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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증권 ‘최적의 포트폴리오’ 소개

    지루한 조정장세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이 종목을 고르는데 애를 먹고 있다.투자자들의 갈증을 풀어줄 묘책은 없을까?전문가들은 이런 때일수록 주식의 ‘성격’을 제대로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주식은 업종이나 테마,가격대 등에 따라 특징이 분류되는게 보통이다.그러나 SK증권은 12일 이런 전통적 분류와는달리 주식을 ‘기업가치의 회복속도’(주가 상승 속도)에따라 5개 형태로 나눠 최적의 포트폴리오(자산구성) 요령을 알려주는 특이한 투자가이드를 내놓아 눈길을 끈다. SK증권 투자전략팀 현정환(玄丁煥)애널리스트가 주가 상승속도에 따라 분류한 5개 주식 유형은 ▲나스닥연동형 ▲시장소외형 ▲저속상승형 ▲회복가속형 ▲일시조정형이다. 그는 “보유중인 주식의 성격을 다각도로 파악한다면 투자성공 확률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주가의 큰 흐름 파악에 도움=지난달 31일 이후 12일까지개장일 기준으로 8일째 계속된 조정으로 투자자들은 종목선택에 갈등을 겪고 있다.그러나 주가흐름을 자세히 살펴보면 종목별로 상승 속도가차별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삼성전자 등 반도체주는 나스닥과의 동조현상이 심해 가격흐름이 불규칙한 특성을 보인다.최근 투자등급 상향조정과함께 목표 주가가 4만원대까지 예상되는 현대자동차는 시원스럽게 가치를 높여가고 있다.그러나 미국의 철강수입품 조사착수로 돌발 악재를 만난 포항제철은 머뭇거리는 모습이다.미국 기술주의 고전에 영향을 받은 삼성SDI는 완만한 회복세다.외국인 매도가 한달째 이어진 SK텔레콤은 관심밖으로 밀려나는 수모를 겪고 있다.그러나 이들 종목들은 상황과 속성에 따라 5가지 유형을 오가면서 나름대로 ‘제값’을 찾아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형별 특징과 투자선호도 배합한 전략 필요= 투자요령의핵심은 개별 투자자들의 관심종목들이 현재 어떤 유형에 속하고,앞으로 성격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예를들어 당장의 수익률을 중시한다면 S-oil,삼성화재,현대모비스 등 고가·중가의 주요 내수업종 대표주들이 많은 회복가속형이 적합하다.인내하면서 나중에 높은 수익률을 기대한다면 시장소외형이나 일시 조정상태에 있는 중·저가주를 공략하는 게 유리하다. SK증권 박용선(朴龍鮮)투자정보팀장은 “선택종목을 큰 흐름에서 그때 그때 5개 유형에 맞춰보고 투자시기와 수익률을 따진다면 조정장세에서 포트폴리오를 짜는데 도움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육철수기자 ycs@
  • ‘빅5’ 움직여야 증시 산다

    ‘빅 5’로 불리는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무기력한 장세를살릴 수 있을까. 종합주가지수가 연중 최고(5월29일,632.05)를 기록한 이후개장일 기준으로 7일까지 엿새째 조정국면이 이어졌다. 때문에 삼성전자,SK텔레콤,한국통신,한국전력,포항제철 등 5대 블루칩에 거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그러나 시가총액의 35%를 차지하는 이들 대형주들은 외국인의 매도 영향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실감나는 삼성전자 위력 증시가 횡보하는 주 원인은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의 부진에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외국인들은 최근 반도체 경기가 불투명한 점을 의식,삼성전자 주식을 대거 팔아치우면서 다른 지수관련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들은 다행히 7일에는 삼성전자의 저가매수(순매수 690억원)에 나서 삼성전자 주가는 1만1,000원 오른21만4,000원을 기록했다.물론 종합주가지수가 600선을 회복한 것도 삼성전자의 영향이 컸다.그러나 삼성전자의 외국인지분율은 지난 4월 18일 이후 60%에 육박했었으나 다시 57%대로 낮아져 향후 종합주가지수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떨어뜨리고 있다. ■포철,한전,옐로칩의 분전 포철은 이날 미국의 한국산 철강 반덤핑 조사 소식으로 오전 한때 9만4,000원선이 무너졌다.그러나 과민반응으로 알려지면서 10만원선을 겨우 회복하는 곡절을 겪었다. 한국전력 주가는 오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환율안정,유가하락,금리인하,전력요금인상 등이 주가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세종증권은 이날한전 차입금에 대한 산업은행의 지급보증 가시화와 외국 전력사에 비해 주가가 40∼60% 저평가된 점을 들어 6개월내목표주가를 7일보다 9,000원 높은 3만2,500원선으로 내다봤다. 현대자동차,국민은행,기아자동차,담배인삼공사 등 시가총액 5∼10위권의 옐로칩들도 상승세를 유지하며 지수에 기여하고 있다.하지만 전체 장을 상승세로 바꾸는데는 역부족이다. ■투자전략 SK증권 투자정보팀 현정환(玄丁煥)연구원은 “반도체와 IT분야는 최근 투자비용에 비해 이익창출이 불투명하다”면서 “SK텔레콤과 한국통신은 가격회복에 시간이걸릴 전망”이라고말했다.따라서 호재가 많은 포철이나 한전,현대자동차 등 개별 전통주에 승부를 거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육철수기자 ycs@
  • 제조업 웃고 금융업 울어

    3월 결산 상장사중 제조업체는 흑자폭이 커졌으나 금융사들은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이익 증가율은 유유산업,대웅제약,삼성증권,일동제약,한국고덴시,삼립산업 등의 순으로 컸다. 7일 증권거래소가 발표한 ‘54개 3월 결산법인 2000사업연도(2000년4월1일∼2001년3월31일) 실적현황’에 따르면 18개 제조업체의 당기순이익(흑자)은 11.13% 증가한 882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증권·보험·종금사 등 36개 금융업체들은 9,766억원의 당기순손실(적자)을 기록했다.금융업체들의 적자폭이 컸던 것은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영업부진에 유가증권평가손등이 겹쳐 대규모 손실을 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제조업과 금융업을 합한 54개 상장법인 전체로는 8,884억원의 적자를 냈다. 제조업체들은 매출액(2조2,678억원)과 경상이익(1,340억원)이 각각 7.52%와 66.94%가 증가하는 등 실적이 개선됐다. 부채비율도 99.10%로 14.92%포인트 감소했다. 3월 결산법인중 흑자로 돌아선 기업은 동화약품(41억원),세신(10억원),신일산업(22억원),대우증권(605억원),SK증권(42억원)등 5개사였다. 당기순이익 증가율은 유유산업이 101.5%로 가장 컸다. 그다음은 대웅제약 94.2%,삼성증권 57.2%,일동제약 47.3%,한국고덴시 39.6%,삼립산업 24.9%,대동전자공업 21.2%,케이이씨(0.6%) 등의 순이었다. 오승호기자 osh@
  • 증권사추천 금융상품

    증권사들이 ‘고수익’을 겨냥한 상품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주식이나 회사채,파생상품에 골고루 투자해 수익을 올리는 펀드가 주를 이룬다.그러나 실적배당 상품은 고수익을 추구하는 대신 예금자보호법의 보호 대상이 아니어서 경우에 따라서는 원금을 날릴 수도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증권사들이 저마다 ‘최고’라고 추천하는 상품을 소개한다. ◇대신 불(BULL) 사이버 투자신탁=주식과 채권,파생상품등을 운용해 고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주식운용시 사이버거래로 매매하기 때문에 70% 가량의 거래수수료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다.언제든지 환매가 가능하다.환매청구일로부터 제3영업일 기준가격으로 제4영업일에 지급한다. ◇SK증권 수익증권=머니마켓펀드(MMF)와 혼합형펀드,주식형펀드 등 세가지를 추천한다. MMF는 ‘SK신종 MMF’ ‘SK 클린 MMF’ 두가지다.SK신종MMF는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붙는 상품으로,단기투자에 알맞다.초우량채권(BBB- 이상),초우량 CP(A3-)만 편입한다. 수시입출금식이다. SK클린 MMF는 초우량 채권(A- 이상),초우량CP(A3- 이상)만 편입한다.투자기간은 1∼3개월이다. 혼합형 펀드인 ‘OK Ninety-Ten 혼합채권’은 채권 이자수익으로 주식·파생상품 등에 투자,원금+α를 목표로 운용한다. ◇LG증권 개방형 뮤추얼펀드=‘세이에이스 알파 혼합형’과 ‘맥쿼리-IMM 플러스 알파 혼합형’이 있다. 세이에이스 알파 혼합형의 운용대상은 채권과 공모주,현금성자산,파생상품이다.채권은 순자산 총액의 60% 이상(회사채는 최고 50%까지 가능),공모주는 3% 이하,현금성자산은 10% 이상,파생상품은 15% 이하를 투자한다.안정적인 채권투자수익과 공모주 투자를 병행,추가적인 수익을 원하는 고객에게 알맞다. 맥쿼리-IMM 플러스 알파 혼합형은 채권의 경우 순자산총액의 60% 이상(회사채는 65%까지 가능),주식은 30% 이하,현금성자산은 10% 이상,파생상품은 15% 이하이다. ◇대우증권= ‘서울신종 MMF103’ ‘크리스탈단기A-HV1’‘LG인텍스플러스알파B1’ ‘KM체인지30A-1’ 등이 있다. 서울신종 MMF103은 신용등급 ‘BBB0’ 이상의 채권에 투자하려는 고객에게 알맞다.투자기간 제한은없다.당일 환매가 가능하다. 크리스탈단기A-HV1은 채권 및 관련 파생상품에 60% 이상(주식관련사채 50% 이하,사모사채 3% 이하)을 투자한다.투자기간은 90일. LG인텍스플러스알파B1은 차익거래와 시스템에 의한 기술적 매매로 지수대비 목표 초과수익 달성을 겨냥한 상품으로,주식편입비율은 20∼90%. ◇현대투자신탁운용의 BUY KOREA 네비게이터펀드=펀드운용자의 주관적인 감정을 배제하고 계량적이고 수학적인 기법(네비게이터시스템)에 의해 시장의 추세에 맞는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자산의 안전한 관리와 시장지수 초과 수익을 목표로 한다.주식형과 추가형 등 두가지가 있다. 오승호기자 osh@
  • 대기매물 138억주… 600돌파 최대 장애

    ‘580∼600포인트대 매물 벽을 넘어라.’ 5월 증시는 종합주가지수 580∼600선대에 대기중인 138억주에 이르는 매물을 어떻게 소화시키느냐에 달렸다는 게중론이다.이는 전체 지수대별 거래량의 44%가 넘는 물량으로,종합주가지수 600선 돌파에 강력한 ‘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어떤 변수가 있나 현재의 증시는 반등장세에 그친 지난1월과 비교해 긍정적 신호가 많은 편이다.외부 요인의 경우 미국경제가 회복조짐을 보이고,지난 1월 이후 4차례나단행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 누적 효과도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판단하기엔 이르지만 이달 중순 FRB가 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도 남아있다.5월중 발표되는 ▲4월중 전미구매관리자협회지수(NAPM·1일·이하 현지시간)▲4월 고용·노동지표(4일)▲4월 생산자물가지수(11일)▲4월산업생산활동동향(14일) 등은 미국 경제의 회복세를 재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국내적으로도 고객예탁금이 꾸준히 증가해 9조원 가까이되고,시중자금의 추가 유입 가능성도 무척높다.자사주 교환사채(EB) 발행 허용,SK텔레콤 지분 해외매각,M&A 전용사모펀드 허용 등도 소테마로 떠올라 크든 작든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현대건설과 하이닉스전자(옛 현대전자)에 대한 채권단 지원문제,미국 제너럴 모터스(GM)의 대우자동차 인수 문제 등은 잠재적 악재로 분석되고 있다. ■매물벽 넘어야 추가 상승 기대 미국의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측치인 0.8∼1%를 넘어 2%를 기록한데 힘입어 30일 증시는 20포인트 이상 급등하며 4월 마지막날을 장식했다.미국 1·4분기 GDP 성장률의 호조는 미국경기가 회복 중이라는 신호로 해석돼 국내시장 분위기도크게 바꿔 놓았다.그러나 GDP 성장률만으로 경기가 상승하고 있다고 판단하기엔 이르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교보증권 투자정보팀 김정표(金政杓)책임연구원은 “미국GDP 덕분에 지수가 급등세를 보였지만 580∼600대에 집중된 매물을 소화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추가적인 큰 폭의상승세를 기대하기엔 이르다”고 내다봤다. SK증권 박용선(朴龍鮮)투자전략팀장은 “거래량 확대에따른 시장에너지 보강과 5월중 발표되는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를 통해 회복세가 재확인되면 우리 증시도 600∼620선까지는 ‘완만한 계단식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육철수기자 ycs@
  • ‘반도체 강세’ 다시 오나

    12일 주식시장에서는 삼성전자를 선봉으로 한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며 주식시세판에 ‘빨간 불’을켜는 전원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외국인들의 대량 매수로삼성전자는 20만원선을 회복했다.연일 신저가기록을 깨기바빴던 현대전자도 소폭이나마 오름세로 돌아섰다.이번 주초까지만 해도 전망이 불투명할 것 같았던 반도체주들이강세를 보인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은 하루전 살로먼스미스바니의 세계적 반도체 애널리스트 조나단 조셉이 반도체주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내놨기 때문이다. 조셉은 반도체 업종의 투자등급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조정하면서 나스닥시장이 반도체 주도의 랠리를 시작했다.조셉의 말 한마디에 뉴욕증시에 상장된 인텔,텍사스인스트루먼트,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뛰어오르며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8.49%나 오르는 강세를 시현했다. 반도체 강세 여파는 외국인들의 삼성전자 집중 매수로 이어졌다.이날 외국인들의 순매수액 2,448억6,000만원중 삼성전자가 절반을 넘는 1,760억3,000만원을 차지했다.삼성전자 주가는 개장과 동시에 19만원을 회복했으며,오름폭이 이어지면서 147만3,266주나거래돼 20만500원에 마감됐다.삼성전자의 강세에 힘입어연일 최저가 행진을 하던 현대전자도 반등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와 현대전자의 동반강세로 전기·전자업종은 6.06% 오르는 등 업종별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11일 밤 국민·주택은행의 합병타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은행주들의 강세도 두드러졌다.국민·주택은 각각 50원과 900원이 올랐다.신한·하나 등 여타 우량은행들도 오름세에 가세하는 등 은행주들은 강세였다. 대우증권 정창원(鄭昌源)선임연구원은 “기업실적 악화 등 악재가 아직 남아반도체 경기는 3·4분기까지 하강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반도체주가 박스권을 뚫고 상승하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SK증권 전우종(田祐宗)팀장도 “살로먼스미스바니가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 것은 구체적인 근거에 의한 것이라기보다 ‘더 이상 나빠질 수 없다’는 심리적 요인 때문이었다”면서 “회복 가능성이 보이는 올 3·4분기에도 경기에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 투자정보팀 윤용선(尹龍善) 연구원은 “나스닥시장의 강세는 긍정적이지만 국내증시가 펀더맨틀(기초경제여건)의 개선보다는 미국과 연동돼 외국인 의존구조로 나가고 있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면서 “520포인트 수준이 되면 미국시장의등락을 지켜본 뒤 그에 따른 조정이 한차례 있을 것”으로예상했다. 주현진기자 jhj@
  • 순이익 급강하…1분기, 작년보다 40.8% 줄어

    기업들의 올 1·4분기 영업실적이 악화돼 비상이 걸렸다.2·4분기에도 영업실적은 호전되지 않을 전망이다. SK증권은 시가총액 500억원 이상 12월 결산 상장·등록기업중 워크아웃 및 금융회사 등을 제외한 201개사를 대상으로 1·4분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순이익은 3조9,6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8%나 감소하는 등 영업실적이크게 악화된것으로 추정됐다고 5일 밝혔다. 매출액은 99조 2,25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증가하는데 그쳤다. 직전분기인 지난해 4·4분기보다는 13.1%가 감소했다. 매출이 부진한 것은 원-달러 환율상승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영향을 받은 데다 경기관련산업의 재고 소화가 마무리되지 않아 기업들이 가동률을 낮췄기 때문으로분석됐다. 기업들의 경상이익은 환율상승으로 인한 외환관련 손실 확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5%가 감소한 5조3,650억원에 그쳤다.영업이익은 10.6%가 줄어든 7조8,896억원으로추정됐다. 201개사중 정보기술(IT) 관련 78개 기업의 당기순이익은지난해 같은 기간에비해 36.1%,영업이익은 27.7%,경상이익은 33.7%가 각각 줄었다. 매출액도 2.5%가 증가하는데 그쳤다. 시가총액 상위사 가운데 ▲삼성전자(-34.0%) ▲한국통신공사(-61.5%) ▲포항제철(-71.3%) ▲삼성전기(-40.3%) 등은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으며,▲SK텔레콤(46.3%) ▲현대자동차(5.3%) ▲기아자동차(23.7%) 등은 순이익이늘었다. SK증권 관계자는 “1·4분기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272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25원보다 13%쯤 원화가치가떨어진 점을 감안하면 기업들의 영업실적은 표면적인 지표보다 훨씬 악화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SK증권은 기업들의 영업실적은 미국 금리인하 효과가 가시화되고 환율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하반기 이후에나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승호기자 osh@
  • LG텔레콤 이틀째 상한가

    LG텔레콤이 차세대 영상이동통신 IMT-2000 동기식 사업참여 희망 소식에 힘입어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27일 코스닥시장에서 LG텔레콤은 가격제한폭인 560원이 오른 5,280원에 장을 마감했다. LG텔레콤의 주가 강세는 LG텔레콤이 IMT-2000 동기식 사업참여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힌데다 신임 양승택(梁承澤) 정보통신부 장관이 IMT-2000 동기식 사업을 성공시키겠다는포부를 밝힌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신영증권 박세용(朴世鎔)애널리스트는 “LG텔레콤의 주가는 정부가 어느 정도 지원하는 지 여부에 달려 있다”면서“출연금을 삭감해주거나 출연금을 분할(15년) 납부하도록허용할 경우 수익성이 호전돼 주가는 LG그룹이 IMT-2000사업을 포기하겠다고 발표하기 직전 수준인 7,000∼8,000원수준까지는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SK증권은 이날 “LG텔레콤은 올 1·4분기에 500억원 흑자전환이전망되고 3G서비스 지연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준 수익’에서 ‘시장수준 수익 초과’로상향 조정했다. 오승호기자 osh@
  • 현대건설 악재로 주가지수 530도 위태

    27일 주식시장은 현대건설의 자본전액잠식 및 감자(減資)가능성이라는 ‘현대건설 충격’으로 종합주가지수가 이틀만에 530선으로 되밀렸다. 하루전 나스닥지수와 반도체지수가 하락한 것도 한몫했다. 주가가 530선을 지켜낼 지 여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우세하다.반도체 관련주가 ‘하루살이’로 명을 다하고,외국인 매수세가 급격히 둔화되는 등 매수주체와 주도주가없는 터이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은 국내외 경기와 기업실적이 호전되거나 해외시장이 상승추세로 돌아서기 전에는 500∼560의 박스권에서 오르내리는 지리한 국면이 당분간 전개될 것으로 본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13.08포인트 떨어진 532.90에 마감했다.코스닥지수도 0.91포인트 내린 71.86을 기록했다. 주가를 끌어내린 장본인은 현대건설 등 현대계열주였다.현대투신과 AIG와의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고 현대건설의 조기출자전환 가능성 등 현대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긍정적 측면도 있었다.그러나 이보다는 현대건설의 출자전환에 따른 감자 가능성이부각되면서 투자분위기는 순식간에 식었다. 리젠트증권 김경신(金鏡信)이사는 “소액주주들의 감자 가능성이 현대건설 뿐 아니라 다른 계열사들로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현대 문제가 다시 주식시장에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현대건설은 하한가까지 떨어졌다.다른 계열사의 하락률은 현대증권 10.85%,현대전자 9.74%,현대상사 11.15%,고려산업개발 9.09%,현대상선 7.23% 등이었다. 전날 주식시장을 견인했던 반도체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도 9,500원이 떨어져 20만7,500원으로 마감했다.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도 급감해 33억원에 그쳤다. 대우증권 이종우(李鍾雨) 투자전략팀장은 “고점이 620에서 570, 다시 550으로 내려오고 있다”면서 “미국시장도 기술적 반등 수준에 그치면서 외국인순매수가 약화,수급개선이 지연됨에 따라 지수는 500선까지내려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증시의 안전판 역할을 했던연기금펀드도 매수여력이 바닥이어서 530선 지지에 확신을주지못하고 있다. SK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말부터 최근까지 투신에 투입된 연기금자금은 총 2조2,000억원이다.이가운데 이미 1조5,000원 가량은 주식을 매입,주식편입 비중이 72%에 이른다.SK증권은 “앞으로 추가 매수여력은 5,600억원에 불과하다”면서 “추가적인 주식매수 자금의 투입이없을 경우 500선 지지여부도 불투명하다”고 분석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삼성전자 증시 견인차 될까

    삼성전자 주식의 강세를 시발로 반도체 관련주들이 주식시장을 선도하고 있다.특히 삼성전자는 주가상승의 견인차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6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된 삼성전자는 5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현대전자·아남반도체 주식도 상한가를 기록했다.코스닥시장에서도 반도체 주변 장비업체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초강세를 보이면서 ‘반도체주’의두 시장에서의 ‘상승 견인력’이 돋보였다. ■반도체 관련주 강세 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현대전자는상한가 매수잔량이 1,210만주를 넘었다.지난주 후반 이틀동안 11% 이상 급등했던 삼성전자는 5일째 상승세는 이어갔지만 상승탄력은 둔화됐다.장중 22만원대를 넘어서기도했으나 지난주말보다 2,000원 오른 21만7,000원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반도체 장비관련주들의 초강세가 두드러졌다.주성엔지니어링,아토,화인반도체,원익,동진쎄미켐등 반도체 관려주들은 상한가까지 올랐다. 반도체 D램 현물가격의 하락추세가 제한적이고 미국 반도체주식들이 바닥권에 진입했다는 인식이 형성된것이 반도체주의 급등 배경으로 보인다. ■외국인 삼성전자 연일 대량 매수 외국인들은 23일부터사흘동안 삼성전자 주식 161만6,000주를 순매수했다.삼성전자의 외국인지분율은 23일 현재 57.06%로 연중 최고치인57.09%에 육박했다. LG투자증권 구희진 연구위원은 “삼성전자의 올 1·4분기실적이 DRAM 가격의 급락에도 불구,순이익이 시장의 우려보다는 안정적인 1조577억원 규모로 추정된다”면서 “향후 삼성전자의 적정주가는 29만∼32만4,000원”이라고 분석했다.현대증권은 2·4분기쯤 27만5,000원까지는 올라갈것으로 내다봤다.교보증권 임송학(林松鶴)투자전략팀장도4월초쯤 26만원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대우증권전병서(全炳瑞)부장은 “세계 반도체경기가 바닥에서 벗어났다고 보기 힘들다”면서 “18만∼24만원 박스권을 벗어나기 어렵다”고 예상했다. ■삼성전자,시장견인 지속될까 SK증권은 삼성전자의 시세견인 효과가 좀 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그 이유로 ▲1·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호전된 점 ▲2개월 넘게 진행돼온 하락추세대 상향돌파와 세계 반도체 주식들의 강한 반등 ▲반도체 D램 가격 오름세 ▲PC산업의 재고감소로 반도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가세 등을 들었다.반면 대우증권 전병서부장은 “미국 IT산업 경기가 호전될 조짐이 보이지 않고,증시 고객예탁금도 계속 감소하는 등 수급상황이 어렵다”면서 “최근의 외국인 매수는 기술적 매매수준에 불과해 삼성전자가 시장을 계속 견인한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게걸음 증시’ 금리가 최대변수

    주식시장이 뚜렷한 호재를 찾지 못하고 있는 터여서 국내·외 금리인하 여부가 단기적으로 최대 변수가 될 것 같다. ■금리는 장세돌파할 유일한 변수 증권업계의 관심은 8일 열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를 인하할 지 여부에쏠려있다. 은행권에서는 물가불안 때문에 콜금리를 낮출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이 많다.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대비 0.2%에 그쳤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4.2%나올랐기 때문에 콜금리 인하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증시 전문가들은 금리인하가 증시에 미칠 ‘약효’에큰 기대를 걸지는 않으면서도 현재의 장세를 돌파할 수 있는유일한 변수는 금리 밖에 없다고 입을 모은다. SK증권 장근준(張根準)연구원은 “콜금리 인하에 따른 주가상승 효과가 크다고 볼 수는 없지만 경기전망이 불투명하고기업실적이 저조한 점을 감안하면 경기회복보다는 금리인하가 가져올 모멘텀을 기대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미국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더 크다 오는 20일(현지 시간)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가점쳐지면서 미국주식시장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대증권 전진오(全辰午)연구원은 “미국시장은 공격적인금리정책이 필요없다고 보면서도 경기침체 국면을 인정하지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이미 선물시장에서는 0.75%포인트의 하락률이 반영되고 있어 20일 0.5%포인트 이상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이 추가로 금리를 낮추더라도 국내 주가가 당장 큰 폭으로 오른 것보다는 서서히 저점을 높여갈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한다. 김재순기자 fidelis@
  • 흔들리는 증시…550이 지지선?

    연초 상승곡선을 그렸던 주식시장이 심하게 흔들리고 있다. 미국과 일본 증시의 불안과 매수주체 및 상승모멘텀이 없는상태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5일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은 모두 반등세를 보였다.종합주가지수는 투신권 매수세에 선물지수 상승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세가 가세하며 전날보다 5.94포인트 오른 565.38을 기록했다.코스닥지수도 새롬기술·다음·한글과 컴퓨터 등 닷컴 3인방이 상한가까지 오르며 지수상승을 이끌어 2.33포인트 오른 74.32로 거래를 끝냈다. [상승추세로의 반전 실패] 1월 중순 시작된 조정이 길어지면서 추가상승을 위한 여건을 마련하지 못했다.나스닥 하락세가 국내시장에서 외국인 매매에 치명타를 가했으며,개인투자자들의 부동자금 유입을 늦추게 했다.연기금 투입도 이렇다할 약효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의 급격한 상승 등 대외변수도 악재다.미국경기는 단기간에 회복되기 어렵다는 점이 확인되고 있고,일본은 국가신용등급마저 하향 조정되며 닛케이지수는 16년만에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대외여건은 악화일로다. 동원경제연구소 강성모(姜盛模)연구원은 “1차 랠리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자금유입을 통한 추가상승 탄력을 구성하지못해 주식시장이 하락세에 접어든 것”이라고 분석했다. [종합주가지수 버팀목은] 증시전문가들은 종합주가지수 550선을 거래소의 1차 지지선으로 본다. SK증권 현정환(玄丁煥)연구원은 “1월4일 지수가 큰 갭(521.02→558.43)을 만들며 상승했던 점을 감안할때 1차적으로는 갭의 상단부였던 550선대가 지지대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는 그러나 “추가적인 악재가 생기면서 지수 550선이무너질 경우에는 갭이 메워지며 하단부인 520선까지 지수가밀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지수엔 지지선이 없다] 지난 한주동안 올들어 최대의수익하락률(-10.5%)을 기록하는 등 추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코스닥시장은 자제력을 잃었다는 평가다. 지수는지난해말의 전저점인 70선에서 지지선을 구축할 것으로 보이지만 일본경제가 최악의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데다,시장의버팀목이라고 할 수 있는 고객예탁금마저 한때 9조원을넘었으나 지금은 8조원대로 밀려났다. 교보증권 임노중(林魯重)연구원은 “지수 70선이 지지선 역할을 하려고 애를 쓰고 있으나 나스닥시장이 바닥을 확인하지 않는한 하락세를 계속할 것”이라면서 “지수가 지난 연말대비 70% 가까이 상승한 점이 오히려 부담이 되며 하락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SK증권 현정환 연구원은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나스닥의 기술적 반등,정부의 증시부양 의지 등 재료가 현실화할경우 지난해 12월 투매물량이 나오기 전에 형성된 전저점인지수 70선에서 조정이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3월 증시 무지개 뜰까?

    3월 주식시장에 봄기운이 돌 수 있을까.연초 유동성 장세로 상승기류를 탔던 주식시장이 2월의 조정기를 거쳐 3월에 재상승 곡선을 그려낼 수 있을지 관심이다. 2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53포인트 오른 578.10으로 마감했다. ◆무게감이 느껴지는 안팎의 재료=3월1일 발표되는 미국경기지수와 3월20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추가금리인하 여부 및 인하폭에 대한 나스닥시장의 반응이 주목된다.전문가들은 미국의 3월 금리인하폭을 0.25%포인트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미국 실물경기가 침체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다 제조업의 재고정리에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점을 이유로 꼽는다. 국내시장에서는 유동성이 얼마나 보강될 수 있느냐가 최대관심사다.초저금리기조 속에서도 증시로 자금이동이 이뤄지지 않아 주가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다. SK증권 현정환(玄丁煥)연구원은 “미국증시의 단기 낙폭이큰데다 국내에서는 연기금의 저가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있어 주가의 추가하락을 막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 얼마나 오를까=보수적인 전망이 우세하다.호재보다는 악재가 더 많아 종합주가지수는 550∼620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교보증권 임송학(林松鶴)수석연구원은 “미국 금리인하와연기금 매수세 등이 호재이긴 하나 미국경기 회복논란이 ‘V’자형 보다는 ‘U’자형 쪽으로 기울고 있고,3월 일본 위기설이 계속되는 등 대형 악재가 많아 2월에 비해 주가가 크게 오르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SK증권 현정환 연구원은 “횡보장세가 계속될 수는 없으며,조정과정이 비교적 길었고,지수의 하방경직성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주가가 추가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증시의 주변 여건만 따라준다면 전고점인 630∼650선까지도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가적인 대외 악재=일본 금융시장 위기의 현실화,미국 나스닥시장의 2,000선 붕괴 등과 같은 추가적인 악재가 나타날 경우 3월 증시를 얼어붙게 할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삼성증권 김도현(金道顯)연구원은 “3월 장세의 흐름은 수출관련대형주가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21%에 이르는 대미수출의존도를 감안할때 미국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는 것이관건”이라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외국인·개인 증시 양분

    주식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의 엇갈린 행보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지난주 외국인들은 4,728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들은 4,764억원어치를 순매도해 대조적이었다.19일엔 외국인이7일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서 242억원어치를 순매도하자 개인들은 1,03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거래소는 외국인,코스닥은 개인이 장악=외국인과 개인이두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특히 거래소는 개인이 쏟아내는 물량을 외국인들이 고스란히 소화해 내고 있다.이로 인해 주가는 큰 폭으로 오르지도 않고,크게 밀리지도 않는 ‘저수익저위험’의 횡보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반면 코스닥시장은 개인이 지난주 511억원어치를 순매수한데 이어 19일에도 34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등 활발한 순환매수세가 이어졌다. ■외국인과 개인 대결은 지수상승 억제 요인=종합주가지수가600선을 돌파한 이후 상승탄력은 크게 떨어졌다.19일에는 전날보다 8.25포인트 내린 596.67을 기록했다. 지수가 상승세를 형성하지 못하는 원인으로 ▲삼성전자·SK텔레콤 등 지수관련주들의 선도력 약화▲고객예탁금 보강부진 ▲외국인 순매수에 대항하는 개인들의 강력한 순매도▲개인자금이 블루칩이 아닌 증권주와 코스닥으로 분산되는점 등이 꼽힌다. SK증권 현정환(玄丁煥)연구원은 “외국인과 개인의 투자패턴 불일치가 지속되면서 고객예탁금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있는데다,뚜렷한 주도주가 떠오르지 않으면서 지수상승을 억누르고 있다”고 말했다. ■증시자금 이탈 및 외국인 매매패턴 변화도 요인=주가가 지지부진한 이유를 증시자금 이탈과 외국인 매매패턴의 변화에서 찾는 분석도 있다. 교보증권 김정표(金政杓)연구원은 “외국인이 올들어 3조4,000억여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고객예탁금은 2조6,000억여원이 증가하는데 그쳤기 때문에 증시자금은 이탈한 셈”이라면서 “외국인들이 지수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 금융주 등금리 수혜주에 집중하는 것도 지수상승 효과를 가져오지 못하게 하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그는 “1월말 이후 하락세를 계속하고 있는 미국 나스닥시장에 대한 부담감까지 겹쳐당분간 지수가 상승탄력을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콜금리인하 수혜 증권주 다시 뜨나

    증권주들이 8일 반등에 성공하면서 재상승을 모색하고 있다. 주식시장의 관심은 콜금리 인하의 최대 수혜주인 증권주가다시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지 여부에 모아지고 있다.이날주식시장에서 증권업종 지수는 3.63%나 올랐다.유화증권 우선주를 빼고는 전 종목이 올랐다.우선주들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이날 순매수를 기록한 기관들이 삼성전자 등 대형 우량주와 함께 증권주들을 대거 사들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조정국면이 마무리되고 있고,대통령이 직접 나서 주식시장을 챙길 만큼 정부의 증시부양 의지가 강하고 지속적이어서 지수가 600포인트를 넘어선다면 증권주 등 저가주들이 주도주로 재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SK증권 현정환(玄丁煥)연구원은 “조정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고 2차 상승을 전제로 한다면 연초 랠리를 이끌었던증권주도 조정 국면을 벗어나 재상승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98년 하반기 유동성 장세에도 나타났듯,초기 상승이 시작된 뒤 일정 기간이 지나면보통주와의 괴리율이 급속히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거래가 활발하고 보통주와의 괴리율이 큰 대신 동원·LG·대우증권 우선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리젠트증권 김경신(金鏡信)이사는 “거래량과 업종지수를보면 현 단계는 추세전환보다 약세가 이어진데 따른 반등 정도로 봐야할 것”이라면서 “증권주의 주도주 재부상 여부는증권업종 지수가 1,300을 넘고 거래량이 뒷받쳐주는 지를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코스닥등록 몰린다

    코스닥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장외업체들이 코스닥등록을 서두르고 있다. 1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선양테크와 다반테크 등 2개사가 코스닥등록을 위한 예비심사를 받고 있다. 이달중 코스닥 등록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할 의사를 밝힌 업체는79개사나 된다.이는 지난해 이맘때 조사된 157개사보다는 적지만 실제로 2월중 예비심사를 청구한 업체는 89개사였었기 때문에 적은 수는 아니다. 예비심사 청구기업이 늘고 있는 것에 대해 증시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코스닥시장이 살아나려면 새로운 기업들이 시장에 참여하는 것이바람직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SK증권 강현철(姜玄哲)연구원은 “신규등록을 추진하는 업체가 늘어난다는 것은 시장상황이 그만큼 좋아지고 있다는 증거”라면서 “일부에서는 등록업체 증가에 따른 물량압박을 우려하고 있으나 아직도본질가치 보다 낮은 수준에서 공모가가 형성되고 있어 크게 걱정할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릴레이場’엇갈린 진단

    ‘외국인은 팔고 개미들은 산다?’ 26일 주식시장에서는 그동안 시장을 주도해 왔던 외국인들이 대규모 매도공세를 편 반면 숨을 죽이고 기다리고 있던 개인들이 공격적으로 주식을 사들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순매도 전환을 추세 전환으로 보기에는 이르다”면서 “추가 상승을 위해 개인투자자들의 시장참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외국인 투자가들이 휩쓸고 지나간 뒤 뒤늦게 뛰어들어 손해만 보는 뒷북치기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이날 외국인들은 올들어 최대 규모인 84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선물시장에서도 사상 두번째로 많은 5,512 계약을 순매도했다.반면개인은 거래소에서 1,933억원,코스닥시장에서 322억원을 순매수해 대조적이었다. ◆릴레이 장세 위해 ‘개미’가 필요하다 외국인들이 불을 댕긴 현재의 유동성 장세가 계속되려면 ‘투자 주체별 이어달리기’가 자연스럽게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서 개인의 매수세 강화를 긍정적으로 보는시각이 많다.단기간에 거래소와 코스닥 두 시장에서 3조원 규모를 사들인 외국인들이 이런 추세를 계속 이어가길 기대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기관이나 개인이 바통을 이어받는 것이 무리가 없다는 분석이다. SK증권 현정환(玄丁煥)연구원은 “외국인이 매도 우위를 보인 것은연초 이후 밀려든 외국인 매수금액 중 단기자금의 이익실현에 나섰기때문”이라면서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기관과 개인이 매수세를 이어가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개인 선호주 상승세 이날 외국인 매도종목과 개인 매수종목은 크게엇갈렸다. 외국인들이 반도체와 증권·은행주를 주로 처분한 반면 개인들은 저가주 위주의 매수 패턴을 보였다.이로 인해 삼성전자 주가가 12.53%나 하락하는 등 반도체 관련주가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그러나 저가메리트가 여전하고 추세적으로 상승기대가 큰 건설·보험업종은 개인매수세에 힘입어 오름세를 유지했다. LG투자증권 박준범(朴埈範)연구원은 “개인자금이 시장을 빠져나가지 않고 머물러 있다는 점에서 유동성 장세를 떠받치는 요인의 하나가 되고 있다”면서 “다만 외국인이 내놓는 매물을 어떻게 소화하느냐가 문제”라고 분석했다. ◆시장에 대한 경계감은 높여야 연초 이후 장세의 원동력인 외국인이매도우위로 돌아섰다는 점에서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교보증권 박석현(朴晳鉉)연구원은 “개인들의 가세에도 불구하고 낙폭이 줄어들지 않은 것은 그만큼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해석을 어렵게하는 대목”이라고 분석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증시 큰손 돌아온다

    올 들어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큰손들이 다시 몰려들고 있다. 지난해초 이후 침체기가 이어지면서 하나둘씩 시장을 떠났던 대형투자가들이 연초 외국인의 엄청난 매수공세에다유동성 장세에 따른상승세가 펼쳐지자 다시 주식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1만주 이상 호가건수 크게 늘었다=증권거래소는 22일 지난해 10월13일∼12월26일 사이 주가조정기와 지난 2∼17일 사이 주가상승기의대량호가 현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조정기에 2만6,884건에 불과하던 1만주 이상의 호가건수가 상승기엔 4만1,401건으로 54%증가한 것이다.이는 총호가건수 증가율 44.3% 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많은 수치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1만주 이상의 호가건수가 늘었다는 것은 거액투자자들이 다시 증시로 몰려들고 있는 추세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일평균 1억원 이상의 매매체결금액 건수도 주가조정기엔 3,389건이었으나 상승기엔 5,996건으로 77%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리젠트증권 김경신(金鏡信)이사는 “1만주 이상 거래체결 건수가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이 활력을 찾고있다는 증거”라면서 “일부종목의 경우 한번에 10만주 이상 거래되는가 하면,상한가에서 매수주문이 몰리는 경우도 있어 큰손들이 증시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거래량이 거래금액보다 중요하다=거래금액보다는 거래량이 많을수록 주가의 상승폭이 컸다. 거래소가 일평균 1만주 이상 매수호가건수 상위 20종목과 1억원 이상 체결건수 상위 20종목을 비교한 결과 각각 42.87%와 25.79%의 주가상승률을 나타냈다. 올들어 1만주 이상의 매수호가가 많이 몰린 종목은 외환은행,현대건설,현대종합상사,현대전자,조흥은행,굿모닝증권,한별텔레콤,KEP전자,쌍용양회,SK증권 등의 순이었다. 반면 일평균 1억원 이상 체결건수는 삼성전자가 가장 많았고 SK텔레콤,현대전자,한국통신,한국전력,국민은행,한빛은행,현대건설,포항제철,LG전자 등이 뒤를 이었다. ◆큰손이 반드시 반가운 손님은 아니다=큰손들이 주식시장으로 돌아온다고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시장활성화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나 일정시점에서 차익매물을 쏟아낼 경우 다시 주식시장을 교란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대신경제연구소 서홍석(徐弘錫) 투자전략실장은 “수량만 많다고 좋은 것은 아니며,차익실현에만 관심이 있는 큰손들이 실제로 시장에많이 들어와 있을 경우 그 부작용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증권주 “증시 내가 이끈다”

    증권주가 시장의 주도주로 다시 떠오를 수 있을까. 연초부터 이어져온 급등세에 대한 부담으로 전날 하락세를 보였던 증권주의 업종지수가 18일 28.81포인트(2.24%) 오른 1,312.50을 기록하며 종합주가지수가 하루만에 600선을 회복하는데 버팀목이 됐다. 지난해 12월26일 폐장일 때의 800.92에 비해 50% 이상의 고속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신·삼성·현대증권 등 대형주들이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그러나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증권주가 향후 장세에서도 주도주 역할을 계속할 수 있을 지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은 크게 엇갈린다. ◆증권주 시세향방이 현 장세의 바로미터 증권주는 올들어 12일의 거래일 중 지난 10,12,17일 사흘만 빼고 상승세를 이어갔다.삼성전자·SK텔레콤·포항제철 등 대형 우량주가 산발적인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반면 증권주는 모든 종목이 등락을 함께 하는 결속력을 보이며 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금처럼 주가가 짧은 조정을 거쳐 상승세를 이어가는 전형적인 유동성 장세에서는 증권주의 움직임이 장세 흐름을 결정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증권 오재열(吳在烈)연구원은 “유동성 장세가 계속되는 한 증권주가 시장을 이끌어갈 것”이라면서 “외국인들의 공격적 매수세에개인들이 가세하면 증권주 강세는 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대신증권 서홍석(徐弘錫)투자전략실장은 “유동성 장세에서는 특별한재료없이도 증권주의 오름폭이 크다”면서 “증권주 중에서도 선도주가 저가 중형주에서 우량 대형주로 바뀌면서 당분간 지수를 계속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도주 수명은 끝났다? 현재의 증권주 가격이 이미 이익을 실현한상태여서 주도주로서의 역할이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도 많다. 삼성증권 김지영(金志榮)투자정보팀장은 “증권주는 유동성 장세의 최대 수혜주여서 현재 장을 이끌고 있으나 다시 매물벽에 부딪힐 경우 추가금리인하나 구조조정 등의 모멘텀이 제공되지 않는 한 큰 폭의 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결국에는 실적 위주의 대형 우량주나 IT관련주가 시장을 주도하는 국면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리젠트증권 김경신(金鏡信)이사는 “증권주의 전반적인 상승세에도불구하고 일부 종목은 이미 한계에 다다른 느낌”이라면서 “지금까지는 지난해 7월의 거래량에 미치지 못해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되거나 상당한 조정을 거친 뒤에야 증권주의 정확한 향방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나 혹시 주식투자 중독증?”

    주식투자에 관심이 많은 투자자들이라면 ‘주식투자병’에 걸리지는않았는지 생각해 볼 여유를 가져봄직도 하다. 주식투자병에 걸릴 경우 후유증과 금융사고 등의 사회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SK증권 투자정보팀 박용선(朴龍鮮)팀장은 17일 “일반투자자들이 다음과 같은 주식매매를 자주 하면 주식투자병 환자로 볼 수 있다”며 ‘병적인 주식투자 행태 10가지’를 제시했다. ◆매일 주식투자를 한다 밤새 도박을 하는 것과 같다. ◆신용이나 미수금을 계속 사용한다 돈을 빌리거나 증거금률이 40%인점을 이용, 주식투자를 계속 하는 경우다.도박판에서 판돈을 자꾸 올리자고 제안하는 것과 비슷하다. ◆투자를 잠시 쉰다고 해놓고 다시 매매를 한다 주식투자는 리듬을타야 하는데,강세장이든 약세장이든 상관없이 무조건 주식투자를 해중독증으로 발전될 수 있다. ◆주식매매를 안하면 초조하고 불안하다 주식투자 중독증에 빠졌다고보면 된다. ◆일이 잘 안 풀리거나 불쾌한 일을 당하면 주식매매를 한다 심리적불안상태에 이르렀음을 말한다. ◆손해보는 경우 만회하고 말겠다는 강박관념으로 매매를 한다 손해를 봤으면 냉정한 자세를 가져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가 손해를 더크게 볼 수 있다. ◆주식투자하는 것을 가족에게 숨긴다 주식투자를 했다가 손해를 보더라도 가족에게 알리거나 대책을 상의해야 하는데,계속 주식투자를해 문제를 더 크게 만든다.이밖에 박탐장은 ‘주식투자를 위해 분에넘치는 대출을 받거나 큰돈을 빌리고 때로는 공금에 손을 댄다’,‘늘 객장에 가있는 바람에 회사에서 문제직원으로 찍힌다’,‘주식을담보로 사채업자에게 돈을 빌린다’ 등을 주식투자병 증후군으로 꼽았다. 오승호기자 o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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