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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T 신곡 발표 무대에 왜 해외 팬들 분노했나

    NCT 신곡 발표 무대에 왜 해외 팬들 분노했나

     한국 SM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된 남성 보이그룹 NCT가 이슬람교를 모독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7일 NCT가 지난 25일 신곡 ‘메이크 어 위쉬’를 발표하는 방송에서 이슬람 사원의 이미지를 썼고, 또 종교적인 문구가 또 무대에 사용됐다고 보도했다. 신곡 발표 무대에는 NCT 127의 태영을 비롯해 루카스, NCT 드림의 재민 등이 참여했다. NCT는 멤버 숫자가 정해져 있지 않으며 전 세계 주요 도시를 기반으로 여러 멤버가 교체되면서 참여한다. 현재 멤버 숫자는 23명으로 알려졌다. NCT는 SBS ‘인기가요’ 무대에서 이슬람 사원을 배경으로 사용했다. 이 이미지는 이라크에 있는 이맘 후사인 사원으로 확인됐으며, 이 사원에는 무함마드 손자인 후사인 이븐 알리의 묘소가 있다. 무함마드는 이슬람교의 창사자이자 예언가다. 지난 12일 발표된 ‘메이크 어 위쉬’는 공개 전부터 사진에 중동과 인도, 아랍의 이미지가 사용되면서 관심을 끌었다. 뮤직비디오 등을 찍은 사진에는 멤버들이 터번을 두르거나 ‘무드라’라고 불리는 종교적인 손 동작을 하고 있어 팬들의 비난을 샀다. NCT를 비난하는 팬들은 이들이 외국 문화를 존중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팬들은 인터넷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우려를 전달하는 편지를 릴레이로 작성하기도 했다. 한편 이러한 해외 팬들의 지적에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아직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주한미군 감축 시사한 美 ‘전략적 유연성’ 현실화 가능성은?

    주한미군 감축 시사한 美 ‘전략적 유연성’ 현실화 가능성은?

    국방부가 주한미군 감축을 시사한 미국의 ‘전략적 유연성’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적인 평가를 내놓으면서 실제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 당국은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에 대해 선을 긋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기조와 최근 해외 주둔 미군 사례로 미뤄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방부는 지난 15일 한미안보협의회의(SCM) 공동성명에서 ‘주한미군 현 수준 유지’라는 문구가 삭제된 것이 주한미군 감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27일 “현재 주한미군 감축과 관련해서 한미 군 당국 간에 어떠한 논의도 없었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며 “당시 SCM 회담에서 참석했던 미측 고위 당국자도 해당 문구가 포함되지 않는 것이 주한미군 감축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분명하게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 SCM에서 해당 문구가 빠진 것은 미측의 전략적 유연성 방침이 적용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략적 유연성은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2004년 내놓은 ‘지구적 군사태세변혁’(GDPR)의 개념을 발전시킨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역동적인 전력전개’(DFE) 개념에 기반한다. 주둔군을 고정적으로 배치하는 것이 아닌 유사시 전력을 기동 투입하는 개념이다. 미측은 2000년대 초반부터 한국 정부에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오고 있지만, 그동안의 안보상황과 한국의 난색으로 실현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미측의 전략적 유연성은 활발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독일 주둔 미군 가운데 5600명을 유럽 다른 곳에 재배치하고 6400명을 미국으로 복귀시키는 등의 감축 방안을 내놨다. 또 미 공군은 최근 괌에 배치된 전략폭격기를 미 본토로 철수시킨 바 있다. 이는 미 공군의 ‘역동적 전력 전개’ 개념으로, 일정한 곳에 전략무기를 고정 배치하는 것보다 임무에 따라 필요할 때 미 본토에서 전력을 전개하는 전략으로 변경한 것이다. 더불어 미측은 최근 주한미군을 활용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훈련에 참가시키는 등 전략적 유연성을 보다 확대하고 있다. 이 같은 미측의 움직임으로 미뤄 주한미군의 재배치도 가까워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달 재선에 당선된다면 현재 지지부진한 방위비분담금 협상(SMA)과 엮어 본격적으로 주한미군을 건드릴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다만 해외 주둔 미군과 주한미군의 지정학적 환경과 역할에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연결시키는 것은 무리라는 평가도 있다. 문 부대변인은 “(해외) 주둔 미군과 우리 주한미군은 여러 가지 면에서 크게 관련성이 없고 여러 면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주둔 미군 철수 발표를 했다고 그래서 그걸 곧바로 주한미군으로 연결시키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의 현존하는 군사력도 주한미군의 지상군을 조정하기는 시기상조란 목소리도 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북한의 지상군 전력은 여실히 남아다는 점에서 갑작스러운 전략적 유연성으로의 변화는 두고 봐야 한다”고 전망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심쿵 걸그룹, 가을 달군다

    심쿵 걸그룹, 가을 달군다

    국내 간판 걸그룹들이 잇따라 컴백하며 가을 케이팝 시장을 달군다. 특히 각 소속사 대표 프로듀서들을 앞세운 앨범으로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해 데뷔 5주년을 맞은 그룹 트와이스는 26일 3년 만의 정규앨범인 2집 ‘아이즈 와이드 오픈’(Eyes wide open)을 내고 활동에 돌입한다. 13곡이 실린 이 앨범은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을 비롯해 방탄소년단, 할시, 저스틴 비버 등과 작업한 멜라니 조이 폰타나와 미셸 린드그렌 슐츠 등 미국 유명 프로듀서, 팝스타 두아 리파가 작곡에 참여했다. 멤버 다현은 소속사를 통해 타이틀곡 ‘아이 캔트 스톱 미’(I Can’t Stop Me)를 소개하며 “‘레트로 장인’ JYP의 강점이 확실하게 드러난 노래로, 유럽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미국 80년대 신스 사운드를 섞은 신스 웨이브 장르”라고 말했다.‘방시혁 사단’에 합류한 그룹 여자친구 역시 새 앨범을 낸다. 다음달 9일 공개하는 새 정규앨범 ‘회: 발푸르기스 나이트’(回: Walpurgis Night)는 여자친구의 성장 서사를 담은 시리즈 ‘회’의 마지막 이야기다. 방 의장과 프란츠를 주축으로 소속 작곡가들이 제작에 합류했다. 소속사 쏘스뮤직은 “변화의 정점을 찍는 앨범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다음달 3일 걸그룹 마마무도 미니앨범으로 1년 만에 완전체 활동을 펼친다. ‘트래블’(Travel)이라는 제목의 새 앨범에는 펑키한 분위기의 선공개곡 ‘딩가딩가’(Dingga)를 비롯해 과감한 분위기의 타이틀곡 ‘아야’(AYA)가 실린다. 앞서 마마무는 “퍼포먼스가 강점인 곡을 타이틀로 하고, 듣기에 편하고 쉬운 곡을 먼저 공개해 다같이 놀고 싶은 마음을 표현했다”고 덧붙였다.SM엔터테인먼트는 레드벨벳 이후 6년 만에 새 걸그룹을 선보인다. SM은 2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을 통해 신인 걸그룹 에스파(aespa)가 다음달 데뷔한다고 밝혔다. 그룹명은 ‘아바타’(Avatar)와 ‘익스피어리언스’(Experience)의 앞글자와 영어 ‘애스펙트’(aspect)를 결합해 지었다. S.E.S., 소녀시대, f(x), 레드벨벳에 이은 스타 걸그룹이 탄생할지 관심이 모인다. 신인 그룹으로는 2016년 데뷔한 보이그룹 NCT 이후 4년 만이다. 소속사는 “또 다른 자아 아바타를 만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한다는 세계관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구체적인 멤버와 데뷔 날짜 등은 순차 공개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국방부 “美, 해외 미군 유연하게 조정 중… 주한미군 감축 아니다”

    국방부 “美, 해외 미군 유연하게 조정 중… 주한미군 감축 아니다”

    국방부가 제52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공동성명에서 ‘주한미군 현 수준 유지’ 문구가 삭제된 배경으로 해외 주둔 미군을 유연하게 조정하려는 미 정부의 방침이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주한미군 감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26일 국회 국방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지난 15일 발표한 SCM 공동성명에 해당 문구가 빠진 이유에 대해 “보다 융통성 있는 해외 주둔 미군의 기조를 가져야 한다는 지침이 미국 국방부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해외 주둔 미군 감축과 관련한 미측 움직임에 대해 국방부가 공식 평가를 한 것은 처음이다. 국방부는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에게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특정 국가에 한해 일정 규모의 미군 병력을 지속 유지하기보다는 안보 상황을 고려해 유연하게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략적 유연성은 해외 주둔 미군을 고정 배치하지 않고 유사시 신속하게 분쟁 지역에 투입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컨데 미측이 중국 견제 강화를 위해 주한미군 일부를 대만 등에 투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에 대한 미측 요구는 오래전부터 있었다. 한미는 2003년 SCM에서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이 지속적으로 중요함을 재확인했다’고 발표했다. 2006년 반기문 당시 외교부 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고위전략대화에서 “한국은 동맹국으로서 미국의 세계 군사전략 변화의 논리를 충분히 이해하고,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의 필요성을 존중한다”고 합의했다. 서 장관은 “2만 8500명(현 주한미군 수준)이라는 게 순환배치를 하면 지켜지지 않을 때도 있고, 3만명이 넘을 때도 있다”며 “미측은 수년 전부터 현 수준 유지 문구를 부담스러워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고 방위비분담금 협상(SMA)이 원하는 방향으로 협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국방수권법 개정 등 감축 시도가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국방부는 한미가 ‘연합방위에 대한 미국의 흔들림 없는 공약’을 명시했고, 주한미군 규모는 현 수준 밑으로 줄이지 못하도록 한 미국 국방수권법에 명시돼 있다는 점을 들어 주한미군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논란이 커지자 국방부는 입장문을 통해 “SCM에 참석한 미 고위 당국자도 해당 문구가 포함되지 않는 것이 주한미군 감축을 의미하는 게 아님을 분명히 확인했다”고 선을 그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대형 작곡가 손잡고 컴백…가을은 ‘걸그룹의 계절’

    대형 작곡가 손잡고 컴백…가을은 ‘걸그룹의 계절’

    국내 간판 걸그룹들이 잇따라 컴백하며 가을 케이팝 시장을 달군다. 특히 각 소속사 대표 프로듀서들을 앞세운 앨범으로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해 데뷔 5주년을 맞은 그룹 트와이스는 26일 3년 만의 정규앨범인 2집 ‘아이즈 와이드 오픈’(Eyes wide open)을 내고 활동에 돌입한다. 13곡이 실린 이 앨범은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이 타이틀곡을 비롯해 방탄소년단, 할시, 저스틴 비버 등과 작업한 멜라니 조이 폰타나와 미셸 린드그렌 슐츠 등 미국 유명 프로듀서, 팝스타 두아 리파가 작곡에 참여했다. 멤버 다현은 소속사를 통해 타이틀곡 ‘아이 캔트 스톱 미’(I Can’t Stop Me)를 소개하며 “‘레트로 장인’ JYP의 강점이 확실하게 드러난 노래로, 유럽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미국 80년대 신스 사운드를 섞은 신스 웨이브 장르”라고 말했다.‘방시혁 사단’에 합류한 그룹 여자친구 역시 새 앨범을 낸다. 다음달 9일 공개하는 새 정규앨범 ‘회: 발푸르기스 나이트’(回: Walpurgis Night)는 여자친구의 성장 서사를 담은 시리즈 ‘회’의 마지막 이야기다. 방 의장과 프란츠를 주축으로 소속 작곡가들이 제작에 합류했다. 소속사 쏘스뮤직은 “변화의 정점을 찍는 앨범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다음달 3일 걸그룹 마마무도 미니앨범으로 1년 만에 완전체 활동을 펼친다. ‘트래블’(Travel)이라는 제목의 새 앨범에는 펑키한 분위기의 선공개곡 ‘딩가딩가’(Dingga)를 비롯해 과감한 분위기의 타이틀곡 ‘아야’(AYA)가 실린다. 앞서 마마무는 “퍼포먼스가 강점인 곡을 타이틀로 하고, 듣기에 편하고 쉬운 곡을 먼저 공개해 다같이 놀고 싶은 마음을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SM엔터테인먼트는 레드벨벳 이후 6년 만에 새 걸그룹을 선보인다. SM은 2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을 통해 신인 걸그룹 에스파(aespa)가 다음달 데뷔한다고 밝혔다. 그룹명은 ‘아바타’(Avatar)와 ‘익스피어리언스’(Experience)의 앞글자와 영어 ‘애스펙트’(aspect)를 결합해 지었다. S.E.S., 소녀시대, f(x), 레드벨벳에 이은 스타 걸그룹이 탄생할지 관심이 모인다. 신인 그룹으로는 2016년 데뷔한 보이그룹 NCT 이후 4년 만이다. 소속사는 “또 다른 자아 아바타를 만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한다는 세계관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구체적인 멤버와 데뷔 날짜 등은 순차 공개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명문학군 받쳐주고 루프톱 캠핑 신나고

    명문학군 받쳐주고 루프톱 캠핑 신나고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신반포 3차·신반포23차·경남아파트 통합 재건축으로 선보이는 ‘래미안 원베일리’(조감도)를 연내 분양한다. 최고 35층 규모의 2990가구를 공급하며 이 중 일반 분양물량은 224가구다. 서울지하철 3·7·9호선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으로 올림픽대로, 반포대로가 인접해 있다. 단지 인근에는 계성초와 잠원초, 신반포중, 세화여중·고, 세화고 등 명문학군이 형성돼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서울성모병원도 가깝다. 단지 외관과 커뮤니티 디자인은 삼성물산과 해외설계사 SMDP가 협업한다. 게스트하우스와 스마트 오피스, 수영장, 피트니스장, 사우나뿐 아니라 한강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라운지와 루프톱 캠핑장 등이 들어선다. 각 가구에는 삼성물산이 자체 개발한 사물인터넷(IoT) 스마트홈 시스템이 적용된다. 실내 미세먼지, 안면인식, 지문인식, 자동환기 등 시스템도 갖춘다.
  • “형제복지원 30년 전 악몽 남편 아픔 덜어주고 싶어” 그래서 아내는 투사가 됐다

    “형제복지원 30년 전 악몽 남편 아픔 덜어주고 싶어” 그래서 아내는 투사가 됐다

    “과거 형제복지원 사건을 하나하나 밝혀내지 못한 채 일부 범죄로만 기소했습니다.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이제라도 수사와 재판상의 과오를 바로잡는 것만이 피해 생존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입니다.”(고경순 대검 공판송무과장) 지난 15일 서울 서초동 대법원 1호 법정에서 31년 만에 형제복지원 사건 비상상고심이 열렸다. “정부 훈령에 따른 부랑자 수용이었다”는 이유로 지난 1989년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된 형제복지원 원장 고 박인근씨의 특수감금 혐의에 대해 다시 판단을 해 보자는 취지다. 이날 법정 한편에는 이향직(49) 형제복지원 피해자협의회 집행위원장과 아내 이방울(40)씨가 있었다. 이 위원장은 중학교 1학년이던 1984년 형제복지원에 들어가 1987년 5월 폐쇄될 때까지 살았다. 폭력을 일삼는 아버지를 피해 가출생활을 하던 중 아버지에게 붙잡혀 잠시 파출소에 맡겨졌던 게 화근이었다. 경찰은 “좋은 옷과 푸짐한 음식을 주고 학교도 보내 준다”는 거짓말로 회유했지만, 실제로 그가 마주한 형제복지원은 ‘한국판 아우슈비츠’였다. 박정희 정권 때 설립된 전국 최대 부랑아 수용시설인 부산 북구 형제복지원은 1975~1987년 3000여명을 불법 감금하고 강제노역·학대·성폭행·살인 등 인권유린을 자행했다. 7년째 형제복지원 진상규명 활동을 해 오고 있는 이 위원장 곁에는 언제나 아내가 있다. 전국 길거리에서 서명운동을 할 때도, 대법원 앞에서 비상상고 심리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할 때도, 피해자 모임에서도 두 사람은 늘 ‘세트’다. 서울신문은 지난 22일 경기 광주시 자택에서 “아직 형제복지원 사건은 해결되지 않았다”고 말하는 이씨를 만났다. 생존자 가족이자 활동가로서 이씨가 느낀 피해자의 고통과 남은 과제에 대해 물었다. ●결혼하고 나서 툭툭 피해 사실 털어놔 -남편이 형제복지원 피해자라는 사실은 언제 처음 알았는지. “결혼하고 같이 살면서 툭툭 던지듯이 형제복지원에서 살았던 이야기를 하더라. 밥을 먹다가도 ‘내가 있었던 형제복지원에선 김치에 고춧가루가 너무 없어서 세면서 먹었다’고 하고, TV 군대 예능에서 흙벽돌이 나왔는데 ‘저 사람은 1~2장 들기도 힘들어하는 걸 10장씩 지게에 지고 날랐다’고 하고. 그때는 내가 잘 알지 못하니까 ‘당신 힘들었겠다. 고생 많았네’ 이 정도로만 받아들였다.” -그러다 실상을 알게 된 건.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형제복지원 사건을 다룬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당신이 저런 데 있었던 거냐’고 막 눈물이 났다. 그때 심경은 말로 표현이 안 된다.” -나서서 활동을 하게 된 계기는. “2013~2014년쯤 남편이 ‘진상규명을 위한 일을 하고 싶다’면서 ‘서명을 받고 다닐 건데 같이 해줄 수 있냐’고 묻더라. 당연히 ‘하겠다’고 했다. 가족이기 때문에 형제복지원 피해를 더 잘 알았고, 그 트라우마를 가까이서 지켜보면서 ‘빨리 해결되면 좋겠다’는 마음이 컸다.” 33년이 흘렀지만 형제복지원에서 보낸 3년은 지금까지도 피해자의 삶을 옥죈다. 매일 구타를 당했고, 또래 아이가 맞아 죽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고, 성폭행 피해를 입을 뻔하기도 했다. 열악한 환경에서 배고픈 아이들은 지네와 뱀, 흙덩어리를 주워 먹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진단을 받은 이 위원장은 옛 기억을 떠올리면 숨이 막힐 듯 가슴이 답답해진다고 했다. 이씨 역시 공황장애를 가지고 있다. 이날 인터뷰를 앞두고도 부부는 비상약을 먹었다. 이씨는 “나도 남편도 트라우마 때문에 언제 쓰러질지 몰라서 항상 붙어 다닌다. 서로 챙겨 줘야 한다”고 했다. -활동하면서 힘든 일도 많았을 것 같은데. “제일 기억에 남는 건 촛불정국 때 태극기부대가 우리에게 인분을 뿌린 일이다. 당시 남편과 가방에 서명서만 잔뜩 챙겨서 무작정 광화문에 갔는데 생각보다 시민들 반응이 좋았다. 반면에 일부 태극기부대에선 엄청 욕하고 삿대질은 기본에 인분까지 가져와서 뿌리더라. 남편은 ‘무시하자’고 하는데 상처가 컸다. 추위는 견딜 수 있었지만 그 모멸감은….” -피해자들의 노력으로 지난 5월 과거사정리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고 최근 대법원에서 비상상고심도 열렸다. “처음에 활동을 시작할 때는 막연한 희망만 있었다. 하나하나 반응이 올 때마다 놀란다. 비상상고심도 한참 소식이 없어 대법원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하는데 어느 날 직원이 와서 피켓을 찍어 가면서 ‘좋은 일 있을 거예요’ 그러더라. 그리고 얼마 안 돼 공판기일이 잡혔다는 연락이 왔다. 남편이 그만큼 열심히 해서 진전이 된 거니까 고맙다.” -비상상고심에서 특수감금 유죄 판결이 나온다면 어떤 의미가 있을까. “(이 위원장) 부랑인 강제수용이 가능하다고 명시한 내무부훈령 410호 자체가 위헌이었다는 점을 이번에 대법원에서 밝혀 준다면 그걸 근거로 국가 상대 소송이 가능해진다. 지금은 소송을 한다고 해도 우리가 증거를 하나하나 찾아서 위법이 있었다는 걸 증명해야 한다.” ●모든 활동을 함께하는 부부 -이 위원장 인터뷰나 페이스북 글에서 ‘아내가 모든 활동을 함께 한다’고 강조하던데. “이 사람은 항상 그런다. 대법원 방청 때도 그렇고 형제복지원 피해자 자격으로 정치인이나 변호사를 만날 때 ‘나도 가도 되나’ 싶어 머뭇거리면 늘 ‘너도 가야지. 피해자 가족도 같이 들어가서 얘기 들을 자격이 있다’고 말한다.” “(이 위원장) 우리 단체 이름이 피해자협의회인데 ‘피해자’라는 단어 속에는 피해 생존자뿐만 아니라 피해자 가족, 사망자 유가족, 실종자도 다 포함된다.” -알려지지 않은 피해자도 많을 것 같다. “저번에 부산역 앞에서 서명을 받는데 노숙인들이 와서 ‘나도 여기 있었다’고 막 그러더라. 남편이 가서 보니까 얼굴들이 다 낯이 익었다고 한다. 한 분은 남편 전화번호를 받아 가기도 했다. 과거사법이 통과된 것도 모르고 계셨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궁금하다고 하더라. 집에 돌아가는 길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남편한테 ‘우리는 그분들에 비하면 호텔에 사는 것’이라고 했다. 많은 피해자들이 너무 힘들게 살고 있으니까 빨리 보상받고 남은 생이라 도 편하게 살면 좋겠다.” -가정을 꾸린 생존자들이 드물다고 들었다. “혼자 사는 분들이 대다수다. 경제적 어려움과 트라우마 때문에 가정을 꾸리기 힘들다고 하더라. 남편과 나도 모아둔 것 없이 신혼살림을 시작해서 단칸방과 반지하를 전전하며 힘들게 살았다. 결혼 전에 남편도 처음에는 나를 많이 밀쳐냈다. 당신 옆에 있어 준다는데, ‘그냥 가라’고 하더라. 그래도 그때는 이 사람 아니면 안 될 것 같았다.”●피해자들의 삶은 달라진 게 없다 -어떤 점이 끌렸는지. “꾸미지 않은 순수한 모습(웃음). 그 시절엔 ‘폰팅’이라는 게 있어서 전화로만 연락을 하다가 처음 만난 날 흰 티에 청바지 입고 안경 딱 쓰고 평범한 가르마를 해서 나왔는데 느낌이 좋더라. 나도 가정사가 좋지 않아서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겉돌았는데 남편을 만나고 남편한테 기댈 수 있게 됐다.” -앞으로 바라는 건. “많은 이들은 ‘과거사법이 통과됐으니까 끝난 거 아니냐’고, ‘30년 전 얘긴데 아직도 해결 안 됐냐’고 한다. 하지만 피해자들의 삶은 똑같다. 피해 보상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직도 이 사건을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 형제복지원 문제가 빨리 해결되고 국가가 책임을 져서 남편이 아픔을 덜어내고 평범한 가족처럼 살고 싶다.” “(이 위원장) 조만간 국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 준비작업에 들어간다. 잘못된 테두리를 만든 건 국가지만 우리한테 직접적으로 다가온 가해자는 부산시니까 부산시를 상대로 먼저 싸우고 싶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윤석열 응원 화환에… 진혜원 “징역1년감”

    윤석열 응원 화환에… 진혜원 “징역1년감”

    법무·검찰 수장의 충돌이 정치권을 달구고 있는 가운데 보수 성향 시민들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하며 대검찰청 앞으로 보낸 화환 행렬까지 논쟁거리로 떠올랐다. 윤 총장은 응원의 뜻을 생각하겠다고 했지만, 정권을 향한 원색적 비난이 담긴 화환을 두고 범여권의 인사들의 반발이 거세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라임자산운용 로비 의혹 등과 관련해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날을 기점으로 서울 서초동 대검 앞길에는 윤 총장을 응원하는 화환이 나날이 늘어 100개를 넘어섰다. 다만 해당 화환 상당수가 극우 유튜버 등이 보낸 것으로 문재인 정권을 향한 노골적인 비난이 담겼다. “물렀거라 문재앙”, “청와대를 압수수색하라”는 등의 문구까지 있다. 윤 총장은 지난 22일 대검 국정감사에서 “(화환이) 많이 있는 것 같은데 세어보진 않았다”며 “그분들 뜻을 생각해서 해야 할 일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반면 친여 인사들은 ‘부적절한 세력 과시’라며 비판에 나섰다. 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누구든지 교통에 방해가 될 만한 물건을 도로에 함부로 내버려 두워서는 안 된다”는 도로교통법 규정을 언급하면서 “윤 총장은 지지자들에게 받은 자기 소유물을 도로에 방치해놨는데 까딱하면 징역 1년의 처벌을 받게 된다”고 지적했다. 전날에도 “서초동에 대검나이트라도 개업한 줄 알았다”고 꼬집었다. 같은 날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홍보소통위원장도 “‘유권무죄 무권유죄’를 말하면서도 뭐가 뭔지 구분을 못하는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서초구청은 앞서 지난 8월 시민 안전 등을 이유로 대검 앞에 설치된 보수단체 천막과 현수막을 강제 철거한 바 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10조 상속세·경영권 방어 ‘첩첩산중’

    10조 상속세·경영권 방어 ‘첩첩산중’

    이건희 주식 18조… 당장 현금화 쉽지 않아연부연납제도 이용 5년간 나눠 낼 수도與추진 ‘삼성생명법’ 통과 땐 지분율 하락오늘 ‘국정농단’ 재판… 사법리스크 부담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별세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상속 문제와 지배구조 개편에 이목이 집중된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주식 부자 1위인 이 회장의 삼성그룹 주식은 시가로 18조원이며, 이를 물려받기 위한 상속세만 10조원이 넘는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보통주 4.18%, 삼성전자 우선주 0.08%, 삼성생명 20.76%, 삼성물산 2.88%, 삼성SDS 0.01%, 삼성라이온즈 2.50% 등을 보유하고 있다. 현행법상 최고 실제 상속세율은 65%로 상속세만 10조 6000억원에 달한다. 삼성 오너 일가 재산 상당 부분이 주식으로 묶여 있어 10조원에 달하는 세금을 당장 현금으로 조달하기가 쉽지 않다. 우선 상속세 연부연납 제도를 이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연이자 1.8%를 적용해 1차로 전체의 ‘6분의1’ 금액을 낸 뒤 나머지 ’6분의5’를 5년간 지불하는 방식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고 구본무 선대 회장에게 물려받은 재산에 대한 상속세 9215억원을 이 같은 방식으로 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 오너 일가가 부담해야 할 상속세가 천문학적이기 때문에 5년이란 시간이 주어진다고 해도 연간 납부할 상속세가 1조 6000억원대에 달해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배당 및 배당 확대도 거론되고 있다. 상속 후 이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오너 일가의 연간 배당 수익은 70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 주식담보대출, 삼성SDS 지분 일부 매각 등의 방안도 가능하다는 추측이다. 이 회장 별세에 따라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도 다시 격랑에 휩싸이게 됐다. 삼성 지배구조의 정점에는 삼성물산이 있다. 삼성 오너 일가는 이 부회장이 지닌 삼성물산 주식 17.48%에다가 그 외 가족들이 보유한 14.12%를 합쳐 삼성물산의 경영권을 쥐고 있다. 이를 통해 ‘이 부회장→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삼성의 지배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문제는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이다. 이 부회장의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지분율은 0.70%와 0.06%에 그친다. 더 큰 문제는 삼성생명이 그룹 핵심기업인 삼성전자 지분 8.51%를 보유한 최대 단일 주주라는 데 있다. 여당은 이른바 삼성생명법으로 불리는 보험업법 개정안을 통해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율을 강제로 낮추려 하고 있다. 법이 통과되면 이 부회장의 삼성전자 지배구조가 위협받는다. 삼성전자 ‘사법리스크’ 문제도 지배구조를 정리하는 데에 큰 부담이다. ‘국정농단 파기환송심’과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재판’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승계 과정에서 이 부회장의 불법행위 의혹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이 부회장이 부도덕한 경영인이라는 낙인이 찍힐 수도 있으며 승계를 제대로 매듭짓지 못한 채 재판에서 실형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면 보유 주식만으로는 삼성전자를 지배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여태까지 보여준 경영 능력을 바탕으로 다른 주주들의 지지를 받을 수도 있다. 한편 26일 예정된 이 부회장의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재판은 이 부회장 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이 부회장이 상주 역할을 하느라 출석이 어려워지면 재판이 연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재판부는 강행하기로 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와우! 과학] 아직 풀리지 않은 인체의 신비…‘제4의 침샘’ 발견

    [와우! 과학] 아직 풀리지 않은 인체의 신비…‘제4의 침샘’ 발견

    우리 몸에서 새로운 인체기관이 발견돼 의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 19일자 보도 등에 따르면, 네덜란드 암연구소 등 연구진이 최신 뇌스캔 기술로 코안(비강)과 목구멍(인후)이 만나는 부위에서 기존 기술로 알 수 없던 새로운 침샘을 발견했다. 지금까지 침샘은 3대 주요 침샘이라고 해서 얼굴 좌우에 대칭해 턱밑샘(악하선)과 혀밑샘(설하선) 그리고 귀밑샘(이하선)이 한쌍씩 존재하고, 1000개의 작은 침샘(부타액선)이 입천장과 볼 그리고 잇몸 등 입안 전체에 퍼져있는 것으로만 알려졌다. 침샘은 침(타액)을 내보내는 샘이라는 명칭대로 침을 분비하는 데 입안과 목구멍 등을 매끄럽게 해줘 말하는 것은 물론 음식물을 삼키기 쉽게 한다. 또 음식에 함유된 다양한 성분을 아밀라아제가 녹여내 그 안의 독특한 맛과 풍미를 느끼게 해준다. 하지만 이런 침샘은 방사선 치료에 취약해 단 한 번의 방사선 조사로도 기능을 잃을 수 있다고 알려졌다. 따라서 침샘 근처에 종양이 있는 경우 정말 검사를 통해 침샘을 피해서 방사선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사실 이번 연구 성과는 처음에 우연 덕분이었다. 연구진은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다른 신체 장기·기관으로 전이가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전립선-특이 세포막항원’(PSMA)이라는 방사선 의약품을 투여한 뒤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 검사를 진행하던 중 새로운 침샘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연구진은 처음에 새로운 침샘은 해당 환자만이 지닌 특수한 경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다른 환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같은 검사를 진행한 결과, 새로운 침샘은 모든 환자에게 존재하는 보편적인 인체기관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더욱더 적접적인 기법으로 부검과 3D 검사를 통해 새로운 침샘의 정체를 확인하기로 했다. 그 결과 이 새로운 침샘은 코안과 목구멍이 만나는 접합 부위인 이관융기(torus tubarius)에 존재하며 침을 공급하는 큰 관으로 연결돼 있는 것이 확인됐다.즉 제4의 침샘으로 부를 수 있는 새로운 침샘은 다른 곳에서 생성된 침을 코안과 목구멍의 접합 부분에 공급함으로써 입안과 목구멍을 축이고 삼키는 행위를 돕는 일종의 침 밸브와 같은 기능이 있다고 추정되는 것이다. 또 부검을 진행한 연구자 역시 “이 침샘이 매우 찾기 어려운 곳에 있으며 맨눈은 고사하고 기존 영상 스캔 기술로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로 앞으로 의학 서적에는 이번에 발견된 침샘이 새로운 인체기관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번 성과는 방사선 치료 현장에도 도움이 되리라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유럽 ‘방사선종양학회지’(Radiotherapy and Oncology) 최신호(9월 22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이린 인성 논란에 중국도 가세…팬들 탈퇴 요구(종합)

    아이린 인성 논란에 중국도 가세…팬들 탈퇴 요구(종합)

    걸그룹 레드벨벳의 아이린이 함께 일하던 스타일리스트의 ‘갑질’ 지적에 사과를 했지만, 또 다른 스태프들의 인성에 대한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인터넷 커뮤니티 디씨인사이드의 레드벨벳 갤러리는 22일 아이린 탈퇴 촉구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팬 커뮤니티인 레드벨벳 갤러리는 “아이린이 계속해서 레드벨벳 멤버로 활동한다면 이번 사건이 꼬리표처럼 따라 붙어 그룹의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하기에, 아이린이 향후 그룹 활동을 계속하는 건 심히 부적절하다는 판단 하에 하루속히 레드벨벳을 탈퇴하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있는 아이돌의 잘못된 행동 하나하나가 얼마나 큰 파장를 불러오는지, 소속 가수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SM 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뼈저리게 반성하기 바라는 바”라고 주장했다. 레드벨벳은 지난 2014년 싱글 앨범 ‘행복’으로 데뷔했으며, 2018년 북한 평양을 찾아 두 차례 공연을 펼치면서, 그 효과로 4월 브랜드평판 1위에 올랐고 대한민국 최고의 아이돌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레드벨벳은 2020년 2월 슬기, 조이, 예리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3000만원, 아이린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 웬디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을 기부하면서 전원이 코로나19 관련 기부 행렬에 동참한 바 있다.팬들은 “낯선 방에서의 지옥 같은 20여분이었다”며 “의자에 앉아 서있는 내 면전에 대고 핸드폰을 손에 끼고 삿대질하며 말을 쏟아냈다”라고 아이린의 갑질 상황을 묘사한 스타일리스트의 글에 충격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한편 아이린의 인성에 대한 논란은 스타일리스트뿐 아니라 다른 함께 일한 스태프들로 이어져 아이린과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 측의 사과문 발표에도 확산일로를 걷고 있다. 레드벨벳과 잡지 화보 촬영을 함께 한 한 중국인 스타일리스트도 중국판 트위터인 자신의 웨이보에 “실검(실시간 검색)보고 하나도 안 놀랐다. 아이린은 정말 예쁘지만 너무 무례하다. 같이 일해본 사람은 누구든 알거다. 우리나라에선 나 말고 스타일리스트로 일해본 사람이 없을텐데 그냥 경악할 뿐”이라고 적었다.올 연말 개봉 예정인 아이린 주연 영화 ‘더블패티’의 스태프도 “최근 예쁜 걸로 유명한 친구와 영화를 촬영했어요. 상상 이상인 친구였고 영화 현장이 낯설어 그런가 싶었지만 그냥 인성이 그런 친구였어요. 그런 걸 낯가림 예민함이란 단어로 포장하고 합리화시키려고 하는 대단한 능력이 있었죠. 같이 다니는 막내 매니저가 어찌나 안쓰럽던지. 그냥 하던 거나 잘해요 안되는 역량으로 다른 데까지 어지럽히지 말고”란 댓글로 논란을 확대했다. 하지만 함께 일한 또 다른 스타일리스트는 “아티스트가 스타일리스트에게 의상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하는게 갑질인가”라며 “내가 만난 아이린은 그저 원하는 바가 확실하고 그 의견을 정확하게 말할 줄 아는 재능있고 똑 부러지는 아티스트였을 뿐”이라며 아이린을 두둔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때아닌 ‘부하 논쟁’… “尹, 秋의 하급자” vs “상호 견제·균형”

    때아닌 ‘부하 논쟁’… “尹, 秋의 하급자” vs “상호 견제·균형”

    ‘직책상 자기보다 더 낮은 자리에 있는 사람.’(표준국어대사전의 ‘부하(部下)’ 정의) 22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때아닌 ‘부하 논쟁’이 벌어졌다.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폭탄 발언에 여당 의원들이 발끈하면서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총장은 법상 법무부 장관의 지휘·감독을 받는 공무원”이라며 전격 대응에 나섰다. 결국 여야 의원들의 공방으로 이어지며 감정싸움 직전까지 갔다. 윤 총장은 “내 명을 거역했다”는 추 장관의 발언을 언급하면서 “그런 표현은 부하한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청은 관세청과 달리 검찰청법으로 규정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하며 법무부 ‘외청’으로 볼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윤 총장은 “법무부와 검찰은 법에 의해서만 관계되는 조직”이라며 “검찰총장이 법무부 장관 부하라면 총장을 둘 필요가 없다”고 했다. 이어 “장관 취임식이나 퇴임식에 총장은 참석하지 않고 따로 예방을 한다. 그건 상하 관계가 아니라는 뜻”이라며 “상하 관계라면 검찰 인사에 있어 하급자의 의견을 들어 제청한다는 문구가 법에 있겠느냐”고 부연했다. 그러자 여당 의원들이 공세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부하라는 것은 지휘·감독을 논하는 것”이라면서 “(총장이) 장관의 말을 들을 필요가 없다는 것으로 들린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용민 의원도 “행정부 수장인 대통령이 장관에게 위임한 것이고 그래서 검찰청법이 만들어진 것이고, 검찰 사무는 장관이 관장하게 돼 있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왜 총장이 부하라는 단어를 썼을까. 장관이 거역이라는 단어를 썼기 때문 아니냐”면서 “신하가 왕의 명령을 거부할 때 거역이라고 쓴다”며 윤 총장을 옹호했다. 검찰청법상 법무부 장관은 검찰 사무의 최고 감독자로 규정돼 있다. 정부조직법에는 검사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기 위해 법무부 장관 소속으로 검찰청을 둔다고 나와 있다. 외관상 총장은 장관의 하급자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정형근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정부 조직 원리와 검찰청법 원리에 맞지 않는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하가 아니다’라는 말을 ‘장관의 지휘를 받지 않는 위치에 있다’는 의미로 했다면 총장 지위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둘의 관계는 형식과 실질을 구별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있다. 윤 총장도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은 “형식적으로는 장관이 상급자의 지위에 있는 게 맞다”면서도 “검찰은 자신의 임명권자도 수사할 수 있는 ‘이해충돌’ 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에 다른 행정기관과는 달리 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참여연대 정책위원인 김남근 변호사는 “검찰 독립성 측면에서 맞는 얘기지만 서로 견제를 통해 균형이 잡히도록 하는 게 민주행정의 원리”라며 “따져 봐야 할 발언”이라고 덧붙였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아이린 갑질 의혹 사실로…업계에선 이미 유명했다[이슈픽]

    아이린 갑질 의혹 사실로…업계에선 이미 유명했다[이슈픽]

    레드벨벳 멤버 아이린(29·본명 배주현)의 갑질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업계 관계자들은 “이럴 줄 예상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이린의 태도에 대해 폭로한 패션에디터 A씨의 SNS글에 같은 업계 종사자들 다수가 ‘좋아요’로 공감을 표현했다. 에디터, 포토그래퍼, 백댄서, 매니저 등이 이러한 소문을 익히 알고 있다는 댓글을 달았다. 모 잡지사 에디터는 “그렇게 광고현장에서 모두를 노려보고 짜증내고 소리친다고 소문이 자자한데 한번은 사단 날 줄 예상했다”고 말했다. 다른 종사자 역시 “그 친구 때문에 그만둔 사람이 한 둘이 아니다”라며 동조했다. 아이린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어리석은 태도와 경솔한 언행으로 스타일리스트 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아이린은 “제가 이 자리에 있기까지 함께 노력해주신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는데 성숙하지 못한 행동으로 큰 상처를 드린 점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라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더욱 신중히 생각하고 행동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역시 “이번 일에 책임을 통감하며, 앞으로 함께 하는 모든 분께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공식입장을 냈다.팬들의 충격은 가시지 않고 있다. 사과 이후 지워진 폭로글에서 A씨는 아이린에 대해 “가까운 이들에게서 검증된 인간실격, 웃음가면을 쓰고 사는(난색으로 유명하지만) 꼭두각시 인형, 비사회화된 어른아이의 오래된 인성 부재. 최측근을 향한 자격지심과 콤플렉스. 그 모든 결핍을 투명하게 드러내는 멍청함. 처음 본 사람에게 바닥을 그대로 노출하는 안하무인”이라고 표현했다. A씨 역시 아이린에 대한 소문을 언급했다. 그는 “그녀를 만나기도 전에 전해들은 이야기만으로도 마음의 준비를 해야 했는데 오늘 그 주인공이 쏜 전기침에 쏘여 말을 잃었다”면서 “15년을 이 바닥에서 별의별 인간들을 경험하고는 인생사에 무릎을 꿇었다고 생각했고 이제 거진 내려놓았다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낯선 방에서의 지옥같은 20여분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완벽히 인사는 생략, 의자에 앉아 서있는 내 면전에 대고 핸드폰을 손에 끼고 삿대질하며 말을 쏟아냈다”면서 “혀로 날리는 칼침을 끊임없이 맞고서 두 눈에서 맨 눈물이 흘렀다. 사람 대 사람으로 사과를 받고 싶었지만 그냥 사라졌다. 혹시 어떤 일이 일어날 지 몰라 녹취를 했다. 그녀를 향해 행동을 취해야 겠다”고 예고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면전에 삿대질” 아이린 갑질 인정하고 사과(종합)

    “면전에 삿대질” 아이린 갑질 인정하고 사과(종합)

    레드벨벳 멤버 아이린(29·본명 배주현)이 스타일리스트 겸 패션에디터 A씨에 대한 갑질 의혹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했다. 아이린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어리석은 태도와 경솔한 언행으로 스타일리스트 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아이린은 “제가 이 자리에 있기까지 함께 노력해주신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는데 성숙하지 못한 행동으로 큰 상처를 드린 점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라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더욱 신중히 생각하고 행동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역시 “아이린은 오늘 해당 스타일리스트와 직접 만나 경솔한 태도와 감정적인 언행으로 깊은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했다”라며 “성숙하지 못한 모습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당사 역시 이번 일에 책임을 통감하며, 앞으로 함께 하는 모든 분께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공식입장을 냈다. A씨는 지난 20일 “15년 동안 이 바닥에서 별의별 인간들을 경험하고는 인생사에 무릎을 꿇었다고 생각했고, 거진 내려놓았다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낯선 방에서의 지옥 같은 20분이었다”고 긴 글을 적었다. A씨는 “인사는 생략, 의자에 앉아 서 있는 내 면전에 대고 핸드폰을 손에 끼고 삿대질하며 말을 쏟아냈다”며 “혀로 날리는 칼침을 끊임없이 맞고서 두 눈에서 맨 눈물이 흘렀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왜 이런 굴욕을 당하고 있는 걸까. 그녀의 행동은 한참을 생각해도 이해하지 못할 이야기였다”라고 해 당시 느낀 굴욕감을 전했다. 이와 함께 “나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인간 대 인간, 사람 대 사람으로 이야기를 제대로 하고 사과를 받고 싶었는데 그냥 사라졌다. 혹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몰라 녹취를 했다. 그녀를 향해 행동을 취해야겠다”라고 적었다. A씨는 폭로글에 레드벨벳의 곡 ‘사이코’(psycho)와 아이린&슬기의 ‘몬스터’(monster)를 태그하고, 과거 SNS에 올렸던 아이린에 대한 칭찬글을 삭제했다. A씨는 아이린의 사과 이후 관련 폭로글도 삭제했다. 다음은 아이린이 올린 글 전문. 아이린입니다. 저의 어리석은 태도와 경솔한 언행으로 스타일리스트 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제가 이 자리에 있기까지 함께 노력해주신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는데 성숙하지 못한 행동으로 큰 상처를 드린 점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을 통해 지난 시간을 되돌아 보니 저의 부족한 언행이 많이 부끄러웠고 스태프분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더욱 신중히 생각하고 행동하겠습니다. 부족한 저를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과 이번 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온몸이 흰색’ 바다거북 새끼 美서 발견…유전질환 루시즘 원인

    ‘온몸이 흰색’ 바다거북 새끼 美서 발견…유전질환 루시즘 원인

    국제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바다거북의 극히 희소한 흰색 피부를 가진 새끼가 발견돼 화제에 올랐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 키아와 섬 해변에서 유전질환으로 인해 온몸이 흰색이 막 부화한 새끼 거북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현지에서 바다거북을 보호하는 자원봉사자들에게 발견된 이 새끼 거북은 일반적인 회색이 아닌 온몸이 흰색으로 루시즘 때문으로 풀이된다. 루시즘(leucism)은 선천성 유전질환으로 나타나는데 그 원인과 증상에 따라 백색증(albinism)과 루시즘(leucism)으로 구분된다. 알비노로 잘 알려진 백색증 개체는 눈이 붉은 데 반해 루시즘은 정상적으로 검은 눈을 갖는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다.그러나 극히 희소하게 태어났지만 이 바다거북이 제 명을 다 채울 지는 알 수 없다. 온몸이 흰색이기 때문에 동족에게 배척받거나 천적에 눈에 쉽게 띄어 먹잇감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바다거북 보호단체인 올리브 리들리 프로젝트 측은 "이 바다거북이 멋있어 보일지 모르지만 이같은 유전적 결함은 유용한 것이 없다"면서 "위장은 야생동물 특히 새끼들에게 매우 중요한데 오히려 돋보이게 해 포식자들에게 표적이 되기 쉽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흰 바다거북은 우리나라 연근해에도 분포하는 붉은바다거북으로 역시 서식지와 산란지 파괴, 해양환경변화, 인간이 버린 쓰레기, 포획 등으로 개체수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특히 바다거북은 해변에 올라와 둥지를 만들고 산란하는데 일부 지역에서는 이 알을 싹쓸이 해 음식 재료로 파는 범죄도 늘고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달에 LTE 통신망 깐다…NASA, 사업자로 노키아 선정

    달에 LTE 통신망 깐다…NASA, 사업자로 노키아 선정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핀란드 통신업체 노키아와 함께 오는 2022년까지 달 표면에 4세대 이동통신(4G) 롱텀에볼루션(LTE)망을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중국과 러시아의 달 기지 건설 협력을 견제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NASA는 19일(현지시간) 달 최초 통신망 구축 사업자로 노키아를 선정했다. 노키아는 2022년 말까지 달 표면에 4G 안테나와 기지국 등을 설치하고 이후 달의 유인 기지가 완성되면 5G 통신망으로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NASA는 이를 위해 노키아 산하 벨 연구소에 1410만 달러(약 160억 8000만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NASA의 이번 사업은 동맹국들과 달 표면에 공동 유인 기지 건설, 달 탐사와 각종 과학 연구기술 등을 공유하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NASA는 2024년까지 유인 우주선을 달 표면에 보내고 2028년까지 인류가 상주하는 달 기지를 건설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달 기지 건설을 계획 중인 중국·러시아와의 경쟁이 본격화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로고진 러시아 연방우주공사(ROSCOSMOS) 사장은 지난 7월 한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최근 양국이 달에 공동 연구기지를 구축키로 장커젠 중국국가항천국(CNSA) 국장과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두 나라는 2030년까지 달 표면에 유인기지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달의 첫 통신사업자가 된 노키아 측은 “달에 구축될 4G 통신망은 우주비행사들의 데이터 전송, 달 탐사 로봇 제어, 실시간 내비게이션 지원, 고화질 동영상 스트리밍 등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키아는 대기가 없는 달 표면에 통신장비를 설치하기 위해 극한의 온도와 방사능 등을 견딜 구조물도 연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CNN방송은 “달에는 통신 신호를 방해하는 나무와 건물, TV 전파 등이 없기 때문에 4G 통신이 지구보다 더 잘 작동할 것”이라며 “다만 4G 통신 장비는 극한의 온도와 방사능, 우주 진공 상태 등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尹 부인은 ‘보험용’ 뇌물… 장모는 주가 조작 의혹

    尹 부인은 ‘보험용’ 뇌물… 장모는 주가 조작 의혹

    장모 최씨 요양병원 불법 운영 논란도‘소윤’ 윤대진은 형 뇌물사건 무마 의혹 19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취임 후 두 번째 수사지휘권을 발동하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휘권을 박탈한 가족·측근 관련 사건은 모두 4건이다. 윤 총장 처가가 연루된 ▲코바나 금품수수 사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및 도이치파이낸셜 주식매매 특혜 사건 ▲요양병원 불법 운영 사건과 함께 최측근으로 꼽히는 윤대진(사법연수원 부원장) 검사장이 연루된 ▲전 용산세무서장 뇌물수수 사건 등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박순배)에서 수사 중인 코바나 사건은 윤 총장 부인인 김건희 ㈜코바나 대표가 지난해 6월 윤 총장이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될 무렵 후원사로부터 ‘보험용’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이다. 윤 총장 장모 최모씨와 김 대표는 2010년 수입차 판매업체 도이치모터스의 주가조작 사건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다만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은 “이미 금융감독원에서 주가조작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최씨는 또 2013년 경기 파주의 한 의료재단 공동이사장을 지내면서 요양병원에서 벌어진 의료법 위반 사건에도 연루됐다. 검찰은 지난달 25일 이러한 의혹을 고발한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 등을 불러 조사했다. ‘소윤’으로 불리며 윤 총장과 친분이 깊은 윤 검사장의 친형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뇌물 사건에 대해서도 지휘권이 박탈됐다. 윤 전 서장은 2012년 육류수입업자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해외로 도피했다가 체포됐지만, 22개월 만에 검찰에서 무혐의로 종결시켜 수사 무마 의혹이 일었다. 윤 검사장은 김봉현(46·구속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 입장문에서 로비 대상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옵티머스 사기 의혹 연루 ‘대주주’ 전 靑 행정관 ‘뇌물죄’ 고발

    옵티머스 사기 의혹 연루 ‘대주주’ 전 靑 행정관 ‘뇌물죄’ 고발

    1조원대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사기 의혹에 연루된 이모(36) 전 청와대 행정관이 검찰에 고발됐다. 시민단체 경제민주주의21(대표 김경율)은 19일 이 전 행정관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금융실명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전 행정관은 펀드 사기로 구속기소된 윤석호(43) 옵티머스 사내이사의 부인이자, 옵티머스 주식 10만주(지분율 9.85%)를 보유한 대주주였다. 경제21은 “이 전 행정관은 지난해 10월 청와대 행정관으로 발탁되자 자신이 보유하던 옵티머스 주식을 김재현(50·구속기소) 전 옵티머스 대표의 비서 명의로 차명 전환해 보유 사실을 숨기려 했다”면서 금융실명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 전 행정관 측은 지분 분산을 위해 명의만 빌려준 것이라는 입장이다. 경제21은 또 “이 전 행정관이 행정관이 된 이후 윤 이사의 월급이 기존의 3배에 해당하는 월 1500만원으로 올랐다”면서 “부부가 경제적 이해관계를 같이하는 공동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전 행정관은 공무원 신분으로 8개월간 약 8000만원을 부당하게 수수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행정관은 옵티머스 돈 세탁 창구로 거론되는 유령회사 ‘셉틸리언’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경제21은 “이 전 행정관의 행적과 금전 수수를 둘러싸고 많은 의문이 존재한다”면서 한국농어촌공사 사외이사 선임 및 해덕파워웨이 사외이사 선임 의혹 등 각종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세븐틴 품은 빅히트… 폭락장 딛고 반전 찍나

    세븐틴 품은 빅히트… 폭락장 딛고 반전 찍나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속한 연예기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뉴이스트·세븐틴 등이 속한 플레디스와 한 식구가 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빅히트가 지난 5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플레디스의 발행주식 85%를 취득하겠다는 기업결합 신고를 승인했다고 18일 밝혔다. 빅히트는 BTS를 비롯해 투모로우바이투게터(TXT), 여자친구 등의 그룹을 소속 연예인으로 두고 기획·관리, 음원·음반, 공연 기획·제작 사업을 하는 연예기획사다. 플레디스 역시 세븐틴과 뉴이스트, 애프터스쿨 등의 아이돌 그룹을 기획·관리하고 있다. 공정위는 두 기업 간 결합이 ‘국내 연예 매니지먼트’와 ‘국내 대중음악 기획·제작’ 시장에서의 경쟁 제한성을 해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미 SM, YG, JYP 등 대형 연예기획사와 카카오M, CJ E&M 등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경쟁하는 상황에서 두 기업의 점유율과 시장 집중도가 높지 않기 때문이다. 공정위는 글로벌 시장에서 케이팝 열풍이 부는 상황에서 앞으로도 연예기획사들의 다양한 결합이 시장 경쟁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윤석열 손 떼라는 법무부… 대검 “법무부 발표 전혀 근거 없어”

    윤석열 손 떼라는 법무부… 대검 “법무부 발표 전혀 근거 없어”

    “검찰총장이 야권 정치인 및 검사 비위를 보고받고도 철저히 수사하도록 지휘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있다.”(법무부) “법무부 발표 내용은 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내용으로서 총장에 대한 중상모략과 다름없고 전혀 납득하기 어렵다.”(대검찰청)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김봉현(46·구속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핵폭탄급 폭로’를 놓고 또다시 충돌했다. 올해 상반기 검찰 인사와 윤 총장의 최측근 인사가 연루된 ‘검언유착’ 수사에 이어 둘 사이의 정면충돌이 ‘3라운드’에 접어든 것이다. 대검찰청은 18일 윤 총장이 관련 의혹을 제대로 지휘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법무부 발표가 나온 직후 ‘중상모략’이라는 강도 높은 표현까지 써가며 상급 기관인 법무부에 불쾌감을 드러났다. 평소 언론 개별 취재에 응하지 않던 윤 총장도 직접 언론을 통해 추 장관에게 반발했다. 대검은 이날 김 전 회장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법무부 감찰 일부 결과 발표와 관련해 “총장은 야권 관련 정치인 의혹에 대해서는 그 내용을 보고받은 후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고, 이에따라 현재도 수사 진행 중인 사안”이라고 반박했다.윤 총장은 김 전 회장이 검찰 출신 변호사들을 통해 일부 검사들에게 로비를 해왔다는 주장을 지난 16일 서울신문의 단독 보도를 통해 처음 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검은 “검사 비위 의혹은 지난 16일 언론보도를 통해 최초로 인지했다”면서 “그 즉시 남부지검에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고, 17일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재차 지시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대검은 이어 “라임 사건 수사검사 선정은 기본적으로 남부지검의 소관 사항이고 외부파견 검사는 법무부·대검·남부지검이 협의해서 결정했다”며 관련성을 부인했다. 대검은 “총장이 해당 의혹들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음에도 이와 반대되는 법무부의 발표 내용은 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총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도 “일선에서 수사하면 총장은 지시하고 말고 할 게 없다. 누구를 수사해라 말라 하는 게 아니다”라면서 “(추 장관이) 특임검사나 특별수사본부를 만들어서 총장에게는 결과만 보고하는 쪽으로 하든 알아서 하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추 장관은 앞서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여권 인사를 겨냥한 협박성 취재에 윤 총장의 최측근인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이 유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해당 수사에 윤 총장을 배제하는 내용의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바 있다. 앞서 라임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된 김 전 회장은 지난 16일 자필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7월 전관 출신 A변호사를 통해 현직 검사 3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면서 “회식에 참석한 1명은 수사팀에 참가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은 이어 야당 정치인들을 상대로도 로비를 벌였고 이를 검찰에 밝혔지만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이에 추 장관은 김 전 회장의 폭로 당일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기 위해 법무부가 직접 감찰에 착수하라”고 지시했다. 이튿날 윤 총장도 현직 검사에 대한 로비와 수사 은폐 의혹에 대해 신속하게 수사하라고 서울남부지검에 지시했다. 이와 관련해 김 전 회장 측은 이날 추가 입장문을 내고 “지금 진행 중인 감찰 내지 수사 등을 통해 절차에 맞게 사실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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