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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간 112주년-파워! 코리아] SK텔레콤, ‘차세대 플랫폼’ 혁신적 가치 창출

    [창간 112주년-파워! 코리아] SK텔레콤, ‘차세대 플랫폼’ 혁신적 가치 창출

    SK텔레콤은 새로운 성장을 위해 ‘통신을 넘어서는 혁신적인 가치’ 마련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고 그 해법의 중심으로 ‘플랫폼’을 천명하고 나섰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지난해 ‘3대 차세대 플랫폼’ 전략을 발표하며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고 신규 성장 동력을 발굴해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발전의 전환점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의 3대 차세대 플랫폼 전략은 생활가치와 미디어, 사물인터넷(IoT) 등 세 축이 중심이다. 플랫폼을 통해 고객과 산업의 잠재 수요를 파악, 전에 없던 새로운 가치와 시장을 창출하고 성장을 이끌어 내는 경영 혁신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는 본격적인 플랫폼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국내외 기업들과의 협력망을 늘려 나가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에서 페이스북과 도이치텔레콤 등 글로벌 기업들과 손을 잡는 등 플랫폼 사업자로의 전환을 가속화해 가고 있다. SK텔레콤은 성장 잠재력을 갖춘 벤처업체에 대한 협력과 지원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장 사장은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브라보! 리스타트’ 참여 기업에 대한 회사 차원의 전폭적 지원을 강조하며 진행 상황을 직접 꼼꼼하게 챙기고 있다.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MWC 상하이 2016에서는 벤처기업의 제품만으로 전시관을 꾸리는 등 ‘통 큰’ 지원에 나섰다. 그 결과 벤처기업 ‘와이젯’과 ‘이지벨’이 중국 2위 이동통신사인 차이나유니콤으로부터 각 각 9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SK텔레콤이 추진하는 플랫폼 전략은 기업의 매출 증대와 수익성 개선을 넘어 고객의 생활과 산업의 영역에서 고객의 편익 향상과 비용 절감 등 혁신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플랫폼별로 SK텔레콤만의 차별화된 정체성을 구축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혁신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SKT 공시지원금 인상 … 갤럭시S6 20만원에 산다

    SKT 공시지원금 인상 … 갤럭시S6 20만원에 산다

    SK텔레콤이 삼성전자의 갤럭시S6·엣지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대폭 인상해 이 모델들을 2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게 됐다. 16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출시된 지 15개월이 지난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최고 29만 7000원에서 43만 6000원으로 인상했다. 소비자는 어떤 데이터 요금제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최저 30만 1000원, 최고 43만 6000원의 공시지원금을 받는다. 인기가 많은 6만원대 중반 요금제 ‘band데이터59’를 선택하면 공시지원금은 40만 2000원이다. 갤럭시S6 32GB의 출고가는 67만 9800원으로 공시지원금 40만 2000원을 받고, 여기에 공시지원금의 15% 한도 내에서 지급되는 ‘추가지원금’까지 받으면 이 모델의 실구매가는 21만 7500원이다. 갤럭시S6 32GB는 최저 19만 3900원, 최고 34만 4400원에 개통할 수 있다. 갤럭시S6과 갤럭시S6엣지를 SK텔레콤에서 개통할 때는 요금할인보다 공시지원금을 받는 것이 더 유리해졌다.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은 보통 단말기를 따로 사고 통신요금 20% 할인(선택약정할인)을 받는 것이 더 유리하지만 공시지원금이 크게 오르면 지원금을 선택하는 편이 좋다. KT와 LG유플러스도 조만간 두 모델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조정할 전망이다. 이들 스마트폰은 출시된 지 15개월이 지나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의 공시지원금 규제를 받지 않는다. 이에 따라 이통사들은 법이 정한 공시지원금 상한선인 33만원 이상의 보조금을 책정해 가입자 확보 경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즈+] SKT·유럽 IoT 시스템 협력

    해외에서 여행 가방을 분실해도 사물인터넷(IoT) 네트워크로 찾을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SK텔레콤은 12~14일 프랑스 니스에서 열린 ‘한·EU IoT 협력회의’에 참석해 사물인터넷 네트워크인 ‘로라’ 망을 활용한 유럽과 한국 간 IoT 로밍 시스템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IoT 국제 로밍이 현실화되면 여행 가방에 위성위치추적장치(GPS)를 부착해 분실을 방지하는 등 국가 간 이동에 필요한 각종 안전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유럽 내에서 ‘로라’ 망을 시험 운영하고 있는 프랑스의 EGM, CEA와 협력해 로밍 연동 규격 등을 도출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다음주 중 독일 베를린에서 로라 표준화 단체인 ‘로라 얼라이언스’ 측과 만나 ‘로라’ 로밍 연동 표준을 제안하고 연내에 로라 로밍 단말과 네트워크 서버를 개발할 계획이다.
  • [경제 블로그] ‘불통 공정위’ 자성 목소리 비등

    [경제 블로그] ‘불통 공정위’ 자성 목소리 비등

    ‘진행절차 함구 관행 탓’ 반성 심사보고서 공개 주장도 기업들이 이름만 들어도 벌벌 떤다는 ‘경제 검찰’ 공정거래위원회가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기업결합 심사 결과에 대한 불투명하고 미숙한 행정처리, 4년을 끌어온 6개 은행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담합 조사의 결론을 스스로 포기한 것 등이 주된 비난의 대상입니다. 공정위는 새로 임용되는 사무관들이 서로 가겠다고 아우성을 치는 곳입니다. 올해는 5급 시험에서도 가장 어렵다는 재경직에 합격한 상위 5등 중 3명이 공정위에 지원했습니다. 다른 부처들에 비해 상명하복식 문화가 약하고 조직이 유연해서 ‘저녁이 있는 삶’이 가능하고, 여성 직원들이 비교적 맘 편히 육아휴직을 쓸 수 있다는 점 등이 크게 작용했다고 합니다. 업무 특성에서 오는 매력도 큽니다. “뜬구름 잡는 정책 대신 담합하고 ‘갑질’ 한 기업들을 제재하거나 소비자에 불합리한 제도를 고치는 등 손에 잡히는 성과가 많다는 점이 젊은 사무관들에게 매력적으로 비쳐진다”고 공정위 관계자는 말합니다. 그런 공정위가 최근 일련의 일들로 체면을 단단히 구겼습니다. 과장급 이하 젊은 직원들은 둘 이상 모이면 ‘우리가 왜 이렇게 욕을 먹고 있나’를 고민한다고 합니다. 그 결과 많은 직원들이 지적하는 게 조사 여부와 내용, 진행 절차 등을 일체 함구하는 ‘불통’ 행보라고 합니다. 업무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위한 것이라지만 그 정도가 지나치다는 것입니다. 한 과장은 “검찰도 공소장을 공개하는 마당에 우리도 심사보고서 내용을 일부라도 외부에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검찰은 세간의 주목을 받은 사건 수사를 끝내고 재판에 넘길 때 수사 결과를 담은 공소장을 언론에 공개합니다. 검찰과 하는 일이 비슷한 공정위 사무처는 공소장에 해당하는 심사보고서를 해당 기업에 보냈다는 사실조차 비밀에 부칩니다. 이는 공공정보를 적극 개방하고 외부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정부 3.0’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관심이 많은 심사보고서 내용은 요약해 언론에 공개하자는 목소리가 내부에서 나옵니다. 하지만 공정위 고위급 간부들은 조사 형평성에 문제가 되고 독립성이 훼손된다는 이유를 들어 대체로 반대하고 있습니다. 공무상 비밀을 누설해선 안 된다는 국가공무원법 60조와 형법 126조를 근거로 듭니다. 1996년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공무상 비밀은 ‘보호할 가치가 있다고 인정할 수 있는 것’으로 한정됩니다. SK텔레콤 합병와 CD금리 담합 건은 소비자 후생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는 사안입니다. 국민의 알 권리보다 더 보호할 가치가 있는 비밀이라 보긴 어렵습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리우행 행운, 메달까지 쭉~

    리우행 행운, 메달까지 쭉~

    “유럽 무대 최연소 우승이 올림픽 메달로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 골프 국가대표 출전을 확정한 왕정훈(21)이 최연소 올림픽 골프 출전에 출사표를 던졌다. 13일 영국 스코틀랜드의 로열 트룬골프장에서 다음날 열리는 브리티시오픈을 준비 중인 왕정훈은 이날 매니지먼트인 IISM 아시아를 통해 “일생일대의 행운에 대해 감사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최선의 노력으로 메달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랭킹 76위의 왕정훈은 31위 안병훈(25·CJ)과 41위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에게 밀려 올림픽 출전이 불발됐지만 김경태가 불참을 결정하면서 리우행 티켓을 확보했다. 올해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에서 역대 가장 어린 나이에 2연속 우승을 거둔 왕정훈은 “올림픽 출전이 최우선 순위였다”며 “어렵사리 얻은 소중한 기회가 메달로 이어지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왕정훈은 EPGA 투어 하산 2세 트로피와 모리셔스오픈에서의 잇따른 우승으로 ‘무명’에서 한국 남자골프의 유망주로 떠오른 뒤 이번엔 ‘태극전사’로 변신했다. 필리핀에서 주니어 시절을 보낸 뒤 2012년 중국프로골프 투어에 진출했고 이듬해에는 아시안투어를 함께 뛴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대회에 세 차례 출전해 메이저급으로 꼽히는 SK텔레콤오픈과 한국오픈에서 공동 3위의 성적을 내기도 했다. 왕정훈은 브리티시오픈을 마치고 다음주 귀국한 뒤 23일 미국으로 다시 출국, 28일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대회가 끝나면 1주간 휴식한 뒤 브라질로 이동해 현지 적응에 들어간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비즈+] SKT-CJ헬로비전 합병 심사 예정대로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합병을 불허하는 심사보고서를 낸 공정거래위원회가 소명 기간을 각각 2주와 4주 연장해 달라는 두 기업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기업결합 심사는 조만간 예정대로 열린다. 공정위는 심사보고서 작성 과정에서 두 기업이 심사관과 충분히 논의했고 합병 사건의 의견 제출 기간이 통상 7일 내외라는 과거 사례를 이유로 들었다.
  • 전설의 아름다운 퇴장

    전설의 아름다운 퇴장

    ‘아름다운 퇴장’을 앞둔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가 마지막 기자회견을 가졌다. 2016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나는 박세리는 여자골프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 특별 초청을 받아 1라운드를 하루 앞둔 7일(한국시간) 현지 언론을 상대로 작별 인사를 했다. 박세리는 대회장인 캘리포니아주 샌마틴의 코르데바예 골프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가 미국에서 출전하는 마지막 대회가 될 것”이라면서 “내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뒤 한국에서 그저 특별한 스포츠로 인식됐던 골프가 큰 인기를 끌었고 많은 후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했다. 벌써 18년이 흘렀다”고 돌아봤다. 박세리는 1998년 US여자오픈에서 한국 선수로서 처음으로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LPGA 투어에서 25개의 우승컵을 수집하면서 한국 선수 중 최다 우승 기록을 남겼고, 2007년에는 한국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LPGA 명예의 전당에 가입했다. 그러나 박세리는 “내가 LPGA 투어에서 우승하기 전 구옥희 선배가 나보다 먼저 LPGA 투어에서 우승했지만 당시에는 그 사실을 한국에서 아무도 알지 못했다”면서 한국 여자골프의 역사가 자신보다 훨씬 이전에 시작됐음을 설명했다. “골프 선수로는 성공했지만 개인으로서는 그리 행복하지는 못했다”는 박세리는 “골프장을 벗어나면 다른 무엇인가를 생각하라”며 후배들에게 조언을 던지기도 했다. 박세리는 8일 0시 11분 최나연(29·SK텔레콤),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과 1라운드를 시작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SKT·CJ헬로, 공정위에 M&A 의견서 제출 연장 요청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이 7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인수합병(M&A) 심사보고서와 관련한 의견서 제출 기한을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양사의 요청이 받아들여지면 이달 15일로 예정돼 있던 공정위의 전원회의는 늦춰진다.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은 이날 의견서 제출 기한을 각각 이달 25일과 다음달 4일로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4일 양사에 인수합병 심사보고서를 발송하면서 11일까지 양사로부터 의견서를 받고 15일 전원회의를 열어 보고서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통보했다. CJ헬로비전은 공정위의 전원회의도 한 달 늦춰 달라고 요청했다. CJ헬로비전은 “심사보고서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최종 의견을 충실하기 전달하기 위해 11일이라는 기한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고 밝혔다. 양사는 공정위가 유료방송시장을 권역별로 획정해 CJ헬로비전과 SK브로드밴드 합병법인의 시장 지배력을 판단한 데 대해 반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합병법인이 전국 78개 권역 중 21개 권역에서 점유율 1위가 돼 시장 지배적 사업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국민 재테크였던 ELS 1년새 발행액 반토막

    국민 재테크였던 ELS 1년새 발행액 반토막

    지난해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 급락의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국내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절반 이하로 줄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등 올해도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면서 ELS로 쓴맛을 본 투자자들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 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파생결합사채(ELB)를 포함한 ELS 발행액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56.6% 감소한 20조 429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보다는 31.5% 줄었다. ELS는 원금 손실 위험은 비교적 낮으면서 시중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상품으로 알려지며 ‘국민 재테크 상품’으로 인기를 모았다. 그러나 지난해 홍콩H지수가 6개월여 만에 반 토막이 나면서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안겼다. ELS는 보통 만기 시 기초자산의 기준가격이 발행 당시보다 50~60% 이상이면 약정 수익률을 챙길 수 있지만 기준가격이 원금 손실(Knock-In·녹인) 구간으로 내려가면 그만큼의 손실을 모두 떠안게 된다. 그런데 가장 많은 국내 ELS 상품의 기초자산인 홍콩H지수가 이례적으로 폭락하면서 대규모 손실이 현실화됐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발 금융위기와 홍콩H지수 급락으로 ELS 발행시장이 위축됐다”며 “원금 손실에 대해 여전히 불안감을 느끼는 투자자들이 이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콩H지수 악몽의 여파로 삼성전자, 한국전력, SK텔레콤 등 국내 업종대표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국내 주식형 ELS 발행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208.5% 증가해 발행비율의 8.2%를 차지했다. 주식과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혼합형 발행액도 같은 기간 84.1% 늘었다. 기초자산을 다양화해 안정성을 높인 상품이 많아진 것이다. 홍콩H지수, 유로스톡스 지수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 지수형 ELS 발행비율은 98.7%에서 91.1%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가장 많았다. 유형별로는 원금이 전액 보장되는 ELS 발행이 지난해 상반기 14.5%에서 28.5%로 두 배 가까이 늘며 수익률이 조금 낮더라도 안정적인 상품에 대한 선호가 두드러졌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폭언·권위·서열 버려라… 대기업의 변신

    폭언·권위·서열 버려라… 대기업의 변신

    “상사의 폭언은 해사 행위입니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말부터 이런 표어를 내걸고 사내 방송을 통해 15분짜리 제작 프로그램인 ‘다시 폭언을 말하다’를 내보내고 있다. 삼성은 우리 조직 사회에 만연해 있는 폭언문화가 직원에게 고통을 주는 것은 물론 2차 피해자를 양산하는 식으로 조직에 해악을 끼친다는 취지에서 2013년부터 폭언 근절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7일 “사내 온라인을 통해서도 반복적으로 폭언 근절 교육을 하다 보니 확실히 개선되고 있다”면서 “아랫사람들한테 고함을 지르고 서류를 집어던지는 부장들은 이제 별로 없다”고 말했다. 캠페인이 시작된 것은 삼성전자에서 유능한 인재들이 상사의 폭언을 못 견디고 회사를 그만둔 사건이 발생하면서부터다. 캠페인 전후를 비교할 때 과거 사내 인터넷에는 상사한테 폭언을 들으면 서로 위로하는 대화가 많았지만 요즘은 “인사부에 고발하라”는 답글이 주저없이 달린다고 한다. 국내 그룹들이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각종 캠페인이나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1등을 따라가는 ‘패스트팔로어’가 아닌 시장을 주도하고 앞서가는 ‘퍼스트무버’가 되기 위해서는 상명하복식 권위주의 문화부터 없애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면서다. 현대차그룹은 전날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 대강당에서 팀장 이상 임직원 300여명을 모아 놓고 약 두 시간 동안 ‘스마트 리더’의 자질에 대해 교육하는 자리를 가졌다. 질책보다는 칭찬을 해주고, 부하의 고민에 관심을 가져주는 리더가 돼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구체적인 행동 지침인 일명 ‘스마트 리더 10계명’을 설파했다. 10계명은 우선 ‘일하고 싶은 조직은 리더의 언행에서 시작됨을 명심해야 한다’며 리더가 직원들 앞에서 말뿐 아니라 행동으로 솔선수범할 것을 주문했다. 또 모든 직원에게 평등한 기회와 애정을 줘야 하며, 팀장이 직원들에게 휴가 등을 활용해 재충전할 수 있도록 적극 권장하라고 당부했다. SK그룹은 아예 제도를 통해 권위주의를 타파하자는 분위기다. 정철길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지난달 팀장·임원 워크숍에서 “직원들이 반바지를 입고 출근하는 게 무슨 문제가 되느냐”며 권위주의 문화를 타파하고 자율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복장도 완전 자율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정 부회장은 2013년 SK C&C(현 SK㈜ C&C) 최고경영자(CEO)로 있을 때 여름에 반바지 출퇴근을 허용하기도 했다. 중간 관리자인 팀장을 제외한 나머지 팀원들이 연공서열이 아니라 업무의 담당자로서 수평적으로 근무하는 문화가 속속 도입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SK텔레콤, SK플래닛, SK E&S 등에서 이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LG그룹은 ‘안식휴가제’, ‘팀장 없는 날’, ‘유연출퇴근제’ 등의 제도를 도입하는 식으로 권위주의 타파를 실천하고 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공무원 민간 근무제’ 이대로 괜찮나요

    ‘공무원 민간 근무제’ 이대로 괜찮나요

    일반 기업의 어려움을 정부 공무원이 직접 느끼도록 하는 ‘민간근무 휴직제’가 민관유착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퇴직 공무원의 ‘퇴직 후 5년 대기업 취업제한제도’와의 형평성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하지만 ‘정책 현장의 이해’란 측면에서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이에 따라 인사처는 민간근무 제도 실태의 전수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문미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인사혁신처로부터 제출받은 ‘민간근무 휴직제도 연혁 및 최근 3년간 운영 현황’에 따르면 민간기업 근무차 휴직 중인 공무원은 2014년 5명, 2015년 6명에서 올해 57명으로 급증했다. 3급(국장급) 11명, 4급(과장급)이 42명에 달했다. 특히 3명 중 1명(33.3%, 19명)은 자신의 업무와 연관이 있는 기업·기관에서 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근무 사례를 보면 국토교통부 4급 간부가 현대건설, 공정거래위 4급이 SK텔레콤, 미래창조과학부·산업통상자원부 4급이 삼성전자, LG전자와 두산중공업, 한국IPTV방송협회에, 환경부 직원이 LG화학, 해양수산부 직원이 장금상선에서 일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4급 직원이 코리안리재보험 법무팀장을 맡은 경우도 있었다. 모두 3·4급 간부급이다. 서울시도 공공임대주택 업무를 담당했던 4급 과장이 대림산업에서 민간임대 분야를 맡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업 모두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규정에 따른 ‘퇴직 공무원 취업제한기관’이다. 정부는 민간근무제도를 지난해 10월 대기업(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도 취업할 수 있도록 제한을 풀고, 고위공무원단 진입을 앞둔 3급까지 범위가 확대했다. 문 의원은 “공직자가 부처 복귀 후 대기업 봐주기, 내부정보 제공 등 관경유착의 고리로 작용하는 것은 물론 기업 관계자들과 쌓은 친분, 네트워크를 통해 관피아로 활동할 우려가 높다”면서 “제도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인사처는 민간근무 휴직 중인 공무원의 근무 실태를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혹시나 제도를 악용하는 공무원을 걸러내기 위함이다. 인사처 관계자는 “민간근무는 정책 현장에 대한 이해 및 민간의 최신 트렌드와 경쟁력을 습득해 공직에 접목함으로써 정부의 경쟁력을 높이고, 공무원의 정책적 전문성을 기업 경영에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이해했으면 한다”면서 “하지만 민간 유착 우려가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점검·검토해 조속히 복귀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유료방송 획정 기준 대립… 구조조정 타격

    공정거래위원회가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M&A)을 불허하면서 방송·통신시장에 또 한 번의 난타전이 예상된다. 공정위가 유료방송 시장의 권역별 시장 획정이라는 기준을 내놓은 것을 두고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은 벼랑 끝 설득 작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구조조정이 무산된 케이블업계는 지원 방안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보여 정부로서는 유료방송 정책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가장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 부분은 유료방송 시장 획정 문제다. 공정위는 유료방송 시장을 권역별로 획정하고 CJ헬로비전과 SK브로드밴드 합병법인 유료방송의 시장 지배력을 판단했는데, 이에 대해 “정부의 유료방송 정책에 따라 전국 단위로 시장을 획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설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전국의 78개 유료방송 권역에서 합병법인이 방송을 서비스하게 될 23개 권역 중 21개 권역에서 점유율 1위에 오르고, 15개 권역에서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게 돼 시장 지배적 사업자가 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은 특정 방송사업자의 전국 합산 점유율이 33%를 넘지 못하게 하는 미래창조과학부의 합산규제 기준을 근거로 합병법인의 전체 가입자가 상한선을 넘지 않음은 물론 KT를 잇는 2위에 머무른다고 주장해 왔다. 공정위는 미래부와의 ‘엇박자’ 논란에 선을 그었다. 공정위 관계자는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 보고서’는 유료방송 시장을 권역별로 획정해 시장 지배력을 판단하고 있어 (공정위의 판단이) 정부의 시장 획정 기준과 어긋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방통위가 매년 발간하는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 보고서’는 유료방송 시장을 권역별로 획정해 시장 경쟁성을 평가하고 있는데, ▲방송사업자가 구역별로 차별적인 상품 제공이 가능한 점 ▲타 지역으로 이사가지 않는 이상 다른 상품을 선택하기 어려운 점 등 케이블의 지역성을 근거로 들고 있다. 케이블업계 관계자는 “전국사업자인 IPTV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는 상황에서 권역별로 시장을 획정하는 건 시대착오적”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케이블사업자는 권역별로 허가를 받아 사업하기 때문에 구역별로 경쟁상황과 이용약관, 채널, 요금 등이 다르다”면서 “권역별 시장 획정이 맞는 방식”이라고 반박했다. 유료방송 시장의 획정 방식은 정부의 유료방송 정책과 맞닿아 있다. 결국 방통위의 심사와 미래부의 최종 결정 과정에서 업계의 논쟁에 대한 명확한 결론이 내려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방통위 관계자는 “공정위가 방통위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결정했더라도 방통위와 미래부는 추후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유료방송 시장의 경쟁제한성을 어떻게 심사할 것인지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제적 구조조정’을 외쳐 왔던 케이블업계에서는 1위인 CJ헬로비전에 이어 3위인 딜라이브(옛 씨앤앰)가 M&A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다. 이번에 CJ헬로비전의 매각에 제동이 걸리면서 추가적인 매각도 사실상 어려워졌다. 케이블업계는 IPTV에 밀리면서 가입자는 2011년 1496만명에서 지난해 1454만명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케이블업계는 ▲통신3사의 이동전화·IPTV 결합상품 규제 ▲결합상품 동등할인 제도 도입 등을 주장하고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전문성 부족한 공정위] “담합을 다 보는 채팅방서 할까요?” 묻자 심사관 “그것까진 잘 모르겠네요” 쩔쩔

    상임위원 지적에 답변 제대로 못해 농협 고시수익률은 사실관계도 틀려 설선물세트 등 잇따라 무혐의 ‘굴욕’ 일각선 “소송까지 가기 전 결단” 평가 “(상임위원) 담합은 범죄입니까, 아닙니까?” “(심사관) 범죄입니다.” “(상임위원) 그럼 범죄를 공모하는데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과 직접 관련돼 있지 않은 사람들도 다 있는 채팅방에서 모의를 할까요? 담합 합의가 어디에서 있었다는 건가요?” “(심사관) 그것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CD금리 담합 의혹’ 전원회의가 열린 지난달 22일. 심판정에선 설득력이 떨어지는 ‘과장급의 채팅방 담합’ 등에 대한 상임위원의 날 선 지적과 공정위 사무처의 ‘굴욕’이 이어졌다. 심지어 심사보고서의 일부 내용은 사실과 달라 보고서 내용을 철회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담합이 사실상 무혐의로 결론 나자 은행권에선 6일 “애초부터 무리한 조사였다”는 관전평이 잇따랐다. “심판이 오버했다”는 것이다. 한 시중은행 고위 임원은 “심판(공정위)이 시도 때도 없이 레드카드(조사권)를 내밀고 엉터리 휘슬을 불어 선수(은행)를 멈춰 세웠다. 권한이 있다고 심판이 이렇게 오버해 권력을 휘두르면 경기(은행 경영)가 제대로 진행이 되겠는가”라고 꼬집었다. 이미 금이 간 신뢰는 어디 가서 보상받느냐는 은행들의 항의도 빗발쳤다. 한 국책은행 관계자는 “(공정위가) 결과적으로 실수를 저지른 것인데도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합병 불발, 서별관회의 논란 등 다른 이슈에 묻혀 어물쩍 넘어갈 것 같다”면서 “공정위의 자책골이나 무리한 조사에 대한 제동도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정위 심사보고서 내용 중 일부는 아예 사실관계가 틀리기까지 했다. 농협은행 측 변호인은 “농협이 ‘특수은행 고시수익률’을 적용하지 않았다고 지적을 했는데 농협은 기업·산업은행과 달리 CD금리와 관련해서는 특수은행 수익률을 적용받지 않는다”며 “이는 심각한 오류”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공정위 사무처 측은 “철회하겠다”며 오류를 인정했다. 현장 조사 과정에서도 공정위의 전문성 부족이 자주 도마에 올랐다. 조사 초기 은행원들 사이에서는 “공정위 직원이 (오디오용 CD인 줄 알고) CD 달라고 했다더라”라는 과장된 낭설이 퍼졌을 정도다. 공정위는 지난 3월 대형마트 3사의 설 명절용 선물세트값 담합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상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지난 1월 이디야의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 지난해 12월 KT의 계열사 부당지원, 스크린골프 1위 업체인 골프존의 부당 공동행위 사건도 같은 결론을 냈다. 라면값 담합 의혹 등 대형 과징금 사건이 대법원에서 패소하며 후폭풍이 일자 공정위 전원회의가 예전보다 훨씬 깐깐하게 사건을 심의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역설적으로 공정위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는 이도 있다. 한 시중은행장은 “공정위가 과징금을 매기고 몇 년 뒤 소송에서 패할 확률이 반 이상이라면 그사이 국내 은행들이 입을 대외 신인도 문제와 국민적 신뢰도 하락까지 피해가 엄청나니 신중하게 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면서 “여론의 뭇매를 예상하면서도 공정위가 무리한 (담합) 결론을 밀어붙이지 않고 증거 부족을 자인한 것은 용기 있는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확정된 187개의 공정위 과징금 부과처분 취소소송 중 공정위가 패소한 사건은 54건으로 패소율이 28.3%에 달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공정위, 권역별 점유율 기준으로 판단… 업계 “사업 어떻게 하나”

    공정거래위원회가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M&A)에 불허 결정을 내리면서 방송 및 통신시장과 정부의 유료방송 정책에 막대한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합병 당사자인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은 7개월을 끌어온 M&A 시도가 불발로 그치게 되면서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됐다. 케이블업계에서는 선제적 인수·합병의 길이 가로막혔다는 우려가 거세지고 있다. 경쟁사인 KT와 LG유플러스는 ‘합병 반대’ 입장을 유지하는 가운데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을 획정한 공정위의 기준과 정부의 케이블산업 정책 방향 등에서 치열한 논쟁이 예상된다. 공정위가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M&A를 불허한 결정적인 이유는 각 유료방송 권역에서의 시장 지배력 강화 때문이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의뢰해 작성한 ‘2015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78개 권역 중 23개 권역에서 유료방송을 서비스하는 CJ헬로비전은 19개 구역에서 점유율 1위, 13개 권역에서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공정위는 CJ헬로비전과 SK브로드밴드 합병법인의 유료방송이 21개 권역에서 1위로 부상하고 15개 권역에서 점유율 50%를 넘을 것으로 내다본 것으로 알려졌다.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제7조 4항은 경쟁 제한성 여부를 시장점유율 합계 50% 이상, 시장점유율 합계 1위, 2위 사업자와의 점유율 격차가 1위 사업자 점유율의 25% 이상 등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공정위가 전국이 아닌 권역별로 시장을 획정한 것은 논란거리로 남게 됐다. CJ헬로비전은 “공정위의 판단은 IPTV 등 전국사업자 중심으로 재편되는 유료방송 시장의 흐름과 정부의 방송산업 규제 완화 정책과 충돌한다”고 비판했다.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은 양사가 합병해도 전체 가입자는 717만명(2015년 하반기 기준·점유율 25.8%)으로 KT(817만명·29.3%)를 잇는 2위라는 점을 들어 특정 방송사업자의 점유율이 33%를 넘지 못하게 하는 미래창조과학부의 합산규제 기준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방통위의 ‘방송시장경쟁상황 평가보고서’는 케이블이 지역 기반 사업이라는 근거로 권역을 기준으로 시장을 획정했고 공정위도 이 같은 기준을 따른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은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을 인수해 유료방송시장에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하려던 합병 청사진이 무위로 돌아갈 처지다. CJ헬로비전은 “심사가 7개월 이상 장기화되면서 영업이익과 미래성장성 모두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날 CJ헬로비전 주가는 13.33% 폭락했다. CJ헬로비전을 필두로 매각의 포문을 열 계획이었던 케이블업계는 구조조정의 기회를 잃었다고 우려한다. 공정위의 보고서 최종 결정과 방통위, 미래부의 심사가 남아 있지만, 지금까지 공정위의 기업결합 불허 결정이 뒤집힌 적이 없다는 점에 비추어 보면 반전의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미래부와 방통위의 심사 과정에서도 ▲CJ헬로비전 분식회계 의혹 ▲통합방송법 입법 논의 등 SK텔레콤에 불리한 변수가 놓여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IoT 대중화 속도 내는 이통사

    IoT 대중화 속도 내는 이통사

    길거리의 맨홀에 센서를 달아 사람이 직접 맨홀 안에 들어가지 않고도 이상 여부를 점검할 수 있다. 집 안에서 ‘청소하자’라고 말하면 환풍기와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가 동시에 작동하고 커튼이 저절로 열린다. 가깝게는 일상생활에서 공공 인프라, 산업 현장에서 이런 사물인터넷(IoT)이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다. 사물인터넷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통신사들이 사물인터넷의 대중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저렴한 가격의 전용 요금제를 출시하고 전용 네트워크망을 전국에 구축하는 한편 가전과 가구, 건설업계 등 산업계 전 분야와 합종연횡하며 생태계를 넓히고 있다. SK텔레콤은 4일 사물인터넷 전용망인 ‘로라’(LoRa) 네트워크를 전국에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SK텔레콤은 기존 LTE-M과 저전력장거리통신(LPWA)을 함께 활용한 하이브리드 형태의 IoT 전국망을 구축하게 됐다. IoT 네트워크를 전국에 제공하는 것은 세계에서 최초라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SK텔레콤은 가스 검침에 IoT를 적용하고 초·중학교 대상으로 응급 알림 기능을 갖춘 웨어러블인 ‘세이프 워치’를 보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환경 모니터링, 맨홀 관제, 실시간 주차 공유 등 연말까지 총 20개의 신규 서비스를 내놓는다. 또 최저 월 350~2000원으로 기본료가 저렴한 IoT 전용 요금제를 출시하고,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들과 생태계를 구축해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년 말까지 IoT 전용망에 400만개 이상의 기기를 연결시키는 게 목표다. 이형희 SK텔레콤 사업총괄은 “IoT 전용망 전국 상용화는 사람 간 연결이라는 한계를 넘어 사물 간 연결로 무한 확장하는 중요한 기점”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7월 홈 IoT 서비스를 상용화한 LG유플러스도 서비스 1년 만에 가입자 34만 가구를 돌파했다. LG유플러스의 홈 IoT 서비스인 ‘IoT앳(@)홈’은 가정 내 스위치와 플러그, 온도조절기, 도어록 등으로 시작해 총 28개 제품이 연동돼 있다. LG유플러스는 홈 IoT 사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IoT사업부문을 권영수 부회장 직속 부서로 격상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까지 총 50여종으로 연동 기기를 확대하고 지능형 IoT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공정위 SKT·CJHV 심사 일단락…방통위·미래부 합병 결정 급물살

    공정위 SKT·CJHV 심사 일단락…방통위·미래부 합병 결정 급물살

    공정거래위원회가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M&A)을 조건부로 승인했을 거라는 전망이 유력한 가운데 4일 공정위가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에 인수·합병 안건에 대한 심사보고서를 발송했다. 심사를 시작한 지 7개월 만이다. ‘1차 관문’인 공정위의 심사가 완료되면서 방송통신위원회와 미래창조과학부의 심사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 합병 조건부 승인 유력 이번 인수·합병은 무선통신 1위 사업자와 케이블방송 1위 사업자 간의 결합이라는 전례 없는 시도다. 성사되면 방송과 통신이라는 이종산업 간 융합이라는 지각변동을 가져온다. 공정위는 인가 신청서가 접수된 지난해 12월부터 이번 인수·합병이 방송 및 통신 시장에서 공정 경쟁을 제한하는지 여부를 심사해 왔다. 공정위는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의견 수렴을 거쳐 이르면 이달 중 전원회의에서 최종 보고서를 결정하고 방통위와 미래부에 전달한다. 방통위가 안건을 검토해 사전 동의를 하면 미래부가 최종적으로 인허가 결정을 내린다. 업계에서는 공정위가 기업 간 M&A를 불허한 적이 없다는 점을 근거로 조건부 승인을 점쳐 왔지만, 공정위가 까다로운 조건으로 SK텔레콤의 합병 청사진에 걸림돌을 놓을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CJ헬로비전의 알뜰폰 사업 매각 ▲5년간 요금인상 금지 ▲다른 케이블TV 업체도 SK텔레콤 이동통신과의 결합 상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동등결합 의무화 등 그동안 거론돼 온 인가 조간과 맞물려 CJ헬로비전과 SK브로드밴드 합병법인의 가입자 점유율이 50~60%에 이르는 권역을 매각하는 조건을 내걸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유료방송 일부 권역을 매각하는 조건의 경우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 유료방송 가입자 중 75%가량을 놓치게 돼 ‘규모의 경제’를 달성한다는 합병 취지가 무력화된다. 경쟁사에서는 “이처럼 강력한 인가 조건은 사실상 SK텔레콤에 ‘자진 철회’의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SK텔레콤은 “방송·통신의 융합과 케이블의 선제적 구조조정이라는 업계의 화두와 어긋나는 것”이라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공정위의 심사 보고서에 대해 정밀 검토에 들어갔다. ●미래부 “최대한 이른 시일 내 결론” 공정위가 심사를 완료하면서 공은 미래부와 방통위로 넘어갔다. 미래부와 방통위는 방송의 공익성과 지역성, 시청자의 권익 보호, 미디어·콘텐츠 시장에 미칠 영향 등을 다각도로 검토한다. 최근 경찰이 CJ헬로비전의 분식회계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데다 IPTV 사업자의 케이블방송 소유와 겸영을 제한하는 통합방송법이 20대 국회에서 다시 논의된다는 점은 심사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공정위의 심사 결과를 100% 반영하지는 않을 계획이며, 자문위원단을 새로 꾸리고 자문 결과를 포함해 최대한 이른 시일 내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휴대전화 골드번호 거래 땐 형사처벌

    휴대전화 골드번호 거래 땐 형사처벌

    ‘010-XXXX-7777’, ‘010-△△△△-1234’와 같이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른바 ‘골드번호’(휴대전화)는 추첨을 통해서만 가질 수 있고, 번호를 함부로 사고 팔면 과태료 처분을 받는다. 4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으로 오는 28일부터 골드번호를 개인끼리 거래하면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는다. 올해부터 골드번호는 통신사별로 연 2회 이상 시행하는 ‘선호번호 추첨’을 통해서만 가질 수 있다. 골드번호들이 최대 수천만원까지 암암리에 거래되는 등 문제가 나타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SK텔레콤은 오는 10월, KT는 11월, LG유플러스는 이달과 10월에 골드번호 추첨을 실시한다. 통신사들은 추첨 때마다 5000개 이상의 골드번호를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골드번호 유형도 다양해졌다. 기존에 통신사에서 제시한 골드번호는 국번당 48개에 불과했지만, 미래부는 추첨 대상 번호를 국번당 486개로 늘렸다. 0000, 7777과 같은 AAAA형부터 국번과 뒷자리가 똑같은 ABCD-ABCD형, 1004(천사), 7942(친구사이)처럼 특정 의미를 갖는 번호 등도 있다. 이 밖에도 AAAB형, AABB형, ABAB형, ABBA형, ABBB형, ABCD형, DCBA형도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번호다. 골드번호 추첨에 참여하고 싶은 이용자는 가입한 통신사 공고일에 맞춰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번호, 경쟁률 등을 보고 응모하면 된다. 미래부 통신자원정책과 관계자는 “특정 번호를 제외하고는 골드번호임에도 불구하고 경쟁률이 낮다”며 “통신사들이 골드번호 추첨 홍보가 소극적이라 이달 내로 이용자들에게 알림 문자를 보내도록 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용자들에게 알릴 것을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SKT 하루 로밍 요금 2만원 넘으면 자동 차단

    해외 데이터 로밍의 ‘요금 폭탄’ 피해를 막기 위한 소비자 안전장치가 대폭 강화된다. SK텔레콤의 경우 외국에서 사용한 데이터 통신 요금이 한 달에 10만원을 넘어서면 통신을 자동으로 차단했지만, 이달부터는 하루에 2만원이 넘으면 이를 적용하기로 했다. 데이터 로밍은 외국에서도 메신저와 인터넷 이용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7일부터 차단 발동 기준액 하향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동통신 3사와 협의해 데이터 로밍을 자동 차단하는 기준액을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마련한다고 4일 밝혔다. 데이터 로밍 자동 차단은 그동안 적용 기준액이 높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앱(스마트폰 응용 프로그램) 자동 업데이트가 진행되기만 해도 월 10만원을 넘는 피해 사례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KT·LGU+ ‘月 5만원 초과’ SK텔레콤은 이달 7일부터 데이터 로밍 자동 차단의 발동 기준액을 ‘월 10만원 또는 하루 2만원 초과’로 강화한다. KT는 오는 11월부터 이 기준을 ‘월 5만원 초과’로 바꾼다. LG유플러스도 오는 12월부터 월 10만원 기준에서 ‘하루 2만원 초과’ 규정을 추가하거나 기준액을 월 5만원으로 낮추는 방안을 선택해 시행하기로 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남편 폰 해킹해 드려요”…심부름센터 불법 영업

    개인정보 판매 브로커와 결탁 해커·택배기사까지 동원 ‘조직화’ 간통죄 폐지를 틈타 외도가 의심되는 배우자의 사생활을 조사한 심부름센터 업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개인정보 판매 브로커와 결탁해 해커와 택배기사까지 뒷조사에 동원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전국 심부름센터에 개인정보를 팔아넘긴 브로커 홍모(40)씨와 통신사 서버에 접속해 위치정보를 빼낸 해커 김모(27)씨, 서비스센터 업자 임모(40)씨 등 3명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주소를 빼돌린 택배기사 윤모(43)씨와 또 다른 심부름센터 대표 강모(45)씨, 그리고 이들에게 불법 정보를 의뢰한 가정주부, 회사원, 공무원 등 36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2015년 2월 간통죄가 폐지된 후 심부름센터는 2배로 늘어나 3000개에 이른다. 이들은 인터넷에 ‘차량 조회 15만원, 출입국 조회 45만원, 병원기록 40만원, 재산 조회 30만원’ 등 홍보성 게시글을 올리고 외도가 의심되는 배우자나 사위를 뒷조사해 달라는 의뢰를 받았다. 헤어진 여자친구, 딸의 남자친구 위치를 추적해 달라는 의뢰도 있었다. 해커 김씨는 피처폰(일반 휴대전화)의 보안 취약점을 이용, SK텔레콤의 위치정보 서버 주소(URL)를 알아낸 뒤 위치정보 서버와 교신하는 데이터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위치정보를 탈취했다. 김씨는 이렇게 얻은 위치정보를 홍씨에게 건당 30만원에 넘겨 총 5000만원을 챙겼다. SK텔레콤은 이번 사건으로 경찰이 연락하기 전까지 위치정보를 암호화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통신사들은 특정 IP에서만 위치정보를 조회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위치정보가 조회됐을 때 이용자에게 그 사실을 문자로 통보했다. 택배기사 윤씨는 ‘모바일 택배관리시스템’에 접속해 알아낸 택배 배송지 주소를 건당 15만원에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홍씨는 해커와 택배기사에게 받은 정보를 심부름센터에 넘겨 2014년 8월부터 지난 5월까지 647회에 걸쳐 2억 7477만원을 벌었다. 홍씨에게 정보를 받은 임씨는 2014년 8월부터 지난 5월까지 ▲휴대전화 위치 조회 80만원 ▲주소 조회 70만원 ▲가족 관계 150만원 ▲차량 위치추적기 250만원(1주) 등의 가격으로 의뢰인 557명에게 7억 5000만원을 받아 챙겼다. 경찰 관계자는 “임씨가 운영하는 심부름센터는 업계 1위로 알려졌는데, 의뢰자의 80%는 외도를 의심한 배우자의 사생활을 뒷조사해 달라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심부름센터 업자 상당수가 비슷한 방법을 통해 불법적으로 정보를 얻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해커·택배기사까지 동원, 불륜 증거 잡아 준 흥신소

    해커·택배기사까지 동원, 불륜 증거 잡아 준 흥신소

    간통죄 폐지를 틈타 외도가 의심되는 배우자의 사생활을 조사한 심부름센터 업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개인정보 판매 브로커와 결탁해 해커와 택배기사까지 뒷조사에 동원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전국 심부름센터에 개인정보를 팔아넘긴 브로커 홍모(40)씨와 통신사 서버에 접속해 위치정보를 빼낸 해커 김모(27)씨, 서비스센터 업자 임모(40)씨 등 3명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주소를 빼돌린 택배기사 윤모(43)씨와 또 다른 심부름센터 대표 강모(45)씨, 그리고 이들에게 불법 정보를 의뢰한 가정주부, 회사원, 공무원 등 36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2015년 2월 간통죄가 폐지된 후 심부름센터는 2배로 늘어나 3000개에 이른다. 이들은 인터넷에 ‘차량 조회 15만원, 출입국 조회 45만원, 병원기록 40만원, 재산 조회 30만원’ 등 홍보성 게시글을 올리고 외도가 의심되는 배우자나 사위를 뒷조사해 달라는 의뢰를 받았다. 헤어진 여자친구, 딸의 남자친구 위치를 추적해 달라는 의뢰도 있었다.  해커 김씨는 피처폰(일반 휴대전화)의 보안 취약점을 이용, SK텔레콤의 위치정보 서버 주소(URL)를 알아낸 뒤 위치정보 서버와 교신하는 데이터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위치정보를 탈취했다. 김씨는 이렇게 얻은 위치정보를 홍씨에게 건당 30만원에 넘겨 총 5000만원을 챙겼다. SK텔레콤은 이번 사건으로 경찰이 연락하기 전까지 위치정보를 암호화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통신사들은 특정 IP에서만 위치정보를 조회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위치정보가 조회됐을 때 이용자에게 그 사실을 문자로 통보했다. 택배기사 윤씨는 ‘모바일 택배관리시스템’에 접속해 알아낸 택배 배송지 주소를 건당 15만원에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홍씨는 해커와 택배기사에게 받은 정보를 심부름센터에 넘겨 2014년 8월부터 지난 5월까지 647회에 걸쳐 2억 7477만원을 벌었다. 홍씨에게 정보를 받은 임씨는 2014년 8월부터 지난 5월까지 휴대전화 위치 조회 80만원 주소 조회 70만원 가족 관계 150만원 차량 위치추적기 250만원(1주) 등의 가격으로 의뢰인 557명에게 7억 5000만원을 받아 챙겼다. 경찰 관계자는 “임씨가 운영하는 심부름센터는 업계 1위로 알려졌는데, 의뢰자의 80%는 외도를 의심한 배우자의 사생활을 뒷조사해 달라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심부름센터 업자 상당수가 비슷한 방법을 통해 불법적으로 정보를 얻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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