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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금융계열사·대한투신 검사 착수

    금융감독원이 SK그룹 금융계열사와 대한투자신탁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18일 “이날부터 SK그룹 금융계열사인 SK증권과 SK투신운용,SK생명보험에 대한 종합검사에 나섰다”고 밝혔다.이달 말까지 이뤄진다.SK그룹 금융회사가 다른 계열사에 불법 자금지원을 했는지 여부와 다른 재벌 계열사에 대한 교차지원 여부,대우채권의 편출입 여부 등을 중점점검하기로 했다. 또 이날부터 대한투신에 대해서도 검사에 착수했다.대우그룹 계열사 채권부당 편출입 여부와 머니마켓펀드(MMF) 등의 규정을 어기고 투자 부적격등급 채권을 편입했는지를 집중 점검한다. 미국 씨티은행 지점에 대해서는 지난 12일 검사에 들어갔다.오는 27일까지계속한다. 곽태헌기자 tiger@
  • 美주가 폭락에 국내 증시 촉각

    미국 증시의 하락세가 우리 주식시장에 암운(暗雲)을 드리우고 있다. 심리적 지지선인 1만포인트가 15일 한때 붕괴된 충격이 이번주 국내 증시에 심각한 영향을 줄까 우려된다.충격의 강도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리나 적어도 이번주 초반은 영향권에 휩싸일 것이라고 진단한다. ■비관론 LG투자증권 박준범(朴埈範)선임조사역은 “세계 증시의 동조화현상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미국 주가가 떨어지면 미국 내 투자자들이 뮤추얼펀드나 헤지펀드 등 간접투자상품에 넣은 돈을 환매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 펀드들은 환매자금을 마련키 위해 한국 등 각국에 투자한 돈을 회수할 수밖에 없다.따라서 국내 주가가 떨어지게 된다.현재 증시의 외국인투자자 비중은 20∼30%.이들은 국내에 별다른 이해관계가 없어 여차하면 ‘한꺼번에’ 빠져나가는 속성이 있다.그만큼 주가 급락이 우려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국 증시의 침체는 미국의 경기위축으로 이어진다.한국 등 미국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높은 다른 나라들의 경제도 침체의 길을 걷게된다.자연증시도 연쇄 하락할 공산이 크다. ■영향 적을 수도 최근 국내 금융시장이 급속히 안정되고 있다.이에 따라 외국인들이 우리 시장을 쉽게 포기하지 못할 것이라는 견해가 적잖다.실제로지난 13일 미국 다우지수는 1.77% 떨어졌으나 종합주가지수는 1.48% 상승하는 이례적인 현상이 벌어졌다. 동원경제연구소 김세중(金世仲)연구원은 “미국 주가가 급락하면 단기적으로 큰 충격을 받을 수 있지만,국내 증시의 기본체력이 튼튼해져 앞으로의 증시는 국내요인에 더 좌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지난주 간접투자상품인 수익증권의 10조원 가량이 공사채형에서 주식형으로 전환됨에 따라 매수 여력이 확대된 점도 주가가 안정될 것으로 보는 긍정적 요인이다.이 자금은 대우채로 인한 손실을 보전하는 게 목표여서 공격적인 매수세를 펼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는 신중하게 확신이 안서는 투자자들은 일단 외국인투자자들이 투자한종목의 편입비중을 줄이는 게 좋다. 이런 때일수록 실적 호전주 위주로 매입을 하는 게 안전하다. SK증권 박용선(朴龍鮮)투자전략팀장은“혼조 장세인 만큼 기업실적이 개선된 우량주 투자를 권유하고 싶다”고 조언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재계“다음 차례 누굴까”초긴장

    다음은 누구? 재벌에 대한 정부의 전방위 압박에 재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재계는 홍석현(洪錫炫) 보광사주 구속에 이어 한진 조중훈(趙重勳) 회장 등 3부자(父子)와 통일그룹이 거액 탈세혐의로 검찰에 고발되자 ‘개혁세정’의 칼날이 어디로 튈지 전전긍긍하고 있다.특히 관련기관들이 상당수의 재벌들을 변칙증여,주가조작,위장계열사 등의 혐의로 조사 중인 것으로 밝혀져 재계를 초긴장상태로 몰아가고 있다. 삼성의 경우 국세청이 이건희(李健熙) 회장과 이 회장의 장남 재용(在鎔)씨의 변칙증여에 대한 폭넓은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재계의 시선이쏠리고 있다. 중앙일보가 홍석현 사주 구속을 계기로 연일 대(對)정부 ‘강경투쟁’에 나섬에 따라 우회압박용으로 삼성에 대해 강도높은 세무조사에착수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삼성은 지난 4일 재경부 국감자리에서 강봉균(康奉均) 재정경제부 장관이“삼성SDS가 이건희 삼성회장의 아들 재용씨에게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저가에 넘긴 데 대해 증여세 탈루조사를 하고 있다”고 이례적으로 밝히고 나서자 ‘초비상 사태’다.그렇지 않아도 국세청이 삼성에버랜드 등 핵심계열사를 대상으로 이 회장과 재용씨간의 편법증여 혐의를 두고 조사를 해오던터여서 삼성은 강 장관의 발언을 예사롭지 않게 보고 있다. 공정위 조사결과 삼성SDS는 지난 2월26일 신주인수권부사채(BW) 321만7,000주,230억원 어치를 발행해 SK증권과 삼성증권을 통해 재용씨 등 이건희 회장의 네 자녀와 이학수(李鶴洙)씨 등 구조조정본부 임원 2명에게 주당 7,517원(현재 장외시장에서 14만∼15만원 가량)에 넘겼다.이 BW 가격은 실거래가격기준으로는 4,000억원 이상,상속세법상 기업가치평가방식에 따라 산정해도주당 1만4,000여원에 달해 225억원의 부당이득을 본 것으로 국세청은 추정하고 있다. 국세청은 현대 대우 LG SK 등 나머지 그룹에 대한 공정위의 부당내부거래조사자료도 넘겨받아 해당법인의 법인세 누락과 변칙증여가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국세청 관계자는 “실제 인수가격과 상속세법상 평가액을 따져 차이가 있을 경우 변칙증여 혐의로 관련세금 추징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투자신탁,대우계열 금융기관,삼성생명 등의 계열사 지원에 대해서도 부당내부거래로 해당법인의 법인세 신고에 누락이 있었는 지를 따져 세액을 추징한다는 방침이다. 국세청이 한진 세무조사를 계기로 항공·해운업계 국제거래에 대한 전산추적을 벌이겠다고 발표하자 항공업이 주업종인 금호그룹에도 위기감이 돌고있다.위장계열사 여부로 공정위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쌍용,한라,동양 역시 ‘혹시’하는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재계 관계자는 “정부가삼성에 대한 표적수사라는 의혹을 ‘물타기’하기 위해 또 다른 재벌을 ‘끼워넣기식 제물’로 삼을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고 전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사이버 증권거래 시대]“이젠 객장에 가면 팔불출”

    컴퓨터와 주식투자가 만나면? 우리는 그것을 사이버 증권거래라고 부른다. 인터넷이나 PC통신을 이용해 주식을 사고 파는 사이버 증권거래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증권사 객장에 나가거나 일일이 전화를 걸지 않고도 집에서 컴퓨터로 편리하게 주문을 낼 수 있어 큰 인기다. 수수료가 일반 거래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이점이다.이제 머지않아 증권사 객장을 서성거리는 사람은 팔불출 소리를 듣게 될 지 모를 일이다. ■조연에서 주연으로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전체 주식거래에서 사이버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29%에 달했다.전체 주식거래대금 195조1,298억원가운데 56조6,199억원이 사이버공간에서 거래됐다.하루 평균으로는 2조4,000억원 규모. 사이버 증권거래의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미국의 사이버거래 비중이 20∼27% 수준인 점에 비춰 가히 세계 최대규모라 할 만하다.특히 세종증권의 경우 사이버거래 비중이 지난달 70%를 넘어섰으며,LG증권은 46%에 육박했다.사이버거래가 하루 거래량의 절반을 넘는 증권사들이 조만간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사이버 계좌수도 지난달말 현재 모두 118만개로 지난해말 22만개에 비해 500% 이상 늘었다. ■수수료는 얼마나 싼가 증권사에 직접 찾아가거나 전화로 주문할 경우 내는 일반수수료는 대체로 주식을 살 때 거래대금의 0.5%,팔 때 0.8%가 적용된다.그러나 사이버거래로 하면 살 때 0.1%,팔 때 0.4%정도의 수수료만 내면 된다. 예를 들어 100만원 어치 주식을 사고 팔 경우 일반 수수료는 모두 1만3,000원이나 되지만,사이버거래 수수료는 5,000원 밖에 안된다. ■향후 성장전망 그동안 20∼30대가 주류이던 사이버거래 시장에 최근들어 40대가 속속 동참하고 있다.더욱이 앞으로 컴퓨터 세대들이 본격적으로 가세하면 사이버거래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사이버계좌가 올해말까지 200만개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조만간 50%를 넘어 70%까지 육박하리라고 보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증권사별 사이버거래 특징 증권사들의 사이버거래 서비스는 얼핏 보면 별 차이가없어 보인다.하지만자세히 들여다 보면 다른 점도 적지 않은 만큼 장·단점을 따져 자신의 취향에 맞는 증권사를 선택하는 게 좋다. ■SK증권 97년부터 ‘MONEY 마니’라는 사이버거래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월 선물·옵션거래와 은행이체 서비스를 추가로 개시했다.회선도 10배 증설,접속능력을 증대시켰다.다양한 조건에 의한 종목검색 기능,추세선을직접 그릴 수 있는 차트,36개 종목의 시세를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는 미니전광판 기능 등 전문가 수준의 증권매매가 가능하도록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화증권 여러 화면을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려 노력하고 있다.특히 매매서비스는 한 화면에서 매매시 필요한 정보를 전부 확인할 수 있도록했다.앞으로는 해외증시 정보내용을 강화,뉴욕과 런던 뿐아니라 홍콩,도쿄주가지수도 리얼타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투자자들이 원하면 일정한 선 이하로 주가가 하락할 때 자동 매도주문을 내는 손절매(Stop-loss) 시스템도갖출 예정이다. ■굿모닝증권 모든 은행의 홈뱅킹에 연결이 돼 있어 각 은행과상호 입출금이 가능하다.증권계좌에서 은행계좌로의 송금 뿐아니라 은행계좌에서 증권계좌로의 입금이 가능하다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또 신용매도는 물론 신용매수도 가능하다.시황과 분석자료 등을 장이 끝난 당일 저녁에 제공하는 등 신속한 정보제공력을 자랑하고 있다. ■교보증권 보통 웹방식의 ‘교보 트레이드’와 전용 프로그램 방식의 ‘교보 트레이드 KINGS’ 두 가지가 있다.교보트레이드는 투자상담이 어려운 사이버투자자들을 위해 상담의뢰를 받고 즉시 응답해 주는 사이버 투자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다.교보트레이드 KINGS는 고객이 교보증권의 전용회선을이용,접속하기 때문에 접속이 쉽고 속도가 빠르다. ■동원증권 ‘홈네트Ⅱ’라 불리는 사이버거래 시스템을 24시간 운영하고 있다.지난 6월 새로운 버전으로 출시됐다.예약주문과 직접주문으로 구분,하루중 언제라도 주문을 낼 수 있도록 했다.주식 뿐아니라 선물,옵션 등 모든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증권저축 계좌도 매매가 가능하다. 김상연기자 [인터뷰] 신한증권 사이버마켓 김성곤 실장 “머지않아 사이버거래가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는 증권사들이 속출할 것입니다.” 신한증권 김성곤(金聖坤) 사이버마켓실장은 21세기에 들어서면 사이버 거래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확신하면서 투자자와 증권사 모두 각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실장은 증권 전문가중에서는 처음으로 최근 ‘사이버 증권거래 초보 벗어나기’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하는 등 투자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데 힘쓰고 있다. ■우리나라의 사이버거래 증가율이 높은 이유는 무엇입니까. 국민 전체적으로 교육수준이 높아 컴퓨터에 접근이 빠른 것 같습니다.또 투자자들이 수수료에 매우 민감한 편입니다. ■증권사간 사이버거래 수수료 인하 경쟁은 계속되리라고 보십니까. 현 수준에서 더 이상 내리기는 힘들다고 봅니다.증권사들도 수익성을 고려해야 해야 하거든요.하지만 장기적으로 수익성 체계를 바꾼다면 수수료를 무료로 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몇몇 선진국들 처럼 증권사가 투자자들의 재테크 카운셀러 역할로 주수익을 올린다면 나머지 자잘한 수수료는 포기할 수있습니다. ■증권사간 사이버거래 서비스에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은데요. 내년초에 가면 분명 증권사간 강약이 구별될 것입니다.시설투자 자금력이강한 대형 증권사가 유리한 고지에 있는 만큼 나머지 증권사들은 더욱 분발해야 뒤떨어지지 않습니다.벌써 어떤 소형 증권사는 사실상 사이버거래 투자를 포기했다고 합니다. ■사이버거래 투자자들이 특히 유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까. 무엇보다 증권사 전산시스템의 안정성이 중요합니다.접속불량 여부는 물론잔고조회나 매매주문 속도 등 각종 서비스의 질을 따져 증권사를 선택해야합니다.증권사별 전산시스템을 평가하는 회사 등에 문의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김상연기자 *투자 유의점 5가지 사이버거래라고 편리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신경써야 할 것도 많다.다섯가지 정도는 반드시 유념해야 한다. ■비밀번호 조심 사이버거래시 본인의 계좌비밀번호나 접속ID,접속비밀번호,주문비밀번호 등이 다른 사람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다른 사람이 몰래 주문을 낼 수있기 때문이다.수시로 비밀번호를 바꾸는 것도 방법이다. ■실수 조심 사이버거래는 컴퓨터로 직접 주문을 내기 때문에 모든 것이 순식간에 이뤄진다.따라서 손가락 한번 잘못 놀리면 큰 낭패를 보게 된다.주문 종목 코드나 가격,수량 등을 잘못 입력해 엉뚱한 매매가 체결되지 않도록주의해야 한다.종목 코드를 잘못 입력해 주문을 냈을 경우 종목 정정은 불가능하므로 해당 주문 자체를 취소해야 한다.취소하기 전에 이미 체결됐다면물론 어쩔 수 없다. ■성능좋은 PC로 사이버 증권투자는 시간싸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속도’가 보장된 사이버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최소한 펜티엄급 이상의 PC에 지역통신망(LAN)이나 통합정보통신망(ISDN) 등 속도를 중시한 모뎀사양을선택하는 것이 좋다. ■기본 매매요령 숙지해야 사이버거래를 시작하는 사람 중에는 초보 투자자가 많은데 ‘미수가 발생했을 때는 매매구분을 보통(지정가)으로 하지 않고임의매매로 해야 매도주문이 나간다’는 등의 기본적인 사항을 잘 몰라서 더 유리하게 매매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따라서 보통 주문,시장가 주문,조건부 주문 등 매매주문의 종류에 따른 차이점 정도는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한다. ■지나치게 빈번한 매매는 삼가야 사이버 투자자들은 빨리 시세에 대응,곧장 주문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창구에서 주문을 내는 고객보다 매매빈도가 3∼5배 이상 높다.그렇다보니 수익을 더 올릴 수 있는 종목도 단기 차익에 그치거나 자칫 손실을 입는 경우가 많다.또 수수료가 싸다고 너무 잦게 주문을내다 보면 가랑비에 속옷 젖는 식으로 수수료 부담이 커질 수 있다.무엇보다 컴퓨터 앞에 하루종일 앉아 투자에 몰두하다 보면 투기적 매매습관을 갖게될 우려가 있으므로 스스로 절제하는 노력이 중요하다. 김상연기자
  • 공정위 부당내부거래 제재 안팎

    공정거래위원회가 1일 발표한 5대 재벌의 부당내부지원 행위는 계열금융기관을 사(私)금고화하거나 특수관계인을 동원하는 등 지원 유형과 수법이 고도화되고 지능화된 것이 특징이다. 당초 공정위는 재벌들이 계열사나 특수관계인의 지원으로 부실 계열사를 연명시켜 구조조정을 늦춘다고 보고 칼을 대기로 했다.이에 따라 지난 5∼7월간 재벌들의 내부거래를 98년 초까지 추적,교묘한 내부지원 행위를 적발하는개가를 올렸다. 재벌들의 조사 방해와 압력이 거센데도 이런 실적을 거둔 것은 지난 2월 도입된 금융거래정보요구권 덕이 크지만 공정위의 집요한 추적 의지의 결과이기도 하다.다만 내부거래 제재가 과징금 부과로 끝날 뿐 경영자는 책임을 지지 않는 것 등은 공정위의 과제로 남는다. 과징금 부과 부당지원 행위에 대한 과징금은 당초 현대 362억원,대우 227억원,LG 82억원 등으로 많았지만 과징금은 매출액의 2% 이내여야 하는데다공정위는 조만간 구조조정으로 합병할 기업에는 과징금을 면제,실제 과징금은 크게 축소됐다.즉 현대는 125억원이 감해진 242억원,대우는 92억원 적은135억원,LG는 26억원 적은 56억원으로 최종 결정됐다. 문제점 내부거래 조사 후 드러난 법적 미비사항 중 일부는 정부가 이미내부거래의 이사회 결의 의무화나 변칙 상속·증여 방지대책 등으로 보완했다. 그래도 문제는 남는다.공정위가 5대 재벌 계열사에 거액의 과징금을 매겼지만 과징금은 회사 차원에서 부과됨으로써 주주들만 피해를 보게 됐다. 부당내부거래를 지시한 대주주나 경영자 개인에 대한 제재가 없어 자칫 ‘솜방망이 제재’라는 비난을 받기 십상이다. 부당내부거래 제재가 지원을 제공한 측에만 적용될 뿐 지원 수혜자에는 아무런 제재가 없는 것도 허점이다. 이상일기자 bruce@ *5대그룹 부당 내부거래 유형 공정위가 적발한 5대 그룹의 내부거래는 계열금융기관을 이용하거나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 지원,부실계열사와 친족독립회사 지원 등 크게 3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특히 삼성SDS가 이건희(李健熙)회장의 자녀들에게 신주인수권부사채를 저가에 넘긴 것은 공정위 조사 사상 처음으로 특수관계인에대한 대규모 지원을 적발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하지만 비상장주식으로 인해 정확한 지원금액을 산정하기가 어려워 이로 인한 실제 과징금 규모는 150억원대에 그쳤다. 공정위는 그러나 이 조사자료를 관례대로 국세청 등에 넘길 예정이기 때문에향후 증여세 추징 등이 이루어질지가 주목된다. 이외에도 은행이나 종금사를 중간에 끼워넣거나 역외펀드까지 동원해 계열사를 지원한 것은 공정위의 조사를 피해보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계열금융기관 사금고화 현대투신운용은 현대투자신탁증권에 2조4,770억원을 저리로 대출해줬다. 이 과정에서 계열사 대출한도를 7,393억원이나 초과했다.대우계열인 다이너스클럽과 대우캐피탈은 비계열사인 서울캐피탈의 어음을 7,339억원 매입했다. 서울캐피탈은 바로 대우㈜를 비롯해 대우중공업, 대우자동차와 대우통신 등 4개사 어음을 샀다.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지원 삼성SDS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 230억원을 삼성증권 등을 통해 이 회장의 자녀인 재용(在鎔)씨 등 자녀 4명과 이학수,김인주씨 등구조조정본부 임원들에게 싸게 넘겼다. 이들의 BW 인수가격은 주당 7,517원으로 현재 장외시장 가격인 14만∼15만원보다 크게 낮다.따라서 재용씨를 비롯한 삼성그룹 특수관계인들은 실거래가기준 2,000억원 이상,상속세법상의 기업가치 기준 225억원의 이득을 챙겼다. 부실계열사와 친족독립회사 지원 LG전자 등 7개사가 대한투신 등 비계열금융기관에 돈을 예치해 2년 연속 적자로 자본잠식인 LG금속의 기업어음을 5,976억원어치나 사줬다.또 SK텔레콤 등 9개사는 SK증권에서 모두 1조3,091억원의 기업어음을 매입,자금을 지원했다. 이상일기자
  • 담배인삼공사 청약‘열기’

    담배인삼공사의 공모주 청약이 뜨겁다.청약 첫날인 13일 오후 4시 현재 공동 주간사인 LG·삼성증권에 배정주식수(716만여주)의 12배가 넘는 9,000만여주의 주문이 몰리는 등 전국의 증권사 객장은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의 열기로 달구어졌다. 투자자들은 주당 공모가가 2만8,000원인 담배인삼공사 주식이 다음달 8일상장되면 주가가 크게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적어도 현재 장외 거래가격인 5만∼6만원 정도는 갈 것으로 보고 있다.하지만 이 회사의 내부사정을 분석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좀 달라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4만원 넘기 힘들다 전문가들은 물론 공모가보다는 많이 오를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국내 시장점유율이 95%에 달하는 등 독점업체인 데다 차입금이 한 푼도 없을 정도로 현금이 풍부하기 때문이다.그렇다 하더라도 적정주가는 3만5,000원 정도,아무리 올라도 4만원은 넘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대우증권 백운목(白雲穆)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폐암유발로 소송이 제기되는 등 담배는 사양산업이기 때문에 성장에 한계가 있다”며 “따라서 상장후 프리미엄을 감안하더라도 3만4,000원∼3만5,000원 정도가 적정가격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굿모닝증권 박희정(朴希正) 대리는 “현재의 장외가격은 거래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나타나는 가짜 가격”이라며 “상장후 3만5,000원을 넘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증권 윤청우(尹淸雨) 연구원은 “담배인삼공사의 매출이익률(28%)이 미국 필립모리스(58%)의 절반정도 밖에 안되는 것은 대주주인 정부가 값비싼 국산 잎담배를 원료로 사용토록 의무화하기 때문”이라며 “정부 약속대로 2000년까지 완전 민영화가 돼 경영효율이 획기적으로 좋아진다면 혹시 4만원돌파를 기대할 수도 있겠으나,잎담배 농가의 반발 등으로 정부가 민영화를쉽게 추진하지는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초반에 파는 게 유리 투자자들에게 가장 유리한 주식 매각시기는 상장 직후로 제시됐다.SK증권 양기인(梁基仁) 차장은 “상장직후에 기대감이 반영돼 주가가 많이 올랐다가 차츰 가라앉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초반에 파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현대증권 윤 연구원은 “초반에 거품이 형성될 가능성이 많으므로 일찍 파는 게 나을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갈수록 오를 것이라는 환상으로 무조건적인 매수에 나서는 일을 삼가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하반기 大卒취업문 넓어진다

    올 연말 취업문이 넓어질 전망이다. 취업전문기관인 리크루트는 최근(8월1일∼9월9일) 국내 404개 주요기업을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78.2%인 316개 기업이 채용계획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채용규모는 모두 1만4,631명.지난해 전체 7,450명의 갑절에 이른다.대졸 남자사원(군필 기준)의 초임 연봉은 1,711만원 수준.금융과정보통신 분야의 채용확대가 두드러진다. ■금융 가장 많은 3,600여명을 채용한다.교보생명이 11월에 500여명,흥국생명이 다음달에 200여명을 뽑는다.대다수 증권사도 채용에 나서 대신증권이 10∼11월 60여명,굿모닝증권이 다음달말 100여명,SK증권이 다음달중 40여명을 선발한다.은행권의 경우 산업은행이 다음달 50여명,하나·한미·신한은행등도 다음달까지 신입사원을 채용한다.초임 연봉은 평균 2,039만원으로 가장많다. ■정보통신 2,000명 이상을 채용한다.LG텔레콤은 연말까지 대졸 신입사원 50명 등 100명을 선발한다.LG-EDS는 150명을 충원하기로 하고 오는 22일까지원서를 접수한다.하나로통신은 다음달까지 100명을새로 뽑고,SK텔레콤도 비슷한 시기에 신규로 뽑는다.한국IBM은 다음달 30여명의 대졸 공채를,모토로라는 연말까지 60명을 선발한다.초임 연봉은 평균 1,688만원(전자 포함)수준. ■ 언론·광고·출판 채용규모는 2,800여명에 달하지만 대다수(2,000명 가량)가 학습지 교사 모집 등에 몰려 있다.광고업계에서는 LG애드가 하반기중20여명을,대홍기획이 11월중 30여명을 새로 선발할 예정이나 대부분 경력직위주로 뽑는다.신문사는 대부분 상반기에 채용이 마무리됐다. ■기타 기계·금속·자동차 분야에서 모두 1,700여명,석유화학·의약·화장품에서는 1,200여명,무역·유통·운송에서는 800여명을 뽑는다.식음료 분야에서는 700여명,섬유·의류·가죽·신발 분야와 금속·광물·목재·제지 분야에서 각각 2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이밖에 건설·토목은 60여명,연구소는 20여명선에 머물 전망이다.공기업 채용은 전무할 것으로 보인다. 김상연기자 carlos@
  • 종합상사 보유 유가증권 투자흐름 판단‘시금석’

    국내 종합상사의 경우 그룹내에서 지주회사(Holding Company) 역할을 하기때문에 우량 계열사의 유가증권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따라서 계열사 주가가 오를 경우 막대한 평가차익과 함께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다.기업 내재가치가 상승한다는 얘기다. 물론 종합상사의 특성상 계열사 주가가 오른다고 덩달아 주가가 크게 뛰지는 않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짭잘한 수익을 기대해볼 수 있다.연말에 배당을많이 받는 등 ‘은근한’ 혜택도 무시할 수 없다. SK증권에서 12일 내놓은 각 종합상사의 주요 유가증권 보유현황은 쉽게 구할 수 있는 자료가 아니다.수첩에 넣고 다니다가 수시로 시세판과 비교해 보면서 투자흐름을 면밀하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김상연기자
  • 증시 10대그룹株 시가총액 4배 늘어

    올해 들어 증시가 활기를 띠면서 10대 그룹 계열 상장사의 시가총액이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전 수준의 4배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의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대우는 유일하게 시가총액이 줄었다. 1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9일 현재 10대그룹 계열상장사의 시가총액은 145조7,589억원으로 97년 11월1일의 33조7,740억원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종합주가지수도 497.22에서 950.53으로 2배가량 올랐다. 그룹별로는 14개 종목이 상장된 삼성이 61조5,546억원으로 6.9배 늘어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현대(상장사 20개)는 36조6,112억원으로 5.4배,LG(13개)는 18조2,744억원으로 3.6배,SK(9개)는 15조8,657억원으로 3.9배 늘어났다. 유일하게 하락세를 보인 대우(12개)는 5조3,318억원에서 3조8,326억원으로 28.1% 떨어졌다.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종목은 삼성증권으로 1,814억원에서 2조2,025억원으로 12배나 올랐다.SK증권 10.8배,삼성전기 10.4배 순이다. 김상연기자
  • 공정위 재벌규제방안 내용

    공정거래위원회가 재벌의 유상증자를 이용한 불공정거래 관행에 칼을 빼들었다.계열사간 유상증자가 크게 느는 데다 재벌 산하 펀드가 비대화,새로운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인식에서다.지난 9일 공정위는 이례적으로 출입기자들과의 세미나를 자청해 이같은 ‘경쟁정책의 주요 이슈’에 대한 검토사항을밝혔다.쟁점사항에 대한 기자들의 의견을 묻는,애드벌룬을 띄운 자리였지만재벌을 겨냥해 칼을 갈고 있는 모습이다.계열사 유상증자 규제,펀드의 의결권 제한 등은 ‘검토 단계’지만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출자총액제한제도 부활 원래 재벌의 계열사간 과잉출자를 막기 위해 도입,운영돼 왔으나 외국인의 적대적인 기업인수합병에서 경영권 방어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해 2월 폐지됐다. 이후 1년간 30대 재벌의 출자액이 크게 늘었고 내부지분율도 44.5%에서 50. 5%로 높아졌다.대주주가 계열사 출자를 통해 지배력을 높이고 부실계열사를지원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또 그동안 예상됐던 적대적 기업인수합병도없어 출자총액제한제도를 부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폐지 1년여 만에 부활시키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부활 반대론도 만만치 않다.출자총액제도를 국내 기업에만 적용할 경우 외국인과의 역차별 논란도 있다. ?계열사 유상증자 참여 규제방안 공정위는 유상증자를 통한 계열사 지원을부당내부거래 차원에서 단속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즉 ▲특수관계인이 유상증자 직전에 주식을 새로 취득하거나 지분율을 높여계열사의 유상증자에 참여할 경우 ▲일반주주는 전혀 참여하지 않는 증자에특수관계인만 참여하는 경우 등을 내부거래로 간주할 방침이다.이는 과거 SK증권이 주주를 제외한 제3자에게 주식을 배정할 때 SK건설 등 계열사만 증자에 참여시킨 경우를 겨냥한 것이다. ?대기업 펀드의 의결권 규제방안 재벌계열 펀드가 늘면서 의결권을 악용해경쟁 회사의 사업활동을 방해하거나 다른 투자신탁회사가 계열사에 자금지원을 하도록 압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공정위는 따라서 재벌계열 펀드가보유중인 비계열사 주식에 의결권행사를 제한할 것을 검토중이다. 현재는 30대재벌 산하 금융·보험회사는 보유한 국내 계열회사 주식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으며 투자신탁회사는 보유 주식의 회사를 계열사로 끌어들이는 경우에 의결권이 제한되고 있다. 이상일기자 bruce@
  • 현대중공업 8월중순 상장…공모예정가 4만2,000원

    현대중공업 주식이 8월 중순 증권거래소에 상장된다. 금융감독원은 29일 굿모닝증권이 현대중공업의 기업공개를 위해 제출한 주식인수 심사청구서를 수리했다. 공모금액은 5,053억원,공모예정가는 4만2,000원이다.이달 말까지 유가증권신고서를 낸 뒤 다음달 중 청약 및 납입을 받고 8월 중순에 상장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의 자본금은 2,158억원,지난해 매출액은 6조9,500억원이다.경상이익은 1,778억원으로 대주주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의 지분율은 42.83%다. 금감원은 SK증권이 제출한 (주)디씨엠의 기업공개 신청도 수리했다.디씨엠은 라미네이팅 강판 생산업체로 코스닥 시장에 등록돼 있으며 공모금액은 126억원,공모예정가는 3만5,000원이다. 백문일기자 mip@
  • 성업공사, ABS 3,200억 발행

    성업공사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부실채권을 담보로 한 자산담보부채권(ABS)을 발행했다. 성업공사는 9일 신한 한미 하나 외환 주택은행으로부터 매입한 법정관리 및 화의 기업의 부실채권 3,007억원을 담보로 3,200억원 어치의 ABS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이번에 발행된 ABS는 개인투자자들이 살 수 있는 만기 2,3,5,7년짜리 선순위 채권(2,950억원)과 기관투자자들이 사는 10년짜리 후순위채권(250억원)으로 나뉜다.개인투자자들은 10일 하루동안만 주간사인 삼성·현대증권과 SK증권 및 한국산업은행 본·지점에서 10만원 단위로 청약할 수있다.금리는 회사채 수익률에 프리미엄을 가감,만기 2년짜리 연 7.9%에서 7년짜리 9.91% 등으로 기간에 따라 다르다. 진로 기아중공업 우성식품 삼양식품 등이 발행한 부실채권을 담보로 발행됐다.이들 채무기업이 청산에 들어가 원리금을 갚지 못하면 부실채권을 판 5개 은행이 채권을 되사도록 ‘풋 백 옵션’을 맺어 ABS의 환금성과 안정성은높다. 성업공사는 지난해 5개 은행으로부터 3,007억원 어치의 부실채권을 2,718억원에 매입한 뒤 이번에 3,200억원에 팔아 발행비용을 제외하고 총 446억원의 이익을 봤다. 백문일기자 mip@
  • 내일부터 부당내부거래 조사

    5대 그룹에 대한 3차 부당내부거래 조사가 6일부터 일제히 실시된다.이번조사에서는 올해 초 공정거래법 개정을 통해 확보한 계좌추적권(금융정보자료요구권)을 처음 발동할 가능성이 높으며 민간 금융·전산전문가 5명이 투입된다.대규모 주식형 펀드를 통한 계열사 지원 여부도 중점 조사 대상이다. 공정거래위원회 김병배(金炳培)조사국장은 4일 “구조조정을 저해하고 있는 부당내부거래의 근절을 위해 현대 대우 삼성 LG SK 등 5대 그룹에 대한 조사를 6일부터 6월19일까지 45일간 실시한다”고 밝혔다.조사 대상 기업은 그룹당 5개사씩이다. 현대는 현대자동차와 현대건설 현대중공업 현대증권 현대투자신탁증권이,대우는 대우자동차 ㈜대우 대우중공업 대우통신 대우증권이 포함됐다.삼성은삼성전자와 삼성증권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생명이,LG는 LG전자와LG상사 LG텔레콤 LG엘시디 LG증권이,SK는 SK㈜와 SK텔레콤 SK생명 SK해운 SK증권이 대상에 올랐다. 김상연기자 carlos@
  • 폭발증시 증권사들 ‘돈벼락’

    지난해 32개 국내 증권사가 증시활황에 힘입어 7,732억원의 당기순이익(세전)을 냈다.대우·현대·LG·삼성·동원증권 등 5개사는 각각 1,000억원 이상의 흑자를 냈으며 SK증권 등 7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이 23일 밝힌 98회계연도(98년 4월1일∼99년 3월31일) 증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는 97년 3조2,624억원 적자에서 4조356억원이 개선된 7,732억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93년 9,400억원 흑자보다는 작지만 강화된 기준에 따라 9,889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한 것을 감안하면 사상 최대의 흑자다. 주식매매 거래량 증가와 수익증권 판매 호조 등으로 수수료 수입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증권사별로는 대우증권(1,953억원)이 가장 많은 흑자를 냈고 현대증권(1,836억원) LG증권(1,608억원) 삼성증권(1,518억원) 동원증권(1,147억원) 등 모두 25개사가 흑자를 냈다. 반면 SK증권(-2,340억원) 서울증권(-914억원) 쌍용증권(-831억원) 등 7개증권사는 적자를 기록했다.SK증권은 역외펀드 투자손실 3,000억원을 결산에반영했고 서울과 쌍용증권은 부실을 털기 위해 대손충당금을 많이 쌓아 적자가 컸다. 지난 3월 말 현재 국내 증권사의 총자산은 29조8,520억원,총부채는 22조8,136억원으로 97년보다 각각 16.1%,13.7%씩 늘었다.자기자본도 7조384억원으로 24.6% 증가했다. 한편 21개 외국 증권사 국내지점도 2,027억원의 흑자를 내 흑자규모가 97년보다 565억원이 증가했다. 백문일기자 mip@
  • 유상증자-CD인수 기업 최근 주가급등으로 8조3,751억 평가익

    지난해와 올해 제3자 배정방식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했거나 사모전환사채(CB)를 인수한 기업과 금융기관이 최근 주가급등으로 8조3,751억원의 평가익을냈다. 21일 증권거래소는 지난해 1월부터 올 4월까지 제3자 배정 유상증자와 사모전환사채 발행을 공시한 회사의 유상증자 발행가격과 전환사채 전환가격을지난 20일 종가와 비교한 결과,유상증자와 사모전환사채 인수에 참여한 기업과 금융기관의 평가익이 8조3,751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의 경우 한빛·조흥은행 등 43개사가 55건을 실시,7조4,186억원의의 평가익이 발생했고 사모전환사채는 쌍용증권·벽산건설등 52개사가 82건을 실시해 9,565억원의 평가익이 난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거래소는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이후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출자전환하거나 제3자 배정방식으로 떠받은 주식과 사모전환사채가 최근 증시의 활황으로 급등하면서 황금알을 낳은 거위로 변했다”고 말했다. 한빛은행의 유상증자에 참여한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5조685억원의 평가익을 남겼고 이어 조흥은행 1조4,468억원,SK증권 9,897억원,쌍용증권 2,952억원,기아자동차 2,114억원 등이었다. 사모전환사채의 평가익은 쌍용증권의 사모전환사채를 인수한 기업과 금융기관이 4,92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벽산건설 1,616억원,SK 1,300억원,한국타이어 800억원,진도 760억원 등의 순이었다. 김균미기자 kmkim@
  • 파생상품 손실보전관련 법정소송

    파생금융상품의 손실보전과 관련해 국내 증권사와 미국 투자은행인 JP모건사이에 진행되던 법정 소송이 국내 증권사에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다. 26일 국민투자신탁증권으로 넘어간 한남투자신탁에 따르면 JP모건과의 소송을 맡아 온 뉴욕의 남부지방법원은 지난 25일 한투의 소송을 기각해 달라는JP모건측의 주장을 이유없다고 기각했다.이에 따라 뉴욕 지방법원은 한투와 SK증권 등이 관련된 파생금융상품 손실보전 소송의 본안 심의에 들어갔으며 이로 인해 국내 증권사가 승소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 SK증권사장에 김지균씨

    SK증권은 15일 공석 중인 사장에 金지균 SK주식회사 전무를 내정했다.
  • 주택銀 金正泰 행장 ‘클린뱅크’ 만들기

    ◎“속 빈 흑자는 오래가지 않습니다”/흑자불구 예상손실 전액 탕감… 적자처리/국내 최고 소매금융·주주가치 극대화 목표/행원들에 수신고 올리기보다 대출 독려 “겉치레 흑자는 오래가지 못합니다. 주주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부실을 깨끗이 털어내 주택은행을 클린뱅크(Clean Bank)로 만들겠습니다.” 동원증권 사장 재직시절 ‘무(無)차입 경영’으로 금융계에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주택은행 金正泰 행장이 이번에는 ‘클린뱅크’ 만들기에 나섰다. 투명경영으로 주택은행을 클린뱅크로 만들어 재임기간 동안 국내 제1의 소매금융 전문금융기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포부. 궁극적 목표는 주주가치의 극대화에 있다. 클린뱅크 추진을 위해 그는 올 연말 결산에서 4,5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게 하는 ‘튀는’ 전략을 택했다. SK증권이 지난 해 2월 J·P모건으로부터 5,000만달러를 빌릴 때 주택은행이 섰던 보증과 문을 닫은 동서·고려증권에 올초 빌려준 콜자금,기아·아시아자동차에 대한 부채탕감,부실채권 매각에 따른 손실 등 향후 예상되는 손실전액을 대손충당금 적립 등으로 연내에 모두 털어버렸다. 은행감독원 기준으로 충당금을 설정할 경우 620억원의 흑자를 낼 수 있음에도 눈 앞의 이익보다는 주택은행의 앞날을 내다봤다. 주택은행의 외국인 지분율이 金행장 취임 이전 25.41%에서 지난 22일에는 43.89%로,주식가격은 3,600원에서 12,900원으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그는 직원들이 성공사례를 발표할 때 ‘수신고 경쟁’보다는 대출을 많이 해준 사례위주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金행장은 스톡옵션제로 3년인 임기를 마칠 때까지는 ‘1원짜리 봉급’을 받는 행장이다. 그대신 그가 경영을 잘하면 주가가 올라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그의 가족들이 출근하는 그에게 하는 인사말은 늘 “오늘은 꼭 월급을 챙기고 오세요.”이다.
  • SK 崔泰源 회장 친정체제 구축 완료

    ◎선친 최종현 전 회장 보유주식 물려받아 최대 주주로 崔鍾賢 전 SK그룹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모든 SK그룹 계열사 주식이 장남인 崔회장에게 모두 넘어갔다.이로써 SK그룹은 계열사 인사에 이어 崔泰源 SK(주) 회장의 친청제제 구축을 완료했다. SKC(주)는 17일 崔鍾賢 전 SK그룹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주식 392만주(24.81%)를 유산상속을 통해 장남인 崔회장에게 넘김으로써 최대주주가 변경됐다고 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SK(주)도 이날 주요주주 변경공시를 통해 崔 전회장 소유주식 4만주(0.06%)를 崔회장에게 유산으로 상속함으로써 崔회장 소유주식수가 9만주(0.13%)로 늘어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SK증권은 崔 전회장 보유주식 459만주(4.00%)를 崔회장에게,SK상사는 崔 전회장 등 11명이 보유하고 있던 보통주 128만주(5.27%)와 우선주 17만주(8.21%)를 崔회장 등 10명에게 각각 상속,최대주주 변동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 유상증자 봇물/연말 5조원 웃돌아/5대 그룹 45% 차지

    ◎재무개선 효과 클듯 종합주가지수가 치솟는 가운데 대기업들의 유상증자도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이자부담없이 자기자본을 늘릴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여서 대그룹들은 너도나도 유상증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까지 부채비율을 200%로 맞춰야 하는 5대 그룹의 물량이 대거 증시에 쏟아질 전망이다. 10일 현재 유상증자 예정금액은 5조4,800억원. 이 중 5대 그룹의 물량이 45%인 2조4,600억원에 이른다. 현대그룹은 현대건설 6,300억원의 유상증자를 포함,7,500억원의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 현대가 인수한 기아자동차 1조4,600억원,아시아자동차 5,800억원을 포함하면 총 2조7,900억원이다. LG는 빅딜대상인 LG반도체 5,500억원,LG전자 1,900억원 등 총 9,700억원의 유상증자가 계획돼 있다. 삼성은 삼성화재 2,200억원,삼성중공업 3,000억원을 포함해 6,500억원이다.SK는 10일 현재 증권거래소에 공시한 내용이 없으나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경영개선명령을 받은 SK증권이 연말까지 2,000억원을 유상증자하게 돼있다. 대우는 오리온전기 800억원만 계획돼 있다. 그동안 대우계열사 주가는 액면가 5,000원을 밑도는 수준이어서 유상증자 발표가 없었다. 이번 5대 그룹 구조조정안 발표로 계열사 주가가 거의 50% 이상 오른 점을 감안하면 내년 초에 유상증자 계획이 발표되리라는 것이 증권가의 전망이다. 강세장에서는 유상증자가 호재로 작용하는 것이 일반적. 그러나 이론상으로는 유상증자를 하고 나면 주식수가 그만큼 늘어나 주당가치는 떨어지게 된다. 대부분의 상장사는 유상증자를 하기 전에 주가를 관리한다. 때문에 유상증자에 참여할 때는 현재 주가가 인위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것인지,실적호전에 의한 것인지를 따져봐야 한다는 게 증권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증권예탁원 관계자는 “유상증자 참여는 상장때 시가가 청약가격에 비해 훨씬 높기 때문에 안전하게 차익을 얻는 1석2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대유리젠트증권 관계자는 “유상증자 기회에 구주를 팔아 신주를 받고 남는 금액으로 우량주를 사들이는 포트폴리오 구성의 기회로 삼는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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