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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승패 따라 ‘검찰개혁·공수처’ 운명 갈린다

    총선 승패 따라 ‘검찰개혁·공수처’ 운명 갈린다

    15일 치러지는 21대 총선 결과는 검찰개혁을 비롯해 법조계에도 많은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선거 과정에서 굳어진 ‘조국 대 윤석열’ 대결 구도의 승패가 갈리면서 검찰을 둘러싼 후폭풍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4일 주요 정당의 정책공약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검찰개혁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을 둘러싸고 첨예한 입장 차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 청와대와 여권 인사들을 겨냥한 검찰 수사로 갈등이 더욱 뚜렷해졌고, 이를 조 전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으로 상징해 비판 목소리를 더했다. 투표일을 하루 앞둔 이날도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원내 1당과 과반수 의회를 구성하면 (야당의) 발목 잡기는 대단히 어려워질 것”이라며 남은 임기 동안 각종 개혁 과제들을 완수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여당이 180석을 얻게 되면 윤석열을 쫓아내고 조국 부부가 미소 지으며 부활할 것”이라고 막판까지 신경전을 벌였다. 당장 선거 결과에 따라 공수처를 두고 격돌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공수처를 조속히 출범시키겠다는 입장이어서 과반 의석을 확보하면 진행 중이던 준비 절차에 따라 곧바로 공수처장 임명을 추진하고 오는 7월 출범을 목표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열린민주당 등 일부에선 “윤 총장이 공수처 1호 수사 대상이 될 것”이라고 공세를 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통합당은 ‘다수 의석을 차지하게 되면 공수처폐지법을 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도 일부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공약을 내놔 야권이 우세하면 공수처법의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검찰개혁을 두고도 민주당은 검찰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방안에 더욱 무게를 싣고 있지만 통합당은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보장해야 한다’며 검찰의 인사·예산 독립을 강조하고 검찰총장의 임기를 6년으로 늘리는 방안을 내놨다. 선거를 이유로 중단된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이나 윤 총장 장모 및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등 주요 수사들도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장당 330원에서 2100원으로’…마스크 유통사범 30여명 무더기 기소

    ‘장당 330원에서 2100원으로’…마스크 유통사범 30여명 무더기 기소

    검찰이 코로나19가 확산되던 가운데 불법 마스크를 제조·유통하는 등 마스크 수급을 방해한 30여명을 무더기로 재판에 넘겼다.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약 600만장의 마스크는 시중에 유통되도록 했다. 서울중앙지검 보건용품 유통교란사범 전담수사팀(팀장 전준철)은 14일 “마스크 제조·유통 단계에 걸쳐 70여개 업체에 대해 관계부처 합동 점검과 압수수색을 진행한 결과 29명을 기소하고 9명을 약식 기소했다”며 중간 수사결과를 밝혔다. 29명 가운데 2명은 구속된 채 재판에 넘겨졌다. 수사 도중 도망간 2명은 기소중지됐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2일 전담수사팀을 꾸려 마스크와 필터 등 보건용품의 유통을 방해하는 업체 및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에 따르면 마스크 제조 단계에서의 범죄는 제조업 신고 및 품목 허가를 받지 않은 채 불법 마스크를 만들어 판매한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한 제조업자 A(57)씨는 수입 마스크 필터 52톤을 사용해 제작한 마스크 2614장을 유통해 약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됐다. 마스크를 독점 공급하겠다고 속여 돈을 뜯어낸 사례도 있었다. 마스크 유통업자 B(44)씨는 지난달 피해자에게 가짜 마스크 공장을 보여주면서 독점 공급하겠다고 속여 계약금 1억 3000만원을 편취한 사기 혐의로 구속된 채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마스크 및 마스크 필터의 수급 단계별로 파악된 문제점과 개선점을 지난달 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관계부처에 전달하고 제도 개선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마스크 유통구조가 다단계로 되면서 가격 거품이 발생하는 문제가 지적됐다. 여러 브로커를 거치면서 최초 출고가가 장당 330원이었던 마스크가 3일 만에 장당 2145원으로 6배 넘게 상승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현행법상 의약외품인 마스크를 한시적으로 의약품에 준하는 유통 규제 도입을 검토하자고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으로부터 필터 수입 물량이 없고 국내 필터 생산을 늘리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박테리아 차단에 효과가 있는 의료용 BFE95 마스크를 ‘코로나 전용 마스크’로 생산할 것도 건의했다. 검찰은 “마스크 수급 안정화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에 필수요건”이라면서 “앞으로도 보건용품 유통교란사범에 대해 단속과 수사를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긴급재난자금 도착” 문자 조심하세요…코로나19 틈탄 사기

    “긴급재난자금 도착” 문자 조심하세요…코로나19 틈탄 사기

    코로나19 사태 속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칭한 문자 메시지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4일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칭한 스미싱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에 나온 스미싱 문자는 ‘[긴급재난자금〕상품권이 도착했습니다’라는 내용과 함께 인터넷 주소(URL) 클릭을 유도하고 있다고 방통위는 설명했다. 이용자가 해당 인터넷주소(URL)를 무심코 클릭하면 ‘구글 앱스토어’를 사칭한 악성 앱이 설치돼 스마트폰에 저장된 전화번호, 문자 메시지 등 개인정보를 고스란히 빼간다. 방통위는 해당 악성 앱에 대해서는 차단 조치를 완료했지만, 앞으로 관련 스미싱이 증가하고 수법이 보다 교묘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방통위는 ‘스미싱 피해예방 행동수칙’에서 ‘알 수 없는 출처’의 앱이나 문서는 설치 제한 기능을 설정, 스마트폰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설정 방법은 ‘환경설정→보안→디바이스 관리→알 수 없는 출처에 체크 해제’ 순서로 하면 된다. 또 스마트폰 내 백신 프로그램을 실시간 감시 모드로 유지하고, 업데이트를 통해 바이러스 감염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 메시지는 바로 삭제하고 문자 메시지 속의 링크 주소는 클릭하지 말아야 하며, 지인에게 온 문자라고 해도 인터넷 주소가 있는 경우에는 열기 전에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스마트폰 내에는 보안카드 사진이나 비밀번호 등을 저장해두지 말고, SMS 사전인증 등 금융회사가 제공하는 보안 강화 서비스에 가입하라고 충고했다. 이밖에 주기적으로 메신저나 SNS 비밀번호도 변경해야 한다고 방통위는 밝혔다. 스미싱 의심 문자를 수신했거나 악성 앱 감염 등이 의심되면 국번 없이 118(불법스팸대응센터)에 신고하면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K팝스타 콘서트 네이버로” SM과 업무협약

    “K팝스타 콘서트 네이버로” SM과 업무협약

    스트리밍·커뮤니티 플랫폼 강화26일 슈퍼엠 첫 브이라이브 공연SM엔터테인먼트와 네이버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동 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차별화된 파트너십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강화를 위해 다각도로 협업하기로 했다. 우선 SM의 콘텐츠 제작 능력과 네이버의 플랫폼 운영 경험을 더해 영상 콘텐츠 사업을 확대한다. 그 시작으로 최근 활성화 되고 있는 라이브 콘서트 스트리밍 서비스 ‘비욘드 라이브’를 시작한다. 첫 타자는 슈퍼엠으로, 오는 26일 브이라이브를 통해 첫 스트리밍 공연을 선보인다. 단순 중계를 넘어 온라인에 최적화된 형태의 디지털 콘서트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실시간 댓글, 디지털 응원봉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들을 활용해 팬들과 소통이 가능하다. 멤버십 커뮤니티 팬십 플랫폼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협력도 할 계획이다. 팬십은 빅데이터를 이용해 스타가 팬을 위한 멤버십을 직접 설계하는 새로운 방식의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네이버가 지난해 처음 선보였다. SM의 아티스트 발굴 및 프로듀싱 역량과 네이버의 기반 기술을 합해 상승 효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성수 SM 공동대표는 “기술력과 탄탄한 플랫폼 기반을 갖춘 네이버와의 협업으로 콘텐츠와 기술이 만난 새로운 엔터테인먼트를 선보일 것”이라며 “두 회사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가장 영향력 있는 글로벌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SM과 손잡고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 공략을 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경남 오존경보제 18개 모든 시·군 시행

    경남 오존경보제 18개 모든 시·군 시행

    경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오존 경보제를 올해 부터 도내 18개 모든 시·군에 전체 20개 권역으로 확대해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올해 오존경보제는 15일부터 오는 10월 15일까지 시행한다. 도 보건환경연구은 지난해 까지는 창원시 3개 권역(의창·성산권, 회원·합포권, 진해권)을 포함해 도내 14개 시·군에 16개 권역으로 운영했다. 지난해 11월 의령, 창녕, 산청, 합천 등 4개 군에 대기오염 측정소가 신규로 설치됨에 따라 올해부터는 오존 경보제를 모든 시·군으로 확대 시행해 오존 오염도 감시체계를 강화한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오존경보제 운영기간 동안 상황실 운영을 강화하고 오존 농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한다. 고농도 오존이 관측되면 신속하게 전파해 도민 건강피해와 생활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고 오염저감을 위해 도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대기오염측정망에서 측정된 오존의 1시간 평균농도가 0.120ppm 이상이면 주의보, 0.300ppm 이상이면 경보, 0.500ppm 이상이면 중대경보가 각각 발령된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오존주의보 및 경보가 발령되면 언론사 및 시·군청, 교육청, 휴대전화 문자알림(SMS)을 통해 즉시 전파한다. 또 보건환경연구원 및 에어코리아 홈페이지에 발령 정보를 게시하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우리동네대기정보’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도민들에게 오존경보 발령 정보를 제공한다. 휴대전화 문자알림(SMS)을 받기를 희망하면 도 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 ‘대기오염 경보 SMS 신청’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2003년 오존경보제 시행 뒤 경남 지역에 ‘경보’가 발령된 적은 없으며 지난해 주의보 발령 일수는 모두 26일이다. 최근 3년간 월별 발령일수는 5월 8~10일, 6월 4~14일, 7월 2~10일로 5~7월에 오존 농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존 주의보가 발령되면 어린이와 호흡기·심장질환 노약자 등은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실내나 서늘한 곳에 머무는 것이 좋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대기 중 오존 발생 농도를 줄이기 위해서는 자동차 불필요한 공회전을 금지하고 경제속도 유지, 타이어 공기압 적정수준 유지 및 에너지 절약 등 자발적 참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중근 도 보건환경연구원 대기환경연구부장은 “초미세 먼지를 포함한 인체에 해로운 대기오염물질로 부터 도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올해는 인구밀집 및 오염우려지역에 5개 측정소를 추가로 신설한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특파원 칼럼] 김칫국 마신 방위비 협상…최악 대비를/한준규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김칫국 마신 방위비 협상…최악 대비를/한준규 워싱턴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정부가 제시한 ‘13%+α’ 방위비 분담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의 한미 공동 대응이 제11차 한미 방위비 분담특별협정(SMA)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한미 실무협상팀이 합의안을 만들었지만, 결국 500% 인상을 요구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고집을 꺾지 못한 것이다. 또 한국 정부가 김칫국부터 마신 결과이기도 하다. 사상 초유의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무급휴직을 하루 앞둔 지난달 31일 갑자기 한국 정부 관계자가 ‘협상의 잠정 타결’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한미가 협상에 합의한 것처럼 전해졌다. 이에 미국은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지난 2일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이 트위터에 ‘김칫국 마시다’라는 내용을 올리면서 한국 정부가 미국과 충분한 논의 없이 SMA 타결설을 흘린 것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라는 해석을 낳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 잘잘못을 따질 만큼 한가하지 않다. SMA 협상 전략을 원점에서 다시 세워야 할 때다. 이번 잠정 합의안 거부에서 드러났듯, 오는 11월 대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공약을 지키기 위해 명분 없이 SMA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그는 50% 혹은 200%, 300% 등 대선 유세에서 자랑할 수 있는 상징적인 숫자의 인상률을 고집할 것이 뻔하다. 또 SMA 협상의 장기화도 한국 정부에 큰 부담이다. 지난 1일부터 8600여명에 이르는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중 절반에 가까운 4000여명이 강제 무급 휴직에 들어갔다. 한국 정부의 ‘선 근로자 문제 해결’ 요청에 미국은 싸늘한 반응을 보이며 ‘거부’했다. 볼모로 잡힌 한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대책도 시급하다. ‘혈맹’이라는 한미 동맹에도 균열이 생기면서 안보 문제가 이슈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국인 근로자들의 무급 휴직이 장기화한다며 앞으로 한미 군사훈련도 불가능하다. 군사훈련은 비상 상황에서 한미가 ‘합’을 맞추는 가장 중요한 행동이다. 또 주한미군의 ‘철수’ 문제가 다시 불거질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당장 주한미군의 철수 계획은 없다”면서도 “어쩌면 누가 알겠는가”라며 묘한 여운을 남기는 언급을 자주 했다. 따라서 11월 대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전면 철수’는 아니지만, 일부 감축과 역할 변경 등을 내세우며 한반도의 안보를 뒤흔들고 한국 정부를 압박할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 6월 싱가포르 1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갑자기 한미 연합 군사훈련 중단 카드를 꺼내 들었던 것처럼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협상의 돌파구로 주한미군의 감축 카드를 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오는 11월 대선에서 한국 등 우방의 방위비 대폭 인상을 자랑하지 못한다면 이를 자신의 유일한 외교 치적인 ‘대북 협상’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북한에 주한미군 감축에 코로나19 지원이라는 명분과 실리를 주고 핵탄두 반출이나 핵시설 폭파 등의 이벤트를 연출해 대선 정국을 유리한 국면으로 이끌 수 있는 그런 인물이다.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할 필요는 없다. 미국은 이미 세계 보안관 배지를 반납했고, 돈이 안 되는 글로벌 리더십을 버린 지 오래다. 이에 한국 정부와 정치권은 조만간 다시 열릴 한미 SMA 협상에 총력전을 펴야 한다. 정부는 동맹 기여와 무기 구매 등 기존의 방어 논리를 버려야 한다. 또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를 만들어야 한다. 특히 오는 15일 총선을 마치고 어수선한 정치권은 당리당략을 떠나 한반도의 평화가 걸려 있는 SMA 협상에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hihi@seoul.co.kr
  • 헌재, 미래통합당發 ‘공수처법 헌법소원’ 전원재판부서 심리 착수

    헌재, 미래통합당發 ‘공수처법 헌법소원’ 전원재판부서 심리 착수

    헌법재판소가 미래통합당이 청구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공수처법) 헌법소원을 전원재판부에서 심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공수처법 관련 위헌 소송이 여러 차례 있었지만 사전심사를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미래통합당 강석진 의원이 대표 청구한 공수처법 헌법소원 사건을 심판에 회부하기로 지난달 10일 결정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공수처법 위헌 여부에 관한 의견서 제출을 요청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헌재 관계자는 “사건의 이해관계인들에게 의견서 관련 공문을 보내는 것은 통상적인 절차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통합당은 지난 2월 “공수처법은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초헌법적 국가기관인 공수처 설립을 규정해 삼권분립 원칙에 반하고 국민의 기본권과 검사의 수사권을 침해한다”면서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또 “공수처 구성은 대통령, 교섭단체 등이 추천한 사람의 영향력이 강력하도록 규정됐다”면서 “검찰보다 구조적으로 더 정치적 종속성이 강해질 수밖에 없는 조직이 탄생할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헌재는 지난 2월 보수 변호사단체인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에서 제기한 공수처법 관련 헌법소원에 대해서 “헌법소원은 공권력의 행사 또는 불행사의 직접적인 상대방만 청구할 수 있다”면서 각하 결정을 내렸다. 한편 국무총리 직속 공수처 설립준비단은 오는 7월 공수처 출범을 목표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고위공직자와 관련된 범죄 수사를 전담하는 독립기구인 공수처 설치는 문재인 정부의 ‘1호 공약’ 중 하나이자 검찰개혁 정책의 핵심으로 꼽힌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조주빈 오늘 기소… ‘범죄단체조직죄’ 적용 촉각

    조주빈 오늘 기소… ‘범죄단체조직죄’ 적용 촉각

    조씨 측 “통솔체계 없어 조직범죄 아냐” 핵심 공범 혐의·범죄수익 배분 등 수사 중 단체로서 범행 확인 땐 추가 기소 가능성70여명의 여성을 협박해 불법 성착취 영상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구속)이 재판에 넘겨진다. 지난달 16일 유력 용의자로 경찰에 체포된 지 한 달 만이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TF)는 음란물 제작·배포(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조씨를 구속기간이 끝나는 13일 기소하겠다고 밝혔다. 조씨는 지난해 9월부터 본격적으로 텔레그램 유료 단체 대화방 ‘박사방’을 운영하면서 성착취 영상을 제작·유포해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고액 아르바이트’ 모집 글을 올려 피해자를 유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까지 경찰이 파악한 ‘박사방’ 피해자는 미성년자 16명을 포함해 총 75명이다. 검찰은 지난달 25일 조씨가 송치된 후 13차례 불러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지난 주말 공소장 정리 작업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조씨를 검찰에 넘기면서 적용한 혐의는 아청법 위반, 카메라 등 이용촬영, 강간, 강제추행, 협박,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12개에 달한다. 이 중 경기 수원시 영통구청 사회복무요원 강모(24)씨와 함께 여아 살해를 모의한 혐의에 대해서는 불기소 의견을 달았다. 검찰은 이날 구체적인 범행 사실을 밝혀낸 일부 혐의에 대해 먼저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 이번 기소의 쟁점은 ‘범죄단체조직죄’가 적용될지 여부다. 이 죄는 ‘박사방’ 참여자들이 단순한 공범을 넘어 범죄단체로서 범행을 저지른 경우에 성립하는데, 피의자들에게 더 높은 형량을 적용할 근거가 된다. 다만 조씨 측은 “범죄단체로서 지휘·통솔체계가 없었다”며 조직적 범행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이 ‘박사방’ 유료회원 및 핵심 공범들의 추가 혐의와 범죄수익에 관한 수사를 벌이고 있어 향후 기소 때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조씨의 기소 결과는 이미 재판에 넘겨진 공범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1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박사방’과 무관한 별도의 아청법 위반 혐의로 첫 재판을 받는 경남 거제시청 공무원 천모(29)씨는 조씨가 검거되면서 ‘박사방’ 범죄에 공모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혐의가 추가되면 재판이 연기될 수 있다. 담임교사 협박 사건으로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 중인 강씨는 아청법 위반 등 혐의로 추가 기소될 경우 성범죄 전담 재판부로 사건이 재배당될 수 있다. 조씨와 공범들에게 범죄단체조직죄가 적용되면 이들의 재판을 모두 한 재판부에서 맡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트럼프, 韓 ‘13% 인상안’ 거부… 방위비협상 장기 표류하나

    트럼프, 韓 ‘13% 인상안’ 거부… 방위비협상 장기 표류하나

    트럼프, 코로나 방역 협력·동맹 가치보다 11월 대선 앞두고 외교적 성과 방점 해석 韓, 현시점 새 양보안 제시할 가능성 낮아 “美 행정부 내 교통정리 필요” 지적 나와 “양측, 총선 이후 합의 시도할 듯” 전망도한미 방위비분담협상에서 양국 협상 대표단이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전년 대비 10%+α 인상,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유효기간은 5년으로 하는 데 잠정 합의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외신과 한국 외교부 당국자들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달 초 최종 타결을 목전에 뒀던 협상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가로막히면서 장기 교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지난 10일 한국 측이 제시했던 ‘전년 협정 대비 최소 13% 인상안’을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했다고 2명의 미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협의를 거쳐 거부 결정을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한 것이 한국의 제안이라고 표현했으나 정확하게는 한미 협상대표단의 잠정 합의안으로, 양국 외교장관도 승인한 내용으로 전해졌다. 양측이 잠정 합의한 올해 방위비 분담금 규모는 지난해(1조 389억원)보다 13% 증가한 1조 1749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폭 인상 기조에 따라 50억 달러에 육박하는 금액을 요구했던 것을 고려하면, 실무협상 대표가 ‘13% 증가’에 잠정 합의한 것은 백악관의 지침이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보는 게 타당하다. 그럼에도 잠정 합의안을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한 것은 코로나19에 대한 초기 대응 실패로 재선 가도에 부정적 여론이 고조되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양국 협상 대표단은 지난달 말 협상에 잠정 합의하고 양국 정상의 재가만 기다리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르면 지난 1일쯤 최종 타결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가 한국 정부 내에서 나왔다. 당초 평행선을 달리던 양측 협상은 지난달 25일 한미 정상 통화에서 양국이 코로나19 방역에 협력하고 한국이 미국에 진단키트를 수출키로 하면서 급물살을 탄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마음을 바꿔 코로나19 방역 협력이나 동맹 가치보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분담금 대폭 인상이라는 외교적 성과에 방점을 찍었다는 해석이다. 한국 측은 잠정 합의안을 폐기해 협상을 원점에서 시작하거나 새로운 양보안을 제시할 시점은 아니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 내 교통정리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협상 교착 국면은 양국의 정치 일정으로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로이터는 미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협상 타결이 4·15 총선 전 이뤄질 가능성은 매우 낮고, 11월 미국 대선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고 보도했다. 다만 주한미군이 협상 미타결을 이유로 지난 1일부터 한국인 근로자 4000여명에 대해 무급휴직을 시행해 한미 양국 모두 조속히 협상을 타결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한미 모두 시간이 없다는 걸 알고 있다”며 “오는 15일 총선 이후 양측에서 움직임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긴급재난지원금 상품권 도착” 스미싱 조심하세요

    “긴급재난지원금 상품권 도착” 스미싱 조심하세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가 유포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스미싱이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의 합성어로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사기 수법을 말한다. 12일 경남도는 ’코로나19 대응 현황‘ 서면브리핑을 통해 “긴급재난지원금 상품권을 지급한다는 문자와 함께 인터넷 주소(URL)가 배포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경남도는 “현재 준비 중인 ’경남형 긴급재난지원금‘은 온라인 신청을 받지 않으며, 신청을 위한 별도의 웹페이지도 없다”면서 “도에서는 직접 대상자를 선별해 우편으로 신청서를 발송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아직 경남도에 접수된 피해신고는 없지만, 피해 예방을 위해 출처가 불분명한 인터넷 주소에는 접근하지 않아야 하며, 정식 앱스토어가 아닌 인터넷 주소를 통한 앱 다운로드와 설치는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매카트니가 ‘헤이 주드’ 가사 적어놓은 종이 11억원 낙찰

    매카트니가 ‘헤이 주드’ 가사 적어놓은 종이 11억원 낙찰

    팝 역사에 길이 남을 명곡 ‘헤이 주드’의 가사를 폴 매카트니(78) 경(卿)이 적어놓은 종이가 73만 1000 파운드(약 11억원)에 팔렸다. 비틀스 해체 50주년을 기념해 10일(현지시간) 진행된 경매에 250개 물품이 나왔는데 1968년 매카트니가 존 레넌의 아들 줄리안(57)을 위로하기 위해 떠올린 가사를 적어놓은 종이가 낙찰 희망가 12만 8000 파운드의 여섯 배 가까이 되는 가격에 낙찰됐다고 BBC가 전했다. 레넌은 1966년 일본 전위 예술가 오노 요코와 사랑에 빠지면서 신시아와 이혼을 결심했는데 매카트니는 여섯 살 난 줄리안이 부모의 이혼에 상처를 받지 않을까 싶어 달래려고 이 노래를 만들었다. 비틀스가 런던의 한 스튜디오에서 이 노래를 녹음할 때 매카트니가 종이에 가사를 적었다. 그는 늘 공연을 마무리할 때 이 노래를 청중들과 함께 불렀는데 과거에도 “난 늘 줄리안과 단짝이었다. 차에서 내릴 때 첫 소절 ‘헤이 주드 던 메이크 잇 배드’를 어렴풋이 읊조렸다. 그때는 주드가 더 나은 이름, 더 촌스럽고, 서쪽 냄새가 난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은 적이 있다. 물론 경매는 코로나19 탓에 온라인으로 진행됐고, 낙찰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1964년 첫 미국 투어 당시 사용한 ‘비틀스’ 로고가 새겨진 드럼 관련 용품은 희망가의 네 배인 16만 1000 파운드(약 2억 4000만원)에 팔렸다. 3년 뒤 ‘헬로 굿바이’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 레넌과 조지 해리슨, 그리고 로드매니저 맬 이반스가 아이디어를 적은 메모, 그림, 각본 등이 6만 7000 파운드에 주인을 찾았다. 또 1969년 베트남전쟁 반대 시위를 벌이며 일주일 동안 침대에 누워 지내며 찍은 다큐멘터리 ‘베드 인 피스’에 촬영됐던 레넌과 요코의 ‘배기즘(BAGISM)’ 그림이 7만 5000 파운드에 팔렸다. 드러머 링고 스타가 사용한 놋쇠 재떨이는 3만 2500달러(약 3940만원)에 판매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법서라] ‘사라진’ 라임 사태 주범들…막후에서 돈 빼돌리고 도피자금 펑펑

    [법서라] ‘사라진’ 라임 사태 주범들…막후에서 돈 빼돌리고 도피자금 펑펑

    [편집자주] 전국 최대 법원과 최대 검찰이 몰려 있는 서울 서초동에는 판사, 검사, 변호사뿐만 아니라 그들을 취재하는 기자들도 있습니다. 일반 국민의 눈으로 보는 법조계는 이상한 일이 참 많습니다. 법조의 뒷이야기와 속이야기를 풀어드리는 ‘법조기자의 서리풀 라이프’, 약칭 ‘법서라’를 토요일에 선보입니다. “고객들에게 신뢰를 져버린거 같아 죄송하고, 제때 자금을 돌려드리지 못한 만큼 수익을 최대한 지켜서 돌려주는데 노력하겠습니다.” 지난해 10월 14일 라임자산운용의 환매 연기 관련 기자 간담회에서 이종필(42) 전 라임 부사장이 한 말입니다. 이 약속은 한 달도 되지 않아 깨졌습니다. 이 전 부사장이 지난해 11월 코스닥 상장사 리드의 배임·횡령 사건에 연루돼 영장실질심사를 받게 되자 돌연 잠적해버린 겁니다. 이 전 부사장은 2015년 라임자산운용 대체투자부문 총괄로 영입된 뒤 라임을 국내 1위 헤지펀드사로 성장시킨 핵심 인물로 꼽힙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1조 6000억원대 피해를 발생시킨 라임 사태에 얽힌 부실투자·기업사냥·주가조작 의혹을 규명할 ‘키맨’이기도 합니다. 검찰은 지난달 말부터 라임 사태에 연루된 피의자들을 연이어 구속하고 있지만, 5개월째 도주 중인 이 전 부사장의 행적은 여전히 묘연합니다. 라임의 자금줄로 알려진 김봉현(46)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도 수사기관의 눈을 피해 잠적한 상태입니다. 이처럼 핵심 피의자들의 신병 확보가 늦어지면서 라임 투자자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들이 잠적한 이후에도 측근을 통해 계속해서 회삿돈을 빼돌리고, 횡령한 돈을 도피 자금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들을 검거한 뒤 규명해야 할 추가 의혹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도주 후에도 ‘작전’ 이어간 ‘라임 살릴 회장님’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라임 자금을 활용한 다양한 기업사냥과 횡령 사건, 로비 의혹에 연루돼 있습니다. 라임 펀드를 판매한 장모 전 대신증권 반포WM센터장이 투자 피해자와의 녹취록에서 “라임 살릴 회장님”이라면서 ‘전주’로 언급한 인물이 바로 이 김 전 회장입니다. 김 전 회장과 관련해 검찰에 고발된 사기, 배임, 횡령 사건만 수 건인데요. 대표적인 게 ‘스타모빌리티 517억원 횡령’ 건입니다. 김 전 회장이 실질 사주로 있는 스타모빌리티에 흘러간 라임 자금 595억원 중 517억원을 횡령했다는 내용입니다. 문제는 김 전 회장이 지난 1월 도주한 이후에도 막후에서 자신의 세력을 움직여 추가로 자금을 끌어모으려는 정황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는 잠적한 뒤에도 왓츠앱을 통해 측근들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 받으면서 회사 내부자금을 회수하려고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러한 작업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스타모빌리티 대표이사를 자기 사람으로 바꾸려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30일 열린 이사회에서 자신에게 반기를 든 현 대표이사를 해임하고 박모 전 대표이사를 재선임하려고 한 겁니다. 스타모빌리티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 전 회장이 자기 편 대표이사를 세우고 회사를 소멸시키려고 했다”면서 “회사 경영에는 관심이 없고 돈만 빼돌려 폭파(상장폐지)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향군상조회 290억원 횡령 의혹 회원수가 30만명에 달하는 재향군인회(향군) 상조회도 잠적한 김 전 회장에 의해 라임 일당의 ‘자금줄’로 사용될 뻔 했습니다. 장 전 센터장의 지난해 12월 녹취록에서도 “김 회장이 향군 상조회를 인수해 라임에 재투자를 할 것”이라는 내용이 등장하는데요. 실제로 상조회는 지난 1월 김 전 회장 측 컨소시엄에 인수된 뒤 지난달 보람상조에 되팔리기까지, 두 달 동안 12차례에 걸쳐 290억원의 자금이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당시 컨소시엄 대표를 맡고 있던 김 전 회장의 ‘오른팔’ 김모(58) 전 스타모빌리티 사내이사가 대여금과 보증금 등 명목으로 라임 관계사에 자금을 빼돌린 겁니다. 김 전 이사는 김 전 회장과 함께 고발된 횡령 건으로 지난달 구속됐습니다. 상조회 관계자에 따르면 상조회로부터 각각 17억 6000만원과 29억원이 흘러간 A사와 B사는 김 전 회장의 운전기사이자 이종필 전 부사장의 도피생활을 도운 성모씨가 임원으로 재직한 회사입니다. 김 전 회장의 측근 장모씨가 대표로 있는 H사에도 대여금 명목으로 91억원의 자금이 유출됐습니다. H사는 지난 2월 90억원대 상조회 자산인 여주 장례식장을 실제 자금 거래 없이 인수받기도 했습니다. 상조회를 인수한 보람상조가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법원에 낸 ‘부동산 처분 금지 가처분’이 인용되자 최근 H사는 장례식장 반환을 통보했습니다.▲‘라임 일당’ 도피 자금 출처는 라임이 지난해 10월 펀드 환매 중단을 선언한 후 지금까지 횡령 피해가 추가로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지연된 수사를 탓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3일 구속된 김모 라임 대체투자운용본부장은 도망친 김봉현 전 회장의 마지막 횡령을 도왔는데요. 김 본부장은 지난 1월 이미 환매가 중단된 라임 펀드에서 195억 규모의 스타모빌리티 전환사채(CB)를 인수하도록 조치한 인물입니다. 이 자금을 김 전 회장이 횡령하도록 돕고 골프장 회원권 등 접대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전 회장이 구성한 ‘라임 정상화 자문단’ 단장을 맡기도 했던 김 본부장은 라임 임직원이 내부 정보를 활용해 상장사 CB에 우회투자하는 방식으로 수백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사건에도 연루되어 있습니다. 라임 사태 주범들의 도피생활이 길어지면서 범죄 수익이 도피 자금으로 사용되고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거금을 사용해 계속해서 도피처를 마련해 전전하고 대포폰을 갈아치우기 때문에 신병확보가 더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귀띔했는데요. 이 전 부사장은 5개월째, 김 전 회장은 3개월째 수사기관의 눈을 피해 도망을 다니느라 막대한 자금을 쓰고 있을 것이라는 겁니다. 과거 비리 수사를 받던 중 잠적해 3개월 만에 백골 사체로 발견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경우 ‘1~8번 띠지 가방’ 속에 수십억원의 현금을 보관하며 도피 생활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중 4개 가방에서 발견된 현금만 무려 25억원입니다. 라임 피해자들의 투자금이 이들의 도피 자금으로 쓰이고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최근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실이 확보한 라임 회계 실사 자료에 따르면 라임이 부동산시행사 메트로폴리탄 계열사에 투자한 3177억원 중 2600억원이 회수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이 돈의 행방이 묘연한데, 메트로폴리탄의 김모(47) 회장 역시 현재 해외 도피 중입니다. 메트로폴리탄에서 빠져나간 자금 일부가 라임 일당의 도피 자금으로 쓰이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 전 부사장과 김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한모씨와 성모씨가 지난달 28일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이 전 부사장과 김 전 회장이 소유한 주식을 팔아 도피 자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라임 사태 주범들의 신병 확보가 늦어질수록 피해자들의 손실도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검찰은 핵심 피의자들의 행적을 쫓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협상판 뒤엎은 트럼프 “한국 ‘13% 방위비 인상안’ 거부”

    협상판 뒤엎은 트럼프 “한국 ‘13% 방위비 인상안’ 거부”

    “미 대선까지 장기화 가능성도” 로이터 보도트럼프 “훨씬 더 큰 한국 부담, 신속히 타결” 압박트럼프, 작년 대비 5배 인상 6조 한국에 요구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타결 직전까지 갔던 한미 방위비 분담금협정(SMA)과 관련, 한국이 전년보다 최소 13%을 인상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최고 제시액’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협력을 계기로 박차를 가하는 듯했던 방위비 협상이 ‘트럼프 변수’에 다시 수렁에 빠진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방위비 분담감을 지난해 분담금의 5배인 50억 달러(6조원)로 대폭 인상하라고 요구해왔다. 로이터통신은 10일(현지시간) 한국이 4월 중순 총선을 앞두고 제시했던 최고 제안가인 ‘전년 합의 대비 최소 13% 인상안’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거부한 상태라고 2명의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측 제안 거부 결정은 지난주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의 협의를 거쳐 이뤄진 것이라고 당국자들이 로이터통신에 전했다. 이와 관련, 지난 6일 이뤄진 한미 국방장관간 전화통화에서도 에스퍼 장관이 정경두 장관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훨씬 더 큰 한국의 분담을 기대하고 있는 방위비 협상에 대한 신속한 타결을 압박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로이터통신은 지난달 17∼1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렸던 제11차 SMA 체결을 위한 7차 회의를 거론, “한국의 제안은 전혀 감동스럽지 않았지만 한미 간 시급한 코로나19 대응에 주력하고 있던 점에 비춰 합의가 충분히 좋을 수 있다는 일정한 희망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높이 평가하며 “한국의 의료기기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었다. 그동안 한국은 10% 안팎의 상승률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왔다. 이달 초 한미가 실무선에서 큰 틀에서 의견 접근을 이룬 가운데 세부 조율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을 당시 지난해(1조 389억원)보다 10∼20% 인상될 것이라는 말도 한국 정부 안팎에서 흘러나왔다. 로이터통신 보도가 사실이라면 코로나19 공조를 계기로 한국 측 수정 제시안을 토대로 협상이 급물살을 탔으나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막혔다는 얘기가 된다. 이와 관련, 미 NBC방송은 미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1일 오전 폼페이오 장관과 에스퍼 장관이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의 무급휴직 사태를 막으려 백악관을 찾았다고 2명의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 트럼프 대통령이 제동을 걸면서 협상 타결기류가 급변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었다. 앞서 지난달 31일 한국 협상 대표인 정은보 방위비 분담금 협상 대사가 협상이 마지막 단계이며 막바지 조율을 하고 있다고 밝히고 정부 관계자가 ‘이르면 1일 협상 타결이 발표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타결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미국 측이 이후 “협상은 결코 끝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진통을 겪고 있다.“미국 총선 전 합의 이뤄질 가능성 없어”11월 美대선까지 이어질 우려도 제기 전·현직 당국자들은 사석에서 수일 내에 새로운 합의가 이뤄질 희망이 별로 없다고 말하고 있으며, 일부는 수주, 수개월 내 타결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미국의 한 당국자는 한국의 오는 15일 총선 전에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며 이러한 상황이 여름을 지나 미국의 11월 대선 가까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미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를 낮추기는 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인 셈이다. 코로나19 확산이 대북 군사대비태세 약화를 위협하는 상태에서 한국 측의 제안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거부 결정으로 인해 한미 간 방위비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지게 됐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출신 송영길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위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주한미군 주둔 비용 총액이 2조원 밖에 안 되는데 50억 달러, 6조원을 요구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실제 미국 협상팀은 당초 50억 달러 요구의 근거를 전혀 제시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도시공유플랫폼, ‘인공지능 무인판매기’로 소상공인 지원 나섰다.

    도시공유플랫폼, ‘인공지능 무인판매기’로 소상공인 지원 나섰다.

    무인 판매로 코로나19 거리두기에 적합24시간 운영 가능해 소상공인 수익 창출 한국형 공유경제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는 도시공유플랫폼㈜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소상공인 매장을 선정해 24시간 무인운영이 가능한 인공지능 판매기 ‘아이스 고’(AISS Go·AI Smart Store Go)를 무료 공급한다고 10일 밝혔다. 도시공유플랫폼은 지난 1일 인천 송도스마트밸리 2층 벨에크랑 카페에 판매기를 설치한데 이어 판매기를 10여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무인판매기에는 CJ제일제당의 가정용 간편식(HMR)과 HK이노엔(옛 CJ헬스케어) 건강음료 등 제품을 비치해 식사와 간식을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최소한의 매장 관리로 24시간 운영이 가능해 밤 영업시간 확대에 따른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무료지원 사업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사연을 접한 임팩트 투자자들의 도움으로 가능했다. 정서현 벨에크랑 카페 대표는 “최근 손님이 급감하는 등 어려웠는데 관리 등 품이 많이 들지않고 유휴공간 활용으로 영업시간 연장이 가능하다는 생각에 고민 없이 설치했다”면서 “코로나 여파로 대인 관계를 꺼려하고, 지근거리에서 간단하게 해결하려는 생활 문화가 자리잡을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24시간 무인영업이 가능한 인공지능 판매기 ‘아이스 고’는 소상공인 매장이나 매장 바깥 유휴공간, 아파트 단지, 관공서 등에 설치해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부가수익 창출이 가능한 모델이다.무인판매기는 상품을 ‘딥 러닝’(군집화 후 분류 기술)시켜 판매대에 진열한다. 카드와 휴대폰 앱으로 확인하면 문이 열리고 진열된 상품 꺼낸 뒤 문들 닫으면 자동 결제된다. 특히 진열상품 정보가 32인치 LED 모니터로 인식돼 눈으로 보고 만지면서 구매할 수 있다. 도시공유플랫폼 관계자는 “무인판매기를 이용한 고객들이 무척 재미있고 신기해 했다”며 설명했다. 도시공유플랫폼은 기존 매장을 24시간 무인매장으로 바꾸려는 소상공인과 업종을 전환하려는 매장을 접수받아 정부와 지자체, 임팩트 투자들과 협의해 더 많은 소상공인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박진석 대표는 “코로나로 어려워진 소상공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임팩트 투자자들과 협의해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도시공유플랫폼은 2019년 12월 전북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시작으로 서울 마포 나이스그룹 사옥 로비, 60계치킨 영업점 등에서 1차 시범운영을 거친 뒤 본격 설치에 나서고 있다. CJ제일제당 등과 업무협약을 맺어 가정 간편식과 건강기능 식품을 지역과 장소 특성을 고려해 비치하고 있다. 푸드존에 이어 뷰티존과 건강·헬스존으로 매장 형태를 확대할 계획이다.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 檢 윤석열 장모·부인 고발사건 형사부 배당

    檢 윤석열 장모·부인 고발사건 형사부 배당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들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와 부인을 고발한 사건을 검찰 형사부에서 담당하게 됐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열린민주당 황희석·최강욱·조대진 후보가 윤 총장의 장모 최모(74)씨와 부인 김건희(48)씨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형사1부(부장 정진웅)에 배당했다. 법무부 인권국장을 지낸 황 후보 등은 지난 7일 “윤 총장 부인이 2010~2011년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 연루됐다”면서 김씨를 고발했다. 김씨는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의 주가 조작 당시 자신의 주식과 증권계좌, 현금 10억원을 맡기며 주가 조작에 참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김씨는 또 자신의 어머니인 최씨의 사문서 위조 및 사기죄 공범으로도 고발됐다. 앞서 최씨는 경기도 성남시 도촌동 땅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350억원대 통장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지난달 27일 기소됐는데, 이 과정에 김씨도 관여했다는 것이 황 후보 측 주장이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의정부지검은 최씨를 기소하면서 김씨에 대해서는 “공모했다는 증거가 없다”며 각하 처분을 한 바 있다. 황 후보 등은 최씨가 파주의 한 의료법인 비리에 연루됐다며 최씨를 사기 등 혐의로도 고발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사업가 정대택씨가 최씨와 김씨를 사기 등 혐의로, 윤 총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한 사건도 맡고 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박사’ 조주빈에 피해자 개인정보 넘긴 ‘송파 공익’ 검찰 송치

    ‘박사’ 조주빈에 피해자 개인정보 넘긴 ‘송파 공익’ 검찰 송치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에게 성착취 피해자들의 개인정보를 제공한 전 사회복무요원 최모(26)씨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최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 송파구의 한 주민센터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일했던 최씨는 주민등록등·초본 발급 보조업무를 하면서 200여명의 개인정보를 불법 조회하고 이중 17명의 정보를 조씨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조씨는 최씨로부터 받은 자료를 활용해 ‘박사방’에서 자신의 정보력을 과시하거나 피해자를 협박해 성착취 영상물을 찍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3일 “현대 사회에서 개인정보의 중요도가 매우 크고, 피의자의 개인정보 제공으로 인한 피해가 극심하다”며 최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최씨는 이미 소집 해제된 상태로, 지금은 주민센터에서 근무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박사방’에 연루된 사회복무요원들과 같은 곳에서 일한 전·현직 공무원에 대해서도 직무유기 혐의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해당 공무원들을 불러 개인정보 접근 권한이 없는 사회복무요원이 어떻게 개인정보를 열람할 수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텔레그램 박사방 공범’ 사회복무요원 ‘담임교사 협박’부터 재판

    ‘텔레그램 박사방 공범’ 사회복무요원 ‘담임교사 협박’부터 재판

    텔레그램 성착취 영상 공유방인 ‘박사방’ 운영진 조주빈(25)과 함께 여아 살해를 모의한 사회복무요원의 재판이 10일 열린다. 이번 재판에서는 ‘박사방 사건’이 알려지기 전에 먼저 기소됐던 담임교사 협박 사건을 심리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손동환)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보복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경기 수원 영통구청 사회복무요원 강모(24)씨의 두번째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지난해 3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일한 강씨는 고등학교 담임교사였던 A씨와 그 가족의 개인정보를 조회한 뒤 ‘박사’ 조주빈에게 보복을 부탁한 혐의로 지난 1월 28일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강씨는 또 A씨를 17회에 걸쳐 협박한 혐의로도 재판을 받는다. 그는 2018년에도 A씨를 협박한 혐의로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출소했다. 이 사건의 피해자인 A씨는 지난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강씨의 신상공개를 원한다”는 청원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강씨가 조씨에게 400만원을 건네며 A씨의 아이를 살해해 달라고 청탁한 혐의(살인음모)로 지난 6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추가 송치했다. 강씨는 사회복무요원으로 일하며 피해자들의 개인정보를 제공하는 등 조씨의 범행에 가담한 인물로,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총괄팀장 유현정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에서도 수사를 진행 중이다. 그는 조씨의 범죄 수익금인 암호화폐를 현금화해 조씨에게 전달하고, SNS에서 ‘박사방’ 홍보 작업을 한 의혹도 받고 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EU, 710조원 규모 구제 대책 합의

    EU, 710조원 규모 구제 대책 합의

    유럽연합(EU)이 9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5000억 유로 규모의 구제 대책에 합의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EU회원국 재무장관들은 이날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회원국과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에 합의했다. 주요 대책으로는 유로존 구제금융기금인 유럽안정화기구(ESM)를 통한 저리 대출, 유럽투자은행(EIB)을 통한 200억 유로 규모의 기업 대출, 급여 보조금 지원 등이 포함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규모를 5400억 유로(약 716조 3000억원)라고 보도했다. 이번 합의에 대해 BBC는 “유럽중앙은행(ECB)가 촉구했던 규모에 비해서는 적다”라고 전했다. 앞서 ECB는 회원국 재무장관들에게 1조 5000억유로 규모의 재정정책을 요구한 바 있다. 더불어 이번 합의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경기부양책을 이미 내놓은 미국 등과 비교하면 다소 늦게 이뤄졌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회원국 사이에서는 유로존 공동 채권인 이른바 ‘코로나 채권’을 둘러싼 이견이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합의에는 코로나 채권 관련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EU 재무장관들의 합의에 따른 EU의 전체 재정 대응책이 3조 2000억 유로가 된다고 전했다. 앞서 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지난달 26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경제 대책을 논의했지만, 입장차를 보여 결국 재무장관들에게 추가논의를 맡겼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F-35 전투기를 위해 개발된 스텔스 미사일 ‘JSM’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F-35 전투기를 위해 개발된 스텔스 미사일 ‘JSM’

    JSM 즉 합동타격미사일은 F-35 전투기를 위해 개발된 스텔스 미사일이다.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방위산업체인 콩스버그 그룹이 만든 JSM은 공대함 및 공대지 공격이 가능한 다목적 미사일로, 특히 F-35 스텔스 전투기의 내부무장창에서 운용이 가능한 유일한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로 알려져 있다.제4세대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로 잘 알려진 JSM은 콩스버그 그룹이 만든 NSM(Naval Strike Missile) 대함미사일을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개발국인 노르웨이를 포함해 미국, 폴란드, 말레이시아, 독일이 사용 중이다. 최대 사거리가 185km 이상으로 알려진 NSM은 지난 2018년 미 해군의 초 수평선 무기 체계로 선정되어 전 세계 해군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당시 후보로는 대함미사일의 베스트셀러로 알려진 미 보잉사의 하푼(Harpoon)과 차세대 대함미사일로 유명한 미 록히드마틴사의 엘라즘(LRASM)이 있었다. 사실상 쟁쟁한 미국산 대함미사일들을 재치고 채택된 것이었다. NSM 역시 만만치 않은 성능을 자랑한다. NSM은 관성항법, 위성항법, 지형 대응 유도, 적외선 영상, 표적 데이터베이스 등의 5가지 유도방식을 복합적으로 사용한다.NSM은 대함 공격 뿐만 아니라 연안에 위치한 지상표적까지 공격이 가능하다. 비록 미사일 속도는 초 아음속이지만 적 함정의 대함미사일 요격체계인 씨위즈(CIWS) 즉 근접방어체계를 회피할 수 있는 고기동 비행 능력을 자랑한다. 이러한 NSM을 기반으로 개발된 JSM은 지난 2008년부터 개발이 진행되었다. 2012년에는 노르웨이와 미 정부가 F-35 스텔스 전투기에 JSM을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이렇게 탄생된 JSM은 미사일 자체의 생존성 향상을 위해 미사일 자체의 스텔스 성능을 대폭 강화시켰다. 특히 탄소섬유 등 고성능 보강섬유를 활용한 복합재료를 미사일 제작에 사용하였으며, 외형도 레이더 반사면적을 대폭 감소시킨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또한 공군형 F-35 전투기인 'F-35A'와 항공모함용 F-35 전투기인 'F-35C'의 내부 무장창에 장착할 수 있도록 미사일의 크기를 컴팩트하게 줄였다.JSM의 길이는 대략 4m이고 무게는 400kg 정도이다. 다른 대함 미사일에 비해 크기와 무게는 작지만, 미사일을 탑재한 전투기가 'hi-hi-low' 비행패턴으로 발사했을 경우 최대 사거리는 500km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F-35A와 F-35C 스텔스 전투기의 내부무장창에 최대 2발을 장착할 수 있는 JSM은 양방향 데이터링크체계를 도입해 미사일 발사 후에도 변화된 전장상황을 고려해 애초 설정된 목표물 외에 긴급하게 다른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다. 다양한 시험 발사를 진행중인 JSM은 2021년 초기 작전 운용 능력을 획득할 예정이다. 우리와 같이 F-35A 전투기를 운용중인 일본은 지난 2019년 3월 JSM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 때문에 국내 군사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우리도 일본에 대항해 향후 도입될 20대의 F-35A 전투기에는 JSM을 반드시 장착할 필요가 있다고 얘기하고 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코로나 업데이트’ 제목 이메일 조심하세요…해킹주의보

    ‘코로나 업데이트’ 제목 이메일 조심하세요…해킹주의보

    ‘코로나19 업데이트’나 ‘코로나 감염 현황(긴급)’이라는 제목으로 가장한 이메일 해킹 공격이 감지되고 있다고 미국과 영국의 정보당국이 경고했다.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안보국(CISA)과 영국의 국가사이버보안센터(NCSC)는 8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을 통해 “‘지능형지속위협’(APT) 단체들이 사이버 작전에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을 활용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APT란 서방 자유진영 국가들의 정보당국이 러시아, 중국, 북한, 이란 정부와 연루된 해커 집단이나 해킹 공격을 가리킬 때 사용하는 용어라고 AFP통신은 설명했다. 미·영 정보당국은 “이들은 신뢰할 수 있는 주체로 보이게끔 위장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들의 목표는 스파이 행위나 정보 유출 작전”이라고 덧붙였다. 당국에 따르면 해커들은 ‘2020 코로나바이러스 업데이트’나 ‘당신의 도시 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현황(긴급)’ 등 코로나19 관련 제목을 달아 해킹 프로그램이 첨부된 이메일이나 SMS 문자를 전송한다고 AFP는 전했다. 각국의 코로나19 대처 정책과 관련된 제목의 해킹 프로그램 링크를 이메일에 첨부하는 경우도 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미영 정보당국은 또 비슷한 수법으로 악성 소프트웨어를 유포하려는 시도도 있다고 경고하면서 사기와 연루된 웹사이트 주소 2500개를 공개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재택 또는 원격근무가 확산하면서 널리 이용되고 있는 원격 네트워크 서비스 역시 해커들의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줌과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등 화상회의 서비스는 물론, 보안성을 강화해주는 것으로 알려진 펄스시큐어, 포티넷, 팔로알토, 시트릭스 등 가상사설망(VPN) 서비스도 해커들이 자주 노린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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