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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면세점들 수수료 최고 66%나 챙겼다니…

    주요 면세점들이 국내 중소납품업체에 과도한 판매수수료를 부과해 오다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다. 그동안 소문으로만 나돌던 수수료 횡포가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에 이어 면세점에서도 확인된 것이다. 공정위가 호텔롯데, 호텔신라, 동화면세점, SK네트웍스(워커힐) 등 시내 면세점 4곳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매출 상위 두 곳인 롯데와 신라의 면세점 수수료는 알선 수수료 15%를 포함해 평균 55%가 넘었다. 백화점 평균 수수료 32%보다 훨씬 높은 수치이다. 특히 김치와 김을 납품하는 국내 납품업체들은 무려 66%나 수수료를 냈다고 한다. 1만원짜리를 팔아 6600원의 수수료를 면세점에 바쳐야 했던 것이다. 면세점의 작은 김치세트 값이 만원이 넘어 왜 그리 비싼지 의아했는데 턱없이 과한 수수료가 원인이었던 것이다. 면세점들은 국내 업체들에는 수수료 폭탄을 던진 반면 해외 명품업체들에는 파격적인 특혜를 줬다고 한다. 명품 핸드백의 경우 수수료가 최저 14%밖에 안 됐다. 결국 해외 명품업체들에는 설설 기며 수수료를 낮게 책정했고 그로 인한 손실을 국내 업체에 전가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면세점의 수수료 폭리는 대기업들이 그동안 얼마나 중소기업들을 쥐고 흔들었는지를 보여 주는 단면이기도 하다. 롯데와 신라 면세점 두 곳은 재벌가 딸들 간에 경쟁이 세게 붙다 보니 수수료가 올라간 측면이 있다고 한다. 공정위가 칼을 빼들자 롯데와 신라 면세점은 중소 납품업체에 대해 이달부터 수수료를 3~11% 포인트 깎아 준다며 생색을 냈다. 사실 이들 두 면세점은 수수료 외에도 입점 업체에 수시로 매장 이동을 요구하고 인테리어 비용을 떠넘기는 등 독과점 지위를 맘껏 누려 왔다. 공정위는 앞으로 수수료 인하 약속이 잘 지켜지는지를 감시해야 하는 것은 물론 다른 형태의 불공정행위는 없는지도 잘 살펴 주기를 바란다.
  • 최재원 부회장, SK·SKT 사내이사 물러나

    최재원 부회장, SK·SKT 사내이사 물러나

    최재원 SK그룹 부회장이 SK㈜와 SK텔레콤의 사내이사에서 물러난다. 임기가 남아있는 SK네트웍스 사내이사직은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다. 13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부회장은 오는 23일 열리는 SK그룹 계열사 주주총회에서 SK㈜와 SK텔레콤 사내이사 재선임 후보로 안건에 올라가지 않았다. 최 부회장이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것에 부담을 느껴 사내이사에서 물러났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최 부회장은 2009년 3월 SK㈜와 SK텔레콤의 사내이사에 선임돼 이번에 재선임 후보 대상이었다. SK㈜는 주총에서 권오룡 전 중앙인사위원회 위원장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재선임 안건을 처리한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SK그룹, 호주 석탄회사 인수

    국내에서 15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유연탄 매장량을 보유한 호주의 탄광 개발 전문 회사를 SK그룹이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자원 부국 경영이 잇따라 결실을 맺고 있다. SK그룹은 계열사 공동으로 호주 코카투사의 지분 40%를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인수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경영권 인수에는 3억 1300만 호주달러(약 3800억원) 이상이 투자될 것으로 보이며, SK네트웍스 등 계열사별로 자금 조달 방법 등에 대한 이사회 승인을 거쳐 상반기 중에 계약하기로 했다. 호주 전문 기업 코카투는 퀸즐랜드와 뉴사우스웨일스 등지에서 총 13개의 석탄 광구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 광구의 유연탄 매장량은 총 15억t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연간 사용분(1억t)의 15배 규모다. SK는 이미 중국 등지에서의 탄광 사업을 통해 연간 200만t의 지분 석탄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다 코카투를 통해 2015년에 300만t, 2019년에 1200만t의 유연탄을 생산할 예정이다. SK는 2006년 코카투 지분 7.42%를 인수하면서 코카투와 인연을 맺은 뒤 이번에 광구에 대한 단순 지분 참여에서 직접 기업 운영 형식으로 사업을 확대한 것이다. SK는 매출 1조원에 이르는 석유개발사업에서도 개별 광구에 대한 지분 참여에서 더 나아가 해외 기업에 대한 경영권 인수에 나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번 성과는 ‘기업이든 국가든 미래 경쟁력의 핵심은 자원’이라는 최 회장의 ‘자원 경영’에 따른 것으로, 이 자원 경영이 석유, 가스, 철광석에 이어 유연탄으로까지 확대된 셈이다. 최 회장은 호주 현지의 탄광 갱도까지 내려가 현장을 점검하면서 “자원 개발은 채굴부터 소비까지 아우르는 사업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만우 SK그룹 전무는 “올 들어 터키 도우쉬 그룹과의 인터넷 비즈니스 협력, 터키 화력발전소 사업 참여, 중국 화학공장 합작 프로젝트 등 글로벌 사업들이 잇따라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프랜차이즈의 ‘골목 정복’

    프랜차이즈의 ‘골목 정복’

    대기업 계열사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가맹사업) 점포 수가 1년 새 2000개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일부 대기업이 커피와 제과 사업 등에서 철수하겠다고 밝혔지만 골목 곳곳을 잠식하고 있는 상권 침해는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 30일 서울신문이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사이트에 올라 있는 가맹사업자 정보공개서를 분석한 결과 대기업집단(공정위 지정) 계열 25개 프랜차이즈 점포 수는 2010년 현재 1만 3412개로 전년보다 1869개(16.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010년 증가한 가맹사업 점포 수는 2009년(1214개)에 비해 54%나 많았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2010년 한 해에만 점포 수가 무려 1074개(3909→4983개) 늘었다. 롯데그룹의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점포 수도 161개 증가했다. 공정위가 지정한 대기업집단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보광훼미리마트와 한국미니스톱도 편의점 점포 수를 각각 679개, 202개 늘렸다. 편의점 수 급증은 골목 상권 붕괴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지식경제부 등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편의점의 연매출은 2006년 4조 9600억원에서 2010년 8조 3900억원으로 4년 새 70%나 급증했다. 반면 골목 상권을 지켜왔던 슈퍼마켓은 연평균 2700곳이 문을 닫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목 상권을 침해하는 또 다른 범인인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수도 해마다 늘고 있다. 롯데쇼핑의 롯데슈퍼 점포 수는 2008년 110개에서 2009년과 2010년 각각 183개와 277개로 늘었다. GS수퍼마켓 점포 수도 2009년 138개에서 2010년 205개로 1년 새 67개 늘었고,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194개에서 257개로 증가했다. 제과점과 커피숍, 자동차 정비업소, 공부방 등에 대한 대기업의 진출도 꾸준히 늘고 있다. 롯데리아의 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 GS리테일의 미스터도넛, GS넥스테이션의 오토오아시스 등이 대표적이다. 2010년 현황을 아직 공개하지 않은 기업이 있고, 대기업집단 소속 여부를 파악하기 어려운 가맹본부도 있는 점을 감안하면 대기업 계열사가 운영하는 점포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CJ푸드빌의 제과점 뚜레쥬르는 2009년 말 기준으로 1294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SK네트웍스의 자동차 정비업소 스피드메이트는 686개에 달한다. 대기업 계열사의 가맹사업 확대는 자영업자 몰락과 깊은 관계가 있다. 통계청의 ‘사업별 생명 분석’에 따르면 자영업자가 창업한 점포의 절반 이상이 3년을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가 가맹사업 점포로 전환하려 해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프랜차이즈가 거액의 비용이 드는 실내 장식 교체나 매장 확대 등을 강요하고 비싼 식자재 사용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가맹점 사업자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인사]

    ■환경부 △상하수도정책관 김진석△금강유역환경청장 오종극 ■국가인권위원회 △기획재정담당관 유인덕△인권상담센터장 최재경△조사총괄과장 한병일△침해조사〃 김대철△장애차별조사2〃 김성옥△교육훈련 김성준 배대섭 김용국 ■특허청 ◇승진 △기계금속건설심사국장 설삼민◇전보△특허심판원 심판장 이재훈△전기전자심사국 특허심사정책과장 이상철 ■전남도 ◇승진 △기획조정실 남해안선벨트지원관 직무대리 오재선△인력관리과장 〃 박준수△세무회계과장 〃 배유례△해양생물과장 최갑준△의회사무처 김금용 임현식 심남식 조성필△산림자원연구소장 직무대리 윤병선△전남신용보증재단 파견 백종남△전남인재육성재단 〃 조종현△전남테크노파크 〃 김보환◇전보△대변인 조정훈△도립도서관장 최동호△기업유치과장 김연태△경제통상〃 송경일△행정〃 윤승중△환경정책담당관 전영재△문화예술과장 김영희△농업정책〃 손영호△식품유통〃 명창환△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투자1부장 정현호△투자개발과장 직무대리 김범수△녹색에너지담당관 〃 김태환△행복마을과장 정근택△의회사무처 남재희△여성가족과장 신현숙△장애인체육회 파견 김용△토지관리과장 홍성일△수산자원〃 양근석△해양수산과학원장 임여호△공로연수 안용찬 박종균 이원희 김한유 명성인 이덕부△산림산업과장 박화식△지역계획〃 신태욱△도로교통〃 위광환△기후변화지원관 윤순홍△도로관리사업소장 김용철△전남개발공사 파견 김명우 장정기△호남권광역경제발전위원회 〃 정남래△전남발전연구원 〃 김태일△교육 임채영 주순선 홍영민 ■한국공항공사 △항공기술훈련원장 오승철<본부장>△서울지역 박담용△항로시설 장세훈△부산지역 김종형 ■서울대병원 <기획조정실>△기획부실장 박기호△정보화기획담당 이상민△QA센터 고객만족담당 박민선<교육연구부>△수련실장 권성택<강남센터>△부원장 김주성<국제진료>△센터장 박경우 ■한겨레신문사 <디지털미디어국>△디지털기술부문장 임원석△디지털콘텐츠부장(스페셜콘텐츠팀장 겸임) 문병권<독자서비스국>△수도권영업부장 장봉국△판매기획〃 안덕귀<애드국>△애드1부장 김철홍<출판미디어국>△판매담당부국장 이성환<경영기획실>△인재개발부장 유재형<연구기획조정실>△관리담당부실장 신철<편집국>△토요판에디터 고경태 ■외환은행 ◇개인지점장 △강남대로 임경옥△교하 윤희철△구로공원 석혜령△구성 이주연△국제전자센터 이정대△남가좌동 김철△남천동 박이목△다대동 류철수△당산역 송훈재△대림역 제갈용주△마두역 김덕근△마산중앙 강서형△메트로시티 전윤열△목포 김태형△미아동 박용식△반포뉴코아 정중근△방배동 류근형△부천중앙 한억만△부평역 김동술△부평 전우용△분당중앙 이원직△사상 김영철△삼성역 김유택△삼정동 채강기△상암DMC 김기성△서대문 전철희△서잠실 이재규△서초동 김대호△선릉역 오상영△성산동 이재현△세종로 김채길△센텀시티WM센터 이영미△송파동 심문섭△수내동 김효중△순천 박춘규△신도림역 심창식△압구정동 임병석△양재역 임희철△여의도중앙 박세걸△역삼역 김지성△연희동 홍지표△영도 김웅영△용인동백 박복수△용인 임승복△인사동 강성열△잠실남 최종옥△장안동 이철주△좌동 이봉희△주례동 최영호△주엽역 황의관△죽전 권진경△창원대방동 박흥민△창원 이낙준△칠곡 김동주△평창동 박경아△한전 나문채△해운대우동 박정석△호계동 양영석△홍제역 이희락△화명역 박찬태△화양동 김화식◇기업지점장△가스공사 최석근△경산공단 배종필△구미 변천석△군자동 이태호△남대문 민승기△녹산공단 김수선△대전 김재민△대치동 장재영△목동 이상철△목포 김성민△무역센터 박종춘△반포동 이석영△서면 박도희△성서 이무술△신촌 고형권△안산 조종형△양재동 김기상△양재중앙 임광식△여의도광장 정병갑△오창 나병필△울산 장종남△음성기업금융 안치록△의정부 김순철△이천 문경윤△정관 윤진화△파주 김동익△한남동 하동연△화성발안 여상황△SIM 이춘성 최수석◇개설준비위원장△당진지점 유동현△판교기업금융지점 김원형◇대기업SRM지점장△이석경 정동춘◇해외지점장△파리 송광호△하노이 김광억△KEB China 대련분행장 최민수△KEB China 상해분행장 이철우△KEB LA FINCO 김삼문◇본점 부장△개인상품부 윤동현△론센터 신학기△서비스지원본부소속 최태룡△신용기획부 한철수△신탁연금부 정재훈△업무혁신부 유선무△여신정리부 신동렬△영업지원센터 조길종△전략영업부 이성수△카드운영센터 김기영△해외관리지원부 양진영△e-Business사업부 안상권 ■유진투자증권 △역삼지점장 한기철 ■한국화이자제약 ◇상무 △마켓액세스부 고수경△대외협력부 황성혜△인사부 박차규△허가개발부 김희선△영업부 유중근◇이사△영업부 송두수 이천호 ■쌍용양회 △상무보 김종식 김두만 조헌군 ■쌍용정보통신 △상무 최이목 ■쌍용해운 △전무 한준석(대표이사) 이동용 ■쌍용머티리얼 △상무보 이상억 ■쌍용자원개발 △대표이사 사장 김영민△상무 신인호△상무보 송영찬 ■쌍용레미콘 △상무보 김기천 박용오 ■쌍용인터내셔널 △상무 강대중 ■쌍용기초소재 △대표이사 사장 성용환△상무보 표성만 ■한국기초소재 △상무보 김영호 ■SK ◇승진 △LNG사업추진TF장 이완재△사업지원팀장 김준△재무팀 조경목△기업문화팀장 조돈현△사회공헌사무국장 남상곤△P&C팀장 천병혁◇신규 임원선임△Communication팀 임수길△P&C팀 송영욱 ■SK이노베이션 ◇승진 △SHE본부장 이양수△기업문화〃 김홍대△GLDP 연수 현순엽◇신규 임원선임△구매효율화 TF장 김재곤<실장>△현장경영 강승일△GT전략 김칠성△생산기술 김동호△E&P기획 이은호△탐사 이명환△신성장사업개발 홍주한△Portfolio Management 이찬열△경영분석 차성근△총무지원 김정남 ■SK에너지 ◇승진 △울산CLX부문장 이재환△Trading사업본부장 김형건△경영전략〃 김경원△석유생산〃 김정식◇신규 임원선임△FO Book 리더 고현동△Global사업실장 신인철△산업에너지사업부장 조승호△브랜드마케팅실장 한중길△석유1공장장 박경환△석유설비실장 전양명 ■SK종합화학 ◇승진 △중국본부장 민완규◇신규 임원선임△사업개발실장 이성철△Trading사업부장 김재민△경영기획실장 김광조△Polymer공장장 김동희 ■SK루브리컨츠 ◇승진 △기유사업본부장 허진◇신규 임원선임△기유마케팅실장 박용민 ■SK텔레콤 ◇승진 △종합기술원장 변재완△사업개발부문장 박정호△CR부문장 이형희△기업문화실장 이택△경영지원단 송현종◇신규 임원선임△대구마케팅본부장 조창노△Network운용〃 현덕△IPE사업〃 박철순△윤리경영실장 김영안△SCM〃 여호철△SKMS〃 김태영△SK아카데미 리더십개발센터장 유만석△현장경영1팀장 성상현△경영지원단 임종필 ■SK플래닛 ◇승진 △LOEN 대표이사 신원수◇신규 임원선임△경영기획실장 임종혁△LOEN C&M부문장 이용장 ■SK네트웍스 ◇승진 <부문장>△경영지원 김헌표△T&I 김은성△통신유통 장재종△EM 이호규△패션 조준행◇신규 임원선임△T&I부문 사업전략담당 라성웅△E&C총괄 〃 최태웅△SM BHQ Auto Marketing사업부장 전롱배△패션BHQ License브랜드〃 배영석△SK Pinx 대표 조용선△Global회계담당 김성재△CR담당 박주호△SKMS담당 이준현 ■SK C&C ◇승진 △Corporate Center장 조영호△시스템사업부문장 박철홍◇신규 임원선임△금융사업1본부장 이광복△서비스제조사업2〃 이상일△Application운영〃 윤관식△SKMS〃 장의동△미국법인 CFO 정풍욱△인포섹 대표 신수정 ■SK케미칼 ◇승진 △경영지원부문장 박찬중△Life Science Biz. 〃 한병로◇신규 임원선임△수지사업본부 수지사업담당 김현석△울산공장 부공장장 이응윤△개발본부 개발1실장 김정태△〃 개발2실장 김경호△생명과학연구소 신약연구실장 김훈택△재무담당(관계사 이동) 이병태 ■SKC ◇승진 △Polyol사업본부장 윤찬영◇신규 임원선임△전략구매실장 김영환△재무지원〃 김상협△수원공장장 김희수△SKC Lighting 파견 임원기 ■SK건설 ◇승진 △화공플랜트사업부문장 김윤근△발전플랜트〃 심성걸△Infra〃이충우△Global Marketing부문장 안재현△화공MEA총괄 강재준△Infra사업기획총괄 석중식◇신규 임원선임△민간개발본부장 이성수△Infra사업기획실장 이홍△해외Infra견적〃 김재헌△Infra영업담당 김양수△화공플랜트 PD 이석중 임종석△발전플랜트 PD 이강우 ■SK E&S ◇승진 △경영지원부문장 한치우△부산도시가스 대표이사 조용우△영남에너지서비스(포항) 〃 최대림◇신규 임원선임△기업문화본부장 태재광△오성발전소장(광양발전소장 겸임) 최돈춘△평택에너지서비스 사업관리본부장 박노춘△부산도시가스 경영지원본부장 고정연△충청에너지서비스 영업·안전본부장 장영환△전북에너지서비스 경영지원본부장 조세진 ■SK가스 ◇승진 △Global사업부문장 이재훈◇신규 임원선임△영업본부장 허정도△산업기술본부 연구위원 김명준 ■SK해운 ◇승진 △전략경영부문장 백석현◇신규 임원선임△기업문화실장 임호근 ■SK증권 ◇승진 △Wholesale사업본부장(법인사업부문장 겸임) 김기태◇신규 임원선임△PE본부장 유시화 ■SK M&C ◇신규 임원선임 △Mobile Marketing사업본부장 정기원 ■SK바이오팜 ◇신규 임원선임 △신약개발연구소장 이기호△경영전략실장 정태익 ■SK텔레시스 ◇승진 △대표이사 사장 이종성△총괄 신종환△Biz부문장 조인식△경영지원부문장 강창기
  • SK 조직개편… 125명 임원승진 단행

    SK 조직개편… 125명 임원승진 단행

    SK그룹이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SK텔레콤은 반도체 사업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탈(脫)통신’에 나섰다. SK그룹은 10일 “글로벌 및 신성장 사업에서 성과를 가속화하기 위해 조직을 개편하고 직무가치 중심의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신규 69명 등 총 125명의 임원 승진을 확정, 비교적 큰 폭의 승진 인사를 했다. SK M&C 사장에 문종훈 SK네트웍스 워커힐 사장을 선임하고, 워커힐 사장에는 김세대 SK네트웍스 프레스티지 마케팅컴퍼니 사장을 임명했다. 이문석 SK케미칼 그린 케미칼스 비즈 대표는 그 자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SK텔레콤은 하이닉스 반도체 인수를 앞두고 사업개발실을 사업개발부문으로 확대하고, 이 부문에 ‘SC(반도체)사업기획실’과 ‘G&G(Global&Growth)추진실’을 신설했다. 사업개발부문은 비(非)통신 분야에서 신규 기회를 발굴하고 글로벌 사업의 시너지를 높이는 방법을 추진한다. 사업개발부문장은 박정호 전 사업개발실장이 맡았다. SK C&C도 글로벌·비정보기술(IT) 분야의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성장기획본부’를 신설했다. 미국·중국 등 주요 해외지역 법인과 투자회사를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재편하고, 아제르바이잔과 싱가포르, 콜롬비아 등지에 해외지사를 설립했다. SK플래닛도 해외 및 신규 사업 영역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아울러 글로벌 R&BD센터장으로는 SK텔레콤의 김민석 컨버전스 기술원장이 임명됐고, 인력본부장은 SK텔레콤의 황세연 전 HR그룹장이 맡았다. 김경운·홍혜정기자 kkwoon@seoul.co.kr
  • SK ‘투톱’ 휘청… 경영공백 불가피

    최태원 회장이 19일 검찰에 소환되면서 SK그룹의 경영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 회장과 동생인 최재원 수석부회장의 ‘투톱 경영’이 마비되면서 경영 공백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 매출 100조원인 재계 3위 그룹이 오너 리스크로 휘청거리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달 11일 하이닉스반도체 인수가 확정된 후 “글로벌 성공 스토리를 만들자.”고 당부한 이후 한달째 내년 경영 계획 수립에 손을 대지 못하고 있다. 대내외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증폭되는 국면에서 SK그룹도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을 맞고 있다. 당장 글로벌 반도체 2위인 하이닉스에 대한 내년 투자 계획이 보류되면서 위기 의식이 커지고 있다. 현재 정밀 실사가 진행 중인 하이닉스는 내년 2월 본계약을 체결하면 10년 만에 SK라는 새 주인을 찾게 된다. SK그룹도 인수를 확정지으면서 곧바로 4조원이 넘는 설비 투자를 계획했다. SK그룹이 검토 중인 내년 15조원 투자의 상당 부분이 하이닉스에 대한 선행투자였지만 검찰 수사로 제동이 걸렸다. 글로벌 재정 위기,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등 대내외 급변 상황에서 SK그룹의 오너 리스크가 성장 전략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하이닉스는 올 2분기 기준 D램 23.4%(2위), 낸드플래시 13.5%(4위)라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SK그룹이 본격적으로 투자에 나설 경우 성장의 터닝 포인트를 맞을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최 회장의 사법 처리 가능성마저 대두되는 상황에서 대규모 투자는 여의치 않은 입장이다. 하이닉스 경영 정상화도 차질을 빚게 될 수 있다는 전문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룹 내부에서도 경영 공백의 장기화 사태를 우려하고 있다. 연말 정기 인사와 하이닉스 인수에 맞춰 계획했던 조직 개편이 모두 내년으로 미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룹 관계자는 “최 부회장의 검찰 출두로 혐의가 풀릴 것으로 기대했는데 최 회장마저 소환된 데다 총수 형제가 모두 사법 처리될 가능성 때문에 내년 경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SK그룹 측의 반발 기류도 감지된다. 글로벌 브랜드인 그룹 총수의 검찰 소환이 대외 이미지 추락뿐 아니라 해외 투자 및 사업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총수 형제가 SK그룹 18개 계열사에서 유치한 투자금 2800억원 중 500억원을 선물 투자로 빼돌린 정황에 대해 집중 수사하고 있다. 그러나 최 회장 측은 “재계 3위 그룹의 회장으로 마음만 먹으면 지분을 담보로 500억원은 쉽게 조달할 수 있는데 굳이 회사 자금에 손을 댄다는 건 억지 논리”라고 반박해 왔다. 총수 형제가 모두 사법 처리의 도마에 오르면 현재의 경영 구도가 깨지게 된다. 사촌인 최신원 SKC회장 형제와의 계열 분리설이 가시화될 수 있다. 사촌 간 계열 분리 의지를 표출해 온 최신원 회장은 올 들어 SK증권 지분을 집중 처분하고 SK네트웍스 주식을 매입해 재계의 주목을 받았다. SK네트웍스의 현 대주주는 SK그룹의 지주사인 SK㈜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삼성·LG·SK “다음은 효율적 조직개편”

    삼성·LG·SK “다음은 효율적 조직개편”

    연말을 맞아 기업들이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며 인적 개편 작업에 나선 가운데 삼성·LG·SK 등 주요 그룹들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효율적 조직 개편에 고심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 7일 단행한 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디바이스솔루션(DS) 사업 총괄 산하의 액정표시장치(LCD) 사업부장을 선임하지 않았다. 지난 7월 당시 장원기(현 중국삼성 사장) 사장이 LCD 사업부장에서 물러난 뒤 6개월 가까이 공석으로 남은 상태다. 여기에 삼성전자와 합병이 유력한 삼성LED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역시 이번 사장단 인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디스플레이 분야의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게 삼성 안팎의 설명이다. 현재 삼성은 발광다이오드(LED)를 생산하는 삼성LE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만드는 SMD를 삼성전자 LCD 사업부와 통합해 삼성의 디스플레이 사업을 총괄하는 형태의 조직을 만들거나, 삼성LED와 SMD를 DS사업총괄 내 별도 사업부로 재편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개편안을 고민하고 있다. LED나 OLED는 반도체와 마찬가지로 엄청난 금액의 투자가 필요하지만, 일단 시장을 선점하면 연간 조(兆) 단위의 수익을 낼 수 있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두 사업 모두 투자만 적기에 이뤄지면 반도체와 스마트폰 등과 마찬가지로 삼성전자에 막대한 수익을 안겨줄 ‘캐시카우’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면서 “사업들이 본 궤도에 오르면 회사의 매출과 순익이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는 만큼 이번 조직 개편은 회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LG그룹의 경우 LG화학의 2차전지 사업 분사 여부가 올해 조직 개편의 최대 이슈다. LG는 지난달 사장단 인사를 통해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에 임명했다. 아직 전지 사업 시장 규모가 디스플레이 시장의 3분의1 수준에 불과하고 직책 또한 사업본부장에 머물러 외관상으로는 ‘좌천’에 가깝다. 하지만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그룹 내 최대 미래핵심사업으로 2차전지 부문을 꼽고 있는 데다, 권 사장이 LG디스플레이를 세계 1위 LCD 생산업체로 올려 놓은 등 탁월한 경영능력을 발휘한 인물이어서 LG화학 내 전지 사업본부를 따로 떼어내 회사로 만들기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설이 힘을 얻고 있다. LG화학은 배터리 사업본부 분사에 대한 조회공시에서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며 1개월 내에 재공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이 전면 부인 대신 재공시 여운을 남긴 만큼 이르면 연내에 2차 전지 사업 분사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 하이닉스 인수가 결정된 SK그룹도 그동안 지속돼 온 SK와 SK C&C의 합병설 외에 SK C&C의 SK증권 인수설까지 퍼지면서 조직 개편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 10월 공정거래위원회는 지주회사가 금융회사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한 현행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SK네트웍스에 SK증권 보유 지분(22.71%)을 매각하도록 명령했다. 매각 시한은 내년 7월까지다. 국회에 계류 중인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통과돼 비금융사가 금융 자회사를 가질 수 있게 되면 문제가 사라지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SK증권을 매각해야 한다. 현재 SK는 과징금을 내며 법 개정 여부를 지켜보고 있다. 만약 18대 국회에서 개정안이 처리되지 않을 경우 SK증권을 매각해야 하는데, 이 경우 인수 후보로는 SK의 지주회사 경계에서 벗어나 있는 SK C&C가 가장 유력하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SK 형제 ‘성장경영’ 위기 맞나

    SK그룹의 형제가 주도하고 있는 성장경영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검찰이 그룹 계열사 투자금 횡령 및 배임 혐의 등으로 최재원 수석부회장에 대해 조만간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고, 형인 최태원 회장 역시 이번 주 소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매출 100조원의 SK그룹 경영도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SK그룹 분위기는 침울하다. 최 부회장의 검찰 출두를 통해 혐의가 풀릴 것으로 기대했던 그룹은 최 부회장에 대한 사법처리와 최 회장의 소환 가능성마저 대두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4일 “검찰 수사를 지켜보고 있지만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알 수 없어 분위기가 무겁다.”며 “최 회장은 참고인 신분이며 횡령 의혹과 연관성이 없다는 게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구속된 김준홍 베넥스인베스트먼트(이하 베넥스) 대표가 18개 SK계열사에서 유치한 펀드 투자금 2800억원 중 1000억원을 차명계좌에 빼돌려 총수 형제의 선물투자 및 손실보전에 전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최 부회장이 자금 세탁 및 횡령을 주도했다는 게 주요 혐의이다. 설령 베넥스 펀드에서 투자금을 빼내 개인 대출금으로 모두 갚았더라도 그 자체로 횡령죄는 성립한다. 그러나 지난 1일 출두한 최 부회장이 완강하게 혐의를 부인하면서 그룹의 최고결정권자인 최태원 회장으로 불길이 번지고 있다. 최 부회장뿐 아니라 최 회장의 공모 가능성도 수사선상에 오른 것이다. 총수 형제에 대한 사법처리가 현실화되면 그룹 경영체제도 변화를 맞게 된다. 당장 올해 초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하며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임무를 맡았던 최 부회장이 사법처리되면 현재의 형제 경영 구도는 깨지게 된다. 그동안 묻혀 있던 사촌인 최신원 SKC 회장 형제와의 분가설이 부상할 수 있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최 회장마저 신변에 변화가 생기는 상황이다. SK그룹에 내년은 ‘성장의 변곡점’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SK그룹은 매출 100조원을 돌파하면서 터닝포인트를 맞았다. 내년 초 인수가 마무리되는 하이닉스반도체를 통해 재계 3위에 안착하는 동시에 석유화학-통신에 이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게 된다. 오너 리스크가 커지면 그룹의 성장 전략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2003년 SK글로벌(현 SK네트웍스) 분식회계로 구속된 바 있는 최 회장이 다시 사법처리될 경우 경영 공백이 불가피하다는 게 중론이다. 당시 투명경영을 약속하며 지배구조 개선에 나섰던 SK그룹의 오너 경영은 다시 시험대에 서게 될 수밖에 없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대기업 카센터, 직영점에 ‘불평등 계약’ 강요

    대기업 자동차 정비업체가 직영점 직원들과 불법 용역계약을 맺은 사실이 드러난 데 이어 해당 용역계약 내용도 문제점투성이라는 지적이 높다. <서울신문 11월 25일 자 9면> ㈜SK네트웍스와 ㈜GS넥스테이션 등 대기업 본사가 직영점 점장들과 맺은 용역계약서 내용 가운데 ‘을’ 입장에 있는 점장들에게 지나치게 많은 책임을 강요하고, 비용 부담을 전가하는 등 불평등한 내용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특히 대기업들은 계약서에 대기업과 직영점 직원들의 관계를 ‘용역 관계’로 명시하고 본사 소속 직원으로 간주되는 것을 방지했다. GS넥스테이션의 계약서 제3조에는 “갑에 대한 을의 지위는 고용자가 아니며 항상 독립된 계약자로서 해석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SK네트웍스의 계약서 제4조 역시 “을은 갑과 고용 관계가 없는 기술용역 제공 사업자인 점을 확인한다.”고 적혀 있다. 이 밖에도 해당 계약서는 점장들이 지켜야 할 준수사항을 수십 가지 이상 나열한 반면, 대기업 측의 책임은 거의 명시하고 있지 않다. 정비사들의 퇴직충당금 적립, 산재보험, 고용보험, 국민건강보험 등을 모두 점장 명의로 가입하게 하거나, 대기업에 대해 제기된 소송 등에는 점장의 비용으로 분쟁을 해결해야 한다는 내용은 공통적으로 들어 있다. 대기업이 지정하는 주유소의 요청이 있을 경우 주유소의 판촉 및 영업활동을 지원해야 한다는 내용이나 대기업 측의 운영 방침에 대한 공개적 비난 또는 선동을 금지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또 점장이 자동차 관리법 등의 위반으로 행정처분이나 형사처벌을 받을 때 대기업은 서면통지 없이 즉시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내용도 있다. 실제 현장에서는 이러한 불평등 계약 조건 때문에 어려움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불법 용역계약 사실이 지자체들에 의해 속속 적발되자 SK네트웍스 측은 지난 1일 전국 400여 직영점 점장들에게 계약서를 새로 쓰도록 지시한 사실이 드러났다. 계약서 제목에서 ‘위탁’이라는 용어를 빼고, 기존 계약 내용 가운데 점장의 책임으로 명시돼 있던 부분을 ‘조력’이라는 단어로 바꿨다. 2012년 2월 28일까지였던 기존 계약 기간은 그대로 유지됐다. 한 점장은 “기존 계약 기간이 내년이라 새로 쓸 시기가 아닌데도 본사 측에서는 아무런 이유도 설명해 주지 않았다.”면서 “경남에서는 본사 담당자가 점장들에게 인감도장만 보내라고 했다가 집단 반발한 일도 있었다.”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대기업 카센터 직영점 운영 ‘꼼수’

    대기업 카센터 직영점 운영 ‘꼼수’

    자동차 경정비 업체를 운영하는 대기업들이 전국 수백 곳의 직영점을 불법 용역계약을 통해 운영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자동차 관리사업 등록은 대기업 이름으로, 실제 운영은 용역계약을 맺은 직원들이 하는 식이다. 대기업들은 비용 절감을 위해 카센터에 근무하는 점장과 정비사들을 본사 직원으로 채용하는 대신 용역계약을 통해 인력을 조달한 것으로 드러났다.서울신문이 24일 입수한 ㈜GS넥스테이션 오토오아시스와 ㈜SK네트웍스 스피드메이트의 직영점 용역 계약서에 따르면 대기업 본사와 직영점 점장 사이에는 ‘경정비 업무 용역계약’이 체결돼 있다. 용역계약을 맺은 점장과 정비사들은 대기업과 계약 기간 동안 기술과 인력 채용 및 관리 등을 제공하고, 용역 수수료를 대가로 받는다. 이 용역계약은 전국 400여 곳의 스피드메이트, 260여 군데 오토오아시스 직영점 점장들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문제는 용역계약이 현행 자동차 관리법 위반이라는 점이다. 자동차관리법 제57조 1항은 ‘자신의 명의로 다른 사람에게 사업을 하게 하거나, 사업장을 다른 사람에게 임대, 점용하게 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즉 대기업 카센터 직영점들은 모두 대기업 명의로 사업자 등록이 돼 있기 때문에 본사 또는 본사 소속 직원이 운영해야 하지만 기업들은 비용절감 등의 이유로 법을 어기면서까지 용역계약을 맺는 것이다. 더욱이 이 같은 사실은 지난 3월 경기 수원시의 현장지도 점검에서 처음 적발됐다. 수원시는 당시 관내 스피드메이트 8개점, 오토오아시스 10개점, SS오토랜드 3개점을 적발, 본사 측에 점장과 정비사들을 고용하거나 실제 운영하는 점장 명의로 자동차 정비업을 등록하라는 내용의 개선명령을 내렸다. 수원시 자동차관리팀 관계자는 “직영점 직원들에 대한 4대보험 가입 증명이 없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조사하다 불법 용역계약을 맺은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주무 부처인 국토해양부도 이와 관련, “정비업의 위탁운영 수탁자(점장)는 무등록 영업에 해당되며, 이는 자동차 관리법 위반”이라는 법령 해석을 내놨다. 당시 적발된 GS넥스테이션 측은 현재까지 직영점 4곳의 용역계약을 파기하고 정식 가맹점으로 등록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전부터 점주들의 가맹점 전환 요구가 있었고, 여기에 수원시의 개선명령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개선명령을 따르지 않은 SK네트웍스와 SS오토랜드에 대해 수원시는 지난 15일 1개월간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고, 자동차관리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SS오토랜드 고발건을 접수한 수원 남부경찰서는 지난 3일 기소 의견으로 수원지검에 송치했다. SK네트웍스에 대한 고발건은 현재 서울 강남경찰서로 이첩됐으며, SK네트웍스 측은 수원시의 영업정지에 대해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다. SK네트웍스 측은 이에 대해 위법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스피드메이트 사업본부 관계자는 “10년이 넘게 사업을 진행해 왔지만 문제된 적은 없었다.”면서 “이번 기회에 행정소송을 통해 직영점 직원들의 용역계약이 실제로 불법인지 아닌지 가려 보겠다.”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軍 수상한 심사

    국방부가 국방광대역통합망 구축사업 가운데 군사령부(사업명 주노드) 부분의 사업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심사위원단이 의도적으로 KT를 밀어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평가자료에 따르면 주노드사업 심사위원들은 입찰에 참여한 KT와 SK네트웍스 수십개 평가항목에서 입찰에 참여한 KT와 SK네트웍스에 소수점까지 똑같은 점수를 매겼다. 14개 항목에서 똑같은 점수차로 KT가 SK네트웍스를 눌렀고, 11개 항목은 두 회사가 동일 점수를 얻었다. 심사 결과, SK네트웍스보다 87억원이나 높게 입찰가를 써낸 KT가 5년간 통신망 임대료 386억원의 사업을 따냈다. 유 의원은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질책했다. 이에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자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국토부, 대규모 해양광물영토 확보

    우리나라가 남서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피지에 여의도 면적(8.4㎢)의 350배에 가까운 대규모 해양광물영토를 확보했다. 10일 국토해양부는 피지공화국으로부터 배타적 경제수역(EEZ) 안에 약 2948㎢ 규모의 해저열수광상 독점 탐사광구를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2008년 3월 남서태평양 통가왕국의 EEZ 안에 독점 탐사광구(약 2만 4000㎢)를 확보한 데 이은 두 번째 성과다. 해저열수광상은 수심 1000~3000m에서 마그마로 가열된 뜨거운 물이 해저암반을 통해 방출되는 과정에서 형성된 광물이다. 금·은·구리·아연 등 중요 금속을 함유해 20년간 연 30만t을 개발할 경우 약 65억 달러(연간 3억 2000만 달러)의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국토부 해양영토개발과 관계자는 “그동안 해양과학기술 연구개발의 성과 덕분에 노틸러스 등 민간 다국적 기업을 제치고 피지 독점 탐사광구 개발권을 획득했다.”면서 “남서태평양 도서 지역에서 우리의 외교·경제적 입지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2008년 획득한 통가왕국 연해의 해저열수광상 탐사광구에선 국토부와 삼성중공업, SK네트웍스, 포스코 등 민간기업이 합작해 탐사 개발을 추진 중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SK수사 연내 마무리”… 檢 자신만만

    “SK수사 연내 마무리”… 檢 자신만만

    검찰이 8일 SK그룹을 전격 압수수색하면서 한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SK그룹 최태원 회장 일가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한 수사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검찰의 공개수사로 1000억원대의 회사자금을 빼돌린 의혹을 받는 최 회장과 최재원 부회장에 대한 소환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 7월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진 최 부회장의 혐의점 상당 부분이 파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SK그룹사 전격 압수수색은 최 회장의 혐의 입증을 위한 수순으로 관측된다. ●최재원 부회장 혐의 파악된 듯 지난 8월부터 최 회장의 5000억원대 선물투자 손실보전 의혹을 내사해 온 검찰이 3개월 만에 공개수사로 전환함에 따라 검찰 안팎에서는 최 회장의 회사자금 횡령 혐의를 입증할 물증을 확보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재계 3위인 SK그룹 계열사 등 10여곳에 대해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펼치고도 확실한 증거를 잡지 못할 경우 오히려 검찰의 무리한 수사로 인한 후폭풍이 더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일단 자금 흐름을 보기 위해 압수수색을 했다.”면서도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안에, 최대한 빨리 끝내겠다.”고 말해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였다. 검찰 수사가 속도전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SK그룹이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오른 것은 지난해 9월 글로웍스 주가조작 사건으로 조사를 받던 SK그룹 상무 출신인 김준홍(구속 기소)씨의 개인 금고에서 최 부회장 명의의 수표 175억원이 발견되면서부터다. 최 회장과 상당한 친분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김씨는 1998년 SK그룹에 입사해 3년 만에 상무로 승진했고, 2006년에는 창업투자회사인 베넥스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 신생 투자회사에 SK계열사 20곳이 2800억원을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 자금이 최 회장의 선물투자에도 전달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SK그룹의 위장계열사가 아니냐는 의혹이 꾸준히 나왔다. 검찰은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 SK그룹 계열사들이 투자하는 과정에서 자금 일부가 총수 일가로 빼돌려진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벌여 왔다. 검찰은 최 회장의 선물투자를 맡은 SK해운 고문 출신인 무속인 김원홍(50·해외체류)씨의 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지난 2008년 SK텔레콤과 SK C&C가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 투자한 500여억원이 자금 세탁을 거쳐 김씨의 차명 계좌로 빠져나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금세탁 과정에는 유명 성형외과도 등장한다. 검찰은 또 SK그룹이 최근 SK가스 등 계열사 자금을 끌어와 500억원을 베넥스인베스트먼트 계좌에 다시 되돌려 놓은 것을 확인했으며 이는 출자금 횡령 사실을 숨기기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 만일 최 회장이 이 같은 자금 전달을 지시한 사실이 밝혀지면 각각 횡령과 배임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이럴 경우 검찰의 수사는 곧바로 최 회장을 겨냥하게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그룹 관계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압수수색 결과에 따라 최 회장의 소환과 구속이 결정될 경우 최 회장은 2003년 SK글로벌(현 SK네트웍스) 1조 5000억원 분식회계 사태에 이어 두 번째로 검찰과 악연을 맺게 된다. ●한 총장·최 회장 고려대 2년 선후배 한편 한상대 검찰총장과 SK그룹과의 인연도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한 총장은 서울고검장 시절 고려대 법학과 2년 후배인 최 회장과 같이 한달에 한두 번 테니스를 하는 사이였다. 한 총장이 서울지검 부장검사 시절 같이 있었던 부부장 검사였던 윤진원씨가 SK 윤리경영부문장이다. 또 한 총장의 처남이 SK C&C 상무다. 이런 인연으로 한 총장은 인사청문회에서 집중추궁을 당했고 “깔끔하게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SK네트웍스 ‘지주사법 위반’ 과징금 50억+주식처분명령

    공정거래위원회가 31일 지주회사의 금융자회사 소유를 금지하고 있는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SK네트웍스에 주식처분명령과 함께 과징금 50억 8500만원을 부과했다. 공정위는 “지주회사 SK의 자회사인 SK네트웍스가 4년간의 유예기간이 만료됐음에도 금융사인 SK증권을 계속 지배, 법을 위반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SK가 지난 2007년 지주회사로 전환함에 따라 자회사인 SK네트웍스의 SK증권 소유는 공정거래법에 저촉됐으나 4년간의 유예기간을 적용받아 왔다. 하지만 지난 7월 2일자로 유예기간이 만료됐음에도 SK증권 7260만주(지분율 22.43%, 장부가액 968억원)를 매각하지 않고 있다가 결국 과징금을 내게 됐다. SK네트웍스는 앞으로 1년 이내에 SK증권 보유 주식을 처분해야 한다. 하지만 중간지주회사를 두면 금융회사를 지배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어서 당장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태가 됐다. 당초 정부는 지주회사 전환을 유도하는 차원에서 공정거래법 개정을 추진했다. 하지만 개정안은 지난 4월 국회 정무위원회를 통과, 법사위에 회부됐지만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의 반대로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 결국 개정안 통과를 기대하고 있었던 SK는 SK증권 주식을 처분하지 않고 있다가 법을 위반하게 된 것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지주회사 증가세 꺾였다

    지주회사 증가세 꺾였다

    대기업의 순환출자구조를 막고 무분별한 확장을 막기 위해 도입한 지주회사의 증가세가 2008년 이후 크게 둔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난해 1월 이후 대기업 소속 중 주력회사가 지주회사로 전환된 곳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현황 분석’에 따르면 9월 말 기준으로 국내 지주회사는 일반지주회사 92개, 금융지주회사 13개 등 총 105개사로 지난해 96개사보다 9곳 순증했다. 지주회사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증가율은 2008년 9월 50.0% 이후 2009년 31.7%, 지난해 21.5%로 떨어졌고 올해는 9.4%였다. 대기업 소속 지주회사는 20개 대기업의 26개사로 지난해에 비해 4곳 순증했지만 모두 비주력회사이며 주력회사가 전환한 경우는 없었다. 이는 일반지주회사의 금융기관 소유를 허용하는 내용의 공정거래법 개정이 늦어지고 있는 데다 지주회사로 전환할 경우 주어지는 각종 혜택을 없애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지주회사 전환을 꺼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공정위는 “지난해 1월 코오롱이 지주회사로 바뀐 뒤 대기업집단 주력회사 중 지주회사로 전환한 회사가 없는 등 최근 지주회사의 설립·전환이 주춤하고 있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관련법 개정이 완료돼 불확실성이 사라지면 지주회사 전환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정위는 SK증권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가 지난 7월 유예기간이 만료돼 법 위반 상태가 된 SK네트웍스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엄정히 처리할 것”이라면서 “현재 사건을 처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부고]

    ●박창호(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명예교수)씨 별세 정선진(작가)씨 남편상 은정(교사)씨 부친상 이경민(서울대병원 의사)씨 장인상 1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4일 오전 6시 30분 (02)2258-5979 ●임봉규(전 그랜드유통 사장)봉석(전 하나은행 평촌지점장)봉욱(미국 거주·사업)씨 모친상 박민우(경성대 교수)씨 장모상 임형태(창원대 교수)씨 조모상 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오전 8시 30분 (02)3410-6902 ●조병은(예비역 육군 장성)씨 별세 순행(아주대 교수)신행(미쯔비시상사 부장)준행(SK네트웍스 패션본부장)씨 부친상 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 (02)3410-6915 ●변수현(서울 연합약국 대표)승현(강사)상현(치과의사)씨 부친상 2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4일 (02)2258-5953 ●정상학(사업)씨 부친상 김동현(차문화연구가)안주홍(사업)류현성(연합뉴스 경제부장)씨 장인상 1일 용인장례식장, 발인 3일 오전 9시 30분 070-8282-1468 ●윤경진(MBC 외주제작국 외주제작2부 국장)씨 부친상 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3일 오전 9시 30분 (02)2227-7563 ●김흥건(미국 거주·사업)씨 모친상 박승훈(동부화재 상무)씨 장모상 김관수(삼성포리머 기술연구원)씨 조모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 (02)3010-2293 ●장진호(법무법인 선우 대표변호사)씨 별세 2일 서울대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 (02)2072-2016 ●문병진(영신고 교사)선정(베네통코리아 부장)씨 부친상 전규호(북경쉬프트 총감)김민식(DMC미디어 부장)씨 장인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9시 (02)3010-2261 ●백승광(서연정보 대표)승명(아이지 차장)씨 부친상 박균수(서울산전기술 부장)씨 장인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5시 30분 (02)3010-2232 ●백광제(건국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광빈(울산보람병원 가정의학과장)윤경(다니엘학교 교사)씨 부친상 신두재(자영업)씨 장인상 조재연(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의과대 교수)씨 시부상 2일 건국대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02)2030-7909
  • 하반기 고졸 취업 ‘풍요속 빈곤’

    하반기 고졸 취업 ‘풍요속 빈곤’

    “올해 고졸 채용에 나섰지만 우리가 원하는 직무 수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정원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고졸 채용 확대와 함께 고등학교 교육 시스템도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B제조업체 인사담당 임원) ●기업 37% “고졸채용 어려움” 올해 국내 주요 그룹들의 고교 졸업자 채용 규모가 대폭 확대됐지만 현실은 ‘풍요 속 빈곤’이다. 지원하는 고졸자 수 자체도 적지만 그 중 적합한 직무 능력 수준을 갖춘 구직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5일 잡코리아가 올 하반기 고졸 채용을 확정한 13개 그룹사를 조사한 결과 고졸자 채용 규모는 1만 4214명으로 지난해(1만 1920명)보다 19.2%가 증가했다. 삼성 3700명, 롯데 3000명, LG 2700명, 현대기아차 850명(전문대졸 포함), SK 500명 등 주요 그룹사는 일제히 규모를 늘려 잡았다. 대한상공회의소가 312개 대·중소기업을 상대로 한 조사 결과 전체의 43.3%가 ‘매년 일정한 규모로 고졸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전체 기업의 36.6%가 고졸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졸자의 입사 지원 자체가 부족하다는 기업이 25.6%로 가장 많았고, 입사 후 대학진학을 위한 조기퇴사(15.1%), 군복무로 인한 업무차질(11.9%), 낮은 직무능력 수준(6.7%)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들 지방인재 발굴 총력 한 중견기업 인사과장은 “전문계 고교도 대학 진학률이 70%를 넘으면서 정작 기업이 필요로 하는 순수 고졸자는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고 말했다.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고졸 경제활동인구는 2008년 41.2%에서 2018년 39.0%로 더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졸자를 대상으로 한 기업들의 옥석가리기도 한창이다. 대부분 화려한 ‘스펙’(학점, 어학점수 등 조건)을 갖췄지만 기업이 원하는 인재는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올 하반기 지방대 출신 비중을 전체의 30% 이상으로 확대했다. SK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이날부터 지방을 돌며 인재를 찾아 발품을 팔고 있다. 정철길 SK C&C 사장, 문덕규 SK E&S 사장, 김태진 SK네트웍스 E&C 컴퍼니 사장은 직접 지방대를 찾아 구직 희망자를 위한 특강 무대에 선다 .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SK, 그룹 모태 ‘교복사업’ 철수 검토

    SK가 그룹의 모태인 학생 교복 사업에서 철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SK그룹 관계자는 6일 “SK네트웍스의 교복 브랜드인 스마트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인수 대상자 선정 등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SK의 교복 사업은 계속 매각설이 나돌았지만 그룹 내 상징성이 커 존속하는 방안도 저울질됐다. 교복 사업은 모태 기업인 선경직물이 1970년 학생복 원단 사업을 시작한 후 1991년부터 스마트라는 브랜드로 교복을 제조해 왔다. 그룹의 주력 사업이 에너지·화학·통신으로 재편됐지만 고 최종건 회장에 의해 설립된 선경직물의 전통은 SK상사를 거쳐 SK네트웍스로 이어졌다. 교복 사업 철수는 수익성 한계와 중소기업 업종이라는 사회적 여론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교복 시장 자체가 4000억원대로 협소한 데다 수익률도 높지 않았다. 교복 사업의 연매출은 800억원으로 지난해 SK네트웍스 전체 매출 23조 5000원의 0.5%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대기업이 교복 사업을 한다는 사회적 눈총도 따가웠다. 그룹 내 상징적인 사업이지만 중소기업 업종을 지속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았다. 국내 대기업 중 교복 사업을 하는 업체는 SK네트웍스가 유일하다. SK네트웍스와 교복 시장을 놓고 경쟁하던 삼성그룹 계열사인 제일모직은 2001년 손을 뗐다. SK그룹 전체적으로 SK텔레콤의 플랫폼 분사, SK케미칼의 제약 부문 분할, 반도체 기업인 하이닉스 인수 등 굵직굵직한 사업 구조 재편이 진행되는 만큼 교복 사업도 정리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SK네트웍스는 최근 인수 희망 업체들에 대한 교복 사업부 실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교복 사업은 수년전부터 패션 부문에서 하나의 사업팀으로 존속해 왔고 비중이 크지는 않다.”면서도 “매각과 관련해 공식 결정된 건 없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정유사 석유제품값 공개 법제화한다

    정유사가 대리점과 주유소 등에 공급한 석유제품 가격이 공개돼 석유제품 유통 단계별 마진 구조가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4월 민관 합동 ‘석유가격 태스크포스’가 마련한 ‘석유시장의 투명성 제고 및 경쟁촉진방안’의 후속 조치로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 17일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정유사 등 석유정제업자가 대리점, 주유소 등 판매 대상별로 공급한 석유제품 가격을 주간 및 월간 단위로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인 ‘오피넷’에 공개해야 한다. 국내 정유산업 유통 구조는 정유사가 대리점에 휘발유 등 석유 제품을 공급하고, 대리점은 다시 전국 대부분의 주유소에 판매하는 형태다. 전체의 일부인 직영주유소만 정유사에서 직접 석유 제품을 받는다. 정유사 입장에서 대리점은 일종의 ‘우량 고객’인 만큼, 대리점 공급가가 공개되면 결국 원가가 드러나는 셈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현재는 정유사가 한 주 동안 대리점과 주유소에 팔았던 가격을 평균해서 공급 가격이라고 하고 있다.”면서 “이번 입법예고는 정유사가 대리점에 공급하는 가격과 정유사가 주유소에 공급하는 가격을 구분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SK에너지의 경우 대리점의 70% 가량을 SK네트웍스가 담당하고 있어 SK에너지가 대리점에 공급한 가격을 공개하면 SK네트웍스의 도입단가를 추정할 수 있고 SK네트웍스의 유통 마진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석유 유통시장에서 SK네트웍스 대리점의 비중은 35%에 달한다. 지경부는 또 석유 정제업자, 석유 수출입업자, 일반 대리점, 주유소 등이 매월 한 차례 작성하는 거래 수급상황 기록부의 내용에 입·출하 단가를 추가하는 내용의 시행규칙 개정안도 입법예고했다. 이는 정부가 유통 단계별 거래 정보를 체계적으로 확보·관리해 가격 상승요인을 분석하고 유통 효율화를 위한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개정안은 석유 수출입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석유수출입업 등록요건 중 저장시설 기준인 내수 판매 계획량을 45일분에서 30일분으로 완화하고, 비축 의무도 폐지했다. 정부의 입법예고에 대해 정유업계는 “영업비밀이 드러나게 됐다.”면서 근심 어린 기색이 역력하다. 한 정유사 관계자는 “대리점 가격을 공개하라는 것은 마치 자동차 회사가 대리점에 공급하는 가격을 보여 달라는 셈”이라면서 “영업 비밀을 다 알려주고 어떻게 장사를 하라는 건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정유사 관계자는 “이번엔 대리점 가격만 오픈되지만 앞으로 개별 주유소가 공급받는 가격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되는 등 한도 끝도 없을 것”이라면서 “차라리 정부가 소매가격을 정해주고 대신 손실은 보전해주는 과거의 형태로 돌아가는 게 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두걸·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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