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SM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936
  • 카카오-하이브 SM 인수전, 가처분신청 첫 심문 주목

    카카오-하이브 SM 인수전, 가처분신청 첫 심문 주목

    카카오와 하이브의 SM엔터테인먼트 인수 싸움이 격화되는 가운데 22일 오전 10시 30분 SM의 신주·전환사채 발행 금지에 대한 가처분 첫 심문이 열린다. 이수만 SM 창업자이자 전 총괄 프로듀서는 지난 8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 SM엔터의 신주·전환사채 발행을 막아달라며 가처분 신청서를 접수하면서 SM 현 경영진이 카카오에 제3자 방식으로 1119억원 상당 신주와 1052억원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한 것이 상법과 정관에 어긋난 위법이라고 주장했다. SM은 첫 심문에서 신주·전환사채 발행이 경영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것이었음을 입증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가처분 결과가 하이브 공개매수일 마감인 오는 28일 이후와 카카오 신주 발행일인 다음달 6일 사이에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치고 있다. 가처분이 인용되면 신주 발행이 취소돼, 카카오의 SM 인수 가능성은 낮아진다. 하이브나 카카오 모두 SM을 연결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지분 30%를 더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카카오가 SM 인수전에서 발을 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면 하이브의 공개매수가 실패한다는 전제 아래 카카오가 추가 지분 매입에 나설 가능성이 점쳐진다. 카카오는 4조원이 넘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등으로부터 유치한 1조 2000억원의 투자금 중 8975억원이 오는 24일 납입된다. 나머지 돈은 오는 7월 20일 들어올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카카오엔터가 유치한 1차 자금에 글로벌 웹툰 플랫폼 픽코마를 운영 중인 카카오픽코마가 투자받은 앵커프라이빗에쿼티 투자금이 SM 인수전에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하이브 역시 1조원 가까운 여유자금을 보유하고 있어 SM 인수전에 쓸 실탄이 충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SM 인수를 위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 경쟁 심사도 통과해야 한다. 시장 경쟁 제한, 시장 지배력 남용 우려 등이 검토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공정위는 내부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박지원 하이브 최고경영자(CEO)는 “오늘(2023.2.22)자로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창업자 겸 전 총괄 프로듀서가 보유한 14.8% 지분 인수를 완료하여, SM엔터테인먼트의 최대 주주가 됐다”고 알렸다. 그는 이어 “지난 2월 10일에 저희가 말씀드린 바와 같이, 하이브는 지분 인수 과정에서 SM엔터테인먼트와 이수만 전 총괄의 지배구조 문제를 해결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앞으로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갖춘 기업이자 주주 권익을 최우선시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하이브는 당초 다음달 6일까지 지분 인수 대금을 납입하면 되는 상황이었는데 12일 앞당겼다.
  • 삼성, 자율주행차 반도체 수주… 모처럼 파운드리 ‘훈풍’

    삼성, 자율주행차 반도체 수주… 모처럼 파운드리 ‘훈풍’

    삼성전자가 미국 자율주행 차량용 반도체 생산 계약을 따내며 파운드리(위탁생산) 고객사를 추가 확보했다. 지난해 메모리 수요 둔화로 불황의 늪에 빠진 상황에서 모처럼 전해진 사업 수주 성과다.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는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과 자율주행차 고도화 경쟁에 힘입어 AI반도체와 D램의 수요 증가가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21일 5나노미터(nm·10억분의1m) 파운드리 공정으로 미국 AI반도체 기업 암바렐라의 자율주행 차량용 반도체를 생산한다고 밝혔다. 암바렐라는 자율주행차에 필요한 고성능·저전력 첨단 반도체를 개발하는 반도체 설계 회사다. 삼성전자는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에 탑재할 암바렐라의 최신 SoC(시스템 온 칩) 생산을 담당한다. SoC는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칩에 구현한 시스템 반도체를 의미한다. 삼성이 암바렐라에 제공할 반도체는 차량 카메라와 레이더를 통해 입력된 운전 상황을 스스로 판단하고 제어하는 등 자율주행 차의 두뇌 역할을 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5나노 기반 최신 공정에 패키징(후공정) 기술을 집약해 제품의 AI 성능이 전작 대비 20배 이상 향상됐다고 강조했다. 현재 파운드리 시장에서 5나노 공정이 가능한 기업은 삼성전자와 업계 1위 대만 TSMC 둘뿐으로, 암바렐라는 AI 성능 고도화가 필수인 반도체 생산에서 삼성의 기술력과 안정성에 더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풀이된다. 페르미 왕 암바렐라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전자의 검증된 차량용 공정을 통해 자율주행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과 높은 수준의 AI 성능 및 전력 효율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반면 TSMC의 최대 고객사인 애플은 웨이퍼 가격 상승과 제품 수요 감소 등을 이유로 최근 TSMC에 웨이퍼 12만장 물량의 반도체 생산 주문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해외 빅테크를 비롯해 네이버와 카카오, 통신 3사 등이 뛰어든 AI 기반 챗봇 경쟁은 기업용 서버 교체에 따른 D램 수요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서버용 D램 공급이 올해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에 쓰이는 모바일용 D램을 추월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D램 반도체 업계 비트(bit·컴퓨터가 처리하는 정보의 최소 단위) 생산량에서 서버용 D램이 차지하는 비중은 37.6%, 모바일용 D램 비중은 36.8%로 추정된다. 2024년에는 서버용 D램 40.0%, 모바일용 D램 36.0%로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부터 서버 투자를 미뤄 왔던 국내외 기업들의 서버 교체 및 고도화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런 전망은 D램과 낸드 등 메모리 중심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더욱 고무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 하이브 “적대적 M&A 아냐, 카카오와 협력·SM 가수들 북미 진출 도울 수”

    하이브 “적대적 M&A 아냐, 카카오와 협력·SM 가수들 북미 진출 도울 수”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 인수와 관련해 “적대적 M&A(인수합병)가 아니며 SM 가수들의 북미 진출을 도울 수 있다”는 입장을 21일 밝혔다. 카카오와의 협력도 가능하다는 뜻을 밝혔다. 날선 반응으로 일관한 SM의 현 경영진과 상당히 다른 행보인데 이성수 대표 등 SM 현 경영진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박지원 하이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오후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우리는 SM 지분 인수를 적대적 M&A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최대 주주(이수만)의 지분을 상호 합의로 인수했기 때문이고, 소액 주주에게도 최대 주주와 동일한 조건으로 공개매수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사실 현재의 SM 경영진과도 적대할 의도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박 CEO는 특히 유상증자·전환사채 발행으로 2대 주주에 올라서는 카카오에 대해서도 “카카오가 경영권에는 관심이 없다는 전제 하에 해당 사업적 제휴 내용이 SM에 도움이 된다면 우리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이브가 SM을 인수하면 두 ‘케이팝 공룡’이 막대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하이브는 북미 시장에서 방탄소년단(BTS)이 거둔 큰 성과나 이타카 홀딩스의 네트워크, 노하우로 SM 아티스트의 북미 진출을 도와줄 수 있다”며 “SM의 동남아·중국에서의 압도적인 인프라는 하이브 아티스트의 시장 진출을 도울 수 있다”고 상호 보완적인 효과를 강조했다. 또 SM이 공개한 자체 혁신안 ‘SM 3.0’에 대해서도 “최근 우리도 봤다”며 “멀티 레이블 체제는 하이브가 약 3년 정도의 준비 기간을 가지고 준비한 것으로 충분한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이는 SM의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CEO는 또 “(하이브가 SM을 인수하면) 지배 구조와 내부 거래의 즉각적이고 즉시적인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영업 양수도나 합병, 소송 등의 절차를 최대한 거치지 않고 지배구조와 내부 거래 이슈를 즉각적이고 즉시적으로 해결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한편으로 “내부거래위원회, 보상위원회, 사외이사 추천위원회 등의 구성원을 전원 사외이사로 구축해 사외이사가 견제 기능을 충분히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감사위원회 등 추가적인 지배구조 개선 방안에 대해 SM 주주총회 이전에 주주의 의견을 모아 추가로 검토한 후에 설명하겠다”고 했다. 이경준 하이브 CFO(최고재무책임자) 역시 “이번에 ‘SM 3.0’ 전략이 발표됐는데, 이는 멀티 레이블·플랫폼 전략과 IP(지식재산권)를 ‘원 소스 멀티 유즈’(One Source Multi Use)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전략은 하이브가 오래 전부터 해온 전략이다. 우리가 가진 많은 노하우와 리소스(자원)를 SM에 제공해 줄 수 있기에 SM의 전략 실행에도 큰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브와 SM은 22일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SM과 카카오의 전환사채 발행 증자 방안을 중단해달라고 법원에 신청한 가처분 첫 심리가 예정돼 있어 양측의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 하이브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 SM은 “‘매출 6%’가 수익으로”

    하이브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 SM은 “‘매출 6%’가 수익으로”

    그룹 방탄소년단(BTS) 등이 소속된 하이브가 글로벌 팬덤 확장과 신인의 성공적인 데뷔 등으로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올렸다. 하이브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전년보다 41.6% 증가한 1조 77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377억원으로 24.9% 증가했다. 순이익은 339억원으로 75.92% 줄었다. 하이브는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엔하이픈 등 소속 아티스트의 글로벌 팬덤이 확장됐고 르세라핌, 뉴진스, 앤팀 등 신규 아티스트들이 빠르게 성장했다”며 “아울러 콘텐츠, MD(굿즈상품), 게임 등 상품의 다양화를 통해 매출이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4분기 영업이익은 51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0.0% 줄었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519억원에 부합했다.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5353억원과 1887억원이었다. 올해도 다양한 신규 아티스트들이 데뷔를 앞두고 있다. KOZ엔터테인먼트를 이끌고 있는 지코는 프로듀서로 상반기 중 신규 보이그룹을 데뷔시킬 예정이다.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에서도 연내 글로벌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멤버들로 구성된 새로운 보이그룹을 선보인다. 하이브와 유니버설뮤직그룹이 함께 진행 중인 미국 현지 걸그룹 오디션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방탄소년단의 활동 계획에 대한 윤곽도 나왔다. 지민의 솔로 앨범이 3월에 발매되며, 슈가의 월드투어가 4월부터 진행된다. 다른 멤버들의 활동도 조만간 이뤄질 예정이다. 박지원 하이브 CEO는 “하이브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다시 완전체로 복귀할 때까지 상세한 활동 계획을 세워 체계적으로 이를 수행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계속해서 글로벌 음악 산업에 기념비적인 역사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하이브는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의 30% 한도 안에서 배당 또는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겠다는 내용의 주주 환원책도 발표했다. 하이브의 지분 인수를 “적대적 M&A”라고 반발하고 있는 SM의 이성수 공동대표이사가 배당 없는 하이브가 당기순이익 30%를 배당하라고 SM에 요구한 점을 두고 의문을 제기한 것에 대해 응답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익준비금을 전입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며, 해당 안건이 통과될 경우 2024년부터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나설 계획이다. 하이브는 이날 오후 4시부터 기관투자가와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기업설명회를 열고 있다. 전날은 SM이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 22일에는 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가 SM 현 경영진과 카카오의 전환사채 발행을 막아달라고 법원에 제기한 가처분 신청과 관련 첫 심문기일이 예정돼 양측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한편 SM엔터테인먼트는 이수만 전 총괄의 개인 회사 라이크기획과의 연결고리를 끊어낸 것을 계기로 경영을 효율화해 2025년까지 별도 기준 매출 1조 2274억원, 영업이익 4296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치를 유튜브와 공시를 통해 밝혔다.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의 2.4배, 영업이익의 4.3배에 달하는 수치다. 장철혁 S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2년 12월 31일부로 라이크기획과의 프로듀싱 계약을 종료했고, 앞으로 관련된 추가 비용 지불은 모두 중단될 것”이라며 “앞으로는 라이크기획에 지불해 온 ‘매출의 6%’ 비용이 사라져 영업이익률 6% 상승으로 즉시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 핵심 사업을 내재화하고 (이수만과 관련된) 특수관계회사에 일감 몰아주기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SM은 이날 ▲ 라이크기획 계약 종료 및 정산 약정 종료에 따라 영업이익률 6%(310억원) 증가 ▲ SM브랜딩마케팅이 진행하는 MD 유통 사업의 내재화를 통한 고수익 핵심 사업 직접 운영 ▲ 드림메이커가 담당하는 공연 기획 기능 내재화 및 경쟁 입찰로 글로벌 업체와 계약해 공연 수익 제고 등을 약속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25년 활동 아티스트(가수) 수 21팀 이상, 연간 음반 출시 횟수 40개 이상, 연간 음반 판매량 2700만장 이상, 연간 공연 횟수 400회 이상을 기록하겠다고 제시했다. 특히 이수만 전 총괄이 지분을 갖고 있던 공연기획사 드림메이커가 단독으로 계약하던 공연 관행에서 탈피해 연간 공연 횟수를 크게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장 CFO는 “SMCU(SM Culture Universe)와 ‘광야’ 세계관은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 소유로 잘못 알려져 있지만 SM이 소유한 고유한 지적재산권”이라며 “팬들이 세계관의 무분별한 사용을 우려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앞으로는 아티스트에게도 도움이 되는 것을 전제로 세계관을 적재적소에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SM은 또 공식 앱, 광야클럽 등 9개로 분산된 팬 접점 창구를 한데 모으는 통합 플랫폼 개발에 나서겠다고 했다. 음반 제작자로 이뤄진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은 지난 15일에 이어 두 번째 입장문을 내고 SM 현 경영진을 강하게 비판했다. 연제협은 현 경영진을 겨냥해 “이수만에게 무릎 꿇고 사죄하라”며 “이성수 공동대표의 무차별적·아전인수격 폭로 행위는 자가당착적 선동행위”라고 지적했다.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주가는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3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 1.4% 오른 12만 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M은 앞서 지난 16일 13만 1900원까지 올랐으나 차익 실현 매물 출회, 하이브의 공개매수가 고수 입장 등에 영향을 받아 17일(-1.36%)과 20일(-6.38%) 하락세를 나타냈다. SM 계열사인 SM C&C(0.20%)와 SM 라이프 디자인(0.49%), 디어유(0.98%) 등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하이브(-1.30%), 카카오(-1.71%)는 소폭 하락했다. 이날 대신증권(8만 6000→15만원), 하나증권(12만→13만원), 유진투자증권(10만→12만 5000원), 메리츠(10만 5000→12만 5000원) 등은 SM 현재주가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올렸다.
  • 계열사별 친환경 신사업 육성… 해외 시장 공략

    계열사별 친환경 신사업 육성… 해외 시장 공략

    DL그룹이 친환경 신사업을 앞세워 미래 경쟁력 키우기에 나섰다. 각 계열사의 특성을 살려 친환경 사업을 미래 성장 사업으로 육성하고 ESG 경영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DL 그룹사들은 탄소배출 및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오는 2024년까지 업무용 법인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전면 교체하기로 했다. 또 종이컵 제로 캠페인, 플로깅 행사, 탄소발자국 감축 캠페인 등 임직원이 참여하는 친환경 활동을 전사적으로 진행 중이다. 더불어 부패방지경영시스템 표준인 ‘ISO 37001’ 인증과 준법경영시스템 ‘ISO 37301’ 인증을 획득하는 등 ESG 경영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주요 계열사 차원의 노력도 돋보인다. DL이앤씨는 지난해 8월 친환경 탈탄소 사업 확대를 위한 전문회사인 ‘카본코’를 설립했다. 카본코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 따라 최적의 탄소 감축 설루션을 제안하는 토털 설루션 기업이다. CCUS 사업과 함께 친환경 수소·암모니아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DL이앤씨는 미국 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에 대한 2000만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 엑스에너지는 비경수로형 4세대 SMR 분야의 선두 주자 중 하나다. 기술의 안정성과 경제성을 바탕으로 미국 정부의 자금 지원을 받아 2029년 상용화를 목표로 상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 DL케미칼은 친환경 고부가가치 시장에서의 고성장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2021년 미국 렉스텍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핫멜트(Hot melt) 접착제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3년간의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완성한 차세대 메탈로센 폴리에틸렌(mLLDPE) 소재인 D.FINE(디파인) 공급에도 나섰다. DL그룹의 에너지 사업을 총괄하는 중간 지주회사인 DL에너지는 한국과 미국, 호주, 파키스탄, 요르단, 칠레 등에서 총 13개 발전사업을 개발·투자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세계적인 탈탄소 흐름과 관련 정책에 대응해 풍력, 태양광, 바이오매스 등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발전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 AI 훈풍에 봄 기운 도는 반도체...삼성전자, 5나노 파운드리로 美 자율주행차 사업 수주

    AI 훈풍에 봄 기운 도는 반도체...삼성전자, 5나노 파운드리로 美 자율주행차 사업 수주

    삼성전자가 미국 자율주행 차량용 반도체 생산 계약을 따내며 파운드리(위탁생산) 고객사를 추가 확보했다. 지난해 메모리 수요 둔화로 불황의 늪에 빠진 상황에서 모처럼 전해진 사업 수주 성과다.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는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과 자율주행차 고도화 경쟁에 힘입어 AI반도체와 D램의 수요 증가가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21일 5나노미터(nm·10억 분의 1m) 파운드리 공정으로 미국 AI반도체 기업 암바렐라의 자율주행 차량용 반도체를 생산한다고 밝혔다. 암바렐라는 자율주행차에 필요한 고성능·저전력 첨단 반도체를 개발하는 반도체 설계 회사다. 삼성전자는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에 탑재할 암바렐라의 최신 SoC(시스템 온 칩) 생산을 담당한다. SoC는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칩에 구현한 시스템 반도체를 의미한다. 삼성이 암바렐라에 제공할 반도체는 차량 카메라와 레이다를 통해 입력된 운전 상황을 스스로 판단하고 제어하는 등 자율주행 차의 두뇌 역할을 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5나노 기반 최신 공정에 패키징(후공정) 기술을 집약해 제품의 AI 성능이 전작 대비 20배 이상 향상됐다고 강조했다. 현재 파운드리 시장에서 5나노 공정이 가능한 기업은 삼성전자와 업계 1위 대만 TSMC 둘 뿐으로, 암바렐라는 AI 성능 고도화가 필수인 반도체 생산에서 삼성의 기술력과 안정성에 더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풀이된다.페르미 왕 암바렐라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전자의 검증된 차량용 공정을 통해 자율주행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과 높은 수준의 AI 성능 및 전력 효율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반면 TSMC의 최대 고객사인 애플은 웨이퍼 가격 상승과 제품 수요 감소 등의 이유로 최근 TSMC에 웨이퍼 12만장 물량의 반도체 생산 주문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해외 빅테크를 비롯해 네이버와 카카오, 통신 3사 등이 뛰어든 AI 기반 챗봇 경쟁은 기업용 서버 교체에 따른 D램 수요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서버용 D램 공급이 올해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에 쓰이는 모바일용 D램을 추월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D램 반도체 업계 비트(bit·컴퓨터가 처리하는 정보의 최소 단위) 생산량에서 서버용 D램이 차지하는 비중은 37.6%, 모바일용 D램 비중은 36.8%로 추정된다. 2024년에는 서버용 D램 40.0%, 모바일용 D램 36.0%로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부터 서버 투자를 미뤄왔던 국내외 기업들의 서버 교체 및 고도화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이런 전망은 D램과 낸드 등 메모리 중심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더욱 고무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 착해진 ‘찰리의 초콜릿 공장’ 英 총리도 루시디도 “改作하면 안돼”

    착해진 ‘찰리의 초콜릿 공장’ 英 총리도 루시디도 “改作하면 안돼”

    리시 수낵 영국 총리까지 아동문학의 거장 로알드 달의 작품 개작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악마의 시’로 유명한 영국 작가 살만 루시디까지 가세해 그야말로 일파만파가 되고 있다. 1990년 7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달의 유산을 관리하는 로알드 달 스토리 컴퍼니와 아동문학 전문 출판사 퍼핀(Puffin)에 따르면 이 시대 독자들의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 눈높이에 맞춰 ‘내친구 꼬마 거인(BFG)’와 ‘찰리의 초콜릿 공장’ 같은 작품들에 나오는 캐릭터의 외모나 체격 같은 것을 묘사하는 부분을 손질했다. 그러나 총리실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픽션(허구) 작업은 보존돼야 하며 에어브러시로 지워버려선 안된다”고 못박았다. 대변인은 달이 언어유희를 위해 창안한 단어를 빌어 “우리의 풍부하고 다양한 문학 유산에 관해서 총리는 말장난(gobblefunk)으로 단어 주위를 맴돌면 안된다는 BFG의 결론에 동의한다”고 설명했다. 루시디는 “로알드 달은 천사 같은 구석이 없었지만 이것은 아둔한 검열”이라면서 “퍼핀 북스와 달 유산 관리인들은 부끄러움을 느껴야 한다”고 꾸짖었다. ‘암흑 물질’의 저자 필립 풀먼은 BBC 라디오4 인터뷰를 통해 달의 책에 공격적인 내용이 있다면 수정하기보다 “서서히 사라지게 하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만약 달이 우리를 공격한 것이라면 출판하지 못하게 하자. 로알드 달과 같은 사람들의 엄청난 상업적 중력에 이끌려 오늘날 글을 쓰고 있는 이 멋진 작가들을 모두 읽어보자”고 지적했다. 반면 뎁자니 채터지 같은 시인 겸 작가는 “출판사가 그의 저작을 재고하는 일은 아주 좋은 일이다. 난 이 일이 아주 합당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뚱뚱한(fat) 단어 대신 엄청난(enormous)을 썼다. 어쨌든 난 엄청난이란 표현이 훨씬 재미있다고 생각한다”고 반겼다. 그럼, 이 대목에서 지난 17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한 달의 작품 수정 가운데 굵직한 것들을 살펴보자. 2020년부터 검수 전문가들과 함께 그의 작품에 대해 대대적인 수정 작업을 거쳤다. 신문이 기존 판본과 신규 판본을 비교한 결과 신체나 정신건강, 젠더, 인종 등과 관련한 표현 수백 가지가 다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수정된 버전에서는 캐릭터 오거스터스 그루프에게 ‘뚱뚱한’ 대신 ‘엄청난’이라는 표현이 사용됐다. 같은 작품에 등장하는 소인족 움파룸파를 수식하는 형용사는 아기나 작은 동물 등에 주로 쓰이는 ‘아주 작은(tiny)’ 대신 객관적 표현인 ‘작은(small)’으로 바뀌었고, 성별도 ‘남자(men)’로 적혔던 것을 중성적 표현인 ‘사람(small people)’으로 수정했다. 뮤지컬로도 옮겨진 ‘마틸다’에서의 악역 트런치불 선생을 표현하는 ‘가장 무서운 여성(female)’은 ‘가장 무서운 여자(woman)’로 대체됐다. 남성 작가인 러디어드 키플링의 소설을 즐겨 읽는 주인공으로 묘사됐던 마틸다는 대표적인 여성 작가 제인 오스틴의 책을 대신 손에 쥐었다. 이 밖에도 ‘판타스틱 미스터 폭스’에 나오는 주인공 미스터 폭스의 아들들은 딸들로 바뀌었고, ‘제임스와 거대한 복숭아’의 ‘클라우드멘(Cloud-Men)’도 ‘클라우드피플(Cloud-People)’로 바뀌었다. 아예 삭제돼 버린 표현들도 적지 않다. ‘더 트위츠(The Twits·멍청씨 부부 이야기)’ 속 ‘이중 턱(double chin)’ 표현이나 로알드 달이 자주 사용한 표현 ‘미친(crazy·mad)’도 지워버렸다. 심지어 ‘검은(black)’, ‘하얀(white)’ 등의 수식어도 다수 삭제됐고, “하얗게 질려버렸다”는 표현 역시 사라졌다. 때에 따라서는 작품에 한 문장을 통째로 추가하기도 했다. ‘더 위치스(The Witches·마녀를 잡아라)’에서 마녀가 가발 아래 대머리를 숨기고 있다는 대목 뒷부분에 “여자들이 가발을 쓰는 이유는 이것 말고도 많고,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덧붙이는 식이다. 세상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영국의 아동문학 작가이기도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반유대주의와 여성혐오, 인종차별 등 문제로 비난을 받아왔다. 지난 2020년에는 할리우드 영화 ‘더 위치스’에서 마녀를 연기한 앤 해서웨이가 그로테스크한 손가락 분장을 한 채 등장하면서 장애인 비하 논란이 일었고, 그의 원작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같은 해 달의 유족은 “달의 발언으로 인해 입은 상처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사과했다.
  • 가스 잠갔나, 불은 껐나… 수십만명 ‘걱정의 감옥’ 갇혀 산다

    가스 잠갔나, 불은 껐나… 수십만명 ‘걱정의 감옥’ 갇혀 산다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의 주인공 멜빈(잭 니컬슨)은 현관문을 닫을 때 다섯 번을 세면서 잠그고, 전깃불 스위치도 다섯 번 켰다 끄기를 반복하며 식당에서는 항상 같은 테이블에 앉아 개인 플라스틱 나이프와 포크를 꺼내 식사를 한다.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의 장재열(조인성)은 색깔과 정리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성향을 보인다. 화장실에 수건을 색깔별로 나열하거나 휴지들이 일렬로 나란히 놓여 있어야 비로소 안심이 된다. 이 두 인물의 공통점은 뭘까. 바로 강박장애를 겪고 있다는 것이다. 강박장애는 신경증의 하나로 반복적인 강박사고 또는 강박행동을 특징으로 하는 질병이다. 강박장애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원하지 않는 생각이 계속 머릿속에 떠오르는 강박사고와 강박사고로 인한 불안감이나 괴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일정한 행동을 반복하는 강박행동이 특징이다.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 오주영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강박장애 환자라면 강박사고와 강박행동 모두를 지니고 있는 경우가 흔하지만 환자에 따라 강박사고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강박장애는 전 인구 중 약 2~3%가 앓고 있는 비교적 흔한 질병이지만, 많은 환자들이 자신의 증상을 숨기려 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지 않다. 오 교수는 “강박장애는 평균적으로 발병에서 치료 개시까지 7년 이상의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는데, 치료를 받지 않고 오래 진행돼 증상이 심해질수록 치료가 까다롭다”면서 “강박 증상으로 인한 고통으로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해 학업이나 사회생활에서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아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가장 흔한 강박증상으로는 오염에 대한 공포, 이에 따른 세척 행동이 있다. 오염된 것 같다는 공포가 강박사고라면 이 생각을 없애기 위해 세척하는 행위가 강박행동인 셈이다. 오 교수는 “강박행동 중에서 확인, 반복, 세척 증상이 절반 이상의 환자에게서 관찰된다”고 말했다. 확인 강박행동이라면 가스불 잠그기나 전기 스위치 끄기, 문단속을 온전한 느낌이 들 때까지 여러 번 반복하는 경우다. 숫자 세기나 정리정돈 관련 강박행동도 자주 관찰되는데 바닥타일, 길거리 간판, 손 씻은 횟수를 세는 등의 행동이 있다. 강박사고 중에서는 공격적 사고가 절반 이상의 환자에게서 관찰된다. 이를테면 ‘내가 누군가를 칼로 찌르지 않을까’라거나 ‘다른 사람 물건을 훔치지는 않을까’와 같이 공격적인 충동을 행동화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증상이다. 성적, 종교적 강박사고도 종종 관찰된다. 이건석 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이처럼 원치 않는 심상, 생각, 충동, 사고가 침투적으로 마음속에 떠오르는 것이 강박사고”라고 했다. 강박장애 발병엔 심리적 요소와 생물학적 요소가 모두 영향을 미친다고 이 교수는 진단했는데, 심리적인 원인은 스트레스와 관련돼 있다. 이 교수는 “스트레스 자체가 강박장애 원인은 아니지만 스트레스는 강박장애를 악화시킨다”면서 “사랑하는 사람과의 사별, 자녀 출산, 이혼 등의 생활사건 스트레스가 강박장애를 발병시키거나 기존 강박장애를 악화시키기도 한다”고 예를 들었다. ●강박장애 환자 친척 10% 강박장애 생물학적 원인도 주목받고 있는데, 강박장애 환자의 친척 중 약 10%가 강박장애를 지니고 있다는 보고도 있다. 이 교수는 “최근 많은 연구들이 뇌의 앞쪽 부분, 특히 안구 위쪽에 위치한 안와전두엽의 이상을 강박장애 원인으로 지목하는데 안와전두엽은 사회적인 상황에 따라 적절한 행동을 보이는 기능을 담당한다”고 제시했다. 이 부분 활동이 저하되면 이상한 성적 행동을 보이거나 식사량을 통제하지 못해 과식을 하거나 이상한 농담을 하는 등의 성격 변화를 보일 수 있다. 역으로 이 부분 활동이 활성화된 경우 사회적인 상황을 지나치게 염려하고 소심하거나 까다로워지고 별것 아닌 일로 끙끙거리는 강박장애와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는 것이다. 박형근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강박장애는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로 호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약물치료는 세로토닌이라는 물질을 조절해 강박사고와 강박행동을 줄이는 방법이고, 인지행동치료는 환자가 두려워하는 상황이나 자극을 노출시키고 환자가 해 오던 강박행동을 억제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 중 약물치료는 고용량의 항우울제를 사용하게 되는데 세로토닌을 늘려 강박사고와 강박행동을 줄이는 것이다. 5년 이상 인지행동치료와 약물치료를 받아도 효과가 없는 난치성 강박장애라면 전극이나 고주파, 초음파 등을 이용한 수술로 과도하게 활성화되는 회로를 절제하는 수술적 방법을 시도해 볼 수도 있다. 2013년 발표된 최신의 정신의학적 질환 진단기준(DSM-5)에선 강박장애를 불안장애 범주에서 분리시켰지만 이전 진단기준(DSM-IV-TR)까지는 강박장애가 불안장애의 범주에 들어 있었다. 김선미 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이는 강박사고가 불안을 증가시키고, 강박행동은 불안을 감소시키는 등 강박 증상과 불안이 밀접한 관계를 가지기 때문”이라고 봤다. ●정신건강의학과 환자 10% 강박장애 정신건강의학과 내원 환자 중 10%가 강박장애 환자라는 일부 연구가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지만 평균 7.5년이 경과된 뒤에야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이는 정상 범위 강박증상과 병적인 강박장애를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누구에게나 강박증상이 있을 수 있지만 그 정도가 심해서 고통스럽고 일상생활, 학업이나 직업생활 또는 대인관계에 지장이 초래되면 병으로 진단하게 된다”고 밝혔다. 강박장애를 누그러뜨릴 생각의 습관으로 김 교수는 ‘지금, 여기’(Here and Now)의 가치를 강조했다. 그는 “지금 와서 어쩔 수 없는 과거의 일들만 반추하면 우울해지고 아직 불투명한 먼 미래만 생각하면 불안해지기 마련”이라면서 “당장 할 일, 오늘 만날 사람, 오늘 즐길 방법, 이번 주말에 할 일, 주말에 만날 사람 등 ‘지금, 여기’로 시야를 돌리려고 노력하면 어느새 과거의 상처들로부터 자유로워지고 미래는 더 구체화된 모습으로 나에게 한 발씩 다가오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SM ‘영업익 70% 증가’ 발표한 날… 주가 6.4% 급락

    SM ‘영업익 70% 증가’ 발표한 날… 주가 6.4% 급락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가 “하이브의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반대한다”고 강조하면서 주주들에게 하이브의 공개매수에 응하지 말아 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이브의 인수에 따른 독과점으로 인해 주주와 케이팝 팬들이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SM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0%나 증가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으나 주가는 이날 6.38%나 빠지면서 약세를 보였다. SM은 20일 오전 공시한 ‘공개매수에 관한 의견표명서’를 통해 “이번 공개매수는 당사와의 협의나 논의 없이 공개매수자(하이브)가 당사 최대주주(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와의 별도 합의에 따라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것”이라며 “이런 적대적 방식의 공개매수 시도는 케이팝 문화를 선도하는 굴지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공헌한 아티스트와 임직원의 노력을 폄하하는 것임과 동시에 주주 등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훼손할 심각한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장철혁 SM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이날 오전 유튜브를 통해 “SM과 하이브가 합쳐지면 전체 (케이팝) 시장 매출의 66%가량을 차지하는 독과점적 지위를 가지게 될 것”이라면서 “이는 곧 케이팝 시장의 다양성 저해를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이브는 이러한 SM의 반발에도 “회사와 주주의 가치 제고를 지속해 나가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하이브는 21일 기업설명회를 앞두고 있다. 한편 이날 SM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8.2% 증가한 2564억원을, 영업이익은 70.3% 증가한 25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순이익은 전년 동기 일회성 수익으로 인한 역기저효과로 52.8% 감소한 9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실적에도 주가는 급락했다. 이달 들어 50.05%나 급등하며 하이브의 공개매수가(12만원)를 웃도는 13만원도 돌파했던 SM 주가는 지난 17일 소폭 하락한 데 이어 이날 전일 종가(13만 100원) 대비 8300원(6.38%) 하락한 12만 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계열사인 SM C&C(-5.45%)와 SM 라이프디자인(-7.78%)의 주가도 빠졌다. 전날 하이브가 SM의 주가 상승에도 “공개매수가를 올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다 법원의 가처분 소송 결과를 앞두고 있어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법원은 오는 22일 이 전 총괄이 SM 현 경영진이 카카오에 유상증자·전환사채를 발행하는 것을 막아 달라는 취지로 낸 가처분 신청에 대한 첫 심문기일을 연다.
  • SM 지난해 4분기 영업익 252억원…음반 호조로 전년보다 70.3%↑

    SM 지난해 4분기 영업익 252억원…음반 호조로 전년보다 70.3%↑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3% 증가했다고 20일 공시했다. 4분기 매출은 2564억원으로 18.2% 증가했다. 별도 기준 매출액은 코로나19 팬데믹에 멈췄던 가수들의 활동이 재개되며 전년 동기보다 25.8% 증가한 1511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73.0% 증가한 244억원이었다. SM은 “지난해 NCT 드림과 레드벨벳 등의 음반 판매량이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등 호조를 보였다”며 “국내·외에서 NCT 127, NCT 드림, 슈퍼주니어 등의 콘서트가 35회 진행돼 공연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2021년 4분기 자산 매각으로 197억원의 일회성 수익이 발생한 반대 급부로 52.8% 감소한 93억원으로 나타났다. SM의 지난해 연간 매출(이하 연결기준)은 8484억원으로 20.9% 증가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935억원으로 38.5% 증가했다. SM은 “올해 상반기에도 음반, 음원, 콘서트 수익 개선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1분기에는 슈퍼주니어·예성의 정규음반,갓더비트 미니음반, NCT 127·키의 리패키지 음반이 발매됐다. SM은 올해 2분기에는 에스파·샤이니의 정규음반과 NCT의 유닛 미니음반 발매 등이 예정됐다고 소개했다. 또 “동방신기·NCT 드림의 콘서트가 50회, 에스파의 일본 콘서트가 10회 진행될 예정”이라며 “NCT, 보아, 키, 레드벨벳, 태연 등의 콘서트도 줄지어 개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SM은 이날 오후 국내·외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4분기 실적을 소개하는 기업설명회를 열고 있다. 경영권 분쟁 중인 하이브는 바로 다음날 오후 4시 기업설명회를 연다.
  • 대만 주식 처분한 미국…“2025년 중국 침공 가능성” 경고

    대만 주식 처분한 미국…“2025년 중국 침공 가능성” 경고

    워런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에 이어 블랙록과 JP모건 등 다른 미국 월가 금융회사들이 일제히 대만 TSMC 주식을 대거 처분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일각에서는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에 대비한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해 3분기 TSMC 주식을 41억 달러(약 5조2700억원)어치 매입했지만 한 분기 사이 5180만여 주를 팔아치웠다. 투자자들은 버핏이 TSMC 주식을 대량 매각한 배경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설명은 없는 상태이다. JP모건과 블랙록 역시 지난 4분기 각각 대략 400만 주씩 TSMC 주식을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타이거글로벌매니지먼트도 지난해 3분기에 취득한 TSMC 주식 130만 주를 4분기에 모두 처분했고, GQG파트너스는 보유하고 있던 TSMC 지분을 63% 떨어냈다. 캐피털그룹 역시 950만 주의 TSMC 주식을 처분했다고 최근 밝혔다.금융회사 뿐만 아니라 주요 정부 움직임도 심상찮다.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차관은 “중국이 미국 의원들의 대만 방문을 군사 행동의 핑계로 삼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대만을 침공하지 못하도록 다른 나라들이 중국에 경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디언은 영국 정부가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때 발생하는 경제적인 여파에 대한 일련의 시나리오를 전략화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2016년 5월 민진당 소속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집권 후 대만을 강도 높게 압박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대만섬을 포위하는 대규모 실사격 훈련을 실시하고, 군용기를 연일 대만해협 중간선과 대만의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시키기도 했다. 대만은 중국의 침공에 대비해 군사 전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만군은 세 번째 퉈장급 스텔스 초계함을 진수했다. 퉈장급 스텔스 초계함은 공중과 해상의 목표물들을 동시에 타격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 유사시 중국 항공모함을 공격할 수 있는 전력이다. 대만 국방부는 17일 오전 6시부터 18일 오전 6시까지 24시간 동안 대만 주변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군용기 24대와 군함 4척이 탐지됐다고 밝혔다. 젠(J)-16 전투기 4대 등 군용기 15대도 대만해협 중간선과 연장선인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2025년 침공 가능성 매우 높아” 미국 4성 현역 장군인 마이클 미니헌 공군 공중기동사령관이 2025년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을 경고한 가운데 대중 강경파인 마이클 매콜 미 하원 외교위원장 또한 “중국의 대만 침공에 대비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매콜 위원장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025년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불행히도 맞는 얘기라고 생각한다. 중국은 전쟁으로 빠져들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올해부터 미국의 전쟁 권한 및 해외 미군 배치 등을 감독하는 하원 외교위원회를 이끌고 있다. 매콜 위원장은 “중국은 대만 통일을 원하고 있다. 이를 위한 첫 번째 방법은 1년 뒤 치러질 대만 총통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며 “그 시도가 성공하면 (대만은) 총을 쏘지 않고 (중국에 흡수된) 홍콩처럼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성공하지 못하면 (중국의) 군사적 침략을 보게 될 것”이라며 “이는 일어날 수 있는 일이며 미국은 이에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25년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만 통일을 위해 움직이기에 적합한 시점으로 보는 이들이 많다고 논평했다.대만 몰락하면…“北의 남침 가능성” 대만이 중국에 의해 몰락한다면 북한이 한국에 군사적으로 더 강경하게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미국 하와이의 태평양포럼이 지난 15일 ‘대만 몰락시 발생하는 일들에 대한 보고서(The World After Taiwan’s Fall)’에서 이 같은 취지의 분석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대만의 몰락은 북한이 정치적으로나 군사적으로 더 강경하게 행동하고 심지어 강압적으로 행동하도록 만들 것”이라며 “북한은 미국이 중국에 패배했고, 38선 이남으로 진격하기로 결정하면 중국이 미군으로부터 북한을 보호할 것이라고 인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는 북한이 공산주의 깃발을 들고 무력으로 한반도를 통일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구상하는 유혹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핵을 가진 북한이 더 대담해지고 중국의 행동을 본받을 경우 그(남침)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지난달 발간한 ‘다음 전쟁의 첫번째 전투(The First Battle of the Next War)’의 대만 관련 보고서에서도 대만 위기가 한반도에 미칠 영향이 막대하다고 분석한 바 있다. 이 보고서는 “대만 위기 발생시 북한은 대남 도발을 감행할 것”이라며 대만에서의 중국과 미국의 충돌로 미국은 주한미군 4개 전투비행대대 중 2개 대대를 차출할 수 있는데 북한은 그 기회를 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 SM, 하이브 인수 반대 “케이팝 매출 66% 독과점 우려” 주가 6.38% 급락

    SM, 하이브 인수 반대 “케이팝 매출 66% 독과점 우려” 주가 6.38% 급락

    경영권 분쟁을 겪는 SM엔터테인먼트가 1대 주주로 올라서려는 하이브의 추가 지분 공개매수에 대해 20일 공개적으로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SM은 이날 오전 공시한 ‘공개매수에 관한 의견표명서’를 통해 “이번 공개매수는 당사와 아무런 협의나 논의 없이 공개매수자(하이브)가 당사 최대 주주(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와의 별도 합의에 따라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것”이라며 “이런 적대적 방식의 공개매수 시도는 케이팝 문화를 선도하는 굴지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공헌한 아티스트와 임직원의 노력을 폄하하는 것임과 동시에 기업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주주 등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훼손할 심각한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SM은 그러면서 “당사의 핵심 사업 추진 전략에 따라 공개매수 가격(12만원)을 상회하는 잠재적 기업가치 상승이 이어질 것”이란 점을 강조했다. SM은 지난 3일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를 음반 제작에서 배제하는 대신 제작센터와 내·외부 레이블을 신설해 음반 제작 속도를 앞당기는 ‘SM 3.0’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10일 SM 인수전에 하이브가 뛰어들며 공개 매수가를 제시하자 SM 주가는 계속 올라 전 거래일 13만원대 진입했다가 이날은 12만원대로 주저앉았다. SM은 “공개매수자는 향후 어떻게 회사 및 주주 가치를 제고할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오히려 최대주주와 연대해 경영권 분쟁의 외관을 창출하면서 당사와 카카오 그룹의 사업적 협력관계 구축을 무산시키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하이브가) 당사 경영권을 확보하는 경우 음원 및 콘텐츠 제작에서도 당사 소속 아티스트는 후순위로 밀려나게 되는 등 사업적 역량이 약화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케이팝 문화를 선도해 온 대표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로서 당사와 아티스트가 발전시켜 온 고유한 개성이나 가치관이 사라지는 것 또한 염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SM은 ‘자사 아티스트 후순위 우려’에 대해 후속 보도자료를 통해 “메이저 가수의 경우 월요일 혹은 금요일에 신보를 발매하기에 신곡 발표 가능일은 연 100회 수준으로 제한돼 있는데, 이미 하이브 소속 가수만으로 포화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SM이 하이브에 인수돼 자체 팬 플랫폼 사업을 포기하고 하이브가 운영하는 위버스에 입점하면 신성장 동력을 잃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장철혁 SM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이날 오전 유튜브에 영상을 올려 “SM과 하이브가 합쳐지면 전체 (케이팝) 시장 매출의 66%가량을 차지하는 독과점적 지위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SM과 하이브의 음반·음원 수익을 합산하면 시장 전체의 70%, 공연 수익을 합산하면 무려 89%에 이르러 케이팝 시장의 다양성을 저해한다는 것이다. 장 CFO는 또 “(하이브의) 지분 인수가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추후 이뤄질 공정위 심사는 SM의 미래에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독과점 이슈로 기업결합 신고가 반려된다면 대량의 SM 지분이 시장에 쏟아져 급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또 조건부 결합 승인을 받더라도 하이브에서 공정위가 제시한 시정 조치 실행을 위해 피인수사인 SM의 사업 규모를 축소할 우려가 있다고 했다. 그는 “(하이브의) 공개매수 신청이 (3월 1일) 마감되기 전에 SM이 그리고 있는 ‘SM 3.0’의 전체 전략을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실질적으로는 오는 28일이 마감일이 된다. SM은 이날 오후 2시 국내·외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4분기 실적을 소개하는 기업설명회를 열고, 하이브는 바로 다음날 오후 4시 기업설명회를 연다. 박지원 최고경영자(CEO)와 이경준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통상 하이브의 기업설명회에 참석해 왔는데 SM 인수전과 관련한 하이브 경영진의 전략과 생각을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또 회사의 간판 지식재산권(IP)인 방탄소년단(BTS)이 지난해 12월 맏형 진의 입대로 팀 활동이 최소 2년 이상 멈춘 가운데 이에 대응하는 비전을 제시할지 관심이 쏠린다.22일은 SM 현 경영진이 카카오에 유상증자·전환사채 발행을 하는 것을 막아달라는 취지로 이수만 전 프로듀서가 낸 가처분신청 첫 심문 기일로 주목된다. 한편 하이브는 “공개매수 목표를 상향하지 않는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어 SM 주가는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6.38% 내린 12만 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M 종가가 12만원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15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 SM 주가는 하이브 측과 카카오 측의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자 급등해 지난 16일 13만 3600원까지 치솟았고, 다음날에도 13만 100원에 마감했다. 계열사인 SM C&C(-5.45%), SM 라이프 디자인(-7.78%), 디어유(-1.60%)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유가증권 시장에서 하이브(1.37%), 카카오(1.42%)는 소폭 상승했다. 하이브 관계자는 전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공개매수가보다 현재 주가가 더 높은 상황이지만) 공개매수 종료까지 현재 제안한 가격 그대로 변경 없이 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하이브는 오는 28일까지 소액주주 지분 최대 25%를 주당 12만원에 공개매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개매수 종료일까지 주가가 12만원을 웃돌면 공개매수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하이브는 이미 이수만 전 총괄의 지분 18.4% 가운데 14.8%를 인수하기로 약정한 상태로 전체 지분의 40%가 조금 안되는 수준까지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면서도 공개 매수가 상향은 배제하고 있다. SM의 잇단 문제제기에 지난 주말 반박하는 것에서 더 이상 확전하지 않으려는 모습이다. SM 경영권을 확보하려 욕심을 낸다거나 진흙탕 싸움을 하는 모습은 최대한 피하려는 방시혁 의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 ‘역외탈세 묵인’ 반박에 재반박… 이성수 “SM 대표 사퇴” 배수진

    ‘역외탈세 묵인’ 반박에 재반박… 이성수 “SM 대표 사퇴” 배수진

    ‘케이팝’ 대표 연예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 인수와 관련해 SM 현 경영진과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하이브, 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의 싸움에 ‘IT 공룡’ 카카오까지 가세해 반박에 재반박을 거듭하는 공방이 주말까지 이어졌다. 이런 공방전은 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가 제기한 카카오에 대한 신주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 결과가 나오는 다음달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주말 공방의 시작은 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가 열었다. 이 대표는 지난 17일 밤늦게 공개한 두 번째 유튜브 영상을 통해 “3월 정기주주총회를 마지막으로 대표이사와 등기이사직에서 사임하고 백의종군하겠다”고 전격 선언했다. 이 대표는 하이브에 자신의 지분을 매각한 설립자 이 전 총괄의 처조카로 전날 유튜브를 통해 그의 역외탈세 의혹 등을 폭로했다.이 대표는 유튜브 영상에서 “하이브는 이수만을 통해 주주제안을 했다”며 “지금의 하이브는 이수만의 구원자이지 SM의 구원자가 아니다. SM의 구성원이 반대하는 SM 인수 시도를 사력을 다해 막겠다”고 다짐했다. 이 전 총괄은 앞서 이 대표의 폭로에 대해 “(세상을 떠난) 아내의 착한 조카로 네 살 때부터 봐 왔는데 마음이 아프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착한’ 제가 이제 선생님(이수만)의 행보를 잠시 멈추게 해야 할 것 같다”며 “선생님, 이제 그만하시고 저와 함께 모두에게 무릎 꿇고 용서를 구하라. 이것이 제가 제자로서 저의 선생님인 당신을 ‘지옥의 계곡’에서 살리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지원 하이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전 직원에게 사내 이메일을 보내 “지난 며칠간의 소식들은 이 전 총괄과 현 경영진 간의 과거사일 뿐 앞으로 하이브와 SM이 원칙대로 투명하게 이끌어 갈 미래에는 성립되지 않을 이슈”라며 “계약 과정에서 이 전 총괄과 SM과의 거래를 거래 시점을 기준으로 모두 중단시키거나 해제하는 포괄적인 문구를 계약서에 삽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SM 현 경영진이 주장하는 (이 전 총괄의 개인 회사인) ‘CTP를 통해 SM 수익의 역외탈세가 이뤄지는 비윤리적인 운영 방식’ 또한 지분 인수 계약으로 인해 전제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시나리오”라고 강조했다. 이에 SM은 공식 입장문을 내고 하이브의 설명을 재반박했다. SM은 “‘해외판 라이크 기획’인 CTP는 실체를 숨기고자 SM이 아닌 해외 레이블사와 직접 계약을 체결했다”며 “SM과는 거래가 없으므로 하이브가 계약 종결로 해소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이브가 CTP를 인지하고도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면 이수만의 역외탈세 의혹에 대해 동조 내지는 묵인한 것”이라며 “이를 모른 채 체결했다면 이수만에게 속았다는 것을 자인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하이브는 오후에 보도자료를 내고 “당사와 이수만의 계약에 따라 SM과의 직접 계약이 아니더라도 CTP에서 이미 계약된 SM 아티스트 관련 수익은 받지 않기로 협의됐다”며 “앞으로도 문제가 되지 않도록 이사회를 통한 투명한 계약 관리를 할 것이기 때문에 SM의 문제 제기는 의미가 없다”고 재반박했다. 한편 SM 임직원은 ‘SM 평직원 협의체’를 발족하고 하이브의 인수합병(M&A) 시도에 맞서기로 했다. 이 협의체에는 현재 208명의 직원이 참여했다.
  • 美 제재에 작년 中 반도체업체 5700여곳 폐업

    美 제재에 작년 中 반도체업체 5700여곳 폐업

    중국 반도체 기업 5700여곳이 지난해 폐업했다. 미국이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겨냥해 핵심 장비 등의 수출 통제를 본격화한 여파로 풀이된다. 등록을 취소한 중국 웨이퍼 업체는 5746곳으로 2021년 3420곳에 견줘 68% 급증했다고 신랑차이징 등이 19일 보도했다.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은 1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미국의 ‘반도체 칩과 과학법’(반도체법)을 언급하며 “국가 역량을 동원해 중국 기업을 압박하고, 일방주의와 사리사욕으로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위반하며 산업망과 공급망을 교란하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 내 반도체 연구를 지원하고 생산을 보조하는 미국 반도체법이 지난해 2월 통과됐으며, 10월에는 중국 기업에 반도체 장비 수출을 통제하는 조치가 발표됐다. 12월에는 중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회사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 등 36개 기업이 수출 통제 명단에 올랐다.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SMIC도 지난해 4분기부터 매출이 10~15% 급감했다.
  • 미중 갈등 속 美 의원들, 대만 방문

    미중 갈등 속 美 의원들, 대만 방문

    미국의 ‘중국 정찰풍선’ 격추를 두고 양국 간 긴장이 여전한 가운데 미 하원 ‘미국과 중국공산당 간 전략 경쟁에 관한 특별위원회’(미중 전략경쟁특위) 대표단이 18일(현지시간) 대만으로 출국해 중국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민주당 소속인 로 카나 하원의원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미 실리콘밸리와 대만 반도체 산업 간 관계 강화를 위해 미중 전략경쟁특위 대표단이 18일 대만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그가 이끄는 초당파 대표단은 민주당에서 제이크 오킨클로스와 조너선 잭슨 의원이, 공화당에서 토니 곤잘레스 의원이 동행하며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장중머우 TSMC 창업자 등을 만난다. 그는 “대만 반도체 산업은 미국에 매우 중요하다”면서도 중국의 반발을 고려한 듯 “대만에 있는 동안 ‘하나의 중국’ 정책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정찰풍선 사안과 관련해 “이번 대만 방문이 사전에 계획돼 있었던 만큼 취소할 경우 외려 잘못된 메시지로 해석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공화당 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미 하원 대표단이 오는 4월 중순에 대만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도 올해나 내년에 대만을 방문할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와 별도로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번 주에 대만의 우자오셰 외교부 장관과 웰링턴 구 국가안보보좌관이 미국을 방문해 존 파이너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과 비밀 회담을 갖는다고 전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마이클 체이스 미 국방부 중국 담당 부차관보가 17일 대만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국방부 고위 관료의 대만 방문은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이에 대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리는 일관되고 명확하게 미국과 대만의 당국 간 왕래와 군사적 연계를 결연히 반대해 왔다”고 비난했다.
  • ‘국내 엔터 재편’ 속… 尹, K콘텐츠 수출 전략 논의한다

    ‘국내 엔터 재편’ 속… 尹, K콘텐츠 수출 전략 논의한다

    민생·경제 행보를 이어 가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주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며 K콘텐츠 수출과 관련한 보고를 받는다.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1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번 주 윤 대통령이 참석하는 수출전략회의가 예정돼 있다”며 “회의에서는 지난해 수출 성과를 평가하고, 올해 수출 전략 등을 총괄적으로 보고받는다”고 말했다. 이번 수출전략회의는 4차 회의로, 앞선 회의는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 관련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바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농수산업 수출 확대 방안과 K팝을 포함한 K콘텐츠 산업 관련 수출 전략에 대한 보고가 예정돼 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특히 해외 매체들이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의 SM엔터테인먼트 인수 사건을 집중 조명하는 등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이번 수출전략회의에서 K콘텐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지원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 대중문화를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콘텐츠 수출전략회의’를 신설한 가운데 관련 논의를 정부 전체로 확대하는 성격으로도 풀이된다. 이 대변인은 “최근 국내에서 엔터테인먼트 산업 확대, 재편 이슈가 있는데 국제적으로도 굉장히 관심이 큰 것 같다”고 부연했다. 다만 SM 관련 이슈가 이번 회의에서 구체적으로 언급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K팝뿐만 아니라 K드라마, K게임 등 다양한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이번 주 초 국토교통부·고용노동부·법무부 장관과 경찰청장 등으로부터 노동조합의 건설 현장 불법행위 등의 근절 대책을 보고받는다. 대통령실이 노동개혁 이슈를 제기하는 가운데 산업 현장의 법치 문제를 적극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일정으로 해석된다. 더불어 노조 회계장부 공개와 관련한 이정식 고용부 장관의 보고는 별도로 추진되고 있다고 이 대변인은 설명했다.
  • 尹, ‘K콘텐츠 육성 논의’ 수출전략회의 주재

    尹, ‘K콘텐츠 육성 논의’ 수출전략회의 주재

    민생·경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주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며 K콘텐츠 수출과 관련한 보고를 받는다.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1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번 주 윤 대통령이 참석하는 수출전략회의가 예정돼 있다”며 “회의에서는 지난해 수출 성과를 평가하고, 올해 수출 전략 등을 총괄적으로 보고받는다”고 말했다. 이번 수출전략회의는 4차 회의로, 앞서 회의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 관련 후속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바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농수산업 수출 확대 방안과 K팝을 포함한 K콘텐츠 산업 관련 수출 전략에 대한 보고가 예정돼 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특히 해외 매체들이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의 SM엔터테인먼트 인수 사건을 집중조명하는 등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이번 수출전략회의에서 K콘텐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지원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 대중문화를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콘텐츠 수출전략회의’를 신설한 가운데 관련 논의를 정부 전체로 확대하는 성격으로도 풀이된다. 이 대변인은 “최근 국내에서 엔터테인먼트 산업 확대, 재편 이슈가 있는데 국제적으로도 굉장히 관심이 큰 것 같다”고 부연했다. 다만 SM 관련 이슈가 이번 회의에서 구체적으로 언급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K팝뿐만 아니라 K드라마, K게임 등 다양한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이번주 초 국토교통부·고용노동부·법무부 장관과 경찰청장 등으로부터 노동조합의 불법행위 등 건설 현장 불법행위 근절 대책을 보고받는다. 대통령실이 노동개혁 이슈를 적극적으로 제기하는 가운데 산업 현장의 법치 문제를 적극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일정으로 해석된다. 더불어 노조 회계장부 공개와 관련한 이정식 고용부 장관의 보고는 별도로 추진되고 있다고 이 대변인은 설명했다.
  • 미중 정찰풍선 갈등 속, 美 의원들 대만 방문… 中 반발 예상

    미중 정찰풍선 갈등 속, 美 의원들 대만 방문… 中 반발 예상

    로 칸나 의원 등 초당적 대표단 대만행이번주 대만 고위 관료들 美서 비밀회의미국의 ‘중국 정찰풍선’ 격추를 두고 양국 간 긴장이 여전한 가운데, 미 하원 ‘미국과 중국공산당 간 전략 경쟁에 관한 특별위원회’(미중 전략경쟁특위) 대표단이 18일(현지시간) 대만으로 출국해 중국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민주당 소속인 로 칸나 하원의원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미 실리콘 밸리와 대만 반도체 산업 간 관계 강화를 위해 미중 전략경쟁특위 대표단이 18일 대만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그가 이끄는 초당파 대표단은 민주당에서 제이크 오친클로스와 조나단 잭슨 의원이, 공화당에서 토니 곤잘레스 의원이 동행하며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장중머우 TSMC 창업자 등을 만난다. 그는 “대만 반도체 산업은 미국에 매우 중요하다”면서도 중국의 반발을 고려한 듯 “대만에 있는 동안 ‘하나의 중국’ 정책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정찰풍선 사안과 관련해 “이번 대만 방문이 사전에 계획돼 있었던 만큼 취소할 경우 외려 잘못된 메시지로 해석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공화당 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미 하원 대표단이 오는 4월 중순에 대만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도 올해나 내년에 대만을 방문할 뜻을 밝힌 바 있다. 지난해 대만을 방문한 미국 의원은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을 포함해 37명으로 최근 10년 동안 가장 많았다. 이와 별도로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번 주에 대만의 우자오셰 외교부 장관과 웰링턴 구 국가안보보좌관이 미국을 방문해 존 파이너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과 비밀 회담을 갖는다고 전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마이클 체이스 미 국방부 중국 담당 부차관보가 17일 대만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국방부 고위 관료의 대만 방문은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이에 대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리는 일관되고 명확하게 미국과 대만의 당국 간 왕래와 군사적 연계를 결연히 반대해왔다”고 비난했다.
  • “피자를 못 끊겠어”…당신은 ‘음식중독’입니까 [메디컬 인사이드]

    “피자를 못 끊겠어”…당신은 ‘음식중독’입니까 [메디컬 인사이드]

    과거엔 상상 못 했던 질병 ‘음식중독’‘내성’과 ‘금단증상’…특정 음식 집착피자, 초콜릿, 감자칩, 아이스크림 등증상으로 고통받고 일상생활에 영향 비만은 이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가 됐습니다. 질병관리청 분석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만 19세 이상 성인 남성 비만 유병률(체질량지수 25㎏/㎡ 이상)은 44.8%에 이릅니다. 남성 10명 중 4~5명이 비만이라는 뜻입니다. 여성은 비만 유병률이 29.5%였습니다. 우리 주변엔 입맛을 자극하는 음식이 넘쳐납니다. 골목마다 들어선 편의점에선 24시간 가공식품을 접할 수 있습니다. 사회가 풍요로워지다보니 ‘굶는다’는 말을 이해하지 못 하는 사람도 생겼습니다. 유튜브와 방송에선 ‘먹방’이 유혹합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과거엔 상상조차 못 했던 질병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음식중독’입니다. ●많이 먹는다고 음식중독? 핵심은 ‘집착’ 맛있는 음식을 즐긴다고 음식중독으로 진단하진 않습니다. 술도 단순히 많이 먹는다고 ‘알코올 남용’으로 진단하지 않는 것처럼, 음식중독은 눈여겨 봐야 할 중요한 특징이 있습니다.20대 A씨는 고교 때부터 피자를 먹지 않으면 참을 수 없는 갈망을 느꼈다고 합니다. 최소 1주일에 3회 이상, 많게는 매일 먹기도 했습니다. 친구들은 “물리지 않느냐”고 하지만, 먹는 양이 오히려 더 늘기만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생활한 지 4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먹지 않으면 생각이 나서 공부에 집중할 수 없을 정도로 갈망을 느낀다고 했습니다. 몸무게가 무려 30㎏ 이상 늘었지만, 점점 더 양을 늘려야 만족이 될 정도가 돼 불안하기만 합니다. 처음부터 욕구가 심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냥 ‘맛있다’ 정도의 느낌이었는데, 어느 순간 잠시도 피자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을 정도로 집착이 심각해졌다고 합니다.19일 대한스트레스학회에 제출된 ‘음식중독의 진단 분류에 대한 연구현황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음식중독의 핵심 증상은 ‘내성’과 ‘금단증상’입니다. ●설탕과 지방, 나트륨…뇌에도 영향 준다 음식에 포함된 과량의 설탕과 나트륨, 지방 등은 때론 그 자체로 중독을 일으킵니다. 특히 당 성분은 마약보다 더 큰 중독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쥐에게 설탕과 열량은 없지만 단맛이 600배 높은 감미료 ‘수크랄로스’를 함께 줬더니 설탕을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이런 물질은 뇌의 신경학적 변화를 유도하고 인위적으로 가공한 ‘정제 음식’을 찾게 합니다. 설탕, 지방 등에 집착하게 되면 의욕과 행복감을 높이는 신경전달물질 ‘도파민’의 양이 같은 양의 음식을 먹어도 감소하는 ‘내성’이 나타납니다. 결국 도파민 분비를 높이려면 음식을 더 많이 먹을 수 밖에 없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면 ‘금단’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토끼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이가 덜덜 떨리거나 머리를 흔드는 등의 증상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이들은 반복적으로 과도하게 음식을 먹고, 배고프지도 않는데 불쾌한 포만감을 얻을 때까지 음식을 먹게 됩니다. 음식에 집착하고 갈망하는 정도가 심해지면 직장생활, 학업 등 정상적인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을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중요한 미팅을 갖다가도 갑자기 초콜릿 생각이 떠오르면 일에 집중할 수도 없고 반드시 먹어야만 할 것 같은 욕구가 생깁니다. 이런 마음은 스스로 제어할 수 없고, 매일 먹어도 욕망이 채워지지 않습니다. ●중독성 높은 음식 1위는 ‘피자’…2위는? 다만, 음식중독은 ‘폭식장애’와는 구별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폭식장애가 있는 사람은 주로 혼자 있을 때 많이 먹고, 폭식 후 죄책감이나 우울감 같은 부정적인 기분에 휩싸이게 됩니다. 먹고 나면 체중에 대한 불안과 후회로 스스로 구토를 일으키는 분이 많습니다. 불안이나 스트레스를 잠재우기 위해 많이 먹는 분도 폭식장애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음식의 맛보다는 단기간에 많은 양을 먹는데 집중합니다. 그러나 음식중독은 타인의 시선을 개의치 않습니다. 오로지 스스로 맛있다고 생각하는 특정한 맛과 음식에 과도하게 집착합니다. 또 체중은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그럼 중독성이 높은 음식은 뭘까. 미국 미시간대 연구팀이 2015년 ‘예일음식중독척도’(YFAS)를 바탕으로 518명에게 35개 음식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더니 1위가 ‘피자’였습니다. 다음으로 초콜릿과 감자칩이 같은 2위였고, 다음으로 쿠키, 아이스크림, 감자튀김, 치즈버거, 탄산음료, 케이크, 치즈 순이었습니다. 당이 많거나 ‘고열량 음식’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이들 음식 섭취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누군가 이들 음식에 집착할 때 매우 주의깊게 살펴야 합니다.보고서를 쓴 중앙대 심리학과 연구팀에 따르면 음식중독을 판별하려면 예일음식중독척도를 바탕으로 한 11가지 진단기준을 이용합니다. ●11가지 중 6가지 이상에 해당되면 ‘심각’ ▲의도보다 많은 음식을 오랜 시간 섭취 ▲지속적으로 끊고자 하는 욕구와 시도의 반복 실패 ▲음식을 얻고 섭취하고 회복하는 데 많은 활동과 시간 할애 ▲증상으로 인한 중요한 사회적·직업적·여가 활동의 축소나 포기 ▲부정적 결과에도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섭취 ▲내성 증상 ▲금단 증상 ▲사회적 또는 대인관계적 문제에도 불구하고 지속적 섭취 ▲역할의무 이행 실패 ▲신체적으로 해로운 상황에서의 섭취 ▲특정 음식에 대한 갈망 또는 강한 충동 등 11가지 기준 중 6가지 이상에 해당되고 임상적으로 현저한 고통이 수반되면 심각한 음식중독으로 진단한다고 합니다. 물론 이것은 자의적으로 판단하긴 쉽지 않아 전문가 분석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다만 아쉽게도 음식중독은 폭식장애와 달리 아직 미국 정신의학회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DSM) 범주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정식 질환으로 분류되진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또 라면, 닭튀김 등 한국인이 많이 먹는 음식에 대한 연구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음식중독 확산 위험을 경고하는 움직임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재미로 과식을 조장하는 일부 무분별한 ‘먹방’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연구가 더 많이 진행돼 ‘음식 탐닉’으로 고통받는 이들에 대한 해결책이 하루빨리 마련되면 좋겠습니다.
  • 이수만 처조카 이성수 “대표이사직 사의” 백의종군 뜻 밝혀

    이수만 처조카 이성수 “대표이사직 사의” 백의종군 뜻 밝혀

    SM엔터테인먼트의 이성수 공동대표가 다음달로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직을 내려놓고 연임을 포기하겠다고 17일 전격 선언했다. 이 대표는 이날 밤 늦게 공개한 두 번째 유튜브 영상을 통해 “3월 정기주주총회를 마지막으로 저는 대표이사와 등기이사 직에서 사임하고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구성원 여러분이 허락해 주신다면 본업인 음악 파트로 돌아가서 다시 한번 SM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하이브에 자신의 지분을 매각한 설립자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처조카로, 전날 유튜브를 통해 이수만의 역외탈세 의혹 등을 폭로했다. 이 대표는 두 번째 영상에서는 전날과 달리 새로운 내용을 폭로하기보다 SM 인수를 시도하는 하이브와 그곳에 지분을 매각한 이수만을 향한 비판에 힘을 쏟았다. 이 대표는 “하이브는 이수만을 통해 주주제안을 했다”며 “SM의 브랜드와 IP(지식재산권)를 존중하겠다고 하면서 엔터테인먼트 경력을 가진 크리에이터와 프로듀서를 이사 후보로 넣지 않았다고 당당하게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걱정해 주는 마음은 너무나 감사하지만 SM의 독립적인 경영을 지지한다면서 이사 7인을 추천한 것은 역시나 SM을 지우고 하이브의 자회사로 만들겠다는 의도로만 느껴진다”고 주장했다. 또 “지금의 하이브는 이수만의 구원자이지 SM의 구원자가 아니다”며 “문화는 독점될 수 없고, 독점돼서도 안 된다. 다양성에 대한 존중은 문화산업의 근본정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SM의 구성원이 반대하는 SM 인수 시도를 사력을 다해 막겠다”고 다짐했다. 이수만 전 총괄은 전날 그의 폭로를 두고 “(세상을 떠난) 아내의 착한 조카로 네 살 때부터 봐 왔는데, 마음이 아프다”는 취지로 언급한 바 있다. 이 대표는 “돌아가신 이모님이 남긴 ‘선생님과 두 아들 그리고 회사를 잘 지켜달라’는 유언을 제가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면서도 “이제라도 저는 바로잡아야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착한’ 제가 이제 선생님(이수만)의 행보를 잠시 멈춰야 할 것 같다”며 “선생님, 이제 그만하십시오. 이제 저와 함께 모두에게 무릎 꿇고 용서를 구하라. 이것이 제가 제자로서 저의 선생님인 당신을 ‘지옥의 계곡’에서 살리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SM 소속 가수들을 향해서는 “많은 아티스트분들께서 개인적으로 성원과 지지의 메시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현재의 어지러움에 휩싸이지 말고 오직 본인이 추구하는 아티스트로서의 가치, 그리고 여러분을 기다리는 팬들만을 생각하라”고 다독이기도 했다.한편 이날 앞서 하이브의 반박과 SM의 재반박, 다시 하이브의 추가 입장 발표가 이어지는 등 온종일 어수선했다. 박지원 하이브 CEO(최고경영자)는 이날 오전 전 직원에게 보낸 사내 이메일을 통해 “지난 며칠 간의 소식들은 이 전 총괄과 현 경영진 간의 과거사일 뿐 앞으로 하이브와 SM이 원칙대로 투명하게 이끌어갈 미래에는 성립되지 않을 이슈”라며 논란 진화에 나섰다. 그는 “회사(하이브)는 라이크 기획 외에 인지하지 못한 다른 거래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며 “따라서 계약 과정에서 이수만 전 총괄과 SM과의 거래를 거래 시점 기준으로 모두 중단시키거나 해제하는 포괄적인 문구를 계약서에 삽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시돼야 했으나 공시되지 않았을 수도 있는, 우리가 미처 파악하지 못한 거래를 모두 차단하는 방법을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SM 현 경영진이 주장하는 ‘CTP를 통해 SM 수익의 역외 탈세가 이뤄지는 비윤리적인 운영 방식’ 또한 지분 인수 계약으로 인해 전제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시나리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수만의) 해외 프로듀싱을 통한 SM 프로듀싱에의 개입, 해외 자회사들과의 거래를 통한 이익의 이전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SM은 공식 입장문을 내고 하이브의 설명을 반박했다. SM은 “‘해외판 라이크 기획’인 CTP는 실체를 숨기고자 SM이 아닌 해외 레이블사와 직접 계약을 체결했다”며 “SM과는 거래가 없으므로 하이브가 계약 종결로 해소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이브가 CTP를 인지하고도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면 이수만의 역외탈세 의혹에 대해 동조 내지는 묵인한 것”이라며 “이를 모른 채 체결했다면 이수만에게 속았다는 것을 자인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하이브는 오후에 보도자료를 내고 “당사와 이수만과의 계약에 따라 SM과의 직접 계약이 아니더라도 CTP에서 이미 계약된 SM 아티스트 관련 수익은 받지 않기로 협의됐다”며 “앞으로도 문제가 되지 않도록 이사회를 통한 투명한 계약 관리를 할 것이기 때문에 SM의 문제제기는 의미가 없다”고 재반박했다. SM 임직원들은 ‘SM 평직원 협의체’를 발족하고 하이브의 인수합병(M&A) 시도에 맞서기로 했다. 이 협의체에는 현재 208명의 재직 직원들이 참여했다. 협의체는 “이수만이 SM과 핑크 블러드(SM 팬)를 버리고 도망쳤지만 우리는 서울숲에 남아 SM과 핑크 블러드를 지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 SM 문화의 하이브 자본 편입 거부 ▲ 이성수·탁영준 공동대표의 ‘SM 3.0’ 지지 ▲ SM 팬과 아티스트에 대한 강력한 보호 요청 ▲하이브의 적대적 M&A 시도 시 저항 등을 요구조건으로 내걸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