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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비후보 서영석, 부천시장 선거 앞두고 ‘부천규제개혁114’ 운영

    예비후보 서영석, 부천시장 선거 앞두고 ‘부천규제개혁114’ 운영

    서영석 부천시장 예비후보가 부천 규제개혁을 위해 ‘응답하라, 부천규제개혁 114’를 개설했다. ‘응답하라, 부천규제개혁 114’는 부천시민 또는 기업인이라면 누구나 SNS 또는 전화를 통해 문서 작업이나 절차 없이 원하는 내용을 형식에 구애 받지 않고 접수 가능하다. 새누리당 서영석 부천시장 예비후보는 “부천시민과 기업들은 반드시 해결되어야 하는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처리되지 못했던 애로사항을 자유롭게 접수하기 위함”이라며 “접수된 민원에 대해서 철저한 검토를 거친 후 시민공약으로 채택, 민원해결을 위한 조치에 들어가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응답하라, 부천규제개혁 114’는 지자체의 규제개혁 성공에 일조할 것”이라며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규제개혁을 기반으로 한 기업지원은 재정건전성 확보의 지름길이자 지역경제 회생을 위한 핵심”이라고 말했다. 서 예비후보는 지난 20일 박근혜 대통령이 규제개혁회의에서 ‘규제개혁에 역행하는 지자체 공무원의 행태를 죄악’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고 전하며 이에 대해 “규제개혁은 중앙정부의 의지와 지자체의 실천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야 비로소 성공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경제혁신 3년 선택과 집중으로 ‘474’기반 닦길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인 어제 담화문 형식으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발표한 것은 그만큼 우리 경제가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는 위기의식 때문이다. 박 대통령이 강조했듯이 향후 3~4년을 우리가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저성장이 고착화되거나 아니면 정상적인 성장 궤도로 진입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 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는 신흥국이 아닌 선진국 위주로 성장을 주도하는 등 패러다임이 역동적으로 바뀌고 있다. 반면 국내적으로는 고질적이고 구조적인 문제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게 현실이다. 대수술이 필요하다. 허약한 경제의 체질 개선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 우리 경제는 지난해 수출 증가와 추가경정예산 등 재정 투입 영향으로 거시지표상으로는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서민들이나 중소상인 등의 체감경기는 아직 한겨울이다. 한국은행이 어제 발표한 ‘2013 가계신용동향’에 따르면 가계부채는 지난해 말 1021조 3000억원을 기록했다. 부채의 증가 속도는 예상보다 빨라 경기 회복의 복병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수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가계와 기업 간 소득 양극화로 외형적인 지표가 좋아지는 만큼 효과는 체감할 수 없는 취약한 경제 구조를 개혁해야 한다. 정부는 경제혁신 3개년 추진 계획으로 15대 핵심과제 및 100대 실행과제를 제시했다. 공공기관 개혁 등 비정상의 정상화, 경제의 역동성을 회복하기 위한 창조경제, 규제개혁과 서비스산업 빅뱅 및 가계부채 해소 등을 통한 내수기반 확충 등 3대 추진전략을 실행으로 옮기기 위한 구체적인 과제들이다. 현오석 경제부총리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은 하나의 비전이 아니라 실천계획”이라면서 “올해는 수출과 내수의 균형을 추구하는 등 체감경기에 초점을 두고 경제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장기 비전이 없다는 지적도 한다. 하지만 방향성 제시에 그치는 장밋빛 청사진보다는 구체적 실행에 중점을 둔 것은 얼어붙어 있는 체감경기 개선을 위해 일단 바람직한 것으로 평가된다. 문제는 과연 3년 동안 과제들을 계획대로 실천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느냐 하는 점이다. 정부는 잠재성장률 4%와 고용률 70%를 달성해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의 초석을 다진다는 ‘474전략’을 실현하겠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수많은 과제들을 백화점식으로 나열하다 보니 추진 동력이 떨어질 여지가 있다. 규제개혁이나 교육·관광·서비스산업 육성, 사교육비 경감, 공공기관 정상화, 청년고용 활성화 등이 예다.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제정안은 야당의 반대로 여태껏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 실행과제들 가운데는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야당이나 노동계 등과 소통이 필요한 부분들이 적잖다. 서비스산업 빅뱅이나 노동시장 혁신 등 사회적 합의 도출이 요구되는 사안들을 선택해 집중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통의 방식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적극 활용하는 등 시대변화와 국민의 의식 수준에 맞춰 다양화해야 한다.
  • 휴대전화 떴다방·폰파파라치, 여전히 날뛰는데…

    휴대전화 떴다방·폰파파라치, 여전히 날뛰는데…

    11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의 한 휴대전화 매장. 평일에는 한산하던 이곳에 1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통신사를 이동해 가입하는 조건으로 시중가 106만 7000원인 삼성 갤럭시 노트3를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낮 12시 30분까지 단 두 시간 동안 현금 13만원에 팔았기 때문이다. 이 매장은 일반 오프라인 매장처럼 휴대전화를 진열해 놓지 않는다. 특정 휴대전화 기종의 가격이 내려갔을 때 단시간에 대량 판매하는 이른바 ‘스팟’ 전문 매장이다. 부동산의 이동식 중개업자와 비슷하다고 해 ‘떴다방’으로도 불리는데 휴대전화 번호를 등록한 고객들에게만 문자를 보낸다. 전날 오후 휴대전화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 이 매장이 11일 갤럭시 노트3를 싸게 팔 것이란 소식이 미리 알려지면서 인산인해를 이룬 것이다. “아침 일찍 인천에서 찾아왔다”는 한 구매자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값을 주고 휴대전화를 사면 ‘호갱’(호구 고객을 뜻하는 은어) 소릴 듣는다”고 말했다. 보조금 규제를 골자로 하는 단말기유통법 입법화를 앞두고 통신사들의 가입자 유치 경쟁과 신제품 출시를 예고한 제조사들의 밀어내기식 물량공세가 더해지면서 휴대전화 시장이 갈수록 왜곡되고 있다. 이동통신사들이 신규 가입자 유치에 열을 올리면서 과도한 보조금 지급 단속을 피하고자 판매 수법도 음성화하는 추세다. 최근에는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폐쇄형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밴드’ 등을 활용해 은밀하게 휴대전화를 파는 행위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일단 특정 매장이 운영하는 밴드에 가입하면 ‘아이폰 5S를 10만원에 오늘 저녁까지만 판매한다. 내방(매장 방문)만 가능하다’는 식의 공지 메시지가 끊임없이 들어온다. 업계에서는 휴대전화 보조금을 27만원 이상 지급하지 못하도록 한 방송통신위원회의 규제가 무용지물이라고 말한다. 불법 보조금 지급에 대한 신고자들이 늘어나자 일부 매장에서는 구매자에게 ‘민사소송 동의서’를 요구하기도 한다. ‘신고를 하면 1500만원의 민사소송을 당해도 항소하지 않겠다’는 식의 각서에 서명하라는 식이다. 서울 신도림의 한 휴대전화 매장에서는 우선 온라인으로 소송동의서를 받은 뒤 방문 고객들을 CCTV로 일일이 녹화까지 하고 있다. 매장 관계자는 “불법 보조금을 신고하는 ‘폰파파라치’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면서 “과징금과 벌금을 합치면 최소 1000만원 이상을 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소송 동의서를 받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영훈(37) 바른사회시민회의 경제실장은 “신규 고객을 끌어 모으려는 이동통신사와 재고 모델을 소진하려는 휴대전화 제조사, 싼 가격에 사려는 구매자의 이해가 맞물려 발생하는 문제”라면서 “정부가 휴대전화 요금제를 담합하고 약정을 거는 이동통신사의 요금 방식을 풀지 않으면 시장 상황은 더 나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페이스북 자주 하면 정치적으로 변한다”

    “페이스북 자주 하면 정치적으로 변한다”

    페이스북을 자주 하면 성향이 ‘정치적’으로 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조지아 공대 연구진이 이와 같은 견해를 밝혔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예산 삭감’, ‘동성 결혼’, ‘총기 규제’ 등의 이슈가 뜨거웠던 지난 2013년 초 페이스북을 자주 이용하는 네티즌 100여명을 선정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질문내용은 각각 “성향이 다른 친구와 정치 문제를 논하는가?”, “당신의 성향과 다른 문제를 접하면 어떻게 대처하는가?”였다. 참고로 참여자 대부분은 주장을 펼치는데 적극적인 진보적 성향의 40대 미만 여성들 이었다. 조사 결과는 흥미로웠다. 첫 번째 질문에 대해 참여자 70%는 “생각이 다른 친구에게 정치적 문제를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두 번째 질문에 대해 참여자 60%는 “신경 쓰지 않고 무시 한다”고 답했다. 설문에 참여한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각기 다른 주장을 인정하기보다 본인 생각에 맞는 주장에만 더 집중하며 같은 성향끼리 뭉치려는 움직임이 많았다. 이는 각 정치 정당이 성향에 따라 배타적으로 변모하는 모습과 매우 유사하다. 이에 대해 조지아공대 캐서린 그레벳 박사는 “SNS이용자들은 주로 유사한 가치와 관심사를 공유하는 사람들하고만 친구가 되려한다”며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는 아예 커뮤니케이션을 끊어 버리려는 성향이 강하다”고 전했다. 또한 “SNS 알고리즘이 사람들을 보편성 보다는 배타성에 중심을 두게 만드는 것으로 추정 된다”고 덧붙였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페이스북 자주 하면 정치적으로 변해”

    “페이스북 자주 하면 정치적으로 변해”

    페이스북을 자주 하면 성향이 ‘정치적’으로 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조지아 공대 연구진이 이와 같은 견해를 밝혔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예산 삭감’, ‘동성 결혼’, ‘총기 규제’ 등의 이슈가 뜨거웠던 지난 2013년 초 페이스북을 자주 이용하는 네티즌 100여명을 선정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질문내용은 각각 “성향이 다른 친구와 정치 문제를 논하는가?”, “당신의 성향과 다른 문제를 접하면 어떻게 대처하는가?”였다. 참고로 참여자 대부분은 주장을 펼치는데 적극적인 진보적 성향의 40대 미만 여성들 이었다. 조사 결과는 흥미로웠다. 첫 번째 질문에 대해 참여자 70%는 “생각이 다른 친구에게 정치적 문제를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두 번째 질문에 대해 참여자 60%는 “신경 쓰지 않고 무시 한다”고 답했다. 설문에 참여한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각기 다른 주장을 인정하기보다 본인 생각에 맞는 주장에만 더 집중하며 같은 성향끼리 뭉치려는 움직임이 많았다. 이는 각 정치 정당이 성향에 따라 배타적으로 변모하는 모습과 매우 유사하다. 이에 대해 조지아공대 캐서린 그레벳 박사는 “SNS이용자들은 주로 유사한 가치와 관심사를 공유하는 사람들하고만 친구가 되려한다”며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는 아예 커뮤니케이션을 끊어 버리려는 성향이 강하다”고 전했다. 또한 “SNS 알고리즘이 사람들을 보편성 보다는 배타성에 중심을 두게 만드는 것으로 추정 된다”고 덧붙였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계열사 간 합병·총수일가 지분 축소… 재벌들 ‘일감 몰아주기’ 규제 제외

    대기업집단(재벌)의 ‘일감 몰아주기’를 규제하는 법안이 다음 달 14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지만 이미 20개 재벌그룹의 핵심 계열사가 규제 대상에서 줄줄이 제외된 것으로 드러났다. 제재를 피하기 위해 계열사 간 합병이나 총수 일가의 지분 축소 등의 수법으로 규제 대상에서 빠져나왔다. 재벌닷컴은 일감 몰아주기 규제 방안이 담긴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이 입법예고된 지난해 10월 이후 규제 대상에 지정된 122개사의 경영 변동사항을 조사한 결과, 지금까지 20개가 규제 대상에서 빠져나갔다고 20일 밝혔다. 일감 몰아주기 규제는 총수 일가의 지분이 상장사의 경우 30%, 비상장사는 20% 이상이면서 계열사 간 내부거래 비율 12% 이상, 연간 내부거래액 200억원 이상인 대기업에 적용된다. 하지만 개정안 시행령이 입법예고된 이후 규제대상이었던 122개사 중에서 총수 일가 지분감소로 12개사, 계열사 간 합병으로 11개사, 영업양도 또는 인수로 3개사, 매각으로 1개사, 모그룹 대상 제외로 1개사 등의 여러 가지 방식으로 총 20개가 규제를 받지 않게 됐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12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대주주(45.69%)로 있던 삼성SNS를 삼성SDS와 합병시켜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피하게 됐다. 이건희 회장 가족이 46.04% 지분을 보유한 삼성에버랜드는 지난해 12월 내부거래가 거의 없는 제일모직 패션 사업부를 인수하는 대신, 내부거래가 많은 식자재 사업을 따로 떼어내 삼성웰스토리로 넘겨 내부거래 비율을 낮췄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대주주인 현대엠토도 현대엔지니어링과 합병하면서 정몽구 회장과 정 부회장의 지분율이 각각 4.68%와 11.72%로 낮아져 규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허창수 GS그룹 회장 친척이 대주주인 STS로지스틱스와 승산레저,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일가족이 대주주인 신록개발과 부영CNI,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일가족이 대주주인 티시스와 티알엠도 계열사 합병으로 규제 대상에서 빠졌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사설] 일감 몰아주기 규제 피하려는 재벌들의 꼼수

    ‘이빨 빠진 호랑이’로 전락했던 일감 몰아주기 규제가 재벌들의 꼼수로 그마저 무력화될 지경에 놓였다. 총수 일가가 30%(비상장사 2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대기업 계열사의 일감 몰아주기를 규제하는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은 다음 달 14일부터 시행된다. 규제 대상은 122개사다. 이 가운데 핵심 계열사 20여 곳이 시행령 발효를 앞두고 총수의 지분 축소나 합병으로 규제를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겉으로만 중소기업과 상생하려는 척하는 재벌들의 이중성을 보여준 것이다. 일감 몰아주기는 중소기업의 공정한 경쟁 기회를 박탈한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았다. 또 총수 일가의 편법 상속·증여, 사익 편취의 수단으로 악용돼 왔다. 그런 만큼 일감 몰아주기 규제는 경제 민주화 정책의 핵심이다. 작년 초만 해도 규제에 대한 의지는 강했다. 대통령과 정부, 여당은 하나같이 “계열사, 지배주주 친족 간 부당 내부거래를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호언장담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재벌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더니 결국 취지가 크게 퇴색한 법안이 통과됐다. 그 하나가 애초 모든 계열사 간 거래를 규제하려 했다가 총수 일가의 지분이 일정 비율 미만이면 규제를 받지 않도록 빠져나갈 길을 열어 준 것이다. 재벌들은 이를 십분 활용했다. 삼성그룹은 이건희 회장 가족이 지분 46%를 보유한 삼성에버랜드에 내부거래가 거의 없는 제일모직 패션사업부를 합치고 내부거래가 많은 사업을 넘겨 내부거래 비율을 대폭 낮췄다. 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대주주였던 삼성SNS를 삼성SDS와 합병시켜 규제를 피했다. 삼성SNS는 대표적인 일감 몰아주기 회사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대주주인 현대엠코도 현대엔지니어링과 합병해 규제 대상에서 빠져나갈 전망이다. 현대엠코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 부회장이 총 35%의 지분을 갖고 있고 내부거래 규모는 1조 7588억원으로 매출액의 61%에 이른다. 합병 후 두 사람의 지분은 16%로 낮아져 규제를 받지 않게 된다. 허창수 GS그룹 회장 친척이 대주주로 있던 STS로지스틱스와 승산레저도 합병을 통해 규제에서 빠졌다. 시작은 창대했으나 끝은 미약했다고 할까. 경제 민주화의 본모습은 지금 온데간데없다. 여러 경제 민주화 법안들이 통과됐지만, 재벌들의 압박과 로비로 사실상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태산명동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이란 이런 것이다. 이렇게 된 데는 근본적으로 정부와 여당의 의지가 약했던 탓이 크고 야당도 책임을 면키 어렵다. 규제를 피하려고 재벌들이 꼼수를 부린 것도 예고된 것이나 다름없다. 정부와 정치권이 규제하기보다 빠져나갈 길을 안내하는 가이드 역할을 한 꼴이 아닌가. 이래서는 경제 민주화는 또 헛구호로 끝날 것이다.
  • [2014 공직열전] 금융위원회 (상)처장·원장·국장급

    [2014 공직열전] 금융위원회 (상)처장·원장·국장급

    금융위원회의 조직 문화를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단어가 ‘선도중진’(先導中進)이다. 이헌재 전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옛 재무부 이재국(금융정책국) 과장 시절에 금융행정 공무원의 길라잡이로 내세운 문구다. ‘일을 앞서 이끌고 나가되 중심을 잊지 말라’는 의미이지만, 1997년 외환위기와 2003년 신용카드 사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이 문구를 ‘앞서 나가면 정 맞는다’는 뜻으로 해석하는 이도 있다. 그러다 보니 보수적이고 수비적인 조직 문화가 금융위를 감싼다. 또 초미니 조직이다 보니 튀는 행동과 낙인 등은 평생을 따라 다닌다. 시장의 파수꾼으로서 좋은 팀 워크와 끈끈함, 인간미도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12일 “조직이 작다 보니 현미경 관찰을 통해 개인의 성격이나 스타일 등이 그냥 노출된다”면서 “다른 부처가 점점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해지는 반면 금융위는 끈끈한 조직 문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 공무원들은 스스로를 ‘저주받은 운명’(Watch Dog’s Curse)이라고 말한다. 금융 규제를 풀면 업계가 좋아하지만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거나 시스템 위기로 되돌아온다. 역으로 규제를 안 풀고 죄면 시장의 불만이 쏟아진다. 이래저래 욕을 먹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정부부처의 세종시 이전에서 빠지다 보니 신임 사무관들로부터 날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행시(재경직) 성적 10위권 가운데 5명이 금융위를 지원했다는 후문이다. 금융위는 이번 주 연쇄적인 보직 이동이 예고돼 있다. 1급 자리 2곳이 공석인 데다 한때 ‘독수리 5형제’로 불렸던 무(無)보직 국장 5명 중 2명이 여전히 대기 중이다. 여기에 공무원 교육을 마치고 본대 귀환을 앞둔 국장들도 있다.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으로 가거나 교육과 파견 등으로 방을 빼는 이들도 나올 전망이다. 금융위원장과 부위원장을 뺀 금융위의 ‘넘버3’는 고승범(52) 사무처장이다. 금융위의 창업 멤버로 조직을 이끌고 나가는 살림꾼이다. 2011년 저축은행 사태 때 담당(금융서비스) 국장으로 뒤치다꺼리를 전담했다. 론스타가 국내 금융시장에서 ‘먹튀’할 때도 사후 처리를 맡았다. 이 사건들을 거치면서 과묵해졌다는 평도 있다. 지난여름부터 정례브리핑을 열고 소통 강화에 나서고 있다. 온화하고 조정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도 있는 반면 모범생 분위기로 밋밋하다는 말도 있다. 부친이 YS(김영삼) 정부 때 건설부 장관을 지낸 고병우(81)씨다. 진웅섭(55) 금융정보분석원장은 지난 18대 대선에서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을 지내고 조직으로 다시 돌아왔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조직이 필요하면 몸을 던지는 스타일이다. 아랫사람들이 모시고 일하고 싶은 상사라는 얘기도 나온다. 금융위 축구동호회 회장이다. 선임 국장인 김용범(52) 금융정책국장은 자타 공인 금융전문가로 통한다. 학자풍이고 모든 경제 현안에 대한 주관이 뚜렷하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대중과 소통을 자주 한다. 핵심을 관통하는 촌철살인이라는 얘기가 많다. 이해선(54) 중소서민금융정책관은 현장 경험이 풍부하고 실전에 강한 국장으로 꼽힌다. 보험감독과 비은행감독, 은행과 등에서 과장직을 오래 했다. 본인의 능력에 비해 금융위 내 평가가 박하다는 말도 나온다. 이 정책관은 옛 상공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출신이다. 서태종(50) 자본시장 국장은 글을 잘 쓰는 공무원으로 유명하다. 2003년 신용카드 사태 때 비은행과 과장으로 신용카드 길거리 판매를 막지 못한 것을 여전히 가슴에 안고 있다. 이병래(50) 금융서비스 국장은 신사로 통한다. 갈등을 조용히 조정하는 편이어서 인기가 많다.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의 ‘오른팔’로, 사무관 시절부터 대변인까지 오랜 시간을 김 전 위원장과 함께했다. 손병두(50)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은 14년째 묵은 과제인 우리금융지주의 민영화 추진을 맡고 있다. 정무적 판단이 뛰어나고 업무에 치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완규(51) 기획조정관은 지난달 미국 예금보험공사(FDIC) 파견에서 복귀하자마자 국회법안 통과에 막후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후문이다. 업무에 맥을 잘 집는다는 평이다. 국장급 가운데 ‘막내 기수’인 도규상(48) 대변인은 차세대 에이스로 꼽힌다. 2007년 생명보험사 상장 문제를 처리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대출자 신용도·신분 확인에 SNS 조회

    미국 기업과 대학이 채용과 입학 전형에서 지원자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조사하는 데 이어 금융회사들도 대출 심사에 고객의 SNS 내용을 활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대출 신청자의 신용도와 신분을 확인하는 데 SNS를 이용하는 금융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출업체들은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조회해 대출 신청자가 신청서에 적어 낸 직장과 같은 직장에 다니고 있는지, 잠재적 문제점이 있거나 해고되지는 않았는지를 알아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출업체들은 대출을 필요로 하는 작은 회사들이 인터넷 경매사이트인 이베이에서 비난을 받은 적이 있으면 신용도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조사는 주로 소액대출을 제공하는 신생업체들 사이에서 이뤄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신생 대출업체 플러리시, 독일에 본사를 둔 소액 대출업체 크레디테크 등이 이에 해당한다. WSJ는 대출업체들이 이 같은 활동을 통해 이전까지는 대출을 받기 곤란했던 신용불량자나 은행계좌가 없는 대출 신청자들에게 시험적으로 대출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화판매원인 패트리샤 윔스는 신용이 좋지 않지만 플러리시가 운영하고 있는 ‘렌드업’에서 200달러를 대출받았다. 하지만 시민단체 등은 대출업체들의 이 같은 활동이 사생활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제프리 체스터 디지털민주주의센터 사무국장은 “사람들이 SNS를 조사하는 활동 이면에 숨은 사생활 침해를 알지 못한다”면서 “그런 활동으로 인해 자신이 탐탁지 않게 여겨질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규제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의료계 총파업 전운] 정부 “수익 확충 환자부담 줄어” 의협 “포장 바꾼 민영화 꼼수”

    [의료계 총파업 전운] 정부 “수익 확충 환자부담 줄어” 의협 “포장 바꾼 민영화 꼼수”

    철도에 이어 의료계를 강타한 민영화 논란의 중심에는 정부가 투자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의료법인 자회사 설립 허용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 중소의료법인들도 대학병원처럼 헬스케어와 의료기구 사업 등 다양한 부대사업을 할 수 있도록 자회사 설립을 허용하겠다는 것으로 지난해 말 정부의 4차 투자활성화 대책과 함께 발표됐다. 이 방안이 시행되면 의료법인은 기존에 해 왔던 장례식장, 부설주차장 운영뿐만 아니라 의료기기 개발·구매·임대, 의약품 및 화장품·건강식품 개발, 의료관광은 물론 심지어 온천·목욕장업, 체육시설, 서점까지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대신 의료법인은 수익을 본업인 의료업에 80% 이상 재투자해야 한다. 규제를 풀고 영리사업을 허용해 의료인들이 식당과 장례식장 경영을 걱정하는 대신 환자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라는 게 정부 측의 설명이다. 정부는 병원이 자회사로 수익을 확충하게 되면 그만큼 환자 부담도 줄어들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 병원은 비영리 법인으로 놔두고 병원의 자회사만 영리행위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영리병원이나 의료의 영리화라는 일부 주장은 오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이 점을 들어 의료단체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불붙은 ‘의료민영화 논란’을 괴담 수준으로 치부하고 있다. 그러나 의료계의 주장은 다르다. 자회사가 의료기기 임대 사업을 하는 경우 병원은 자회사의 의료기기만 쓰려 할 테고 결국 환자의 선택폭이 좁아져 비용이 환자에게 전가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병원마다 내부 방침을 내세워 비싼 의료기기, 또는 자회사가 새로 개발한 치료제 등을 권하면 환자 입장에서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만큼 의료비가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환자는 영리 대상으로 전락하고 병원 또한 영리화될 것이란 주장이다. 이런 점에서 보건의료 단체들은 의료법인의 영리 자회사 설립을 포장만 바꾼 ‘의료 민영화’라고 보고 있다. 의료법인들이 자회사를 통해 몸을 불리게 되면 자본력 있는 병원이 중소 병원을 사들여 의료의 다양성과 공공성이 오히려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는 의료법인 간 합병도 허용하고 있다. 대형 체인 병원의 등장은 영리화를 부추기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또 인수·합병 과정에서 대규모 실업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제기된다.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실장은 “인수합병 허용은 구조조정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며 “자회사 부대사업으로 인한 수적인 일자리 창출 효과는 있을지 몰라도 영리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간접고용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고 병원직영 식당 등 부대사업 종사자들도 대부분 파견직으로 바뀌면서 고용의 질이 떨어지게 될 공산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자회사 설립 허용이 오히려 새로운 시장과 산업을 창출해 일자리를 늘리게 될 것이라며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의료계가 파업을 예고하는 등 저항이 만만치 않은 가운데서도 보건복지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영찬 차관 주재로 보건의료 투자활성화 대책 실행계획 수립을 위한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발걸음을 재촉했다. 이 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투자활성화 대책은 보건의료의 공공성을 유지하면서 보건의료의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목표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 발 묶인 SI업체들 해외로 눈 돌린다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 발 묶인 SI업체들 해외로 눈 돌린다

    ‘일감 몰아주기’ 규제로 국내에서 발이 묶인 시스템통합(SI) 업체들이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본래 SI 기업은 소속 그룹의 지원 계열사 성격이 강하다. 그렇지만 독자적인 신사업을 개척하면서 실적도 눈에 띄고 있다. LG CNS는 14일 쿠웨이트에서 현지 파트너사인 라이프에너지와 공동으로 약 62억원 규모의 ‘전력 수요 공급자 관리’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는 쿠웨이트의 무바라크 알카비르 지역 내 90개 유치원 및 초중고교에 조명·냉방 장치, 수도 시설 등의 중앙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산유국인 쿠웨이트는 자국민에게 전기료를 받지 않는다. 이 때문에 에너지 낭비가 심해져 최근 블랙아웃(대규모 정전)까지 경험하자 정부 차원에서 에너지 절감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LG CNS는 에너지 관리 솔루션인 ‘스마트 그린 솔루션’을 제공하고 이를 운영한다. 김지섭 LG CNS 상무는 “스마트 그린 솔루션의 해외 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는 신호탄”이라고 자평했다. SK C&C는 근거리 무선통신(NFC) 스마트카드의 중국, 싱가포르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SK C&C 관계자는 “국내에서 판매된 650만개만 해도 매출 300억원이 넘는 수준”이라며 “해외 시장은 훨씬 더 규모가 클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SK C&C는 모바일 결제를 위한 신뢰기반서비스관리(TSM) 사업도 추진해 최근 유럽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삼성SDS는 이미 지난 7월 국내 공공·금융 부문 사업의 철수를 선언한 뒤 해외에서 물류 정보기술(IT), 스마트타운 사업 등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삼성SNS와 합병해 SNS 측의 해외 판매·공급망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해외 매출 비중은 본사 기준 삼성SDS 9.7%, LG CNS 9.9%, SK C&C 3.1% 등이다. SI 업체들의 해외 시장 진출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IT 기반 및 관련 제도가 지역마다 천차만별이고, 특히 제품 판매 이후 유지보수를 해줘야 하는 특성상 해외 IT 인력난도 자주 겪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존 해외 사업이라고 해도 계열사 해외 법인을 대상으로 한 경우가 많았다. 아울러 국내에서는 공공부문 사업 수주도 어려워졌다. SI 업계 관계자는 “그룹사 소속 SI 업체는 이제 기존 방식만으로는 기업의 영속성을 지키는 게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해외에서 유지보수 부담이 적은 솔루션 판매 등으로 활로를 찾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檢, 서민생활 위협 범죄자 351명 사법처리… 이런 유형 조심하세요

    ‘돼지 1마리를 빌려 투자하면 새끼 20마리를 생산해 연 24~60%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말레이시아 페이스북 업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광고권 매매로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 같이 투자자들을 현혹해 돈을 뜯어온 범죄자들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서민생활침해사범 합동수사부(주무부장 윤장석 형사4부장)는 지난 8개월간 서민 생활을 위협하는 유사 수신행위와 불법 사금융, 인터넷 도박, 보이스피싱 등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 서민생활침해사범 45명을 구속 기소하고, 30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적발된 사례 중에는 ‘고수익 유혹형’이 많은 피해자를 양산했다. 국내 3위 양돈업체 D사 대표 최모씨는 2009년 4월부터 지난 4월까지 “500만~600만원을 투자하면 14개월 동안 돼지 1마리를 빌려 새끼 20마리를 생산, 판매해 연 24~60% 상당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1만여명으로부터 2400억원 상당을 투자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운영 중인 58개 돼지 농장을 보여주며 투자자들을 안심시켰지만 농장의 돼지들은 저축은행 등에 대부분 담보로 잡혀 있었고, 돼지 수도 홍보한 것과 달리 45% 이상 부족했다. 검찰은 최씨 등 13명을 유사 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나스닥 상장이 유망한 ‘말레이시아 페이스북’ 업체의 SNS 광고권 매매로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1000명으로부터 70억원을 받아 가로챈 5명도 적발했다. 급전이 필요한 보험가입자에게 고액의 보험금을 받도록 해주겠다고 접근, 사고후유장애로 인한 청각장애인으로 둔갑시켜 보험금 1억 5000만원을 받아낸 뒤 이 중 20~30%를 수수료로 챙긴 일당도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무등록 영업소를 운영한 국내 매출 2위 대부중개업체 등 사업자등록증을 빌리거나 대포통장·차명계좌·도용 아이디(ID) 등을 이용한 ‘명의 위장형’ 범죄, 대출광고책·상담책·차명물건공급책 등 단계별로 역할이 분담된 보이스피싱 조직 등 ‘점조직형’ 범죄도 다수 적발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트위터·페북에 밀려…토종 SNS 사라진다

    네이버가 운영하는 토종 단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미투데이’가 내년 6월 30일부로 종료된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요즘’, SK커뮤니케이션즈의 ‘C로그’에 이어 미투데이마저 문을 닫으면서 국산 단문 SNS 서비스는 멸종 위기에 놓였다. 네이버는 5일 글로벌 브랜드 파워에 밀려 미투데이 사용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결국 서비스를 종료키로 했다고 밝혔다. 2007년 2월 국내 최초의 단문 SNS로 첫선을 보인 미투데이는 2009년쯤에는 월간 순방문자 수가 300만명을 돌파하며 해외 서비스인 트위터를 한때 앞서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트위터, 페이스북 등 해외 서비스가 급성장했고 이에 상대적으로 미투데이 등 국산 SNS 이용자 수는 줄어들었다.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미투데이의 페이지뷰는 190만여건으로, 같은 기간 9300만건이 넘는 페이스북의 2% 수준으로까지 떨어졌다. 네이버 관계자는 “비슷한 국산 서비스가 잇따라 종료되는 상황에서도 토종 SNS 명맥을 유지해 왔지만 꾸준한 투자에도 각종 서비스 활동성 지표가 급감해 사실상 운영 유지가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전했다. 네이버는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미투데이를 종료하는 대신 관련 자원을 최근 세계적 인기를 누리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라인은 올 연말까지 전세계 가입자 수가 3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미투데이까지 문을 닫게 되면서 국산 단문 SNS는 명맥이 끊길 위기에 놓였다. 2010년 2월 서비스를 시작했던 요즘 역시 가입자 수 감소로 서비스 시작 3년 6개월 만인 지난 8월 문을 닫았다. C로그도 개시 3년 만인 지난달 서비스를 종료했다. 국산 네트워크 기반 서비스는 최근 해외 서비스에 줄줄이 무너지는 추세다. 유승희(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의 경우는 유튜브의 국내 시장점유율이 지난 8월 말 기준 74%에 이르렀다. 한 포털업계 관계자는 “해외 서비스는 뜨고 국산 서비스는 무너지는 상황에서 최근 각종 국내 규제까지 더해지면서 업계의 사기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국내 재벌 계열사 208곳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

    삼성에버랜드, 현대글로비스 등 국내 대기업 계열사 208곳이 부당한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감시와 규제를 받게 된다. 단, 일감 몰아주기 예외 규정을 모두 적용할 경우 현 시점에서 규제 대상 기업은 122곳으로 줄어든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입법 예고했다. 지난 7월 국회를 통과한 공정거래법 개정안 가운데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규정을 구체화했다. 개정안이 최종 확정되면 내년 2월 14일부터 시행된다. 당초 법안은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이고 총수가 있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을 일감 몰아주기 규제의 적용 대상으로 삼았다. 43개 기업집단의 1519개 계열사가 이에 해당됐다. 그러나 시행령에서는 총수 일가의 지분율 합계가 상장사는 30%, 비상장사는 20% 이상일 경우에만 규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규제 대상은 당초의 14%인 208개사로 줄었다. 이에 따라 업종 대표기업인 삼성전자(총수 지분율 4.09%), 삼성생명(20.78%), 현대자동차(4.0%) 등이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행령은 부당한 일감 몰아주기 형태를 3가지로 구분하고 경우마다 예외 조항을 두었다. 우선 자금·자산·상품·용역 등을 정상 가격보다 지나치게 높거나 낮은 가격으로 제공하거나 매입하면 ‘부당한 이익 제공’으로 인정돼 규제를 받는다. 이익이 큰 사업기회를 총수 일가가 소유한 계열사에 제공해서도 안된다. 총수 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신설회사에게 무작정 일감을 몰아주는 경우도 규제 대상이다. 다만 정상 가격과의 차이가 7% 미만인 경우, 회사가 사업능력이 없거나 정당한 대가를 받았을 경우, 상품·용역의 연간 거래총액이 거래 상대방 매출액의 12% 미만, 200억원 미만이면 법 적용에서 제외한다.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 구축 등은 효율성·근접성·긴급성에 따라 필요한 경우로 인정받으면 법 적용의 예외 사유가 된다. 이런 예외 조항을 모두 적용하면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은 208개에서 122개로 준다. 당초 법안에서 정한 일감 몰아주기 대상(1519개)과 비교하면 8% 수준이다. 삼성그룹 계열에서는 당초 208개에 포함된 삼성에버랜드, 삼성석유화학, 가치네트, 삼성SNS 중에서 가치네트(내부거래 금액 0원, 내부거래 비중 0%)가 빠진다. 최근 삼성SDS가 삼성SNS를 흡수하기로 하면서 삼성SNS(총수일가 지분 45.75%, 내부거래 비중 55.62%)도 제외된다. 삼성SDS의 총수 일가 지분은 17.18%뿐이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12개 중에서는 현대커머셜·입시연구사 등 2개가 제외된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페이스북 버그로 600만명 개인정보 유출

    페이스북 버그로 600만명 개인정보 유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에 버그가 생겨 세계 각국의 회원 10억명 가운데 약 600만명의 이메일 주소와 전화번호 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페이스북 보안팀은 22일 인터넷 공지를 통해 “계정 설정의 ‘내 정보 다운로드’ 기능에서 버그가 발생해 회원의 이메일이나 전화번호 등 연락정보가 노출됐다”고 밝혔다. 내 정보 다운로드 기능은 게시글, 사진, 페이스북 친구의 이메일 주소 등 과거 활동 기록을 저장하는 서비스다. 보안팀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이 내 정보 다운로드 기능에 버그가 생겨 한 회원이 활동 기록을 내려받으면 잘 모르는 사람의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까지 의도치 않게 받게 됐다. 이를테면 단순히 연락처에 등록된 이들이나 친구 외에 관계를 맺은 사람의 이메일, 전화번호 등이 당사자의 동의 없이 활동 기록안에 노츨된다는 것이다. 보안팀은 이 버그가 페이스북의 ‘친구 추천’ 기능 때문에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보안팀은 지난주 버그의 존재를 알아채고 다음날 바로 문제점을 고쳤다. 보안팀은 “이 버그로 약 600만명의 이메일·전화 정보가 뜻하지 않게 공유된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버그가 악의적으로 활용됐다는 증거는 없으며 범법 행위 등 피해가 신고되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캐나다, 유럽의 규제 당국에 문제를 알리고 당사자 회원에게 이메일 통보 절차를 밟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서도 연락처 유출이 일어났는지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자율규제 비웃는 막장·패륜 인터넷방송

    규제 사각지대에서 패륜과 막장을 넘나드는 인터넷 개인방송의 선정성에 대해 강력한 제재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운영자의 자율 규제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하나의 인터넷 방송에서 무려 3500개 이상의 채널을 갖고 있음에도 이를 점검할 전담 요원은 15명에 불과하다. 혐오스러운 콘텐츠들이 빠른 속도로 유통되고 있지만 당국이 따라가지 못해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13일 네이버를 비롯한 포털 사이트의 블로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김밥천국 패륜남’이라는 방송 녹취가 일주일째 유포돼 네티즌들을 경악하게 하고 있다. 실시간 인터넷 방송 ‘팝콘TV’에 올라온 콘텐츠를 편집한 45초 분량의 이 통화 녹취에는 신태일이라는 이름의 젊은 방송진행자(BJ)가 분식업체인 김밥천국에서 어머니 연배의 종업원 아주머니에게 김밥과 돈가스 등 여러 음식을 주문한 뒤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과 성적으로 모욕적인 막말을 내뱉는 내용이 담겨 있다. 문제의 인물은 지난 1일과 5일에도 이 방송에서 남의 집에 소변을 보고 도망가는 장면 등 엽기적인 내용들을 내보냈다. 패륜과 막장 행위를 일삼는 인터넷 개인방송의 선정성은 하루이틀의 문제가 아니다. 팝콘TV와 아프리카TV 등 대부분의 인터넷 방송들은 사이트 회원인 시청자들이 ‘팝콘’ 등으로 불리는 유료 아이템을 현금으로 결제해 마음에 드는 BJ에게 선물하고 여기서 나오는 수익을 사이트 운영자와 BJ가 나눠 갖는 구조로 운영된다. 인터넷 방송 BJ들은 아이템을 얻고 주목을 받고자 선정성을 높여 가고, 알몸 노출이나 자해 퍼포먼스 등 엽기적이고 자극성 있는 동영상을 끊임없이 내보낸다. 하지만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자율적 규제를 강조하고 사후 문제가 생겼을 때만 사업자에게 시정 요구를 내려 ‘막장 콘텐츠’에 대한 단속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다. 방통심의위 관계자는 “허가받은 사업자로서 공익성이 강한 지상파 방송과 달리 인터넷 방송은 통신의 일종으로 최소 규제의 원칙이 적용된다”면서 “저장되지 않고 쉽게 사라지는 인터넷 콘텐츠의 속성상 모두 제재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한 인터넷 방송의 경우 3500개의 채널을 운영하는데 이를 15명의 전담 요원이 일일이 감시하고 단속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방통심의위가 지난 4월 인터넷 방송 사업자와 협력회의를 열어 사업자의 자체 모니터링 강화와 불법 유해정보 유통 방지를 위한 조치를 요청했음에도 달라진 것이 없어 권고 위주의 규제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심재웅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는 “자유로운 인터넷 공간에서 콘텐츠 자체를 막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이용자의 자발적 신고를 활성화시키고 인터넷 개인방송을 중심으로 윤리지수를 매기는 등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터키 개발반대 집회, 민주화 시위로… ‘아랍의 봄’ 재연?

    터키 개발반대 집회, 민주화 시위로… ‘아랍의 봄’ 재연?

    터키 정부의 이스탄불 도심 공원 재개발 추진으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가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위가 아프리카, 중동을 휩쓴 ‘재스민 혁명’(민주화 요구) 때와 마찬가지로 권위주의 정권 교체와 언론 자유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어 ‘아랍의 봄’이 재현될지 주목된다. 2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이스탄불 도심 공원을 지키려는 시위로 지난 1일까지 900명 이상이 경찰에 연행됐고 이스탄불에서만 1000명 넘게 다쳤다.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시위대 일부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 공관에 진입을 시도했고 시위 축소 보도에 불만을 토로하며 현지 방송국 중계차를 공격하기도 했다. 이번 사태는 지난달 27일 터키 정부가 이스탄불 도심 탁심 광장에 쇼핑몰을 짓기 위해 광장 내 공원의 나무들을 베어내면서 시작됐다. 여론 수렴 과정 없이 지역의 마지막 숲을 없애려는 공사를 저지하기 위해 시민단체 ‘탁심연대’가 공원을 점령하자 30일 경찰이 강제 진압에 나섰고 이를 계기로 31일부터 민주화 요구 시위로 번져 나갔다. 에르도안 총리의 10년 넘는 ‘개발 독재’에 대한 반감이 공원 재개발을 계기로 폭발했다는 것이 중동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한국에서 1987년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이 알려지면서 6월 민주화 운동이 촉발된 것과 비슷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에르도안 총리는 2003년 총리에 오른 뒤 터키의 고도 성장을 이끌어 내며 높은 지지를 얻었다. 현재 의원내각제를 대통령제로 바꿔 장기 집권도 노리고 있다. 하지만 권위주의적 통치 방식을 고집해 이슬람 지역이면서도 서구식 민주주의를 유지해 온 터키의 정체성을 훼손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최근에도 심야 주류 판매를 금지하고 공공장소에서의 남녀 간 애정 표시를 규제해 반발을 샀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해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언론단체 ‘언론인보호위원회’(CPJ)는 “76명의 언론인이 감옥에 갇혀 있다”며 터키를 세계 최악의 언론 탄압국에 올려놓았다. 현재 터키 언론들은 정부의 통제로 시위 관련 보도를 내보내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터키를 점령하라’(Occupy Turkey) 등 시민들이 만든 페이스북 사이트들이 속보와 사진을 전달하며 시위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시위를 터키 민주화의 시발점으로 삼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압둘라 귈 대통령이 1일 경찰 철수를 명령하는 등 긴급 중재에 나선 뒤 안정을 찾고 있어 시위 열기가 빠르게 사그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쩍벌녀’ 제니퍼 로페즈,섹시 공연 논란

    ‘쩍벌녀’ 제니퍼 로페즈,섹시 공연 논란

    가수 제니퍼 로페즈(43)의 선정적인 공연이 논란이 일고 있다. 로페즈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영국의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에 독점 출연해 새 앨범의 최신곡 ‘리브 잇 업(Live It Up)’을 선보였다. 로페즈는 이날 쇼에서 최신의 선율에 섹시함을 과시했다.그녀는 이날 두꺼운 가죽 부츠에 착시효과를 주는 누드톤 레깅스를 받쳐 입었다. 짝달라 붙는 검은 리어타드는 하의를 입지 않은 것 같았다.로페즈는 엉덩이를 현란하게 흔드는가 하면 무대에 드러누워 다리를 벌리는 과도한 섹시 퍼포먼스를 벌였다. 또 흰 턱시도를 입은 남성 댄서에 들러 싸여 무대위를 빙빙 돌았다. 하지만 공연을 시작한지 몇분내에 트위터에 관객들의 분노의 목소리가 쏟아 졌다.그들은 섹시 퍼퍼먼스가 본질적으로 부적절하고 과도하다는 비난을 쏟아 냈다. 시청자들은 “온 가족들이 보는 시간대에 적나라한 공연은 감내 하기 힘들다”고 원성을 보냈다. 때마침 학교가 쉬는 날이라 어린이들이 그런 선정적 쇼에 노출되는 것에 충격을 받은 학부모들의 엄청난 발발을 불러 일으켰다. 논란이 일자 방송산업규제 기관인 Ofcom도 로페즈의 공연을 점검 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비난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로패즈와 그녀의 댄서들은 공연이 끝난후 SNS에 “오늘밤 라이브 공연으로 멋진 밤이 된 것에 감사하다”올렸다. 인터넷뉴스팀
  • 노대래 “재벌 3세들 기업가정신 부족”

    노대래 “재벌 3세들 기업가정신 부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기의사를 표출하는 사회가 된 만큼 건전한 거래문화 정착과 관련해 (재벌) 총수도 생각을 달리해야 한다”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은 13일 세종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SNS 발달로 어떤 기업이든 불공정 행태를 바로잡지 않으면 ‘막말 파문’의 남양유업처럼 될 수 있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지적한 것이다. 노 위원장은 “말 못하는 수급자도 말하는 수급자로 바뀌는 등 입법환경도 우호적으로 바뀌었다“며 “이런 변화기에 제도 개선을 하는 것은 공정위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공정위의 조사 방향이 사건처리 중심에서 업계 관행·구조 개선 중심으로 바뀌었다는 점도 환기시켰다. 노 위원장은 “남양유업 조사도 기업 하나만 보자면 사건 중심이 될 수 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그것보다는 (공정위가) 전체 제조업과 대리점 간 고질적인 문제를 고쳐 줘야 한다”면서 “문제가 있으면 물론 조사를 하겠지만 조사 자체보다도 제도적 기반을 튼실하게 해서 건전한 거래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문화 측면에서도 1세대는 기업가 정신으로 뭉쳐 있지만 재벌 3~4세로 가면서 기업가 정신이 이완됐다”면서 “여기에 전문 최고경영자(CEO)들이 수익 위주로 기업을 운영하다 보니 하청업체들의 환경은 점점 더 열악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민주화 의지가 후퇴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경제민주화에 대한 스펙트럼을 너무 넓게 바라보니까 그렇게 볼 수 있는 것”이라며 ”일감 몰아주기 규제나 신규 순환출자 금지는 절대 후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보스턴 테러 용의자 생포] 체포된 테러범 성향은

    미국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 사건의 용의자인 조하르 차르나예프(19)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9·11 테러에 관한 반미 성향의 글을 올렸으며 범행 이후에도 태연하게 파티를 즐기는 등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을 보였다. 2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주 다트머스대학 의대에 입학한 수재인 조하르는 지난해 9월 페이스북에 “왜 많은 사람이 9·11 사태의 내면을 못 보는지 모르겠다. 참 대단한 애국자들 나셨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올해 3월에도 “9월 10일에 태어난 아기들은 다음 날이 무슨 날인지 알 거야. 우리 집에서 파티가 있다”고 적었다. 또 최근에는 러시아가 미국에 입양아를 보내는 것을 규제한다는 기사에 ‘좋아요’라고 공감 표현을 하는 등 반미 의견을 자주 피력했다. 특히 보스턴 마라톤 테러를 저지른 뒤인 지난 17일 밤에는 친구들과 함께 교내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하기도 했다. 이 신문은 “조하르가 미국 시민권을 딴 날이 2012년 9월 11일”이라고 지적하며 “9·11 테러가 미국이 조작한 음모라고 믿는 조하르는 1년도 안 돼 자신을 받아준 나라를 피로 되갚았다”고 전했다. 한편 조하르의 친척과 지인들은 워터타운 인근 2년제 대학에 다니다 프로 권투 선수로 전향한 조하르의 형 타메를란 차르나예프(26)가 이슬람에 심취해 동생을 범행에 끌어들였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형제의 숙부인 루슬란 차르니는 “조하르는 겨우 19살밖에 되지 않았다. 동생이 형에게 이용당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형제와 이웃에 살았던 한 지인은 “최근 피자가게에서 만난 타메를란은 성경이 코란의 복사본일 뿐이며 미국이 다른 나라를 침략하기 위한 구실로 성경을 썼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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