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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전용사 조롱했다 궁지 몰린 트럼프 “성조지 폐간 계획 철회”

    참전용사 조롱했다 궁지 몰린 트럼프 “성조지 폐간 계획 철회”

    미국 국방부가 군사 전문 일간지 ‘성조지’(Stars and Stripes)를 폐간하기로 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서 뒤집었다. 참전용사 조롱 논란으로 궁지에 몰린 상황을 벗어나려는 안간힘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글을 올려 “내가 감독하는 한 미국은 성조지에 대한 지원 자금을 삭감하지 않을 것”이라며 “성조지는 계속해서 우리 위대한 군(軍)에 계속해서 훌륭한 정보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조지 폐간 여부를 둘러싼 소동은 참전용사 비하 논란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역풍을 맞은 상황에 불거졌다. 2018년 11월 트럼프 대통령이 프랑스를 방문했을 때 1차 세계대전 미군 전사자들을 ‘패배자’로 불렀다는 보도가 나왔고, 이 발언이 사실이었다는 후속 보도도 이어졌다. 이런 상황에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성조지가 폐간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여론은 또다시 들끓었고, 트럼프는 몇 시간 뒤 사실상 성조지 발행을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고위 관리를 인용해 “참모들이 성조기 폐간과 관련해 대통령을 비난하는 뉴스를 트럼프에게 보여줬고, 그 뒤 대통령이 폐간 결정을 뒤집었다”고 전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달 4일 성조지 발행인에게 “신문을 폐간하기로 했다”며 이달 말 발행을 중단하라고 통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지난 2월 성조지 연간 예산 1550만달러(약 184억 3700만원)도 모두 끊겠다는 계획을 마련하고 의회에 보고했다. 트럼프 대통령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을 비롯해 민주·공화 양당 상원의원 15명은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에게 잇따라 서한을 보내 성조지 예산 중단 계획을 철회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성조지 옴부즈맨 어니 게이츠는 “수정헌법 제1조에 의거한 성조지 발행을 중단하는 것은 (언론에 대한) 치명적인 간섭이자 영구적인 검열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AP 통신은 당초 국방부의 성조지 폐간 명령이 “성조지와 그 구성원들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반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성조지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군내 각종 사건을 비판적으로 보도해 국방부와도 종종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가 발행하지만, 편집권 독립이 보장된 일간지다. 남북전쟁이 한창이던 1861년 태동했고, 1차 대전 이후 정기적으로 발행됐다. 성조지는 1차 대전 종전 후 발행을 다시 중단했으나 2차 대전 기간인 1942년 복간돼 지금에 이르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참전용사 조롱 논란을 강력히 부인했다. 에스퍼 국방장관도 진화에 나섰지만 역풍이 거세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도 사과를 요구하며 화력을 집중했다. 전날 시사주간지 애틀랜틱의 보도가 도화선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 전사자를 ‘패배자들’로는 물론 ‘호구들’이라고까지 비화했다고 전했다. 참전용사와 군복무에 대한 예우를 끔찍히 챙기는 미국이라 상당한 파장을 불렀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는 트럼프 대통령을 규탄하는 게시물이 잇따랐고 참전용사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비영리단체 ‘보트벳츠’(VoteVets)도 군 통수권자에게서 나온 지독한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에스퍼 장관은 성명을 내 “트럼프 대통령은 장병과 참전용사 및 가족에 대해 최고의 존경과 경의를 품고 있다. 그래서 그는 우리 병력을 더 지원하려 노력해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과할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안한다. 가짜뉴스다. 내게 그들(미군장병들)은 완전한 영웅”이라고 말했다. 트위터에는 “애틀랜틱이 관심을 받으려고 가짜뉴스를 지어낸 것”이라고 적었다. 전날 밤에는 취재진에 “스러진 영웅들에 대해서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맹세할 수 있다”고도 했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 연설을 통해 2015년 암으로 세상을 떠난 장남 보 바이든의 군 복무를 거론하면서 “그는 호구가 아니었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아프가니스탄에 자식을 보냈던 사람들은 기분이 어떻겠나. 아들을, 딸을, 남편을, 아내를 (전장에서) 잃은 이들은 어떻겠나”라며 “역겨운 보도가 사실이라면 트럼프는 모든 군 가족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5년 베트남전 포로로 고문당한 뒤 귀환한 전쟁영웅 고(故)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겨냥해 “나는 잡히지 않은, 패배자가 아닌 사람들이 좋다”고 발언했고, 2018년 매케인이 세상을 떠난 뒤에도 고인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이 일에 대한 기억마저 소환돼 트럼프 대통령을 난처하게 만들고 있다. 정작 트럼프 대통령은 한 번도 군복을 입은 적이 없다. 베트남 전쟁 때 다섯 차례 징집 영장을 받았지만 네 차례는 학업을 이유로, 한 번은 발뒤꿈치에 골극(bone spur)이 생겼다는 이유로 응하지 않았다. 2016년 대선 때 무슬림 장병의 어머니가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자신을 공격하자 입씨름을 벌인 일도 유명하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서울 중구, ‘코로나19 아웃’ 나만의 안전꿀팁 공유 SNS 이벤트

    서울 중구, ‘코로나19 아웃’ 나만의 안전꿀팁 공유 SNS 이벤트

    서울 중구가 구 공식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코로나19 생활 속 ‘안전을 지키는 나만의 루틴’을 공유하는 이벤트를 오는 15일까지 동시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구는 길어지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지쳐있을 구민을 응원하고, 개인이 잘 지키고 있는 안전 습관을 함께 공유함으로써 슬기로운 코로나 생활을 독려하기 위해 이벤트를 기획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이 있다면 누구나 이벤트 참여가 가능하다. 참여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서울 중구 공식 페이스북 또는 인스타그램을 방문해 이벤트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고 계정을 팔로우한 후, ‘코로나19 상황이 시작되고부터는 외출 시 손소독제를 꼭 챙겨다녀요’처럼 소소한 나만의 습관을 댓글로 남기기만 하면 된다. 구는 센스있는 댓글, 친구 소환 또는 여러 SNS에 공유를 많이 한 네티즌 등을 우선 추첨해 최종 50명을 선정하고 경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이벤트 진행 첫 날부터 수백개의 댓글이 달리며 호응이 뜨겁다. 외출 후 지갑, 휴대폰, 문고리 등을 소독하는 일이 양치하는 것만큼 자연스러운 습관이 되었다는 이야기부터 집콕 생활의 답답함을 달래기 위해 반려식물을 가꾸며 위로받는다는 이야기까지 불안한 상황을 긍정적으로 이겨내고 있는 건강한 모습들이 공유되고 있다. 안전습관을 가장 많이 공유한 최고안전상 당첨자 2명에게는 백화점 상품권이 주어지며, 최대응원상 8명과 멋진루틴상 40명에게는 모바일 문화상품권을 제공한다. 당첨자 발표는 이달 21일이다. 구는 다양한 SNS를 통해 전반적인 구정 소식은 물론 주민들과 함께 만드는 블로그 운영을 지속하고 있다. 중구 인증샷 명소, 맛집 등을 주민의 시각으로 전하며 이용자들에게 매력적인 콘텐츠로 어필해 인기가 높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하루빨리 상황이 진정되길 바라며 구가 준비한 이벤트를 통해 서로를 응원하며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주민의 안전을 위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살피며 행복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스스로 체온 1일 1체크·실내외 ‘마스커즈’… 자발적 건강관리로 안전한 은평 만들기

    스스로 체온 1일 1체크·실내외 ‘마스커즈’… 자발적 건강관리로 안전한 은평 만들기

    서울 은평구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민관협치형 코로나19 건강생활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방역수준을 격상함에 따라 구민이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공동체의 건강관리에 참여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은평구는 주민참여형 생활방역으로 매일 자신의 체온을 재어 몸 상태를 점검하도록 하는 ‘체온 1일 1체크 캠페인’, 실내외 올바른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는 ‘마스커즈 캠페인’ 등을 함께해 생활 방역수칙에 대한 주민 참여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달부터 은평구 내 21만 가구를 대상으로 체온계를 순차적으로 배포하고 있다. 또 은평구자원봉사센터에서는 불필요한 외출과 모임을 자제하고 집 안에서 즐겁고 재미있게 지내는 방법을 이웃과 공유하는 온라인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집 안에서의 여가생활 사진이나 동영상과 ‘당신이 안녕하면 나도 안녕합니다’라는 문구를 손글씨, 그림, 동영상 등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해시태그와 함께 게시하면 된다. 은평구 마을지원센터에서도 마을넷·동네넷 네트워크를 활용해 주민에게 방역 수칙을 알리는 홍보물을 배포해 마을에서의 생활방역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행정 주도의 방역과 더불어 주민들이 스스로의 건강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행동하면서 함께 지역 방역망을 유지해 나간다면 코로나19 극복이 훨씬 더 앞당겨질 것”이라며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전교 1등 vs 공공의대 vs 수능 4등급 의전원’ 패러디까지(종합)

    ‘전교 1등 vs 공공의대 vs 수능 4등급 의전원’ 패러디까지(종합)

    의협 의료정책연구소 게시글 논란“의사들 엘리트주의적 인식” 비판“공공의대 법안 문제 지적” 옹호도연구소 “파업 쉽게 전달하려 한 것”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가 ‘어떤 의사를 고르겠느냐’며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홍보물을 올려 논란이 된 가운데 온라인상에는 이들을 비판하는 패러디까지 등장했다. 2일 의협에 따르면 의료정책연구소는 전날 게재한 ‘의사 파업을 반대하시는 분들만 풀어보라’고 시작하는 게시글이 의도와 다르게 논란이 되고 있다며 삭제했다. 카드뉴스처럼 구성된 게시물에는 “당신의 생사를 판가름 지을 중요한 진단을 받아야 할 때, 의사를 고를 수 있다면 둘 중 누구를 선택하겠냐”는 질문과 보기가 제시됐다. 보기는 “매년 전교 1등을 놓치지 않기 위해 학창 시절 공부에 매진한 의사”와 “성적은 한참 모자라지만 그래도 의사가 되고 싶어 추천제로 입학한 공공의대 의사” 두 가지였다. 이어지는 문제에서도 “만약 두 학생 중 나중에 의사가 되어 각각 다른 진단을 내렸다면 다음 중 누구의 의견을 따르겠느냐”는 질문에 ‘수능 성적으로 합격한 일반의대 학생’과 ‘시민단체장의 추천을 받아 시험을 치르지 않고 입학한 공공의대 학생’이라는 보기가 주어졌다. 이런 내용의 홍보물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유되면서 여론이 갈렸다. 의사의 자질을 단순히 성적으로 평가하는 엘리트주의적 인식을 드러냈다는 반응과 공공의대 법안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는 반응 등 정반대로 나뉘었다. 이와 관련해 의료정책연구소 관계자는 “의사 파업과 관련한 내용을 쉽게 전달하려고 만들었으나 의도와 다르게 오해를 산 표현이 있다고 판단했다. 송구하게 생각해서 게시물을 내렸다”고 밝혔다.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당 홍보물을 패러디한 글들도 공유되고 있다. 홍보물 패러디에는 “당신의 생사를 판가름 지을 중요한 수술을 받아야 할 때, 고를 수 있다면 다음 중 누구를 선택하겠습니까?”라는 비슷한 질문에 ‘매년 전교 1등을 놓치지 않기 위해 학창시절 공부에 매진하느라 이제는 보상을 좀 받고 싶은 의사’와 ‘성적은 한참 모자르지만 그래도 의사가 되고 싶어 추천제로 입학한 공공의대 의사’라는 보기가 주어졌다. 아울러 ‘수능은 4등급 받았는데도 의전원에 입학하여 어렵다는 의대시험을 모두 통과한 의사’, ‘다년간의 집도경험으로 단 한번의 의료사고도 없었던 의료기 영업사원’, ‘849회 수술 경력으로 의료사고 0건의 간호조무사’ 등의 보기도 제시됐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국민의힘, “대통령이 국민 상대로 좌표 찍었다” 맹공

    국민의힘, “대통령이 국민 상대로 좌표 찍었다” 맹공

    국민의힘(미래통합당)은 2일 문재인 대통령이 의사 집단파업 상황에 간호사들을 격려하는 메시지를 보낸 것을 두고 “대리전을 명한 것이냐”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이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코로나19로 고생한 의료진들의 노고를 언급하며 “의료진으로 표현되지만 대부분이 간호사였다”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 “헌신한 ‘의료진’ 그 짧은 세 음절마저 ‘의사와 간호사’ 분열의 언어로 가르는 대통령. 다음엔 누구를 적으로 돌리실 셈인가”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또한 정부와 파업 의사 간 팽팽한 대치 상황에서 이 같은 게시글을 올린 것을 두고 “대통령이 국민을 상대로 좌표를 찍었다. 의사를 향한 대리전을 간호사들에 명하신 것이냐”고도 비판했다. 하태경 의원도 페이스북에 “코로나 비상시기에 대통령이 의사와 간호사 사이를 이간질하고 싸움붙이는 글을 게시했다”며 “대통령이라면 절대 해선 안될 행동을 했다. 두 눈을 의심할 정도”라고 했다. 이어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할망정 고생하는 간호사들 부추겨 의사와 대결구도 만들고 있으니 대통령이기를 포기하신건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SNS에 글을 올려 현장 간호사들에 대한 격려 메시지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와 장시간 사투를 벌이느라 힘들고 어려울 텐데, 장기간 파업하는 의사들의 짐까지 떠맡아야 하는 상황이 얼마나 어려우신가”라며 간호사들을 격려했다. 이어 “열악한 근무환경과 가중된 업무 부담, 감정노동에까지 시달려야 하는 간호사분들을 생각하니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지난 폭염 시기, 옥외 선별진료소에서 방호복을 벗지 못하는 의료진들이 쓰러지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국민들의 마음을 울렸다”면서 “의료진이라고 표현되었지만 대부분이 간호사들이었다는 사실을 국민들은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여행에 미치다’ 조준기 대표, 극단 선택 글 게시 후 병원행

    ‘여행에 미치다’ 조준기 대표, 극단 선택 글 게시 후 병원행

    불법 성적 촬영물을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올렸다가 뭇매를 맞은 여행정보 채널 ‘여행에 미치다’의 조준기 대표가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린 직후 위중한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1일 서울 용산경찰서와 소방에 따르면 조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를 조금 넘긴 시각 서울 용산구 모처에서 의식이 불명확한 상태로 발견됐다. 지인의 신고로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발견된 그는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호흡과 맥박이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표는 이에 앞서 개인 인스타그램에 “이제 더는 그 누구에게도 짐이 되지 않고, 내 갈 길로 떠나려고 한다. 코로나 시국이니 장례식은 가족끼리만 해 달라”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은 이날 삭제된 후 계정도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여행에 미치다’ 조준기 치료 중…극단선택 암시글 삭제(종합)

    ‘여행에 미치다’ 조준기 치료 중…극단선택 암시글 삭제(종합)

    SNS 글 남기고 위중한 상태로 발견응급처치 후 병원 이송…맥박 돌아와“나 때문에 고통받는 모두에게 미안”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불법 성적 촬영물을 올렸다는 논란이 불거진 유명 여행정보 소개 채널 ‘여행에 미치다’의 조준기 대표가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린 직후 위중한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조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를 조금 넘긴 시각 서울 용산구 모처에서 의식이 불명확한 상태로 발견됐다. 지인의 신고로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발견된 그는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호흡과 맥박이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개인 인스타그램에 “이제 더는 그 누구에게도 짐이 되지 않고, 내 갈 길로 떠나려고 한다. 코로나 시국이니 장례식은 가족끼리만 해 달라”며 극단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조 대표는 “모두에게 너무 미안하다. 나 때문에 이유 없이 고통받고 욕먹는 크루들, 친구들, 그리고 제일 사랑하는 가족들까지”라며 “끝까지 이기적일 거니 차라리 미워하고 원망해주길”이라고 썼다. 이어 “여러분들과 함께 하는 모든 날이 더할 나위 없었던, 내 인생 전부이자 진심이었다. 이리 부족한 나를 항상 보듬어주고 응원해줘서 고마웠다. 이렇게 얼굴도 못 보고 죄만 짓고 떠나 너무 가슴 아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건은 사건 그 자체만으로의 과실을 따져주길. 불필요한 인과들로, 불필요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크루들이 새로 시작해 나갈 때, 부디 많은 도움과 응원도 부탁드린다. 잘못은 내가 혼자 한 건데, 나머지 19명까지 같이 싸잡아 욕할 필요 없지 않으냐”면서 글을 끝맺었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됐다. 조 대표의 인스타그램 계정도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불법 촬영물 게시’ 논란으로 경찰 내사 앞서 지난달 29일 ‘여행에 미치다’ 공식 인스타그램에 성관계 장면을 촬영한 영상이 여행지 소개 사진에 섞여 올라오는 사건이 발생했고, 해당 영상이 불법 촬영된 영상일 수 있다는 논란이 일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불법적인 성적 촬영물 소지 및 배포 혐의가 있는지 살피는 내사에 착수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여행에 미치다’ 측은 곧바로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다만 영상이 올라온 경위나 후속 조치에 대한 설명이 없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에 ‘여행에 미치다’는 이튿날 올린 2차 사과문에서 “문제의 영상은 직접 촬영한 불법 촬영물이 아닌 다운로드 한 것으로 확인되며, 콘텐츠 업로드 중 부주의로 인해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조 대표도 댓글을 달아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며 자신이 문제의 게시물을 직접 올린 당사자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영상은 트위터에서 내려받았다. 영상물을 불법 다운로드 한 부분에서는 적절한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 해당 사안으로 손해를 끼치게 된 회사에 큰 책임을 느끼는바 대표직을 내려놓도록 하겠다”고 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수원시 ‘마스크가 답이다’ 캠페인, 온·오프라인으로 확산

    수원시 ‘마스크가 답이다’ 캠페인, 온·오프라인으로 확산

    수원시의 ‘마스크가 답이다’ 캠페인이 오프라인을 넘어 유튜브, SNS 등 전방위로 펼쳐지고 있다. 수원시는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을 독려하는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진행 중이라고 1일 밝혔다. 마스크 착용은 방역 전문가들이 코로나 19 감염 예방에 가장 중요한 생활수칙 중 하나로 꼽고 있으며, 경기도와 충북도, 서울시 등 여러 지방자치단체가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달 18일부터 도내 전 지역 거주자와 방문자 모두 별도의 해제 조치가 있을 때까지 집회·공연 등 다중이 집합한 실외는 물론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수원시는 시민들의 마스크 착용을 독려하기 위해 마스크를 쓰고 웃고 있는 시민 1332명의 사진을 활용해 만든 홍보영상을 최근 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또 시민의 마스크 착용 사진을 모자이크 방식으로 활용한 대형 광고를 수원역에 선보였고, 최근에는 수원시청 사거리 대형 공사장 외벽과 시내 주요 버스정류장 38곳에 관련 홍보물을 게시해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마스크 착용 홍보영상은 포털사이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시내 주요 LED 전광판, 아파트 엘리베이터 등 각종 영상매체를 통해서도 공개될 예정이다. 시 대표 SNS에서는 오는 6일까지 시의 마스크 착용 캠페인 관련 게시물을 찾아 첨부된 이미지를 자신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아이스크림 쿠폰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시는 앞선 지난 6월부터 시내버스와 택시 탑승객의 마스크 착용 의무를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김타균 시 홍보기획관은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할 최고의 백신은 마스크”라며 “마스크 의무화가 시행된 만큼 언제 어디서나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 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여행에 미치다’ 조준기 대표 응급처치…병원 이송

    ‘여행에 미치다’ 조준기 대표 응급처치…병원 이송

    개인 SNS에 극단적 선택 암시 글 올려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불법 성적 촬영물을 올렸다는 논란이 불거진 유명 여행정보 소개 채널 ‘여행에 미치다’의 조준기 대표가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린 직후 위중한 상태로 발견돼 응급처치를 받고 있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조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를 조금 넘긴 시각 서울 용산구 모처에서 의식이 불명확한 상태로 발견됐다. 그는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호흡과 맥박은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개인 인스타그램에 “이제 더는 그 누구에게도 짐이 되지 않고, 내 갈 길로 떠나려고 한다. 코로나 시국이니 장례식은 가족끼리만 해 달라”며 극단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앞서 ‘여행에 미치다’ 공식 인스타그램에 뜬금없이 음란영상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와 관련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여행에 미치다’ 측은 문제의 게시물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려 “내부적으로 이번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업로드를 진행한 담당자와 함께 사법기관에 정식으로 사건 접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손정우 송환 불허 韓사법부 규탄”… 美타임스퀘어에 광고

    “손정우 송환 불허 韓사법부 규탄”… 美타임스퀘어에 광고

    손씨 송환 불허 결정 뒤 SNS 단체 결성크라우드펀딩 하루 만에 목표액 달성 15초짜리 광고 영상, 6일까지 2곳 송출“한국 사법부도 공범이라는 것 알아 달라” “아동 성착취물을 대하는 한국 사법부의 안일한 태도를 전 세계에 알리고 싶었어요. 이게 ‘쪽팔린’ 일이란 걸 깨달으면 좋겠습니다.” 성범죄 실태 공론화를 위한 단체 ‘케도아웃’(KEDO OUT) 활동가 알린은 3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0시(현지시간)부터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의 가장 큰 전광판에는 세계 최대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 ‘W2V’(웰컴투비디오) 운영자 손정우(24)씨와 손씨에 대한 미 송환 불허 결정을 내린 한국 사법부를 규탄하는 광고가 걸렸다. 새해 카운트다운의 명소로도 잘 알려진 뉴욕 타임스퀘어는 매일 300만명 이상이 지날 정도로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알린 등 활동가들이 ‘세계의 교차로’인 이곳에 사법부를 비판하는 광고를 내보낸 건 손씨가 받은 ‘솜방망이’ 처벌에 분노해서다. 그는 “지난달 서울고등법원이 손씨의 미 송환을 불허한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단체를 만들고, 한국의 낮은 성범죄 양형 기준과 부실한 법률 체계를 전 세계에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케도’는 한국(Korea)과 소아성애(Pedophile)를 합친 이름이다. 이들은 지난달 20일부터 광고 게시를 위해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텀블벅에서 모금을 진행했는데, 하루 만에 목표액을 달성했다. 2주 동안 모인 최종 금액은 9000만원. 목표액의 네 배가 넘었다. 직접 제작한 15초짜리 광고 영상은 오는 6일까지 타임스퀘어 전광판 두 곳에서 각각 2분, 12분 간격으로 송출된다. 명예훼손 우려 등으로 손씨의 실명은 물론 W2V 사이트 이름조차 광고에 넣지 못한 건 아쉬운 점이다. 그는 “마음 같아선 광고에 공개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대신 ‘세계 최대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 운영자가 약 400만 달러를 벌고도 한국 법정에서 고작 18개월형을 선고받았다’는 내용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해외 광고를 택한 건 한국에서 아무리 아동 성착취물의 심각성에 대해 외쳐도 거대한 ‘벽’이 가로막고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알린은 “국내에서 국민청원, 국회의원 문자 ‘총공’(총공격), 사법부 규탄 시위 등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했지만, 현실은 그대로”라며 “한국 사법부는 국민이 왜 조국이 아니라 미국에서 처벌을 원했는지를 명확하게 인식하고, 자신들도 공범이라는 메시지를 알아 달라”고 말했다. 케도아웃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손정우법’(범죄인 인도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 문자 총공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1일부터 유튜브 뒷광고 금지…‘내돈내산’ 뒤 계약땐 표기해야

    1일부터 공정거래위원회의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 지침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유튜브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플루언서의 ‘뒷광고’가 금지된다. 뒷광고는 대가성 홍보를 알리지 않은 채 SNS를 통해 사용 후기를 전달해 광고 효과를 일으키는 행위를 말한다. 공정위는 개정안 시행을 하루 앞둔 31일 개정안 내용을 담은 안내서를 공개했다. 안내서에 따르면 상품 홍보 내용을 올릴 땐 현금과 상품권 등 금전적 대가를 받았거나 상품 무료 제공·대여 등의 혜택을 봤다면 이를 명확하게 표시해야 한다. 상품을 무료로 받았을 땐 ‘상품 협찬’, 광고비를 받았을 땐 ‘광고’ 같은 문구를 써야 한다. 지금껏 뒷광고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체험단, 선물, 숙제, 서포터스 같은 모호한 문구는 쓸 수 없다.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본문 첫 줄이나 첫 번째 해시태그 또는 사진 안에, 유튜브 동영상은 제목이나 영상 안에 소비자가 쉽게 찾을 수 있는 위치에 표시해야 한다. 지침이 시행되기 이전에 올린 사진과 동영상도 대가를 받은 것을 알리지 않거나 불명확하게 표시하면 부당한 광고로 분류될 수 있어 뒤늦게라도 수정해야 한다. 공정위는 “자진 시정 여부가 공정위 조사 과정에서 행정 제재 수준을 정할 때 고려 사항이 될 수 있다”며 “사후에라도 수정을 통해 경제적 대가를 제공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품이나 서비스를 무료로 받은 것은 아니지만 콘텐츠 제작을 대가로 할인을 받아 샀을 때에도 경제적 이해관계를 표시해야 한다. 실제 ‘내돈내산’(내 돈 주고 내가 산 물건) 후기 콘텐츠를 올렸는데 광고주가 이를 보고 추후 대가를 지급하며 광고 계약을 체결했다면 콘텐츠에 광고 등의 문구를 넣어야 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뉴욕 타임스퀘어에 ‘한국 사법부’ 비판 광고 걸린 까닭은

    뉴욕 타임스퀘어에 ‘한국 사법부’ 비판 광고 걸린 까닭은

    31일 0시부터 ‘성착취 피해자 도움을’ 광고“솜방망이 처벌 세계에 고발”…온라인 단체, 6일까지 광고“아동 성착취물을 대하는 한국 사법부의 안일한 태도를 전 세계에 알리고 싶었어요. 이게 ‘쪽팔린’ 일이란 걸 깨달으면 좋겠습니다.“ 성범죄 실태 공론화를 위한 단체 ‘케도아웃’(KEDO OUT) 활동가 알린은 3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0시(현지시간)부터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의 가장 큰 전광판에는 세계 최대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 ‘W2V’(웰컴투비디오) 운영자 손정우(24)씨와 손씨에 대한 미 송환 불허 결정을 내린 한국 사법부를 규탄하는 광고가 걸렸다. 새해 카운트다운의 명소로도 잘 알려진 뉴욕 타임스퀘어는 매일 300만명 이상이 지날 정도로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알린 등 활동가들이 ‘세계의 교차로’인 이곳에 사법부를 비판하는 광고를 내보낸 건 손씨가 받은 ‘솜방망이’ 처벌에 분노해서다. 그는 “지난달 서울고등법원이 손씨의 미 송환을 불허한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단체를 만들고, 한국의 낮은 성범죄 양형 기준과 부실한 법률 체계를 전 세계에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케도’는 한국(Korea)과 소아성애(Pedophile)를 합친 이름이다. 이들은 지난달 20일부터 광고 게시를 위해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텀블벅에서 모금을 진행했는데, 하루 만에 목표액을 달성했다. 2주 동안 모인 최종 금액은 9000만원. 목표액의 네 배가 넘었다. 직접 제작한 15초짜리 광고 영상은 오는 6일까지 타임스퀘어 전광판 두 곳에서 각각 2분, 12분 간격으로 송출된다.명예훼손 우려 등으로 손씨의 실명은 물론 W2V 사이트 이름조차 광고에 넣지 못한 건 아쉬운 점이다. 그는 “마음 같아선 광고에 공개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대신 ‘세계 최대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 운영자가 약 400만 달러를 벌고도 한국 법정에서 고작 18개월형을 선고받았다’는 내용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해외 광고를 택한 건 한국에서 아무리 아동 성착취물의 심각성에 대해 외쳐도 거대한 ‘벽’이 가로막고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알린은 “국내에서 국민청원, 국회의원 문자 ‘총공’(총공격), 사법부 규탄 시위 등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했지만, 현실은 그대로”라며 “한국 사법부는 국민이 왜 조국이 아니라 미국에서 처벌을 원했는지를 명확하게 인식하고, 자신들도 공범이라는 메시지를 알아 달라”고 말했다. 케도아웃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손정우법’(범죄인 인도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 문자 총공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통일부 “난수방송 유튜브, 북한 운영 여부 파악 어려워”

    통일부 “난수방송 유튜브, 북한 운영 여부 파악 어려워”

    통일부가 과거 남파 공작원에게 지령용을 보내던 난수(亂數)방송이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것과 관련, 북한 당국이 운영하는 계정인지 확인할 수 없다고 31일 밝혔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정례브리핑에서 난수 방송이 게시된 유튜브 채널이 북한의 대외 선전용 계정인지에 대한 질문에 “북한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매체 현황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아 현재로서는 파악하기 힘들다”고 이렇게 말했다. 이어 “상황을 파악해 나가는 노력은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앞서 북한의 대외용 라디오 매체인 ‘평양방송’의 유튜브 채널에 지난 29일 1분 5초 길이의 난수 방송 영상이 게재돼 관심을 모았다. 아나운서가 “지금부터 710호 탐사대원을 위한 원격교육대학 정보기술 기초복습 과제를 알려드리겠습니다”라는 말로 방송을 시작한 뒤 의미를 알수 없는 숫자를 낭독하는 식이다. 이에 남파 공작원에게 지령을 전달하는 난수 방송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그러나 같은 내용이 국내 보수단체가 만든 가짜 동영상에서 발견되어 실제 난수방송이 아닐 수 있다는 반론이 제기됐다. 평양방송 유튜브 계정 자체가 북한 당국이 운영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또 통일부는 평양방송 등 유튜브를 통해 북한 콘텐츠를 제한 없이 볼 수 있는 상황에 대해선 “인터넷을 통해 보는 행위 자체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금하고 있지 않고 전파 행위는 막고 있다”며 “관련 기관과 계속 협의해서 맞는 방안들이 마련될 때까지 협의해 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14일 격리 마친 이낙연 “국난의 짐이 저를 기다려”(종합)

    14일 격리 마친 이낙연 “국난의 짐이 저를 기다려”(종합)

    “코로나19 최종 음성 판정 받아”첫 일정으로 동작구 현충원 참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31일 “마치 야전병원에 머물다 전장에 나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14일 동안의 자가격리를 마친 뒤 자택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격리의 짐은 벗었지만, 국난의 짐이 저를 기다리고 있다”며 소회를 밝혔다. 그는 “우리 보건의료 체계가 잘 짜여있고 종사자들이 매우 헌신적으로 일한다는 것을 이번에 다시 확인했다”면서 “거듭 감사드린다”고 했다. 또 “국민 여러분의 고통이 얼마나 크실지 아프도록 잘 안다. 우리는 이 코로나 전쟁을 반드시 승리하고 민생과 경제도 빨리 회복시킬 것”이라며 “함께 견뎌냅시다”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첫 공식 일정으로 김종민, 염태영, 노웅래, 신동근, 양향자 신임 최고위원, 김태년 원내대표 등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했다. 방명록에는 ‘영령들이여, 국민의 고통을 굽어살피소서. 국난 극복을 도와주소서’라고 남겼다. 새 지도부는 방역 지침에 따라 김대중 전 대통령 등 전직 대통령 묘소 참배는 하지 못하고 현충탑만 참배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코로나19 음성으로 최종 판정받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종로구 보건소가 어제(30일) 재검사한 결과를 오늘(31일) 오전 10시쯤 저에게 알려주셨다”고 설명했다. 그는 “체온 36.3도. 정상. 늘 먹는 아침. 과일 넣은 요구르트, 사과, 계란 흰자. 샐러드 추가”라며 체온계와 아침 식사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이낙연 신임 민주당 대표, 코로나 진단검사 최종 ‘음성’

    이낙연 신임 민주당 대표, 코로나 진단검사 최종 ‘음성’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31일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음성으로 최종 판정받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서울 종로구 보건소가 30일 재검사한 결과를 31일 오전 10시쯤 알려줬다고 공개했다. 이 대표는 “우리 보건의료체계가 잘 짜여있고, 종사자들께서 헌신적으로 일하신다는 것을 이번에 다시 확인했다”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의 자가격리를 해제하고 낮 12시에 집에서 나가겠다고 알렸다. 30일 온라인 전당대회를 통해 60%가 넘는 압도적 지지로 새 당 대표로 선임된 이 의원은 그동안 매일 아침 체온을 잰 체온계와 식단, 창밖 거리 모습, 읽고 있는 책 등 일상 사진을 게시해왔다. 앞서 이 대표는 “체온 36.3도. 정상. 늘 먹는 아침. 과일 넣은 요구르트, 사과, 계란 흰자. 샐러드 추가”라며 체온계와 아침 식사 사진을 게시했다. 이 대표는 자가격리 해제 직후 서울 종로구 자택 앞에서 그간 소감과 앞으로의 포부를 밝힌 뒤, 오후 1시쯤 동작구 국립현충원 참배를 한다. 이후 국회에서 지난 전당대회에서 생략된 당기 전달식을 진행하고 곧바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다. 오후 3시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한 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앞으로의 계획과 다양한 현안에 대한 구상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후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과의 면담으로 이날 공식 일정은 마무리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코로나 정치 방역” 가짜뉴스 유튜버 처벌 가능할까?

    “코로나 정치 방역” 가짜뉴스 유튜버 처벌 가능할까?

    곳곳 가짜뉴스…정부 ‘엄정 대응’ 천명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 속에 온라인발(發) 가짜뉴스를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1일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보건소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병원에서 검사를 받으니 음성이었다’는 등의 주장이 나왔다.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들은 광복절이었던 이달 15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기자회견 참가자 중에 나온 확진자가 ‘광화문 집회 관련’으로 잘못 분류되는 일도 있었다며 정부가 정치 방역을 한다는 주장을 펴기도 한다. 사람들의 관심은 포털 검색어로 나타났다. 네이버에서 ‘코로나 조작’이라는 키워드 검색량은 지난 4월 이후 비교적 잠잠한 추이를 보이다 이달 15일을 전후해 폭증하기 시작했다. 정점을 찍은 20일 검색량(100점 만점에 100점)은 종전 최고치인 2월 8일(81점)과 4월 13일(92점)보다 더 많았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5일 “코로나19 가짜뉴스는 국민 불안과 불신을 조장하고, 방역 활동을 방해하며,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사회적 범죄”라며 허위조작정보를 신속히 삭제·차단하고, 유포·확산행위에도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수사를 맡은 경찰은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조작됐다’거나 ‘광복절 집회에서 경찰 버스에 시위자가 깔려 사망했다’ 같은 유튜브 게시물 등 허위사실 유포·개인정보 유출 사건 100여건을 내사·수사 중이다. 경찰은 이런 가짜뉴스에 대해 형법 또는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이나 불안감 조성, 업무방해 등을, 조회수에 따른 광고 수익이 있는 유튜브 운영자 등에게는 전기통신기본법을 적용할 수 있다고 본다. 또 방역활동 방해 정황이 드러나면 감염병예방법 위반 여부까지 따져볼 가능성도 있다. 유튜버는 아니지만 코로나19 관련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실제 처벌 사례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법조계 “‘표현의 자유’ 문제 있어…사회적 토론 필요” 의견도 다만 가짜뉴스를 유포한 유튜버를 실제로 법정에서 처벌하는 것이 간단한 문제만은 아니라는 의견이 나왔다. 법조계의 한 관계자는 “상식적으로는 지금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들은 방역을 방해하는 등 ‘공익’을 해치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 유튜버들을 처벌하기 위해서는 해당 영상을 보고 사람들이 잘못된 사실을 믿게 됐음을 입증해야 한다. 굉장히 어려운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유튜브라는 새로운 현상을 다룰 법령이 미비한 것도 사실”이라며 “현재는 특수 상황이지만, 유튜버들의 주장을 제재하는 법률은 경우에 따라 우리 사회가 경계하는 검열로 나아갈 수 있는 만큼 사회적 토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포털 댓글 막았더니 악플 배설구 된 SNS

    포털 댓글 막았더니 악플 배설구 된 SNS

    유명인 계정에 악성 DM 보내는 등유튜브·인스타·페북으로 ‘풍선효과’“표현 제동장치·인식 개선 병행 필요”국내 양대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와 카카오(다음)가 연예뉴스에 이어 지난 27일 스포츠뉴스의 댓글 서비스까지 잠정 중단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클린봇(AI)서비스로 욕설 댓글 등을 차단해 왔지만, 특정인을 공격하는 스포츠·연예 댓글은 좀더 고도화된 클린봇 기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댓글서비스 자체를 잠정 중단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극약 처방을 하기 이전에도 여러 악플 근절 방안은 도입됐다. 네이버는 지난 3월부터 댓글 작성자의 닉네임과 작성 이력을 공개했고, 카카오는 지난 2월부터 욕설과 비속어를 음표로 자동변환하던 기존의 기능을 각종 차별·혐오 표현으로까지 확대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악플 박멸은 여전히 요원해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무엇보다 문제는 악플러가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눈을 돌리는 ‘풍선효과’가 심화된다는 사실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포털 사이트가 아무리 적극적인 수단을 강구해도 해외 포털 등이 동참할 수 없는 한 온라인 환경을 바꾸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해외 서비스가 대부분인 SNS는 특별한 개인정보 없이도 계정 생성이 자유로워서 ‘유령 계정’을 이용해 유명인의 개인 SNS에 악플을 달거나 다이렉트메시지(DM)로 욕설을 보내는 등 직접적인 공격을 할 수 있다. 해당 계정 사용자를 추적해 법적 조치를 취하기도 쉽지 않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은 악플을 자신이 삭제 또는 숨기기 기능을 사용하거나, 플랫폼에 신고하게끔 하고 있다. 비속어나 비방 표현에 대한 제재도 한정적이다. AI를 활용한 페이스북의 ‘유해 콘텐츠 감시 시스템’은 게시글에만 적용될 뿐 댓글이나 메시지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인스타그램은 악플을 자동으로 숨겨 주는 ‘불쾌한 댓글 숨기기’ 기능을 가동하지만 DM의 경우에는 그대로 전송된다. 실제로 아이돌 그룹 AOA의 전 멤버 민아는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령 계정의 “꺼져 XX아”는 등의 욕설 DM을 공개하고 이에 대한 괴로움을 토로하는 과정에서 전 멤버 지민의 괴롭힘을 폭로해 논란이 됐다. 최근 ‘뒷광고’ 논란이 일었던 인플루언서 쯔양(먹방 유튜버)도 자신에 대한 악플이 다른 유튜버 채널에까지 달려 곤욕을 치렀다. 전문가들은 포털의 댓글서비스 폐지의 취지는 공감하면서도 온라인 문화에 대한 근본적 인식 변화가 전제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최항섭 국민대 정보사회학 교수는 “표현의 자유가 온라인의 본질적 특성이지만, 무분별한 표현들에 제동을 거는 기술적 장치는 필요하며 그에 대한 사회적 합의도 꾸준히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호 숭실대 정보사회학 교수는 “온라인 환경은 현실의 확장이라는 인식을 토대로 온라인에서의 문제 행위 또한 현실에서와 똑같은 무게로 처벌된다는 윤리 교육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음란물 게시한 ‘여행에 미치다’ 경찰 내사 착수

    음란물 게시한 ‘여행에 미치다’ 경찰 내사 착수

    구독자 120만명인 유명 여행 정보 채널인 ‘여행에 미치다’ 인스타그램에 음란물이 게시돼 논란이 일었다. 경찰은 채널에 불법 영상 소지 및 배포 혐의가 있는지 살피는 내사에 착수했다. 지난 29일 오후 6시쯤 여행에 미치다 인스타그램 공식계정에는 강원 평창의 ‘양떼 목장’을 소개하는 사진과 동영상이 공개됐다. 여기에 성관계 영상으로 추정되는 동영상도 포함됐다. 문제의 영상은 바로 삭제됐고 업체의 1차 사과문이 올라왔다. 업체는 “관리자로서 신중히 신경쓰지 못해 게시물을 보신 많은 분들뿐만 아니라 게시물을 제공해 주신 분께도 피해를 끼치게 됐다”며 “불쾌한 영상과 미숙한 운영 및 조치로 실망하셨을 분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조준기 여행에 미치다 대표는 직접 사과문을 내고 자신이 해당 게시물을 올린 당사자라며 “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그는 “트위터에서 다운로드한 영상이다. 직접 촬영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비난 여론이 계속되자 30일 업체는 2차 사과문을 내놨다. 업체는 “해당 영상을 직접 촬영하지 않았더라도 단순 소지 자체만으로도 문제이며 법적으로 처벌을 논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업로드를 진행한 담당자와 함께 사법기관에 정식으로 사건 접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다만 2차 사과문에서는 동영상 게시자 지칭이 달라졌다. 앞서 대표인 조씨가 “영상을 직접 업로드했다”고 밝혔지만, 2차 사과문에서 “업로드를 진행한 담당자”로 표현이 바뀌었다. 또 ‘대표직 사퇴’라고 밝힌 내용도 삭제됐다. 네티즌들은 “사퇴를 번복한 것 아니냐”고 비난했다. 한편 불법 성적 촬영물은 소지 또는 시청만 해도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받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해외파병 남편 격리물품을 자비로 사라고?” 분노의 靑 청원

    “해외파병 남편 격리물품을 자비로 사라고?” 분노의 靑 청원

    “나는 레바논 파병 동명부대원 아내”“10개월 파병기간 마치고 귀국 예정”“자가격리 구호품을 직접 구비해야”“이젠 자가격리 물품도 걱정해야 하나” 울분10개월 간의 해외파병을 마치고 귀국하는 레바논 동명부대원들이 자가격리 물품을 지원받지 못하고 자비로 충당하고 있어 문제가 있다는 내용의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해외파병 임무를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오는 ‘군인’도 ‘대한민국의 국민’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레바논에 파병을 가 있는 동명부대 대원의 아내라고 소개한 글 작성자는 “지난해 12월 어느 날, 약 300여명의 ‘대한민국 군인’들은 먼 하늘길을 날아 중동의 레바논으로 향했다”며 “10개월의 주어진 임무 기간이 끝나고 (남편이) 고국으로 돌아올 날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유행으로 인해 돌아오는 날이 1개월 연장됐지만 그것 또한 어쩔 수 없는 시류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체온계·마스크 등 자가격리 물품 직접 구비하라 했다” 그는 “온 가족이 만날 그 날에 대해 기쁘게 이야기하던 지난날, 가족이 갑자기 저에게 ‘자가격리에 필요한 물품을 직접 구비해야 한다’고 부탁을 하더라”라며 “이를테면 체온계, 손소독제, 마스크, 휴지, 쓰레기봉투, 비상식량(햇반·컵라면·김치·김·장조림 등) 등의 기본적인 자가격리 구호품을 말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뭔가 군 가족으로서 인내해야 하는 일이 생겨났구나 싶어 즐거웠던 대화는 끝이 났다”며 “손끝은 분노로 차가워지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내가 커졌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수행이 부족한가 보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해외 입국자’는 물론이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무조건 받을 수 있는 ‘자가격리 구호품’을 왜 스스로 준비해야 하는지 자초지종을 들어봤다”며 “지자체에선 동명부대원들이 해당 지자체 지역 주민이 아니기 때문에 구호품을 제공할 수 없고, 코로나19 관련 검사도 제공할 수 없어 2차례에 해당하는 검사를 경기 성남에 있는 수도병원과 대전에 있는 국군병원에서 직접 해야 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가격리자들이 스스로 구호품을 준비한다는 이야기는 어떠한 뉴스에서도 보지 못했다”며 “오랜만에 서럽게 울었다. 나라의 중요한 외교적 임무를 훌륭하게 마치고 돌아온 우리 대한민국 군인들은 어떤 국민인 거냐. 그저 소위 ‘바이러스 덩어리’들인 거냐. 이런 기본적인 대우조차 배제되고 부당함에 아무 말 못 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 대한민국 군인이고 군 가족이냐”고 되물었다. 글 작성자는 “지자체명은 굳이 언급하지 않겠다”면서도 “지자체의 가까운 보건소를 놔두고 많은 인원이 그 거리를 다녀오는 것에 불합리함이 있어 보이지만, 이 부분은 군인이기에 국군병원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된다”고 했다. 그는 “지금 복귀하는 동명부대원들이 ‘그나마’ 나아진 경우라고 한다”며 “제 가족은 나라의 명이라며 오히려 저보고 이해하라며 다독이기만 하는데 나는 왜 이 상황도 너무 불합리한 것으로 보일까”라고 울분을 토했다. ●“나는 왜 이상황이 너무 불합리한 것으로 보일까”아울러 “나라에서 공적인 업무를 내세워 군인들을 해외로 보내놓고, 지금까지 돌아온 파병 군인들에 대한 사후 책임을 지지 않았다. 곧 돌아올 파병 군인들에 대한 사후 책임도 조금은 나아졌지만, 아직은 부족하다”며 “다른 나라로 파병을 간 부대원들이 고국으로 몇 차례쯤 더 돌아오고나면, 일반 국민과 같은 대우를 받을까”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한 가정의 가장을 멀고도 먼, 어지럽고도 어지러운 중동으로 보내놓고 수없는 낮과 밤을 걱정으로 속을 끓여가며 지내왔는데 이제는 코로나19 관련 자가격리 물품에 관한 걱정도 해야 하는 거냐”며 “새롭게 레바논으로 들어가는 24진의 건승 기원만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리지 말고 그리웠던 고국으로 돌아오는 23진 및 기타 다른 파병 부대원들에 대한 사후 관리(자가격리 관련) 처리도 부탁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써본다”고 끝을 맺었다. 다만 이 글의 사실 여부는 아직 정부나 군을 통해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이 청원에는 30일 오전 10시 50분 기준 약 1만 8600여명이 동의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킹 명연설 57주년에 떠난 흑인 영웅 보즈먼 ‘와칸다 포에버!’

    킹 명연설 57주년에 떠난 흑인 영웅 보즈먼 ‘와칸다 포에버!’

    마블 영화 ‘블랙팬서’에서 주인공인 가상국가 와칸다의 국왕 티찰라를 열연했던 배우 채드윅 에런 보즈먼이 2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44세 젊은 나이인 데다 보즈먼이 4년 전 대장암 진단을 받은 사실을 공개하지 않고 영화에 계속 출연했던 터라 많은 이들에게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다가왔다. 유족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성명을 통해 “영화 ‘마셜’부터 ‘Da 5 블러드’까지 영화들은 보즈먼이 셀 수 없이 많은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으며 촬영한 것”이라며 “그는 진정한 전사였다”고 애도했다. 이어 “티찰라를 연기한 것이 보즈먼의 경력에서 최고의 영예였다”고 덧붙였다. 티찰라는 마블 코믹스의 첫 흑인 영웅으로 흑인들 사이에 문화 현상을 일으킬 정도였다. 두 팔을 가슴팍에서 ‘X’자로 겹쳤다 내리며 “와칸다 포에버”라고 외치는 와칸다인의 인사법은 곧 흑인들의 인사법이 됐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신비의 금속 비브라늄을 기반으로 강성한 와칸다는 아프리카 국가들이 식민주의와 포스트 식민주의에서 탈피해 역사적 트라우마에서 해방되도록 했다”면서 “블랙팬서는 흑인 영화 팬의 힘과 희망, 자부심을 상징했으며 일부 팬은 아프리카 스타일로 차려입고 영화를 보러 가기도 했다”고 전했다. 보즈먼은 인종차별에 맞선 실존 흑인 인물도 많이 연기했다. 2017년 개봉한 영화 마셜에서는 미국 최초의 흑인 연방대법관 서굿 마셜을 연기했고 2014년 ‘겟 온 업’에서는 싱어송라이터 제임스 브라운, 2013년 ‘42’에서는 첫 흑인 메이저리거인 재키 로빈슨 역으로 대중에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마침 이날은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워싱턴 DC의 링컨 메모리얼을 향해 행진한 뒤 ‘나에게는 꿈이 있어요’ 명연설 57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킹 목사의 장남인 인권운동가 킹 3세는 “역사를 은막 위의 삶으로 구현한 배우”라며 애도했다. 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는 “품위로서 역경을 이기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보즈먼을 애도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재키 로빈슨을 연기한 뒤 백악관을 예방했을 때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고 “젊고 재능있는 흑인이 됐고, 그 능력을 아이들이 우러러볼 만한 영웅이 되는 데 사용했고, 이 모든 일을 고통 속에서 해냈다”며 암에 굴하지 않은 보즈먼을 극찬했다. 오프라 윈프리는 트위터에 “보즈먼은 참으로 친절하고 재능있는 영혼을 가졌다”면서 “수술과 항암치료 사이 용기와 강인함과 힘으로 위대함을 보여줬다. 위엄이란 바로 이런 것”이라고 적었다.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보즈먼의 진짜 힘은 화면에서 보는 것보다 강했다”면서 “블랙팬서부터 재키 로빈슨까지 그는 여러 세대에 영감을 줬고 영웅을 비롯해 무엇이든 원하는 대로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밝혔다.고인의 생애 마지막 트윗이 바이든의 러닝메이트로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지명된 것을 축하하는 내용이었다. 해리스는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친구이자 동료인 보즈먼은 아주 뛰어나고, 친절하고, 박식하며, 겸손한 사람이었다. 그는 너무 일찍 떠났지만 그의 삶은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고 적었다. 작가 브라이언 조셉스는 “보즈먼은 우리 아이들이 ‘흑인영웅’은 어떤 모습인지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가장 큰 이유였다”고 말했다. 배우 덴절 워싱턴은 할리우드리포터에 보낸 성명을 통해 “그는 온화한 성품의 뛰어난 예술가였다”며 “짧지만 걸출한 배우 경력에서 그가 보여준 상징적인 연기를 통해 영원히 우리와 함께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CNBC 방송에 따르면 워싱턴은 1990년대 중반 영국 옥스퍼드대 여름 연극학교에 합격했으나 돈이 없어 쩔쩔 매던 보즈먼의 사연을 듣고 학비를 대준 인연이 있다. 마블 영화에 ‘헐크’로 출연한 마크 러펄로는 “어마어마한 재능을 가진 남자였다”면서 “형제여, 당신은 역대 가장 위대한 배우 중 하나이며 당신의 위대함은 이제 시작됐을 뿐이었다”고 말했다. ‘워머신’ 역을 맡은 돈 치들은 “당신은 언제나 내게 빛과 사랑이었다”고 했고,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번스도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들을 올리고 “가슴이 찢어지는 것 이상”이란 트윗을 남겼다. 마블 코믹스의 라이벌인 DC코믹스도 트위터에 블랙팬서로 분한 보즈먼의 사진을 게시하면서 “세계관을 초월한 영웅에게. 와칸다 포에버”라고 적었다. 1976년생인 보즈먼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나고 자랐다. 어릴 때 야구와 농구선수를 했고 고교 때까지만 해도 농구선수였던 보즈먼은 친구와 팀 동료가 피격 사건으로 사망하면서 작가로 진로를 바꿨다. 예술감독을 꿈꾸며 워싱턴DC의 흑인 명문대학인 하워드대에 진학했고 그곳에서 토니상 수상자인 배우 겸 연출가 필리샤 라샤드에게 사사했다. 유족으로 부모와 아내이자 가수인 테일러 시모네 레드워드가 있는데 부부는 지난해 10월 남몰래 예식을 올린 뒤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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