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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 외환거래 의혹’ 한예슬, LA 상가 건물 “규정 정확하게 인지 못해” [전문]

    ‘불법 외환거래 의혹’ 한예슬, LA 상가 건물 “규정 정확하게 인지 못해” [전문]

    배우 한예슬이 불법 외환거래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예슬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13일 “뉴스를 통해 보도된 해외 소재 부동산 불법 취득과 관련해 한예슬은 이 같은 사실이 없다”고 불법 외한거래 의혹에 부인했다. 한예슬 측은 이어 “해당 부동산의 현물출자로 인한 법인의 주식 취득 시 신고를 하도록 하는 규정이 있음을 인지하지 못해 지연 신고를 함에 따라 발생한 문제”라고 해명하며 “해당 규정이 있음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해 적시에 신고를 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앞서 KBS 탐사보도팀은 12일 재벌과 연예인 등이 44명의 불법 외환거래 적발 사실을 보도했다. 특히 연예계에서는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대표와 배우 한예슬 등도 명단에 포함됐으며 총 거래 규모는 138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예슬 불법 외환거래 소식에 네티즌은 “불법 외환거래, 한예슬은 조용한 날이 없네” “불법 외환거래, 한예슬 잘못한 게 있긴 있네” “불법 외환거래, 안타깝다” “한예슬 불법 외환거래..어려운 문제 인가?”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하 키이스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키이스트입니다. 금일 KBS 뉴스에서 보도된 한예슬씨의 해외 부동산 관련하여 말씀드립니다. 뉴스를 통해 보도된 해외 소재 부동산 불법 취득과 관련하여 한예슬씨는 이 같은 사실이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한예슬씨는 2011년 미국 LA에 있는 상가 건물을 본인 명의로 취득하였고, 이에 대해 한예슬씨는 관련 국가 기관에 적법하게 해외 부동산 취득 신고를 하였습니다. 그 이후 해당 건물의 원활한 관리를 위해 해당 부동산을 본인이 주주로 있는 법인에 현물출자의 방식으로 소유권을 이전하였습니다. 이는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는 사항이고, 기타 다른 의도가 아닌 한국에서 활동이 많은 한예슬씨가 직접 관리하기에 어려움에 따라 관리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즉, 관리의 원활을 위하여 개인명의의 부동산을 본인이 소유한 법인으로 해당 부동산을 이전한 것이므로 경제적 실질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이번 금감원 조사에서 발견된 문제는, 해당 부동산의 현물출자로 인한 법인의 주식 취득 시 신고를 하도록 하는 규정이 있음을 인지하지 못하여 지연 신고를 함에 따라 발생한 문제입니다. 이에 대해 금감원에서 지연 신고에 따른 과태료 처분을 할 수 있다는 통지를 최근에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의도적인 누락이 아닌 정확한 규정을 알지 못해 발생한 부분임을 당국에서도 인정하고 과태료 처분을 내린 것입니다. 해당 규정이 있음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여 적시에 신고를 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재 보도되고 있는 내용과 같이 해외부동산을 신고를 하지 않고 불법적으로 취득한 것은 전혀 아님을 명확하게 말씀드립니다. 만약 그러한 사실이 있었다면 이번 조사 시 법률 위반으로 인한 검찰 조사 의뢰가 있었을 것이나, 단순 신고 누락에 의한 과태료 처분만이 발생한 것으로 이로 인한 오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해당 부동산 관련 규정을 제대로 알지 못해 발생한 일이나 결과적으로 관련 규정을 위반하게 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금감원에서 과태료와 관련한 통지가 오는 대로 충실히 과태료 납부를 이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진 = 서울신문DB (한예슬 불법 외환거래) 연예팀 chkim@seoul.co.kr
  • 재벌·연예인 44명 1300억대 불법 외환거래

    국내 재벌 일가와 연예계 종사자 등의 부동산 취득 및 해외 직접 투자 과정에서 1300억원대 불법 외환거래가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6월부터 해외에 부동산을 소유하거나 해외법인 설립 시 신고 이행 여부 등을 점검한 결과 총 44명, 1300억원대 불법 외환거래를 찾아냈다. 특히 금감원은 이번 검사에서 재벌가와 연예인 상당수가 신고 없이 해외에 소유한 부동산이나 예금을 포착해 과태료를 부과했다. 외국환거래법은 외국환 자본거래 시 당국에 신고를 해야 하는데, 이들은 해외에서 부동산 등 자산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이를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금감원은 이 중 상대적으로 거래 규모가 큰 GS그룹 계열 허남각 회장,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회장 등을 검찰에 통보할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지난해 10월 21개 그룹 관련자 등 117명을 대상으로 외환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금감원은 이들이 직접 또는 해외법인 등을 통해 총 272건, 4억 9000만 달러 상당의 미국 부동산을 소유한 것으로 확인했다. 조사 대상에는 삼성·효성·SK·한화·LG·한진·CJ·한솔·대림·LS그룹 등 주요 재벌 일가가 대부분 포함돼 있었다. 앞서 9월에는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해외에서 100만 달러 이상 증여성 자금을 들여오다 재벌 그룹 관계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된 사례도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아직 검사가 종료되지 않아 불법 외환거래 규모나 처벌 대상 등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페이스북 ‘좋아요’ 만 봐도 그 사람 성격 알 수 있다”

    “페이스북 ‘좋아요’ 만 봐도 그 사람 성격 알 수 있다”

    페이스북에 있는 '좋아요'(Like)를 누른 분석 만으로도 친구 심지어 가족보다도 그 사용자의 심리를 더 잘 알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마치 섬뜩한 미래사회를 그린 SF 영화를 보는듯한 이번 연구는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사이코메트릭스 센터가 총 8만 6,220명의 페이스북 사용자의 데이터를 종합해 이루어졌다. 먼저 연구팀은 이들에게 각자의 성격을 묻는 총 100가지 설문을 실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인간의 기본적인 성격 요인인 소위 빅 파이브(Big Five)를 추려냈다. 심리학에서 사용하는 빅 파이브는 개방성(openness), 성실성(conscientiousness), 외향성(extraversion), 친화성(agreeableness), 신경증(neuroticism)을 일컫는다. 이후 연구팀은 설문을 통해 얻어진 각 페이스북 사용자의 성격과 '좋아요'(Like)를 비교 분석해 온라인 테스트 모델을 만들어 냈다. 쉽게 예로 들면 이렇다. 페이스북 사용자가 명상, 테드 토크(TED talks), 화가 살바도르 달리에 '좋아요'를 누른 경우 이들은 '개방성'에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에반해 연예인이나 댄싱, 파티 등에 '좋아요'를 누른 사람의 경우 '외향성'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같은 '좋아요'의 특징들을 모아 분석하면 그 사람의 성격을 알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 특히 연구팀은 이 온라인 테스트를 통하면 단 10번의 '좋아요' 만으로도 직장 동료보다 그 사람을 더 정확히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70번이면 친구나 룸메이트, 150번이면 부모, 심지어 300번 정도면 배우자 보다도 그 사람의 성격을 더 잘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우 요우요우 박사는 "컴퓨터 OS와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의 영화 '허'(Her)를 통해 이같은 연구를 착안했다" 면서 "각 개인의 '좋아요'만 가지고도 그 사람의 캐릭터와 감정의 변화같은 것을 측정해 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 연구가 발전하면 향후 일종의 '디지털 지문'이 될 수 있다는 점과 컴퓨터가 인간의 성격을 5가지 기준에 따라 획일적으로 판단할 수는 없다며 우려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전화 연결 지연에 “주 1회 사과편지 써라” 식칼 들고 나타나 “반토막 펀드 물어내라”

    전화 연결 지연에 “주 1회 사과편지 써라” 식칼 들고 나타나 “반토막 펀드 물어내라”

    보험사 콜센터에서 상담사로 일하는 A씨는 지난해 8월 대출 담당자와의 통화를 원하는 고객 전화를 받았다. 연결에 시간이 걸리자 이 고객은 상급 기관에 민원을 내겠다며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부었다. A씨가 수차례 사과했지만 고객은 자신의 화가 풀릴 때까지 주 1회 사과 편지를 보내라고 요구했다. 이후 A씨는 심리 치료를 받으면서도 행여 ‘윗선’에 민원이 들어갈까봐 해당 고객에게 지금도 매주 편지를 보내고 있다. B은행의 지점장은 김순자(가명) 고객 때문에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5억원가량의 금융자산을 예치한 ‘큰손’ 고객인데 여간 까다롭지 않아서다. 영업점을 방문하는 날엔 아침 일찍 전화를 걸어 방문 사실을 미리 예고한다. 그때부터 지점은 초비상이다. 청소 상태부터 팻말 위치, 행원 복장까지 사소한 것 하나라도 김씨의 눈에 거슬리면 바로 민원을 넣는다. 김씨를 위한 별도 기념품 마련은 ‘기본’이다. 영업점 문을 들어서는 김씨의 손엔 이미 다른 은행 로고가 박힌 쇼핑백 4~5개가 주렁주렁 들려 있다. 행원들은 이를 ‘불만 쇼핑’이라고 부른다. 골치 아픈 고객은 영업점들이 적당히 선물을 챙겨 주며 돌려보내기 때문이다. C은행 박 과장도 지난해 가을 황당한 경험을 했다. 한 고객이 찾아와 지방 분양단지 청약신청을 했다. 당첨이 되면 문자메시지(SMS)를 보내 주는 서비스가 있었지만 이 고객은 문자 수신을 거부했다. 그런데 몇 달이 지나 박 과장을 다시 찾아온 이 고객은 “당첨이 됐는데도 이 사실을 알지 못해 계약을 하지 못했다”며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고객이 막무가내로 민원 신청을 하겠다고 ‘협박’하는 바람에 지점은 결국 수백만원의 위로금을 건네야 했다. 목숨까지 위협당하는 사례도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서울에 위치한 D은행의 한 영업점에는 매일 한 고객이 신문으로 돌돌 만 식칼을 들고 찾아왔다. “행원 말을 듣고 가입한 펀드가 반 토막 났으니 물어내라”는 것이었다. 결국 이 고객에게 펀드를 판 직원이 개인 돈으로 손실금을 물어주고 ‘정신적 충격’에 퇴사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갑이 을이 되고 을이 갑이 되면서 우리 사회의 ‘불만 돌리기’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한예슬·이수만 1300억대 불법 외환거래 연루? 충격

    한예슬·이수만 1300억대 불법 외환거래 연루? 충격

    한예슬·이수만 1300억대 불법 외환거래 연루 KBS 탐사보도팀이 12일 “SM 엔터테인먼트 대표 이수만, 배우 한예슬 등이 1,300억 원 대의 불법 외환거래에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재벌 등 부유층의 해외 부동산 매입 실태를 연속 보도한 KBS 탐사보도팀은 “금융감독원의 조사 결과 모두 44명, 1,300억 원대의 불법 외환거래를 적발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LA에서 다수의 부동산을 거래한 SM 엔터테인먼트 이수만 대표, 한인타운 빌딩을 매입한 탤런트 한예슬 씨 등도 적발됐다”며 “재벌가로는 LG 구본무 회장의 여동생인 구미정 씨, GS가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 롯데가인 신정희 동화면세점 사장 등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고 정주영 회장의 외동딸 정경희 씨는 가족과 함께 지난 97년과 2004년, 하와이에 두 채의 리조트를 매입했으나 부동산과 예금 등을 당국에 신고하지 않아 천6백만 원의 과태료를 물게 됐다. 또 원로배우 신영균 씨의 자녀도 당국에 신고 없이 미국의 한 쇼핑몰을 2009년부터 소유해 오다, 1억 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됐다. 적발된 부유층은 모두 44명, 위반 거래가 65건으로 금액은 1380억 원에 이른다. 이에 배우 한예슬 측은 부동산 불법 외환거래 연루설과 관련 “부동산 거래 내역에 대한 신고를 해야 하는 부분에 있어서 신고가 늦어져 목록에 누락돼 문제가 생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법 외환거래 의혹’ 한예슬, “절대 아니다” 전면반박

    ‘불법 외환거래 의혹’ 한예슬, “절대 아니다” 전면반박

    ‘ 배우 한예슬이 불법 외환거래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소속사가 이를 해명했다. 한예슬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12일 “한예슬은 뉴스를 통해 보도된 해외 소재 부동산 불법 취득 관련 사실이 없다”라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앞서 한 매체는 한예슬과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회장을 비롯해 LG 구본무 회장의 여동생 구미정 씨, 고 정주영 현대 회장의 외동딸인 정경희 씨 등 총 44명이 1380억 원대의 불법 외환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이에 한예슬 소속사 측은 “한예슬은 2011년 미국 LA에 있는 상가 건물을 본인 명의로 취득하였고, 이에 대해 관련 국가 기관에 적법하게 해외 부동산 취득 신고를 했다. 그 이후 해당 건물의 원활한 관리를 위해 해당 부동산을 본인이 주주로 있는 법인에 현물출자의 방식으로 소유권을 이전하였다”라고 전했다. 또 “이번 금감원 조사에서 발견된 문제는, 해당 부동산의 현물출자로 인한 법인의 주식 취득 시 신고를 하도록 하는 규정이 있음을 인지하지 못하여 지연 신고를 함에 따라 발생한 문제”라며 “해당 규정이 있음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여 적시에 신고를 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나 현재 보도되고 있는 내용과 같이 해외부동산을 신고를 하지 않고 불법적으로 취득한 것은 전혀 아님을 명확하게 말씀드린다”라고 해명했다. 사진=서울신문DB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외여행 | 미각의 발견 in Italy④라벤나Ravenna-단테의 마지막 숨결이 깃들다

    해외여행 | 미각의 발견 in Italy④라벤나Ravenna-단테의 마지막 숨결이 깃들다

    ●라벤나Ravenna ​▶in the city 단테의 마지막 숨결이 깃들다 볼로냐, 파르마 등 에밀리아 로마냐의 주요 도시들이 12~16세기에 문화·종교적인 번성기를 맞이했다면 라벤나는 그보다 훨씬 앞선 4~6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초기 비잔틴 문화를 꽃피우고 모자이크 예술을 발전시킨 도시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만 총 8곳이 올랐다. 그중 산 비탈레 성당Basilica di San Vitale과 갈라 플라치디아 영묘Mausoleo di Galla Placidia, 산타 폴리나레 누오보 성당Sant’Apollinare Nuovo은 초기 기독교 시대의 진수와 신비로운 모자이크를 볼 수 있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화려하면서도 정교한 모자이크는 도시 곳곳에서 빛을 발한다. 모자이크의 도시답게 모자이크 학교가 있는가 하면 골목마다 붙어 있는 표지판까지 모두 모자이크로 수놓았다. 라벤나의 특산품 역시 모자이크다. 산 비탈레 성당 앞에 위치한 공방 겸 기념품 숍에서는 ‘안나 피에타Anna Fietta’씨가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다양한 모자이크 작품을 판매하고 있다. 매주 세 번째 주말에는 코라도리치Corradorici 거리에서 앤티크 벼룩시장이 열리는데 고풍스러운 가구부터 소소한 공예품까지 고르는 재미가 있다. 더불어 잠시나마 라벤나 사람들의 일상과 어우러지는 경험도 할 수 있다. 많은 여행객이 라벤나를 찾는 또 다른 이유는 단테Alighieri Dante가 마지막으로 잠든 곳이기 때문. 정치적인 이유로 고향이었던 피렌체를 떠나야 했던 그는 이탈리아 곳곳을 떠돌다 결국 이곳, 라벤나에서 생을 마감한다. 이후 피렌체에서는 그의 유골을 옮겨 오길 원했지만 라벤나에서는 이를 끈질기게 거절했다고 한다. Anna Fietta via Argentario 21-48121 Ravenna Italy +39 0544213728 www.annafietta.it ▶food origin 다양한 와인을 맛볼 수 있는 곳 에밀리아 로마냐의 햄과 치즈가 지겨울 즈음엔 라벤나로 떠나자. 아드리아 해와 마주한 도시, 라벤나는 신선한 해산물 요리로 여행객의 미각을 사로잡는다. 우리나라 젓갈에 종종 비교되는 엔초비Anchovy도 이곳에서라면 심심찮게 만날 수 있다. 멸치를 닮은 작은 생선을 절인 것으로 젓갈과는 비교할 수 없는 짭조름한 맛과 특유의 향이 입맛을 돋운다. 최상급 먹거리를 쫓아 숨 가쁘게 달려온 에밀리아 로마냐 미식 기행의 종착역은 누가 뭐래도 ‘와인’이다. 지역을 막론하고 이탈리아 여행에서 와인을 빼놓으면 섭섭할 터. 에밀리아 로마냐의 와인은 조금 더 특별하다. 람브루스코Lambrusco, 트레비아노Trebbiano, 알바나Albana, 산지오베제Sangiovese 품종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람부르스코는 톡 쏘는 스파클링이 일품인 레드 와인으로 파르미지아노-레지아노, 프로슈토 디 파르마와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해 이 지역 사람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와인으로 손꼽힌다. 에밀리아 로마냐 지역 와인은 람부르스코가 장악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빛깔부터 맛까지 사랑스러운 람부르스코와 함께하는 이탈리아의 밤은 길고 또 깊을 것이다. 에디터 손고은 기자 글·사진 Travie writer 이민희 취재협조 Emilia Romagna Regional Tourist Board (APT Servizi) www.emiliaromagnaturismo.com, Direzione d’Area ENIT이탈리아관광청, 터키항공 www.turkishairlines.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travel info Emilia-Romagna Airline 터키항공Turkish Airlines을 이용해 인천-이스탄불-에밀리아 로마냐로 간다. 인천에서 이스탄불까지 주 11회 운항 중이며 약 11시간 소요된다. 이스탄불에서 에밀리아 로마냐까지는 주 14회 운항 중이며 소요시간은 약 3시간. www.turkishairlines.com HOTEL 마라넬로 빌리지Maranello Village 페라리의 도시 마라넬로에서는 잠도 ‘페라리식’으로 잘 수 있다. 마라넬로 빌리지는 페라리를 콘셉트로 지은 4성급 레지던스. 스탠다드룸부터 스위트룸까지, 원룸부터 쓰리룸까지 다양한 형태의 객실이 준비되어 있다. 붉은 페인팅의 건물과 로비에 놓인 페라리 모형이 재밌다. Viale Terra delle Rosse, 12 41053 Maranello MO +39 0536073300 www.hotelmaranellovillage.com 그랜드 호텔 마제스틱Grand Hotel Majestic 볼로냐Bologna에 위치한 그랜드 호텔 마제스틱은 1911년부터 호텔로 사용하고 있는 5성급 호텔이다. 예로부터 정치인, 예술가 등 유명 인사들이 이곳에서 묵었으며 볼로냐 관광의 중심지, 마조레 광장Piazza Maggiore과 인접해 있어 편리하다. Via Indipendenza, 8 - 40121 Bologna, Italy +39 051225445 www.duetorrihotels.com RESTAURANT 칸티나 벤티보글리오Cantina Bentivoglio 볼로냐 구시가지에 위치한 레스토랑. 라구 소스가 일품인 볼로네제를 맛볼 수 있으며 저녁 시간에는 라이브 음악을 연주해 분위기 또한 일품이다. 와인 종류도 다양하다. 로컬 와인부터 83종의 화이트 와인, 193종의 레드 와인이 있어 음식에 맞는 와인을 즐길 수 있다. Via Mascarella 4/B Bologna, Italy +39 051265416 www.cantinabentivoglio.it 로칸다 델 페우도Locanda del Feudo 모데나 남쪽에 위치한 작은 도시 카스텔베트로Castelvetro에 가면 꼭 들러야 할 레스토랑. 고급스러운 식기와 편안한 분위기, 맛있는 음식으로 2007년 미슐랭 가이드에 등재됐다. 와인 리스트 또한 훌륭하다. Via Trasversale, 2 - 41014 Castelvetro, Italy +39 059708911 www.locandadelfeudo.it 오페라Opera02 모데나의 광활한 대지 위에 자리 잡은 레스토랑 겸 펜션으로 총 8개의 룸이 있다. 직접 포도를 재배해 와인과 발사믹 식초를 제조하는 것이 특징. 샐러드, 빵 심지어 아이스크림까지 다양한 음식에 곁들어 내는 발사믹 식초의 맛을 볼 수 있어 행복한 곳. Via Medusia 32 - 41014 Levizzano di Castelvetro Modena, Italy +39 059 741019 www.opera02.it 카페 콘세르토Cafe Concerto 모데나 대광장Piazza Grande, 시청사 건물 1층에 위치해 이른 시간부터 사람들로 북적인다. 커피, 와인, 파니니, 샌드위치를 간단하게 즐길 수 있으며 점심시간에는 15.5유로에 브런치 뷔페를 제공하는데 종류도 맛도 훌륭하다. Piazza Grande, 26 - 41100 Modena, Italy +39 059222232 www.caffeconcertomodena.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해외여행 | 시코쿠 너와함께 걷고 싶어

    해외여행 | 시코쿠 너와함께 걷고 싶어

    일본은 익숙하지만 시코쿠는 낯설다. 일본 열도를 이루는 네 개의 주요 섬 가운데 가장 작은 섬 시코쿠. 올 시코쿠 레일패스를 이용해 섬 전역을 두르고 가로지르는 철길 따라 시코쿠 한 바퀴를 달렸다. 남자한테 차여서 시코쿠라니 내 얘기는 아니다. 내게 처음으로 시코쿠를 알려 준 책 제목이 2009년에 출간된 <남자한테 차여서 시코쿠라니>였다. 시코쿠에는 일본 불교 진언종의 창시자인 홍법대사의 족적을 따라 섬 전역에 1번부터 88번까지 번호가 매겨진 사찰을 걸어서 순례하는 길이 있다. 1,400km에 달하는 이 순례길을 통칭 ‘오핸로’, 순례자를 ‘오핸로상’이라고 하는데, 작가가 오핸로를 걸으면서 만난 어느 오핸로상의 사연을 짓궂게 제목 삼았더랬다. 천여 년이 넘게 이어진 불가의 수행인데 최근에는 종교적인 색채가 옅어지고 자기 스스로를 되돌아보거나, 나락으로 떨어진 끝에 인생의 전환점 또는 새로운 희망을 찾기 위해 걷는 이들이 많다고. 스물여덟의 나는 당장 시코쿠로 달려가도 이상할 것이 없었다. 덩그러니 놓여 있는 석사 졸업장, 장렬히 전사한 연애 그리고 겁 없이 뛰어든 책 작업. 그러나 자신이 없었다, 민낯의 나를 마주할. 어찌어찌 5년이 지나고 나는 다시 한번 시코쿠에 혹했다. 여전히 오핸로는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겁쟁이에게 시코쿠의 해안과 산간으로 이어지는 철로를 따라 시코쿠 일주를 할 수 있는 레일 패스가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그렇게 나는 남자한테 차이지 않은 채 시코쿠로 향했다. 차였어야 좀더 그럴싸했을라나? ●가가와현香川 호빵맨 기차 타고 호로록호로록 다카마츠역 플랫폼에 기차가 들어서자 여기저기 기분 좋은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 호빵맨 기차다. 사진 찍기 바쁜 여행자들뿐만 아니라 출근길의 회사원들도 힐끔힐끔 뒤를 돌아본다. 시코쿠 기차 여행을 하는 동안 한 번은 탈 수 있겠지? 조바심 내지 않고 고토히라행 기차에 몸을 싣는다. 고토히라역을 빠져 나오니 단정한 목조건물에 저마다 개성 있는 간판을 내건 상점들이 줄을 선다. 눈에 띄는 것은 단연 우동집. 라멘, 소바 등과 함께 우동은 일본의 대표 면 요리인데, 우동 하면 역시 사누키 우동이다. 사누키는 이곳 시코쿠 가가와현의 옛 지명이니 제대로 찾아왔다. 가가와현은 일본에서 가장 크기가 작은 현이라 하는데 이 작은 지역에 우동 가게만 800여 곳이 넘으니 말이다. 우동집에서 한 그릇 뚝딱 비우는 것도 좋지만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우동 체험 교실이 있다기에 냉큼 달려간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나카노 우동 학교의 1일 우동 체험은 흥에 겹다. 손으로 치댄 반죽을 신나는 음악에 맞춰 발로 밟아가며 반죽한다. 수타에 족타가 가미된 반죽이다. 한편 미리 숙성시켜 놓은 반죽을 밀대로 늘려, 먹기 좋게 칼로 자르는 것은 우리의 칼국수와 다르지 않으니 나름 솜씨 발휘를 해본다. 완성된 면은 바로 삶아서 먹을 수 있지만 방금 치댄 반죽은 그래도 조금 숙성시키는 것이 낫겠지. 그 사이 곤피라 신사에 다녀오기로 한다. 나카노 우동 학교가 있는 상점가에서 계단길이 시작된다. 곤피라 신사의 본궁까지는 785개의 돌계단 참배길을 올라야 한다. 호젓한 산길이라 계단이 그리 버겁지는 않다. 천년 전에 들어선 곤피라 신사는 연간 400만명의 참배객이 찾는 손꼽히는 신사다. 본래 신사와 불교 사찰이 함께 자리했는데 메이지유신 이후부터 ‘사누키 곤피라상’이라 부르는 바다의 수호신만 모시고 있다. 한참을 올라 본궁 가까이에 이르렀는데 계단 한 칸이 내려가 있는 곳이 나타났다. 사실 본궁까지의 계단은 786계단인데 786은 ‘번민’이라는 뜻의 일본어 ‘나야무’와 발음이 비슷해 계단 하나를 내려 785계단으로 만들었다고. 이윽고 785계단을 오르자 본궁과 함께 멀찍이 세토내협과 탁 트인 사누키 평원, 그리고 후지산을 닮아 ‘사누키 후지산’이라는 별칭이 붙은 이이노야마가 한눈에 펼쳐진다. 참배객들은 그곳에서 부적을 사서 소원을 빌기도 하고 길흉을 점치는 제비 ‘오미쿠지’를 뽑기도 한다. 모두에게 신의 보살핌이 함께하기를. 계단길을 오르내렸더니 시장기가 돈다. 도착 시간에 맞춰 나카노 우동 학교 식당에는 팔팔 끓는 솥이 대기하고 있다. 아침나절에 반죽하고 칼질한 우동면을 삶고 요리조리 입맛대로 간을 해서 호로록. “국물이 끝내줘요”라고 했던 우동 광고가 떠올랐다. 글쎄, 국물 맛도 좋았고 시장이 반찬이라지만 그보단 사누키 우동의 쫄깃한 식감이 젓가락질을 더욱 바쁘게 했다. 체면치레고 뭐고 없다. 쉼 없이 호로록호로록. 배불리 먹고 고토히라역으로 되돌아오니 호빵맨 기차가 발 앞에 멈춘다. 생각보다 빨리 재회했네. 오보케역까지 호빵맨과 함께 달린다. 열차의 좌석 시트와 객차 인테리어도 호빵맨 일색. 동심에는 나이 제한이 없나 보다. 객차 안에 어린아이 하나 없었지만 귓전에 어린아이마냥 들뜬 목소리가 계속 맴돌았으니. ●도쿠시마현德島 아찔하고도 아름다운 협곡을 따라 산골마을 간이역에서 호빵맨 기차와 안녕을 고한다. 오보케역이다. 자연스럽게 숨을 크게 들이마실 만큼 좋은 기운이 가득하다. 오보케는 2억년에 걸쳐 형성된 협곡 지대라 했다. 나룻배를 타고 협곡을 거슬러 유람을 할 수도 있고 차를 타고 산자락 높은 곳에 올라 협곡을 조망할 수도 있다. 버스가 드문드문 다니는 산골마을이지만 역 앞에 항시 대기 중인 택시를 이용해 한결 수월하게 협곡을 둘러볼 수 있다. 2시간에 6,000엔이면 충분. “이곳의 가을 단풍이 정말 예뻐요. 지난주에 태풍이 와서 그렇지 여기 물이 얼마나 투명하고 맑은데요, 에머랄드 그린이에요. 일교차가 커서 메밀 농사가 잘된답니다. 이야 메밀소바가 참 맛있지요.” 오보케에서 나고 자랐다는 택시 기사의 고향 자랑을 들으며 구불구불 산길을 달려 카즈라바시에 다다른다. 카즈라바시는 협곡 위를 가로지르는 다리다. 깊은 산 속에서 넝쿨을 늘어뜨리며 자라나는 다래나무로 엮었다. 엉금엉금, 주춤주춤, 흔들거리는 다리 위에서 발걸음 내딛기가 쉽지 않은데 십여 미터 아래로 빠른 물살을 타고 흐르는 계곡을 보니 더 아찔하다. 후들거리는 것이 이 다리인지, 내 다리인지. 다시 택시를 타고 산길을 탄다. 일본어 히라가나의 ‘ひ(히)’자 모양으로 물길이 흐르는 계곡을 지나 이야 계곡까지 왔다. “이 계곡에서 떨어지면 구급차를 부르지 않고 스님을 부른답니다.” 택시 기사의 농담에 어째 등골이 오싹해진다. 아득히 이야 계곡이 내다보이는 벼랑 끝 바위 위에 조각상 하나가 눈에 띈다. 오줌 누는 아이 동상이다. 아주 오래 전 산골마을 아이들이 이 바위에 올라 오줌 누기 시합을 벌이곤 했단다. 어린 날의 치기로 치부하기엔 꽤나 비장했을 시합이었을 텐데 어째서인지 내 입가엔 미소가 가시지 않는다. 그래, 이만한 높이에서 오줌 줄기 시원하게 뻗을 줄 아는 꼬마라면 골목대장 자리 정도는 충분히 차지할 만하겠다. ●고치현高知 술이 술술, 푸짐하고도 즐겁게 고치는 호탕했다. 고치현 출신으로 일본의 근대화를 이끈 ‘사카모토 료마’의 기개도 한몫을 하지만 그보다는 양껏 즐기는 고치의 술 문화에 한 표를 던져 본다. 조금은 의외다. 예의와 절제의 미덕을 자랑하는 일본이 아니던가. 그러나 예부터 고치 사람들은 술을 즐기고, 삶을 즐길 줄 안다 했다. 일례로 손 안에 천원이 주어졌다고 하자. 가가와 사람들은 천원을 저금하고, 에히메 사람들은 천원을 고스란히 쓴단다. 그런데 고치 사람들은 천원을 더 보태 술을 마신다고. 해질녘 고치 특유의 사와치 요리와 게이샤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는 강가의 요정 ‘하마초’로 향했다. 요정에 들어서자 기모노 차림에 새하얀 얼굴을 한 게이샤가 마중한다. 조금은 주눅이 든 채 그녀가 이끄는 곳에 자리를 잡는다. 이내 눈이 휘둥그레질 만큼 커다란 접시에 음식이 담겨져 나왔는데, 고치의 ‘사와치 요리’는 큰 접시에 초밥, 생선회, 가다랑어 타타키 등의 요리를 푸짐하게 담아 여럿이 나누어 먹는 방식을 가리킨다. 대개 일본 음식 하면 소량이지만 먹기 아까울 만큼 정갈하게 차려낸 가이세키 요리를 떠올리게 되는데 완벽한 반전이다. 고치의 사와치 요리는 손님과 주인, 남성과 여성 어느 누구 차별 없이 한자리에 모인 이들 모두가 함께 술을 즐기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게이샤가 알려준 술자리 게임도 가지각색. 캬, 그녀들의 춤사위에 술이 술술, 고치의 밤이 깊어 갔다. 기분 좋게 마신 술은 뒤끝이 없었다. 호빵맨에 이어 이번에는 피규어로 가득한 기차를 타고 여정을 이어 간다. 피규어 제조사 ‘카이요도’의 피규어를 기차 안팎에 디자인한 카이요도 하비 트레인. 시만토강을 끼고 산허리를 돌아나가는 기찻길은 창가에 바싹 붙어 앉게 했다. 기차에서 내려 카이요도의 피큐어 컬렉션을 모아 놓은 카이요도 하비관과 일본의 전설 속 요괴 ‘갓파’ 조형물을 전시하고 있는 갓파관까지 두루 둘러본다. 그리고 시만토강이 내려다보이는 휴게소에 들러 지역 특산물로 정성스레 조리해 꽃모양 바구니에 소복하게 담아 주는 ‘도오와 가고젠’으로 꼬르륵 하는 배꼽시계를 달랜다. 소박하지만 맛깔스런 밥상이었다. ●에히메현愛媛 그 길을 너와 함께 걷고 싶었어 고치현에서 에이메현 마쓰야마로 가는 길에 히자카와 강변에 아름다운 정원을 품고 있는 가류산장에 잠시 들렀다. 참 정성들여 지은 집이다. 억새를 이어 우진각 지붕을 올린 안채 ‘가류인’은 일본의 전통적인 농가 스타일로 집안의 장식만으로도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단장을 했다. 정원을 지나 절벽 위에 지은 암자 ‘후로완’은 더더욱 운치가 있다. 가을밤 만월이 떠오르면 강물에 비친 달그림자가 후로완의 천장에 아른거린다고. 툇마루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 신선놀음이다 싶은 곳이었으니 엉덩이 떼기가 힘들더라. 아쉽다 아쉽다 되뇌며 돌아섰는데 이내 나를 호들갑떨게 한 것이 있으니, 오즈시에서 마쓰야마까지 동행할 ‘이요나다 이야기’ 열차다. 세토내협 이요나다의 청명한 바다를 바라보면서 에이메현의 좋은 식재료로 만든 식사까지 즐길 수 있는 관광열차로 2단의 나무 찬합에 정갈하게 차려 나온 도시락에 감탄하기 바쁘게 차창 밖 풍경이 다시 혼을 뺏는다. 바다야 그다지 새로울 것이 없지만 기차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푸른 바다는 마음을 더없이 설레게 했다. 시코쿠 기차 여행의 마지막 여장을 마침내 마쓰야마에 풀었다. 두 손 가볍게 어슬렁어슬렁 도심 나들이에 나선다. 로프웨이를 타고 표고 132m 가쓰야마산 정상에 위치한 마쓰야마성에 올랐다. 그 성에서도 가장 높은 망루 천수각에 이르니 마쓰야마 도심과 너른 평야 그리고 멀찍이 세토내해가 드넓게 펼쳐지는 풍경이 가슴을 탁 트이게 했다. 성의 가장 중심이 되는 본성 앞으로 도열한 벚꽃나무도 맘을 간지럽힌다. 마른 가지와 초록 잎사귀만 달려 있지만 두 계절이 지나면 봄바람 타고 아름다운 꽃길이 되겠지. 상상만으로 흐뭇해진다. 마쓰야마성에서 내려오니 기적 소리 울리며 도심을 가로지르는 증기기관차가 눈에 띈다. 일본의 대문호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 <도련님>에서 ‘성냥갑 같은 기차’라 묘사한 것을 재현한 ‘봇짱 열차’다. 일본어로 도련님을 봇짱이라 한다고. 칙칙폭폭 소리를 내진 않았지만 덜컹이는 노면을 따라 충분히 추억 속에 빠져들 만했다. 참 바삐 달렸다. 기차 타고 시코쿠 한 바퀴. 혼자였지만 외롭지 않았다. 속닥속닥, 철길 닿는 곳마다 새로운 시코쿠가 귓가를 간질였으니. 혼자였기에 다시 가고 싶어졌다. 너와 함께 걷고 싶은 그곳 시코쿠로.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서진영 취재협조 JR시코쿠 www.jr-shikoku.co.jp ▶travel info Shikoku Airline 아시아나 항공이 시코쿠 가가와현의 다카마쓰(OZ16609:00, 15:20)와 에이메현의 마쓰야마(OZ17615:10)로 주3회(화·금·일요일) 직항을 운항한다. 소요시간은 약 1시간 40분. PASS 올 시코쿠 레일패스All SHIKOKU Rail Pass 올 시코쿠 레일패스는 JR시코쿠를 비롯하여 지역간 특급열차, 사철, 전차 등 총 연장 1,100km에 달하는 시코쿠 지역의 모든 철도를 정해진 기간 내에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무제한 티켓이다.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여행자들을 위한 특별 요금으로 2일권 6,300엔, 3일권 7,200엔, 4일권 7,900엔, 5일권 9,700엔 4종류의 패스가 있다. 자신의 여행 일정에 맞추어 적합한 패스를 선택하면 된다. 출국 전 국내에서 바우처를 구매한 다음 일본 현지 JR시코쿠 여행 센터에서 패스로 교환할 수도 있고, JR시코쿠 여행 센터에서 바로 구매할 수도 있다. 캐리어 등의 짐은 코인로커를 이용하거나 역무실에 맡길 수 있다. 코인로커는 1일 300~600엔 선, 역무실은 짐 1개당 410엔이다. HOT SPRING 3,000년 역사의 도고온천 도고 온천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으로 일본 국가 중요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일본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오는 목욕탕의 모티브가 된 것으로 유명하다. 2시간에 한 번씩 온천의 증기가 건물 전체를 에워싸는데 그 모습 또한 장관이다. 그러나 이것은 맛보기. 욕탕에 몸을 담가야 제대로다. 훈훈한 기운이 노곤해진 여행자의 몸과 마음을 스르르 풀어내준다. SHOPPING 에히메의 좋은 것을 담아 에히메즘Ehimesm 특산물, 공예품 등 에히메현의 자원으로 만든 다양한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는 브랜드숍이다. 특히 볕 좋고 물 좋은 환경으로 고품질의 면화가 생산되고 그로 인해 일찍이 방직기술이 발달한 에히메현 이마바리시의 타올은 인기가 높다. 100여 년 역사의 고급 타월로 품질은 물론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더욱 눈길을 사로잡는다. www.ehime-esm.jp 고치의 호빵맨 사랑 호빵맨 테라스Anpanman Terrace 시코쿠 고치현 JR고치역 안에 위치한 호빵맨 전문 캐릭터숍이다. 호빵맨의 작가 야나세 다카시가 고치현 출신이라 고치현에서는 어디서나 어렵지 않게 호빵맨 캐릭터를 마주하게 되는데 호빵맨 테라스가 그 절정. 호빵맨 완구, 호빵맨 학용품, 호빵맨 액세서리 등 호빵맨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이 한데 모여 있어 호빵맨 마니아들에겐 이곳이 곧 천국이다. 다카마츠의 비밀창고 키타하마 앨리Kitahama Alley 시코쿠 가가와현 다카마츠 항구 인근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쇼와시대(1926~1989) 초기에 사용하던 옛 항구의 곡물창고를 개조한 곳으로 창고의 외관은 그대로 유지한 채 내부에 각기 개성 넘치는 헤어숍, 카페, 레스토랑, 소품숍, 라이브 펍, 서점 등 10여 개의 상점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www.kitahama-alley.jp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해외여행 | 미각의 발견 in Italy①볼로냐 Bologna-이탈리아 요리의 수도

    해외여행 | 미각의 발견 in Italy①볼로냐 Bologna-이탈리아 요리의 수도

    미각을 잃고 산 지 어언 36년. 그저 배나 채울 요량으로 라면과 김밥으로 대충 끼니를 때우던 지난날에 드디어 종지부를 찍었다. 아펜니니 산맥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포 강변을 따라 비옥한 평야가 펼쳐진 축복받은 땅, 천혜의 자연과 인고의 시간이 빚어낸 음식으로 가득한 에밀리아 로마냐에서. 에밀리아 로마냐 Emilia-Romagna 이탈리아 중북부에 위치한 에밀리아 로마냐주州는 아직 대다수의 여행자에겐 생소한 지역이다. 로마와 밀라노, 베네치아 등의 관광지에 가려진 탓이다. 하지만 몇 번의 여행 경험이 쌓이고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자신만의 취향을 쌓은, 특히 이탈리아 음식에 관심이 많은 여행자라면 꼭 한번 방문해야 할 곳이다. 미트소스 파스타로 알려진 볼로네제Bolonese, ‘파르마 햄’으로 유명한 프로슈토 디 파르마Prosciutto di Parma와 쿨라텔로 디 지벨로Culatello di Zibello, 파르미지아노-레지아노Parmigiano-Reggiano 치즈, 발사믹 식초Balsamic Vinegar를 탄생시킨 식도락의 본고장을 방문하지 않고 이탈리아를 논할 수는 없는 까닭이다. ●볼로냐 Bologna ▶food origin 이탈리아 요리의 수도 본격적으로 ‘먹방’을 찍을 준비가 되었다면 에밀리아 로마냐의 주도主都, 볼로냐로 떠나자. ‘이탈리아 요리의 수도’, ‘뚱보들의 도시’라 불리는 볼로냐는 미트소스 파스타의 원조, 볼로네제Bolonese를 탄생시킨 곳으로 유명하다. 볼로냐 전통 방식으로 만드는 볼로네제는 면발부터 소스까지, 한국의 그것과는 여러모로 다른 맛을 자랑한다. 먼저 라구ragu로 불리는 소스는 잘 다진 고기에 으깬 토마토를 넣어 오랜 시간 끓이는데, 고기에 토마토소스가 다 스며들 때까지 끓이기 때문에 소스가 진득하다. 대신 넓적한 파스타 면, 탈리아텔레Tagliatelle를 이용해 소스를 잘 달라붙게 하는 것이 포인트. 파스타를 풍부한 ‘소스’ 맛으로 먹던 것과 달리 고기 자체의 맛과 탈리아텔레의 쫄깃한 식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 색다르다. 돼지고기의 여러 부위를 갈아 만든 전통적인 생햄, 모르타델라Mortadella도 볼로냐에서만 즐길 수 있는 색다른 맛이다. 볼로냐 맛집이자 식료품점으로 유명한 ‘탐부리니Tamburini’에서는 모르타델라를 비롯해 생햄과 치즈, 빵, 로컬 와인을 메뉴에 따라 6~10유로 정도에 즐길 수 있다. 볼로냐 여행의 중심지인 마조레 광장에서 약 5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도 좋다. 단, 현지인들도 사랑하는 역사와 맛을 자랑하는 곳이니만큼 식사시간에 찾는다면 줄을 설 각오는 필수. 볼로냐에서는 디저트도 ‘급’이 다르다. <타임>지에서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젤라또’로 선정한 ‘소르베떼리아 카스티글리오네La Sorbetteria Castiglione’와 1796년부터 대대손손 초콜릿만 만들어 온 ‘마야니Majani’가 특별한 달콤함을 선사하기 때문. 특히 마야니는 크런치Crunchy 초콜릿을 개발한 곳으로 다양한 맛과 모양의 초콜릿을 만날 수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Tamburini via Caprarie 1-40124 Bologna Italy +39 051234726 www.tamburini.com La Sorbetteria Castiglione via Castiglione 44 Bologna Italy +39 051233257 www.lasorbetteria.it Majani via De Carbonesi 5-40123 Bologna Italy +39 051234302 www.majani.com ▶in the city 중세 유럽, 그대로의 모습을 만나다 볼로냐 여행은 주요 건축물이 모여 있는 마조레 광장Piazza Maggiore에서 시작한다. 마조레 광장 중심에 선 넵튠 분수Fontana del Nettuno를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현재 시청사이자 미술관으로 사용되는 코무날레 궁전Palazzo Comunale이, 뒤로는 산 페트로니오 대성당Basilica di San Petronio이 있어 중세 유럽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특히 볼로냐 사람들의 신앙의 중심지와도 같은 산 페트로니오 성당은 언뜻 봐도 굉장한 규모를 자랑한다. 사실 1390년부터 짓기 시작한 이 성당은 바티칸의 베드로 대성당보다 더 크게 지을 예정이었으나 이를 반대하는 교황청의 제지로 1659년에 중단, 아직까지도 미완성인 채로 남아 있다고. 도시 자체가 크지 않고 볼거리가 몰려 있는 볼로냐에서는 도보 여행이 가장 효과적이다. 골목골목을 걷다가 마주하는 예쁜 레스토랑과 카페, 이곳에서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도 훌륭한 풍경이 된다. 또 하나, 볼로냐 도보 여행을 즐겁게 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포르티코Portico 즉, 고깔 모양 혹은 아치 형태의 회랑들이다. 1088년 설립된 유서 깊은 볼로냐 대학을 둔 이곳엔 예로부터 많은 학생이 몰려들었고, 학생들이 머물 집이 부족하자 2층부터 증축하기 시작한 것이 지금의 회랑을 낳았다. 이러한 연유로 건물과 건물을 잇기 시작한 볼로냐의 회랑은 현재 40km에 가까운 길이를 자랑하며 지금까지도 여행자들의 발걸음을 즐겁게 한다. 에디터 손고은 기자 글·사진 Travie writer 이민희 취재협조 Emilia Romagna Regional Tourist Board (APT Servizi) www.emiliaromagnaturismo.com, Direzione d’Area ENIT이탈리아관광청, 터키항공 www.turkishairlines.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해외여행 | 미각의 발견 in Italy③모데나Modena-발사믹 식초의 고향

    해외여행 | 미각의 발견 in Italy③모데나Modena-발사믹 식초의 고향

    ●모데나Modena ▶food origin 발사믹 식초의 고향 볼로냐에 볼로네제가, 파르마에 파르미지아노-레지아노와 프로슈토 디 파르마가 있다면 모데나에는 발사믹 식초Balsamic vinegar가 있다. 여기서 발사믹이란 ‘향기가 좋다’는 이탈리아어. 그 뜻만큼이나 향이 좋고, 첫맛은 달콤하되 목 넘김 후에는 신맛이 경쾌하게 남는 것이 특징이다. 사실 ‘발사믹 식초’ 하면 여느 이탈리아 식당이나 가정에서 흔히 쓰이는 식재료 중 하나 같지만 만드는 과정을 알고 나면 감히 ‘흔한 식초’라 말할 수 없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발사믹 식초는 일단 모데나에서 재배된 청포도 품종인 트레비아노Trebbiano만을 사용해 즙을 낸다. 그렇게 얻은 즙은 뽕나무, 밤나무, 체리나무, 향나무, 떡갈나무 통에 순서대로 옮겨 담으며 12~25년, 길게는 수십년의 숙성과정을 거친다. 목질이 다른 다섯 개의 통에서 증발, 숙성, 응축되기 때문에 여느 식초와는 비교할 수 없는 맛과 향을 지닌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 실제로 이와 같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들어 오랜 세월 숙성한 발사믹 식초는 강한 점성과 매끄러운 암갈색 그리고 강렬한 향으로 침샘을 자극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현재 시중의 마트에서 유통되는 발사믹 식초 대부분은 ‘흉내만 낸 것’에 불과하다고. 진짜 발사믹 식초는 숙성 기간에 따라 D.O.P와 I.G.P로 등급이 나뉘고, 12년 이상 숙성한 발사믹 식초는 반드시 조르제토 주지아로Giorgetto Giugiaro가 디자인한 호리병에 담겨서 판매된다고 하니 참고하자. ▶in the city 중세의 멋과 기품이 묻어나는 도시 볼로냐와 파르마의 중간 지점에 있는 모데나는 작지만 강한 도시다. 16세기 에스테Este 가문의 영향력 아래 귀족문화가 발달했고 페라리, 람보르기니 등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명품 자동차의 생산지로 현대 자동차 산업을 이끌고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볼로냐에서 기차로 30분, 모데나 기차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주요 볼거리가 몰려 있어 반나절이면 두칼레 궁전Palazzo Ducale과 모데나 대성당Modena Cathedral, 시청사 등을 돌아보기에 충분하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모데나 대성당은 내부로 들어가기에 앞서 파사드Fasade(건축물의 정면)를 눈여겨보자. 투박하고 단단해 보이는 외형에 아치형 기둥과 꽃을 연상시키는 창문이 어우러져 직선과 곡선의 조화를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출입문 양옆, 위로 구약성서의 장면들을 묘사한 조각들을 볼 수 있는데 이브의 탄생, 낙원에서의 추방, 고난의 역사 등이 디테일하게 표현되어 있다. 85m나 되는 종탑 토레 치비카Torre Civica도 지나칠 수 없는 유적으로 대성당과 함께 로마네스크 양식의 진수를 보여 준다. 이후 모데나 대성당을 둘러싼 대광장Piazza Grande에서 한가로운 오후를 보내거나 대광장에서 두 블록 거리에 위치한 시장 메르카토 코페르토Mercato Coperto를 둘러봐도 좋다. 1920년에 지어진 이 시장에는 꽃, 와인, 햄, 치즈, 신선한 과일 등 모데나와 인근 파르마 지역에서 나는 각종 특산물들이 한자리에 있어 그저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식욕이 샘솟는다. 엔초 페라리를 기억하다 자동차에 흥미가 없어도, 심지어 면허가 없어도 모데나까지 와서 페라리Ferrari를 보지 않는다면 이것이야말로 ‘모데나 겉핥기’일 터. 모데나 기차역에서 약 500m만 걸으면 엔초 페라리Enzo Ferrari 생가를 만날 수 있다. 엔초 페라리 뮤지엄Museo Enzo Ferrari으로 리모델링하면서 그의 유년시절, 페라리의 탄생, 페라리 희귀 모델 등을 전시해 놓았다. 또 다른 이탈리아 명차, 마세라티Maserati를 만날 수 있다는 것도 이곳만의 매력이다. 마세라티와 페라리는 독자적으로 출발했지만 훗날 피아트에 인수되면서 현재 한솥밥을 먹고 있다. 모데나에서 약 20km 떨어진 마라넬로Maranello는 인구 2만명도 되지 않는 작은 마을이지만 페라리 뮤지엄Museo Ferrari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페라리 팬들에겐 성지와도 같다. 레이싱카를 비롯해 과거부터 지금까지 출시된 모델을 전부 만나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주기적으로 테마를 바꿔 전시하기 때문에 볼거리도 많다. 현재는 페라리의 제1마켓인 미국을 테마로 꾸며 놓았다. Museo Enzo Ferrari via Paolo Ferrari 85 +39 0594397979 www.museocasaenzoferrari.it Museo Ferrari via Dino Ferrari 43 Maranello Italy +39 0536949713 www.museo.ferrari.com 에디터 손고은 기자 글·사진 Travie writer 이민희 취재협조 Emilia Romagna Regional Tourist Board (APT Servizi) www.emiliaromagnaturismo.com, Direzione d’Area ENIT이탈리아관광청, 터키항공 www.turkishairlines.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해외여행 | 미각의 발견 in Italy②파르마Parma-이탈리아 치즈의 왕

    해외여행 | 미각의 발견 in Italy②파르마Parma-이탈리아 치즈의 왕

    ●파르마Parma ▶food origin 이탈리아 치즈의 왕, 파르미지아노-레지아노Parmigiano-Reggiano 파르마는 몰라도 파마산 치즈를 모르는 이는 드물 터. 우리가 파마산 치즈라 부르는 것은 사실 파르미지아노-레지아노로, 이탈리아 파르마에서 생산되는 치즈를 말한다. 자연 방목한 소에서 짜낸 신선한 우유를 응고시켜 틀에 넣고 한 달가량 가염한 후 저장고에서 짧게는 12개월, 길게는 36개월의 숙성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파르미지아노’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다. 이 같은 파르마 지역 생산자들의 장인정신과 엄격한 관리 덕분일까. 파르미지아노는 나폴레옹이 사랑한 치즈, 이탈리아 치즈의 왕 등의 화려한 수식어를 입은 것은 물론 특유의 풍부한 향과 진한 맛으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파르마에서는 각종 샐러드와 파스타에 파르미지아노를 뿌려 먹는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고 있어 파르마 시내의 어느 레스토랑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다. 하지만 치즈 고유의 맛과 향을 느끼고 싶다면 시내의 식료품점을 찾는 것도 방법이다. 가리발디 광장Piazza Garibaldi 인근에 위치한 ‘라 프로슈테리아La Prosciutteria’는 12~36개월까지의 숙성 기간을 거친 파르미지아노부터 파르마 지역의 특산물까지 다양한 식재료를 취급하고 있다. 파르마의 자연과 시간이 선물한 맛 파르마에서는 볼로냐의 생햄, 모르타델라보다 더 수준 높은 프로슈토 디 파르마Prosciutto di Parma와 쿨라텔로 디 지벨로Culatello di Zibello도 만날 수 있다. 짭조름한 맛이 일품인 프로슈토는 파르마 지역 목초지에서 자란 돼지고기를 전통 생산방식에 따라 만든 것을 최고로 친다. 하지만 프로슈토라는 이름을 얻기 위해서는 파르미지아노-레지아노와 같이 몇 가지 ‘자격’을 갖춰야 한다. 그 첫째는 돼지의 엉덩이와 허벅지의 부드러운 살을 소금에 절여 최소 9개월, 최대 24개월간 숙성시킬 것. 둘째 자연 바람에 완전히 건조할 것. 이러한 조건을 충족시킨 프로슈토는 적당한 염분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샐러드, 파스타, 피자에 잘 어우러질 뿐더러 프로슈토 자체로도 훌륭한 메인 요리가 된다. 쿨라텔로 디 지벨로는 돼지의 뒷다리 중에서도 큰 종아리 근육으로 만들어 프로슈토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맛을 자랑한다. 이 역시 파르마에서 만든 것을 최고로 치는데 포 강변의 짙은 안개와 습한 기후에서 1년간 숙성시켜야만 쿨라텔로 특유의 풍미를 내기 때문이라고. 이처럼 수준 높은 파르마의 햄을 맛보고 싶다면 9~10월경에 열리는 ‘파르마 햄 페스티벌’을 주목하자. 생산 과정부터 시음까지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Festival del Prosciutto www.festivaldelprosciuttodiparma.com La Prosciutteria via Strada Farini, 9/c 43121 Parma Italy +39 0521234188 www.noidaparma.it ▶in the city 마리 루이즈가 사랑한 도시 볼로냐에서 기차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파르마는 나폴레옹의 두 번째 부인이자, 그의 총애를 한몸에 받은 마리 루이즈Marie Louise가 사랑한 도시다. 실제로 그녀의 흔적은 왕립극장Teatro Regio과 그녀를 기리기 위해 세운 글라우코 롬바르디Glauco Lombardi 박물관 등 파르마 시내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특히 왕립극장은 1829년 마리 루이즈가 가난한 음악도를 위해 직접 건립한 것으로, 음악과 예술을 향한 그녀의 애정 덕분에(?) 베르디와 토스카니니 등 이탈리아 음악의 거장들이 파르마에서 대거 배출됐다. 지금까지도 왕립극장에서는 매년 베르디 페스티벌을 개최하며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고 있으니 파르마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곳의 공연 일정부터 먼저 체크해 보자. 이어서 방문해야 할 곳은 세계적인 유적이 모여 있는 두오모 광장Piazza Duomo이다. 이곳에 자리한 파르마 대성당Parma Cathedral은 건축 당시 이탈리아 로마네스크 양식의 심플한 성당이었지만 이후 바로크, 르네상스 시대를 거치며 다양한 건축양식이 더해졌단다. 실제로 정갈한 외관과 달리 성당 내부는 고딕 양식의 장엄함과 프레스코 벽화의 화려함으로 가득하다. 이중 성당의 돔에 그려진 ‘성모 승천’은 빛과 색채를 다루는 예술가로 손꼽히던 안토니오 코레지오Antonio Correggio의 작품. 완벽하게 둥근 형태의 돔과 코레지오의 뛰어난 묘사력 그리고 화려한 색채가 어우러져 가만히 올려다보고 있으면 천사들이 중앙의 빛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다. 실제로 당시 이 작품을 본 대성당의 주교가 ‘이곳이 바로 성모가 올라간 곳’이라고 말했다고 하니 왠지 한 번 더 바라보게 된다. 에디터 손고은 기자 글·사진 Travie writer 이민희 취재협조 Emilia Romagna Regional Tourist Board (APT Servizi) www.emiliaromagnaturismo.com, Direzione d’Area ENIT이탈리아관광청, 터키항공 www.turkishairlines.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커버스토리] 3년까지 버티자, 완생이 머지않았다

    [커버스토리] 3년까지 버티자, 완생이 머지않았다

    “일종의 도박이고, 모험이죠.” 아이돌 산업은 이미 포화 상태다. 성공률이 희박하다. 그럼에도 가요 제작자들은 부나방처럼 끊임없이 덤벼든다. 바늘구멍보다 조금 넓은 가능성 정도지만 성공하기만 하면 단시간 내에 고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07년 SM, YG, JYP 등 국내 대형 가요기획사에서 각각 소녀시대, 빅뱅, 원더걸스를 내놓은 것은 기업의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일종의 자구책이었다. 톱가수에 비해 신인 가수는 투자 대비 수익률이 높은 편이다. 예상은 적중했고 이들 2세대 아이돌 그룹이 성공을 거두면서 아이돌 열풍은 중소기획사로 옮겨붙었다. 포미닛·비스트(큐브엔터테인먼트), 씨엔블루(FNC), 시스타(스타쉽), 시크릿(TS), 인피니트(울림) 등 인기 아이돌 그룹은 회사의 브랜드와 규모도 함께 키웠다. 불황에도 아이돌 산업이 명맥을 이어 가고 있는 이유는 회사 브랜드별로 구축된 팬덤이 후속 그룹에까지 이어지면서 팬 확보가 상대적으로 용이해졌기 때문이다. 인기 그룹을 성공시킨 노하우와 인맥,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기획사들은 일종의 재투자 개념으로 연이어 ‘동생 그룹’을 내놓으면서 팬덤을 유지해 간다. 1세대 아이돌인 HOT와 SES를 키워 낸 SM이 동방신기 이후 슈퍼주니어, 샤이니, 엑소 등을 내놓고, 소녀시대 이후 에프엑스, 레드 벨벳 등을 내놓은 것이 대표적이다. YG에서도 빅뱅의 뒤를 잇는 위너를, JYP에서는 2PM에 이어 갓세븐을 데뷔시켰다. 아이돌 그룹의 수익은 대부분 행사나 광고, 해외 공연, 기념품 사업 등에서 나는 경우가 많은데 막강한 팬덤은 이를 뒷받침하는 힘이다. 아직은 낯선 신인 아이돌 그룹에게도 생존 전략의 틀은 있다. 늘 새로운 얼굴을 필요로 하는 TV 예능이나 드라마다. 바로 원소스멀티유즈(OSMU) 전략이다. 외모는 물론 끼를 갖춘 신인 아이돌은 탐나는 예비 방송인이고 신인은 이를 인지도 상승의 발판으로 활용한다. 예컨대 ‘걸스데이’의 멤버 혜리는 지난해 MBC ‘진짜 사나이’ 출연으로 단숨에 20억원가량의 광고 수익을 올렸다. 한 걸그룹 소속사의 이사는 “배우의 경우 인지도를 쌓는 데 긴 시간이 걸리지만 아이돌의 경우 비교적 짧은 시간에 정상의 자리에 오를 수 있고, 부대 수입이 엄청나기 때문에 도박 같지만 모험을 걸어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보이 그룹은 국내에서 어느 정도 인지도를 유지하면 해외 공연으로 수익을 내는 데 큰 문제가 없다. ‘초신성’처럼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높지 않지만 일본에서만 1년에 3회 이상 투어를 돌며 자리 잡은 팀도 있다. TS엔터테인먼트의 김영실 본부장은 “남성 아이돌은 걸그룹에 비해 투자 비용이 많이 들어 손익 분기점이 다소 늦지만 동남아시아 시장은 물론 앨범 구매가 높은 일본 시장이 있기 때문에 해외에서 롱런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 남성 그룹 소속사의 담당자는 “통상 아이돌 그룹은 한 번 앨범을 내는 데 최소 10억원이 들고 기본 투자 개념으로 1년간 3장의 앨범을 내면 30억원에서 최대 100억원의 비용이 들지만 꾸준한 투자가 된다면 보통 3년부터는 손익분기점을 넘고 이후 수익을 내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물론 마냥 순탄할 리는 없다. 특히 대형기획사 소속이 아닌 아이돌 그룹의 전도는 험난하기만 하다. 당대에 유행하는 프로듀서가 작곡한 비슷비슷한 곡을 들고나오는 그룹이 많아 개성이 드러나지 않는다. 또한 음악보다 이미지로만 승부하는 현재의 아이돌 산업은 한계성을 지닐 수밖에 없다. 지난해 음원 차트만 봐도 섹시함이나 칼군무를 앞세운 음악보다는 감수성에 호소하는 노래들이 대세를 이뤘다. 빅뱅의 지디, 비스트의 용준형, 블락비의 지코처럼 스스로 음악 프로듀싱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아이돌의 경우 연기자가 되기 위한 ‘징검다리’로 택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대중음악 평론가 이애경씨는 “현재 케이팝을 구성하는 아이돌 산업은 음악이 아닌 사람이 중심으로 단기간에 치고 빠지는 비즈니스가 됐다”면서 “좀 더 장기적인 안목으로 가수를 키우고 케이팝이 밴드나 포크 등 다양한 장르로도 확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불상에 유리병 투척하는 여성 포착, 도대체 왜?

    불상에 유리병 투척하는 여성 포착, 도대체 왜?

    불교 사찰 안 불상에 유리병을 던지는 여성의 모습이 포착돼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7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 등은 캘리포니아주 산타아나 소재 ‘흐엉띡(Huong Tich) 불교사찰’의 불상을 훼손하는 아시아계 여성의 모습이 같은 날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산타아나 경찰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흰 원피스 차림의 여성이 길을 건너 불교사찰 울타리 밖에 서서 주위를 살핀다. 여성은 한적한 틈을 타 사찰 중앙에 있는 불상을 향해 유리병을 투척 후 사라진다. 경찰은 ‘흐엉띡(Huong Tich) 불교사찰’이 반달리즘(Vandalism·문화·예술 및 공공시설을 파괴하는 만행)의 표적이 된 것은 최근 3주 동안 10차례 이상이 된다면서 주로 유리병을 던지는 방법을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훼손된 불상은 대리석 불상 3점으로 피해규모는 1,100만 원 상당이다. 한편, 경찰은 해당 영상 속 여성이 불상을 훼손하는 모습이 세 차례나 찍혔다면서 나머지 사건들도 이 여성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범행의 동기는 종교에 대한 반감이나 혐오로 보고 있다. 주지 승려인 엘리스 응우옌(Alice Nguyen)은 “지금까지 이런 일은 처음이다”며 “매일 평화와 행복을 달라고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해당 영상을 공개하고 범인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사진·영상=CBS Los Angeles/dbxbqm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기획] [커버스토리] ‘붕어빵 아이돌’ 대박과 쪽박 기로

    [기획] [커버스토리] ‘붕어빵 아이돌’ 대박과 쪽박 기로

    2012년 가요계에 도전장을 던진 걸그룹 ‘이엑스아이디’(EXID)는 그해 30여팀이 쏟아진 걸그룹 백가쟁명 속에서는 빛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한 네티즌이 찍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이른바 ‘직캠’이 화제를 모으면서 순식간에 인기 걸그룹으로 급부상했다. 지난해 8월 발표했다 조용히 잊혀진 이들의 노래 ‘위 아래’는 지난 8일 케이블 음악방송 1위에 등극했다. ‘쪽박’과 ‘대박’ 사이에서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줄타기를 하고 있는, 아이돌 산업의 풍경이다. 서울신문이 다음뮤직과 벅스뮤직의 ‘아이돌’ 카테고리를 토대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데뷔한 국내 아이돌 그룹을 파악한 결과 지난 6년간 데뷔한 아이돌은 모두 270팀으로 집계됐다. 2009년 비스트, 투애니원, 에프엑스 등을 포함해 17팀이 데뷔한 것을 시작으로 해마다 30~60여팀이 쏟아져 나왔다. 지난해 데뷔한 팀은 66팀이다. 그러나 영원히 계속될 것 같던 아이돌의 위력은 최근 예전 같지 않다. 정부공인 가요차트인 가온차트의 연간 차트 100위 중 아이돌 그룹의 노래는 2010년 41곡에서 2014년 24곡으로 감소 추세다. 원더걸스의 ‘텔미’, 소녀시대의 ‘지’(Gee)의 계보를 잇는 ‘국민 히트송’도 더는 나오지 않고 있다. “‘K팝’ 사운드의 특징을 구축해 갔던 초기의 다양한 시도가 사라진 채 붕어빵 찍듯 찍어내는 음악만 남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가요계 안팎에서는 ‘K팝 한류’의 주역인 아이돌 산업이 위기와 재도약의 기로에 섰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지 못하면 K팝 한류의 엔진이 식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경고도 나온다. 이를 감지한 기획사들의 발빠른 대응 움직임도 엿보인다. 아이돌 붐을 주도한 SM, YG, JYP 등 3대 기획사는 물론 중소 기획사들까지 ‘3세대 아이돌’로 분류될 신인그룹을 배출하며 세대교체에 나섰다. 국내 인기를 발판으로 해외시장으로 범위를 넓혔던 지금까지와는 달리 ‘3세대 아이돌’은 데뷔 단계에서부터 아예 아시아 무대를 정조준한다. 유니버설뮤직, 소니뮤직 등 해외에 거점을 둔 글로벌 음반사들도 K팝 아이돌 제작에 뛰어들고 있다. 유니버설뮤직이 2013년 처음으로 배출한 아이돌 그룹 ‘소년공화국’은 최근 말레이시아, 일본 등지에서 인지도를 높여 올해 본격적인 해외 활동에 나선다. 유니버설뮤직 가요부 이관희 이사는 “2009년부터 K팝에 직간접적인 투자를 해 왔고 그동안의 수익과 세계적인 유통망 등을 기반으로 K팝 가수들을 발굴,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커버스토리] 그 많던 아이돌 어디로 갔을까

    [커버스토리] 그 많던 아이돌 어디로 갔을까

    2007년 ‘텔미’, 2008년 ‘소 핫’, 2009년 ‘지’(Gee), 2010년 ‘배드 걸 굿 걸’…. 2000년대 후반을 풍미했던 걸그룹들의 히트곡이다. 이들은 소위 ‘2세대 아이돌’의 대표 주자다. H.O.T, 젝스키스, S.E.S 등 밀레니엄 전후를 수놓았던 그룹들이 ‘1세대 아이돌’이라면 2003년 동방신기를 시작으로 뒤이어 데뷔한 슈퍼주니어, 빅뱅, 원더걸스, 소녀시대, 카라 등은 2세대 아이돌로 불린다. 이들은 2007년 원더걸스의 ‘텔미’를 시작으로 주류 가요계의 판도를 바꿔 놓았다. 중국, 일본 등 아시아 팬들을 사로잡은 데 이어 유럽과 남미, 미국 시장까지 타진하며 ‘K팝’의 저변을 세계시장으로 넓혀 갔다. 2007년 원더걸스와 소녀시대, 2008년 샤이니, 2PM 등이 선두 주자로 자리 잡은 뒤 2009년부터 2세대 아이돌의 대량 양산이 시작됐다. 비스트, 투애니원, 에프엑스, 포미닛 등 굵직한 그룹들이 이해에 데뷔했다. 서울신문이 다음뮤직과 벅스뮤직의 ‘아이돌’ 분류를 바탕으로 아이돌 그룹을 추려 본 결과 2009년 17팀이 데뷔한 것을 시작으로 2010년 32팀, 2011년 40팀, 2012년에는 무려 67팀이 데뷔했다. 2013년 48팀으로 잠시 주춤했다가 2014년 66팀으로 다시 증가 추세를 보였다. 물론 이는 ‘추정치’일 뿐 포털과 음원사이트에 등록조차 못한 채 사라진 팀까지 합하면 아이돌 그룹의 규모는 더 크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그러나 수년간 공고히 유지돼 오던 ‘아이돌 왕국’은 최근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정부 공인 가요차트인 가온차트의 월간차트 100위 안에 한 번이라도 이름을 올린 아이돌 그룹을 집계한 결과 2010년에 데뷔한 그룹은 10팀(31.2%), 2011년 10팀(25%), 2012년 14팀(20.8%), 2013년 4팀(8.3%), 2014년 5팀(7.5%)이었다. 후발 주자로 갈수록 자신의 노래를 히트곡 반열에 올려놓기가 점점 녹록지 않게 된 것이다. 시장에 안착하지 못한 그룹들은 조용히 사라져 갔다. 2009~2012년 데뷔한 그룹 156팀 중 앨범(싱글, 미니, 정규) 한 장 발표하고 사라진 팀은 49팀, 2년 안에 앨범 발표가 끊긴 팀은 86팀에 달한다. 2014년 이후에도 국내에서 앨범을 발표한 그룹은 58팀(37.1%)이다. 앨범 발표를 그룹의 지속성으로 간주하면 3팀 중 1팀만 살아남은 셈이다. ‘레드오션’으로 치닫는 아이돌 시장에서 차세대 스타가 탄생할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아이돌 팬들 사이에서는 인기 최상위권의 그룹을 ‘넘사벽’, 그 아래의 그룹을 ‘전국구’, ‘사교계’, ‘마니아’ 등으로 구분하는 ‘아이돌 서열’이 통용된다. 이런 구분 방식을 빌리면 2000년대 후반 데뷔해 이미 ‘넘사벽’의 자리에 오른 선두 주자들을 후발 주자들이 넘어서는 것은 요원해졌고, 선두 주자들의 틈을 비집고 올라서 ‘전국구’나 ‘사교계’로 성장하는 데도 2~3년이 걸린다. 2013년 정규 1집으로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엑소(SM엔터테인먼트), 데뷔와 동시에 음원차트를 휩쓴 위너(YG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기획사의 체계적인 시스템과 기획력이 없이는 성공하기 힘들어졌다. 아이돌 그룹이 2000년대 후반과 같은 열기를 불러일으키지 못하는 이유로는 댄스 위주의 K팝을 대체할 음악들의 등장이 꼽힌다. 최광호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 사무국장은 “음악의 유행에 TV가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현실에서 오디션 프로그램, 드라마 OST 등을 통해 발라드와 포크, 어쿠스틱 음악 등이 주목받기 시작했다”며 “다양한 음악이 제시되는 상황에서 아이돌 음악의 소비가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아이돌의 음악 자체에 대한 비판도 많다. 아이돌이 더 이상 참신하고 완성도 높은 음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세대 아이돌이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고도로 단련된 춤과 노래, 화려한 뮤직비디오에만 있지 않았다. 다양한 장르와 사운드의 융합과 변주를 꺼리지 않은 시도는 K팝이라 불리는 한국 댄스 음악의 스타일을 만들어 냈다. 이는 해외에서 인식하는 K팝의 고유성이었으며 평론가들도 아이돌 그룹의 음악적 성취를 인정했다. ‘아이돌:HOT에서 소녀시대까지 아이돌 문화 보고서’의 공동 저자인 차우진 대중음악평론가는 “과거에는 해외 유명 아티스트를 모방한 듯한 곡이 많았다면 2009년부터는 한국 안에서 만들어 낸 로컬 음악이라 할 만한 것들이 형성됐다”며 “2009년에서 길게는 2012년까지가 아이돌 K팝 안에서 재미있는 결과물이 쏟아졌던 시기”라고 말했다. 지금은 2세대 아이돌 열풍 초반의 음악적 성취를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들어졌다는 게 평론가들의 지적이다. 외국 작곡가와의 협업 시스템을 갖췄거나 실력 있는 프로듀서를 보유한 대형 기획사들을 제외하고는 소수의 인기 프로듀서가 아이돌 음악을 ‘찍어 내기’ 시작했다. 최민우 대중음악평론가는 “한번 확립된 패턴과 틀에 따라 작곡가들이 음악을 안이하게 만드는 경향이 생겼다”면서 “아이돌의 음악은 점점 관성화되고 있고 2000년대 후반의 활기는 사라졌다”고 말했다. 아이돌 음악의 인기 하락과 더불어 아이돌 시장 곳곳에서 균열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1세대 아이돌이 5년을 넘기지 못하고 해체했다는 이른바 ‘5년 징크스’는 사라졌지만 2세대 아이돌은 크고 작은 위기를 겪고 있다. 대표 한류 걸그룹이었던 원더걸스와 카라, 소녀시대는 데뷔 7년 안에 멤버 탈퇴와 교체 등을 겪었다. 아이돌 붐을 이끌었던 그룹들은 팬덤의 규모는 여전하지만 음원 시장에서의 힘은 예전 같지 않다. 길게는 6~7년의 연습생 생활을 거쳐 데뷔하는 신인 양성 시스템도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수년간의 트레이닝 동안 막대한 자본이 투입되는 탓에 가수들은 데뷔 후 일정 정도의 수익을 내기까지 견뎌야 하고, 이는 몇몇 아이돌 그룹과 기획사 간의 법정 갈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업계와 전문가들, 심지어 대중 사이에서도 아이돌 열풍이 사그라드는 것을 ‘위기’라거나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지는 않는 분위기다. 트렌드의 변화와 교체는 대중문화의 자연스러운 흐름이기 때문이다. 최광호 사무국장은 “1세대 아이돌이 지나간 2000년대 초·중반엔 발라드와 R&B 열풍이 불었다”면서 “지금은 아이돌 음악에 피로감을 느끼며 발라드와 어쿠스틱, 이지 리스닝 계열의 음악들이 떠오르는 시기”라고 분석했다. 아이돌 음악의 팽창과 소멸, 재유행은 이미 우리나라보다 앞서 음악산업이 체계화된 미국, 일본, 영국 등에서 20~30년 전에 거쳐 왔던 과정이기도 하다. 최민우 평론가는 “10대 팬덤 바깥으로 잘 벗어나지 않는 아이돌 그룹이 전 국민적으로 인기를 모았던 2000년대 후반이 예외적인 경우인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한류의 선봉’ 같은 거창한 찬사를 걷어 내고 ‘아이돌 열풍’ 자체에 대해 냉정하게 돌아보는 시각도 있다. 아이돌 음악도 결국 록, 힙합, 재즈 등과 함께 우리나라 대중음악이라는 전체 파이를 채우는 하나의 조각이란 것이다. 차우진 평론가는 “소녀시대의 ‘지’가 터졌던 2009년에는 장기하와 얼굴들도 터졌듯, 아이돌 그룹 못지않게 인디 신이나 다양한 장르도 동시에 성장했고 해외 진출까지 이뤄 냈다”며 “한국 대중음악이 세계적으로 조금씩 화제가 되고 있는 과정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짚었다. 또 “아이돌이 잠시 주춤할 수는 있지만 우리나라 음악산업의 규모는 커지고 질적인 내용은 복잡해지고 있다”며 “점차 커지는 파이 안에서 다양한 장르가 균등하게 자리 잡으면서 음악산업이 체계화돼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골프 스윙으로 아이 젖니 빼는 아빠 영상 화제

    골프 스윙으로 아이 젖니 빼는 아빠 영상 화제

    치과 방문이 보편화되기 전에는 가정에서 부모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의 젖니(유치)를 뽑았다. 덜 아프면서도 단번에 감쪽같이 뽑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다. 문고리에 실을 매달아 문을 닫거나, 이마를 세게 치면서 이를 뽑는 등의 방법들이 그것이다. 미국의 한 가정집에서도 이런 비슷한 시도가 영상에 담겨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국 ‘Turnto10’ 뉴스는 테네시 주(州) 섬너카운티 헨더슨빌에 사는 필 스미스가 아들의 젖니를 골프공에 매달아 스윙으로 순식간에 빼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영상을 보면, 아빠 필 스미스가 젖니에 연결된 치실을 골프공에 묶어 공을 티 위에 올려놓는다. 이어 아들에게 ”준비됐니?”라고 묻자 아이는 조금 겁먹은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거린다. 카운트를 센 후 필 스미스가 골프채를 힘껏 휘두르자 골프공이 앞으로 나가면서 아들의 젖니는 깔끔하게 빠진다. 필 스미스는 “7살 아들이 이를 천천히 빼면 아플 것을 너무 걱정해서 고통과 두려움 없이 이를 빼는 방법을 택했다”고 말했다. 지난 12월 30일 유튜브에 게재된 해당 영상은 현재 98만 건 이상의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며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사진·영상=Phil Smith/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온라인 화제] 정우성 열애설, 20대 여성과 찍힌 사진 보니..해피투게더 이성경 한그루, 바비킴 TV예술무대 하차, 종현 첫 솔로, 서장훈 박준형 장동민, 메이비 윤상현, 김부선 딸 이미소, 대관령 눈꽃축제 개막

    [온라인 화제] 정우성 열애설, 20대 여성과 찍힌 사진 보니..해피투게더 이성경 한그루, 바비킴 TV예술무대 하차, 종현 첫 솔로, 서장훈 박준형 장동민, 메이비 윤상현, 김부선 딸 이미소, 대관령 눈꽃축제 개막

    [온라인 화제] 정우성 열애설, 해피투게더 이성경 한그루, 바비킴 TV예술무대 하차, 종현 첫 솔로, 서장훈 박준형 장동민, 메이비 윤상현, 김부선 딸 이미소, 대관령 눈꽃축제 개막 ♦ ‘정우성 열애설’ 9일 오전 한 매체는 정우성은 지난해 지인들과 함께한 모임에서 30대 재미동포 여성을 만나 교제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다고 정우성 열애설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정우성 열애설 상대인 여자친구는 30대 초반 미모의 재미동포 여성. 정우성은 가까운 친구와 지인 모임에도 여자친구와 자주 동행하고 있으며 서울 삼성동 빌라 라테라스에서도 여자친구의 모습이 목격됐다. 해당 매체는 정우성 커플이 이 빌라의 또 다른 층에 살고 있는 친한 친구이자 동료인 배우 이정재 임세령 커플과도 어울리며 데이트를 해왔다고 전했다. 정우성 열애설에 9일 정우성의 소속사 레드브릭하우스 관계자는 “정우성은 현재 여자친구가 없다. 본인에게 직접 확인을 거친 내용이다.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 중 한 명”이라고 열애설을 부인했다. 정우성은 지난해 3월 전주에서 한 여성과 팔짱을 끼고 거리를 걷는 모습이 포착돼 열애설에 휩싸였으나 이는 배우 이솜과의 영화 촬영 중 찍힌 것으로 밝혀져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 ‘해피투게더 이성경 한그루’ 8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는 배우 김지훈 이장우 한그루 이채영 이성경이 출연해 대세남녀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이성경은 씨스타의 ‘마 보이’와 선미의 ‘24시간이 모자라’에 맞춰 수준급의 섹시 댄스를 선보여 남성 출연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김지훈은 넋이 나간 표정을 보이며 거침없이 호감을 드러냈다. 이어 한그루의 댄스가 시작됐고 김지훈은 이번에도 눈을 떼지 못하며 정신 차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선사했다. 이에 한그루는 김지훈을 끌어내 함께 춤을 추도록 유도했다. 한그루에게 끌려나온 김지훈은 잠시 당황하는 듯하더니 이내 한그루와 밀착한 상태로 춤을 췄고 이에 MC 유재석이 나서 김지훈을 만류해 폭소를 자아냈다. ♦ ‘바비킴 TV예술무대 하차’ MBC ‘TV예술무대’ 제작진은 9일 “며칠 전 발생한 바비킴 씨의 불미스러운 일로 시청자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친 점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바비킴 씨는 이번 일을 깊이 반성하며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자숙의 시간을 갖기 위해 프로그램 하차 의사를 전달해왔고 제작진은 본인의 의사를 수렴하기로 결정했다”고 바비킴 TV예술무대 하차 소식을 전했다. 바비킴은 7일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만취한 채 고성을 지르며 난동을 부려 현지공항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또 여성 승무원을 성추행한 의혹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바비킴 측은 “바비킴이 ‘이유를 불문하고 이 상황을 인지하고 깊은 사죄를 드린다’고 전했다. 다시 한 번 모든 책임을 통감하고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 ‘종현 첫 솔로’ 그룹 샤이니 종현 첫 솔로 타이틀곡 ‘크레이지(길티 플레져 Guilty Pleasure)’가 9일 유튜브 SMTOWN 채널, 페이스북 SMTOWN 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됐다. 이번 크레이지(길티 플레져)는 종현의 파격 변신을 담았다. 뮤직비디오는 떳떳하지 못한 즐거움을 의미하는 ‘길티 플레져’에 대한 내용의 가사에 맞춰 촬영됐다. 첫 솔로 종현은 이 뮤직비디오에서 치명적인 매력의 여자에게 빠진 남자의 위태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솔로 종현의 첫 미니 앨범 ‘BASE(베이스)’ 음원은 12일 0시 공개되며 같은 날 오프라인 음반도 발매된다. ♦ ‘서장훈 박준형 장동민’ MBC 새 예능 프로그램 ‘애니멀즈’에 서장훈, god 박준형, 개그맨 장동민이 출연한다. 9일 MBC에 따르면 ‘일밤-아빠 어디가’ 후속인 ‘동물 교감 버라이어티, 애니멀즈’는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여러 동물들과 스타들이 같이 먹고 자고 생활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을 담는 프로그램이다. 농구선수에서 ‘예능공룡’으로 성장한 서장훈, ’독설’ 개그맨 장동민, god의 맏형 ‘냉동인간’ 박준형이 출연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메이비 윤상현’ 메이비 윤상현 예비 부부와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메이비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멋진 상순오빠, 전보다 편안해진 모습의 효리. 뭔가 뭉클했던 오늘. 기분 좋은 꿈을 꿀 것 같은 감동 가득한 밤”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이상순 이효리 부부와 베이비 윤상현 커플이 나란히 서서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메이비는 이효리의 대표곡 ‘10 minutes(텐미닛)’을 작사했으며 함께 화보를 촬영하는 등 연예계 절친으로 알려져 있다. 메이비 윤상현은 오는 2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 ♦ ‘김부선 딸 이미소’ 배우 김부선 딸 이미소가 방송에 출연해 화제다. 8일 오후 첫 방송된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작정하고 본방사수’에서는 김부선이 딸 이미소와 함께 ‘MBC 무한도전-토토가’를 시청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부선은 지누션의 ‘말해줘’가 흘러나오자 노래를 따라 부르고 춤까지 따라 췄다. 이에 딸 이미소는 “어? 엄마도 지누션 노래 아네?”라고 신기한 반응을 보이자 김부선은 “그럼 얘네가 얼마나 쓸었는데”라고 답했다. 김부선은 “네가 ‘무한도전’ 나가면 뜬다면서, 근데 뜨긴 뭘 떠. 댓글은 재밌다고 난리인데 나는 아무도 안 불러주더라”고 불만을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 얼굴을 비춘 김부선 딸 이미소는 빼어난 미모를 자랑해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 ‘대관령 눈꽃축제 개막’ 대관령 눈꽃축제가 개막했다. 국내 최대의 겨울축제인 ‘제23회 대관령 눈꽃축제’가 9일 개막해 18일까지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 시가지 인근 송천 일원에서 진행된다. 대관령 눈꽃축제 개막은 오랜 전통의 우리나라 대표 겨울축제로서 다양한 산촌 문화를 테마로 환상적인 눈과 얼음조각을 비롯해 눈썰매와 얼음 썰매 등 겨울놀이 광장이 마련된다. 눈썰매와 얼음 썰매, 팽이치기, 얼음 미끄럼틀, 스노 래프팅과 봅슬레이, 스노 사륜오토바이 등 다양한 겨울놀이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다. 현재 온라인상에서 정우성 열애설, 해피투게더 이성경 한그루, 바비킴 TV예술무대 하차, 종현 첫 솔로, 서장훈 박준형 장동민, 메이비 윤상현, 김부선 딸 이미소, 대관령 눈꽃축제 개막 등 키워드에 네티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서울신문DB(정우성 열애설, 해피투게더 이성경 한그루, 바비킴 TV예술무대 하차, 종현 첫 솔로, 서장훈 박준형 장동민, 메이비 윤상현, 김부선 딸 이미소, 대관령 눈꽃축제 개막)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세움비뇨기과 ‘음경 임플란트를 이용한 페이로니병의 수술적 치료’ 주제로 심포지움 개최

    세움비뇨기과 ‘음경 임플란트를 이용한 페이로니병의 수술적 치료’ 주제로 심포지움 개최

    세움비뇨기과(원장 박성훈)가 주최하고 Coloplast社가 후원한 ‘페이로니병의 수술적 치료’에 대한 디너 심포지움이 지난 6일 삼성동 파크 하얏트 서울에서 개최됐다. 심포지움은 세움비뇨기과 박성훈 원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음경임플란트 수술의 세계적인 권위자이자 음경 임플란트 수술법의 개발자인 닥터 윌슨(Dr Steven K. Wilson)이 강연자로 나섰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 사람들에게는 음경만곡증으로도 알려진 페이로니병의 치료방법으로 음경임플란트를 사용한 수술 방법과 수술 성과, 환자들의 만족도 전반에 대해 최신 의료 지식을 공유했다. 이번 디너 심포지움에는 닥터 윌슨뿐만 아니라 미국 콜롬비아대학 교수인 닥터 발렌주엘라(Dr. Valenzuela)와 연세대학교 비뇨기과학교실 명예교수 최형기 박사를 포함한 국내∙외 음경임플란트 수술 전문의 및 관련 의사들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세움비뇨기과 박성훈 원장은 “디너 심포지움은 페이로니병으로 고생하는 한국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특히 닥터 윌슨으로부터 받은 지도를 다른 의사들과 공유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어 뜻깊다”고 전했다. 한편 닥터 윌슨은 세계성학회(ISSM) VJPU의 의장을 맡고 있으며, 앞서 미국 Akansas University 비뇨기과 과장을 지낸 바 있다. 또한 46개국을 방문하여 음경 임플란트 수술을 집도하고, 미국에서 진행되는 77개의 음경 임플란트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지도하는 등 음경 임플란트 수술법을 개발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이 밖에도 ▲의학서적 149권 ▲논문 14편 ▲음경 임플란트 수술 비디오 교과서 20편 ▲임플란트학 교과서 4권을 집필하는 등 전 세계 비뇨기 임플란트 의사들에 수련에 앞장서고 있다. 국내에서는 세움비뇨기과 박성훈 원장의 음경임플란트 수련을 담당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실시간 키워드]해피투게더 이성경 한그루 ‘섹시매력 발산’, 정우성 열애설 ‘30대 재미동포 여성 누군가보니’, 메이비 윤상현, 종현 첫 솔로 ‘파격변신’, 대관령 눈꽃축제 개막, 바비킴 결국 ‘TV예술무대 하차’, 서장훈 박준형 장동민 ‘애니멀즈’, 김부선 딸 이미소

    [실시간 키워드]해피투게더 이성경 한그루 ‘섹시매력 발산’, 정우성 열애설 ‘30대 재미동포 여성 누군가보니’, 메이비 윤상현, 종현 첫 솔로 ‘파격변신’, 대관령 눈꽃축제 개막, 바비킴 결국 ‘TV예술무대 하차’, 서장훈 박준형 장동민 ‘애니멀즈’, 김부선 딸 이미소

    [온라인화제]정우성 열애설 ‘30대 재미동포 여성 누군가보니..’, 해피투게더 이성경 한그루 ‘섹시매력 발산’, 메이비 윤상현, 종현 첫 솔로 ‘파격변신’, 대관령 눈꽃축제 개막, 바비킴 결국 ‘TV예술무대 하차’, , 서장훈 박준형 장동민 ‘애니멀즈’, 김부선 딸 이미소 9일 오후 종현 첫 솔로, 민정수석 불출석 파행, 해피투게더 이성경 한그루, 대관령 눈꽃축제 개막, TV예술무대 하차, 정우성 열애설, 수도권매립지 선제적 조치 합의, 서장훈 박준형 장동민, 메이비 윤상현, 김부선 딸 이미소 검색 키워드에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 ♦ 해피투게더 이성경 한그루 ‘섹시매력 발산’ 승자는? 지난 8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대세남녀 특집’에는 배우 김지훈, 이장우, 한그루, 이채영, 이성경이 출연해 화려한 예능감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 이성경과 한그루는 섹시 댄스를 선보였다. 이성경은 걸그룹 씨스타의 ‘마보이’ 와 선미의 ‘24시간이 모자라’ 댄스를 완벽하게 소화해내 이목이 집중됐다. 한그루 역시 가수 출신답게 여유롭게 리듬을 탔고, 이내 게스트 김지훈을 끌어내 커플 댄스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 정우성 열애설 ‘30대 재미동포 여성 누군가보니..’ 배우 정우성이 열애설에 휩싸인 가운데, 소속사 측이 ‘사실 무근’ 입장을 밝혔다. 9일 한 매체는 정우성이 30대 초반 미모의 재미동포 여성과 교제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정우성의 소속사 레드브릭하우스 관계자는 9일 오전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본인에게 확인 결과 사실무근이라더라”고 열애설을 반박했다. 소속사 측은 “정우성은 평소 사교성이 좋고 지인들과 만남을 자주 가진다. 친하게 지내는 사람 중 한 명이라 오해가 불거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 메이비 윤상현, 결혼 앞두고 이효리 이상순 부부와 만남 ‘다정셀카’ 가수 메이비가 이효리-이상순 부부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해 화제다. 9일 메이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멋진 상순오빠, 전보다 더 편안해진 모습의 효리. 뭔가 뭉클했던 오늘. 기분 좋은 꿈을 꿀 것 같은 감동 가득한 밤”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이효리 이상순 윤상현 메이비는 다정하게 서서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해 눈길을 끈다. ♦ 종현 첫 솔로 앨범 ‘BASE’ 파격변신 9일 보이그룹 샤이니의 멤버 종현이 첫 솔로 앨범 타이틀 곡 ‘Crazy(Guilty Pleasure)’ 무대를 선보인다. 종현은 9일 방송되는 KBS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첫 번째 솔로 앨범 활동에 돌입한다. 앞서 이날 자정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유튜브 SMTOWN 채널, 페이스북 SMTOWN 페이지 등을 통해 ‘Crazy’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종현의 첫 솔로 앨범 ‘BASE’는 오는 12일 0시에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전곡 음원이 공개되며, 같은 날 음반도 오프라인 발매된다. ♦ 대관령 눈꽃축제 개막 국내 최대의 겨울축제인 ‘제23회 대관령 눈꽃축제’가 9일부터 18일까지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 시가지 인근 송천 일원에서 개최된다. 대관령 눈꽃축제는 오랜 전통의 우리나라 대표 겨울축제로서 다양한 산촌 문화를 테마로 환상적인 눈과 얼음조각을 비롯해 눈썰매와 얼음 썰매 등 겨울놀이 광장이 마련된다. 특히 이번 축제는 2018 동계올림픽과 연계해 추진된다. 올림픽을 대비해 지역주민이 함께 만들고 참여하는 축제로 동계 대관령 면민 체육대회를 개최한다. 눈과 얼음조각 전시공간은 3천원을 내야 입장할 수 있다. 얼음 썰매와 미끄럼틀 등 체험 프로그램은 현지에서 썰매 도구를 대여받아야 이용할 수 있고 오후 6시 이후에는 조명을 설치해 환상적인 눈과 얼음조각을 감상할 수 있다. 야간은 입장료가 없다. ♦ 바비킴 결국 TV예술무대 하차 9일 MBC ‘TV예술무대’ 제작진은 “며칠 전 발생한 바비킴 씨의 불미스러운 일로 시청자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친 점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바비킴 씨는 이번 일을 깊이 반성하며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자숙의 시간을 갖기 위해 프로그램 하차 의사를 전달해왔고, 제작진은 본인의 의사를 수렴하기로 결정했다”고 바비킴의 하차 의사를 밝혔다. 앞서 바비킴은 지난 7일 오후 4시 40분(한국시간)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대한항공 미국 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에 탑승해 만취 상태로 난동을 부려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에 바비킴 측은 “바비킴이 ‘이유를 불문하고 이 상황을 인지하고 깊은 사죄를 드린다’고 전했다”며 “다시 한 번 모든 책임을 통감하고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 서장훈 박준형 장동민, MBC 애니멀즈 출연 ‘기대감 폭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 후속으로 ‘애니멀즈’가 확정된 가운데, 서장훈, god 박준형, 개그맨 장동민이 출연한다. 9일 MBC에 따르면, ‘동물 교감 버라이어티, 애니멀즈’는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여러 동물들과 스타들이 같이 먹고 자고 생활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을 담는 프로그램이다. 농구선수에서 ‘예능공룡’으로 성장한 서장훈, ’독설’ 개그맨 장동민, god의 맏형 ‘냉동인간’ 박준형이 함께 한다. ♦ 김부선 딸 이미소 8일 첫 방송된 KBS2 새 파일럿 프로그램 ‘작정하고 본방사수’에는 김부선과 딸 이미소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전국노래자랑’을 함께 시청했다. 김부선은 한 참가자가 부르는 ‘쌈바의 여인’을 시청하다 무아지경의 춤 실력을 선보였다. 이어 김부선은 흥에겨워 “그랑프리 도전해볼까”라고 말했고 딸 이미소는 “나가서 또 싸우지 말아라 난방 아줌마들이랑”이라고 뼈 있는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눈 처음 맞으며 데굴데굴 구르며 좋아하는 아기 판다 포착

    눈 처음 맞으며 데굴데굴 구르며 좋아하는 아기 판다 포착

    눈을 처음 보는 새끼 판다의 반응을 담은 영상이 화제다. 6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미국 워싱턴 스미소니언 국립동물원의 자이언트 판다 바오바오(Bao Bao)가 첫 눈을 만난 순간의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16개월 된 새끼 판다 바오바오가 눈밭에서 뒹굴며 노는 모습이 담겨 있다. 처음으로 눈을 접한 바오바오는 눈의 푹신한 느낌이 좋은 듯 눈 위로 몸을 굴리며 노는 모습이다. 바오바오는 암컷 메이 시앙의 새끼로 지난해 8월 23일 첫 돌을 맞았다. 스니소니언 국립동물원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동물이다. 한편 해당 영상은 지난 6일 유튜브에 게재된 지 하루 만에 13만 1500여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 Smithsonian‘s National Zoo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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