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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증권사 ‘전략적 동침’

    은행·증권사 ‘전략적 동침’

    직장인들의 월급통장을 유치하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경쟁하던 은행권과 증권업계가 ‘적과의 동침’에 나섰다. 돈은 증권사에 두되 지급결제에 이용하는 카드는 은행을 이용하는 식으로 전략적 제휴가 하나둘씩 나타나고 있다. 종합자산관리계좌(CMA)와 관련한 경쟁 과정에서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기싸움을 하던 양측이 복합상품 출시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협력하는 상황으로 바뀌고 있다. ●업무협약 줄줄이 ‘시너지효과’ 23일 외환은행과 대우증권은 서울 명동 외환은행 본점에서 은행 신용카드에 증권사 CMA를 결합한 상품 출시와 관련한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외환은행의 넘버엔 Epass카드에 대우증권 CMA계좌를 연계시킨 ‘대우증권CMA 외환넘버엔Epass카드’를 출시하는 데 양측이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다. 오는 11월 시장에 선보이는 이 상품은 최고 연 4.7%의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CMA에 교통요금 할인과 각종 포인트를 제공하는 신용카드의 장점을 섞었다. 앞서 외환은행은 지난 8월 대신증권과도 양해각서(MOU)를 맺고 비슷한 형태의 CMA카드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우리은행은 최근 현대·SK증권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3가지 종류의 CMA결합 신용카드를 출시했다. 대우증권 및 한국투자증권과 각각 제휴를 한 기업은행도 다음달 말까지 2개 이상의 CMA신용카드를 발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전까지 CMA와 은행 카드와의 만남은 같은 금융지주사의 ‘가족간 제휴’가 대부분이었다. 고객이 신한금융투자 CMA통장을 신한카드 결제계좌로 지정하면 입금액보다 많은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든지, 우리투자증권의 CMA에 가입한 고객이 신용카드를 신청하면 우리은행에서 발급해 주는 방식 등이다. 하지만 은행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제휴 범위를 스스로 넓히고 있는 양상이다. 정수천 외환은행 카드사업본부 부행장은 “은행과 증권사가 각각 축적한 노하우를 공유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효과는 클 것으로 본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동침이 유행한다고 해서 은행과 증권사 간 CMA 유치전이 끝났다고 보는 이는 적다. 필요에 따라 잠시 서로 동거는 할 수 있지만 작정하고 ‘살림’을 차리기에는 여전히 부담스럽다는 분위기다. ●동거일 뿐 살림 차린 건 아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 내부에선 당장은 카드발급 수가 증가하면서 수익도 늘겠지만 도가 지나칠 경우 고객도 자금도 증권사로 고스란히 넘겨주는 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면서 “이런 이유로 CMA와 관련한 증권사와의 제휴는 일부 상품에 국한한다는 원칙을 세웠다.”고 귀띔했다. 실제 외환은행은 10여개 주력 카드상품 가운데 30, 40대 CMA 고객층이 가장 일치한다고 보는 1개 상품(Epass카드)으로만 제휴 범위를 국한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도 “CMA고객과 월급통장 고객은 층이 달라 전혀 피해가 없다고 주장하는 측과 증권사 CMA에 날개를 달아주는 행동이라는 비판이 은행 내부에서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면서 “서로 필요하기는 하지만 여전히 위험한 적이니만큼 동거는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환율 1100원대’ 금융시장 점검] 완만한 추가하락 vs 연말 1300원대

    [‘환율 1100원대’ 금융시장 점검] 완만한 추가하락 vs 연말 1300원대

    ■ 환율 향후 전망 23일 원·달러 환율이 약 1년 만에 달러당 1100원대로 내려앉자 수출기업은 물론 유학생 자녀를 둔 ‘기러기 아빠’, 주식시장의 ‘개미’(소액 개인투자자)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추가 하락을 점치면서도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지금은 가장 경계해야 할 잔치 끝”이라며 연말 1300원대 재상승을 경고하는 목소리도 있다. 최대 관심사는 하락의 끝이다. 1150원대까지 추가 하락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 많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금융연구실장은 “4·4분기(10~12월) 평균 환율은 1180원, 연말에는 1150~1160원까지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도 “올 8월 현재 균형환율(원화의 고평가 또는 저평가를 측정하는 실질실효환율지수로 산출)은 달러당 1017원”이라며 “연말에는 1180원, 내년에는 평균 1130원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급락세는 없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 견해다. 김재홍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금액이 줄어들고 달러화 수급 상황 등을 감안할 때 환율이 급락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상승 반전을 점치는 주장도 있다. 이진우 NH선물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의 주식 매수세가 슬슬 꺾이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1200원선을 기어코 깨봤으니 이젠 잔치가 끝난 뒤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 연일 몇 조원대의 주식을 사들이던 외국인은 이날 1215억원어치만 순매수했다. 이 센터장은 “일각에서는 숨고르기 장세로 보는 시각도 있으나 추세의 끝으로 봐야 할 것”이라며 “환율이 1150원대까지 내려가더라도 다시 상승, 연말에는 1250~1260원대로 올라서며 1300원을 위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환당국의 개입도 변수다. 염상훈 SK증권 연구원은 “당국의 개입만 없다면 1150원선까지도 단숨에 치고 내려갈 수 있겠지만 수출 등을 의식한 당국이 가만 있기는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환율 하락으로 수출이 타격을 입게 되면 최근의 경기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게 되고 그렇게 되면 올해 성장률도 영향을 받게 된다. 지금까지는 수출이 버틸 만할 수준이라는 진단이다. 그 근거로 원·엔 환율이 꼽힌다. 원·엔 환율이 원·달러 환율보다 덜 떨어지고 있어 수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원·달러 환율 자체도 리먼 브러더스 사태 이전보다(작년 9월12일 1109.1원) 100원가량 높은 수준이라는 점도 이 같은 분석에 힘을 보탠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이 생산성 등 비가격 경쟁력을 키웠기 때문에 과거처럼 환율 하락에 따른 충격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앞으로 원·엔 환율이 동반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 이 경우 (수출기업이)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주가 영향도 분석이 엇갈린다. 과거 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에 머무를 때 외국인 매수세가 현격히 약화됐던 점을 앞세운 신중론과, 달러캐리 트레이드(달러화와 원화의 이자 차이를 겨냥한 투자자금) 지속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 낙관론이 교차한다. 달러 빚을 지고 있는 기업이나 달러를 송금해야 하는 기러기 아빠들은 일단 환전 시점을 늦추는 것이 유리하다는 조언이다. 해외여행을 가는 경우는 신용카드 결제가 유리하다. 한달 뒤 결제자금이 빠져나가는 시점의 환율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환율 추가하락을 점치는 이들의 조언임을 감안해야 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SK 군부대 격려금 1억3000만원

    SK 군부대 격려금 1억3000만원

    SK그룹은 국군의 날을 앞두고 군부대에 격려금으로 총 1억 3000만원을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최신원 SKC 회장은 지난 18일 이현승 SK증권 사장, 유용종 워커힐 사장, 박학준 SK텔레시스 사장 등 SK그룹 관계사 최고경영자(CEO)들과 함께 강원도 인제와 홍천에 있는 3군단과 76사단을 차례로 방문해 격려금을 전달했다. 빵 1만상자와 소시지 100상자도 함께 제공했다. 최 회장은 “기업인들은 믿음직한 선진 강군이 있기에 경영활동에 매진하고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면서 “군의 유비무환 정신은 기업에서도 반드시 실천해야 할 원칙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뉴스&분석]힘 실리는 ‘제로성장’

    [뉴스&분석]힘 실리는 ‘제로성장’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속속 상향 조정되는 가운데, 제로 성장을 내다보는 관측이 잇따르고 있다. 제로 성장이란 ±0%대 성장을 말한다. 플러스 성장까지도 넘본다는 얘기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소수의견에 불과했던 제로 성장 전망이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8일 가세하고 나서면서 부쩍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그러나 한국은행 등은 역부족이라며 성급한 낙관론을 경계한다. ●외국계IB, 플러스성장 전망도 KDI는 이날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2.3%에서 -0.7%로 1.6%포인트나 끌어올렸다. 3분기(7~9월)에 전기 대비 1.4%, 4분기(10~12월)에 0.7% 성장을 전제한 수치다. 내년 성장률 전망도 3.7%에서 4.2%로 올렸다. 올해 전망치는 여전히 마이너스이지만 0%대를 언급했다는 점에서 안팎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애초 제로 성장 가능성을 적극 제기한 곳은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이다. 노무라증권(0%), 모건 스탠리(-0.5%), HSBC(-0.4%) 등이 잇따라 ±0%대를 제시했다. 급기야 우리 정부도 “당초 정부가 예상했던 -1.5% 이상 성장도 가능하리라 생각한다.”(4일 허경욱 기획재정부 차관)며 가세했다. 기폭제가 된 것은 지난 3일 속보치(전기 대비 2.3%)보다 훨씬 높게 나온 2분기 성장률(2.6%)이었다. 뒤이어 SK증권(-0.8%) 등 국내 기관들도 제로 성장 전망을 내놓기 시작했다. ●출구전략 논란 재점화 제로 성장의 주된 근거는 ‘빠른 회복세’다. 반짝 회복 뒤 다시 침체에 빠지는 더블딥 가능성도 거의 희박하다고 입을 모은다. KDI는 “수출 감소세가 예상보다 빨리 둔화되고 있다.”며 “경제 위기국면에서 불가피하게 취했던 비정상적 조치들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해 출구전략 논란에 다시 불을 지폈다. 실제, 2분기 수출은 전기 대비 10.9%(물량 기준) 증가, 1분기(-4.3%)까지의 감소세에서 탈출했다. 다이와증권(0.1%) 등 플러스 성장을 점치는 곳도 있다. 모건 스탠리는 지난 4일 “지금의 한국경제 회복세를 볼 때, 플러스 성장을 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 같다.”고 했고, HSBC는 8일 “적은 확률이지만 플러스 성장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HSBC는 “소비가 살아나고 자산가격이 오르고 있으며 수출도 반등 중”이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신중론이 좀 더 많다. 이상우 한국은행 조사국장은 “올해 성장률이 한은의 전망치(-1.6%)보다는 좀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0%대로 진입하려면 3분기와 4분기 모두 전기 대비 1% 성장을 해야 가능한 얘기”라고 고개를 저었다. 수출 증가율도 최소한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물량 기준 2분기 -3.9%)로 돌아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은 “역부족” 낙관론 경계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애초 -2.4%로 봤던 성장률 전망치를 조만간 상향 조정할 예정”이라면서 “그렇더라도 0%대 성장은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송재혁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마이너스 0%대 성장까지는 가능하겠지만 일각에서 말하는 플러스 0%대 성장은 3, 4분기 연속 2분기에 버금가는 성장세를 지속해야 가능한데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대기업 월급통장 CMA로 바뀌나

    대기업 월급통장 CMA로 바뀌나

    대기업 임직원들의 알짜 월급통장이 은행에서 증권사로 뭉텅이로 빠져나갈 조짐이다. 대기업 계열 증권사들이 그룹측에 임직원들의 월급통장을 종합자산관리계좌(CMA)로 전환해 줄 것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400조원 규모의 월급통장을 차지하려는 은행과 증권사간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룹 계열사인 현대증권과 현대중공업그룹 소속 하이투자증권 등은 그룹측에 임직원들의 월급통장으로 CMA를 추가 개설해 달라고 요청했다. ●“공정거래법 범위내 그룹차원 검토” 해당 증권사 관계자는 “CMA에 지급결제 서비스가 도입돼 은행 계좌와 비교할 때 불리한 점이 대부분 사라졌다.”면서 “공정거래법 등 관련 법을 위반하지 않는 수준에서 그룹 차원의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증권(한화그룹)과 HMC투자증권(현대자동차그룹), SK증권(SK그룹) 등은 개별 계열사를 상대로 각개 전투를 벌이고 있다. 한화증권의 경우 그룹 본사 등에 직원들을 상주시켜 CMA에 대한 홍보 활동을 펼치고, HMC투자증권은 계열사 중심으로 지점망을 강화하고 있다. 일부 계열사는 이미 임직원들의 월급통장을 은행계좌에서 CMA로 전환키로 확정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금융지주 소속 증권사와 달리 은행·증권 등의 업무를 한데 묶는 복합상품 출시에 한계가 있다.”면서 “CMA 자체로는 수익에 도움이 되지 않지만, 다른 투자상품으로 연결되면 수익 증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만큼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십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대기업그룹이 소속 증권사에 대한 밀어주기에 나설 경우 기존 은행 중심의 월급통장 시장에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예컨대 삼성은 임직원 수만 18만명, 매월 급여액만 1조원에 육박한다. 대기업들 영향권에 있는 하청업체까지 감안하면 천문학적인 자금이 은행에서 증권사로 옮겨갈 수 있다. 올 들어 CMA 계좌 수와 잔액은 급팽창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795만개, 30조 7150억원 수준이던 CMA 계좌 수와 잔액은 지난달 말 각각 900만개, 40조원을 돌파했다. 계좌 수는 매일 1만개 이상씩 증가하고, 잔액 역시 6월 말 기준 전체 예금은행 수시 입출식 예금잔액 282조원의 7분의1 수준에 이른다. 은행들은 겉으로는 무덤덤한 반응이지만, 속으로는 촉각을 곤두세운다. 2007년 ‘하루만 맡겨도 5%’란 광고를 앞세운 증권사의 공세로 CMA 잔액이 14조원 증가하는 사이, 은행권 단기수신은 24조원 감소한 뼈아픈 기억 때문이다. ●은행 “금리 유리… 대량이탈 없을것”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출이나 금리에서 혜택을 더 많이 누리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월급통장을 CMA로 갈아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다만 급여일이 돌아오는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쯤 돼야 움직임을 보다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월급통장을 둘러싼 은행과 증권사간 과열 경쟁 조짐이 일면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업종간 칸막이를 없애 금융업계 전반의 발전을 꾀하자는 취지에서 지난 2월 자본시장법이 시행됐고, 지난 4일부터 CMA에 지급결제 서비스도 도입됐다.”면서 “하지만 정작 현실에서는 업종간 힘겨루기나 제식구 감싸기와 같은 부작용부터 나타날 조짐”이라고 꼬집었다. 장세훈 최재헌기자 shjang@seoul.co.kr
  • 은행계좌에 도전장 던진 CMA “이래도 안 옮기실래요”

    은행계좌에 도전장 던진 CMA “이래도 안 옮기실래요”

    증권사 소액 지급결제 서비스가 본격 시작된 4일 증권사 객장에는 점심시간 등을 활용해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카드를 재발급 받으려는 직장인이 심심찮게 눈에 띄었다. 한 증권사 창구직원은 “CMA 교체 고객들로 평소보다 2배 정도 더 붐빈다.”고 전했다. 증권사 지급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기존 은행계좌에 연계된 CMA 카드를 증권사 별도계좌 카드로 전환해야 한다. 은행권은 수성(守城)을 장담하지만 증권업계는 ‘은행 월급통장 아성’을 무너뜨리겠다며 기세등등하다. 그 중심에 은행계좌처럼 입출금이 자유로워진 C MA가 있다. 서비스 시행 초기라 고금리 혜택과 수수료 감면은 물론 이벤트도 풍성하다. 지난 3일 현재 CMA 잔액은 40조 3187억원으로 사상 처음 40조원을 돌파했다. 올 들어서만 10조원가량 늘었으며,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금리는 높이고 수수료는 낮추고 메리츠종합금융은 최근 연 최대 5%의 금리를 제공하는 ‘THE CMA’를 출시했다. 가입기한은 오는 10월 말까지다. 이는 지금까지 나온 CMA 금리 중 가장 높다.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 혜택도 주어진다. 5000만원까지 자동으로 원리금이 보장되는 은행 예금과 달리 CMA는 상품에 따라 다른 만큼 가입 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의 ‘W-CMA’도 대표적인 예금자 보호 상품이다. 연 최대 금리는 3.3%로 비교적 낮지만, 고객이 지정하는 은행의 현금입출금기(CD/ATM)를 이용할 때 출금·이체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동양생명과 연계해 신용대출도 받을 수 있다. 대우증권은 주식·펀드·CMA 등 대우증권 카드를 새로 발급받는 고객에게 모든 은행의 CD/ATM을 수수료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신규 고객이 지정하는 금융기관 CD/ATM의 출금 수수료는 물론 가입 이후 3개월간 온라인 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수수료 제로 서비스’도 시행한다. ●쌈짓돈 ‘입맛대로’ 관리 CMA 활용도가 높은 고객들이 눈여겨볼 상품도 있다. 삼성증권은 신규 고객에게만 적용했던 연 최대 4%의 금리 혜택을 삼성증권 전용계좌로 CMA 카드를 바꾸는 고객에게도 준다. 현대증권은 연 최대 4.1% 금리 외에 주식매매수수료와 펀드 투자금의 일부(월 최대 9만원)를 현대드림주식형펀드에 자동으로 예치해 준다. 미래에셋증권과 한화증권도 각종 금융거래 과정에서 쌓인 보너스 현금을 펀드 투자금으로 전환해 준다. 우리투자증권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받고 싶은 고객에게 유리하다. CM A 금리는 연 최대 3.0%로 낮은 편이다. 하지만 급여생활자를 위한 ‘옥토 C MA 샐러리’와 자영업자 전용계좌인 ‘옥토비즈’를 각각 개설해 자금관리 서비스 등의 혜택을 부여한다. 올해 말까지 모든 금융기관의 CD·ATM 출금수수료도 면제된다. ●경품도 풍성 굿모닝신한증권은 다음달 30일까지 ‘명품 CMA, 다!다!다! 페스티벌’을 벌인다. 추첨을 통해 800여명에게 40인치 발광 다이오드(LED) TV 등을 준다. 우리투자증권은 ‘옥토 CMA 빅뱅 페스티벌’을 통해 CMA 가입 고객 중 선착순 2만명에게 선물 세트를 안긴다. 한국투자증권은 모든 신규 가입 고객에게 동원F&B 인터넷 쇼핑몰 10% 할인 혜택을, 대우증권도 CMA 잔고 10만원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매달 추첨을 통해 여행상품권과 노트북 등을 준다. 삼성증권, 한화증권, HMC투자, SK증권 등도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별로 고금리 혜택 등을 부여하는 기간이나 금액, 조건 등에 차이가 있는 만큼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13개 증권사 4일부터 소액결제서비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4일부터 13개 증권사가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통한 소액 지급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이에 따라 CMA만으로도 입출금과 송금은 물론 각종 공과금 납부도 가능하다. 지금까지는 제휴 은행의 연계 계좌를 반드시 거쳐야만 했다. 대상 증권사는 굿모닝신한, 대우, 메리츠, 미래에셋, 삼성, 우리투자, 하나대투, 하이투자, 한국투자, 한화, 현대, HMC투자, SK증권이다. 앞서 동양종금증권은 지난달 3일부터 지급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황건호 금융투자협회장은 “투자자들은 더 편리하게 증권 계좌를 이용할 수 있고, 증권사는 다양한 서비스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은행과 증권회사간 선의의 경쟁을 통해 고객들에게 낮은 비용의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부고]

    ●김종현(자영업)종규(〃)종렬(안동 상지대 교수)씨 부친상 신현정(한솔그룹 경영기획실장·사장)조흥식(자영업)씨 빙부상 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 (02)3410-6914●고삼휴(자영업)홍휴(삼성농약사 대표)정휴(포항공대 교수)씨 부친상 박종희(박종희안과 원장)조상동(SK증권 준법감시인)양익재(제주시청)씨 빙부상 28일 제주중앙병원, 발인 8월 3일 오전 7시 (064)725-7444●이승희(전 대구시 부시장)씨 별세 상원(전 부산영상위원회 사무처장)구(자영업)씨 부친상 강석봉(한국재료연구소 책임연구원)김문걸(자영업)씨 빙부상 29일 경북대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 (053)420-6141●김동회(금융감독원 팀장)씨 모친상 29일 마산의료원, 발인 31일 오전 10시 019-296-4428●양두봉(고어코리아 세일즈팀 이사)국원(로니상사 과장)효정(M.D.코퍼레이션 과장)씨 부친상 27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 빈소 삼성서울병원, 발인 8월 1일 오전 9시 (02)3410-6916●정다운(선우카피랜드)씨 부친상 이효정(베이비시터코리아 대표)이경훈(장원조경)씨 빙부상 2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31일 오전 7시 (02)2227-7563●윤현중(전 한국전기안전공사 동부지사장)씨 상배 석진(삼성전자)씨 모친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2)3010-2262●강준철(전 대한증권 회장)씨 별세 도희(일신창업투자 전무)씨 부친상 윤성욱(서울컬럼비아치과 원장)씨 빙부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02)3010-2291●이윤혁(현영기업 회장)씨 별세 원재(엘시스테크놀러지 대표)훈재(현영애니메이션 〃)씨 부친상 민경주(삼성화재 부장)석호일(예지실업 대표)씨 빙부상 정유진(공주를웃겨라 대표)씨 시부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30분 (02)3010-2293●김영훈(동양시멘트 전무)씨 모친상 김원표(경주 연합치과 원장)씨 빙모상 2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8월 1일 오전 8시 (02)2258-5963
  • 코스피 1520선 돌파… 열흘째↑

    코스피지수가 1520선을 돌파했다. 일부 증권사들은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1600선까지 오르는 ‘서머 랠리’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1.46포인트(1.43%) 오른 1524.05로 거래를 마쳤다. 10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지난해 8월20일 1540.71 이후 최고 수준이다. 코스닥지수도 4.63포인트(0.93%) 오른 504.65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세계 유수 언론과 기관들이 우리나라 경제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와 전망을 쏟아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원종혁 SK증권 연구원은 “IT와 자동차, 금융 업종은 물론 하반기 실적이 기대되는 조선과 기계, 정유, 철강 업종으로 관심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외국계 증권사들은 국내 대표주인 삼정전자의 목표주가를 최고 92만원까지 상향 조정했다. 노무라증권은 삼성전자가 3·4분기까지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92만원으로 26% 올렸다. BOA메릴린치와 골드만삭스도 각각 목표주가를 90만원과 87만원으로 제시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34% 오른 69만 9000원을 기록, 지난해 6월18일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李대통령 재산 기부] 재벌 총수들의 기부는

    [李대통령 재산 기부] 재벌 총수들의 기부는

    이명박 대통령이 재산 헌납 공약을 이행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재계 그룹 총수들의 재산 기부 약속 이행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당수는 검찰 수사 등 경영 위기를 탈출하기 위해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재단 형태로 거액의 기부금을 출연했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4월 특검 수사에서 이건희 전 회장이 차명 계좌를 실명으로 전환해 조세를 포탈한 사실이 드러나자 문제가 된 계좌의 돈을 ‘유익한 일’에 쓰겠다고 밝혔다. 규모는 최소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정확한 기부 규모와 방식은 이 전 회장의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헐값 발행 혐의에 대한 법적문제가 마무리되는 다음달 이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전 회장은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증여 문제와 이른바 ‘X-파일’ 논란이 불거졌던 2006년 2월 ‘삼성 이건희 장학재단(현 ‘삼성 고른기회 장학재단’) 기금으로 8000억원가량을 내놓았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2006년 4월 비자금 조성 혐의로 검찰에 소환될 당시 “사재를 출연해 1조원의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해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2007년 항소심 판결에서 해마다 1200억원씩 7년을 출연해 모두 8400억원을 내는 것으로 확정됐다. 다만 지난해 초 대법원에서 파기환송돼 사실상 사재출연에 대한 법적 의무가 사라졌다. 그러나 정 회장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재산 환원에 나설 것이라고 현대·기아차그룹 측은 밝혔다. 지금까지 정 회장은 글로비스 주식을 팔아 당초 약속의 9%에 해당하는 900억원가량을 ‘해비치 재단’에 출연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그룹 경영이 위태로울 때마다 SK C&C, 워커힐, SK증권의 보유 지분 등을 내놓았다. 지난 10여년간 세 차례에 걸쳐 6000억원 이상을 헌납했다. 최 회장은 2007년 4월에는 자신이 보유한 워커힐 주식 40.69% 전부를 SK네트웍스에 무상 출연했다. 1998년에는 시민단체가 대한텔레콤(현 SK C&C) 저가매입 의혹을 제기하자 보유 지분 30%를 SK텔레콤에 무상으로 증여했다. 아무런 대가 없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도 적지 않다. 남한봉 유닉스코리아 대표, 류시문 한맥기업 회장, 정석태 진성토건 회장, 우재혁 경북타일 대표, 최신원 SKC 회장, 박순호 세정그룹 회장, 박조신 아름방송 회장, 박순용 인천폐차사업소 회장, 홍명보 홍명보장학재단 이사장 등이다. 이들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2007년 12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의 회원들로 개인의 경우 1억원 이상(연간 1000만원 이상), 법인은 연간 30억원 이상을 기부하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증권사·은행 월급통장 전쟁 2라운드

    증권사·은행 월급통장 전쟁 2라운드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소액 지급결제 서비스가 도입됐다. CMA 활용 범위가 은행 계좌 수준으로 확대돼 400조원 규모의 월급통장 시장을 놓고 은행들과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하지만 은행들도 고금리 상품을 잇따라 내놓는 등 맞불 작전에 나서 ‘찻잔 속 폭풍’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밑질 게 없는 경쟁이다. 동양종금증권은 3일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먼저 지급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금까지는 CMA에 돈을 입·출금하려면 은행 가상계좌를 거쳐야 했고, 수수료도 부과됐다. 급여·예약 이체 등에 제한이 있었고, 자금 이체 시간도 한정되는 등 불편도 따랐다. 고금리 혜택에도 불구하고 은행 계좌에 밀릴 수밖에 없는 이유였다. 하지만 지급결제 서비스 도입으로 가상계좌 없이도 CMA를 통해 계좌 이체나 지로 수납, 공과금 납부, 물품대금 결제 등이 가능해졌다. 거래 시간도 당초 오전 7시10분~오후 10시에서 오전 7시~오후 11시30분으로 확대됐다. 공휴일에도 출금이 가능해졌고, 급여계좌 이용 제한도 해소됐다. 동양종금증권의 CMA 계좌 수와 잔액은 318만개 9조 4000억원으로, 전체 876만개 38조 5000억원의 36.3%와 24.4%를 각각 점유하고 있다. 동양종금증권 관계자는 “은행 가상계좌가 등록된 기존 카드를 CMA 전용 카드로 교체해야 혜택을 누릴 수 있다.”면서 “각 지점별로 고객들의 카드 교체 요청과 문의 전화 등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굿모닝신한 대우 메리츠 미래에셋 삼성 우리투자 하나대투 하이투자 한국투자 한화 현대 HMC투자 SK증권 등 13개 증권사는 오는 31일부터 지급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 앞서 지난달에는 굿모닝신한 대우 동양종금 미래에셋 삼성 우리투자 현대 HMC투자증권 등 8개 증권사가 신용카드사와 손잡고 ‘CMA 신용카드’도 출시했다. 이는 잔액이 없으면 대금 결제가 불가능했던 CMA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CMA의 단점이 사라진 만큼 소액 지급결제 서비스가 보편화되는 8월 이후부터 본격적인 고객 유치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행권도 분주해졌다. ‘하루만 맡겨도 5%’란 광고를 앞세운 증권사 CMA에 월급통장을 빼앗겼던 2007년의 뼈아픈 기억이 생생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은행들도 고금리 통장을 줄줄이 출시했다.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은 평균 잔액 100만원까지 각각 연 4.1%, 4%의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AMA 플러스야통장’과 ‘KB스타트 통장’을 선보였다. SC제일은행은 1개월 이상 예치했을 때 연 4.1% 금리 상품인 ‘두드림 통장’을, 하나은행은 통장 잔액 50만~200만원에 대해 연 3% 금리를 적용하는 ‘빅팟(BIGPOT) 슈퍼 월급 통장’을 각각 내놓았다. 기업은행 ‘아이플랜 통장’은 최고 연 2.7% 금리에 가입 후 3개월 이상 지나면 최고 1000만원까지 우대금리로 신용대출도 받을 수 있다. 각종 조건이 따라붙기는 하지만 CMA 금리가 연 평균 2.5%인 점을 감안하면 높은 수준이다. 각종 수수료를 면제해 주거나 일정 금액 이상을 맡기면 CMA로 자동 이체되는 ‘스윙계좌’도 나오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은행 계좌는 고금리는 물론 대출금리 혜택과 같은 부가서비스도 다양해 CMA보다 경쟁 우위에 있다.”면서 “접근성도 뛰어난 만큼 월급통장이 대거 이탈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과 증권사의 서비스 경쟁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자신의 거래 유형부터 파악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 상품을 많이 이용하면 CMA가, 은행 거래가 잦거나 대출 계획이 있다면 은행 계좌가 유리하다.”면서 “기관별로 제시하는 조건을 꼼꼼히 살피면 은행 계좌와 CMA의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장세훈 최재헌기자 shjang@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SK증권 ‘하하夏夏 페스티벌 이벤트’ 6월말까지 진행되는 경품행사다. 이 기간 중 주식이나 펀드 ELS 등 금융상품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200만원 상당의 해외여행권(1명), 내비게이션(10명), 엔진오일 교환권(100명), 아이스박스(200명) 등 여름 휴가에 쓸 수 있는 경품을 준다. 또 ‘OK 캐쉬백 CMA’에 가입하는 고객 가운데 200명을 추첨해 경품으로 그늘막 텐트를 제공하고, 새로 계좌를 만든 고객에게는 1만명에게 치약세트를 준다. ‘펀드다이렉트’를 통해 적립식 펀드에 가입한 고객에게는 3만원까지 문화상품권을 주는 ‘온라인 적립식 펀드 캐쉬백 이벤트’도 실시된다. ●우리투자증권 ‘1 인덱스 점프업형 ELS’ 업계 최초로 만기수익률 무제한을 내건 상품으로 29일까지 공모한다.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만기 1~2년인 ELS 2종과 삼성전자·KT, LG전자·현대차, 삼성중공업·KB금융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만기 2~3년 ELS 3종이다. 이 가운데 ELS 2461호는 만기 2년에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해서 1년 뒤 기준지수의 90% 이상이면 연 10%로 조기상환하고 기준지수가 65%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으면서 만기 때 기준지수의 90% 이상일 경우 연 10%에 90% 이상 초과상승률에 따른 수익을 함께 지급한다.
  • [부고]

    ●이설진(유락여중 교사)씨 모친상 김기열(전 국제신문 논설위원)김경흠(에이스공조 대표)씨 빙모상 24일 부산의료원, 발인 27일 오전 6시30분 (051)607-2660 ●남택호(아시아신탁 본부장)씨 부친상 24일 부산 구포 한중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51)305-4000 ●유소연(국립환경과학원 심사위원)희연(하나투어 대리)가연(SK에너지)씨 부친상 김홍수(삼성전자 선임)오영석(이랜드 대리)씨 빙부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9시 (02)3010-2265 ●맹성준(신한은행 여의도지점장)동준(오성회계법인 대표)씨 부친상 황기선(사업)장세윤(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씨 빙부상 24일 서울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2072-2091 ●양준용(빠레뜨 관리부장)준선(SS비젼)씨 부친상 이상선(서울아산병원)씨 빙부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2)3010-2232 ●이재준(SK증권 송파지점장)씨 모친상 25일 충남 논산 놀뫼장례식장, 발인 27일 오전 8시 (041)733-0473 ●권상국(사업)씨 부친상 박준상(분당 서울치과 원장)오상영(대우캐피탈 부사장)조창기(한양대 교수)임동재(오토전자 상무)이병욱(엠코 차장)씨 빙부상 25일 한양대병원, 발인 27일 오전 6시30분 (02)2290-9442
  • 월 5000원으로 증권거래하는 스마트폰 서비스 개시

    월 5000원으로 증권거래하는 스마트폰 서비스 개시

     SK텔레콤이 월 5000원으로 스마트폰 증권거래를 할 수 있는 ‘스마트증권’ 서비스를 18개 증권사를 통해 25일부터 선보인다.  스마트증권 서비스는 월 5000원의 데이터통화료 정액제에 가입할 경우 T-옴니아(M490), 인사이트폰(SU200), 터치 듀얼, 터치다이아몬드 등 스마트폰으로 증권거래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부가 서비스이다. 정보이용료 3000~5000원이 별도 부과되며 스마트폰 이외에는 서비스 가입이 제한된다.  SK증권의 모바일로(1600-5815) 또는 MP트래블러(1577-3336)에 가입하면 이용 가능하다. 또 서비스 가능 증권사와 스마트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최근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고, 주식의 직접 투자 인구가 증가하면서 스마트폰을 활용한 증권거래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 업계 최초로 스마트폰 전용 데이터통화료 정액제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BSI본부 신창석 본부장은 “스마트폰 이용이 늘어나고 모바일을 통한 증권거래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이번 정액제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스마트증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SK텔레콤 고객서비스 전용 홈페이지 T-World(http://www.tworld.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부고]

    ●손석구(서울신문 미디어연구소 CRM 팀장)씨 빙부상 18일 제주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64)717-2902 ●윤학모(서울신문 대전둔산지국장)씨 모친상 19일 대전 성심장례식장, 발인 21일 오전 7시30분 (042)533-6721 ●강청일(전 출입국관리국 심사국장)세중(석관고 교사)관중(근로복지공단 의정부지사 보상부장)영화(구리여중 교장)씨 모친상 한수희(진건중 교감)오승협(한국항공우주연구원)씨 빙모상 18일 서울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30분 (02)2072-2011 ●박영규(언론중재위원·전 연합뉴스 논설위원)씨 상배 형근(SK텔레콤 매니저)씨 모친상 곽윤근(팬택 대리)씨 빙모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2)3410-6918 ●강선우(SBS 경제부 차장)선아(한나라당 유정현 의원 보좌관)씨 부친상 원광석(KB자산운용 차장)씨 빙부상 1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30분 (02)2227-7566 ●김현상(민주당 충북도당 사무처장)씨 빙부상 18일 충북 청주의료원, 발인 20일 오전 7시30분 011-465-8646 ●오봉석(진천군의회 의장)씨 별세 18일 진천 효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43)537-9338 ●조성구(SK증권 인력관리팀장)성호(교원대부설고 교사)윤영(사업)씨 부친상 18일 태릉 원자력병원, 발인 20일 오전 11시 (02)974-2501 ●류대현(성균관대 생명·약학·스포츠과학부 행정실장)씨 상배 19일 아주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30분 (031)219-4112 ●정진상(선문대 홍보대외협력처장)씨 별세 18일 단국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41)550-7186 ●조무연(고신의대 명예교수)양연(흥일약국 약사)찬연(나노텍 이사)선연(우리은행 본점영업부 차장)씨 부친상 최덕현(전 정원여중 교감)황현익(전 중대부고 교장)씨 빙부상 조성준(외교통상부 서기관)씨 조부상 17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2)2227-7584 ●기주연(전 대원과학대 학장)씨 별세 현석(춘천향대 강사)우석(신한은행 영업추진부 과장)씨 부친상 18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0일 오전 10시 (02)2258-5973 ●조환기(서울예교 교목)봉기(캄보디아 선교사)씨 모친상 박진태(대구대 교수)씨 빙모상 1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30분 (02)2227-7563●배시형(신한은행 팀장)시도(삼성전자 차장)주성(월덱스 과장)시정(신우병원 실장)씨 모친상 염주홍(화성유통 대표)씨 빙모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2)3010-2231 ●류지소(전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과장)지현(은현실업 사장)지철(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씨 모친상 한홍순(한국천주교평신도사도직협의회 회장·한국외대 명예교수)씨 빙모상 류인선(미국 스탠퍼드대 교수)진선(SC제일은행)씨 조모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10시 (02)3010-2293 ●김근호(사업)인호(〃)효정(진선여고 교사)씨 부친상 안병천(경원대 건축설비학과 교수)씨 빙부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10시30분 (02)3010-2265 ●손술곤(전 동양상호신용금고 회장)씨 별세 재호(한국시티에스 회장)진호(사업)정호(〃)상호(미국 거주)씨 부친상 19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30분 (031)787-1501 ●김진하(전 일화 사장)씨 별세 광명(전 현대건설 사장)씨 형님상 현정(아주대 기계공학부 교수)준정(한화 재무실 차장)희선(서울대 보라매병원 치과대 교수)씨 부친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10시 (02)3010-2236 ●신용호(자영업)용하(서울시 광진구청 기획공보팀장)씨 부친상 18일 건국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2)2030-7902
  • [인사]

    ■서울신문 △미디어연구소 부소장 김인철△〃 연구위원 염주영 최태환 김주혁 이호준 유상덕 박정철△경영기획실 비상계획관 김영성△광고마케팅국 부국장 손성진△제작국 부국장 박경웅△멀티미디어국 부국장 최홍재■국무총리실 △공보실 언론지원행정관 이상진■지식경제부 ◇서기관 승진 △석유산업과 최우혁△산업융합정책과 이홍렬△산업경제정책과 박찬기△에너지자원정책과 이민우△감사담당관실 방효민△산업기술기반팀 서정란△운영지원과 임낙희△원자력산업과 민정기△서울체신청 인력계획팀장 박정구△경북체신청 감사관 권기흠△충청체신청 회계정보팀장 김명규△강원체신청 금융영업실장 장헌역△우정사업본부 경영총괄팀 문희본△〃 총무팀 김영호△〃 감사팀 우상익△〃 우편마케팅팀 정연석△〃 보험기획단 김용모△지역경제총괄과 신성주△총괄정책과 이옥헌△정보통신총괄과 김영규■국회예산정책처 △사업평가국장 박용주△경제분석실 경제정책분석팀장 윤용중■코레일 △사업개발본부 용산역세권사업단장 하승열△〃 용산역세권사업단 용산역세권팀장 한영철△경영기획단 철도선진화팀장 권태명■상명대 △비서실장 장호준△서울캠퍼스 입학처장 백웅기■수협 △신용사업 상임이사 이재헌 임영호△감사위원 최병광■SK증권 △서초지점장 이찬중△금왕〃 박태웅■메리츠증권 ◇상무보 승진 △기획본부장 민영창△분당지점장 정녹표■알리안츠생명 ◇승진 △IT실장 원장오◇선임△PA실장 최환승■차케어스 △대표이사 김춘복■금호종합금융 ◇승진 △상무대우 서종석 김경엽 김용찬 김봉택
  • 고통분담·使 고용안정 SK그룹 ‘한마음 대선언’

    고통분담·使 고용안정 SK그룹 ‘한마음 대선언’

    SK그룹의 모든 계열사 노사가 고통분담과 고용안정이란 큰 틀에서 합의를 이끌어 냈다. SK는 그룹 창립 56주년을 맞아 8일 경기도 용인 SK아카데미에서 ‘SK 한마음 한뜻 대(大)선언식’을 열어 노조는 임금인상 자제 등으로 고통을 분담하고, 회사는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하지 않는 등 고용안정에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개별기업 노사가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평화선언을 한 적은 있지만, 그룹 전체 노사가 고통분담과 고용안정을 합의한 것은 SK가 처음이다. 선언식에는 최태원 회장, 김창근 SK케미칼 부회장, 김신배 SK C&C 부회장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계열사 노조위원장단, 구성원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대선언을 통해 모두의 지속 가능한 행복을 만들고 위기를 기회로 살리는 힘을 키우게 됐다.”면서 “이제 그 힘과 믿음으로 더 자랑스럽고 행복한 SK를 만들어 갈 것이며, 구성원들에게 더 큰 행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노조위원장 대표인 SK증권 이주석 위원장은 “이번 선언이 진정한 의미가 있으려면 실천과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면서 “회사는 조직원을 믿고 투자해야 하며, 조직원은 회사를 위해 자신에게 부여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SK그룹 노사는 이날 ▲일자리 창출과 유지를 통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완수 ▲기업가치 지속 창출 ▲성과에 따른 합리적 보상 ▲노조의 고통 분담과 회사의 고용안정 노력 ▲성숙한 노사관계를 SK 기업문화로 정착 등 5개 조항에 합의했다. 구체적으로는 계열사 전 임원은 경영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연봉의 10∼20%를 반납하고, 노조는 임금인상 자제 등 경영부담 감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또 SK 노사는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회피하고, 어떠한 경영위기에도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고통분담 구조 수립을 추진하며, 무분규 노사화합 정신을 이어받아 건전하고 성숙한 노사문화 발전을 위해 ‘SK 노사문화 연구위원회(가칭)’를 설립, 운영하기로 했다. SK그룹의 노사 대타협이 다른 그룹들로 확산될지도 주목된다. 세계적 기업이 대규모 감원을 진행하는 와중에도 국내 기업 상당수가 “인위적 구조조정은 없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계열사 노조가 한국노총 소속인 SK그룹과 달리 다른 그룹들은 계열사별로 노조의 성향이 달라 그룹 차원의 합의가 쉽지 않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증권사 리포트 못믿겠네

    올 들어 각 증권사들이 기업분석 보고서에 담는 투자의견을 기존 5단계에서 3~4단계로 슬그머니 축소 조정했다. ‘매도’ 의견이 배제된 것이다. 따라서 증권사들의 보고서에 담긴 투자의견을 액면 그대로 믿고 투자에 나설 경우 자칫 낭패를 볼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만 해도 각 증권사들은 ‘적극매수-매수-중립-비중축소-매도’ 등 5단계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국내 33개 증권사 가운데 HMC투자증권·유진투자증권·SK증권·IBK투자증권 등은 ‘적극매수-매수-중립-비중축소’ 등 4단계로, 나머지 증권사는 ‘매수-중립-비중축소’ 등 3단계로 전환했다. 증권사마다 표현 방식에서 다소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그동안 형식적으로나마 유지했던 ‘매도’ 의견을 보고서에서 아예 뺀 셈이다. 실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지난 1~2월 두 달간 33개 증권사가 내놓은 기업분석 보고서 3583건을 분석한 결과, ‘매도’ 의견은 1건도 없었다. ‘비중축소’ 의견도 고작 6건(0.17%)에 불과했다. 반면 ‘적극매수’ 29건(0.81%), ‘매수’ 2706건(75.52%), ‘중립’ 842건(23.50%) 등 해당 기업의 주식을 사거나 적어도 팔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전체의 99.83%를 차지했다.증권사들이 ‘매도’라는 단어를 까맣게 잊은 사이 종합주가지수는 같은 기간 1157.40에서 1063.03으로 8% 이상 빠졌다. 지난 두 달 동안 개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 383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들은 2조 2946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증권사들의 이같은 행태는 투자자보다는 기업들의 눈치를 지나치게 많이 보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최태원회장 SK㈜ 지분 모두 매각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보유 중인 SK㈜ 지분을 전량 매각, 92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SK㈜는 24일 최태원 회장이 개인 지분 2.22%(104만 787주) 가운데 1만주를 뺀 103만 787주(2.19%)를 시간 외 대량매매를 통해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매각 단가는 주당 8만 9300원으로 매각대금은 920억 4928만원에 이른다.매각 대금의 사용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SKC가 보유한 SK증권 지분을 사들일 수 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SK그룹 관계자는 “계열사 지분 매입을 위한 것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계열사 지분 매입을 할 경우 특수관계인으로 공시대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글로벌 위기 등으로 인해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자금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측은 최 회장의 지분 매각에도 불구하고 그룹 지배권에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환율 1500선 뚫렸다

    환율 1500선 뚫렸다

    원·달러 환율이 석 달만에 달러당 1500원선을 뚫고 올라갔다. 원·엔 환율도 32년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이 여파로 코스피지수는 110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외환당국과의 치열한 전투가 예상됐지만 의외로 저항선이 쉽게 뚫렸다는 게 시장참가자들의 얘기다. 호재는 없이 악재만 쌓이면서 불안심리가 증폭된 탓이 주된 요인으로 지적된다. 외환당국은 ‘투기수요 가세’도 의심한다. 시장 불안을 달랠 뚜렷한 호재가 없기는 하지만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끄는 새 경제팀이 본격적인 ‘실력 행사’에 아직 나서지 않았고, 각종 위기설이 지나치게 부풀려진 점을 들어 오름세 제한쪽에 무게를 두는 견해가 더 많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달러당 1515.00원까지 치솟았다. 전날 종가(1481.00원)에 비해 30원 이상 오르면서 공황(패닉) 분위기가 재연되는 듯했다. 막판에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보이는 달러 물량이 나오면서 낙폭을 줄여 전날보다 달러당 25.50원 오른 150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로는 지난해 11월24일 (1513.00원) 이후 최고치다. 지난 10일 이후 연속 오르면서 9거래일 동안 125원이나 뛰었다. ●당국 소극적 개입도 원인 엔화 앞에서도 속절없이 무너졌다. 원·엔 환율은 100엔당 14.94원 오르면서 1599.41원으로 마감했다. 1977년 4월 원·엔환율 통계 작성 이래 약 32년만에 최고치다. 외환은행 김두현 선임딜러는 “동유럽발 제2 금융위기설, 북한 미사일 발사 움직임, 외국인 주식 매도세 등 악재가 전혀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받쳐주는 (달러 매도)물량도 없다 보니 불안심리가 사자(달러 매수)에 사자를 불렀다.”고 전했다. 그동안 시장을 받치던 대형 조선업체들의 환위험 회피용 달러 매도 물량이 수주 급감으로 눈에 띄게 줄어든 데다, 주식을 팔아치운 외국인들의 송금 수요 등이 기름을 끼얹었다는 설명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외환당국의 개입 강도가 예상보다 약했던 점도 환율을 거침없이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윤 장관이 “그냥 가진 않겠다.”고 공언한 만큼 경계감은 여전하다고 전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현 상황은 상당부분 불안심리에 의한 쏠림 현상”이라면서 “1500원선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투기세력이 준동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고 있다.”고 말해 적극 개입 여부가 주목된다. ●“투기세력 예의주시할 것” ‘셀 코리아’도 원화 약세를 부채질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지난 10일 이후 국내 주식시장에서 1조 5000억원어치 이상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1.15포인트나 떨어지면서 1065.95로 마감했다. 3~4월 배당 시즌이 본격화되면 이를 달러로 바꿔 송금하려는 수요로 원화환율이 더 올라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박용하 산은경제연구소 구미경제팀장은 “역외세력 등 시장참가자들의 환율 상승 기대심리가 형성돼 있어 환율이 1550원까지도 올라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SK증권 염상훈 이코노미스트는 “원화가치가 폴란드나 헝가리 등 동유럽 통화들보다 약세를 보이는 것은 시장이 오버슈팅(단기과열)됐다는 방증”이라면서 “외환당국의 개입이 강화될 것으로 보여 1550원선을 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주재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강정원 국민은행장 등 10개 시중은행장들도 “3월 위기설은 근거가 없다.”며 시장 달래기에 나섰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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