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SK그룹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 리서치센터장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 평생학습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 임시정부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 풀무원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003
  • 검찰 SK 전·현직 수뇌부 밤샘조사…‘박근혜 뇌물죄’ 겨냥

    검찰 SK 전·현직 수뇌부 밤샘조사…‘박근혜 뇌물죄’ 겨냥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 수수 혐의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 16일 SK그룹 전·현직 고위 임원 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17일 새벽까지 ‘밤샘 조사’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김창근(67) 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김영태(62) 전 커뮤니케이션위원장(부회장), 이형희(55)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 등 전·현직 SK 임원 3명을 전날 오전 10시쯤 불러 조사했다. 오는 21일 박 전 대통령 조사를 앞둔 검찰은 박 전 대통령과 SK 사이의 뇌물 수수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을 이날 새벽까지 조사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처음 수사할 때도 최태원(57) SK 회장과 김창근 전 의장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최 회장의 특별사면과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간의 대가성 여부를 살펴본 적이 있다. 당시 검찰은 면세점 특혜 의혹은 물론 SK 계열사 세무조사, SK텔레콤의 주파수 경매 낙찰,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시도 등 그룹 현안과 관련해 정부 측에 협조를 기대한 모종의 움직임이 있었는지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김 전 의장은 2015년 7월 당시 수감 중이던 최 회장을 대신해 청와대 인근 안가에서 박 전 대통령과 독대했다. 20여일이 지난 뒤 최 회장은 재벌 총수 중 유일하게 광복절 특별사면·복권을 받아 출소했다. 이후 김 전 의장은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정책조정수석에게 “하늘 같은 은혜 영원히 잊지 않겠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대해 SK측은 “김 전 의장은 사면 공식 발표 이후 감사 문자를 보냈고, 김 전 위원장은 사면심사위가 끝난 뒤 보도 내용을 전달한 것”이라고 해명한 상태다. 검찰은 지난해 2월 최 회장이 박 전 대통령과의 독대 때 면세점 심사 과정 특혜를 요청하고, 그 대가로 SK가 최씨 측에 돈을 건네려 했던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형법(133조)은 뇌물 공여 의사를 표시한 것도 뇌물을 실제로 공여한 것과 똑같이 처벌한다.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미르·K스포츠재단이 최순실(61·구속기소)씨와 박 전 대통령에 의해 설립됐을 뿐만 아니라 공동으로 운영되기까지 했다고 판단했다. 박 전 대통령은 두 재단의 굵직한 현안이나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는 안 전 수석 등을 통해 지난해 1월 개발도상국을 지원하는 K프로젝트에 미르재단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 같은 해 2월에는 최태원회장에게 ‘K스포츠재단에 전지훈련 명목으로 80억원을 지원하라’고 독려했고, 신동빈 롯데 부회장에게는 ‘K스포츠재단에서 건립할 체육시설 공사대금 명목으로 70억원을 지원하라’고 요구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검찰 수사] 檢 ‘박근혜 뇌물죄’ 정조준… SK 전·현직 수뇌부 3명 줄소환

    검찰이 SK·롯데 등 박근혜 전 대통령 측에 뇌물을 건넨 의혹을 받는 대기업들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했다. 관련 기업 총수들에 대한 소환 조사 역시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6일 김창근(67) 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김영태(62) 전 커뮤니케이션위원장, 이형희(55) SK브로드밴드 사장 등 SK그룹 전·현직 수뇌부 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소환자 면면으로 보면 총수인 최태원(57) 회장 턱밑까지 수사가 이뤄진 모양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조사에 대해 “추가 확보된 증거자료 확인 차원”이라고 했다. ‘최 회장도 부를 계획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두고 봐야 한다”며 여지를 남겼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이날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도 불러 조사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의장은 2015년 7월 당시 수감 중이던 최 회장을 대신해 청와대 인근 안가에서 박 전 대통령과 독대했다. 20여일이 지난 뒤 최 회장은 재벌 총수 중 유일하게 광복절 특별사면·복권을 받아 출소했다. 이후 김 전 의장은 안 전 수석에게 “하늘 같은 은혜 영원히 잊지 않겠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김 전 위원장은 사면 전에 최 회장에게 “왕회장이 귀국을 결정했다. 우리 짐도 많아졌다. 분명하게 숙제를 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회장’은 박 전 대통령, ‘귀국’은 사면, ‘숙제’는 뒷돈을 의미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SK는 같은 해 11월 미르재단에 68억원을, 이듬해 2∼4월 K스포츠재단에 43억원을 각각 출연했다. 이에 대해 SK측은 “김 전 의장은 사면 공식 발표 이후 감사 문자를 보냈고, 김 전 위원장은 사면심사위가 끝난 뒤 보도 내용을 전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최순실(61·구속 기소)씨는 지난해 2월 29일 SK에 80억원을 요청했다. 박 전 대통령과 최 회장이 독대한 지 11일이 지난 뒤였다. 같은 날 안 전 수석은 업무수첩에 ‘SK 펜싱, Tennis, 탁구→독일 전지훈련’이라고 메모했다. 박 전 대통령이 SK 측에 펜싱·테니스·탁구의 독일 전지훈련을 지원하도록 지시했다는 의미다. 실제로 최씨 측 관계자는 최씨로부터 ‘SK와는 얘기가 됐으니 말을 하면 돈을 줄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SK 관계자를 만났다. 다만 SK 측이 최씨 쪽에서 요구한 금액보다 50억원이 적은 30억원을 제시하면서 협상은 결렬됐다. 검찰은 최 회장이 박 전 대통령과의 독대 때 면세점 심사 과정 특혜를 요청하고, 그 대가로 SK가 최씨 측에 돈을 건네려 했던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형법(133조)은 뇌물 공여 의사를 표시한 것도 뇌물을 실제로 공여한 것과 똑같이 처벌한다. 검찰은 롯데 등 다른 대기업에 대한 수사도 예고했다. 이날 검찰 관계자는 “(조사상) 필요하다면 롯데와 CJ 관계자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경제 블로그] 권오준 회장 ‘글로벌 행보’가 부러운 재계 총수들

    [경제 블로그] 권오준 회장 ‘글로벌 행보’가 부러운 재계 총수들

    틈만 나면 해외 나가 새시장 개척 ‘출금’ SK·롯데 총수는 발만 동동최근 연임을 확정 지은 권오준 포스코 회장의 광폭 행보가 재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습니다. SK, 롯데 등 주요 그룹 총수가 출국금지 조치에 발이 묶여 해외 사업 점검뿐 아니라 글로벌 주요 행사에 초청을 받고도 못 가는 반면, 자유로운 ‘몸’인 권오준 회장은 틈만 나면 해외로 나가 새로운 사업 기회를 엿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권 회장은 지난달 26일 독일로 출장을 가 지멘스를 둘러본 뒤 미국으로 건너가 제너럴일렉트릭(GE) 부회장을 만났습니다. 당시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을 만나지는 못했다고 하는데 13일 이멜트 회장이 한국을 찾으면서 결국 회동이 성사됐습니다. 포스코는 “권 회장이 이멜트 회장과 스마트인더스트리 구축을 위한 협력 기회를 모색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합니다. 권 회장은 이날 곧바로 인도네시아로 건너갔습니다.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한·인도네시아 경제발전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는데요. 간 김에 포스코 인도네시아 법인인 크라카타우포스코도 방문해 현장 임직원을 격려한다고 합니다.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3개월간 출국금지 조치를 당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검찰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해외에선 대형 악재가 터지고, 인수합병 작업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는데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어서입니다. 당장 최 회장은 오는 23일 중국에서 열리는 보아오포럼 참석이 불투명합니다. 일본 도시바 빅딜, 중국 석유회사 상하이세코 지분 인수 작업도 내부 경영진의 보고만 듣고 있어야 하는 처지입니다. 신동빈 회장도 발을 동동 구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중국이 사드 보복으로 그룹의 중국 사업 자체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본인이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서입니다. 중국과 일본이 도서 영유권 분쟁을 벌일 때 도요타 회장은 직접 중국으로 건너가 총리를 만났다고 합니다. 정부가 나서서 해결해 줄 수 없다면 기업인이라도 교류할 수 있도록 ‘물꼬’를 터줘야 하지 않을까요.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정부, 전 재외공관에 “대외정책 변함없다” 긴급 타전

    정부, 전 재외공관에 “대외정책 변함없다” 긴급 타전

    외교공관·군부대 등서 朴 사진 철거 한민구 “전군 경계태세 강화” 지시 금융당국, 비상 대응체계 즉시 가동 5000억 회사채 인수프로그램 도입 시장흐름 24시간 실시간 점검 추진 오늘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 개최 행자부, 대선 정국 공직기강 점검 정부 부처는 10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으로 ‘행정부 수장’이 사라졌지만 안보와 경제에 미치는 충격과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분하면서도 긴박하게 움직였다. 외교안보부처는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 경제부처는 실물·금융시장의 안정 조치를 시행하고 잇따라 관계부처 회의를 열었다. 각 부처도 일제히 간부회의를 열어 공무원들의 동요를 막고 내부 기강을 다졌다. 외교·통일·국방부 등 외교안보부처들은 북한의 오판과 도발 가능성 등을 경계하느라 온종일 분주했다. 헌정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탄핵 사태에도 대외 정책 기조나 안보 태세가 흔들려선 안 된다는 판단에 따라 발 빠르게 대처했다. 국방부 간부들과 집무실에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를 지켜본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곧바로 전군 주요지휘관 화상 회의를 갖고 경계태세 강화를 지시했다. 한 장관은 지휘관들을 상대로 “국가가 어려울수록 군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할 수 있는 대비 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전 재외공관에 전문을 보내 우리 정부의 대외 정책 기조에 변함이 없음을 국제사회에 충분히 이해시키라고 지시했다. 윤 장관은 또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대응 등 외교과제 해결을 위한 한·미 공조와 우방국 협조에 차질이 있어선 안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외교부와 국방부는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직후 각국 주재 대사관·총영사관 등 재외공관과 각급 군부대에 공문을 보내 공관장 집무실과 지휘관실, 회의실 등에 걸려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을 내리도록 지시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후 긴급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경제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주말인 11일에는 최상목 기재부 제1차관 주재로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시장에 미칠 영향과 대응책을 마련한다. 하루 뒤인 12일에는 유 부총리가 경제관계 장관들을 소집해 현안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추진 계획을 논의한다. 금융당국은 비상대응 체제를 가동해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필요하면 시장안정 조치도 취하기로 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국내외 투자자와 금융권 종사자 모두 어떤 불안감도 느낄 이유가 없다”면서 “시장 참여자들이 안심하고 투자와 영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작은 불안 요인에 대해서도 자세히 점검하고 안전장치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24시간 비상상황실을 통해 시장 흐름을 실시간으로 살피고 12일 모든 금융권이 참여하는 금융상황점검회의를 연다. 자금 조달이 어려운 중견·중소기업의 회사채를 산업은행을 통해 사들이는 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인수 지원 프로그램도 가동한다. 채권시장이 흔들릴 것에 대비해 10조원 이상의 채권시장안정펀드를 활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대선 정국의 정치 테마주 특별 점검을 강화하고 북한의 사이버해킹 가능성에도 대비할 계획이다. 한국은행은 이주열 총재가 주재하는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탄핵과 미국의 금리 인상이 국내외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펴봤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열린 긴급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대내외 불안 요인이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시기에 가계부채나 기업 구조조정 같은 경제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 대응을 놓치면 부정적 영향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이날 오후 삼성전자, 현대차, LG화학, SK그룹 등 4대 그룹 부회장과 만나 기업 활동에 전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만기 산업부 제1차관은 실물경제 비상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해 수출 및 통상, 외국인 투자동향을 점검했다. 행정자치부는 이날 전국 17개 시·도 부단체장 영상회의를 열고 공직기강 확립과 지역사회 안정에 나섰다. 홍윤식 행자부 장관은 대선 정국임을 고려해 “공무원의 선거 중립 의무 위반행위는 엄중하게 문책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자부는 국가기록원과 함께 박 전 대통령 기록물 이관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사이버테러에 대비해 정부청사, 정부통합전산센터 등 국가 주요시설의 방호와 헌법재판소 등의 홈페이지 정보시스템 보안도 강화했다. 서울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서울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2017 상반기 주요 기업 채용설명회 시작

    2017 상반기 주요 기업 채용설명회 시작

    대학의 새 학기 개강과 함께 주요 기업들의 캠퍼스 채용 설명회도 시작된다. 평소 궁금했던 기업에 대해서 알 수 있어 보다 취업준비생로서는 참고할만한 정보다. 채용 설명회는 이달에만 400여차례에 달할 정도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캠퍼스에서 열리는 주요 기업들의 채용설명회 리스트를 정리했다. 먼저 오는 15일부터 공채 접수를 시작하는 삼성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증권 등 계열사별로 채용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0일부터 17일까지 각 지역의 대학교에 방문한다. 10일에는 연세대, 동국대, 숭실대학교, 이화여대를, 13일에는 서울대, 성균관대를, 14일에는 서울대, 국민대, 세종대를, 15일에는 연세대, 건국대, 성균관대, 전북대, 충북대, 경북대를, 16일에는 연세대, 성균관대, 17일에는 서울대, 연세대, 경북대를 방문하여 채용설명회를 연다. 이어 삼성디스플레이는 13일 전북대와 전남대를 방문하고, 14일에는 서울대, 홍익대를, 15일에는 서울대, 서울시립대, 연세대, 중앙대학교를, 16일에는 경북대, 성균관대를, 18일에는 서울시립대를 방문한다. 삼성증권은 14일 성균관대를 시작으로 15일 서울대, 동국대에서, 16일 연세대에서, 17일 한국외대에서 채용설명회가 시작된다. LG그룹 역시 그룹사와 계열사별로 나뉘어 채용설명회를 연다. LG그룹은 13일 한국외대에서 채용설명회를 오픈하며 LG전자는 13일에는 전남대를, 14일에는 중앙대에 방문한다. 이어서 15일에는 연세대와 성균관대를 방문하고, 16일에는 경북대를 찾아 기업 채용설명회를 진행한다. LG디스플레이는 10일에는 경희대, 이화여대에 찾는다. 13일에는 동국대에서, 15일 경북대와 홍익대에서, 16일 전북대에서 채용설명회를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17일에는 서울대와 전남대에서 채용설명회를 진행한다. LG화학은 10일 홍익대와 경북대를 방문한다. 현대는 현대자동차, 현대오일뱅크, 현대엔지니어링 등 계열사별로 채용설명회를 연다. 현대자동차는 캠퍼스 내에서 10일, 13일 양일간 서울대와 연세대에서 채용설명회를 연다. 현대오일뱅크는 13일부터 15일까지 채용설명회를 연다. 13일에는 충북대를 방문하고, 14일에는 경북대, 전남대를, 15일에는 전북대를 직접 찾아가 기업 채용설명회를 진행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0일 성균관대와 경희대에 방문하는 기점을 시작으로 13일 건국대, 홍익대를 방문한 다음, 14일 서울대와 중앙대에 찾아가 채용설명회를 연다. CJ그룹에서는 15일까지 각 대학교에서 채용설명회를 연다. CJ그룹은 10일에는 동국대, 13일에는 성균관대, 14일에는 연세대, 경북대를, 15일에는 한국외대를 직접 방문하여 학생들을 직접 만난다. 이어서 CJ제일제당은 10일 경북대를 찾아 채용설명회를 진행하고, 14일에는 전남대를, 15일에는 전북대를 방문한다. SK그룹에서는 13일부터 22일까지 각 지역의 대학에서 채용설명회를 진행한다. SK그룹에서는 13일 서울시립대를 시작으로 15일 충북대를, 17일 서울시립대를, 21일 전북대를, 22일 전남대를 방문하여 채용설명회를 연다. 한화S&C에서는 오는 20일에 이화여대를 찾고, 27일에 경북대와 연세대에서 채용설명회를 연다. 이외에도 롯데, GS, 금호아시아나, 아모레퍼시픽, BGF리테일 등 자세한 채용설명회 일정은 별첨파일 및 인크루트 홍보팀에 문의해 확인할 수 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채용설명회부터 채용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각 기업마다 채용설명회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좋은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장치로 마련된 채용설명회를 취업준비생들이 잘 활용해 올 상반기 좋은 결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대사·장관·금융권까지… 특검, 최순실 인사개입 정황 확인

    “崔씨 요청에 복지부 장관 등 추천” 기소된 이임순 순천향대 교수 진술崔, KEB하나은행 인사까지 관여檢, 장시호 소환… 본격 수사 착수다음주부터 대기업 관계자도 소환 SK·롯데·CJ “강요 의한 피해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61·구속 기소)씨가 박근혜 정부의 장관 인사에도 개입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국회에서 위증한 혐의로 기소된 이임순(54) 순천향대 교수의 공소장에 따르면 이 교수는 2015년 6월부터 지난해 4월 사이 최씨의 요청에 따라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등을 통해 보건복지부 장관, 교육부 장관, 식약처장, 베트남 대사 후보자 등을 물색한 뒤 최씨에게 추천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추천한 사람 중 실제 자리에 오른 사례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단순히 추천을 한 것만으로는 법리상 문제가 없어 기소를 안 했을 뿐 최씨의 역할을 잘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박근혜 대통령 측은 최씨의 인사 추천을 부인해 왔다. 그러나 특검팀은 “2014년 6월 자신이 최씨에게 추천한 서 병원장(당시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이 대통령 주치의로 임명되는 것을 보고 이 교수가 박 대통령과 최씨의 관계를 실감했다”며 지속적으로 인사 추천이 이뤄진 배경도 설명했다. 이 밖에도 특검팀은 최씨가 문체부 차관, 주미얀마 대사 등 정부 고위직 인사와 민간 은행의 임직원 인사에도 영향력을 행사했다며 최씨 공소장에 적시한 상태다. 실제 최씨 추천으로 자리에 오른 김종(56·구속 기소) 전 문체부 차관은 박 대통령과 정호성(48·구속 기소) 전 비서관, 삼성 등을 오가며 정유라씨의 승마 지원 문제에 개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팀은 최씨가 박 대통령, 정찬우 당시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공모해 이상화 KEB하나은행 프랑크푸르트 지점장을 글로벌 영업2본부장으로 승진시킨 사안에 대해서는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해 추가 기소를 마쳤다. 한편 국정 농단 사건을 이어받은 검찰은 이날 장시호(38·구속 기소)씨를 불러 조사하는 등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다음주부터 대기업 관계자에 대한 소환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기업들은 여전히 ‘강요에 의한 피해자’임을 주장하지만, 특검팀의 삼성 수사 결과처럼 다른 기업들도 대가 관계에 따른 ‘거래’를 했을 가능성이 제기돼 재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다. 우선 수사 대상으로 거론되는 기업 중 SK그룹은 2015년 최태원 회장의 특별사면을 대가로, 롯데는 면세점 인허가권 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미르·K스포츠재단에 수십억원을 출연한 의혹이 제기됐다. CJ 이재현 회장은 지난해 기업인 중 유일하게 광복절 특사로 사면받았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SK, 하이닉스·텔레콤 CEO에 150억대 스톡옵션

    SK그룹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계열사별 ‘책임경영’ 강화 방침에 따른 조치다. 24일 SK그룹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어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에게 총 29만 8800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23일 종가(5만 200원) 기준으로 총 150억원어치에 달한다. 스톡옵션은 일정 규모의 자사 주식을 액면가 또는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매입할 수 있는 권리다. 통상적으로 구매한 뒤 행사할 경우 큰 차익을 남길 수 있어 임직원 등의 성과에 대한 보상으로 부여한다. SK하이닉스는 관련 공시에서 “경영진과 주주의 이해 일치를 통한 기업가치 성장 극대화를 위해 경영진 대상 스톡옵션을 도입함으로써 기업가치 제고와 보상을 직접 연계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도 23일 이사회를 열고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에게 스톡옵션 6만 6504주를 부여하기로 의결했다. 23일 종가( 23만 1000원) 기준으로 154억원어치다. SK텔레콤이 CEO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것은 2002년 이후 15년 만이다. SK㈜ 등 일부 계열사도 이사회를 열어 CEO에게 스톡옵션을 주는 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10억 이상 기부금 공개… 재계 ‘투명 경영’ 확산

    10억 이상 기부금 공개… 재계 ‘투명 경영’ 확산

    삼성전자가 10억원 이상의 모든 후원금과 사회공헌기금에 대해 이사회 의결을 거치기로 했다. SK그룹도 10억원 이상 후원금에 대해 이사회 의결을 의무화하기로 하면서 주요 그룹의 투명성 강화 조치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외부 기부와 관련, 정관에 이사회 의결 사항으로 명시한 기업은 많지 않았다. 명시했더라도 금액이 크거나 경영상 중요한 안건만 이사회 의결을 거친다는 애매한 규정을 적시해 놓았다.삼성전자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기부를 포함한 후원, 협찬 등 후원금과 사회봉사활동, 산학 지원 등 사회공헌기금 중 10억원 이상 금액에 대해서는 이사회 의결을 거치도록 의무화했다. 후원금 및 기금의 집행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그간 삼성전자는 외부 단체나 기관의 요청에 따른 후원금 중 500억원이 넘는 금액(특수관계인은 30억~50억원)에 대해선 사내이사로 구성된 경영위원회에서 심의·의결했다. 또 자기자본의 0.5%(약 6800억원) 이상, 그리고 특수관계인은 50억원 이상에 대해서만 이사회 의결을 거쳤다. 사실상 이사회 의결 없이 외부 후원이 진행돼 온 셈이다. 삼성전자에 앞서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도 각각 지난 22일과 23일 열린 이사회에서 기부, 후원, 출연금에 대한 의결 기준을 명확히 했다. 과거 외부 기부는 경영상 중요한 안건만 이사회에 부의하도록 했으나 앞으로는 10억원 이상으로 금액 기준을 명시했다. 오는 27일 열리는 SK이노베이션 이사회 등 주요 계열사도 같은 규정을 넣을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기업들이 기부금 관련 투명성 강화에 나서자 다른 기업들도 대세를 따른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를 비롯해 포스코, KT 등 일부 기업은 이미 일정 금액(포스코·KT는 10억원) 이상의 기부금에 대해 이사회 의결을 받도록 했지만 LG, 롯데쇼핑, 현대중공업, ㈜한화 등 대부분의 기업은 경영진 전결로 처리해 왔다. LG 관계자는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준법경영 정책을 관장할 컴플라이언스위원회에서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대차는 현재로선 기존 방식을 검토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자금 출연 규모에 따라 대표이사 위임 사항과 이사회 의결 사항(40억원 이상 추정)으로 나눈다. 포스코는 1억원이 넘는 금액(10억원 미만)에 대해서도 이사회 산하 기구인 재정및운영위원회에서 안건으로 다루는 만큼 “기존 규정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전경련 회장에 허창수 유임 “정경유착 근절하겠다”

    전경련 회장에 허창수 유임 “정경유착 근절하겠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결국 새 회장을 찾지 못했다. 결국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사임 의사를 번복하고 전경련 회장으로 유임됐다. 그는 “무엇보다 정경유착을 근절하겠다”고 다짐했다. 허 회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56회 정기총회에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부당한 외부 압력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면서 “(정경유착 근절 노력의) 시작으로 그동안 많은 비판이 있었던 사회협력 회계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전경련은 지난 17일 이사회에서 어버이연합 지원 등으로 논란이 됐던 사회협력 예산을 폐지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현재 전경련은 대기업들로 하여금 미르·K스포츠재단 등에 수백억원을 후원하도록 모금을 주도한 당사자로 지목돼 해체 여론에 직면한 상태다. 이미 지난해 12월 가장 먼저 탈퇴 의사를 공식 통보한 LG그룹을 시작으로 삼성그룹과 SK그룹, 또 지난 21일에는 현대차그룹이 탈퇴하는 등 국내 4대 그룹 모두 전경련을 떠났다. 이에 허 회장은 “전경련의 운영을 투명하게 바꾸겠다”면서 “사업과 회계 등 전경련의 모든 활동을 보다 상세하게 공개해 오해와 일탈의 소지를 없애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전경련이 여러 가지로 회원 여러분과 국민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전경련을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는 싱크탱크”로 탈바꿈하겠다면서 “경제단체로서 전문성을 극대화해 회원사와 국민의 아이디어를 한데 모으고 우리 경제 발전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비즈 in 비즈] “공유경제 사업 찾아라” 최태원·정의선의 특명

    [비즈 in 비즈] “공유경제 사업 찾아라” 최태원·정의선의 특명

    요즘 대기업 총수 사이에서 공유경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우버, 에어비앤비 등 스타트업이 연 공유경제 시장이 비약적으로 커지자 총수들도 ‘돈 벌 수 있는 기회’로 바라보기 시작한 겁니다. 최태원(왼쪽) SK그룹 회장은 지난해 다보스포럼에 다녀온 뒤로 공유경제에 꽂혔다고 하는데요. 지난 14일 그룹 사내방송에서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자동차를 내구재가 아니라 우리가 사서 관리하면서 그냥 움직일 수 있고, 그냥 필요한 대로 쓸 수 있도록 그런 (운송) 솔루션을 만들어 보자.” 최 회장은 이날 공유경제를 하나의 미래 사업 모델로 제안하면서 “소비자 편익을 증가시킬 수 있는 사업 모델을 생각해 볼 것”을 강조했습니다. “그룹의 사업 모델은 나와 여러분, 특히 여러분이 먼저 제안을 해 주셔야 한다”며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내도록 주문한 게 눈에 띕니다. 공유경제 시대에 맞게 임직원이 아이디어를 공유해 SK의 미래를 열어 보자는 취지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입니다. 정의선(오른쪽) 현대차 부회장도 미래 모빌리티(이동수단)를 고민하면서 공유경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3월 제네바 모터쇼 때 ‘프로젝트 아이오닉’을 소개하면서 “단순히 자동차의 혁신을 뛰어넘어 새로운 시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이후 공유경제와 관련한 사업 모델은 점차 구체화되고 있는데요. 우선 4월부터 전기차를 중심으로 카셰어링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지난 21일 공유경제 등의 사업 모델을 발굴하기 위한 전략기술연구소도 만들었습니다. 단순한 카셰어링을 넘어 그 이상의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합니다. 해외에 비해 공유경제 시장이 좀처럼 열리지 않는 가운데 대기업이 뭔가 해 보겠다는 건 반가운 소식입니다. 다만 스타트업이 진출한 시장에 대기업이 뒤늦게 뛰어들어 시장을 잠식할까봐 우려하는 시선도 있습니다. 이왕 하는 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진 서비스를 내놓아 ‘판’을 흔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소수의 특권층이 아닌 이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삶을 더 가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는 정 부회장의 신념이 변함없기를 바랍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현대차도 전경련 탈퇴…4대 그룹 모두 떠났다

    현대차그룹이 21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서 공식 탈퇴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날 “현대차를 시작으로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11개 계열사가 모두 전경련에 탈퇴원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마저 전경련 탈퇴 러시에 가담하면서 4대 그룹 모두 전경련을 떠나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그동안 전경련 탈퇴에 대해 “검토 중”이라며 모호한 입장을 유지했지만, 올해 회비를 납부하지 않고 지난 17일 이사회에도 불참하면서 사실상 탈퇴 수순을 밟아 왔다. 그러다 지난 16일 SK그룹마저 탈퇴 의사를 밝히자 현대차그룹도 탈퇴원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은 전경련을 유지하는 기둥 역할을 해 왔다. 2015년 연간 회비 492억원 가운데 약 77%인 378억원을 4대 그룹이 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600여개 회원사로 구성돼 있지만 사실상 4대 그룹이 전경련의 ‘돈줄’이 돼 준 것이다. 4대 그룹의 집단 탈퇴는 다른 회원사의 탈퇴를 가속화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은 일단 24일 정기총회는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도 차기 회장이 선임되지 못하면 경영진 공백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사설] SK, 현대차만 신규 채용안 내놓은 현실

    청년 일자리에 비상이 걸렸다. 국내 30대 그룹 가운데 올해 신규 채용 및 투자 계획을 확정한 곳은 단 4곳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그룹 중에는 현대차와 SK그룹만이 채용 계획을 내놓았다. 이재용 부회장 구속으로 총수 부재 사태를 맞은 삼성그룹은 해마다 3월 실시하던 그룹 공채 계획을 아직까지 결정하지 못했다고 한다. 3월 공채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대기업이 취업문을 열지 않으니 취업준비생 수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준비생 수는 69만 2000명으로 지난해보다 8만 3000명이 증가했다. 취준생 숫자가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고용 시장이 악화됐다는 것을 뜻한다. 대기업이 취업문을 열지 않고 머뭇거리는 데는 지금의 혼란스런 탄핵 정국 탓도 크다. 경기가 좋아져야 투자와 고용이 일어난다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경기는 심리다. 한국 경제를 이끄는 대기업들이 채용·투자 계획을 확정 짓지 못한다는 것은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그만큼 크다는 사실을 방증하고 있다. 총수들을 겨눈 특검 수사는 종료되지 않은 데다 국회의 상법 개정안에 대한 논의는 지지부진하기 짝이 없다. 밖으로 눈을 돌리면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와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등 대외적 변수 또한 정리된 게 없다. 게다가 박근혜·최순실 사태를 통해 반기업 정서가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이런 상황에서 몇 명을 뽑고, 얼마를 투자하겠다고 확실하게 밝힐 수 있겠는가. 반기업 정서가 고용·투자 한파로 이어질 수 있다는 현실적인 우려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SK가 8200명을 신규 채용하고 사상 최대인 17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명시적으로 밝힌 것은 양질의 일자리를 원하는 청년들의 간절한 열망에 대한 화답이라는 점에서 평가할 만하다. 청년 실업은 미래 우리 경제와 사회에 엄청난 대가를 요구할 것이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기업들이 청년 고용에 더 힘써야 하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차기 정권이 들어서면 ‘선물’로 내놓기 위해 채용 계획 발표를 미루는 게 아니냐는 항간의 의구심은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 기업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사회적 공헌은 다름 아닌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다. 30대 그룹은 하루빨리 채용 계획을 발표해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도 합리적인 입법과 정책을 통해 뒷받침해야 함은 당연하다.
  • 대기업 공채 시즌 내주 개막… 삼성은 불투명

    현대차, LG, SK 등 주요 그룹의 상반기 대졸자 공개채용(공채) 일정이 공개됐다. 주요 그룹 중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오는 28일 가장 먼저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다. LG그룹도 다음달 2일부터 계열사별로 순차적으로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SK그룹은 다음달 중순부터 공채 접수를 시작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달 말인 28일부터 서류 접수를 진행하고, 4월에 인적성검사(HMAT)를 치른다고 20일 밝혔다. 6월쯤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채용 인원은 하반기 포함 1만여명 수준이다. LG그룹도 다음달 2일 LG화학을 시작으로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하우시스 등 주요 계열사가 일제히 채용에 나선다. LG 통합 채용 포털 사이트인 ‘LG커리어스’에서 원서를 접수한다. 지원자는 최대 3개 회사까지 중복 지원할 수 있다. 인적성검사는 4월 중 실시할 예정이다. 서류 중복 합격 여부와 관계없이 한 번만 응시하면 된다. 1차 직무면접, 2차 인성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 발표는 6월에 나온다. LG그룹은 2015년 대졸자 신입사원 4000여명을 뽑은 바 있다. SK그룹도 다음달 중순쯤 신입사원을 뽑는다. 지난달 SK그룹은 올해 대졸자 2100명을 포함해 경력, 인턴사원 등 총 8200명을 뽑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상반기 채용 인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4대 그룹 중에서는 삼성그룹만 채용 계획이 나오지 않았다. 특검 수사 등과 맞물리면서 상반기 공채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삼성은 지난해 대졸자 신입을 포함해 총 1만 4000여명을 뽑은 것으로 알려진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포스코 신임 사외이사에 김신배·장승화·정문기 추천

    포스코 신임 사외이사에 김신배·장승화·정문기 추천

    포스코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오인환 사장, 최정우 부사장을 사내이사 후보로 재추천하고 장인화 부사장과 유성 부사장을 신임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장인화 부사장은 신사업관리실장, 철강솔루션마케팅실장, 기술투자본부장을 거쳐 이달 철강생산본부장에 선임됐다. 유성 부사장은 일본법인장, 신사업관리실장, ESM사업실장 겸 PosLX사업단장 등을 거쳐 기술투자본부장으로 선임돼 고부가 제품 기술 및 리튬, 양극재 등 신사업을 담당한다. 이날 포스코는 김신배(왼쪽) 전 SK그룹 부회장, 장승화(가운데) 서울대 법학부 교수, 정문기(오른쪽) 성균관대 경영학과 부교수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이들 사내이사·사외이사 후보는 이날 이사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에서 자격심사 등을 거쳐 후보로 확정, 내달 10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최다 3회 구속도… 대기업 총수 ‘수난의 역사’

    최다 3회 구속도… 대기업 총수 ‘수난의 역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7일 구속되면서 국내 1위 삼성그룹마저 ‘총수 구속’이라는 불명예를 얻게 됐다. 고 이병철 삼성 창업주가 1938년 대구에서 삼성상회를 창립한 뒤 79년 만의 일이다. 그러나 다른 기업들은 총수가 수차례 감방 신세를 진 일도 많다.이 중에서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10대 그룹 총수 가운데 ‘최초, 최다 구속’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지난 20여년 동안 검찰 조사를 받은 횟수만 다섯 차례에 이른다. 1993년 김 회장은 거액의 외화를 밀반출해 호화저택을 구입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이후 2007년 보복 폭행 혐의로 경찰 유치장에 수감됐다. 2012년에도 횡령, 배임 혐의로 구속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2003년과 2012년 두 차례에 걸쳐 구속됐다. 2003년에는 1조 5000억원대의 분식회계 혐의로 구속 기소됐으며 2012년에는 불구속 상태로 기소된 이후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으며 법정구속됐다.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2013년 6월 조세포탈, 횡령,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2015년 징역 2년 6개월, 벌금 252억원이 확정됐지만 건강 악화 등으로 형 집행정지 등이 반복됐고, 결국 지난해 특별사면됐다. 재계 2위인 현대차그룹의 정몽구 회장도 2006년 구속 기소됐다. 당시 정 회장은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 계열사를 통해 비자금 1034억원을 조성하고 회삿돈 900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 300시간 사회봉사명령을 선고받았다.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과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은 2011년 횡령 등의 혐의로 각각 구속 기소됐다. 현재현 전 동양그룹 회장은 사기성 기업어음(CP)과 회사채를 발행한 혐의로 2014년 1월 구속됐다. 한 기업 관계자는 “총수 구속은 재계의 어두운 그늘”이라면서 “이번 최순실 사태를 계기로 투명해져 더이상 ‘재벌 총수=구속’이란 공식이 없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전경련 이사회 개최했지만…차기 회장 아직도 오리무중

    전경련 이사회 개최했지만…차기 회장 아직도 오리무중

    차기 회장을 공식 선출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정기총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전경련은 아직 후임자를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전경련은 17일 정기총회의 사전 절차인 이사회를 비공개로 열었다. 그러나 차기 회장 내정 논의가 일절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사회에 참석한 이정치 일동홀딩스 회장은 전경련 차기 회장 언급이 있었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논의)안 했다”고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다른 참석자는 “(그 문제는) 총회에서 다룰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달 말 허창수 회장과 이승철 상근부회장이 퇴진을 앞둔 가운데 전경련은 후임 회장을 한 주 안에 찾아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전경련은 오는 24일로 예정된 정기총회를 어쩔 수 없이 연기하더라도 정관상 이달 말까지는 총회를 열어야 한다. 이렇게 차기 회장 ‘구인난’에 시달리자 전경련 안에서는 허 회장의 임기를 한시적으로라도 연장해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달 말 퇴진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혀온 허 회장은 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끝내 정기총회에서 차기 회장이 정해지지 않으면 전경련은 정관에 따라 부회장단에서 회장 직무를 대행할 임시회장을 찾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 정관에는 ‘회장 유고 시 최연장자가 직무를 대행한다’고 돼 있다. 이 규정에 따르면 현재 최연장자는 1938년생 동갑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이다. 따라서 허 회장이 임기 연장이 불발되면 정 회장과 이 회장부터 차례로 회장 직무대행을 맡을 의사가 있는지 등을 묻는 절차를 밟게 될 전망이라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과거에도 전경련 회장이 공석일 때 이렇게 회장대행을 정한 사례가 있었다. 2003년 10월 손길승 전경련 회장이 SK 분식회계 사태로 중도에 하차하자 회장단 내 최고 연장자이던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이 전경련 회장대행을 맡았다가 이듬해인 2004년 2월 정기총회에서 전경련 회장에 정식 선출돼 잔여 임기를 수행했다. 2010년 7월 조석래 회장이 건강문제로 회장직에서 물러났을 때는 이건희 삼성 회장 등 추대받은 인사들이 회장직을 고사해 반년 가까이 후임을 찾지 못하다가 어렵사리 2011년 2월 허창수 GS 회장이 추대된 바 있다. 그러나 ‘최순실 게이트’의 여파 속에 개별 기업마다 사정이 여의치 않아 전경련 부회장단에서 차기 회장을 맡겠다고 나설 사람이 있을지 의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해 12월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주요 대기업들이 전경련 탈퇴를 선언했고, 현재 LG그룹과 삼성그룹, SK그룹이 전경련을 탈퇴해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황이다. 재계 관계자는 “연장자 순으로 한 사람씩 회장직을 고사할 때마다 조직이 더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용 구속…대기업 수사 확대 전망에 SK·롯데·CJ ‘긴장’

    이재용 구속…대기업 수사 확대 전망에 SK·롯데·CJ ‘긴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7일 구속되면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대기업 수사가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국내 대기업들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그동안 수사 선상에서 빗겨 있었던 삼성 외 대기업들은 이 부회장 구속과 함께 긴박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특히 특검 수사에서 거론됐던 SK·롯데·CJ·포스코 등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특검은 지난 14일 “수사 기간을 고려할 때 다른 대기업 수사는 진행하기 불가능해 보이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다른 기업을 수사하지 않겠다는 뜻보다는 오히려 수사 기간을 연장해달라는 메시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재계는 오는 28일로 끝나는 특검 1차 수사기한이 연장된다면 대기업 수사 역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국내 최고 재벌인 삼성그룹 총수 구속에 성공한 특검이 수사 기간까지 연장한다면 다른 대기업에 대한 수사 강도도 이전과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법원이 삼성의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204억원까지 모두 뇌물로 간주했다면 다른 출연 기업도 수사 칼날을 쉽게 피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기업은 총 53곳으로 출연금 규모는 77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와 CJ는 각각 최태원 회장과 이재현 회장의 사면을 바라고 자금을 제공하거나 정부 시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SK그룹은 겉으로는 차분한 모습이지만 특검 수사가 최 회장에게까지 확대되면 올해 경영활동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SK는 “2015년 8월 최 회장이 사면받을 당시에는 미르·K스포츠재단은 언급되지도 않은 상황이라 전혀 연관이 없다”는 입장이다. CJ 관계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삼성그룹 총수가 구속된 것에 큰 충격을 받았고 매우 당혹스럽다”며 “이제 재계에서는 특검 수사 연장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다”고 걱정했다. 그는 “CJ가 현 정부 최대의 피해자로서 4년 내내 검찰, 국세청, 공정위의 수사와 고발, 재판으로 제대로 된 경영활동을 못 했는데, 현 정부에서 사면받았다는 이유만으로 또 눈치를 봐야 하는 상황이 생길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서울시내 면세점 특허 관련 특혜를 얻었다는 의혹을 받는 롯데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롯데 관계자는 이 회장 구속과 관련해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상황에 더 부담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먼저 언급했다. 롯데로의 수사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특검 일정 등을 지켜봐야겠지만 아직 소환 통보 등을 받은 임직원은 없다”며 “면세점 신규 특허와 미르재단 등에 대한 출연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고 시점도 잘 맞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K도 나간 전경련… 4대 그룹 중 현대차만 남았다

    현대차 이사회 불참… 탈퇴 수순 정몽구, 선친 인연 탓 발표 고민 SK그룹이 16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공식 탈퇴하기로 하면서 이제 관심은 현대차그룹에 쏠리게 됐다. 4대 그룹 중에서 유일하게 현대차그룹만 회원사로 남게 되면서다. 현재 현대차는 잔류와 탈퇴 사이에서 깊은 고민에 들어갔다. 현대차마저 탈퇴할 경우 전경련의 존립 이유가 사라질 수도 있다고 본 까닭이다. SK그룹은 이날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을 시작으로 회원사로 가입된 20곳의 계열사가 전경련에 탈퇴원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12월 최순실 국정 농단 관련 청문회에서 탈퇴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이날 공식 탈퇴 선언은 형식적인 절차를 밟는 것뿐이다. 그래도 SK그룹은 17일 열리는 전경련 이사회를 감안해 하루 전날 탈퇴원을 제출하면서 올해 예산 규모 등을 확정짓는 이사회에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했다. 문제는 현대차그룹이다. 전경련에 가입한 현대차 계열사 13곳 모두 회비 고지서를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올해 회비를 내지 않고 있다. 전경련 회장단(부회장 자격) 멤버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17일 이사회에 불참한다. 위임장도 보내지 않기로 했다. 사실상 탈퇴 수순을 밟는 것이지만, 현대차는 “확정된 것은 없다”며 결과 발표를 미루고 있다. 정 회장이 탈퇴를 놓고 장고에 빠진 것은 부친인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와 전경련의 깊은 인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은 고 이병철 삼성 창업주가 세웠지만, 전경련 중흥기를 이끈 것은 정주영 회장(1977~1987년)이었다. 재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결정을 유보하는 것은 전경련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재계 ‘맏형’을 자처해 전경련을 이끌거나 탈퇴를 하려면 서두르는 게 맞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SK그룹 전경련 공식 탈퇴…SKT·이노베이션 시작으로

    SK그룹 전경련 공식 탈퇴…SKT·이노베이션 시작으로

    SK그룹이 16일 계열사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을 시작으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서 공식 탈퇴한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지난해 국회 청문회에서 탈퇴 의사를 밝힌 이후 사실상 전경련 활동을 접은 상태였는데, 이번에 탈퇴원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전경련 활동에 마침표를 찍는다.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에 회원으로 가입한 SK그룹 계열사 20곳 가운데 SK텔레콤과 SK이노베이션이 이날 탈퇴원을 낸다. SK하이닉스, SK㈜ 등 나머지 계열사 18곳도 차례로 전경련에 탈퇴원을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LG는 작년 12월 27일 4대 그룹 중 처음으로 전경련에 탈퇴를 공식 통보했다. 이어 삼성이 이달 초 전경련에서 탈퇴했고, 현대차그룹도 공식적으로 탈퇴 의사를 밝히지는 않지만 이전 같은 활동은 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은 지난 2015년 기준으로 전경련 전체 연간회비 492억원 가운데 77%가량인 378억원을 부담해왔다. 그 가운데 SK그룹이 내는 회비는 연간 40억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은 600여개 회원사로부터 연간회비를 걷어왔다. 이에 따라 주요 회원사 탈퇴 러시가 가속화됨에 따라 전경련의 붕괴도 시간 문제라는 얘기가 나온다. 전경련은 미르·K스포츠재단 등에 대기업이 수백억원을 후원하는 과정에서 모금을 주도한 것으로 밝혀져 해체 여론에 직면했다. 전경련은 오는 17일과 24일 이사회와 정기총회를 차례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후임 회장을 내세우지 못하면 사실상 해체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K 등 참여 ‘행복얼라이언스’, 아동 3만명에게 음료 등 지원

    SK그룹, 도미노피자, GS25 등 총 14개 기업·기관·학교가 참여한 민간 사회공헌연합체 ‘행복얼라이언스’의 ‘세상에서 가장 긴 협약서’에 3만여명이 동참했다고 SK행복나눔재단이 14일 밝혔다. ‘세상에서 가장 긴 협약서’는 온라인을 통해 서명한 사람 수만큼 도움이 필요한 아동에게 기부물품을 전달하는 매칭그랜트 방식 캠페인이다. 당초 계획보다 두 배 이상인 3만 641명의 서명을 이끌어 낸 ‘세상에서 가장 긴 협약서’ 참여 기업들은 추가 기부 물품 준비를 서두를 계획이다. 결식아동 공공급식 사업 ‘행복도시락’, 방과후학교 문제 해결을 위한 ‘행복한학교’를 시작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펴 온 행복얼라이언스는 앞으로 ‘행복도시락’에서 제작하는 도시락에 비타민, 음료수, 코코아 등을 추가로 기부하기로 했다. ‘행복한학교’에선 피자교실을 추가 운영한다. 김용갑 행복나눔재단 총괄본부장은 “앞으로 더 많은 기업과 기관의 역량을 모아 사회공헌의 가치와 영향력을 확대하고,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사회공헌 플랫폼으로 행복얼라이언스를 진화시키겠다”고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