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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적자기업 12곳도 미르·K스포츠에 돈 냈다

    현대차 69억원 등 53곳서 출연 4770억 적자 대한항공도 10억 비선 실세 최순실씨 개입 의혹이 제기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출연금을 낸 기업이 53곳에 달하는 가운데 이들 기업 4곳 중 1곳은 지난해 대규모 적자로 인해 법인세도 내지 못하는 형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대기업은 두 재단에 출연금을 내고도 사업보고서에 기부금으로 등재하지 않아 회계처리 관련 논란을 불렀다. 재벌닷컴과 경제개혁연대가 1일 집계한 결과 두 재단에 출연한 기업 중 43%에 달하는 23곳이 10억원 이상 출연금을 냈다. 현대차 69억 8000만원, SK하이닉스 68억원, 삼성전자 60억원, 삼성생명 55억원, 삼성화재 54억원, 포스코 49억원, LG화학 49억원 순이다. 현대모비스, 호텔롯데, 기아차, SK종합화학, SK텔레콤, KT, LG디스플레이, 롯데케미칼, 삼성물산, 한화, GS칼텍스, 에스원, 제일기획, 한화생명, 대한항공, E1 등도 10억원 이상을 출연했다. 그런데 출연 기업 53곳 중 22%에 달하는 12곳은 지난해 적자를 기록, 법인세 비용도 없는 곳이었다. 예컨대 대한항공은 지난해 별도기준 4770억원 적자에도 불구, 미르재단에 10억원을 출연했다. 또 다른 적자 기업인 CJ E&M은 8억원, 2년째 적자를 낸 아시아나항공은 3억원을 냈다. 53곳 중 기부금 내역을 공개한 45곳의 감사보고서에서 기부금 합계는 지난해 1조 695억원으로 1년 만에 1542억원(16.8%) 늘었는데, 이는 두 재단 출연금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한화, GS건설, CJ, LG전자, LG이노텍, LS전선, LG하우시스, LS니꼬동제련 등은 감사보고서 공시자료에 기부금 내역이 없어 출연 과정이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이천의 미니신도시 증포3지구 대원칸타빌, 11월 오픈 예정

    이천의 미니신도시 증포3지구 대원칸타빌, 11월 오픈 예정

    이천시의 주거선호지로 부상하고 있는 증포3지구에 ‘이천 증포3지구 대원칸타빌’이 이달 중 분양 예정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이천 증포3지구는 2,300세대 미니신도시급 규모로 개발중인 지역으로 KCC스위첸, 한양수자인 등이 최근 분양을 완료하고 현재 입주 진행 및 공사 중이다. 또한 이천 SK하이닉스가 지난해 8월 세계최대규모 반도체 공장(M14)을 준공해 오는 2021년까지 21만명의 고용창출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천시는 지난 8월 육군 특수전사령부의 이천시 이전으로 장병과 그 가족을 포함한 4,000여명이 넘는 인구가 이천으로 편입이 이뤄졌다. 하지만 지속적인 개발호재와 인구유입에도 불구하고 이천시 내 아파트는 10년 이상 노후된 아파트 비율이 전체대비 77.5%를 차지할 정도로 신규 아파트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가운데 전세가율 역시 매매가 대비 76.4%로 최근 5년간 70.7% 상승하며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천 증포3지구 대원칸타빌’은 지하1층~지상20층, 6개동 346세대 규모의 신규아파트로 전 세대 남향위주 배치구조로 구성되는 것은 물론 주거 선호도가 가장 높은 전용 84㎡ 단일타입 346세대로 구성됐다. 또한 대원칸타빌의 평면특화의 장점을 살린 알파룸 설계를 통해 프라이빗 공간을 계획했으며, 타입에 따라 현관창고 등 다양한 특화공간이 제공된다. 특화시설로는 키즈스테이션과 함께 워터파크를 이천시에서 최초로 설치할 예정이며, 단지 안에는 축구장 크기의 중앙공원이 조성된다, 또한 단지 바로 앞으로는 문화공원(총 면적 약7,200㎡)이 조성되며, 단지주변으로 총 5곳의 공원이 추가 조성될 예정이다. 증포3지구는 지난 9월 경강선(성남~여주간 복선전철) 했으며, 성남~장호원간 도로(다음해 12월 개통예정), 제2영동고속도로(이달 예정) 등이 개통예정이다. 분양관계자는 1일 "다양한 프리미엄이 기대되고 있는 만큼 단기간 내 분양완료하며 지역 내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천 증포3지구 대원칸타빌’은 3.3㎡당 800만원대 분양가로 공급될 예정이며, 모델하우스는 이천시 안흥동에 이달 중 오픈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올해 30대 기업 절반 역성장

    올해 30대 기업 절반 역성장

    30대 기업의 절반이 올해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재벌닷컴이 올해 1~3분기 실적을 발표한 매출 상위 30대 기업(금융회사 제외)을 조사한 결과 15곳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곳도 13곳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전자, 자동차, 철강, 반도체 등 주력 업종들이 주로 실적 악화를 겪었다. 항공사들은 저유가로, 건설사들은 재건축 열기로 대부분 호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올 들어 3분기까지 매출이 148조 535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영업이익은 1.2% 감소한 20조 199억원으로 나타났다. 갤럭시노트7 발화 사건의 직격탄을 맞은 3분기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7% 줄어든 5조 2000억원이다. 그나마 반도체에서 3조 3000억원대, 디스플레이에서 1조원대 영업이익을 올려 분기당 최저인 1000억원대로 곤두박질친 스마트폰 부문의 부진을 다소 만회했다. 현대차는 매출에서 2.9% 성장했지만 3분기까지 영업이익이 4조 17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가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7.2%에서 6.0%로 떨어졌다. 3분기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이 30% 가까이 줄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국내외 총판매의 역성장이 확실시된다. 1998년 외환위기 이후 18년 만에 처음이다. 실제로 현대·기아차는 올들어 9월까지 국내외에서 526만 1910대(현대차 347만 9326대, 기아차 214만 2584대)를 팔았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수치다. 올해는 지난해 판매 실적인 801만 5745대에도 못 미칠 전망이다. 현대차는 최근 임원 급여 10% 삭감을 결의한 데 이어 연말 해외 주재원 귀국 행사 시 가족 비동반, 임원은 항공 6시간 미만 이용 시 이코노미석 제공 등 허리띠를 졸라매기 위한 각종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는 3분기까지 영업이익이 2조 3726억원으로 14.6% 증가했으나 매출은 14.0% 줄었다.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은 매출이 작년보다 각각 21.5%와 15.6% 축소했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까지 영업이익이 4071억원으로 74.0% 급감했다. SK하이닉스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조 8403억원과 1조 7406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7.7%와 60.0%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4.7%에 머물러 작년의 반 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코스피 2020선 회복, 대형주 실적호조…코스닥 2%대 급등

    코스피 2020선 회복, 대형주 실적호조…코스닥 2%대 급등

    코스피가 2020선을 회복했다. 2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23포인트(0.51%) 오른 2,024.12에 거래가 마감됐다. 주요 기업들의 3분기 호실적 발표의 영향이 컸다. 순매수 행보를 보이던 개인이 장 막판에 ‘팔자’로 돌아섰지만 2,020선을 지켰다. 이날 발표된 NAVER(네이버)와 SK텔레콤 등 일부 대형주의 3분기 호실적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25억원을 홀로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73억원, 39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연기금이 모처럼 1000억원 규모의 순매수(약 1600억원)에 나섰으나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한 매도세에 밀려 6거래일 만에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37억원 순매도되고 비차익거래에서 2320억원 순매수가 이뤄져 전체적으로 2282억원 순매수로 나타났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은 4조 4922억원, 거래량은 2억 8045만주로 집계됐다. 업종지수는 철강·금속(-0.35%)과 유통업(-0.12%)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이 모두 올랐다. 의료정밀(5.35%)이 급등한 가운데 보험(1.93%), 의약품(1.77%), 종이·목재(1.44%)는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오른 가운데 3분기 실적이 좋게 나온 네이버(1.30%)와 SK텔레콤(1.09%)은 강세를 보였다. 네이버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작년 동기보다 20.5% 늘어난 1조131억원을 기록했다고 개장 전에 공시했다.네이버의 분기 매출이 1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정부의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규제 소식에 직격탄을 맞았던 아모레퍼시픽은 전날(3.33%)에 이어 1.96% 강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틀 전 호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0.23%)는 장 초반 52주 신고가(4만 3600원)를 경신했다. 이날 3분기 확정실적 발표 이후 이재용 부회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한 ‘대장주’ 삼성전자는 소폭(0.38%)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사태로 스마트폰 부문 영업이익(1000억원)이 크게 줄면서 3분기 전체 영업이익(5조 2000억원)이 작년 동기보다 29.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확정 발표했다. 포스코(-2.02%)는 3분기 깜짝실적을 거두고도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그동안 실적 개선 기대감에 주가가 크게 오른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전자산업대전… “그래픽 게임 실감나네”

    한국전자산업대전… “그래픽 게임 실감나네”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전자산업대전에서 관람객들이 SK하이닉스 부스에서 고성능 그래픽 게임을 즐기고 있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울산시, 미국 가스 생산공장 증설 업무협약

    울산시, 미국 가스 생산공장 증설 업무협약

    울산시가 산업용 가스·화학 제품 복합 생산업체인 미국 에어프로덕츠와 울산 울주군 온산에 가스 생산공장을 증설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김기현 울산시장이 이끄는 울산시 해외투자유치단은 25일(현지 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앨런타운에 있는 에어프로덕츠 본사에서 세이피 가세미 회장, 코닝 페인터 수석 부사장, 김교영 한국법인 사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맺었다. 에어프로덕츠는 2018년까지 울주군 온산읍 6500㎡에 850억원(외국인 직접투자 5000만 달러, 567억원 상당)을 투자해 질소, 산소, 알곤 등 산업용 가스 생산공장을 증설한다. 에어프로덕츠는 그동안 2000억원을 투자해 울산에 2개 사업장과 5개 플랜트(온산 2개, 용연 3개)를 가동 중이다. 이곳에서 울산의 정유 및 석유화학, 비철금속 60여개 기업에 산소와 질소를 공급하고 있다. 에어프로덕츠코리아는 서울에 본사를 두고 울산과 구미 등에 10여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울산에 투자할 신규 설비는 기존 설비 대비 산업용 가스 액화 공정에 소요되는 에너지를 25% 이상 절감할 수 있는 액화 장비다. 여기에서 생산되는 고순도 액체 알곤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체에 공급된다. 울산시는 업무협약에 따라 에어프로덕츠가 공장을 증설하면 연평균 약 1500억원에 달하는 직·간접 생산유발 효과로 국내 부품과 설비업체, 지역 건설업체 등 전·후방 산업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지난 6월부터 에어프로덕츠코리아 실무진과 투자면담을 하고 투자계획 및 지원사항 등에 대한 긴밀한 투자협상을 벌여 왔다. 7월 20일에는 에어프로덕츠코리아 김교영 사장과 울산시 오규택 경제부시장이 비공개로 울산지역 산업용 가스 전략적 투자 의향서를 체결한 바 있다. 시는 에어프로덕츠의 공장 증설을 위해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을 통한 조세감면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인허가와 애로사항 등 행정처리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대한항공·SK하이닉스 깜짝실적 ‘불황 속 희망’

    대한항공·SK하이닉스 깜짝실적 ‘불황 속 희망’

    대한항공 3분기 4476억 영업익… 6년 만에 최고 실적 갈아치워 하이닉스는 영업이익 7260억원… 예상 깨고 2분기보다 60% 급증 대한항공이 3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했다. SK하이닉스도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하며 우울한 한국 경제에 희망을 쏘아 올렸다. 대한항공은 25일 3분기 4476억원의 영업이익(별도기준)을 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9% 늘어난 수치다. 국제선 여객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직전 사상 최대치인 4165억원(2010년 3분기)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매출은 3조 5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증가했다. 자회사인 한진해운 손실 약 3900억원을 회계에 반영했지만,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환평가이익 증가로 당기순이익(4280억원)은 흑자전환했다. SK하이닉스도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라 3분기 7260억원의 영업이익(연결기준)을 올렸다. 직전 분기 대비 60.3% 증가했다. 사상 최대 이익을 올린 지난해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그치지만 3분기 연속 하향세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매출은 4조 243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8% 늘었다. 김준호 SK하이닉스 경영지원부문장 사장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3분기 PC D램에서 시작된 가격 상승세가 4분기 전 제품으로 확산될 것”이라면서 4분기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26일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LG디스플레이는 전년 수준의 양호한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분기 3329억원을 올린 이 회사는 올 들어 분기 이익이 400억원대로 급감했다. 그러나 3분기 들어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반전을 꾀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오는 27일 일제히 실적 발표를 하는 삼성그룹 전자 계열사는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른 일시적 충격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노트7 단종에 따른 손실을 전부 반영하면서 3분기 영업이익이 7조 8000억원에서 5조 2000억원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지난 12일 예고한 바 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3분기 1000억원대 영업이익에 훨씬 못 미치는 200억원대로 전망된다. 삼성SDI도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데스크 시각] 지하경제가 되어 가는 기업 기부금/전경하 산업부 차장

    [데스크 시각] 지하경제가 되어 가는 기업 기부금/전경하 산업부 차장

    국회의 예산 심사가 시작되면서 법인세율 인상 논의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법인세율은 최고 24.2%(지방세 포함)이지만 각종 공제 등을 제외한 실효세율은 이보다 훨씬 낮다. 이는 법인세율을 올려야 한다는 주장의 한 근거로 쓰인다. 반면 기업들은 실제 법인세율이 24.2%를 넘는다고 주장한다. 각종 명목의 부담금과 이런저런 이유로 내는 기부금 등을 합하면 30%쯤 될 거라고 한 경제단체 고위 임원은 추산했다. 기업의 기부금이 쓰이는 분야는 제한이 거의 없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주도로 1967년 당시 민간자금 305만 달러가 투자돼 장기신용은행의 전신인 한국개발금융회사가 세워졌다. 장기신용은행은 국민은행과 합병돼 사라졌다. 전경련은 1970년 노동계와 교섭하는 사용자단체 역할을 할 한국경영자협의회(현 경총)를 만들었다. 경총은 현재 경제 5단체의 구성원이다. 전경련 주도로 2009년부터 10년간 1조원을 기부받기로 하고 출범한 미소금융중앙재단은 올해 서민금융진흥원에 흡수됐다. 기업에서 임직원으로 기부자의 범위를 넓혀 두 달 만에 800억원 이상 모은 청년희망재단은 이달이 출범 1주년이다. 미르재단도 이달이 출범 1주년이다. 기업이 기부금은 냈지만 그 이후 결과에 대한 보고는 별로 받아 본 적이 없다. 기업이 정권에 사용 명세서를 요구할 배짱은 없다. ‘정권의 수금 창구’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받는 전경련을 해체한다고 해도 기업을 대하는 정부의 입장이 바뀌지 않으면 수금 창구만 바뀔 뿐 기부금 갹출은 계속될 것이다. 기업을 개발독재 시절에는 정부 소유로 생각하다가 이젠 규제 대상으로 생각하니 기업은 정권의 화수분이다. 할 수 있는 것만 나열하는 우리나라의 포지티브 규제 방식에서는 할 수 있는 것을 하나 더 열거하는 것이 기업에 큰 사업 기회가 된다. 따라서 ‘규제 권력’에 맞설 기업은 없다. 정권이 원하는 인사는 금융공기업 등 공공기관으로 풀고 원하는 사업은 기업 돈으로 하는 행태가 된 지 꽤 오래지만 여기에 대놓고 반대하거나 최소한 불만을 이야기하려면 사업을 접을 각오를 해야 한다. 기업의 기부금은 기업 주머니에서 나왔지만 원천은 소비자의 주머니다. 또 기부금을 내면 기부금이 비용으로 간주돼 법인세를 적게 낼 수 있다. 기부금을 내기 위해 소비자의 주머니에서 더 거둬야 하고, 행여 기부금 납부로 정부의 세입 예산이 줄었다면 그 나머지를 다른 곳에서 채워야 하는 이중 상황이 발생한다. 그래서 기업의 기부금은 보다 투명한 공개가 필요하다. 미르재단에 68억원을 낸 SK하이닉스 사업보고서에는 지난해 총 546억 8200만원의 기부금을 냈다고만 돼 있다. 전년도 156억 9300만원에 비해 기부금이 많이 늘었다는 정도만 알 수 있다. 미르재단에 68억원, K스포츠재단에 43억원을 낸 현대자동차 사업보고서에도 기부금 505억 7700만원만 나와 있다. 이 정도의 출연이면 이사회 안건인데 이사회 안건으로 기록된 기업은 포스코 정도다. 재단의 사업 목적은 합당했더라도 이렇게 뭉뚱그려 걷어서 모르게 쓰인다면 지하경제보다 별반 나을 게 없다. 지금 정부가 지하경제 양성화를 목표로 삼았으니 기부금도 양성화시키자. 일정 규모 이상의 기부금이나 증가 현황은 공개하도록 하자. 그리고 정부건 경제단체건 기업에 일정 규모 이상 요구할 때도 공개하도록 하자. 그런데 이럴수록 기부금이 더 지하로 들어갈 거 같은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 lark3@seoul.co.kr
  • 이번에도 고수익?… 시총 2위 다툼 주목

    이번에도 고수익?… 시총 2위 다툼 주목

    코스피 넘버2 자리를 놓고 주요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16년 넘게 부동의 1위 자리를 꿰차고 있는 국내 증시에서 시총 2위 기업은 높은 주가 상승률로 주주들에게 상당한 수익을 안겼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2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 초 현대차를 끌어내리고 시총 2위로 올라선 한전은 최근 주가가 연고점 대비 18%가량 하락하며 3위와의 격차가 크게 줄었다. 지난 21일 종가 기준 한전 시총은 33조 8315억원으로 3위 삼성물산(30조 4452억원)에 비해 3조원 정도 차이를 기록 중이다. 지난 5월 시총 40조원을 웃돌며 당시 3위 현대차를 10조원 이상 앞섰던 것과 비교하면 턱밑까지 따라잡혔다. 한전 주가는 누진제 완화 등 요금인하 압박과 원유가 상승 등 악재로 지난달 하순부터 약세를 보이고 있다. 파업과 환율 등에 발목을 잡힌 경쟁자 현대차(5위·29조 4069억원)의 주가가 지지부진한 덕에 시총 2위 자리를 지켰지만, 삼성그룹 지배구조 수혜주인 삼성물산과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은 SK하이닉스(4위·29조 8116억원) 등에 추격당하고 있다. 2000년 이후 코스피 시총 1위는 삼성전자가 독차지했지만 2위는 여러 차례 바뀌었다. 이 중 SK텔레콤(2000~03년)과 포스코(2007~10년), 현대차(2011~15년)가 번갈아 가며 2위 자리에 장기 집권했는데, 모두 높은 주가상승률로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안겼다는 공통점이 있다. 포스코는 2위 당시 코스피 상승률보다 무려 53.8% 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올렸고, 현대차와 SK텔레콤도 각각 33.8% 포인트와 13.1% 포인트의 추가 수익률을 냈다. 김상호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시총 2위 기업의 공통점은 우수한 기초체력과 매력적인 평가가치를 지녔다는 점”이라면서 “네이버(6위·27조 3919억원)와 아모레퍼시픽( 9위·21조 6296억원)도 이런 요건을 충족하는 기업”이라고 분석했다. 시총 2위 다툼이 삼성전자처럼 굴지의 글로벌 기업이 없는 아픈 현실을 반영한다는 지적도 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천이 발표한 ‘2016년 글로벌 5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린 한국 기업은 지난해보다 2개 줄어든 15개뿐이다. 13위인 삼성전자와 84위인 현대차를 제외하면 모두 100위권 밖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대우조선 1년째 소용돌이… 서로 떠미는 정부·채권단

    대우조선 1년째 소용돌이… 서로 떠미는 정부·채권단

    연내 자본잠식 해결 못 하면 침몰 정부 ‘통상 분쟁’ 염려해 소극적 채권단은 ‘출자 전환’ 법리 논쟁 업계 “현대重·삼성重까지 위험” “정부 나서야” “산은 책임” 분분 대우조선해양 처리 방안을 놓고 정부 부처, 채권단, 조선업계가 사분오열하는 양상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금융위원회는 한목소리를 내기보다 각각 산업 논리와 금융 논리를 펴는 데 여념이 없고,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도 ’출자전환’(대출을 자본으로 전환) 법리 논쟁에 빠져 있다. 조선업계도 “정부가 빅3 프레임에 매몰돼 조선업 장기 로드맵조차 그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대로 가면 빅2도 위험하다”고 하소연한다. 그러는 사이 대우조선은 1년 전보다 상황이 더 악화되고 있다. 수주난에 노조 반발까지 이중고를 맞았다. 지난해 10월 22일 정부는 서별관회의를 통해 대우조선에 4조 2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중 3조 2000억원이 투입됐다. 하지만 대우조선은 지난 6월 말 기준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올해 말까지 지속되면 상장 폐지된다. 상반기 순손실 규모는 1조 1895억원이다. 올해 신규 수주는 13억 달러에 그친다. 대우조선은 17일 “올해 설비지원 부문 분사를 포함해 총 3000명을 내보내고, 해양플랜트 비중을 줄이면 사정이 나아질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일부에서는 “대우조선이 물 먹는 하마가 됐다”면서 비관적 전망을 내놓는다. 전문가들은 대우조선을 살리려면 채권단 대신 정부가 전면에 나서라고 주장한다. 윤석헌 서울대 경영학과 객원교수는 “경제부총리, 경제수석 등이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짜내도 모자랄 판”이라면서 “통상 분쟁을 염려하기 전에 조선업을 포함한 한국 경제를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상 전문가인 강유덕 한국외대 교수도 “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일본 등 주요국 정부가 나서서 기업 구조조정을 했다”면서 “통상법에 위배되지 않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고 강조했다. 설령 통상 분쟁으로 비화되더라도 패소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SK하이닉스 사태가 대표적이다. 2001년과 2002년 채무 재조정에 따른 보조금을 불공정 무역으로 간주한 미국, 유럽, 일본이 상계관세 조치를 취했지만 WTO 분쟁해결기구를 통해 한국은 일부 승소 판정을 이끌어 냈다. 익명을 요구한 통상법 전문 변호사는 “조선은 수출·수입의 관점에서 보기에 애매한 측면이 있다”면서 “설사 통상법 위반 소지가 있더라도 상대국이 자국 수출에 영향을 끼쳤는지 객관적 증거를 대기가 어렵다”고 조언했다. 1년 전 채권단이 대우조선 지원 근거로 내세운 흑자 전환, 100억 달러 이상 수주 실적 등의 전망이 전부 틀렸기 때문에 이제라도 리스케줄링 작업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하준 산업연구원 박사는 “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나려면 어떤 식으로든 연말 자본 확충은 불가피하다”면서 산은 책임론을 거론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도 “대우조선을 살릴 계획이라면 채권단에 손실을 전부 떨어내고 가벼운 몸집으로 회생을 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최태원 회장 “CEO도 글로벌 현장 나가 뛰어라”

    최태원 회장 “CEO도 글로벌 현장 나가 뛰어라”

    “리더는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자기초월성(自己超越性)이 있어야 합니다. 근본적 혁신의 방향성과 방법을 그려 낼 설계능력을 갖춘 뒤 끈질기고 열정적이면서 자기희생적으로 임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하반기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생존을 위한 독한 변화’를 주문했다.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SK그룹 CEO세미나에서다. 지난해 3년 만에 열린 CEO세미나에서는 ‘강한 SK’와 ‘기업의 사회적 역할’이 강조됐지만 올해는 수출 감소와 경제성장 둔화 등의 위기가 지속되면서 인수·합병(M&A)과 신성장동력 확보 등 생존을 위한 변화가 화두로 떠올랐다. ‘지속 가능한 행복을 위한 변화와 도전’을 주제로 열린 이번 CEO세미나에는 최 회장과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정철길 에너지·화학위원장, 임형규 정보통신기술(ICT)위원장, 유정준 글로벌성장위원장 등 7개 위원회 위원장과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등 16개 주력 관계사 CEO와 관련 임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지난 6월 열린 SK그룹 확대경영회의에서 “변화하지 않는 기업은 서든 데스(갑작스러운 죽음)가 될 수 있다”면서 사업모델 혁신과 자산효율화, 일하는 방식의 변화 등 세 가지 영역에서 구체적인 변화와 실천계획을 CEO세미나 때까지 수립할 것을 주문했다. SK그룹에 따르면 각 사 CEO들은 ▲산업을 선도하거나 판을 바꿀 사업모델 구축 ▲치열한 문제해결 등 실행력 제고 ▲글로벌 인재 확보 및 핵심인재 육성 ▲글로벌 영토 확장을 위한 기술력 확보 ▲임직원 역량을 최적화할 업무환경 도입 등을 실천에 옮기기로 했다. CEO들은 사업모델 혁신 방안으로 ▲과감한 M&A를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 ▲중국,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주요 사업조직 전진 배치 ▲핵심 사업의 글로벌 파트너링 강화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 등 신기술 확보에 뜻을 모았다. 경쟁력을 확보한 분야를 중심으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영역을 발굴해 장기적으로 중간지주회사 도입과 같은 방안도 제시됐다. 자산 효율화를 위해 관계사들의 자산을 합쳐 사업에 나서는 ‘리소스 풀링’을 시행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최 회장은 “글로벌 사업이 성과를 보이기 위해서는 사업을 담당하는 임직원만이 아닌 CEO나 CEO 후보군이 직접 글로벌 현장에 나가야 한다”면서 “성과가 나오기 전까지 돌아오지 않겠다는 각오로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外人지분 높고 족벌체제… 韓대기업은 ‘방어력 부족한 먹잇감’

    外人지분 높고 족벌체제… 韓대기업은 ‘방어력 부족한 먹잇감’

    헤르메스, 삼성·현대차 지분 다수 블랙스톤도 삼성전자 지분 사들여 업계 “韓, 헤지펀드 놀이터로 찜” 지배구조 불투명성도 공격 부추겨 경영권 보호장치 취약… 대책 시급 삼성 공습으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낸 엘리엇 매니지먼트 외에도 상당수의 행동주의 헤지펀드들이 우리나라 대기업 지분을 속속 사들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계 헤지펀드인 헤르메스는 삼성정밀화학 지분 4.65%를 보유 중이다. 삼성전자(0.034%), 삼성화재(0.47%), 현대차(0.025%), 현대모비스(0.129%) 등 삼성과 현대차그룹 핵심 기업 지분도 다수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도 삼성전자 지분(0.0002%)을 사들였고, 싱가포르 시장을 중심으로 한 헤지펀드 ASP자산운용도 삼성전자(0.0002%)와 현대모비스(0.7%) 주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투자업계에서는 이미 “한국은 헤지펀드가 찜한 놀이터”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왜 한국일까. 한마디로 요약하면 ‘적당히 살이 붙었으면서도 방어 능력은 부족한 먹잇감’이기 때문이다. 우선 한국 기업은 외국인 지분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지난 7일 현재 국내 10대 기업의 외국인 평균 소유 지분은 42.66%다. 외국인 간 합종연횡만으로도 언제든 경영권을 뒤흔들 수 있다. 삼성전자만 해도 외국인 지분율(50.71%)이 절반을 넘는다. 반면 오너 일가 4.84%(이건희 회장 3.49%,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0.76%, 이재용 부회장 0.59%)를 포함한 삼성 측 지분율은 18.15%(삼성생명 특별계정 0.54% 포함)다. 헤지펀드들이 눈독을 들인다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외국인 지분 역시 각각 43.21%와 49.08%다. 한전(33.12%), SK하이닉스(51.83%), 네이버(61.05%) 등도 외국인 지분이 높다. 한 투자은행(IB) 고위 임원은 “운용자산만 150조원이 넘는 행동주의 헤지펀드가 작정하고 달려들면 경영권을 지킬 수 있는 국내 기업은 몇 개 안 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대기업의 고질적 약점인 족벌 체제와 경영 불투명성도 헤지펀드들의 공격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헤지펀드들은 몇 년간 치밀하게 준비한 뒤 지배 구조가 취약한 가족 기업을 겨냥하는 일이 많은데, 국내 대기업은 대부분 오너를 중심으로 한 가족 기업 형태다. 이원일 제브라투자자문 대표는 “국제적인 기준 관점에서 보면 한국의 기업은 한참 뒤처진 잣대로 기업을 운영하는 일이 태반”이라며 “굳이 경영권 획득이 목적이 아니더라도 투명한 경영과 주주 이익 보장을 명분으로 문제 제기를 하고 이익을 취하려는 경우도 많은데 이번 엘리엇의 2차 공격은 이런 맥락”이라고 말했다. 경영권 보호 수단이 잘 갖춰져 있지 못하다는 점도 공격을 부르는 요인으로 꼽힌다. 주식 종류별로 의결권 수에 차등을 두는 ‘차등의결권’의 경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중 28개국이 허용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금지하고 있다. 적대적 기업 인수 비용을 높이는 ‘황금낙하산’ 제도는 허용돼 있긴 하지만 도입하려면 각 기업이 정관을 변경해야 한다. 외국인 지분이 높아 정관 변경 자체가 쉽지 않다는 것이 기업들의 목소리다. 노대래 전 공정거래위원장은 “경영권 보호 장치가 미진한 것이 사실이지만 자칫 이런 말을 꺼내면 ‘대기업 편만 든다’는 비판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순환출자 해소 등 투명경영을 실천하려는 기업의 노력은 물론 이를 바탕으로 한 사회적인 토론과 공감대 마련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中에 공들이는 최태원 회장 ‘광폭 행보’

    中에 공들이는 최태원 회장 ‘광폭 행보’

    SK하이닉스 공장 현장 점검 후 상하이 글로벌성장위 회의 참석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중국 사업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주말에도 최 회장은 중국 충칭의 당서기 및 시장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충칭에 있는 SK하이닉스 공장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 상하이로 이동한 뒤에는 그룹의 글로벌성장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중국 시장 확대 방안을 짜내기 위해 서로 머리를 맞댔다. 글로벌성장위원회 회의가 해외에서 열린 것은 처음이다. 25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24일 중국의 정치·경제 분야 차세대 리더로 떠오른 쑨정차이 충칭시 당서기를 만났다. 황치판 시장 등 충칭시 정·관계 인사 20명이 한자리에 모인 자리에서다. 최 회장은 이날 “충칭시와 SK가 필요로 하는 분야에 서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상호 윈윈하는 협력 방안에 대해 깊은 연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쑨 당서기는 “화학 제품과 반도체 수요가 늘고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공급이 부족하다”면서 “글로벌 기술을 보유한 SK와 협력할 수 있는 분야가 많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 충칭 공장을 방문해 중국의 반도체 시장 동향 및 생산 현장을 점검한 뒤 25일 충칭시에서 열린 ‘제11회 글로벌 경제고문 연례회의’에도 고문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틀 동안 쉴 틈도 없이 바삐 움직인 그는 곧장 한국으로 오지 않고 상하이에서 열린 그룹의 글로벌성장위원회 회의에도 참석했다. 계열사 사장 및 임원 20여명과 함께 중국 시장 개척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최 회장의 이러한 광폭 행보는 그가 강조하는 ‘글로벌 파트너링’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해외 사업은 ‘돈을 벌겠다’는 식의 접근으로는 백전백패하며, 양국 정부와 기업이 긴밀한 신뢰·협력을 바탕으로 서로 도움을 줄 때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필요하다면 언제든 현장을 찾아 현지 최고위급 인사들과의 접점을 넓혀 가겠다는 것이 최 회장의 생각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美금리 인상 우려·삼성전자 급락…코스피 2,000선 추락

    美금리 인상 우려·삼성전자 급락…코스피 2,000선 추락

    미국 금리 인상 우려와 삼성전자의 부진 등 대내외 악재가 이어지는 가운데 12일 코스피가 2,000선으로 뚝 떨어진 채 개장했다.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결과에 대한 실망감, 미국 금리 인상 우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리콜, 북한 핵실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5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7.56포인트 내린(-1.35%) 2,010.31 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20포인트(1.68%) 떨어진 2,003.67로 출발했다. 지난 주말 ECB의 정책 실망감이 유입된 상황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이 통화정책 정상화를 강하게 언급한 것이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 지난 9일 미국 S&P500지수는 2.5% 급락하며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투표 충격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당분간 글로벌 금융시장은 변동성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며 “추석 연휴를 앞두고 차익실현 심리가 커지는 시점에서 불거진 대내외 악재들은 코스피의 하락 변동성을 자극할 변수”라고 말했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동안 트리플 강세(주식·채권·통화가치 동반 강세)를 누렸던 신흥국 자산 가격이 이번에는 정반대로 트리플 약세에 노출되고 있다”며 “국내 금융시장도 당장은 이를 피해가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삼성전자 역시 갤노트7의 리콜 결정 이후 미국 정부 당국의 사용중지 권고가 이어지며 하반기 실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90억원과 16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기관은 626억원 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과 비차익거래는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120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보험(0.44%)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내림세다. 삼성전자가 포함된 전기전자가 3.88% 하락한 것을 비롯해 철강금속(-2.13%),제조업(-2.01%),증권(1.69%),유통업(-1.33%) 등 대부분의 업종이 줄줄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갤노트7 전량 리콜 결정된 이후에도 각국 정부 기관에서 갤노트7 사용 중지 권고를 발표하는 등의 영향으로 4.51% 급락한 채 거래 중이다. 갤노트7 배터리를 공급한 삼성전기도 3.49% 하락 중이다. 한국전력(-0.67%), 현대차(-0.36%), SK하이닉스(-2.05%), 네이버 (-0.94%), 삼성물산(-2.74%) 등도 동반 약세다. 시총 상위 10위 내에서는 현대모비스(1.07%)와 삼성생명(0.95%)만 오름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81포인트(1.17%) 내린 657.18을 나타냈다. 지수는 10.50포인트(1.58%) 내린 654.49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5억원과 9억원을 순매수 중이다.개인은 22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셀트리온(-1.74%),카카오(-0.87%),CJ E&M(-1.19%),메디톡스(-1.08%),로엔(-0.56%),바이로메드(-1.48%) 등 시총 상위주가 동반 약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스피 2,040선 아래…북한 지진 소식에 방산주 급등

    코스피가 9일 오전 10시13분 현재 전날보다 28.38포인트(1.38%) 하락한 2,035.35를 나타내며 내려앉았다. 지수는 14.79포인트(0.72%) 내린 2,048.94로 출발한 뒤 하락폭을 키워가고 있다. 북한 핵실험 소식에 방산주가 급등하는 한편, 삼성전자와 한진주는 연일 약세다. 코스피 하락은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에 대한 실망감과 삼성전자의 2%대 하락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추석 연휴를 앞둔 가운데 최근 랠리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는 데다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현지시간 20∼21일)에 대한 경계심도 작용하고 있다. 간밤 ECB가 주요 정책금리를 모두 동결하고 추가 완화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힌 데 따른 실망감이 반영되는 모습이다. ECB는 8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부에서 열린 회의에서 제로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는 각각 -0.40%와 0.25%로 묶기로 했다. 이 영향으로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고, 유럽 증시의 주요 지수 역시 줄줄이 약세로 마감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통상 추석 연휴를 앞두고는 변동성이 커지는 데다 최근 며칠간 지수가 많이 오른 데 따라 가격 부담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ECB의 금리 동결 결정으로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다우존스 지속경영가능지수(DJSI)에서 8년 만에 빠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물이 출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41억원과 456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만 87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가 매수 우위, 비차익 거래가 매도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213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북한 풍계리 인근서 핵실험으로 보이는 지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빅텍(22.68%), 스페코(15.23%), 퍼스텍(4.07%) 등 방산주가 동반 급등하고 있다. 전기가스업(1.28%)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지수는 하락 중이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가 포함된 전기·전자(-2.16%)를 비롯해 유통업(-2.39%), 의약품(-2.16%) 등이 2%대 하락세를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줄줄이 약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2.75% 급락한 159만 4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한국생산성본부 등에 따르면 올해 DJSI 월드에 포함된 한국 기업은 21곳으로, 삼성전자는 8년 만에 이 지수에서 제외됐다. 삼성전자는 지역별 지수에서도 빠졌다. 미국 S&P 다우존스 인덱스와 스위스 로베코샘이 공동 개발한 DJSI는 경제적 성과뿐만 아니라 환경적, 사회적 측면에서 기업을 평가하는 지속가능경영 평가 및 사회적 책임 투자의 표준이다. 현대차(-0.72%), 네이버(-2.42%), 삼성물산(-2.69%), 현대모비스(-1.77%), 아모레퍼시픽(-2.01%), 삼성생명(-1.41%), 포스코(-1.51%) 등이 내리고 있다. 상위 10위권에서는 한국전력(1.19%)과 SK하이닉스(0.13%)만 오름세다. 한진해운 지원 문제를 놓고 골머리를 앓는 한진그룹주가 동반 약세다. 한진은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우고 현재 1.65% 하락 중이고, 한진칼(-6.25%), 대한항공(-4.07%)도 약세다. BGF리테일은 홍석조 회장의 지분 매각 추진설이 불거진 영향으로 10.24% 급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60포인트(1.14%) 내린 659.80을 나타냈다. 지수는 0.06포인트(0.01%) 오른 667.46으로 개장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에 곧바로 약세로 전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스피, 외국인 매수세·삼성전자 강세에 재차 연고점 경신

    코스피, 외국인 매수세·삼성전자 강세에 재차 연고점 경신

    코스피가 6일 외국인의 매수세와 삼성전자 강세에 힘입어 2,060선 중반까지 올라서며 재차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45포인트(0.31%) 오른 2,066.53에 장을 마쳤다. 앞서 지수는 1.87포인트(0.09%) 내린 2,058.21로 출발했으나 장 초반 강보합권으로 올라섰다.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한 코스피는 이로써 전날 약 14개월 만에 2,060선을 넘어서며 기록한 연고점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지난 2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8월 고용지표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치자 이달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계속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연중 최고치 경신에 따른 가격 부담과 이번 주 발표되는 연준의 경기보고서(베이지북), 미국 경제지표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해 상승 탄력은 제한됐다. 전문가들은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는 20∼21일(현지시간)까지는 시장에 경계감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8월 고용지표를 두고 시장 의견이 분분한 만큼 미국 베이지북을 관심 있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미팅 이후 부각된 미국의 조기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다소 후퇴하고 있다”며 “하지만 9월 FOMC가 열릴 때까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이 계속돼 탄력적인 상승을 막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69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도 400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인 가운데 기관만 306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가 매도 우위, 비차익 거래가 매수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272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코스피시장의 전체 거래대금은 4조332억원, 거래량은 4억 5648만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0.49%), 전기·전자(1.99%), 운송장비(1.13%), 전기가스업(0.33%) 등이 오른 반면 섬유·의복(-1.22%), 화학(-1.29%), 운수창고(-0.82%), 유통업(-0.31%), 서비스업(-0.50%)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 7 전량 리콜 결정에 따른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2.30% 급등해 164만3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에 불량 배터리 대부분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진 삼성SDI도 2.84% 올라 8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4.74%)는 전날에 이어 재차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SK하이닉스, 아모레퍼시픽(0.51%), 포스코(0.21%) 등도 올랐다. 반면, 네이버는 이날도 장중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으나 장을 마칠 때는 0.82% 하락했고 삼성물산(-0.33%), 신한지주(-0.72%), SK텔레콤(-0.45%) 등도 내렸다. 한진해운은 그룹 차원의 자금수혈 기대감에 가격제한폭(29.91%)까지 올랐다. 이에 반해 한진칼(-2.00%)과 대한항공(-1.31%) 등 다른 한진그룹주는 일제히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3포인트(0.03%) 내린 679.26에 거래가 끝났다. 지수는 1.65포인트(0.24%) 상승한 681.14로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 반전해 4거래일 만에 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2억원과 72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만 1천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김혜수 고기불판’으로 유명한 생활가전 업체 자이글은 상장 첫날인 이날 시초가(1만 3600원)보다 5.15% 내린 1만 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공모가(1만 1000원)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레스트런] 영주 숲길 뛴 600명… “흙길이 아스팔트보다 더 빠르고 상쾌”

    [포레스트런] 영주 숲길 뛴 600명… “흙길이 아스팔트보다 더 빠르고 상쾌”

    선진국서 정착된 신개념 레포츠 水치유센터서 1박2일 힐링 체험도 지난 20일 오후 1시 경북 영주시 봉현면 국립산림치유원. 여름 끝자락이 심술을 부리듯 낮 기온이 33도에 육박했지만 마라토너들의 열기를 꺾지 못했다. 600여명의 포레스트런 영주 대회 참가자들은 서로 우렁찬 박수와 함성을 보내며 치유의 숲 건강증진센터 앞 출발선에서 첫발을 내디뎠다. 포레스트런은 영국·노르웨이·오스트리아·호주 등에 정착된 신개념 레포츠로 안전하게 조성된 숲길을 달리는 마라톤이다. 산악마라톤과 달리 모험적 요소는 적지만, 자연 속을 달리는 만큼 진정한 건강 달리기라는 점에서 큰 인기를 끈다. 이 대회는 서울신문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영주시 등이 공동 주최하고 산림청, 경북도, 영주시체육회가 후원했다. 윤여권 서울신문 부사장은 개회사에서 “국내에서 처음 개최하는 새로운 문화콘텐츠인 포레스트런 대회가 도심에서 찌든 심신을 치유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원섭 산림청장, 장욱현 영주시장, 새누리당 최교일 의원, 김국선 영주경찰서장 등이 참석, 대회를 축하했다. 대회는 하프마라톤(21㎞)과 10㎞ 두 부문으로 진행됐다. 당초 준비된 마라톤 풀코스(42㎞)는 계속된 폭염에 안전사고를 막고 참가자들의 건강 등을 고려해 하프 마라톤으로 줄였다. 또 2.5㎞마다 급수대를 마련하고 마라톤 코스 3곳에 살수차와 구급차를 배치하는 한편 안동항공관리소 헬기를 비상대기하는 등 안전관리를 철저히 했다. 참가자들은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서로 격려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달렸다. 하프마라톤은 건강증진센터에서 시작해 마실치유숲길~고항재~금빛치유숲길~문화탐방치유숲길~건강증진센터를 왕복하는 코스였다. 10㎞는 건강증진센터와 고항제 일대를 한 바퀴 도는 코스다. 400~800m 고지를 오르내리지만 경사도 8% 이하로 완만, 대부분 여유 있게 완주했다. 외국인들도 대거 참가했다. 커크 프레임(54·미국)은 “흙길을 달리면 발에 부담도 적고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다”며 “산길을 달리면 눈앞에서 나무가 스쳐 지나가 아스팔트를 달리는 것보다 훨씬 빨리 달리는 느낌이 들어 상쾌하다”고 활짝 웃었다. 아버지와 함께 10㎞ 코스에 나선 벤 슈베트헬름(16·독일)은 “재미있고 멋진 경기가 될 것 같아 참가했다”며 “나무와 숲의 느낌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에서는 마라톤 동호인들이 단체로 참석해 친목을 과시했다. SK이노베이션 울산공장 동료 43명과 함께 참가한 홍동한(54)씨는 “처음 출발할 때는 조금 힘들었지만 뒤로 갈수록 무난히 뛸 수 있도록 배려한 좋은 코스였다”며 “달려 보니 생활의 활력이 됐다”고 했다. 10㎞ 남자 부문에서 우승한 김상덕(35)씨는 산림치유원에 대한 감회가 남다르다. 3년 전까지만 해도 이곳 일대가 어릴 때부터 뛰어놀던 고향 과수원이었기 때문이다. 김씨는 “지금은 수원에서 직장 다니지만 어릴 적 이곳은 내가 송이를 따고 달렸던 바로 그 길”이라며 “심신을 치유하는 숲길 마라톤이 더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수(水) 치유센터에서 피로를 풀고 숲과 정원을 거닐며 스트레스를 회복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 치유센터는 다양한 수압과 수류를 이용한 스파와 사우나를 통해 피로 회복과 건강 증진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21일까지 1박 2일 동안 무장애 숲길, 음이온 치유정원, 맨발 치유정원 등을 거치며 오감을 자극하고 힐링하는 계기도 가졌다. 수련센터와 숙박시설, 건강증진센터 등 건물들은 모두 목재로 마감해 은은한 나무 향을 느낄 수 있었다. 이명우(60·여·서울)씨는 “물도 좋고 공기도 좋고 이런 곳에서 치유하면 건강이 얼마나 많이 회복되겠나”라며 “이런 곳에 와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 청장은 “산림치유원 개원에 맞춰 숲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이색 체험 행사가 마련돼 기쁘다”면서 “이번 대회를 계기로 그동안 보존과 가꿈의 대상이었던 산림을 치유·힐링·레포츠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인식 전환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시장은 “전국에서 숲길이 가장 아름다운 영주에서 국내 처음 숲길 마라톤 대회가 열린 것을 시민들과 함께 축하한다”면서 “앞으로 영주 숲길 자전거 대회와 걷기 대회에 이어 마라톤 대회도 지속적으로 여는 등 산림을 이용한 스포츠 산업을 적극 육성해 지역 홍보와 경제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영주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100대 기업 직원 月평균 급여 600만원 넘어…하위 20%의 3배

    100대 기업 직원 月평균 급여 600만원 넘어…하위 20%의 3배

     올 상반기 국내 100대 기업 직원의 월 평균 급여는 604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위 20%에 속하는 대기업 직원은 월 241만원을 받았다. 상위 20%는 845만원을 받았다.  한국2만기업연구소는 2016년 상반기 국내 상장 100대 기업 직원 평균 보수 비교분석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직원 보수가 가장 높은 곳은 SK텔레콤이다. 상반기 6개월간 평균 6700만원이었다. 월 급여로 따지면 1120만원이다.  에쓰오일 직원은 상반기 평균 6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메리츠종금증권은 6550만원을 지급했고 미래에셋대우는 6100만원에 달했다. SK하이닉스 직원은 상반기 평균 5500만원을 받아 톱 5에 들었다.  직원 평균 보수 구간은 3000만원대가 50곳으로 절반을 점했고 6000만원 이상이 4곳, 5000만원대 3곳, 4000만원대 21곳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 업종이 평균 413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금융업이 4120만원으로 그다음이었다. 건설업은 평균 3970만원이었고 전자전기·통신 3800만원, 철강 3600만원, 화학 3460만원, 자동차 3380만원, 조선·중공업 3320만원, 항공·운수 3120만원, 유통 2760만원 순이었다.  2만기업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정기보고서상 직원 보수 현황은 미등기임원 보수까지 포함시키느냐 제외하느냐에 따라 금액 자체가 달라질 수 있어 실제 일반 직원이 받은 보수와 괴리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전자·자동차 울고 항공·철강은 웃고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업종 간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환율이 달러당 1200원일 때 수출하던 국내 기업은 1달러어치의 물건을 팔면 1200원을 받지만 원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여 환율이 달러당 1100원으로 내려가면 1달러를 팔아도 1100원밖에 받지 못해 수익성이 악화된다. ●SK하이닉스 2분기 1000억 손해 수출 주력업종인 전자와 자동차는 원화 강세로 제품의 해외시장 가격경쟁력이 떨어질까 우려하고 있다. 당장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부품사업을 중심으로 약 3000억원의 환차손을 봤다. SK하이닉스도 지난 2분기 달러 환율이 3~4% 내리면서 원화 매출 기준 1000억원가량 손해를 봤다. LG디스플레이도 비슷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자동차업계 수익성 악화 우려 현대·기아차는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공장에서 제조해 수출하는 자동차의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도 중요하지만 원·엔 환율을 비롯한 신흥국 통화 가치 변화도 상당히 중요하다”면서 “수출 비중이 75~8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모니터링을 강화해 환율 움직임에 따른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화보다 원화가 약세를 유지하고 있어 글로벌시장에서 일본 자동차업체들보다 가격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것은 불행 중 다행이란 얘기다. 실제 최근 엔화 강세로 도요타 등 일본 차 업체 실적이 악화되면서 일본 업체가 마케팅에 지출할 수 있는 예산 등이 제한되기도 했다. 수출이 많은 정유 업계도 환율 변동에 따른 가격경쟁력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유 업체 관계자는 “수출 비중이 70%를 넘어가면서 달러 기반 매출이 많아 환율이 하락하면 원화 절상으로 인한 수출경쟁력 감소로 불리해진다”고 설명했다. 건설사들도 원화가 강해지면 경쟁국인 일본이나 유럽 업체들보다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수주경쟁에서 불리해질 수 있다며 불안해하고 있다. ●아시아나 등 외화환산차익 기대 반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업계는 원화 강세 소식이 나쁘지 않다. 원화 강세가 계속되면서 외화차입금이 많은 항공사들은 외화환산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철강업계도 석탄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 제고에 도움이 된다며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박주민 “정부, 부자감세 우려된다면서 대기업엔 전기료 특혜”

    박주민 “정부, 부자감세 우려된다면서 대기업엔 전기료 특혜”

    산업통상자원부가 ‘부자감세’를 이유로 들며 가정용(주택용) 전기요금에만 적용되는 누진제를 개편하자는 사회적 요구에 계속 반대하는 가운데 대기업에는 전기료 특혜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한국전력공사(한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한해 동안 한전이 포스코로부터 본 원가 부족액이 1596억 3500만원에 달했다. 현대제철은 1120억 3300만원, 삼성전자는 924억 6000만원, 삼성디스플레이는 634억 6800만원, 고려아연은 563억 3400만원, 엘지디스플레이는 532억 1300만원, SK하이닉스는 423억 6000만원만큼의 원가 부족액을 보였다. 즉 한전이 대기업에 생산 원가에 미달하는 액수로 전력을 공급한 것이다. 박 의원은 산자부와 더불어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공사,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4년말 기준으로 원가보상률이 도시가스요금은 90.1%, 도로요금은 82.7%, 철도요금 93.3%, 상수도요금 89.1%인 반면 전기요금만 100%를 초과했고, 그 가운데서도 일반용 전기요금은 104.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원가보상률이란 총 생산수입을 총 생산원가로 나눈 값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국민이 혜택을 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원가보상률이 100%보다 높을 경우 그만큼 요금인하 여력이 있다는 뜻이라고 분석하기도 한다. 박 의원은 “정부가 대기업 삼성에 연간 900억원이 넘는 전기요금 할인을 해주면서 부자감세를 운운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고 이를 누진제 개편의 근거로 드는 것도 불합리하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9일 채희봉 산자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기요금 누진제를 개편할 경우 전기소비량이 적은 가구의 부담만 늘리는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이는 1%를 위한 부자 감세와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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