게 적용한 혐의는 총 6개다. 부정한 방법으로 국고와 지방 보조금을 교부받아 편취한 혐의, 무등록 기부금품 모집 혐의, 개인계좌로 모금한 기부금과 단체 자금을 유용한 혐의, 치매 상태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돈을 기부하게 한 행위, 위안부 할머니 쉼터로 사용할 주택을 비싸게 사들여 정대협에 손해를 끼친 혐의, 위안부 할머니 쉼터를 미신고 숙박업에 이용한 혐의 등이다. 윤 의원이 정대협 보조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검찰이 확인한 금액은 총 1억35만원이다. 검찰에 따르면 윤 의원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조의금, 해외여행 경비 등을 5개의 개인 계좌로 모금해 이중 5755만원을 개인적으로 유용했다. 정대협 경상비 등 법인 계좌에서 2098만원, 마포쉼터 운영 비용에서 2182만원도 윤 의원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법원 “日제국 반인도적 범죄 행위, 국제규범 위반…국가면제 적용 안 돼” 법원은 이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1심에서 7년 5개월 만에 승소 판결을 내렸다. ‘예외적인 경우’ 대한민국 법원에 일본 정부를 대상으로 한 재판을 할 권리가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국제관습법에 따르면 주권 국가는 다른 나라 법정에 서지 않는다는 원칙이 있다. 이를 국가면제(주권면제)라고 부른다. 재판부는 “일본제국에 의해 계획적·조직적으로 광범위하게 자행된 반인도적 범죄행위로서 국제 강행규범을 위반했다”면서 “국가의 주권적 행위라 할지라도 국가면제를 적용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피고가 된 국가가 국제공동체의 보편적 가치를 파괴하고 반인권적 행위로 피해자들에게 극심한 피해를 줬을 경우까지도 최종적 수단인 민사 소송에서 재판권이 면제된다고 해석하는 것은 불합리하고 부당한 결과가 도출된다”고 설명했다. 정치적인 힘이 없는 피해자들로서는 소송 외에 손해를 배상받을 방법이 요원한데, 국가면제를 인정하면 피해자들은 헌법에서 보장된 재판받을 권리를 박탈당하는 결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배 할머니 등은 일본 정부가 일제 강점기에 자신들을 속이거나 강제로 위안부로 차출했다며 2013년 8월 위자료 각 1억원을 청구하는 조정신청을 냈다. 하지만 일본 측이 한국 법원의 사건 송달 자체를 거부해 조정이 이뤄지지 않았고, 원고들의 요청에 따라 법원은 2016년 1월 사건을 정식 재판에 넘겼다. 비록 승소 판결을 받아냈지만, 오랜 시간이 소요되면서 이 기간에 배 할머니가 2014년 세상을 떠나고, 공동 원고인 김군자·김순옥·유희남 할머니 등도 별세했다. 일본 “결코 수용 못해” 강력 반발 일본 정부는 배상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력 반발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한국 법원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해 “결코 수용할 수 없다”면서 “국제법상 주권국가는 타국의 재판권에 복종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돌아가신 아버지, 구글 어스엔 아직 살아 계십니다”

    “돌아가신 아버지, 구글 어스엔 아직 살아 계십니다”

    구글의 위성사진 서비스 프로그램인 ‘구글 어스’에서 7년 전 별세한 아버지의 모습을 발견한 일본의 네티즌이 고인에 대한 애틋한 추억을 사진과 함께 트위터에 올리면서 훈훈한 반향이 이어지고 있다. 아사히신문의 온라인 미디어 위드뉴스는 7일 “돌아가신 아버지를 구글 어스에서 보았다는 글과 사진이 트위터에서 크게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TeacherUfo’라는 트위터 계정을 쓰는 일본인은 지난 4일 다음과 같은 글을 2장의 사진과 함께 트위터에 올렸다. “구글 어스에 나온 본가(군마현 다카사키시) 사진에 7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가 찍혀 있었다. 다른 쪽에서는 어떤 분이 걸어오고 계셨는데, 바로 어머니셨다. 아버지는 담배를 한 대 피우며 아내가 오기를 기다리고 계셨던 것이다. 과묵하지만 자상한 아버지셨다. 이곳 사진을 (구글이) 이대로 바꾸지 말았으면 좋겠다.” 이 트윗에는 지금까지 67만명 이상이 ‘좋아요’를 눌렀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TeacherUfo’를 따라 구글 어스나 구글 스트리트뷰에 접속, 본가나 조부모 시골집 등을 확인하며 소중한 가족의 생전 모습과 만나고 있다. 한 네티즌은 돌아가신 할머니가 한여름 땡볕에 강아지 집에 양산을 받쳐 주고 있는 생전 모습을 위성사진에서 찾아냈다. 이 네티즌은 “할머니도 강아지도 이제는 없지만, 이곳에서는 만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적었다. 4년 전 별세한 할아버지가 할머니와 밭일을 나갔다가 사이좋게 집으로 돌아오는 것을 발견한 사람, 이제는 저세상으로 간 남편이 일하고 있던 생전 모습을 찾아낸 사람도 있었다. “돌아가신 할머니가 구글 어스에 계셨다.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아버지는 이 작은 화면 속에서 아직도 살아 계시는구나.” 지금은 볼 수 없는 가족을 발견한 사람들의 감동적인 사연들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훈훈한 릴레이 트윗의 단초를 마련한 ‘TeacherUfo’는 위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의 모습을 구글어스 사진에서 발견하자 당시 상황이 떠올라 가슴이 뜨거워졌다”고 말했다. “당시 어머니는 근처에 있는 손자의 유치원에 다녀오시던 길이었습니다. 병으로 세상을 떠난 누나를 대신해 부모님이 손자를 돌보고 계셨거든요. 어머니가 손자를 유치원에 데려다 주고 집에 돌아오실 때까지는 10분 정도가 걸렸는데, 아버지는 문앞에 서서 담배를 피우며 어머니의 귀가를 기다리셨던 것 같습니다. 이 때로부터 얼마가 지난 후였는지는 모르지만, 아버지는 급성 심부전으로 65세에 갑자기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그는 “내 트윗에 뒤따라 올려진 다른 분들의 사연들이 더 감동적인 것 같다”며 “SNS상에서 비방중상의 나쁜 글들이 판치는 세상이지만, 사람 사는 세상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게 해줘서 오히려 내가 감사를 느낀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흑인들 “백인 특권의 의회 습격”… 저커버그 “트럼프 페북 계정 무기한 정지”

    흑인들 “백인 특권의 의회 습격”… 저커버그 “트럼프 페북 계정 무기한 정지”

    “당신이 무슨 짓을 해도 괜찮다는 ‘특권’이 있다는 걸 알 때 저런 일을 벌일 수 있다.” 미 프로농구(NBA) 선수 자말 크로퍼드가 7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인 백인 남성 수천명이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 난입한 사상 초유의 상황에서 경찰과 주 방위군 등의 미진한 대응에 비난이 커지고 있다. 시민들은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벌어진 인종차별 철폐 움직임인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BLM) 시위와 비교하며 참담한 심정을 쏟아냈다. 온라인에서는 이번 난입이 명백한 ‘백인 특권’(White Privilege)이라며 거센 반발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지난해 BLM 시위 때 주 방위군이 의회와 백악관 앞에 줄지어 늘어서서 시위대를 막던 사진과 이번 난입으로 백인들이 의사당 내부에서 난동 부리는 모습을 비교하며 “흑인이라면 진작에 총살당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난해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무릎에 짓눌려 사망한 데 이어 최근 위스콘신주에서도 어린 세 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흑인 남성의 등 뒤에서 총격을 가한 백인 경찰이 불기소된다는 것이 알려지며 시민들의 분노는 더 커졌다. 코미디언 하리 콘다볼루는 “의회를 덮친 반역적인 오늘은 13명이 체포됐다. 조지 플로이드 시위 때는 1만 4000명 이상이 붙잡혔다”며 “백인 특권은 수치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콘다볼루 발언 이후 체포를 포함하면 이날 밤까지 의사당 경내 체포 인원은 52명이다. 시위대의 난동에도 트럼프가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식의 발언을 이어 가자 가수 스티비 원더 등은 대통령의 직무수행 불능과 승계 내용인 미 수정헌법 25조를 언급하며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트럼프의 자리를 대신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도 이를 ‘비상사태’로 보고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정지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우리는 그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에 부과한 정지를 무기한 늘린다. 평화적 정권이양이 이뤄질 때까지 최소 2주간”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는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하는 20일 끝난다. 트위터는 ‘폭력 위험성’을 이유로 들어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리트윗하거나 ‘좋아요’를 표시하는 등의 활동을 중단했고, 개인 계정을 12시간 동안 차단한다고 밝혔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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