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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자규모·인사 전면 재검토, 야심작 글로벌 경영도 차질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1일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되면서 SK그룹은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SK그룹을 이끌고 있는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의 행보도 긴박해졌다. SK그룹 관계자는 김 의장을 중심으로 한 경영진이 긴급 대책을 곧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계열사 독립경영을 강화한 새 경영방식인 ‘따로 또 같이 3.0’ 체제를 1월부터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계열사 경영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SK그룹은 전했다. 다만 최 회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던 글로벌 경영의 차질은 불가피하다. 최 회장 구속으로 굵직한 규모의 투자가 재검토될 가능성도 높다. 최 회장은 지난해 5월 태국을 방문해 현지 최대 에너지 기업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동남아시아, 중동, 중남미 등에서 사업을 벌여 놓은 상태다. 이는 해당국의 중앙 정부 또는 지방 정부의 수장과 만나 협의한 것들이다. SK그룹은 아직 올해 투자 계획도 잡지 못하고 있다. 당장 이르면 1일로 예정된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네트웍스 등 인사 일정도 오리무중이다.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5개 위원회 위원장 등의 인사 단행 시기도 결정되지 않았다. SK그룹 관계자는 “예상하지도 못한 결과가 나오면서 사업계획, 인사 등 향후 일정 등도 재검토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 의장을 중심으로 국내 사업 계획들은 꾸릴 수 있겠지만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글로벌 경영은 차질을 빚게 됐다”며 “무엇보다 최 회장이 중국 등 해외 사업을 직접 챙겼는데 최 회장의 구속으로 악영향이 미칠까 봐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최 회장이 구속됨으로써 신인도 하락으로 후속 절차 진행이 차질이 빚을 우려가 커진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SK그룹은 김 의장, 이날 무죄를 받은 최재원 수석부회장, 이사회 등을 중심으로 경영 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최 회장은 앞서 글로벌 성장, 해외 고위 네트워킹 등 그룹 성장과 관련된 사업구상에 매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KAIST동문상’ 이재성씨 외 4인

    KAIST 총동문회(회장 임형규)는 17일 ‘2012 자랑스러운 동문상’ 수상자로 이재성 현대중공업 대표이사와 박상훈 SK하이닉스 부사장,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강대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 박선순 다원시스 대표이사를 선정했다. 시상식은 19일 오후 6시 서울 서초구 팔래스호텔에서 총동문회 신년교례회 행사와 함께 열린다.
  • 삼성전자, IBM 이어 美특허 2위

    삼성전자가 지난해 미국에서 IBM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특허를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특허 취득 순위에서는 삼성전자에 한참 못 미치지만, 증가율이 2011년보다 크게 높아졌다. 10일(현지시간) 미국 특허정보서비스업체 IFI 클레임스 페이턴트 서비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5081건의 특허를 취득해 2위에 올랐다. 다만, 특허 취득건수 증가율은 2.3%로 전년보다 조금 떨어졌다. 1위는 IBM으로 2011년보다 5.4% 늘어난 6478건의 특허를 취득했다. 이로써 IBM은 20년 연속 미국 특허 취득 1위를 고수했다. 이어 캐논과 소니, 파나소닉, 마이크로소프트(MS), 도시바, 훙하이(팍스콘), 제너럴 일렉트릭(GE), LG전자가 3~10위를 차지했다. 구글은 특허 건수가 전년보다 약 170% 늘어난 1151건으로 21위로 급상승했다. 애플은 전년보다 68% 증가한 1136건의 특허를 취득해 22위로 구글을 바짝 뒤쫓았다. 국가별로는 50위 안에 미국 기업 17개, 일본 기업 19개, 한국기업·기관 5개, 유럽 기업 5개, 타이완 기업 2개, 중국 기업은 1개 포함됐다. 50위 안에 든 국내 기업·기관은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SK하이닉스가 43위(747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47위(664건), LG디스플레이가 50위(626건)를 각각 차지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SK, CES서 성장동력 발굴 나섰다

    SK, CES서 성장동력 발굴 나섰다

    SK그룹 경영진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 2013’에서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나섰다. 이번 방문에는 최재원 SK㈜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서진우 SK플래닛 사장, 권오철 SK하이닉스 사장 등 SK의 정보통신기술(ICT)·전자 관련 경영진이 동행했다. 이들은 CES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소니, 샤프, 카시오 등 가전 업체 부스와 인텔, 퀄컴, 인비디아, 화웨이 등 반도체 업체 부스를 방문한 데 이어 디지털 헬스, 음성·동작인식, 스마트카, 스마트월렛 등 컨버전스가 활발한 솔루션 분야도 참관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변화하는 ICT 환경 속에서 통신 네트워크, 솔루션·서비스, 반도체를 보유한 SK의 독특한 사업 포트폴리오가 앞으로 의미 있는 시너지 효과를 낼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비즈니스 혁신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참관 소회를 밝혔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美 CES에 뜨는 ‘IT업계의 별들’

    美 CES에 뜨는 ‘IT업계의 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등 정보기술(IT) 업계의 ‘별’들이 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국제전자제품전시회(CES) 2013’에 총출동한다. CES는 한 해 가전 트렌드를 파악하고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연례행사다. 반면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 등은 CES에 참석하지 않기로 하는 등 대조를 보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CES 2013 현장을 찾아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업체들의 전시 부스를 돌아보고 고객사 고위 인사들과 잇따라 접촉할 예정이다. 그는 2007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CES에 참석했는데 이번 CES는 부회장 승진 뒤 처음으로 찾는 것이어서 행보에 비중이 실렸다. 특히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CES 관람을 목적으로 삼성전자의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부회장과의 면담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업계에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올해 CES에 참석하지 않는 것이나 클린턴 전 대통령이 삼성전자 행사장을 찾는 것이 부회장 승진 뒤 첫 해외 공식 행사를 갖는 이 부회장에게 더 많은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고 있다. 구 부회장은 LG전자의 수장을 맡은 직후인 2011년부터 해마다 CES를 찾고 있다. 올해는 특히 현장에서 구글 임원들을 만나 시장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2013년형 구글TV를 공개하는 등 북미 시장을 겨냥한 안드로이드 기반 제품군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재원 SK 부회장도 그룹의 IT 계열사 수장들과 함께 CES를 방문한다. SK가 지난해 SK하이닉스를 인수한 이후 첫 번째 참석이다. 그룹 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부문 간 시너지를 내기 위한 해법 찾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폴 제이컵스 퀄컴(미국) CEO는 개막일의 첫 번째 기조연설에 나선다. 과거에는 빌 게이츠 전 MS CEO가 해 오던 개막 연설이다. 쓰가 가즈히로 파나소닉(일본) 사장, 로웰 맥아담 버라이즌(미국) 사장 등도 기조연설에 나서고, 폴 오텔리니 인텔(미국) CEO는 새 휴대전화용 칩을 선보인다. 하지만 CES 첫 기조연설을 도맡아 해 오던 MS가 불참하는 등 CES의 ‘안방’인 미국 기업들의 참여가 저조해 이러저런 해석을 낳고 있다. 실제로 애플은 과거부터 CES에 참가하지 않았고 구글 또한 삼성이나 LG 등 협력 업체들의 제품만을 공개하는 등 제한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핀란드의 휴대전화 업체 노키아도 올해 행사에 불참하고 캐나다 리서치인모션(RIM) 역시 독자 행사를 통해 차세대 운영체제(OS)를 공개하기로 했다. CES가 사실상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기업들의 무대로 변하면서 과거에 주인공이었던 미국, 유럽 기업들이 주목받지 못하고 밀리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한국기업 글로벌 파고 넘어라] 국내 특허 전문인력·시스템 부족…일진 11년 - SK 12년 ‘법정 공방’

    애플과의 미국 소송에서 10억 달러가 넘는 배상금 평결을 받은 삼성전자나 듀폰과의 소송에서 1조원대의 배상금을 물어줘야 할 위기에 처한 코오롱의 예를 들지 않더라도, 한국 업체들이 글로벌 특허소송에서 늘 어려운 싸움을 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얘기다. 기업의 경쟁력은 글로벌 수준으로 높아졌지만, 이를 뒷받침할 국내 특허 전문인력과 시스템은 여전히 취약하기 때문이다. 일진그룹은 1985년부터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공동연구를 통해 인공 다이아몬드 양산에 성공했다. 하지만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은 “자사에서 퇴직한 중국계 박사를 고용해 제품을 만들었다”며 미국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일진은 1심에서 7년간 다이아몬드 생산을 금지하고 관련 서류와 장비를 파기하거나 GE에 반환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어렵게 다이아몬드를 개발하고도 생산이 불가능해진 일진은 부랴부랴 국제 법률가들을 영입해 GE와 합의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이미 다이아몬드 개발에 나선 지 11년이나 지난 뒤였다. SK하이닉스도 비슷한 어려움을 겪었다. 최근 반도체 설계업체 램버스와의 항소심에서 램버스가 소송에 불리한 증거들을 불법으로 파기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4000억원이 넘는 손해배상금을 아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12년이라는 기간을 법정 공방으로 흘려보내야 했다. 글로벌 특허소송은 보통 2~3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린다. 법률 비용도 갈수록 늘어나 현재는 건당 평균 300만 달러(약 33억원) 이상이 소요된다. 배상액도 미국 소송의 경우 통상 1000만 달러(110억원) 수준으로 높아졌다. 그럼에도 여전히 국내 특허 관련 인프라는 30년 전 일진그룹이 소송에 나설 당시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국내 기업들이 선진 기업들의 ‘모방’을 통해 성장해 온 터라, 아직도 독창성을 보호하려는 정부와 기업의 의지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국내에도 기업의 특허 분쟁을 지원하는 특허전문 변호사와 변리사들이 있지만, 삼성과 LG 등 몇몇 대기업에 한정돼 활동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지식재산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에서 활동 중인 변리사 수는 약 3000명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SKT, 실리콘밸리서 신성장동력 모색

    SKT, 실리콘밸리서 신성장동력 모색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가 미국 현지 기업 및 학계의 한인 전문가들과 함께 정보통신기술(ICT)의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하성민 사장 등 SK텔레콤 주요 경영진과 SK하이닉스의 박성욱 연구개발총괄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테크 리더 서밋’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 경영진들은 미국 ICT 산학계에서 활동하는 재미 한인 전문가 40여명과 함께 글로벌 기술 리더십 강화를 위한 비전을 공유했다. 특히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의 연구개발(R&D) 시너지 전략, 비(非)정보통신 영역에서의 신성장 동력 발굴, 융합과 혁신을 통한 사업다각화 등을 논의했다. 하 사장은 “해외에서 활약 중인 인재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갖고 산업에 대한 통찰력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글로벌 테크 리더 서밋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토론의 장이 되도록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반도체·디스플레이 ‘한국만 흑자’ 시대로

    반도체·디스플레이 ‘한국만 흑자’ 시대로

    한국의 수출 효자인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에서 한국 업체들의 선전이 두드러지고 있다. 경기 부진의 여파로 타이완·일본의 경쟁업체들이 여전히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하는 가운데 거둔 실적이어서 더욱 의미 있다. 앞으로 두 분야에서 한국 업체들만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점쳐진다. ●디스플레이 업계 ‘삼성·LG 천하’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3분기에 매출 8조 4600억원과 영업이익 1조 900억원을 거뒀고, LG디스플레이도 같은 기간 7조 5930억원의 매출에 253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삼성은 업계 불황에도 12.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약진했다. 업체별로 품질 차이가 없어 수익이 거의 없는 모니터와 노트북 패널의 생산을 줄이고, 스마트폰용 아몰레드(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역량을 집중한 덕분이다. LG 역시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8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필름패턴편광(FPR) 방식의 3차원(3D) 입체영상 패널과 스마트기기용 고해상도 광시야각(AH-IPS) 디스플레이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제품들의 매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범용 제품 위주로 생산에 나섰던 해외 경쟁업체들은 적자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세계 4위 업체인 AUO(타이완)는 3분기 손실액이 91억 5000만 타이완달러(약 3450억원)에 달했고, 3위 CMI(타이완) 역시 20억 타이완달러(약 750억원) 안팎의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샤프(일본)는 상반기(4~9월)에만 4000억엔(약 5조 5000억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예상되는 등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 ●반도체 업계 “반도체 치킨게임 한국 승리”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의 3분기 실적은 매출 8조 7200억원, 영업이익 1조 1500억원으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SK하이닉스는 한 분기 만에 적자로 돌아섰지만, 그 폭은 150억원에 불과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영업손실 규모가 95%나 줄었다. 스마트기기용 모바일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 20~30나노급 미세공정 제품 비중을 높여 위기 대응 능력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삼성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다양한 분야의 반도체에서 고루 수익을 냈다. 반면 타이완과 일본 업체들은 반도체 치킨게임(승자가 정해질 때까지 계속해서 경쟁하는 게임)에서 사실상 패배해 쓰러졌다. 난야(타이완)는 최근 올해 말까지 600명을 구조조정한다고 발표했고, 프로모스(타이완)도 1300여명에 대한 정리해고 계획을 정했다. 올해 엘피다(일본)를 인수한 마이크론 또한 아직 이렇다 할 시너지를 내지 못해 영업손실을 이어갔다. 업계 관계자는 “위기 상황에도 과감하게 투자와 연구·개발(R&D)을 단행해 경쟁업체들과의 격차를 벌리는 한국 특유의 역발상 경영이 빛을 발했다.”면서 “두 분야 모두 앞으로 한국 업체들만 지속적인 이익을 내는 구조로 재편될 확률이 크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LG전자 영업익 2205억 ‘흑자 전환’

    LG전자가 3분기에 매출 12조 3758억원, 영업이익 2205억원을 기록했다. 기존 시장 전망치와 유사한 수준이다. LG전자는 24일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을 이같이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매출 12조 8972억원, 영업적자 319억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4% 정도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특히 전분기에 적자를 냈던 휴대전화 사업이 205억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직전 분기인 2분기(매출 12조 8590억원, 영업이익 3490억원)에 비해서는 매출은 4%, 영업이익은 37% 각각 줄었다. LG전자는 “TV 부문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전 분기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지만 비수기에 진입한 에어컨의 매출 감소로 전체 매출액이 줄었다.”면서 “휴대전화사업본부는 스마트폰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을 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1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77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보다 95% 감소한 것으로, 어려운 시장 여건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3분기 매출액은 2조 42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늘었으나, 전분기보다는 8% 줄었다. 3분기 영업적자는 글로벌 경기불황으로 인한 저조한 PC 수요로 D램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한 데다 환율 하락으로 수출이 둔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D램 출하량이 5% 감소하고 평균판매가격이 8% 하락했다. 반면 낸드플래시는 경쟁사들의 생산 축소와 가격 안정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5% 증가하고 평균판매가격은 4% 상승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경기, 여주 등 동부권 규제완화… 대기업 공장 증설 허가하기로

    경기도가 여주·이천·광주 등 동부지역 자연보전권역에서 대기업들이 공장을 증설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16일 도에 따르면 현행 수도권정비계획법은 자연보전권역에서 공업용지 최대 허용 면적을 6만㎡ 이하로 제한하며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은 대기업의 첨단공장 신·증설을 1000㎡ 이내만 허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SK하이닉스와 LG실트론 등 주요 첨단기업들이 공장을 증설하지 못해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 같은 중첩 규제로 경기동부지역 자연보전권역에서만 62개 기업이 19조 6000억원의 투자를 지연해 4550여개에 달하는 일자리 창출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도는 이에 따라 자연보전권역에서 공업용지 조성 규모를 100만㎡까지 확대하고 대기업의 첨단업종은 기존 공장 건축면적의 200%까지 증설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에 지속적인 건의와 함께 국회에는 관련 법령의 조속한 개정을 요청하기로 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스마트폰 大戰에 반도체업계 ‘함박웃음’

    스마트폰 大戰에 반도체업계 ‘함박웃음’

    반도체 가격 급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체에 낸드플래시 메모리가 ‘구세주’가 되고 있다. 이달부터 대어급 스마트폰들이 대거 출시되면서 3분기부터 가격 상승 조짐이 감지되고 있어서다. 23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올해 상반기까지 공급 과잉 현상을 보였던 낸드플래시가 잇따른 신제품 출시와 제조사들의 감산 등으로 3분기부터 수요가 공급을 앞설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까지만 해도 3.1% 정도의 공급 과잉을 보였지만, 3분기에는 0.7%가량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났다. 4분기에도 0.6%가량 공급량이 달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반영하듯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는 이달 상반기 32기가비트(Gb) 제품의 고정거래가격이 2.22달러로, 전달 하반기(2.18달러)보다 1.83% 상승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3분기부터 낸드플래시가 살아나는 이유 가운데 하나로 이달 들어 ‘스타급’ 스마트폰들이 대거 쏟아진 점을 꼽는다. 이들이 전 세계적으로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의 교체 수요에 날개를 달아줬기 때문이다. 제품의 전원이 꺼지면 기존 데이터도 모두 사라지는 D램과 달리, 낸드플래시는 어떤 상황에서도 데이터를 유지하는 성질을 갖고 있다. 때문에 수시로 켜고 끄기를 반복해야 하는 스마트 기기에 낸드플래시는 없어서는 안 될 부품이다. 최근 판매에 나선 애플의 ‘아이폰5’의 판매량이 이달 말 1000만대, 연말까지 5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3’도 올해 안에 3000만대 판매 돌파가 확실시되고, 곧 출시될 ‘갤럭시노트2’ 또한 2000만대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를 이끌어가는 이들 제품이 모두 전작보다 2배 이상 빠른 판매속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0년에도 애플 ‘아이폰4’ 출시 1개월 만에 낸드플래시 주력 제품 가격이 15% 이상 급등한 바 있다. 반도체 업계는 이번에도 ‘LTE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LTE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대용량 동영상과 파일을 담을 수 있는 스마트폰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는 점도 반도체 업체들에는 반가운 대목이다. 현재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16기가바이트(GB) 용량의 스마트폰에는 통상 64기가비트(Gb)의 플래시메모리 2개가 들어간다. 같은 식으로 32GB 제품에 4개, 64GB 제품에는 8개가 장착된다. 같은 스마트폰이라도 64GB 제품에는 16GB 제품보다 4배나 많은 낸드플래시가 탑재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아직 16GB 제품이 주류이긴 하지만 점차 32GB로 넘어가는 추세이고 이런 흐름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 등 스마트폰 신제품과 새로운 윈도 시리즈 탑재 PC에 대한 고정 수요가 견고하기 때문에 하반기에 낸드플래시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美법원서 날아 온 낭보 2제] 램버스와 싸움… SK하이닉스 일단 웃고

    SK하이닉스가 미국의 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인 램버스와의 특허 소송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연방지방법원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램버스가 소송 증거자료 파기 행위에 책임이 있다고 인정하고 하이닉스가 램버스에 지급해야 하는 로열티에 관한 모든 증거를 기록에서 삭제하라고 판결했다. 로널드 M 화이트 담당판사는 2009년 1심에서 램버스가 받기로 한 약 3억 9700만 달러(약 4430억원)의 로열티가 “합리적이고 비차별적인 액수를 초과했다.”며 하이닉스와 램버스 양측에 로열티를 다시 책정하기 위한 제안서를 제출하라고 명령했다. SK하이닉스의 전신인 현대전자는 램버스가 특허를 침해당했다며 관련 업체를 잇따라 제소하자 선제 대응하는 차원에서 2000년 8월 새너제이 법원에 램버스 특허에 대한 비(非) 침해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2009년 3월 법원이 하이닉스에 3억 9700만 달러의 손해배상금과 로열티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리자 하이닉스는 즉각 고등법원에 항소했다. 결국 고등법원은 지난해 5월 램버스의 소송 증거자료 파기 행위가 불법이라고 판결하며 사건을 1심으로 파기환송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합리적이고 비차별적인 ‘프랜드’ 조건에 따라 인피니온과 엘피다, 삼성전자가 램버스에 지불하는 로열티 수준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여 SK하이닉스의 손해 배상금은 원심 결정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SK하이닉스, 업계 최초 20나노 그래픽 D램 개발

    SK하이닉스, 업계 최초 20나노 그래픽 D램 개발

    SK하이닉스가 19일 낮은 사용전력과 빠른 처리속도를 동시에 구현한 20나노급 4기가비트(Gb) 그래픽 DDR3 D램을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1.35V 동작전압에서 1.8기가(G)bps(초당 비트 수)의 처리속도를 구현할 수 있어 초당 3.6기가바이트(GB)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또 업계 최초로 동일 제품에서 1.5V 동작전압도 함께 지원해 2.0Gbps의 처리속도로 초당 4GB의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다. 그래픽 D램은 PC나 게임기 등에서 영상을 처리하는 데 쓰이는 메모리칩으로, 많은 용량의 데이터를 한꺼번에 처리하는 빠른 속도가 핵심이다. 하지만 처리속도가 빨라질수록 소비전력이 증가하기 때문에 저전력에서는 빠른 처리속도를 구현하기가 어려웠다. SK하이닉스가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저전력 노트북 PC에 적합한 1.35V의 동작전압을 구현하면서도 현재 데스크톱 PC 수준의 그래픽 성능을 제공한다. SK하이닉스는 4분기부터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年 12억 세금 내는 외국인투자기업 짐 싸는데…현황 파악도 못한 경기도

    年 12억 세금 내는 외국인투자기업 짐 싸는데…현황 파악도 못한 경기도

    경기도가 외국인투자기업(외투기업) 유치에는 열을 올리면서, 도를 떠나는 외투기업 지키기에는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경기 이천시에 따르면 2300명의 근로자들을 고용하고 있는 ㈜스태츠칩팩코리아(싱가포르 자본이 100% 투자)가 이천시를 떠나 인천 영종도 자유무역지역으로의 이전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외투기업이 외국인투자지역 또는 자유무역지역으로 이전할 경우 ‘외국인투자 촉진법’에 따라 50년간 토지임대료 감면과 법인세, 종합토지세 등 각종 세금을 감면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이천시 입장에서는 28년간 지역에 있던 스태츠칩팩코리아가 빠져 나갈 경우 연간 12억원에 가까운 지방세 감소로 지방재정에 타격이 예상되며, 인근 근로자 1만 7000여명 중 14%에 해당하는 종업원들이 집단 이주할 가능성마저 있어 공장 인근 지역 상권의 공동화 현상도 우려된다. 특히 중앙정부는 약 300억원의 법인세 등 국세 손실이 불가피하며 SK하이닉스는 연간 48억원의 임대료를 받을 수 없게 된다. 무엇보다 스태츠칩팩코리아가 이전할 경우 종업원 수가 1000여명에 이르는 ㈜하이디스테크놀로지 등 다른 외투기업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시는 지난 2007년부터 최근까지 수십 차례에 걸쳐 스태츠칩팩코리아 측에는 이천 다른 지역에 잔류해 줄 것과, 정부에는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 등을 요구했으나 받아 들여지지 않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도는 스태츠칩팩코리아가 영종도로 실제 이전할 것인지 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시가 스태츠칩팩코리아를 붙잡기 위해 개별형외투지역 지정을 김문수 지사에게 건의했으나 지식경제부가 반대한다는 이유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고, 도내 3000여개 외투기업 중 타 지역으로 이전했거나 이전을 검토 중인 기업체 현황도 파악하지 않고 있다. 도의회 경제투자위원회 금종례 위원장은 “많은 비용을 들여 외투기업을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렵게 유치한 외투기업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외투기업에 대한 동향 파악 등 종합적인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도 시장군수협의회는 이날 김포 아라마리나 컨벤션홀에서 민선5기 제8차 회의를 열고 국내에 입주해 있는 외투기업이 국내 ‘외국인투자지역’ 또는 ‘자유무역지역’으로 이전하는 경우에는 ‘외국인투자촉진법’ 지원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는 내용의 대정부 건의서를 지경부 등 중앙부처에 전달하기로 했다. 1998년 9월 제정된 ‘외국인투자촉진법’은 외국인투자지역 또는 자유무역지역 안에 30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해 입주한 외투기업은 50년간 토지임대료 감면(갱신 가능)은 물론 법인세·소득세·취득세·등록세·재산세·종합토지세·관세 등의 감면 헤택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월요포커스] 매 자초한 대기업들

    지난달 20일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증권회사, 자산운용사 등 국내 25개 금융투자회사 대표와 만나 “계열사 펀드 몰아주기는 고객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공정 시장질서를 저해하는 행위로 계열사 펀드에 대한 차별적인 판매촉진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금융투자협회에 공시된 계열사 펀드 판매 비중을 보면 올 6월 말 기준 미래에셋생명에서 판매하는 펀드의 92.55%는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운용한다. 삼성화재해상보험에서 판매하는 펀드의 96.32%는 삼성자산운용의 것이다. 펀드 판매회사의 계열회사 펀드 판매 비중은 5월 말 기준 평균 43.7%에 이른다. HMC투자증권이 퇴직연금 시장에서 증권사 가운데 적립금(1분기 기준 3조 3392억원) 1위에 올라설 수 있었던 것은 계열사인 현대차에 이어 기아차의 퇴직연금 운용기관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삼성생명도 올 1분기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자, 삼성카드 등으로부터 3000억원대의 퇴직·개인연금 물량을 확보했다. ‘일감 몰아주기’가 공공연히 자행되고 있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자산운용사의 자금이 계열사에 투자되는 경우다. 1999년 현대증권은 현대전자(현 SK하이닉스)의 주가 부양을 시도, 당시 이익치 현대증권 사장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이 1997년 제정됐지만 삼성카드는 보란 듯이 삼성에버랜드 지분을 5% 이상 가져 2005년 금산법 개정 논란을 일으켰다. 고객 돈을 마치 자기 주머니 돈처럼 계열사 키우기나 총수의 지배권 강화에 쓴 것이다. 지난해 실시된 손해보험사에 대한 금감원 검사에서는 한화손해보험이 계열사 부당지원으로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금감원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정보처리시스템 구축 업체를 선정하면서 자체 인력으로만 평가위원을 구성하고, 경쟁입찰을 받을 때 제안서 접수기간도 10일에서 5일로 줄였다. 결국 단독입찰이 돼 258억원이 계열 전산회사로 갔다. 삼성생명·대한생명·동양생명 등 8개 생명보험사에 대한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대주주와의 부당거래 여부 등에 대한 금감원의 특별검사도 진행 중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예비율 11% ‘안정적’ 전력위기 무사히 넘겼다

    예비율 11% ‘안정적’ 전력위기 무사히 넘겼다

    올여름 전력 위기를 무사히 넘긴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국민발전소 3기 건설’ 캠페인과 국민의 절전운동 동참, 정상 기온 회복 등 삼박자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16일 전력산업계에 따르면 이날 최대전력수요가 6950만㎾였지만 예비전력이 764만㎾, 전력예비율이 11%를 기록하는 등 전력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졌다. 전력 공급이 바닥으로 떨어졌던 지난 6일 최대전력수요 7481만㎾, 예비전력 264만㎾, 전력예비율 3.53%와 비교하면 500만㎾ 이상 전력사용량이 줄어든 셈이다. 지난달 전력 당국은 이번 주(13~17일)가 휴가 복귀와 무더위 등으로 전력수요가 급증, 전력예비율이 100만㎾대로 떨어지는 등 대규모 정전 사태가 빚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하지만 각 가정과 산업계에서 절전운동에 나서면서 예비전력이 600만~700만㎾로 지난주(6~10일)보다 오히려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이번 절전 주간의 피크타임에 300만㎾, 즉 원자력발전 3기의 발전량에 해당하는 전력을 아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전체 전력소비량의 54%를 차지하는 산업계의 절전 노력이 컸다. 삼성전기, 포스코, 삼성전자, SK에너지, 현대자동차, 현대제철, SK하이닉스 등 17개 전력 다소비 기업이 전력 위기대응 훈련 등을 펼쳤다. 삼성전기는 지난 6월과 7월 절전위기 극복 비상훈련을 통해 피크전력 9138㎾를 줄였다. 또 예비전력 200만㎾ 이하 단계에서 86만㎾를 절감할 수 있는 매뉴얼을 만들었다. LG전자는 2만여개의 편의점을 대상으로 전력사용 모니터링 및 고효율 에너지 저감설비 설치 등이 포함된 에너지관리 통합 솔루션을 보급, 기존 사용량보다 29% 절감하는 효과를 올렸다. KT는 지하 12층 깊이의 통신구(지하 38m)의 찬 공기(연중 13도)를 끌어올려 통신장비 냉방에 이용하면서 전력도 아끼고 냉방 이용을 90% 아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폐열로 발전소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했다. 하지만 다시 올겨울 전력난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차정환 에너지시민연대 부장은 “예방정비 기간을 미룬 발전소가 많아서 올겨울 전력 수급이 더 걱정된다.”면서 “정부는 기업마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발전기를 설치하도록 하고 전력 피크타임에 전기 소비를 줄이는 분산형 전력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삼성·하이닉스, 공격적 승부수 통했다

    삼성·하이닉스, 공격적 승부수 통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체들이 극심한 D램 시장 불황에도 흑자를 내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때마침 일부 경쟁 업체들이 영업 손실을 견디다 못해 감산에 돌입하면서 2년 넘게 끌어오던 반도체 분야의 ‘치킨게임’(상대방이 포기할 때까지 목숨을 걸고 승부를 가리는 게임)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승리로 끝날 것으로 보는 전망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14일 타이완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세계 모바일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11억 6600만 달러의 매출을 거둬 59.6%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했다. SK하이닉스도 같은 기간 3억 5100만 달러 매출을 기록하며 17.9% 점유율로 2위를 지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을 더하면 77.5%로, 사실상 국내 업체들이 2분기 모바일D램 시장을 독식했다. 이로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상반기 모바일 D램 시장에서도 28억 86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78%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모바일D램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에 탑재되는 반도체로, 최근 수요도 크게 늘고 있어 D램 주력 제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앞서 지난 9일 D램익스체인지가 발표한 2분기 D램 시장(PC용 D램 및 모바일D램 등 포함) 점유율에서도 삼성전자는 점유율 39.5%, 매출 27억 7600만 달러로 1위를 지켰다. SK하이닉스 역시 매출 17억 1300만 달러, 시장점유율 24.4%로 2위를 유지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4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서며 선전했다. 두 업체를 합친 시장 점유율도 63.9%에 달했다. 최근 D램 시장은 2010년 5월 정점을 기록한 뒤 올해 1월까지 2년 가까이 하락하다 최근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오르는가 싶던 PC용 D램 가격이 지난달 들어 다시 급락했고, 모바일D램 역시 2분기에만 10%가량 하락하는 등 불안감은 여전하다. 그럼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흑자를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경쟁업체인 엘피다(일본)와 마이크론(미국), 파워칩(타이완) 등이 대규모 영업손실로 고전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위기 상황에서 투자를 줄이고 시장이 좋아질 때까지 ‘동면’에 들어가는 경쟁업체들과 달리, 국내 업체들은 미세공정 개선에 과감히 승부수를 던져 원가경쟁력을 강화해 온 덕분이다. 여기에 최근 세계 2위 낸드플래시 업체인 일본 도시바가 애플의 가격인하 압력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견디지 못하고 감산에 나섰고, 엘피다 역시 손실을 줄이기 위해 생산량을 줄이고 있다. 2년 넘게 이어지던 반도체 업계의 치킨게임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점도 국내 업체들에게는 호재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공정미세화 기술과 원가절감 등의 부분에서 경쟁사들에 크게 앞서 있어 하반기에도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SK가족’ 하이닉스 실적 개선

    ‘SK가족’ 하이닉스 실적 개선

    SK하이닉스는 지난 2월 14일 SK그룹에 인수된 이후 경영실적과 재무구조가 개선됐다고 13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매출액 2조 6320억원, 영업이익 23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3분기부터 이어진 영업손실을 흑자로 전환했다. 시장 점유율도 높아졌다. 시장조사기관인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D램 시장 점유율은 1분기 23.9%, 2분기 24.4%로 증가했다. 투자도 늘어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20% 늘어난 4조 2000억원의 투자를 결정했다. SK하이닉스는 이를 바탕으로 20나노급 D램과 20나노 낸드플래시로 미세공정 전환을 가속화, 원가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런 변화가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3강(强) 경영’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자체 평가하고 있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를 인수한 뒤 강력한 리더십, 강력한 성장전략, 강력한 스킨십 등 3가지 전략으로 회사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고 SK하이닉스는 전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SK하이닉스 ‘가족과 행복 만들기’

    SK하이닉스 ‘가족과 행복 만들기’

    SK하이닉스는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 만들기’라는 주제의 체험 행사를 벌인다고 7일 밝혔다. 임직원 및 임직원 가족 580여명을 대상으로 ▲SK텔레콤 티움관 체험 및 코엑스 아쿠아리움 방문(8월 6·9일) ▲SK와이번스 경기 관람 ‘가족 홈런데이’(8·19일) ▲이천 영어마을에서 진행하는 영어캠프(15~17일) 등 다양한 행사를 연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한국산 제품 8종 ‘세계 점유율 No.1’

    한국산 제품 8종 ‘세계 점유율 No.1’

    한국 기업이 주요 50개 품목의 세계시장 점유율에서 1위를 차지한 제품이 8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19개, 일본 9개에 이어 세계 3위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8일 발표한 2011년 ‘주요 상품·서비스 시장 점유율 조사’ 결과 한국은 지난해와 같이 스마트폰, 평면 TV, 플라스마 디스플레이패널(PDP), D램 등 8개 품목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들 중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이 7개 품목에 걸쳐 정상을 차지했다. 스마트폰에서 삼성전자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19.1%로 애플(18.8%)을 0.3% 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PDP 분야도 삼성SDI가 35.4%로 파나소닉(33.8%), LG전자(25.2%)를 앞섰다. D램 분야에서는 삼성전자가 42.2%, SK하이닉스가 23.0%로 한국 업체가 1, 2위를 차지했다. 평면 TV에서도 삼성전자가 23.8%, LG전자가 13.7%로 외국 업체를 압도했다. 리튬이온전지 분야에서는 삼성SDI가 23.2%로 일본의 파나소닉에 0.2% 포인트 간발의 차로 1위를 내줬다. 삼성은 반도체 메모리 등 대규모 투자와 빠른 의사 결정이 필요한 분야에서 강점을 발휘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미국은 컴퓨터와 다기능 휴대단말기 등 정보기술(IT) 관련 분야에서 강세를 보여 2010년보다 1개 품목이 늘어난 19개 품목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9개 품목으로 2010년보다 2개 줄었다. 로봇 분야나 카메라는 시장점유율이 높아졌지만 자동차는 동일본대지진과 엔고 영향 등으로 점유율이 떨어졌다. 중국은 조선, 가정용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담배, 태양전지 등 6개 품목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2010년보다 1개가 늘었다. 13억명의 거대 시장이 장점이나 최근 중국 경기가 하락세여서 내년 조사에서는 1위 품목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내다봤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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