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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CD분야 세계 1·2위간 갈등 증폭… 산업계 파장은

    LCD분야 세계 1·2위간 갈등 증폭… 산업계 파장은

    경찰 조사에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조모 수석연구원 등이 LG디스플레이(LGD)로 이직하면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을 유출한 혐의가 인정되면서 삼성과 LG 간 갈등과 산업계 파장이 커지고 있다. SMD는 ‘대형 아몰레드 TV 제조기술’ 유출 사건과 관련, “이번 일로 세계 OLED 시장의 97%를 석권하는 삼성이 시장의 3분의1을 잠식당한다고 추정하면 피해 규모는 5년간 최소 30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OLED는 삼성전자가 휴대전화 디스플레이에 탑재하며 사용한 ‘아몰레드’(AMOLED)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으며 사실상 삼성이 혼자서 만들어낸 시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90년대 OLED가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별도의 광원이 필요 없고 화질도 뛰어나 업계에서는 액정표시장치(LCD)를 대체할 기대주로 여겼다. 하지만 수명이 짧고 제조가 어려워 OLED를 개발한 일본 업체들마저 양산을 포기해 시장에서 사라지는 듯했다. 하지만 2000년대 초 OLED의 잠재력을 내다본 김순택(삼성 미래전략실 부회장) 당시 삼성SDI 사장이 과감하게 사업화를 추진, 10년 가까운 투자 끝에 2010년 스마트폰 ‘갤럭시S’에 패널을 탑재해 빛을 보기 시작했다. SMD는 세계 OLED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기술 또한 경쟁 업체들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LGD는 지난해부터 대형 패널용 시험라인을 가동하는 등 본격적인 연구 및 투자에 나서고 있다. 현재 세계 가전업계는 모바일 기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50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TV의 개발 및 양산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런던올림픽 이전 출시를 목표로 세계 최초의 55인치 OLED TV 양산을 서두르고 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세계 OLED TV 시장은 올해 23만대에서 2020년 6800만대로 급증할 전망이다. 가전업계 입장에서는 새로운 ‘블루오션’(미개척시장)이 열리는 셈이다. 때문에 SMD는 LGD가 OLED 개발에 실패해 양산에 어려움을 겪자 기술 격차를 줄이기 위해 경쟁사 기술 훔치기라는 무리수를 뒀다고 보고 있다. LCD 분야에서 삼성과 LG는 근소한 차이로 세계시장 점유율 1~2위를 다투고 있다. OLED 분야도 시장이 본격적으로 커지면 이러한 구도가 재현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피해 금액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것이라는 게 SMD의 설명이다. 때문에 삼성 측은 이번 수사와 별도로 LGD 측에 손해 배상 등 별도의 소송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에 대해 LG디스플레이는 삼성과 다른 방식의 OLED 기술을 개발하고 있어 경쟁사 기술이 필요하지 않았다며 파장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우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해 양산을 앞두고 있는 백색(W)OLED 기술은 경쟁사의 적·녹·청(RGB)OLED 기술과는 방식이 전혀 다르다.”면서 “LG디스플레이에서도 2000년대 이후 80여명이 삼성으로 이직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국내 업체로의 이동이기 때문에 이를 문제 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변치 못한 변액 연금보험

    변치 못한 변액 연금보험

    수익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해 노후대비 금융투자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변액연금보험 10개 중 9개는 수익률이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별 수익률도 천차만별이어서 같은 보험료를 내고도 수령액이 많게는 40% 가까이 차이 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0년 기준으로 변액연금보험 가입자 수는 247만여명이며, 연간 납입 보험료는 10조원에 달한다. 4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금융소비자연맹(금소연)에 의뢰해 조사한 ‘K-컨슈머리포트 2호 변액연금보험 비교정보’에 따르면 보험 설계사와 은행이 판매하는 변액연금보험 60개 중 54개(90%)의 연평균 실효수익률이 물가상승률 3.19%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보험 설계사의 상품 44개 중 수익률이 물가상승률보다 높은 보험은 교보생명의 교보우리아이(4.06%)와 교보100세시대Ⅱ(3.92%), PCA생명의 PCA파워리턴과 PCA퓨처솔루션(각 3.55%) 등 4개에 불과했다. 은행 판매(방카슈랑스) 상품 16개 중에서는 교보생명의 교보First우리아이(4.28%)와 교보First100세시대(4.22%) 등 2개가 물가상승률을 넘었다. 반면 ING생명의 스마트업인베스트(0.22%)와 녹십자생명의 그린라이프(0.42%), 대한생명의 플러스UP(0.52%) 등은 수익률이 1%에도 채 미치지 못했다. 금소연 관계자는 “금융사 집계 방식과 달리 소비자가 실제 낸 보험료를 기준으로 수익률을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상품별 수익률 격차는 연금 수령액에 큰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매달 20만원씩 10년간 2400만원을 수익률이 가장 높은 교보우리아이에 납입할 경우 3375만원이 적립되는 반면, 가장 낮은 스마트업인베스트에 납입할 경우 적립액은 2454만원으로 원금과 큰 차이가 없다. 10년 동안 보험료를 납입한 뒤 받는 연간 연금액은 교보우리아이 408만원, 스마트업인베스트 296만원으로 112만원이나 차이가 났다. 금소연은 수익률 외에도 계약체결비용과 계약관리비용, 위험보험료 등을 고려해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납입하는 보험료에서 공제되는 비용이 적고 해약환급금액이 많으면서도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상품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보험 업계는 시장상황이나 변액연금이 채택한 펀드의 종류를 고려하지 않은 결과라고 밝혔다. 하지만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으로 변액연금과 펀드의 3년 수익률(가중 평균)을 비교한 결과 채권형·주식형·주식혼합형에서 펀드의 수익률이 더 높았다. 특히 주식형의 경우 1년 수익률은 변액연금과 펀드가 각각 -8.42%, -7.98%였고, 3년 수익률은 각각 54.86%, 63.47%로 8.61% 포인트나 차이가 났다. 변액연금보험 각 상품의 수익률과 구매가이드 등 정보는 ‘K 컨슈머리포트’(smartconsume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경주·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용어클릭] ●변액연금보험 펀드투자 수익에 따라 연금 수령액이 결정되는 민간보험상품. 일반적인 연금보험상품과 달리 투자 수익에 따라 연금수령액이 달라진다는 특징 때문에 ‘변액’이라고 불리며, 원금이 보장된다.
  • [씨줄날줄] 논문표절/최용규 논설위원

    사전적 의미로 표절(剽竊)은 ‘시나 글, 음악 따위를 지을 때, 남의 작품의 일부를 자기 것인 양 몰래 따서 쓰는 것’을 말한다. 명백한 도둑질이다. 하지만 그 어원을 따져 보면 단순히 양상군자(梁上君子)의 행위로만 치부되지 않는다. 표절(plagiarism)은 플라지아리우스(plagiarius)라는 라틴어에서 나왔다. ‘어린이 납치범’, 즉 유괴범이라는 뜻이니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중죄라는 의미다. 영혼을 훔치는 범죄로, 도덕성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문제다. 논문을 표절한 정치인들의 말로가 비참했던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을 것이다. 박사학위 논문 표절로 사임 압력을 받아 오던 슈미트 팔 헝가리 대통령이 엊그제 불명예 퇴진했다. 젊은 시절엔 헝가리 남자펜싱의 영웅이었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이란 화려한 경력을 밑천으로 국회의장까지 역임한 그였으나 논문 표절로 모든 것을 잃었다. 제멜와이스 대학도 그의 박사학위를 박탈했다. 그의 사임 소식에 부다페스트 시민들은 “도덕적으로 잘못된 일인 만큼 당연하다.”는 싸늘한 반응 이외에 동정의 빛조차 보내지 않았다. 앙겔라 메르켈 내각에서 가장 인기 있고 차세대 정치인으로 주목받던 칼테오도르 구텐베르크 국방장관 역시 지난해 논문 표절로 물러났다. “인간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며 메르켈 총리까지 나서 사퇴 압력 진화에 나섰지만 인기 절정의 이 젊은 정치인은 독일의 지성 파워에 결국 손을 들었다. 그는 ‘학문적 불문율’을 지키지 않은 ‘심각한 실수’가 있었음을 뼈저리게 인정했다. “정치인의 길을 선택한 사람은 잘못을 하면 용서를 받아서는 안 된다.”는 그의 퇴임사는 의미심장하다. 아시아에서도 이런 사례는 얼마든지 있다. 1996년 태국 의회는 반한 총리의 학위논문 표절을 조사했다. 반한 총리가 모교인 방콕 람캄행 대학에서 법학석사학위를 받았으나 이 논문이 정부 부처의 연구보고서와 제목과 내용이 비슷해 표절 의혹을 산 것이다. 강하게 버티던 반한 총리는 집권 14개월 만에 석사학위논문 표절 등으로 권좌에서 물러나는 운명에 놓였다. 문대성 새누리당 총선 후보의 논문 표절 논란이 뜨겁다. 학술단체협의회가 문 후보의 논문을 표절논문이라고 결론냈다.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인용을 밝히지 않고 6개 단어가 동일하게 나열되면 표절로 인정하는 것이 교과부 기준”이라며 “이에 따르면 (문 후보의 논문은) 표절 수준을 넘어 거의 베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답했다. 어찌해야 하나. 출처 없는 인용은 범죄인 것을…. 최용규 논설위원 ykchoi@seoul.co.kr
  • 톡톡튀는 SM 작명법

    톡톡튀는 SM 작명법

    아이돌 가수의 산실인 SM은 독특한 그룹명으로도 유명하다. 그들의 이름은 누가, 어떻게 지었을까. SM 소속 아이돌 가수들의 이름은 모두 회장인 이수만 프로듀서의 손을 거쳤다. 평소 “유명해지면 브랜드가 된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는 이 회장은 시대의 흐름과 마케팅적인 요소를 가미해 작명을 했다. 소녀시대 론칭 초기, 일각에서 “이름이 올드하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스타가 되고 보니 최고의 브랜드가 된 것과 같은 이치라는 것. SM이 1996년 데뷔시킨 1세대 아이돌 H.O.T.도 마찬가지. 이 프로듀서는 국내에 10대 문화가 제대로 형성되기 이전에 10대들의 우상을 뜻하는 ‘High-five of Teenagers’라는 뜻의 그룹 H.O.T.를 내놓았다. 10~20대들은 ‘에이치오티’로, 30대 이후는 ‘핫’으로 연령대별로 달리 불리기도 한다. 동방의 신이 일어난다는 뜻의 4자 성어 형태의 동방신기(東方神起)는 동방이 중국어(둥팡)로 아시아라는 뜻을 담고 있고, 중화권에서 상당히 자부심을 느낄 만한 좋은 어감이라는 데서 비롯됐다. 중국 진출을 노린 작명인 셈. 유노윤호, 최강창민 등 별명과 이름을 두 자씩 결합한 멤버들의 이름도 이 프로듀서의 아이디어다. ‘슈퍼주니어’는 2세를 뜻하는 주니어에서 따왔다.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로 뻗어나가 점점 강하고 슈퍼해지는 주니어가 되라는 뜻이다. 샤이니(SHINee)는 빛이라는 뜻의 영문 ‘Shine’에 어미 ee를 붙여 ‘빛을 받는 사람’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한편 함수를 뜻하는 걸그룹 f(x)는 x의 값에 따라 결과가 변하는 수식처럼 멤버들의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겠다는 뜻. 이 프로듀서는 전 세계의 학생이라면 누구나 수학 책을 보면서 한번쯤 f(x)를 떠올리지 않겠느냐며 이 이름을 추천했다는 후문이다. 신인 그룹 엑소-K와 엑소-M은 태양계 외행성을 뜻하는 엑소플래닛(Exoplanet)에서 모티프를 얻었다. 현재의 국경이나 구획에서 존재하지 않는 또 다른 행성에서 온 미지의 새로운 스타라는 의미를 담았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김영민 SM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말하는 ‘K팝과 한류의 미래’

    김영민 SM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말하는 ‘K팝과 한류의 미래’

    국내 최대의 엔터테인먼트 기업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본격적인 중국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SM은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서울과 베이징에서 각각 대규모 쇼케이스를 열고 신인그룹 엑소-K와 엑소-M을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데뷔시켰다. K와 M은 한국(Korea)과 중화권을 뜻하는 만다린(Mandarin)의 앞글자를 딴 6인조 쌍둥이 그룹이다. 이들은 같은 노래와 안무로 동시간대에 양국에서 활동한다. 국내에선 SM이 처음 시도하는 것으로, 차세대 세계 최대의 음악 시장인 중국을 겨냥한 포석이다. 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SM 본사에서 김영민(42) 대표를 만나 K팝과 한류의 미래, SM의 신한류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엑소-K, M의 동시 데뷔로 중국 시장 진출을 선언했는데 전망은. -같은 그룹을 두 이름으로 나눠서 한·중을 동시 공략하는 전략은 중국의 중요성 때문이다. 중국 시장의 비중은 2010년을 계기로 두드러졌다. 중국이 유선전화 시장을 거치지 않고 바로 휴대전화 시장으로 넘어간 것처럼 음반 시장을 거치지 않고 바로 디지털 음원 시장으로 넘어간다면 최대 시장이 될 수 있겠다 싶었다. 중국은 광고 등 출연료 시장에서도 한·중·일 가운데 최고다. CF 출연료가 일본 5억원이라면, 한국은 10억원, 중국은 15억~20억원이다. 디지털로도 중국이 올해 세계 최대 시장으로 도약할 것이다. 전 세계 음반 시장 1위는 미국을 제치고 일본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큰 변화를 겪고 있다. 한국의 콘텐츠, 일본의 자본, 중국의 시장이 결합한다면 음악으론 아시아가 충분히 전 세계 1등 시장이 될 것이며 엑소-K, M이 그 길을 열었으면 하는 게 SM의 꿈이자 목표다. →K팝의 경쟁력은 어디에 있고, 지속 가능성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한국 사람들의 DNA가 월등하며, 같은 맥락에서 가수들 각각의 역량과 노력이 뛰어나다. 뉴미디어 적응력이 상당하고, 다양한 뉴미디어 활용이 외국 진출에 상당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은 미국, 일본과 달리 기획과 제작 시스템이 단일화돼 있어 오랜 시간을 갖고 투자하고 키워서 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점이다. 미국의 경우 거물급 메이저 레코드 회사는 매출과 이익을 올리기 위해 음반을 내기에 급급하다. 그래서 ‘아메리칸 아이돌’ 등 오디션 프로그램에 의존하고, 이런 점은 중국이나 일본도 마찬가지다. 반면 한국은 장기적 전략하에 연습생을 트레이닝하고 아이돌 구성원의 조합 시너지까지도 계산해 내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 →올해 SM이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은. -공연, 영상 사업의 확장에 주력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현재 동방신기가 일본 투어에서 55만명을 동원하는 등 엄청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공연 사업은 원소스 멀티 유스의 일환으로 그동안 2차 판권은 DVD밖에 없었지만, 콘서트를 3차원(3D)으로 촬영해 아시아의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SM타운 공연 시즌 2도 선보인다. 보다 업그레이드되고 새로운 형태로 서울에서 꼭 공연할 계획이다. 드라마와 뮤지컬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스타와 음악을 갖고 있는 SM의 장점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학원드라마가 대표적인 예다. 일본 원작의 ‘아름다운 그대에게’의 판권을 3년 전에 매입해서 최종 개발 단계에 들어갔고 곧 캐스팅도 한다. →아이돌이 언제까지나 소녀(소녀시대), 주니어(슈퍼주니어)일 수 없는데, 아이돌 가수들의 수명을 어느 정도로 보나.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다. 일본에서 스마프가 20년 이상, 아라시도 10년 넘게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아이돌 가수들이 자신들의 수명을 스스로 제한하고 규정하고 있다는 것이 슬프다. 스스로 잘 관리한다면 장기간 활동할 수 있고, 아이돌의 수명은 얼마든지 길어질 수 있다. →K팝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어떻게 보나. -정부가 상당히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높게 사지만 국가가 지원해 모든 K팝을 다 잘 팔리게 한다는 것은 비상식적이다. 좋은 것들을 잘 모아주는 지원이 더 좋지 않을까 한다. 예를 들어 음식, 패션, 음악, 드라마, 관광 등 모든 부분을 ‘K컬처’라는 카테고리로 융합해 서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투자 지원이 필요하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대구도 이달부터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

    대구지역도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영업시간 제한과 의무 휴업이 시작된다. 대구시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에 따라 수성구와 달서구 지역의 대형마트와 SSM이 이달부터 의무 휴업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이들 구는 의회에서 대형마트와 SSM의 의무휴업일과 영업시간 제한을 강제하는 내용의 조례를 본회의에서 통과시킴에 따라 고시공고 등 절차를 거쳐 이달부터 시행한다. 휴무일은 매월 둘째·넷째 주 일요일이고 매일 자정부터 오전 8시까지는 영업을 할 수 없다. 이를 어길 경우 최고 3000만원의 과태료를 물릴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의 대형마트와 SSM은 8일부터 휴업에 들어가게 됐지만 실제로는 SSM에 대한 제한만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 1월 개정된 유통산업발전법에서 대형마트를 영업시간의 제한 대상으로 하도록 정한 시행령이 아직 제정·공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수성구와 달서구 지역 내 SSM은 23개에 이른다. 중·동·서·남·북구와 달성군 의회도 중순 구의회에서 조례 개정에 나설 계획이어서, 늦어도 다음 달부터는 대구의 33개 SSM 모두 둘째·넷째 일요일 의무 휴업이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성웅경 시 경제정책과장은 “대형마트 등의 의무휴업일 지정으로 골목 상권의 활성화와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삼성전자 품 떠나 ‘치킨게임’ 극복에 사활

    삼성전자 품 떠나 ‘치킨게임’ 극복에 사활

    삼성전자 액정표시장치(LCD)사업부가 독립해 탄생한 ‘삼성디스플레이 주식회사’가 2일 출범했다. 삼성의 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을 맡고 있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와 합병할 경우, 삼성디스플레이는 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함께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기업으로 재탄생해 시장 주도권을 강화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버팀목’ 역할을 해 주던 삼성전자의 품을 떠나 LCD 업계의 ‘치킨게임’을 스스로 이겨내야 하는 과제도 안게 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 액정표시장치(LCD) 사업부의 자산과 부채, 종업원 등을 승계해 공식 출범했다. 이로써 삼성디스플레이는 국내외 2만여명의 임직원과 전 세계 5개 생산거점을 기반으로 매출 22조 7000억원(지난해 기준) 규모의 디스플레이 전문기업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상반기에 OLED를 생산하는 SMD와 합병해 통합법인을 설립하면 삼성디스플레이는 단박에 LG디스플레이(지난해 매출 24조 2913억원)를 제치고 연 매출 30조원 규모의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로 발돋움하게 된다. 현재 세계 LCD 시장은 미국·유럽 등 선진국 경기가 위축돼 9인치 이상 대형 LCD 패널 가격이 급락한 상태다. 때문에 업계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OLED 패널 양산에 사활을 걸고 있다. 당장 LG디스플레이가 런던올림픽 이전 양산을 목표로 OLED TV 패널 개발을 서두르고 있고, 중국 또한 19개 회사가 정부 지원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품 연구에 나서고 있다. 소니와 히타치, 도시바의 중소형 디스플레이 부문을 통합해 이달 중 출범하는 재팬디스플레이의 OLED 시장 진출 역시 시간문제로 보는 견해가 많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중소형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95%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가져 가는 등 삼성의 OLED 경쟁력이 세계 최고라는 점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 사업 통합은 의사결정을 일원화해 OLED 사업을 중소형에서 대형으로 전환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대형 OLED 산업이 본격화될 경우 아직까지 사업을 준비하지 못하고 있는 (일본과 타이완) 경쟁업체들과의 격차 또한 더욱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앞으로는 삼성전자의 지원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만큼, LG디스플레이 등 경쟁 업체들과 치열한 수주전에 나서야 하는 과제 또한 안게 됐다. 지난해 삼성전자 LCD 사업부의 영업적자 규모는 약 1조 6000억원으로 경쟁업체인 LG디스플레이(9240억원 적자)보다 경영효율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분사 이후 적자 규모를 줄이기 위해 뼈를 깎는 체질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LG디스플레이가 OLED 주도권 확보를 위해 TV 패널 양산을 서두르는 것도 삼성으로서는 부담일 수밖에 없다. 최근 LG디스플레이가 OLED 사업을 앞당기려고 1조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 발행에 나선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자칫 중소형 패널에서 쌓아 온 시장 점유율을 대형 시장에서는 잃어 버릴 수도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에만 특혜를 제공할 수 없는 만큼 삼성전자 역시 LG나 소니처럼 아웃소싱(외주) TV 생산 비중을 늘려갈 가능성이 크다.”면서 “삼성디스플레이로서는 변화하는 상황을 스스로 헤쳐나갈 리더십이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KT 디지털 음원서비스 ‘지니’ 정식론칭

    KT가 디지털 음원 서비스 ‘지니’(Genie)를 정식 론칭했다. KT는 2일 국내 7개 주요 음반기획사(SM·YG·JYP·미디어라인·스타제국·유니온캔·뮤직팩토리)의 유통을 맡고 있는 KMP홀딩스와 손잡고 지니를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지니는 정액제가 아닌 구매량에 따라 음원 가격을 매기는 종량제로 운영되며, 지난해 12월 말 베타서비스를 시작해 관심을 모았다. 지니는 기존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와 달리 최대 세번까지 전곡 감상이 가능하며 ‘스폰서존’에서 매월 40곡을 무료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KT는 월 4000원으로 음악 스트리밍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롱텀에볼루션(LTE) 결합 유료 상품인 ‘지니팩’도 선보였다. 지니팩은 LTE 데이터 통화료를 부과하지 않기 때문에 지니의 콘텐츠를 추가 요금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매출 1100억’ 작년 수입 들여다보니

    ‘매출 1100억’ 작년 수입 들여다보니

    SM엔터테인먼트는 2011년 처음으로 총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2000년 엔터테인먼트 회사로는 처음 코스닥에 상장한 SM은 줄곧 적자를 기록해 오다 9년 만인 2009년 영업이익에서 첫 흑자를 냈다. 김영민 대표는 “일본에서 동방신기가 실질적으로 각종 차트에서 1위를 하고, 인지도를 쌓아 수익이 발생하기 시작한 것이 2007~2008년으로 이후 해외 매출이 증가하고, 국내 불법 다운로드 시장이 개선되면서 흑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2009년 SM의 해외 로열티 수익은 150억원으로 전년도(78억원)에 비해 2배가량 증가했고, 2010년은 356억원으로 또다시 2배 증가했다. 지난해 해외 로열티는 전년보다 다소 떨어진 210억원이었다. 지난해 SM의 총매출 1099억원 가운데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광고 출연료와 공연 및 행사 수입을 합한 매니지먼트 부분(529억원)으로 총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그 뒤로 음반(265억원), 해외 에이전시로부터 받은 해외 로열티(210억원), 음원 수익 및 초상권 등 국내 로열티(95억원) 순이다. 소속 가수별로 살펴보면 동방신기와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등 SM의 ‘빅3 그룹’이 전체 매출의 약 60%를 차지하는데 빅3가 올리는 매출은 우열이 없이 대동소이하다. 즉 빅3의 매출을 3분의 1로 나누면 1개 그룹이 220억원의 매출을 올린 셈. 수익배분은 그룹별, 수입원별로 천차만별이다. SM은 지난달 26일 소속 연예인들을 대상으로 1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도 했다. 강타,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등은 멤버 1인당 각각 680주를 배정받았다. 배정금액은 1인당 3000만원대 규모. 샤이니와 f(x)도 1인당 340주(1500만원 규모)를 배정받았다. SM의 주가는 2일 현재 4만 6850원에 시가총액은 8513억원으로 코스닥 상장사 순위 14위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물가·고용 지표는 봄인데…

    물가·고용 지표는 봄인데…

    물가와 고용 부문에서 개선된 경기지표가 나타나고 있다. 소비자물가는 1년 반 만에 2%대로 내려앉았고 취업자가 늘면서 구직급여 신청자도 줄었다. 지난해 안 좋은 지표에 대한 기저효과도 있지만 정부의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일자리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민간 고용 여건도 개선될 전망이다. 하지만 유가 급등 등의 ‘뇌관’도 많아 낙관하기 이르다는 지적도 많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는 2.6%다. 2010년 8월 이후 19개월 만에 2%대 진입이다. 주형환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농어민·기업·소비자단체 등 국민과 지방자치단체, 정부 등이 함께 노력한 결과 1월 3.4%, 2월 3.1% 등으로 물가가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대형마트·기업형슈퍼마켓(SSM) 등을 중심으로 채소류·생활용품의 할인 판매가 진행됐고 지자체의 공공요금 동결, 정부의 보육시설 이용료와 무상급식 등이 확대되면서 물가가 안정세를 찾았기 때문이다. 대형마트와 SSM에서 과거 10년간 3월이면 가공식품이 전월보다 0.5% 올랐지만 지난 3월은 0.1% 상승에 그쳤다. 한은 관계자는 “서비스 부문에서 무상보육 효과가 크게 나타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보육료 지원과 유치원 납입금 지원, 무상급식 확대 등 복지 3종 세트가 물가를 0.48% 포인트 하락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전망은 밝지 않다. 국제유가, 농산물 가격불안 등 불확실성이 많기 때문이다. 주 차관보는 “석유류 제품은 가격 상승을 통해 다방면에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물가 하락이 크게 기뻐할 만한 요인이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수요가 줄어서 물가가 안정되는 측면도 없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날 국회예산정책처가 펴낸 ‘경제 및 재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 취업자가 2378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4만 7000명 증가했다. 취업자가 5개월 연속 월간 기준으로 40만명 이상 늘어난 것은 2002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3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9000명 줄어든 8만 7000명이다. 지난해 2월에 비해 근무일 수가 5일가량 많았던 지난 2월을 제외하면 신규 신청자는 지난해 6월부터 계속 줄어들고 있다.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도 3088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7억원 줄었고, 구직급여 지급자도 37만 9000명으로 지난해 3월 40만명보다 5.3% 감소했다. 오일만·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리얼 대박” 900억 원 어치 ‘난파선 보물’ 재등장

    “리얼 대박” 900억 원 어치 ‘난파선 보물’ 재등장

    1000년 전 인도네시아 해안에서 침몰한 배에서 발견된 수 백 억원 어치의 보물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이 보물들은 8년 전 인도네시아 자바의 치르섬에서 고기를 잡던 어부들이 최초 발견, 이후 해저탐사전문회사가 파견한 다이버가 2만2000회에 걸쳐 건진 것으로, 크리스털과 도자기, 진주와 금 등 총 25만 점에 이른다. 일명 ‘치르섬 보물’이라 부르는 이것들은 2010년 8월 잠시 경매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바 있지만 낙찰에 실패했고, 이후 싱가포르로 수출돼 다시 새 주인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두바이에 본사를 든 코스믹스(Cosmix) 해저탐사회사의 관계자인 루크 헤이멘스는 AFP와 한 인터뷰에서 이 보물들은 양적·질적 면에서 동남아시아 최대 발견임이 틀림없다고 설명했다. 보물들을 살핀 전문가들은 아마도 이 배가 고가의 중국 도자기와 이집트 왕조의 크리스털, 메소포타미아의 술잔, 걸프의 진주 등을 싣고 극동 아시아와 중동으로 오가던 중 침몰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가치가 상당하고 보존상태가 양호한 까닭에 전체 예상 가격은 5000만 파운드(약 902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치르섬 보물’은 경매가 아닌 직접 판매 방식으로 일괄 판매되며, 일부 보물은 법적 절차에 따라 인도네시아 정부에 기증 형식으로 반환됐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日방위청 ‘北로켓 파괴 명령’

    다나카 나오키 일본 방위상이 30일 북한이 발사할 위성에 대해 필요할 경우 요격하도록 자위대에 ‘파괴조치 명령’을 하달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노다 요시히코 총리 주재로 안전보장회의를 열고 북한이 발사한 위성의 로켓이나 부품이 일본 영토에 떨어질 우려가 있을 경우 요격한다는 방침을 결정했다. 일본 방위상의 파괴조치 명령은 2009년 4월 북한이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때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엔 탄도미사일의 본체나 부품이 일본 영토에 떨어지지 않아 실제 요격은 실행되지 않았다. 북한은 다음 달 12∼16일 오전 중 발사 예정인 위성의 1단 로켓은 한국의 서해, 2단 로켓은 오키나와 사키시마제도 이시가키섬 상공 부근을 통과해 필리핀 동쪽 해상에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정부는 로켓 본체 및 일부가 일본 영역에 떨어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만약의 경우 2단계에 걸쳐 요격할 방침이다. 우선 오키나와 주변의 동중국해와 서태평양, 한국의 동해 등에 이지스함 3척에 탑재된 해상배치형 요격미사일(SM3)을 이용해 대기권 밖에서 격추하게 된다. 빗나갔을 경우 지상에 떨어지기 전에 패트리엇 미사일(PAC3)이 요격한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美 “아시아·중동에도 MD 구축”

    김태우 통일연구원장은 26일(현지시간) 북한이 장거리 로켓(광명성 3호)을 발사할 경우 한국군 기술로는 요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김 원장은 한국 특파원 간담회에서 ‘북한 로켓이 정상궤도를 벗어나 한국 영공으로 진입하면 한국군 기술로 요격이 가능하나.’라는 질문에 “어렵다.”고 답했다. 핵·군사 전문가인 김 원장은 “장거리 로켓은 상당히 위로 올라가는데 사거리가 높아질수록 요격 정확도는 떨어진다.”면서 “SM3 대공미사일이나 패트리엇 미사일로는 요격이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이미 위성킬러라고 불리는 ‘ASAT’ 등을 보유하는 등 장거리 로켓 요격 기술이 충분하다.”고 말해 미군의 도움이 필요한 문제라는 점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 미국은 북한과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아시아와 중동에 유럽과 같은 ‘지역 미사일방어(MD) 시스템’을 구축하려 하고 있다고 미 국방부 고위관리가 26일(현지시간)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매들린 크리던 미 국방부 글로벌 전략담당 차관보는 국방부 미사일방어국이 공동 주최한 회의에 참석, 지역 미사일방어 시스템이 북한과 이란의 인접국에 대한 위협과 양국이 장래에 개발할지 모를 장거리 미사일로부터 미국을 방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던 차관보는 미 정부가 지역 미사일방어 시스템 구축을 위해 한·미·일, 미·일·호주 등 2개의 3자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아시아와 중동에 지역 미사일방어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노력이 미국과 러시아 및 중국과의 관계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그 같은 시스템이 오로지 북한, 이란 등으로부터의 방어를 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러시아와 중국은 자신들의 안보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조계사에 한반도 평화기원 ‘1000일의 등불’ 밝힌다

    조계사에 한반도 평화기원 ‘1000일의 등불’ 밝힌다

    28일은 한국불교 맏형 격인 대한불교 조계종의 제13대 종정 진제 스님 추대식이 있는 날. 이날을 기해 ‘한국불교 1번지’ 조계사에 ‘꺼지지 않는 생명평화의 등불’이 밝혀진다. 조계종 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결사본부·본부장 도법 스님)는 28일 오후 3시 서울 견지동 조계사에서 ‘민족화해, 평화통일 한반도 생명평화 공동체 실현을 위한 1000일 정진결사’(1000일 결사)를 시작한다. ‘1000일 결사’는 조계종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수행, 문화, 생명, 평화, 나눔의 5대 결사를 현실 속에서 구현하자는 행사. ▲생명평화 1000일 정진(1000일 기도) ▲사부대중 야단법석 ▲시민초청 무차대회 등으로 나뉘어 오는 2014년 12월 22일까지 1000일간 계속되는 거대 불사(佛事)이다. ‘1000일 결사’는 진제 스님 추대식 직후 곧바로 시작될 예정이다. 종정 추대식이 끝난 뒤 진제 스님이 조계사 대웅전과 일주문 옆에 마련된 정진단에 1000일 정진등을 켜는 ‘생명평화 1000일 정진’ 입재식으로 1000일 결사는 시작된다. 이 정진등은 1000일 정진을 마치는 날까지 불을 밝히며 자성과 쇄신 결사에 담긴 뜻을 온 사회에 알리는 상징의 불꽃인 셈이다. 결사는 출·재가 종무원과 시민단체 활동가, 신자들과 일반시민의 자발적인 참여 속에 매일 24시간 릴레이 기도방식으로 진행될 예정. 첫날엔 최근 제주 해군기지 건설 중단을 촉구하고 있는 강정마을 고권일 대책위원장이 첫 번째 기도를 시작해 김정우 쌍용차해고자 대책위원장, 통일운동가 백기완씨가 바통을 이어받아 기도에 참여한다. 개신교 김진해 목사와 천주교 김정일 신부, 원불교 이성심 교무 등 이웃 종교 성직자들과 농민·청년·다문화가족 대표자들도 각각 1시간씩 차례로 정진에 참여한다. ‘1000일 기도’에는 한 사람이 1시간 기도하는 것을 기본으로 몇 사람이 함께 또는 몇 시간 정진하거나, 1주일 또는 한달에 여러 번 참석하는 형식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기도가 끝나는 2014년 12월 22일까지 1000일간 연인원 2만 4000명이 동참할 것으로 결사본부 측은 예산하고 있다. ‘1000일 정진’의 참여를 원하는 개인과 단체는 조계종 결사본부 전화(02-2011-1928)나 이메일(1000day@buddhism.or.kr)로 신청할 수 있다. 릴레이 기도와 함께 이어질 ‘사부대중 야단법석’과 ‘시민초청 무차대회’는 지금 우리 사회와 불교가 안고 있는 주요 문제를 대중들과 함께 고민하고 풀어보는 소통의 자리. 5월 중 처음 여는 ‘사부대중 야단법석’에선 불교에 대한 궁금증이며 사회적 의제에 대해 스님과 시민, 신자들이 한자리에서 머리를 맞대고 대안을 모색하게 된다. 이와 함께 ‘시민초청 무차대회’는 각계각층의 시민을 부처로 모셔 음식을 대접하고 아픔을 공유하며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결사본부는 “1000일 정진과 야단법석, 무차대회를 통해 한국불교 1번지인 조계사가 시대와 함께 호흡하면서 뭇생명의 아픔을 공유하고 치유하는 생명평화의 도량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강동구 대형마트·SSM 새달 8일부터 의무휴업

    다음 달 8일부터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대형마트 및 기업형슈퍼마켓(SSM)은 매월 둘째·넷째 일요일 반드시 쉬어야 한다. 심야(밤 12시~오전 8시) 영업제한 조치는 27일 이미 시작됐다. 의무 휴업과 심야영업 제한 조치를 실제 시행하기는 서울시에서 강동구가 처음이다. 강동구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조례개정안을 공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강동구 관내 이마트, 홈플러스 등 4개 대형마트와 16개 SSM은 이를 어길 경우 최고 3000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다만 대형마트의 의무 휴업은 현재 진행 중인 유통산업발전법 시행령 개정 뒤 시행된다. 또 연간 매출액 중 농·수산물 비중이 51%를 넘는 대형마트 및 SSM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앞서 서울시는 시내 모든 대형마트와 SSM의 의무 휴업일을 매월 둘째·넷째 일요일로 통일하도록 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스페인, 유로존 위기 재점화 우려”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가 “스페인이 유로존 채무위기를 재점화할 수 있다.”고 24일(현지시간) 경고했다. 오는 30일 방화벽 확충을 논의할 유로존 재무장관회의를 앞둔 그의 발언은 스페인의 재정적자 감축 노력이 충분치 않다는 데 화살을 돌린 것이다. 이날 이탈리아의 노동시장 개혁을 논의한 회의에서 몬티 총리는 스페인 정부의 노동 규제 완화 노력은 높이 평가하면서도 “공공재정에는그만큼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고 블룸버그가 25일 보도했다. 그는 “스페인의 국채 금리 상승이 큰 우려를 낳고 있다.”면서 “유로존 위기가 새로 발생하면 이탈리아 정부가 그간 해온 조치들을 무효화하고 상황을 몇 개월 전으로 되돌릴 것”이라며 전이 위험을 우려했다. 스페인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3주째 상승, 지난 23일 5.39%까지 치솟았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유로존 위기가 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역내 금융 방화벽을 한시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6일 보도했다. 올리 렌 유럽연합(EU) 통화담당 집행위원은 전날 핀란드 샤리셸케에서 EU 지도부 회동을 마친 뒤 “포괄적 위기 대응책을 마무리하는 게 현재의 핵심 과제”라며 “30일 유로존 재무장관 회담에서 이에 관한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파이낸셜타임스는 오는 7월 5000억 유로(약 755조원) 규모의 영구적인 유로화안정기구(ESM)가 출범해도 4400억 유로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한시적으로 병행 운용한다는 렌의 구상이 지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軍 “北광명성 궤도 이탈땐 추진체 요격”

    군 당국은 다음 달 12~16일 사이 발사될 북한의 광명성 3호 위성 발사체가 정상궤도를 벗어나면 이를 요격하는 대책을 강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정례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로켓 발사 움직임은 국제사회에 대한 중대한 도발행위이자 도전”이라며 “북한이 예고한 미사일의 궤도가 정상궤도를 벗어나 추진체가 우리 영토에 떨어질 경우를 대비해 궤도 추적과 요격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추진체가 지상에 떨어진다면 우리 국민의 안전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이 궤도를 추적하고 대비책을 강구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정부 차원에서도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이 로켓 발사는 핵무기 운반수단인 장거리 탄도미사일의 능력을 확충하고 개발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이 때문에 장거리 미사일로 부르는 것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특히 요격 위치에 대해 “기본적으로는 1차 추진체가 떨어지는 지점”이라면서 “로켓이 예상궤도에서 벗어날 경우를 대비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또 “북한이 이 미사일을 개발하기 위해 8억 달러 이상 투입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러한 천문학적인 비용은 굶주림에 허덕이는 북한 주민들의 식량난을 해결할 수 있는 비용이라는 것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군 당국은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7600t급)과 율곡이이함 등 2척을 서해상에 배치, 북한의 장거리 로켓의 궤적을 추적하고 필요시 탑재된 사거리 148㎞의 SM2 함대공 미사일과 사거리 25㎞의 패트리엇 미사일(PAC2) 등으로 요격할 계획이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롯데 프리미엄 온라인몰 30일 오픈

    롯데 프리미엄 온라인몰 30일 오픈

    “가격으로 승부하던 시대는 가고 있다. 제품과 서비스로 승부를 하겠다.” 롯데백화점이 지난 11개월간 야심차게 준비해온 프리미엄 온라인몰 ‘엘롯데(www.ellotte.com)’를 30일 연다. 1996년 인터파크가 처음 국내에 생겨난 이래 지난 16년간 온라인쇼핑시장은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지난해 39조원대 규모의 최대 소매시장으로 부상했다. ‘롯데닷컴’과 ‘롯데아이몰’ 등 이미 두 개의 온라인쇼핑몰을 운영 중인 롯데백화점이 새로운 온라인몰의 필요성을 느낀 이유는 구매력 있는 40∼50대 고객이 온라인몰로 편입되고 경제적 여력은 있으나 시간이 부족한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이 증가하면서 프리미엄 온라인몰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시네마 샤롯데관에서 진행된 시연회에서 ‘엘롯데’는 기존 온라인몰과는 확실히 다른 면모를 과시했다. 롯데백화점을 통째로 온라인에 옮겨 놓았기에 엘롯데의 입점 브랜드는 물론 취급 상품도 짱짱하다. 해외명품 브랜드, 국내 유망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에서부터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해외 유명 브랜드 등 1000개 브랜드의 8만 가지가 넘는 상품이 올라 있다. 수억원을 호가하는 요트, 모터사이클 등 레저용품, 그림, 인간문화재 공예품까지도 판매한다.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는 만큼 웹페이지 제작에는 이탈리아 유명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멘디니가 참여했다. 무엇보다 엘롯데의 강점은 고객 개별 맞춤서비스인 ‘스마트 파인더’(Smart Finder)다. 성별·연령을 비롯해 고객의 구매이력을 축적해 로그인했을 때 고객의 취향에 맞춘 상품을 알아서 보여준다. 검색기능 또한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편리성이 더해졌다. 상품 디스플레이도 백화점 매장 형식을 그대로 본떠 한눈에 알아보기 쉽다. 수백 가지 상품이 동시에 나열되는 기존 온라인몰에 현기증을 느낀 고객이라면 크게 매력을 느낄 부분이다. 엘롯데에서 구매한 상품은 백화점에서 상품을 인도받거나 수선·교환·반품할 수 있다. 고객센터는 365일 24시간 운영되며,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외국어 상담사도 배치했다. 해외주문 배송 서비스도 시행하는데, 2015년엔 롯데백화점 등이 진출해 있는 중국·인도네시아에도 나가 현지인들에게 한국과 똑같은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한국형 컨슈머리포트 인기 장난이 아니네

    ●하루 3만명 안팎 접속 폭주 최근 출범한 한국형 ‘컨슈머리포트’가 소비자들의 접속 폭주로 시스템이 일시 정체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26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21일 ‘K-컨슈머리포트’ 출범과 동시에 등산화 품질 비교 정보를 온라인(www.smartconsumer.go.kr)에 게재하자 포털사이트에서는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인기를 끌었다. ●포털 실시간 검색 1위 인기 접속자 수가 하루 3만명에 달해 시스템이 일시적으로 정체되기도 했다. 일부 업체는 자사 제품이 ‘K-컨슈머리포트’의 추천 상품에 선정됐다며 신문 광고로 홍보했다. 공정위는 ‘K-컨슈머리포트’ 출범을 기념해 다음 달 11일까지 등산화에 대한 이용 후기 공모전을 진행한다. 우수작(40개)에는 5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수여한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北 ‘광명성 3호’ 백령도 영공 지날 듯… 공중서 폭발한다면 파편 떨어질 수도

    국방부가 새달 발사될 북한 광명성 위성 3호 로켓 추진체가 우리 영토에 떨어지면 요격하는 대책을 강구한다고 천명함에 따라 우리 영공 통과 가능성과 군 당국의 요격 대비 태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 로켓이 우리 영공을 통과한다면 현실적으로 백령도 상공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장영근 한국항공대 교수는 26일 “연산프로그램으로 비행궤적을 분석하면 이번 북한의 로켓은 백령도 상공을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동창리와 백령도 그리고 1단계 추진체의 낙하지점으로 알려진 변산반도 서쪽 140㎞지점이 일직선상에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동창리 기지와 백령도는 동경 124도 42분으로 경도상 위치가 같다. 장 교수는 “동창리와 백령도는 직선거리가 200㎞가 안 돼 로켓이 우주로 올라가지 못하고 공중에서 터진다면 잔해물이 백령도에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북한이 지난 2009년 발사한 대포동 2호와 같은 엔진을 사용한다면 고도 100㎞ 이내로 백령도 상공을 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성택 통일연구원 객원연구위원도 “동창리 발사대에서 쏘는 로켓은 우리 영공 통과 가능성이 크다.”며 “이에 대한 선제 대응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고도 100~110㎞ 이내는 영공으로 분류된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북한 로켓이 우리 영공을 통과할 가능성은 있으나 그동안 축적된 로켓 기술로 보면 정상궤도를 벗어나 추진체가 우리 영토에 바로 떨어질 가능성은 적다.”고 밝혔다. 군 당국이 공언한 요격 수단은 세종대왕함(7600t) 등 이지스구축함 2척에 장착된 사거리 148㎞의 SM2 함대공미사일과 사거리 25㎞수준의 패트리엇(PAC2)미사일이 대표적이다. 전문가들은 군 당국의 실제 요격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체로 회의적이다. 장 교수는 “로켓이 200㎞ 넘게 날아가면 속력이 마하 10(시속 1만 2240㎞)이 넘는데 현재 우리 군에서 이를 격추할 기술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군사전문가인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우리 군이 보유한 패트리엇미사일(PAC2)은 목표물 근처에서 터져 파편을 날리는 방식”이라며 “미국이 보유한 SM3 함대공미사일과 패트리엇미사일(PAC3)이 아니면 현실적으로 우리 힘만으로는 요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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