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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이민법원서 퇴거 명령 가족 즉시 추방할 것”

    미국의 이민자 단속 업무를 총괄하는 마크 모건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대행은 19일(현지시간) “미 이민법원으로부터 퇴거명령을 받는 가족은 즉시 추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체포·추방 예고 이틀 만에 지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7일 2020년 미 대선 출정식을 하루 앞두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불법 이민자에 대한 대대적인 체포와 추방을 예고한 지 이틀 만에 나온 구체적 방침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경 장벽 건설을 공개 지지해온 모건 국장대행은 이날 콘퍼런스콜을 통해 기자들에게 이 같은 방침이 최근 미 국경으로 넘어온 가족부터 추방함으로써 멕시코와 맞닿은 미국 남쪽 국경으로 접근하는 중미 이민자들에게 ‘더는 오지 마라’ ‘더는 위험을 감수하지 마라’ 등의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던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경 접근 중미 이민자에 강력 경고장 모건 대행은 국경에서 체포되는 가족 구성원 가운데 미성년자를 분리해 위탁시설에 보내지 않고 가족 전체를 함께 추방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민자들이 국경에서 체포되더라도 자녀는 미국 내 위탁시설에 맡겨진다는 점이 악용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모건 대행은 앞서 의회전문매체 더힐과의 인터뷰에서 “ICE는 수백만명의 불법 이민자를 추방할 수 있는 인적 자원을 갖고 있지 않다”고 시인했다. 현재 미국에 있는 불법 이민자 규모는 1100만명으로 추정되며 멕시코와 중미 출신이 절대 다수를 점한다. 한편 멕시코 상원은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으로 미국, 캐나다와 새롭게 체결한 북미무역협정(USMCA)을 3국 가운데 가장 먼저 비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래 최악의 무역협정이라고 비난해온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하는 협정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미얀마에 울려 퍼진 ‘새마을노래’

    지난 18일 영남대 국제개발협력원 대회의실에서 미얀마어로 된 새마을 노래가 울려 퍼졌다. 영남대에서 새마을운동 교육연수를 받고 있는 미얀마 농축산관개부 공무원들이 부른 것이다. 미얀마의 새마을교육 교수요원들이기도 하다. 이들은 행정안전부가 시행하는 개발도상국 공무원 대상 새마을교육 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 영남대를 찾아 9박 10일간의 연수를 마치고 18일 수료식을 가졌다. 영남대 국제개발협력원(원장 박승우)은 올해 행안부가 시행하는 이 프로그램 7개 중 2개를 수탁해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이번 연수에 참여한 공무원들은 새로 문을 연 미얀마 새마을운동 중앙연수원의 교수요원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주목받고 있다. 미얀마 정부는 최근 우리 정부의 지원을 받아 농촌 마을 지도자를 양성하는 새마을연수원을 건립했다. 이 연수원의 공식 명칭은 ‘농촌지도개발연수원(AERDTC)’이다. 농축산관개부 산하 교육연수 기관으로 이 기관의 직원이나 교수요원들은 모두 미얀마 중앙 공무원들이다. 이번 연수단에는 한국에서 박사, 석사학위를 취득한 연수생을 비롯해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연수생도 있어 새마을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히 높았다. 미얀마 새마을연수원은 한국의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을 모델로 설립됐다. 교육내용이나 운영방식이 한국의 새마을연수원과 거의 동일하다. 이 연수원에서 매일 아침 부르는 노래가 바로 이번 연수단이 영남대 교육연수 중에 부른 미얀마어로 된 ‘새마을 노� ?� 것이다. 미얀마 정부는 현재 전국 110개 마을을 대상으로 새마을 농촌개발 시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이 중 성공 모델을 골라 전국 농촌 마을에 보급할 것이라고 한다. 놀라운 것은 미얀마는 이미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미얀마 환경에 맞도록 발전시켜 ‘미얀마 새마을운동(MSMU)’으로 명명하고 이를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에 영남대 연수에 참가한 농축산관개부 농업국 소속 5명의 공무원들은 미얀마 새마을중앙연수원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교수요원들이다. 향후 미얀마에서 새마을운동을 보급하고 미얀마 농촌의 새마을개발을 이끌어나갈 정예 요원들이다. 앞으로 이 연수원의 교수요원들에 대한 초청연수 교육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영남대 새마을국제개발학과 최외출 교수는 “새마을 교육에 임하는 교수요원들의 진지하고 성실한 자세 구체적인 실천기법과 평가방법까지 깊이 있게 이해하고 있는 데 크게 놀랐다”면서 “미얀마인들 특유의 헌신과 봉사의 공동체 정신 덕분에 미얀마에서 한국의 새마을개발 경험이 보다 발전된 모습으로 빠르게 공유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김창원 서울시의원, ‘서울시 마이스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안’ 제정

    김창원 서울시의회 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도봉3)이 발의한 「서울특별시 마이스(MICE)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안」이 6월 18일 열린 제287회 정례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제3차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가결됐다. 동 제정안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융·복합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마이스산업 유치 촉진과 개최 지원 등에 대한 체계적인 규정을 통해 관광산업의 발전과 지역경제 향상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것이다. 특별히 서울소재 컨벤션센터, 호텔, 국제회의기획자, 여행사 등 MICE 업계 10개 분야 약 300개 社로 구성된 서울 마이스얼라이언스(Seoul MICE Alliance, SMA)지원의 입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있다. 앞으로 회원사 지원과 육성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여 관련 산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서울소재 마이스기업의 지원을 위한 서울특별시마이스산업지원센터의 설치 운영 근거를 마련하고 있다. 센터는 마이스 관련 기업들이 인사, 노무, 회계, 세무, 경영, 법무 상담을 통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울시는 다양한 지원정책과 마케팅을 통해 국제회의 개최건수에서 상위권으로 도약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UIA 통계치로 2015년 이후 3년 연속 3위권 안에 들고 있다. 그러나 ICCA 통계치로 2018년 15위에 그치고 있다. 학계와 업계에서는 국제학회 등 국제조직 회의와 순회 개최되는 회의가 기준이 되는 ICCA 통계치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김 의원은 “서울의 마이스산업 정책은 참가자 및 방문객을 기준으로 한 효용성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 동 제정안을 통해 서울 마이스 얼라이언스를 포함한 국내 MICE 업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특히 인프라 측면에서 대형 MICE 행사를 위한 시설이 부족하고 현재 활용 가능한 인프라에 대한 사용 접근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어 동 제정안을 근거로 MICE 인프라 확충을 위한 강력한 행정력이 발휘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짐살라빔” 행복을 부르는 레드벨벳의 주문

    “짐살라빔” 행복을 부르는 레드벨벳의 주문

    “짐살라빔 짐살라빔.” 남은 올해를 레드벨벳(웬디, 아이린, 슬기, 조이, 예리)의 날들로 채울 마법의 주문이 시작됐다. 유럽에서 ‘수리수리 마수리’ 같은 뜻으로 쓰인다는 이 말을 레드벨벳은 행복으로 초대하는 주문으로 재탄생시켰다. 레드벨벳은 1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6번째 미니앨범 ‘더 리브 페스티벌 데이 1’(The ReVe Festival Day 1) 발매 쇼케이스를 열고 타이틀곡 ‘짐살라빔’ 무대와 뮤직비디오를 처음 공개했다. 파격, 도전, 참신함. 레드벨벳에 항상 따라붙는 이런 수식어들이 ‘짐살라빔’을 표현하기에 진부하게 느껴질 만큼 레드벨벳은 행보는 이번에도 특별했다. 수직낙하하는 롤러코스터를 타고 마법의 테마파크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으로 시작하는 이 곡은 그들의 세계 전체를 뒤흔드는 듯한 강렬한 울림으로 요동치는가 하면 돌연 느슨하고 신비로운 분위기가 연출되며 전혀 다른 노래로 바뀐다. 짧은 노래 한 곡 안에 귀신의 집부터 회전목마까지 테마파크를 여러 요소를 모두 담아놓은 듯하다.SM엔터테인먼트에서 나오는 음악들에 대해 팬들이 종종 하는 말이 있다. 바로 “돈 냄새 난다”는 그 말이 이날 멤버 조이의 입에서도 나왔다. 멤버들의 자작곡이 없는 이번 앨범에 대해 ‘자작곡을 넣지 못해 아쉽지 않았냐’는 질문이 나오자 조이는 “저희 앨범을 만들어주시는 작곡가, 작사가님들이 능력이 좋은 분들이 많다. 저희에게는 뭔가 높은 장벽 같다. 저희 곡을 보고 ‘돈 냄새가 난다’는 댓글을 많이 봤는데 제 생각에는 짱짱한 음악을 만들 수 있는 분들이 많이 참여해서 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앨범에 대한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2017년 여름을 강타한 ‘빨간 맛’을 만든 다니엘 시저와 루드윅 린델이 이번 타이틀곡 작곡·편곡에 참여했다. 그 결과 ‘빨간 맛’, ‘파워 업’을 이어 레드벨벳의 3연속 여름 흥행을 완성할 ‘짐살라빔’이 탄생했다. 이번 타이틀곡이 ‘짐살라빔’으로 정해진 것과 관련해 조이는 회사 내부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들려줬다. 조이는 “‘러시아 룰렛’ 컴백 당시 ‘러시아 룰렛’, ‘루키’, ‘짐살라빔’ 세 곡이 후보였다. 당시에 회사 투표에서 ‘러시아 룰렛’이 1위를 해서 하게 됐고 다음에 ‘루키’로 활동했다. 그리고 이번에 뜬금없이 ‘짐살라빔’이 타이틀곡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수만 선생님이 ‘이제는 너희가 이 곡을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시면서 강력하게 타이틀로 하자고 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수만 회장이 말한 속뜻을 궁금해하는 질문에 조이는 “그 사이 많은 앨범들에서 여러 콘셉트들을 소화했기에 이제 이수만 선생님께서도 확신이 생기신 것 같다”며 “그래서 뿌듯하고 이번에도 더 잘 소화하고 싶다”며 당차게 말했다.새로움과 낯선 느낌이 어우러진 ‘짐살라빔’은 레드벨벳 멤버들에게도 쉬운 과제가 아니었을 터다. 슬기는 “처음 들었을 때 단어가 너무 생소해서 걱정했는데 노래를 하다 보니 너무 신나고 입이 착착 붙었다”며 웃었다. 웬디는 “(매번 새로운 시도가)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레드벨벳 활동 초반에는 되게 큰 부담이었지만 새로운 장르를 해나가면서 성장하는 저희를 보면서 저희도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런 새로운 도전을 해나갈 것 같다”며 레드벨벳표 음악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올해 하반기를 수놓을 레드벨벳의 마법은 이제 시작이다. 레드벨벳은 ‘데이 1’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데이 2’와 ‘피날레’까지 3부작으로 연속으로 내놓고 ‘축제’처럼 다채로운 매력을 마음껏 뽐낼 계획이다. 소원을 이뤄주는 주문 ‘짐살라빔’을 노래하는 레드벨벳의 소원은 무엇일까. 아이린은 온몸을 써서 격하게 표현하는 안무가 특징인 ‘짐살라빕’ 무대를 마친 뒤 “지금 당장 소원이라면 이번 활동 내내 파이팅 할 수 있게 체력이 키워졌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웬디는 “‘서머퀸’이라는 수식어가 걸맞게 ‘빨간 맛’, ‘파워 업’처럼 또 한 번 대박이 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게임중독에 대한 바른 이해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게임중독에 대한 바른 이해

    지난 5월 25일 세계보건기구(WHO)는 72차 총회를 열고 국제질병분류(ICD) 11판을 발표했다. ICD는 유엔에 소속된 모든 국가에서 건강과 질병에 대한 추세와 정확한 통계를 위해 제정한 분류체계로 약 30년 만에 개정됐다. 일종의 건강과 질환의 미터법과 같은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도 건강보험체계의 골격으로 사용하는 표준이다. 21세기에 맞춰 IT 및 과학의 발달을 반영한 시스템적 변화가 두드러지는데, 한국에서는 유독 ‘게임장애’가 11판에 포함된 것이 큰 이슈가 됐다. 게임학회, 게임산업협회 등 90개 유관단체가 공동대책위원회를 만들어 반대 성명을 내고, 문화체육관광부도 반대 입장을 냈다. ‘게임을 많이 하면 군대도 면제 되나요?’와 같은 선정적 뉴스까지 나올 정도다. 나는 의아했다. 이미 작년 6월에 예고된 바 있는 일이라 하늘에서 뚝 떨어진 사건이 아니었다. 더욱이 우리나라가 정신질환으로 공식화하는 데 큰 기여를 한 나라이기 때문이다. ‘인터넷 중독’이란 이름으로 처음 세상에 알려진 것은 1990년대 후반으로 2000년대 초반부터 과도한 인터넷 사용과 관련한 연구가 많이 시행됐다. 나도 꽤 오랫동안 연구를 했다. 정부는 2006년부터 국가승인통계에 인터넷 중독을 포함시켜 전국 단위의 통계를 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등 총 8개 부처가 관여하며, 인터넷 중독 예방 및 해소 종합계획을 내는 등 국가적으로 대응할 문제로 인정해 왔다. 특이하게 한국, 대만, 중국에서 인터넷 중독 관련 연구가 활발하고, 많은 논문이 쏟아졌다. 이런 자료들이 20여년 쌓인 덕분인지 2013년 미국정신과학회의 분류체계 DSM 5판에 인터넷게임장애가 처음 포함됐다. 이때만 해도 정식 질환이 아닌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새로운 현상으로 부록쯤에 들어갔다. 재미있는 점은 ‘대부분의 연구 증거들이 아시아 국가와 젊은 남성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고 적시했다는 것이다. 인터넷 중독에서 게임으로 국한돼 질환명이 좁혀졌지만, 한국의 연구와 통계가 큰 역할을 한 것만은 분명하다.나는 오랫동안 게임이 문제가 된 환자들을 치료해 왔다. 일부는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질환이라 비판하지만, 분명히 게임에 푹 빠져서 현실의 정상적 삶을 사는 것이 어려워진 사람은 존재한다. 매우 소수에서 발생하는 문제인 것도 분명하다. 일반적으로 게임은 안전하고 즐거운 놀이다. 다만 그렇다는 증거는 찾기 어렵다. 나는 그동안 게임업계 등을 만나 부정적 측면을 부각하는 증거만 쌓여 가는 것에 균형을 맞출 증거를 만들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했다. “게임은 위험하지 않다”는 주장을 할 객관적 근거를 찾기 어려웠고, 있다고 해도 방법론적으로 여러모로 빈약하고 허술했기 때문이다. 어느덧 시간은 가버렸고, 올해 더이상 부록이 아니라 중독 섹션에서 도박중독과 함께 ‘게임장애’가 등재돼 버렸다. 여기까지 오는 데 한국이 다른 질환들과 비교해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믿는다. 게임업계는 산업을 위축시킬 것이라고 반대하나 이 논리는 허술하다. 카지노로 돈을 버는 지역이니 도박중독은 인정하지 않는다는 얘기 같다. 질환을 보는 보건 관점에 산업적 논리는 배제돼야 한다. 어떤 행위를 반복적으로 하고, 지나쳐서 조절하려 해도 실패하고, 이로 인해 일상생활이 망가지게 된다면 그것은 ‘질환’으로 인정된다. 마약이나 술이 아니라 반복적 특정 행위에 몰두하면 중독에 빠진 사람의 뇌와 동일한 변화가 온다는 증거는 매우 많다. 게임도 예외는 아니다. 하물며 다이어트에 집착해 절식과 폭식을 오고 가며 구토를 반복하는 사람들은 ‘폭식증’으로 진단하고 치료해야 한다. ICD에 등재됐으니 이제 뚜렷한 문제가 있는 경우 객관적 평가를 받고 치료받을 근거가 생겼다. 정말 얼마나 많은 사람이 문제가 되고, 얼마나 많은 시간을 게임에 몰두하면 생활에 문제가 된다고 판단할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생각보다 실제 문제는 별로 없다면 12판에서는 삭제될지도 모른다. 게임업계도 무조건 반대보다 게임의 놀이적 측면을 입증하고, 지나친 몰입을 예방할 설정을 도입하고, 그 결과를 증거와 문헌으로 쌓아 나갔으면 한다. 생산적 토론은 일방적 주장이 아니라 객관적 증거를 놓고 해야 하는 법이다.
  • 서울시, 재정사업 경전철 통합관제센터 구축 검토

    서울시, 재정사업 경전철 통합관제센터 구축 검토

    서울시는 재정으로 건설하기로 한 난곡선 등 6개 경전철의 관제를 서울교통공사가 추진 중에 있는 통합관제센터에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 서울교통공사가 맡고 있는 서울 도시철도는 2개의 관제센터로 운영 중에 있는데 이를 1개로 통합하는 ‘1~9호선 지능형 SMART 통합관제센터’ 구축사업(총사업비 2391억 원)이 진행 중에 있다. 여기에 이번에 서울시가 재정으로 추진키로 한 6개 경전철 관제를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한 것이다. 이처럼 관제시스템을 통합구축하려는 이유는 운영기관별, 호선별 시스템을 분리·운영하는 것보다 높은 효율성을 가져올 수 있으며, 각종 사건·사고 발생 시 신속한 통제·관리 및 일괄 전파·대응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서울시의회 송도호 시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1)은 제287회 정례회 도시교통실장에 대한 현안질의를 통해 “재정사업으로 추진 중인 경전철 통합관제센터 계획이 수립되지 않아 추후 통합되지 않는 통합관제센터가 될 상황이다”라며,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신속한 관리 대응을 위해서는 경전철을 포함한 진정한 통합관제센터가 구축돼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고홍석 도시교통실장은 해당사항을 면밀히 검토하여 시행방안을 수립하기로 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설리, 29일 싱글 ‘고블린’ 발매 “데뷔 14년 만”[공식]

    설리, 29일 싱글 ‘고블린’ 발매 “데뷔 14년 만”[공식]

    설리가 싱글 ‘고블린’을 발매한다. 설리의 싱글 ‘고블린’은 오는 29일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공개된다. 싱글 발매 당일인 29일 오후 6시 서울 삼성동 SMTOWN 코엑스 아티움 내 SMTOWN THEATRE에서 ‘설리스 스페셜 스테이지-피치스 고!블린’을 개최한다. 이날 타이틀곡 ‘고블린’ 무대를 팬들에게 최초 공개하며, 티켓 예매는 20일 오후 8시부터 인터넷 예매 사이트 YES24에서 진행된다. 2005년 당시 12살에 아역 배우로 데뷔한 설리는 2009년 걸그룹 에프엑스로 데뷔해 활동하다 2015년 8월 팀을 탈퇴했다. 이후 배우로 전향해 활동했다. 설리가 가수로 컴백하는 것은 에프엑스 탈퇴 후 약 4년 만이며, 솔로 곡을 발표하는 것은 데뷔 14년 만에 처음이다. 이번 싱글 앨범에는 타이틀곡 ‘고블린’을 비롯해 ‘세일러문’(Sailor Moon), ‘도로시’(Dorothy) 등 3곡이 포함돼 있으며, 작사에 설리가 직접 참여했다. 한편 설리는 스타들이 자신을 따라다니는 악플들에 대해 허심탄회한 속마음을 밝히는 JTBC2 예능 프로그램 ‘악플의 밤’의 MC도 맡았다. 21일 금요일 오후 8시 첫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제이슨그룹,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 국내 인증 업체는 몇 곳이나?

    ㈜제이슨그룹,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 국내 인증 업체는 몇 곳이나?

    기업이 주요 정보자산(개인정보, 기업비밀 등)을 보호하기 위하여 수립하는 기술적, 물리적, 관리적 보호 조치에 대하여 종합적인 정보보호 관리체계를 수립하고 운영하는지를 판단하는 인증 제도가 있다. 바로 2002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하에 시행된 ISMS 인증 제도이다. 관리과정 영역, 정보보호대책 등을 여러 항목별로 심사하며 총 104개의 점검기준, 253개의 항목에 대해 적합성 여부를 평가한다. 매년 갱신하는 심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단발적인 점검을 막을 수 있다. 모바일 커머스기업 제이슨그룹(대표 정진영)은 지난 5월 27일 한국인터넷진행원(KISA)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하였다고 밝혔다. 국내 유명 쇼핑어플인 할인중독, 심쿵할인, 공구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제이슨그룹은 개인 정보보호를 위한 노력으로 공신력 있는 보안 시스템 구축을 통하여 해킹 및 외부로의 침입 차단은 물론,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내부자의 기밀자료 유출 등을 보호하기 위하여 전담 부서를 마련하였으며, 주기적인 개인 정보 취급자의 보안 교육 및 점검을 진행하여 보안 인식을 향상시켰다. 또한 내부 자료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통제되는 별도의 업무 전용 시스템을 구축하여 고객의 개인 정보를 취급되는 업무를 더욱 신중하게 다루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ISMS 인증을 받은 업체는 920업체이며 국내 쇼핑몰에서 ISMS 인증을 받은 업체는 약 110개 업체 정도이다. 쇼핑몰 중 커머스 사업 부분은 제이슨 그룹 포함 8개 업체만 취득하였다. 정보보호 관리체계 ISMS 심사 의무 대상은 개인 정보를 다루는 많은 분류의 사업장이 포함된다. 인터넷접속 서비스, 서버호스팅, 인터넷쇼핑몰, 포털, 게임, 상급종합병원, 대학교 등이 있으며, 연 매출 100억 원 이상인 사업장은 심사 의무의 대상이 되며, 의무 대상자가 아니더라도 희망하는 경우 자발적으로 신청하여 인증 취득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금융회의 메카

    부산시가 국제회의를 잇달아 유치하는 등 금융전문회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부산시와 한국예탁결제원은 내년 10월 개최 예정인 ‘제24차 아·태 예탁결제회사협의회(ACG) 연차총회’를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ACG 연차총회는 아시아·태평양지역 24개국 35개 예탁결제 회사에서 150명 이상이 참석하는 대규모 국제회의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아시아 채권유통시장 회의(AFIS) 및 아시아주택금융기관협회(ASSMA) 연차총회를 유치해 9월 3~4일 국제금융센터(BIFC)와 해운대 누리마루 등에서 개최한다. 앞서 지난달 16~17일에는 금융감독원이 해운대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국내외 학계, 산업계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해양 금융 컨벤션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14일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세계선물업협회(FIA) 포럼을 열었고 앞으로 매년 부산에서 열기로 했다. 이밖에 부산시와 세계경제연구원(IGE)은 지난달 26~27일 롯데호텔 부산에서 WB, 국제금융협회(IIF)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국제금융콘퍼런스를 올해 처음 개최했다. 부산시는 그동안 대형 국제회의가 주로 서울에서 개최되는 바람에 금융 중심지라는 이미지를 제대로 알리지 못했다. 올해로 부산이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지 10년이 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유노윤호 첫 솔로 앨범, 데뷔 때 느낌 나는 이유?

    유노윤호 첫 솔로 앨범, 데뷔 때 느낌 나는 이유?

    ‘유노윤호 첫 솔로 앨범’ 12일 오후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유노윤호의 첫 번째 미니앨범 ‘트루 컬러스(Ture Colors)’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진행은 방송인 오정연이 맡았다. 2004년 동방신기 싱글 ‘허그(Hug)’로 가요계에 발을 들인 유노윤호는 ‘트루 컬러스’를 통해 데뷔 16년 만에 솔로에 도전한다. 이날 유노윤호는 “16년 만의 솔로라 그런지 데뷔 때의 느낌이 난다”며 설렘 가득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콘서트를 통해서나 SM스테이션을 통해 솔로 무대를 보여드린 적은 있지만 정식 앨범을 내는 건 처음이다”라면서 “그냥 떨린다는 한 마디로 표현하기가 아까울 정도다. 후회 없이 하자는 게 이번 활동의 모토이자 신념이었다”고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유노윤호는 “제대로 음악을 들려드리는 거지 않냐. 첫 시작이라는 떨림이 참 좋은 것 같다”며 재차 솔로 데뷔에 감격적인 소회를 전했다. 유노윤호의 첫 번째 미니앨범 ‘트루 컬러스’는 이날 오후 6시에 공개된다. ‘트루 컬러스’에는 독보적인 음악 색깔과 퍼포먼스로 자신의 진정한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뜻이 담겼다. 솔로 가수로 변신한 유노윤호의 새로운 모습은 물론, 다채로운 색깔로 표현되는 삶의 여러 감정을 효과적으로 담아내기 위해 각 트랙마다 매칭된 컬러를 가사와 멜로디, 스타일링 등에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재테크의 귀재’ 가수 강타, SM 주식 팔아 1억 4000만원 차익

    ‘재테크의 귀재’ 가수 강타, SM 주식 팔아 1억 4000만원 차익

    SM엔터테인먼트의 임원인 가수 강타(본명 안칠현)가 보유 중이던 SM 주식 7000주를 처분해 1억 4000만원의 차익을 남겼다. SM엔터는 비등기이사인 강타가 지난 4일 주식을 매도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강타가 지난달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를 통해 주당 2만 3251원에 사들인 7000주를 주당 4만 3350원에 매각해 차익을 남겼다. 스톡옵션이란 임직원이 유리한 가격으로 회사의 신주를 매입할 수 있는 권리다. 강타는 지난 2월에도 스톡옵션 행사로 취득한 주식 4500주를 처분해 5400만원가량의 차익을 얻은 바 있다. 그보다 앞선 지난해 12월 초에도 스톡옵션을 행사해 5500주의 주식을 사들였다가 같은달 말 모두 팔아 1억여원을 남겼다. 최근 6개월 사이 강타가 주식시장에서 스톡옵션을 통해 벌어들인 투자 차익은 3억원에 이른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비장의 카드 16코어 라이젠을 꺼낸 AMD…애슬론 영광 재현할까?

    [고든 정의 TECH+] 비장의 카드 16코어 라이젠을 꺼낸 AMD…애슬론 영광 재현할까?

    지난달 대만 컴퓨텍스에서 AMD는 12코어 CPU인 라이젠 9 3900X를 499달러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공개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기대했던 16코어 라이젠은 아니었지만, 10코어 이상 고성능 CPU의 대중화를 앞당겼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습니다. 경쟁자인 인텔은 당분간 데스크톱 CPU 시장에서 라이젠 9 3900X에 대응할 카드가 없는 상황이고, AMD의 고급형 CPU인 스레드리퍼와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서 16코어 라이젠을 당장에 출시하지 않는 것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AMD는 숨돌릴 틈도 없이 바로 16코어 32쓰레드의 라이젠 9 3950X를 공개했습니다. 가격은 749달러로 일반 소비자에게는 다소 비싸지만, 고성능 CPU가 꼭 필요한 전문가 및 콘텐츠 제작자들에게는 충분히 합리적인 가격입니다. 특히 라이젠 9 3950X는 스레드리퍼 1950X보다 저렴한 메인보드와 쿨러를 사용할 수 있고 전력 소모도 적어서 시스템 구성 및 유지 비용이 매우 저렴하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3세대 라이젠은 7월, 16코어 라이젠 9 3950X는 9월 출시 예정이지만, 정식 출시에 앞서 AMD는 2세대 젠 (Zen) 아키텍처와 7nm 공정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라이젠의 약점으로 지적된 게임 성능이 크게 향상되었다는 점을 강조했는데, 굳이 시간 차이도 별로 없는 컴퓨텍스 대신 게임쇼인 E3를 선택한 이유를 알 수 있게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AMD는 3세대 라이젠에 사용된 2세대 젠 아키텍처가 1세대 젠 아키텍처에 비해 같은 클럭에서의 성능을 비교하는 지표인 IPC가 최대 15% 향상되고 L3 캐쉬가 2배로 증가했으며 부동소수점 연산 능력도 2배 늘어났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로 인해 게임 성능도 대폭 향상됐습니다. 특히 게임 성능에서 발목을 잡았던 메모리 레이턴시 (Latency)가 L3 캐쉬의 증가로 많이 낮아졌고 고성능 DDR4 메모리 지원 덕분에 게임 성능이 최대 21% 높아졌다고 주장했습니다.보통 제조사의 주장은 유리한 벤치마크 결과만 들고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내용은 실제 제품이 나온 후 상세한 벤치마크를 통해 검증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3세대 라이젠이 1/2세대에 비해 비약적으로 성능이 향상된 점은 거의 확실합니다. 여기에 더 좋은 소식은 발열량과 전력 소모의 지표인 TDP의 변화가 없다는 점입니다. 라이젠 9 3950X의 TDP는 105W로 2세대 라이젠 2700X와 동일합니다. 7nm 공정 덕분에 코어 숫자가 두 배로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전력 소모는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는 증거입니다. 덕분에 라이젠 7/9는 모두 표준 공냉식 쿨러인 레이스 프리즘 (Wraith Prism)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비싸고 부피도 큰 수냉식 쿨러나 고가 메인보드 모두 필요 없다는 점은 고성능 16코어 제품임에도 상당히 대중적인 제품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실 12-16코어 CPU가 필요한 작업을 하는 경우 3세대 라이젠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의 상황은 거의 20년 전 AMD가 애슬론 CPU로 인텔 CPU를 압박했던 상황을 떠올리게 합니다. AMD 애슬론 프로세서는 빠른 속도로 클럭을 높여 x86 CPU 역사상 최초로 1GHz를 돌파했고 인텔 펜티엄 3 프로세서는 이를 따라잡기에 바빴습니다. 결국 인텔은 펜티엄 3로는 애슬론을 상대하기 어렵다고 보고 넷버스트 아키텍처를 채택한 펜티엄 4 프로세서를 개발했습니다. 하지만 초기 펜티엄 4의 성능은 너무 낮았고 애슬론을 누르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그때와 비슷하게 현재 인텔은 12/16코어 라이젠을 잡을 수 있는 대항마를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14nm 공정으로는 TDP를 많이 높이지 않는 이상 10코어 이상 고클럭 CPU를 투입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유일한 희망이라고 할 수 있는 10nm 공정 아이스 레이크는 당장에는 모바일 CPU로 먼저 등장할 예정이고 적어도 올해 7-9월 사이에 데스크톱 시장에서 보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인텔이 내부적으로 설욕을 준비 중이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어떤 결과물을 들고 나와 언제쯤 반격할 것인지가 관건입니다. 경쟁사가 12/16코어 CPU로 시장을 장악하려 한다면 가장 합리적인 해결책은 인텔 역시 10코어 이상의 CPU를 일반 소비자 시장에 투입하는 것입니다. 라이젠 출시 이후 6-8코어 중심으로 재편된 CPU 시장이 올해 하반기부터 10코어 이상의 고성능 CPU 중심으로 서서히 재편될 가능성이 높은 이유입니다. 동시에 아키텍처와 미세 공정 모두 한 단계 진화된 모습으로 재편될 것입니다. 애슬론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AMD와 이를 막으려는 인텔의 경쟁으로 데스크톱 CPU 시장은 다시 한번 도약하게 될 것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인사]

    ■서울신문 ◇논설위원실 △수석논설위원 이동구 △논설위원 전경하 이지운 장세훈 ◇젠더연구소 △연구위원(상임) 조희선 ◇편집국 △부국장 겸 산업부장 김성수 △디지털미디어센터장 겸 소셜미디어랩 부장 이호정 △사회2부장 주현진 △정책뉴스부장 박상숙 △경제부장 김경두 △문화부장 최여경 △체육부장 안동환 △사진부장 안주영 △온라인뉴스부장 조현석 △국제부 선임기자 이기철 △문화부 선임기자 손원천 △정치부 차장 이경주 △경제부 차장 이두걸 △사회2부 차장 김승훈 △국제부 차장 안석 △사진부 차장 도준석 ◇광고국 △광고기획팀 팀장 조병준 ■오렌지라이프 ◇승진 △고객지원SMG 그룹장(부장) 김동욱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진료부원장 겸 공공의료사업단장 이재협 △기획조정실장 김덕겸 △교육수련실장 박민현 △의생명연구소장 겸 물류기획실장 신기철 △대외협력실장 송경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부서장 전보 △인재경영실 김흥선 △혁신전략실 이창섭 △기금관리실 황성익 △성과관리실 유창욱 △사회가치실 모혜란 △기업금융처 이광진 △재도약성장처 윤용일 △리스크관리처 박은숙 △수출마케팅사업처 김현진 △국제협력처 김이원 △기업인력지원처 김희수 △중소벤처기업연수원 박윤식 △대구경북연수원 이우수 △부산경남연수원 박효철 △수도권경영지원처 신기철 △서울지역본부 채무석 △서울동남부지부 이미자 △서울북부지부 권오윤 △인천지역본부 김종균 △인천서부지부 김춘근 △경기동부지부 최득룡 △경기서부지부 박노우 △경기북부지부 이수형 △강원영동지부 김상구 △서부권경영지원처 최천세 △대전세종지역본부 황창범 △충북지역본부 문현선 △충북북부지부 배경화 △전북서부지부 김근영 △광주지역본부 이종철 △전남지역본부 구본종 △동부권경영지원처 김정열 △대구지역본부 천병우 △경북동부지부 송경준 △부산지역본부 김성규 △부산동부지부 정장식 △울산지역본부 권오민 △경남지역본부 홍병진
  • [인사] 오렌지라이프,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산업통상자원부

    ■ 오렌지라이프 ◇ 승진 △ 고객지원SMG 그룹장(부장) 김동욱 ■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 진료부원장 겸 공공의료사업단장 이재협 △ 기획조정실장 김덕겸 △ 교육수련실장 박민현 △ 의생명연구소장 겸 물류기획실장 신기철 △ 대외협력실장 송경준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 부서장 전보 △ 인재경영실 김흥선 △ 혁신전략실 이창섭 △ 기금관리실 황성익 △ 성과관리실 유창욱 △ 사회가치실 모혜란 △ 기업금융처 이광진 △ 재도약성장처 윤용일 △ 리스크관리처 박은숙 △ 수출마케팅사업처 김현진 △ 국제협력처 김이원 △ 기업인력지원처 김희수 △ 중소벤처기업연수원 박윤식 △ 대구경북연수원 이우수 △ 부산경남연수원 박효철 △ 수도권경영지원처 신기철 △ 서울지역본부 채무석 △ 서울동남부지부 이미자 △ 서울북부지부 권오윤 △ 인천지역본부 김종균 △ 인천서부지부 김춘근 △ 경기동부지부 최득룡 △ 경기서부지부 박노우 △ 경기북부지부 이수형 △ 강원영동지부 김상구 △ 서부권경영지원처 최천세 △ 대전세종지역본부 황창범 △ 충북지역본부 문현선 △ 충북북부지부 배경화 △ 전북서부지부 김근영 △ 광주지역본부 이종철 △ 전남지역본부 구본종 △ 동부권경영지원처 김정열 △ 대구지역본부 천병우 △ 경북동부지부 송경준 △ 부산지역본부 김성규 △ 부산동부지부 정장식 △ 울산지역본부 권오민 △ 경남지역본부 홍병진 ■ 산업통상자원부 ◇ 국장급 승진 △ 코트라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 파견 김대자
  • [아하! 우주] 우주가 거미줄처럼…두 은하단 잇는 ‘실 가닥’ 첫 관측

    [아하! 우주] 우주가 거미줄처럼…두 은하단 잇는 ‘실 가닥’ 첫 관측

    두 은하단을 잇는 ‘실 가닥’이 처음으로 관측됐다. 은하단은 수백 개에서 수천 개 이상의 은하가 중력에 의해 서로 묶인 집단으로, 각 은하단은 우주에서 이런 형태로 이어져 그물망이나 거미줄 같은 구조를 이루는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이번 관측은 우주의 거대 구조가 이른바 ‘우주망’(cosmic web)으로 불리는 그물망 형태로 분포한다는 이론을 입증하는 첫걸음이 될지도 모른다.세계적인 학술지 ‘사이언스’ 최신호(7일자)에 실린 새로운 연구논문에 따르면, 지구에서 약 10억 광년 거리에서 천천히 충돌하고 있는 두 은하단 ‘아벨 0399’와 ‘아벨 0401’ 사이에서 전파가 지나가는 길인 능선이 관측됐다. 이 플라스마 흐름의 길이는 무려 1000만 광년에 달한다. 천문학자들은 지금까지 우주망에서 ‘매듭’에 해당하는 은하단의 내부를 관측했지만, 각 은하단 사이를 이어주는 실 가닥인 ‘필라멘트’를 확인하는 데는 성공하지 못했었다. 연구를 주도한 이탈리아 국립천체물리연구소(INAF)의 페데리카 고보니 연구원은 “은하단 사이를 연결하는 전파 방출이 관측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우주는 은하단과 각 은하단이 실 가닥으로 연결된 그물망 구조 그리고 그사이 은하가 없다시피한 빈 공간인 거시공동(보이드)으로 돼 있으며, 지금까지 천문학자들은 주로 우주망에서 매듭에 해당하는 은하단 내부를 관측했다. 고온의 가스와 고밀도의 암흑물질 그리고 빛나는 별들로 구성된 은하단은 가시광과 적외선, X선, 감마선 그리고 전파 등 모든 파장에서 관측할 수 있다. 이미 아벨 0399와 아벨 0401을 비롯한 일부 은하단 중심에서는 드물게 헤일로 형태의 전파가 포착되고 있다. 하지만 은하단 사이의 공간에는 물질이 부족해 매우 어두우므로 멀리 떨어진 것을 관측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연구진은 플랑크 위성이 촬영한 이미지에서 두 은하단을 연결하는 물질이 실처럼 비치고 있어 아벨 0399와 아벨 0401 사이의 공간을 관측하는 연구를 추진했다. 연구 논문 주저자인 고보니 연구원은 해당 이미지가 자신의 호기심을 자극해 두 은하단이 자기장에 의해 이어져 있다고 추정했다. 아벨 0399와 아벨 0401은 현재 합병 초기 단계에 있다. 두 은하단은 현재 약 980만 광년 떨어져 있지만 아주 먼 미래에는 충돌해 더 큰 초은하단이 될 것이다. 현재 시점에서는 은하단 사이의 공간이 심하게 훼손돼 있어 충격파와 자력선 그리고 입자가 난무하고 있다.연구진은 유럽의 전파망원경 네트워크인 LOFAR(Low-Frequency Array·저주파간섭계)를 사용해 두 은하단 사이의 공간을 관측했다. LOFAR는 광속에 가까운 속도로 운동하는 전자가 방출하는 전파인 싱크로트론 복사를 검출했다. 싱크로트론 복사는 전자가 자기장 주위를 고속으로 나선형으로 운동할 때 발생한다. 이처럼 전파가 지나가는 길은 우주의 그물망 곳곳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오늘날 망원경으로는 탐지가 쉽지 않다고 고보니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 논문을 검토한 미국 해군연구소의 천문학자 트레이시 클라크 박사는 “이 연구에서 검출된 신호는 우주의 그물망에서 싱크로트론 복사에 관한 이론 예측보다 최대 100배나 밝은 것”이라면서 “아마 병합하는 은하단 사이의 영역에서 강해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관측된 전파의 능선은 매우 긴 거리에 걸쳐 있지만, 이 정도로 광대한 공간에서 전자가 광속에 가까운 속도까지 끊임없이 가속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 수 없다. 이 연구를 계기로 필라멘트 안의 입자 분포와 자기장 강도 그리고 가속 과정 등 새로운 연구의 문이 한꺼번에 열리게 될 것이라고 클라크 박사는 설명했다. 사진=사이언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코미디 무대 너무 좁아… 유튜브서 나만의 무대 찾았다”

    “코미디 무대 너무 좁아… 유튜브서 나만의 무대 찾았다”

    극단 공연하며 막노동·알바로 생계 유지 우연히 찍은 콘텐츠 대박… 中서도 화제 “공채 개그맨 미련 버리고 예술가 목표…오프라인 무대에 대한 욕심도 있어요”TV 개그의 침체가 수년간 지속되고 있다. 한때 잘나갔던 여러 개그 프로그램이 폐지됐고 개그맨들의 설 자리는 갈수록 좁아진다. 그렇다고 사람들의 삶에서 ‘웃음’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유튜브 등 뉴미디어에서는 새로운 개그 스타들이 탄생하고 있다. 구독자 120만명의 인기 유튜버 조재원(26)도 그중 하나다. 10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윤형빈소극장에서 만난 조재원은 무일푼에서 불과 1~2년 사이에 일궈낸 성공담을 풀어놨다. 유튜버로 성공하는 비법도 들려줬다. 초등학교 때부터 육상선수를 꿈꿨다. 고2 때 왼쪽 무릎 부상으로 운동을 그만뒀다. 스무 살에 군대에 갔고 전역 후 배달, 주유소, 백화점, 모델하우스 등 온갖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렇게 모은 돈으로 시작한 사업은 수천만원의 빚으로 돌아왔다. 다시 밑바닥부터 시작했다. 공사장 막노동, 편의점 야간알바, 극단에서의 개그공연을 눈도 붙일 새 없이 반복했다. 처음 들어간 극단에서는 6개월 동안 돈도 못 받고 변기만 닦았다. 주머니에 동전 하나 없어서 길가에 버려진 담배꽁초를 주워 피우던 시절이었다. 인천공항 공사현장에서 일하던 어느 날, 그때도 떠나지 않던 개그 본능이 뜻밖의 기회가 됐다. “공사장의 길고양이를 찍어서 콘텐츠로 만들었어요. 고양이를 보면서 제가 ‘귀엽다’고 하다가 마지막 장면에 제가 ‘야옹’ 하면 옆에 있던 공사장 아저씨가 제 머리를 때리는 영상이었죠. 페이스북 ‘좋아요’를 8000개 넘게 받았어요. 그때 ‘행복하다’는 기분을 느꼈죠.” 시간을 쪼개고 쪼개 영상을 만들었다. ‘몰래카메라 상황극’ 등의 시리즈가 인기를 끌면서 구독자가 쑥쑥 늘었다. ‘죽음의 ASMR’은 국내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억 단위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화제가 됐다. 조재원은 지난해 중국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의 왕훙(온라인 인플루언서) 페스티벌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개그 유튜버로 성공한 비결에 대해 “꾸준함과 남들과 다른 콘텐츠”를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꼽았다. “5~6년 뒤에 잘되기 시작하는 분들도 많아요. 실망하지 말고 일주일에 2개 이상은 꾸준히 올려야 돼요. 콘텐츠 하나가 잘된다고 그것만 하는 게 아니라 남들이 하지 않은 콘텐츠를 재빨리 찾아서 해야 됩니다.” 오프라인 무대에 대한 욕심도 있다. 지난 8일 마포구 KT&G 상상마당에서 시작된 ‘2019 코미디위크 인 홍대 프리뷰쇼-릴레이 코미디위크’의 첫 번째 주자로 나선 이유다. 조재원은 개그 크리에이터 5팀과 함께 성대모사, 몸 개그 등을 선보이며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길거리에서 많은 사람들이 알아보는 ‘유튜브 스타’가 됐지만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공채 개그맨’ 타이틀을 꿈꿨었다. 지상파 3사 공채가 아니면 개그맨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뿌리 깊은 문화 탓이다. “지금은 제가 이 시대에 맞는 코미디언이라고 자부한다”며 공채 개그맨에 대한 미련을 놓은 그는 더 큰 꿈을 꾸기 시작했다. “존경하는 찰리 채플린처럼 손짓 하나로 세상을 움직이는 예술가가 되고 싶습니다. 풍자 개그에도 도전해 보고 싶어요.” 글 사진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관세·블랙리스트·제재… 트럼프 대량교란무기는 ‘막대한 경제력’

    관세·블랙리스트·제재… 트럼프 대량교란무기는 ‘막대한 경제력’

    美 주도 네트워크에도 악영향 미칠 듯 동맹 35개국 중 화웨이 퇴출은 3곳 뿐 트럼프 트윗에 무역 협정 무산 우려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자국의 막대한 경제력을 대량교란무기처럼 휘두르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량교란무기는 핵·생화학무기와 같은 대량살상무기(WMD)를 보완해 사이버 공격처럼 인명 살상 없이 상대국을 무력화시키는 수단을 의미하는 신조어다. 영국의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8일(현지시간) 최신호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블랙리스트, 제재 등을 교란 무기로 휘두르며 국제사회에서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영향력은 미국이 보유한 11척의 항공모함, 6500개의 핵탄두에서만 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미국은 전 세계를 연결하는 네트워크의 중추로서 국가 간 인터넷 대역폭, 벤처 캐피털, 전화 운영 시스템, 일류 대학, 자금 관리 및 자산의 과반을 관리하거나 보유한다.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969년 38%에서 지난해 24%로 줄었지만 그 영향력은 오히려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공정한 무역 질서 때문에 미국이 적자를 본다면서 경제 민족주의적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으며 관세를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고 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캐러밴)을 막지 않으면 멕시코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윽박지른 것이 구체적인 사례다. 이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할 미·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의 정신을 위반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코노미스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영향력을 남용한다고도 꼬집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란과 베네수엘라와 같은 적들은 매우 엄격한 제재를 받는다”며 “지난해 1500명의 개인, 회사, 선박 등이 제재 명단에 추가됐는데 이는 기록적 수치”라고 전했다. 이어 “미국은 적국이 만든 반도체, 소프트웨어의 거래를 금지했고 이를 위반하면 은행 거래가 불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는 미국은 물론 전 세계 경제에 독이 될 것이라고 이코노미스트는 관측했다. 미국과 새로운 무역 협상을 하려는 나라들은 애써 맺은 협정이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한 줄로 무산되는 것은 아닐지 걱정하고 있으며, 중국은 대미 보복에 착수했다. 미국이 주도하는 네트워크도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의 35개 동맹국 가운데 화웨이 퇴출에 합의한 나라는 3곳뿐이다. 중국은 국가 간 상업 분쟁을 해결할 자체 법원을 만들고 있으며, 유럽은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우회할 새로운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실험을 시작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네트워크가 엄청난 힘을 준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은 옳지만, 이를 마구잡이로 썼다가는 잃게 될 것”이라면서 “미국의 가장 가치 있는 자산인 정당성을 훼손하고 있다”고 논평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인터뷰] ‘120만 개그 유튜버’ 조재원 “공채 개그맨 대신 찰리 채플린 꿈꿔요”

    [인터뷰] ‘120만 개그 유튜버’ 조재원 “공채 개그맨 대신 찰리 채플린 꿈꿔요”

    TV 개그의 침체가 수년간 지속되고 있다. 한때 잘나갔던 여러 개그 프로그램이 폐지됐고 개그맨들의 설 자리는 갈수록 좁아진다. 그렇다고 사람들의 삶에서 ‘웃음’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유튜브 등 뉴미디어에서는 새로운 개그 스타들이 탄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독자 120만명의 인기 유튜버 조재원(26)도 그 중 하나다. 9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윤형빈소극장에서 만난 조재원은 무일푼에서 불과 1~2년 사이에 일궈낸 성공담을 풀어놨다. 개그의 미래에 대한 생각과 유튜버로 성공하는 비법도 들려줬다. 초등학교 때부터 육상선수를 꿈꿨다. 서울시 대표로 활약하기도 했다. 고2 때 왼쪽 무릎 부상으로 운동을 그만둬야 했고 20살에 군대에 갔다. 전역 후 배달, 주유소, 백화점, 모델하우스 등 온갖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렇게 모은 돈으로 마케팅 사업을 시작했다. 어린 나이에 겁 없이 덤빈 사업은 수천만원의 빚으로 돌아왔다. 다시 밑바닥부터 시작했다. 공사장 막노동, 편의점 야간알바, 극단에서의 개그공연을 눈도 붙일 새 없이 반복했다. 처음 들어간 극단에서는 6개월 동안 돈도 못 받고 변기만 닦았다. 주머니에 동전 하나 없어서 길가에 버려진 담배꽁초를 주워 피우던 시절이었다. “전날 비가 와서 담배가 물에 절어 있던 적이 있었어요. 그걸 주워 피우면서 많이 울었죠. 그러면서도 이걸로 어떻게 개그 콘텐츠를 만들까 생각했어요.” 빚을 갚기 위해 인천공항 공사현장에서 일하던 어느 날 그때도 떠나지 않던 개그 본능이 뜻밖의 기회가 됐다. “공사장의 길고양이를 찍어서 컨텐츠로 만들었어요. 고양이를 보면서 제가 ‘귀엽다’고 하다가 마지막 장면에 제가 ‘야옹’ 하면 옆에 있던 공사장 아저씨가 제 머리를 때리는 영상이었죠. 페이스북 ‘좋아요’를 8000개 넘게 받을 정도로 반응이 좋았고 그때 ‘행복하다’는 기분을 느꼈죠.” 시간을 쪼개고 쪼개 영상을 만들었다. ‘몰래카메라 상황극’ 등 시리즈가 인기를 끌면서 구독자가 쑥쑥 늘었다. 친남매처럼 지내는 김유이와 찍은 ‘상황극에 중독된 여동생’은 조회수 900만건을 넘겼다. ‘죽음의 ASMR’은 국내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대박을 쳤다. 억 단위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화제가 됐다. 조재원은 김유이와 함께 지난해 중국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의 왕홍(온라인 인플루언서) 페스티벌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그는 유튜브 수익과 한국, 중국, 대만 등에서 광고 모델로 활동하며 버는 수익이 “월 1000만원은 넘는다”고 귀띔했다. 조재원은 개그 유튜버로 성공한 비결에 대해 “꾸준함과 남들과 다른 콘텐츠”를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꼽았다. “5~6년 뒤에 잘 되기 시작하는 분들도 많아요. 실망하지 말고 일주일에 2개 이상은 꾸준히 올려야 돼요. 또 오래 살아남으려면 콘텐츠 하나가 잘 된다고 그것만 하는 게 아니라 남들이 하지 않은 콘텐츠를 재빨리 찾아서 해야 됩니다.” 길거리에서 많은 사람들이 알아보는 ‘유튜브 스타’가 됐지만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공채 개그맨’ 타이틀을 꿈꿨다. 지상파 3사 공채가 아니면 개그맨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뿌리 깊은 문화 때문이다. 조재원은 “지금은 제가 이 시대에 맞는 코미디언이라고 자부한다”며 “김기리 선배, 윤형빈 선배 등이 ‘떳떳하게 개그맨이라고 하라’며 자신감을 줬다”고 말했다. 오프라인 무대에 대한 욕심은 여전히 크다. 지난 8일 서울 마포구 KT&G 상상마당에서 시작된 ‘2019 코미디위크 인 홍대 프리뷰쇼-릴레이 코미디위크’의 첫 번째 주자로 나선 이유다. 조재원은 개그 크리에이터 5팀과 함께 성대모사, 몸 개그 등을 선보이며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공연을 위해 한 달 남게 하루도 안 빠지고 매일 새벽까지 모여서 연습을 했다”는 조재원은 “특히 방탄소년단 커버댄스를 준비하는 게 어려웠다”며 웃었다. TV 등 전통 매체가 아닌 유튜브라는 뉴미디어에서 공채 개그맨 대신 개그 유튜버라는 이름으로 성공한 조재원이 전망한 개그의 미래는 어떨까. 조재원은 “방송에서 (개그 프로그램에 대한 심의 등) 섬 같은 규제를 풀어주지 않는 한 더 이상 보는 사람들의 눈높이를 맞출 수 없다”며 “개그맨들도 점차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다만 “개그가 없어지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새로운 플랫폼에 맞게 신선한 콘텐츠를 발 빠르게 만드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원래 꿈이던 공채 개그맨에 대한 미련을 놓은 그는 더 큰 꿈을 꾸기 시작했다. “존경하는 찰리 채플린처럼 손짓 하나로 세상을 움직이는 예술가가 되고 싶습니다. 풍자 개그에도 도전해 보고 싶어요.” 글·사진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서울포토] 정우성의 ‘면도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서울포토] 정우성의 ‘면도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배우 정우성이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에서 열린 필립스 전기면도기 신제품 ‘S7000 스마트(Smart)’ 출시 기념 포토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6.10.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한국, 2023년 OSJD 장관회의 유치 성공

    한국, 2023년 OSJD 장관회의 유치 성공

    국토교통부는 지난 4일(현지시간)부터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진행되는 제47차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장관회의에서 대한민국이 2023년 열리는 제51차 OSJD 장관회의 유치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OSJD는 1956년 6월 유럽-아시아 간 국제철도 운행을 위해 창설된 국제기구다. 국제철도운송협정을 관장하고 국제운송표준 원칙을 수립한다. 러시아, 중국, 몽골, 북한 등 29개 정회원국, 철도 운영회사 등으로 구성된 45개 제휴회사, 7개 옵저버 회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지난해 6월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개최된 제46차 OSJD 장관회의에서 기존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29번째 정회원국이 됐다. OSJD 장관회의는 회원국 장관급이 참여하는 OSJD의 최고 의사결정 회의다. 이번 제47차 OSJD 장관회의는 대한민국이 OSJD에 정회원으로 가입한 후 처음으로 참석하는 장관회의로, 국토부 김경욱 제2차관을 비롯한 24개국의 장관급 대표단과 국제철도연맹(UIC), 유라시아 경제위원회(EEC) 등 관련 국제기구가 참석했다. 대한민국 대표단은 제51차 OSJD 장관회의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에 나섰으며, 2023년 개최예정인 제51차 OSJD 장관회의를 국내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또 우리나라의 국제철도화물운송협정(SMGS) 및 국제철도여객운송협정(SMPS) 가입에 대한 각 회원국의 지지를 받아 향후 OSJD 위원회 및 회원국과의 협의 등 가입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김경욱 국토부 제2차관은 “성공적인 회의 개최를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회원국 간 국제철도 운송을 위한 협력방안도 지속적으로 도출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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