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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전으로 여는 아침] 누가 민중을 선동하는가/박경귀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통합기획단장

    [고전으로 여는 아침] 누가 민중을 선동하는가/박경귀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통합기획단장

    아리스토텔레스(BC 384~322)는 ‘정치학’(Politika)에서 시민이 공직에 참여하는 기준에 따라 민주정체의 유형을 다섯 가지로 구분했다. 첫째, 평등의 원칙에 따라 국정에 참여하는 유형, 둘째, 재산등급에 따라 공직을 배분하는 유형, 셋째, 양친 모두 시민이면 누구나 공직에 참여하되 법이 지배하는 경우, 넷째, 시민이기만 하면 누구나 공직에 참여하되 법이 지배하는 유형, 마지막 유형은 다른 점에서는 같지만 법 아닌 대중(plethos)이 최고 권력을 갖는 경우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법 대신 민중의 결의(psephisma)가 최고 권력을 갖는 다섯 번째 정체를 극도로 경계했다. 그는 이런 왜곡된 민주정체는 민중선동가 탓에 생겨난다고 보았다. “법이 최고 권력을 갖지 못하는 국가에서는 민중선동가들이 나타난다. 이것은 민중이 다수로 구성된 독재자(monarchos)가 되기 때문이다. 다수가 개인으로서가 아니라 집단으로서 최고 권력을 갖기에 하는 말이다.” 독재자가 된 민중은 법의 지배를 받지 않는 까닭에 폭군적 성격을 띠게 되면서 독재를 추구한다는 것이다. 이런 정체는 무늬만 민주정체이지 실제는 독재정체 중에서도 가장 지독한 참주정체와 닮았기 때문이다. 민중선동가들은 법이 최고 권력을 갖지 못하게 하면서 더 훌륭한 시민들에게 폭군처럼 대한다는 것이다. 반면 민중에게 아첨을 떠는 자들은 민중에게 존경을 받게 된다고 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법이 아닌 민중의 결의가 최고의 권력을 갖게 되는 것은 민중선동가들의 책임이라고 규탄한다. 그들은 왜 민중을 선동할까. “민중이 모든 것을 지배하고 그들이 민중의 의견(doxa)을 지배하면 그들의 영향력이 커지기 때문이다. 민중이 그들에게 복종하니 말이다.” 민중선동가가 공직자를 비판하면서 “민중이 결정할 일”이라고 말하면 “민중은 기꺼이 그들의 청을 받아들이게 되고, 그러면 모든 공직자들의 권위가 땅에 떨어지고 만다.” 이렇게 해서 민중선동가들은 민중의 권력을 빌려 국정을 좌지우지하게 된다. 이런 까닭에 아리스토텔레스는 법이 최고의 권력을 갖지 못하고 민중의 결의에 따라 결정되는 체제는 진정한 민주정체가 아니라고 단언한다. 민중의 결의에는 보편타당성이 결여돼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요즘 민중의 결의들이 넘친다. 촛불과 맞불에 참여하여 헌법기관들을 겁박하는 대중 모두 법 위에 군림하려는 “다수로 구성된 독재자”의 속성을 빼닮았다. 이들이 정파적 이해를 좇아 과장과 왜곡을 서슴지 않는 정치꾼들과 언론들, 대중의 환심을 사려는 민중선동가들에 의해 휘둘리고 있는 점에서 그렇다. 2300년 전과 다른 점은 이들을 질타하는 현인이 드물다는 것뿐이다.
  • [최영미와 함께 읽는 세계의 명시] 장례식 블루스

    [최영미와 함께 읽는 세계의 명시] 장례식 블루스

    장례식 블루스(Funeral Blues) -W H 오든 모든 시계를 멈추고, 전화선을 끊어라, 개에게 기름진 뼈다귀를 던져 주어 짖지 못하게 하라, 피아노들을 침묵하게 하고 천을 두른 북을 두드려 관이 들어오게 하라, 조문객들을 들여보내라. 비행기가 슬픈 소리를 내며 하늘을 돌게 하고, ‘그는 죽었다’는 메시지를 하늘에 휘갈기게 하라. 거리의 비둘기들의 하얀 목에 검은 천을 두르고, 교통경찰관들에게 검은 면장갑을 끼게 하라. 그는 나의 북쪽이고, 나의 남쪽이며, 동쪽이고 서쪽이었다, 나의 일하는 평일이었고 일요일의 휴식이었다, 나의 정오, 나의 자정, 나의 대화, 나의 노래였다; 사랑이 영원한 줄 알았는데, 내가 틀렸다. 별들은 이제 필요 없으니; 모두 다 꺼져버려. 달을 싸버리고 해를 철거해라, 바닷물을 쏟아버리고 숲을 쓸어 엎어라; 이제는 아무것도 소용이 없으니까. * Stop all the clocks, cut off the telephone, Prevent the dog from barking with a juicy bone, Silence the pianos and with muffled drum Bring out the coffin, let the mourners come. Let aeroplanes circle moaning overhead Scribbling on the sky the message ‘He is Dead’. Put crepe bows round the white necks of the public doves, Let the traffic policemen wear black cotton gloves. He was my North, my South, my East and West, My working week and my Sunday rest, My noon, my midnight, my talk, my song; I thought that love would last forever: I was wrong. The stars are not wanted now; put out every one, Pack up the moon and dismantle the sun, Pour away the ocean and sweep up the wood; For nothing now can ever come to any good * 지금으로부터 이십 년쯤 전, 수도권의 어느 극장에서 그 시를 처음 들었다. 영화 ‘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을 보기 전까지 나는 ‘장례식 블루스’라는 제목의 시를 알지 못했다. 영화에 삽입된 시들이 꽤 되지만 ‘장례식 블루스’처럼 성공한 경우는 드물다. 주인공 찰스의 친구인 동성애자가 파트너의 장례식에서 16줄의 시 전문을 낭송하는데,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장례식에서 ‘장례식’ 시를 읊으니 어울리는 장면 아닌가. 시를 쓴 오든도 동성애자였으니, 영화와 시의 궁합이 이보다 좋을 순 없다. 어두운 극장에 앉아 “그는 나의 북쪽이고, 나의 남쪽이었다”를 처음 들었을 때의 전율이 지금도 생생하다. 아, 이렇게 사랑을 표현할 수도 있구나. ‘어디에서건 나는 네가 보여’라고 했다면 감동이 덜했으리라. 입만 열면 그를 말하고, 어떤 노래를 들어도 그를 떠올리는…. 누구나 한번쯤 그런 경험을 했으리라. 그가 없으면, 별도 달도 해도 보이지 않아. 바다를 봐도 숲을 걸어도 너만 보여. 영화관을 나와 오든의 시집을 다시 찾아 읽었다. 내가 갖고 있던 오든의 번역시집에는 ‘모든 시계를 멈추고’로 시작하는 시는 없었다. 1994년에 영화가 개봉되었으니, 인터넷이 보급되지 않던 때라 제목으로 시를 검색할 방법도 없었다. ‘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은 우유부단한 영국 남자 찰스와 적극적인 미국 여성 캐리 그리고 찰스의 친구인 독신 남녀들이 진실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휴 그랜트의 떨떠름한 표정도 멋지지만, 앤디 맥다월이 커다란 모자를 쓰고 등장하는 첫 장면에서부터 나는 그녀에게서 시선을 뗄 수 없었다. 보통의 할리우드 여배우처럼 천박하지 않은 분위기와 자연스러운 연기에 나는 반했다. 착하면서도 예쁜 여자라는 표현이 딱 맞다. 토요일 저녁에 유튜브에서 오든의 시와 생애를 다룬 BBC 다큐멘터리 ‘내게 사랑의 진실을 말해 줘’를 보았다. 오스트리아의 어느 마을에서 거행된 시인의 장례식으로 필름은 시작한다. 그의 시 ‘장례식 블루스’가 울려퍼지고 조문객들(대다수가 남자였다)을 보여 주던 카메라는 뚱뚱한 중년 남자 앞에서 멈추었다. 오든과 30여년을 같이 살았다는 체스터 캘먼은 슬픔으로 몸을 가누지 못했다. 오든은 1907년 영국의 요크에서 의사인 아버지와 간호사인 어머니 밑에서 세 형제의 막내로 태어났다. 그의 첫사랑은 같은 학교에 다니던 다이빙선수였다. 어려서부터 그의 동성애 취향은 확실했고, 옥스퍼드대학에서 작가 어셔우드를 만나 함께 글을 쓰며 깊은 관계를 맺었다. 아이슬란드와 중국을 여행한 뒤에 1939년 오든은 미국으로 이주했다. 자신이 가르치던 유대인 학생 체스터 캘먼과 사랑에 빠진 오든은 미국시민권을 획득했고, 평생의 반려자가 될 체스터와 동거를 시작했다. 시뿐만 아니라 희곡도 쓰고, 잡지 편집자이며 에세이 작가로 이름이 높았던 오든은 인생의 후반부를 뉴욕과 오스트리아의 저택에서 보내다 1973년 빈에서 사망했다.
  • “아파트정보 한눈에” 부천시, 주택관리 모바일 앱 설치비 전액 지원

    “아파트정보 한눈에” 부천시, 주택관리 모바일 앱 설치비 전액 지원

    경기 부천시가 공동주택 관리의 투명성과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모바일 앱 설치운영비를 전액 지원한다. 부천시는 지난 16일 시청에서 모바일 앱 구축업체인 ㈜자하스마트 및 ㈜에이지스마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내년 1월 구축 희망단지 신청을 받은 뒤 우선 30개 단지를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비용은 아파트단지 1000가구를 기준으로 100만원가량이다. 모바일 앱을 설치하면 스마트폰으로 내가 사는 아파트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아파트단지에서 끊이지 않는 대표자 선정과 입찰 관련 비리를 차단할 수 있게 돼 앞으로 공동주택 관리가 한층 투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는 업체와 계약한 뒤 시에 정산 신청하면 된다. 이 모바일 앱으로 아파트는 전자투표나 관리비, 입찰정보 공개가 가능하다. 또 전기, 가스, 수도 사용량 조회 및 검침도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택배도착 알림, 방문주차 관리 등 편리하게 활용된다. 이날 협약식은 김만수 부천시장과 ㈜자하스마트와 ㈜에이지스마트 대표 등 관계자 15명이 참석했다. 자세한 내용은 업체 홈페이지( www.jahasmart.com, www.azsmart.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공동주택 모바일 앱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업체와 협약을 맺었다”며 “모바일 앱 구축도 중요하지만 투명한 아파트 관리와 커뮤니티 향상을 위해 많은 주민이 모바일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7800억 시장’ 온라인 車보험 더케이 등 중소 손보사도 ‘군침’

    ‘7800억 시장’ 온라인 車보험 더케이 등 중소 손보사도 ‘군침’

    MG손보도 4월 진출… 경쟁 가열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이 커지면서 중소형 손해보험사까지 예외 없이 온라인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당장 내년 2분기 이후엔 국내 영업 중인 손해보험사 전체가 이른바 온라인 다이렉트 보험시장에서 한판 가격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12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그동안 온라인 전용상품 판매를 하지 않았던 더케이손보와 MG손보가 각각 내년 3월과 4월 온라인 전용 상품 출시를 예고했다. 두 회사의 온라인 시장 진출로 국내에서 영업 중인 11개 손보사는 모두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더케이손보 관계자는 “그간 온라인 시장은 텔레마케팅 위주로 영업을 해 왔지만 날이 갈수록 온라인 시장이 확대돼 더는 시기를 늦출 수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기존 최저가 상품보다 최고 4% 이상 저렴한 보험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온라인 전용 자동차보험 성장세는 꾸준하다. 업계와 보험개발원 등에 따르면 수입보험료 기준으로 온라인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의 시장점유율은 2014년 말 9.8%(4126억원)에서 2015년 말 11.4%(5701억원), 올해 6월 말에는 15.2%(7799억원)까지 늘어났다. 불과 2년 후인 2018년 말이면 전체 점유율 20%를 넘길 전망이다. 특히 내년부터는 보험사마다 온라인을 앞세운 전면전에 돌입할 모양새다. 상반기부터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자동차보험을 검색하면 보험다모아(www.e-insmarket.or.kr)의 실제 보험료 조회 기능과 연결돼 검색부터 가입까지 한 번에 처리하는 채널이 열린다. 다음도 연계서비스를 검토 중이어서 온라인 속 경쟁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포털사이트에서 보험료 조회가 가능해지면 온라인 가입 수요는 확실히 늘어날 것”이라며 “각 사의 차 보험료가 고스란히 드러나면 결국 할인이나 특약 경쟁은 더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탄핵소추안에 ‘세월호 7시간’, 포함 67.4%

    탄핵소추안에 ‘세월호 7시간’, 포함 67.4%

    국민 10명 중 7명 정도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에 세월호 7시간 내용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조사한 탄핵소추안 세월호 7시간 포함 여부에 대한 국민여론 조사결과를 밝혔다. 이에 따르면 ‘탄핵소추안에 세월호 7시간 관련 안이 포함되어야 한다’는 응답은 67.4%로, ‘관련 안을 삭제해야 한다’는 응답(20.5%) 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12.1%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새누리당 비주류 회의체인 비상시국위원회가 야권이 발의한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포함된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관련 대목 삭제를 요청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세월호 관련 안이 포함되어야 한다’는 응답이 다수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30대(포함 81.6% vs 삭제 5.0%)와 40대(80.9% vs 13.8%)에서는 80%를 넘었고, 이어 20대(79.4% vs 2.5%), 50대(61.5% vs 31.1%) 순이었다. 반면, 60대 이상(포함 40.5% vs 삭제 43.1%)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삭제 응답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무당층을 비롯한 모든 야당 지지층에서 ‘세월호 관련 안이 포함되어야 한다’는 응답이 높았다. 정의당 지지층(포함 100.0% vs 삭제 0.0%)과 국민의당 지지층(93.9% vs 3.0%), 민주당 지지층(87.3% vs 6.9%)에서는 절대 다수가 포함되어야 한다고 응답했고, 무당층(61.2% vs 16.7%)에서도 포함 응답이 삭제보다 3배 이상 많았다. 반면, 새누리당 지지층(포함 17.7% vs 삭제 66.6%)에서는 ‘세월호 관련 안이 삭제되어야 한다’하는 응답이 다수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포함 82.3% vs 삭제 8.0%), 중도층(78.3% vs 16.2%), 보수층(48.5% vs 44.0%)등 모든 이념성향에서 ‘탄핵소추안에 세월호 7시간 관련 안이 포함되어야 한다’는 응답이 다수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세월호 관련 안이 포함되어야 한다’는 응답이 높았다. 광주·전라(포함 87.7% vs 삭제 5.0%)에서는 90%에 근접했고, 이어 서울(67.8% vs 25.2%), 부산·경남·울산(67.6% vs 21.7%),대전·충청·세종(65.4% vs 20.3%), 경기·인천(65.2% vs 20.5%), 대구·경북(49.7% vs 30.7%)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17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15%), 스마트폰앱(39%), 무선(31%)·유선(15%)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5%)와 유선전화(15%) 병행 임의전화걸기(RDD,random digit dialing)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random digit smartphone-pushing) 방법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12.9%(총 통화 4002명 중 517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지난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거대한 거미, 살아있는 도마뱀 ‘꿀꺽’ 포착

    거대한 거미가 도마뱀을 꿀꺽 잡아먹는 진기한 광경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은 지난 주말 호주 퀸즈랜드의 한 가정집에서 촬영된 거미와 도마뱀붙이의 사진을 보도했다. 사진 속 거미는 농발거미(Huntsman Spider)라 불리는 거대 거미다. 무려 30cm까지 성장하는 농발거미는 거미줄을 사용하기 보다는 빠른 속도로 먹잇감을 잡는 사냥꾼으로 일반적으로 바퀴벌레나 벌레류를 먹고 산다.   사진은 단란한 저녁식사 중에 벌어졌다. 사진을 촬영한 멜라니 제이드 오타웨이는 "저녁 식사 중 근처 문에서 거대한 거미의 모습이 보였다"면서 "자세히 보니 거미가 작은 도마뱀붙이를 입으로 빨아들이는 것처럼 보였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도마뱀을 구해주고 싶었지만 때는 이미 늦은 뒤였다"면서 "이 또한 놀라운 자연의 섭리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거미의 저녁식사가 된 도마뱀붙이(gecko)는 몸길이 11~12cm로 매우 작은 종으로 호주 가정집에서는 흔하게 발견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거대한 거미, 살아있는 도마뱀 ‘꿀꺽’ 포착

    거대한 거미가 도마뱀을 꿀꺽 잡아먹는 진기한 광경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은 지난 주말 호주 퀸즈랜드의 한 가정집에서 촬영된 거미와 도마뱀붙이의 사진을 보도했다. 사진 속 거미는 농발거미(Huntsman Spider)라 불리는 거대 거미다. 무려 30cm까지 성장하는 농발거미는 거미줄을 사용하기 보다는 빠른 속도로 먹잇감을 잡는 사냥꾼으로 일반적으로 바퀴벌레나 벌레류를 먹고 산다.   사진은 단란한 저녁식사 중에 벌어졌다. 사진을 촬영한 멜라니 제이드 오타웨이는 "저녁 식사 중 근처 문에서 거대한 거미의 모습이 보였다"면서 "자세히 보니 거미가 작은 도마뱀붙이를 입으로 빨아들이는 것처럼 보였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도마뱀을 구해주고 싶었지만 때는 이미 늦은 뒤였다"면서 "이 또한 놀라운 자연의 섭리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거미의 저녁식사가 된 도마뱀붙이(gecko)는 몸길이 11~12cm로 매우 작은 종으로 호주 가정집에서는 흔하게 발견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밤눈 어두운 블랙박스들

    교통사고의 증거자료 등으로 활용되는 차량용 블랙박스가 자동차 필수품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일부 제품은 해상도나 내구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1개 업체의 블랙박스 품질을 비교한 결과 일부 제품의 기능이 KS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6일 밝혔다. 녹화 영상의 해상도를 나타내는 번호판 식별 성능은 전 제품이 낮 시간 기준으로는 우수한 평가를 받았지만, 밤에 찍은 영상은 제품별로 품질 차이가 났다. ‘다본다’(시크릿 SCR-K40F·이하 모델명), ‘코원’(오토캡슐 AN2) 등 2개 제품은 야간 전방 카메라의 식별 성능이 KS 기준에 미달했다. 좌우 차선이나 신호등 등 주변 정보를 화면에 많이 담을 수 있는지 알아보는 시야각 평가에서는 제품별로 성능이 최대 1.7배 차이가 났다. 특히 ‘다본다’, ‘코원’, ‘폰터스’(SB300) 등 3개 제품은 전방 시야각이 KS 기준(수평 80도, 수직 50도 이상)에 못 미쳤다. 내구성을 평가하는 충격 시험에서는 ‘유라이브’(알바트로스4 MD-9400P), ‘아이로드’(T10), ‘아이나비’(QXD950 View) 등 7개 제품의 후방 카메라가 고장나거나 본체와 거치대가 분리됐고, 진동 시험에서는 ‘아이머큐리’(가넷), ‘파인뷰’(Solid 500), ‘폰터스’ 등 3개 제품의 거치대가 부서졌다. 상세한 차량 블랙박스 비교시험 결과는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 사이트의 ‘비교공감’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실손보험도 온라인 가입 확대”

    온라인에서 가입하는 보험상품이 자동차보험, 연금보험에서 실손의료보험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30일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www.e-insmarket.or.kr) 출시 1주년을 맞아 업계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실손의료보험은 자동차보험과 마찬가지로 온라인 채널에서 장점이 발휘될 수 있는 상품”이라며 업계의 조속한 상품 개발을 주문했다. 온라인 전용 실손의료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보험사는 삼성화재,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등 4곳에 불과하다. 정 부위원장은 “온라인 전용 자동차보험은 기존 대면 채널보다 동일 조건 기준 보험료가 15% 이상 저렴하다”면서 “온라인 상품은 소비자가 스스로 알아보고 가입하기 때문에 불완전 판매 여지도 없다”고 말했다. 보험사의 질적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지렛대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정 부위원장은 덧붙였다. 한편 보험다모아는 출시 1년 만에 322종의 보험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이 가운데 165종이 온라인 전용 상품이다. 지난 1년간 100만명이 넘는 소비자가 보험다모아를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의사도 포기한 혼수상태 아기, 기적적으로 깨어나

    의사도 포기한 혼수상태 아기, 기적적으로 깨어나

    혼수상태에 빠져 생명유지장치 제거를 준비하던 아기가 기적적으로 깨어났다. 지난 28일(나)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에 있는 띠몬느 병원에서 혼수상태로 투병 중인 한 살배기 아기 마르와(Marwa)의 사연을 전했다. 바이러스성 질환과 투병하다 지난 9월부터 혼수상태에 빠진 마르와는 깨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로부터 두 달이 지났지만, 마르와의 증세는 날이 갈수록 악화됐고 병원 측은 마르와의 생명유지장치를 제거하자는 결론을 내렸다. 마르와가 혼수상태에서 깨어나기 어려운데다 깨어나더라도 걷거나 먹는 것은 물론 스스로 숨쉬기 힘들 것이라는 판단에서였다. 하지만 부모는 마르와를 쉽사리 포기할 수 없었다. 이에 그들은 마르와의 생명유지 기간을 연장해달라는 진정서를 법원에 내는가 하면 SNS를 통해 11만 명의 서명을 받기도 했다. 그렇게 연장된 기간은 단 두 달이었다. 그런데 10일 후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깨어날 것 같지 않던 마르와가 기적적으로 눈을 뜬 것이다.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촉촉하게 젖은 눈망울로 아빠를 바라보는 마르와의 모습을 아빠는 카메라에 담아 지난 23일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 영상은 일주일 만에 75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는 상황이다. 마르와의 아빠는 “물론 딸의 치료는 계속될 겁니다. 매일의 과정 속에 희망을 봅니다. 제가 말하면 딸은 제 목소리를 듣고 반응합니다. 때때로 웃기도 하지요”라며 마르와를 위해 기도해 준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영상=@jamaissansmarwa/페이스북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국민 80%, 박 대통령 탄핵에 찬성

    국민 80%, 박 대통령 탄핵에 찬성

    국민의 80% 정도가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하는 것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는 약 15%였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박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찬성한다(매우 찬성 60.3%, 찬성하는 편 19.2%)’는 응답이 79.5%로 국민 10명중 8명이 찬성 의견을 나타냈다. ‘반대한다(매우 반대 5.2%, 반대하는 편 9.4%)’는 응답(14.6%) 보다 5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5.9%였다. 지난 16일 조사에서는 ‘자진 사퇴 및 탄핵’으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견이 응답자 전체의 73.9%로 집계된 바 있다. 지역별로는 TK(대구·경북) 포함 모든 지역에서 박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하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광주·전라(찬성 92.5% vs 반대 5.2%), 경기·인천(83.0% vs 12.4%), 서울(80.9% vs 13.8%), 부산·경남·울산(77.2% vs 18.3%), 대전·충청·세종(73.6% vs 18.0%), 대구·경북(67.9% vs 20.7%) 순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도 60대 이상 포함 모든 연령층에서 ‘탄핵 찬성’ 응답이 절대 다수로 나타났다. 30대(찬성 93.6% vs 반대 3.4%)에서는 90%가 넘었고, 이어 20대(86.8% vs 4.7%), 40대(83.5% vs 10.3%), 50대 (76.4% vs 18.9%), 60대 이상(62.4% vs 30.6%) 순이었다. 지지정당별로는 무당층을 비롯한 모든 야당 지지층에서 박 대통령의 탄핵을 지지하는 응답이 압도적이었다. 민주당 지지층(찬성 95.8% vs 반대 3.4%)과 국민의당 지지층(93.9% vs 4.2%), 정의당 지지층(90.4% vs 8.4%)에서는 90% 이상이 탄핵을 찬성했고, 무당층(74.4% vs 11.7%)에서도 찬성 응답이 반대보다 7배 가까이 많았다. 반면 상당수 지지층이 이탈한 새누리당 지지층(찬성 33.3% vs 반대 55.1%)에서는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반대하는 응답이 다수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찬성 94.1% vs 반대 4.3%), 중도층(87.2% vs 11.2%), 중도보수층(63.9% vs 16.7%), 보수층(57.4% vs 34.6%) 등 모든 이념성향에서 박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하는 응답이 대다수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2일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51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19%), 스마트폰앱(38%), 무선(28%)·유선(15%)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5%)와 유선전화(15%)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random digit smartphone-pushing)방법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3.0%(총 통화 8112명 중 1051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p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시대적 국정농단, 밀레니얼 소통으로 밝힌다

    구시대적 국정농단, 밀레니얼 소통으로 밝힌다

    ‘대동하야지도’ 등 집회정보 공유 참가자들 SNS로 실시간 대화 매주 주말마다 이어지는 촛불집회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문화가 접목되면서 집회문화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시민들은 온라인 집단지성을 활용해 정보를 공유하고, 집회 참여를 돕는 각종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고 있다. 또 집회에 참여하지 못한 시민들은 SNS로 ‘간접참여’를 하기도 한다.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바탕으로 네트워크를 이뤄 사회문제에 참여하는 ‘스마트몹’(Smart Mob)의 장이 열린 셈이다. 지난 14일 ‘온라인 시민 공론장’을 표방하는 시민 포털 사이트 ‘박근혜게이트닷컴(www.parkgeunhyegate.com)’이 태어났다. 홈페이지에는 이번 사태의 주요 관련자에 대한 정보를 모아 놓은 ‘퀸메이커 인명사전’, 주말 전국의 촛불집회 일정을 취합하는 ‘대동하야지도’ 코너 등이 있다. 이들 정보는 네티즌들이 직접 추가하는 집단지성 방식을 적용했다. 촛불집회 참여를 지원하는 각종 앱도 인기다. 진보네트워크센터의 ‘집회시위 제대로’ 앱에는 집회 준비물, 경찰 대처 방법 등이 안내돼 있다. 최근 다운로드된 횟수만 5000건이 넘는다. 집회 참석이 어려운 사람들이 SNS에서 촛불을 밝히고 이를 공유하면 참여자 수로 집계되는 앱(오천만촛불)도 등장했고, 집회 현장에서 가까운 화장실을 안내하고 집회 경로를 소개하는 앱(촛불의 길)도 생겼다. 혼자 집회에 참여한 사람들끼리 정보를 공유하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도 활성화됐다. 전문가들은 일명 온라인에서만 활동하던 ‘키보드 워리어’들이 사회참여를 선언하면서 생긴 현상이라고 규정했다. 정도훈 광운대 미디어영상학부 교수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들은 온라인에서만 사회문제를 논할 뿐 실제 정치·사회 활동에는 참여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었는데, 이들이 디지털이라는 문화적 특징을 실제 사회 활동에 접목시키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의 시위가 깃발을 따르는 형태였다면,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는 스스로 콘텐츠를 만들면서 각자 ‘시위 주체’로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는 디지털언어와 장비를 수월하게 다루는 세대를 뜻한다. 최승원 덕성여대 심리학과 교수는 “자신의 행위에 대한 타인의 관심이 인간 행동의 큰 유인동기 중 하나”라면서 “촛불집회는 대부분이 공감하는 메시지가 있다 보니 여기에 동참하고 기여하는 행위가 비판과 공격을 감수하지 않고도 단시간에 많은 이의 주목을 받을 수 있으며, 이런 특징이 더 많은 형태의 참여와 독려를 끌어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춘식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이번 사태는 정치·사회뿐 아니라 경제·문화·스포츠 등 각 분야에서 루머로 존재했던 상당수의 정보가 실제 신빙성이 있었음이 밝혀졌다”며 “따라서 더욱 온라인을 사회적 활동에 대한 주요 소통의 창구로 이용하게 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집회에 참여해 촛불을 드는 것뿐 아니라 댓글을 달고 SNS에 공유하는 것도 중요한 집단행동의 유형”이라며 “앞으로의 집회문화는 오프라인에서 실제 움직임으로 여론을 형성하고 온라인을 통해 확산시키는 형식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특허평가 데이터 민간 개방

    특허청은 20일 지식재산서비스 기업이 특허분석 정보를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특허분석평가시스템(SMART3)의 특허평가요소 데이터를 21일부터 개방한다고 밝혔다. SMART3은 사용자가 특허번호나 권리자명만 입력하면 해당 특허의 질적 수준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는 온라인 시스템이다.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 등의 특허 보유가 늘면서 효율적 관리를 위한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민간 기업 등이 특허평가 기준과 요소를 선정하고 방대한 특허정보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추출, 분석하는 데 비용과 시간 부담이 커 진입 장벽으로 여겨져 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삼성전자 뉴넷 캐나다 인수…“차세대 문자메시지 역량 강화”

    삼성전자 뉴넷 캐나다 인수…“차세대 문자메시지 역량 강화”

    삼성전자가 차세대 문자메시지 RCS(Rich Communication Services) 기술 기업인 뉴넷 캐나다(NewNet Canada)를 인수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RCS 사업에 본격 진출하고, 관련 서비스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RCS 생태계 조성을 위해 RCS 인프라가 없는 이동통신사업자에게 서버 솔루션을 제공하고, RCS 기술이 탑재된 단말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RCS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만든 통합 메신저 규격이다.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기존 메시지(SMS) 전송 뿐 아니라 멀티미디어, 고해상도 사진 전송, 그룹 채팅 등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RCS 기술을 채용한 이동통신사업자 간 연동도 가능하다. 캐나다 노바스코샤 주 핼리팩스에 있는 뉴넷 캐나다는 2009년 뉴페이스 테크놀로지(NewPace Technologies)로 출발한 후 2014년 미국의 뉴넷 테크놀로지에 인수됐다. 뉴넷 캐나다는 세계 최고 수준의 RCS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복 보장 있는지, 알짜 상품 없는지… 한번에 ‘내보험 다보여’

    중복 보장 있는지, 알짜 상품 없는지… 한번에 ‘내보험 다보여’

    세부 내역도 인증만으로 조회… 생·손보협 ‘보험다모아’ 연계 오는 28일부터 보험가입자는 자신이 가입한 보험의 세부 보장 내역을 온라인에서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한국신용정보원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한 ‘내보험 다보여’(www.credit4u.or.kr)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보험의 세부 보장 내역을 확인하려면 가입자가 일일이 각 보험사에 전화하거나 인터넷으로 신청한 후 하루 이상 기다려야 했다. 앞으로는 ‘내보험 다보여’에서 본인 인증을 하면 가입한 보험가입 정보와 보장내용 등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보험을 여러 개 가입한 경우 가입한 상품 가운데 중복으로 보장하는 내용이 있는지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보험 정보가 분리돼 양측의 보장 내역은 일괄적으로 알아보기 어려웠다. 단 가입자가 제3자 정보 제공에 동의했고, 2006년 6월 이후 가입한 보장성·저축성·실손보험에 한해 정보가 제공된다. 2018년부터는 자동차보험, 화재, 배상책임(대물)보험으로 정보 제공 범위가 넓어진다. 비슷한 연령대의 평균 보장금액 등도 비교할 수 있어 노후 대비를 위한 보험설계도 가능하다. 실손형 보장 상품의 중복가입 여부도 확인할 수 있어 불필요한 보험료 지출을 막을 수 있다. 생·손보협회가 운영하는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e-insmarket.or.kr)와도 연계된다. 보험 사기 예방에 활용되는 ‘보험사기다잡아’(통합조회시스템)에 이어 마지막 3단계 서비스가 ‘내보험 다보여’다. 시연회에 참가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 서비스의 등장으로 합리적이고 자기 주도적인 보험 설계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원조 아이돌들의 귀환…추억 속의 위로

    원조 아이돌들의 귀환…추억 속의 위로

    친구같은 느낌에 소통편해진 음악활동 한몫 일명 ‘아아이돌계의 조상’이라고 일컬어지는 1세대 아이돌 그룹의 가요계 컴백이 줄을 잇고 있다. 카라와 포미닛, 레인보우 등 2세대 아이돌이 ‘데뷔 7부 능선’을 넘지 못하고 줄줄이 해체하는 것과는 달리 평균 데뷔 20주년에 달하는 추억의 아이돌 그룹들이 살아난 이유는 무엇일까. 몇 년 전부터 대중문화계에 복고 열풍이 불면서 1990년대 아이돌 가수들이 재조명받았고 일부는 재결합해 음원을 내고 가요계에 컴백했다. 2년여 전 god가 9년 만에 재결합해 활동했을 때만 해도 반신반의하던 1세대 아이돌 그룹은 올해 젝스키스가 컴백에 성공하자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지난 4월 MBC ‘무한도전-토토가2’를 통해 16년 만에 재결합한 젝스키스는 음원 차트 1위는 물론 9월 서울에서 두 차례 열린 단독 콘서트에서 총 2만석을 매진시켰다. 가요계에 따르면 1997년 데뷔해 인기를 모았던 남성 아이돌 그룹 태사자와 1996년 데뷔해 ‘날개’, ‘책임져’ 등의 히트곡을 발표했던 언타이틀도 비밀리에 컴백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조 걸그룹 SES도 14년 만에 뭉쳐 내년에 발매할 20주년 앨범 녹음에 들어갔고, ‘할 수 있어’ 등의 히트곡을 발표했던 남성 아이돌 그룹 NRG도 최근 팬미팅을 열고 내년 컴백을 알렸다. 젝스키스는 오는 12월 대구와 부산에서 전국 투어를 이어 가고 여전히 재결합을 논의 중인 HOT의 강타와 문희준은 각각 공연을 통해 팬들을 만나고 있다. HOT 데뷔 20주년 이벤트가 무산된 상태에서 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 20주년 기념 미니앨범 ‘Home’을 낸 강타는 19~20일 서울에서, 12월 10~11일 부산에서 각각 공연을 한다. 20년간 응원해 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담은 신곡을 발표한 문희준은 지난 12~13일 20주년 기념 콘서트를 열었다. 장수 그룹 신화는 12월에, god도 내년 1월 6~8일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에 나선다. 이처럼 1세대 아이돌이 다시 살아난 이유는 이제 사회의 중추로 성장해 경제력을 갖춘 30~40대 팬층의 든든한 지원 덕이 크다. 이들은 추억의 음악을 통해 자신들의 10~20대를 적극적으로 회상하고 공연장에서 친구처럼 동질감을 느끼고 소통하기를 즐긴다. 회사원 김모(38)씨는 “1세대 아이돌에게 열광했던 그때를 추억하고 여전히 건재한 그들을 보면서 낀 세대로서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날리고 위로를 받는다”고 말했다. 어느덧 학부형이 된 팬들도 있지만 이들의 정보력이나 열정은 결코 10대에 뒤지지 않는다. 이들은 지하철에 데뷔 20주년 광고를 하는가 하면 화장품 등 고가의 MD(기획상품)를 사는 데도 주저하지 않는다. 지난달 16일 이태원에 문을 연 젝스키스 팝업스토어에는 아이의 손을 잡고 다양한 콘텐츠와 MD를 구경하러 나온 팬도 많았다. 1세대 아이돌 입장에서도 뒤늦게 뭉치는 이유가 있다. 20대 때는 각자의 이해관계나 소속사와의 갈등 때문에 흩어질 수밖에 없었지만 어느 정도 자신들의 음악관이 뚜렷해지고 상황을 컨트롤할 수 있게 되면서 활동이 자유로워진 것. 지난해 재결합한 그룹의 소속사 관계자는 “긴 시간 응원해 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의 의미도 있지만 방송 출연을 통해 활동 기간을 연장하거나 재기를 목적으로 한 경우도 있다”면서 “콘서트나 지방 행사를 통한 수입도 상당히 큰 편이고 30~40대가 TV 주 시청층이 되면서 방송사 입장에서도 섭외가 늘었다”고 말했다. 대중음악 평론가 김윤하씨는 “일본의 SMAP이 세대를 초월해 인기를 끌었던 것처럼 한국의 아이돌 산업도 20년이 되면서 체계를 갖춰 하나의 장르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며 “아이돌 음악이 휘발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다는 산업적 측면으로의 가능성에 기획 제작자나 방송사 등 업계 관계자들이 주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추억의 1세대 아이돌 컴백 줄잇는 이유는?

    추억의 1세대 아이돌 컴백 줄잇는 이유는?

     일명 ‘아아이돌계의 조상’이라고 일컬어지는 1세대 아이돌 그룹의 가요계 컴백이 줄을 잇고 있다. 카라와 포미닛, 레인보우 등 2세대 아이돌이 ‘데뷔 7부 능선’을 넘지 못하고 줄줄이 해체하는 것과는 달리 평균 데뷔 20주년에 달하는 추억의 아이돌 그룹들이 살아난 이유는 무엇일까.  몇년 전부터 대중문화계에 복고 열풍이 불면서 90년대 아이돌 가수들이 재조명받았고 일부는 재결합해 음원을 내고 가요계에 컴백했다. 2년여 전 god가 9년만에 재결합해 활동했을 때만해도 반신반의하던 1세대 아이돌 그룹은 올해 젝스키스가 컴백에 성공하자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지난 4월 MBC ‘무한도전-토토가 2’를 통해 16년만에 재결합한 젝스키스는 음원 차트 1위는 물론 9월 서울에서 두차례 열린 단독 콘서트에서 총 2만석을 매진시켰다.   가요계에 따르면 1997년 데뷔해 인기를 모았던 남성 아이돌 그룹 태사자와 1996년 데뷔해 ‘날개’, ‘책임져’ 등의 히트곡을 발표했던 언타이틀도 비밀리에 컴백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조 걸그룹 SES도 14년만에 뭉쳐 내년에 발매할 20주년 앨범 녹음에 들어갔고, ‘할 수 있어’ 등의 히트곡을 발표했던 남성 아이돌 그룹 NRG도 최근 팬미팅을 열고 내년 컴백을 알렸다.  젝스키스는 오는 12월 대구와 부산에서 전국 투어를 이어가고 여전히 재결합을 논의 중인 HOT의 강타와 문희준은 각각 공연을 통해 팬들을 만나고 있다. HOT 데뷔 20주년 이벤트가 무산된 상태에서 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 20주년 기념 미니앨범 ‘Home’을 낸 강타는 19~20일 서울에서, 12월 10~11일 부산에서 각각 공연을 이어간다. 20년간 응원해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담은 신곡을 발표한 문희준은 지난 12~13일 20주년 기념 콘서트를 열었다. 장수 그룹 신화는 12월에, god도 내년 1월 6~8일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투어에 나선다.  이처럼 1세대 아이돌이 다시 살아난 이유는 이제 사회의 중추로 성장해 경제력을 갖춘 30~40대 팬층의 든든한 지원 덕이 크다. 이들은 추억의 음악을 통해 자신들의 10~20대를 적극적으로 추억하고 공연장에서 친구처럼 동질감을 느끼고 소통하기를 즐긴다. 회사원 김모씨(38)는 “1세대 아이돌을 보면서 열광했던 그 때를 추억하고 여전히 건재한 그들을 보면서 낀 세대로서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날리고 위로를 받는다”고 말했다. 어느덧 학부형이 된 팬들도 있지만 이들의 정보력이나 열정은 결코 10대에 뒤지지 않는다. 이들은 지하철에 데뷔 20주년 광고를 하는가 하면 화장품 등 고가의 MD을 사는데도 주저하지 않는다. 지난 16일 이태원에 문을 연 젝스키스 팝업스토어에는 아이의 손을 잡고 다양한 콘텐츠와 MD(기획상품)를 구경 나온 팬들도 많았다.  1세대 아이돌 입장에서도 뒤늦게 뭉치는 이유가 있다. 20대때는 각자의 이해 관계나 소속사와의 갈등 때문에 흩어질 수 밖에 없었지만 어느 정도 자신들의 음악관이 뚜렷해지고 상황을 컨트롤 할 수 있게 되면서 활동이 자유로워진 것. 지난해 재결합한 그룹의 소속사 관계자는 “긴 시간 응원해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의 의미도 있지만 방송 출연을 통해 활동 기간을 연장하거나 재기를 목적으로 한 경우도 있다”면서 “콘서트나 지방 행사를 통한 수입도 상당히 큰 편이고 30~40대가 TV 주 시청층이 되면서 방송사 입장에서도 섭외가 늘었다”고 말했다. 대중음악평론가 김윤하씨는 “일본의 SMAP이 세대를 초월해 인기를 끌었던 것처럼 한국의 아이돌 산업도 20년이 되면서 체계를 갖춰 하나의 장르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면서 “아이돌 음악이 휘발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다는 산업적 측면으로의 가능성에 기획 제작자나 방송사 등 업계 관계자들이 주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시론] 불확실성이 높아진 한·미 관계/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시론] 불확실성이 높아진 한·미 관계/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그의 당선 의미를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불확실성의 증대’다. 후보 시절 트럼프는 체계적인 한반도 정책을 내놓지 않았다. 그 대신에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김정은과의 직접대화”, “한·일 핵무장 용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등 파격적인 언행을 보여 줬다. 그는 당선 축하 연설에서 “우리와 잘 지내려는 국가와는 잘 지낼 것”이라고 말해 취임 이후 ‘미국 우선주의’에 입각한 일방주의적 대외 정책을 펼 것임을 시사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은 이민 문제와 자유무역협정 문제를 제외하고 많은 부분에서 기존 공화당의 정강과 다른 내용을 갖고 있다. 트럼프는 주요 동맹국인 독일, 사우디, 일본, 한국 등을 일방적인 안보 무임승차 국가들로 지목하고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요구하고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동맹국 내에 주둔하는 미군의 철수도 불사할 것임을 주장했다. 그 연장선상에서 일본 핵무장론도 언급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 제일 먼저 오바마 행정부가 역점을 들여 추진해 온 아시아 재균형 전략을 손보게 될 것이다. 이 전략에 따라 안보 면에서 동맹국들의 결속을 추진하고, 특히 동북아 지역에서 미사일방어망 구축을 중심으로 한·미·일 삼각안보 체제를 구축해 왔다. 경제 면에서 중국 주도의 역내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맞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추진해 왔다. 그런데 트럼프 당선인은 자유무역협정으로 인해 미국 중산층이 피해를 봤기 때문에 재협상해야 한다며 공공연히 한·미 FTA 재협상도 언급하고 있다. 그는 이미 TPP를 철회하겠다고 공약했다. 안보 면에서도 비용 재조정을 고리로 미군 철수를 포함해 동맹 관계의 전반에 걸쳐 재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국 배치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도 적잖이 영향을 받게 될 전망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7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등에 MD 체계가) 오랫동안 있었지만 쓸모도 없이 돈만 낭비하고 있다”며 비판적인 태도를 드러냈다.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은 8~10개월 내에 사드를 전개하겠다고 의욕을 보였지만, 1개 포대를 배치하는 데 1조 5000억 원 이상 드는 사드의 한국 내 배치를 예정대로 추진할지 회의적이다. 내년에는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협상이 예정돼 있는데, 트럼프 당선인이 100% 한국 부담을 요구한 바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내년에 우리 대통령 선거와 맞물려 있어 정부가 쉽게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럴 경우 사실상 무기 연기했던 전시작전권 전환 문제가 조기 추진될 수 있다. 정부는 일단 한·미 동맹이 정상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판단하는 듯하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신행정부가 출범해도 한국과의 동맹 조약은 정상적으로 잘 유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모든 부문에서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신행정부가 출범하면서 전격적으로 북·미 대화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더불어 6자회담의 재개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 6자회담이 재개될 경우 한반도 평화협정의 병행 논의가 주요 이슈가 될 것이다. 이와 맞물려 전작권 전환 문제가 본격 논의될 수 있다. 일부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게 되면 선거 기간에 내건 공약들이 철회되고 전통적인 공화당의 정책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도 없지 않다. 하지만 이번 대선 기간 중에 트럼프 후보에 실망한 전통적인 공화당 전직 관료나 정책전문가 대부분이 그에게서 등을 돌렸다. 전통적인 공화당 정책으로 되돌릴 만큼 그에게 영향력 있는 인물이 눈에 띄지 않는다. 트럼프는 미국이 만든 전후 질서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질서를 만들려고 하고 있다. 어쩌면 트럼프 행정부의 등장은 새로운 국제질서의 신호탄이 될지도 모른다. 미국의 한반도 정책이 대폭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 관료와 민간 전문가들이 모여 상황 점검과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하루빨리 국정 혼란을 수습해 ‘한국 우선주의’ 외교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전작권 조기 전환 가능성 北과 그랜드 바겐 할 수도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전작권 조기 전환 가능성 北과 그랜드 바겐 할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외교자문역 중 한 명인 피터 후크스트라(사진 위) 전 하원 정보위원장은 9일(현지시간) 트럼프 정부에서도 한·미 관계는 굳건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트럼프 정부에서 한·미 동맹의 지각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후크스트라 전 위원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트럼프 당선자는 한·미 두 나라 사이의 강한 우정을 지속하는 것을 기대할 것”이라며 “한·미 양 국가는 강력한 국가안보와 경제적 유대관계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후크스트라 전 위원장은 지난달 한 세미나에서 “트럼프는 동맹국들과의 관계를 위협하거나 도전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앞으로 전진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들을 개발하기 위해 지역의 우리 동맹국들과 함께 일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오바마 정부의 대북 정책은 실패했다며 재검토를 밝혔으며, 트럼프 당선자가 주장해 온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가능성도 시사했다. 빅터 차(가운데)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이날 ‘트럼프와 한·미 동맹’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트럼프 당선자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을 한국에 조기에 넘길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차 석좌는 트럼프의 대선 승리가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대북정책 등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트럼프 당선자의 원칙은 미국의 이익을 우선하겠다는 것인데 이런 관점으로 볼 때 (임기 중) 전작권 전환을 마무리 짓고 관련 책임을 모두 한국에 넘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차 석좌는 트럼프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서는 “가장 큰 의문점이 드는 이슈”라며 “트럼프 당선자는 선거 기간 북한 김정은과 기꺼이 마주 앉아 대화할 수 있다는 말부터 이 문제를 전적으로 중국에 맡기겠다는 구상까지 모든 것을 말했는데, 아마도 (크게 주고받는) ‘그랜드 바겐’을 시도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도널드 맨줄로(아래)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은 이날 논평에서 “(한·미 동맹관계의) 재평가와 논의가 있을 수는 있다. 그러나 동맹에 대한 미국의 기본 약속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한·미 동맹을 중시하는 의회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한·미 방위비 인상 불가피…사드 배치 입장 뒤집기는 어려울 듯

    도널드 트럼프가 제45대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되면서 한·미 방위비 분담금 증액 문제가 현실화되고 있다. 그간 트럼프는 동맹국들에 방위비 분담금의 대폭 증액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트럼프는 이 같은 미국의 뜻이 반영되지 않을 경우 한국에 주둔한 미군 철수까지 시사했다. 유럽의 안보 균형을 위해 체결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까지도 ‘냉전의 유물’로 규정한 트럼프는 한국, 일본 등과 맺고 있는 상호방위조약을 다시 조정해 방위비 분담금을 배로 늘리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트럼프는 선거 기간 동안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를 외치며 동맹국들에 ‘안보 무임승차론’을 제기하는 등 끊임없이 미국의 역할 축소 의사를 강조했다. 나아가 ‘미국 착취론’까지 거론하며 동맹국들을 몰아붙였다. 앞서 그는 5월 CNN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주한미군의 인적 비용을 100% 부담하는 것이 왜 안 되느냐”며 방위비 전액 부담을 주장했다. 트럼프의 요구대로 양측 간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난항을 겪고, 때문에 주한미군 철수가 고려될 경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놓여 있는 한반도는 격랑 속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높다. 특히 북한이 올해만 두 번의 핵실험에 이어 20여 차례 장·중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는 등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와 같은 안보 공백이 현실화될 것이란 우려가 안팎에서 제기된다.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은 2014년 이뤄진 ‘한미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약 9200억원의 분담금을 지불했다. 물가상승률에 연동돼 협정이 만료되는 2018년이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차기 미 행정부와 방위비 분담 협정을 새로 시작하게 되면 어떤 식으로든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다만 주한미군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 내년까지 확정 배치한다는 입장을 뒤집기는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현재 한·미 군 당국은 경북 성주의 롯데스카이힐 골프장에 사드 1개 포대를 배치한다는 합의에 따라 절차를 진행 중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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