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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 수요 몰리는 ‘복합 상업시설’ 인기… 안양 쇼핑 문화 공간 ‘안양 판테온스퀘어’

    소비 수요 몰리는 ‘복합 상업시설’ 인기… 안양 쇼핑 문화 공간 ‘안양 판테온스퀘어’

    최근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 상업시설의 약진이 눈에 띄고 있다. 연이은 부동산 규제로 인해 더 이상 주택 투자가 어려워지면서 상대적으로 규제 영향이 덜한 상업시설 등 수익형 부동산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월~11월 전국의 상업∙업무용 부동산의 거래량은 총 30만2895건으로, 2019년 동기간(27만1684건) 대비 약 11.49% 증가했다. 특히 지난 7월 거래량은 3만7159건을 기록해 2018년 3월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상업시설 등의 수익형 부동산 중에서도 최근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지역 내 대표적인 소비공간으로 자리 잡는 ‘복합 상업시설’이다. 말 그대로 다양한 업종을 한 곳에 모아놓은 상업시설로, 대규모 공간에 쇼핑·요식업은 물론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등을 제공하는 시설들이 모여 있어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여가·문화·외식·쇼핑 등을 한 곳에서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복합 상업시설은 남녀노소 구분 없이 다양한 소비층을 거느릴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 랜드마크로의 발전 가능성도 높게 평가된다. 이 같은 복합 상업시설들은 쇼핑은 물론 외식, 여가, 문화 등 일상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이 혼합돼 있다. 또한 다양한 기반 시설들을 누릴 수 있는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어 말 그대로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해 소비자들은 물론, 투자자들의 이목까지 끌고 있다. 특히 최근의 코로나19 여파로 꽉 막힌 실내보다는 오픈된 공간에서 산책하듯 쇼핑도 하고, 넓은 공간에서 문화, 예술 등을 향유할 수 있는 상업시설에 대한 선호가 높은 편인데, 안강개발이 경기도 안양시에 선보이는 ‘안양 판테온스퀘어’ 또한 이 같은 공간 조성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안양 판테온스퀘어’는 안양시 최초 하이엔드 브랜디드 주거단지 ‘안양 디오르나인’ 내에 조성된다. 로마 판테온 신전의 건축양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아치 등을 응용한 고풍스러우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네오 클래식 양식으로 설계되었다. ‘안양 디오르나인’은 고품격 커뮤니티 시설과 컨시어지 서비스를 선보이는 고급 주거단지로, 이 곳에 들어서는 ‘안양 판테온스퀘어’ 역시 럭셔리한 분위기 속에서 휴식, 문화, 여유, 힐링과 함께 소비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안양 도심에서 문화, 예술, 레저를 모두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으로, 하늘에 펼쳐지는 초대형 클라우드 예술작품 메인광장 ‘판테온스퀘어’와 더불어 바닥 LED 조명을 활용한 2층 브릿지 ‘오로라 웨이’, 연인과 머무르며 추억을 만드는 예술작품공원 ‘플레이스 플로라’, 문화감성과 미디어가 공존하는 만남의 광장인 지하 1층 ‘뮤즈 클러스터’ 등이 마련된다. 조명 전문가의 컨설팅을 통해 화려한 야간조명이 아름다운 사계절 축제의 밤을 만들어낼 공간들로, 현대적으로 디자인한 네오클래식 인테리어 공간과 어우려져 최근 트렌드인 SNS ‘인생사진’ 포토존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행사 안강개발은 이렇게 조성되는 공간들에서 각종 이벤트와 팝업스토어가 꾸준히 운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주중과 주말을 가릴 것 없이 고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다양한 테넌트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주거단지와 전체적인 컨셉은 공유하면서 별도의 브랜드 명을 부여해 소비자들의 주목도를 높여 랜드마크로 자리잡기 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밖에 수익과 직결되는 배후수요 확보도 ‘안양 판테온스퀘어’의 흥행을 예측하게 하는 요소다. 고정수요로 ‘안양 디오르나인’ 거주자들의 꾸준한 방문이 예상되며, 배후로는 인근 삼성래미안(1998세대), 주공뜨란채(1093세대), 래미안안양메가트리아(4250세대) 등 총 7000세대가 넘는 근접 수요가 돋보인다. 인근 부지에 공공용지와 복합개발용지로 구성된 안양 행정업무복합타운 조성사업이 추진 중인 데다 안양 냉천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2329세대), 소곡지구 주택 재개발사업(1394세대) 등으로 추가 수요 확장이 예상된다. 상업시설 흥행에 필수적인 요소인 교통망도 좋다. 1호선 안양역 인근에 위치한 도심 입지로, 자동차로는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산본IC를 통해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다. 특히 내년 착공되는 월곶~판교선 안양역 역사(예정)가 도보 5분으로 인접한 역세권으로, 2025년 개통시에는 더욱 많은 유동인구의 방문이 예상되고 있다. ‘안양 판테온스퀘어’는 누구나 쾌적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법정대비 120%의 넉넉한 주차 공간을 확보했으며, 가족을 픽업하기 좋은 드롭오프존과 여유로운 여성 및 장애인 전용 주차 공간도 조성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규제 막아라… 페북·아마존 400억원 ‘로비 공세’

    규제 막아라… 페북·아마존 400억원 ‘로비 공세’

    페이스북과 아마존이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많은 돈을 로비에 쓴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대형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로비업계의 큰손임을 재확인한 것으로, 이들에 대한 반독점 규제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로비 액수도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로비공개법에 따라 기업들이 의회에 제출한 지난해 로비 액수를 취합한 결과 페이스북이 1968만 달러(약 217억원)로 가장 많았다고 24일(현지시간) 전했다. 2위는 아마존으로 1786만 달러(약 197억원)였다. 페이스북의 로비 액수는 2019년보다 18%나 늘어 ‘빅4’(페이스북·아마존·애플·구글) 중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경쟁사들을 인수해 독점적 지위를 획득했다는 비판적 시각이 확산된 탓으로 보인다. 실제 연방무역위원회(FTC)와 46개 주 검찰은 이를 이유로 페이스북에 대해 독점 금지 소송을 냈다. 아마존 역시 2019년보다 로비 액수를 11% 늘렸다. 아마존은 지난해 7월 하원 법사위원회의 빅4 청문회에서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온라인 상거래 시장에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룰을 만들어 소위 ‘갑질’을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애플과 구글은 로비 액수를 2019년보다 줄여 각각 670만 달러(약 74억원), 750만 달러(약 82억원)를 썼다. 빅4의 로비 공세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 역시 빅4의 독점적 지위에 대해 부정적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제공하는 기업이 콘텐츠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는 ‘통신품위법 230조’ 폐지에 찬성하는 입장으로, 빅4를 겨냥해 ‘반독점 책임자’를 신설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아마존의 고위 임원은 바이든에게 서한을 보내 코로나19 백신 배포를 돕기 위해 유통망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했고,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1일 바이든의 코로나19 부양책·파리기후변화협정 재가입·이민 개혁에 대해 “박수를 보낸다”는 트윗을 올렸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SNS 올리려고…인니서 ‘고양이 투포환’ 동물학대 논란

    SNS 올리려고…인니서 ‘고양이 투포환’ 동물학대 논란

    인도네시아에서도 경북 포항 ‘강아지 쥐불놀이’와 유사한 동물학대 사건이 벌어졌다. 18일(현지시간) 말레이메일은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에서 고양이 학대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해당 사건은 말레이시아동물협회(MAA)가 인터넷에 올라온 관련 영상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문제가 된 영상은 칼리만탄 무렁라야 지역에서 촬영된 것으로, 청소년들의 동물 학대 현장이 담겨 있다. 영상에서 언덕배기에 올라선 소년 하나는 마치 포환던지기를 하듯 고양이를 힘껏 집어 던졌다. 다른 소년들은 낄낄대며 이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 양발이 꼼짝없이 붙잡힌 고양이는 공중으로 높이 떴다가 땅으로 추락했다.소년들은 16일 슬로모션(실제보다 느리게 보이도록 하는 재생 기법)까지 적용한 영상을 자랑하듯 SNS에 공개했다. 현지언론은 소년들이 SNS에서 주목을 받으려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전했다. 고양이의 정확한 추락 지점과 생사는 밝혀지지 않았다. 논란이 일자 즉각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고양이를 던진 소년과 동영상을 촬영한 친구 등 10대 2명을 체포해 조사했다. 또 고양이 학대 때와 마찬가지로 동영상을 통해 공개 사과를 하도록 소년들을 지도했다. 사과 영상에서 고개를 숙인 소년들은 잘못을 시인하고 반성했다. 무렁라야경찰 관계자는 “경고 목적으로 고양이 투포환 사건 범인들을 소환했다”면서 “우리 사회가 SNS를 현명하게 사용하기를 바란다. 타인이나 동물에게 해를 끼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강조했다.SNS가 일상을 넘어 돈벌이 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동물학대로 타인의 관심을 유도하는 사례가 국가를 막론하고 끊이지 않고 있다. 얼마 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길고양이 학대 영상으로 유명한 익명의 유튜버를 처벌해달라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지난해 사람 먹방이 금지된 중국에서는 개를 대신 주인공으로 내세운 동물 먹방이 문제가 됐다. 견주들은 100여 가지 간식과 1.5㎏짜리 소 심장을 억지로 먹이는가 하면, 이미 배가 불러 고통스러워하는 반려견 입에 고추를 강제로 집어넣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유튜브나 틱톡 같은 동영상 플랫폼이 동물학대 콘텐츠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틱톡 중국 버전인 더우인 등은 학대 동영상을 삭제하는 등 수위 높은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하지만 조회 수를 노린 동물학대 영상이 알고리즘에 따라 버젓이 노출되는 등 사실상 방치되는 경우도 많아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표현의 자유? 또다른 권력? 트럼프 ‘SNS 탄핵’ 후폭풍

    표현의 자유? 또다른 권력? 트럼프 ‘SNS 탄핵’ 후폭풍

    미 의회 난입 사태 이후 트위터, 페이스북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계정을 영구 정지한 것을 놓고 국제사회의 비판이 커지고 있다. 미디어 기업이 정부 최고 수반의 ‘입’을 막으며 웬만한 기관보다 더 강한 힘을 증명했다는 점에서다. 이들 플랫폼이 책임에선 벗어나 언제든 또 다른 대상에 대해 검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진다.트럼프 계정 정지 후 첫 거래일인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트위터 주가는 6.4% 급락한 주당 48.1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루 만에 시가총액은 무려 26억 2500만 달러(약 2조 9000억원)가 증발했다. 페이스북 주가도 4% 하락했다. 이번 폭락은 트럼프 대통령 계정 정지에 따른 후폭풍으로 보인다. 그간 트럼프는 기성 언론에 적대감을 보이며 ‘트윗 정치’를 통해 8900만명의 팔로어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는데, 이번 조치 이후 소셜미디어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크다. 로이터는 “투자자 사이에서 트위터가 라이벌인 페이스북, 구글보다 더 많이 규제받을 거라는 생각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이들 기업이 폭력 선동을 이유로 계정을 정지하고 특정 콘텐츠를 없애기로 하자 트럼프 지지자와 공화당 의원 등은 미 수정헌법 1조를 들어 이번 조치가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반발했다. 엄밀히 말하면 이 법은 정부 기관의 검열을 금지한 것으로 민간 기업의 결정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하지만 국제사회는 이들 기업의 조치를 부정적으로 보는 입장을 잇따라 내놨다. 공화당은 물론 그간 트럼프에게 날을 세워 온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까지 “문제적 조치”라고 비판했다. 헌법학자인 제드 루벤펠드 미 예일대 교수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칼럼에서 “헌법 외 정치적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새로운 ‘리바이어던’”의 등장이라고 하기도 했다. 이는 앞으로 빅테크 기업이 정부나 국가보다 더 센 권력으로 시민의 삶에 더 많이 관여하고 이를 침해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미국시민자유연합(ACLU)은 “(트럼프를) 영구적으로 정직시키려는 열망은 이해하지만, 거대 기업이 견제받지 않는 힘을 행사할 때 모든 사람은 걱정해야 한다”며 “트럼프는 언론팀을 통해 계속 대중과 소통할 수 있지만 온라인에서 검열받는 유색인종이나 성소수자 운동가는 그런 사치를 누리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전 세계적으로 플랫폼의 책임, 역할론과 함께 이를 규제하려는 흐름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선 ‘통신품위법 230조’ 논란이 다시 떠올랐다. 이 조항은 사용자들이 올린 콘텐츠에 대해 플랫폼 업체가 법적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것으로, 그동안 트럼프는 의회에 축소 또는 폐지를 요구해 왔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도 이에 찬성하며 플랫폼 사업자 의무 강화를 주장한 바 있다. 유럽연합(EU)은 지난해 12월 빅테크 기업의 힘을 제한하기 위한 디지털서비스법을 마련하기도 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트위터에서 쫓겨난 트럼프, 새로운 ‘SNS 둥지’는 어디?

    트위터에서 쫓겨난 트럼프, 새로운 ‘SNS 둥지’는 어디?

    트위터로부터 계정을 영구 정지당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행보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도 계정 사용이 잠정 중단된 상태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팔러’나 ‘갭’(Gab) 등과 같은 다른 비주류 소셜 미디어로 옮길 가능성이 점쳐진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대체 소셜 미디어로부터 가입 요청이 쇄도하고 있으며, 일부 회사와 대화까지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 두 SNS는 표현의 자유를 이유로 기성 SNS와 달리 게시물 내용에 제한을 가하지 않고 있다. 특히 팔러는 ‘큐어넌’과 ‘프라우드 보이스’ 등 극우 단체 회원과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SNS로 통한다. 다만 구글과 애플은 지난 8일부터 ‘미국 내 폭력을 선동하고 있다’는 취지로 자사 앱스토어에서 팔러 다운로드를 막은 상태고, 아마존 역시 팔러에 대한 웹 호스팅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혀 상황이 여의치 않다. AP는 “참모들도 트럼프 대통령이 영향력이 약하다는 이유로 팔러와 같은 소셜 미디어에 빨리 합류할 것 같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팔러 이용자는 최대 1200만 명 수준인데, 이는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계정 팔로워 8800만 명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트럼프 대통령이 스스로 앱을 만들 가능성도 점쳐진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참모들에게 자신의 서비스를 만드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 캠프 선대본부장 출신 브래드 파스칼 역시 “최선의 방법은 스스로 앱을 개발해 사용하는 것”이라며 “구글이나 애플이 다운로드를 막을 경우 소송을 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비용이 많이 들 뿐만 아니라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 현실성은 떨어져 보인다고 WP는 분석했다. CNN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은 9일 백악관에 머물며 내내 트위터의 계정 정지 조처를 비난했다”며 “이르면 11일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에 대한 새로운 규제를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트위터는 앞서 6일 트럼프 대통령 측 지지자들이 사상 초유의 의회 난입을 자행하자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즉각 12시간 정지시켰다가 8일 영구 퇴출시켰다. 그동안 140자 트윗으로 전 세계를 들었다 놨다 했던 최대의 소통 채널이 하루아침에 끊긴 것이다. 트위터가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에 일시 정지에 이어 영구 정지 조치까지 단행한 건 트위터 정책에 반하는 게시물을 다수 올렸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우리의 놀라운 여정은 이제 시작일 뿐”, 8일 “내게 투표한 7500만 명의 위대한 미국 애국자들과 미국 우선주의, (선거 슬로건이었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는 앞으로 오랫동안 거대한 목소리를 낼 것” “그들은 어떤 식으로든 경시되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을 것” “1월 20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 등의 트윗을 잇따라 날렸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文, 오늘 신년사 생중계… MB·朴 사면 언급은 빠질 듯(종합)

    文, 오늘 신년사 생중계… MB·朴 사면 언급은 빠질 듯(종합)

    일상의 회복·도약·포용 국정방향 제시이낙연 던진 사면은 朴 대법 판단 이후로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10시 청와대에서새해 국정운영 방향을 담은 신년사를 방송사 생중계를 통해 발표한다. 신년사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잃어버렸던 ‘일상의 회복’과 선도국가로의 힘찬 ‘도약’, ‘포용’이 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취임 후 4번째인 문 대통령의 신년사 분량은 26~27분 분량이다. 신년사는 대통령의 한 해 국정기조를 설명하는 공식적인 자리다. 백신접종 통한 코로나 극복 의지 담길 듯 ‘일상의 회복’과 관련해서는 K방역과 함께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백신 접종을 통해 코로나19을 완전히 극복하겠다는 의지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새해 첫 현장 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며 방명록에 “국민의 일상을 되찾고 선도국가로 도약하겠습니다”라고 글을 남겼었다. 또 1일 신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시지, 5일 새해 첫 국무회의, 7일 신년인사회를 통해 국민 일상의 회복과 상생의 힘을 통한 방역·경제·기후환경·한반도 평화로의 도약을 천명했다. 이번 신년사에서도 지난해 방역과 경제를 지키기 위해 함께 노력한 국민들께 감사를 전하고, 새해 일상의 회복과 선도국가로의 도약 의지를 밝히는 내용으로 알려졌다.K방역 성공 토대로 경제강국 도약 천명 ‘선도국가로의 도약’이라는 주제에서는 K방역의 성공을 토대로 단기간 내 경제 반등을 넘어 경제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가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일 제1차 국무회의에서 “정부가 국민과 함께 갖고 싶은 새해의 가장 큰 포부는 선도국가로의 도약”이라고 밝혔었다. 코로나를 겪으며 힘든 한 해를 보낸 가운데 ‘위기 속 대한민국의 진면목’이 재발견됐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생각이다. 2019년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의 상황에서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 등으로 경쟁력을 확보했던 경험과 같이 코로나 상황에서도 우리가 몰랐던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주었고, 이에 대한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더욱 튼튼해진 수출강국, 제조강국의 위상을 강한 경제 회복의 디딤돌로 삼으면서 문화강국, 소프트파워 선도국가로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다짐하며 한국판 뉴딜과 2050 탄소중립으로 ‘대한민국 대전환’에 나서겠다고 밝힐 전망이다.박근혜 대법 판단 후로 사면 언급 넘길 듯 ‘포용성 강화’와 관련해서는 코로나19 국면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은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상생 협력과 연대의 필요성을 언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이 지난 7일 신년 인사회에서 “새해는 통합의 해”라고 밝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한 언급 여부가 주목됐으나 이와 관련한 입장은 담기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나오기 전인 만큼, 이 사안은 추후에 열릴 신년 기자회견에서 질의응답을 통해 문 대통령의 생각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던진 전직 대통령들의 사면 제안은 민주당 안팎의 친문강경파들의 반발로 언급한지 하루 만에 ‘국민 공감대와 당사자 반성’을 전제하며 사실상 보류됐다.김정은 유화 제스처에 대북 메시지 주목 과거 신년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관련 구상도 관심사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일 신년 인사회에서 “여건이 허용한다면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남북관계의 발전을 위해서도 마지막까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5∼7일 제8차 당대회 사업총화 보고에서 남측의 태도에 따라 “남조선 당국의 태도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가까운 시일 안에 북남관계가 3년 전 봄날과 같이 평화와 번영의 새 출발점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한 만큼 문 대통령이 이에 호응할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2018년에는 ‘나라다운 나라’, 2019년에는 혁신성장에의 의지, 2020년에는 포용·혁신·공정 분야에서의 ‘확실한 변화’를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여민관에서 새해 첫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다. 신년사 일정을 고려해 수보회의의 모두발언은 별도로 공개되지 않을 예정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씨줄날줄] 배민앱 10년/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배민앱 10년/전경하 논설위원

    국내 음식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의 첫 타자는 2010년 4월 스타트업체 스토니키즈가 출시한 ‘배달통’이다. 그해 6월 우아한형제의 ‘배달의민족’(배민)도 나왔다. 현재 배달앱 시장에서 2위인 ‘요기요’는 독일계 기업 딜리버리히어로(DH)의 국내 자회사(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가 2012년에 세웠다. DH는 2014년 배달통 최대주주가 됐다. 요기요와 배달통은 합병하지 않고 각자 운영체제를 유지했다. ‘배민ㆍ요기요ㆍ배달통’의 상위 3사 구조는 고착됐다. 다른 기업들이 그동안 배달앱 시장에 도전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전자상거래업체(소셜커머스) 티몬은 2014년 전국에 깔린 유통망과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음식배달 서비스에 진출했지만 6개월 만에 철수했다. 세계적 플랫폼인 ‘우버이츠’도 2017년 진출했으나 2년 만인 지난해 10월 철수했다. 배민과 요기요 등에 밀려 적정 가맹점 확보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난해 8월 ‘1주문 1배달’을 내세우며 서비스를 시작한 ‘쿠팡이츠’의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어제 DH가 배민을 인수하려면 6개월 내에 요기요를 팔라고 조건부 승인을 내렸다. 쿠팡이츠에 대해 “충분한 경쟁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쿠팡이 ‘로켓배송’으로 성장했지만 상품판매와 음식배달은 과정이 전혀 다르다는 판단이다. 음식의 특수성 탓에 상품배달에 비해 진입장벽이 높다. 이런 까닭에 네이버와 카카오가 자체 플랫폼을 통해 음식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시장점유율은 1%에도 못 미친다. DH가 배민과 요기요 중에서 선택해야 한다. 소비자들은 배달앱 시장이 독과점 체제가 돼 수수료 인상, 배달 편의성 감소 등이 발생할까 우려한다. 음식점과 배달기사 입장도 비슷할 것이다. 공정위의 어제 발표 자료에는 배민과 요기요가 상대방보다 점유율이 높은 지역에서는 주문 건당 쿠폰할인을 덜 제공했고, 기업결합이 추진된 이후인 올해 쿠팡이츠가 약진했지만 배민과 요기요의 수수료율은 변하지 않거나 오히려 올랐다고 지적했다. 배민과 요기요가 합병하면 경쟁이 제한된다는 직접적인 증거이다. ‘강산이 변한다’는 10년이 흘러 현재 배달앱을 이용하는 음식점은 35만개, 배달기사는 12만명, 월 이용자는 2700만명으로 추산된다. 공유주방 규제가 완화되고 배달만 하는 음식점도 늘어나 공유주방시장도 생겨났다. 공정위는 DH가 외국에서 공유주방사업을 하고 있어 경쟁 제한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DH가 공정위의 명령을 받아들여 요기요를 팔기로 했다니 소비자는 다행이다.
  • 탁현민 고발 나선 국민의힘 “KBS에 흑백연설 지시…방송 규제·간섭”

    탁현민 고발 나선 국민의힘 “KBS에 흑백연설 지시…방송 규제·간섭”

    국민의힘이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방송법 위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탁 비서관은 자신이 전달받은 주한 대사들의 격려 메시지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하며 우회적으로 입장을 밝혔다. 27일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10일 ‘2050 탄소 중립 비전 선언’ 생방송 당시에 탁 비서관이 KBS에 구체적인 제작 방침을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특위는 KBS 공영노조의 성명을 인용해 탁 비서관의 행위들은 방송법을 위반한 것이며, 오는 28일 대검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특위는 “KBS 내부 문자메시지에 따르면, 화면을 단순히 흑백으로 송출하는 것 외에 ‘흑백 화면에 어떠한 컬러 자막이나 로고 삽입 불허’ 등 구체적인 제작 방침을 지시한 내용도 포함됐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위는 “KBS 공영노조는 성명을 통해 탁 비서관을 ‘왕PD’로 지칭하며, ‘탁현민 의전비서관 요청사항이며 행사 2시간 전까지 엠바고 필수’, ‘오늘 BH(청와대) 중계제작관련 흑백으로 제작됨을 감안 바랍니다’ 등 청와대 하달 사항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특위는 “이 행위들은 공정성과 독립성을 핵심 가치로 다루고 있는 방송법의 근본 취지를 무너뜨리는 것이고 방송법 제105조 제1호에 따른 방송편성에 관하여 규제나 간섭을 한 죄에 해당될 수 있다”고 고발의 배경을 설명했다.이에 대해 탁 비서관은 자신의 SNS에 “탄소중립영상의 흑백 송출과 관련해 고소 소식을 전해 들었다. 영상이 송출된 후 전달받은 격려로 소회를 대신한다”면서 주한 대사들의 글을 공유했다. 이에 따르면, 요아나 도너바르트 주한 네덜란드 대사는 “흑백 영상 방영은 에너지 절약을 위한 멋진 아이디어였다”고 평했다. 필리프 르포트 주한 프랑스대사 역시 “흑백으로 연출하면서 에너지 절약이라는 메시지가 잘 전달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외교부 이어 통일부 ‘아전인수’ 인용… 당사자 “실망했다”

    외교부 이어 통일부 ‘아전인수’ 인용… 당사자 “실망했다”

    통일부가 대북전단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의 취지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해외 인사의 인터뷰를 ‘아전인수’ 격으로 인용한 데 대해 당사자가 “실망했다”고 유감을 공개 표명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칼 거슈먼 미국민주주의진흥재단(NED) 회장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통일부가 대북전단 활동과 관련한 언론 인터뷰 내용을 잘못 사용했으며 이에 대해 실망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지난 15일 표현의 자유, 북한 인권 문제 등 대북전단금지법과 관련한 쟁점에 대해 통일부 입장을 정리한 설명자료를 배포했는데, 여기에 담긴 거슈먼 회장의 발언이 원래 취지와 다르게 사용됐다는 것이다. 당시 통일부는 대북전단 살포가 북한 인권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 점을 설명하며 “거슈먼 회장도 지난 6월 12일 미국의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대북전단 살포가 효과적인 정보 유입 방법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고 썼다. 거슈먼 회장이 인터뷰에서 NED가 대북전단 살포를 지원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전단 살포가 효과적인 정보 유입 방법이라고 보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한 것을 이렇게 인용한 것이다. 발언 자체가 틀린 것은 아니지만, 인터뷰 전체 맥락을 보면 취지를 왜곡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거슈먼 회장은 대북전단 효용성에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우리 정부의 대북전단 규제에는 비판적인 입장이다. 최근 외교부도 강경화 장관의 CNN 인터뷰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서 진행자의 발언을 오역해 논란이 됐다. 진행자는 2014년 북한이 대북전단 풍선을 향해 고사포를 발사한 사례를 듣고는 “풍선에 고사포로 대응하다니 너무 지나쳤다”고 말했는데, 외교부는 이를 “대북전단 살포나 북측의 발포 등의 문제에 대응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고 번역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여기는 중국] “나보다 지위도 낮은 주제에”…열차서 갑질 논란

    [여기는 중국] “나보다 지위도 낮은 주제에”…열차서 갑질 논란

    열차 탑승객 사이에서 때 아닌 ‘갑질’ 논란이 불붙었다. 지난 5일 중국 안후이성 푸양시에서 출발, 허페이난으로 향하던 고속 열차에 탑승했던 남성 승객의 갑질 논란이 도마 위에 오른 것. 사건 당일 18시 30분 경 열차에 탑승했던 중년 남성 승객 A씨는 옆 좌석에 있었던 여성 승객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무단으로 여성의 좌석을 점유했다. 자신의 휴대폰 충전을 위해 충전 콘센트가 있었던 여성 승객 좌석으로 이동했던 것. 하지만 여성 승객이 화장실을 다녀온 뒤에도 남성 승객의 무단 점유는 계속됐다. 자신의 좌석을 이용하고 싶었던 피해 여성은 A씨에게 즉시 자리를 비켜줄 것을 요구했으나 이때부터 남성 승객의 무차별저인 폭언이 시작됐다. A씨는 좌석에 있었던 여성 승객의 가방을 일방적으로 치운 후, “내가 너보다 사회적 지위가 훨씬 높다”면서 “네가 직장 후배였다면 (내가) 퇴사 시켜버렸을 것이다. 진즉에 널 먼저 없애버렸어야 했다”라는 내용의 폭언을 이어갔다. 이날 A씨의 모욕적인 폭언은 현장에 있었던 탑승객들에 의해 촬영, 온라인 SNS 등에 그대로 공유됐다. 특히 문제를 일으켰던 A씨의 얼굴이 온라인에서 그대로 노출, 네티즌들은 해당 남성의 신상을 조사해 공유하는 사태로 이어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 남성이 현재 사기업 출신의 퇴직자로 추정, 그의 고향과 거주지, 나이 등 개인 신상 정보를 노출했다. 문제가 계속되자, 사건이 있었던 이튿날이었던 지난 6일 A씨는 자신의 SNS 등을 통해 “나이가 먹으면서 작은 일에 감정이 격해져서 언행에 실수가 있었다”면서 사과문을 게재했다. A씨는 이어 “일이 이렇게까지 크게 논란이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면서 “폭력적인 언행으로 인해 감정이 상했을 피해 여성 승객 당사자에게 사과하고 양해를 구하고 싶다”고 했다. 신상 공개 등 A씨에 대한 정보 공개가 이어지자, 현지 철도공안처는 곧장 “현재 인터넷에서 공개된 남성의 신상 정보는 실제 사건 가해 남성과 다른 인물”이라면서 “사건 관련인 A씨와 피해 여성, 그리고 사건 내역을 그대로 촬영한 뒤 온라인에 무단 게재한 또 다른 승객은 모두 관할 공안에 소환돼 조사를 마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사건을 담당한 관할 공안국은 ‘중화인민공화국 국법전’에 815조 규정에 따라 열차 탑승객은 반드시 유효한 여객표에 기재된 시간, 운행 좌석 번호에 따라 탑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타인의 좌석을 무단으로 점유, 무임 승차하는 등 타인의 열차 탑승에 불편을 초래할 경우 민사상 책임과 치안관리처벌법 위반혐의로 벌금형, 행정구류 등의 처분이 내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속열차 탑승자들의 각 개인의 문명의 수준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부도덕한 행위일 뿐만 아니라 위법적인 행위라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문제는 이 같은 갑질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018년 열차 탑승 중 타인 좌석을 불법 점유, 비켜주지 않은 갑질 남성과 여성의 사건이 현장에 있었던 탑승객 촬영 영상이 공개되면서 일명 ‘갑질남 갑질녀’ 사건이 수면 위로 올랐던 바 있다. 중국 철도국은 이 같은 타인 좌석 불법 점유 사건에 대해 치안관리법 위반 행위로 엄중하게 다스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과태료 부과 및 신용훼손 가해자로 지정해 철도국 내부 전산망에 ‘블랙리스트’로 이름을 기재토록 하는 등의 추가 행정 규제를 이어오고 있다. 블랙리스트 규제 대상 행위에는 타인 좌석 불법 점유와 흡연, 무임승차, 안전 검사 방해 및 소란 행위 당사자 등이 포함된다. 블랙리스트에 기재될 경우 일정기간 동안 중국 내 모든 고속열차 탑승 금지 및 열차표 구매 제한 외에도 4성급 이상 고급 호텔 이용 제한, 주택 구매 제한 등의 조치가 내려진다. 특히 불법 행위를 반복한 블랙리스트 명부에 대해서는 공무원 응시자격 발탁이라는 초강수 규제가 내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명부는 국가공공신용정보센터가 전적으로 담당, 관리해오고 있는 형편이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야간 노동 정말 필요한가요, #늦어도괜찮아”…택배 ‘착한 소비’하는 시민들

    “야간 노동 정말 필요한가요, #늦어도괜찮아”…택배 ‘착한 소비’하는 시민들

    연이은 택배 노동자 과로사 이후 사회적 관심 지속돼감사 인사나 간식 전하고 야간 배송 주문 줄이는 시민들시민사회 단체들, 무분별한 야간 노동 실태 개선 움직임올해 과로사로 추정되는 택배 노동자 사망이 15명이나 잇따르면서 시민사회와 소비자 단체 주도의 착한 소비와 응원 캠페인이 지속되고 있다. 캠페인이 택배 노동자의 과로와 근무 환경에 대한 근본적 대책이 될 수 없다는 지적도 있지만 우리 사회의 관심이 꺼지지 않도록 상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경기 안산시에 사는 이준희(28)씨는 최근 택배 노동자로부터 “감사합니다. 바빠서 제대로 인사를 못 올려 죄송합니다”라는 문자 메시지 한 통을 받았다. 현관 앞에 걸어둔 간식과 감사 인사를 적은 팻말을 보고 택배 노동자가 답변한 것이다. 이씨는 지난 10월부터 봉사단체 ‘봉벤져스기획봉사단’ 회원들과 함께 이같은 택배 노동자 응원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택배 노동자에게 감사 인사나 간식을 전한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늦어도괜찮아’, ‘#택배기사님힘내세요’ 등의 해시태그 문구와 인증 사진을 게재하는 방식이다. 이씨는 “캠페인 만으로 현실적 대책이 될 수 없겠지만 안전한 노동환경을 위해 불편을 감수하겠다는 소비자의 마음과 인사를 전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각자의 방식으로 응원 메시지를 전하면 긍정적인 사회 변화를 이뤄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직장인 서모(30)씨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택배가 하루에도 3개씩 배송될만큼 온라인 주문을 많이 한다”면서 “택배 기사들의 사망 소식을 듣고 야간 배송업체 이용만이라도 줄이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씨는 택배 기사에게 보내는 메시지 항목에 ‘배송이 늦어도 괜찮으니 천천히 안전하게 오세요’는 문구를 쓰고 있다. 시민사회단체들도 작은 변화들을 이끌어 내는 중이다. 지난달 19일 다른 11개 단체들과 함께 ‘택배노동자 과로사 예방을 호소하는 택배소비자 모임’ 기자회견에 참석한 구본기 구본기생활경제연구소 소장은 더불어민주당 소확행특별위원회 간사로 활동하며 구멍손잡이 소포상자 개선을 추진했다. 지난 23일부터 7㎏ 이상 소포에 사용하는 5호 우체국 상자에는 새로운 구멍손잡이가 생겼다. 구 소장은 “택배 노동자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빠르게 개선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했다. 제도 변화를 위한 움직임은 아직 더디다”면서 “책임 있는 자들이 한눈팔지 못하게 언론과 시민이 행동의 강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영민 청년유니온 사무처장은 “우리는 여전히 싸고 편리한 택배 서비스를 대단히 쉽게 사용하고 있다”면서 “택배 노동자들의 죽음 이면에 소비자로서 누리는 혜택들에 대해 다시 고민해볼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동 환경을 살인적으로 만드는 과도한 야간 노동에 대해 규제 등 사회적인 합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한편, 지난 12일 정부가 발표한 ‘택배기사 과로방지 대책’에는 밤 10시 이후 심야 배송을 하지 않도록 권고하는 방침 등이 담겼다. 그러나 상당 부분 대책이 강제성이 없는 권고안에 그치기 때문에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안전한 노동 환경과 휴식할 권리를 보장하는 문화가 형성되려면 시민 사회가 지속적으로 개선을 촉구해야한다”고 말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이재명 “중산층용 초장기 공공임대 확대가 가장 실효적 부동산 처방”

    이재명 “중산층용 초장기 공공임대 확대가 가장 실효적 부동산 처방”

    이재명 경기지사가 28일 “중산층용 초장기 공공임대주택(기본주택·평생주택)을 대폭 확대 공급하는 것이 부동산시장 안정화에 가장 실효적인 처방” 이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광풍이라 부를 수밖에 없는 주택 시장 안정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LH에 3기 신도시에 지방정부 참여 확대와 초장기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 평생주택 공급 확대 등 3가지 건의를 했다“ 고 밝혔다. 이 지사는 “당초 협약과 달리 3기 신도시에서 경기도(GH 경기도주택도시공사)의 사업참여 비율은 단 8%로 2기 신도시 때 16%의 절반 수준으로 후퇴했다”며 “고양 등 경기북부권은 참여가 불가해 지원의 편중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내 무주택가구가 44%로 도민 절반가량이 주거불안정을 겪고 있어 영세민 아닌 일반 무주택자들도 역세권에서 안정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중산층형 장기공공임대주택을 대량 공급하려고 하는데, 이런 8% 사업권 비율은 터무니없이 적다“ 고 강조했다. 그는 또 “LH가 시행 중인 도내 역세권 물량도 로또분양으로 투기 광풍을 불러올 것이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님께서 지시하신 평생주택을 대대적으로 확대공급하도록 건의했다” 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8일에도 페이스북에서 “부동산 안정화는 비거주 주택 강력 규제와 공공임대주택 확대만이 답” 이라며 기본주택 공급을 확대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추미애 ‘휴대폰 비번 공개법’ 인권테러” 인권위 본격 조사 착수(종합)

    “추미애 ‘휴대폰 비번 공개법’ 인권테러” 인권위 본격 조사 착수(종합)

    법세련 “秋에 ‘인권교육 받으라’ 권고해달라”경실련 “법무부 ‘비번 공개법’ 논의 중단해야”법무부 “한동훈, 비번 악의적으로 숨겨”추미애 “디지털 압색 실효성 거둬야” 주장금태섭 “자백 강제 부끄럽다, 인권 유린” 국가인권위원회가 17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으로 분류된 한동훈 검사장을 겨냥해 ‘피의자 휴대전화 비밀번호 강제 해제’ 법안 제정을 추진한 것은 인권 침해라는 진정을 접수해 조사에 착수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도 이날 추 장관이 검토를 지시한 비번 공개법에 대해 “인권테러적 발상”이라며 법안 논의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추 장관은 검·언 유착 의혹 사건에 연루된 한 검사장을 겨냥해 휴대전화 비밀번호 해제법 제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진웅 광주지검 차장검사의 한 검사장에 대한 독직폭행 사건 뒤 검·언 유착 의혹 수사가 사실상 중단된 이유가 자신의 휴대전화 해제에 협조하지 않고 있는 한 검사장 탓이라며 이를 법으로 강제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불리한 진술을 강요당하지 않을 수 있는 피의자의 헌법상 권리를 무시한 발상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인권위, 추미애 ‘비번 진술 강제법’ 제정 철회 권고해야” 인권위와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에 따르면 인권위는 법세련이 지난 13일 추 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진정에 대해 담당 조사관을 배정했다. 통상 인권위에 진정서가 제출되면 인권위는 해당 진정이 조사 대상 범위에 해당하는지 등 요건을 검토하는 절차를 거친다. 이 과정에서 진정 요건을 충족하는 진정만 정식 진정으로 접수하고 담당 조사국에서 조사관을 배정한다. 앞서 법세련은 이 법안이 헌법상 기본권을 침해한다며 “인권위는 추 장관에게 휴대폰 비밀번호 진술을 강제하는 법률 제정 지시를 철회할 것과 재발방지를 위해 인권교육을 받을 것을 권고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했다.경실련 “비번 강제 공개? 인권 테러 발상”“헌법 가치 훼손, 진술거부권 정면 배치” “秋 주장 ‘영국 수사권한규제법’ 오남용 귀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도 이날 성명을 통해 추 장관의 휴대폰 비번 공개 법안 추진에 대해 “공권력에 맞선 개인의 방어권을 허물고 헌법적 가치를 훼손하는 중대한 오류”라며 “진술거부권 등 헌법과 형사소송법의 이념에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도입논의가 현 정국에서 비롯된 특정 사안에 대하여 주먹구구식으로 꺼낸 입법론이라는 점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법치주의의 주무 기관이 정치적 목적으로 법치주의의 대원리를 흔들고 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고 했다. 경실련은 “‘디지털 증거 압수수색 시 협력의무 부과 법안’이라 설정한 명칭도 문제다”며 “자신의 기기에 대한 로그인 암호를 구두로 수사기관에 말하는 행위는 ‘디지털’이 아니며 자백이 강제될 뿐이다”라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법무부 보도자료와 추 장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법안의 근거로 언급된 영국의 수사권한규제법은 결국 오남용으로 귀결됐다고 덧붙였다 .법무부 “한동훈 휴대폰 비번 악의적 숨겨수사 방해시 이행 강제 법률 제정 검토” 금태섭 “부끄러…인권보장 하루아침에 유린”“민변 출신 민주당 의원들에 화가 난다”한동훈 “추미애 제정 황당, 반헌법적 발상” 법무부는 지난 12일 추 장관이 “채널A 사건 피의자인 한동훈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사례와 같이 피의자가 휴대폰 비밀번호를 악의적으로 숨기고 수사를 방해하는 경우 영국 등 외국 입법례를 참조해 법원의 명령 등 일정요건 아래 그 이행을 강제하고 불이행시 제재하는 법률 제정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피의자가 휴대전화 비밀번호 해제에 협조하지 않으면 이를 법률로 강제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그런 법이 ‘자백을 강제하고 자백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주겠다’는 법과 무슨 차이가 있는가”라면서 “인권보장을 위해 수십년간 힘들여 쌓아올린 정말 중요한 원칙들을 하루아침에 이렇게 유린해도 되나”라고 비판했다.금 전 의원은 또 “법률가인 게 나부터 부끄럽고, 이런 일에 한마디도 안 하고 침묵만 지키는 민변 출신 민주당 국회의원들한테도 솔직히 참을 수 없이 화가 난다”고 적었다. 한 검사장도 “당사자의 방어권은 헌법상 권리”라면서 “헌법과 인권보호의 보루여야 할 법무부 장관이 당사자의 헌법상 권리행사를 ‘악의적’이라고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이를 막는 법 제정 운운하는 것에 대해 황당하게 생각한다. 반헌법적 발상”이라며 반박했다. 秋 “휴대전화 비번 공개법?디지털시대 대비 ‘디지털법’ 연구해야” 이에 대해 추 장관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휴대전화 비밀번호 공개 법안’이 논란이 일자 “법안이 아니라, 디지털 시대에 대비한 ‘디지털 로’(Law)를 연구해야 하지 않느냐”며 연구 단계일 뿐이라고 해명했다.秋 “휴대전화 등 디지털 증거압수수색의 실효적 방안 도입해야” 휴대전화 비번 제출 거부 피의자 처벌 논란에秋, SNS서 맞대응 추 장관은 지난 12일 휴대전화 비밀번호 제출을 거부하는 피의자를 처벌하는 법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에 거센 반발이 나오자 “디지털 증거 압수수색의 실효적 방안을 도입해야 한다”고 맞대응했다. 추 장관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디지털 세상에 살면서 디지털을 다루는 법률 이론도 발전시켜 나가야 범죄 대응을 할 수 있다”면서 “인권 수사를 위해 가급적 피의자의 자백에 의존하지 않고 물증을 확보하는 과학수사 기법으로 전환해야 하지만, 피의자가 휴대전화 포렌식에 협력하지 않는다면 과학수사로의 전환도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암호를 풀지 못할 때 수사기관이 피의자 등을 상대로 법원에 암호해독 명령 허가 청구를 하고 법원의 결정에도 피의자가 명령에 불응하면 징역형에 처하는 영국의 ‘수사 권한 규제법’을 소개했다. 추 장관은 “프랑스, 네덜란드, 호주에서도 암호 해제나 복호화 요청 등에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벌로 처벌하는 법제를 하고 있다”며 법 도입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도 헌법의 자기 부죄 금지 원칙과 조화를 찾으면서 디지털시대의 형사 법제를 발전시켜 국민이 안심하고 공정과 정의가 살아 숨 쉬는 법무 시대를 잘 궁리하겠다”고 적었다.국민의힘 “씨알도 안 먹히는 법안”“추미애 인권은 오로지 ‘내 편’ 위한 것”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지난 14일 “씨알도 안 먹히는 법안”(김웅 의원)이라며 추 장관을 맹비난했다. 김예령 대변인은 논평에서 “추 장관은 헌법도 보이지 않는 법무부(法無部) 장관”이라며 “추 장관에게 인권은 오로지 ‘내 편’만을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수많은 피해자가 아직도 고통받는 ‘n번방 사건’까지 언급하며 법안을 합리화하고 있다”며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는 물불을 가리지 않는 안하무인”이라고 지적했다. 김웅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추 장관은 특활비 사건이나 밝혀 달라. (법무부) 검찰국에서 쌈짓돈처럼 돈 봉투를 뿌렸다는데, 장관님의 ‘명을 거역’한 것 아니냐”고 비꼬았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또 윤석열 공격한 추미애 “尹총장 쌈짓돈 50억…너무 자의적 사용”(종합)

    또 윤석열 공격한 추미애 “尹총장 쌈짓돈 50억…너무 자의적 사용”(종합)

    秋 “특활비 감찰 아닌 회계검사 일종”秋 “휴대전화 비번 공개법?디지털시대 대비 ‘디지털법’ 연구해야”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6일 또다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추 장관은 “검찰총장의 쌈짓돈으로 돼 있는 것이 거의 50억원에 이른다”면서 “그것이 너무 자의적으로, 임의로 쓰이고 한 번도 법무부에 보고한 바 없다”고 비판했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한동훈 검사장이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공개하지 않는 데 대해 한 검사장을 비판하는 연장선상에서 언급한 ‘휴대전화 비밀번호 공개 법안’이 논란이 일자 “법안이 아니라, 디지털 시대에 대비한 ‘디지털 로’(Law)를 연구해야 하지 않느냐”며 연구 단계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추미애 “특활비 94억 중 절반을윤석열 주머닛돈으로 쓴 상황” 추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질의에 이렇게 말했다. 그는 “특수활동비 94억원을 내려보낸 것의 절반 정도를 총장 주머닛돈처럼 쓰는 상황의 실태를…”이라며 “임의로 쓴 부분이 있는지 지금 점검하는 중이고, 점검 이후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기획재정부에서 2018년 12월 특활비 사용지침을 내린 적이 있는데, 대검은 그에 따르지 않은 것 같다”며 “특정한 사건 수사에 개입하겠다는 목적이 아니라, 용도를 세분화하는 등 지침에 맞게 쓰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정부조직법상 예산을 지도·점검하는 책임은 법무부 장관이 지는 것”이라며 “예산에 대한 민주적 통제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특활비 점검의 정확한 절차에 대해 “감찰이라는 보도도 있는데, 일종의 회계 검사가 맞느냐”고 윤호중 법사위원장의 질문에 “그렇다. 수시로 하게 돼 있다”고 답했다. 추 장관은 지난 12일에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이 최재형 감사원장에게 질의하는 과정에서 ‘추 장관의 발언으로 특활비 문제가 증폭됐다’는 취지로 언급하자, 발언을 자청해 “상당히 자의적으로 집행되고 있다는 혐의점을 발견해 진상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법무부 장관은 소속 기관에 대해 특활비가 제대로 집행되는지 점검할 책무가 있다”면서 “지휘·감독권자로서 회계처리의 적정성을 점검하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소속 정성호 예결위원장이 “법무부 장관에 대한 질의가 아니다”라면서 “그 정도로 해달라”고 경고했다.추미애 “윤석열 특활비 내역 조사하라” 추 장관은 앞서 윤 총장에 대해 수시로 감사와 ‘주머닛돈’을 언급하며 특활비 감찰을 지시하는 등 윤 총장의 활동 반경을 좁히기 위해 예산권을 정조준했다. 추 장관은 지난 5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총장이 측근이 있는 검찰청엔 특활비를 많이 준다’고 질의하자 “특활비가 올해엔 94억원이고, 내년은 84억원이다. 특활비는 다른 예산과 달리 대검에서 일괄적으로 받아간다. 특활비를 주머닛돈처럼 사용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어떻게 썼는지는 법무부에 보고하지 않아 알 수 없다”면서 “현재는 이른바 루프홀(제도적 허점)이 있다. 대검에서만 구시대 유물처럼 이런 것이 남아 있다”고도 했다. 그러나 관련 규정 상 특활비는 검찰총장이 아닌 법무부가 특활비를 배정하고 이를 감사원이 확인한다는 점에서 볼 때 추 장관이 윤 총장 견제를 위해 부적절한 분란을 키운다는 지적이 나왔다.최재형 “특활비 예산 배정은 법무부…대검은 법무부 지침대로 시행” 秋 반박 최재형 감사원장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대검이 아닌 법무부가 각 청에 대한 배정 등 관리를 맡는다고 설명했다. 추 장관 등의 ‘정치 자금’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취지다. 최 원장은 “특활비 예산 배정은 법무부로 된다. 감사원에서 법무부를 감사할 때 특활비 예산을 어떻게 하고 지침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감사했다”며 “대검은 법무부 지침대로 시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검을 감사할 때 해당 부분을 따로 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秋 “휴대전화 등 디지털 증거 압수수색의 실효적 방안 도입해야” 휴대전화 비번 제출 거부 피의자 처벌 논란에秋, SNS서 맞대응 추 장관은 지난 12일 휴대전화 비밀번호 제출을 거부하는 피의자를 처벌하는 법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에 거센 반발이 나오자 “디지털 증거 압수수색의 실효적 방안을 도입해야 한다”고 맞대응했다. 추 장관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디지털 세상에 살면서 디지털을 다루는 법률 이론도 발전시켜 나가야 범죄 대응을 할 수 있다”면서 “인권 수사를 위해 가급적 피의자의 자백에 의존하지 않고 물증을 확보하는 과학수사 기법으로 전환해야 하지만, 피의자가 휴대전화 포렌식에 협력하지 않는다면 과학수사로의 전환도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암호를 풀지 못할 때 수사기관이 피의자 등을 상대로 법원에 암호해독 명령 허가 청구를 하고 법원의 결정에도 피의자가 명령에 불응하면 징역형에 처하는 영국의 ‘수사 권한 규제법’을 소개했다. 추 장관은 “프랑스, 네덜란드, 호주에서도 암호 해제나 복호화 요청 등에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벌로 처벌하는 법제를 하고 있다”며 법 도입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도 헌법의 자기 부죄 금지 원칙과 조화를 찾으면서 디지털시대의 형사 법제를 발전시켜 국민이 안심하고 공정과 정의가 살아 숨 쉬는 법무 시대를 잘 궁리하겠다”고 적었다.국민의힘 “씨알도 안 먹히는 법안” “추미애 인권은 오로지 ‘내 편’ 위한 것”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지난 14일 “씨알도 안 먹히는 법안”(김웅 의원)이라며 추 장관을 맹비난했다. 김예령 대변인은 논평에서 “추 장관은 헌법도 보이지 않는 법무부(法無部) 장관”이라며 “추 장관에게 인권은 오로지 ‘내 편’만을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수많은 피해자가 아직도 고통받는 ‘n번방 사건’까지 언급하며 법안을 합리화하고 있다”며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는 물불을 가리지 않는 안하무인”이라고 지적했다. 김웅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추 장관은 특활비 사건이나 밝혀 달라. (법무부) 검찰국에서 쌈짓돈처럼 돈 봉투를 뿌렸다는데, 장관님의 ‘명을 거역’한 것 아니냐”고 비꼬았다.추미애, 대선 출마 묻자 “검찰개혁 전까진 정치적 욕망 안 갖기로 맹세” 한편 추 장관은 이날 대통령 선거나 서울시장 선거 출마 의향을 묻는 질문에 “검찰개혁을 하기 전까지는 정치적 욕망, 야망을 갖지 않기로 맹세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시장이나 대선 출마 의향이 없느냐”고 묻자 “법무부 장관으로서 오직 검찰개혁에 사명을 가지고 이 자리에 왔기 때문에, 그 일이 마쳐지기 전까지는 정치적 입장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추 장관은 각종 여론조사기관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명단에 이름이 올라 있다. 전 의원이 “장관직에 있는 동안에는 표명하지 않겠다는 뜻이냐”고 묻자 추 장관은 “표명하지 않는 게 아니고 의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장관직을 그만둔 다음에는 할 수 있다는 말이냐는 질문에는 “그거야 알 수 없고, 검찰개혁이 완수될 때까지는(안 하겠다)”고 말했다.추미애 “尹, 대권후보 1위 등극했으니차리리 사퇴하고 정치하라” “尹 대권 행보는 언론 책임 굉장히 커” 한편 추 장관은 지난 11일 현안마다 여당과 갈등을 빚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 1위를 한 사실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윤 총장의 정치 행보가 “언론 책임”이라며 언론 탓으로 돌렸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이 검찰총장 임기제를 방패로 정치 행보를 한다는 여당의 지적에 “임기제는 정치 무대를 제공하는게 아니다”라며 “정치 하려면 사퇴하는게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장관은 당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 총장을 향해 “대권후보 (여론조사 지지율) 1위로 등극했으니 차라리 (총장직을) 사퇴하고 정치를 하라”고 촉구했다. 추 의원은 “가장 검찰을 중립적으로 이끌어가야 할 장본인이 정치 야망을 드러내면서 대권 후보 행보를 하는 것에 대해 언론의 책임이 굉장히 크다”며 “상상력과 창의성으로 끌고 나가는 정책을 검찰이 수사 대상으로 한다는 것은 주권재민이 아니라 주권이 검찰의 손에 놀아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검찰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은 생명”이라며 “선거사무를 관장하는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대선후보 1위라고 하면 국민이 납득하겠느냐”고 거듭 윤 총장을 비판했다. 윤석열,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첫 1위추미애·與의 ‘윤석열 때리기’에 반등 같은 날 한길리서치 여론조사에서 윤 총장은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했던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를 제치고 처음으로 1위로 올라섰다. 윤 총장의 선호도는 24.7%로 이 대표(22.2%), 이 지사(18.4%)를 누르며 3자 구도를 다졌다(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윤 총장은 지난해 조국 사태 이후로 추 장관 등 여권 인사와 대립각을 세우면서 존재감을 키웠다. 특히 작심 발언을 쏟아낸 지난달 대검찰청 국정감사를 기점으로 지지율이 급등했다. 여권의 ‘윤석열 때리기’가 도리어 윤 총장의 지지율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빨라지는 ‘평화프로세스’ 재개 행보… 한미일 3각협력 속도 내나

    빨라지는 ‘평화프로세스’ 재개 행보… 한미일 3각협력 속도 내나

    양측 내년초 회동·북핵해결 협력 대화일각 “美 정제된 발언… 큰 기대 말아야”대중 견제노선 동참 요구할 가능성도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상견례’ 성격의 첫 전화 통화를 기점으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개를 위한 행보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 확정 나흘 만에 정상 통화가 이뤄진 데다 교착상태에 놓인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복원을 위해 한미 공조가 절실한 상황에서 “북핵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는 답을 들은 점은 긍정적이다. 양측은 내년 1월 말 바이든 당선인 취임 후 가능한 한 빨리 만나기로 했다. 멈춰 선 남북, 북미, 남북미 관계를 추동하려면 조속한 정상회담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문 대통령이 2017년 군사 옵션을 적극 검토하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화를 통한 북핵 해결’을 집요하게 설득해야 했던 점을 떠올리면 무난하게 ‘첫 단추’를 끼운 셈이다. 문 대통령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굳건한 한미동맹과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향한 당선인의 굳은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물론 통화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바이든 당선인의 북핵 언급은 ‘기대’를 덜어내고 본다면 지극히 정제된 발언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바이든 당선인이 한미동맹에 대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안보와 번영의 핵심축(linchpin·린치핀)”이라고 표현한 대목은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중국 견제노선에 동참하기를 바란다는 뜻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바이든 정부가 인도·태평양 전략을 고수한다면 도널드 트럼프 정부와 마찬가지로 미중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는 상황이 재현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바이든 당선인이 언급한 ‘인도·태평양’은 해당 지역을 지리적으로 표현한 것”이라며 “(트럼프 정부의 대중국 압박전략인) 인도·태평양 전략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아직 정부가 출범한 상태도 아니고 (비핵화 접근법을) 검토 중인 단계인 만큼 어떤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원칙적 수준에서 톤을 조정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캠프에는 한미일 안보 협력을 강조하는 사람들로 꽉 차 있는 만큼 (중국 견제에) 한국의 적극 참여를 원할 것”이라고 했다.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다. 문 대통령은 지난 9일 “한미 공조와 함께 남북이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해 나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남북 관계 복원을 통해 북미 관계를 견인하겠다는 구상을 현실화하려면 바이든 정부와의 긴밀한 조율은 물론 차기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가 마련되는 내년 상반기까지 도발을 자제하도록 ‘평양’을 설득해야 한다. 지난 4년간 한일 갈등을 ‘당사자 문제’라며 방치했던 트럼프 정부와 달리 바이든 당선인은 ‘한미일 3각 협력’을 중시하는 동맹주의자다. 버락 오바마 정부 때처럼 한일 문제에 적극 개입하는 방식으로 중국 견제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까닭이다. 문 대통령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을 ‘특사’로 파견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체제에서 강제징용 배상 등 갈등 현안을 풀어 보려는 노력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이날 아키바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의 통화에서 강제징용 배상 및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에 대한 입장 차를 좁히지는 못했으나 관계 발전 의지를 확인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무난했던 ‘바이든 상견례’… 평화프로세스 재개 본격화한 文

    무난했던 ‘바이든 상견례’… 평화프로세스 재개 본격화한 文

    바이든 ‘인도태평양’ 언급에 대중 견제노선 동참 요구 해석 靑 “지리적 표현일 뿐… 트럼프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무관” 바이든, 한미일 3각협력 중시… 한일갈등 적극 개입 전망도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상견례’ 성격의 첫 전화 통화를 기점으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개를 위한 행보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 확정 나흘 만에 정상 통화가 이뤄진 데다 교착상태에 놓인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복원을 위해 한미 공조가 절실한 상황에서 “북핵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는 답을 들은 점은 긍정적이다. 양측은 내년 1월 말 바이든 당선인 취임 후 가능한 한 빨리 만나기로 했다. 멈춰 선 남북, 북미, 남북미 관계를 추동하려면 조속한 정상회담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문 대통령이 2017년 군사 옵션을 적극 검토하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화를 통한 북핵 해결’을 집요하게 설득해야 했던 점을 떠올리면 무난하게 ‘첫 단추’를 끼운 셈이다. 문 대통령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굳건한 한미동맹과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향한 당선인의 굳은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물론 통화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바이든 당선인의 북핵 언급은 ‘기대’를 덜어내고 본다면 지극히 정제된 발언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바이든 당선인이 한미동맹에 대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안보와 번영의 핵심축(linchpin·린치핀)”이라고 표현한 대목은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중국 견제노선에 동참하기를 바란다는 뜻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바이든 정부가 인도·태평양 전략을 고수한다면 도널드 트럼프 정부와 마찬가지로 미중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는 상황이 재현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바이든 당선인이 언급한 ‘인도·태평양’은 해당 지역을 지리적으로 표현한 것”이라며 “(트럼프 정부의 대중국 압박전략인) 인도·태평양 전략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아직 정부가 출범한 상태도 아니고 (비핵화 접근법을) 검토 중인 단계인 만큼 어떤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원칙적 수준에서 톤을 조정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캠프에는 한미일 안보 협력을 강조하는 사람들로 꽉 차 있는 만큼 (중국 견제에) 한국의 적극 참여를 원할 것”이라고 했다.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다. 문 대통령은 지난 9일 “한미 공조와 함께 남북이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해 나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남북 관계 복원을 통해 북미 관계를 견인하겠다는 구상을 현실화하려면 바이든 정부와의 긴밀한 조율은 물론 차기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가 마련되는 내년 상반기까지 도발을 자제하도록 ‘평양’을 설득해야 한다. 지난 4년간 한일 갈등을 ‘당사자 문제’라며 방치했던 트럼프 정부와 달리 바이든 당선인은 ‘한미일 3각 협력’을 중시하는 동맹주의자다. 버락 오바마 정부 때처럼 한일 문제에 적극 개입하는 방식으로 중국 견제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까닭이다. 문 대통령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을 ‘특사’로 파견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체제에서 강제징용 배상 등 갈등 현안을 풀어 보려는 노력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이날 아키바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의 통화에서 강제징용 배상 및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에 대한 입장 차를 좁히지는 못했으나 관계 발전 의지를 확인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이재명 “‘친일파’ 자처 후보”vs석동현 “당신도 눈밖에 나면 공수처”(종합)

    이재명 “‘친일파’ 자처 후보”vs석동현 “당신도 눈밖에 나면 공수처”(종합)

    국민의힘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공수처장) 후보로 추천한 석동현 변호사가 자신을 친일파라고 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비난에 역공을 폈다. 앞서 이 지사는 공수처장 후보로 석동현 변호사를 추천한 국민의힘을 향해 “국민에 대한 조롱”이라며 추천 철회를 촉구했다. 석 변호사는 12일 페이스북에 쓴 ‘이재명 지사에게’라는 글에서 “이 지사도 정권의 눈 밖에 나면 시민단체의 고발장 한 장으로 공수처에 불려가 조사받는 지경이 될 수 있다. 그래서 공수처가 괴물이 될 수도 있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석 변호사는 지난 10일 “개인적으로 공수처는 태어나서는 안 될 괴물기관으로 본다”는 의견을 밝혔다. 석 변호사는 지난해 ‘광화문 집회’에 참가해 정부의 일본 수출 규제를 비난하면서 “안보에 도움이 된다면 친일파가 되겠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석 변호사는 “(이 지사가) 저를 ‘친일파 공수처장 후보’라고 했는데, 공수처장이 되고 안 되고 간에 ‘닥치고 친일’이 아니다”며 “우리나라 안보와 국민들의 이익에 도움이 되는 한도에서 일본과 협력할 부분을 협력하며 잘 지내야 한다고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아무 일에나 ‘죽창가’를 부르거나 애먼 일본 옷가게, 맥주회사 공격하지 말고말이다. 지금이 일제 강점기인가”라고 반문했다. 국민의힘 의원들, 석 변호사 지원 사격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재명 지사의 발언에 대해 “저급한 얘기”라며 “대한민국을 위해서라면 친일파라도 기꺼이 하겠다는 말을 왜곡했다. 같은 한글을 배운 사람이 그걸 모르나”라고 말했다.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문빠들에게 잃은 점수라도 따낼 의향인지 몰라도, 경기도정과 아무 상관없는 공수처 문제에 숟가락을 얹으려 한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이 유력 후보로 등장하니 조바심 났나”라고 비꼬았다.이재명 “공수처 괴물이라는 석동현 추천, 국민 조롱”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공수처장 후보로 석동현 변호사를 추천한 국민의힘을 향해 “국민에 대한 조롱”이라며 추천 철회를 촉구했다. 이 지사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민의힘이 공수처장 후보로 추천한 석동현 변호사는 후보 자격조차 없는 인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석 변호사는 야당 추천을 수락하면서도 자신의 SNS에 ‘공수처는 태어나선 안 될 괴물’이라는 입장을 쓸 만큼 잘 알려진 공수처 반대론자”라며 “국민을 조롱하는 것이 아니고서야 어찌 이런 인물을 후보로 내세운단 말이냐”고 비판했다. 또 이 지사는 “석 변호사는 지난해 전광훈 목사 등이 참석한 집회에서 정부의 일본 수출 규제를 비난하면서 ‘나라와 국민에게 반역하는 행위만 아니라면 저는 친일파가 되겠다’는 망언을 서슴지 않았을 뿐 아니라 ‘일본이 불 지른 게 아니다. 솔직히 정부가 (징용 판결로) 일본을 무시하고 조롱한 측면 있지 않느냐’고 말해 강제노역 피해자들과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주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스페인서 또 ‘복원 참사’…조각상 여성 얼굴, ‘트럼프’ 돼 버렸다

    스페인서 또 ‘복원 참사’…조각상 여성 얼굴, ‘트럼프’ 돼 버렸다

    스페인에서 또 다시 문화재 복원 논란이 일었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북서부 카스티야이레온 지방에 있는 팔렌시아에서는 최근 문화재 복원 프로젝트의 일원으로 조각상 복원 및 보수 작업을 시작했다. 복원 대상 중 하나였던 조각상은 20세기 초에 만들어진 것으로, 여성의 얼굴을 형상화한 모습이다. 건물 외벽에 조각돼있는 이 조각상이 복원 대상에 포함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관계 부처는 전문가를 섭외하고 복원을 맡겼는데, 문제는 복원 후 조각상의 외형이 완전히 달라졌다는 사실이다. 달라진 조각상의 모습을 본 일부 사람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얼굴을 닮았다는 평가를 내놓을 만큼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아름답게 웃고 있던 조각상 속 여성의 얼굴은 조잡하고 이상한 표정으로 달라져 있었다. 이러한 사실은 현지에서 활동하는 한 예술가가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이를 올린 예술가는 “누군가가 장난을 친 것 같다. 만화 캐릭터 속 얼굴”이라면서 “누군가는 분명 이 복원 작업 끝에 돈을 받았을 것이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이것을 의뢰한 사람 역시 결과를 확인하고도 묵인하려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페인에서 일명 ‘복원 참사’로 일컬어지는 문화재 복원 논란이 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2년에는 스페인 보르하시에서 80대 성당 신도가 가시 면류관을 쓰고 박해받는 100년 된 예수 벽화를 복원하면서 원작과는 딴판인 원숭이로 그려 놓아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2018년에는 에스텔라시 북부 성 미카엘 교회 안에 보존된 16세기 제작 성(聖) 조지 나무 조각상이 복원 과정 중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변해버려 충격을 안겼다. 현지에서는 스페인 예술작품 복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현행법으로는 어려운 실정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재명 “부동산 안정, 비거주 주택 규제·공공임대 확대만이 답”

    이재명 “부동산 안정, 비거주 주택 규제·공공임대 확대만이 답”

    이재명 경기지사가 8일 “부동산 안정화는 비거주 주택 강력 규제와 공공임대주택 확대만이 답” 이라며 “장기공공임대 ‘기본주택’ 공급과 외국인·법인 대상 ‘토지거래허가제’를 확대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이 지사는 이날 SNS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부동산 투기와 불로소득 문제는 국민들, 특히 젊은이들의 출산과 결혼까지 포기하게 만드는 것이기에 더욱 심각하다”며 “실주거용 주택은 합리적으로 보호하고 값싸고 질 좋은 주택을 공급하되, 비거주 주택에 대해서는 불로소득이 불가능할 정도로 높은 세금 부과, 금융 혜택 박탈 등 강도 높은 규제를 취하는 것이 해답” 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경기도가 3기 신도시 내 주택공급물량의 50%를 기본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지만, 시장 안정과 수요 공급에는 못 미치는 물량” 이라며“평생 살 수 있는 중산층 임대주택 공급은 문재인 대통령님의 뜻이기에 정부에 기본주택 확대를 적극 건의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 8월까지 외국인·법인 건축물 거래는 수도권에서 8만2162건에 달하며, 5월까지 외국인 국내 아파트 거래금액은 1조2539억원(취득건수 351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32억원(49%)이나 증가했다”며 “토지거래허가제를 경기도가 추진 중이나 풍선효과가 우려되니 수도권 확대 또한 정부의 검토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아파트 가격이 4개월여만에 최대 상승폭을 찍는가 하면, 과천지역 아파트 분양이 최고 1천812대 1(평균 458대 1)을 기록하며 부동산 투기가 무주택자들을 깊은 고통의 나락으로 내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정상적인 시장을 극복할 해법을 찾았다면 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부동산 시장 정상화는 지금이 기회”라고 덧붙였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한복은 중국 명나라 의상”…한국 서비스 돌연 ‘종료’ 中게임회사

    “한복은 중국 명나라 의상”…한국 서비스 돌연 ‘종료’ 中게임회사

    한복 아이템 출시했다가 中비판 받자 폐기“한복은 중국 명나라 의상” 황당 주장中 네티즌 편들고 한국 서비스 종료“국가의 존엄을 지키겠다” 중국의 한 게임회사가 스타일링 게임에 한복을 출시했다가 중국 네티즌으로부터 공격받자 돌연 한국 서비스를 종료해 논란이다.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중국 기업 페이퍼게임즈는 지난달 29일 신작 모바일 스타일링 게임 ‘샤이닝니키’를 출시했다. 이 게임은 캐릭터에 옷을 입히고 메이크업을 하는 등 캐릭터를 꾸며서 친구들과 공유하는 게임으로, 출시 후 한때 국내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 페이퍼게임즈 측은 한국에 게임을 출시하면서 이달 4일 첫 이벤트로 한복을 출시했다. 한복 아이템에 다수의 중국 네티즌이 돌연 “중국 명나라 의상이다”, “한복은 중국 소수민족 중 하나인 조선족의 의상이니 중국 옷이다” 등 한복이 중국 문화라는 주장을 했다. 그러자 페이퍼게임즈는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 “국가의 존엄을 지키겠다”며 중국 네티즌 편을 든 공식 입장문을 올렸다. 이들은 “‘하나의 중국’ 기업으로서 페이퍼게임즈와 조국의 입장은 늘 일치한다. 국가 이익에 손해를 끼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하며, 적극적으로 중국 기업의 책임과 사명을 다할 것”이라며 “한국 서버에서 조국을 모욕하거나 악의적 사실을 퍼트린 유저는 채팅 금지, 계정 정지 등 조처를 할 것이다. 중국 전통문화를 사랑하고 존중할 것을 고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실이 국내에 알려지면서 한국 네티즌 사이 큰 논란이 됐고, 아이템을 환불하거나 게임에서 탈퇴하는 이용자가 늘어났다. 이에 페이퍼게임즈는 한복 아이템을 파기·회수하고 환불한다고 공지했다. 한국 이용자들의 탈퇴가 끊이지 않자 페이퍼게임즈 측은 6일 0시 공지를 올려 “샤이닝니키 한국판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선언했다. 또 페이퍼게임즈 측은 “의상 세트 폐기 공지를 안내한 후에도 일부 계정이 중국을 모욕하는 급진적인 언론을 여러 차례 쏟아냈다”며 “우리의 마지막 한계를 넘었다. 중국 기업으로서 국가의 존엄성을 수호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네티즌의 과격 발언이나 한복 및 한국 문화를 폄훼하는 발언 등에 관해서는 침묵했고, 기존에 결제한 아이템을 환불받을 수 있는지 등에 관한 설명도 없었다.이상헌 의원 “국내 대리인 제도 시급”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상헌 의원(더불어민주당)은 6일 해외 게임사의 무책임한 운영을 비판하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이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한복 동북공정론’도 문제지만 개발사 대응은 더 황당하다. 중국 네티즌의 거짓 주장에 손을 들어줬고, 국내 이용자에게 비난만 퍼붓고는 서비스를 종료하는 작태를 보였다”며 “환불·보상 절차를 생략한 채 다운로드 차단일만 공지한 것은 공정거래위원회 표준약관을 위반한 행위”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의원은 “해외 게임사가 우리나라에서 막장 운영을 하지 못하도록 ‘국내 대리인 지정 제도’를 즉각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상헌 의원은 “게임 생태계에 있어 규제는 과유불급이라고 한다. 그러나 해외 게임사가 국내법을 무시하고 우리 이용자들에게 피해를 끼치게 방치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게임 생태계를 더 크게 망치는 꼴이다. 끝으로 해외게임사도 국내법 테두리에 두어 개인정보보호 위반, 불공정 사례, 소비자 민원 등에 대해 책임질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바이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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