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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재고 정점 지났다”…삼성·SK하이닉스 올해 실적 ‘장밋빛’

    “반도체 재고 정점 지났다”…삼성·SK하이닉스 올해 실적 ‘장밋빛’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계의 재고 상황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올해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말 기준 재고자산은 51조 6306억원으로 전 분기 55조 2560억원 대비 6.7% 감소했다. 2022년 말 52조 1879억원보다 재고 수준을 낮췄다. SK하이닉스도 2023년 말 기준 재고자산이 13조 4810억원으로 전 분기 14조 9480억원 대비 9.8% 감소했다. 반도체 업계 전체 재고 수준이 여전히 높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해 상반기에도 생산 조정을 통해 재고 정상화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제조업 재고지수는 112.3로 2022년 11월(115.0)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35조원이다. 반도체와 모바일, 디스플레이, 가전 등 모든 부문에서 흑자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반도체는 인공지능(AI) 중심 수요가 폭증해 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도 2021년 이래 최대인 10조원 이상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고용량 서버용 D램 가격이 올해까지 매우 높은 수준의 가격을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DDR5는 현재 사용화된 가장 최신 규격의 D램이다. 이전 세대(DDR4) 대비 동작 속도 및 전력 효율성이 높아 PC와 스마트폰, 서버 등에서 전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고도의 데이터 처리 성능이 요구되는 서버 시장에서 최선단 공정 기반 고용량 D램이 활발히 적용되는 추세다. 9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서버용 256기가바이트(GB) DDR5의 가격은 지난해 4분기 기준 3328달러(약 410만원)를 기록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28GB D램은 일반 제품의 3배, 256GM D램은 4배 정도 가격 프리미엄을 받는 상황”이라면서 “이 중 256GB D램은 TSV(실리콘관통전극)으로만 구현이 가능한 제품으로 SK하이닉스가 독무대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일본과 밀착하는 TSMC, 엔비디아 대항군 구축 나선 ‘챗GPT 아버지’…반도체 지각 변동

    일본과 밀착하는 TSMC, 엔비디아 대항군 구축 나선 ‘챗GPT 아버지’…반도체 지각 변동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메모리의 깊은 불황 속에 중국 견제에 나선 미국의 공급망 재편을 중심으로 움직였다면, 올해는 인공지능(AI) 반도체부터 파운드리(위탁생산), 핵심 장비 산업에 이르기까지 기업별로 연합 전선 구축에 나서는 모양새다. 각 영역에서 점유율 1위를 달리는 기업들은 시장 지배력 확장을 위해, 후발 주자들은 격차를 줄이기 위해 상호 시너지를 극대화할 파트너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반도체 시장에서 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대한민국의 경쟁국인 대만과 일본의 협력 강화다. 대만은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에서 압도적인 1위인 TSMC(57.9%)가 적극적인 보조금 지원을 약속한 일본 정부에 호응해 현지 공장 신·증설을 확대하고 있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구마모토현에 총 11조 2000억원을 들여 신설 중인 1공장에 이어 최근 이곳에 2공장 건설도 공식화했다. 12~28나노미터(1nm·10억분의 1m) 공정을 적용한 반도체 제품을 생산할 1공장은 일본 소니그룹과 세계 2위 자동차 부품 기업 덴소가 합작사 형태로 참여했고, 일본 정부는 1공장 신설 비용의 41%에 해당하는 4조 5600억원을 보조금으로 지원했다. 일본 정부는 자국에서 10년 이상 반도체 공장을 운영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반도체 제품이 부족할 경우 일본에 우선 공급하는 조건으로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구마모토 1공장은 올해 10월 초도 물량 양산을 목표로 마무리 공정이 진행 중이다. TSMC는 1공장 투자에 그치지 않고 올해 말 구마모토 2공장 건설을 시작하기로 했다. 2027년 말 가동을 목표로 하며 6~7나노 첨단 반도체 생산을 주력으로 한다. 1공장이 현재 활발히 사용되는 ‘레거시 제품’ 공급을 담당하고 2공장이 첨단 반도체를 공급하는 형식이다. 1·2공장을 합산한 생산능력은 12인치 웨이퍼 기준 월 10만장에 달할 전망이다. 공정은 HPC(고성능컴퓨팅), 산업 및 소비자용 칩, 차량용 반도체 등 산업 전반에 필요한 제품을 생산한다. TSMC는 “구마모토 1·2공장의 총 투자 규모는 일본 정부의 강력한 지원으로 200억 달러(약 26조 6700억원)를 초과할 것”이라며 “생산능력 계획은 고객 요구에 따라 추가로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구마모토현이 속한 규슈 지역에서는 향후 10년간 반도체와 관련해 180조원 규모의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SMC가 반도체 생산 거점으로 집중 투자하고 있는 구마모토현의 경제효과는 10조 5360억엔(약 94조원)으로 구마모토현 10년간 예산보다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TSMC의 현지 투자와 관련해 “일본과 대만이 협력을 심화해 경제 안보를 강화한다”라면서 “일본, 미국, 유럽은 중국에 대항한 반도체 공급망 재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영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를 앞세워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장악했던 1980년대의 영광 재현에 나선 일본은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우한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시장에서도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소부장 분야에서는 카메라와 프린터 등 앞선 광학 기술력을 갖춘 캐논이 노광장비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네덜란드 ASML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노광장비는 반도체 제조 공정 중 핵심 단계인 ‘포토 공정’에 쓰이는 장비로, 반도체 원판인 웨이퍼 위에 나노미터 단위의 미세 회로를 빛으로 새겨 그리는 데 쓰인다. 첨단반도체의 기준이 되는 7나노 공정부터는 극자외선(EUV) 노광장비가 필요한데 ASML이 글로벌 공급의 91%를 점유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인텔과 같은 종합 반도체 기업 입장에서는 ASML의 EUV 장비 확보가 제품 생산성과 매출 증대에 직결되기 때문에 ASML은 장비를 납품하는 협력사임에도 막강한 영향력 덕에 ‘슈퍼 을’로 불릴 정도다. 캐논은 ASML의 방식과는 달리 반도체 설계도를 웨이퍼에 각인하는 방식의 ‘나노 임프린트 리소그래피’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구체적인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캐논은 1대 당 1억 5000만 달러가 넘는 ASML의 장비에 비해 매우 낮은 가격에, 전력 효율은 90% 높은 장비를 시장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타케이시 히로아키 캐논 총괄 책임은 “이 기술은 최첨단 반도체를 간단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만들 수 있는 매우 독특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2022년 11월 생성형 AI ‘챗 GPT’를 세상에 내놓으면 산업계 전반에 생성형 AI 개발 경쟁에 불을 붙인 개발사 오픈AI는 새롭게 문이 열린 AI반도체 시장에서 ‘일인자’ 엔비디아에 대항하기 위해 연합전선을 구축하고 있다. AI 반도체 시장은 엔비디아가 80%가 넘는 점유율로 지배하고 있다. 올해 거대언어모델(LLM) GPT-4의 업그레이드 버전 공개를 추진하고 있는 오픈AI는 이를 위해 고가의 AI 반도체가 대량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엔비디아의 공급에만 의존하기에는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어 최근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협력 파트너 확보에 나섰다.우선 안정적인 자금 조달을 위해 중동의 ‘큰 손’ 들과 협의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TSMC 등과는 AI칩 공동 개발과 공급망 구축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올트먼 CEO는 지난달 25일 방한해 그 이튿날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경계현 DS부문장(사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까지 연쇄 미팅을 가지며 오픈AI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우리 입장에서 보면 작년은 사업적으로는 메모리가 얼어붙었고, 사업 외적으로는 미국의 ‘룰 세팅’에 따른 지정학적 변수 예측 및 대응 방안 마련의 해였다”라면서 “올해는 메모리도 반등을 시작했고, AI 반도체라는 새로운 시장 공략이 필수 과제로 떠오르면서 기업의 기술 투자와 주요 기업 간 협업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 “2조 영업이익에도 성과급 360%”…LG엔솔 앞 트럭 시위 이유는

    “2조 영업이익에도 성과급 360%”…LG엔솔 앞 트럭 시위 이유는

    이차전지 국내 간판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설 명절을 앞두고 성과급 지급 문제로 시끄럽다. 핵심 쟁점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세액 공제(Tax Credit) 이익금을 직원 성과급 산정에도 포함할지다. 그러나 갈등의 배경에는 사측이 비교하는 보상 경쟁사가 이차전지 업계라면 일반 직원이 비교하는 보상 경쟁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국내 첨단 대기업 사원이란 점도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LG엔솔은 지난해 매출 33조 7455억원, 영업이익 2조 1632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매출(25조 5986억원)은 31.8%, 영업이익(1조 2137억원)은 78.2% 증가한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LG엔솔 직원에게 지급하는 성과급은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이창실 LG엔솔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지난달 26일 실적설명회에서 “매출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북미 지역 수요에 적극 대응하면서 2년 연속 30% 이상 고성장을 이어갔다”며 “영업이익 또한 물류비 절감, 수율 및 생산성 향상 등 원가 개선 노력과 IRA Tax Credit 수혜를 통해 전년 대비 78%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를 지켜본 일부 직원들은 사측이 이중적 태도를 보인다고 비판했다. IRA에 따른 이익금을 재무제표상 이익으로 구분하면서 성과급 산정 시에는 제외해 비용을 절감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였다는 것이다.이에 LG엔솔 직원 1700여명과 연구기술사무직(연기사) 노동조합은 3.5t 200인치 전광판 트럭을 마련해 지난 5일부터 LG엔솔 본사가 있는 서울 여의도 일대를 돌며 스피커를 이용한 1인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전광판 트럭 시위는 LG엔솔 경영진과 직원들의 타운홀 미팅이 예정된 다음달 4일 직전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전광판에는 ‘LG엔솔 직원 및 연기사 노조 일동’ 명의로 ‘경영 목표 명확하게 성과 보상 공정하게 직원들을 사랑하면 1등 LG 문제없다’라는 문구가 띄워졌다. 이들은 “LG엔솔 경영진께 권위 의식을 내려놓으시고 소통을 통한 신뢰 회복과 정량적 성과 보상으로 회사와 직원의 공동 성장을 요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일부 직원들의 성과급 요구가 지나치다는 입장이다. LG엔솔 관계자는 “과도한 성과급은 오히려 주주들이 외부 이해관계자들에게 ‘성과급 돈 잔치’라는 더 큰 비판을 받게 될 우려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앞서 김동명 LG엔솔 사장은 지난 2일 타운홀 미팅에서 성과급과 관련해 “직원들이 느끼는 바에 충분히 공감하며 1분기 내 성과급 관련 개선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지난 3년 동안 보상과 처우를 많이 개선해왔지만 총 보상 경쟁력을 높여 경쟁사보다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0년 LG화학 전지 사업본부가 물적 분할을 통해 설립한 LG엔솔은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량 세계 1위를 다투며 2022년 유가증권시장 상장 후 시가총액 규모 92조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LG화학과 LG전자의 현재 시총을 합한 금액보다도 큰 규모다. 그간 전기차 시장의 급속한 성장에 따라 이차전지 시장도 늘어나면서 지난해 LG엔솔 직원들은 기본급의 870%, 성과에 따라 최대 900%까지 성과급을 받았다. 그러나 성장세를 보였던 전기차 시장이 올해 다소 주춤하면서 북미 시장에 대규모 배터리 시설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LG엔솔은 지난해 31% 매출 성장과 78% 영업이익 성장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에게는 기본급의 340~380%, 전체 평균 362% 성과급을 책정했다.LG엔솔은 성과급 관련 공식 입장을 통해 “회사의 경영 성과급은 매출, 영업이익의 재무성과와 경쟁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책정되며 회사 출범 이후부터 매년 같은 산정방식을 적용해왔다”고 강조했다. LG엔솔 관계자는 “IRA Tax Credit의 경우 변동성이 크고 일시적이라는 점을 고려해 목표 수립 때부터 성과지표에 아예 반영하지 않았다”며 “만약 이를 반영한다고 하더라도 회사의 성과급은 목표 대비 달성도에 기반하기 때문에 올해 성과급에는 변동이 없다”고 반박했다. LG엔솔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8조 14억원, 영업이익은 3382억원이었다. 그러나 4분기 영업이익에 반영된 미국 IRA 세액공제 금액 2501억원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881억원에 불과하다. 일부 직원들은 이러한 성과급 산정 기준 자체에 구조적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LG 계열사는 그해 목표치를 선정한 후 그 목표에 대한 달성치를 기준으로 성과급을 산정하는데 정작 목표치 선정에는 객관적인 근거나 직원들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추가적인 변수도 각 계열사 경영진에 의해 임의로 선정돼 재무제표가 발표돼도 성과급 수치를 가늠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이러한 목표치를 바탕으로 한 성과급 산정은 비슷한 규모의 타 대기업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 비해 매우 불투명하고 조작되기 쉬운 불공정한 방식”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반면 사측은 올해 이차전지 업황에 따라 한 자릿수 중반대 성장을 예상하는 가운데 주주 배당이나 직원 보상보다 중장기 투자가 더 필요한 시점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구체를 대량 생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도 지난해 하반기 임직원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사측과 일부 직원들의 성과급 이견이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다음달 4일 타운홀 미팅을 갖는 김 사장이 어떤 개선안을 발표하지도 주목된다. 일부 직원들은 허점투성이인 기존 성과급 산정 방식 대신 타사와 같은 재무제표 기준 이익금의 일정 규모를 성과급 재원으로 설정하는 PS(이익분배제·Profit Sharing) 방식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소위 ‘보너스’라고 불렸던 성과급은 실적에 따라 급여를 지급한다는 뜻에 따라 기본급이나 수당 외에 회사에서 주는 상여금을 의미하고 있다. 상당수 기업은 삼성전자에서 쓰는 명칭에 따라 PS와 PI(생산성 격려금·Productivity Incentive)로 성과급을 구분하고 있다. PS는 회사 매출액이 목표를 초과해야 주는 것이고, PI는 개인 또는 해당 부서가 목표 생산량을 달성하는 경우 지급하는 방식이다. 다만 성과급 360%를 받은 직원도 트럭 시위를 벌이는 모습을 보면서 지난해 호황을 보였던 이차전지 업계이기에 가능한 진풍경이란 지적도 나온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811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올해 설 상여금 지급 예정으로 응답한 중소기업은 41.8%에 불과했다. 아직 결정하지 못한 업체도 25.2%에 달했다. 상여금 지급 수준도 정액 지급 시 1인당 평균 60만 9000원, 정률로 지급할 때는 기본급의 평균 60.3%를 지급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 삼성의 잃어버린 9년… 과감한 신사업·빅딜로 ‘JY시대’ 속도 낸다

    삼성의 잃어버린 9년… 과감한 신사업·빅딜로 ‘JY시대’ 속도 낸다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 사건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재용(56) 삼성전자 회장이 보다 적극적으로 경영에 참여하며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 9년간 이어진 수사와 재판에서 무죄 입증에 전력투구를 했다면 앞으로 이 회장은 10년 후 미래 먹거리를 챙기며 경영 능력을 입증해야 한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후 늦게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해외로 출국했다. 이 회장은 출장 목적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지만 설 연휴를 맞아 중동, 동남아 등 해외 사업장을 점검하려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 회장은 예년에도 재판이 없는 명절 연휴 기간 해외로 나가 임직원을 격려하고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미팅을 했다. 검찰이 항소하면 재판이 더 길어질 수 있지만 1심에서 무죄를 받아 심리적 여유를 갖게 된 만큼 설 연휴 동안 숨고르기를 한 뒤 적극적인 경영 활동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경영 승계 과정에 불법행위가 없다는 재판부 판단은 2022년 회장 취임 이후에도 사법 리스크로 인해 불안했던 ‘이재용 시대’가 안정적 궤도에 올라서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제는 사법 리스크 때문이라는 변명이 안 통한다는 뜻이기도 하다”면서 “오로지 성과로만 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회장이 재판을 받는 동안 삼성전자는 그간 우위에 있던 주력 사업에서도 경쟁사에 따라잡히는 등 예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반도체 부문 영업손실은 15조원에 달했고, 매출도 크게 줄면서 인텔에 1위 자리를 뺏겼다. 인공지능(AI) 시대 필수 반도체로 부상한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에서도 SK하이닉스에 밀렸고,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은 애플에 1위를 내줬다.사실상 경영에 전념할 수 있게 된 이 회장으로선 ‘패스트 팔로어’(빠른 추격자)에서 ‘퍼스트무버’(선도자)로 기업 체질을 변화시키며 미래 밑그림을 그려야 하는데, 현 상황은 여전히 따라잡는 게 급선무가 돼 버린 것이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바이오, 차세대 통신 등 이 회장이 관심을 갖고 추진해 온 신사업도 글로벌 기업 간 패권 경쟁이 치열한 분야이다 보니 선제적 의사결정이 중요해졌다. 삼성은 2019년 파운드리를 포함한 시스템반도체에 133조원을 투자해 글로벌 1위를 달성하겠다는 ‘반도체 비전 2030’을 내놓았지만 대만 TSMC(파운드리 1위 업체)와의 시장 점유율 격차(45.5% 포인트)는 여전히 크다. 2022년 3나노 공정(GAA 기술 적용)을 세계 최초로 시작한 삼성전자는 올해 2나노 공정 개발 등 첨단 공정 개발을 지속하면서 AI 가속기 등 새 제품 수주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과 바이오시밀러를 양대 축으로 바이오를 ‘제2의 반도체 신화’로 키우겠다고 발표한 삼성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조원(삼성바이오로직스 기준)을 넘어서는 성과를 냈지만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공격적인 투자를 확대해 글로벌 제약사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통신 기술인 6G 분야에서도 주도권을 갖기 위해 선행 연구를 진행 중이다. 6G는 AI, 자율주행차, 로봇, 확장현실(XR) 등 첨단 기술을 일상생활에서 구현할 수 있게 해 주는 핵심 기반 기술이다. 이 회장도 지난달 차세대 통신 기술 점검을 위해 삼성리서치를 찾았다. 당시 이 회장은 “새로운 기술 확보에 우리 생존과 미래가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미중 경쟁이 심화되고 AI 시대가 도래하면서 ‘기술 초격차’를 이루지 못하면 살아남기 힘든 상황”이라며 “빅딜이 됐든 인수합병(M&A)이 됐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도 찾아야 한다”고 했다.
  • 1심 무죄에… “뉴삼성 경영 시험대” vs “재벌 총수 감싸기”

    1심 무죄에… “뉴삼성 경영 시험대” vs “재벌 총수 감싸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5일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 사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외신들은 삼성의 경영활동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평가했다. 정치권에서는 “재벌 총수 감싸기”라는 반발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무죄 판결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스마트폰 분야에서 애플, 초기 인공지능(AI) 분야에서 SK하이닉스의 거센 도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삼성의 부담을 덜어 줬다”고 보도했다. 이어 “1년 넘게 업계를 휩쓸고 있는 글로벌 스마트폰 및 메모리칩 침체에서 탈출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삼성에 특히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도 “이 회장이 기업을 경영하기 위한 결정을 내릴 여지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제단체들은 삼성이 적극적인 투자와 일자리 창출로 경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경영자총연합회는 “삼성그룹이 그동안의 사법 리스크로 인한 경영상 불확실성을 벗어나 적극적인 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 국가 경제 발전에 더욱 매진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석구 대한상공회의소 조사본부장은 “이번 판결은 첨단산업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과 이제 막 회복세에 들고 있는 우리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무역협회 김고현 전무이사도 “이번 판결을 계기로 글로벌 기업 삼성의 사법 리스크가 해소돼 결과적으로 우리 수출과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최근 반도체 수요가 회복되고 있으며 첨단산업 투자에 대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는 현재의 여건을 감안하면 판결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반면 삼성의 경영권 승계 문제를 줄곧 비판해 왔던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재용 회장의 수사와 기소를 책임졌던 인사들은 지금 모두 현 정부에 있다”면서 “야당 쪽 사람들은 다 줄줄이 엮이고 괴롭힘을 당하는데, 재벌 총수들은 자신을 수사했던 사람과 같이 술자리에서 어울리고 떡볶이를 먹어 가며 무죄를 받아 내는 오늘의 현실이 정말 지극히 개탄스럽다”고 쏘아붙였다. 김민정 녹색정의당 대변인도 논평에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판결”이라면서 “불법도 마다하지 않는 재벌, 불법도 용인해 주는 정부와 사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증폭시키는 삼각 공조의 주범”이라고 비판을 쏟아 냈다. 다만 국민의힘은 여권 인사들이 해당 수사와 관련이 있음을 의식한 듯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1.20% 하락한 7만 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 주가 하락폭은 2%대에 이르렀으나 법원 선고가 나오면서 낙폭을 줄였다. 사실상의 지주사로 꼽히는 삼성물산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47% 오른 14만 9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 LG도 ‘주4일제’ 시범 도입…“초과근무 저축해 금요일에 쉰다”

    LG도 ‘주4일제’ 시범 도입…“초과근무 저축해 금요일에 쉰다”

    LG가 삼성, SK, 포스코에 이어 주4일제를 시범 도입한다고 뉴데일리가 5일 보도했다. 이날 복수의 LG관계자에 따르면 이달부터 LG경영연구원은 월 1회 주4일제를 시행한다.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에 다같이 휴무를 쓰는 방식이다. 오는 23일 개시한다. 특정일을 지정해서 휴무를 부여하는 것은 처음이다. LG경영연구원은 LG그룹 산하 ‘싱크탱크’다. 최근 주요 그룹이 주4일제를 도입하자 LG도 경영연구원이 직접 그 효과를 따져보겠다는 의도로 파악된다. LG관계자는 “다른 날 초과 근무를 저축했다가 매달 마지막 금요일에 쉬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달 22일부터 국내 철강 업계 최초로 ‘격주 주4일제’를 시행했다. LG와 유사하게 미리 근무시간을 채우면 연차를 안 쓰고도 쉴 수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비슷한 방식으로 주4일제를 시행하고 있다. 단 세 회사는 사무직에 한해 주4일제를 시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수년 전부터 주4일제를 도입했다. 카카오는 매달 마지막 금요일을 ‘리커버리(회복) 데이’로 지정해 임직원들에게 월 1회 휴무를 부여한다. SK텔레콤은 매달 둘째 주, 넷째 주 금요일을 ‘해피 프라이데이’로 정해 월 2회 쉬고 있다.
  • 中서 ‘찬밥’ 된 국내 기업들… 매출 비중 5년새 반토막

    中서 ‘찬밥’ 된 국내 기업들… 매출 비중 5년새 반토막

    해외 매출 68.3%로 3.7%P 줄어中시장에서만 매출액 23조 증발中경기 침체·구매력 저하 등 원인수교 31년 만에 첫 무역수지 적자 최근 5년간 국내 주요 기업의 해외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가 국내 매출 10대 기업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의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616조 8326억원이며, 이중 해외 매출은 421조 112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8.3%로, 5년 전인 2018년 1∼3분기에 비해 3.7%포인트 하락했다. 한경협이 분석한 국내 매출 10대 기업에는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에쓰오일, LG전자, 포스코인터내셔널, 삼성물산, 현대제철, SK하이닉스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중국에서의 매출 감소가 두드러졌다. 이들 기업의 대중국 매출은 2018년 1∼3분기 56조 8503억원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33조 4640억원으로 5년 새 약 23조 3863억원이나 증발하며 41% 급감했다. 이에 따라 이들의 해외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1~3분기 12.0%에서 2023년 같은 기간 5.4%로 6.6%포인트 감소했다. 국내 매출 10대 기업 가운데 중국 매출을 별도 공시하는 회사는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에쓰오일, LG전자, 포스코인터내셔널, SK하이닉스 등 6개이다. 통계에 포함되지 않은 다른 회사들은 사정이 더욱 심각하다. 현대차의 중국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는 지난 2017년 연간 자동차 생산능력을 160만대까지 끌어올렸지만,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이후 연간 생산량이 지난해 기준 25만대 수준으로 급감했다. 최근에는 충칭공장을 약 3000억원에 매각하는 등 생산기지를 축소할 정도다. 베이징현대에 제품을 판매하는 현대제철도 공개하진 않았지만 그 만큼 중국 매출이 쪼그라들 수 밖에 없다. 매출 상위 10위 이외의 다른 회사들도 사정이 비슷하다. 최근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매출이 중국 매출 감소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며 실적 발표 당일 주가가 10% 가까이 빠졌다. 한 중국 전문가는 “최근 중국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력 감소, 중국 기업의 기술력 향상에 따른 시장 점유율 확대, 양국 국민감정 악화 등이 국내 기업의 중국 매출 감소 원인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5년간 지역별 매출 규모가 줄어든 것은 중국이 유일했다. 미주 지역 매출 비중은 31.7%로 최근 5년간 3.7%포인트 증가했으며 유럽 매출 비중은 14.8%로 2018년(15.0%) 대비 0.2%포인트 감소해 보합세를 보였다. 다른 통계에서도 이 같은 추이는 대동소이하다. 한국무역협회가 집계하는 지난해 연간 기준 대중국 수출액은 1248억 달러로 전년 대비 19.9% 감소했다. 2018년 1621억 달러 대비 23.0% 감소했다. 지난해 대중국 무역 수지는 180억 달러 적자로 양국의 수교 원년인 1992년 11억 달러 적자 이후 31년 만에 처음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중국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대중국 수출액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3일 북한에서 제조한 인조 속눈썹이 중국에서 포장돼 한국과 일본, 서방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판매액은 수천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북한의 수출 회복을 견인한 ‘효자 제품’이라고 분석했다.
  • 자체 AI 반도체 키우는 빅테크들… ‘슈퍼을’ 엔비디아 흔들까

    자체 AI 반도체 키우는 빅테크들… ‘슈퍼을’ 엔비디아 흔들까

    국내 기업을 포함해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픈AI,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AI 전용 반도체 생산에 나섰다. 이들이 세계 AI 반도체 시장을 사실 상 독점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철옹성을 깨뜨릴수 있을지 주목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5~26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핵심 관계자들을 만났다.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위해 반도체 생산 능력 글로벌 선두주자인 우리 기업들과 협력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지난해부터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업체를 인수하는 등 자체 AI 반도체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구글은 이미 지난해 약 30억 달러(약 4조원)를 들여 자체 AI 반도체 100만개를 생산했다. 엔비디아가 지난해 판매한 AI반도체(250만개)의 약 40%에 해당하는 규모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지난해 11월 AI 반도체인 ‘마이아 100’과 ‘코발트 100’을 공개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세계 1위 아마존은 데이터센터에 200만개 이상의 자체 AI 반도체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도 오는 5월 AI 반도체를 출시할 예정이다. 생성형 AI 시대가 열리며 국내에서도 AI 특화 반도체 개발 및 상용화 작업이 활기를 띄고 있다. 지난 30일엔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인 리벨리온이 스타트업 투자 유치 2단계인 ‘시리즈B’에서 KT로부터 330억원을 투자받기로 하는 등 165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리벨리온은 삼성전자와 함께 대규모 언어모델(LLM)에 특화된 차세대 AI 반도체 ‘리벨(REBEL)’을 개발하고 있다. 이외에도 국내애서는 사피온, 퓨리오사AI 등이 AI 반도체 개발 업체로 꼽힌다. 글로벌 빅테크가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공을 들이는 것은 엔비디아의 제품이 워낙 고가인 데다, 지난해부터 생성형 AI가 촉발한 수요 폭발로 공급 물량이 수요를 뒷받침해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AI 개발과 서비스 운영에 널리 쓰이는 엔비디아 제품은 개당 가격이 1만 5000 달러(약 2000만원)에 달한다. 반면 구글이 개발한 자체 AI 반도체는 개당 2000~3000달러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업계는 엔비디아가 쌓아 온 AI 반도체 시장 독점 체제가 상당 기간 유효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AI 연구·개발은 대부분 엔비디아 제품을 기반으로 하지 않으면 사용할 수 없는 프로그램과 개발 도구로 이뤄져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대안으로 꼽히는 신경망처리장치(NPU)가 AI 연산엔 특화됐지만, 학습 면에선 엔비디아 제품에 뒤떨어진다”면서 “앞으로 수년 간 엔비디아의 철옹성은 무너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 성적표로 엇갈린 대기업 성과급…LG 가전 665%·삼성 반도체 0%

    성적표로 엇갈린 대기업 성과급…LG 가전 665%·삼성 반도체 0%

    대기업들이 연초 임직원에게 주는 성과급 규모가 업황과 실적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린 LG전자는 직원들에게 ‘통 큰’ 보상 체계를 공지한 데 이어 역대 최대 실적을 낸 현대차·기아도 두둑한 보너스를 지급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반면 반도체 불황으로 직격탄을 맞은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 직원들은 성과급을 못 받을 가능성도 있어 직장인 사이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다음달 2일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 구성원에게 기본급(연봉의 20분의 1)의 445∼665%의 경영성과급을 지급한다. 전장(자동차 전기·전자장비) 사업을 맡고 있는 VS사업본부에는 기본급의 455%가 경영성과급으로 지급된다. 기본급이 400만원인 직원이 665%의 성과급을 받는다면 통장에 2660만원이 꽂히는 셈이다. 지난해 초 기본급의 870%를 성과급으로 지급한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성과급 규모도 관심 대상이다. 이 회사는 지난 한 해 영업이익으로만 전년 대비 78.2% 증가한 2조 1632억원을 올렸다. 전기차 시장의 둔화세 등 업황을 고려해 성과급 규모가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와 기아의 특별성과급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지난해 나란히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리면서 특별성과급 규모가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두 회사는 지난해 정규직 임직원에 600만원 어치(현금 400만원 및 자사주)의 특별성과급을 지급한 바 있다. 지난해 4분기 흑자로 돌아선 SK하이닉스는 연간 영업적자가 7조원대에 달하지만 위기 극복에 동참한 구성원들에게 29일 격려금 200만원을 지급하고, 자사주 15주도 별도로 나눠주기로 했다. 삼성전자 DS부문 직원들이 받는 성과급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쪼그라들 전망이다. DS부문의 초과이익성과급(OPI) 예상 지급률은 0%로 책정됐다. 그간 연봉의 50%가량이 성과급으로 나왔는데 ‘반도체 한파’로 창사 이래 최대 적자를 내면서 성과급을 못 받을 위기에 처한 것이다. 지난해 초 기본급의 1000%가 넘는 성과급을 지급하며 호황을 누렸던 정유업계는 국제유가와 정제마진 동반하락으로 실적이 고꾸라지면서 성과급 규모도 하향 조정될 전망이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8∼16일 중소기업 811개를 상대로 실시한 ‘2024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설 상여금(현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41.8%에 그쳤다. 25.2%는 결정하지 못했다고 했다.
  • 올트먼, 삼성·SK와 AI반도체 시장 흔든다

    올트먼, 삼성·SK와 AI반도체 시장 흔든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세상에 내놓은 오픈AI가 AI 반도체 독자 개발을 추진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지난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을 찾았을 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최고경영진이 총출동한 것도 향후 오픈AI가 반도체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AI 반도체 시장은 2025년 711억 달러 규모(약 95조원)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AI 반도체 시장이 커질수록 필수 부품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는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SK하이닉스는 최근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HBM 수요가 연평균 60%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HBM은 그래픽처리장치(GPU)와 함께 AI 가속기에 탑재돼 대용량 데이터 처리를 돕는다. HBM을 원활하게 공급받는 게 중요한데 이 시장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악하고 있다. AI 칩을 직접 생산하려는 오픈AI 측과 HBM 시장 강자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손을 잡는다는 건 단순한 기업 간 협업을 넘어 기존 반도체 시장을 재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파급력이 클 수밖에 없다. 오픈AI가 엔비디아의 독주를 견제하면 HBM의 수익성도 당분간 일반 D램보다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수 있고 엔비디아와의 협상에서도 주도권을 잃지 않을 수 있다. 현재 HBM의 개당 수익률이 D램의 5배가 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삼성이나 SK 입장에서도 수익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 특히 올트먼 CEO가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을 찾고 삼성 서초사옥에서 또다시 경영진과 면담한 것은 삼성전자가 갖고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가 오픈AI의 구상과도 잘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설계부터 파운드리(위탁 생산), 메모리 생산까지 모든 공정을 처리할 수 있어 AI 칩 개발부터 생산까지 하기 원하는 오픈AI 입장에선 최적의 파트너다. 실제 올트먼 CEO와의 면담에는 경계현 DS(반도체)부문장(사장)을 비롯해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 등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진만 삼성전자 DS부문 미주총괄 부사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메모리와 파운드리 의사결정자들이 한 테이블에 모여 같은 고객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했는데 2주 만에 현실화한 것이다. 박재근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는 “오픈AI 입장에선 엔비디아의 기준이 아닌 자체 기준에 맞게 GPU를 설계하고 싶어 한다”면서 “삼성전자는 파운드리를 하고 있고 SK하이닉스와 함께 HBM도 생산하고 있으니 협업을 검토하기 위해 다녀간 것 같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 평택 공장 둘러보고 최태원 만난 ‘챗GPT’ 아버지…AI 반도체 훈풍 기대감

    삼성전자 평택 공장 둘러보고 최태원 만난 ‘챗GPT’ 아버지…AI 반도체 훈풍 기대감

    글로벌 산업계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 경쟁 불씨를 당긴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26일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방문을 시작으로 SK하이닉스 회동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면담 등 빼곡한 ‘AI 반도체 세일즈’를 마치고 이날 저녁 출국했다. 지난해 불황의 골이 깊었던 메모리 반도체가 반등하기 시작한 가운데 AI 반도체 시장의 ‘큰손’이 한국 기업을 주요 협력 파트너로 모색하면서 업계 전반에 훈풍이 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재계와 반도체 업계 등에 따르면 전날 저녁 입국한 올트먼 CEO는 이날 오전 9시쯤 국내 첫 일정으로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을 찾아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겸 DS(반도체) 부문장과 회동했다. 이 자리에는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 등 DS 사장단이 모두 참석했다. 올트먼 CEO는 애초 우리나라에서는 6시간만 머무르며 시간을 쪼개 국내 반도체 기업인들을 만날 예정이었지만, 삼성전자의 평택 캠퍼스를 비롯해 국내 반도체 생산 시설을 직접 둘러보고 싶다고 요청하면서 1박 2일 일정으로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의 면담도 희망했지만, ‘불법 승계’ 의혹과 관련해 1심 선고를 앞둔 이 회장의 사정 등을 고려해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삼성 평택 캠퍼스를 돌아본 올트먼 CEO는 자리를 옮겨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을 만나 양사 협력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 경쟁에 핵심인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에서 기술력으로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보다 먼저 이 분야에 뛰어들었고, 지난해 4분기 HBM3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 3460억원을 기록하며 2022년 4분기부터 시작된 적자행진을 5개 분기 만에 끝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외에도 리벨리온, 퓨리오사AI, 사피온 등 국내 AI 반도체 설계 업체(팹리스)와도 만난 올트먼 CEO는 서울에서 최 회장을 만나 SK그룹과의 AI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트먼 CEO는 AI 반도체 시장을 사실상 독식하고 있는 미국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 거대언어모델(LLM)인 GPT-4 업그레이드 버전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이 모델을 안정적으로 구동시킬 고가의 AI 반도체가 대량으로 필요한 상황이다.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미국 의회와 첨단 반도체 제조 공장 건설 방안과 부지 등에 대한 논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새로운 공장을 짓는 방안과 대만 TSMC 등 기존 반도체 제조업체와 협업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방한 일정을 마친 올트먼 CEO의 다음 행선지로 TSMC가 있는 대만을 꼽고 있다.
  • ‘재산 148억’ 이종호 “평생 주식 안 사봐… 이공계 가면 돈 따라온다”

    ‘재산 148억’ 이종호 “평생 주식 안 사봐… 이공계 가면 돈 따라온다”

    반도체 관련 특허 수입으로 100억원대 재산을 모은 것으로 알려진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즐겁게 자기 일을 잘하면 자연스럽게 돈은 따라온다”며 이공계 학생들과 진로 희망자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 장관은 지난 24일 과기부 공식 유튜브 채널의 ‘B보도’ 코너에 출연, 재테크 비결을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전 평생에 주식을 한 주도 산 적이 없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에는 이공계에 소질 있는 사람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공계에 가면 다양한 분야가 있다. 자기 소질에 맞는 영역을 택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즐겁게 자기 일을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공계야말로 행복과 돈, 둘 다 잡을 수 있는 영역이겠다’는 진행자의 말에 “저는 그렇게 본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지난해 3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공직자 재산 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이 장관은 148억 7003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장관은 배우자, 장남, 장녀의 재산을 포함해 전체 재산의 약 80%에 해당하는 120억 1216만원이 예금이라고 등록했다. 이 장관의 재산 대부분은 3차원 반도체 소자 ‘벌크 핀펫’ 관련 특허 수입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은 서울대 반도체연구소장을 지낸 반도체 기술 권위자다. 이날 영상에서 이 장관은 반도체로 자신의 진로를 정하게 된 계기도 밝혔다. 83학번인 그는 “1985년쯤인가 국내 모 회사가 반도체 사업을 시작하고 계속 적자를 내고 있었다. 미국과 일본은 잘하고 있었다”며 “적자가 난다는 것은 일을 잘하면 흑자로 돌릴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다”며 대학 시절 품었던 도전정신을 떠올렸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계획에 대한 얘기도 나왔다. 2047년까지 경기 남부 일대에 삼성전자가 500조원, SK하이닉스가 122조원을 투자하는 사업에 정부도 인프라 공급 속도전 등을 통해 총력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이 장관은 ‘기업들이 잘하고 있는데 정부가 숟가락만 얹는 것 아니냐’는 진행자의 지적에 “기업이 아무리 돈이 많아도 여러 인허가 건, 환경적인 요소, 제도 등은 정부에서 지원을 해줘야 한다”며 “또 절차에 따라 추진을 하다 보면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정부가 나서서 빠르게 시설을 구축하고 제품을 양산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성공 열쇠’로 인재와 기술을 꼽았다. 그는 “인재가 준비돼 있지 않으면 돈을 투자해도 효과가 뚝 떨어진다”며 “인재가 잘 준비돼 있으면 경쟁국 대비해서 10번 실험할 것을 5번 만에 개발해서 양산할 수 있어 엄청난 이익이 있다”고 강조했다.
  • SK하이닉스 마침내 적자 탈출… AI 경쟁에 빨리 온 ‘반도체의 봄’

    SK하이닉스 마침내 적자 탈출… AI 경쟁에 빨리 온 ‘반도체의 봄’

    SK하이닉스가 메모리반도체 업황 반등에 힘입어 마침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부문 적자폭을 줄인 데 이어 SK하이닉스가 5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서면서 ‘반도체의 봄’도 앞당겨지는 분위기다. 인공지능(AI) 시장 확산과 맞물려 국내 반도체 업체들이 본격적인 수익 국면에 진입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지만 글로벌 반도체 주도권 싸움도 한층 격화돼 기술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3460억원(잠정)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5일 발표했다. 2022년 4분기부터 지속된 적자 행진을 끊어 내고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서프라이즈 실적’을 낸 것은 서버·PC용 D램 DDR5와 AI 반도체에 필수적으로 탑재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성능 제품의 매출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4분기 매출은 11조 3055억원, 순손실은 1조 3795억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AI 서버와 모바일에 들어가는 제품 수요가 늘고 평균판매단가가 상승했다”고 흑자 전환 배경을 밝혔다. SK하이닉스는 또 지난해 4분기부터 4개 분기 누적 적자만 10조원에 달하는 ‘다운턴’(하강 국면)을 버티며 위기 극복에 동참한 직원에게는 감사의 표시로 자사주 15주와 격려금 2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생산성격려금(PI)으로 기본급의 50%도 26일 지급한다. 이 중 자사주 지급은 최근 경영진이 3년 내 기업 가치를 200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현재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약 100조원(25일 종가 13만 7400원 기준)이다. 지난해 10월 초 11만원대에서 실적 상승 기대감으로 최근 14만원대까지 올랐다. 오는 31일 부문별 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에도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은 메모리,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스템반도체(LSI) 수요 회복 속도가 각각 달라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메모리 쪽이 살아나면서 지난해 4분기 적자 규모는 1조원대 초중반(추정)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부터는 실적 개선 흐름이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보기술(IT) 수요 회복과 AI 시장 확대, 감산에 따른 메모리 가격 상승 가능성도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1분기 D램 고정 가격이 직전 분기 대비 13~18%, 낸드는 18~23%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에는 D램과 낸드 모두 전 분기보다 3~8%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HBM 수요가 연평균 60% 수준으로 성장하고, ‘온디바이스 AI’(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기기 내부에서 AI 구동)를 갖춘 AI PC와 스마트폰이 메모리반도체 수요를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올해 수요 회복과 함께 감산 규모가 점진적으로 조정될 것”이라며 “D램은 상반기, 낸드는 하반기 중에 (재고가) 정상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AI 기술이 하드웨어와 본격 결합하면서 AI 반도체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도 새롭게 열리는 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반도체 설계 역량부터 키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날 한국을 찾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 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을 비롯해 AI 반도체 설계 업체(팹리스) 리벨리온, 퓨리오사AI, 사피온 측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업체들의 반도체 설계 역량을 확인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올트먼 CEO는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등을 둘러보고 메모리 기술력이 뛰어난 삼성, SK하이닉스 측과의 협력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김용석 성균관대 반도체융합공학과 교수는 “정부는 실증 사업을 통해 기업의 서버용 AI 반도체 상용화를 지원해야 한다”면서 “기업은 시스템 아키텍처(구조설계) 인력 육성에 힘을 쏟아야 AI 반도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속보] SK하이닉스, 작년 영업손실 7조 7303억…4분기는 흑자 전환

    [속보] SK하이닉스, 작년 영업손실 7조 7303억…4분기는 흑자 전환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손실이 7조 7303억원으로 전년(영업이익 6조 8094억원)과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매출은 32조 7657억원으로 전년 대비 26.6% 감소했다. 순손실은 9조 1375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3460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손실 1조 9122억원)와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 이 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11조 3055억원과 1조 3795억원으로 집계됐다.
  • ‘반도체 독립’ 꿈꾸는 샘 올트먼… 삼성·SK와 손잡을까

    ‘반도체 독립’ 꿈꾸는 샘 올트먼… 삼성·SK와 손잡을까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개발한 오픈AI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주 한국을 찾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기업과의 AI 반도체 협력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방한은 오픈 AI가 자체적으로 AI 반도체 생산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추진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의 체류 일정이 6시간으로 길지 않은 탓에 소수의 기업 인사만 올트먼과 회동할 전망이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올트먼 CEO가 한국을 찾는 건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지난 주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한 뒤 한국을 찾는 올트먼 CEO는 24일 또는 25일쯤 예정된 면담 일정만 소화한 뒤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은 올트먼 CEO가 AI 칩 생산을 위해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생성형 AI 개발에 많은 기업이 뛰어들면서 AI 반도체 품귀 현상이 빚어지자 오픈AI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보고 자체 생산 쪽으로 방향을 튼 것이다. 이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90%가 넘는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엔비디아에만 의존하지 않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오픈AI로서는 자금 유치와 함께 반도체 칩 생산을 위한 ‘우군’을 최대한 확보하는 게 중요한데 국내 기업으로선 잠재 파트너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거론된다. 올트먼 CEO는 지난해 한국을 찾았을 때 “한국 반도체 기업과 AI 칩 개발을 함께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업계에선 올트먼 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면담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로선 다음달 5일 1심 선고를 앞둔 이 회장보다는 최 회장과의 면담 성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도 반도체 불황의 타격을 입었지만 AI 반도체에 필수적으로 탑재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에서는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최 회장도 새해 첫 현장 경영으로 SK하이닉스 본사인 이천캠퍼스를 찾을 정도로 직접 반도체 사업을 챙기고 있다. 삼성전자 쪽과도 면담이 성사된다면 경계현 DS(반도체)부문 사장 등 경영진과 만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경 사장은 이날 DS부문 주요 경영진과 함께 일본 출장길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올트먼 CEO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업체인 대만 TSMC와도 AI 반도체 생산에 대해 협의를 하는 등 칩 생산 공장 네트워크를 전 세계적인 범위로 구축하고 있다. 오픈AI가 구상 중인 최첨단 AI 칩 공장 건설까지는 수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와 경쟁하려면 필요 자금만 수십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올트먼 CEO는 아랍에미리트(UAE) AI 기업 G42와 자금 조달을 위해 논의를 하는 등 투자자들과도 접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올트먼 CEO와 면담을 하더라도 미리 공개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 반도체 덕에 웃은 코스피…증권가 “반전은 어렵다”

    반도체 덕에 웃은 코스피…증권가 “반전은 어렵다”

    연초부터 맥을 못 추던 코스피가 2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증시의 발목을 잡는 리스크가 여전하다 보니 당분간 반전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70포인트(1.34%) 오른 2472.74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2468.43으로 장을 시작했다가 점차 상승 폭을 키워가며 장중 2479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연초 8거래일 연속 하락에 이어 지난 16일부터 이틀에 걸쳐 하락했던 코스피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오름세를 유지했다. 최근 5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던 외국인이 이날은 6845억원 순매수로 돌아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들이 주로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4.18%, SK하이닉스는 3.74% 급등했다. 전날 대만 반도체 회사인 TSMC가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을 웃돌자 움츠러들었던 외국인들의 투자 심리가 기지개를 켠 것으로 풀이된다. TSMC는 전거래일보다 9.79%, 엔비디아는 1.88%, AMD는 1.56% 각각 뛰었다. 글로벌 반도체주를 담은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3.4% 상승했다. 반도체주의 약진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오름폭이 그에 미치지 못한 건 이차전지 관련주들이 약세를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1.79% 내렸고, 포스코홀딩스(-1.78%), LG화학(-1.82%), 삼성SDI(-0.66%), 포스코퓨처엠(-2.11%) 등 주가도 모두 미끄러졌다. 증권가는 당분간 코스피가 강세를 나타내긴 어렵다고 보고 있다. 최근 들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 인하 예상 시점이 시장 전망보다 늦춰지면서 증시가 비틀댔던 상황이 언제 또 반복될지 모른다는 설명이다.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경기가 불확실하다는 점과 4분기 실적 전망이 어둡다는 점도 증시에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남아 있는 숙제를 풀어가는 동안 조정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으며 2월 이후에나 분위기가 반전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비틀대던 코스피, 美기술주 강세 힘입어 1% 넘게 상승

    비틀대던 코스피, 美기술주 강세 힘입어 1% 넘게 상승

    올해 들어 약세를 이어오던 코스피가 미국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1% 넘게 상승 중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현재 코스피는 전날 종가 대비 26.60포인트(1.09%) 오른 2466.64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28.39포인트(1.16%) 오른 2468.43에 개장한 뒤 현재 2470선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왔던 외국인은 이날 들어 1000억원가량 순매수로 돌아섰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이 큰 폭 올랐기 때문이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3.21% 급등했다. SK하이닉스(2.64%)와 셀트리온(1.83%), 삼성SDI(0.13%)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54%)와 S&P500지수(0.88%)가 강보합세를 보였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1.35% 뛰었다.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TSMC가 9.79%, 애플은 3.26% 각각 올랐다.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역시 3.36% 급등했다. 앞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줄고 실업수당 신규 청구 건수도 감소해 미 증시가 한동안 주춤했었던 것과는 상반된 흐름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리인하 시점에 대한 연준과 시장의 간극이 축소되며 기업 실적으로 초점이 점차 이동하고 있다”며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는 거시경제 영향력이 축소되며 빅테크 실적으로 초점이 이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포스코 철강업계 최초로 다음주부터 격주 주4일제 근무 도입…다른 산업계 확산 주목

    포스코 철강업계 최초로 다음주부터 격주 주4일제 근무 도입…다른 산업계 확산 주목

    포스코가 철강업계 최초로 다음주부터 주4일제 근무를 도입한다. 포스코그룹에서 가장 규모가 큰 포스코가 주4일제를 도입하기로 하면서 나머지 포스코 계열사들도 주4일제 근무를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 뿐만 아니라 포스코의 영향을 받은 다른 철강업계는 물론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될지도 주목된다. 포스코는 19일 격주 주 4일제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2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첫 격주 금요일 휴무는 2월2일에 이뤄진다. 포스코가 주4일제를 도입하는 것은 철강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다른 철강회사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과거 철강업계에서는 4조3교대 근무형태를 적용했지만 일부 기업에서 4조2교대 근무를 시범적으로 도입한 뒤 직원의 만족도가 높자 현재는 대부분 기업이 4조2교대 근무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포스코 노사는 지난해 11월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격주 4일 근무에 대한 합의안을 도출한 바 있다. 당시 포스코 노사는 지난해 5월부터 5개월 동안 주4일제 등을 두고 24차례나 교섭을 진행했다.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선거인수 1만1245명 중 5527명 찬성(50.91%)을 얻었다. 포스코는 주4일제 시행으로 효율적으로 근무와 여가 시간을 스스로 설계할 수 있어 생산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한주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오전 8시부터오후6시까지, 금요일은 오전8시부터 오후 5시까지 근무해 주44시간을 근무한다. 그 다음주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주 36시간을 근무하고 금요일에 휴무하게 된다. 포스코 직원은 대략 1만여명으로 신설된 격주 주4일제나 기존 근무형태 중 희망하는 것을 고를 수 있다. 포스코는 격주 주 4일 근무제 시행을 통해 ‘자율과 책임’ 중심의 일하는 방식을 정착시키고 직원들이 행복한 일터를 조성하기 위해 조직문화를 혁신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철강업계 외에 이미 주4일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일부 기업이 도입한 상태다. 이들은 월 한차례에 한해 주4일제 시행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나 토스 등 정보기술(IT) 기업도 부분적으로 주4일제나 주4.5일제를 채택하고 있는 상황이다. 포스코가 주4일제 근무 도입을 결정하면서 근로시간 유연화가 확산될지도 주목된다.재계는 그동안 근로시간 유연화 확대를 요구했다.
  • 김동연 “尹 반도체 투자 622조, 재탕 삼탕 금액” 비판

    김동연 “尹 반도체 투자 622조, 재탕 삼탕 금액” 비판

    “원전으로 반도체 전력 충당, 무식한 얘기” “민생토론회, 총선 앞둔 정치적 행보 의구심”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남부에 622조 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만들겠다’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발표는 “재탕, 삼탕한 금액으로 국민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보스포럼 참석 차 스위스를 방문 중인 김 지사는 18일 오전 자신의 SNS ‘라이브방송3’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수원 성균관대 반도체관에서 민생토론회를 열고 622조 원 규모의 반도체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622조를 투자하겠다고 했는데, 이게 2047년까지다. 그러니까 앞으로 23, 4년 뒤 투자까지 포함된 거고 전 정부에서 했던 투자까지 다 합쳐서, 삼성과 SK하이닉스 투자를 다 합쳐서 발표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 발표한 삼성의 용인 남사에 300조 하겠다 하는 것까지 다 포함한 돈이고,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만들겠다고 한 것은 지난해 6월 제 중점과제 중에 하나로 발표한 경기도 정책을 표절한 것 같다”며 “왜 이렇게 기업이 하는 것을, 이미 했던 것, 앞으로 20년 동안 하는 것을 합쳐서 금액을 재탕, 삼탕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국민들 호도한다고 하는 생각을 금할 수가 없다” 밝혔다. 또 “윤 대통령이 반도체 라인 증설 이야기를 하면서 원전의 필요 얘기를 했다. 원전은 RE100에, 신재생에너지에 포함되지 않는다”면서 “앞으로 몇 년 안에 RE100을 달성하지 못하면 반도체를 포함한 우리 수출 품목들 수출길이 막힌다. 그래서 반도체 라인 증설을 하면서 원전으로 충당하겠다고 얘기하는 것은 세계 트렌드나 이 부분의 내용을 잘 모르는 무식한 얘기”라고 날을 세웠다. 김 지사는 “총선 앞두고 김포시의 서울 편입이다, 공매도 금지다, 또 재건축 완화다, 비수도권에 미분양주택 사면 세금 빼준다. 이런 선심성 정책 발표는 정치적 행보로써 총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대통령이 경기도 오시는 거 환영하고 관심 가져 줘서 감사하다. 그런데 선거 때 아니고 평소에도 오시라” “진짜 우리 국민이 지금 얼마나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지, 또 거시경제지표로 나타나는 것보다 훨씬 더 얼마나 어려운 민생을 살고 있는지를 보면서 그것을 해결하는 방안을 제시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조언했다.
  • 실적 쇼크·강달러에 외국인 ‘팔자’… 코스피, 두 달 전 수준 ‘후퇴’

    실적 쇼크·강달러에 외국인 ‘팔자’… 코스피, 두 달 전 수준 ‘후퇴’

    외국인 9021억원어치 팔아치워200P 빠져, 산타랠리 상승분 반납조기 금리인하 기대 하락도 영향원달러 작년 11월초 후 최고 수준 기업 실적 충격과 금리 인하 기대감 하락 등의 영향으로 코스피가 60포인트 넘게 빠지면서 지난해 11월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정부가 국내 증시 부양을 위해 금융투자소득세를 폐지하고,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납입·비과세 한도를 늘리기로 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주가가 흘러내렸다. 지난 연말 안정세를 보였던 원달러 환율도 급등해 1340원대로 올라섰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61.69포인트(2.47%) 떨어진 2435.90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1.12% 급락했던 코스피는 새해 들어 12거래일 중 10거래일 동안 하락하면서 지난달 28일(2655.28) 대비 200포인트 넘게 빠졌다. 지난해 말 이른바 ‘산타 랠리’ 상승분의 대부분을 반납하며 두 달 전 수준으로 회귀했다. 코스닥 역시 전날보다 21.78포인트(2.55%) 내린 833.05에 장을 마감했다.이날 코스피에선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두드려졌다. 올 들어 하락세를 주도하던 기관투자자의 순매도는 약해졌지만 외국인은 902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투자자들이 852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코스피에서 거래된 937개 종목 중 852개(90.9%) 종목이 하락했다. 삼성전자(-2.20%), SK하이닉스(-0.83%), 셀트리온(-5.07%), 네이버(-4.78%) 등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하락했고 LG화학, 삼성SDI 등 80개 종목이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후퇴한 것이 국내 증시 약세의 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이사가 16일(현지시간) 금리 인하를 서둘러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내비치자 이날 미 증시는 약세장을 보였다. 지난해 10월 촉발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최근 예멘 후티 반국과 미국의 ‘대리전’으로 확전되는 양상을 보이는 것도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 확대에 영향을 미쳤단 평가다. 북한이 지난 14일 올해 첫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2.4원 급등한 1344.2원에 마감했는데 이는 지난해 11월 초 이후 최고 수준이다. 여기다 지난해 공개된 국내 주요 기업들의 예상 밖의 실망스러운 4분기 실적 역시 국내 증시의 하락 압력을 높이는 데 힘을 실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올 들어 미 증시 등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상황이지만 한국 증시만 유독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정학적 리스크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주가가 조정받을 때는 투자 심리가 불안해져 수급 관련 정책은 잘 작동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정부의) 증시 부양책 발표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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