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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만원대로 주저앉은 카카오株…개미들은 ‘줍줍’ 삼매경

    3만원대로 주저앉은 카카오株…개미들은 ‘줍줍’ 삼매경

    ‘SM엔터테인먼트(SM엔터) 시세조종 의혹’을 수사 중인 사정당국의 칼끝이 카카오 최고경영진을 향하자 카카오 주가가 3만원대로 추락했다. 일부 개인투자자들은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인식하고 매수 행렬에 뛰어든 모양새다. 20일 카카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58% 급락한 3만 9050원에 장을 마쳤다. 주식 수 변동을 반영한 수정주가 기준으로 종가가 4만원을 밑돈 것은 2020년 5월 4일(3만 7434원) 이후 3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장중 최고점을 찍었던 2021년 6월 24일 17만 3000원과 비교하면 현재는 5분의 1 수준으로 주저 앉았다. 카카오 계열사인 카카오뱅크(-5.01%), 카카오페이(-5.02%) 주가도 이날 일제히 급락했다. 카카오 최고 경영진이 줄줄이 SM엔터 시세조종 의혹 수사선상에 오르며 그룹 각종 사업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은 김범수 전 카카오 의사회 의장에게 오는 23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고 통보한 상태다. 김 전 의장 ‘오른팔’로 알려진 배재현 투자총괄 대표는 이미 지난 19일 시세 조종과 관련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카카오는 지난 2월 하이브와 SM엔터 경영권을 두고 인수전을 벌인 바 있다. 당시 하이브는 주당 12만원에 지분을 사들이겠다고 밝혔으나 주가가 갑자기 13만원 넘게 튀어 오르는 바람에 인수 중단을 선언했고, SM엔터는 결국 카카오에 인수됐다. 이 과정에서 배 대표는 SM엔터 주가를 인위적으로 띄우는 시세 조종 방식으로 하이브의 SM엔터 지분 공개매수를 방해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카카오 주가 폭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으려는 개미들의 움직임도 엿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개인투자자들은 카카오 주식 11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2일부터 이날까지 순매수 규모는 5171억원에 달했다. 반면 기관은 1163억원, 외국인은 3598억원을 팔아 치웠다.
  • 서울시, 올해의 문화예술인에 ‘뉴진스’ 키운 민희진 대표 등 시상

    서울시는 올해의 문화예술인으로 아이돌그룹 ‘뉴진스’ 성공 신화를 만들어낸 ‘K팝 대표 프로듀서’ 민희진 어도어 대표 등 11명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이날 서울의 문화예술 발전을 크게 기여한 시민 또는 단체에 수여하는 72회 서울시 문화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서울시 문화상은 1948년 제정된 이래 한국전쟁 시기를 제외하고 매년 수여해 온 상이다. 대중예술부문에선 K팝의 혁신으로 불리는 걸그룹 뉴진스의 총괄 프로듀서인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선정됐다. 학술 부분에선 대한수학회 최초 여성회장으로 선출된 이향숙 이화여대 교수가 선정됐다. 그는 국내외 암호학계 활성화와 후속 연구에 큰 영향을 미쳤다. ‘명인명촌 화보집’ 등을 통해 서울의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해온 박병혁 문화예술그룹 ism 대표는 미술 부문에서 수상한다. 이밖에 ‘원장현류 대금산조’를 탄생시킨 명인 원장현 금현국악원장(국악), 장광열 국제공연예술 프로젝트 대표(무용), 고희경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장(연극), 히든어스 ‘서울의 탄생’(KBS·문화산업), 김기호 국가무형문화재 제119호 금박장 보유자(문화재), 전춘섭 ㈜세계투어 회장(관광), ㈔청송교육문화진흥회(독서문화), 효성화학㈜(문화예술후원)이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문화상은 지난 6월 19일부터 두달간 공모를 거쳐 14개 분야에서 88명의 후보자를 접수했다. 예비심사위원회에서 예비후보자를 정하고 분야별 위원과 서울시의원 등 16명으로 이뤄진 ‘최종 공적심사위원회’에서 최종 수상자를 뽑았다. 시상식은 오는 20일 열린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올해도 서울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힘쓰신 많은 분에게 서울시 문화상 수상의 영예를 안겨줄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많은 문화예술인과 함께 시민 모두가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는 동행매력특별시 서울을 만들도록 계속 힘쓰겠다”고 말했다.
  • 카카오 사법 리스크에 카뱅 휘청... 최악 땐 ‘매각’

    카카오 사법 리스크에 카뱅 휘청... 최악 땐 ‘매각’

    카카오 SM엔터테인먼트(SM엔터) 주가 시세조종 의혹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가 카카오뱅크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번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악의 경우 카카오의 카카오뱅크 지분 매각 명령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20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SM엔터 주가 시세조종 의혹을 수사하는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김범수 전 카카오 의사회 의장에게 오는 23일 오전 10시까지 특사경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김 전 의장의 ‘오른팔’이자 카카오 전체 투자를 총괄한 ‘키맨’으로 알려진 배재현 투자총괄 대표는 이미 지난 19일 SM엔터 주가 시세조종과 관련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카카오 경영진 전반으로 수사가 확대되면서 카카오뱅크도 불똥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인터넷전문은행법에 따르면 인터넷은행 대주주는 ‘최근 5년간 금융관련법령, 공정거래법,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등을 위반해 벌금형 이상의 형사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 금융당국은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인터넷은행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진행해 인가 유지 여부를 판정한다. 만약 등기임원인 배 대표의 기소 단계에서 SM엔터 지분 매입 주체인 카카오와 카카오엔터가 함께 기소돼 자본시장법 위반이 확정돼 벌금형 이상의 형을 받으면 카카오는 카카오뱅크 대주주 요건을 잃는다. 이 경우 금융위원회는 카카오에 카카오뱅크 지분 10%만 남기고 처분하라고 명령한다. 보통 지분 매각 기한은 명령일로부터 6개월이다. 전례는 있다. 당국은 2011년 론스타가 외환카드 주가 조작으로 벌금 250억원의 형사처벌이 확정되자, 론스타에 외환은행 지분 매각 명령을 내렸다. 현재 카카오의 카카오뱅크 지분율은 27.17%로 2대 주주인 한국투자증권(지분율 27.17% 동률)보다 보통주 1주를 더 보유하고 있다. 금융위 명령에 따라 카카오가 지분을 10%만 남기고 매각할 경우 경영권은 한국투자증권으로 넘어간다. 신사업 확장에도 제동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향후 수년간 법적공방이 이뤄질 경우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미 금융위는 5월 카카오 자본시장법 위반 조사를 이유로 카카오뱅크의 마이데이터 및 개인 대안신용평가 사업에 대한 허가 심사를 보류한 바 있다. 카카오뱅크는 긴장 속에 사태를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임원 개인의 비위가 아니라 회사 차원에서 불법이 이뤄졌다면 카카오뱅크 대주주 적격성에 문제가 될 수 있다. 최악의 경우 금고형을 받으면 대주주 적격성 문제가 나오고 지분 매각이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50분 기준 카카오뱅크 주가는 2만 2150원으로 전일 종가 대미 7.41% 떨어졌다.
  • 사천 우주항공청을 랜드마크로… 경남의 지방시대 5년 전략

    정부의 지역균형발전과 지방시대 정책에 맞춰 경남도가 올해부터 5년간 전략적으로 집중 추진할 경남도 지방시대계획을 마련했다. 경남도는 지역의 특성있는 발전과 경쟁력 향상을 위해 경남도 여건에 맞는 발전 전략과 핵심 과제 등을 담은 ‘경상남도 지방시대계획(2023~2027년)’을 수립했다고 19일 밝혔다. 경남 지방시대계획은 ‘모두가 꿈꾼 미래, 우주시대를 여는 경남’을 비전으로 삼아 5대 전략과 22대 핵심과제, 68개 실천과제를 담았다. 경남 사천에 개청 예정인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경남이 대한민국 우주시대를 선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비전에 담았다. 경남도는 이 같은 비전과 과제에 따라 자치분권, 교육, 산업육성과 일자리 창출, 문화·관광 육성과 환경 보전, 복지·보건의료 확충, 과학기술 진흥, 교통·물류망 확충, 인구감소 대책 등 세부 사업 추진계획을 마련했다. 세부 사업은 총 512개로 사업비는 국비 21조 6253억원과 지방비 10조 5113억원, 민자 6조 8707억원 등 모두 39조 74억원이다. 경남도는 우주항공청 개청에 따른 서부경남 항공우주 클러스터 구축을 비롯해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개발과 원전산업 정상화, 거제 장목관광단지사업과 지리산케이블카 추진 등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문화예술콘텐츠 거점 조성 등을 위해 170개 사업(사업비 22조 2416억원)을 추진한다. 또 농·어촌 소멸위기 지원을 비롯해 지방소멸 위기대응 지원, 경남도 의료원 진주병원 설립 등 지역 의료·보건·복지 확충, 환경·생태자원 보전 등의 맞춤형 생활복지를 위해 모두 11조 849억원을 투입해 117개 사업을 추진한다. 이밖에 인재를 기르는 교육개혁을 위해 5817억원을 들여 서민자녀 교육지원 사업, 경남형 트랙사업 활성화 사업, 빅데이터·인공지능(AI)플랫폼 아이톡톡 구축 운영 사업 등 56개 사업을 추진한다.
  • 카카오 ‘SM엔터 시세조종’ 의혹… 김범수 23일 소환 조사

    카카오 ‘SM엔터 시세조종’ 의혹… 김범수 23일 소환 조사

    SM엔터테인먼트(SM엔터) 주가 시세조종 의혹을 수사하는 금융감독원이 오는 23일 김범수 전 카카오 이사회 의장을 소환 조사한다.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구속된 데 이어 카카오 경영진 전반으로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19일 금감원에 따르면 금감원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김 전 의장에게 오는 23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금감원 특사경은 카카오가 지난 2월 SM엔터 경영권 인수전 경쟁 상대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2400여억원을 투입, SM엔터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 가격 이상으로 끌어올린 혐의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금감원은 김 전 의장이 시세조종을 보고받거나 지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지난 8월 김 전 의장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하고 분석 작업을 벌여 왔다. 특히 카카오 실무진의 휴대전화에서 시세조종 정황이 담긴 통화 녹음 파일과 문자 등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SM엔터 시세조종 혐의를 받는 배 대표는 이날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오후부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배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다만 함께 구속영장이 신청된 카카오 투자전략실장 강모씨,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 이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혐의 내용은 중대하지만 구속 필요성·상당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하이브와 카카오는 올해 초 SM엔터 인수를 둘러싸고 서로 공개매수 등으로 분쟁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하이브가 “비정상적 매입 행위가 발생했다”고 주장하면서 시세조종 의혹이 불거졌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는 공개매수 등을 통해 지난 3월 28일까지 SM엔터 지분을 39.87%(각각 20.76%·19.11%) 취득해 최대 주주가 됐다. 금감원은 지난 2월 조사에 착수한 뒤 카카오와 SM엔터, 김 전 의장의 사무실 등에 대한 강제수사를 했다.
  • 경남, 우주시대로 지방시대 선도...지방시대 5개년 계획 마련

    경남, 우주시대로 지방시대 선도...지방시대 5개년 계획 마련

    정부의 지역균형발전과 지방시대 정책에 맞춰 경남도가 올해부터 5년간 전략적으로 집중 추진할 경남도 지방시대계획을 마련했다.경남도는 지역의 특성있는 발전과 경쟁력 향상을 위해 경남도 여건에 맞는 발전 전략과 핵심 과제 등을 담은 ‘경상남도 지방시대계획(2023~2027년)’을 수립했다고 19일 밝혔다. 경남도 지방시대계획은 정부의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수립했다. 경남도는 산업연구원 및 경남연구원과 공동협약을 체결해 실천과제별 세부사업을 발굴한 뒤 중앙정부의 지방시대계획과 부합하는 지역정책과제를 추가했다. 이어 지난달 최종보고회와 경남도 지방시대위원회 심의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최종 확정했다. 확정된 경남 지방시대계획은 ‘모두가 꿈꾼 미래, 우주시대를 여는 경남’을 비전으로 삼아 5대 전략과 22대 핵심과제, 68개 실천과제를 담았다. 경남 사천에 개청예정인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경남이 대한민국 우주시대를 선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비전에 담았다. 경남도는 이같은 비전과 과제에 따라 자치분권, 교육, 산업육성과 일자리 창출, 문화·관광 육성과 환경 보전, 복지·보건의료 확충, 과학기술 진흥, 교통·물류망 확충, 인구감소 대책 등 세부 사업 추진계획을 마련했다. 세부 사업은 총 512개로 사업비는 국비 21조 6253억원과 지방비 10조 5113억원, 민자 6조 8707억원 등 모두 39조 74억원이다. 경남도는 우주항공청 개청에 따른 서부경남 항공우주 클러스터 구축을 비롯해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개발과 원전산업 정상화, 거제 장목관광단지사업과 지리산케이블카 추진 등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문화예술콘텐츠 거점 조성 등 주도적 특화발전을 위해 170개사업(사업비 22조 2416억원)을 추진한다. 또 농·어촌 소멸위기 지원을 비롯해 지방소멸 위기대응 지원, 경남도 의료원 진주병원 설립 등 지역 의료·보건·복지 확충, 환경·생태자원 보전 등의 맞춤형 생활복지를 위해 모두 11조 849억원을 투입해 117개 사업을 추진한다. 각종 특구 유치 등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창조적 혁신성장 전략 사업으로 137개 사업(사업비 4조 9948억원)을 선정했다. 이밖에 인재를 기르는 교육개혁을 위해 5817억원을 들여 서민자녀 교육지원 사업, 경남형 트랙사업 활성화 사업, 빅데이터·인공지능(AI)플랫폼 아이톡톡 구축 운영 사업 등 56개 사업을 추진한다. 김성규 경남도 균형발전국장은 “주요 사업 추진상황을 지속해서 점검하고 관련 대책 마련 등을 통해 지방시대 정책 성공적 추진과 실효성을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레고랜드, 겨울에도 문연다…금토일+공휴일

    레고랜드, 겨울에도 문연다…금토일+공휴일

    강원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가 동절기에도 휴장 없이 테마파크를 운영한다. 레고랜드는 국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니즈에 부합하기 위해 지난해와 달리 동절기 주 3~4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다음 달 20일부터 12월 31일까지 금·토·일요일과 월요일을 문을 열고, 내년 1월 1일부터 3월 24일까지는 금·토·일요일과 공휴일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물놀이 기구 등 일부 시설은 안전을 고려해 운영하지 않는다. 동절기에 맞춘 이벤트도 마련한다. 다음 달부터 ‘메리 브릭스마스’(Merry Bricksmas) 콘셉트로 한 ‘LEGO 크리스마스트리 점등’ 이벤트를 열고, 내년 초에는 용의 해를 맞아 레고랜드 시그니처 캐릭터인 ‘올리’로 테마파크를 단장한다. 이순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대표는 “우리나라 기후와 비슷한 다른 나라 레고랜드의 겨울철 휴장과 달리 한국의 겨울방학과 봄 방학, 설날 연휴 등 겨울철 국내 고객들의 시즌 특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 “비행체 급전환 후 폭발, 마당에 떨어져 연료 번지며 커다란 불길”

    “비행체 급전환 후 폭발, 마당에 떨어져 연료 번지며 커다란 불길”

    지난 17일(현지시간) 밤 짙은 어둠이 드리운 팔레스타인 가자시티 상공에서 빠르게 고도를 높이던 비행체가 갑작스레 섬광을 내뿜으며 방향을 급전환했다. 그 뒤 폭발해 더는 보이지 않는다. 지상에서는 포탄이나 미사일이 날아올 때 생기는 바람을 가르는 금속성 휘파람 소리가 들렸고, 곧 오른쪽 어딘가 아래에서 거대한 불길이 치솟는다. 아랍권 뉴스매체 알자지라 방송이 송출한 20초 분량의 영상에 이런 내용이 생생히 담겼다. 소셜미디어(SNS)의 오픈소스 정보를 분석한 결과 하마스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은 같은 시각 이스라엘 주요 도시를 겨냥한 로켓 공격을 진행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18일 전했다. 알카삼 여단은 이날 내내 텔레그램으로 이스라엘 공격 관련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있어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그에 따르면 오후 7시에는 이스라엘 남부 항구도시 아슈다드, 7시 3분에는 수도 텔아비브에 대한 ‘로켓 폭격’을 수행했으며 같은 날 오후 8시 14분에는 이스라엘 북부 도시 하이파에 사거리 약 160㎞의 R160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알카삼 여단은 밝혔다. 이 와중에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오후 7시가 조금 안 됐을 때 가자시티의 알아흘리 아랍병원을 폭격해 ‘끔찍한 학살’을 저질렀다는 내용이 담긴 성명을 언론에 배포했고, 이스라엘의 보복 폭격으로 팔레스타인 민간인 사상자가 늘어나는 상황을 걱정스레 지켜보던 국제사회의 분노가 단번에 폭발하는 결과를 낳았다.그러나 이튿날 드러난 알아흘리 병원의 모습은 예상과 많이 달랐다. 이스라엘군이 투하한 항공 폭탄에 맞아 거대한 구덩이가 파이고 주변이 폐허가 됐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병원 주차장에 있던 차량 10여대가 불타고 바닥이 그을렸을 뿐 주변 건물은 별다른 손상을 입지 않았다. 병원 마당에 폭탄이나 로켓이 떨어지면서 생겼을 것으로 보이는 구덩이의 직경과 깊이도 수십㎝에 불과해 이스라엘군이 쓰는 대형 탄두로 생긴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 서방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미국 국방부 관료 출신 군사 전문가 마크 갈라스코는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이 구덩이와 주변에 발생한 피해는 (이스라엘 공군이 주로 쓰는) 합동정밀직격탄(JDAM) 항공 폭탄과 일치하지 않는다. 바닥의 구멍은 물리력으로 생겨난 것”이라면서 “이건 고장 난 무기가 넓은 면적에 탑재물을 흩뜨렸을 때 모습에 더 가깝다”고 말했다. 미국 밴더빌트대학의 J 안드레스 개넌 교수는 영국 BBC 방송의 질의에 낙하 순간 발생한 폭발 자체가 크지 않았던 점에 비춰볼 때 탄두의 폭발물이 터졌다기보다 남은 연료가 불붙은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앞의 동영상에 포착된 발사체가 섬광을 뿜은 뒤 사라진 데 대해선 로켓엔진이 과열로 작동이 정지된 탓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저스틴 브롱크 선임연구원도 당장 결론을 내리긴 힘들지만 현재까지 나온 정황을 보면 고장 난 로켓 추진부가 병원 주차장에 떨어지면서 연료가 폭발해 화재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스라엘군이 쓰는 무기 중에도 큰 구덩이를 남기지 않는 종류가 없지는 않다. 리스크 평가업체 시빌라인의 발레리아 스쿠토 수석 중동 애널리스트는 이스라엘군이 헬파이어 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는 드론을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알아흘리 병원의 화재 패턴은 헬파이어 미사일이 남기는 흔적과는 일치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책임이 어느 쪽에 있는지 규명할 ‘스모킹건’(smoking gun·결정적 증거)이 될 낙하물 파편과 관련한 정보도 현재까지 공개된 것이 없다. BBC 등은 가자지구 현지의 자사 기자를 알아흘리 병원에 보내 취재를 시도했지만 이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튿날 아침 여러 외신이 타전한 현장 사진이나 소셜미디어 영상에서도 이와 관련한 내용은 찾아볼 수 없다.이스라엘군은 또 알아흘리 병원 폭발 당시 확보한 하마스 첩보원들의 대화 녹취 음성을 엑스(X, 옛 트위터)에 공개했다. 여기에는 “이건 이슬라믹 지하드 것”, “파편을 보면 이스라엘 것이 아니라 이쪽 지역 것처럼 보인다고 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BBC 베리파이는 이 음성 파일의 진위를 검증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스라엘군은 조악한 재료로 값싸게 만든 하마스 로켓 무기들은 예전부터 신뢰도가 낮기로 악명이 높았다면서 하마스가 이번 분쟁에서 발사한 로켓 중 무려 450발이 비행 중 고장으로 이스라엘에 닿지 못한 채 가자지구에 떨어졌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물론 하마스와 팔레스타이니안 이슬라믹 지하드(PIJ)는 이스라엘 측의 폭격이란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슬라믹 지하드는 “(이스라엘이) 자신들이 범한 잔혹한 학살의 책임을 모면하려고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알아흘리 병원에서 영유아와 어린이를 포함해 모두 471명이 숨졌다고 밝혔지만, 이스라엘군은 의도적으로 부풀린 숫자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대규모 사상자가 나온 것은 사실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 병원을 운영하는 성공회 사제 리처드 슈얼은 BBC 인터뷰를 통해 폭발 당시 주차장으로 쓰이는 이 병원 마당에 약 1000명의 피란민이 몰려 있었고, 병원 내부에는 약 600명의 환자와 의료진이 있었다고 전했다.
  • 친환경 신사업 속도 내는 DL그룹… 미래 경쟁력 키우기 나선다

    친환경 신사업 속도 내는 DL그룹… 미래 경쟁력 키우기 나선다

    DL그룹이 친환경 신사업을 앞세워 미래 경쟁력 키우기에 나섰다. 각 계열사의 특성을 살려 친환경 사업을 미래 성장 사업으로 육성하고 ESG 경영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19일 DL그룹에 따르면 DL이앤씨와 DL케미칼, DL에너지, DL건설 등 DL 그룹사들은 탄소배출 및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내년까지 업무용 법인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전면 교체하기로 했다. 또 종이컵 제로 캠페인, 플로깅 행사, 탄소발자국 감축 캠페인 등 임직원이 참여하는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전사적으로 진행 중이다. 더불어 부패방지경영시스템 표준인 ‘ISO 37001’ 인증과 준법경영시스템 ‘ISO 37301’ 인증을 획득하는 등 ESG 경영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주요 계열사 차원의 노력도 돋보인다. DL이앤씨는 지난해 8월 친환경 탈탄소 사업 확대를 위한 전문회사인 ‘카본코’를 설립했다. 카본코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 따라 최적의 탄소 감축 솔루션을 제안하는 토털 솔루션 기업이다. CCUS 사업과 함께 친환경 수소·암모니아 사업도 추진하며 친환경 사업 디벨로퍼로 도약하고 있다. 탈탄소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월 DL이앤씨는 미국 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에 대한 2000만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엑스에너지는 비경수로형 4세대 SMR 분야의 선두 주자 중 하나다. 기술의 안정성과 경제성을 바탕으로 미국 정부의 자금 지원을 받아 2029년 상용화를 목표로 상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 DL케미칼은 친환경 고부가가치 시장에서의 고성장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2021년 미국 렉스텍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핫멜트(Hot melt) 접착제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3년간의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완성한 차세대 메탈로센 폴리에틸렌(mLLDPE) 소재인 D.FINE(디파인) 공급에도 나섰다. DL그룹의 에너지 사업을 총괄하는 중간 지주회사인 DL에너지는 한국과 미국, 호주, 파키스탄, 요르단, 칠레 등에서 총 13개 발전사업을 개발·투자하고 있다.
  • 숨 다한 가스터빈 ‘수소의 기적’

    숨 다한 가스터빈 ‘수소의 기적’

    “가스터빈 제조사들은 새로 만들어 파는 것에만 관심이 있지만, 우리는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문제를 해소하는 것을 뛰어넘어 ‘수소’라는 새로운 숨을 불어넣습니다.” (손영창 한화파워시스템 홀딩스 대표이사)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시에 있는 한화파워시스템 홀딩스 산하 PSM 공장. 1999년 12명으로 시작한 가스터빈 부품업체는 2021년 한화그룹에 인수됐다. 현재는 1만 4800㎡ 규모인 주피터 공장에만 45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경기 성남 판교,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연구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PSM은 낡은 가스터빈을 정비하는 업무를 뛰어넘어 수소 혼소 발전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50여개에 달하는 특허를 보유한 기술집약적 회사라는 것을 알려주듯 복도에는 특허 액자들이 줄지어 걸려 있었다. PSM의 가장 대표적인 기술로는 단연 ‘플레임시트’를 꼽을 수 있다. 플레임시트는 엔진 제조사와 상관없이 다양한 엔진 기종에 호환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로 기존 가스터빈에 연소기 대신 꽂고 제어 시스템을 바꿔 수소 혼소 발전에 사용된다. 한화그룹은 PSM과 네덜란드 토마센에너지 인수를 통해 수소 혼소 기술을 확보했다. 직원 안내를 따라 복도 깊숙이 들어가자 유리로 만들어진 방이 보였다. 커다란 모니터에 지도와 그래프들이 나열돼 있고 대여섯 명의 직원이 이를 지켜보고 있었다. 손 대표는 “전 세계 고객사의 발전설비를 진단하고 감시할 수 있는 ‘글로벌 모니터링 센터’”라고 소개했다. PSM은 모니터링 센터를 통해 전 세계 5개국 25개사를 대상으로 스팀터빈과 가스터빈 등 100여개 이상의 발전 자산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이상 현상을 발견하면 자동으로 조기 경고할 뿐만 아니라 예측 분석 기능까지 지원한다. 고글 등 보호장구를 착용한 채 가스터빈 정비 공장으로 들어서자 섭씨 1200~1400도에서 3만 2000여 시간을 견디느라 색도 모양도 제각각이 된 부품들이 줄지어 놓여 있었다. 김만호 PSM 디렉터는 “작은 쇠구슬을 쏴서 표면의 강도를 높이고 열 스프레이 코팅 등을 거쳐 원래의 모습을 되찾게 된다”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PSM 등의 기술을 활용해 수소 혼소 발전에 이은 수소 전소 발전 도전 계획을 밝혔다. 앞서 한화파워시스템은 지난 4월 한화임팩트, 한국서부발전 등과 함께 세계 최초로 80㎿급 중대형 가스터빈을 활용해 수소 혼소율을 59.5%까지 끌어올리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손 대표는 “연내에 우리나라 대산 공장에서 100% 수소를 적용해 실증할 계획”이라며 “실증이 성공하면 세계 발전시장에 줄 여파가 클 것은 물론이고 앞으로 수소를 받아들이는 속도도 더 빨라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 [르포]낡은 가스터빈에 ‘수소 숨’ 불어넣는 꿈 공장, PSM에 가다

    [르포]낡은 가스터빈에 ‘수소 숨’ 불어넣는 꿈 공장, PSM에 가다

    “가스터빈 제조사들은 새로 만들어 파는 것에만 관심이 있지만, 우리는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문제를 해소하는 것을 뛰어넘어 ‘수소’라는 새로운 숨을 불어넣습니다.” (손영창 한화파워시스템 홀딩스 대표이사)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시에 있는 한화파워시스템 홀딩스 산하 PSM 공장. 1999년 12명으로 시작한 가스터빈 부품업체는 2021년 한화그룹에 인수됐다. 현재는 1만 4800㎡ 규모인 주피터 공장에만 45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경기 성남 판교,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연구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PSM은 낡은 가스터빈을 정비하는 업무를 뛰어넘어 수소 혼소 발전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150여개에 달하는 특허를 보유한 기술집약적 회사라는 것을 알려주듯 복도에는 특허 액자들이 줄지어 걸려 있었다. PSM의 가장 대표적인 기술로는 단연 ‘플레임시트’를 꼽을 수 있다. 플레임시트는 엔진 제조사와 상관없이 다양한 엔진 기종에 호환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로 기존 가스터빈에 연소기 대신 꽂고 제어 시스템을 바꿔 수소 혼소 발전에 사용된다. 한화그룹은 PSM과 네덜란드 토마센에너지 인수를 통해 수소 혼소 기술을 확보했다.직원 안내를 따라 복도 깊숙이 들어가자 유리로 만들어진 방이 보였다. 커다란 모니터에 지도와 그래프들이 나열돼 있고 대여섯 명의 직원이 이를 지켜보고 있었다. 손 대표는 “전 세계 고객사의 발전설비를 진단하고 감시할 수 있는 ‘글로벌 모니터링 센터’”라고 소개했다. PSM은 모니터링 센터를 통해 전 세계 5개국 25개사를 대상으로 스팀터빈과 가스터빈 등 100여개 이상의 발전 자산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이상 현상을 발견하면 자동으로 조기 경고할 뿐만 아니라 예측 분석 기능까지 지원한다.고글 등 보호장구를 착용한 채 가스터빈 정비 공장으로 들어서자 섭씨 1200~1400도에서 3만 2000여 시간을 견디느라 색도 모양도 제각각이 된 부품들이 줄지어 놓여 있었다. 김만호 PSM 디렉터는 “작은 쇠구슬을 쏴서 표면의 강도를 높이고 열 스프레이 코팅 등을 거쳐 원래의 모습을 되찾게 된다”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PSM 등의 기술을 활용해 수소 혼소 발전에 이은 수소 전소 발전 도전 계획을 밝혔다. 앞서 한화파워시스템은 지난 4월 한화임팩트, 한국서부발전 등과 함께 세계 최초로 80㎿급 중대형 가스터빈을 활용해 수소 혼소율을 59.5%까지 끌어올리는 데 성공한 바 있다.손 대표는 “연내에 우리나라 대산 공장에서 100% 수소를 적용해 실증할 계획”이라며 “실증이 성공하면 세계 발전시장에 줄 여파가 클 것은 물론이고 앞으로 수소를 받아들이는 속도도 더 빨라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 삼성스토어, ‘스마트싱스 고객 후기 우수사례 공모전’ 시상

    삼성스토어, ‘스마트싱스 고객 후기 우수사례 공모전’ 시상

    삼성스토어가 일상 속 나만의 스마트싱스(SmartThings) 경험을 나누는 ‘스마트싱스 고객 후기 우수사례 공모전’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스마트싱스를 직접 경험한 고객들이 편리하고 스마트해진 일상과 본인만의 생생한 활용법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9월 10일까지 응모자를 모집한 공모전에는 약 1,000여명이 참여했으며, 올해 삼성스토어에서 스마트싱스 연결이 가능한 삼성 제품을 구매 및 설치 완료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예선을 통과한 60여 건의 사례가 후보에 올랐으며, 최종 심사를 거쳐 총 10명의 우수 후기 고객이 선정됐다.선정된 우수 후기 고객에게는 ▲1등(1명) ‘QLED 4K TV(189cm)’ ▲2등(1명) ‘갤럭시 Z 폴드5(256GB)’ ▲3등(2명) ‘비스포크 제트 봇 AI’ 또는 ‘갤럭시 Z 플립5(512GB)’ ▲4등(6명) ‘갤럭시 워치6 골프 에디션 47mm’ 상품을 수여한다. 또한 10월 말까지 선착순 응모자 1천명에게는 CU 모바일 1만원 상품권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 1등은 매장 방문 상담 후기는 물론, 다양한 삼성 가전과 결합한 스마트싱스 사용 후기를 남긴 김은솔 씨가 차지했다. 특히, 스마트싱스의 홈케어, 펫케어, 에너지 절약 등의 주요 기능과 스마트싱스를 실생활에서 활용한 체험후기를 골고루 담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은솔 씨는 “공모전에 처음 참가했는데 수상하게 되어 기쁘다. 삼성스토어 디테일러를 통해 스마트싱스에 대해 설명을 듣고 직접 체험한 후 구매해서 기대가 됐는데, 모바일로 집안 모든 가전의 제어가 가능하고 소모품도 미리 알람으로 챙겨줘 관리가 정말 편하다”며 “특히, 나만의 루틴에 맞춰 가전 작동을 예약해 반려동물 케어가 쉬워졌다. 다른 분들께도 스마트싱스를 강력하게 추천한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삼성전자판매 마케팅팀장 이창희 상무는 “삼성스토어는 스마트싱스의 편의성을 알리기 위해 고객 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고객들의 생생한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 한-아세안센터, 유망 아세안 스타트업 발굴 ‘스타트업 위크’ 피칭 대회

    한-아세안센터, 유망 아세안 스타트업 발굴 ‘스타트업 위크’ 피칭 대회

    한-아세안센터(사무총장 김해용)는 19일과 20일 양일 간 ‘2023 한-아세안 스타트업 위크’ 피칭 대회를 개최한다. 아세안 10개국에서 30개 스타트업이 참가하는 이번 행사는 아세안 지역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초기 단계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주한 아세안 10개국 대사관과 아세안 중소기업조정위원회(ACCMSME: ASEAN Coordinating Committee on Micro, Small, and Medium Enterprises)의 추천으로 30개의 초기 단계 스타트업이 참가한다. ▲인공지능, ▲전자상거래 플랫폼, ▲핀테크, ▲교육, ▲여행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국내외 벤처캐피털(VC)을 대상으로 피칭을 진행할 예정이다.최종 우승 기업은 상금 3만 달러와 함께, KDB산업은행과 한국무역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국내 최대 스타트업 박람회인 ‘넥스트라이즈 2024’에 초청된다. 19일에는 피칭대회, 20일에는 시상식, 강연 및 네트워킹 세션으로 구성된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스타트업의 기초 역량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한-아세안센터는 지난 9월 11일부터 22일일까지 솔브릿지 국제경영대학 및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 캠퍼스와 협력해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참가 기업들은 시장 분석, 인사관리, 마케팅 전략, 관련 법률 등에 대한 강의를 듣고, 기업 운영과 피칭에 대한 멘토링을 받았다. 또한 한국 기업들과 미팅도 진행해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해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아세안은 총 인구 6억 7천만여 명, 평균 중위 연령 31세로 젊고, 디지털 친화적인 인구구조를 갖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아세안 지역 인터넷 보급이 늘고, 기업 친화적인 정책이 시행되면서 글로벌 투자가 아세안에 몰리고 있어 스타트업들에게도 유리한 생태계가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 한-아세안센터 김해용 사무총장은 “한-아세안 스타트업 위크 개최를 통해 아세안 유망기업의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양지역 스타트업 협력도 증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행사 전반 및 참여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에이아이스페라, 日 도쿄 Security Days Fall 2023 전시회 참가

    에이아이스페라, 日 도쿄 Security Days Fall 2023 전시회 참가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 전문 기업 ‘에이아이스페라(AI SPERA, 대표 강병탁)’가 17일부터 4일간 일본 도쿄 KITTE에서 진행되는 Security Days Fall 2023에 참가 중이다. Security Days Fall 2023은 사이버보안 분야의 업계 선도적인 전시회로, 보안 전문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진화하는 사이버위협 환경 대응 및 보안 전략에 대한 통찰력을 공유하는 장이다.에이아이스페라는 전용 부스에서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크리미널 IP’의 위협 인텔리전스를 활용한 ▲공격 표면 관리 자동화 솔루션 ’Criminal IP ASM’을 비롯해 ▲이상 유저, 부정 결제 탐지 시스템(FDS) ▲사내 보안 관제 시스템(SecOps) 등 다양한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Criminal IP ASM’은 오픈 소스 형태의 IP 주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위협 인텔리전스를 활용해 기업의 IT 자산을 탐지, 분석하고 취약점을 가시화하여 종합적 공격 표면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특히, 개최 첫 날인 17일에는 에이아이스페라 강병탁 대표의 “OSINT를 활용한 공격표면관리”를 주제로 한 세미나 발표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세미나에서는 OSINT의 개념과 OSINT를 통해 발견할 수 있는 보안 위협, 구글과 크리미널 IP에서 보안 위협을 찾을 수 있는 쿼리들을 상세하게 소개했으며, ASM의 주요 특징과 노출 자산 조기 발견 및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에이아이스페라는 현장에서 고객 제품 상담뿐만 아니라 일본 판로 개척과 현지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한 채널 파트너를 함께 모집할 계획이다. 에이아이스페라는 일본 내 영업 파트너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진출 시장 규모를 넓히고 있으며, 올해에 이어 내년 6월 Interop Tokyo 전시회에 참가해 글로벌 사이버보안 기업으로의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 STX엔진, 아덱스 2023서 K1A2 전차 성능 개량용 엔진, K9 자주포 엔진 등 선보여

    STX엔진, 아덱스 2023서 K1A2 전차 성능 개량용 엔진, K9 자주포 엔진 등 선보여

    STX엔진이 17일 개막한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에서 하이브리드 엔진 시스템, K1A2 전차 성능 개량용 엔진, K9자주포 엔진 등을 선보였다. STX엔진이 처음으로 공개한 하이브리드 엔진시스템은 군용 장비 디젤 엔진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상태 기반 정비를 결합한 혁신적인 기술로 연료 효율성 향상과 함께 순간 가속도 향상 및 최적의 정비 시스템을 제공한다. K1A2 전차 성능 개량용 개발 엔진인 ‘SMV 1360’은 전차의 방호력 및 기동력 향상을 위해 독자적으로 개발 중이며 전자식 커먼레일을 적용해 기존 전차 엔진 대비 13% 출력이 향상됐다. 차세대 해안 감시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반도체 소자를 활용한 고해상도·고정밀 레이더인 해안 감시 레이더-II도 전시한다. K9 자주포 엔진(MT881) 등 STX엔진의 기술은 군사 분야에서 미래 무기 시스템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STX엔진은 45년 이상 생산을 통해 축적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미래 무기체계의 운영 변화에 대응하고 폴란드, 핀란드 등 8개국에 안정적으로 엔진을 공급해 K-방산 수출 확대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상수 STX엔진 대표이사는 “국내 독보적인 방위산업용 엔진 생산 개발 능력과 전자통신장비의 높은 기술력을 선보이고 국방 분야에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단독] 감사원 징계 요구에도 ‘솜방망이 처벌’ 내린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단독] 감사원 징계 요구에도 ‘솜방망이 처벌’ 내린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감사원의 징계 요구에도 상급기관의 지시와 절차를 무시한 채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진행한 직원들에게 솜방망이 처벌을 내린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달 12일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법원행정처 등의 예산 전용 및 관리 미흡 실태를 발견해 KIAT에 해당 업무 관계자들에게 경징계를 요청했는데 일부 직원에 대해 경징계에 못 미치는 처분을 내렸다는 것이다. 16일 양향자 한국의희망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감사원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추진실태 감사 결과’에서 이 사건을 담당하거나 감독한 KIAT 직원 5명에 대해 경징계(견책·감봉) 이상의 징계 처분을 요구했지만 KIAT는 이 중 2명에게만 견책 처분을 하고 나머지 3명은 경징계에도 못 미치는 주의 처분을 내렸다. 주의 처분을 받은 직원 3명 중에는 2020년부터 콜롬비아를 대상으로 진행한 ‘보고타 USME지역 하이브리드 전원공급 구축지원사업’에서 협의의사록이 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2년간 사업비 77억 6000만원을 모두 나눠준 담당자도 포함됐다. 이외 감사원은 KIAT 직원들이 콜롬비아의 노후 디젤차에 달기로 한 배출가스 저감 장치(22억원 규모)와 미얀마에 설치할 태양광 모듈(9억원 규모) 등을 2년째 창고에 방치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해당 장비가 사용되는 사업들은 불안정한 현지 상황으로 외교부와 국무조정실로부터 사업 중단을 통보받았다. 양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KIAT와 우리 정부에 막대한 손해를 끼친 그곳의 직원에 대해 주의, 견책과 같은 면죄부 처분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며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KIAT의 조직 운영 실태를 샅샅이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 [특파원 칼럼] 日 반도체 굴기, 한국은 안 보인다/김진아 도쿄 특파원

    [특파원 칼럼] 日 반도체 굴기, 한국은 안 보인다/김진아 도쿄 특파원

    최근 일본 남단 규슈섬에 있는 구마모토현에 잠깐 들를 일이 있었다. 구마모토라고 하면 일본 3대 성인 구마모토성, 말고기, 소주, 지방자치단체 마스코트인 구마몬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구마모토성 곳곳에서 한국어가 들릴 정도로 한국인 관광객도 많았다. 이 지역은 한국인도 많이 찾는 일본의 남부 지역 주요 관광지이지만 최근 지역 이미지는 많이 달라졌다. 곧 일본 최대 산업 지역이 될 구마모토는 현재 가장 땅값이 많이 올랐을 정도로 주목받는 곳이다. 지난 7월 1일 기준 구마모토현 오즈마치의 상업용지 땅값 상승률은 32.4%로 일본 전체에서 1위였다. 또 인근 기쿠요마치 역시 공업지 기준 땅값 상승률이 31.1%나 됐다. 구마모토 땅값을 들썩이게 만든 이유는 바로 ‘반도체’다. 기쿠요마치에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의 TSMC 공장이 곧 완공된다. 오즈마치는 반도체 공장 직원들을 위한 아파트와 비즈니스호텔 등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땅값이 크게 오른 것이다. TSMC만 있는 게 아니다. 소니그룹과 미쓰비시 등도 인근에 반도체 공장 건설을 계획 중이다. 반도체만 들어서는 게 아니라 이와 관련한 물류, 서비스 기업 등도 모이면서 구마모토는 평범한 지방도시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TSMC 효과로 지난해부터 2031년까지 10년간 구마모토 지역의 경제 파급효과가 약 6조 9000억엔(약 62조원)에 달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처럼 구마모토에 반도체 붐이 이는 데는 일본 정부의 힘이 컸다. 이미 일본 정부는 TSMC 구마모토 공장 건설 금액의 절반인 4760억엔(4조 3000억원)에 달하는 보조금을 지원했다. ‘산업의 쌀’을 넘어 ‘미래’로 불리는 반도체에 대한 일본 정부의 투자는 혀를 내두를 정도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중심이 돼 이달 중 발표할 새로운 경제 대책의 핵심은 반도체를 포함한 전략 분야의 국내 투자와 특허 등에 대해 새로운 감세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다. 또 반도체와 배터리, 바이오 산업과 관련된 기업이 짓는 공장에 대해 농지나 삼림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토지 규제 개혁에도 나설 계획이다. 일본 정부가 반도체 산업을 위해 돈부터 토지, 세제까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주고 있다. 일본 반도체는 1990년대만 해도 세계를 호령했지만 삼성전자 등에 밀렸다. 일본은 과거의 자만을 딛고 다시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 이런 반도체 산업 육성에 대한 일본 정부의 의지는 한국인 특파원의 눈에 때론 소름 끼치게 보일 정도다. 최근 각종 기사나 전문가들의 의견들 가운데 “한국이 일본을 따라잡았다”거나 혹은 “우위에 올랐다”고 평가하는 목소리가 많다. 하지만 제아무리 꺾였다 해도 세계 3대 경제 강국인 일본의 저력을 무시할 수는 없다. 반면 한국에서는 올 초 K칩스법(반도체특별법)의 우여곡절 통과 이후 별다른 대책이 들리지 않는다. 자만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도 언제든 거품경제 붕괴 이후 ‘잃어버린 30년’이라 불리는 긴 경제불황에 빠졌던 일본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
  • AI CPU 시장에 도전장 내민 일본…반도체 왕국 재건할까? [고든 정의 TECH+]

    AI CPU 시장에 도전장 내민 일본…반도체 왕국 재건할까? [고든 정의 TECH+]

    한때 일본 반도체 업계는 메모리는 물론 시스템 반도체 부분에서 세계 시장을 주름잡았습니다. 하지만 후발 주자인 한국에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주도권을 완전히 내주고 말았고 프로세서 부분에서는 인텔 같은 미국의 거대 IT 기업에 밀려 결국 반도체 산업의 변방으로 밀려나게 됐습니다. 한국이 메모리 반도체, 대만이 파운드리 생산 분야에서 절대적인 위상을 차지한 이후 일본 반도체 업계는 정부의 지원과 함께 권토중래를 꿈꾸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후지쯔는 일본에서 고성능 CPU 개발 및 제조 기술을 지닌 몇 안 되는 회사 중 하나입니다. 후지쯔는 과거 썬 마이크로시스템스(나중에 오라클에 합병)가 개발한 SPARC 아키텍처 CPU 제조 및 개발에 뛰어들어 서버 및 워크스테이션 시스템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서버 및 워크스테이션 시장이 x86 CPU로 기울고 모바일에서는 ARM 아키텍처 천하가 되면서 후지쯔는 ARM 아키텍처 기반 고성능 CPU로 방향을 바꾸게 됩니다. ARM은 x86과 달리 라이선스를 얻어 누구나 개발하고 제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해서 2020년 선보인 후지쯔의 후카쿠 슈퍼컴퓨터는 415 페타플롭스의 연산 능력으로 미국의 서밋 슈퍼컴퓨터를 누르고 세계 1위를 달성했습니다.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과 공동으로 개발한 후카쿠의 두뇌인 A64FX는 48개의 연산 코어와 4개의 보조 코어로 구성된 52코어 ARM CPU로 2.7 테라플롭스의 연산 능력을 자랑합니다. TSMC의 7nm 공정에서 제조된 A64FX CPU는 88억 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해 지금 기준으로는 다소 작은 프로세서입니다. 대신 CPU 한 개의 4개의 HBM2 메모리 (각 8GB)와 붙여 사용하기 때문에 크기가 작아 수많은 CPU를 하나의 시스템에 집적할 수 있습니다. 후카쿠는 총 729.9만 개의 코어를 이용해 GPU 없이도 415 페타플롭스의 연산 속도를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그후 미국의 인텔, AMD, 엔비디아가 엑사스케일 슈퍼컴퓨터를 선보였기 때문에 후카쿠는 1위 자리에서 곧 물러나게 됐습니다. 물론 일본 정부는 슈퍼컴퓨터 경쟁에서 뒤지지 않기 위해 차세대 슈퍼컴퓨터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후지쯔는 차세대 슈퍼컴퓨터를 포함해서 데이터 센터 및 AI 시장을 노리고 새로운 CPU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2027년까지 출시를 목표로 한 차세대 고성능 CPU인 모나카 (Monaka)가 그것입니다. 모나카는 2nm 공정으로 제조되며 최신 ARM 아키텍처인 Armv9-A이 적용된 150개의 코어를 탑재할 예정입니다. 정확한 벡터 크기가 공개되지 않은 SVE2 (scalable vector extensions 2) 명령어를 사용하는데, 전작인 A64FX가 512bit SVE를 사용한 것을 감안하면 그보다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메모리는 DDR5, 인터페이스는 PCIe 6.0 및 CXL 3.0을 지원합니다. 모나카는 여전히 베일에 가린 채 개발 중으로 정확한 목표 성능이나 이를 이용한 슈퍼컴퓨터 시스템의 성능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다만 코어 숫자가 3배로 늘어나고 최신 아키텍처를 적용하는 데다 개발 공백이 7년 정도나 되는 만큼 후카쿠보다 훨씬 빠른 엑사스케일 슈퍼컴퓨터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모나카를 통해 데이터 센터와 AI 시장도 진입한다는 계획입니다. 후지쯔는 출시 시점에서 모나카가 다른 경쟁자보다 전력 대비 성능이 2배 정도 우수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습니다. 후지쯔는 CPU 분야에서 오랜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길을 걷고 있지만, 솔직히 말해 인공지능이나 고성능 컴퓨터 분야에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미국을 따라잡기가 어려워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자체 아키텍처 슈퍼컴퓨터 자체가 없는 우리나라보단 당연히 앞선 기술력을 지니고 있지만, 그래도 미국의 거대 기술 기업인 인텔이나 AMD, 엔비디아 등과 격차가 자꾸 벌어지는 것입니다. 이것은 시장 점유율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미국 IT 기업들의 서버 CPU와 GPU는 이미 세계 시장을 장악한 상태입니다. 서버 CPU 부분에서 인텔과 AMD를 넘볼 회사는 현재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한 수준이며 GPU 및 인공지능 시장에서는 엔비디아가 시장을 독점하고 있어 인텔이나 AMD도 끼어들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장악한 시장에서 막대한 돈을 벌고 이를 다시 연구비로 쏟아부어 차세대 제품 개발을 꾸준히 이어 나갈 뿐 아니라 해당 산업 생태계 자체를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그에 반해 잠시나마 1위를 했던 후카쿠에 사용된 A64FX도 결국 서버 및 고성능 컴퓨팅 시장에 진입하는 데는 실패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후카쿠 말고는 쓰이는 곳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 시장에서 돈을 벌어 차세대 프로세서를 개발하고 다시 이를 통해 시장에서 돈을 벌어들이는 선순환 구조가 어렵다 보니 차세대 제품 개발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일본 반도체 신화의 재건은 쉬워 보이지 않지만, 결과물이 나오기 전까지 속단은 금물일 수 있습니다. 모나카가 누구도 예상 못했던 깜짝 반전의 드라마를 쓰게 될지 아니면 일본식 갈라파고스화의 또 다른 상징이 될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 ‘SM 시세조종 의혹’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등 구속영장 청구

    ‘SM 시세조종 의혹’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등 구속영장 청구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주가 시세조종 의혹이 제기된 카카오와 카카오엔터 임직원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13일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주가 시세조종 의혹에 관여한 의혹이 제기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등 3명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남부지검은 이날 배 대표를 비롯해 카카오 투자전략실장과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 등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사경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지난 2월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전 경쟁 상대방인 하이브엔터테인먼트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2400여억원을 투입해 SM엔터테인먼트 주식 시세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격 이상으로 조종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하이브는 인수과정에서 에스엠 주식을 12만원에 공개매수했는데, 카카오가 이를 무산시키려고 자금을 투입해 주가를 12만원 이상으로 띄웠다는 것이다. 당시 하이브는 결국 공개매수에 실패했다. 자본시장법은 상장증권의 매매를 유인할 목적으로 시세를 변동시키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특사경은 카카오가 이 과정에서 5% 이상의 주식을 대량보유하고도 공시하지 않은 점도 자본시장법 위반이라고 봤다. 앞서 특사경은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의 개인 사무실에 대해 전방위 압수수색을 벌였다. 카카오의 법률 자문을 맡은 법무법인 율촌도 압수수색을 받았고, 김성수 카카오 엔터 대표에 대해서는 출국 금지 조치까지 내려지기도 했다.
  • 트럼프 “헤즈볼라 매우 똑똑해” 바이든 “테러리스트 칭찬하냐”

    트럼프 “헤즈볼라 매우 똑똑해” 바이든 “테러리스트 칭찬하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레바논 북부의 친이란, 하마스와 연대하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헤즈볼라에 대해 “매우 똑똑하다(very smart)”고 말해 테러리스트를 칭찬하는 거냐는 반발을 사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플로리다 웨스트팜 비치에서 열린 집회에서 연설하면서 “이틀 전 바이든 정부의 안보 담당자들이 ‘헤즈볼라가 북쪽에서 (이스라엘을) 공격하지 않길 희망한다. 그곳은 가장 취약점이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것을 봤다”고 말하면서 이런 표현을 동원했다. 이 과정에 그는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을 “멍청이(jerk)”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그러자 내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맞대결을 벌일 것으로 유력시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지지에는 흔들림이 없다”면서 “이스라엘 파괴를 기도하는 테러리스트를 칭찬하기에 좋은 때는 결코 없다”고 꼬집었다. 백악관의 앤드루 베이츠 언론 담당 부보좌관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위험하고 제정신이 아니다”라면서 “지금은 이스라엘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순수한 악에 맞서 싸울 때”라고 말했다. 트럼프와 함께 내년 대선 공화당 경선 레이스에 나선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일반인은 물론이거니와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이 지금 우리의 친구이자 동맹인 이스라엘을 때리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썼다. 대선 주자인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도 “헤즈볼라는 똑똑한 게 아니라 사악하다”고 비판했다고 NBC 뉴스 등이 전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캠프는 “똑똑하다는 것이 착하단 말은 아니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격 취약점을 밝힌 바이든 정부가 얼마나 무능한지 분명하게 지적한 것”이라고 밝혔다고 의회 전문매체 더힐이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하마스와 무력충돌을 지휘하고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비판해 공화당 내부로부터 거센 반발을 샀다. 그는 “네타냐후가 우리를 실망시킨 것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며 2020년 1월 미국이 드론 폭격으로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을 살해한 일을 거론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스라엘은 우리와 작전을 함께 하기로 돼 있었고, 몇 개월간 계획과 작업이 이뤄졌다”면서 “우리는 모든 것이 준비돼 있었는데 그 일(솔레이마니 살해)이 있기 바로 전날 밤 이스라엘로부터 공격에 불참한다는 전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그 일로 매우 실망했다”며 “그럼에도 우리는 완벽한 정확도로 그 일을 스스로 해냈는데, 비비(네타냐후 총리의 약칭)는 그 공을 챙기려 했다”고 덧붙였다. 솔레이마니는 이란의 역내 세력 확장을 이끈 군부 실권자로, 2020년 1월 3일 이라크를 극비에 방문했다가 바그다드 공항 근처에서 무장 무인기를 활용한 미국의 표적 공습에 사망했다. 당시 트럼프 행정부는 임박한 위협에 맞서 방어 차원에서 솔레이마니를 제거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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