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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S 마케팅으로 일본 시장 뚫는다…오사카에서 한국 소비재 융복합 마케팅 확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마케팅’은 코트라(KOTRA)가 기존 B2B(기업 간 거래), B2C(기업-소비자 거래) 활동과 결합해 우리 소비재 기업의 일본시장 진출기반을 다지기 위해 내놓은 해법이다. 보수적인 일본시장에서도 SNS는 융복합 마케팅의 중심에 있다. 코트라는 일본 제2의 도시이자 한국 제품에 우호적인 오사카에서 SNS를 연계한 융복합 마케팅을 전방위적으로 벌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6월에 엄선된 헬스뱅카(아이디어 운동기구), 플레이스(틴트) 등 한국의 우수 소비재 기업 19개사가 준비기간을 거쳐 9월부터 일본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라쿠텐과 야후쇼핑에 입점해 현지 소비자에 직접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홍보와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해 9월말 현지 유명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대대적인 판촉 활동도 실시했다. 코트라는 또 온라인몰과 SNS에서의 반응을 기업 간 거래(B2B)를 통한 판로개척으로 연결시키기 위해 이날 ‘오사카 한국 소비재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본 프로젝트에 참가 중인 19개사가 모두 참석해 일본의 소비재 바이어 46개사와 114건의 일대일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이번에는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 4명이 참가해 당일 현장을 생중계했다. 우수 제품 SNS 마케팅은 연말까지 이어진다. 코트라에 따르면 2~3년전부터 ‘한류열풍’이 되살아나면서 여중생·여고생을 중심으로 한국 화장품과 식품 등이 유행하고 있다.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 SNS가 이를 주도하고 있고, 현지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앞다퉈 한국제품 사용 후기를 올리고 있다고 한다. 코트라는 “올해 상반기 대일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48.9% 증가한 1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일본 중부지역 최대 화장품 온라인 몰을 운영 중인 월드큐브(World cube)의 시미즈 나오키 전무는 “새로운 한국 제품이 일본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초기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인스타, 유튜브 등의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제품 마케팅은 매우 효과적인 수단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은호 코트라 일본지역본부장은 “우리 기업들의 안정적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현지시장의 트렌드와 기회요인을 살린 사업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개발·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이해찬 “조국 사퇴 요구는 야당 정치공세… 비위와 연계 없다”

    이해찬 “조국 사퇴 요구는 야당 정치공세… 비위와 연계 없다”

    “靑 특감반 직원 비위는 개인 일탈”옹호 표창원 SNS에 “조 수석을 흔들지 말라” “사퇴 반대” 박지원도 ‘조국 구하기’ 가세 野 “文대통령 처리 지켜보겠다” 총공세 조 수석 “비난 안으며 사태 해결하겠다”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 직원의 비위 문제로 야당은 물론 여당 일각에서도 조국 민정수석 사퇴론이 제기되자 여당 지도부가 3일 적극 진화에 나섰다. 일부 여당 의원과 야당인 민주평화당 일부도 ‘조국 구하기’에 가세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조 수석 사퇴 요구에 대해 “야당의 정치적인 행위라고 본다”며 “내가 파악한 바로는 조 수석은 (비위) 사안에 관해서는 아무런 연계가 있지 않다”고 옹호했다. 이어 “사안의 크기만큼 책임을 져야 하는데 그렇게 큰 사안은 아니다”라며 “처세를 잘못한 행위이지 뇌물을 받아먹거나 하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특히 “우리 당에서도 선거법 위반 등 불미스러운 일이 보도되는데 그때마다 내가 매번 책임을 져야 하느냐”며 “음주운전, 폭행도 있었는데 청와대의 전반적 분위기는 아니고 개인적 일탈이라 봐야 하기 때문에 청와대 내부에서도 기강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에서도 청와대에 우려를 전하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의 한 부분에서 그런 얘기(조 수석 사퇴론)가 있었다고 하는데 본인한테 확인한 바로는 사태를 조속히 처리해 달라는 뜻으로 한 발언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민주당 이석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조 수석과의 전화 통화 내용을 전하며 “(조 수석이) 자신은 온갖 비난을 받아 안으며 하나하나 사태를 해결해 나가겠다. 실컷 두들겨 맞으며 일한 후 자유인이 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전날 조 수석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던 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이날 민주당 지지층으로부터 박근혜 정권 시절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근무 경력을 거론하는 페이스북 비난 댓글 1100여건과 항의 전화를 받는 등 곤욕을 치렀다. 같은 당 표창원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수석을 흔들지 말라”며 “(조 수석은) 권력 (내려) 놓고 정책과 업무에만 전념, 비리 직원을 조치하고 있다. 최근 문제를 계기로 추후 더 단호한 검증, 단속으로 기강 강화를 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박광온 최고위원도 “인내하며 묵묵하게 뚝심 있게 국민의 명령만을 기억하고 잘 따르기를 바란다”고 했다. 평화당 박지원 의원도 “조 수석 사퇴를 반대한다”며 “사법부 개혁, 검·경 수사권 조정, 공수처 신설 등 국회 사법개혁 특위가 연말까지 활동하는데, 만약 그가 물러간다면 도로아미타불로 원점회귀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또 “문재인 정부의 개혁 트리오 장하성 전 정책실장, 조국 민정수석,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등 세 사람 중 장 전 실장에 이어 조 수석까지 물러나면 개혁은 성공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나의 청와대 근무 경험을 되돌아 보더라도 민정수석이 청와대 비서실 모든 기강 업무를 장악하기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반면 보수 야당은 연일 조 수석 해임을 요구했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청와대 기강 해이가 이곳저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는데 문 대통령이 귀국 후 앞으로 어떻게 처리할지 국민과 함께 지켜보겠다”고 조 수석 해임을 압박했다. 청와대는 말을 아꼈다. 김의겸 대변인은 조 수석 사퇴 요구에 대해 “답변드릴 위치에 있지 않다”고 답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박지원 의원이 文대통령에 조국 수석 “엄중 경고” 권고한 이유

    박지원 의원이 文대통령에 조국 수석 “엄중 경고” 권고한 이유

    朴 “조국 수석, 학자 마인드로 뜬금없는 발언, SNS글 삼가야”야당으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지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조국 수석이 아직도 학자 마인드로 뜬금없는 발언을 하거나 SNS에 글을 쓰는 것을 삼가야 한다”며 “저의 청와대 근무 경험을 되돌아 보더라도 민정수석이 청와대 비서실 모든 기강 업무를 장악하기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의전비서관 음주운전 등의 사고는 대통령 의전비서관으로 경험도 없는 사람을 그 자리에 임명한 하지 않았어야 할 인사”라며 “대통령 의전비서관은 외교부의 전문 의전 외교관으로 임명해야 사고 실수가 없다”고 게재했다. 박 의원은 또 “민정수석실 소속 특별감찰반원의 일탈행위를 지난 8월 인지했다면 그 당시 강력하게 조치하지 않은 것은 잘못”이라며 “일과시간에 골프를 하고 관행이었다는 뻔뻔한 변명은 전직 모든 청와대 비서실 업무를 폄훼하는 누를 범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조국 수석의 유임을 강조했다. 박지원 의원은 “사법부 개혁, 검경수사권 조정, 공수처 신설 등 국회 사법개혁 특위가 금년 말까지 활동한다”며 “만약 그가 물러간다면 도로아미타불로 원점회귀 가능성이 높고, 지금 이 기회를 놓치면 사개특위 개혁은 물건너간다”고 진단했다. “청와대 몇몇 비서관, 행정관의 일탈행위도 용납할 수 없지만 사개특위 개혁이 물건너 가게 해서는 안된다”며 “특히 촛불혁명 산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의 개혁 트리오 장하성 전 정책실장, 조국 민정수석,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이 세 사람 중 장 전 실장에 이어 조 수석까지 물러나면 문재인정부 개혁은 성공할 수 없다. 개혁을 반대하는 세력의 반대는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전망했다.박지원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귀국하셔 엄중한 경고로 수습해 사개특위 개혁이 성공하도록 개혁에 박차를 가하도록 하시길 간곡히 바란다”며 “사법부, 검경수사권 조정, 공수처 신설 개혁이 현재는 최우선”이라고 글을 맺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돌체앤가바나, 中온라인상거래 퇴출... 중국인 비하 후폭풍

    돌체앤가바나, 中온라인상거래 퇴출... 중국인 비하 후폭풍

    중국에서 인종차별 논란을 불러 일으킨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돌체앤가바나’가 중국의 주요 온라인 상거래사이트에서 모두 퇴출됐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 보도했다. 중국의 주요 럭셔리 온라인쇼핑몰 ‘세쿠’는 22일 돌체앤가바나를 온라인쇼핑몰에서 뺐다고 발표했다. 이 세쿠 관계자는“도덕성과 성실성이 결여된 업체와는 일을 함께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매출 기준 세계 최대의 온라인 럭셔리 사이트인 ‘육스넷어포터’도 중국은 물론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도 돌체앤가바나의 상품을 완전히 뺐다고 밝혔다. 중국의 최대 온라인 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와 ‘JD닷컴’에서도 돌체앤가바나 상품을 찾을 수 없다. 이 사이트에서 돌체앤가바나를 검색하면 검색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돌체앤가바나는 최근 ‘젓가락으로 피자를 먹는 중국인들’이라는 광고를 내보냈다. 이 광고에 붉은 드레스를 입은 한 중국 여성이 등장한다. 그는 긴 젓가락으로 피자 등 이탈리아 음식을 먹으려 애쓰지만 잘 되지 않는다. 그는 결국 손으로 피자를 집어 먹는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 광고를 포크가 아닌 젓가락을 사용하는 동양인들을 비하한 것이라고 간주해 “동양에 대한 반감을 너무 노골적으로 표현했다” “너무도 어리석고 문화적으로 무감각하다”는 등의 댓글을 달며 불매운동을 벌였다. 이후 이 회사의 디자이너이자 공동 창업자인 스테파노 가바나는 한 네티즌과 논쟁을 벌이면서 “(중국은) 똥 같은 나라”라고 모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은 더욱 확대됐다. 급기야는 21일 밤 개최 예정이었던 돌체앤가바나 상하이 패션쇼에 초대된 장쯔이, 천쿤 등 유명 연예인들이 패션쇼 불참을 선언했다. 가바나는 논란이 확산되자 “내 SNS 계정은 해킹당했다. 나는 중국과 중국 문화를 사랑한다”고 해명했지만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경기남부경찰, 분실폰 해외 밀반출 조직 검거

    택시기사들로부터 분실 휴대전화 1000여 대를 사들여 중국으로 밀수출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2일 장물취득 등 혐의로 휴대전화 밀수출 조직 총책 강모(33) 씨와 중간 매입책 김모(33)씨 등 6명을 구속하고 해외 운반책 유모(55)씨 등 1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손님들이 두고 내린 휴대전화를 김씨 등에게 팔아넘긴 박모(52)씨 등 택시기사 9명은 점유이탈물 횡령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올 9월까지 서울·경기·인천에서 시가 10억원 상당의 휴대전화 1000여 대를 매입해 중국으로 밀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택시기사들은 승객좌석에서 휴대전화를 발견하면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을 틈타 서울 합정역 등에서 김씨 등 중간 매입책들을 만나 5만∼10만원을 받고 넘겼다. 매입책들은 넘겨받은 휴대전화를 화단 수풀 등에 숨긴 뒤 공중전화로 총책 강씨와 접선 장소를 정해 10만∼15만원에 되팔았다. 강씨는 번호판을 뗀 오토바이로 휴대전화를 수거한 뒤 유심칩을 제거해 별도 창고에 보관했다가 유씨 등 해외 운반책을 통해 대당 40만∼50만원을 받고 중국에 밀수출했다. 해외 운반책 대부분은 중국인 여행객이나 보따리상들이었다. 중국 내 장물업자로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고용돼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해외로 넘어간 휴대전화가 회수될 수 있도록 공항 보안업체 등 관계기관에 통보하고 중국 현지 공범을 추적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해외 운반책 수사 과정에서 비슷한 수법으로 8억 6000만원 상당의 외화를 중국으로 밀반출하려 한 박모(52)씨를 적발해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형사입건하고 엔화와 홍콩달러 등을 압수했다. 박씨는 여행객 1인당 최대 미화 1만 달러까지 휴대가 가능한 점을 이용해 보따리상 79명을 고용해 외화를 몰래 반출하려다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은 자금 출처를 조사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가명정보’ 도입해 데이터 산업 활성화… 자영업자 위한 CB 설립

    ‘가명정보’ 도입해 데이터 산업 활성화… 자영업자 위한 CB 설립

    통계·과학적 연구에 가명정보 이용 가능 CB 데이터 활용해 소상공인 맞춤 컨설팅 비금융정보 전문신평사 설립도 허용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1일 ‘가명정보’ 활용을 일부 허용하고 부처별로 흩어진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로 통합하기로 했다. 또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에 대한 대출 판단을 도와주기 위해 ‘신용조사회사’(CB)와 사회초년생, 주부 등을 배려한 비금융정보 전문신평사 설립을 허용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개인정보의 보호와 활용’ 협의를 거쳐 이렇게 합의했다고 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데이터 산업 활성화를 위해 가명정보 개념이 도입된다. 가명정보는 추가 정보 없이는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암호화했지만 기술 개발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정보를 뜻한다. 유럽연합(EU),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은 개인정보가 포함된 데이터를 가공해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한 후 연구개발 등에 활용하고 있다. 김 정책위의장은 “가명정보는 통계 작성, 과학적 연구, 공익적 기록보존 등의 목적으로 이용·제공이 가능하도록 했다”며 “개인정보 처리자의 책임성 강화를 위해 가명정보 처리 때 안전조치 의무와 벌칙 등을 부과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비슷한 법이 난립해 중복된다는 비판을 받았던 관련법 체계를 일원화하고 행정안전부, 방송통신위원회, 금융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으로 분산된 기구도 개보위로 통합된다. 이와 함께 현재 금융거래정보만으로 신용평가가 어려워 대출 등이 어려운 개인이나 기업들이 비금융정보를 활용해 자신의 신용을 증명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CB들이 보유한 다양한 정보도 가명·익명화를 거친 뒤 다양한 영역의 정보와 결합해 산업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먼저 CB들이 보유한 다양한 데이터를 소상공인을 위한 마케팅 전략 수립과 상권 분석, 대출모델 개발 등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미국의 경우 금융거래정보부터 임대료 정보까지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기업의 경영전략 수립과 소비자 분석에 활용하고 있다. 권대영 금융위 금융혁신기획단장은 “가명·익명 처리를 거친 다양한 정보를 결합해 빅데이터 분석을 진행하고, 이를 토대로 소상공인들에게 업종별 입지와 시간대별 마케팅 전략 등 세밀한 컨설팅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CB의 출연도 예상된다. 현재 개인에 대한 신용평가는 금융거래나 카드 사용 내역 등을 통해서만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공공요금 납부 기록, 온라인 쇼핑 내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 분석 등 다양한 데이터를 통해 신용을 평가해 주는 ‘개인 CB’가 신용평가를 해 주게 된다. 또 자영업자의 실시간 카드 매출 정보나 매출 상세내역 분석을 통해 신용평가를 하는 ‘개인사업자 CB’와 기술력을 평가해 기업 신용평가지표로 활용하는 ‘기업 CB’도 출연할 수 있다. 금융위는 개인의 동의를 받아 금융권과 공공기관 등에 흩어진 신용정보를 통합해 일괄 조회·관리·활용하게 해 주는 ‘마이데이터 산업’도 도입하기로 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한류에 편승한 일본 ‘K팝 사기’ 기승…BTS, 트와이스, 세븐틴 등 유혹

    한류에 편승한 일본 ‘K팝 사기’ 기승…BTS, 트와이스, 세븐틴 등 유혹

    한국의 K팝 스타에 열광하는 일본 청소년들의 팬심을 악용한 인터넷 사기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주로 여자 중고생들의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콘서트 티켓이나 아이돌 상품(굿즈)을 판다고 속인 뒤 송금을 받으면 잠적하는 수법이다. 요미우리는 이런 사기행각은 한국인들에 의해 이뤄지고 있으며, 한국 경찰당국이 이들에 대한 적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에 사는 중2 여학생은 K팝 아이돌 그룹 ‘세븐틴’의 서울 콘서트에서 판매된 사진카드를 사려고 SNS를 통해 ‘(구매)대행업자’와 접촉했다. 이 학생은 20장짜리 2세트 대금으로 6000엔(약 6만원)을 은행계좌로 송금했지만, 업자는 그 이후 자취를 감췄다. 학생의 부모는 이 사실을 딸에게서 들었지만, 굳이 경찰에 신고하지는 않았다. 아주 큰 금액도 아닌 데다 어차피 경찰에 말해도 돈을 돌려받는 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였다. 이렇게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K팝 사기’는 피해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도 파악하기 힘든 상황이다.일본에서는 ‘트와이스’와 ‘BTS’(방탄소년단) 등 K팝 아이돌이 여중고생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이른바 ‘3차 한류붐’이 일고 있다. 서울에서 열리는 콘서트는 ‘소우루콘’이라는 이름으로 동경의 대상이 되고, 소우루콘 등에서 판매되는 각종 굿즈는 ‘보물’로 통한다. 인기 아이템은 정가의 10배 이상에 거래되기도 한다. 콘서트 현장의 한정 판매품 등을 한국의 팬들과 SNS로 접촉해 구입하는 경우도 많지만, 일부는 ‘대행업자’의 유혹에 넘어가기도 한다. 이들은 신분 증명이 필요 없는 SNS를 이용해 일본어로 학생들을 유인한다. 물건 가격을 정가의 2~3배 정도로 비교적 싸게 매겨 속인 뒤 은행 대포통장으로 대금을 받으면 연락을 끊고 잠적한다. 요미우리는 “BTS의 올 8월 서울 콘서트와 관련해 K팝 사기를 당했다는 피해 신고가 인터넷에서만 약 110건에 달했다”고 전했다. 일본 국민생활센터(한국의 소비자원)에 따르면 K팝을 둘러싼 사기 피해 상담이 전국 각지에서 잇따르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JYP “갓세븐 사생활 침해에 선처 없이 법적 조치”

    JYP “갓세븐 사생활 침해에 선처 없이 법적 조치”

    JYP엔터테인먼트가 소속 아이돌 그룹인 갓세븐(GOT7)에 대한 사생활 침해와 관련해 법적 대응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JYP는 8일 JYP팬즈 홈페이지에 ‘아티스트 권리 침해 대응 관련’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하고 “소속 아티스트 사생활 침해와 관련해 법률적 절차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JYP는 해당 게시물에서 “온라인상에서 아티스트 본인을 비롯해 아티스트 가족의 ▲개인정보를 알아내 불법 거래하는 행위 ▲개인정보를 알아내 지속적인 연락을 취하는 행위 ▲개인정보를 온라인에 불법 유포하는 행위 ▲사생활 및 초상권을 침해하는 사진 등을 온라인에 불법 유포하는 행위 ▲SNS를 해킹하거나 해킹을 시도하는 행위 등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위와 같은 불법 행위들로 갓세븐의 사생활 및 인격권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 형법 및 경범죄 처벌법 등에 의거해 선처 없이 모든 가능한 법률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온·오프라인 상 갓세븐의 사생활 및 권리 침해가 발생할 경우 fan@jype.com으로 제보해 달라”고 부탁했다. 또 “일부 무질서하고 잘못된 불법 행위로 인해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갓세븐을 사랑해주시는 많은 팬분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JYP은 갓세븐에 대한 사생활 침해가 지속되자 이 같은 공지를 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일 갓세븐 영재는 자신의 SNS에 익명의 누군가로부터 받은 문자 메시지 내용을 캡처해 올리며 “이것도 싫으니까 하지 말라고요. 말이 말 같지 않나요? 참는 거도 한계가 있어요. 기분 좋아요? 맨날 누가 모르는 사람이 연락 오면? 좋은 말로 몇 번 말해도 듣지를 않네요. 이제부터 다 모아 놓고 캡처해놓을게요. 제 인스타가 문자로 도배되지 않게 해주세요”라는 글을 게재하며 심적 고통을 호소한 바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위메프, ‘블프’ 효과 속 iOS 무료 앱 순위 1위 기록 달성

    위메프, ‘블프’ 효과 속 iOS 무료 앱 순위 1위 기록 달성

    ‘블랙프라이스데이’(블프)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온라인 앱스토어 순위로 연결되고 있다. 위메프는 최근 iOS 앱스토어 전체 무료 앱 인기차트, 쇼핑카테고리 등에서 연일 1위를 기록 중이다. 국내 대표 포털, SNS 앱 순위를 앞서며 블프 효과를 톡톡히 경험하는 것이다. 위메프는 지난 1일, 결제금액의 50%를 포인트로 돌려주는 ‘블랙프라이스데이’를 시작으로 오는 11일까지 역대급 규모로 ‘블랙 1111데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최고 일 거래액 480억원, 총 270만여 개 상품을 판매하는 등 의미 있는 기록들도 드러났다. ‘블랙 1111데이’에서는 매일 오전ㆍ오후 11시에 맥(립스틱), 애플(에어팟), 휘닉스평창(리프트권), BHC치킨 등 인기 브랜드와 특가 할인을 실시하며 연일 이슈를 모으고 있다. ‘위메프 뿌링클’ 등 위메프 특가 행사에 참여한 상품도 포털 실시간 검색 순위에 오르는 등 이용자들의 관심도 높다. 위메프 관계자는 “11월 블랙프라이스, 블랙1111데이 등 대형 프로모션이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현재 트래픽 폭주 등으로 인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련 임직원들이 비상근무 중으로, 앞으로 고객 혜택이 큰 상품 확보와 서비스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은 내가 제일 잘 알아” 사법농단 키맨의 묵비권

    “법은 내가 제일 잘 알아” 사법농단 키맨의 묵비권

    檢, 비공개 수사하며 15일까지 구속 연장 추가 조사 뒤 직권남용 등 재판 넘길 듯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에 대한 구속기한을 오는 15일까지 연장하고 ‘윗선’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검찰은 추가 조사 뒤 임 전 차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사법농단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은 최근 임 전 차장에 대한 추가조사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구속기한을 열흘 연장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라 검찰은 구속 피의자의 신병을 기본 10일, 최장 20일간 확보할 수 있다. 검찰은 임 전 차장이 재판거래, 법관 사찰, 대법원 비자금 조성 등 사법농단 의혹 전반에 연루돼 있는 ‘중간 책임자’라고 보고 있다. 지난 27일 임 전 차장을 구속한 검찰은 이후 열흘간의 조사 진행 상황에 대한 언급을 피하는 한편, 이규진 전 양형위원회 상임위원 등 주요 사법농단 관련자들도 비공개로 부르는 등 ‘물밑’ 수사를 이어왔다. 그러나 임 전 차장이 구속된 뒤 “부당 수사”를 주장하며 모든 진술을 일체 거부하면서 검찰 수사는 ‘윗선’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정체된 상황이다. 임 전 차장은 검찰 조사에서 묵비권 행사로 일관하며 변호인도 대동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임 전 차장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차한성·박병대·고영한 전 법원행정처장 및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공범으로 적시돼 있어 이달 초 이들에 대한 소환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도 팽배했다. 그러나 임 전 차장 수사가 지연되면서 남은 구속기한인 열흘 내에 양승태 사법부 최고위층 4명을 모두 조사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임 전 차장 기소 이후에야 본격적인 소환이 시작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법원 내부에선 임 전 차장 구속 이후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법원내부망 ‘코트넷’을 통한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판사들은 대체로 심야 조사, 법원 통로 이용 등 기존 검찰 관행을 비판하거나, 검찰 압수수색의 위법성을 주장하고 있다. 특히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파기환송심 재판장으로서 사법농단 의혹에 직접적으로 연루된 김시철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두 차례에 걸쳐 검찰 압수수색의 위법성을 주장했다. 김 부장판사는 자신이 올린 글을 전체 메일로 동료 법관들에게 보낸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에 대해 사건 당사자인 판사가 여론전을 의식하듯 글을 올리는 모습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트럼프 ‘왕좌의 게임’ 패러디에 맞서 이란도 패러디

    트럼프 ‘왕좌의 게임’ 패러디에 맞서 이란도 패러디

    이란의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군 쿠드스부대 사령관이 3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겨냥한 메시지를 올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HBO ‘왕좌의 게임’의 첫 번째 에피소드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를 패러디해 ‘제재가 오고 있다’(Sanctions are coming)는 문구에 자신의 사진을 합성한 이미지를 게시했다. 11월5일 강력한 대이란 제재가 시작된다는 점을 표현한 것이다. 이에 솔레이마니 사령관도 자신의 사진에 ‘내가 당신과 맞서겠다’(I will stand against you)는 메시지를 합성했다. 또 “올 테면 오라, 기다리고 있다. 내가 당신을 막겠다. 쿠드스군이 당신을 막겠다. 전쟁은 당신이 시작했으나 끝내는 건 우리다”라는 경고도 덧붙였다. 이미지 속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모습은 왕좌의 게임의 존 스노와 유사하다.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8월 7일 복원한 1단계 대이란 제재에 이어 11월 5일에는 2단계 제재를 시행한다. 1단계는 이란과 거래하는 제3국의 기업과 개인에 대한 제재(세컨더리 보이콧)다. 2단계는 이란의 석유제품과 항만 운영·에너지·선박·조선, 이란중앙은행과의 거래 등을 제재하는 조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는 중국] “여자가 립스틱 안 바르면…” 中 유명업체 광고 논란

    [여기는 중국] “여자가 립스틱 안 바르면…” 中 유명업체 광고 논란

    3억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닷컴(JD.com)이 논란의 소지가 있는 광고 문구를 사용했다가 연일 비난의 화살을 맞고 있다. 중국 온라인매체 펑파이 등 현지 언론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징둥닷컴은 최근 고객에게 배송되는 물품을 담은 상자에 ‘립스틱을 바르지 않은 당신, 남성과 다를 것이 없다’(不涂口红的你,和男人有什么区别) 라는 문구를 새겨 넣었다. 이 문구를 새긴 상자를 받은 고객은 1000여 명에 달했으며, 해당 광고 문구에 성차별적 요소가 포함됐다고 생각한 고객들이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면서 삽시간에 논란이 확산됐다. SNS에서는 곧바로 문제의 광고 문구를 비난하는 목소리와 함께, 이를 패러디한 사진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한 남성은 해당 문구가 적힌 상자 및 립스틱을 바른 자신의 얼굴 사진을 올려 이 사태를 비꼬기도 했다. 대만 타이페이에서 상자를 받아 본 한 여성 고객은 “나는 화장 여부와 관계없이 아름답다”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거리로 나서기도 했다. 이에 징둥닷컴 측은 “여성들에게 재미를 선사해 관심을 끌려고 했을 뿐, 이런 반응을 원했던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 업체의 화장품 사업은 여전히 발전 중이며, 문제가 된 슬로건은 담당부서 측에서 올바른 태도를 간과한 것”이라고 공개 사과했다. 이어 “우리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담당자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징둥닷컴은 해당 상자에 주문한 물품을 배송받은 고객에 한해, 문제의 상자를 화장품으로 교환해주는 방식으로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시나닷컴은 최근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화장이나 긴 머리, 하이힐, 미니스커트 등 사회가 여성들에게 강요하는 외모 기준인 ‘코르셋’을 거부하는 ‘탈코르셋’ 열풍이 불고 있다며, 전통적인 여성상에 대한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인터넷 범죄 3분에 1건씩 발생… 갈수록 교묘해지는 ‘인터넷 사기’

    인터넷 범죄 3분에 1건씩 발생… 갈수록 교묘해지는 ‘인터넷 사기’

    올해 인터넷 사기, 사이버 명예훼손 등 사이버 범죄가 3분에 1건꼴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짜 안전거래 유도, 가짜 판매 사이트 개설 등 적극적인 속임수를 쓰는 수법으로 진화하면서 피해가 더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인을 사칭해 송금을 요구하는 ‘메신저 피싱’ 범죄 수법도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해킹, 악성프로그램 유포 등 정보통신망에 불법 침입하는 범죄는 8.6% 감소한 반면, 인터넷 사기, 사이버 금융범죄 등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저지른 범죄는 8.9% 증가했다. 특히 인터넷 사기 발생 건수가 8만 2716건으로 전체 사이버 범죄의 76.0%를 차지했다. 가짜 안전거래 사이트를 개설한 뒤 안전결제인 것처럼 가장해 돈을 이체받는 방식이다. 이런 사이트는 실제 안전거래 사이트와 비슷한 주소를 사용해 피해자를 기만한다. 한 사기범은 ‘네이버 페이’라는 안전거래 사이트(pay.naver.com)와 유사한 사이트(pay.naver.pege13.com)를 개설해 피해자를 속였다. 피싱 범죄도 올해 119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92건에 비해 3배 이상 늘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모바일 메신저 뿐 아니라 메일을 통한 피싱도 최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국제 사기조직의 국내 총책 등 8명은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카카오톡, 페이스북 등 피해자 메신저와 SNS 계정을 해킹해 가족과 지인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하는 방식으로 피해자 16명으로부터 3100만원을 가로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매형, 돈을 급히 송금할 데가 있는데 공인인증서가 안 돼 힘들다”면서 “괜찮으면 먼저 송금을 좀 해달라”고 속이는 수법을 썼다. 경찰 관계자는 “지연 인출을 피하기 위해 100만원 이하로 입금을 요구하거나 휴대전화가 고장났다는 이유로 전화 대신 메신저를 통해서만 대화를 하도록 유도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교묘해지는 ‘인터넷 사기’, ‘피싱’...사이버 범죄 3분에 1건씩 발생

    교묘해지는 ‘인터넷 사기’, ‘피싱’...사이버 범죄 3분에 1건씩 발생

    올해 인터넷 사기, 사이버 명예훼손 등 사이버 범죄가 3분에 1건꼴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짜 안전거래 유도, 가짜 판매 사이트 개설 등 적극적인 속임수를 쓰는 수법으로 진화하면서 피해가 더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지인을 사칭해 송금을 요구하는 ‘메신저 피싱’ 범죄 수법도 점차 교묘해진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청이 30일 발간한 ‘2018년 3분기 사이버위협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9월 사이버 범죄 건수는 10만 8825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만 1653건에 비해 7.1% 증가했다. 하루 398.6건 발생한 셈이다. 해킹, 악성프로그램 유포 등 정보통신망에 불법 침입하는 범죄는 8.6% 감소한 반면, 인터넷 사기, 사이버 금융범죄 등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저지른 범죄는 8.9% 증가했다. 특히 인터넷 사기 발생 건수가 8만 2716건으로 전체 사이버 범죄의 76.0%를 차지했다. 가짜 안전거래 사이트를 개설한 뒤 안전결제인 것처럼 가장해 돈을 이체받는 방식이다. 이런 사이트는 실제 안전거래 사이트와 비슷한 주소를 사용해 피해자를 기만한다. 한 사기범은 ‘네이버 페이’라는 안전거래 사이트(pay.naver.com)와 유사한 사이트(pay.naver.pege13.com)를 개설해 피해자를 속였다. 피싱 범죄도 올해 119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92건에 비해 3배 이상 늘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모바일 메신저 뿐 아니라 메일을 통한 피싱도 최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국제 사기조직의 국내 총책 등 8명은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카카오톡, 페이스북 등 피해자 메신저와 SNS 계정을 해킹해 가족과 지인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하는 방식으로 피해자 16명으로부터 3100만원을 가로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매형, 돈을 급히 송금할 데가 있는데 공인인증서가 안 돼 힘들다”면서 “괜찮으면 먼저 송금을 좀 해달라”고 속이는 수법을 썼다. 경찰 관계자는 “지연 인출을 피하기 위해 100만원 이하로 입금을 요구하거나 휴대전화가 고장났다는 이유로 전화 대신 메신저를 통해서만 대화를 하도록 유도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사법농단 ‘키맨’ 임종헌, 구속 후 첫 조사…“부당한 구속” 반발

    사법농단 ‘키맨’ 임종헌, 구속 후 첫 조사…“부당한 구속” 반발

    박근혜 정부 시절 ‘양승태 사법부’의 재판거래 등 사법농단의 핵심 인물인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검찰에 구속된 후 처음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임 전 차장 측 변호인은 구속 수사는 부당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수사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2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임 전 차장을 불러 조사했다. 임 전 차장은 사법행정권 남용 수사 이후 첫 구속수감자다. 검찰은 임 전 차장을 불러 그가 받는 범죄혐의와 관련해 차한성, 박병대, 고영한 등 전직 법원행정처장(대법관), 나아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관여·지시가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한편 임 전 차장의 변호인인 황정근 변호사는 이날 소셜미디어(SNS) 개인 계정에 글을 올려 “법리보다는 정치적 고려가 우선된 부당한 구속”이라며 임 전 차장이 검찰의 수사에 협조하지 않을 방침임을 시사했다.황 변호사는 “윗선을 수사하기 위한 ‘수단구속’”이라며 “단언컨대 이번 사건은 ‘직권남용죄의 남용’이고, 정권교체에 따른 사법부발 전형적인 정치보복이다”라고 법원의 판단을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사법농단 의혹 수사와 임 전 처장의 구속을 조선시대 당쟁에 따른 사화에 빗대 무술년(2018년)에 일어난 ‘무술사화’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임 전 차장 측은 법원에 구속이 합당한지 다시 판단해 달라며 구속적부심을 청구하는 방침을 검토 중이다. 임 전 차장은 구속 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애니멀구조대] 장애견 백곰이는 왜 미국 뉴저지로 갔을까

    [애니멀구조대] 장애견 백곰이는 왜 미국 뉴저지로 갔을까

    배우 이하늬의 SNS 계정 프로필에는 www.dove-project.org 라는 링크가 걸려있다. 도브 프로젝트? 도브(Dogs of Violence Exposed)프로젝트는 개식용 문화가 잔존한 아시아권의 개고기 거래를 중단시키기 위한 목표를 가지고 2016년 8월 설립됐다. 최근에는 한국의 단체들과 연계해 개농장 등에서 구조한 동물들을 해외로 입양보내는 데 활동의 역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케어와 도브가 협력해 남양주 개농장에서 구조한 ‘로스코’를 다니엘 헤니가 입양하기도 했다. 해외입양? 사람과 마찬가지로, 동물들의 ‘해외입양’도 사연은 제각각이다. 앞서 소개한 것처럼 개농장 구조 동물들 상당수가 해외입양을 통해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는다. 서구권에서는 한국의 개식용에 대한 관심도가 높기 때문에, 개농장에서 구조한 동물에게 입양 의사를 내비치는 사람들이 많다. 한편 장애견이나, 대형견, 믹스견들도 해외입양을 통해 입양의 돌파구를 찾곤 한다. 이런 사연을 지닌 동물들은 국내 입양률이 낮은 편이다. 장애에 대한 인식 수준, 국내 주거환경 특성, 순종 선호사상 등이 요인이다. 입양 단체들은 해외입양을 통해 장애견, 대형견, 믹스견들의 안락한 여생을 보장하고자 힘쓰고 있다. 상대적으로 반려동물에 대한 의식이 높고, 사회적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나라들을 우선순위에 둔다. 이동봉사? 앞서 소개한 배우 이하늬는 도브 프로젝트를 통해 해외입양 이동봉사에 참여했다. 얼마 전 래퍼 도끼, 슈퍼모델 김효진도 이동봉사에 자원했다. 비행 탑승시 동물을 동반해 입양처로의 운송을 돕는 것이다. 동물 단독 운송에 견줘, 탑승자의 수화물 처리가 되면 운송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다. 물론 소요 비용과 행정 업무는 모두 동물 단체가 부담한다. 비행 앞뒤 시간만 다소 넉넉하게 잡아준다면, 누구나 부담 없이 해외입양 이동봉사에 참여할 수 있다. 동물권단체 케어를 통해 아시아나항공 항공편으로 이동봉사에 참여하면 혜택도 주어진다. 전용 체크인 카운터를 이용할 수 있고, 수화물 1pcs가 추가로 제공되며, 아시아나항공 비즈니스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케어는 홈페이지에서 상시적으로 이동봉사자 신청을 받고 있다.(http://fromcare.org/archives/51938) 현재 토론토, 밴쿠버, LA 지역에 한해 가능하다.장애견 백곰이 백곰이는 2014년 8월 케어 입양센터 답십리점에 입소했다. 당시 경기도 시흥의 한 공장 인근에서 뒷다리를 전혀 쓰지 못하고 앞다리로만 걷는 개가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좁디 좁은 케이지에 구겨져 공사장 바닥에 쓸쓸히 버려진 것이었다. 현장에서 본 백곰이는 등과 다리가 ㄱ자로 굽어 있었다. 검진 결과, 몸에는 근육 하나 없고 뱃속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뼛조각들만 가득했다. 뒷다리를 애처롭게 끌며 구조대원을 피해 구석으로 달아나고자 애쓰는 모습은 보는 이의 마음을 애잔하게 했었다. 백곰이는 입양센터 입소 후 제 집인 듯 완벽 적응을 했고, 입양센터 문지기라는 칭호까지 얻으며 입양센터 마스코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렇게 3년 반동안 센터에서 정성어린 보살핌을 받은 백곰이는, 마침내 2018년 초 쾌활한 모습으로 미국 뉴저지로 해외입양이 성사됐다. 입양자가 한국의 유기견을 거둔 것은 백곰이가 처음은 아니다. 2015년에도 케어가 구조한 ‘용천이’를 입양했었다. 용천이도 끔찍한 학대로부터 구조했던 개다. 용천이 입양을 계기로 학대받는 한국의 진돗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입양자는, 용천이에 이어 백곰이의 입양까지 결심한 것이었다. 청각장애인이기도 한 입양자는 “사람들이 장애견을 입양하지 않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아파 백곰이도 입양하게 됐다”고 입양 당시 소회를 밝히기도 했었다.생각해볼 것들 유기동물이 멈출 줄 모르고 끝없이 늘어나는 지리멸렬한 현실. 그런 현실이 아니었다면 ‘해외입양’까지 굳이 모색하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다. 특별한 케이스를 제외하고는 말이다. 하지만 이젠 국내 입양만으로 유기동물 컨트롤이 불가능해졌다. 갈 곳 잃은 동물들이 너무나 많아져버렸다. 그리고 그 수는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오늘도 어딘가에서 반려동물은 버려지고, 학대 당하고, 잡아 먹힐 위기에 있거나, 감금되어 있다. 한편 구조동물들은 보호소에 넘쳐나는데, 펫샵이 성행하는 현실도 문제적이다. 위기에 처한 수많은 동물들이 해외입양을 통해 새로운 삶을 맞이할 수 있다. 마음 있는 누구나 이동봉사를 통해 상처 입은 동물들에게 온기를 나눠줄 수 있다. 단, 반드시 공신력있는 단체를 통해서 이동봉사에 참여해야 한다. 유기동물들을 남모를 곳으로 빼돌려 영리를 취하는 ‘입양 브로커’들이 이곳 저곳에서 암약한다는 소리가 심심찮게 들려온다. 동물권단체 케어 김태환PD taehwankim@fromcare.org
  • #갬성… 내년 소비 트렌드는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

    #갬성… 내년 소비 트렌드는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

    콘셉팅·세포마켓·뉴트로·필환경·나나랜드….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가 2019년 소비 트렌드로 제시한 핵심 키워드들이다. 김 교수는 2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트렌드 코리아 2019’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내년의 소비 흐름에 대해 “원자화·세분화하는 소비자들이 환경변화에 적응하며 정체성과 자기 콘셉트를 찾아가는 여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교수가 말하는 이들 소비자는 이른바 ‘#갬성’이라는 말로 통용되는, 자신을 콘셉트화하려는 이들이다. 이들은 물건을 구매할 때도 가성비·브랜드를 보고 고른다기보다 ‘나와 콘셉트가 맞느냐’를 최우선 가치로 둔다. ‘1인 마켓’인 세포마켓의 성장도 이와 맥을 같이한다. 김 교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반의 개별 크리에이터들이 1인 미디어에서 1인 마켓으로 발전, 상거래가 용이한 플랫폼과 결제 수단의 발달을 기반으로 맹활약할 것이라고 봤다. 늘 있는 복고 열풍 대신 이제 ‘뉴트로’ 시대라는 것도 김 교수의 생각이다. 뉴트로는 ‘레트로’처럼 옛 시절에 대한 향수에 적을 두지 않는다. 되레 그 시절을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젊은 세대가 느끼는 ‘신선함’에 뿌리를 둔다. 환경에 대한 가치관도 ‘친환경’에서 ‘필환경’으로 옮아간다. 예전에는 소비자들이 에코백 사용 등의 친환경적인 소비를 ‘하면 좋은 것’으로 해석했다면, 이제는 ‘하지 않으면 살아 남기 어렵다’는 문제의식의 공유로 ‘필환경적인 소비’를 지향하게 된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또 소비자들이 ‘나나랜드’라는 궁극의 자기애로 무장하면서도 간접 체험과 해석을 대행해 주는 예능 프로그램을 선호하는 ‘감정대리인’으로서의 면모가 소비자들 사이에 두드러진다고 보았다. 또한 인공지능(AI)을 뛰어넘는 데이터지능(DI), 은행과 카페 등 전혀 다른 성격의 공간들이 협업하는 ‘카멜레존’, ‘밥 잘 사주는 예쁜 엄마’로 대표되는 ‘밀레니얼 가족’, 근로자와 소비자 사이의 매너 균형을 도모하는 ‘매너소비자’의 등장에도 주목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도박사이트 운영자에게 대포통장 100여개 팔아 5억 챙긴 3명 구속

    경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2일 서민들에게 대포통장을 개설하게 한 뒤 이를 사들여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에게 판 혐의(전자금융거래법 위반)로 폭력조직원 A(35)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창원과 부산 지역 폭력조직 행동대원인 A씨 등은 2016년 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 B(38)씨에게 유령법인 통장 112개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 등 3명이 B씨에게 통장 1개당 매월 150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통장을 팔아 모두 5억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페이스북 등 SNS나 지인을 통해 “남녀 구분 없이 쉽게 돈을 벌 수 있다”고 알려 경제적으로 어려운 서민 100여명에게 유령법인 통장을 만들도록 권유하고 통장 4~7개당 200만원을 지불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등으로 부터 대포통장을 사들인 혐의로 추가 입건된 B씨는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혐의로 이미 구속된 상태다. 경찰은 B씨가 대포통장을 이용해 불법도박사이트에서 거래한 규모가 1조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대포통장 명의를 대여해준 C(24)씨 등 19명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대부분 20∼30대인 명의대여자들은 “돈이 필요해 명의를 대여해주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대포통장은 불법 도박 사이트와 보이스피싱 등 서민침해 범죄에 활용되면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발급·유통을 뿌리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단독]‘집값 담합’ 신고대상 절반이 부녀회·인터넷카페

    [단독]‘집값 담합’ 신고대상 절반이 부녀회·인터넷카페

    경기도의 한 신도시 주민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 회원들은 최근 특정 아파트 주민들의 ‘집값 띄우기’ 행태를 한국감정원 ‘집값 담합 신고센터’에 신고했다. 이들은 카페 안에 소모임을 만들어 “우리 아파트를 몇억원 이하로 팔면 안 된다”, “주변 시세보다 낮게 매물을 내놓은 부동산에 대한 거래를 보이콧하자”는 취지의 글을 수차례 올렸다. 카페 회원들은 이들이 올린 글과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대화 내용을 캡처해 감정원에 제출했다.감정원이 ‘9·13 부동산 대책’ 후속 조치로 지난 5일부터 운영 중인 집값 담합 신고센터가 문을 열자마자 담합 신고와 관련 문의가 빗발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14일 감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집값 담합 센터를 통한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11일까지 접수된 집값 담합 사례는 총 33건이다. 하루 평균 4~5건이 접수된 셈이다. 대부분 수도권(29건)에서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서울은 16건에 달했다. 신고 대상별로 보면 아파트부녀회·입주민협의회(11건)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터넷 카페(5건) 등이 절반을 차지했다. 부동산 중개업자와 개인에 대한 신고는 각각 11건, 6건으로 집계됐다. 신고된 4건 중 3건은 호가 하한선을 설정하고 그 이하로는 매물을 내놓지 말자는 등의 ‘고가 담합’이었다. 공인중개사 업무방해 행위나 거래 금액을 허위로 신고한 사례도 8건이었다. 저가 매물을 허위 매물로 신고해 노출되지 않도록 하거나, 해당 매물을 올린 공인중개업소를 이용하지 말자고 주민 집단 행동을 부추기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다. 감정원 관계자는 “현재까지 신고된 내용을 검토한 뒤 실제 가격 담합이 의심되는 사례를 추려 국토교통부에 통보할 것”이라며 “필요하면 정부 합동 단속 및 공정거래위원회와 검찰, 경찰 등에 조사·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서울시, 경기도, 공정위 등과 함께 서울 등 집값 담합이 의심되는 지역에 공무원들을 투입해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 나아가 집주인이 집값 담합을 강요하거나, 공인중개업자가 가격을 왜곡할 경우 처벌할 수 있도록 공인중개사법을 개정한다는 방침이다. 박 의원은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 담합이 기승을 부리는 만큼 감정원은 담합이 증명된 사례를 면밀하게 가려 내고, 국토부는 이를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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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집값 담합’ 신고대상 절반이 부녀회·인터넷카페

    경기도의 한 신도시 주민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 회원들은 최근 특정 아파트 주민들의 ‘집값 띄우기’ 행태를 한국감정원 ‘집값 담합 신고센터’에 신고했다. 이들은 카페 안에 소모임을 만들어 “우리 아파트를 몇억원 이하로 팔면 안 된다”, “주변 시세보다 낮게 매물을 내놓은 부동산에 대한 거래를 보이콧하자”는 취지의 글을 수차례 올렸다. 카페 회원들은 이들이 올린 글과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대화 내용을 캡처해 감정원에 제출했다.감정원이 ‘9·13 부동산 대책’ 후속 조치로 지난 5일부터 운영 중인 집값 담합 신고센터가 문을 열자마자 담합 신고와 관련 문의가 빗발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14일 감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집값 담합 센터를 통한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11일까지 접수된 집값 담합 사례는 총 33건이다. 하루 평균 4~5건이 접수된 셈이다. 대부분 수도권(29건)에서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서울은 16건에 달했다. 신고 대상별로 보면 아파트부녀회·입주민협의회(11건)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터넷 카페(5건) 등이 절반을 차지했다. 부동산 중개업자와 개인에 대한 신고는 각각 11건, 6건으로 집계됐다. 신고된 4건 중 3건은 호가 하한선을 설정하고 그 이하로는 매물을 내놓지 말자는 등의 ‘고가 담합’이었다. 공인중개사 업무방해 행위나 거래 금액을 허위로 신고한 사례도 8건이었다. 저가 매물을 허위 매물로 신고해 노출되지 않도록 하거나, 해당 매물을 올린 공인중개업소를 이용하지 말자고 주민 집단 행동을 부추기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다. 감정원 관계자는 “현재까지 신고된 내용을 검토한 뒤 실제 가격 담합이 의심되는 사례를 추려 국토교통부에 통보할 것”이라며 “필요하면 정부 합동 단속 및 공정거래위원회와 검찰, 경찰 등에 조사·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서울시, 경기도, 공정위 등과 함께 서울 등 집값 담합이 의심되는 지역에 공무원들을 투입해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 나아가 집주인이 집값 담합을 강요하거나, 공인중개업자가 가격을 왜곡할 경우 처벌할 수 있도록 공인중개사법을 개정한다는 방침이다. 박 의원은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 담합이 기승을 부리는 만큼 감정원은 담합이 증명된 사례를 면밀하게 가려 내고, 국토부는 이를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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