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SNS 게시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개봉동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월곡동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배경은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1:1 상담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757
  • 아이콘 구준회, ‘혐한 배우’ 지적하는 팬 충고에 “싫어요”

    아이콘 구준회, ‘혐한 배우’ 지적하는 팬 충고에 “싫어요”

    그룹 아이콘의 멤버 구준회가 팬의 충고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구준회는 24일 자신의 SNS에 일본 영화감독이자 희극 배우 키타노 타케시의 사진을 올리며 친분을 과시했다. 이에 한 팬은 “키타노 타케시 혐한 논란 있다. 관련 글 제발 다 삭제해 달라”는 댓글을 달았다. 구준회는 해당 댓글에 “이래라 저래라 하지마요. 싫어요”라고 답했다. 구준회의 태도에 팬들은 실망을 드러냈고 구준회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상태다. 키타노 타케시 감독은 과거 한국 드라마의 인기, 한국 연예인들을 대상으로 한 발언 때문에 대표적인 혐한 문화계 인사로 꼽혀왔다. 과거 그는 드라마 ‘겨울연가’가 일본 내에서 큰 인기를 끌 당시 “독도를 강탈한 나라의 드라마에 열광하면 되겠냐”고 말하는가 하면 “한국 연예인들이 예쁜 건 성형수술 때문”, “일본으로부터 돈을 받아낼 목적으로 뻔뻔하게 시비를 거는 나라” 등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박현갑의 틈새보기] 소년나이, 13세와 14세 차이

    [박현갑의 틈새보기] 소년나이, 13세와 14세 차이

    “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 최근 유튜브 인기스타 중에 초등학생 창작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어린이 놀이터의 미끄럼틀을 100번까지 어떻게 탈 수 있는지 알려주는 영상물로 조회수 110만여건을 기록한 12살 어린이도 있죠. 이처럼 창의성을 바탕으로 어른들을 놀라게 하는 어린이도 있지만 상상을 초월하는 범죄로 부모들을 충격에 빠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난 7월 인천의 13세 여중생이 또래 남학생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이후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해당 남학생은 지난 2월에 이 여학생을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했다고 자백했습니다. 하지만 14세 미만이라 형사처벌은 받지 않습니다. 사회봉사명령이나 소년원 송치 등 보호처분 대상일뿐입니다. 이 여학생의 극단적인 선택과 성폭행 사이에 직접적 인과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알려져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분노가 강했습니다. 아버지를 흉기로 찌르기도 2년 전에는 어머니를 때리는 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11살 초등학생 아들이 경찰에 붙잡힌 일도 있습니다. 2016년 1월 7일 경기도 김포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 학생은 오후 10시 47분쯤 자신의 방에서 아버지 B(55)씨의 배를 흉기로 한 차례 찔렀습니다. 학생은 경찰조사에서 “아버지가 평소 자주 폭행을 했고 사건 당일에도 집에 늦게 귀가한 어머니를 때리는 것을 보고 부엌에서 흉기를 가져와 홧김에 찔렀다”고 진술했다고 합니다. 이 학생 역시 만 14세 미만의 형사 미성년자이어서 형사 책임을 물을 수 없습니다. 지난 6월 26~27일에는 중·고생 10명이 여고생을 노래방으로 불러내 노래소리를 크게 한 상태에서 1시간 30분동안 폭행한 뒤, 얼굴을 가리고 관악산으로 데려가 성추행과 폭행을 한 일도 있습니다. 경찰은 가해청소년 10명 중 9명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만 14세 미만인 중학생 1명은 가정법원으로 넘겼습니다. 검찰로 송치된 9명 중 혐의가 무거운 7명은 구속된 상태입니다. 이 사건 피해자 언니는 지난 7월 3일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여고생이 중·고생에게 관악산으로 끌려가 집단폭행을 당했다. 경찰이 수사 중인데도 가해자들은 태연하게 SNS를 하고 있다. 한국은 나이가 어릴수록 처벌하기 어렵다”며 소년법 폐지나 개정을 청원하는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렸습니다. 잇단 청소년 강력범죄 발생으로 처벌강화를 외치는 여론이 높아지면서 정부가 소년법 개정을 추진 중입니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달 23일 국민청원 47번째 답변자로 나서 소년법상 형사 미성년자 상한연령을 14세에서 13세로 낮추는 소년법 개정을 추진 중이며 소년범죄 예방가 소년범 교화노력도 병행할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소년법 변천 소년법은 1958년 7월 법률 제489호로 제정·공포된 후, 지금까지 여러차례 개정되었습니다. 최초 제정당시 소년의 기준은 20세 미만이었으나 현재는 19세 미만을 소년으로 규정(2조)하고 있구요. 범죄소년은 어떤 범죄를 저질러도 최대 15년형까지만 유기징역을 내릴 수 있습니다. 촉법소년(4조)은 최초 제정당시에는 12세 이상 14세 미만이었으나 2007년 법 개정으로 현재는 10세 이상 14세 미만으로 바뀌었습니다. 촉법소년은 죄를 지었으나 형사처벌은 불가능하며 보호처분만 받습니다. 10세 미만은 보호처분 자체도 불가능합니다. 현재 국회에는 26건의 소년범죄 관련 개정 법률안이 발의된 상태입니다. 형사 미성년자 연령을 ‘10세 이상 14세 미만’에서 ‘10세 이상 13세 미만’으로 낮추는 방안이 핵심입니다. 흉악 범죄를 저지른 청소년을 성인처럼 취급하여 처벌의 상한을 높이는 방안도 있습니다. 사형 또는 무기형의 죄를 범할 당시 18세 미만인 소년에 대해 사형 또는 무기형으로 처할 경우, 15년 유기징역으로 한다는 것을 사형시에는 무기징역으로, 무기형을 내릴 때에는 20년으로 높이는 방안도 있습니다. 그리고 징역 또는 금고를 선고받은 소년에 대하여 가석방을 허가할 수 있는 형의 집행 기간도 늘림으로써 가석방을 어렵게 하려는 방안도 제안됐구요. 외국은? 우리나라처럼 형사미성년자 기준이 14세 미만인 나라는 독일, 일본, 오스트리아입니다. 13세 미만은 프랑스, 호주나 영국은 10세 미만입니다. 13세와 14세, 어떤 차이 있나? 형사 미성년자 상한연령을 14세 미만에서 13세 미만으로 한살 낮추면 13세 범죄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올 상반기 청소년범죄 통계에 따르면 형사미성년자 중 10~13세 범죄는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습니다. 그런데 13세 범죄만 놓고 보면 14.7% 늘었습니다. 이 통계는 정부가 형사미성년자 연령을 13세 미만으로 낮출 필요가 있다는 주장하는 주요근거 가운데 하나입니다. 김상곤 장관은 “초등학생은 형사 미성년자로 남기고, 중학생부터는 형벌 법령에 저촉되는 행위를 할 경우, 범죄 기록이 남거나 교도소에 가게 될 수도 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즉, 같은 13세라고 하더라도 학교급에 따라 처벌수위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범죄소년에 대한 치료와 교육이 병행되지 않으면 단기적 효과에 그칠 수 있습니다. 보호처분의 핵심인 보호관찰이 제대로 이뤄지기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소년보호관찰관이 보호처분 대상자의 재범 위험 수준에 따라 상담과 장학금 지급 등 다양한 관리감독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인력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지난 8월 기준 소년보호관찰관 1명이 담당하는 소년은 118명입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27.3명의 4배 수준이죠. 정부는 이를 1인당 33명선으로 낮춘다는 계획입니다. 소년원 학생이나 보호관찰 청소년 치료와 교화가일반 학생 지도보다 훨씬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담당인력 증원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형사처벌 연령 인하가 형사책임주의 원칙에 어긋날 수 있고 처벌의 실효성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형사책임주의라는 것은 행위자가 책임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잘못했다는 것이 전제돼야 하는데 촉법소년이 저지른 잘못된 일이 빈번하다고 해서 형사책임 연령을 일률적으로 낮추면 형사법체계의 대원칙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2015년 10월 경기도 용인 아파트 옥상에서 벽돌을 던져 50대 여성이 사망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범인은 이 아파트에서 사는 9살 초등학생이었습니다. 하지만 형사처벌은 물론 보호처분 조치 대상도 안 돼 정의에 부합하느냐는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청소년 성숙,법은 10여년 전이라면 형사미성년자 연령 인하 문제는 선택의 문제로 보입니다. 과거에 비해 지금의 청소년은 경제성장과 학교교육 보편화로 정신적ㆍ육체적으로 성숙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인터넷 발달로 청소년 모방범죄는 기승을 부리고 범죄수법은 성인범죄에 못지않게 흉포화되고 있습니다. 피해자 입장에서 보면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만으로 범죄행위에 걸맞는 처벌이 되지않는다면 분노할 수 밖에 없습니다. 법은 시대상황에 따라 수시로 바뀌기 마련입니다. 청소년 범죄행태의 변화와 국민의 법감정을 반영하여 국민 모두가 납득할 사회적 정의를 실천하는 지혜가 필요해보입니다. 형사처벌 대상 나이를 낮춰 청소년 범죄를 억제하는 한편 보호처분기간 다양화와 보호관찰인력 증원 등 실효성있는 교화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같은 입법 및 행정조치와 별도로 사회공동체의 노력 또한 중요합니다. 청소년 보호와 교육책임은 가정과 학교만이 아니라 국가와 사회 전체의 책무입니다. 박현갑 논설위원 eagleduo@seoul.co.kr
  • SNS에 아웅산 수치 모욕 글 올렸다가 감옥행

    SNS에 아웅산 수치 모욕 글 올렸다가 감옥행

    미얀마의 전직 칼럼니스트가 실권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역을 모욕하는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했다가 징역 7년의 중형을 선고받고 수감된 것으로 드러났다.양곤 서부지방법원은 2013년 7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글을 올렸다가 선동 혐의로 기소된 응아 민 스웨에게 징역 7년과 10만 차트(약 7만 900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AFP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태이 엉 법원공보관은 AFP통신에 “그는 SNS에 쓴 글로 대중들이 수치에 대해 잘못된 인상을 갖도록 했기 때문에 유죄가 선고된 것”이라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 법원 관계자는 “미얀마의 언론·표현의 자유를 위협한 가장 최근 판결이었다”고 비판했다. 응아 민 스웨는 군부 지원을 받은 테인 세인 전 정권 때부터 관영언론 칼럼니스트로 재직하며 수치를 비판하는 글을 썼다. 특히 체포 당일에는 페이스북에 미얀마를 방문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수치가 친근감의 표시로 볼에 가벼운 입맞춤을 한 것을 문제 삼는 글을 올렸다. 그는 또 오바마 전 대통령이 수치와 나눈 포옹 등을 ‘미얀마인을 모욕하는 행위’로 묘사한 칼럼도 썼다. 외신들은 응아 민 스웨에 대한 중형 선고는 아웅산 수치의 집권에도 불구하고 미얀마 내 언론·표현의 자유가 침해되고 있다는 논란을 키우는 사건이라고 전했다. 최근 미얀마 법원은 로힝야족 학살 사건을 취재하던 로이터 통신 기자 2명에게 징역 7년의 중형을 선고해 국제사회의 질타를 받고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외출 시 선글라스 필수…디즈니 공주 닮은 2세 여아의 사연

    외출 시 선글라스 필수…디즈니 공주 닮은 2세 여아의 사연

    미국 미네소타주(州)에 사는 여자아이 멜라니 마르티네스(1)는 디즈니 만화 속 공주처럼 크고 아름다운 눈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 아이에게 이 예쁜 눈은 그저 불편할 뿐이다. 왜냐하면 희소 유전질환 탓에 밝는 곳에서는 눈이 부셔 선글라스를 써야만 하기 때문이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8일(현지시간) 최근 트위터 등 SNS상에서 큰 눈으로 화제를 모은 여아 멜라니 마르티네스의 사연을 소개했다. 멜라니의 어머니 카리나 마르티네스(21)는 딸이 태어났을 때 그저 완벽하게 예쁜 아이라고만 생각했다. 다른 가족들은 아이의 눈이 좀 특이하다는 사실을 알아차렸지만 그녀에게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불과 며칠 뒤 멜라니는 ‘악센펠트-리이거 증후군’(Axenfeld-Rieger syndrome)이라는 희소 유전질환을 진단받았다. 이 증후군을 지니고 태어난 아이 중에는 홍채가 작거나 거의 존재하지 않는 홍채 형성저하증이 나타나는 데 동공이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그 모양이 원형이 아닌 경우도 있다. 심지어 일부 아이는 여러 개의 동공을 갖고 태어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증상이 있으면 큰 동공을 통해 빛이 과하게 들어간다. 따라서 이런 아이들은 빛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데 멜라니 역시 빛이 강한 실외로 나가려면 꼭 선글라스를 써야 하는 것이다. 또한 멜라니는 이 증후군으로 인해 동반할 수 있는 녹내장도 앓고 있다. 환자 50%에서 나타나는 녹내장은 안압을 높여 시력을 잃게 할 수도 있다. 멜라니의 부모는 악센펠트-리이거 증후군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없지만, 녹내장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나이가 들어 생기는 질환으로만 생각했다. 멜라니의 경우 녹내장은 조기에 발병했다. 아이는 곧 두 번째 생일을 맞이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녹내장은 후기 아동기나 초기 청소년기에 진단된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멜라니가 아직 시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아이가 생후 5개월 때 받은 수술이 일부 작용했기 때문이다. 멜라니는 이 증후군 때문에 눈물 배출관이 정상적으로 형성되지 않았고 눈물이 고여 녹내장을 악화했다. 이 수술이 없었다면 아이의 시신경은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손상됐을 것이다. 현재 멜라니는 인공적인 눈물 배출관을 갖고 있어 안압은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멜라니가 실내에서 선글라스를 벗고 있을 때 호기심이 많은 낯선 사람들이 아이 눈이 예쁘다며 다가오지만 이들은 곧 이상한 점을 알아챈다. 카리나는 그럴 때마다 사람들에게 사실대로 말해줘야 할지 그저 칭찬으로만 받아들여야 할지 고민하지만 후자를 택한다. 그녀는 단지 웃으며 고맙다고 말할 뿐이다. 그녀에게 가장 중요한 점은 딸이 무엇 때문에 낯선 사람들이 다가와 예쁘다고 말하는지 확실히 알게 하는 것이다. 또한 그녀는 멜라니가 다른 아이들에게 다가갔을 때 역시 걱정이 된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아이들은 짓궃게 말해 딸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그녀는 딸에게 자신처럼 고맙다고 말하며 웃어넘기라고 알려준다는 것이다. 카리나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이와 같은 고민을 털어놨고 많은 사람으로부터 공감을 얻었다. 그녀는 자신의 게시물이 화제를 모아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자 악센펠트-가이거 증후군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자신처럼 이 증후군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을 알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악센펠트-가이거 증후군 발병률은 20만 분의 1에 불과하지만, 아이와 아이어머니는 트위터를 통해 수많은 지지자를 찾을 수 있었다. 또한 카리나는 트위터에서 약 40명의 사람에게 직접 연락을 받았는데 그들은 자녀나 가족, 또는 사랑했던 사람이 해당 증후군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사진=카리나 마르티네스/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SNS로 공시 일과 널리 알리고, 취향 따라 ‘스터디’ 고르고

    SNS로 공시 일과 널리 알리고, 취향 따라 ‘스터디’ 고르고

    고3 수험생 시절을 떠올려 보자. 매시간 과목별 선생님이 “공부하라”는 말을 수도 없이 전하며 학생들의 각오와 열정을 북돋았다. 매일 10시간 이상 같은 교실에 있는 친구들은 대입의 경쟁자이자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동료이기도 했다. 반면 공무원시험은 공부하라고 등 떠미는 선생님도, 선의의 경쟁자인 친구도 없다. 학원이나 인터넷 강의에서 인기 강사들이 자극적 언사로 동기 부여에 나서기도 하지만 학교처럼 공시생을 하루 종일 억지로 책상에 앉아 있게 만들지는 못한다. 결국 공시생들의 수험생활은 오롯이 자신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고 모든 공시생들이 혼자서 공부해야 하느냐면 꼭 그렇지는 않다. 많은 공시생들이 학습 의욕을 살리고자 갖가지 방법을 동원한다. 각종 스터디를 활용하거나 온라인에 자신의 하루 일과를 여과 없이 공유한다. 내년도 시험을 준비하는 예비 수험생과 재수생들의 수험 트렌드를 들여다봤다.SNS 목표를 이룰 때 가장 좋은 방법은 많은 사람에게 자신의 목표를 명확하게 알리는 것이다. 사람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고자 평소보다 더 많은 노력을 쏟아붓게 돼서다. 최근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신의 공부 현황이나 목표치, 일과 시간을 게시하는 공시생이 늘어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지난 3월부터 공시를 준비한 이혜영(25·가명)씨는 공시를 시작했을 때부터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일과를 공유한다. 하루 평균 3~4개의 글을 올리는 이씨의 하루는 스마트폰 배경 화면을 캡처해 ‘기상 시간’을 올리는 것으로 시작한다. 늦게 일어난 날이면 ‘내일은 20분 더 일찍 일어나야겠다’는 문구를 덧붙여 의지를 다진다. 식사 시간이나 간식 시간, 화장실 간 시간, 이동 시간 등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공부만 한 시간’을 초시계로 잰 사진도 올린다. 처음 시작했을 땐 하루 6시간도 힘들었지만 ‘하루 6시간 공부해서는 공시에 합격 못 한다’는 댓글에 자극을 받아 학습 시간을 점차 늘렸다. 지금은 하루 평균 8시간은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 컨디션이 좋으면 10시간 이상도 가능하다. 하루 목표를 설정한 다음 일과가 끝날 무렵 얼마큼 달성했는지도 함께 올린다. 그러면 쉬고 싶은 마음이 들다가도 ‘구독자들이 나를 어떻게 보겠어’라는 생각에 다시 집중하게 된다고. 이씨는 “자기 직전 취침 시간을 올리며 하루를 마무리하는데 이날 일과가 계획에 맞게 이뤄졌으면 꿈에 한 발짝 다가가고 있다는 생각에 뿌듯하다”면서 “누군가는 ‘공부할 시간에 딴짓하면서 합격할 수 있겠냐’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불특정 다수와의 약속을 깨고 싶지 않은 마음에 하루를 더 알차게 쓰게 돼 내게 잘 맞는 공부법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SNS를 보며 함께 공부하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SNS 운영자가 일종의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공시를 준비해 온 최수진(30·가명)씨는 즐겨 보는 공시생 피드에 아침저녁으로 댓글을 단다. ‘파이팅’이라는 단어 하나뿐이지만 같은 목표를 갖고 있는 친구가 생긴 기분이 들어 동질감이 크단다. 최씨는 “아침에 10분만 더 자고 싶어도 게시글을 보면 ‘저 사람은 벌써 일어나서 정돈된 책상에 앉아 공부를 시작했는데 나는 뭐하고 있나’ 하는 생각에 억지로라도 몸을 일으키게 된다”면서 “최소한 저 사람이 공부한 만큼은 나도 해야겠다는 자극을 받게 돼 공부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때로는 SNS가 수험생에게 스트레스가 되기도 한다. 댓글난에 어떤 학원을 다니는지, 추천 강사나 교재는 무엇인지 등을 수시로 물어오는 데다 노트 필기법이나 학용품, 심지어 ‘사진 화질이 너무 좋다’며 어떤 휴대전화를 사용하는지 알려 달라는 독자들도 있다고. 여기에 많게는 수십만명의 구독자가 생겨나 본인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관심을 받아 본업에 혼동을 느끼기도 한다. 경찰공무원을 준비하는 유튜버 ‘봇노잼’ 사례가 대표적이다. 봇노잼은 유튜브에 자신이 공부하는 영상을 실시간 게시한 것만으로도 수많은 구독자를 확보했다. 지나친 관심으로 인해 학습에 집중할 수 없었던 탓일까. 올해 시험에 낙방했다. 최근 그는 “유튜버로 전향해 공시를 계속 준비하겠다”고 의지를 밝혀 다시 한 번 화제가 됐다. 스터디 공개적인 SNS에 일상을 공유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다양한 스터디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예전처럼 특정 과목별 스터디나 수험 준비 대부분을 함께하는 종합 스터디 말고도 수험생이 참여할 수 있는 스터디는 다양하다. 가장 많은 수험생이 활용하는 것으로는 ‘기상 스터디’를 꼽을 수 있다. 정해진 시간에 도서관이나 독서실에 가서 당일 신문 날짜가 나오게 찍은 사진이나 도서관에서 시간이 찍힌 좌석 예약표를 촬영해 올린다. 사진을 통해 ‘나는 지금 이불 속이 아니라 공부할 채비를 하고 면학 분위기가 조성된 곳에 와 있다’는 걸 증명하면 된다. 기상 스터디는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는 게 목표이기 때문에 ‘10분 지각에 3000원, 이후 1분마다 100원씩 추가’ 등 벌금이나 ‘1주일에 2회 이상 지각 시 강제탈퇴’ 등 퇴출 규칙이 있다. 벌금이 부담스럽거나 중도 퇴출이라는 불명예를 얻지 않기 위해서라도 아침에 일찍 일어나게 하겠다는 의도다. 기상 스터디라고 해서 아침에 일어나는 것만 하라는 법은 없다. 이들은 점심이나 저녁을 함께 먹는 ‘밥터디’(식사 스터디)도 함께하며 일상을 공유하는 스터디 그룹으로 거듭나기도 한다. 5명 규모의 밥터디에 참여하는 공기업 준비생 김주형(28)씨는 “온종일 혼자 책상에 앉아 있다 보면 괜히 외로워지는 날이 있는데, 그럴 때 친구들과 커피 한 잔을 시작으로 즐기다 보면 허투루 하루를 보내게 된다”면서 “밥터디를 하면 정해진 시간에 밥만 먹고 헤어지기 때문에 외롭지 않고 시간 낭비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신이 원하는 스터디를 선택했지만 성향과 맞지 않을 수도 있다. 성격이 다른 스터디원이 있거나 스터디 자체가 학습보다는 친목 도모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오랜 공시 생활 끝에 지난해 합격한 김민하(32·가명)씨는 “스터디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마음이 불편할 땐 과감히 해당 스터디를 그만두는 것이 좋다. 다만 이 경우 ‘잠수’(돌연 연락을 끊고 잠적)를 타는 것보다는 사유를 솔직하게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는 편이 바람직하다”면서 “같은 꿈을 갖고 있는 이들이기에 언제 어디서 다시 만날지 아무도 알 수 없다”고 조언했다. 아무리 찾아도 적합한 스터디가 없거나, 뭔가 책임감이 주어질 때 더욱 열심히 공부하는 수험생이라면 직접 스터디를 만드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수험생들은 조언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조의금 등 돈 챙기려…아내와 짜고 SNS에 죽은 척한 남성

    조의금 등 돈 챙기려…아내와 짜고 SNS에 죽은 척한 남성

    태국에서 한 남성이 아내와 짜고 자신이 죽은 것처럼 위장해 SNS에 사진을 올리고 친구들과 동료들은 물론 가족과 친척들에게까지도 돈을 요구한 사실이 세상에 드러나 비난을 샀던 사연이 최근 인터넷상에서 다시 화제에 올랐다. 지난 7월 15일(현지시간) 타차윗 잔기우라는 이름의 한 태국 남성의 페이스북에는 그가 바닥에 누워 눈을 감은 채 양쪽 콧구멍에 솜이 집어넣어져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게재됐다. 이는 그의 아내가 올린 것으로 그녀는 “남편의 페이스북을 비활성화하기 전의 마지막 사진”이라고 밝혔다. 또한 남편을 향해 “사랑한다”는 글도 남겼다. 그러자 페이스북상 그의 친구들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건강해 보였던 그가 갑자기 사망했다는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몇몇 친구와 동료는 타차윗의 아내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생긴 것이냐?”고 질문했고, 아내는 “사실 남편은 오랫동안 암과 천식을 앓았는데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고 답했다.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이 이어지자 아내는 “단지 건강한 척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돌연사 소식은 순식간에 가족과 친천들에게도 퍼졌고 그의 집에는 전화가 이어졌고 페이스북에는 돕고 싶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그러자 아내는 기다렸다는 듯이 그들 모두에게 장례비용과 조의금을 요구한 것이다. 또한 아내는 타차윗의 어머니 즉 자신의 시어머니에게도 남편의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돈을 요구했다. 슬픔에 빠진 어머니는 즉시 2만 밧(약 68만 원)을 마련해 며느리에게 보냈다. 이는 관을 사서 시신을 시댁으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었다. 어머니는 지역 사찰에 연락해 장례 일정을 정하는 등 필요한 모든 준비를 도맡았다. 어머니는 “며느리가 전화해서 내 아들이 세상을 떠났다고 말했다. 돈이 없어 장례 준비를 할 수 없다고 해서 그날 중에 난 돈을 보냈다”고 말했다. 다음날 타차윗의 시신은 어머니가 사는 곳으로 운구돼 친인척들은 마지막 작별을 하기로 돼 있었다.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시신이 오지 않는 것이다. 장례 시간이 시시각각 다가오는 탓에 사촌 한 사람이 아내에게 전화해 왜 아직 안 오느냐고 물으려고 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전화를 받은 사람은 죽은 줄로만 알았던 타차윗이었던 것이다. 타차윗은 자기 실수를 금세 알아채고 곧바로 전화를 끊었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사람들은 이들 부부의 사기행각을 알아차린 것이다. 이 때문에 타차윗의 장례식은 취소됐고 위약금으로 6만 밧(약 206만 원)을 버리게 됐다. 어머니는 차마 신고하지 못하고 아들 부부와 완전히 인연을 끊기로 했다. 이같은 사건이 현지 방송을 통해 뉴스로 전해지자 그의 동료나 친구들은 기회를 놓칠세라 줄줄이 그의 거짓말과 탐욕스러운 생활을 폭로했다. 그중에는 와릿이라는 오랜 동료가 밝힌 내용은 방송에 또다시 보도되기도 했다. 그는 해당 방송에서 예전에 다른 동료가 상당한 돈을 절에 기부하려고 했는데 타차윗이 이를 알고 돈이 든 지갑을 훔쳤었다고 밝혔다. 이들 부부는 악행이 드러나도 침묵을 고수하고 있지만 친구와 친척들의 분노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아직 그가 고소당했다는 이야기는 없지만 한 저명한 현지 변호사는 그와 그의 아내는 16만 밧(약 55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이나 10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양쪽 모두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타차윗이 자신의 가짜 시신 사진을 페이스북에서 삭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이 한 짓을 후회하듯 아내가 게시한 첫 번째 글을 “형편없어 미안하다”는 말로 바꿔놨다. 사진=타차윗 잔기우/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지나 근황, 해외 원정 성매매 논란 후 1년 만에...

    지나 근황, 해외 원정 성매매 논란 후 1년 만에...

    해외 원정 성매매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한 가수 지나(G.NA)가 약 1년 만에 SNS를 통해 근황을 알렸다. 지난 14일 지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행복하고 고맙다. 여러분이 나를 다시 웃게 해줬다”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지나와 그의 지인들 모습이 담겼다. 지나는 꽃다발을 들고 포즈를 취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그는 이어 “#friends #family #GNIS #missyou #loveyou #thankyou #seeyousoon”이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이는 지난해 9월 13일 이후 약 1년 만에 지나 SNS 올라온 게시물로 네티즌 관심을 받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컴백 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지나는 앞서 2016년 5월 해외 원정 성매매 혐의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당시 법원에서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벌금 200만 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후 활동을 중단하고 미국에서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200만 관객 눈앞… 외화 스릴러 흥행 역사 쓰는 ‘서치’

    200만 관객 눈앞… 외화 스릴러 흥행 역사 쓰는 ‘서치’

    스릴러 영화 ‘서치’가 남다른 흥행 돌풍을 이어 가고 있다. 11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서치’는 누적 관객수 188만 5822명을 기록하며 9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역대 외화 스릴러 최고 흥행작인 ‘나를 찾아줘’(최종 관객수 176만 4233명)의 기록도 이미 넘어섰다. 2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둔 가운데 12일 ‘물괴’를 시작으로 연이어 개봉하는 국내 대작들 사이에서 장기 흥행에 성공할지 주목된다.‘서치’는 부재 중 전화 세 통만 남긴 채 실종된 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빠 데이비드(존 조)의 이야기다. 데이비드가 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물과 SNS 친구들을 수소문하는 과정에서 의심스러운 정황들이 발견된다. 평범했던 한 가정에서 벌어진 실종 사건이 뉴스를 통해 알려지며 지역 사회 전체를 뒤흔든다. 경찰이 결정적인 단서를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딸이 실종된 날 향했던 장소가 알려지며 충격적인 사실이 하나둘 드러난다. 러닝타임 내내 긴장감과 반전을 거듭하는 ‘서치’는 컴퓨터 모니터와 모바일 화면으로 스크린을 꽉 채우는 새로운 연출 방식으로 눈길을 모았다. 마우스 커서의 움직임, 문자 메시지를 썼다 지웠다 반복하는 과정 등은 관객들의 시선을 내내 붙든다. 딸의 흔적을 인터넷 곳곳에서 수집하며 그간 몰랐던 사실을 마주하는 존 조의 열연 역시 작품에 대한 몰입을 이끈다. 실종된 딸 마고 역의 미셸 라, 데이비드의 남동생 피터를 연기한 조셉 리, 병마와 싸우다 가족 곁을 떠난 엄마 파멜라 역의 사라 손 등 주연 배우 대부분이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점도 화제가 됐다. 아니쉬 차간티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101분. 12세 이상 관람가.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아프리카에 웬 눈?…사자·기린 등 야생동물도 당황

    아프리카에 웬 눈?…사자·기린 등 야생동물도 당황

    지난 주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에 예상치 못한 눈이 내려 사자와 기린 등 야생동물들이 당황한 듯한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1일(현지시간) 남아공 곳곳에서 사람들이 촬영해 SNS 등에 게시한 이국적인 풍경 사진을 소개했다. 사진에는 평소라면 매말라 있어야 할 지역에 하얀 눈이 쌓여 있고 그런 설경을 아프리카 동물들이 누비면서 이국적인 풍경이 연출됐다. 남아공은 이제 막 겨울에서 벗어나는 시기지만, 지난 주 동안 기온이 급격히 떨어졌으며 급기야 지난 7일에는 곳곳에서 많은 눈이 내렸다. 보도에 따르면, 남아공의 4개 주에 주로 눈이 내렸으며 이 중에서도 이스턴케이프주(州)에 가장 많은 눈이 내렸다. 이 주에 있는 도시 크래덕과 흐라프 레이넷을 가로지르는 루츠버그 패스 도로는 차량 고립을 막기 위해 다음 날인 8일 폐쇄되기도 했다. 현지언론 뉴스24는 이스턴케이프주에 있는 스니우버그산맥과 윈터버그산맥, 그리고 치치캄마산맥은 물론 웨스턴케이프주에 있는 스와트버그산맥에도 많은 눈이 내렸다고 보도했다. 사람들도 SNS를 통해 각지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유했다. 키티 빌조엔이라는 이름의 한 여성은 스니우버그에서 찍은 코끼리들과 카루에서 찍은 기린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루츠버그 패스 인근 글렌해리 보호구역에서도 누들이 눈 쌓인 들판을 배회하는 모습이 찍혔다. 주말 동안 일부 지역에는 쌓인 눈이 녹아 홍수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주의가 있었지만, 현재 모든 지역은 다시 건조한 날씨로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신혜선♥양세종, 사랑하면 닮는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신혜선♥양세종, 사랑하면 닮는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속 ‘복붙’(복사-붙여넣기) 장면들이 꿀잼을 유발하고 있다. 비슷한 상황 속 같은 말-행동을 하는 ‘꽁설커플’ 신혜선-양세종의 모습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 매회 시청률 고공행진을 펼치는 하반기 주중 드라마 최고 흥행작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극본 조성희/연출 조수원/제작 본팩토리)(이하 ‘서른이지만’) 지난 방송에서는 우서리(신혜선 분)와 공우진(양세종 분)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더욱이 풋풋하고 달콤한 3단 입맞춤을 나누는 두 사람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심장을 콩닥거리게 했다. 이 가운데 서로에 대한 마음이 깊어질수록 닮아가는 ‘꽁설커플’ 서리-우진의 말과 행동이 포착돼 설렘을 배가시키고 있다. 이에 자체 복습을 유발하는 ‘서른이지만’ 속 복붙 장면들을 짚어본다. 복붙 장면#1. 전화 끊어버린 찬 보며 말잇못! “내가 언제 끊..!” 말 더듬기 작렬! 첫 번째 복붙 장면은 서리-우진이 전화를 끊어버린 찬의 행동에 당황감을 감추지 못하는 신이다. 7회, 우진과 갈등을 빚은 서리는 그에게 사과할 방법을 강구하며 머리를 쥐어 뜯던 중 우진과 통화중인 찬(안효섭 분)을 발견하고 서둘러 다가가 전화를 바꿔달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하지만 이를 오해하고 “나 끊어야 겠다. 아줌마가 끊으래”라며 해맑게 전화를 끊어버린 찬. 이에 서리는 “아니 언제 내가 끊..! 나는 아저씨 미안해서 사과.. 근데 끊..! 아 찬이 학생 정말.. 됐어요”라며 말을 더듬는가 하면, 뒤돌아가려다 다시 돌아와서 “진짜 내 말은 그 말이 아닌데.. 아 됐어요..”라며 끝내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18회에서는 서리와 비슷한 언행을 보이는 우진의 모습이 담겨 폭소를 유발했다. 섬으로 출장을 간 서리가 풍랑주의보로 인해 돌아오지 못하자 걱정에 휩싸인 채 귀가하던 우진은 서리와 통화중인 찬을 발견하고 다급하게 뛰어들어갔다. 하지만 아니나 다를까 “미스터 공이 끊으래요”라며 전화를 끊어버린 찬. 이때 우진은 “야 찬아, 내가 너 언제 끊..! 너 진짜 그렇게 끊..! 올라간다”라더니, 다시금 “너..!”라며 머리를 감싸 쥐었다.이는 7회 서리의 모습을 떠오르게 하며 시청자들을 배꼽 쥐게 했다. 복붙 장면 #2. 파출소 방문부터 현수막 문의까지! 서리 외삼촌 부부 찾아 삼만리! 두 번째 복붙 장면은 서리 외삼촌 부부의 행방을 찾기 위한 서리-우진의 데칼코마니 같은 여정이다. 3회, 13년간의 코마상태에서 깨어난 서리는 집을 팔고 행적을 감춘 자신의 보호자외삼촌 부부를 찾기 위해 파출소를 찾았다. 하지만 서리는 개인정보를 쉽게 조회할 수 없다며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는 경찰의 말에 돌아설 수밖에 없었다. 이어 10회에서 서리는 여전히 행방이 묘연한 외삼촌을 찾기 위해 ‘사람을 찾습니다’ 현수막을 달고 있는 인부를 발견하고 현수막을 어떻게 하면 달 수 있는지 문의하는 모습으로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후 21회에서는 서리와 같은 코스를 밟는 우진의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서리를 위해 외삼촌 부부의 행방을 찾기로 한 우진은 서리가 찾았던 파출소와 현수막 게시대를 찾아 서리와 똑같은 물음을 던졌다. 하지만 우진에게 돌아오는 말은 서리가 들었던 말과 동일한 말이었고, 이를 말하던 경찰과 인부 또한 “잠깐만 내가 왜 얼마 전에 누구한테 똑같은 얘길 한 거 같지?”라고 말해 깨알 웃음을 선사했다. 복붙 장면 #3. 서로에게 시선 고정 후 “예뻐서요” 담백한 칭찬 투척! 심쿵사 유발! 세 번째 복붙 장면은 서리-우진이 서로에게 “예뻐서요”라며 담백한 칭찬을 내뱉는 신이다. 20회, 우진은 바이올린 연습으로 인해 턱에 자리잡은 멍을 자랑하며 좋아하는 서리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특히 이때 우진은 “예뻐서요”라며 진심을 투척, 미소 짓는 모습으로 심쿵을 유발했다. 이에 21회에서 서리는 덕구와 닮은 강아지를 쓰다듬으며 해맑은 웃음을 짓는 우진에게 자신이 들었던 것과 똑같이 “예뻐서요”라며 칭찬을 이어가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더욱 설레게 했다. 이같이 ‘꽁설커플’ 서리-우진은 ‘사랑하면 닮아간다’는 말처럼 꼭 닮은 언행을 이어가며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이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서는“서리-우진 닮아가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 잘 어울려”, “서로 ‘예뻐서요’ 하는데 내가 다 심쿵”, “꽁설커플 보면서 힐링하는 요즘~ 폭풍 꽁냥거림을 기대합니다”, “서리-우진 보면서 연애하고 싶어 졌어.. 어디 우진이 같은 남자 없나요?”, “서리-우진 둘 다 너무 귀여워”, “꽁설커플 때문에 매주 월, 화가 너무 기다려져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어, 연인으로 발전한 ‘꽁설커플’ 서리-우진이 앞으로 또 얼마나 달달한 면모로 연애 세포를 꿈틀거리게 만들지 기대감이 고조된다.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열일곱에 코마에 빠져 서른이 돼 깨어난 ‘멘탈 피지컬 부조화女’와 세상을 차단하고 살아온 ‘차단男’, 이들의 서른이지만 열일곱 같은 애틋하면서도 코믹한 로코로 ‘믿보작감’ 조수원PD와 조성희 작가의 야심작. 오는 10일 월요일 밤 10시에 25-26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SNS에 올린 자녀 사진, 범죄자가 노릴 수도” 보안 전문가 경고

    “SNS에 올린 자녀 사진, 범죄자가 노릴 수도” 보안 전문가 경고

    영국에서는 이번 주 새 학년 새 학기를 맞이하면서 SNS에 학교에서 찍은 자녀 사진을 올리는 부모가 늘었다. 그런데 부모의 이런 행위가 자녀를 위험에 빠지게 할 수도 있다고 현지 한 보안 전문가가 지적하고 나섰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5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업체 맥아피의 수석 과학자 라지 사마니가 밝힌 SNS 사용 시 주의사항을 소개했다. 사마니는 개학을 맞이해 SNS에 자녀 사진을 올리는 부모들이 많은 데 아무런 생각 없이 올린 사진은 범죄자가 정보를 수집하는 단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모들은 아이들의 학교 사진을 SNS에 올리기 전에 이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안 좋은 결과를 고려해야만 한다”면서 “범죄자는 이런 사진에서 학교나 장소, 아이 이름, 심지어 생년월일 같은 개인정보까지도 수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들은 SNS에 자녀 사진을 공유하기 전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면서 SNS를 사용할 수 있는 팁을 공개했다. 다음은 그가 공개한 5가지 주의 사항을 순서대로 나열한 것이다. 1. 생각하고 나서 게시하라 SNS에 사진 1장을 올리기 전에 해당 사진에 생년월일이나 집 주소, 교복, 경제력 등은 물론 비밀번호를 알아내는데 사용할 수 있는 내용이 없는지 확인한다. 또한 부모는 해당 사진이 낯선 사람이 봐도 괜찮을지 자문해야 한다. 2. 위치 정보를 쓰지 마라 많은 SNS가 사진을 올릴 때 위치 정보 태그를 제공한다. 따라서 부모는 현재 위치를 제공하지 않도록 이 기능이 꺼져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이는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사진을 올릴 때도 마찬가지다. 3. 개인정보 공개 설정을 최소화하라 부모는 사진 등 게시물을 공유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만 보여줘야 한다. SNS에 올린 모든 게시물은 완전히 공개된 것처럼 생각해야 한다. 삭제했다고 하더라도 영원히 사라졌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4. 친구와 가족, 그리고 자녀들과 함께 기본 규칙을 정하라 자녀에 관한 정보를 올릴 때 친구와 가족에게 규칙을 명확히 전달하라. 이런 규칙은 가족 구성원이 허락 없이 사진을 공유했다가 원하지 않는 상황이 일어나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5. 동의를 구하라 사진을 올리기 전 자녀에게 꼭 동의를 구하라. 하지만 자녀 역시 싫다고 말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우리는 게시물을 공유하기 전 항상 자녀의 디지털 평판과 밝은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 사진=Ruslan Olinchuk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中 아이돌은 문화 선동대? 연예활동 간섭하는 공산당

    中 아이돌은 문화 선동대? 연예활동 간섭하는 공산당

    ‘나인퍼센트’ 뮤직비디오 1억회 공유 공청단 “부풀리기 가능성… 감독 필요” 댓글 2만개 달리며 SNS서 갑론을박중국 공산당의 청년조직인 공산주의 청년단(공청단)이 자국 인기 아이돌 ‘나인퍼센트’가 인터넷 조회 수를 조작했다고 비판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5일 공청단이 나인퍼센트 멤버인 차이쉬쿤(蔡徐坤)의 웨이보 게시물이 1억 회 공유된 것은 조작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공청단은 지난달 2일 뮤직비디오 ‘풀 업’을 올린 차이의 웨이보 게시물은 1억 회나 공유됐지만 ‘좋아요’ 의견은 100만회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팬클럽이나 실명 계정이 없는 사용자들이 차이의 게시물을 공유해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조회 수를 부풀렸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청단 측은 “가짜 조회 수는 환상일 뿐이며 연예 산업을 오염시킬 수 있다”며 “적절한 정부 기관이 인터넷상에서 조회 수를 부풀리는 행위를 감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공청단의 이러한 주장은 큰 파문을 낳아 2만 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며 갑론을박을 벌였다. 한 웨이보 사용자는 “아이돌의 웨이보를 공유하는 것은 매우 흔한 일이다. 공청단은 좀더 국가의 중요한 일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비난했다. 인터넷 대국 중국에서 최대 조회 수 기록은 현재 최고 인기 남성 아이돌인 ‘티에프보이즈’가 갖고 있다. 2013년 데뷔한 ‘티에프보이즈’는 지난해 가수 선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워너원’과 비슷한 과정으로 데뷔한 ‘나인퍼센트’보다 4년 먼저 활동을 시작했다. 티에프보이즈의 왕쥔카이(王俊凱)는 2015년 웨이보 게시물이 4200만회 공유돼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한국 아이돌 엑소 출신의 루한은 2015년 가장 댓글이 많이 달린 웨이보 게시물 기록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중국 최대 인터넷 쇼핑사이트 타오바오에서 공유 100회는 10위안(1630원), 댓글 100개는 30위안의 가격이 매겨질 정도로 인터넷 조회 수는 돈과 직결된다. 베이징 소식통은 “중국 공산당은 연예인을 문화 선동대로 보기 때문에 연예 활동도 사회주의 사상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14~28세 젊은이로 구성된 공청단원 규모는 8100만명에 이른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박수받은 金메달리스트… 야유받는 ‘軍면제 리스트’

    박수받은 金메달리스트… 야유받는 ‘軍면제 리스트’

    일본야구대표팀 등 실업 선수 위주 출전 한국은 입대 앞둔 프로선수들 끼워넣어 “훈련소 입구 갔다가 유턴” 등 비난 거세 체육회장 “국제대회 마일리지제” 제안 2일 폐막한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을 계기로 스포츠 선수들의 ‘병역 특례’ 논란이 다시 뜨거워졌다. 특히 올림픽에 비해 입상이 쉬운 아시안게임이 ‘병역 면탈의 복마전’이 된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공정과 반특권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와 병역 특례는 충돌할 수밖에 없어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축구와 야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1일 나란히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땄다. 경기 종료 후 인터넷에선 금메달보다 선수들의 병역 특례에 더 큰 관심이 쏠렸다. “논산훈련소 입구까지 갔다가 돌아 나왔다”는 비아냥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잇따랐다. 병역 특례를 받은 선수들에 대한 반응은 엇갈렸다. 축구 대표팀 손흥민 선수에게는 축하가 쏟아졌다. 하지만 많은 이들은 손홍민이 병역 특례로 얻게 될 천문학적인 연봉에 관심을 드러냈다. 야구 대표팀의 오지환·박해민 선수를 향한 비난은 더 거세졌다. 두 선수가 지난해 경찰청과 상무 입대를 포기하고 아시안게임을 노렸다는 것이다. 야구는 주로 한국과 일본, 대만이 우승을 다퉈 다른 종목보다 메달 따기가 쉽다. 특히 일본이 실업 선수들로 국가대표를 구성한 것과 달리 한국은 최우수 프로 선수들에 병역 면제가 시급한 프로 선수를 끼워 넣었다. 단체 종목의 경우 아시안게임 전체 경기에서 1분만 뛰어도 팀이 금메달을 따면 현역병 입대를 면할 수 있다. 아울러 금메달을 딴 남자 선수에게만 병역 면제 혜택이 주어지는 것은 또 하나의 성차별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병역 특례를 통해 쌓은 막대한 부를 사회에 환원한 선수가 극히 드물다는 점도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 네티즌은 “프로 선수가 메달 획득과 동시에 병역 특례 혜택을 받으면 일부 보전금을 내거나 연금 지급을 제한하는 등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복무 기간에 연봉의 50%를 세금으로 부과해야 한다”는 게시글도 있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이날 선수단 해단식 및 기자회견에서 “병역 혜택은 양론이 있다”면서 “올림픽, 아시안게임은 물론 세계선수권대회까지 포함해서 성적에 따라 마일리지를 많이 쌓은 선수에게 병역 혜택을 주는 방안이 어떨까 생각한다”며 개선안을 제안했다. 곽대경 동국대 교수도 “단일 대회 성적보다는 아시안게임, 올림픽 등 국제대회의 출전 횟수와 함께 주전, 교체, 후보 선수에 대한 차등 점수를 부여해 일정 점수를 넘기면 면제해 주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병역 특혜 논란이 거듭되자 2014년 19대 국회는 현역 입대를 면제받은 체육 특례요원이 2년 10개월의 의무종사 기간 동안 소외지역에서 자선경기를 펼치는 등 재능기부를 하도록 병역법을 개정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바디프랜드 “언론 제보자 색출·징계 안 했다”

    바디프랜드 “언론 제보자 색출·징계 안 했다”

    안마의자 등 헬스케어 제품을 제조·판매하는 기업 바디프랜드가 공익 제보자를 색출해 징계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27일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이 회사 박상현 대표는 지난 9일 사내게시판에 11명의 직원을 징계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소중한 내부 문건과 왜곡된 정보를 외부인과 언론에 유출해 회사가 11년간 어렵게 쌓아온 브랜드 가치를 일거에 훼손하는 일이 벌어졌다”며 “내부 직원을 모욕하고 우리 제품을 폄하하며 일부 직원이 성희롱을 일삼는다는 등의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해사 행위를 했다”며 이유를 밝혔다. 박 대표는 “해사행위를 한 직원들이 잘못을 뉘우치고 있으므로 이번에 한하여 관용을 베푼다는 마음으로 인사위원회는 총 11명에 대해 징계(정직 2명, 감봉 2명, 견책 4명, 서면경고 3명)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바디프랜드가 회사의 갑질 행위를 고발한 직원들을 찾아내 징계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앞서 지난 6월 바디프랜드가 사원 건강관리라는 명목으로 ‘과체중인 직원이 엘리베이터를 사용하지 못하게 했다’, ‘간식을 뺏어 다른 직원을 주고 다이어트 식단을 먹으라며 이름을 적어가는 등 공개적으로 모욕했다’, ‘예고 없이 소변검사를 해서 금연학교에 보냈다’는 등의 내부 증언이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바디프랜즈 측은 이번 징계가 당시 언론 보도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바디프랜즈 관계자는 “건강증진 프로그램과 관련한 내부 제보와 언론 지적에 대해서는 조직 문화를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언론 제보자를 찾으려는 시도는 전혀 없었다. 이번 징계는 SNS 채팅방 등에서 동료 직원과 회사, 제품을 근거 없이 비방한 직원들이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강용석 “文 사진, 백악관 표절”…靑 “트럼프보다 먼저 찍어” 반박

    강용석 “文 사진, 백악관 표절”…靑 “트럼프보다 먼저 찍어” 반박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여성 비서관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진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청와대는 백악관 사진보다 먼저 찍은 것이라며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청와대 페이스북에는 지난 22일 화기애애한 분위기의 사진이 한 장 올라왔다. 청와대 여성 비서관 5명이 책상에 앉은 문재인 대통령을 둘러싼 장면이었다. 문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을 맞아 발간된 자신의 영문 연설집에 서명을 하고 있고, 비서관들은 환하게 웃으며 문 대통령을 바라보고 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이들과 점심을 하며 여성 관련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 사진을 두고 난데 없는 표절 공방이 펼쳐졌다. 강용석 변호사는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청와대 사진이 백악관이 촬영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을 베낀 연출이라고 주장했다.강 변호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참전 군인의 유가족을 초청해 찍은 사진을 비교 게시했다. 그러면서 “쇼를 하다하다 레퍼토리가 떨어지니 이제 이런 것까지 카피를...”이라며 “(여성들의)체격이나 키까지 트럼프 사진과 비슷하게 맞췄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강 변호사는 “사진만 베끼지 말고 저런 사진이 나온 맥락과 철학을 모방한다면 얼마나 좋겠나”라며 “이걸 보니 탁현민(청와대 행정관)은 벼이삭 패기 전에 관둬야 할 듯 하다”며 표절을 기정사실화했다.논란이 확대재생산되자 청와대는 26일 밤 9시 넘어 페이스북에 ‘청와대 여성비서관 사진 팩트 체크’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청와대의 사진이 백악관의 사진보다 먼저 찍은 것이어서 표절은 애초 불가능한 일이라는 내용이다. 청와대는 “해당 사진은 22일 오후 1시 50분쯤 촬영해 오후 4시 26분에 청와대 SNS에 올린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행사와 관련한 백악관 공식 브리핑은 한국시간으로 23일 오전 4시 41분(현지시간 22일 오후 3시 41분)에 공개됐고, 미국 공군 공식 트위터에는 한국시간 23일 오전 5시 28분에 관련 영상이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선후관계가 틀렸다는 얘기다. 청와대는 “사실 확인 없이 일방적 주장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보도해 유감스럽다. 청와대 입장에 대한 확인 과정이 없었다는 점도 아쉽다”며 “보기 어려운 사진이라고 해서 다른 사진을 베꼈다거나 연출한 것이라 단정하기보다 우리 정부를 좀 더 믿어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동반자살 구합니다” 유해정보 차고 넘치는 SNS

    “동반자살 구합니다” 유해정보 차고 넘치는 SNS

    자살 동영상, 자해 사진 등 각종 유해 정보가 가장 많이 게시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인스타그램’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와 경찰은 인스타그램에 유행처럼 번지는 청소년 자해 사진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찰청과 보건복지부, 중앙자살예방센터는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2주간 온라인상에서 ‘자살 유해 정보 신고 캠페인’을 벌인 결과 1만 7338건의 자살 유해 정보가 접수됐다고 23일 밝혔다. 신고된 게시물 중에는 자살 관련 동영상이 8039건(46.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살 방법 안내 4566건(26.3%), 기타 자살 조장 2471건(14.3%), 동반 자살자 모집 1462건(8.4%), 독극물 판매 800건(4.6%) 순이었다. 특히 자살 관련 동영상 게시물은 지난해 같은 기간 210건에 비해 38배 급증했다. 현재 적발된 자살 유해 정보 중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신고돼 삭제된 정보는 5957건(34.4%)으로 집계됐다. 자살 유해 정보가 가장 많은 곳은 SNS로 1만 3416건(77.4%)이 확인됐다. 이 가운데 인스타그램 7607건(56.7%), 트위터 5394건(40.2%)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인스타그램은 자해 사진 신고 건수만 4867건에 달했다. 트위터에서 적발된 자살 유해 정보도 지난해 같은 기간 3577건 대비 50.8% 늘어났다. 지난달 27일 트위터에 30대 남성이 ‘동반자살을 할 사람을 구한다’는 글과 함께 연락처를 올려 경찰이 게시자를 찾아나서는 등 한바탕 소동이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자살할 생각이 없는 상태에서 자살 암시 글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한창수 중앙자살예방센터장은 “자해 사진이 인스타그램 및 SNS를 통해 급격하게 확산되는 것이 상당히 우려된다”면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및 통신사업자와 더욱 긴밀히 협조해 유해 정보를 없앨 것”이라고 강조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자살 유해 정보를 불법 정보에 포함시키는 내용의 법률안 개정을 비롯해 관련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사람 살리고 결혼하자’…웨딩드레스 입고 심폐소생술 한 신부

    ‘사람 살리고 결혼하자’…웨딩드레스 입고 심폐소생술 한 신부

    결혼식 당일, 웨딩드레스를 입고 누구보다도 아름다움을 뽐내야 하는 신부는 발걸음 하나까지도 조심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 사연 속 주인공은 달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18일 중국 랴오닝성(省) 다롄시(市) 와팡뎬현의 한 도로에서 교통사고 발생했다. 삼륜차와 일반차량이 충돌했고, 이 과정에서 삼륜차에 타고 있던 70대 여성이 도로로 튕겨져 나와 큰 부상을 입었다. 당시 사고 현장 근처에서는 결혼식을 앞둔 한 예비 부부의 웨딩 촬영이 한창이었다. 웨딩드레스를 입고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던 예비 신부는 사고 현장을 목격한 뒤 드레스 차림으로 현장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웨딩드레스가 땅에 끌리고 더러워지는 것도 마다하지 않고 70대 부상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그녀의 응급처치는 구급대원들이 올 때까지 멈추지 않았다. 이 모습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고, 현지 언론에 의해 그녀가 다롄시에 있는 한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네티즌들은 웨딩드레스를 입고 땅바닥에 구부리고 앉아 심폐소생술을 하는 그녀의 모습이 담긴 게시물에 “누구보다 아름다운 신부”, “남편은 이 세상 최고의 행운아”라며 아낌없이 칭찬했다. 이에 ‘웨딩드레스 천사’로 떠오른 이 여성은 “내가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두 사람은 당일 웨딩 촬영을 무사히 마친 직후, 많은 사람들의 축하 속에 결혼식을 올렸다. 한편 그녀가 웨딩드레스를 입은 것도 잊은 채 심폐소생술로 살리고자 했던 교통사고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진 뒤 안타깝게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페북 등 SNS 테러 콘텐츠’ EU ‘60분 삭제 의무’ 추진

    끊이지 않는 테러 공격으로 몸살을 앓는 유럽연합(EU)이 유튜브·트위터·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룡들을 본격적으로 단속하기 시작했다. EU 집행위원회는 SNS에 올라온 테러 관련 글, 영상·음성 파일 등의 콘텐츠를 60분 이내에 삭제하지 않으면 해당 기업에 벌금형을 부과하는 입법을 예고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U 의회에서 이 법안이 통과되면 내달부터 곧바로 시행될 전망이다. 줄리언 킹 안보담당 집행위원은 “테러 관련 콘텐츠를 삭제하는 조치와 관련, 충분한 진전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보다 강력한 방법을 써야 한다”고 밝혔다. EU는 지금껏 SNS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테러 선전 등 불법 게시물에 대응하게 해 왔다. 하지만 지난 2년간 런던, 파리, 베를린 등에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테러 공격이 잇따르자 올 3월 기업들에게 테러 폭력을 부추기는 게시물은 1시간 내에 삭제하는 등 적극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럼에도 EU가 아예 법안을 만들어 엄중 단속에 나서기로 한 것은 기업들이 EU의 요청을 소극적으로 이행한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EU 내부에서 자율 규제가 더 낫다는 이견도 존재한다고 FT는 전했다. EU 관계자는 법안 발의에 대해 “EU 차원의 강력한 조치가 없으면 각국이 독단적인 조치에 나설 것이란 우려가 반영됐다”고 말했다. 독일은 올해부터 가짜뉴스나 인종차별 게시물에 대해 24시간 내 삭제를 의무화하고 위반 시 이를 방치하는 기업에 최대 5000만 유로(약 640억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이른바 ‘헤이트스피치법’(특정 집단에 대한 공개적 차별·혐오 발언) 시행에 돌입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폭염에 ‘홈캉스’ 4.8배 늘고 바다여행 40% 줄어

    올여름 사상 최고 폭염으로 휴가지보다 집에서 더위를 피한 ‘홈캉스족’이 지난해보다 4.8배 늘었다. SK텔레콤이 19일 소셜 분석 서비스 플랫폼 ‘스마트 인사이트’로 올해와 지난해 7월 중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 국내 인터넷 뉴스, 블로그, 게시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수집된 데이터 131만 7420건을 분석해 내놓은 결과다. 피서법 관련 키워드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홈캉스’와 ‘베터파크’(베란다+워터파크)로 여름휴가를 보내겠다는 의견이 4.8배 늘었다. 냉방이 잘 되는 카페를 찾아 즐기는 ‘커피서’(커피+피서)를 즐기겠다는 의견도 4배 많았다. ‘워터파크에 가겠다’는 내용 역시 3.2배 늘었으나 정작 ‘바다를 찾고 싶다’는 언급은 지난해보다 40% 줄었다. 호텔·쇼핑몰에서 즐기는 ‘호캉스·몰캉스’, 백화점에서 보내는 ‘백캉스’도 꾸준히 사랑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름과 관련해 ‘덥다’, ‘폭염’, ‘살인적인’ 등 부정적 키워드는 177% 급증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뉴스AS] 목적 잃고 혐오 낳는 일베·워마드… 독일처럼 혐오 표현 강력 처벌을

    [뉴스AS] 목적 잃고 혐오 낳는 일베·워마드… 독일처럼 혐오 표현 강력 처벌을

    극우 성향 사이트 ‘일간베스트’(일베)와 남성 혐오 사이트 ‘워마드’의 행태가 도를 넘어 범죄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워마드 사이트에는 지난 17일 청와대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글이 게시돼 경찰이 내사에 들어갔다. 앞서 이 사이트엔 예수 성체를 훼손한 사진과 성당 방화를 예고한 글이 올라가 사회적 논란을 일으켰다. 일베에는 지난달 말 노인 여성과 성매매를 했다고 주장하는 사진과 게시글이 등록돼 경찰이 수사에 나서기도 했다. 혐오·차별 발언을 일삼는 사이트를 폐쇄해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되자 최근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규제 가능성을 언급해 관심이 쏠린다. 과연 이런 사이트에 대한 폐쇄나 청소년 접근금지 등 조치가 가능할까.방통위는 지난 13일 “관계기관과 협의해 워마드와 일베 등 차별·비하·혐오 사이트를 청소년유해매체물로 지정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계기관 중 하나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는 청소년보호법에 근거해 ‘반사회적·비윤리적’이라고 판단되는 매체물에 한해 청소년들의 접근을 제재할 수 있다. 청소년유해매체물로 지정되면 만 19세 미만 청소년은 가입할 수 없다. 더 확장해 적용하면 특정 게시물에 대해서는 성인도 접근을 차단할 수 있다.그러나 청소년유해매체물 심의 기준에는 음란물이나 사행성 게시글에 관한 규정만 포함돼 있어 법개정이 필요하다. 방통위는 이 법의 시행령을 개정해 차별·비하·혐오를 드러내는 매체물도 제한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혐오사이트 폐쇄까지 갈 길이 먼 이유 워마드는 ‘생물학적 남성’을 혐오하는 커뮤니티로, 여성 혐오에 저항하던 ‘메갈리아’에서 파생됐다. 지난 5월 대학 누드크로키 수업 모델이었던 남성의 나체 사진이 올라간 곳이 워마드다. 최근까지 남자 화장실에서 찍은 불법촬영물(몰래카메라) 사진을 지속적으로 게시했고, 지난달엔 여성을 억압하는 교리가 있다는 이유로 천주교에서 신성시하는 성체를 훼손해 사회적 논란을 불렀다. 여성인권신장이라는 애초의 목적은 점차 방향을 잃었고, 반대의 극단에 있던 일베와 닮아 가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일베가 혐오 대상으로 삼은 여성·장애인·이주민·동성애자 등 소수자에 대한 차별적 시각을 그대로 따른다는 의미다. 일베의 ‘여성 혐오’ 화살이 워마드에선 ‘남성’을 향한다. ‘한남충’(한국남자를 벌레에 빗댄 단어), ‘한남유충’(남자아이를 비하)’, ‘느개비·앱충’(아버지를 모욕) 등 혐오 표현을 일삼고, ‘주혁해’, ‘재기해’, ‘종현해’ 등 고인이 된 남성을 조롱하기도 한다. 지난달 초 서울 혜화역에서 열린 ‘불법촬영 편파수사 3차 규탄 시위’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재기해’라는 발언을 해 “도를 넘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아동이 표적이 되기도 한다. 지난 2월 남자 목욕탕에서 찍었다는 아이들의 나체 사진이 워마드에 올라갔다. 경찰은 워마드 운영자에게 사진 삭제를 요청했지만 협조하지 않자 ‘아동 음란물 유포 방조’ 혐의를 적용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혐오 표현이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혐오·차별 사이트를 폐쇄해 달라’는 국민청원이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여러 차례 올랐다. 그러나 사이트 폐쇄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방통위는 전체 게시물 중 ‘불법정보’가 70%에 달하면 사이트를 폐쇄하거나 접속을 차단한다. 불법정보 비중만 보는 게 아니라 해당 사이트의 제작 의도도 고려해 폐쇄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그러나 워마드는 여성인권신장을 목적으로 만들었고, 일베는 인기 게시물을 공유하는 형태로 태어나, 취지로만 보면 폐쇄할 근거가 없다. 심영섭 방심위원은 “사이트를 폐쇄하려면 불법성을 뚜렷하게 규정해야 한다”며 “음란물을 유통해 수익을 얻거나 사행성 도박을 부추기는 여타 상업적인 사이트와 달리 워마드는 여성 커뮤니티의 성격이 강하다”고 말했다. ●사이트 폐쇄하려면 음란성·사행성 등 규명 2016년 폐쇄된 소라넷은 여성을 대상으로 한 불법촬영물과 아동 음란물 등을 공유한 혐의가 명확히 입증됐다. 또 운영진이 사이트에 성매매나 도박 사이트 광고까지 붙여 최소 100억원을 챙긴 사실도 드러났다. 여러 도박사이트도 도박 자체가 불법으로 규정돼 폐쇄가 가능했다. 워마드와 일베는 소라넷처럼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가 아니어서 폐쇄할 근거가 없다. 음란물이 공유된다는 사유만으로도 부족하다. 이미 지난 2월 ‘일베 사이트 폐쇄를 요청합니다’는 청원에 청와대는 “불법 정보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 아래 형사처벌을 비롯한 민·형사 대응과 게시물 삭제 등 행정적 조치가 이루어지고 있다. 법적 폐쇄 절차도 있다”면서도 “일베의 불법정보 게시글 비중이 사이트 폐쇄 기준(70%)에 이르렀는지 여부는 좀더 신중하게 지켜봐야 한다”고 공식 답변을 내놨다. 개별 형사처벌은 가능하지만 폐쇄 조치를 하기는 쉽지 않다는 의미다. 청소년유해매체물 지정도 같은 기준(유해 정보 비중이 70% 이상)을 적용하고 있어, 사실상 폐쇄나 청소년 접근금지는 법개정 이후에나 가능하다. 사이트 규제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우려도 있다. 심 위원은 “방심위가 반드시 고려하는 게 표현의 자유”라며 “반국가·반체제 성격이 강한 사이트가 아닌 이상 함부로 차단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사이트 폐쇄가 능사가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는 언제든 다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온라인 활동을 100% 막는 건 불가능하다. 오히려 더 음성적으로 활동하도록 몰아붙일 수 있다”면서 “관심을 끌려는 일부 사용자들은 이런 억압을 공론화하면서 이슈를 만드는 것을 즐길 수 있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법적 신뢰 갖춘 후 혐오·차별 문제 해결해야 전상진 서강대 사회학과 교수는 “일베는 보수 우파가 정치적 도구로 활용하고, 공공연하게 여성을 포함한 소수자를 혐오하도록 내버려 뒀다”면서 “그런 일베는 오랜 기간 지켜보다가 이번 워마드 논란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의 움직임을 보이면서 ‘왜 여성에 대해서는 이렇게 열심히 일하지?’라는 감정적인 의구심을 만들어 내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워마드 운영자나 남성 불법촬영(몰카) 사건에 대한 경찰 조사에 대해 워마드 회원들은 즉각 반발했다. 그간 남성들의 여성 몰카 사진엔 미온적으로 대처해 온 경찰이 왜 여성이 가해자일 때만 신속히 수사하느냐는 불만이었다. 민갑룡 경찰청장이 지난 9일 “경찰은 누구든 불법촬영물을 게시하고 유포하며 방조하는 사범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수사를 하고 있다”면서 ‘편파수사’ 비판을 일축했지만,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전 교수는 몰카 범죄를 예로 들며 “불법촬영물을 만든 사람, 보는 사람 모두 책임을 확실히 물게끔 하는 ‘실효성 있는 조치’를 선행하면서 정부기관과 법집행기관에 신뢰를 갖게 한 뒤 차근차근 혐오·차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본은 국가가 주도해 대책 마련 혐오 사이트 문제의 해법은 해외 사례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독일의 경우 올해부터 ‘헤이트스피치(혐오발언)법’을 시행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혐오 표현이 들어간 게시물이나 가짜뉴스를 올리면 강력한 처벌을 받는다. 트위터·유튜브·페이스북 등 플랫폼 기업은 자사 콘텐츠에서 혐오 표현을 발견하면 24시간 안에 삭제해야 한다. 위반하면 최대 5000만 유로(약 651억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혐오 표현을 일삼는 개개인뿐만 아니라 이를 묵인하는 유통기업에도 책임을 묻는 셈이다. 일본이 혐오 표현에 대응하는 방식도 주목할 만하다. 일본은 재일 한국인에 대한 혐오, 이른바 ‘혐한’이 2002년 한·일월드컵을 기점으로 기승을 부렸다. 혐한 시위가 조직적으로 열리자 시민사회가 나서서 의회를 압박했다. 결국 2016년 ‘본국 외 출신자에 대한 부당한 차별적 언동의 해소를 위한 대책 추진에 관한 법률’이 통과됐다. 국가가 주도해서 혐오 표현에 대한 대책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