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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고유가 틈타 폭리 취한 정유사들

    국내 3대 정유업체인 SK에너지와 GS칼텍스, 에쓰오일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모두 1조원을 돌파했다고 한다. 전례없는 고유가 기조 속에 시장 지배적인 독과점 업체들이 힘없는 국민들의 주머니를 털어 엄청난 이득을 챙긴 셈이다. 그러면서도 지난해 실적 호조가 고수익 설비를 풀가동하고, 수출이 늘어난 덕분이라는 구차한 변명만 늘어놓을 뿐 앞으로 기름값 인하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겠다는 말은 한마디도 없다. 기가 찰 노릇이다. 우리는 정유사들의 기록적인 이윤을 감안할 때 유가 인하 여력이 충분히 있다고 본다. 아울러 정유사들이 공장도 가격을 정직하게 보고하는 것만으로도 기름값 인하 효과가 있다는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의 주장에 주목한다. 기름값 거품문제를 집중적으로 지적해 온 진 의원에 따르면 정유사들은 정부에 보고하는 세전 공장도가격에 자신들의 유통마진과 비용 등을 모두 포함시켜 실제 공장도가격보다 10% 이상 높게 책정한다. 부풀려진 가격은 고스란히 정유사의 유통마진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국제유가 상승으로 국내 소비자 가격이 오를수록 정유사의 영업 이익은 불어날 수밖에 없다. 정부도 비난받아 마땅하다. 유류세를 한푼이라도 더 걷는 데만 관심있을 뿐 소비자들의 고통은 안중에 없다. 휘발유가격 중 60.5%를 차지하는 각종 유류세 가운데 정률제로 부과되는 부가가치세는 세전 공장도가격이 어떻게 결정되느냐에 따라 세액이 달라진다. 결론적으로 정유사들이 공장도 가격을 제대로 보고한다면 유통마진이 줄고 유류세가 줄어 소비자들의 부담은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국민들은 가파르게 오르는 생활물가로 고통받고 있지만 정부는 유류세 인하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엄청난 이득을 취한 정유사들마저 소비자들의 시름을 외면한다는 것은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양심을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
  • [환경·생명] 녹색교통 ‘카셰어링’ 시대 열린다

    [환경·생명] 녹색교통 ‘카셰어링’ 시대 열린다

    2012년 1월, 회사원 장모(32)씨는 부산 출장을 위해 더 이상 서울에서부터 차를 가져가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KTX 부산역에서 내린 뒤 역 앞 카셰어링 서비스 공용 주차장에서 원하는 차를 타고 업무를 본 뒤 반납하면 되기 때문이다. 예전의 렌터카 같았으면 최소한 하루를 빌려야 했다. 하지만 카셰어링 차량에는 시스템 단말기가 갖춰져 있어 사용한 시간만큼만 요금을 내면 된다. 시간과 비용을 동시에 아낄 수 있어 장씨는 이 서비스에 만족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와 살인적 고유가로 자동차 이용을 줄여야 한다는 경고가 확산되는 가운데 올해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자가용 한대를 여럿이 나눠 사용하는 ‘카셰어링’(자동차 나눠타기)서비스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본격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환경과 경제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국민들의 인식 개선과 제도 보완 등의 과제도 적지 않다. ●올해 공공기관 중심 서비스 시작 장기간 특정인이 독점해 사용하는 ‘렌트(rent)’나 ‘리스(lease)’와 달리 카셰어링은 하루에도 몇 번씩 본인이 필요할 때만 차를 빌릴 수 있다. 그 만큼 개인 차량 수요를 줄이는 장점이 있다. 도심 교통체증을 완화시켜 배기가스량도 줄여 준다. 보통 카셰어링 자동차 한대가 승용차 7∼10대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친환경적 교통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1987년 스위스에서 첫 시행된 뒤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활성화되고 있다. 전 세계 이용자수만 해도 100만명이 넘는다. 가까운 일본에서도 카셰어링 회사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자동차 10년타기 시민연합 임기상 대표는 “우리나라 운전자의 하루 자가용 이용패턴과 자동차 내구성을 감안할 때 운전자 세명당 자가용 한대만 있어도 충분하다.”면서 “카셰어링이 자가용 수요를 어느 정도 흡수해줄 경우 대기 오염 예방과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걸음마 단계 다양한 혜택을 앞세워 수많은 이용객을 확보한 선진국과 달리 한국은 이제 막 서비스가 소개되는 단계다.SK에너지의 ‘카티즌’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회사 법인차량을 주중 근무시간(09∼17시) 이외의 시간에 직원들이 개인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알선하고 있다.1600㏄ 아반떼의 경우 월 유지비가 10만원(유류비 제외) 정도로 같은 차량을 직접소유할 때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업체측은 “법인 영업차량 등에 카셰어링 시스템을 적용하면 보통 차량 수요가 20∼30% 줄어든다.”고 말했다. 서울 마포구 성미산마을은 지난해 10월부터 비영리 목적의 ‘자동차두레’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6가구가 1500㏄ 아반떼를 함께 사용하는데 연간 유지비는 가구당 20만원(유류비 별도) 정도 든다. 마포두레생협 이경란 이사는 “카셰어링을 시작하면서 각 가정의 ‘세컨드 카’ 수요가 사라졌다.”면서 “차량 한대를 여럿이 나눠쓰다 보니 자연스레 불필요한 자동차 이용도 줄어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도 지난해 말 국가청정지원센터를 통해 카셰어링 서비스에 대한 환경적·경제적 분석을 마치고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서비스 도입을 검토 중이다. 녹색연합 부설 녹색사회연구소 정선미 연구원은 “이르면 올 초부터 몇몇 국가기관들이 시민단체와 연계해 본격적인 카셰어링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공공기관 서비스가 성공하면 1∼2년 뒤 지하철 역과 아파트단지 등을 중심으로 일반인 상대의 카셰어링 서비스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등기문화´ 개선·각종 제도 정비 시급 원칙적으로는 카셰어링에 공감해도 실제로 남과 차를 나눠타는 것을 꺼리는 이들이 많은 게 사실. 그동안 국내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카셰어링 서비스가 번번이 실패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일부 렌터카 업체들은 이미 전국적 규모의 카셰어링 인프라를 갖춰 놓고도 국민들의 인식이 미치지 못하자 발만 구르고 있다. 임기상 대표는 “우리나라 국민들은 ‘빌리면 격이 떨어지므로 뭐든지 자기 소유여야 한다.’는 이른바 ‘등기문화’ 의식이 강하다.”면서 “이동 수단인 자동차마저도 부(富)와 신분의 상징으로 여기기 때문에 카셰어링 서비스 도입이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카셰어링 서비스 시행을 위한 보험·세제상의 제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것도 문제다. SK카티즌 임종률 팀장은 “대중교통 수단과 경쟁해야 하는 카셰어링은 수익이 크지 않은 상품이기 때문에 당국이 환경적 차원에서 업체에 공영 주차장 무료 사용이나 보험료 절감 등 혜택을 줘야 한다.”고 제시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주요그룹 연말연초 임원인사 살펴보니

    주요그룹 연말연초 임원인사 살펴보니

    삼성, 포스코, 한화그룹을 제외한 주요 그룹들이 임원인사를 마쳤다. 세대 교체가 두드러진다. 부회장 직함이 늘면서 책임경영이 강화된 것과 오너 3·4세들의 전진 배치가 계속된 점도 특징이다. ●40∼50대 젊은 사령탑 부상 14일 재계에 따르면 주요 그룹의 간판 최고경영자(CEO)들이 줄줄이 물러났다. 통신·전자업계의 쌍두마차였던 조정남(67) SK텔레콤 부회장과 김쌍수(63) LG전자 부회장이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고문으로 물러난다. 현대차그룹의 윤명중(67·글로비스), 이전갑(61·현대파워텍), 한규환(58·현대모비스) 세 명의 부회장도 퇴진했다.6년간 현대상선을 이끌어온 노정익(55) 사장도 지난 주말 전격 사임했다. 대신 젊은 사령탑이 부상했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이정대(53·현대차 재경본부장), 서병기(61·현대차 품질 및 생산개발총괄본부장), 박승하(57·현대제철), 김창희(55·엠코) 사장이 각각 부회장 반열에 새로 올랐다. ●책임경영 강화…부회장 전성시대 ‘실세 부회장’이 늘어난 것도 큰 특징이다. 신헌철(62) SK에너지 사장, 김반석(59) LG화학 사장, 경청호(55) 현대백화점 사장이 연말연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권한도 주면서 책임도 묻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와 맞물려 포착되는 흐름 중의 하나가 사업부제 강화이다.SK그룹은 아예 ‘회사내 회사’(CIC) 개념을 도입하고 각 부문별로 사장을 뒀다.SK에너지만 하더라도 김명곤(58), 김준호(50), 유정준(45) 등 40∼50대를 CIC 사장으로 배치했다. 올 들어 ‘빠른 변화’를 화두로 내세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친정체제를 강화했다. 노정익 사장의 사임으로 전인백(현대U&I), 김지완(현대증권) 등 현 회장 취임 전의 주요 CEO들이 모두 물러났다. 현대상선 새 CEO에는 김성만(61) 전 한국유리공업 부회장이 영입됐다. 큰 폭의 세대 교체가 예견됐던 삼성그룹은 예기치 못한 사태로 다음달 말 정기주총 직전에 ‘최소한의 인사’만 할 예정이다. ●오너 3·4세 승진잔치는 예년보다 덜해 오너일가의 전진배치가 가장 두드러진 곳은 두산가(家)이다. 굵직한 인수·합병(M&A)을 잇따라 성사시켜 ‘힘의 무게이동’을 예고해온 박용만(53·박용곤 명예회장의 동생) 두산인프라코어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다. 박 명예회장의 장·차남이자 4세인 박정원(46) 두산건설 부회장과 박지원(43) 두산중공업 부사장은 각각 ㈜두산 부회장(겸직)과 사장으로 발령났다. 현대백화점그룹 정몽근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3세인 정지선(36) 부회장은 회장으로 승진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딸 현아(33·대한항공 기내식 사업본부장)씨와 아들 원태(31·〃 자재부 총괄팀장)씨도 나란히 한 직급(상무A·상무B)씩 승진했다. 관심이 쏠렸던 이재용 (이건희 회장의 외아들)삼성전자 전무, 정의선 (정몽구 회장의 외아들)기아차 사장, 정지이 (현정은 회장의 맏딸)현대U&I 전무 등은 현재로서는 변동이 없다. 예년에 비하면 오너 3·4세들의 승진이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다. 지난해 워낙 많이 이뤄진 데 따른 속도 조절도 중요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SK텔레콤 조정남 부회장 사의

    ‘43년 SK맨’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10일 SK그룹에 따르면 조 부회장이 지난해 말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오는 3월 SK텔레콤 정기주총에서 고문으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조 부회장은 그동안 김신배 사장과 공동으로 SK텔레콤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공석이 된 부회장 자리는 그대로 비워둘 공산이 높다. 이에 따라 김 사장에게 확실히 힘이 실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 부회장은 1966년 SK에너지의 전신인 유공에 입사해 43년간 SK에 몸담았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송유관 털다가…화재로 기름 절도범 2명 사상

    지하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기름을 훔치려던 2인조 절도범이 유출된 기름이 폭발하는 바람에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9일 오후 9시11분쯤 울산 북구 중산동 비닐하우스 단지 아래를 지나던 SK에너지 송유관이 폭발하면서 불이 나 현장에 있던 이모(56)씨가 숨지고 다른 이모(64)씨가 2도 화상을 입었다. 경찰은 사고현장 지하 1.5m 지점에서 전기드릴과 몽키스패너 등이 발견되고 폭발한 송유관에 사제 밸브가 설치된 사실에 주목, 이씨 등이 송유관에 구멍을 뚫고 기름을 훔치려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씨는 “신약개발 작업장으로 쓰기 위해 지난해 10월 숨진 이씨와 함께 비닐하우스를 빌렸다.”며 절도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한 지하 송유관은 지하 2m 깊이에 묻힌 30㎝ 굵기의 철제 송유관으로 울산 SK에너지에서 대구 물류공단으로 휘발유와 디젤을 공급한다. 사고 직후 소방관들은 송유관 양쪽 10㎞ 구간의 밸브를 차단하고 진화 작업에 나서 3시간만에 불길을 잡았다. SK에너지와 에쓰오일의 지하 송유관이 관통하는 울산·경북지역에서는 최근 국제유가가 100달러 가까이 치솟으면서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기름을 훔치는 ‘송유관 기름절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설문에 응한 전문가 100인

    △강명헌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강성모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강정원 국민은행장△강주안 아시아나항공 사장△구본준 LG상사 부회장△구희진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권두환 수출입은행 경영기획본부장△김갑렬 GS건설 사장△김광기 세림산업 사장△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김반석 LG화학 부회장△김상열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김소영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김순택 삼성SDI 사장△김신배 SK텔레콤 사장△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상근부회장△김영식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김영익 하나대투증권 부사장△김영철 동국제강 사장△김재현 한국토지공사 사장△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김정중 현대산업개발 사장△김종갑 하이닉스반도체 사장△김종열 하나은행장△김종인 대림산업 사장△김종헌 현대제철 상무△김진수 CJ제일제당 사장△김평기 위아 부회장△김형민 외환은행 부행장△김흥수 건설산업연구원 원장 직무대행△나성린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남용 LG전자 부회장△노성환 대한생명 경제연구원장△리처드 웨커 외환은행장△명영식 GS칼텍스 사장△민계식 현대중공업 부회장△박기홍 포스코 경영기획실장△박종확 한국전력 기획본부장△박해춘 우리은행장△박홍태 SC제일은행 부행장△배해동 태성산업 사장△백인수 롯데유통산업연구소장△서명석 동양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서용원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서종욱 대우건설 사장△석강 신세계백화점 사장△송정환 산은경제연구소장△신성호 동부증권 리서치센터장△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오상영 신한은행 부행장△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유병삼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유웅석 SK건설 사장△유태열 KT경영연구소장△이동호 대우자동차판매 사장△이만우 SK에너지 상무△이상규 경희대 국제경영학부 교수△이상대 삼성물산 사장△이상운 효성 부회장△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이영국 GM대우 사장△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이정원 신한은행 부행장△이정호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이종우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이종희 대한항공 총괄사장△이창배 롯데건설 사장△이창식 우리은행 부행장△이철규 한국가스공사 대외협력실장△이필승 풍림산업 사장△이희범 한국무역협회장△임병철 금융연구원 금융시장연구실장△장하원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전창배 에이아이시스템 사장△정용근 농협신용 대표이사△정인교 인하대 경제학부 교수△정인성 산업은행 이사△정일재 LG텔레콤 사장△정택근 GS리테일 부사장△조남홍 기아자동차 사장△조돈영 르노삼성 부사장△조미진 KIEP 부연구위원△조병선 기은경제연구소장△조영주 KTF 사장△조윤영 KDI 부연구위원△주영래 기업은행 부행장△최형탁 쌍용자동차 사장△하동욱 제일모직 부사장△하준경 금융연구원 연구위원△한규환 현대모비스 부회장△한수양 포스코건설 사장△홍성국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홍순영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홍종학 경원대 경제학과 교수△황영진 KDI 부연구위원△황인학 전경련 경제본부장△황창중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가나다순)
  • 담합 석유화학 7개사 542억원 추가 과징금

    국내 7개 석유화학 업체들이 무려 11년 동안 비닐 원료인 합성수지 가격을 담합해 오다 경쟁당국으로부터 모두 542억원의 과징금과 검찰 고발 등 ‘철퇴’를 맞았다.앞서 같은 혐의로 적발돼 16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데다 내년 상반기 추가 담합 제재 가능성이 높아 단일 업종 사상 최대 과징금 기록 경신이 예상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94년부터 2005년까지 저밀도폴리에틸렌(LDPE)과 선형저밀도폴리에틸렌(LLDPE)의 가격을 담합해 온 한화석유화학,LG화학 등 7개사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541억 75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한다고 25일 밝혔다. 한화석유화학,SK에너지, 삼성토탈은 보다 혐의가 무거워 검찰에 고발 조치됐다. 업체별 과징금은 한화석유화학 264억 4500만원,LG화학 98억 1800만원,SK에너지 84억 400만원, 삼성종합화학 52억 6200만원, 씨텍 25억 4600만원, 삼성토탈 17억원 등이다. 호남석유화학과 LG종합화학은 자진신고를 해 검찰 고발 대상에서 제외됐다.공정위는 석유화학업계의 별도 제품 추가 담합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 중이며, 결과는 내년 상반기쯤 나올 예정이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이라크 “對韓 원유수출 중단”

    SK에너지가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 중인 이라크 유전개발 사업이 난관에 부딪쳤다. 이라크 정부가 쿠르드 지역내 유전 개발을 문제 삼아 SK에너지에 대한 원유 수출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해왔기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한국석유공사 등이 주축이 된 국내 컨소시엄의 해당 유전개발 사업은 차질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24일 산업자원부와 외교통상부, 정유업계 등에 따르면 이라크 석유부 장관은 중앙정부의 허락없이 SK에너지가 쿠르드 지역에서 유전사업을 지속하면 하루 9만배럴씩 수출하는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SK에너지측에 전화로 통보했다. 계약은 이달 말 끝난다. 앞서 석유부 장관은 영국 BP사와 오스트리아 OMV사에도 똑같은 조치를 취했다. 문제가 된 곳은 이라크 북동부 쿠르드지역의 바지안 육상 탐사광구다. 한국석유공사(38%)를 주축으로 SK에너지(19%), 대성산업·삼천리·범아자원개발(각 9.5%), 유아이에너지(5%),GS홀딩스·마주코통상(각 4.75%) 등이 컨소시엄 형태로 투자에 참여했다. 정부는 이날 과천정부청사에서 해당 기업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안미현 김미경기자 hyun@seoul.co.kr
  • [베트남 진출 기업] SK에너지

    [베트남 진출 기업] SK에너지

    1998년 10월 SK에너지는 결연한 표정으로 계약서 한 장에 서명했다. 베트남 15-1광구의 탐사작업에 참여한다는 내용이었다. 당시는 외환위기의 파고가 극에 이르던 무렵이었다. 기업 안팎에서 걱정의 목소리가 높았다. 그로부터 2년 뒤.SK에너지 임직원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탐사광구에서 대규모 석유가 발견됐다는 낭보가 날아들었기 때문이다. 이 때가 2000년 9월. 이듬해부터 15-1광구에서는 원유 생산이 개시됐다. 생산을 시작한 지 1년 2개월만인 2004년 12월,SK에너지를 비롯해 한국석유공사 등 탐사 투자에 참여한 한국기업들은 투자금 4억 2800만달러(약 4000억원)를 모두 회수했다. 이 광구는 지금도 원유를 쏟아내고 있다. 우리나라 해외 자원개발의 대표적 성공사례다. 듬직한 캐시 카우(현금 수익원)로 자리잡았음은 물론이다. 강병렬 SK에너지 베트남 하노이 지사장은 20일 “현재 SK에너지가 참여 중인 전 세계 6개국 7개 생산광구 가운데 생산 개시 1호가 바로 베트남 15-1광구”라며 베트남과의 각별한 인연을 강조했다. 올해가 시작되자마자 SK에너지가 첫 해외 자원개발 탐사지로 선택한 곳도 또다시 베트남이다. 호찌민 남동부 해상의 15-1/05 광구 탐사 계약을 체결했다. 페트로베트남(베트남 국영 석유회사)의 100% 자회사인 PVEP와의 공동 투자이다.PVEP가 지분 75%,SK에너지가 25%를 갖는 조건이다. 이 광구는 기존 15-1 생산광구와 인접해있어 원유 매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SK에너지가 이렇듯 베트남에 공들이는 이유는 동남아 ‘트라이앵글’의 한 축이기 때문이다.SK에너지는 싱가포르에 중국 이외 지역의 사업을 총괄하는 SK에너지인터내셔널(SKEI)을 세웠다. 인도네시아에는 윤활기유(윤활유를 만드는 기초 원유) 공장을 짓고 있다. 두 나라와 함께 트라이앵글을 이루는 또 하나의 축이 바로 베트남이다. 강 지사장은 “베트남은 풍부한 자원과 지리적 이점을 갖춘 기회의 땅”이라며 “국제사회에서의 위상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환기시켰다. SK에너지는 올 상반기에 하노이에 지사를 세웠다.SKEI의 주요 활동거점이다. 내년부터 해외사업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페트로베트남과도 포괄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 현지 사업기회를 다각도로 모색 중이다. 가장 유력하게 점쳐지는 사업은 원유 정제와 윤활유 사업이다. 최태원 그룹 회장은 지난달 한국을 찾은 농 득 마인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만나 이같은 사업참여 의사를 전달했다. 베트남의 3세대 이동통신 사업, 도시화 사업 등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해 베트남에서 그룹 사장단 회의를 열었다. 베트남에 쏟는 애정이 중국 못지 않다.SK그룹은 1996년부터 10년 넘게 얼굴기형 어린이 무료수술을 시행,2500여명의 베트남 어린이에게 웃음을 찾아주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인사]

    ■ 보건복지부 ◇서기관 승진 △정책홍보관리실 기획조정팀 김문식△사회복지정책본부 사회서비스개발팀 유주헌△보건의료정책본부 건강투자기획팀 손영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 ◇부이사관 승진△중앙지역팀장 柳日燁◇서기관 승진△홍보지원팀 全蘭慶△회의운영팀 金安那■ 교육인적자원부 ◇승진 (3급)△대학구조개혁팀장 강영순△혁신인사기획관 윤인재△시설기획담당관 김기남(4급)△감사관실 박인상△정책홍보관리관실 김두용△국제교육정보화국 심민철 이선희◇전입△인적자원정책본부 류민수■ 통일부 ◇전보 △남북회담본부장 洪在亨△남북회담본부 상근회담대표 尹正遠△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 金泳卓■ 국방부 ◇국장급 전보 △삼청교육피해자명예회복및보상심의위원회 보상지원단장 朴忠信■ 행정자치부 ◇부이사관 전보 △한국정보사회진흥원 劉恩淑◇팀장급 전보△개인정보보호팀장 金楨璂△정보자원관리〃 申炳大△교육운영〃 崔洛英△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 홍보협력〃 李亨馥△이북5도위원회 평안북도 사무국장 申東本◇서기관 파견△국무조정실(제주특별자치도지원위원회사무처) 朴仁用△보건복지부(저출산고령사회정책본부) 朴基烈△민주화운동관련자명예회복및보상심의위원회 金銀玉△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沈寧哉△거창사건등처리지원단 朴孝錫△자치경찰제실무추진단 孔範錫△한국지역진흥재단 李敬載■ 통계청 ◇전보 △경제통계국 분석통계과장 金泳魯■ 한전원자력연료 △기술연구원장 박종률△튜브사업단장 정선교△기획처장 정승철△관리〃 황영하△인력개발〃 안태운△튜브사업단 튜브관리실장 홍증표△〃 튜브생산〃 박찬현△세라믹처장 이범재△신연료연구실장 전경락△설계연구〃 이상종△사업처장 김희재△노심설계〃 정일섭△안전해석〃 황순택■ 피닉스자산운용 ◇신규 선임 △법인영업본부 부사장 김영은■ 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전무 김인권 소병걸 이동호△상무(갑) 김병우 김영태 오중희△상무(을) 강찬석 김동성 김형종 박동운 박홍진 서성호 장호진 최관웅△상무보 김명식 임진현 이성희 홍병옥 황해연 (현대H&S)△전무 오흥용△상무(을) 이하영△상무보 이필선 (현대홈쇼핑)△상무(갑) 연순모△상무(을) 황병국△상무보 김규진 (HCN)△대표이사 전무 강대관△상무보 유정석 박보영 (현대푸드시스템)△상무(갑) 김인영 (현대F&G)△상무(을) 정종원■ SK증권 ◇부사장 승진 △자산관리사업부문장 李明振 ◇상무 승진△영남지역본부장 金潤植△자산운용〃 田祐宗△종합기획실장 柳定年■ SK에너지 ◇부문장 승진 △경영지원부문장 한치우◇임원 선임△R&M 에너지·환경담당 김종수△R&M 폴리머공장장 박현상△R&M 울산CLX 부문장실장 이재환△R&M 카라이프사업부장 김도성△R&C 폴리머사업부장 임종헌△R&C 화학사업기획담당 김경배△R&C 미국휴스턴지사장 최동수△P&T 석유랩장 조인호△CMS SKMS실천담당 하창현△CMS 윤리경영담당 장석수■ LG텔레콤 ◇상무 승진 △영업1부문 강북사업부 朴詳薰△기술부문 기술전략담당 權浚赫△비즈니스개발부문 컨버전스〃 閔鷹埈△경영진단〃 李鐘洙◇상무 전보△비즈니스개발부문 마케팅전략담당 李承一△사업지원부문 홍보〃 柳洹
  • 신헌철 SK 에너지 사장, 부회장 승진

    신헌철 SK에너지 사장이 18일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회사 내 회사를 뜻하는 사내독립기업제(CIC)도 도입, 복수 사장들을 배출했다.SK에너지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조직을 네 개 CIC로 나눴다. 석유사업과 마케팅을 책임지는 R&M, 해외사업과 화학을 관장하는 R&C, 전략기획과 연구개발을 주도하는 P&T, 경영지원부문을 맡는 CMS다. 각 CIC장(長)에는 R&M 김명곤,R&C 유정준,P&T 신 부회장,CMS 김준호 사장이 각각 임명됐다. 겸직인 신 부회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신 부회장은 네 개 조직을 총괄하게 된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관련인사 29면
  • 재계 총수·CEO들의 세밑 풍경

    올 한해를 보내는 재계 총수들과 최고경영자(CEO)들의 마음이 착잡하다. 개별 기업들로는 명암이 교차하지만 재계 전체로는 ‘시련의 한 해’였기 때문이다. 요동치는 대선 정국 속에서도 묵묵히 글로벌 현장을 챙기는 총수도 있고, 해외에서 돌아온 총수도 있다. 대선을 앞두고 해외 출장파보다는 국내 체류형이 더 많은 것이 올해 세밑 풍경의 두드러진 특징이다. ●돌아오고 17일 재계에 따르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석달간의 일본 요양을 끝내고 지난 15일 귀국했다. 첫 작업으로 ㈜한화 지분 4%(300만주)를 3명의 아들에게 증여했다.20일부터는 충북 음성 꽃동네에서 의무 봉사활동(3년내 200시간)에 들어간다. 동시에 그동안 다소 밀쳐놨던 그룹 현안도 직접 챙긴다. 다만, 행보에는 다소 제약이 예상된다. 이날 한화건설·한화L&C·한화테크엠의 대표이사직에서 각각 물러났기 때문이다. 금고 이상의 판결을 받은 등기이사를 3개월 안에 교체하지 않으면 건설업 면허가 취소되는 현행법 규정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다. 이로써 김 회장은 한화갤러리아와 드림파마 2개 계열사 대표이사 직함만 갖게 됐다. ●조용히 국내에서… 해마다 이맘때면 해외에서 경영구상을 다듬었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칩거 중이다. 삼성은 최근 그룹이 처한 사정을 감안해 해마다 1월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던 신년하례식을 사실상 취소했다. 이 회장의 생일 때(1월9일) 하려던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도 또다시 늦춰질 공산이 높다. 이 회장과 달리 연말연시 해외에 잘 나가지 않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대선을 지켜볼 계획이다. 당분간은 해외출장 계획이 없다. 올해 평양으로, 개성으로, 백두산으로 분주히 ‘대북 세일즈’를 펼쳤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연말연시에는 조용히 서울에 머물 계획이다. ●분주히 오가고 올해 해외를 가장 많이 나간 총수는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다. 정 회장은 올해 지구를 세 바퀴나 돌았다. 여수 엑스포 유치를 위해서였다. 평창올림픽 유치 실패로 낙담했던 국민들에게 ‘단비 같은 희소식’을 안겨주었음은 물론이다. 그 와중에 슬로바키아 기아차 공장 준공식, 체코 현대차 공장 기공식, 브라질 현대제철 철광석 장기공급 계약식, 중국 기아차 2공장 준공식도 찾아 현지 직원들의 사기를 높였다. 최 회장은 일주일에 하루 반나절은 해외에 있었다. 총 14차례,74일간이나 해외출장을 다녀왔다. 가장 압권은 한국에서 비행기로만 20시간 날아가야 하는 페루 방문이었다. 페루에 도착하자마자 최 회장은 다시 헬기를 타고 정글로 들어갔다. 카미시아 유전 시추 현장을 직접 보겠다는 욕심이었다. 젊은 총수의 열성에 감복한 페루 대통령은 석유화학사업 분야의 상호 협력을 굳게 약속했다. 총수가 이렇다 보니 계열사 CEO들도 몸을 편히 ‘놀리지’ 않는다. 신헌철 SK에너지 사장은 올해 열네차례나 해외출장길에 올랐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도 한 달에 평균 두 번은 비행기를 탔다.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대우건설 인수로 챙겨야 할 해외사업장이 늘어난 것이 직접적인 요인이다. 아랍에미리트연합, 카타르, 리비아 등 먼 곳도 마다않고 해외 건설수주에 힘을 보탰다. ‘라이벌’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횟수에서는 박 회장에게 뒤진다. 그러나 2월 캄보디아(프놈펜 취항),7월 미국 시애틀(B787 공개),10월 내몽골 쿠부치사막(녹색생태원 조림),11월 중국 베이징(남방항공 스카이팀 가입),12월 중국 톈진(톈진 화물터미널 합작사업) 등 성과는 알찼다.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장, 한·일경제협회장 등 맡은 대외 직함이 많아 누구보다 바쁘게 국내외를 오갔다. 통신업계 트로이카인 KT 남중수·SK텔레콤 김신배·KTF 조영주 사장도 대표적인 해외파다. 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은 지난 3월 취임 이래 한 달에 평균 일주일은 해외에서 보냈다. 한 재계 인사는 “통상 대선이 낀 해에는 재벌 총수들이 없던 출장도 만들어 해외로 나가는 게 관례인데 올해는 대부분 국내에 머무는 것도 달라진 풍경 중의 하나”라고 전했다. 시대가 변화하면서 대선을 앞둔 정치권이 종전보다 깨끗해졌고 재계에서도 과거보다는 대선자금에 신경을 쓰지 않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산업부 종합 hyun@seoul.co.kr
  • SK에너지 임원들 훈훈한 텔미 공연

    SK에너지 임원들 훈훈한 텔미 공연

    SK에너지 임원들이 ‘텔미’ 공연으로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마련해 화제다. 16일 SK에너지에 따르면 신헌철 사장을 비롯해 임원들은 지난 11일 계열사인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부부동반 송년회를 가졌다. 송년회에 앞서 신 사장은 “비싼 돈을 주고 공연단을 부르느니, 젊은 임원들이 공연에 나서는 게 어떠냐.”고 제안을 했다. 그렇게 해서 ‘급조’된 팀이 텔미 공연단. 이만우 홍보담당 상무, 강선희 법무담당 상무 등 10여명의 임원들은 원더걸스의 ‘텔미’와 박진영의 ‘그녀는 예뻤다’ 노래에 맞춰 한달 가까이 고강도 춤 강습을 받았다. 데뷔 무대가 폭소장이 됐음은 물론이다. 대신 2000만원을 아꼈다. 이 돈은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의 저소득층 어린이 전용 ‘느티나무 도서관’에 전달했다.SK에너지는 지난해에도 이효석의 단편소설 ‘메밀꽃 필 무렵’을 뮤지컬로 자체 각색해 불우이웃을 도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車·철강등 에너지집약기업 부담 가중

    車·철강등 에너지집약기업 부담 가중

    우리나라가 2013년부터 온실가스 감축 대상국에 편입될 것이 확실시되면서 정부와 국내 산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오래 전부터 예견됐지만 아직 준비가 덜 된 탓이다. 석유화학·철강·자동차 등 에너지 집약기업의 직·간접 타격이 예상된다. 오히려 새로운 사업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앞으로의 정부 협상력과 업계 준비에 따라 독이 될 수도, 약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정부는 우리나라가 ‘발리 로드맵’에 따라 2013년 온실가스 감축 대상국에 편입되더라도 국내 산업계에 큰 타격은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본다. 진종욱 산업자원부 에너지환경팀장은 16일 “발리 로드맵은 교토의정서와 달리 절대량 감축 방식이 아니다.”라면서 “교토의정서가 무리한 감축 목표치로 효율성 논란이 적지 않았던 만큼 2013년 감축 대상국에 추가 편입되는 개발도상국은 감축량과 감축방법을 자율적으로 정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온실가스 배출 세계 9위국(2004년 기준)인 우리나라로서는 감축 부담이 크지 않을 수 없다. 국제사회가 온실가스 배출규모와 국가경제 수준에 걸맞은 ‘자율 목표치’를 요구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진 팀장은 “국제사회의 요구치와 국내 산업계의 감내능력 등을 감안해 내년 상반기에 감축 목표치를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희찬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우리나라가 2013년 감축 대상국에 들어간다는 것은 오래 전부터 얘기돼온 기정사실”이라며 “온실가스 감축목표치를 정할 때, 대비 기준연도를 언제로 할 것인지, 방법은 어떻게 할 것인지 등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995년 대비 5%를 감축하면 2013년 이후 해마다 49억달러(약 4조 6000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했다. 기업체들도 대비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강 수석연구원은 “자동차업계만 하더라도 당장 내년부터는 ℓ당 17㎞를 가는 연비의 자동차가 아니면 유럽에 수출할 수 없다.”면서 “이 조건을 만족하는 국산차는 GM대우의 마티즈 수동 정도”라고 환기시켰다. 그는 “온실가스를 사고파는 탄소시장이 급성장할 수밖에 없는 만큼 지난해 기준 301억달러(약 28조원) 규모인 이 시장에 국내 기업들도 적극 눈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내년에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를 정하더라도 각 기업에 이를 할당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대신 인센티브를 통해 자율 감축을 최대한 유도한다는 계획이다.‘채찍’보다는 ‘당근’ 정책이다. 정부는 포스코·한국서부발전·SK 등 40개 기업에 다음주쯤 총 50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올초 온실가스를 1t 줄이면 5000원씩 주겠다고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전력의 자회사인 한국서부발전이 11억원, 포스코 10억원,SK에너지 약 2억원이다. 산자부측은 “내년에는 인센티브 예산(올해 50억원)을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SK ‘성장+글로벌’ 조직개편 착수

    SK그룹이 쇄신한다. 다음주에 있을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서다.‘성장과 글로벌’에 맞게 모든 사업자회사(계열사)의 틀을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SK측은 14일 “다음 주 임원 승진 인사와 함께 조직개편이 단행될 것”이라며 “성장과 글로벌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고 밝혔다. 일부 계열사에서 시범적으로 운영되던 조직 새 옷입히기가 전 계열사로 확대되는 것이다. SK텔레콤이 지난 10월 말 광고업계의 베테랑인 박혜란(43·여) LG애드 상무를 브랜드전략실장으로 영입한 것도 이런 성장전략의 일환이다.앞서 김신배 사장에게 국내에선 생소한 CGO(Chief Growth Officer) 직책을 겸임토록 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CGO는 기존 사업이 아닌 새로운 성장사업을 발굴, 책임지는 자리다. 조직개편에 따른 외부 인사 수혈은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SK 내부에서도 그동안 꾸준히 인재를 키워 왔다. 직급체계도 개편한다. 지주회사인 SK㈜와 SK에너지,SK텔레콤의 임원의 경우 상무, 전무 등의 직급을 없애고 실제 맡은 직책으로 부르기로 했다. 또한 내년 2월 임기가 끝나는 최고경영자(CEO)들은 대부분 연임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콤 김신배(53), 네트웍스 정만원(55),C&C 윤석경(56) 사장과 케미칼 김창근(57) 부회장 등이 대상이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Local] 울산, 교통정보 판매 협약

    울산시는 13일 지능형교통체계(ITS)를 통해 실시간 수집되는 시내 도로 교통 정보를 SK에너지㈜에 매월 400만원을 받고 유료로 제공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에너지㈜는 DMB 및 내비게이션 관련 소속 사업팀이 울산시로부터 실시간 교통정보를 받아 자사 고객에게 제공, 고객들이 가장 빠른 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시는 자체 구축한 지능형교통체계의 정보로 수익을 내고 민간사업자는 고객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시내 주요 도로의 통행속도와 교통흐름 등 교통 정보를 실시간 수집해 도로 전광판 등을 통해 시민·운전자들에게 제공하는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사업을 2005년 4월 완료해 운용하고 있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가자 태안으로-아름다운 자원봉사] ‘검은 절망’ 걷어내는 ‘하얀 손길’

    [가자 태안으로-아름다운 자원봉사] ‘검은 절망’ 걷어내는 ‘하얀 손길’

    “장롱속 돌반지를 꺼낸 외환위기 극복정신으로 태안을 살려놓자.” ‘죽음의 바다’로 변하고 있는 태안해안을 살리자는 참여 열기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기관·사회단체는 물론 일가족, 시험을 끝낸 수험생까지 동참하고 있다. 망년회를 오염 갯벌에서 하려는 이들도 있다. 태안을 향하는 ‘자원 물결´은 망연자실해 있는 주민과 기름냄새 등 악조건속의 봉사자들을 한결 가볍게 하고 있다. ●흥청망청 망년회 대신 태안에서 새해를 K은행은 게시판에 망년회보다 태안을 돕자는 의견이 봇물을 이뤄 15일 봉사활동팀을 만들어 태안으로 떠나기로 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16일 봉사를 간다. 전창렬 총학생회장은 “연말이라고 술 마시는 시간이 많다.”면서 “게시판에 공고하지 않았는 데도 50여명이 지원했다.”고 말했다. 경북대 기독교동아리 ‘신원’은 이번주 말 구룡포로 가기로 했던 수련회를 취소하고 14·15일 태안에서 봉사활동을 한다. 포털의 카페와 블로그에서도 자원봉사 관련 글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서울 보성고교 3년생 김상윤군도 12일 “인터넷과 블로그를 뒤지다 사정이 급한 것 같아 달려왔다.”고 말했다. 전날 동네 철물점에서 장화와 장갑도 준비했다. 삼성그룹은 기름 제거 작업에 가장 적극적이다. 삼성중공업 소속 임직원 2100명이 태안에 급파된 데 이어 다른 계열사도 방제작업에 나서고 있다. 삼성에버랜드 급식봉사단은 방제작업에 나선 민·관·군의 식사를 돕고 있다. 삼성그룹의 자체 전문가 조직인 ‘3119 구조단’은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오지에서 기름 제거를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간부와 자원봉사단 등 200여명도 13일부터 봉사활동에 나선다. 한화그룹도 매일 200여명이 자원봉사활동을 한다.SK에너지 울산콤플렉스,S-Oil 등도 방제장비와 물품을 지원했다. ●복구현장은 구슬땀 만리포해수욕장은 전국에서 달려온 자원봉사자의 복구 열기로 가득 찼다. 전남 여수 돌산에서 온 최규옥(60)씨는 “우리도 씨 프린스호 사고를 당해봐 안다.”면서 “같은 어민이고 사정을 다 아니까 달려왔다.”라고 말했다. 그는 “여수는 물이 깊어 피해가 덜하지만 여기는 물이 얕아 피해가 훨씬 클 것”이라고 말했다. 씨 프린스호 사고 전에는 하루 20만∼30만원을 벌던 것이 요즘은 3일에 10만원 벌기도 어렵다면서 태안지역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최씨는 내다봤다. 이날 만리포해수욕장에는 오후여서인지 복구인력이 적어 보였다. 방제당국은 전날보다 600여명이 많은 3680명이 만리포에서 복구작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아침에 왔다가 떠났거나 다른 곳으로 갔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자원봉사자들이 얼마 안 있어 모두 떠날 것을 걱정하고 있는 눈치다. 하지만 장비부족 현상은 계속 벌어지고 있다. 주민대책위원회 사무실에 달려온 한 자원봉사자는 “마대 자루가 없어서 작업을 못하고 있다.” “큰 통으로 (기름을)뽑아내야 하는데 못하고 있다.” 등의 하소연이 잇따랐다. 방제대책본부 현장사무소 관계자도 “흡착포는 물론 방제복, 장갑, 장화 뭐하나 부족하지 않은 것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 안미현·이경주기자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승차거부 없이 5분내 도착” 서울 브랜드택시 운행시작

    “승차거부 없이 5분내 도착” 서울 브랜드택시 운행시작

    서울 시내에서 택시를 부르면 5분 안에 탈 수 있는 ‘브랜드 콜택시’가 10일 운행에 들어갔다. 브랜드 콜택시의 장점은 운전기사가 승객의 목적지를 모르고 호출지로 출동하기 때문에 ‘손님 고르기’가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SK에너지의 나비콜(1599-8255·www.navicall.co.kr) ▲동부익스프레스의 친절콜(1588-3382·kindcall.com)과 엔콜(1688-2255·dongbuncall.com) 등 3개 콜서비스 업체가 참여했다. 올해에는 전체 택시 7만 2000대 가운데 1만 5540대를 운행하고 내년에는 3만 3000대로 늘린다.2010년에는 전체의 56%인 4만대를 운영, 서울시 택시 사업의 일대 전환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브랜드 콜택시를 전화나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GPS(위성위치추적시스템)가 손님과 가장 가까운 빈 택시를 무조건 출동하도록 지시한다.5분내 도착이 목표다. 요금은 현행 기본요금 1900원으로 똑같으며, 교통카드와 BC·신한·현대 등 모든 신용카드로 지불이 가능하다. 신용카드 사용자는 택시를 타자마자 사용승인을 받아 내릴 때 결제 시간을 줄이도록 했다. 또 승객이 원하면 택시를 타는 순간 택시의 정보가 승객의 가족 등에게 자동으로 통보된다. 특히 여성이나 외국인의 편의를 위해 현재까지 여성 기사 172명, 외국어가능 기사 1576명을 확보해 필요한 택시를 골라 탈 수 있도록 했다. 흡연가능 차량도 호출할 수 있다. 모든 브랜드 콜택시는 기업의 업무 출장 등에 이용하고 후불로 일괄결제하는 업무택시 서비스를 한다. 승객이 원하면 ‘안심보험 서비스’도 시행하기로 했다. 브랜드 콜택시에 참여한 운전기사는 현재와 마찬가지로 이른바 ‘콜 비용’ 1000원을 업체에 낸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한국의 대표기업] (6) GS 칼텍스

    [한국의 대표기업] (6) GS 칼텍스

    인천 영종도공항에서 서울 시내로 향하다 보면 맨먼저 마주치는 주유소가 있다. 초록색이 선명한 GS칼텍스다. 간판도, 규모도 큼지막하다. 입찰 전쟁이 붙었을 때, 허동수 회장이 “첫 인상이 중요하다.”며 “무조건 따내라.”고 지시해 ‘쟁취한’ 길목 주유소다. 공항 안의 주유소 세 곳도 전부 GS칼텍스다.GS맨들이 말하는 이른바 ‘공항 접수사건’이다. 자리값의 비싸고 쌈을 떠나 상징적 효과가 매우 크다는 게 회사측의 자부심 찬 설명이다. 2004년 구씨 집안(LG)과 허씨 집안(GS)이 홀로서기했을 때, 생소했던 ‘GS’ 브랜드를 국민들의 뇌리에 빠르게 착근(着根)시킨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전국 주유소 숫자는 3400여개.1등(SK에너지·3800여개)과 큰 차이가 없다. ●탄생부터 극적 반전 드라마 1966년 정부는 제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핵심 사업으로 제2정유공장 추진을 본격화한다. 그해 5월8일, 정부의 ‘사업자 공모’ 입찰안이 나붙었다. 마감시한은 6월10일 오후 6시. 운명의 ‘D데이’가 밝았지만 그날 오후 5시까지 단 한 건의 신청서도 들어오지 않았다.“접수시키라.” 초조하게 명(命)을 기다리던 럭키(현 LG화학)의 실무자에게 떨어진 지시였다. 그의 손에는 하루 5만 5000배럴 규모의 정유공장을 짓겠다는 두툼한 사업계획서가 들려있었다. 그 시각, 동양석유(한화 계열)·동방석유(롯데 계열) 등 다른 회사의 실무자들도 속속 모여들었다. 마감 한 시간을 남겨두고 무려 여섯 건의 신청서가 한꺼번에 접수됐다. 지독한 눈치작전이었다. 그만큼 사운을 걸고 달려든 입찰전이기도 했다. 국내 최초의 민간 정유사는 사업주체를 호남정유라고 쓴 럭키에 돌아갔다.GS칼텍스의 출발이다. 하루 6만배럴에 불과했던 생산량은 40년새 72만배럴로 늘었다. ●오일쇼크 때 빛난 셰브론과 40년 합작 우정 호남정유는 1996년 LG칼텍스정유로 이름을 바꿨다가 2005년 지금의 GS칼텍스로 다시 이름을 바꿨다. 이름은 바뀌었어도 합작 관계는 창립 때부터 40년간 변함이 없다.GS그룹의 지주회사인 GS홀딩스가 50%, 미국 셰브론(훗날 칼텍스 흡수합병)이 50% 지분을 갖고 있다. 이같은 합작관계는 오일 쇼크때 크게 빛을 냈다.1973년 1차 오일쇼크가 터지자 국내에서는 원유 확보 전쟁이 벌어졌다. 원유를 못 구해 정유공장의 가동률이 60∼70%로 뚝 떨어졌다. 하지만 호남정유 여수공장은 94%의 가동률을 보였다. 합작사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이었다. 1986년 9월 셰브론은 중대 결정을 내린다.50% 지분은 그대로 유지하되, 경영권은 LG에 넘기겠다는 내용이었다. 공동 경영에서 단독 경영 체제로의 전환이었다. 절대적인 신뢰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2004년 가동 중단 시련 딛고 노사화합 모범 파죽지세로 커나가던 회사는 2004년 최대 시련을 겪는다. 노조 파업으로 공장이 멈춰선 것이었다. 전 세계 정유회사를 통틀어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듬 해에는 여수 앞바다에 기름이 유출되는 대형사고가 터졌다. 이는 회사로 하여금 노사관계와 환경시설을 다지게 하는 동인(動因)이 됐다. 노사 모두 지독한 상처를 안고 양쪽은 2005년 화합을 선언했다. 이후 지금까지 무분규다. 올해는 노조가 앞장서 임금을 동결하기까지 했다. 더 넘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1등과의 격차를 줄여야 한다. 지난해 말 현재 내수시장 점유율은 29.4%.SK에너지(32.6%)와 큰 차이는 없다. 하지만 SK에너지가 내년에 SK인천정유와 합병하게 되면 덩치에서 크게 밀린다. 유력한 대응 카드로 거론됐던 현대오일뱅크(19.1%) 인수는 가격차이 때문에 일단 벽에 부딪친 상태다. ‘땅 위의 유전’이라 불리는 고도화 설비(질 낮은 벙커C유를 휘발유·경유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시설)도 더 늘려야 한다.1·2설비의 고도화 생산량(하루 14만 5000배럴)만 따지면 국내 최대 규모이다. 하지만 전체 정제시설에서 고도화 시설이 차지하는 비율(20.8%)은 업계 평균치(22.1%)에 못 미친다. 여수에 세번째 설비를 추진 중이기는 하다. 공장이 있는 지역사회(여수)와의 다소 불편한 감정도 해소해야 한다. 최용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GS칼텍스가 시장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현재 추진 중인)제3중질유 분해시설을 차질없이 완공해야 한다.”면서 “SK에너지와의 격차를 줄이려면 내수 기반이 있는 현대오일뱅크를 인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中 베이징·칭다오 등 해외진출 가속도 명영식 사장은 “미래목표는 배럴당 수익성이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회사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그러자면 단순 정제회사가 아닌 종합에너지회사가 돼야 한다.”며 명 사장은 회사 이름에서 ‘정유’를 뗐다.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시장 대신 해외시장에도 적극 눈돌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국 베이징 인근의 복합 폴리프로필렌(PP, 자동차부품 등의 원료) 생산업체를 인수했다. 연내에 칭다오시에 직영 주유소 두 곳도 문을 연다. 국내에서는 신·재생 에너지 연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간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서울 신촌에 수소 충전소를 열었다. 내년에는 충남 보령에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공사의 첫삽을 뜬다. 이렇게 되면 LNG 직도입 시대가 열린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GS 칼텍스의 산증인 허동수 회장 허동수(사진 왼쪽·64) GS칼텍스 회장은 흔히 말하는 ‘오너’다.LG그룹 공동 창업주인 고(故) 허만정씨의 손자다. 그러나 ‘오너’로만 간단히 규정하기에는 GS칼텍스 임직원들의 표현대로 “억울한” 면이 있다. 그는 호남정유 시절부터 회사에 몸담았다.1973년 과장급(사장 특별보좌관)으로 입사,34년을 근속했다. 그 사이, 여수공장 부공장장으로 8년간 ‘공장 밥’을 먹었다. 전공도 화학이다. 연세대 화학공학과를 나와 미국 위스콘신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땄다. 귀국하기 전까지 미국 셰브론연구소에서 2년간 연구원으로도 일했다.“회사 안에서 논리나 사사(社史)로 회장을 이길 만한 사람이 별로 없다.”는 한 임원의 말이 과장만은 아니다. 국제사회도 그의 전문성과 영향력을 인정,‘미스터 오일’(Mr.Oil)이라는 애칭으로 즐겨 부른다. 환갑을 훌쩍 넘긴 지금도 허 회장은 전 세계를 누비고 다닌다. 지난해 출장비행 시간은 370시간. 하루에 한시간 이상을 비행기에서 보낸 셈이다. ‘석유 수출’이라는 역발상을 맨처음 실천에 옮긴 이도 그다.73년 1차 오일 쇼크를 겪은 뒤 업계 최초로 임가공 수출을 시도한 것이다. 불모지나 다름없던 석유화학 산업에도 뛰어들었다.90년대 초반의 일이다. 그 결과,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방향족(벤젠·톨루엔 등 향이 나는 탄소화합물) 공장을 여수에서 가동하고 있다. 연간 생산능력이 220만t이다. 허 회장이 입버릇처럼 강조하는 말이 있다.“지금의 에너지는 유한하다.”는 것이다.“그러니 미래 에너지를 개발해 에너지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변신해야 한다.”는 말을 빠뜨리는 법이 없다. 씀씀이가 짠 편인 그가 수소연료·연료전지 등 신에너지 사업에는 아낌없이 돈을 쏟아붓는 이유다. 건강관리 비결은 허창수 GS그룹 회장처럼 ‘걷기’다. 하루에 만보를 채우려 최대한 노력한다.‘마사이 신발’을 즐겨신는 것도 사촌동생(허창수 회장)과 같다.“신을 때는 무겁고 불편하지만 벗으면 날아갈 것” 같단다. 지난 9월 몇 년만에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이 얘기가 알려져 마사이 신발 붐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 인터뷰에서 허 회장은 “아들이라고 무조건 경영을 맡길 수는 없다.”고 했다. 지난해 말 경영에 합류한 허세홍(38) 상무를 의식한 발언이었다. 허 상무는 GS칼텍스 싱가포르법인 부법인장으로 근무 중이다.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학 석사(MBA) 출신이다. 직전까지 셰브론에서 일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원유찾아 세계 누비는 ‘별동대’ 자원개발팀 요즘 정유사들의 최대 화두는 해외 자원개발이다.GS칼텍스는 출발이 다소 늦었다.2003년 뛰어들었다. 그러나 늦은 출발치고는 중반 스퍼트가 매섭다. 현재 참여 중인 광구는 캄보디아 블록A광구, 태국 육상광구, 아제르바이잔 이남광구 등 총 4개. 모두 탐사광구이다. 캄보디아 해상광구와 태국 육상광구에서는 탐사과정에서 양질의 원유가 발견돼 개발성공 기대감이 한껏 부풀어 있다. 동남아, 중앙아시아, 중동 등 주요 전략지에서도 추가 탐사사업을 추진 중이다.2015년까지 회사 원유 도입량의 10%(하루 생산량 7만배럴)를 자체 조달한다는 목표다. 선봉장은 자원개발팀이다. 신규 사업을 발굴하는 ‘자원개발 신규사업팀’과 기존 사업을 관리하는 ‘자원개발사업 운영팀’으로 나뉘어있다. 탐사지역의 지질 분석에서부터 유망성 계산, 매장량 추산, 경제성 평가 등이 모두 이들 손에서 이뤄진다. 광구가 속한 나라의 세제와 법제 시스템을 꼼꼼히 분석하는 것도 이들 몫이다. 그래서 구성원들도 지질학, 자원공학, 경영학, 법학 전공자들이다. 사내 별동대라 불린다. 천영호 자원개발사업운영팀장은 “회사의 원유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곧 국가의 에너지 독립을 높이는 길이라 자부심들이 대단하다.”고 전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SK, 수출기업 변신 ‘착착’

    SK그룹이 ‘수출기업’으로 변신 중이다. 하지만 아직 내수기업의 티를 벗지는 못했다. 현재 그룹 주요 계열사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5% 정도다. SK는 26일 “제조업 계열사의 수출비중이 5분기 연속으로 50%를 넘어 확실한 수출 기업으로 자리잡았다.”고 밝혔다.SK에너지와 SK케미칼,SKC,SK인천정유 등 제조업 계열사 4곳의 수출액은 올해 3·4분기(7∼9월) 4조 1999억원으로 전체 매출 7조 8483억원의 53.5%나 됐다. 10년 전인 1997년 이들 4개 업체의 수출비중은 30.8%에 불과했다.2004년 47.3%,2006년 48.9%로 계속 높아졌다. 지난해 3분기(58.2%) 이후 5분기 연속 수출비중이 50%를 넘어섰다는 게 SK의 설명이다. 그룹 관계자는 “1953년 직물공장으로 시작한 SK가 내수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수출주도형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SK에너지와 SK인천정유는 우리나라가 비산유국이라는 점 때문에 내수기업으로 오해받았지만 이제는 명실상부한 수출기업으로 자리잡았다고 SK는 설명했다.SK에너지와 SK인천정유는 지난해 전체 매출 27조 7881억원 가운데 14조 1732억원을 수출했다. 수출비중은 51%다. 그러나 올해 3분기까지 전체 23조 4147억원의 매출 가운데 12조 8466억원을 수출해 수출 비중을 54.9%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수출기업으로 탈바꿈했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12개 계열사와 곧 합병될 SK인천정유의 올해 3분기까지의 누계 매출액은 55조 7000억원. 이 중 수출액은 13조 5000억원으로 수출비중은 24.2%다.SK에너지와 SK케미칼,SKC,SK인천정유 등 4개 제조사의 수출비중이 5분기 연속 50%를 넘었지만 상승 곡선을 그리지는 못하고 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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