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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생명·화재, 나란히 순익 ‘2조 클럽’ 영예… “화재 자회사 편입 영향 無”

    삼성생명·화재, 나란히 순익 ‘2조 클럽’ 영예… “화재 자회사 편입 영향 無”

    생명보험업계 1위 삼성생명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손해보험사 최초로 순익 2조원대에 진입한 삼성화재에 이어 순이익 2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생명의 ‘2조 클럽’ 입성은 2016년(2조 500억원) 이후 두 번째다. 삼성생명은 20일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2조 106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1조 8953억원) 대비 11.2% 증가한 수치다. 배당수익 증가, 금리 하락에 따른 부채 부담이자 감소 등 영향으로 투지 손익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삼성화재도 지난 12일 당기순이익 2조 736억원(전년 대비 14% 증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삼성 보험계열사 두 곳에서 기록한 순이익만 4조 1804억원에 달한다. 삼성 계열 보험사들의 실적 오름세는 장기 보장성 보험 판매에서 기인한다. 장기 보장성 보험은 보험사의 안정적인 수익원인 동시에 핵심 수익성 지표인 계약서비스마진(CSM) 증가에 효과적이다. 특히 삼성생명의 경우 금리 하락, 영업 경쟁 심화에도 신계약 CSM 3조 3000억 원을 기록했다. 건강상품 CSM 비중의 경우 전년 대비 21% 포인트 증가한 58%를 기록했다. 한편, 삼성생명은 삼성화재를 자회사로 편입하더라도 경영활동 전반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완삼 삼성생명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삼성화재 자회사 편입에 따라 손익이나 자본 비율 등 경영활동 전반에 대한 변화는 없다”며 “현재로서는 추가 지분 확보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삼성생명은 지난 13일 금융위원회에 삼성화재를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승인을 신청했다. 현재 금융감독원이 편입 승인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삼성화재가 밸류업 정책을 펴는 과정에서 최대 주주인 삼성생명의 지분율이 보험업법상 보험사가 다른 회사 지분을 보유할 수 있는 최대한도인 15%를 초과하게 됐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주식 매각 차익에 대해서는 삼성화재와 마찬가지로 주주 배당 재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양사 합쳐 약 2800억원 규모의 삼성전자 주식을 매각했다.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공시 계획 관련해서는 3~4년 내 주주환원율 50% 제고를 중기 목표로 삼겠다는 설명이다. 삼성생명은 앞서 역대 최고 수준인 주당 4500원으로 배당을 결정했다.
  • 엑소코바이오, 장미 줄기세포 엑소좀(RSCE™) 기술의 피부과적 효능 논문 발표

    엑소코바이오, 장미 줄기세포 엑소좀(RSCE™) 기술의 피부과적 효능 논문 발표

    피부과학회저널 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JCD)에 피부과적 적용 사례 게재 엑소코바이오(대표 조병성)가 자사가 개발한 장미 줄기세포 엑소좀 기술(RSCE™)의 피부과적 효능을 다룬 학술 논문이 게재되었다고 발표했다. RSCE™는 엑소좀 분야에서 주목받는 기술로, 기존 인체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과 함께 피부 및 미용 산업에서 높은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까지 개발된 대부분의 식물 엑소좀 기술은 식물, 과일, 채소 등을 통째로 분쇄한 후 단순 필터링 과정을 거쳐 생성되지만, 이러한 방식은 엑소좀 함량을 정확히 측정하기 어렵고 불순물이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고수준·고순도의 식물 엑소좀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필수적이었다. 엑소코바이오는 5년간 연구 끝에 혁신적인 식물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 기술(Plant Stem Cell Exosome, PSC-Exo™)을 개발하였으며, 이번 학술 논문 발표로 그 성과를 입증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장미 줄기세포를 배양해 얻은 배양액에서 엑소좀(RSCE™)을 대량 추출하고 이를 제품화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엑소코바이오는 RSCE™ 장미 줄기세포 엑소좀이 중요한 마이크로RNA(miRNA) 성분들을 다수 함유하고 있는 것을 밝혀냈다. 대표 사례로서, 2024년 노벨상을 수상한 Dr. Victor Amros 및 Dr. Gary Ruvkin은 세계 최초로 인체 세포 유래 마이크로RNA인 miRNA-let-7을 발견하였는데, 엑소코바이오의 연구에 따르면 장미 줄기세포 엑소좀과 지방 줄기세포 엑소좀에도 동일한 성분이 포함되어 있음을 확인하여, 이를 통해 세포 간 항염 작용 메커니즘을 설명할 수 있었다. 추가로, RSCE™에는 인체 세포에 전달되어 콜라겐 발현을 증가시킬 수 있는 miRNA-547이 다량으로 함유된 것도 밝혀졌다. 본 RSCE™ 기술은 세계 최초의 식물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 기술로, 미국(특허 번호: US11,690,797), 유럽, 일본, 한국, 중국 등에서 모두 특허를 획득한 원천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장미뿐만 아니라 화장품 등의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는 에델바이스, 백합 등에서도 광범위한 특허를 확보해 향후 산업적으로 높은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RSCE™ 기술에 대한 학술 논문은 유럽 환자의 임상 적용 사례를 다루며, ▲피부 항노화 ▲염증성 피부 개선 ▲레이저 시술 후 회복 ▲색소침착 완화 ▲상처 회복 등 다양한 피부과적 효능을 상세히 소개했다. 논문의 저자인 Dr. Lidia Majewska는 RSCE™ 기술이 피부 재생, 항노화, 염증 조절, 색소침착 완화 등의 개선 효과를 보였으며, 피부과적 적용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했다. 조병성 엑소코바이오 대표는 “글로벌 엑소좀 기업으로서, 이번 논문을 포함해 총 33편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으며, 올해 추가로 7편의 논문이 출간될 예정”이라며 “RSCE™ 기술이 의료진과 환자들의 피부 건강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한, “2024년 RSCE™ 기반 제품이 약 50만 유닛 판매되었으며, 올해는 40%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무주군,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 한국 후보로 선정

    무주군,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 한국 후보로 선정

    전북 무주군이 세계관광청(UN Tourism)에서 주관하는 ‘제5회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Best Tourism Villages)’ 공모에서 한국 후보로 선정됐다. 무주군은 지난 13일과 14일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진행됐던 발표심사에서 국내 후보지(8곳) 중 1곳으로 이름을 올렸다고 20일 밝혔다.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 공모는 세계 각지의 숨겨진 관광지 중 지속 가능한 관광과 지역사회 발전을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마을을 발굴하는 프로그램이다.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되면 세계관광청(UN Tourism) 공식 로고 사용 및 홍보 페이지 제작이 가능해져 국제적인 인지도 향상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 유입에도 도움이 된다. 무주군은 무주읍 읍내리의 자연과 전통문화, 관광자원을 토대로 ▲반딧불이가 살아 숨 쉬는 대한민국 대표 청정지역 ▲반딧불축제와 산골영화제를 품은 친환경 생태문화휴양의 중심 ▲대한민국 국토의 중심이자 전북 동부산악권 교통의 요충지 ▲온화하고 진취적인 주민들의 삶터임을 강조해 호평받았다. 특히 천연기념물이자 환경 지표 곤충 반딧불이가 서식하는 청정지역으로, 무주반딧불축제가 친환경축제와 여행을 결합한 ‘에코투어리즘(Eco Tourism)’으로 세계적인 인지도를 쌓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무주군은 오는 4월 말까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현장답사 및 후보 마을 컨설팅을 받은 후 12월 세계관광청(UN Tourism) 최종 심사에 도전하게 된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자연특별시 무주의 특별함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마지막 단계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글로벌 관광 시장에서 한국의 지역 관광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지속 가능한 관광을 모델로 지역소멸 위기 또한 거뜬하게 넘는 모범답안이 되겠다”고 밝혔다.
  • “AI 기술, 인간의 뇌 능력 못 따라와… 반도체 혁신 위해 기업 간 협업 필수”

    “AI 기술, 인간의 뇌 능력 못 따라와… 반도체 혁신 위해 기업 간 협업 필수”

    국내 최대 반도체 산업 전시회인 ‘세미콘 코리아 2025’에서 국내외 주요 반도체 업체들이 모여 첨단 기술을 선보이는 가운데 기조연설에 나선 송재혁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이 “인공지능(AI) 혁신을 위해선 반도체 업계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사장은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 코리아 2025’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한 반도체 혁신’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자율주행 자동차와 양자컴퓨팅, 휴머노이드 로봇, 바이오 등 포스트 AI 시대의 주요 기술을 지탱하려면 반도체가 필수”라며 “전체 인류의 더 나은 삶은 반도체 업계의 협업을 통해 이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송 사장은 AI 기술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인간의 뇌와 비교했을 때 저장 능력과 에너지 효율성, 사고 속도 등에서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 모델의 정확도가 5년 만에 32%에서 92% 수준으로 향상됐지만 더 높은 성능과 효율성을 위해 반도체 기술의 혁신이 필수”라며 “급속도로 발전하는 AI 기술에 발맞추기 위한 반도체 산업의 혁신을 위해 소재·설비·EDA·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행사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마이크론, 글로벌파운드리, 인피니온, 키옥시아 등 글로벌 칩메이커 기업뿐 아니라 ASML,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 램리서치, 도쿄일렉트론(TEL), KLA 등 주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까지 500여개사가 참여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행사 후 딥시크 영향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단기적으로는 (AI 반도체) 수요의 변동이 예상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AI가 산업이나 사회에 스며들고 퍼지는 계기가 돼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포함한 반도체 쪽으로는 더 큰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승연 회장의 삼남 김동선 한화세미텍(옛 한화정밀기계) 미래비전총괄(부사장)이 행사 현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김 부사장이 한화세미텍에 합류한 지 열흘 만의 공식 행보로, 한화가 반도체 산업에 승부수를 띄우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 단국대 교수팀, ‘수질오염 해결’ 삼상계면 광촉매 기술 개발

    단국대 교수팀, ‘수질오염 해결’ 삼상계면 광촉매 기술 개발

    단국대학교는 김가영 교수(고분자시스템공학부)팀이 한양대 이준석 교수와 공동으로 수질오염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자가구동형 삼상계면 광촉매 살균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오염수를 정화하는 기술에는 박테리오파지, 전기장, 광촉매를 활용한 기술이 주로 사용된다. 기존의 광촉매 기술은 고체와 액체의 계면(서로 맞닿아 있는 두 물질의 경계면)을 활용해 이상계면 반응으로 오염수를 정화했다. 하지만 이 기술은 오염수 정화에 필요한 활성산소(reactive oxygen species, ROS) 생성이 제한적이고 반응 효율이 낮다는 단점이 있었다. 김 교수팀은 공기가 잘 통하는 다공성 구조를 가진 ‘구리 산화물 솔잎 모양 나노구조’(CO-FPN) 기반의 삼상계면 광촉매 살균시스템을 설계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계층구조 CO-FPN’ 광촉매 살균시스템은 산소 공급이 극대화 해 기존 광촉매 기술 대비 최대 8배 이상의 높은 오염물 제거 효율을 보였다. 삼상계면을 효과적으로 구현해 활성산소 생성 기능이 크게 향상돼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등의 유해 박테리아를 99.9% 이상 제거할 수 있다. 연구논문은 나노기술 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 ‘Small(2023년 IF=13.0)’ 2024년 12월에 게재됐다. 논문명은 ‘Triple-Phase Interfacial Freestanding Fluffy Pine Needle Structures for Efficient Self-Powered Photoelectrocatalysis’(효율적인 자가 구동형 광전기촉매를 위한 자립형 삼상계면 솔잎 모양 나노구조체 개발)이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사업과 산업자원통산부 스마트센서인력양성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 여수 낭도, 유엔관광청 ‘최우수 관광마을’ 후보 선정

    여수 낭도, 유엔관광청 ‘최우수 관광마을’ 후보 선정

    전남 여수시 화정면 낭도 여산마을이 ‘제5회 유엔관광청(UN Toursim) 최우수 관광마을’ 대한민국 대표 후보 마을로 선정됐다. 유엔관광청(UN Tourism)이 주관하는 이번 공모는 지속 가능한 지역 관광 개발과 농어촌 인구 감소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선정 기준은 농업, 임업, 축산업, 어업을 기반으로 하는 거주자 1만 5,000명 미만의 마을로, 문화·자연 자원의 우수성과 경제·사회적 지속 가능성, 민관 협력(거버넌스) 등을 종합 평가해 모범이 되는 마을을 선정한다. 2003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로 알려진 낭도는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진 주상절리대의 해안에 신선대 등 기암괴석이 남아 있어 섬 전체가 하나의 지질공원과 다름없다. 또 낭도 둘레길은 해안 절경을 감상할 수 있어 트래킹 명소로 꼽히고 있다. 이밖에 지역 예술가들이 마을 담장을 작품으로 꾸민 ‘갱번미술길’을 비롯해 ‘낭도 야영장’, ‘백년도가 젖샘막걸리’ 등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낭도가 유엔관광청에서 지정하는 최우수 관광마을 대한민국 대표 후보 마을로 선정돼 여수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낭도의 관광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세계적인 명소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 낭도는 2015년 전남도 ‘가고 싶은 섬’에 선정된 데 이어 2022년 행안부 ‘찾아가고 싶은 섬’, 2024년 해수부 ‘4월의 어촌여행지’에 잇따라 선정됐으며, 최근에는 영화 ‘킬링로맨스’, 예능 프로그램 ‘전현무계획’ 등을 통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 현대트랜시스, 車파워트레인 기능안전 국제표준 인증

    현대트랜시스, 車파워트레인 기능안전 국제표준 인증

    현대트랜시스는 글로벌 시험 인증기관 ‘TUV 라인란드’로부터 자동차 기능 안전 국제 표준 ‘ISO 26262 기능 안전 관리(FSM)’ 인증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ISO 26262는 자동차 부품 고장으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국제표준화기구(ISO)가 2011년 제정한 표준이다. 현대트랜시스는 파워트레인 제품 개발과 관리 프로세스로 국제 기준을 충족해 이번 인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전기차의 파워트레인 분야에서 글로벌 완성차의 요구 사항에 모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또 변속기 제어기(TCU) 등 자동차 구동계의 주요 전자 부품을 ISO 26262의 기능 안전 최고 수준인 ‘ASIL D’ 등급으로 자체 개발할 수 있는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김석준 현대트랜시스 전동화연구개발센터장(상무)은 “높은 안전성을 확보한 제품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 단국대 교수팀, 전기장으로 ‘형광 변환 기술’ 개발

    단국대 교수팀, 전기장으로 ‘형광 변환 기술’ 개발

    단국대학교는 조병기 교수(화확과) 연구팀이 실온에서도 전기장을 사용해 형광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색 변환 형광 소재는 주로 센서, 위조 방지 잉크, 정보저장 소자 등에 사용된다. 색 변환은 기계적 자극으로 압력을 가하고, 열처리로 색을 되돌리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러나 열처리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많은 에너지가 필요해 정보 표기 공정 활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조 교수팀은 전기장을 이용해 실온에서도 녹색과 청색으로 변화가 가능한 형광 변환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십여 분 이상 걸리는 열처리 과정에 비해 전기장 인가 방법은 1분 이내 짧은 시간에 형광 변환이 가능하다. ‘E-field-chromism’라고 명명된 이 기술은 실온에서 글자를 자유자재로 쓰고 지울 수 있다. 변환 후에는 외부 전원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전력이 필요한 LED 간판을 대체할 수 있고, 수정이 불가능한 형광 안내 표지판 등의 대체가 가능하다. 조병기 교수는 “전기장을 이용한 형광체 색 변화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접근법”이라며 “실온에서 다형체간의 형광 변환을 통해 에너지 소비와 처리 방법을 혁신적으로 단축했다”고 했다. 연구성과는 화학분야 학술지인 ‘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2023년 IF = 14.5)’에 2025년 1월 ‘Communication’으로 온라인 게재됐다. 논문명은 ‘Room-Temperature Reversible Control of Fluorescently Distinct Polymorphs using Pressure and E-field: Writing and Erasing Information without Thermal Treatment’(압력과 전기장을 이용한 상이한 형광색을 갖는 다형체간의 상온 가역적 제어: 열 처리를 필요로 하지 않는 정보의 쓰기 및 지우기)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개인기초연구사업 중견연구 지원받아 진행됐다.
  • 미래 혁신을 이끌 건설·건축 신기술 한자리에…서울신문 상생협력 건설 엑스포 19~22일 킨텍스 개최

    미래 혁신을 이끌 건설·건축 신기술 한자리에…서울신문 상생협력 건설 엑스포 19~22일 킨텍스 개최

    건설·건축의 미래 혁신 건설기술을 선보이고, 어려운 건설경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중소기업의 상생 협력과 동반성장의 가치를 알리는 ‘서울신문 상생협력 건설 엑스포’가 19일 개막한다. 서울신문사와 우리나라 대표 박람회 업체인 ㈜메쎄이상은 오는 19~22일 경기 고양특례시 킨텍스에서 ‘지금과는 다른 미래’를 주제로 ‘2025 서울신문 상생 협력 건설 엑스포’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동반성장위원회, 호반그룹 공식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대기업 중소기업 간의 동반성장 상생 협력 가치를 공유하는 자리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이번 박람회는 국내외 주요 건축·건설·인테리어 전문 900여 개 사가 총 3000 부스 규모로 참가해 국내 역대 최대 규모의 건축박람회로 진행된다. 주요 참여 업체로는 미래 혁신 기술을 선보이는 클린일렉스, 티쓰리솔루션, 이원오엠에스, 티미, 에스피앤모빌리티, 에이스원시스템, 난간몰, 이노그리드, 비전티비, 티엘엑스, 디지아트, 신창이엔씨, 한스타일소프트웨어, 노이즈엑스, 무브쉴드, 황금테크놀로지, 채비, 큐픽스, 베스텔라랩 등이 있다. ■ 전기차 충전 솔루션 전문기업 클린일렉스(KLINelex)는 충전 상태(SoC) 표시 기능을 갖춘 스마트 제어 충전기를 선보인다. 클린일렉스는 2014년 창립 이후 완속 및 급속 충전기 개발과 운영 관리, 충전 인프라 EPC 기술 개발에 주력해 왔다. 특히 전동릴 기술, 충전 전력 분배를 위한 스마트 충전 기술, PnC(Plug & Charge)와 SoC 제어 기술 등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28개의 특허를 확보하여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스마트 제어 충전기는 PLC 모뎀을 내장하여 차량으로부터 SoC 정보를 수집하고, 설정된 충전율(예: 90% 또는 95%)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충전을 차단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클린일렉스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버스 차고지와 물류센터 등 집중형 충전소 제품과 기술을 고도화하고, 사용자 편의성 기술에 대한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며,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디지털 트윈 시장의 혁신을 선도하는 스마트 산업 솔루션 기업 티쓰리솔루션(T3 Solution)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디지털트윈 솔루션과 3D 공간 스캔 서비스를 건설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특히 3DGS(3D Gaussian Splatting)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3D모델링 기술과 가우시안 스플래팅 모델을 웹에서 볼 수 있는 티쓰리솔루션 전용 플랫폼을 선보인다. 티쓰리솔루션은 AR, VR, XR와 같은 공간 컴퓨팅 기술의 선두기업인 XGRIDS와 함께 2025 한국 총판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디지털 트윈 시장의 성장과 신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 스마트미러 전문기업 ㈜이원오엠에스는 현관, 드레스룸, 홈트레이닝, 욕실, 화장대 등 다양한 공간에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미러 브랜드 ‘헤이미러(HeyMirror)’ 제품군을 선보인다. ㈜이원오엠에스는 스마트홈, 헬스케어, IoT 기반의 통합 시스템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스마트미러를 통해 사용자 편의성과 혁신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이원오엠에스의 스마트미러 브랜드 헤이미러(HeyMirror)는 레이더 센서를 활용한 생체 신호 감지 기능, AI 스타일링 추천, 사용자 인터페이스 최적화 및 체중계, 피부진단기, 욕실팬, 에어샤워 등과의 스마트 연동 기능을 지원하는 최첨단 기능을 갖추고 있다. ■ 주차유도시스템 기업 ㈜티미는 주차유도 카메라 통합 솔루션과 멀티센서 방식 주차유도 시스템에 대해 제시한다. ㈜티미는 2022년 자체 개발한 주차유도 SW 기술을 기반으로 주차유도 시스템 시장에 진출한 스타트업이다. 특히 2023년에는 센서를 개발하여 멀티 감지 주차유도시스템에 적용한 솔루션을 다루고 있다. ㈜티미는 통합보안시스템으로 주차 공간 인식, 차량번호 인식 위치 찾기, CCTV 기능을 제공하는 주차유도시스템을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보다 효율적으로 주차유도 통합 SW를 제공함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여러 종류의 카메라 구분 없이 제어하고 정보를 표출해 내는 통합 SW 솔루션을 선보인다. ■ 건설 기초 소재 전문기업 삼표그룹 계열사인 에스피앤모빌리티는 로봇을 활용한 무인 주차 시스템을 중심으로 시장 영역을 확대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팔레트 구조인 기계식 주차와는 달리 최소한의 설비구조로 같은 공간 내 더 많은 주차 공간을 확보하는 동시에 지하 심도와 층고 감소가 가능해 공사비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무엇보다 제한 없는 병렬 주차를 통해 빈 공간(Dead Space)을 최소화함으로써 공간 내 많은 주차 대수를 확보할 수 있어 도심의 주차난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 환기형 공기청정기 전문기업 ㈜에이스원시스템은 건설 현장 맞춤형 환기형 공기청정기 ‘시스클라인’을 선보인다. ㈜에이스원시스템은 공기질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기업으로, 건설 현장 및 실내 공간에서 최적의 공기 질을 유지할 수 있는 환기형 공기청정기 제품을 공급 및 설치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미세먼지 저감 및 실내 공기질 개선을 위한 첨단 기술을 탑재한 시스클라인2를 선보이며, 에이전시를 모집할 계획이다. 시스클라인은 스마트 IoT 기술을 활용한 공기질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하며, 아파트 세대의 유해 물질 및 미세먼지 차단 성능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 난간 전문기업 난간몰(부영물산)은 이번 전시회에서 난간몰은 최신 난간 자재와 더불어 안전성 강화 및 효율성을 극대화한 시공 솔루션을 선보인다. 난간몰은 건축 난간 자재의 생산부터 납품, 시공까지 일괄 제공하는 전문기업으로 독자적인 기술력과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을 통해 국내 건설 시장에서 신뢰를 쌓아왔다. 특히 내구성, 디자인, 시공 편의성을 모두 갖춘 혁신적인 난간 시스템을 통해 건설 현장의 안전과 품질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난간몰은 최신 난간 트렌드 제품과 친환경 복합 소재 난간을 공개하며, 현장 시공의 효율성을 높이는 난간 설치 기술을 소개한다. ■ 클라우드 컴퓨팅 및 디지털전환(DT) 전문기업 이노그리드는 스마트 건설을 위한 클라우드 디지털플랫폼 관리 옵저버빌리티 서비스와 자체 기술 기반의 클라우드 솔루션 3종을 선보인다. 이노그리드는 클라우드 전문기업으로 오랜 경험과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클라우드 솔루션과 옵저버빌리티 서비스를 통해 효율적인 IT 인프라 운영을 지원하며 스마트 건설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노그리드의 스마트 건설 클라우드 디지털플랫폼 관리 옵저버빌리티 서비스는 클라우드 인프라 및 네트워크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여 시스템의 안정성을 보장하고 이상 징후를 즉각적으로 감지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 방송수신설비 전문기업 ㈜비전티비는 이번 전시회에서 건설 현장의 방송 수신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위성 방송공동수신설비를 선보인다. (주)비전티비가 개발한 HEADEND SYSTEM은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방송 신호 불안정 문제를 해결하고 설치 효율성을 극대화한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당 설비의 가장 큰 특장점은 기존 제품 대비 혁신적으로 원가를 절감할 수 있으며, 협소한 공간에서도 설치가 쉽다는 점이다. 또한 재난을 알리는 긴급 방송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어 위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전달이 가능하다. 이번 발표에서는 이러한 신기술이 적용된 실제 사례와 적용 효과를 상세히 소개한다. ■ 배터리 화재 안전 솔루션 전문기업 ㈜티엘엑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전기차(EV)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화재 안전 솔루션을 선보인다. 티엘엑스는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예방 및 진압 기술을 보유한 친환경 소재 기업으로, 배터리 화재를 원천적으로 억제하는 화염 방지 패드(PAD), 전기차나 ESS 화재 전용 소화약제, 친환경 난연재 등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전기차 및 건설·에너지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티엘엑스는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전용 소화장치(X-MOR 119)를 중심으로 혁신적인 배터리 화재 대응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 디지털트윈 전문기업 디아지트는 이번 전시회에서 건설 부문의 안전 점검, 구조물진단, 재건축 등 계획 등에서의 혁신적인 활용 사례를 제시하며 건설 모니터링 분야의 고효율 디지털 혁신 기술을 소개한다. 디아지트는 지난해 공공부문에 이바지하는 신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실시한 ‘Govtech 창업기원 지원사업’을 통해 발굴된 ‘경량형 디지털트윈 기반 공공업무 지원환경 기술(제품명 트윈투게더)’의 개발사다. 지난 11월 미국 합동참모본부와의 솔루션 도입 논의 및 국내 최대 공간정보 전시행사인 K-Geo Festa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며 공간정보 및 IT 업계에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 신창이엔씨는 연약지반 개량 및 탄소 저감 지반고화재 전문기업으로 해양수산부 2024년 하반기 신기술로 인증받은 신기술 ‘스파이럴 외부 면에 돌출부를 갖춘 오거 및 이산화탄소 포집물 활용 해안항만용 지반 개량공법’(해양수산신기술 2024-0014)을 선보인다. 지반 개량 때 쐐기형 오거에 돌기를 두어 자갈층 관입 개선(기존 대비 관입율 60% 향상) 하고 원뿔형 사출홀로 고화체 형성을 하는 기술로 지반 개량 층이 불균질하고 사석 등이 혼재되어 있어도 연약지반 개량을 위하여 연속된 스파이럴 형상에 돌기를 두어 사석층 등의 관입과 동시에 오거 실린더 바깥쪽으로 사석 등을 밀어내도록 개선한 공법이다. ■ 구조설계 및 안전진단 분야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IT 기술을 융합하는 전문기업 ㈜한스타일소프트웨어는 이번 전시회에서 감리, 설계사, 인테리어사 등의 전문가들이 직접 어플을 체험하고 피드백을 제공할 기회를 마련한다. 이지안전진단 어플은 건축물, 시설물 등의 안전 상태를 전문적으로 진단하는 서비스에 직관적으로 활용 가능한 어플이다. 이를 통해 건물의 노후화 정도, 구조적 결함, 균열 등을 파악해 안전성을 평가하고, 위험 요소를 미리 제거하여 사고 예방에 이바지한다. ■ 소음저감 건축자재 제조 기업 ㈜노이즈엑스는 FRC 기술을 활용한 소음저감 건축자재를 제시한다. ㈜노이즈엑스는 특정 소음을 줄이는 FRC 기술을 개발하여 소음을 줄이는 솔루션을 제시하는 스타트업이다. 특히 2023년에 호반건설의 자회사인 플랜에이치의 투자를 받고 TIPS 과제에 선정되었으며, 호반건설과 함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노이즈엑스는 호반건설 현장에 PoC를 끝마친 ‘소음저감 이격형 벽체 배수판 HNG 패널’을 제시한다. 이는 기존 타정형 벽체 배수판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동시에 소음저감 기능까지 탑재되어 있어 안정적인 주거환경에 큰 변화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생활 안전 및 편의 장비를 생산하는 기업 ㈜무브쉴드는 2018년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이륜차 슬라이딩 캐노피 장치를 개발 기후 기상악화에 많은 영향을 받는 배달 소규모 운송시장에 미래를 위해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2022년에는 한국디자인진흥원과의 협업을 통해 안전모 헬멧을 착용 후 열 질환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위해 머리카락이 눌리져 원단화가 이루었지만 단백질섬유와 유사한 인체 모발의 응집을 제한하는 구조의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한 헬멧 내피를 개발해 현재 사용자가 많은 대만에서 판매 중이다. ■ 금속가공 전문기업 황금테크놀로지㈜는 30여 년간 통신장비, 반도체 장비, 의료장비 함체를 비롯해 AI를 기반으로 하는 무인택배함, 우편함을 선보인다. 무인택배함 시스템은 배송 물량의 폭발적 증가로 인해 관리의 중요성이 요구되어 경비원이나 택배원의 효율적 업무 수행을 위해선 필요한 제품이다. 또한 개인정보의 중요성이 드러나는 요즘 택배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을 막고 범죄로의 노출에서 해방될 수 있다. 무인 택배 시스템은 네트워크 시스템 또는 무선 통신과의 연동으로 택배물을 찾기, 보내기, 보관 등의 서비스를 구현하여 고객의 부재 시에도 배송 서비스를 안전하고 정확하게 관리해 주는 시스템이다. ■ 전기차 급속 충전 인프라 분야의 국내 1위 기업인 채비는 화재 예방 등 안전성을 고려한 자체 충전기를 개발 및 제조하며, 실시간 모니터링과 자동 제어 기술을 통해 안정적이고 빠른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약 1만 면 이상의 급속·초급속 충전 인프라를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최대 규모의 CPO(충전 인프라 운영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채비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의 충전 서비스 관리 시스템(CSMS)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차징허브’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 시스템은 충전소 모니터링, 데이터 분석, 유지·보수 최적화를 지원하며, 앱은 충전소 검색부터 예약, 결제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 디지털트윈 전문기업 큐픽스는 이번 전시에서 360도 카메라로 설계-시공-운영까지 건물 생애주기 전반의 디지털화를 구현하는 4D 디지털트윈 솔루션을 소개한다. 큐픽스의 솔루션은 단순한 현장 기록을 넘어 건설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한다. 일반 360도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자체 개발 AI 엔진으로 분석해 3D 공간으로 자동 변환하고, 시간에 따른 주기적 기록을 통해 BIM 데이터와 비교를 할 수 있는 4D 디지털트윈을 구현한다. 큐픽스는 해외에서 선박 관리, 공공기관 시설관리 등 다양한 분야로 활용 사례를 넓혀가고 있다. ■ 세계 최초로 주차 공간에서 실시간으로 빈 주차면을 안내하는 주차 내비게이션 ‘워치마일’(Watchmile) 시스템을 공급하는 ㈜베스텔라랩은 이번 건설 엑스포에서 AI 기반 주차 통합 관리 솔루션, NON-GPS 측위 기반 스마트 주차 내비게이션, 주차 정보 시스템 통합 AI 솔루션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베스텔라랩은 주차 최적화 AI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 실내 측위 기술이 사용된 ‘워치마일’(Watchmile)은 LLM(Large Language Model)을 사용한 AI 모델을 적용해 이미 구축된 방범용 CCTV 영상만으로도 주차면 점유 현황을 정확하게 분석한다.
  • 이사진 상당수 교체… 이재용 등기이사 복귀는 불발

    오늘 이사회… 전영현 합류 예정사외이사도 반도체 전문가 영입자사주 2차 매입 계획도 나올 듯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번주 열릴 이사회에 관심이 쏠린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는 이번에도 멀어진 가운데 이사진이 새롭게 짜여진다. 자사주 10조원 매입 중 남은 7조원에 대한 매입 계획도 나올 예정이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8일 이사회를 열어 2025년 주주총회 소집 결의와 주총에 상정할 안건을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이 회장이 지난 3일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의혹 사건과 관련해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등기이사 복귀에 관심이 쏠렸지만, 검찰이 상고하면서 이사회 복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총에서는 기존 이사회 구성원의 임기 만료로 이사진 상당수가 교체될 예정이다. 현재 삼성전자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한종희·노태문·이정배)과 사외이사 6명(김한조·김준성·허은녕·유명희·신제윤·조혜경)으로 구성돼 있다. 사내이사로는 지난해 11월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내정된 전영현 DS(반도체) 부문장이 주총을 거쳐 합류할 예정이다. DX(모바일·가전) 부문장인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과 함께 이사회 내에서 각각 DS와 DX 담당 사내이사가 된다. 노태문 MX(모바일) 사업부장(사장)은 3월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지만 연임할 가능성이 높다. 이정배 전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은 임기 만료와 함께 물러나며, 이 자리에는 반도체 부문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송재혁 사장, 파운드리사업부 CTO인 남석우 사장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이사회 의장을 맡은 김한조 사외이사가 임기 만료로 물러나면서 사외이사에도 반도체 전문가가 추가로 영입될 수 있다. 현재는 금융, 통상, 에너지, 인공지능(AI)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됐는데, 반도체 전문가를 늘릴 경우 경쟁력 강화의 메시지를 시장에 줄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경쟁사인 TSMC의 경우 이사회 10명 가운데 6명이 반도체 분야 글로벌 전문가다.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는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이 유력하다. 자사주 매입과 관련한 2차 계획도 이사회를 거쳐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해 11월 총 10조원의 자사주 분할 매입을 발표하고 1차로 이날까지 3조원을 매입 완료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5만 6000원(종가 기준)으로, 7거래일간 4.3%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밸류업 차원에선 자사주 매입과 소각뿐 아니라 투자 등 ‘소각 외 방안’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 클래식·웹툰·웹소설로 ‘무한 확장’… K팝 세계관은 끝이 없다

    클래식·웹툰·웹소설로 ‘무한 확장’… K팝 세계관은 끝이 없다

    SM 히트곡들 서울시향과 재해석무대도 팝·클래식 넘나드는 매력하이브는 BTS 웹소설 성공 이후엔하이픈 웹툰 ‘다크 문’ 2억뷰 육박콘서트 도시, 놀이·체험 공간으로 K팝 지식재산권(IP)이 전방위로 ‘무한 확장’ 중이다. 클래식, 웹툰, 놀이 문화 등과의 결합을 거치면서 K팝 세계관이 더욱 크고 단단해지고 있다. 지난 14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SM 클래식스 라이브 2025 위드 서울시립교향악단’ 공연은 K팝의 색다른 매력을 발견한 자리였다. SM엔터테인먼트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개최한 세계 최초의 K팝 오케스트라 콘서트이다. SM은 소속 아티스트들을 대표하는 18곡을 서울시향의 연주를 통해 선보였다. K팝 분위기를 살리면서도 클래식으로 새롭게 재해석한 곡들이다. 원곡의 상큼한 매력을 살리는 한편 피아노와 타악기를 비롯한 오케스트라의 풍성한 연주가 돋보인 레드벨벳의 ‘빨간 맛’이 대표적이다. 일부 곡은 유명한 클래식의 주제 선율과 연결해 고전과 현대의 교감을 보여 줬다. 클로드 드뷔시의 ‘달빛’으로 시작된 샤이니 종현의 ‘하루의 끝’은 서정적인 느낌을 살렸고,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는 에드워드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과 만나 희망차고 벅찬 느낌이 배가됐다.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을 샘플링한 H.O.T.의 ‘빛’이 앙코르곡으로 연주됐다. 또한 곡 분위기에 따라 조명이 바뀌고 역동적인 미디어 아트를 활용하는 등 K팝 콘서트의 요소도 곁들여져 눈길을 끌었다. 15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이어진 공연에서는 레드벨벳의 웬디가 협연자로 무대에 올라 직접 노래를 불렀다. 이번 콘서트는 화려한 퍼포먼스가 두드러지는 K팝의 음악적인 면을 강조하며 외연을 확장한 시도로 평가된다. 정재왈 서울시향 대표는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으면서 세대를 아우르는 K팝의 진화 가능성을 엿봤다”며 “클래식 대중화는 물론 새로운 콘서트 형식과 문법도 제시했다”고 짚었다. SM은 2016년 음원 공개 프로젝트 ‘스테이션’을 통해 장르별 전문가와 협업해 폭넓은 장르의 음악을 시도했고 지난해 데뷔한 SM 재즈 트리오는 에스파의 ‘슈퍼노바’를 재즈 버전으로 리메이크하기도 했다. K팝 아티스트 IP를 활용한 웹툰과 웹소설 등의 제작도 활발하다. 하이브는 K팝 간판 방탄소년단(BTS)을 모티브로 한 웹소설·웹툰 ‘세븐 페이츠: 착호’를 기획·제작해 성공을 거둔 뒤 엔하이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르세라핌, 앤팀 등 소속 아티스트의 IP를 잇따라 웹툰화했다. 특히 엔하이픈을 주인공으로 한 웹툰 ‘다크 문: 달의 제단’이 누적 조회 수 1억 9000만회를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끌자 애니메이션 제작에도 나섰다. 이 작품은 이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과 일본 등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콘서트가 열리는 도시 곳곳에 아티스트 IP를 활용해 다양한 즐길거리와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팬 경험을 확장하는 ‘도시형 콘서트 플레이파크’를 조성하는 사례도 계속되고 있다. 2022년 BTS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부산에서 ‘더 시티 프로젝트’를 개최했고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소속 세븐틴도 지난해 1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일본 주요 도시에서 비슷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박희아 대중음악평론가는 “K팝의 외연을 넓히는 IP 확장은 또 다른 콘텐츠를 생산해 K팝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2032년 소행성 추락’ 현실화?…예상 지역 리스트 공개

    ‘2032년 소행성 추락’ 현실화?…예상 지역 리스트 공개

    2032년 지구 충돌 가능성이 2%대에 달하는 소행성 ‘2024 YR4’의 충돌 예상 지역이 공개됐다. 지난해 12월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이 발견한 이 소행성은 지름이 40~100m이며, 2032년 12월 22일 지구와 충돌할 확률은 2.3%로 알려졌다. 이는 당초 NASA의 예상 확률이었던 1.3%보다 높은 수치다. 우리 천체 주변의 소행성과 혜성을 탐색하는 카탈리나 스카이 서베이( Catalina Sky Survey) 소속의 데이비드 랭킨 박사는 최근 자신의 SNS에 “지름 약 55m의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확률은 48분의 1”이라면서 “우리 팀은 소행성의 궤도를 분석해 잠재적인 타격 위치를 좁혔다”고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소행성 2024 YR4가 2032년 실제로 지구와 충돌한다면 남미 북부에서 태평양을 거쳐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와 남아시아로 이어지는 경로 어딘가와 직접 충돌할 가능성이 크다. 랭킨 박사가 지목한 지역에는 인도 첸나이, 중국 하이난 등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 여러 곳이 걸쳐져 있다. 소행성 충돌과 관련해 특히 위험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는 인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에티오피아, 수단, 나이지리아,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에콰도르 등이다. 랭킹 박사는 스페이스닷컴에 “낙하지점에 따라 충격의 강도가 결정된다”면서 “현재로서는 정보가 너무 부족한 탓에 ‘위험 경로’ 중 어느 곳에 소행성이 충돌할 가능성이 가장 큰 지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소행성이 충돌하는 위치와 더불어, 소행성의 크기와 파편의 양도 피해의 규모를 결정짓는 큰 요소”라면서도 “다만 현재 궤도 정보로는 크기와 구성을 짐작하기가 어렵다. 이 소행성은 레이더 관측이 가능한 궤도 밖에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충돌 가능성 낮다지만…충돌 대비 움직임 이어져NASA는 “현재 계산으로는 2032년 12월 22일에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지만, 불확실성이 매우 커서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만한 궤도로 이동할 확률은 낮다”고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만일 2024 YR4가 지구와 충돌한다면 러시아의 ‘퉁그스카 소행성’ 정도의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1908년 러시아 시베리아의 퉁구스카에는 지름 40m의 소행성이 대기 중에서 폭발해 2150㎢에 이르는 숲이 파괴됐다. 당시 폭발한 에너지는 1945년 히로시마 원자폭탄에서 방출된 에너지의 500배 이상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향후 정확한 궤도 등의 정보가 확인되면 충돌 가능성이 다시 낮아질 수 있다는 예측에도 불구하고, 각국 우주관련 기관들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국제 소행성 경보 네트워크(IAWN)와 우주 임무 계획 자문 그룹(SMPAG) 등 국제 소행성 대응 단체들은 긴급 논의에 들어갔다. NASA가 이끄는 IAWN은 소행성 세부 정보를 추적, 특성화하는 데 참여하는 조직을 정비하고 필요시 충돌 결과를 평가하는 전략을 개발할 방침이다. SMPAG는 소행성이 위협으로 남아있을 경우 잠재적 영향을 줄일 방법에 관한 권고 사항을 제공하기로 했다. 잠재적 영향과 피해를 줄일 방법에는 소행성의 진로 방향을 바꾸거나, 지상의 피해 가능 지역의 사람들을 대피시키는 방법 등이 포함된다. 만약 소행성의 충돌 확률이 1%를 넘는 상태가 유지된다면, SMPAG는 유엔에 권고안을 제출하고 대응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현재 2024 YR4의 ‘토리노 충돌 위험 척도’(Torino Impact Hazard Scale)는 10단계 중 3단계로 분류돼 있다. 충돌이 확실시되는 단계는 8~10이며, 숫자가 높아질수록 예상 피해 규모도 커진다. 유럽우주국은 “2024 YR4가 완전히 사라지기 전까지 2032년에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 SM엔터, 김서형·배정남 등 소속 키이스트 매각…370억원 규모

    SM엔터, 김서형·배정남 등 소속 키이스트 매각…370억원 규모

    배우 김서형, 배정남, 한선화 등이 소속된 엔터테인먼트 기업 키이스트가 매각된다. SM엔터테인먼트는 손자회사 가운데 하나인 키이스트의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청담인베스트먼트·KNT인베스트먼트를 선정했다고 17일 공시했다. SM엔터테인먼트가 내놓은 매각분은 지분 33.71%로, 37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SM은 “(키이스트 최대 주주인) 자회사 에스엠스튜디오스가 우선협상대상자와 주요 계약조건 등에 관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각 주관사는 딜로이트안진이다. 키이스트에는 김서형, 배정남 등 배우 20여명이 소속돼 있다. 드라마 ‘드림하이’와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별들에게 물어봐’ 등을 제작했다. 작년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키이스트의 최대 주주는 SM엔터테인먼트이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SM이 비핵심 자산을 정리해 ‘본업’에 충실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다른 손자회사인 광고·콘텐츠 제작·매니지먼트·여행업 기업 SM C&C도 현재 매물로 나와 있다. 장철혁 SM 공동대표는 앞서 10일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앞으로도 기본에 충실하고 꾸준히 노력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청담인베스트먼트는 2021년 설립된 한국계 벤처캐피털(VC), KNT인베스트먼트는 2018년 설립된 사모펀드(PEF)이다.
  • ‘2032년 소행성 추락’ 예상 지역 리스트 공개…한국 포함될까? [핫이슈]

    ‘2032년 소행성 추락’ 예상 지역 리스트 공개…한국 포함될까? [핫이슈]

    2032년 지구 충돌 가능성이 2%대에 달하는 소행성 ‘2024 YR4’의 충돌 예상 지역이 공개됐다. 지난해 12월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이 발견한 이 소행성은 지름이 40~100m이며, 2032년 12월 22일 지구와 충돌할 확률은 2.3%로 알려졌다. 이는 당초 NASA의 예상 확률이었던 1.3%보다 높은 수치다. 우리 천체 주변의 소행성과 혜성을 탐색하는 카탈리나 스카이 서베이( Catalina Sky Survey) 소속의 데이비드 랭킨 박사는 최근 자신의 SNS에 “지름 약 55m의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확률은 48분의 1”이라면서 “우리 팀은 소행성의 궤도를 분석해 잠재적인 타격 위치를 좁혔다”고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소행성 2024 YR4가 2032년 실제로 지구와 충돌한다면 남미 북부에서 태평양을 거쳐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와 남아시아로 이어지는 경로 어딘가와 직접 충돌할 가능성이 크다. 랭킨 박사가 지목한 지역에는 인도 첸나이, 중국 하이난 등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 여러 곳이 걸쳐져 있다. 소행성 충돌과 관련해 특히 위험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는 인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에티오피아, 수단, 나이지리아,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에콰도르 등이다. 랭킹 박사는 스페이스닷컴에 “낙하지점에 따라 충격의 강도가 결정된다”면서 “현재로서는 정보가 너무 부족한 탓에 ‘위험 경로’ 중 어느 곳에 소행성이 충돌할 가능성이 가장 큰 지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소행성이 충돌하는 위치와 더불어, 소행성의 크기와 파편의 양도 피해의 규모를 결정짓는 큰 요소”라면서도 “다만 현재 궤도 정보로는 크기와 구성을 짐작하기가 어렵다. 이 소행성은 레이더 관측이 가능한 궤도 밖에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충돌 가능성 낮다지만…충돌 대비 움직임 이어져NASA는 “현재 계산으로는 2032년 12월 22일에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지만, 불확실성이 매우 커서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만한 궤도로 이동할 확률은 낮다”고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만일 2024 YR4가 지구와 충돌한다면 러시아의 ‘퉁그스카 소행성’ 정도의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1908년 러시아 시베리아의 퉁구스카에는 지름 40m의 소행성이 대기 중에서 폭발해 2150㎢에 이르는 숲이 파괴됐다. 당시 폭발한 에너지는 1945년 히로시마 원자폭탄에서 방출된 에너지의 500배 이상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향후 정확한 궤도 등의 정보가 확인되면 충돌 가능성이 다시 낮아질 수 있다는 예측에도 불구하고, 각국 우주관련 기관들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국제 소행성 경보 네트워크(IAWN)와 우주 임무 계획 자문 그룹(SMPAG) 등 국제 소행성 대응 단체들은 긴급 논의에 들어갔다. NASA가 이끄는 IAWN은 소행성 세부 정보를 추적, 특성화하는 데 참여하는 조직을 정비하고 필요시 충돌 결과를 평가하는 전략을 개발할 방침이다. SMPAG는 소행성이 위협으로 남아있을 경우 잠재적 영향을 줄일 방법에 관한 권고 사항을 제공하기로 했다. 잠재적 영향과 피해를 줄일 방법에는 소행성의 진로 방향을 바꾸거나, 지상의 피해 가능 지역의 사람들을 대피시키는 방법 등이 포함된다. 만약 소행성의 충돌 확률이 1%를 넘는 상태가 유지된다면, SMPAG는 유엔에 권고안을 제출하고 대응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현재 2024 YR4의 ‘토리노 충돌 위험 척도’(Torino Impact Hazard Scale)는 10단계 중 3단계로 분류돼 있다. 충돌이 확실시되는 단계는 8~10이며, 숫자가 높아질수록 예상 피해 규모도 커진다. 유럽우주국은 “2024 YR4가 완전히 사라지기 전까지 2032년에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 루드비그 오베리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우승…김시우는 공동 24위

    루드비그 오베리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우승…김시우는 공동 24위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투어 2승째를 올렸다. 오베리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코스 남코스(파72·7765야드)에서 열린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오베리는 11언더파 277타의 매버릭 맥닐리(미국)를 1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23년 11월 RSM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던 오베리는 1년 3개월 만에 투어 2승째를 따냈다. 오베리는 지난달 이번 대회와 같은 코스에서 열린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1라운드에서 63차를 기록하며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으나 갑작스런 복통으로 공동 42위로 대회를 마쳐야했다.당시 오베리는 몸무게가 4㎏ 가까이 빠지는 등 극심한 후유증으로 그 다음 대회인 AT&T 페블비치 프로암은 1라운드 후 기권해야 했다. 약 3주 만에 다시 같은 코스를 찾은 오베리는 “이번 일요일은 그때 일요일에 비해 훨씬 재미있다”며 “이렇게 우승으로 대회를 마친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오베리는 이번 대회에서 3라운드 140야드 3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했고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는 각각 벙커샷 버디와 벙커샷 이글을 잡는 등 행운도 따랐다. 이번 우승으로 오베리는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1위로 올라섰다.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9언더파 279타, 패트릭 로저스(미국)와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선수로는 김시우가 2언더파 286타, 공동 24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2월 들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12위, 지난주 피닉스오픈 공동 21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중상위권 성적을 내며 선전했다. 김주형은 3오버파 291타, 공동 44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경기 후 “전반 9홀에서 타수를 많이 줄이지 못해 아쉬웠다”며 “마지막 홀 이글 퍼트도 들어가지 않았지만 그래도 매 홀 타수를 잃지 않기 위해 최대한 짜내려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 출전하려다 지난 5일 어머니 쿨티다가 별세하면서 이번 대회에 불참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날 대회장을 찾아 잠시 중계석에서 마이크를 잡기도 했다.
  •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日서 올해 첫 투자설명회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日서 올해 첫 투자설명회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올해 첫 투자설명회(IR) 대상국으로 일본을 찾았다. 진 회장은 “해외 투자자들의 한국 경제·금융시장에 대한 굳건한 신뢰를 재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그는 지난 12일부터 나흘간 일본에서 주요 현지 금융기관과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올해 첫 IR에 나섰다. 이번 IR에서 진 회장은 일본 금융청, 일본은행(BOJ) 등 기관 관계자와 다이와증권, 미즈호, SMBC 등 투자사들을 만났다. 그는 “신한금융은 해외투자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든든한 한국 금융시장과 이에 기반한 신한금융의 지속 가능한 성장 노력을 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신한금융의 경영 실적과 밸류업 프로그램 이행 상황을 관계자들과 공유했다.
  • ‘K반도체 글로벌 공급망 주도’에 힘 보태는 경기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4월 1일 상호 관세 조치 시행을 예고하면서 국내 반도체 산업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국이 자국의 반도체 산업 우위를 강화하기 위해 반도체지원법(CSA)을 꺼내 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 매출액의 77%(2022년 기준)를 차지는 경기도가 ‘K 반도체 미래 설계’에 힘을 보태고 있다. 경기도는 김동연 지사 취임 이후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에이에스엠엘(ASML) 등 세계 4대 반도체 장비사의 차세대 연구소를 유치하고 온세미, 린데, 알박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투자 유치에 힘을 보태면서 경기도는 지난해 기준 반도체 분야에서만 34조 6000억원의 투자를 끌어냈다고 16일 밝혔다. 경기도는 용인시 이동·남사면 일대 728만㎡(약 220만평) 부지에 360조원 규모의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정부의 발표 이후 반도체 지원 전담기구(TF)를 구성해 신속한 행정 지원을 제공해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가 당초 계획보다 석 달 앞당겨 승인됐다. 경기도는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에도 발 벗고 나섰다. 지난해 반도체 인력개발센터(G-SPEC)를 설립해 반도체 공유대학, 나노기술 인력양성, 반도체 아카데미 지원사업 등을 통해 1227명의 전문인력을 배출했다. 올해도 중견, 중소기업 수요중심의 실무형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반도체 산업 전문인력과 교원 양성사업에 22억원을 투입한다. 또 한국반도체아카데미 경기도 교육장 지원사업(640명)에 3억원, 나노기술인력양성사업(60명)과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 (200명)에 각각 2억원 등 모두 8억원을 지원한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핵심이자 세계 반도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며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과 혁신적인 반도체 생태계 구축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을 주도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라고 밝혔다.
  • 공장은 TSMC, 설계는 브로드컴… 美 ‘인텔’ 둘로 쪼개서 매각 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자국 대표 반도체 기업인 인텔을 설계와 제조, 2개 부문으로 나눠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막대한 재정 적자로 사실상 독자 생존이 불투명한 인텔을 분리 매각한 뒤 경쟁력을 높여 반도체 산업 주도권을 회복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인텔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사업부를 대만 TSMC에, 반도체 설계 부문은 미국 브로드컴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정통한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최근 트럼프 팀이 TSMC 관계자들과 만나 TSMC와 인텔 간 협업 방안을 제시했다. TSMC는 긍정적이었다”고 전했다. TSMC는 인텔 반도체 공장을 완전히 인수해 운영하는 것을 기대한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여기에는 적자로 고전하고 있는 인텔을 TSMC를 활용해 되살리고 3㎚(나노미터·10억분의1m) 이하의 첨단 공정 기술까지 확보하려는 미 정부의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세계 반도체 업계의 중심으로 세우고 싶어 하고, TSMC도 이제 막 집권 2기를 시작한 그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를 열망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인텔은 2021년부터 ‘반도체 왕국’을 재건하겠다며 파운드리 사업 재진출을 선언하고 TSMC, 삼성전자와 첨단 공정 선점을 위한 경쟁에 나섰지만 처참한 실패로 백기를 든 상태다. 인텔은 지난해 대대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고 전체 직원의 15%를 정리해고했다. 브로드컴도 인텔 설계 사업부 인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WSJ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브로드컴이 인텔의 칩 설계 및 마케팅 사업 부문을 면밀히 검토했고 자문단과 비공식적으로 입찰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단 인텔의 제조 부문에서 협력사를 찾는 경우에만 제안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움직임이 현실화하면 미국 반도체 업계의 상징적 존재였던 인텔이 둘로 쪼개질 수 있다고 WSJ는 전망했다. 다만 WSJ는 브로드컴과 TSMC가 협력 관계가 아니라 각자 검토하고 있으며 논의는 초기 단계이고 비공식적이라고 덧붙였다. 인텔의 사업부 매각이 난관에 부딪힐 가능성도 있다. 대만 연합보는 익명의 전문가를 인용해 TSMC 지분 70% 이상을 보유한 외국인 주주들이 인텔과의 협력을 반대해 주주총회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텔 공장에서 TSMC 첨단 칩을 만들려면 장비 교체에 따른 비용·기술 측면의 어려움이 있고, 인력 확보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재계, 관세 전쟁에 대미사절단 띄운다

    재계, 관세 전쟁에 대미사절단 띄운다

    최태원 상의회장단 19~20일 방미부가세도 거론한 美에 적극 대응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민간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한국의 민간 경제사절단이 미국을 공식 방문하는 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관세 폭탄’이 현실화됨에도 탄핵 정국으로 국가 수장의 공백이 길어지는 상황에서 재계가 전방위 대미 통상 외교전에 뛰어든 것이다. 다음달엔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5월에는 한국무역협회가 잇달아 워싱턴행을 준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부가가치세(VAT) 제도를 운용하는 국가들에도 상호관세를 적용할 것을 시사하면서 당장 한국 기업들과 정부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미국산 제품이 가격 차별을 받지 않도록 미국(6.6%)보다 높은 부가세율을 적용한 나라에 관세를 더 매기겠다는 것이다. 한국은 부가세 10%를 적용하고 있다. 어떤 식으로든 미국의 관세 부과가 점점 확실해지면서 대미 통상 환경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행에 나선 대한상의는 오는 19~20일 국내 20대 그룹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된 사절단이 워싱턴DC에서 통상 관련 아웃리치(대외 소통 및 접촉) 활동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출국을 앞둔 사절단과 만찬 회동을 가졌다. 최 대행은 “그간의 대미 투자 성과를 충분히 설명하고 미국 신정부와 협력해 나갈 기회를 발굴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제사절단은 최 회장을 비롯해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김원경 삼성전자 사장, 유정준 SK온 부회장, 이형희 SK수펙스 커뮤니케이션위원장, 성 김 현대자동차 사장 등 26명이다. 대미 주요 수출 품목인 자동차와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철강, 조선, 에너지, 플랫폼 등 한미 경제협력 핵심 산업 대표들이 대거 참여했다. 대한상의는 “한국은 트럼프 1기 ‘바이 아메리카’(Buy America) 약속을 적극 실천한 대미 투자의 모범 국가이자 우등 기업임을 적극 강조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한국은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미국의 최대 그린필드 투자(개발되지 않은 완전히 새로운 부지에서 사업을 시작하는 방식) 국가로 2017년 이후 자동차, 반도체, 배터리 분야 등에 1600억 달러(약 231조원)를 투자했다. 19일 미 의회 부속 도서관의 토머스 제퍼슨 빌딩 그레이트홀에서 개최되는 ‘한미 비즈니스의 밤’ 갈라 디너에는 사절단을 비롯해 미 상하원, 주지사, 내각 주요 인사 등 150여명이 참석한다. 사절단은 이 자리에서 한국 기업의 미국 투자 확대를 위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기업들의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주 관계자와의 개별 미팅도 진행한다. 20일에는 미 백악관에서 경제부처 고위 인사들과 만나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할 경제·산업 정책을 논의하고 한국 기업들의 실행 방안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미국산 에너지 수입 확대, 조선 분야 협력, 완성차 및 부품 제조 시설 투자, 미국 차세대 원전 개발과 소형모듈원자로(SMR) 협력,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 등이다. 경제단체를 중심으로 기업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한경협은 한미 투자 협력을 위해 다음달 현지에서 한미투자포럼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앞서 정철 한국경제연구원장을 미국으로 보내 미 정부와 의회, 싱크탱크와의 접촉을 넓히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한국 기업들이 많이 진출한 미국 주정부 인사들과의 물밑 접촉을 통해 연방정부에 이들의 목소리가 반영되도록 하는 ‘보텀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윤진식 무역협회장과 임원 등 10여명이 다음달 미국 애리조나·텍사스·테네시주 등 남부 지역을 방문한다. 또 5월에는 무역협회 회장단으로 구성된 사절단을 꾸려 워싱턴DC를 방문, 미 상무부와 무역대표부(USTR)의 고위 당국자를 만날 계획이다. 아울러 미국 해외 투자 유치 행사인 ‘셀렉트USA 투자 서밋’에 참가해 상무부 인사들을 만나 한국 기업 입장도 전달할 방침이다.
  • “난 늘 벽을 뚫어 온 사람… 체육회 개혁, 현장과 함께 뛰겠다” [월요인터뷰]

    “난 늘 벽을 뚫어 온 사람… 체육회 개혁, 현장과 함께 뛰겠다” [월요인터뷰]

    당선 ‘이변’이 아니다누구보다 현장 잘 알아지도자·행정 경험 바탕절박한 마음으로 출마성과로 증명하겠다지방 체육회 독립 위한 예산 안정·지원 힘쓸 것취임 전 세일즈도 박차모든 ‘벽’을 뚫겠다체육회장이자 학부모불합리한 규제 제거해‘학교 체육’ 다시 세울 것지난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하계올림픽은 ‘역사상 가장 친환경적인 올림픽’을 전면에 내걸었으나 어쩌면 일생에 한 번뿐인 기회를 위해 인고의 세월을 견딘 선수들 사이에서는 원망 섞인 하소연이 이어졌다. 선수촌과 경기장을 왕복하는 대회 공식 셔틀버스는 냉방을 하지 않아 파리의 한여름 낮에는 ‘찜통버스’였고, 배차 간격도 넓은데 이마저도 제시간에 출발하지 않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오직 경기 당일에 맞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에게는 절대 사소하지 않은 문제였다. 그나마 한국 탁구 대표팀은 대한탁구협회의 발 빠른 대응으로 현지 렌터카 업체와 계약을 맺고 별도 차량을 운행하면서 선수들에게 쾌적한 이동과 유연한 시간 관리 환경을 제공했다. 선수들의 고충 파악과 신속한 의사결정 과정의 현장에는 당시 탁구협회장이었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체육 행정가 유승민(43)이 있었다. 폭염의 시간을 지나 최저기온 영하 20도에 달하는 ‘얼음의 땅’ 중국 하얼빈에서도 유승민은 현장에 있었다. 이번에는 탁구라는 단일 종목 대표자가 아닌 한국 체육 행정을 총괄하는 ‘체육 대통령’ 대한체육회장 당선인 자격으로 하얼빈을 누볐다. 8년 만에 동계아시안게임이 열린 하얼빈에서는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같은 전통의 효자 종목과 피겨스케이팅처럼 대중의 관심이 높은 종목보다는 산악스키 등 주목도가 낮은 종목에 손을 내밀었다. 이번에 산악스키에 출전한 김하나가 불합리한 도핑 검사에 이어 골절 부상까지 당하자 유 당선인은 즉각 선수 치료와 보호를 위한 행정절차에 착수했다. 오는 28일 체육회장으로서 4년 공식 임기를 시작하는 그를 서울 서초구 양재동 RSM스포츠 사무실에서 만났다.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최선을 다해 뛰겠습니다. 우리 체육회 후원도 팍팍 부탁드립니다. 조만간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전임 이기흥 회장에 비해 기업 후원 유치 및 예산 확보와 관련한 우려가 있다는 말에 유 당선인은 대뜸 자신의 스마트폰부터 내밀었다. 체육회장 당선 이후 연일 쏟아지는 축하 연락과 민원성 연락에 아직 읽지 않은 메시지가 수백 건이었다. 그나마 이미 답장을 보낸 메시지의 끝에는 어김없이 체육회를 향한 아낌없는 지원과 후원 요청이 ‘자동 작성 메시지’처럼 붙어 있었다. 유 당선인은 “아직 취임도 안 했지만 세일즈는 이미 열심히 뛰고 있다”고 웃으며 “1~2년 뒤 성과로 증명해 보이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3선에 도전한 이 회장을 물리쳐 ‘다윗이 골리앗을 쓰러트린 선거’라는 평가가 나왔다. “저의 당선을 두고 자꾸 ‘이변’이라고 한다. 저는 자신 있었는데 기자님들만 몰랐던 거 아닌가(웃음). 누군가는 제가 그들에 비해 많이 젊다는 이유로 4년 이후 다음 선거를 내다보고 저를 알리러 나왔다고도 했는데, 반대로 생각해 보면 젊은 나이에 모든 것을 던지고 나왔다는 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다 걸고 나왔다는 거다. 그만큼 저는 절실했고, 절박한 마음으로 (선거 현장을) 뛰었다.” -언제, 왜 출마 결심을 굳혔나. “우선 지나간 안 좋은 일을 다시 들추는 것 같아 여전히 조심스럽지만 지난해 파리올림픽 직후 드러난 일련의 사태가 결정적이었다. 탁구협회장을 하면서도 현 체육회를 향한 아쉬움이 있었고 선수, 체육인들의 목소리도 알고 있었다. 우리 선수와 지도자들은 파리올림픽에서 1988 서울올림픽 이후 최고 성과를 내고도 체육회 내부 문제점이 역설적으로 올림픽을 통해 드러나면서 더 위축되는 분위기가 됐다. 아무래도 선수들의 현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지도자와 체육 행정 경험까지 있는 제가 기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곧 4년 임기가 시작된다. 최우선 과제는 무엇인가. “당연히 체육회 개혁이다. 지난 8년간 체육회는 체육 행정 시스템보다는 전임 회장의 리더십 중심으로 돌아갔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것을 반대로 돌리겠다는 것은 아니다. 우선 현장의 목소리를 많이 듣고, 모든 결정은 현장 목소리를 중심으로 하게 될 것이다. 체육회의 일하는 방식의 개혁은 속도감 있게 추진하되 상부에서 하부로 의견을 내리꽂는 방식이 아닌 구성원 모두 의견을 동등하고 자유롭게 내고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다.” -체육회 내부 개혁과 외부 사업 성공에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이 절실한데 전임 회장 논란으로 체육회와 관계가 크게 틀어졌다. “문체부는 체육회 상급 감독기관인 동시에 최대 협력 파트너다. 이미 유인촌 장관과 장미란 차관을 만나 큰 틀에서 다시 힘을 합쳐 뛰기로 약속받았고, 학교 체육과 지방 체육 문제 개선에 대한 공감대도 확인했다. 대한민국 체육을 위한 일이라면 누구라도 찾아가서 고개를 숙이고 협조를 구할 생각이다. 다만 불합리하거나 체육회에 해가 되는 일에는 상대가 누가 됐든 제가 가장 앞장서서 끝까지 싸울 생각이기도 하다.” -학교 체육은 무엇이 문제고, 해결 방안은 무엇인지. “학교 체육 규제 혁신과 지방 체육 정상화는 빠르게 이루지 않으면 한국 체육계 전체가 크게 힘들어질 것이다. 특히 학교 체육은 그간 규제 일변도로 접근해 현실성이 없고,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인구 소멸과도 맞닿아 있다. 지금 지방을 가 보면 저출산으로 문을 닫는 학교가 속출하고 있다. 폐교 위기의 학교에 야구부가 생기면 학생 40~50명이 늘어날 수 있는데 학생 선수의 합숙 금지 규제에 묶여 학교가 학생을 못 받는 상황이다. 합숙이 가능하면 인근 지역의 학생들이 전학을 와 기숙 생활을 하면 되는데 그걸 제도로 막아 놨다. 학생과 학부모 입장에서는 매일 장거리 통학을 하기엔 부담이 된다. 이것 말고도 최저학력제와 수업일수 강제 규정 등 뽑아내야 할 규제가 너무 많다.” -지방 체육회 독립도 주요 공약이었다. “지금 지방 체육회는 형식적으로는 민선 체제지만 이를 뒤받쳐 줄 예산 문제에 있어 전혀 독립이 안 되고 있다. 원래 지방 체육회는 관선으로 지방자치단체장이 겸직하다 국회가 법 개정으로 이를 금지하면서 민선이 된 건데 그렇다면 민선 체육회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예산을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구조도 함께 갖춰졌어야 한다. 저는 이제 임기 4년을 시작하지만 지금 지방 체육회장들은 임기가 2년 남았다. 그래서 이 부분은 최대한 빠르게 손을 봐서 지방 체육을 정상화하고 학교 체육도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체육회장이기 이전에 두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이지 않나. 아이들도 운동을 한다고 들었다. “첫째는 이제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둘째는 초등학교 5학년 올라가는데 둘 다 축구를 한다. 탁구엔 다 관심이 없었다(웃음). 아이들이 학교에서 운동을 하니까 학부모들이 학교 교육과 운동을 병행시키면서 겪는 어려움과 제도의 문제점 등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다. 제가 지도자 생활은 탁구에서 했지만 아이들에게 다른 종목의 운동을 시키면서 축구에 대해서도 더 깊고 넓게 이해할 기회가 됐다. 하지만 체육회라는 조직은 특정 종목, 운동을 대표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더 넓은 시각으로 체육 행정에 임해야 한다.” -올림픽 금메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탁구협회장에 이어 체육회장까지 이뤘다. 살면서 ‘벽’을 느껴 본 적이 있나. “벅차고 부담되고 꽉 막힐 것 같은 느낌을 벽이라고 한다면 그런 상황은 늘 있었다. 다만 나는 그런 것들을 항상 뚫어 왔다. 선수 시절엔 국제 무대에서 중국이 벽이었고, IOC 선수위원 도전 당시에 낮은 인지도가 그랬다. 이번 체육회 선거에서도 나는 언더독(약세 후보)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모두 극복했다. 무엇인가가 벽으로 느껴진다면 이를 뚫기 위해 몸으로 더 많이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체득했다고 생각한다.” -4년 뒤 유승민과 체육회는 어떤 모습일까. “아직은 당선인 신분이라 제 위치에서 벌써 4년 뒤를 본다는 것은 조금 건방진 행동이라는 생각이 든다. 선수였다면 4년 뒤 올림픽에서 이렇게 하겠다고 얘기할 수 있겠지만 체육회 운영은 차원이 다른 영역 아닌가. 당장은 눈앞의 현안을 무엇부터 어떻게 헤쳐 나갈지 계획을 잡는 게 우선순위다. 다만 ‘일 하나는 참 잘했다’는 평가를 받는 회장이 되겠다는 목표는 있다. 처음 탁구채를 잡았던 유소년 시절부터 은퇴하던 순간까지 현장에서 선수로 느끼고 선후배들에게 들었던 목소리와 8년간 IOC 선수위원으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체육회 일에 전력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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