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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텔레콤
    202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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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빅데이터 수집·활용 도와준 이용자들에 청구서 내민 IT업체들

    SK텔레콤이 국민 내비게이션으로 불릴 정도로 많은 국민이 사용하는 T맵을 사실상 유료화하기로 했다고 한다. 카카오는 택시 배차 서비스인 카카오T와 관련해 택시기사들에게 돈을 받고 호출 우대 혜택을 주기로 했다고 한다. 무료 서비스로 고객을 끌어모아 시장을 장악한 뒤 유료화를 강행하는 것으로 플랫폼 업체의 지위를 남용하는 것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고객들로부터 신뢰를 잃어 결과적으로 소탐대실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한다. T맵 유료화는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을 제외한 모든 이용자들에게 T맵 사용 데이터 요금을 부과하는 형식이다. 온종일 T맵을 켜 놓는 택시 기사들을 비롯한 운수업 종사자들은 자칫 요금폭탄을 맞지 않을까 크게 걱정하고 있다고 한다. SK텔레콤 측은 T맵 데이터 사용량이 많지 않고, 공정거래법상 분사한 티맵모빌리티에 혜택을 줄수도 없어 어쩔 수 없다고 항변하지만 일반 이용자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결국 무제한 요금제 가입을 강요하는 것과 마찬가지 아닌가. 카카오T 서비스에 월 9만 9000원을 내면 배차 우대 혜택을 주는 ‘프로 멤버십’ 요금제를 내놓은 카카오 행태도 옳지 않다. 일종의 갑질 아니냐는 비판을 받는데 카카오는 “아니다”라고 자신있게 항변할 수 있겠는가. 택시업계는 카카오가 호출 중개 서비스를 유료화하기 위한 수순으로 이번 서비스를 내놨다고 의심하고 있다. 또다시 혼란과 논란을 야기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SK텔레콤과 카카오는 플랫폼 사업자로서 T맵과 카카오T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국민의 편의를 크게 높였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런 측면이 분명히 있다. 하지만 국민이 그같은 서비스를 대중적으로 이용하면서 축적된 대규모 빅데이터를 감안하면 SK텔레콤과 카카오는 엄청난 무형의 사업상 이익을 얻고 있는 것 아닌가. 그렇게 축적된 빅데이터를 자사 마케팅 등에 활용했다면 더욱 그렇다. 눈 앞의 수익에 급급해 서비스 개선보다 유료화 정책을 펼친다면 궁극적으로 이용자들의 외면을 받는 등 자충수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
  • 통신사 ‘탈통신’ 주총… “신사업 비전 보여라”

    통신사 ‘탈통신’ 주총… “신사업 비전 보여라”

    이동통신 3사의 올해 주주총회 주요 키워드는 ‘신사업·탈통신’으로 요약된다. 기존 통신업의 계속된 정체 속에 이동통신사들은 주주들 앞에서 새로운 성장의 비전을 보여줘야 하는 숙제를 안은 모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19일 주주총회를 여는 데 이어 SK텔레콤은 25일, KT는 29일 각각 정기 주총이 예정돼 있다. SK텔레콤은 지배구조 개편과 중간 지주사 전환이 화두다. 지주회사의 자회사 지분 의무 보유 비율을 20%에서 30%로 높이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내년 시행됨에 따라 SK하이닉스의 모회사(지분율 20%)인 SK텔레콤은 인적분할을 통한 중간지주회사로의 전환이 예고돼 있다. 주총 안건에 관련 내용이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박정호 대표의 발언이나 질의응답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언급될 가능성이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주총에서 정관을 바꿔 분기배당을 신설할 예정인데, 중간 지주사 전환을 둘러싸고 기업가치 제고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더불어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는 이베이코리아 예비 입찰에 참여하기로 한 배경에 대한 설명이 나올 수도 있다.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성공할 경우 자회사 ‘11번가’가 거래액 기준 1위 이커머스사로 단숨에 뛰어오르게 되는 대형 승부수이지만, 인수전 참여에 대한 SK텔레콤 측의 구체적인 언급은 아직까지 없었다.KT 주총은 구현모 대표의 취임 1주년과 맞물려 열린다. 11년만에 탄생한 내부 출신 최고경영자(CEO)인 구 대표가 지난 1년간 강조했던 주가 부양과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으로의 전환 등 신사업 도전에 대한 주주들의 평가를 받는 자리이기도 하다. KT는 이번 주총에서 디지털 물류 사업과 의료기기 제작·판매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방안을 논의하며 ‘탈통신’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LG유플러스 역시 이번 주총에서 내부 출신 CEO의 선임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내부 출신으로는 처음 대표이사로 선임된 황현식 사장은 19일 주총을 거쳐 3년의 임기를 공식적으로 시작한다. LG유플러스는 올해부터 콘텐츠 신사업에 대한 집중 투자를 예고한 상태로, 황현식 대표 체제에서 신사업 발굴과 탈통신 행보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막오른 통신3사 주총, 관전 포인트는 ‘脫통신’

    막오른 통신3사 주총, 관전 포인트는 ‘脫통신’

    이동통신 3사의 올해 주주총회 주요 키워드는 ‘신사업·탈통신’으로 요약된다. 기존 통신업의 계속된 정체 속에 이동통신사들은 주주들 앞에서 새로운 성장의 비전 보여줘야 하는 숙제를 안은 모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19일 주주총회를 여는 데 이어 SK텔레콤은 25일, KT는 29일 각각 정기 주총이 예정돼 있다. SK텔레콤은 지배구조 개편과 중간 지주사 전환이 화두다. 지주회사의 자회사 지분 의무 보유 비율을 20%에서 30%로 높이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내년 시행됨에 따라 SK하이닉스의 모회사(지분율 20%)인 SK텔레콤은 인적분할을 통한 중간지주회사로의 전환이 예고돼 있다. 주총 안건에 관련 내용이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박정호 대표의 발언이나 질의응답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언급될 가능성이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주총에서 정관을 바꿔 분기배당을 신설할 예정인데, 중간 지주사 전환을 둘러싸고 기업가치 제고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더불어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는 이베이코리아 예비 입찰에 참여하기로 한 배경에 대한 설명이 나올 수도 있다.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성공할 경우 자회사 ‘11번가’가 거래액 기준 1위 이커머스사로 단숨에 뛰어오르게 되는 대형 승부수이지만, 인수전 참여에 대한 SK텔레콤 측의 구체적인 언급은 아직까지 없었다.KT 주총은 구현모 대표의 취임 1주년과 맞물려 열린다. 11년만에 탄생한 내부 출신 최고경영자(CEO)인 구 대표가 지난 1년간 강조했던 주가 부양과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으로의 전환 등 신사업 도전에 대한 주주들의 평가를 받는 자리이기도 하다. KT는 이번 주총에서 디지털 물류 사업과 의료기기 제작·판매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방안을 논의하며 ‘탈통신’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LG유플러스 역시 이번 주총에서 내부 출신 CEO의 선임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내부 출신으로는 처음 대표이사로 선임된 황현식 사장은 19일 주총을 거쳐 3년의 임기를 공식적으로 시작한다. LG유플러스는 올해부터 콘텐츠 신사업에 대한 집중 투자를 예고한 상태로, 황현식 대표 체제에서 신사업 발굴과 탈통신 행보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부고] 홍순영씨 장인상, 장혜진씨 부친상, 이민호씨 모친상, 김흥식씨 모친상

    ■ 홍순영(수출입은행 부장)씨 장인상 △ 임유주씨 별세, 임영호(대한항공 차장) 부친상, 심세진(전 학술진흥재단 근무)·홍순영(수출입은행 부장)씨 장인상, 16일, 경기도 고양시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장례식장 6호, 발인 18일 오후 1시30분, 031-900-0444 ■ 장혜진(신세계인터내셔날 상무)씨 부친상 △ 장수길씨 별세, 정숙향씨 남편상, 장혜진(신세계인터내셔날 상무)·장우진씨 부친상, 김영궁(SK텔레콤 팀장)씨 장인상, 최정아씨 시부상, 16일, 포항시민 전문장례식장 특 3호실, 발인 18일 오전 11시. 054-253-4444 ■ 이민호(전 소년한국일보 편집국장)씨 모친상 △ 오남순씨 별세, 이민호(전 소년한국일보 편집국장)ㆍ이제호(전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교수)ㆍ이경숙(전 단국대학교 교수)ㆍ이관호(전 태성전장 부사장)씨 모친상, 정주환(전 KBS PD)ㆍ김종환(참깨방송대표)ㆍ김동묵(전 외환은행 청주지점장)ㆍ윤승욱(전 신한신용정보 사장)씨 장모상, 16일 오전 9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8호실, 발인 18일 오전 7시. 02-3410-6908 ■ 김흥식(전 연합뉴스 상무)씨 모친상 △ 이일남씨 별세, 김흥식(전 연합뉴스 편집상무)씨 모친상, 16일 오전, 제주시 제주대학병원 장례식장 6호실, 발인 18일 오전, 장지 제주시 양지공원. 064-717-2900
  • 신세계·네이버 ‘지분 2500억 빅딜’… 反쿠팡 유통동맹

    신세계·네이버 ‘지분 2500억 빅딜’… 反쿠팡 유통동맹

    오프라인 유통 고수 신세계그룹과 온라인 최강자 네이버가 지분 맞교환 방식으로 손을 잡았다. 이로써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의 패권 경쟁도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네이버와 쿠팡의 양강 구도 속에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는 기업이 추격에 나서는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과 네이버는 16일 서울 강남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사업제휴합의서 체결식을 열고 2500억원 규모의 주식을 맞교환하기로 했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와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협약 내용은 양사 이사회를 일사천리로 통과했다. 실제 주식 교환은 17일에 이뤄진다. 이마트는 1500억원 상당의 지분 2.96%를 네이버 지분 0.24%와, 신세계는 1000억원 규모의 신세계인터내셔날 지분 6.85%를 네이버 지분 0.16%와 각각 맞교환한다. 이번 동맹은 지난 1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경기 성남 네이버 본사에서 회동한 뒤 두 달간의 준비를 거쳐 이뤄졌다. 신세계와 네이버는 각자의 강점을 끌어모아 ‘로켓배송’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쿠팡에 맞대응하겠다는 전략을 품고 있다. 네이버의 약점으로 꼽히는 ‘배송’은 신세계의 ‘쓱 배송’으로 보완이 가능해졌다. 또 식료·생필품 등을 구매하는 네이버 ‘장보기’ 기능에 신세계의 ‘쓱 배송’이 결합되면 전국 곳곳에서 신속한 배송을 기대할 수 있다. 신선식품의 유통과 배송에서 강점을 지닌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은 전국에 7300여곳의 거점을 보유하고 있어 새벽·당일배송은 물론 주문 후 2~3시간 내 배달하는 ‘즉시배송’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실시간 영상으로 제품을 보고 즉시 구매하는 ‘라이브 커머스’에서도 협력이 기대된다. 아직 온라인 판매 플랫폼에 안착하지 못한 백화점 명품 브랜드의 가방이나 의류를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통해 소개한다면 이전에 없던 새로운 판매 시장이 개척될 수도 있다. 매달 일정 금액을 내고 혜택을 받는 ‘네이버 멤버십’ 이용자에게 무료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 ‘네이버 멤버십’과 ‘신세계포인트’ 통합 방안, 네이버의 간편결제 서비스(네이버페이)를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하는 방안 등도 협의 중이다. 현재 이커머스 시장에서는 새판 짜기가 한창이다. G마켓·옥션·G9 등을 거느린 이베이코리아의 예비입찰에는 SK텔레콤, MBK파트너스, 롯데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이커머스 공룡’이라 불리는 미국 아마존과 손잡고 ‘11번가’ 서비스 강화를 준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이커머스 시장이 급속히 팽창했다”면서 “최근 미국 증시 상장으로 시가총액이 100조원에 육박한 쿠팡의 대항마로 누가 주도권을 잡을지가 최대 관심사”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신세계·네이버 동맹, ‘쓱배송+α’ 혜택으로 쿠팡의 ‘로켓배송’ 잡는다

    신세계·네이버 동맹, ‘쓱배송+α’ 혜택으로 쿠팡의 ‘로켓배송’ 잡는다

    오프라인 유통 고수 신세계그룹과 온라인 최강자 네이버가 지분 맞교환 방식으로 손을 잡았다. 이로써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의 패권 경쟁도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네이버와 쿠팡의 양강 구도 속에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는 기업이 추격에 나서는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과 네이버는 16일 서울 강남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사업제휴합의서 체결식을 열고 2500억원 규모의 주식을 맞교환하기로 했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와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협약 내용은 양사 이사회를 일사천리로 통과했다. 실제 주식 교환은 17일에 이뤄진다. 이마트는 1500억원 상당의 지분 2.96%를 네이버 지분 0.24%와, 신세계는 1000억원 규모의 신세계인터내셔날 지분 6.85%를 네이버 지분 0.16%와 각각 맞교환한다. 이번 동맹은 지난 1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경기 성남 네이버 본사에서 회동한 뒤 두 달 간의 준비를 거쳐 이뤄졌다.신세계와 네이버는 각자의 강점을 끌어모아 ‘로켓배송’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쿠팡에 맞대응하겠다는 전략을 품고 있다. 네이버의 약점으로 꼽히는 ‘배송’은 신세계의 ‘쓱 배송’으로 보완이 가능해졌다. 또 식료·생필품 등을 구매하는 네이버 ‘장보기’ 기능에 신세계의 ‘쓱 배송’이 결합하면 전국 곳곳에 신속한 배송을 기대할 수 있다. 신선식품의 유통과 배송에서 강점을 지닌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은 전국에 7300여곳의 거점을 보유하고 있어 새벽·당일배송은 물론 주문 후 2~3시간 내 배달하는 ‘즉시배송’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실시간 영상으로 제품을 보고 즉시 구매하는 ‘라이브 커머스’에서도 협력이 기대된다. 아직 온라인 판매 플랫폼에 안착하지 못한 백화점 명품 브랜드의 가방이나 의류를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통해 소개한다면 이전에 없던 새로운 판매 시장이 개척될 수도 있다.매달 일정 금액을 내고 혜택을 받는 ‘네이버 멤버십’ 이용자에게 무료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 ‘네이버 멤버십’와 ‘신세계포인트’ 혜택 통합 방안, 네이버의 간편결제 서비스(네이버페이)를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하는 방안 등도 협의중이다. 현재 이커머스 시장에서는 새판 짜기가 한창이다. G마켓·옥션·G9 등을 거느린 이베이코리아의 예비입찰에는 SK텔레콤, MBK파트너스, 롯데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이커머스 공룡’이라 불리는 미국 아마존과 손잡고 ‘11번가‘ 서비스 강화를 준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이커머스 시장이 급속히 팽창했다”면서 “최근 미국 증시 상장으로 시가총액이 100조원에 육박한 쿠팡의 대항마로 누가 주도권을 잡을지가 최대 관심사”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네이버, 엔씨소프트 직원 평균 연봉 1억원 최초 돌파

    네이버, 엔씨소프트 직원 평균 연봉 1억원 최초 돌파

    네이버와 엔씨소프트 직원의 1인당 평균 연봉이 인터넷 업계 최초로 1억원을 돌파했다. 네이버와 엔씨소프트가 16일 공개한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 직원의 1인 평균 급여는 1억247만9000원을, 엔씨소프트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1억549만5427원을 기록했다. 1인 평균 급여는 연간 총지급된 연봉, 인센티브 및 각종 수당 등 총 보수 총액을 월 평균 인원으로 나눈 금액이다. 중도 입사자·퇴직자·휴직자 등 1년간 총보수를 지급받지 않은 인원이 많은 경우에는 실제 1인 평균 급여와는 다를 수 있다. 특히 네이버는 지난해 중도입사자가 직전 년도보다 2배나 많은 약 700명에 달해 실제 총보수 금액 및 증가율은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1억원 이상이었던 분야는 금융, 전자 등 일부 산업에 한정됐다. 지난 2014년 기준으로는 국내 500대 기업 중 평균 급여 1억원이 초과한 기업은 SK텔레콤과 삼성전자, 단 두 곳이었다. 지난 2019년 기준 국내 500대 기업 종사자 중 평균 급여 1억원을 기록한 기업은 총 33곳이다. KB금융, 하나금융지주, NH투자증권, 코리안리,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 KB증권 등 금융사들이 상위 10위권 내에 포진했고, 30위권 내에 총 16개 금융사들이 이름을 올리는 등 금융권들의 평균 급여가 가장 높았다.이 밖에도 SK에너지, SK인천석유화학, 에쓰오일, GS칼텍스 등 석유화학 업계 9개 기업이 30위 권 내에 이름을 올렸고, 금융과 석유화학을 제외하고는 삼성전자, 삼성SDS, SK텔레콤, SK하이닉스만이 30위권 내에 포함됐다. 지난해 사업보고서가 공시된 삼성전자는 2020년 직원들의 평균 급여가 1억2700만원을 기록했다. 삼성SDS는 2020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평균 급여가 1억원에 못 미치는 99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한편 네이버 임원의 연봉을 살펴보면 한성숙 대표는 지난해 34억5900만원, 채선주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는 26억6000만원,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24억6100만원을 각각 받았다. 또 박상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1억2100만원,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19억7500만원을 받아 네이버 핵심 경영진인 이들 5인이 지난해 받은 보수총액은 모두 126억7600만원이다. 이는 전년보다 55% 늘어난 것이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지난해 184억원이 넘는 연봉을 받아 역대 가장 높은 연봉액을 기록했다. 엔씨 창업자인 김 대표는 작년 급여 21억1600만원, 상여 162억79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900만원 등 총 184억1400만원을 수령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SK·카카오 상장…업계 판 뒤흔든다

    SK·카카오 상장…업계 판 뒤흔든다

    카카오뱅크·페이 등 5곳 시총 45조 전망그룹 90조원 육박… 네이버 62조 넘어서 SK, 바이오 이어 원스토어·ADT 등 시동SKT, 하이닉스 지분 매수 자금 마련 속도SK와 카카오가 올해 공모주 시장을 뒤흔들 조짐이다. 국내 대기업중 계열사 수 1·2위를 차지하고 두 기업의 주력 자회사들이 줄줄이 상장을 앞두고 있어서 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지 벌써 관심이 쏠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계열사 중에서 상장이 거론되고 있는 곳은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모빌리티, 야나두 5곳이다. 그 중에서 카카오모빌리티를 제외한 나머지 4곳은 이미 상장 절차를 주관하는 증권사까지 선정했다. 카카오페이가 올해 상반기 중에 기업공개(IPO)에 나설 것으로 보이고, 카카오뱅크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올해 하반기에 상장한다는 전망이 많다. 야나두와 카카오모빌리티는 내년에 상장에 돌입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상장을 앞둔 카카오 계열사 5곳의 시총이 약 45조원에 이를 것으로 본다. 카카오페이는 10조원, 카카오뱅크 20조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모빌리티는 각각 7조원, 야나두 1조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으로 업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지만 현재 예상대로 상장이 된다면 이미 주식시장에 안착한 카카오 본사(42조원)와 카카오게임즈(3조 7000억원)까지 합쳐 ‘카카오 그룹’의 시총은 약 9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추산이 나온다. 카카오가 네이버 시총을 뛰어 넘을지도 관심이다. 카카오와 함께 국내 인터넷기업 ‘양대 강자’ 중 하나인 네이버는 현재 국내주식 시가총액이 62조원이다. ‘업계 대장주’라 불리는 네이버지만 앞으로는 90조원에 달할 전망인 카카오 공동체에 뒤처질 가능성이 높다. 네이버는 48개의 계열사중 본사만 상장했지만 카카오는 계열사(105개) 숫자가 두 배 이상이고 IPO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이같은 차이가 발생한 것이다. 계열사 144개를 보유한 SK그룹에서는 역대 청약 증거금 중 최고액인 63조 6198억원을 모았던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동생)의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오는 18일 상장을 앞두고 있다. SK텔레콤 산하의 원스토어가 하반기쯤 상장에 돌입한 뒤 ADT캡스, 11번가, 웨이브, SK브로드밴드 등도 시동을 걸 전망이다.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내년부터 시행되는데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SK텔레콤은 산하 회사들의 상장을 서두를 가능성이 높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지주회사의 자회사 지분 의무 비율이 기존 20%에서 30%로 높아진다. SK하이닉스 지분을 20.1% 보유한 SK텔레콤은 현재 주가 기준으로 9조~10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확보해야 30%까지 지분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만약 연내 중간지주사로 전환을 마무리하면 법이 소급되지 않아 SK하이닉스 지분율을 20.1%로 유지해도 된다”면서 “다만 SK텔레콤이 ‘탈 통신’을 부르짖는 입장인 만큼 상장을 통해 계열사들의 기업가치를 끌어 올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카카오 그룹’ 추가 상장으로 네이버 시총 넘을까…SK 계열사도 준비중

    ‘카카오 그룹’ 추가 상장으로 네이버 시총 넘을까…SK 계열사도 준비중

    SK와 카카오가 올해 공모주 시장을 뒤흔들 조짐이다. 국내 대기업중 계열사 수 1·2위를 차지하고 두 기업의 주력 자회사들이 줄줄이 상장을 앞두고 있어서 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지 벌써 관심이 쏠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계열사 중에서 상장이 거론되고 있는 곳은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모빌리티, 야나두 5곳이다. 그 중에서 카카오모빌리티를 제외한 나머지 4곳은 이미 상장 절차를 주관하는 증권사까지 선정했다. 카카오페이가 올해 상반기 중에 기업공개(IPO)에 나설 것으로 보이고, 카카오뱅크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올해 하반기에 상장한다는 전망이 많다. 야나두와 카카오모빌리티는 내년에 상장에 돌입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상장을 앞둔 카카오 계열사 5곳의 시총이 약 45조원에 이를 것으로 본다. 카카오페이는 10조원, 카카오뱅크 20조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모빌리티는 각각 7조원, 야나두 1조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으로 업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지만 현재 예상대로 상장이 된다면 이미 주식시장에 안착한 카카오 본사(42조원)와 카카오게임즈(3조 7000억원)까지 합쳐 ‘카카오 그룹’의 시총은 약 9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추산이 나온다.카카오가 네이버 시총을 뛰어 넘을지도 관심이다. 카카오와 함께 국내 인터넷기업 ‘양대 강자’ 중 하나인 네이버는 현재 국내주식 시가총액이 62조원이다. ‘업계 대장주’라 불리는 네이버지만 앞으로는 90조원에 달할 전망인 카카오 공동체에 뒤쳐질 가능성이 높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합작해 만든 회사인 ‘Z홀딩스’의 일본 사장 주식 시가총액(48조원)에서 지분법상 실질적인 네이버의 지분(32.6%)을 더해봐도 네이버의 국내외 시총은 80조원에 못 미칠 것이란 계산이 나온다. 네이버는 48개의 계열사중 본사만 상장했지만 카카오는 계열사(105개) 숫자가 두 배 이상이고 IPO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이같은 차이가 발생한 것이다. 계열사 144개를 보유한 SK그룹에서는 역대 청약 증거금 중 최고액인 63조 6198억원을 모았던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동생)의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오는 18일 상장을 앞두고 있다. SK텔레콤 산하의 원스토어가 하반기쯤 상장에 돌입한 뒤 ADT캡스, 11번가, 웨이브, SK브로드밴드 등도 시동을 걸 전망이다.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내년부터 시행되는데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SK텔레콤은 산하 회사들의 상장을 서두를 가능성이 높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지주회사의 자회사 지분 의무 비율이 기존 20%에서 30%로 높아진다. SK하이닉스 지분을 20.1% 보유한 SK텔레콤은 현재 주가 기준으로 9조~10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확보해야 30%까지 지분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만약 연내 중간지주사로 전환을 마무리하면 법이 소급되지 않아 SK하이닉스 지분율을 20.1%로 유지해도 된다”면서 “다만 SK텔레콤이 ‘탈 통신’을 부르짖는 입장인 만큼 상장을 통해 계열사들의 기업가치를 끌어 올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씨줄날줄] 뉴욕증권거래소(NYSE)/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뉴욕증권거래소(NYSE)/전경하 논설위원

    세계 최초의 증권거래소는 1611년 세워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거래소다. 1602년 세워진 동인도회사의 지분을 일반인들이 자유롭게 사고팔고 이를 중개하는 사람들이 생겨나면서 거래소가 만들어졌다. 당시 증권거래소 건물은 지금은 콘서트홀, 전시장 등으로 쓰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1792년 증권 중개업자와 상인 24명이 뉴욕 월가 68번지에 모여 증권거래법 및 수수료율에 대해 계약을 맺으면서 시작됐다. 암스테르담 거래소보다 100년 이상 늦었지만 지금은 상장사들의 주가를 더한 시가총액이 가장 큰 거래소다. 지난해 말 기준 시가총액이 26조 달러로 2위인 미국 나스닥과 3위인 중국 상하이 증권거래소를 합친 금액과 비슷하다. 한국 시간으로 오전 6시에 끝나는 NYSE의 다우존스산업지수 등 주요 주가는 우리나라는 물론 아시아 국가의 주가에 영향을 미친다. 세계 자본 거래의 3분의1이 NYSE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국 기업이 아니어도 NYSE에 상장한다. 중국 인터넷기업 알리바바가 2014년 NYSE에 상장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국내 기업 중에는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포스코, 한국전력, KB금융지주, KT, LG디스플레이, SK텔레콤 등 8개가 상장돼 있다. 이들은 국내에서 발행된 주식을 담보로 주식예탁증서(DR)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상장됐다. 지난 11일(현지시간) NYSE에 상장된 쿠팡은 국내에서 발행된 주식이 없고, 미국 델라웨어주에 본사를 둔 기업이라 기업공개(IPO) 방식을 택했다. IPO는 기관투자자들의 수요 예측 등을 통해 공모가가 정해진다. 쿠팡의 공모가는 35달러였지만 상장 첫날인 11일 종가는 40.71%(14.25달러) 오른 49.25달러, 12일 종가는 1.58% 내린 48.47달러였다. 12일 시가총액은 872억 4600만 달러(약 99조 2000억원)로 100조원에 못 미치지만 국내 기업 중 2위인 SK하이닉스와 비슷한 규모다. 국내 주식은 오르거나 떨어져도 상하 제한폭 30% 범위 안에서 움직이지만 NYSE나 다른 주요국 증시는 제한폭이 없다. 그래서 쿠팡은 상장 첫날 장중 한때 공모가보다 80% 이상 오르기도 했다. 쿠팡은 아직 적자이지만 투자자들은 성장 가능성을 높이 산 셈이다. 쿠팡은 ‘로켓 배송’으로 통한다. 쿠팡의 주가 상승도 로켓을 닮았다. 문제는 하락할 경우다. 쿠팡의 시장은 아직 한국뿐이고, 지난 1년 사이 쿠팡에서 배송을 담당하는 노동자 ‘쿠팡맨’ 8명이 사망했다. 쿠팡 주가가 떨어지더라도 로켓이 아닌 ‘거북이’가 되는 요건은 쿠팡맨들의 노동 여건에 달려 있다. 요즘 투자자들은 사회적 책임투자에도 민감하기 때문이다. lark3@seoul.co.kr
  • 음원 스트리밍 1위 멜론, ‘멜론컴퍼니’로 독립한다

    음원 스트리밍 1위 멜론, ‘멜론컴퍼니’로 독립한다

    국내 1위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 ‘멜론’이 카카오에서 떨어져 나와 새로운 법인으로 독립한다. 카카오는 멜론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 한다고 12일 공시했다. 신설 회사 이름은 ‘멜론컴퍼니’(가칭)로, 6월 1일 설립된다. 이 회사는 멜론의 음원 서비스와 뮤지컬·티켓 사업 등을 펼칠 예정이다. 신설법인의 대표는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가 겸임한다. 이 대표는 카카오페이지에서 웹툰·웹소설 등 사업의 성장을 이끌어 왔다. 카카오 관계자는 “보다 전문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고 카카오 공동체 내에서의 적극적인 협업과 시너지를 도모할 수 있는 지배구조 체제를 확립하고자 한다”면서 “카카오 공동체가 보유한 음악·영상·스토리 등 여러 콘텐츠 사업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사업 기반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2004년 SK텔레콤의 손에서 탄생한 멜론은 2013년 홍콩 사모펀드인 스타인베스트에 매각됐다. 이후 2016년 카카오에 인수돼 카카오M 산하에 있다가 2018년 9월 카카오가 카카오M을 합병하면서 다시 본사 소속이 됐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재계 블로그] 넥슨이 던진 ‘3대 화두’에 고심 깊어진 엔씨

    [재계 블로그] 넥슨이 던진 ‘3대 화두’에 고심 깊어진 엔씨

    성과급 불만 SKT, 전직원에 800만원요즘 판교에선 “엔씨소프트가 어떤 결정을 할지 궁금하다”는 이야기가 화제다. 국내 게임사 중 ‘맏형’인 넥슨이 최근 연봉 인상, 게임 아이템 확률 공개, 원스토어 입점 등 남다른 행보를 보이자 업계 2~3위권인 엔씨의 결정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초미의 관심사는 이르면 이달 말쯤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엔씨의 임금 인상이다. 지난달 1일 넥슨이 전직원 연봉을 800만원 인상하고, 개발자 초봉을 5000만원으로 발표하면서 업계가 술렁이기 시작했다. 넥슨, 엔씨와 함께 국내 게임사 ‘빅3’로 꼽히는 넷마블은 곧바로 넥슨을 따라서 연봉을 800만원 올렸는데 엔씨는 매년 3~4월에 있는 직원 연봉협상 때 결정하겠다며 미뤘다. 그러는 사이 게임계는 물론이고 부동산 업체 ‘직방’이 개발자 초봉을 6000만원으로 인상했고, 통신사 1위인 SK텔레콤은 최근 성과급 논란을 불식시키고 인재를 영입하고자 전 직원에게 임금협상 타결금 800만원씩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크래프톤도 개발자 연봉을 2000만원 일괄 인상하고, 초봉도 6000만원 올려 업계 최고 대우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당초 게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불리던 엔씨의 개발자 초봉(4000만원대 중반)이 상대적으로 낮아 보이게 됐다. 엔씨는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 달성으로 ‘매출 2조원’ 클럽에 처음 가입했고, 김택진 엔씨 대표가 2020년에 전년보다 두 배 많아진 약 180억원을 받아 이번에도 게임 업계 ‘연봉킹’ 수성이 유력하다. 확률형 아이템 이슈도 엔씨를 부담스럽게 한다. 일정 확률에 따라 나오는 아이템을 획득하도록 유도하는 일부 게임 구조를 놓고 “도박처럼 사행성이 짙다”고 비판이 나오자 정치권에서는 규제 법안을 만들려는 움직임이 나왔다. 그러자 넥슨은 지난 5일 게임 업계에서 지정한 ‘자율규제 강령’에 없는 부분까지 아이템 확률을 공개하기로 선제 발표했다. 엔씨도 대표 게임인 ‘리니지’가 사행성 논란에 시달리는데 추가로 아이템 확률을 공개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중”이라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또한 넥슨은 지난해 ‘토종 앱장터’인 원스토어에 시작 게임인 ‘바람의나라:연’, ‘열혈강호M’을 출시했다. 결제 금액의 30%를 수수료로 떼가는 구글이나 애플의 앱장터와 달리 원스토어는 수수료가 20%에 불과하지만 사용자가 많지 않아 외면받던 곳이었다. 토종 앱장터가 있어야 견제가 가능하다는 분위기 속에 위메이드의 ‘미르4’나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오리진’ 등도 원스토어에 입점했다. 2017년 ‘프로야구 H2’가 원스토어 마지막 입점인 엔씨는 올해 신작인 ‘블레이드앤소울2’, ‘트릭스터M’, ‘프로야구H3’의 추가 입점 계획이 아직 없다. 업계 관계자는 “넥슨이 쏘아올린 이슈에 엔씨도 언제까지나 침묵할 수 없어서 지금 김 대표의 고심이 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넥슨이 쏘아올린 이슈에 고민 깊어지는 ‘택진이 형’

    넥슨이 쏘아올린 이슈에 고민 깊어지는 ‘택진이 형’

    요즘 판교에선 “엔씨소프트가 어떤 결정을 할지 궁금하다”는 이야기가 화제다. 국내 게임사 중 ‘맏형’인 넥슨이 최근 연봉 인상, 게임 아이템 확률 공개, 원스토어 입점 등 남다른 행보를 보이자 업계 2~3위권인 엔씨의 결정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초미의 관심사는 이르면 이달 말쯤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엔씨의 임금 인상이다. 지난달 1일 넥슨이 전직원 연봉을 800만원 인상하고, 개발자 초봉을 5000만원으로 발표하면서 업계가 술렁이기 시작했다. 넥슨, 엔씨와 함께 국내 게임사 ‘빅3’로 꼽히는 넷마블은 곧바로 넥슨을 따라서 연봉을 800만원 올렸는데 엔씨는 매년 3~4월에 있는 직원 연봉협상 때 결정하겠다며 미뤘다. 그러는 사이 게임계는 물론이고 부동산 업체 ‘직방’이 개발자 초봉을 6000만원으로 인상했고, 통신사 1위인 SK텔레콤은 최근 성과급 논란을 불식시키고 인재를 영입하고자 전 직원에게 임금협상 타결금 800만원씩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크래프톤도 개발자 연봉을 2000만원 일괄 인상하고, 초봉도 6000만원 올려 업계 최고 대우를 제시했다.이에 따라 당초 게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불리던 엔씨의 개발자 초봉(4000만원 중반)이 상대적으로 낮아 보이게 됐다. 엔씨는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 달성으로 ‘매출 2조원’ 클럽에 처음 가입했고, 김택진 엔씨 대표가 2020년에 전년보다 두 배 많아진 약 180억원을 받아 이번에도 게임 업계 ‘연봉킹’ 수성이 유력하다. 확률형 아이템 이슈도 엔씨를 부담스럽게 한다. 일정 확률에 따라 나오는 아이템을 획득하도록 유도하는 일부 게임 구조를 놓고 “도박처럼 사행성이 짙다”고 비판이 나오자 정치권에서는 규제 법안을 만들려는 움직임이 나왔다. 그러자 넥슨은 지난 5일 게임 업계에서 지정한 ‘자율규제 강령’에 없는 부분까지 아이템 확률을 공개하기로 선제 발표했다. 엔씨도 대표 게임인 ‘리니지’가 사행성 논란에 시달리는데 추가로 아이템 확률을 공개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중”이라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또한 넥슨은 지난해 ‘토종 앱장터’인 원스토어에 시작 게임인 ‘바람의나라:연’, ‘열혈강호M’을 출시했다. 결제 금액의 30%를 수수료로 떼가는 구글이나 애플의 앱장터와 달리 원스토어는 수수료가 20%에 불과하지만 사용자가 많지 않아 외면받던 곳이었다. 토종 앱장터가 있어야 견제가 가능하다는 분위기 속에 위메이드의 ‘미르4’나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오리진’ 등도 원스토어에 입점했다. 2017년 ‘프로야구 H2’가 원스토어 마지막 입점인 엔씨는 올해 신작인 ‘블레이드앤소울2’, ‘트릭스터M’, ‘프로야구H3’의 추가 입점 계획이 아직 없다. 업계 관계자는 “넥슨이 쏘아올린 이슈에 엔씨도 언제까지나 침묵할 수 없어서 지금 김 대표의 고심이 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SKT 사옥이야? 갤러리야?

    SKT 사옥이야? 갤러리야?

    서울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 설치된 미디어월에 예술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코로나19로 전시 기회가 줄어든 신진 작가, 발달장애 작가, 사회적기업 소속 작가를 돕기 위해 본사와 대전 서구 둔산 사옥에 설치된 미디어월을 통해 이들의 작품을 연중 상시로 전시한다. 연합뉴스
  • SKT 사옥이야? 갤러리야?

    SKT 사옥이야? 갤러리야?

    서울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 설치된 미디어월에 예술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코로나19로 전시 기회가 줄어든 신진 작가, 발달장애 작가, 사회적기업 소속 작가를 돕기 위해 본사와 대전 서구 둔산 사옥에 설치된 미디어월을 통해 이들의 작품을 연중 상시로 전시한다. 연합뉴스
  • 프로야구 개막 D-30…이마트-SK와이번스 기업결합 승인

    프로야구 개막 D-30…이마트-SK와이번스 기업결합 승인

    2021 시즌 한국프로야구 개막을 한 달 남겨놓은 가운데 신세계 이마트의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 인수가 승인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이마트와 SK와이번스 간 주식취득건을 승인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달 23일 SK텔레콤이 소유하는 SK와이번스의 주식 100% 취득하는 계약을 맺고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SK와이번스는 인천을 연고지로 2000년 창단한 프로야구 8번째 구단이다. 공정위는 이번 기업결합이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할 우려는 없다고 판단했다. 우선 SK와이번스가 운영하는 프로야구단 운영업과 이마트와 그 계열사들이 영위하는 유통업 등의 사업과 수평적으로 중첩되거나 수직적으로 관련이 없다고 봤다. 또한 신세계가 대구를 연고지로 하는 프로야구단 삼성 라이온즈의 지분 일부(14.5%)를 보유하고 있으나, 국내 프로야구 시장은 10개 구단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고 양 구단이 주요 마케팅 대상인 지역 연고도 달라 리그 품질을 저해할 우려는 낮다고 판단했다. 같은 주주라는 이유로 SK와이번스와 삼성라이온즈가 경기 중에 협조를 하는 등의 일은 없을 것이란 의미다. 특히 이번 기업결합 심사는 임의적 사전심사 제도를 통해 이례적으로 빨리 이뤄졌다. 임의적 사전심사 제도란 주식취득과 같은 계약체결 이전이라도 미리 기업결합의 경쟁제한 여부를 심사할 수 있는 제도다. 공정위 관계자는 “4월 3일에 개막하는 프로야구 일정을 감안해 임의적 사전심사 제도를 통해 신속하게 승인했다”면서 “본건 승인으로 이마트는 SK와이번스 야구단 인수 저차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리그 참여 준비를 통해 코로나19로 위축됐던 국내 프로야구가 조기 정상화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가성비 최강·기본 탄탄… ‘혁신’ 없지만 편하게 쓰기 좋아

    가성비 최강·기본 탄탄… ‘혁신’ 없지만 편하게 쓰기 좋아

    최근 SK텔레콤과 계열사 드림어스컴퍼니가 합심해 내놓은 ‘누구 버즈’는 다른 것은 몰라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면에서는 가히 최강이라고 불릴 만한 무선 이어폰이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사명을 바꿨지만 과거 전 세계 MP3 시장을 휩쓸었던 ‘아이리버’로 유명한 곳이며, 여전히 아이리버 브랜드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그 명성 그대로 제품의 기본기는 탄탄하면서도 가격은 7만 9000원으로 경쟁사 대비 상당히 저렴하다. 애플의 ‘에어팟 프로’가 32만원대니까 에어팟 프로를 살 가격이면 누구 버즈 네 개를 손에 넣을 수 있을 정도의 차이다.지난 2주간 사용해 본 누구 버즈가 전면에 내세우는 장점은 ‘인공지능(AI) 비서’ 기능이었다. 이어폰 가운데에 오목하게 들어간 곳에 손의 압력을 감지하는 ‘감압 센서’가 있는데 이를 살짝 길게 누르면 SK텔레콤의 AI 비서인 ‘누구’를 호출할 수 있다. 사람의 몸에 흐르는 전류를 감지해 반응하는 ‘정전식 센서’가 장착된 제품들은 귀에 이어폰을 잘 끼우려고 손만 갖다 대도 원치 않는 작동이 실행돼 곤란했는데 ‘감압식’은 이런 오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누구’에게 “날씨·뉴스를 알려 달라”, “전화를 걸어 달라”, “노래를 틀어 달라” 등을 부탁하면 곧바로 원하는 대답을 들려주는 것도 편리했다. 하지만 다른 무선 이어폰에서도 대부분 가능한 기능이어서 크게 차별성을 느끼기 어려운 점은 아쉬웠고, 주로 주변에 소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이어폰을 착용하는데 자꾸 소리내 명령어를 말하는 것이 민폐처럼 여겨졌다. 디자인은 에어팟처럼 콩나물 형태이지만 위아래 길이가 짧은 것은 차이가 있다. 평균적인 귀에 잘 맞도록 설계가 돼서인지 음악을 듣다가 심취해 고개를 마구 흔들어도 좀처럼 빠지지 않았다. 다른 고가형 무선 이어폰처럼 주변의 소음을 차단하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없다는 것은 아쉽게 느껴질 수 있지만 쏙 들어가 귀를 막는 ‘커널형 제품’이라서 음악 감상에 방해가 될 정도로 외부 소리가 들리진 않았다. 음향은 엄청 나쁘지도 좋지도 않은 평범한 편이었다. 앱으로 ‘누구 버즈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으면 ‘저음 강조’, ‘고음강조’, ‘선명한 음색’ 등 원하는 방식으로 음향을 조절할 수 있다. 누구 버즈로 통화를 할 때 상대방이 살짝 감이 멀게 들린다든지, 주변 소리가 다소 크게 들리는 느낌이 있다고 할 때도 있다. 하지만 대체로 큰 불편함 없이 대화를 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블루투스 5.0을 지원해서인지 스마트폰과의 연결이 엄청 빨리 되고 끊김 없이 안정적인 느낌이었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레이싱게임인 ‘카트라이더’를 할 때는 소리가 화면에 비해 아주 미세하게 지연되는 느낌이었지만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다. 엄청난 혁신이 담겼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전체적으로 가격이나 기능을 따져 봤을 때 편하게 쓰기에는 제격인 제품이지 않나 싶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리뷰]가볍게 쓰기 제격인 아이리버 ‘누구 버즈’…혁신 기능은 아쉬워

    [리뷰]가볍게 쓰기 제격인 아이리버 ‘누구 버즈’…혁신 기능은 아쉬워

    최근 SK텔레콤과 계열사 드림어스컴퍼니가 합심해 내놓은 ‘누구 버즈’는 다른 것은 몰라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면에서는 가히 최강이라고 불릴 만한 무선 이어폰이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사명을 바꿨지만 과거 전 세계 MP3 시장을 휩쓸었던 ‘아이리버’로 유명한 곳이며, 여전히 아이리버 브랜드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그 명성 그대로 제품의 기본기는 탄탄하면서도 가격은 7만 9000원으로 경쟁사 대비 상당히 저렴하다. 애플의 ‘에어팟 프로’가 32만원대니까 에어팟 프로를 살 가격이면 누구 버즈 네 개를 손에 넣을 수 있을 정도의 차이다. 지난 2주간 사용해 본 누구 버즈가 전면에 내세우는 장점은 ‘인공지능(AI) 비서’ 기능이었다. 이어폰 가운데에 오목하게 들어간 곳에 손의 압력을 감지하는 ‘감압 센서’가 있는데 이를 살짝 길게 누르면 SK텔레콤의 AI 비서인 ‘누구’를 호출할 수 있다. 사람의 몸에 흐르는 전류를 감지해 반응하는 ‘정전식 센서’가 장착된 제품들은 귀에 이어폰을 잘 끼우려고 손만 갖다 대도 원치 않는 작동이 실행돼 곤란했는데 ‘감압식’은 이런 오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누구’에게 “날씨·뉴스를 알려 달라”, “전화를 걸어 달라”, “노래를 틀어 달라” 등을 부탁하면 곧바로 원하는 대답을 들려주는 것도 편리했다. 하지만 다른 무선 이어폰에서도 대부분 가능한 기능이어서 크게 차별성을 느끼기 어려운 점은 아쉬웠고, 주로 주변에 소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이어폰을 착용하는데 자꾸 소리내 명령어를 말하는 것이 민폐처럼 여겨졌다.디자인은 에어팟처럼 콩나물 형태이지만 위아래 길이가 짧은 것은 차이가 있다. 평균적인 귀에 잘 맞도록 설계가 돼서인지 음악을 듣다가 심취해 고개를 마구 흔들어도 좀처럼 빠지지 않았다. 다른 고가형 무선 이어폰처럼 주변의 소음을 차단하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없다는 것은 아쉽게 느껴질 수 있지만 쏙 들어가 귀를 막는 ‘커널형 제품’이라서 음악 감상에 방해가 될 정도로 외부 소리가 들리진 않았다. 음향은 엄청 나쁘지도 좋지도 않은 평범한 편이었다. 앱으로 ‘누구 버즈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으면 ‘저음 강조’, ‘고음강조’, ‘선명한 음색’ 등 원하는 방식으로 음향을 조절할 수 있다. 누구 버즈로 통화를 할 때 상대방이 살짝 감이 멀게 들린다든지, 주변 소리가 다소 크게 들리는 느낌이 있다고 할 때도 있다. 하지만 대체로 큰 불편함 없이 대화를 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블루투스 5.0을 지원해서인지 스마트폰과의 연결이 엄청 빨리 되고 끊김 없이 안정적인 느낌이었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레이싱게임인 ‘카트라이더’를 할 때는 소리가 화면에 비해 아주 미세하게 지연되는 느낌이었지만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다. 엄청난 혁신이 담겼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전체적으로 가격이나 기능을 따져 봤을 때 편하게 쓰기에는 제격인 제품이지 않나 싶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김진욱 공수처장, 보유 주식 217주 매각...“미코바이오메드 주식도 매각 진행 중”

    김진욱 공수처장, 보유 주식 217주 매각...“미코바이오메드 주식도 매각 진행 중”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삼성전자 주식 등 보유주식 약 1300만원 어치를 매각했다. 김 처장은 야권에서 여러 의혹을 제기한 미코바이오메드(미코) 주식도 “매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6일 전자관보 공고에 따르면 김 처장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22일까지 보유 주식 217주를 매각했다. 김 처장이 매각한 주식은 삼성전자 65주, 피앤케이피부임상연구센터 91주, 유한양행 32주, 수젠텍 8주, 씨젠 5주, 진원생명과학 5주, 일양약품 2주 등이다. 네이버와 카카오 각 2주, KT&G 2주, SK텔레콤 1주, 카카오게임즈 2주 등도 포함됐다.  다만 보유 주식의 90% 이상을 차지해 논란이 됐던 미코 주식 8384주는 공개 목록엔 포함되지 않았다. 금액은 재산공개 당시 기준 9385만 8000원이다. 김 처장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미코 주식이 8000주가 넘어 매각에 어려움이 있었고, 나머지 소유 주식은 모두 팔았다”면서 “미코 주식도 매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야권은 김 처장의 미코바이오메드 유상증자 참여 경위와 관련해 미공개 정보 이용 등 여러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시민단체인 투기자본감시센터는 김 처장이 해당 주식 취득 과정에서 부당이익을 얻었다며 김 처장을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이 사건은 경찰에 이관돼 서울경찰청이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이날 김 처장은 ‘손해를 보고 매각하면 이 혐의가 해소되는 것이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시민단체에서 이득을 봤다고 하는데 몇천만원 손해를 본다면 (혐의 해소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며 “해당 주식이 직무와 관련성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논란이 있으니 매각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SK하이닉스 1등, 한진칼이 최하점

    SK하이닉스 1등, 한진칼이 최하점

    시가총액 50대 기업에 대한 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ESG) 평가지수가 나왔다. SK하이닉스가 최고 점수를 받아 ESG에 가장 친화적인 기업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진칼(KAL)은 최하점을 받았다. ●하이닉스 S듭급… KT·삼성전자·SKT순 ESG행복경제연구소는 25일 시가총액 50대 기업의 ESG 평가지수를 공개했다. 120점 만점 기준 평균 95.5점을 받은 SK하이닉스가 유일하게 S등급을 획득했다. 이어 KT(94.2), 삼성전자(93.8), SK텔레콤(93.7), 현대자동차(93.7) 순이었다. 가장 점수가 낮은 기업은 평균 79점을 획득한 한진칼이었다. 센트리온도 79.4점으로 낮은 점수를 기록해 두 기업 모두 D등급으로 평가됐다. ●국내 기업들, ESG 중 환경 분야 취약 국내 기업들은 ESG 가운데 환경 분야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들은 그동안 지배구조 개선과 사회공헌 활동에 치중함으로써 환경 분야엔 후발 주자라는 분석이 나온다. ESG 평가지수는 지난 한 해 동안 각 기업의 환경보호, 사회공헌, 윤리경영 부문에 대한 성과를 평가하는 지수다. 경영방침 목표 수립과 환경존중 문화 및 시스템 구축, 직원과의 관계, 사회소통 및 참여, 주주와의 관계, 감사 활동 등 분야별 15개 항목을 다시 세부 항목으로 나눠 평가했다. 이어 환경과 사회책임, 지배구조를 각각 4:3:3 비중으로 나눠 점수를 매긴다. ●환경·고용부 등 19곳 자료 지수에 활용 환경부,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행전안전부, 금융감독원전자공시시스템 등 19개 공공기관을 비롯해 이니셔티브(인증 및 협회), 소비자 만족도, 회사채 신용등급, 각종 기업 공시, 증권사 심층 리포트 등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지수에 활용했다. 황영기 전 KB지주 회장, 이재혁 고려대 교수, 정무경 전 기획재정부 기조실장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자문위원단의 자문을 거쳐 공신력을 높였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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