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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 ‘통신 사찰 주장’ 유기홍 의원 고소

    국가정보원은 17일 더불어민주당 유기홍 의원이 통신 사찰 등의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유 의원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유 의원은 국가 기밀 탐지 혐의 외국인에 대한 방첩 활동 과정에서 그 외국인과 통화한 전화번호 가입자의 인적 사항을 확인한 것에 대해 ‘국정교과서 반대 활동에 대한 사찰·탄압’ 등의 허위 사실을 주장, 유포한 혐의”라고 했다. 앞서 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K텔레콤으로부터 받은 확인서에 따르면 국정원은 지난해 10월 26일과 12월 3일 저에 대한 통신 자료를 제공받은 것으로 돼 있다”며 “(역사 교과서) 국정화 비밀 TF(태스크포스)의 존재를 폭로한 야당 의원이 어디까지 아는지 알아보고 어떻게 대응할지 계획을 세우려고 황급히 통신 자료를 캐낸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26일은 유 의원 등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야당 의원들이 역사 교과서 국정화 TF 조직이 비밀리에 운영된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로 다음날이다. 국정원은 이에 대해 “통신 자료 요청 일자는 2015년 10월 19일로 유 의원 등 야당 의원들이 소위 ‘국정화 비밀 TF’를 항의 방문하기 이전이고, 국가 기밀 탐지 혐의자와 통화한 사람이 내국인임이 확인돼 더이상의 추가 조사는 없었다”며 “유 의원이 국정화를 반대한 데 따른 사찰이라고 주장하고 싶다면 최소한 당시 함께 방문한 다른 의원들의 통신 자료 조회 여부도 확인해 봐야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설현의 사랑스러운 일상 대공개

    설현의 사랑스러운 일상 대공개

    음원시장은 물론 광고계까지 평정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걸그룹 AOA 멤버 설현이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SK텔레콤의 새로운 TV광고에서 한층 더 물오른 완벽 미모를 과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광고는SK텔레콤의 자체 기획 웨어러블 기기인 패션 스마트워치 ‘루나워치’의 신규 TV 광고로 17일 온에어 직후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 특히 이번 광고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루나워치와 함께 한 설현의 일상이라는 컨셉으로 제작돼 평소에 보기 힘든 설현의 꾸며지지 않은 자연스러운 매력이 한껏 담겨 있어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광고 속에서 설현은 침대에서 편안한 자세로 친구와 통화를 하는 모습부터 화장실에서 양치를 하는 모습, 패스트푸드점에서 햄버거를 한입 가득 베어 먹는 모습, 친구들과 볼링을 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 등 여느 평범한 20대 여대생과 같은 모습으로 친근한 매력을 발산했다. 이와 더불어 다채로운 컬러의 루나워치와 함께 선보이는 설현의 광고 속 봄 패션도 화제가 되고 있다. 편안한 홈 웨어부터 청바지에 흰셔츠, 스키니진에 가죽재킷 등 섹시룩부터 청순룩까지 다양한 스타일링을 뛰어난 몸매로 완벽하게 소화해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는 것. 이번 광고를 본 네티즌들은 “설현은 날마다 미모를 갱신하는 것 같다”, “이번 설현 광고 영상은 보기만 해도 흐뭇하다”, “설현이 스마트워치를 빛내고 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광고 속에서 설현이 착용한 SK텔레콤의 패션 스마트워치 ‘루나워치’는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일명 ‘설현폰’이라는 애칭으로 석 달 만에 15만대를 판매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루나폰’의 후속 제품으로 16종의 컬러풀한 스트랩과 감각적인 디자인, 10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이 특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설현, 침대에 누워서 뭐해? 일상 엿보니 청순+발랄 ‘설렘주의보’ 발령

    설현, 침대에 누워서 뭐해? 일상 엿보니 청순+발랄 ‘설렘주의보’ 발령

    걸그룹 AOA 멤버 설현이 SK텔레콤의 새로운 TV광고에서 한층 더 물오른 완벽 미모를 과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광고는 SK텔레콤의 자체 기획 웨어러블 기기인 패션 스마트워치 ‘루나워치’의 신규 TV 광고로 17일 온에어 직후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광고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루나워치와 함께 한 설현의 일상이라는 콘셉트로 제작돼 평소에 보기 힘든 설현의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운 매력이 한껏 담겨 있어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광고 속에서 설현은 침대에서 편안한 자세로 친구와 통화를 하는 모습부터 화장실에서 양치를 하는 모습, 패스트푸드점에서 햄버거를 한입 가득 베어 먹는 모습, 친구들과 볼링을 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 등 여느 평범한 20대 여대생과 같은 모습으로 친근한 매력을 발산했다. 이와 더불어 다채로운 컬러의 루나워치와 함께 선보이는 설현의 광고 속 봄 패션도 화제가 되고 있다. 편안한 홈 웨어부터 청바지에 흰셔츠, 스키니진에 가죽재킷 등 섹시룩부터 청순룩까지 다양한 스타일링을 뛰어난 몸매로 완벽하게 소화해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는 것. 한편 광고 속에서 설현이 착용한 SK텔레콤의 패션 스마트워치 ‘루나워치’는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일명 ‘설현폰’이라는 애칭으로 석 달 만에 15만대를 판매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루나폰’의 후속 제품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SK, 벤처 3사에 27억원 투자…“지속성장 가능성 확보 도울 것”

    SK, 벤처 3사에 27억원 투자…“지속성장 가능성 확보 도울 것”

    SK가 벤처에 대한 직접 투자를 통해 대기업과 벤처 간 상생 협력을 강화한다. SK텔레콤은 15일 서울 중구 을지로 사옥에서 SK창조경제혁신추진단장인 장동현 사장이 크레모텍과 씨메스, 패밀리 등 벤처업체 3곳과 지분 매입 방식의 직접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는 크레모텍에 10억원, 씨메스에 9억원, 패밀리에 8억원 등 총 27억원을 지분 참여 형태로 투자한다. 벤처업체 경영의 독립성이 유지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전략 투자하는 것이란 설명이다. SK 측은 “벤처업체들은 창업 5년 이내에 자금난에 빠지는 일이 많은 만큼 SK가 직접 투자를 통해 이들이 지속 성장 가능성을 확보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밝혔다. SK의 자원과 벤처의 혁신기술을 연계해 ‘윈·윈’하는 성과를 거두겠다고 덧붙였다. SK는 또 판로 개척, 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식으로도 벤처와 상생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혁신센터의 지원 기간이 종료했거나 SK 사업과 연계해 성장 잠재력을 갖춘 우수 벤처들이 양산 및 판매를 통한 안정화 단계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멘토링, 네트워킹, 사무공간, 비즈니스 협력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30대 그룹 올 123조 ‘공격 투자’… 어려워도 5.2% 더 푼다

    30대 그룹 올 123조 ‘공격 투자’… 어려워도 5.2% 더 푼다

    삼성, 반도체 단지 15조 6000억 현대차, 스마트카 13조 3000억 LG, OLED 시설 등에 14조 투입 그룹 80% “올해 경영 여건 악화”… 사업 구조조정 등 내실화에 주력 국내 30대 기업은 올해 경영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투자는 전년보다 늘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9일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주재한 주요 투자기업 간담회에서 자산 상위 30대 그룹의 올해 투자 계획은 전년 투자 실적(116조 6000억원)보다 5.2% 증가한 122조 7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투자 계획은 시설 확충비와 연구개발(R&D)비를 합해 산정한 것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의 한전 부지 매입비 10조 5000억원은 지난해 투자 실적에 넣지 않았다. 30대 그룹 중 투자를 늘릴 계획이 있는 그룹은 18개,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한 그룹은 3개, 감소한 그룹은 9개로 조사됐다. 주요 그룹들은 반도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유통, 에너지 등 주력 업종에 대한 설비 투자와 신성장동력 개발을 위한 R&D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그룹은 평택 반도체단지 건설에 15조 6000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2018년까지 1단계로 15조 6000억원이 집행된다. 현대차그룹도 같은 기간 친환경 및 스마트 차량 개발에 2018년까지 13조 3000억원을 투자한다. SK그룹은 올해에만 SK하이닉스 설비 투자로 5조 4000억원, SK텔레콤 망 투자에 1조 3000억원, SK브로드밴드 인프라 투자에 6500억원을 투입한다. LG그룹은 OLED 등 관련 시설 확장을 위해 2018년까지 10조원을 투입한다. 2014년 11월부터 시작한 마곡 사이언스파크에 2020년까지 4조원을 투자한다. 롯데그룹은 제2맥주공장 설립을 위해 26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면세점 사업을 위해 2020년까지 2700억원을 투자하며, CJ그룹은 콘텐츠 사업에 올해에만 6700억원을 투자한다. 주 장관은 “30대 그룹의 올해 투자계획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면서 “특히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는 범정부 전담 지원반을 구성해 신속히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전경련 조사 결과 30대 그룹이 집행한 지난해 투자 규모는 116조 6000억원으로 당초 계획(125조 9000억원) 대비 투자 집행률은 92.6%에 그친다. 한편 30대 그룹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80%의 기업들이 올해의 전반적인 경영 여건이 악화할 것으로 봤다. 어려운 대내외 경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중점 전략으로는 사업 구조조정 등 경영 내실화(70.1%)를 가장 많이 꼽았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금융·이통사 제휴 활발… “고객 유치 넘어 생존 전략”

    은행 가세… 수익모델 개발 주목 금융사와 이동통신사 간 짝짓기가 한창이다. 과거 통신요금 납부의 ‘창구’와 ‘판매자’라는 소극적인 협력 관계를 넘어 전용 상품을 내놓는 등 적극적으로 공조하는 모습이다. 삼성카드는 SK텔레콤과 제휴를 맺고 휴대전화 구매 시 할부금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T 삼성카드 2 V2’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해당 카드로 삼성 신형 갤럭시 S7(엣지 포함) 또는 이후 출시되는 신형 스마트폰 단말기를 구매하면 카드 실적에 따라 단말기 할부금 등을 할인받는 구조다. 전달 카드 결제액 따라 월 최대 2만원(2년간 48만원)의 단말기 할부금을 할인해준다. 현대카드도 이달 초 LG유플러스와 손잡고 쌓인 카드 포인트로 단말기 할부금 또는 이용요금을 납부할 수 있는 ‘LG유플러스-현대카드 M’ 카드를 출시했다. 현대카드 M포인트로도 단말기 구매 대금을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은행들도 이통사와의 협력에 분주하다. 지난 8일 KB국민은행은 LG유플러스와 신상품 개발 및 공동 마케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직 구체적인 상품은 발표하지 않았지만 다음달쯤 휴대전화 구입 시 기기나 이용요금 할인 혜택을 담은 온·오프라인 상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SK텔레콤과 제휴한 신한은행은 통신요금을 자동이체하면 휴대전화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하는 ‘신한 T 주거래 통장’과 ‘신한 T 주거래 적금’을 각각 출시했다. 양측 모두 생존을 위해 연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두 업권 모두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반면 영업환경은 나날이 나빠지고 있다는 절박함이 있다”면서 “한편으론 서로 상대 고객을 유치할 수 있을 거란 기대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정보기술(IT)로 무장한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을 앞두고 은행에 이통사들과의 포괄적 연대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면서 “당장의 이익을 넘어 한 방을 기대할 만한 미래 수익 모델을 누가 먼저 만드느냐가 향후 관전포인트”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SK브로드밴드 “CJ헬로 인수땐 3200억 콘텐츠 투자”

    SK브로드밴드 “CJ헬로 인수땐 3200억 콘텐츠 투자”

    SK브로드밴드가 CJ헬로비전을 인수하면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 콘텐츠 품질 향상을 위해 3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상파와 케이블방송 프로그램의 다시보기 수준에 그치는 주문형비디오(VOD) 제작에 직접 뛰어들어 한국판 ‘하우스 오브 카드’를 내놓겠다고 장담했다. 하우스 오브 카드는 미국의 온라인 유료방송 사업자 넷플릭스가 만들어 큰 성공을 거둔 드라마 시리즈다. 이인찬 SK브로드밴드 사장은 8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콘텐츠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 사장은 “국내 콘텐츠산업 발전을 위해 1년간 3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드라마, 애니메이션 제작사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의 합병법인이 출범하면 직접 1500억원을 출자하고 나머지 1700억원은 사모펀드 등 재무투자자(FI)를 유치해 조달할 계획이다. 조성된 펀드 가운데 2200억원은 콘텐츠 제작에, 1000억원은 콘텐츠 관련 스타트업 활성화에 쓰게 된다. 콘텐츠 투자 전문가인 이승호 KTB네트워크 상무는 “연간 국내에 조성되는 콘텐츠 펀드 규모가 총 4000억원인 점을 생각하면 SK 측이 밝힌 3200억원은 대단히 큰 금액”이라면서 “영화 중심의 투자 관행을 벗어나 다양한 분야를 지원하고 재투자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두 회사의 합병을 반대하는 KT와 LG유플러스는 이날 공동 보도자료를 내고 “인수합병을 전제로 펀드를 만드는 것은 콘텐츠 유통 시장을 독점하고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목적으로 해석된다”고 비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부활한 탱크, 10년 만에 ‘발스파’ 우승 도전

    내일 개막… 스피스·리드 출전 2주 동안의 봄방학을 마친 ‘탱크’ 최경주(46·SK텔레콤)가 10년 묵은 타이틀을 되찾는다. 10일 밤(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파71·7340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에서다. 최경주는 대회 이름이 바뀌기 전인 2002년과 2006년 크라이슬러 챔피언십에서 두 차례 우승을 경험했다. 통산 8승 가운데 2승을 이 대회에서 챙겼으니 코스와의 궁합은 말할 것도 없다. 더욱이 올해는 샷감이 절정에 달해 있다. 최경주는 지난 5개 대회에 출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2위, 노던 트러스트 오픈 공동 5위 등 두 차례나 ‘톱10’에 들었다. 그런데도 지난 2주 동안 휴식에 들어갔다. 유난히 애착이 깊은 이번 대회 우승을 위한 몸 추스르기로 해석된다. 또 올림픽 출전을 향한 숨 돌리기다. 8일 현재 세계랭킹 103위인 최경주는 “어느 때보다 샷감이 좋아 우승 기회를 많이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또 다지는 중이다. PGA 투어 홈페이지는 우승 후보를 예상하는 파워랭킹에서 최경주를 11위에 올렸다.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그는 올해 첫 대회인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했지만 이후 출전한 3개 대회에서는 컷 탈락 한 차례를 비롯해 나머지 두 대회에서는 ‘톱10’에도 들지 못했다. 어떠한 결과로 분위기를 바꿀지가 주목된다. 지난 대회 스피스에게 연장패한 패트릭 리드(미국)와 세계랭킹 7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도 다시 우승 경쟁에 나서는 가운데 강성훈(29·신한금융그룹), 김시우(21·CJ오쇼핑), 노승열(25·나이키골프), 김민휘(24) 등 코리안 브러더스도 출전한다. 최근 2개 대회 연속 ‘톱10’에 입상한 강성훈은 파워랭킹에서 15위를 얻어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美 3조 투자할 때 한국은 1000억뿐…AI 잡아야 ‘성장 패권’ 쥔다

    美 3조 투자할 때 한국은 1000억뿐…AI 잡아야 ‘성장 패권’ 쥔다

    성장 정체에 직면한 우리 기업의 미래 동력으로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이 각광받고 있다. 1956년 창시돼 60년간 인간 지성의 한계를 시험해온 인공지능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정보통신기술(ICT) 신산업과 융합 시너지가 큰 분야로 주목된다. 우리 기업이 강점을 가진 반도체, 소재, 에너지 등 하드웨어 산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인공지능을 도약의 지렛대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인공지능은 2번의 빙하기를 거쳤다. 한상기 세종대 교수가 쓴 ‘인공지능의 현재와 미래’에 따르면 1970년대 후반과 1980년대 후반 인공지능 개발이 번번이 실패해 연구 지원이 대폭 축소됐다. 2000년 들어 인간의 두뇌를 흉내 낸 인공 신경망을 이용한 머신 러닝 또는 딥 러닝 방식이 성과를 거두면서 인공지능 분야에 3번째 기회의 문이 열렸다. 미국과 유럽, 일본이 인공지능 관련 연구·개발(R&D)을 앞서가고 있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공지능 기술은 미국의 75% 수준에 그치고 기술 격차는 2년으로 평가된다. 인공지능 패권 경쟁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정부와 민간 차원의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2013년 브레인 이니셔티브를 발표한 미국 정부는 10년간 30억 달러(약 3조 6000억원)를 뇌 연구 및 인공지능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인터넷을 개발한 미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은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인간의 뇌 구조를 닮은 데이터 처리 칩셋 뉴로모픽 칩을 IBM과 공동 개발했다. 유럽연합(EU)은 10년간 10억 유로(약 1조 3000억원)를 투입해 25개국 135개 기관이 참여하는 휴먼브레인 프로젝트(HBP)에 착수했다. 일본은 2021년 도쿄대 입학시험 통과를 목표로 인공지능 로봇 ‘도로보쿤’을 개발 중이다. 내로라하는 글로벌 ICT 기업은 인공지능 기술 전쟁을 주도하기 위해 핵심 인력 확보와 관련 벤처 인수에 사활을 걸었다. 구글은 지난 2012년 인공지능 분야의 3대 석학인 앤드루 응 스탠퍼드대 교수와 브레인 프로젝트를 추진해 유튜브 동영상 1000만개에서 74.8%의 정확도로 고양이를 분류한 인공지능 기술을 깜짝 발표했다. 2013년 AI 전문가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 교수를 영입한 구글은 영국의 스타트업 ‘딥마인드’와 이미지로 외국어 표지판을 인식해 번역해주는 기술을 가진 ‘월드렌즈’를 인수했다. IBM은 슈퍼컴퓨터 왓슨의 진화에 공을 들였다. 왓슨은 2011년 미국의 유명 TV프로그램 제퍼디 퀴즈쇼에 나와 인간 챔피언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IBM은 왓슨에 10억 달러를 투자했고 여러 병원에서 암환자를 진단, 치료하는 의사 보조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 스마트폰 개인비서 ‘시리’를 선보인 애플은 인공지능을 차세대 핵심기술로 보고 모바일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스웰’, 지능형 개인비서 앱 개발업체 ‘큐’ 등을 인수했다. 페이스북은 AI 3대 석학 얀 르쿤 뉴욕대 교수를 지난 2013년 영입해 40명 규모의 인공지능랩(연구소)을 맡겼다. 중국의 대형 포털 바이두는 2014년 구글의 AI 연구를 이끌던 앤드루 응 교수를 영입하고 5년간 3억 달러를 투입해 실리콘밸리와 베이징에 각각 인공지능 연구소를 지었다. 바이두가 개발한 음성인식 기술인 딥스피치는 주변소음이나 사투리에 관계없이 음성정보를 정확하게 인식해 주목받고 있다. 선진국에 비하면 우리나라의 인공지능 연구는 아직 걸음마 수준에 가깝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전자통신연구원, 포스텍, 카이스트 등 26개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엑소브레인 프로젝트’에 10년간 1070억원을 투입하고 있다. 대부분의 인공지능 연구가 정부 지원에 의존하다 보니 장기간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슈퍼컴퓨터, 인지컴퓨팅 분야는 소외되고 시청각 인지기술에만 연구가 쏠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민간기업의 적극적인 관심이 인공지능 활성화를 좌우할 전망이다. 네이버는 2012년 딥러닝 연구와 활용에 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으며 카카오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에 머신러닝을 사용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 비서 에고 메이트를 개발 중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은 인공지능 연구팀을 막 꾸린 참이다. 루닛, 디오텍, 마인즈랩 등의 벤처기업은 의료 분야에 특화된 AI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年 11%씩 성장 ‘로봇’ 시장…네이버·통신 3사도 진출 선언

    年 11%씩 성장 ‘로봇’ 시장…네이버·통신 3사도 진출 선언

    로봇이 사무실 문을 열고 나가 산속 눈길을 두 발로 걷는다. 상자를 바닥에서 들어 올려 수납장에 정리하고, 사람이 뒤에서 밀어 쓰러져도 두 팔로 바닥을 짚고 스스로 일어난다. 구글의 로봇 관련 자회사 보스턴 다이나믹스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공개한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의 모습이다. 인간의 손발을 대체할 로봇산업은 산업현장에서의 인건비 상승, 인구 고령화, 저출산 등과 맞물려 비약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제조공장에서 활용될 산업용 로봇에서부터 가정용 서비스 로봇, 의료·재활 로봇, 재난구조 로봇, 무인비행로봇(드론) 등 다방면으로 확산되고 있다. 국제로봇연맹(IFR)에 따르면 글로벌 로봇시장은 2020년까지 연평균 11.3% 성장해 230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美·日·中 삼국지… 한국은 90% 中企 글로벌 로봇시장은 구글과 소프트뱅크, 아마존, 샤오미 등이 각축전을 벌이는 미·일·중 삼국지가 본격화됐다. 반면 국내의 로봇산업은 걸음마 단계다. 백봉현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정책기획실장은 “국내 로봇기업의 90% 이상이 중소기업으로 저변이 취약하다”면서 “적극적인 해외 진출 전략도 아직까지는 미약하다”고 짚었다. ●의료·재난 로봇… 드론까지 무궁무진 국내에서는 바이로봇과 유진로봇, 퓨처로봇 등 중소기업들이 개인용·서비스 로봇과 드론 등을 개발하며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 국내 정보기술(IT) 대기업들도 로봇산업 진출을 선언하면서 ‘패스트 팔로어’로서의 성장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네이버는 기술 연구소인 네이버랩스의 프로젝트 ‘블루’를 통해 네이버가 보유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바탕으로 로봇 연구에 나서기로 했다. 로봇 개발 플랫폼, 저전력 컴퓨팅 등이 주요 연구 분야다. 삼성전자도 지난해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미국의 벤처기업 ‘지보’(JIBO)에 200억원가량을 투자했다. 통신업계도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에 상용화될 로봇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교육용 로봇을 개발해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SK텔레콤은 로봇기업인 로보빌더와 손잡고 재난현장과 일상생활에서 활용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KT는 소프트뱅크, 차이나모바일 등과 ‘GTI 2.0 리더스 커미티’를 구성하고 지능형 로봇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도 지난해 지보에 200만 달러를 투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증강현실, 시장 규모 가상현실의 4배 144조원… 확장성 무궁

    헤드셋을 쓰고 거실에 앉으면 테이블 위에서 축구 경기가 펼쳐진다. 선수 한 명 한 명이 화면에 담길 때마다 선수들의 정보가 화면에 뜬다. 태블릿PC 화면으로 건물 안을 비추고 가상의 화면 위에 건축 설계도를 그릴 수도 있다. 이같은 상상을 실현하게 해주는 증강현실(AR·Augmented Reality)은 현실 세계에 3차원 영상 등 가상 콘텐츠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로, 현실에 가상을 덧댄 복합적인 환경에서 정보를 생산하고 이용할 수 있다. 증강현실은 온·오프라인 쇼핑, 관광, 스마트카, 건축, 의료 등 확장성이 무궁무진하다. 영국 투자은행 디지캐피탈은 2020년 증강현실의 시장규모가 120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300억 달러인 가상현실 시장의 4배에 달하는 규모다. 구글과 애플,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정보통신(IT) 공룡들은 일찌감치 증강현실 기술 개발에 뛰어들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달 증강현실 헤드셋 ‘홀로렌즈’의 개발자 버전을 이달 말 출시한다. ‘프로젝트 탱고’라는 이름으로 증강현실 솔루션을 개발해 온 구글은 중국의 레노버와 함께 증강현실 기술을 구현하는 첫 번째 스마트폰을 올여름에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도 미디어 콘텐츠와 관광, 쇼핑 등에서의 활용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기술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SK텔레콤은 구글의 증강현실 단말기에 탑재되는 증강현실 솔루션 ‘T-AR’을 지난해 공개했다. LG전자의 로봇청소기 ‘로보킹’은 증강현실 기술을 접목, 스마트폰 화면에서 집안 공간 중 원하는 곳을 터치하면 청소기가 스스로 이동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홀로그램도 증강현실과 밀접한 실감형 콘텐츠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SK텔레콤과 KT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016에서 홀로그램을 활용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KT는 세계 최초 홀로그램 전용관 동대문 케이라이브(KLive)를 열고 11일부터 케이팝 공연을 홀로그램으로 구현한 ‘렛츠고’의 정식 공연을 시작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장하나, 두 번째 미소

    장하나, 두 번째 미소

    4R 줄버디에 끝내기 이글 퍼트…가장 먼저 LPGA 시즌 2승 장하나(24·비씨카드)가 감춰 뒀던 시즌 두 번째 우승 세리머니는 미국의 팝 여가수 비욘세의 춤사위였다. 6일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 코스(파72·6600야드)에서 끝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 4라운드. 장하나는 보기는 1개로 막고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쓸어 담아 7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두른 끝에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2016시즌 가장 먼저 2승째를 신고했다. 같은 챔피언 조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 폰아농 펫람(태국)을 4타 차 2위로 여유 있게 밀어내고 시즌 두 번째 정상에 선 장하나의 우승 상금은 22만 5000달러(약 2억 7160만원)다. 장하나는 2009년 신지애(28), 2015년 박인비(28·KB금융그룹)에 이어 이 대회 세 번째 한국인 우승자가 됐다. LPGA 투어를 일찌감치 평정한 한국 선수들은 이번 시즌 5개 대회에서 벌써 3승을 합작해 한국 여자골프의 위세를 떨쳤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장하나는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우승길을 재촉했지만 11번홀(파4)에서 위기를 맞았다. 티샷을 오른쪽 러프로 보낸 뒤 두 번째 샷마저 나무에 맞힌 것이다. 그러나 장하나는 세 번째 샷을 레이업한 뒤 네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여 가까스로 보기로 막았다. 이어진 12번홀(파5)에서 펫람은 세 번째 샷을 홀 한 뼘 거리에 붙여 ‘탭 인 버디’를 잡아내 장하나를 견제했다. 그러나 장하나의 줄버디가 또 한 차례 반전에 불을 붙였다. 장하나는 같은 홀 2m짜리 버디를 잡아낸 뒤 이를 신호탄으로 13번홀(파4)과 14번홀(파3)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로 펫람을 4타 차까지 멀리 따돌렸다. 펫람은 16번홀(파4) 버디로 3타 차까지 쫓아왔지만 사실상 승부는 끝난 것이나 다름없었다. 같은 홀 2m짜리 까다로운 파 퍼트에 성공한 장하나는 마지막 18번홀(파5) 워터해저드가 앞에 버티고 있는 그린을 직접 노린 과감한 샷으로 ‘2온’에 성공한 뒤 2m 거리의 끝내기 이글 퍼트를 넣어 우승을 재확인했다. 장하나는 챔피언 퍼트를 마친 뒤 흥겹게 비욘세 춤을 선보이고는 도열한 갤러리와 일일이 하이파이브를 하며 클럽하우스로 퇴장했다. 양희영(27·PNS)이 11언더파 277타를 쳐 3위에 오른 가운데 최운정(26·볼빅), 최나연(29·SK텔레콤), 이미림(27·NH투자증권)이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4위다.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19)는 공동 15위(7언더파 281타),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 2위 박인비는 공동 30위(3언더파 285타)로 대회를 마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사이버 망명 재연?… IT업체 개인정보 보호 어쩌나

    사이버 망명 재연?… IT업체 개인정보 보호 어쩌나

    “카카오톡은 굿바이. 텔레그램으로 이사 갑니다.” 지난 2일 밤 테러방지법이 국회에서 통과되자 주요 인터넷 게시판에 오른 글의 일부다. 정부의 감찰 활동을 피해 자구책으로 보안이 센 모바일 메신저를 깔거나 토종 포털의 이메일 대신 외국 포털에 계정을 만들 정도로 정보기술(IT) 서비스 이용자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국내 IT 기업들이 이용자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투명성 보고서를 발간하고 보안기술을 강화하는 등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통신사나 포털 업체는 기존에도 통신비밀보호법과 정보통신사업법,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압수수색영장이나 수사기관의 요청이 있으면 통신제한조치(전화·이메일 감청), 통신사실 확인 자료(접속·로그 기록), 통신자료(이름·전화번호 등 가입정보) 등을 제공해 왔다. 정보 공개를 요청받았으나 가입한 사람이 아니거나 정보공개 요청 범위가 과도하면 일부 조정할 수 있어도 원칙적으로 거부할 명분이 없다. 지난해 카카오가 2014년 메신저 감청을 위한 검찰의 압수영장 집행을 거부한 것도 따져 보면 불법행위다. 구글과 같은 외국 기업의 사정은 다르다. 구글은 진출 국가의 정부가 요청해 제공한 개인정보 현황을 6개월마다 투명성 보고서로 알린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미국 정부의 요청이 1만 2000건으로 가장 많은데, 구글이 공개를 수락한 비율은 78% 정도다. 구글은 한국 정부로부터 306건의 요청을 받았으나 정보 공개에 협조한 비율은 36%에 그쳤다. 구글이 미국에 적을 둔 기업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은 국제 규범과 미국법, 구글의 자체 정책을 따져 정보 공개 여부를 결정하는데, 특히 명예훼손이나 사기죄 혐의에는 자료 제공을 하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포털 업체는 그나마 국내 기업 가운데 개인정보 보호에 관심이 많은 곳으로 꼽힌다. 두 회사는 연 2회 투명성 보고서를 통해 정부의 정보 요청과 수락 건수 등을 공개한다. 비밀채팅, 암호화 등 기술적인 보호에도 힘쓴다. 반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이용자의 사생활 보호에 뒷전이다. 세 업체는 투명성 보고서를 공개하라는 여론을 외면하고 있다. AT&T, 컴캐스트, 버라이즌, 보다폰 등 글로벌 통신기업과 페이스북, 트위터 등 모바일 플랫폼 기업은 모두 투명성 보고서를 발간한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투명성 보고서는 사생활과 표현의 자유에 대한 위협을 공개하는 강력한 수단 중 하나”라면서 “정보 보호를 강조하는 기업 문화가 자리 잡도록 통신 대기업이 자발적으로 투명성 보고서를 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치킨은 수원 통닭 골목 커피는 분당 로데오거리

    치킨은 수원 통닭 골목 커피는 분당 로데오거리

    한식은 안양 범계·일산 잘돼 경기도에서 치킨이 가장 잘 팔리는 곳은 수원시 남수동 통닭골목이며 커피는 성남시 분당 서현역 로데오거리, 한식은 안양시 범계역 로데오거리로 나타났다. 또 치킨은 20대 남성, 커피는 20대 여성, 한식은 40대 남성이 주소비층인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2일 이 같은 내용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은 신한카드사에 가맹한 도내 치킨·커피·한식 등 3대 요식업종 8만 5554곳(치킨 9914곳, 커피 8046곳, 한식 6만 7594곳)의 2014년 6월∼2015년 5월 1년간의 매출 데이터 5100만건과 지난해 1∼8월 SK텔레콤 유동 인구 데이터 200억건을 대상으로 했다. 상권은 같은 우편번호 지역을 묶는 식으로 분류했다. 치킨 상권의 경우 수원 남수동 통닭골목 매출이 가장 높았다. 북쪽 끝 매향교에서부터 남쪽 끝 화성 남수문 사이에 형성된 거리에는 통닭가게 20여곳이 밀집해 있다. M통닭집 주인 최용철씨는 “전통을 가진 업소마다 특유의 통닭을 선보인 게 언론을 통해 유명해지면서 명소가 됐다”고 말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외국인 7만명을 포함해 130여만명이 찾은 것으로 수원시는 파악했다. 치킨업종 20대 순위에서 포천시 이동면 일대 통닭집들이 6위에 올랐는데 이 일대 군부대 장병들의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커피는 성남 분당 서현역 로데오거리 다음으로 안양 범계역 로데오거리, 안양역 안양1번가, 수원역 로데오거리, 고양 일산호수공원 웨스트돔, 수원역사 등이 10위 안에 들었다. 한식은 범계역 로데오거리를 위시해 일산호수공원 먹자골목, 분당 서현역 로데오거리, 안양역 안양1번가, 분당 서현역 CGV 주변 등의 순으로 실적이 좋았다. 한식의 경우 50대 이상 연령대 순위에서 양주시 장흥면, 분당 서현골프클럽 인근, 고양시 덕양구 서오릉 주변이 2~4위로 나타나는 등 교외지역에서 장사가 잘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반적으로 남성은 한식과 치킨을, 여성은 커피집을 많이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빅데이터를 분석해 주요 소비자 계층, 시간대별 매출, 유동 인구를 점포 수로 나눈 점포밀도 등을 쉽게 알 수 있는 상권분석모델을 개발해 창업을 준비하는 소상공인에게 서비스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3대 요식업종의 매출 순위 10위 이내 상권의 대부분이 예상대로 역세권이었다”면서 “이번 상권분석모델이 창업 입지 선정, 판로 개척, 상품·서비스 전략 수립 등 소상공인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SKT, 플랫폼 사업·콘텐츠 마켓 법인 설립

    SKT, 플랫폼 사업·콘텐츠 마켓 법인 설립

    SK텔레콤은 플랫폼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SK테크엑스와 앱·콘텐츠 마켓을 담당하는 원스토어 법인을 각각 설립해 본격 출범한다고 2일 밝혔다. 생활가치 플랫폼을 지향하는 SK테크엑스는 이날 창립총회를 열고 김영철(왼쪽·54) 전 커머스플래닛 대표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김 신임 대표는 SK텔레콤 재무관리실장, SK브로드밴드 경영지원부문장 등을 지냈다. 원스토어의 대표이사는 이재환(오른쪽·51) 전 SK플래닛 디지털콘텐츠사업본부장이 맡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5조 7000억 배당금 외국인 호주머니로

    외국인이 국내 상장사로부터 챙기게 될 지난해 배당금 규모가 5조 7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까지 공시된 12월 결산 상장사 748곳의 배당금을 집계한 결과 중간 배당을 제외한 전체 배당금은 15조 8176억원이었다. 이 중 외국인 배당금 총액은 전체의 36.4%인 5조 7551억원에 달했다. 아직 배당 규모를 정하지 못한 상장사가 더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외국인 배당금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장사 387곳 중 361곳(93.3%)이 외국인 주주에게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전체 14조 9432억원의 배당금 중 37.9%(5조 6561억원)가 외국인의 호주머니로 들어가는 셈이다. 코스닥에선 상장사 361곳 중 349곳(96.7%)이 외국인 주주에게 배당금을 지급한다. 총 8835억원 중 11.2%(990억원)에 해당한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1조 4550억원을 외국인 주주에게 지급한다. 상장사 중 최대 규모다. 단 최근 외국인 보유 지분 비중이 50% 이하로 떨어지면서 전년(1조 8400억원)보다는 배당금 규모가 다소 줄었다. 2위는 신한지주로 외국인 배당금은 3760억원이다. 현대차(3위·2901억원)와 기아차(8위·1765억원), 현대모비스(9위·1725억원) 등 ‘자동차 3인방’도 외국인 주주에게 지급할 배당금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원화 약세 속 외국인들이 자동차주를 저가에 집중 매수했기 때문이다. 이 밖에 SK텔레콤(2861억원), KB금융(2665억원), 포스코(2473억원), KT&G(2462억원) 등도 외국인 배당금이 2000억원을 넘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서울광장] SKT- CJ헬로비전 합병, 변화 촉매제 돼야/최용규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SKT- CJ헬로비전 합병, 변화 촉매제 돼야/최용규 편집국 부국장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를 놓고 벌이는 국내 이동통신사들의 정신 나간 싸움은 과연 이들이 우리나라 산업과 경제의 한 축을 책임질 자격과 능력이 있는지 의심하게 만든다. 장사 잘해 이윤을 내는 것이 기업의 존재 이유인 만큼 돈 버는 일 자체를 문제 삼는 게 아니다. 곧 닥칠, 아니 이미 닥친 엄중한 상황을 알면서도 자사 이기주의에 빠져 상대 뒷다리를 잡아채거나 내가 손해 볼 바에야 같이 죽자는 식의 돈에 눈먼 행태를 지적하는 것이다. 두 회사의 인수합병(M&A) 건은 국내의 시각으로 볼 때는 초대형 이슈인지 몰라도 이미 국내 시장에 발을 들여놓았거나 호시탐탐 시장 진입을 넘보는 거대 외국 자본 입장에서는 고만고만한 업체들 간 결합에 불과하다. 인정하긴 싫겠지만 지금부터는 우리들만의 리그가 아니다. 이통 3사와 5대 종합유선방송사가 거대 외국 자본의 터치 없이 자기들만의 리그에서 배를 두들기던 좋은 시절은 끝났다는 얘기다. 세계 최대 인터넷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미국 넷플릭스의 국내 상륙은 국내외 시장 구분과 경계가 없어졌음을 시사하는 신호탄이다. 이 ‘콘텐츠 공룡’이 국내 유선방송사업자에게 콘텐츠 제공 대가로 매출액의 90%를 요구했다는 기막힌 사실이 어떤 의미인지를 잘 살펴야 한다. 우리 방송 콘텐츠 시장을 어린아이 수준 정도로 본 것이기도 하거니와 우리가 집안싸움만 하고 있다가는 필경 다 먹히고 말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들에게 안방을 내줄 수는 없지 않은가. 그렇다고 가만히 있어서는 지킬 수 없는 일이다. 무엇보다 이런 공룡들과 싸워 이기려면 이들과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이 있어야 하고, 과거의 틀을 깬 변화야말로 경쟁력을 얻는 지름길이다. 이동통신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과 종합유선방송 1위 사업자인 CJ헬로비전의 M&A 건은 이런 급변하는 환경에 대한 변화의 적극적 상징물이다. 과감한 자본 투자를 통한 고급화된 콘텐츠로 국내 시장을 지키고, 해외 시장을 여는 것이 살 길이다. 한류가 승산이 있다는 것은 케이팝으로 이미 증명됐다. 국산 영화를 보라. 10여년 전만 해도 할리우드 영화에 짓눌렸던 한국 영화는 괜찮다 싶으면 쉽게 1000만 관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이러한 힘의 원천은 다름아닌 CJ CGV, 롯데 시네마 같은 유통망, 즉 플랫폼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종합유선방송사라는 유통망을 외국 자본이 집어삼키도록 방관하거나 쉽게 내줘서는 안 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따라서 이들 국내 1위 사업자 간의 결합은 결코 방해 받아서도 안 되고, 정치적 흥정물이 돼서는 더더욱 안 된다. 경쟁 관계에 놓인 이통사들이 이런저런 주장을 펴며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M&A 인가를 저지하고 있다. “SKT가 방송까지 먹겠다는 거냐”, “통합방송법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인수합병을 인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공공성의 옷을 걸친 이런 자극적인 주장은 냉정하게 말하면 자사 이기주의에 지나지 않는다. 미디어 경계가 허물어졌다는 사실은 이통사들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가만히 있으면 글로벌 공룡들한테 시장을 지배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도 마찬가지다. 시간이 문제라는 점도 익히 아는 사실이다. 이 때문에 지금은 자사 유불리를 따져 산업이야 어찌 되든 말든 경쟁사의 발목을 잡고 늘어질 게 아니라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할 때다. 최근 CJ헬로비전이 임시 주총을 열고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의 합병승인 건을 통과시켜 정부 절차만 남아 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이번 인수합병 신청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통보를 받으면 입수합병 건을 승인한 뒤 방송통신위원회에 알려줘 동의 절차를 밝으면 끝이 난다. 이번 건은 이통 3사 간 첨예한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 만큼 해당 업계는 물론이고 산업계 전반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총선 때문에 일정이 연기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번 M&A 건은 정치적으로 판단하거나 좌고우면할 일이 아니다. 법대로 원칙대로 하면 될 일이다. 해라, 마라만 규제가 아니다.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것이 더 나쁜 규제다. ykchoi@seoul.co.kr
  • 경기도 치킨 매출 1위 수원통닭골목, 커피는 분당 서현역

    경기도 치킨 매출 1위 수원통닭골목, 커피는 분당 서현역

    경기도에서 치킨이 가장 잘 팔리는 곳은 수원 남수동 통닭골목이며 커피는 분당 서현역 로데오거리, 한식은 안양 범계역 로데오거리로 나타났다. 또 치킨은 20대 남성, 커피는 20대 여성, 한식은 40대 남성이 주소비층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2일 이 같은 내용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은 신한카드사에 가맹한 도내 치킨·커피·한식 등 3대 요식업종 8만 5554곳(치킨 9914곳, 커피 8046곳, 한식 6만 7594곳)의 2014년 6월∼2015년 5월 1년간의 매출 데이터 5100만건과 지난해 1∼8월 SK텔레콤 유동 인구 데이터 200억건을 대상으로 했다. 상권은 같은 우편번호 지역을 묶는 식으로 분류했다. 치킨 상권의 경우 수원 남수동 통닭골목 매출이 가장 높았다. 북쪽 끝 매향교에서부터 남쪽 끝 화성 남수문 사이에 형성된 거리에는 통닭가게 20여곳이 밀집했다. M통닭집 주인 최용철씨는 “전통을 가진 업소마다 특유의 통닭을 선보인 게 언론을 통해 유명세를 타면서 명소가 됐다”고 말했다. 지난 한해 동안 외국인 7만명을 포함해 130여만명이 찾은 것으로 수원시는 파악했다. 치킨업종 20대 순위에서 포천시 이동면 일대 통닭집들이 6위에 올랐는데 이 일대 군부대 장병들의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커피는 분당 서현역 로데오거리 다음으로 안양 범계역 로데오거리, 안양역 안양1번가, 수원역 로데오거리, 일산호수공원 웨스트돔, 수원역사 등이 10위 안에 들었다. 한식은 안양 범계역 로데오거리를 위시해 일산호수공원 먹자골목, 분당 서현역 로데오거리, 안양역 안양1번가, 분당 서현역 CGV 주변 등 순으로 실적이 좋았다. 한식의 경우 50대 이상 연령대 순위에서 양주시 장흥면, 성남 분당구 서현골프클럽 인근, 고양시 덕양구 서오릉 주변이 2~4위로 나타나는 등 교외지역에서 장사가 잘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반적으로 남성은 한식과 치킨을, 여성은 커피집을 많이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빅데이터를 분석해 주요 소비자 계층, 시간대별 매출, 유동인구를 점포 수로 나눈 점포밀도 등을 쉽게 알 수 있는 상권분석모델을 개발, 창업을 준비하는 소상공인에게 서비스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3대 요식업종의 매출 순위 10위 이내 상권의 대부분이 예상대로 역세권이었다”면서“이번 상권분석모델이 창업 입지 선정, 판로 개척, 상품·서비스 전략 수립 등 소상공인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최태원 핸드볼협회장 복귀

    최태원 핸드볼협회장 복귀

    최태원(56) SK그룹 회장이 대한핸드볼협회 회장에 전격 복귀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지난주 국민생활체육전국핸드볼연합회와 통합 총회를 열어 최 회장을 통합 핸드볼협회장에 만장일치로 추대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대한체육회의 승인 절차가 남아 있지만 협회에서는 통합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추대한 만큼 곧 승인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 회장은 2008년 협회 회장을 맡았고 2013년 1월 한 차례 연임했다. 원래는 임기가 2017년 1월까지였지만 2014년 2월 대법원 상고심에서 징역 4년이 확정되자 한정규 SK텔레콤 부사장이 회장 직무대행을 맡아 왔다. 최 회장이 지난해 8월 사면된 이후 계속 복귀한다는 얘기가 나왔으며 엘리트 스포츠와 생활체육 단체 통합 움직임을 계기로 복귀하게 됐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연결자’ 앱세서리 내 폰의 비밀 병기

    ‘연결자’ 앱세서리 내 폰의 비밀 병기

    스마트폰 속 동영상을 영화관처럼 스크린에 펼쳐내는 미니 빔 프로젝터, 반려동물의 위치를 스마트폰으로 추적하는 GPS 웨어러블 … 스마트폰에 연결하는 것만으로 전에 없던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다양한 주변기기, ‘앱세서리’들이다. 애플리케이션(앱)과 액세서리의 합성어인 앱세서리는 앱을 통해 스마트폰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정보통신기술(ICT)기기를 뜻한다. ‘애플워치’ ‘기어S2’ 등 스마트워치, 삼성전자의 ‘기어VR’과 같은 가상현실(VR)기기도 앱세서리의 범주 안에 포함된다. 헬스케어, 동영상 콘텐츠, VR, 드론까지 스마트폰의 기능을 무한대로 확장시키는 앱세서리는 성장 절벽에 직면한 스마트폰 시장의 새로운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앱세서리 시장은 스마트밴드와 ‘애플워치’ 등 스마트워치가 주도하며 확산되기 시작했다. 지금은 스마트폰과 기기를 연결하는 블루투스 기술의 발달, 앱 마켓의 성장이 하드웨어의 발달과 맞물려 VR, 로봇,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을 접목한 앱세서리가 쏟아지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전 세계 앱세서리 시장이 매년 10.5%씩 성장해 내년에는 약 6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앱세서리는 아이디어만 있다면 카테고리가 무궁무진한 분야로, 누가 차별화된 제품으로 시장을 지배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삼성, 애플, LG 등 제조사는 물론 구글, 페이스북 등 인터넷 기업, 통신사와 벤처기업까지 뛰어드는 배경이다. 삼성과 구글, 소니는 VR기기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케이스, 보조배터리, 헤드셋에서 스마트워치까지 다양한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LG전자는 블루투스 헤드셋 ‘톤플러스’, 접이식 키보드 ‘롤리키보드’ 등 혁신적인 제품들을 대거 내놓았다. 국내 이동통신업계도 앱세서리 사업을 공격적으로 키워 나가고 있다. 반려동물의 운동량과 칼로리 소모량을 측정하는 목걸이형 기기 ‘펫핏’, 초소형 빔프로젝터 ‘UO스마트빔’(이상 SK텔레콤), 스마트폰 화면을 TV나 PC 등 대형 화면으로 옮겨 보여주는 영상 어댑터 ‘유플러스 티비링크’, 스마트폰으로 원격 제어 가능한 IoT 홈CCTV ‘맘카’(이상 LG유플러스) 등 이색 기기들이 이통사에서 출시됐다. LG유플러스는 앱세서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플래그십 매장도 운영하고 있다. 앱세서리는 주변기기를 넘어 스마트폰의 ‘비밀병기’로 진화하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폐막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에서 LG전자는 전략 스마트폰 ‘G5’에 앱세서리 8종으로 구성된 ‘프렌즈’를 연결, 카메라와 사운드, VR, 드론 조종 등 다양한 특화 기능을 즐기는 ‘확장’의 개념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의 공개 행사를 통해 갤럭시 스마트폰이 VR 생태계의 중심에 설 것임을 예고했다. 정연승 KT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은 “세계 스마트폰 업계에서 경쟁의 축이 카메라 화소와 중앙처리장치(CPU) 등의 성능에서 사물인터넷(IoT), 웨어러블 등을 제어하는 ‘연결자’(connector)로서의 기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짚었다. ‘연결성’이라는 화두와 맞물려 앱세서리가 스마트폰 경쟁력의 중요한 축이 된 셈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앱세서리 시장의 동력을 ‘개방’에서 찾는다. 중소기업과 벤처, 스타트업에 문을 열고 생태계를 확장할 때 혁신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앱세서리 아이디어 공모전인 ‘위노베이션 프로젝트’를 여는 등 중소기업과 협업해 제품군을 늘려가고 있다. SK텔레콤이 지원하는 스타트업 ‘닷’(DOT)은 스마트폰 메시지를 점자로 보여주는 세계 최초의 ‘점자 스마트워치’를 개발하는 성과도 거뒀다. LG전자 MC사업본부 조준호 사장은 지난 MWC2016에서 “(G5의)‘프렌즈’ 개발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첫 번째 단계로 오는 17일 여는 개발자 행사인 ‘LG 프렌즈 개발자 콘서트’에는 유료 행사임에도 신청 접수 5일 만에 개인 개발자와 스타트업, 대학생 등 180여명이 참가 의사를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와도 연동할 수 있는 ‘개방성’을 갖춘 앱세서리가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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