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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펜타곤 폭발’ AI 가짜사진에 美 요동… ‘AI 디스토피아’ 못 막나

    ‘펜타곤 폭발’ AI 가짜사진에 美 요동… ‘AI 디스토피아’ 못 막나

    미국에서 인공지능(AI)으로 만든 가짜 ‘국방부 폭발’ 사진이 돌면서 뉴욕증시에서 주가가 요동쳤다. 진폭은 크지 않았지만 AI 가짜뉴스가 사회 공포를 자극하고, 정치·경제적 타격을 가할 수 있는 실례가 발생한 것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피드라는 트위터 계정이 ‘워싱턴DC 펜타곤(국방부 청사) 단지 근처에서 대형 폭발-초기 보고’라는 글과 함께 펜타곤 건물 옆에 거대한 검은 연기 기둥이 있는 이미지를 게시했다”며 “AI가 생성한 가짜 이미지에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4분 만에 85포인트 하락했다 반등하는 등 주식시장이 잠시 요동쳤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트위터에서 유료 인증을 받은 계정인 ‘@CBKNews121’에 오전 8시 42분쯤 처음 게시됐고, 러시아의 해외 선전매체인 RT가 10시 3분에 “펜타곤 근처에서 폭발 보도가 있다”고 트위터에 썼다. 이어 블룸버그통신과 관련 없는 ‘블룸버그 피드’ 등 가짜뉴스 제조단체들이 확산에 가세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오전 9시 30분에 0.3% 정도 떨어졌다가 반등했고,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와 금의 가격은 반대로 잠시 상승했다. 펜타곤을 담당하는 버지니아주 알링턴 소방서가 오전 10시 27분쯤 “펜타곤이나 그 근처에서 발생한 폭발이나 사건은 아예 없다”고 밝히면서 소동은 진화됐다. 하지만 블룸버그통신은 “AI 가짜뉴스가 시장을 움직인 첫 번째 사례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가짜 이미지는 담장이 변형되고 뒤섞인 흔적이 한눈에 보였지만 여파는 작지 않았다. 또 경찰·소방 당국은 소셜미디어를 통한 가짜뉴스의 확산 속도에 뒷북 대응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날 백악관에 불이 났다는 가짜 이미지도 돌았다. 미국 공영라디오 NPR은 11달러(약 1만 4500원)에 딥페이크 기술을 적용한 가짜 강의 동영상을 8분 만에 만드는 과정을 소개했다. 미드저니, 챗GPT, 달리E, 스테이블 디퓨전 등 이미지 생성 AI도 다양해진 데다, 달리E는 실제 사람의 얼굴 이미지를 편집할 수 없도록 했던 딥페이크 제한을 지난해 9월 해제했다. 지난달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당하자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는 가짜 이미지가 퍼졌고, 지난 3월 페이스북은 배우 에마 왓슨과 스칼릿 조핸슨 등 유명 배우들의 딥페이크 성적 광고를 삭제했다. NPR은 “AI로 생성된 딥페이크는 빠르게 진화하지만 정책 입안자들은 이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한소희, 작품 불발에 송혜교 SNS에 남긴 댓글

    한소희, 작품 불발에 송혜교 SNS에 남긴 댓글

    배우 한소희가 송혜교와 호흡을 맞추기로 했던 드라마 ‘자백의 대가’ 출연 불발에도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다. 송혜교는 지난 17일 인스타그램에 별다른 설명 없이 자신이 출연한 광고 영상을 게재했다. 이에 한소희는 “그래도 내꺼”라는 댓글을 남겼고, 송혜교도 “ㅋㅋㅋㅋㅋㅋㅋㅋ♥”라며 화답했다. 두 사람이 이러한 댓글을 남긴 이유는 앞서 보도된 드라마 ‘자백의 대가’ 무산 소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백의 대가’는 살인사건을 둘러싼 두 여성의 핏빛 연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송혜교, 한소희의 동반 캐스팅으로 높은 관심을 모았다. ‘자백의 대가’를 통해 친분을 쌓은 송혜교와 한소희는 커피차를 선물하는 등 서로를 응원하는 모습이 보여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제작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아쉬움을 안겼다.
  • 디지털 매거진 ‘레디북’ 5월호…5주년 맞아

    디지털 매거진 ‘레디북’ 5월호…5주년 맞아

    매월 레디엔터테인먼트에서 발간하는 디지털 매거진 레디북(R-BOOK) 5월호가 발간됐다. 광고, 웹·OTT 드라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브랜디드 콘텐츠 캐스팅과 관련해 셀럽 및 핫 이슈되는 인물과 콘텐츠IP, 크리에이터, K-모델에 대한 새로운 정보뿐만아니라 광고 및 영상콘텐츠 제작에 도움이 되는 크리에이티브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레디북(R-BOOK)은 발간 5주년을 맞이했다. 5월호에는 ‘카첼라 2023’에 참여한 블랙핑크와 솔로앨범을 발매한 BTS슈가의 빅데이터 분석과 5월에 온에어되는 K-드라마와 하반기 드라마, 20~30대 여성들이 좋아하는 셀럽, 이달에 주목할 신인 모델 등, 효과적인 마케팅에 유용할 만한 정보를 담았다. 레디북(R-BOOK)은 국내 뿐만 아니라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 등 세계 각지로 진출한 한류 콘텐츠 관련 정보도 제공한다. 한편, 레디엔터테인먼트는 웹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개발로 세계 각지 글로벌 클라이언트에도 서비스를 넓힐 예정이다.
  • 팬암, 모델 주우재와 함께 한 첫 팬사인회 성료

    팬암, 모델 주우재와 함께 한 첫 팬사인회 성료

    캉골, 캉골키즈, 헬렌카민스키, LCDC 등을 전개하는 에스제이그룹(이주영 대표)의 신규 브랜드 ‘팬암’(PAN AM)이 지난 13일 광고 모델 주우재와의 팬사인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팬사인회는 현대백화점 판교점 유플렉스 4층에 위치한 팬암에서 진행됐으며 사전·당일 현장 모집을 통해 선발된 70명의 팬들과 진행됐다. 특히 팬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한 응모는 시작과 동시에 많은 팬들이 참여하며 시작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주우재는 처음 팬들과 직접 대면하는 팬사인회 자리에서 특유의 재치와 여유로운 팬 서비스를 보이며 현장에서 높은 호응을 얻었다. 팬암은 주우재 팬사인회뿐만 아니라 ‘비행기는 못 참지’ 광고 속 주우재를 고객들이 직접 따라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벤트를 이달 12일부터 21일까지 진행하며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 ‘코리안 드림’ 취업사기 벌인 베트남 남성 2명에 징역 24년형 [여기는 베트남]

    ‘코리안 드림’ 취업사기 벌인 베트남 남성 2명에 징역 24년형 [여기는 베트남]

    한국행 취업 사기를 벌인 베트남 남성 2명이 각각 징역 23년형, 24년형을 선고받았다. 베트남넷을 비롯한 현지 언론은 지난 9일 다낭시 인민법원이 하노이에 거주하는 꽝씨(41)와 민씨(44)를 사기 및 공문서 위조 혐의로 각각 23년, 24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베트남 전역에서 한국에서의 일자리를 원하는 150여 명에게 18억동(약 1억 314만원)이 넘는 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꽝 씨와 민 씨는 지난 2021년 4월 초 “한국에 가면 한 달에 5000만동(약 286만원)이 넘는 돈을 벌 수 있는 일자리가 있다”는 허위 광고를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베트남 전역에서 15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이들은 1인당 미화 8000달러~1만 1000달러(약 1478만원)를 받아 챙겼다. 당시 코로나19로 항공 운항이 어려워지자, 5성급 선박을 타고 다낭에서 한국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피해자들을 속였다. 건강검진과 코로나19 검사 명목으로 1인당 500만동씩을 더 징수한 뒤 선박 승선료와 기타 비용으로 1인당 300달러를 또 추가로 징수했다. 이들은 다낭시의 한 호텔에 집결해 2021년 5월 13일에 출발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모든 비용을 받아 챙긴 꽝 씨와 민 씨는 종적을 감췄다. 기존에 피해자들에게 제시했던 신분증과 기타 서류는 모두 위조된 것으로 드러났다. 약속 장소인 다낭시 호텔에서 이들을 기다렸던 피해자들은 나중에서야 사기를 당한 사실을 깨달았지만, 이미 꽝 씨와 민 씨와는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다. 이들은 신분을 감추고 베트남 내 여러 도시를 전전하며 도망쳤지만, 2021년 11월 중순경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조사 결과, 이들은 베트남 전역에서 허위 광고를 보고 연락해 온 150여 명에게 18억 동이 넘는 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민 씨에게 사기죄 20년, 공문서 위조죄 4년의 총 24년형을 선고했고, 꽝 씨 또한 같은 혐의로 총 23년형을 선고했다. 
  • “징역 1만 2640년 선고”…태국 ‘무시무시한’ 형벌

    “징역 1만 2640년 선고”…태국 ‘무시무시한’ 형벌

    태국 법원이 2500여명에게 거액의 투자금을 가로챈 금융사기범 부부에게 각각 1만 2000년이 넘는 중형을 선고했다. 13일(한국시간) 태국 형사 법원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9년 3월 9일부터 2020년 10월 30일까지 총 2528건의 사기 행위를 저질렀다. 피해 규모는 13억밧(약 512억원)에 달한다. 법원은 이들에게 1만 2640년 형을 선고했다. 부부가 자백한 점을 고려해 형량은 각각 5056년으로 감형됐으며, 실제로는 법률이 허용하는 최장기간인 20년을 복역하게 된다. 이들은 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이자를 지급하는 일명 ‘폰지 사기(다단계 금융사기)’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부부는 2019∼2020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최소 1000밧(3만 9570원)을 투자하면 9개월 후 원금의 93%를 수익으로 돌려준다는 투자 상품 광고를 했다. 검찰은 9명을 사기 혐의로 기소했으나, 부부를 제외한 7명은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을 받았다.한편 앞서 3월에도 대규모 폰지 사기극에 유명 인사를 포함해 1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피해를 입은 사건이 발생했다. 유명 연예인을 비롯해 1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폰지 계획에 10억밧 이상을 투자했지만 아무런 수익을 얻지 못해 경찰에 신고했다. 업체는 버섯과 꿀벌 재배에 투자하면 거액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는 홍보 캠페인을 통해 투자자들을 모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 텔레그램으로 ‘합성 대마’ 구입, 상습 흡입한 20대들 덜미

    텔레그램으로 ‘합성 대마’ 구입, 상습 흡입한 20대들 덜미

    텔레그램으로 마약을 구입해 상습적으로 흡입한 20대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전북경찰청은 온라인에서 합성 대마 등 마약류를 구매 후 흡입한 피의자 3명을 검거하고 이 중 1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구속된 A(20대)씨는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텔레그램 마약 판매 채널에서 액상형 대마를 구입, 부산과 마산 등 일대를 배회하며 차 안 등에서 30회에 걸쳐 상습적으로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B(20대·여)씨 등 2명은 A씨와 함께 투약한 혐의다. 경찰은 최근 마약 유통의 온상이 되는 다크웹, 텔레그램 등 온라인 마약 판매 채널 들에 대한 집중단속을 위해 사이버 마약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 이후 익명성이 보장되는 텔레그램 등 사이버 공간에서 마약 판매·구매 글 인지 후 단서들을 수집·분석, A씨 등의 범행을 밝혀냈다. 경찰은 이들이 가입한 텔레그램 마약 채널 회원들과 중간판매책, 채널 운영자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또 청소년이 손쉽게 이용하는 SNS를 통해 마약 판매 광고 글 등이 제한 없이 넘쳐나 마약류 불법 광고 122건에 대해서도 삭제·차단을 요청했다. 전북경찰청 김광수 사이버범죄수사대장은 “온라인상 마약류 유통·광고는 누구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어 광범위하게 확산될 우려가 크다”면서 “온라인 마약류 유통, 투약 사범 집중 검거 등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 미술작가·유튜버… ‘마약류 5종 투약’ 유아인 측근들 입건

    미술작가·유튜버… ‘마약류 5종 투약’ 유아인 측근들 입건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 측근들이 경찰에 입건됐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미대 출신 작가와 미국 국적 남성, 유튜버 등 유씨의 주변인 4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입건했다. 이들은 유아인과 함께 해외에 체류하다가 지난 2월 5일 동반 입국한 인물들로 유씨의 마약 투약을 돕거나 직접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유씨가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을 대리 처방 받은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인 불면증 치료제인 졸피뎀은 마약류로 분류돼 있어 한 사람이 하루 10㎎씩 최대 4주까지만 처방받을 수 있다. 경찰은 졸피뎀을 과다 투약하려던 유씨가 주변인을 통해 약을 구한 것은 아닌지 살펴보고 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씨가 2021년부터 여러 병원을 돌며 프로포폴을 상습 처방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마약류 정밀감정 결과 유씨 모발에선 대마, 코카인, 프로포폴, 케타민 등 4종류의 마약류가 검출됐다. 경찰은 병∙의원 압수수색에서 유씨가 졸피뎀을 과다 처방받은 기록도 확보했다. 경찰은 조만간 유씨를 한 차례 더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모든 질타 달게 받겠다” 유아인은 지난 3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과문을 올리고 “모든 질타와 법 심판을 달게 받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유아인은 “경찰 조사 직후 충분치 못한 사죄를 드렸다”며 “불미스러운 일로 저를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신 많은 분께 큰 실망을 드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썼다. 이어 “저로 인해 영화, 드라마, 광고 등 소중한 작업을 함께한 분들께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며 “수많은 동료 여러분과 관계자분들께 피해를 드려 죄송하다. 제가 가져야 할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저 자신을 스스로 해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크나큰 후회와 부끄러움을 느낀다”며 “제 과오가 어떠한 변명으로도 가릴 수 없는 잘못이란 점을 분명하게 인지했다. 앞으로 있을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유아인이 출연하는 영화 ‘하이파이브’는 지난해 11월 촬영을 마쳤으며, 넷플릭스 영화 ‘승부’도 올해 2분기 공개를 앞두고 있었으나 보류됐다. 올해 유아인을 라인업에 넣었던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 역시 공개 시기가 불투명하게 됐다.
  • 노제, ‘갑질 논란’ 9개월만에 복귀한 무대

    노제, ‘갑질 논란’ 9개월만에 복귀한 무대

    댄서 노제가 광고 갑질 논란 이후 9개월 만에 무대에 올랐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가수 태양은 신곡 ‘슝!(feat. LISA of BLACKPINK)’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무대에서 노제는 댄서로 나와 리정 등 동료들과 함께 태양의 무대를 꾸몄다. 노제는 지난해 7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재해야 할 광고를 기한을 넘겨 게시하거나 기존 광고 관련 게시물을 삭제해 논란이 됐다. 또 노제가 명품 브랜드 광고 게시물은 놔두고 중소 브랜드 게시물을 삭제했다면서 브랜드를 차별했다는 주장도 나오면서 갑질 논란으로까지 번졌다. 당시 노제는 “변명의 여지 없이 해당 관계자분들에게 피해를 끼치고 실망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소속사 측도 “앞으로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노제는 활동 중단 중 소속사를 상대로 채무 부존재 확인 소송과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며 갈등을 빚기도 했다. 다만 스타팅하우스가 노제와 대화로 원만히 분쟁을 해결했다는 입장을 내 갈등은 마무리됐다.
  • ‘성관계 영상 구독료’로 수억 수입… 경찰 “범죄수익 끝까지 추적·환수”

    ‘성관계 영상 구독료’로 수억 수입… 경찰 “범죄수익 끝까지 추적·환수”

    최근 성(性)영상물을 제작해 유료구독형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수익을 내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이 같은 범죄에 대한 수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3일 유료구독형 SNS 내 불법 영상물 제작·유통 행위를 엄정 대응할 것을 전국 18개 시도경찰청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주목한 유료구독형 SNS 가운데 영국 A사가 운영하는 SNS의 경우 제작자가 자신의 계정에 영상·사진 등 콘텐츠를 게시하면 이용자가 유료구독 결제를 해야만 콘텐츠를 볼 수 있는 폐쇄 구조로 돼 있어 불법 영상물의 온상이 되고 있다. 일례로 경남경찰청은 지난해 1월 자신들의 성관계 영상 106개를 직접 제작해 유료구독형 SNS에 올린 부부를 정보통신망법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유포) 혐의 구속 송치했다. 이들 부부가 구독료로 벌어들인 수입은 경찰이 파악한 것만 2억 400만원에 달했다. 미성년자를 출연시킨 성관계 영상을 제작·유통한 경우도 있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2021년 10월 18세 미성년자를 출연시킨 성관계 영상을 유료구독형 SNS에 유포한 A씨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착취물 제작·배포 등) 혐의로 구속했다. 미성년자 등 10명을 모집해 성관계 영상을 제작하는 방식으로 벌어들인 수익은 4억 4000여만원에 달했다. 유료구독형 SNS는 불법성 영상물 제작·유통 창구로 활용되면서 트위터 등에 불법 광고를 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그 규모가 커지고 있으며 미성년자 성착취 범죄로 나아가는 경우도 있다고 경찰은 보고 있다. 이에 경찰은 특히 미성년자가 등장한 불법 성영상물 제작·유통에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불법성 영상물 광고가 이뤄지는 트위터 등의 모니터링도 강화할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유료구독형 SNS 내 불법성 영상물 제작·유통 범죄를 엄하게 다스리고 범죄수익을 끝까지 추적·환수하겠다”고 말했다.
  • 검찰 “청소년에 마약 공급 땐 최대 사형 구형”…총력 대응 예고

    검찰 “청소년에 마약 공급 땐 최대 사형 구형”…총력 대응 예고

    청소년을 상대로 한 마약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검찰이 청소년에게 마약을 제공하는 범죄자에게 최대 사형까지 구형하기로 했다. 30일 대검찰청은 ▲청소년에 마약을 공급한 사범 ▲청소년을 마약 유통에 가담시킨 사범 ▲청소년과 함께 마약을 투약한 사범에 대해 구속기소를 원칙으로 하고 현행법의 가중처벌 조항을 적용해 최고 무기징역·사형까지 구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청소년일지라도 마약 공급망을 구축하거나 의료용 마약을 불법 유통한 경우에는 구속기소 하는 등 엄단할 계획이고, 단순 투약 청소년의 경우 교육·치료 조건부 기소유예를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부모·교사 등이 마약 투약 청소년에게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마약류별 투약 시 증상 및 신고·상담 채널을 관계기관과 함께 홍보할 방침이다. 검찰에 따르면 청소년 관련 마약범죄는 최근 5년 사이 급증했다. 2017년 119명이었던 청소년 마약사범은 지난해 481명으로 4년 새 30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마약사범 증가율이 30%였던 것과 비교하면 청소년 마약사범 증가율이 10배나 되는 셈이다.검찰은 청소년 마약범죄 급증의 배경으로 온라인을 통해 손쉽게 마약을 거래할 수 있게 된 점을 꼽았다. 청소년들이 다크웹이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손쉽게 마약 거래와 투약 방법을 배울 수 있고, 필로폰의 경우 1회분 가격이 ‘피자 한 판’ 값까지 낮아진 영향이라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또 최근 들어 강남에서 ‘집중력 향상’ 음료라고 속여 학생들에게 마약류가 섞인 음료를 먹이는 등 마약범죄 수법이 교묘해지고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청소년들의 등·하교 및 학원 이용 시간대에 주요 통학로와 학원 밀집 지역을 집중 순찰할 것이며, ‘집중력·기억력 향상’을 빙자한 의약품·건강기능 식품 광고, 제공행위 등에 대한 집중 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 “40만원 빌리면 1주일 이자 25만원”… 취약층 옥죄는 불법대출

    “40만원 빌리면 1주일 이자 25만원”… 취약층 옥죄는 불법대출

    새출발기금 등 정부 지원책에도체납자 세금 내려 불법대출 의존영업 어려운 소상공인 ‘채무 늪’에빚 받아내려 불법 추심도 고도화음란물 사진 합성 ‘성착취’도 기승“수요 충족 안 돼 불법사금융 급증최고금리 상황에 맞게 연동제로” “최대 40만원까지 가능하고, 이자는 일주일에 25만원입니다.” 불법 사금융을 찾는 건 온라인 쇼핑이나 인터넷 뱅킹만큼 쉬웠다. 25일 서울신문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갠돈’(개인돈)을 검색하자 비대면으로 당일 돈을 빌려준다는 채팅방이 우후죽순 떴다. 기자는 한 채팅방에 들어가 급전 40만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불법대출업자는 이름과 나이, 거주 지역에서부터 직장, 급여, 결혼 여부, 가족관계까지 적도록 한 ‘대출신청서’를 내밀었다. 일주일 안에 돈을 갚지 못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묻자, 그는 “매주 10만원을 내면 연장할 수 있다”고 했다. 7일째 원금과 이자를 모두 갚는다고 해도 이자는 법정 최고금리(20%)의 3배가 넘는 62.5%에 이른다. 원금을 두고 이자만 갚는다면 한 달 만에 원금만큼의 이자를 내는 셈이다.카카오톡 오픈채팅방뿐만 아니었다. 트위터나 인스타그램에서도 신청만 하면 신용점수가 낮은 무직자에게도 돈을 빌려주겠다는 광고가 쏟아졌다. 실제 지난해 7월까지 5년간 접수된 불법금융 광고는 약 269만건으로 매해 늘어나는 추세다. 이 중 불법대부 광고가 177만 8832건으로 66%를 차지했다. 금융당국이 모니터링 작업을 지속하고 있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된 글들을 실시간으로 모두 걸러낼 만한 인력과 시스템은 갖춰지지 않은 상태다. 급전이 절실한 취약계층에게 이러한 불법 사금융은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이다. 정부는 취약계층이 불법 사금융에 손을 뻗지 않도록 코로나19 이후 새출발기금 등 다양한 대책을 내놓았다. 그러나 사각지대는 여전히 곳곳에 존재했다. 소프트웨어 자영업자인 이모씨는 이미 금융권에 채무가 많아 세금조차 낼 수 없는 지경이 됐다. 하지만 정부 지원책 중 어떤 것도 신청할 수 없었다. 체납자는 정부의 금융 지원 정책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금융질서 문란자나 금융사기, 보험사기로 등록된 사람과 체납자를 같은 선상에서 보고 정부 지원책이나 소액생계비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이씨는 “사실상 세금을 내려고 불법 대출을 했다고 보는 게 맞다. 세금을 내야 지원금을 받을 수 있으니까 썩은 동아줄이라도 잡아야 했다”고 토로했다. 신용회복위원회 관계자는 “불가피한 경우 조세 채권도 채무조정을 받을 수 있도록 국회에도 의견을 내고 노력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홍보부장은 “경기가 호황기일 땐 조세 형평성 측면에서 체납자를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것이 맞지만 경기가 악화한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체납액이 있더라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정책을 세심하게 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정부의 지원을 받고도 결국 불법 사금융에 손을 뻗을 수밖에 없었던 사례도 있다. 서울에서 소형 가구를 제작·판매하는 소상공인 김모(38)씨는 코로나 여파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7000만원 상당의 부채를 지게 됐다. 채무조정을 위해 정부가 시행 중인 새출발기금을 신청했지만, 부실 차주로 등록돼 신용카드 등을 만들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기존에 받은 대출이 여러 건인 다중채무자라는 점도 금융권 대출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영업을 이어 가기 위해 자금이 필요했던 김씨는 결국 불법 사금융의 늪에 빠지게 됐다. 문제는 불법 사금융에 뒤따르는 불법 추심이 더욱 고도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돈을 빌려줄 때 요구했던 개인정보를 이용해 주변 사람들에게 채무 사실을 알린다고 압박하는 일은 다반사다. 최근엔 채무자의 얼굴 사진을 음란물 등에 합성해 지인에게 전송하거나 SNS에 게시하겠다고 협박하는 이른바 ‘성착취 추심’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불법 사금융 피해가 커지자 정부는 취약계층에게 최대 100만원을 즉시 빌려주는 소액생계비 대출 제도를 도입했다. 단순히 대출뿐만 아니라 채무조정과 복지제도와 취업지원 연계 상담도 지원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박수민 광주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 이사장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이들에게 왜 대출이 필요한지를 파악해야 하는데 서민금융진흥원의 인력이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법정 최고금리를 현실화해야 한다는 제언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는 “소액생계비 대출에 엄청난 인파가 몰리고 그 와중에 불법 사금융도 늘어나고 있다는 건 결국 제도권 내에서 수요가 충족이 안 되는 상황으로 볼 수 있다”면서 “최고금리를 시장 상황에 맞게 연동제로 변경하는 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 “조현천, 박근혜 탄핵 국면 앞두고 예비역·보수단체 활용 지시”

    “조현천, 박근혜 탄핵 국면 앞두고 예비역·보수단체 활용 지시”

    정치 관여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퇴진 여론에 맞서 대응 계획을 마련하라고 적극적으로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법무부가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공소장에 따르면, 조 전 사령관은 2016년 10월 당시 기무사 참모장에게 “현 시국을 타개하기 위해 예비역·보수단체 활용방안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당시에는 이른바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태블릿PC’ 보도 이후 촛불집회가 열리는 등 박 전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여론이 거세지고 있었다. 조 전 사령관의 지시를 전달받은 예비역지원과장 등은 ‘현 시국 관련 안보·보수세 대응 방안’ 보고서를 작성했다. 보고서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 활동 기반을 갖춘 보수세를 활용해 우호 여론 조성’, ‘예비역 장성 등 보수 인사의 언론기고 및 종편 출연 유도’ 등이 담겼다. 이에 따라 예비역지원과장은 예비역 장성, 예비역·보훈 등 단체를 접촉하던 부대원들에게 촛불집회에 맞대응하는 집회·시위를 개최하고 보수 성향 언론에 기사와 칼럼, 신문광고를 게재하라고 지시했다. 실제로 언론에는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글과 광고가 실렸다. 부대원의 요청을 받은 한 예비역 중장은 2016년 11월 한 신문사에 ‘대통령의 국군통수권 행사’라는 제목으로 “지금 나라 안팎이 시끄럽고 어지럽더라도 대통령을 정점으로 한 국군의 통수체제는 어떠한 상황에서든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유지돼야 한다”는 칼럼을 기고했다. 또 다른 신문에는 “국민은 없고 대권만 노리는 난장판 국회 어찌 대한민국 맡길 것인가? 대통령 473일 남았다! 목숨 바쳐 종북정권 막아내고 물러나라!”는 광고가 게시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 14일 이러한 혐의와 함께 2016년 자유총연맹 회장 선거와 관련해 보고서 작성을 지시하고 기무사 요원들을 동원한 혐의로 조 전 사령관을 구속 기소했다. 조 전 사령관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지지 여론을 조성하는 정치활동을 하는 데 기무사 예산 6000만원을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조 전 사령관이 작성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른바 계엄령 문건이 내란 음모에 해당되는지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 [단독] 어린이집 옆 모텔, 유치원 앞 담배가게… 손 놓은 어른들

    [단독] 어린이집 옆 모텔, 유치원 앞 담배가게… 손 놓은 어른들

    23일 찾은 서울 영등포구 한 어린이집 주변은 고깃집과 횟집 등 술집과 6~7층 규모의 모텔들이 즐비했다. 1996년 이 어린이집이 처음 만들어질 때만 해도 없었던 업소들이 하나둘씩 들어섰다. 이 어린이집에는 22명의 아이가 다니고 있다. 현행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교육환경보호법)은 교육기관 주변에 각종 유해시설이 들어설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지만, 유치원과 달리 어린이집은 ‘보육기관’으로 분류돼 교육환경보호구역이 적용되지 않는다. 법의 사각지대 탓에 이 어린이집으로 등·하원하는 아이들은 유흥가 한복판을 지나야 한다. 교육공간 주변의 유해환경을 제한하는 ‘교육환경보호법’ 개정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020년 8월 어린이집을 교육환경보호구역 설치 대상에 포함하는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상임위에 계류 중이다. 정부 차원에서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통합하는 ‘유보 통합’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교육환경보호구역 확대 논의는 지지부진하다. 신나리 충북대 아동복지학과 교수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사실상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관”이라며 “교육환경보호구역 적용이 다를 이유가 없는 만큼 관련법 개정이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유해업소 지정을 늘리자는 논의도 멈춰 서면서 법의 사각지대에 있는 전자담배 판매점도 학교 주변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교육환경보호법은 교육기관으로부터 200m 거리에 담배판매, 유흥주점, 숙박업 등 28개 청소년 유해시설 영업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전자담배 판매점 같은 새로운 형태의 유해시설은 포함돼 있지 않다. 전자담배 판매점을 유해업소에 포함하는 법안은 현재 국회에 3건이나 계류 중이다. 실제로 영등포구 한 초등학교 정문 앞 175m 거리에는 화려한 조명과 ‘OO담배 대량 입고’라는 홍보 문구를 써 놓은 가게가 운영 중이었다. 택배 구매가 가능하다는 문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아이디도 적혀 있었다. 이 초등학교 학생과 부설 유치원 원생들은 매일 등하굣길에 이 가게를 지난다. 아이들이 전자담배를 쉽게 살 수 있는 방법이 매일 노출되고 있다는 얘기다. 이 초등학교 앞에서 만난 한 학부모는 “편의점에도 담배 광고가 많아 불안한데 학교 바로 앞에 있는 이 가게에는 자극적으로 홍보문구를 써 놨다”며 “아이들이 호기심을 가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전했다. 전문가들도 아이들에게 지속적인 유해환경이 노출되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민경 인하대 의예과 교수는 “술집이나 모텔 등은 눈으로 보기에 화려해 아이들 눈에 아름답게 보일 수 있다. 어린 시절 이런 이미지에 지속해 노출되면 커 가면서 호기심을 느낄 수밖에 없게 된다”고 말했다.
  • ‘아이들 매일 가는 곳인데’…어린이집 옆 모텔·전자담배점, 제도 개선 논의 지지부진

    ‘아이들 매일 가는 곳인데’…어린이집 옆 모텔·전자담배점, 제도 개선 논의 지지부진

    23일 찾은 서울 영등포구 한 어린이집 주변은 고깃집과 횟집 등 술집과 6~7층 규모의 모텔들이 즐비했다. 1996년 이 어린이집이 처음 만들어질 때만 해도 없었던 업소들이 하나둘씩 들어섰다. 이 어린이집에는 22명의 아이가 다니고 있다. 현행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교육환경보호법)은 교육기관 주변에 각종 유해시설이 들어설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지만, 유치원과 달리 어린이집은 ‘보육기관’으로 분류돼 교육환경보호구역이 적용되지 않는다. 법의 사각지대 탓에 이 어린이집으로 등·하원하는 아이들은 유흥가 한복판을 지나야 한다. 교육공간 주변의 유해환경을 제한하는 ‘교육환경보호법’ 개정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020년 8월 어린이집을 교육환경보호구역 설치 대상에 포함하는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상임위에 계류 중이다. 정부 차원에서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통합하는 ‘유보 통합’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교육환경보호구역 확대 논의는 지지부진하다. 신나리 충북대 아동복지학과 교수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사실상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관”이라며 “교육환경보호구역 적용이 다를 이유가 없는 만큼 관련법 개정이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유해업소 지정을 늘리자는 논의도 멈춰서면서 법의 사각지대에 있는 전자담배 판매점도 학교 주변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교육환경보호법은 교육기관으로부터 200m 거리에 담배판매, 유흥주점, 숙박업 등 28개 청소년 유해시설 영업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전자담배 판매점 같은 새로운 형태의 유해시설은 포함돼 있지 않다. 전자담배 판매점을 유해업소에 포함하는 법안은 현재 국회에 3건이나 계류 중이다. 실제로 영등포구 한 초등학교 정문 앞 175m 거리에는 화려한 조명과 ‘oo담배 대량 입고’라는 홍보 문구를 써놓은 가게가 운영 중이었다. 택배 구매가 가능하다는 문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아이디도 적혀 있었다. 이 초등학교 학생과 부설 유치원 원생들은 매일 등하굣길에 이 가게를 지난다. 아이들이 전자담배를 쉽게 살 수 있는 방법이 매일 노출되고 있다는 얘기다. 이 초등학교 앞에서 만난 한 학부모는 “편의점에도 담배 광고가 많아 불안한데 학교 바로 앞에 있는 이 가게에는 자극적으로 홍보문구를 써놨다”며 “아이들이 호기심을 가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전했다. 전문가들도 아이들에게 지속적인 유해환경이 노출되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민경 인하대 의예과 교수는 “술집이나 모텔 등은 눈으로 보기에 화려해 아이들 눈에 아름답게 보일 수 있다. 어린 시절 이런 이미지에 지속해 노출되면 커가면서 호기심을 느낄 수밖에 없게 된다”고 말했다.
  • 아이스크림 때문에…중국인 미움 산 BMW, ‘번개 속도’로 사과[여기는 중국]

    아이스크림 때문에…중국인 미움 산 BMW, ‘번개 속도’로 사과[여기는 중국]

    BMW가 아이스크림 하나로 중국인의 ‘민심’을 잃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0일,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전시회인 ‘2023 상하이모터쇼’(상하이 국제자동차산업박람회) 전시장의 일부 홍보 부스에서는 관람객에게 아이스크림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었다. 당시 중국 여성 2명이 BMW 미니 홍보 부스 앞으로 다가가 중국어로 아이스크림을 달라고 하자, BMW 측 직원은 “아이스크림이 다 떨어졌다”며 거절했다.  그러나 잠시 뒤 외국인으로 보이는 남성이 다가와 관심을 보이자, BMW 직원들의 태도가 달라졌다. 친절하게 아이스크림 종류를 설명해주는 것은 물론이고, 아이스크림을 보관상자에서 꺼내주면서 먹는 방법까지 친절하게 설명했다. 이 모습을 본 다른 관광객이 중국어로 아이스크림을 요청했지만, BMW 직원은 또다시 이를 거절했다. 아이스크림 요청을 거절한 BMW 홍보 안내 직원의 정확한 소속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영상으로 보아 중국인으로 추정된다.  분노한 중국인 관광객이 이를 촬영해 현지 SNS인 웨이보에 공개했고, 이에 중국 네티즌들은 ‘BMW가 중국인을 차별한다’며 맹비난을 쏟아냈다. 현지 매체도 앞다퉈 관련 소식을 전하며 반감을 부추겼다.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와 웨이보에서는 이 일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고, ‘#BMW 미니 전시회 차별대우’라는 해시태그는 20일 하루 동안 1억 60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해당 사건이 일파만파로 퍼지자, BMW 측은 “중국이 아닌 해외 계정으로 행사 관련 앱을 등록한 사람만 홍보 아이스크림 증정 대상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현지 언론은 “영상 및 현장에 있던 사람들로부터 확인한 결과, BMW 홍보 부스 측은 외모가 중국인이 아닌 외국인으로 보이면 앱 계정은 확인하지도 않고 아이스크림을 증정했다”고 꼬집었다. 현지에서 불매운동이 거론되는 등 반발의 목소리가 거세지자, BMW 미니 측은 결국 하루도 지나지 않아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BMW 측은 20일 자사 웨이보 계정을 통해 “내부 관리 부실과 직원의 잘못으로 여러분에게 불쾌감을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우리는 자신을 돌아보고 관리 방법을 개선하는 등 모든 친구에게 좋은 서비스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년 만에 개막한 이번 상하이모터쇼에는 세계 각국 1000여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BMW는 고급차종 중에서도 중국에서 점유율 1위를 자랑하는 브랜드다.  BMW 측은 ‘아이스크림’ 사건이 있기 불과 하루 전 현지에서 대규모 개막 행사를 열고 “중국이 곧 세계의 미래”라며 중국 소비자 마음 잡기에 큰 공을 들였는데, 아이스크림 하나 때문에 난감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2021년에 이어 또 '인종차별' 논란 휩싸인 디올  한편 세계 유명 브랜드가 중국의 ‘성난 민심’에 화들짝 놀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불과 지난 12일, 중국 SNS에는 디올이 최근 공개한 광고 사진이 논란이 됐다. 사진 속 아시아계 모델이 손가락으로 눈꼬리를 당겨 올린 사진이었다.이러한 손짓은 일반적으로 서양인이 동양인을 비하하는 인종차별적 행위로 해석된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은 “디올이 또 동양인을 무시했다”, “앞으로 디올을 다시는 상대하지 않을 것”이라며 분노를 쏟아냈다.  디올은 2021년에도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었다. 당시 ‘레이디 디올’ 전시회에 한 아시아계 여성 모델이 청나라 전통 의상을 입은 화보가 전시됐는데, 당시 사진 속 모델은 눈을 가늘게 뜨고 디올 가방을 들고 있었다.  당시 중국 관영매체인 베이징르바오는 “디올 눈에 비친 아시아 여성을 보여준다”, “서양인의 편협한 시각으로 아시아인의 이미지를 실추했다”고 맹비난했다.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결국 디올도 BMW와 마찬가지로 꼬리를 내렸다. 당시 디올은 전시회에서 화보를 내린 뒤 “회사의 광고 사진이 아닌 어느 작가의 출품작이었다”며 “중국 소비자와 중국 사회를 향한 우리(디올)의 진심은 변함없다”고 해명해야 했다.
  • ‘시진핑, 곰돌이 푸 닮았대요!’ 조롱 감시해 온 中 비밀경찰 체포

    ‘시진핑, 곰돌이 푸 닮았대요!’ 조롱 감시해 온 中 비밀경찰 체포

    미국 뉴욕의 차이나타운에서 중국 비밀경찰서가 발견돼 관련자들이 체포된 가운데, 해당 지역의 비밀경찰서의 ‘임무’ 리스트가 공개됐다.  미국 뉴욕포스트의 1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뉴욕에 있던 중국 비밀경찰서는 현지의 중국 외교관과 협력해 민주화 시위대를 포함한 반체제 인사들을 중국으로 돌려보내는 역할을 주로 수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현지에서 SNS를 사용하는 중국인들을 지속해서 감시한 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 대한 ‘불경’을 표한 사람들을 색출하는 것 역시 비밀경찰서와 소속인원들의 임무였다.  뉴욕포스트는 “‘중국이 허용하지 않는 주제’ 안에는 중국 정부 및 홍콩의 지위, 시진핑 주석에 대한 발언 등이 포함돼 있다”면서 “인기 캐릭터인 ‘곰돌이 푸’는 시 주석과 닮았다는 이유로 중국 SNS에서 금지돼 왔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 내 비밀경찰서에 소속된 중국 공산당 집행관들은 해외의 반체제 인사들을 괴롭히고, 정권 전복에 대한 음모를 염탐했으며, 시 주석이 곰돌이 푸와 닮았다는 조롱의 발언을 감시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뉴욕 브루클린 검찰은 지난해 10월 뉴욕 차이나타운의 한 건물에 있던 중국 비밀경찰서를 압수수색했다. 마라탕 식당 등이 입점해 있던 6층짜리 해당 건물의 3층을 사용하고 있던 이 조직은 중국 한 지방의 향우회 간판을 걸고 비밀경찰서를 운영하고 있었다.  이후 FBI가 관련자들을 쫓기 시작했고, 지난 17일 미 연방수사국(FBI)이 중국 요원 루젠왕과 천진핑을 체포해 기소했다.  브루클린 연방법원이 공개한 기소장에 따르면 중국 공안부 산하의 특별 프로젝트 그룹이 미국의 반체제 인사를 표적으로 삼았으며, 비밀경찰서 요원들은 수천 개의 가짜 SNS 계정을 만들어 임무를 수행했다.  해당 SNS 계정은 중국 당국을 선전하고 반체제 인사들에 반(反)하는 소식들을 퍼뜨렸는데 주로 사용됐다.  기소장에는 SNS 회사에 발각되지 않고 여러 계정을 만든 (비밀경찰서) 요원들은 보상을 받기도 했다는 내용도 적시됐다.  이번에 적발된 비밀경찰서는 전 세계 100곳 이상의 중국 비밀경찰서 중 하나이며, 이와 관련해 형사 고발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향후회 사무실이 비밀경찰서로 지목되자 주미중국대사는 “미국에 사는 중국인들을 돕기 위한 장소”라고 해명했다.  국내에서도 활동한 혐의 받고 있는 중국 비밀 경찰서 관계자들 한편, 국내에서도 중국 비밀경찰서의 거점이라는 의혹을 받은 관계자들이 검찰에 송치됐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식품위생법 위반(미신고 영업), 옥외광고물법 위반 혐의로 중식당 ‘동방명주’의 실소유주 왕하이쥔(45)과 대표 A씨를 지난달 말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했다.  이들은 2021년 12월로 영업 신고 기한이 만료됐는데도 식당 영업을 계속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해 12월 동방명주가 비밀경찰서 거점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후 이를 해명하기 위해 식당 외벽에 대형 전광판을 무단으로 설치한 혐의도 있다.  당시 전광판에는 “한국 정치를 조종하여 한중 우호를 파괴하고 있다”, “식당 종업원들과 가족 모두가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어 경찰 보호를 간곡히 요청한다” 등의 문구가 표출됐다.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에 따르면 네온류 또는 전광류를 이용한 디지털 광고물과 옥상 간판을 설치하려면 관할 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송파구청은 동방명주 측이 허가 없이 전광판을 설치했다며 지난 2월 왕씨와 A씨를 고발했다.
  • “벌써 3㎏ 빠졌어요”…인플루언서 허위광고 무더기 적발

    “벌써 3㎏ 빠졌어요”…인플루언서 허위광고 무더기 적발

    “식단 안하고 양만 좀 줄였는데 (이것 먹고) 3㎏ 빠졌어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식품과 화장품을 광고, 판매하는 인플루언서 84명 계정을 특별 단속한 결과, 54명의 계정에서 허위·과대 광고 등 불법행위를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게시물 수로는 점검 대상 게시물 383개 가운데 232건이 법률상 허용되지 않은 부당광고로 드러났다. 식약처는 이들 게시물의 삭제와 차단을 요청하고 행정처분과 수사를 의뢰했다. 식약처가 체험 후기 등을 이용해 소비자를 현혹하는 인플루언서 44명 계정의 게시물 248건을 점검한 결과 37명(42.5%) 계정에서 허위·과대 광고 온라인 게시물 178건(71.8%)을 적발했다. 일반 화장품을 의약품으로 오인하게 하거나 화장품의 범위를 벗어나는 표현으로 소비자가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40명 계정의 온라인 게시물 135건을 점검한 결과 17명(42.5%) 계정에서 허위·과대 광고 게시물 54건(40%)을 적발했다.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일반식품을 ‘성인병 예방에 도움’, ‘불면증에 최고’ 등의 표현으로 질병 예방과 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광고하면 안 된다. 일반식품을 ‘다이어트’, ‘면역력’ 등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하게 만드는 광고 역시 금지된다. 이번에 적발된 부당광고에는 ‘아토피 발생 완화 효과’, ‘탈모 방지’ 등 일반 식품 광고에 쓸 수 없는 질병 치료 효과를 내세운 경우가 67건으로 가장 많았다. 화장품의 경우도 ‘피부 재생까지 케어’와 같은 문구로 의약품으로 오인하게 하거나 ‘이마가 봉긋하게 채워져요’와 같이 화장품의 범위를 벗어나 소비자를 현혹하게 하는 문구를 사용한 경우 등이 적발됐다. 식약처는 최근 SNS에서 공동구매 등으로 식품과 화장품 구매를 유도하는 행위가 늘고 특히 체험후기 등을 이용해 소비자를 현혹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허위·과장 광고 피해를 막기 위해 지난달부터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을 특별단속했다고 전했다.
  • 검찰, ‘계엄문건’ 조현천 구속기소…“내란 혐의 계속 수사”

    검찰, ‘계엄문건’ 조현천 구속기소…“내란 혐의 계속 수사”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앞두고 작성된 ‘계엄령 문건’ 의혹의 핵심 인물인 조현천(64) 전 기무사령관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병주)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정치 관여·업무상 횡령 혐의를 받는 조 전 사령관을 14일 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지난달 29일 귀국한 조 전 사령관을 구속한 뒤 조사를 이어왔다. 검찰은 이번에 적용되지 않은 내란예비·음모 혐의에 대해서는 “추가로 수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조 전 사령관은 2016년 자유총연맹 회장 선거와 관련해 부하들에게 보고서를 작성하도록 지시하고, 같은 해 기무사 요원들을 동원해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집회를 열고 칼럼·광고를 게재한 혐의를 받는다. 또 기무사 예산을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 혐의도 적용됐다. 계엄령 문건과 관련한 내란예비·음모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지만, 검찰은 “관련 수사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조 전 사령관은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 결정을 앞둔 2017년 2월 탄핵안이 가결될 때를 대비해 계엄령 문건 작성을 지시하는 등 실행 준비를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계엄령 문건 작성 태스크포스’(TF)가 작성한 문건에는 육군에서 탱크 200대, 장갑차 550대, 무장병력 4800명, 특수전사령부 병력 1400명 등을 동원해 계엄군을 구성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계엄 사범 색출, 방송통신위원회를 동원한 SNS 계정 폐쇄, 언론 검열 등도 포함됐다. ‘계엄령 문건 의혹 합동수사단’은 2018년 조 전 사령관과 내란을 공모했을 가능성이 있는 박 전 대통령,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 황교안 전 대통령 권한대행,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 장준규 전 육군참모총장 등을 참고인중지 처분하고, 조 전 사령관 신병이 확보될 때까지 수사를 중단했다.
  • 일본 아이돌 출신 오카모토 “기타가와 사장이 다리 마사지하다…”

    일본 아이돌 출신 오카모토 “기타가와 사장이 다리 마사지하다…”

    일본의 대형 연예 기획사인 ‘쟈니즈 사무소’ 출신 남성 가수가 12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019년 세상을 떠난 쟈니 기타가와 전 사장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고발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오카모토 가우안은 이날 일본에서 활동하는 특파원들을 상대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쟈니즈 주니어’ 멤버이던 2012∼2016년에 기타가와로부터 15∼20회 정도 성적 피해를 당했다고 말했다. 기타가와는 1962년 ‘쟈니즈 사무소’를 설립했고, ‘스마프’와 ‘아라시’ 등의 유명 아이돌 그룹을 키워내 ‘아이돌의 대부’로 불렸다. 하지만 그는 생전에 아이돌 지망생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에 휩싸였고, 영국 공영방송 BBC는 지난달 ‘제이팝의 포식자’라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소년 성착취 파문을 재점화했다. 오카모토는 “당시 중학교 3학년이었다. 쟈니 씨가 다리 마사지를 하더니 속옷을 벗기고 직접 성기를 만지기 시작했다”며 “저는 계속 자는 척 했다”고 폭로했다. 기타가와는 오카모토에게 1만엔을 건넸다고 한다. 처음 성폭력을 당한 것은 2012년 3월이었고, 오카모토는 2016년 쟈니스에서 퇴소할 때까지 기타가와에게 성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를 빼고도 피해자 셋이 확실히 더 있다”며 기타가와의 집에 들른 거의 모두가 피해 경험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기타가와에게 감사하는 마음도 있지만, 그의 행위는 나쁘다고 생각한다”며 드라마나 광고 출연, 데뷔는 모두 기타가와의 한마디로 결정됐다고 돌아봤다. 이어 “사무소의 최고 자리에 있는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었다”며 “예능계에서 그런 것이 사라지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다만 오카모토는 지난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쟈니즈로부터 고소당했다”고 올린 글은 조회 수를 높이기 위해 허위로 작성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오카모토의 기자회견 뒤 쟈니즈는 “경영진과 종업원이 성역 없이 법규를 철저히 준수하겠다”며 “편견이 없는 중립적인 전문가의 협력을 얻어 거버넌스 체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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