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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경영-SK에너지] ‘그린 카’ 핵심 리튬 배터리 상용화

    [그린경영-SK에너지] ‘그린 카’ 핵심 리튬 배터리 상용화

    SK에너지가 토털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녹색 에너지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화석연료 일변도에서 벗어나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개발과 무공해 석탄에너지 생산, ‘그린 카’의 핵심기술인 리튬 배터리 상용화에 본격 나섰다. 이와 함께 사업장 곳곳에서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절약을 위한 다양한 노력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얻은 기술로 국내 최대 규모의 환경오염 정화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반환미군기지 내에 토양 오염이 확인된 18곳 가운데 7곳을 맡았다. 특히 파주지역의 1-1 공구는 국내 토양오염 복원 프로젝트 가운데 최대 규모다. SK에너지는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 배터리와 수소스테이션, 연료전지 등 대체에너지 관련 부품을 개발하고 있다. 그 첫번째 결과물이 리튬이온 2차전지용 소재다. SK에너지는 2004년 12월 일본 아사히화성과 도넨에 이어 세계 세번째로 분리막을 개발했다. 올해 리튬이온전지는 세계 2차전지 시장의 67%를 차지할 전망이다. SK에너지는 또 전담조직을 신설해 환경사업을 추진 중이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국내 최초로 사업장간 ‘온실가스 사내 배출권 거래제도’를 도입했다. 울산 콤플렉스 정유공장과 화학공장 등 5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배출권을 할당하고, 분기별 거래로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하는 친환경 경영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종수 에너지·환경정책실장은 “온실가스를 감축한 사업장에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각 사업장간 경쟁을 유발해 전체 온실가스의 배출량 감축을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유류제품 시장의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2002년부터 그린에너지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 프로젝트에 투자된 금액은 모두 3000억원. 덕분에 국내 최대 규모의 10 미만의 초저유황 경유제품(하루 25만배럴)과 휘발유 탈황(하루 3만 5000배럴) 제조시설을 갖추게 됐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연료의 황 성분은 아황산가스 배출의 원인인 데다 자동차의 성능을 떨어뜨린다.”면서 “초저유황 석유제품을 사용하면 에너지 소비에 따른 환경오염 우려를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SK에너지, 日토넨 특허소송서 승소

    SK에너지는 5일 일본 토넨(Tonen)사(社)가 제기한 리튬이온전지분리막(LiBS) 특허침해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고 밝혔다. 토넨은 SK에너지가 2004년 12월 세계 세 번째로 LiBS를 개발하자 2006년 3월 자사의 LiBS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고 특허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대법원은 최근 내린 판결에서 SK에너지의 손을 들어주었다. SK에너지 측은 “이번 승소는 국내업체의 부품소재사업 국산화 추진에 발목을 잡는 외국기업에 일침을 가하고 경종을 울렸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그린경영 특집] 글로벌 경쟁력은 Green

    [그린경영 특집] 글로벌 경쟁력은 Green

    ‘Green is green(미국 지폐).’ 저탄소 녹색환경이 곧 돈이란 뜻이다. 세계 각국과 글로벌 기업들은 열병처럼 ‘녹색성장, 녹색경영’ 정책과 사업을 내놓고 있다. 지구 온난화 방지라는 명분과 새로운 성장 돌파구 마련이라는 실리를 둘러싼 경쟁이 ‘소리없는 전쟁’처럼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진행 중인 ‘녹색혁명’은 정부 정책과 기업 활동은 물론 개인의 삶으로도 침투되고 있다. 경제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환경유해물질을 줄여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환경친화적인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가 왔기 때문이다. ●왜 녹색성장인가 산업혁명 이후 계속된 ‘탄소 지출 경제’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할 지경에 이르렀다. 2004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970년보다 80%, 온실가스 배출량은 70% 증가했다. 1906년부터 2005년까지 100년 동안 세계 평균기온은 0.74도 상승했고, 해수면도 매년 1.8㎜ 상승했다. 기후변화가 초래한 폭염·폭우와 같은 재앙은 해가 거듭될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지금보다 지구 온도가 1.5도만 높아져도 생물종의 30%가 멸종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석탄· 석유·천연가스 등 화석연료 자체가 고갈되고 있다는 점도 녹색혁명의 길을 재촉한다. ●세계는 녹색전쟁 중 녹색성장이 세계적 화두로 등장한 직접적 계기는 지난해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와 미국 오바마 정부의 출범이다. 단기적으론 투자확대를 통한 경기부양을, 장기적으론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주요국들이 그린뉴딜에 뛰어든 셈이다. 미국은 앞으로 10년간 그린에너지 산업에 1500억달러를 투자해 신규 일자리 500만개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의무화하는 제도를 시행해 전체 에너지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오는 2012년까지 10%, 2025년까지 25%로 확대할 계획이다. 자동차 산업의 위기 타개책으로 ‘그린카’ 활성화를 제시했고, 고효율 주택(그린홈) 100만가구 건설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일본도 경제 운영의 핵심목표를 저탄소 사회구현으로 정하고 ‘쿨 어스 에너지 혁신기술계획’을 마련했다. 태양광·연료전지·하이브리드카 등 21개 핵심 탄소저감 기술개발을 통해 그린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영국은 2050년까지 화석연료 기반의 전력생산을 완전 종식시킨다는 그린혁명 계획을 발표했다. EU집행위원회는 정책적 지원을 통해 조기에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e헬스, 산업용섬유, 지속가능한 건설, 바이오제품, 자원재활용, 재생가능에너지 등 6개 부문을 선도시장으로 선정했다. 중국도 2010년까지 에너지 소비량을 2005년 대비 20% 줄이기로 했다. ●한국기업들이 뛴다 세계은행은 2010년 탄소배출권 시장이 1500억달러로 성장하고, 신재생에너지 시장은 2017년까지 2545억달러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과 일본 EU는 현재 태양광·풍력·수소연료전지·에너지저장·LED(전기에너지를 빛에너지로 전환하는 고효율 소재) 시장을 60~80% 가까이 점유하고 있다. 녹색혁명의 흐름을 타지 못하는 기업은 도태될 수밖에 없는 경제구조로 접어들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삼성은 경영과 제품·공정·사업장·지역사회를 녹색경영 5대 과제로 정하고, 삼성지구환경연구소를 중심으로 전 계열사에 이 같은 방침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옥수수 전분을 활용해 ‘옥수수폰’으로 알려진 친환경 휴대전화 ‘에코’(SCH-W510)를 출시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9월 포항 영일만 배후산업단지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발전용 연료전지 공장을 준공하고 상업생산에 들어갔으며, 오염물질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인 파이넥스 공정 개발에도 성공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그동안 개발에 성공한 하이브리드 차량과 연료전지차를 바탕으로 오는 7월 아반떼 하이브리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그린 IT 비전과 전략’ 보고서를 발간한 KT는 전력사용을 10%가량 줄여주는 똑똑한 전력망인 ‘스마트그리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SK에너지는 2010년 양산을 목표로 2차전지 테스트 작업이 한창이고, ‘꿈의 연료’로 불리는 수소에너지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두산그룹도 풍력과 연료전지 등 차세대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신재생에너지 녹색기술 사업에 올해 3000억원, 향후 10년간 4조원을 투입키로 했다. 현대그룹도 현정은 회장이 ‘그린 경영’을 강조함에 따라 각 계열사들이 관련 사업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 LS산전은 그린 솔루션 제공으로 50% 이상의 에너지 효율 향상과 온실가스 배출 제로를 지향하는 녹색 기업이라는 비전을 설정했다. 태평양·아시아나항공·현대건설·대림산업·삼성건설·대우건설·GS건설·SK건설·롯데백화점·신세계백화점·애경백화점 등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들이 녹색경영에 앞장서고 있으며, 코레일·도로공사·수자원공사·토지공사·주택공사·가스공사·한국전력 등 공기업들도 에너지 소비 효율화 및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부고]

    ●이구연(하이트맥주 상무)한구(자영업)씨 부친상 3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6일 오전 9시 (062)250-4409 ●이동철(사업)조근익(공정거래위원회 하도급개선과장)김유근(SC제일은행 팀장)씨 빙모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6시 (02)3410-6909 ●오대식(하동 항일청년회관보존회 사무국장)원동(마산 양덕중 교사)계동(AIAS그룹 한국법인장)씨 부친상 4일 하동 삼성병원, 발인 6일 오전 6시 (055)884-7042 ●김우경(SK에너지 홍보팀 과장)씨 부친상 4일 삼육의료원 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6시 (02)2210-3426 ●신대희(청주시 사회복지과장)씨 부친상 4일 청주 목련공원, 발인 6일 오전 9시 (043)291-4444 ●정태호(농협중앙회 대구지역본부장)씨 빙모상 3일 영남대병원, 발인 5일 오전 11시 (053)620-4647 ●이대용(파주시 감사담당관)수용(파주시 지역개발과장)순용(전 파주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씨 모친상 4일 경기 파주 명지장례식장, 발인 6일 오전 8시 (031)944-7501 ●김이균(부산지방공정거래사무소장)씨 빙모상 4일 제주 서귀포시 대포동 마을회관, 발인 6일 오전 7시 011-9035-4545 ●김문규(한양대 생명과학과 명예교수)씨 별세 형준(강남차병원 주임연구원)씨 부친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10시 (02)3010-2232 ●최규성(삼성소방 회장)규형(자영업)규남(삼성소방 이사)씨 모친상 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6일 오전 (02)2227-7556 ●김홍식(KBS 라디오뉴스제작팀)씨 부친상 4일 청주 참사랑노인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43)286-9514 ●조두현(전 SK텔레콤 전북지사장)명현(순천향대 겸임교수·전 외환은행 본부장)철현(사업)대현(부산진경찰서 경위)씨 부친상 양억모(전 해양경찰청)이유영(전 청도농협 상무)곽을순(아라리오 방재팀장)씨 빙부상 4일 청도 대남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54)371-5525 ●손태환(세종대 교수)씨 부친상 손영모(네이브키즈 연세소아과 원장)씨 빙부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3010-2265
  • 정유사 “기름값 상향 평준화될 수도”

    이달부터 정유사별 주유소 판매가격이 공개됨에 따라 시장 판세가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쏠린다. 정부와 소비자들은 ‘가격 인하’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는다. 가격 경쟁체제의 도입으로 주유소나 정유사 모두 마진을 대놓고 챙기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정유업계는 ‘가격이 내려갈 수도, 올라갈 수도 있다.’며 섣부른 판단을 경계하고 있다. A업체 관계자는 “정유사들의 정제부문 영업이익률이 2~3%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가격 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오히려 가격의 상향 평준화가 이뤄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B업체 관계자는 “정부가 ‘기름 세금’을 깎는 데 주저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내려도 소비자가 체감할 수 없다는 점”이라면서 “전체 기름값 가운데 비중이 훨씬 적은 유류 공급가격를 내린다고 하더라도 소비자의 눈에 들어오지 않아 기름 구입 패턴이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에 셀프 주유소가 인기를 끌지 못하는 이유를 생각하면 쉽게 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름값 인하보다 오히려 정유사별 신경전이나 정유소-주유소간 가격 논란이 제기될 것으로 점쳐진다. 정유사 상표별 주유소 판매가격(4월19~25일)을 보면 SK에너지가 1563.20원, GS칼텍스 1556.87원, 에쓰오일 1543.59원, 현대오일뱅크 1543.08원 순이다. 정유사별 주간 가격은 8일부터 오피넷(www.opinet.co.kr)과 석유정보망(www.pet ronet.c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비즈&피플] 구자영 SK에너지 사장

    “2007년 일면식도 없었던 최태원 SK 회장으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고민 끝에 직접 SK에너지의 울산 공장을 둘러보고 결심을 했던 저의 안목이 틀린 것 같지 않습니다. SK에너지는 성장 가능성이 엄청난 회사입니다.” 구자영 SK에너지 사장은 2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SK에너지는 더 이상 정유 회사가 아닌 토털에너지 기업”이라면서 “뛰어난 에너지 관련 기술로 글로벌 석유 메이저사와 경쟁하겠다.”고 밝혔다. 구 사장은 “그린카 배터리와 무공해 석탄에너지,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인 ‘그린 폴’ 등에서 앞선 기술을 보유한 만큼 석유 메이저사와 필요한 것을 주고받는 ‘기브 앤드 테이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석유의 시대가 점차 저물고 이제는 기술이 필요한 시대”라고 강조했다. 그는 석유개발 분야에서도 SK에너지가 ‘세계 톱10’에 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가가 낮은 지금이 해외 석유자원개발에 적극 나설 시기”라고 설명했다. 구 사장은 “국제유가가 다시 배럴당 150달러대로 급등하는 시기가 예상보다 빨리 올 수 있다.”면서 “5.7%에 불과한 에너지 자주개발률을 일본 수준(20%)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구 사장은 이와 관련, SK에너지가 지난 25년간 해외자원 개발에 나서 현재 중동과 남미, 러시아 등 전 세계 17개국 34개 광구에서 5억배럴의 매장량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SK에너지는 6458억원… 61% 증가

    SK에너지는 올 1·4분기에 매출 8조 1053억원, 영업이익 6458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4.2% 떨어졌지만 영업이익은 61.8% 증가했다. 이같은 ‘실적 서프라이즈’는 석유제품 수출 증가와 화학, 석유개발 사업의 선전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 실적은 분기 사상 최고 수준이다. 석유제품 수출액이 3분기 연속 내수판매액을 앞질렀다. 전체 매출액(8조 1053억원) 가운데 내수 판매액은 3조 42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나 줄었다. 반면 수출액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4조 6804억원을 기록했다. 수출 비중은 지난해 1분기 51%에서 58%로 높아졌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도시와 산] (3) 울산 문수산

    [도시와 산] (3) 울산 문수산

    도심 속의 산은 존재만으로 사계절 내내 도시민들에게 청량제 역할을 한다. 봄이면 온갖 꽃으로, 여름에는 짙은 녹음으로, 가을에는 붉디붉은 단풍으로 도시민들의 정서를 풍성하게 해준다. 겨울에는 능선비탈에 하얗게 드리운 잔설로 삭막한 도시에 아름다움을 전한다. 울산시민들에게는 그렇게 활력소 역할을 하며 일상으로 자리잡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산인 문수산이 있다. 울산 울주군 청량면에 자리한 문수산(해발 599.8m). 문수산은 시민들에게 삶의 활력을 불어 넣어 주는 ‘도심의 허파’로 불린다. 동쪽으로 영취산(해발 340m)과 남쪽으로 남암산(해발 543m)을 품고 있다. 울산의 젖줄 태화강은 문수산 북쪽을 돌아 동해로 흘러간다. 문수산은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울산사람들의 취향만큼이나 다양한 길이 있다. 다리가 불편하거나 체력이 달리는 사람들은 율리 안영축에서 일명 ‘깔딱고개’ 코스를 선택한다. 체력에 자신이 있거나 자신의 한계를 시험해 보고 싶은 이는 울산양육원을 출발해 정상에 오른다. 역사의 숨결을 느껴 보고 싶으면 율리농협 창고 뒤에서 망해사를 거쳐 영취산으로 오르는 코스도 좋다. 더 큰 문수산을 맛 보고 싶으면 범서 천상마을에서 오른쪽 계곡 깊숙이 들어가 둥글게 북쪽 능선을 따라 문수산성을 거쳐 정상을 밟을 수도 있다. SK에너지 봉사단 최한수 과장은 “장애우들과 함께하는 문수산 등반계획을 세우기 위해 산을 찾았다.”면서 “문수산은 울산의 도심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혼자 등산이 힘든 장애우들과 함께하는 나눔 등반의 최적 코스”라고 말했다. 이모(54)씨는 제2의 삶을 준 문수산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그는 “5년 전 폐암 치료로 힘든 나날을 보내던 시절 친구의 권유로 산과 인연을 맺었다.”면서 “문수산을 몇 년간 오르면서 항암치료로 빠졌던 머리카락이 다시 나고, 잠겼던 목소리도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문수산은 산업도시 울산의 특성을 반영하듯 각 기업체의 신입사원 극기훈련 장소로도 이용된다. 특히 지리산 ‘백무동 계곡’의 축소판인 개방골이 인기가 많다. 몇 년 전만 해도 코스가 어려운 이 계곡을 산행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최근에는 입에서 입으로 알려지면서 등산로가 제법 반지르르하게 나 있다. 개방골은 작지만 매끄럽고 넓은 암반과 자그마한 폭포, 깊디 깊은 소, 조경한 것 같은 암석 등이 유난히 많다. 조선업체에 근무하는 박경식(44)씨는 “개방골 계곡은 신입사원들에게 강한 근성을 심어 주고, 함께 땀흘리며 동료애를 느끼게 해줄 수 있는 좋은 코스다.”며 “전체 사원을 대상으로 하는 야유회 겸 등반대회는 상대적으로 오르기 편안한 안영축~문수사~대암댐 코스를 선택한다.”고 말했다. 또 문수산에는 옛날 ‘빨치산’들이 기거했다는 아지트의 흔적이 남아 있다. 그러나 이를 제대로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편안함을 가지고 있는 반면 빨치산들이 숨어들 만큼 일반인들의 접근을 용납하지 않은 곳도 문수산이다. 윤석 울산생명의숲 사무국장은 “문수산은 운동복 차림으로 가볍게 오를 수도 있고, 등산장비를 갖춰야 하는 가파름도 있다.”면서 “시민들이 문수산을 많이 찾는 이유는 근접할 수 없는 화려함보다 삶에 활력을 주는 소박함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문수산은 시내에서 자동차로 5~30분이면 도착할 정도로 가까이 있다. 그러나 역사의 숨결은 거리의 반비례로 진하다. 율리농협과 영축마을을 출발해 문수산 정상을 오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문수사를 거쳐야 한다. 문수사는 1300년 전 신라 원성왕 때 연희국사에 의해 창건된 절로 당시에는 조그마한 암자였다고 한다. 이후 통도사 청하 스님과 롯데 신격호 회장 등의 노력으로 지금의 대가람을 이뤘다. 고려 때는 라마교의 전당으로도 불려졌다. 신라 때는 문수보살이 산세가 청량하고 아름다워 이 곳에 머물렀다고 한다. 신라의 마지막 군주인 경순왕의 전설도 간직하고 있다. 경순왕이 백척간두에 선 신라의 운명을 문수보살에게 묻기 위해 문수산을 찾았다고 한다. 태화강을 건너 무거동에 도착했을 때쯤 한 동자승(문수보살 현신)이 마중을 나왔다. 그 동자승은 잠시 길을 함께 한 뒤 어디론가 사라졌다. 경순왕은 이를 보고 ‘하늘이 나를 저버렸구나.’하고, 경주로 돌아가 신라를 고려에 받쳤다고 한다. 문수사는 1999년부터 등산객을 상대로 점심을 공양하고 있다. 평일엔 200명, 주말엔 600~1000명에 이른다. 또 문수사 대웅전 앞에는 법당과 연결한 유리막사가 눈에 들어온다. 벼랑 위의 대웅전이 좁아 법회 때 많은 불자들이 대웅전 밖에서 비바람과 추위에 떠는 것울 막아 주기 위한 배려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사진 이종원기자 jongwon@seoul.co.kr ■ 飮~ 미나리 봄 비빔밥 쓱싹 새콤달콤 울산배 아삭 문수산 초입에 위치한 영해마을(150가구)은 평일 하루평균 1000~2000명, 주말·휴일 하루 5000~7000명이 찾아 ‘등산객 특수’를 톡톡히 누린다. 등산객들은 산에 올랐다 그냥 가는 일이 없다. 산행이 끝나면 반드시 음식점에 들러 다양한 먹거리를 즐긴다. 또 봄에는 미나리, 가을에는 배와 감 등 각종 농산물을 사들고 돌아간다. 이 때문에 평범한 농촌이었던 영해마을은 부농(富農)의 꿈을 키우고 있다. 영해마을 주민들이 등산객들을 상대로 판매하는 농산물은 배, 감, 밤, 미나리 등이다. 배 재배 10여 농가는 연간 100t 규모를 등산객에게 판매한다. 배 농가의 수익은 3억~5억원에 이른다. 문수산 주변에서 생산되는 배는 당도가 높아 최고의 상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많은 양을 주문하면 택배로 배달도 한다. 밤과 감을 재배하는 농가도 비슷한 수준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요즘은 제철을 맞은 미나리가 상종가를 치고 있다. 문수산의 청정수로 생산되는 ‘문수산 미나리’는 20여 농가에 연간 3000만원씩의 고소득을 보장하고 있다. 문수산 미나리는 향이 좋아 봄철 입맛을 돋우는 제철 식품이다. 주부 장영주(38)씨는 “영해마을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은 무농약이라 안심할 수 있다.”면서 “산지에서 직접 구매해 값도 싸고, 믿을 수 있다.”고 말했다.등산로를 따라 들어선 100여곳의 음식점은 연 매출 1억원이 넘는 곳도 많다. 닭, 오리, 파전, 국수, 도토리묵, 동동주, 막걸리 등 등산객의 발길을 잡기에 충분하다. 허름하고 오래된 집은 전통의 맛으로, 최근 건축된 가든은 도심의 레스토랑 못지않은 최상의 서비스와 깔끔한 맛으로 손님의 입맛을 유혹한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부고]

    ●유영규(서울신문 경제부 기자)영미(창조의아침미술학원 원장)씨 모친상 유중희(창조의아침미술학원 원장)씨 빙모상 전효순(메트로신문 기자)씨 시모상 14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2)2650-2743 ●박용호(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성호(인베이스 이사)씨 모친상 심훈(대우엔지니어링 상무)신현석(한국야구위원회 유소년육성위원회 부위원장)씨 빙모상 14일 서울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6시 (02)2072-2091 ●김정곤(김정곤공인회계사무소 대표·세계공인회계사회 부회장)씨 별세 성무(교육저널 회장)태무(프랑스 거주)광무(사업)영무(Taylor Made-adidas korea 상무이사)씨 부친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02)3410-6908 ●정찬영(원건설 부장)찬복(한국전자통신연구원 선임연구원)씨 부친상 김인철(연합뉴스 사회부 차장)이재덕(IBK투자증권 차장)씨 빙부상 14일 충북 청주의료원, 발인 16일 오전 8시30분 (043)279-2737 ●여중철(영남대 문화인류학과 교수)동진(극동건설 부사장)동운(재미 사업)동환(회사원)인태(자영업)씨 부친상 신태수(법무법인 KCL 이사)씨 빙부상 여은혜(서울여대 전임강사)씨 조부상 13일 영남대의료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53)620-4243 ●전경진(세무사)씨 상배 1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2227-7569 ●김수양(한국조류보호협회 고문)씨 별세 14일 용산 중앙대병원, 발인 16일 오후 1시30분 (02)748-9444 ●김득수(CJ제일제당 전략구매팀장)씨 부친상 1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6일 오전 5시 (02)2227-7556 ●김홍래(사업)광래(〃)씨 모친상 장석수(SK에너지 상무)씨 빙모상 14일 여의도 성모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2)3779-2192 ●조창현(교보생명 홍보팀 부장)씨 부친상 14일 은평장례식장, 발인 16일 오전 9시30분 (02)3157-1562 ●류서종(한웅RF Link 대표)씨 별세 주일엽(바이올리니스트)씨 상부 루터(삼성전자 미국법인 사원)씨 부친상 14일 경찰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30분 (02)431-4400 ●손창환(광주지방변호사회 공보이사)씨 빙부상 13일 전남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62)220-6983 ●조인선(전남대 경영학부 교수)씨 부친상 14일 광주 한국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62)380-3041 ●정종영(전 해동토건 대표)씨 별세 윤진(현대건설 부장)영진(미리넷솔라 이사)승진(두웰FI 대표)혁진(사업)씨 부친상 이인종(거도화물 대표)씨 빙부상 김선미(현대건설 차장)손미숙(보훈병원 기사)이효빈(현대해상 대리)씨 시부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3010-2295 ●김채욱(네오베스틸 대표)씨 별세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10시30분 (02)3010-2233 ●조용진(미국 거주)용운(새우아앤씨 부장)용구(영동대 기획처장)씨 부친상 권은경(계원디자인예술대 교학처장)씨 시부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30분 (02)3010-2261 ●박승록(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승천(에듀조선 대표)승태(글로벌텍 그룹장)영호(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한인교회 담임목사)씨 부친상 14일 영주장례예식장, 발인 17일 오전 9시 (054)638-2444 ●홍규태(금강코리아 전무이사)기남(광주시 공무원교육원장)기일(목사)씨 모친상 14일 전남 함평군 성심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61)324-4446 ●이종경(네르프 대표)종진(PCA투자증권 부장)씨 부친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30분 (02)3010-2231
  • 최태원 SK회장 ‘발로 뛰는 소통경영’

    최태원 회장의 현장경영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경제위기 속에서 기업의 생존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을 직접 만나 소통해야 한다는 믿음이 최 회장을 현장 속으로 밀어 넣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달 초 워커힐과 SK네트웍스, SK에너지, SK마케팅앤컴퍼니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18개 계열사 사업장을 찾았다. 앞으로 3개 사업장만 더 방문하면 모든 계열사의 현장을 한 바퀴 도는 셈이다. 각 계열사 사장들도 최 회장을 따라 현장 챙기기에 분주하다. SK그룹 관계자는 “임금, 복지 등이 열악해지는 상황에서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찾아가 격려해주는 것만큼 직원들의 기를 살려주는 게 없다.”고 말했다. 최 회장이 내세우는 현장 소통경영의 핵심은 ‘사람의 중요성’이다. 특히 최 회장은 임직원들이 회사 경영방침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메시지를 10개의 핵심 키워드로 바꿔 소통경영에 나서고 있다‘. 지난 8일 SK그룹 모든 CEO와 노사 및 구성원 대표가 ‘고통분담, 고용안정’을 내용으로 하는 ‘SK 한마음 한뜻 대선언’에 동참할 수 있었던 것도 사람을 강조한 소통경영이 역할을 했다는 게 SK측의 설명이다. 최 회장이 현장경영을 통해 제시한 10개 핵심 키워드는 ▲한마음 한뜻 ▲휴먼 캐피털(Human Capital) ▲소통 등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정유업계 훈풍

    정유업계 훈풍

    국내 ‘굴뚝 산업’ 가운데 정유업계가 불황 터널을 빠르게 빠져나오고 있다. 올해 1·4분기 정유사의 경영실적 예상치가 호황이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나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4분기 글로벌 경기침체와 유가 급락, 원화 약세 등으로 ‘직격탄’을 맞은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회복세다. SK에너지와 GS칼텍스, 에쓰오일 등은 지난 4분기에 850억~1870억원 안팎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유가와 환율 안정세, 수출 호조, 제품가격 회복 등이 내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올해 정유업계의 실적이 더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사실상 ‘불황의 늪’을 빠져 나온 셈이다. 9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와 정유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의 1분기 실적 예상치는 매출 8조 4422억원, 영업이익 4257억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매출 9조 4491억원, 영업이익 3990억원)보다 매출은 10.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6.7%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GS칼텍스도 1분기 예상치가 매출 6조 5260억원, 영업이익 313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줄지만, 영업이익은 39.1%가량 늘어난 수치다. 에쓰오일도 올 1분기 매출 전망치가 4조 3695억원, 영업이익 2808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각각 11% 안팎의 감소가 예상되지만 1분기 순이익(1522억원)은 전년 동기(1148억원) 대비 32%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정유사의 매출 감소는 지난해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다가 올 들어 반토막으로 급락한 데 따른 것이다. 정유업계가 이처럼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비결은 뭘까. 이응주 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은 “휘발유, 경유 등 석유제품뿐 아니라 석유화학제품의 수출 증가가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의 경기 부양대책으로 수요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도 “분위기가 바뀐 것은 아무래도 에틸렌이나 폴리프로필렌 등 석유화학제품의 단가가 개선된 것”이라면서 “그동안 발목을 잡아온 유가와 원화 약세도 안정적으로 돌아선 만큼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하반기 t당 400달러까지 떨어졌던 에틸렌값은 올 들어 600달러 수준까지 올랐다. 프로필렌도 지난해 11월 t당 500달러까지 떨어졌지만 지난달엔 900달러를 돌파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석유화학 사업에서 14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올 1분기엔 흑자로 돌아설 예정”이라면서 “석유제품 수출도 30%가량 늘어 전체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이라크 “유전개발 한국기업 배제”

    이라크 유전개발 사업에 뛰어들었던 한국석유공사 등 한국기업들이 앞으로 유전 개발 입찰에서 사실상 배제될 수 있는 위기에 몰렸다. 정파에 따라 입장이 다른 이라크내 정치사정이 주요 원인이며 국내 기업들이 이런 복잡한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성급하게 유전개발 입찰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3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지난 2일 이라크 정부가 남부 유전지대 11개 광구를 대상으로 시행했던 2차 국제 사전자격심사(PQ)에서 떨어졌다. 2차 자격심사에는 쿠웨이트 에너지, 러시아의 로스네프트 등 모두 38개의 석유업체가 참여했다. 이라크 정부는 이 가운데 9개 업체만 통과시켰다. 이에 앞서 지난 1일 이라크 중앙정부의 알 샤흐리스타니 석유장관은 신임 예방차 방문한 하태윤 이라크 주재 한국대사를 만나 한국석유공사 등 쿠르드 지역의 유전개발에 진출한 기업들은 앞으로 중앙정부가 주관하는 유전개발 입찰에서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이라크 중앙정부는 시아파와 쿠르드족 간의 연립정부 성격을 띠고 있는데, “중앙정부를 거치지 않은 쿠르드 정부와의 계약은 불법”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김정관 지경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유전입찰 배제는 한국기업이 대상이 아니라 이미 쿠르드 지역에 진출한 미국, 캐나다, 터키 등 34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면서 “이라크 석유상의 발언도 이같은 종전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경부는 한국과 이라크 정상이 지난 2월 이라크 남부 바스라 지역 유전개발과 현지 사회간접자본(SOC)을 건설키로 합의한 양해각서(MOU)는 이번 사태와 관계없이 별개로 진행되며, 현장 조사를 위해 이달초 국장급 실무조사단을 바그다드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수 김경두기자 sskim@seoul.co.kr
  • 기증문화재 특별공개전

    기증문화재 특별공개전

    한국의 박물관 문화가 기증과 기부로 더 풍성해지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박물관 100주년을 기념해 그동안 기증받은 문화재로 특별전을 연다. 국립중앙박물관이 31일부터 기증문화재실에서 여는 ‘기증으로 꽃피운 문화재 사랑-기증문화재 특별공개전’은 기증문화재 가운데 엄선한 200여점을 7월12일까지 선보인다. 중앙박물관은 1946년 처음 기증 받은 이후 최근까지 242명의 기증자로부터 모두 2만 8000여점의 문화재를 기증받았다. 대부분 집안에 소중히 전해져온 가보나 정성껏 수집한 문화재를 무상으로 기증한 것이다. 특히 2006년 남궁련 대한조선공사 전 회장의 유족이 기증한 ‘귀면청동로’는 국보 145호로 지정된 명품이다. 세 발 달린 솥 모양의 몸체에 도깨비 얼굴이 형상화된 풍로인데, 몸체에 다른 유물에서는 볼 수 없는 통풍구가 뚫려 있어 가치가 높다. 안익태 선생이 직접 쓴 애국가 악보도 공개된다. 2007년 안익태기념재단이 기증한 것이다. 전체 4장 가운데 마지막 장에 ‘동해물과 백두산이 말으고 달또록’이란 애국가 가사가 씌어 있다. 안익태 선생의 친필 악보는 드물어 가치가 높다. 임진왜란 때 끌려간 포로의 후손이 제작한 것으로 알려진 찻잔 또한 주목거리다. 한글시를 새긴 이 유물은 일본 교토의 고미술 전문가인 후지이 다카아키가 소장하다 그의 유족이 지난해 기증했다. 이밖에 지난해 이성동씨가 기증한 현존 최고(最古) 국어사전인 ’조선어사전‘(1925년 발행), 유상옥 코리아나화장품 회장이 기증한 고려시대 청자분합도 전시된다. 한편 SK에너지는 30일 국립중앙박물관회와 후원협약을 맺어 국립중앙박물관 추진 사업에 올해에만 1억원을 후원하기로 했다. 또 호림박물관 윤장섭 이사장도 후원금 1억원을 전달하는 등 중앙박물관에 기부하는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박물관 측은 기부에 화답하며 30일 기부자를 위한 ‘명예의 전당’도 열었다. 영상실 내부에 마련된 이곳에는 개관 이후 박물관에 유물과 후원금을 기부한 300여명의 명패가 걸렸다. 중앙박물관 장진아 학예연구사는 “문화재 기증과 박물관 후원의 의미를 보다 널리 알리고자 전시와 명예의 전당을 기획했다.”면서 “이를 통해 기증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느끼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중앙박물관은 기증문화재 특별공개전을 앞으로 상설전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전시내용은 해마다 교체하고, 명예의 전당도 새로운 기증·기부자가 나타나면 계속 추가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사설] 정유사 기름값, 투명 공개 노력해야

    오는 5월부터 정유회사의 석유제품(휘발유·경유 등) 공급가 공개가 의무화되자 정유회사가 공개방법에 반발하고 있다. 기름값 공개는 ‘석유 및 석유 대체연료 사업법’의 개정에 따른 것으로, 주간·월간 단위로 주유소에서 파는 석유제품의 가격을 실명 공개토록 하고 있다. 지금은 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현대오일뱅크 4사의 공급가격을 합쳐 평균한 가격을 일주일 단위로 고시하고 있어 업체별 공급가격 차이를 알기 어렵다. 정유업체들은 기름값 공개가 법적으로 보호받는 기업활동의 기본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한다. 가격이 공개되면 영업활동이 무의미해지고, 이로 인해 소비자 혜택도 축소된다는 논리를 편다. 일정기간의 최고·최저 판매가격을 공개하겠다는 대안을 내놓는다. 우리는 자율적인 가격인하와 합리적인 가격정책을 유도하려는 법 개정 취지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점에서 업체들의 주장에 동의하기 어렵다. 현장에서 소비자들에게 기름을 파는 주유소협회측이 같은 영업비밀인 기름값 공개에 찬성하고 있는 점에 비춰봐도 정유사들의 설명은 궁색하기만 하다. 정유사들은 한때 고객서비스를 내세우며 공장도가격을 매주 공개했다. 고유가 국면에서 올린 높은 순익으로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하면서도 기름값을 자주 올려 여론이 악화되자 비공개로 돌아섰다. 국제유가가 오를 때는 국내 기름값을 재빨리 올리고, 국제유가가 내릴 때는 국내 기름값 조정을 미적거려온 사실이 공정위의 조사에서 드러나기도 했다. 이윤추구가 목적인 기업 사정을 이해하면서도 경제위기 국면에서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국민들에게 배짱영업을 계속할 셈인지 묻고 싶다. 기름값은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
  • 10대그룹 빚 38조… 1년새 2배 껑충

    10대그룹 빚 38조… 1년새 2배 껑충

    10대 그룹의 빚이 1년 새 두 배 가까이 늘었다. 2007년 20조원대에서 지난해에는 38조원으로 급증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매출은 줄고 이자비용도 크게 늘었다. 장기적인 생존을 위해서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23일 재계와 재벌닷컴에 따르면 자산총액 기준 10대 그룹 산하 비금융 상장기업의 재무 상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현재 순차입금 총액은 38조 2483억원으로 전년 말(20조 6687억원)보다 85.1%나 급증했다. 순차입금은 장·단기 차입금과 사채 유동성 장기부채 등을 합친 총차입금에서 현금성 자산을 뺀 금액이다. 기업이 순수하게 진 빚이라고 할 수 있다. 순차입금이 가장 많이 늘어난 그룹은 SK로 1년 새 빚이 6조원 이상 늘었다. 2007년말 11조 1996억원에서 지난해 말에는 17조 3436억원으로 급증했다. SK그룹 관계자는 “SK에너지가 인천정유를 합병하면서 대규모 차입금을 떠안은 데다 하나로통신 인수자금 조달을 위해 차입금을 크게 늘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항공산업의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는 한진과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순차입금 규모도 각각 6조 7555억원, 6조 7506억원에 달했다. 현대차그룹은 일관제철소를 건설 중인 현대제철과 해외 생산역량을 공격적으로 늘린 기아차의 순차입금이 크게 늘어 2007년 말 3조 2746억원에서 지난해 말에는 5조 8792억원으로 늘었다. GS그룹(비상장사 GS칼텍스 포함)은 2007년 말(3조 3834억원)보다 2조원 가까이 늘어 지난해 순차입금이 5조 3701억원이었다. 삼성그룹은 빚보다 현금성 자산이 많은 건실한 재무구조는 지속됐지만 순차입금은 2007년(-10조 2083억원)에 비해 지난해(-8조 638억원)에는 2조원가량 많아졌다. 새로 빚을 지지는 않았지만, 갖고 있던 예금 등 현금성 자산을 헐어서 썼다는 의미다.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9400억원의 적자를 낸 데서 알 수 있듯이 글로벌 불황을 피해 가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반면 LG는 2007년 6조 2100억원이던 순차입금이 오히려 지난해에는 4조 5806억원으로 1조 7000억원 가까이 줄었다.지난해 매출 114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한 것과 무관치 않다. LG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2007년에 비해 액정표시장치(LCD) 등 신규사업 투자가 상대적으로 적어 차입금 규모가 적었으며 휴대전화, TV, LCD 패널 등 고수익 제품이 선방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김성수 이영표기자 sskim@seoul.co.kr
  • [현장&이슈] 울산 유화업계-환경단체 고황유 허용 논란

    [현장&이슈] 울산 유화업계-환경단체 고황유 허용 논란

    울산의 석유화학업계와 환경단체가 ‘고황유(유황 성분 0.3% 이상 기름) 연료사용’ 여부를 놓고 논란을 거듭하고 있다. 산업계는 글로벌 경제위기로 촉발된 경영난 타개책으로 값싼 고황유 허용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맞서 환경단체들은 대기질 악화를 앞세워 반대하고 있다. 양측의 공방이 가속화되면서 승인권을 쥔 울산시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고황유 사용 땐 생산비 3000억원 절감 석유화학업계는 현재의 저황유(황 함유량 0.3% 이하) 연료를 고황유로 전환하면 연간 3000억원의 비용절감을 가져올 뿐 아니라 최첨단 오염방지시설 설치로 6000억원의 투자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업계는 지금의 경제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전체 생산비용의 45%인 연료비를 줄여 원가경쟁력을 높이는 게 유일한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또 대기질 악화 우려와 관련, 최첨단 오염방지시설을 설치하면 저황유 사용 때보다 오염물질의 발생량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산에서 연간 사용하는 저황유 263만TOE를 고황유로 전환하면 황산화물(SOx)과 질소산화물(NOx), 온실가스(CO2) 등을 60~70%까지 줄일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가 고황유에 매달리는 이유는 석유화학산업의 올 1월 수출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38.9%나 감소하면서 비상국면을 맞고 있기 때문이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오염방지기술은 수십년간의 발전을 통해 신뢰를 구축했을 뿐 아니라 대기오염물질 제거 효율도 98%에 이르러 오염 우려를 불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울산환경운동연합 등 시민·환경단체는 고황유를 사용하면 친환경 생태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울산을 환경오염 도시로 되돌려 놓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새로운 방지기술을 적용하더라도 대기 중의 황산화물 배출량은 저황유 때보다 두 배 가량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대기중 황산화물질 높아질 수도” 근거로 2007년 현재 1만 987t으로 조사된 대기환경측정망(TMS) 설치 사업장의 황산화물 총배출량이 고황유로 바뀌면 지금의 3~4배인 4만 9687t으로 높아질 것으로 추산했다. 여기다 액화천연가스(LNG)와 경유를 동시에 사용하는 업체들까지 전환하면 3만 5443t 가량이 추가로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또 2005년 현재 이산화탄소가 1716만 1000t 배출됐으나 고황유를 쓰면 120만t 가량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김형근 울산환경운동연합 기획실장은 “대부분 기업체들이 이미 LNG를 사용하는 상태에서 연료정책을 변경하는 것은 ‘청정연료정책’ 및 ‘녹색성장’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산시 공개 검증 뒤 허가여부 결정 울산시는 지난해 말부터 기업과 환경단체 간의 공방이 거듭되자 공개 검증을 통해 연료정책 변경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달 한국환경정책연구원(KEI)에 저황유에서 고황유로 전환할 경우 환경성과 경제성에 대한 분석을 의뢰했다. 결과는 5월쯤 나온다. 주봉현 울산시 정부무시장은 “연료정책 변경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전문기관과 환경·시민단체, 언론사 등을 참여시켜 그동안 제기된 고황유 사용 때 드러날 각종 문제점을 공개 검증하겠다.”면서 “공개 검증한 뒤 연료정책 변경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는 2002년 10월 환경부로부터 국가공단 관리·지도권을 넘겨받아 석유화학공단 기업체와 자율관리협약을 맺어 저황유만 사용하도록 허가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경제플러스]

    ●SK에너지 구자영 대표 취임 SK에너지는 16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사옥에서 구자영 신임 대표이사의 취임식을 가졌다. 구 사장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이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야 하기에 큰 부담을 느낀다.”면서 “스피드와 실행력을 높여 글로벌 톱플레이어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자.”고 밝혔다. ●“법정관리 악용 건설사 강력대응” 건설공제조합이 재산을 빼돌리거나 법정관리(기업회생 절차)를 악용하는 부실 건설업체의 도덕적 해이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선언했다. 건설공제조합은 16일 “최근 중견 건설회사들이 충분한 자구노력과 책임 없이 부도를 낸 뒤 법정관리 제도를 악용하는 도덕적 해이가 심화되고 있다.”며 “법정관리 인가시 사업주의 자구노력과 도덕성 등을 엄격히 심사하도록 제도를 보완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합에 따르면 2월 말 현재 보증 잔액은 총 86조원으로 최근 2~3년간 세창, 신성건설 부도 여파로 1600억원을 발주처에 물어줬으며, 올해도 신창건설 등 법정관리 신청 기업의 증가로 연내 500억원을 추가로 갚아주어야 한다. ●STX 임직원 3000명 자원봉사 STX그룹 임직원 3000여명이 소외 계층을 위한 자원봉사에 나섰다. STX는 16일 ㈜STX, STX 팬오션, STX 조선, STX 엔진 등 그룹 전 계열사 임직원 3035명이 91개 봉사 프로그램에 참여해 서울·경기·경남지역의 저소득 가정, 독거노인, 장애아동, 시각 장애인, 가정폭력 피해여성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기간은 16일부터 29일까지다.
  • 오너家의 귀환

    오너家의 귀환

    111개 대기업 주주총회가 열린 13일, 주총장의 화두는 글로벌 경제 위기를 의식한 듯 단연 ‘생존’이었다. 예년과 달리 비교적 조용히 지나갔다. 20여분만에 속전속결로 끝나는 등 주주들과 기업간 마찰없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최고 경영자들은 올해 경영화두로 ‘살아남기’를 특히 강조했다. 불황을 타개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신사업진출을 선언한 곳도 많았다. 안정적인 경영을 꾀하기 위해 ‘오너경영’을 대폭 강화한 것도 눈에 띈다. ●화두는 ‘살아남기’와 신사업진출 삼성전자 이윤우 부회장은 “업체간 주도권 경쟁이 심화되는 등 어느 때보다 큰 시련이 예상된다.”면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유연성과 성장잠재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도 “‘위기에서의 생존’이라는 경영 전략을 기반으로 삼아 ‘글로벌 판매확대를 통한 수익 확보’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SK에너지 신헌철 부회장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생존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일부 주주들이 저조한 경영실적을 질책했지만 이들의 목소리는 전반적인 국제경제 불황 분위기에 얹혀 넘어갔다. 무배당 또는 낮은 배당도 주주들은 관대하게 넘어갔다. 침체된 경제를 살리고 기업 실적을 올려 주가 회복을 당부하는 등 경영진에 힘을 보탰다. 신사업진출을 꾀하는 곳도 늘고 있다. 녹색성장산업 투자를 늘리는 기업이 많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주총에서 정관변경을 통해 지금까지 연구개발에 치중했던 태양광전지사업에 본격진출하겠고 공식 선언했다. LG전자 남용 부회장도 “솔라 셀 태양전지발광다이오드(LED) 등 신성장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SK 최태원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SK E&S 부회장 겸 SK가스 대표이사는 이날 주총에서 SK㈜와 SK텔레콤의 사내이사로 동시에 선임됐다. 재계에서는 SK그룹이 ‘형제경영’을 본격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SK그룹은 지배구조를 더 투명하게 하면서 책임경영을 강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산그룹도 오너가(家)가 대거 복귀한다. 오는 27일 그룹의 지주회사인 ㈜두산 주총에서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이 3년 만에 사내이사로 선임된다. 박용현 두산건설 회장과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도 이사로 추천됐다. 임기가 만료돼 재추천된 박정원 두산건설 부회장과 기존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까지 포함하면 오너가 5명이 이사진에 포함됐다. 한화 김승연 한화 회장도 오는 20일 한화석유화학 주총에서 7년 만에 신규 등기이사로 선임된다. ●임원 보수한도 증액논란 이날 오전 9시부터 1시간10분 동안 서초동 신사옥에서 열린 삼성전자의 주총에는 224명이 참석해 주주로서의 권리를 행사했다. 사내 이사를 승인하는 문제 등 주요안건은 반발없이 박수로 통과됐다. 다만 등기이사 9명(사내 4명·사외 5명)의 보수 최고 한도액을 지난해의 350억원에서 올해 550억원으로 올리는 안건에는 반대의견도 나왔다. 한 주주는 “ 영업이익도 줄었는데 임원 보수한도를 올리는 것은 지나치다.”고 반발했다. 그러나 사측이 “지난해 물러난 5명의 등기이사 퇴직예상금 300억원이 포함된 것으로 실제 임원 보수한도는 250억원”이라고 설명하면서 쉽게 넘어갔다. LG전자도 이날 주총에서 임원보수 한도를 35억원에서 45억원으로 올렸다. 2006년 수준(45억원)으로 맞췄다는 설명이다. 김성수 이창구 김경두기자 sskim@seoul.co.kr
  • 울산, 노사분규 도시서 노사화합 도시로

    울산이 ‘노사분규의 도시’에서 ‘노사화합의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노조 등의 연례적인 파업으로 분규의 도시라는 오명을 쓴 울산지역 생산현장에서 노사가 경제위기를 극복하고자 손을 맞잡고 나섰기 때문이다. 지역사회는 이같은 상생의 노사관계가 그동안 악성 분규로 짙게 드리워졌던 ‘파업 도시’ 울산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환영하는 모습이다. 대한유화공업 노사는 경제위기 극복에 동참하는 ‘노사화합 선언문’을 채택했다고 13일 밝혔다. 노조는 올해 임금·단체협약 요구안 회사위임과 전 임직원 임금 일부 자진반납, 연차휴가 자발적 사용, 불법 쟁의행위 및 불합리한 요구 중단 등을 선언했다. 대한유화공업에 앞서 울산지역에는 현대중공업과 SK에너지, 삼성SDI, 삼성석유화학, 삼창기업, NCC 등 모두 굵직한 12개 기업체 노사가 임금동결, 위임, 반납 등을 통해 경제위기 극복에 동참했다. 또 상당수 업체 노사도 현재 고통분담 방안을 놓고 내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울산지역의 올 춘투(春鬪)의 강도와 동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와 관련, 지역 사회도 이번 위기를 기회로 상생의 노사관계를 정착시키는 데 힘을 보태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시민 최재훈(43·중구 복산동)씨는 “노사가 세계적 불황을 이겨내기 위해 손을 맞잡은 것은 울산의 새로운 경쟁력을 키우는 일”이라고 반겼다. 김재인 한국노총 울산지역본부 정책실장도 “노사의 고통분담 필요성은 있지만, 사용자나 정부가 노동자만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할 경우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충북 증평군 태양의 도시로

    충북 증평군 태양의 도시로

    충북 증평군이 태양광산업 거점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한다. 증평군은 신성홀딩스, 에이원테크, SK에너지 등 현재 입주해 있는 태양광 관련기업을 기반으로 ‘태양의 도시’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군은 올해 26억원을 들여 증평읍 보강천~율리 구간에 솔라 바이크로드를 조성키로 했다. 자전거도로와 저전거터널 등으로 구성되는 솔라 바이크로드에는 태양광을 이용한 가로등 50개가 설치된다. 군은 또 2008년 개관한 증평읍 내성리 보건복지타운과 2009년 문을 여는 증평읍 송산리 충북인삼유통센터에 각각 150㎾급과 50㎾급 태양광 설비를 구축키로 했다. 2011년까지는 도안면 일원에 태양광기업 전문단지를 조성하고 증평읍 미암리 일원에는 태양전지종합지원센터를 짓는다. 아울러 올해 태양광주택 10가구를 보급하고 태양광을 이용한 조명이 설치되는 태양광승강장(조감도) 15곳을 설치한다. 또 운영비절감을 위해 오는 5월에 준공되는 경로당 3곳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만들기로 했다. 증평군 관계자는 “태양광산업을 지역전략산업으로 육성키로 하고 발전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군정 비전을 ‘태양의 도시 증평 실현’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증평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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