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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노소영 이혼 조정 신청…노 “이혼 불가 변함없다”

    최태원 노소영 이혼 조정 신청…노 “이혼 불가 변함없다”

    24일 최태원(57) SK그룹 회장이 부인 노소영(56) 아트센터 나비 관장을 상대로 이혼 조정 신청을 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노 관장은 여전히 ‘이혼 불가’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뉴스1에 따르면 노 관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린동 SK사옥 내 아트센터나비에서 뉴스1과 만나 ‘이혼에 대한 입장이 변함없냐’는 기자의 질문에 “기존과 같다”고 답변했다. 이어 “나는 잘 변하지 않는 사람”이라며 “친정어머니(김옥숙 여사)께서 많이 걱정하신다”고 말했다. 노 관장은 기존에도 가정을 지키겠다는 뜻을 공공연하게 밝혀왔다. 이번에도 노 관장이 생각을 굽히지 않으면서 최 회장이 신청한 이혼조정 신청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못하고 소송으로 갈 가능성이 커졌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9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소장을 접수했다. 사건은 가사12단독 이은정(44·사법연수원 33기) 판사에 배정됐고 아직 첫 조정기일은 잡히지 않았다. 최 회장은 2015년 한 일간지에 편지를 보내 노 관장과 이혼 의사를 밝히며 혼외자녀의 존재를 공개한 바 있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편지가 공개되기 전부터 수년간 별거한 상태로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태원 노소영 이혼시, 4조원대 재산분할 어떻게 될까

    최태원 노소영 이혼시, 4조원대 재산분할 어떻게 될까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을 상대로 법원에 이혼 조정을 신청하면서 향후 이혼이 이뤄질 경우 재산분할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고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의 장남인 최 히장과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인 노 관장은 1988년 청와대 영빈관에서 결혼했다.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지난 19일 법원에 이혼조정 소장을 접수하면서 조정 대상에 재산분할은 포함하지 않았으나, 향후 노소영 관장이 이혼에 동의하고 재산분할을 청구하면 관련 논의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이 보유한 재산 규모는 4조원대 중반으로, 이중 대부분은 SK㈜ 지분 23.4% 등 유가증권 형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는 부동산 및 동산, 월급과 배당으로 받아 모아둔 현금이다. 이혼 시 분할 대상이 되는 재산은 부부가 결혼한 이후 함께 일군 공동 재산이 원칙이다. 이에 따라 배우자가 전혀 기여한 바가 없는 재산이거나 한쪽 부모로부터 상속(증여)받은 재산은 통상적으로 재산분할 대상에서 제외된다.최 회장 측은 SK㈜ 지분이 전적으로 최 회장이 회사경영을 하면서 키운 재산으로 특히 최 회장이 SK㈜ 지분 23.4%를 소유하게 된 연원도 상속을 받거나 직접 매수한 데서 비롯됐다는 점을 강조하며 분할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SK㈜ 지분은 상속 또는 최 회장의 직접 매입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판결에서도 이 같은 원칙이 반영된 사례가 있었다는 점도 참고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은 당초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의 이혼소송에서 1조 2000억 원대 재산분할을 청구했으나,법원이 임 전 고문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한 재산분할 규모는 86억여 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노 관장은 혼인 이후에 형성된 재산의 경우 기여도를 따져서 최대 50%까지 재산을 나누도록 하는 원칙을 강조하며 맞설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재산분할 시 가정주부의 경우 자녀 양육 등을 노동으로 인정해 최대 50%까지 재산분할을 받을 수 있다. 결국 최 회장이 재산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노 관장의 기여도가 어느 정도인지가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태원, 노소영 상대로 이혼 조정 신청한 이유는?

    최태원, 노소영 상대로 이혼 조정 신청한 이유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부인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을 상대로 이혼 조정을 신청한 사실이 24일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최 회장은 2015년 말 한 언론사에 자필 편지를 보내 노 관장과의 불화, 다른 여성과의 사이에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고백하며 노 관장과의 이혼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당시 최 회장은 편지에서 “성격 차이 때문에, 그리고 그것을 현명하게 극복하지 못한 저의 부족함 때문에, 노소영 관장과 십년이 넘게 깊은 골을 사이에 두고 지내왔다”고 털어놓으며 “노 관장과의 관계를 잘 마무리하려 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노 관장은 한 언론을 통해 “모든 것이 내가 부족해서 비롯됐다. 가장 큰 피해자는 내 남편”이라며 가정을 지키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다만 그로부터 1년 7개월이 지난 최근까지도 두 사람 사이의 관계는 회복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이 정식 이혼소송이 아니라 조정을 신청한 것은 일단 양측이 협의를 통해 최대한 합의를 도출하자는 취지로 보인다. 둘 사이에 자녀가 있는 데다 ‘재벌가의 이혼’이란 사안의 성격상 정식 재판으로 가면 법적 다툼은 피할 수 없게 된다. 특히나 표면적으로는 최 회장이 자신의 내연 관계를 고백한 상태라, 정식 소송으로 다투게 될 경우 유책 배우자의 지위를 놓고 공방이 벌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또 통상 바로 재판을 통한 이혼이 ‘경착륙’이라면 조정 신청을 통한 이혼은 ‘연착륙’이다. 곧바로 재판에서 치열한 다툼을 주고받기보다 조정을 통해 위자료나 여러 요구사항을 놓고 의견을 교환할 수 있어서다. 당사자가 아닌 대리인들을 통해 조정이 이뤄져 재벌가나 연예인 등의 이혼 때 조정 신청이 선호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두 사람이 어느 정도 이혼에 합의했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보통은 양측이 이혼에는 합의했지만, 재산 분할이나 양육권 문제 등을 놓고 의견 차가 있을 때 조정 절차를 밟기 때문.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에서 노 관장이 최 회장의 사면을 반대하는 내용의 편지를 박 전 대통령 측에 보냈다는 사실이 알려진 만큼 노 관장으로서도 더는 가정을 유지한다는 명목으로 이혼에 반대할 수만은 없었던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태원 SK 회장 아내 노소영 관장 상대로 이혼조정 신청

    최태원 SK 회장 아내 노소영 관장 상대로 이혼조정 신청

    최태원(57) SK그룹 회장이 아내 노소영(56) 아트센터 나비 관장을 상대로 끝내 법원에 이혼조정을 신청했다. 최 회장은 지난 19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 소장을 접수했다고 뉴시스가 24일 보도했다. 아직 첫 조정기일은 잡히지 않은 상태다. 보도에 따르면 조정은 이혼만 신청됐으며, 재산 분할과 관련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2015년 12월 말 세계일보에 편지를 보내 다른 여성과의 사이에 아이가 있다고 고백하며 노 관장과 이혼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최 회장은 당시 편지에서 “성격 차이 때문에, 그것을 현명하게 극복하지 못한 저의 부족함 때문에, 저와 노 관장은 10년이 넘게 깊은 골을 사이에 두고 지내왔다”면서 “알려진 대로 저희는 지금 오랜 시간 별거 중에 있다”고 말했다. 반면 노 관장은 그동안 “가정을 지키겠다”며 이혼할 뜻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노 관장이 이혼 거부 의사를 밝히고 있어 조정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조정이 결렬될 경우에는 이혼 소송으로 진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몽구·구본무·최태원 등 총수들 직접 참석할 듯

    재계 “소통하는 자리 됐으면” 오는 27~28일 문재인 대통령과 재계의 첫 만남에는 재판과 같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그룹 오너 등 총수들이 직접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 4대 그룹 관계자는 23일 “청와대에서 직접 언급이 없더라도 그룹 총수들이 참석하라는 뜻 아니겠느냐”고 했다. 우선 현대기아차 그룹 정몽구 회장이 최고 연장자로서 청와대 간담회에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문 대통령의 첫 방미 일정에는 고령인 점 등을 감안해 아들 정의선 부회장이 대신 갔지만 이번에는 직접 나오지 않을 이유가 없다. LG그룹 구본무 회장도 직접 참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SK그룹 관계자는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면 최태원 회장이 직접 참석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세계그룹도 대한상의 부회장단에 속해 있는 정용진 부회장이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1위인 삼성그룹은 이건희 회장이 와병 중인 가운데 아들 이재용 부회장마저 ‘최순실 게이트’로 재판을 받고 있어 권오현 부회장이 참석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역시 재판을 받고 있는 롯데 신동빈 회장은 간담회 당일인 27, 28일 공판이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일한 중견기업 참석 대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오뚜기는 창업 2세인 함영준 회장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 기업들은 간담회가 이례적으로 이틀에 걸쳐 열림에 따라 첫날과 이튿날 중 언제 포함될지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재계 관계자는 “날짜별 대상 기업 명단이 나오면 이를 두고 여러 가지 해석이 분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 다른 관계자는 “이틀 동안 두 그룹으로 나눠 만찬으로 진행하는 만큼 이전과 달리 제대로 소통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재계 일각에서는 “너무 갑작스럽다”는 반응도 있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간담회를 불과 나흘 남겨놓은 휴일에 발표가 이뤄져 좀 당혹스러운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이부진 임우재 이혼…재벌가의 ‘억소리’ 나는 이혼 사례

    이부진 임우재 이혼…재벌가의 ‘억소리’ 나는 이혼 사례

    법원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을 상대로 낸 이혼 및 친권자 지정 1심 소송에서 두 사람은 이혼하고 이 사장이 임 전 고문에게 86억1031만 원을 지급해 재산을 분할하라고 20일 판결했다.앞서 임 전 고문은 이 사장의 재산이 2조4000억원이라며 절반인 1조2000억원의 분할을 요구했지만 법원은 이 사장의 재산이 임 전 고문과 함께 형성한 돈이 아닌 상속재산이라 판단해 이같은 재산분할 금액을 결정했다. 국내 재산분할 소송 청구액으로는 최대 규모였던 이번 소송으로 재벌가의 역대 이혼 사례도 재조명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임세령 대상그룹 상무의 경우 역대 가장 ‘비싼’ 이혼으로 불리고 있다. 정확한 위자료와 재산분할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2009년 이혼 당시 임 상무가 수천억원대 재산분할을 요구했다는 소문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은 부인 박모씨가 낸 이혼 및 재산분할 청구 소송에서 1년여 소송 끝에 위자료 53억원을 주고 이혼에 합의했다.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외아들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드라마 모래시계로 인기를 누리던 배우 고현정과 결혼해 ‘세기의 커플’로 주목받았지만, 8년만에 각자의 길을 택했다. 정 부회장이 위자료로 15억원을 주면서 양육권을 갖기로 했지만 실제 액수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정 부회장은 2011년 플루티스트 한지희씨와 재혼했다.세 번의 이혼을 한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의 경우 두번째 부인 배인순씨가 이혼 당시 위자료 350억원을 요구하며 소송을 냈으나 최 회장과의 합의 직후 이를 취하했다. 최 회장 측은 10억원 미만의 합의금을 지급할 생각이라고 밝혔으나 정확한 액수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최 회장은 세번째 부인이었던 KBS 아나운서 출신 장은영씨는 27살의 나이차이로 큰 관심을 받았지만 2010년 헤어졌다. 장씨가 이혼 소송을 제기한 뒤 조정이 성립됐는데 이 때 수백억 위자료설이 돌기도 했다. 지난해 말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 의사를 밝히면서 4조원대 재산 분할 향방과 위자료 규모 등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하지만 노 관장의 이혼 거부로 두 사람은 아직 법적으로 부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SK재단 LACP 비전 어워즈 수상

    SK그룹의 사회공헌재단인 SK행복나눔재단이 마케팅 조사기관인 미국 LACP가 주관하는 ‘2016 비전 어워즈’에서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LACP 비전 어워즈는 글로벌 보고서 경진대회다. SK행복나눔재단의 2016 연차보고서는 총 8개 평가 항목 중 서술 기법, 창의성, 재무보고, 정보 전달력, 이해관계자 전달 등 7개 항목에서 만점을 받았다.
  • “2~3주 장기휴가 떠나라”…동반 성장 외친 최태원

    “2~3주 장기휴가 떠나라”…동반 성장 외친 최태원

    SK그룹 임직원들이 올해부터 여름휴가와 연월차를 합해 긴 휴가를 떠나는 ‘빅브레이크’를 실천에 옮긴다. 최태원 회장이 혁신의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딥체인지 2.0’의 일환이다.SK그룹은 지난 18일 열린 16개 주력 관계사 최고경영자(CEO) 회의에서 임직원들에게 빅브레이크를 권장하기로 결정했다. 빅브레이크가 시행되면 미국이나 유럽 기업처럼 한 번에 2~3주의 장기 휴가가 가능해진다. SK는 이를 통해 임직원들의 사기와 업무 효율을 높이고 내수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1석 2조의 효과를 노린다는 방침이다. 빅브레이크는 최근 최 회장이 화두로 던진 ‘딥체인지 2.0’의 구체화 전략 중 하나다. 최 회장은 지난해 기존 틀을 깨는 ‘딥체인지’를 주문했고 올해 사회와 함께하는 성장을 골자로 한 ‘딥체인지 2.0’을 그룹의 새로운 지향점으로 삼았다. 최 회장은 지난달 그룹 확대경영회의에서 “최근 우리 사회가 단기간에 이뤄 낸 고도성장 속에서 의도치 않았던 양극화 등 사회·경제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SK는 대기업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면서 사회문제 해결에 CEO와 임직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SK CEO들은 올여름부터 계열사별로 사정에 맞게 빅브레이크를 실시하고 내수 진작을 위해 국내 여행을 권장할 계획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임직원들에게 가급적 국내 여행을 갈 것을 권장하고, 국내 여행도 대도시보다는 중소 도시나 중소 휴양지를 이용할 것을 장려할 것”고 말했다. SK는 또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1차 협력업체를 넘어 2, 3차 협력업체까지 체감할 수 있는 상생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최근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임금 일부를 협력사와 나누고 회사가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기금을 조성하는 ‘임금 공유’ 방식의 상생협력 모델을 지역 기업 최초로 도입해 재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국민연금의 과한 ‘삼성株 사랑’

    국민연금의 과한 ‘삼성株 사랑’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슈퍼 호황’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의 최대 큰손인 국민연금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30대 그룹 상장사에 대한 국민연금 투자의 45%가 삼성그룹에 쏠려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19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민연금이 공시한 30대 그룹 상장사에 대한 주식 가치(6월 말 종가 기준)를 분석한 결과 주식 보유 기업은 모두 100개사, 주식 가치는 총 85조 478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대비 주식 보유 기업은 5곳 늘었고 주식 가치는 무려 25.9% 급증했다. 대표적인 반도체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합치면 35조 8651억원으로 국민연금의 30대 그룹 대상 투자자산 중 42%를 차지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 주식 가치가 30조 8941억원으로 전체의 36.1%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SK하이닉스가 4조 971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현대차, 포스코, 현대모비스 순이었다. 지난해 말에 비해 국민연금의 삼성전자 보유주식 가치는 무려 7조 5099억원(32.1%)이나 급증했다. SK하이닉스도 1조 7374억원(53.7%)이나 늘었고, 삼성전기는 6개월간 무려 170.3%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 계열사 보유주식 가치가 38조 1138억원으로 전체의 44.6%에 달했다. SK그룹은 10조 7851억원(12.6%)으로 2위였고 현대차(9.9%), LG(8.4%), 포스코(3.4%)가 ‘톱5’에 들었다. 하지만 나머지 4개 그룹의 주식가치를 다 합해도 34.3%로 삼성에 크게 뒤지는 수준이었다. 국민연금의 지분율이 가장 높은 곳은 LG하우시스로 14.56%였고 신세계와 한섬이 각각 13.77%, 13.60%였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대기업 ‘상생風’

    대기업 ‘상생風’

    새 정부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재계가 협력업체 및 중소업체 지원 방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2, 3차 협력사 직원의 의료복지 혜택을 확대하거나 협력업체에 대한 안전점검을 해 주는 식이다. 대형 백화점들은 중소기업 제품 판매 공간을 별도로 만들기로 했다.삼성전자는 18일 경기 수원 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200여개 1, 2차 협력사 대표와 환경안전 책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력사 환경안전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워크숍에서 삼성전자는 협력사에 대한 환경안전 지원 정책과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1, 2, 3차 협력사들과 함께 ‘협력사 환경안전 개선 협의체’를 구축해 2·3차 협력사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했으며, 올해 500여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부터 시중은행들과 5000억원 규모의 ‘물대지원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1차 협력사에 무이자로 자금을 빌려주면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 물건 값을 지급할 때 기존 90일짜리 어음이 아니라 30일 이내에 전액 현금으로 지급한다. LG디스플레이도 상생기술협력자금을 4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늘려 2, 3차 협력사가 설비투자나 연구개발을 할 때 무이자로 대출한다. 또 5105건의 특허를 2, 3차 협력사에 공개하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 사업장에서 1년 이상 근무한 2, 3차 협력사 직원이 암이나 희귀질환에 걸리면 본사 직원과 동일한 의료복지 혜택을 준다. 롯데,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AK플라자 등 5대 백화점은 이날 중소기업중앙회와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중소기업상생관을 만들기로 했다. 연내에 한 곳 이상의 상생관을 만들고 수를 점차 늘릴 계획이다. 일정 심사를 통과한 업체는 일반 입점료의 절반 정도만 내도록 했다. 유통 애로사항 등을 자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상생소통협의체도 구성한다. SK그룹은 최근 기업 내 유무형의 자산 중에 사회와 공유할 수 있는 부문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하는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2015년부터 시작한 ‘사회성과인센티브 제도’에서 한발 더 나아갔다. 사회적기업이 창출하는 고용, 환경, 복지, 문화 등 사회적 성과를 구체적인 금액으로 계량화한 뒤 규모에 따라 경제적 혜택을 주는 것이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새 정부의 뜻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2, 3차 협력사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지원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다만 현행법에 3차 협력사에 대한 ‘동의 없는 도움’은 경영권 간섭으로 인정될 수도 있어 신중한 접근법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최태원 SK회장에게서 고소당한 20명, 19일 비난 기자회견 예정

    최태원 SK회장에게서 고소당한 20명, 19일 비난 기자회견 예정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서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한 여성 20여명이 19일 최 회장 비난 기자회견을 열겠다며 18일 밝혔다. 이들은 자료에서 “‘일부일처제를 지키기 위한 시민모임’(일지모·공동대표 정지영, 정준경)은 19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 있는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최태원 회장으로부터 고소당한 여성 20여명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3대 재벌인 SK 회장 최태원이 본처인 노소영과 이혼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불륜녀와 사이에서 딸까지 두고 이를 언론에 공개해 사회적으로 엄청난 충격을 주고 일부일처제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고 강력히 비난할 것”이라고 밝혔다.최태원 회장의 동거녀 논란은 2015년 말, 최 회장이 한 언론사에 편지를 보내 자신의 외도 사실을 고백하면서 불거졌다. 이후, 관련 기사들에는 악성 댓글이 줄을 이었다. ‘악플’을 단 이들 중 일부는 최 회장의 고소로 지난해 12월 징역 8개월형을 받기도 했다. 이들은 자료에서 “최태원 피고소인들 20여명은 대부분 40, 50대 가정주부들로 최 회장의 불륜행위에 울컥하는 마음에서 댓글을 달았다가 난생 처음으로 경찰서에 불려가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최태원 회장의 고소로 약식기소됐지만 수원지방법원에 정식재판을 청구한 차모(58)씨는 자료를 통해 “대국민 공개편지를 통해 잘못한 것에 대해 어떠한 비난과 질타도 달게 받을 각오라던 최 회장이 SK계열사를 통해 불륜녀 김희영을 불법지원하였다는 내용의 기사에 두사람을 비난하는 댓글을 달았다고 자신을 고소한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피고소인들의 법률대리인 강용석 법무법인 넥스트로 대표변호사는 “최회장과 김희영은 자신들은 불륜, 불법행위를 저지르고 있으면서 사실관계가 불분명한 김희영의 학력, 김희영 모의 전력을 비난한 댓글등을 집중 고소하고 있으나 재판절차를 통해 이러한 진실여부부터 확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최태원 SK회장, SM 이수만 회장과 손잡는다

    최태원 SK회장, SM 이수만 회장과 손잡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이 이종 산업과 핵심 인프라를 공유해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실험에 나섰다. 국내 1위 통신사인 SK텔레콤과 국내 1위 연예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가 수백억원대 상호 출자를 포함한 전략적 제휴 관계를 체결해 정보통신기술(ICT)기반 한류 수출에 나서기로 했다고 이데일리가 17일 전했다.이 매체에 따르면 SKT와 SM은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대규모 상호 계열사 출자 및 미래 신산업 개척을 위한 전략적 제휴 체결안’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SKT는 드라마 연예 콘텐츠 제작 및 매니지먼트 사업을 하는 SM C&C(SM엔터 자회사)에 650억원을 증자해 2대 주주가 된다. 이 과정에서 SM C&C는 SK그룹 광고사업을 담당했던 SK플래닛의 광고사업부문도 인수한다. 이번 제휴는 신기술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글로벌 진출 전략도 구체적이라는 평가다. SK가 가진 통신망과 인공지능(AI)이라는 신기술 플랫폼과 SM의 한류 콘텐츠를 융합하면 관광이나 쇼핑, 문화체험 같은 지금까지 없었던 사업 기회도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또 이재용 피한 박근혜… “발가락 다쳤다” 법정 불출석

    또 이재용 피한 박근혜… “발가락 다쳤다” 법정 불출석

    박근혜 전 대통령이 10일 왼발을 다쳤다는 이유로 재판에 불출석했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의 재판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두 사람이 1년 5개월 만에 법정에서 얼굴을 마주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또다시 무산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의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박 전 대통령 측 채명성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지난 7일 왼발을 심하게 찧어 통증이 있는 상태로 재판에 출석했는데 8일 접견을 가 보니 상태가 더 심해져 거동 자체가 불편한 상황이었다”면서 “상처가 악화되는 부작용이 있을까 봐 조금이라도 치료한 뒤 출석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해 오늘은 불출석했다”고 밝혔다. 채 변호사는 이어 “내상이 심해 신발을 신으면 통증이 심해지고 통증 때문에 밤에 잠도 제대로 이루기 힘든 상황”이라면서 “안 그래도 주4회 재판으로 심신이 지쳐 있다”고 전했다. 다만 11일 재판부터는 예정대로 출석하겠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5일에도 이 부회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소환됐지만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했다. 따라서 이날 재판은 공동 피고인인 최순실씨와 변호인들만 참석한 상태로 진행됐다. 이 부회장과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도 박 전 대통령이 없는 가운데 증인으로 소환돼 법정에 나왔다. 이 부회장은 예상대로 재판부에 증언 거부사유소명서를 제출한 뒤 ‘증언거부권’을 행사했다. 자신의 재판에 불리할 수 있게 작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부회장은 “재판정에서 진실 규명을 위해 모든 질문에 성실히 답변드리고 싶은 게 제 본심이지만 변호인들의 강력한 조언에 따라 그렇게 못할 것 같다”면서 “재판 운영에 도움을 못 드려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 부회장에게 지난해 2월 박 전 대통령과의 독대 전후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2월 15일 3번, 16일 11번, 17일 5번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물었다. 지난해 2월 15일은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청와대에서 독대한 날이고 다음날에는 박 전 대통령과 최 회장이 따로 만났다. 그러나 이 부회장은 거듭 “검사님, 죄송합니다”를 반복했다. 이 부회장은 최씨 측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의 반대신문에서도 증언거부 의사를 밝힌 뒤 증언대에 선 지 17분 만에, 증인신문을 11분 만에 마치고 재판장을 떠났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이 수사 단계에서 작성된 진술조서가 사실대로 기재된 것인지를 확인하는 ‘진정성립’마저 거부한 것은 정당한 증언 거부의 권한을 넘어선 것이라고 항변했지만 재판부는 “관련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어 증언 거부 권한이 인정된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이재용, 법정서 “모든 질문에 답변 못 할 것 같다”…10분 만에 신문 종료

    이재용, 법정서 “모든 질문에 답변 못 할 것 같다”…10분 만에 신문 종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0일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뇌물수수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왔지만 “죄송하다. 증언을 거부하겠다”는 말을 되풀이했다.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2시 20분쯤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뇌물수수 혐의 재판에서 “재판장님, 제가 이 재판정에서 진실 규명을 위해 모든 질문에 대해 답변해야 하지만, 저희 변호인들의 강력한 조언에 따라서 그렇게 못 할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원활한 재판 운영에 도움을 못 드려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 부회장은 “검사님의 질문에 어떻게 답변 드려야 도움을 드릴 수 있을까요”라며 유감·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법정을 떠나기 직전 “원활한 (재판) 진행에 도움을 못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은 반복했다. 세간의 관심을 받았던 박 전 대통령과의 법정 대면은 무산됐다. 박 전 대통령이 왼발 부상을 이유로 재판에 불출석했기 때문이다. 이 부회장은 박 전 대통령이 없는 피고인석 쪽에 잠시 시선을 던지기도 했으나 특별한 감정 변화를 보이지는 않았다. 특검은 이날 재판에서 이 부회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2015년 12월부터 이듬해 11월까지 약 100차례 통화하거나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또 최 회장이 박 전 대통령과 독대한 지난해 2월 16일에 이 부회장과 통화했다며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물었다. 이 부회장은 이 질문에도 “죄송하다”면서 증언을 거부했다. 재판부가 재차 “증언을 거부하겠나”라고 확인하자, 이 부회장은 “네”라고 답했다. 이날 증인 신문은 빠르게 종료됐다. 이 부회장이 증인석에 앉은 시점부터 법정을 떠날 때까지 15분가량 걸렸다. 증인 선서를 하고 재판장이 선서 의무를 고지하는 시간을 제외하면 실제 신문에 걸린 시간은 10분 남짓이었다.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 전 차장의 신문도 이어졌으나 이들도 증언을 거부하면서 각각 10분가량 진행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용, 최태원과 문자내용 묻자 “죄송합니다”

    이재용, 최태원과 문자내용 묻자 “죄송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10일 왼발을 다쳤다는 이유로 재판에 불출석했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의 재판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두 사람이 1년 5개월 만에 법정에서 얼굴을 마주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또다시 무산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의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박 전 대통령 측 채명성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지난 7일 왼발을 심하게 찧어 통증이 있는 상태로 재판에 출석했는데 8일 접견을 가 보니 상태가 더 심해져 거동 자체가 불편한 상황이었다”면서 “상처가 악화되는 부작용이 있을까 봐 조금이라도 치료한 뒤 출석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해 오늘은 불출석했다”고 밝혔다. 채 변호사는 이어 “내상이 심해 신발을 신으면 통증이 심해지고 통증 때문에 밤에 잠도 제대로 이루기 힘든 상황”이라면서 “안 그래도 주4회 재판으로 심신이 지쳐 있다”고 전했다. 다만 11일 재판부터는 예정대로 출석하겠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5일에도 이 부회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소환됐지만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했다. 따라서 이날 재판은 공동 피고인인 최순실씨와 변호인들만 참석한 상태로 진행됐다. 이 부회장과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도 박 전 대통령이 없는 가운데 증인으로 소환돼 법정에 나왔다. 이 부회장은 예상대로 재판부에 증언 거부사유소명서를 제출한 뒤 ‘증언거부권’을 행사했다. 자신의 재판에 불리할 수 있게 작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부회장은 “재판정에서 진실 규명을 위해 모든 질문에 성실히 답변드리고 싶은 게 제 본심이지만 변호인들의 강력한 조언에 따라 그렇게 못할 것 같다”면서 “재판 운영에 도움을 못 드려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 부회장에게 지난해 2월 박 전 대통령과의 독대 전후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2월 15일 3번, 16일 11번, 17일 5번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물었다. 지난해 2월 15일은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청와대에서 독대한 날이고 다음날에는 박 전 대통령과 최 회장이 따로 만났다. 그러나 이 부회장은 거듭 “검사님, 죄송합니다”를 반복했다. 이 부회장은 최씨 측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의 반대신문에서도 증언거부 의사를 밝힌 뒤 증언대에 선 지 17분 만에, 증인신문을 11분 만에 마치고 재판장을 떠났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이 수사 단계에서 작성된 진술조서가 사실대로 기재된 것인지를 확인하는 ‘진정성립’마저 거부한 것은 정당한 증언 거부의 권한을 넘어선 것이라고 항변했지만 재판부는 “관련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어 증언 거부 권한이 인정된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이건희 재산 185억弗… 세계 45위

    이건희 재산 185억弗… 세계 45위

    주가 올라 올해 44억弗 불어나 이재용 72억弗… 199위로 ‘쑥’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재산 가치가 세계 45위로 치솟았다.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주식 가치가 늘었기 때문이다.9일 블룸버그의 전 세계 억만장자 지수(7월 7일 기준)에 따르면 이 회장의 재산 가치는 185억 달러(약 21조 3000억원)로 45위에 올랐다. 올 들어 43억 8000만 달러(약 5조원)가 증가한 것으로, 지난 3월 포브스의 억만장자 리스트(68위)와 비교하면 23계단 뛰어올랐다. 이 회장의 재산은 삼성전자 보통주가 126억 달러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지난 7일 삼성전자 주가는 239만 2000원으로 올해 1월 2일(180만 5000원)보다 32.5% 치솟았다.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돼 수감돼 있는 아들 이재용 부회장도 세계 199위를 기록해 국내 2위를 유지했다. 재산 가치는 72억 4000만 달러(약 8조 3000억원)였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241위(65억 4000만 달러), 권혁빈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대표가 259위(59억 9000만 달러),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357위(48억 9000만 달러), 김정주 넥슨 회장이 408위(44억 3000만 달러),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416위(43억 9000만 달러)를 각각 차지하며 전 세계 500대 부자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최고 부자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로 894억 달러(약 102조 8100억원)였다.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저스(839억 달러), 패션 브랜드 자라의 아만시오 오르테가(802억 달러), 투자가 워런 버핏(769억 달러),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647억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최태원, 中 톈진서 ‘제2의 금맥’ 캔다

    최태원, 中 톈진서 ‘제2의 금맥’ 캔다

    당서기·시장 등과 투자방안 논의… 반도체·바이오 등 새 협력 가능성 중국과의 합작법인인 ‘중한석화’를 통해 지난 2년간 75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둔 SK그룹이 중국에서 ‘제2의 금맥’ 찾기에 나섰다. 10년 전부터 공들여 온 후베이성을 넘어 최근 초거대 도시로 성장 중인 톈진에서 또 다른 성공 스토리를 일군다는 계획이다. 특히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의 악재 속에 이뤄지는 시도여서 더욱 주목된다.최태원 SK 회장은 지난 7일 톈진시 영빈관에서 리훙중 톈진시 당서기와 왕둥펑 톈진시장 등 현지 최고위급 인사 10여명과 만나 투자 및 사업모델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최 회장은 리 당서기와 2시간 30분에 걸쳐 면담을 갖고 석유화학, 정보통신, 반도체, 친환경에너지, 바이오·의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투자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리 당서기가 과거 SK와 맺었던 우호적인 협력 관계가 이곳 톈진에서도 이어지길 기원한다”면서 “SK는 인공지능과 반도체, 배터리, 신재생에너지 분야 등에 강점을 갖고 있는 만큼 서로에게 성장 동력원이 될 수 있는 사업기회를 만들어 나가자”고 리 당서기에게 말했다. 리 당서기는 베이징·톈진·허베이 등 중국 수도권을 대단위로 개발 정비하는 ‘징진지(京津冀) 프로젝트’를 언급한 뒤 “SK가 정보통신과 친환경 에너지, 건설 분야의 노하우를 활용해 명품도시를 구축하는 데 참여해 달라”고 제안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주목할 만한 진전이 있다”고 전했다. 최 회장과 리 당서기는 양쪽이 합작한 에틸렌 생산기지 중한석화를 성공적으로 출범시킨 인연이 있다. 중한석화는 리 당서기가 후베이성 당서기로 재직할 때인 2013년 10월 SK종합화학과 중국 최대 석유기업 시노펙이 35대65의 비율로 설립했다. 보통 석유화학 공장은 가동 후 3~4년이 걸려야 수익을 내지만 중한석화는 첫해부터 흑자를 냈다. 2014년 상업생산에 들어간 이후 이듬해부터 매년 3000억~4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최 회장은 이날 한국고등교육재단과 중국 난카이대가 개최한 ‘톈진포럼 2017’에 참석, 축사를 통해 도시화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 환경 문제 등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대한상의, ‘文대통령-재계 총수’ 회동 추진…이르면 이달 내

    대한상의, ‘文대통령-재계 총수’ 회동 추진…이르면 이달 내

    대한상공회의소가 문재인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의 회동을 추진하기로 하고 주요 그룹을 대상으로 사전 조율에 들어갔다. 회동은 이르면 이달 말 열릴 전망이다.상의 관계자는 7일 “문 대통령이 최근 미국 방문기간에 ‘귀국 후 기업인들과 만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모임을 다음 주에 갖기로 했다”며 “대기업들을 상대로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의는 일단 오는 11일 박 회장 주재로 그룹별 CEO급이 참석하는 조찬간담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15개 그룹에 전달했으며 이날 중에 최종 일정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달 내에 문 대통령과 기업 총수들이 회동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오는 19일부터 나흘간 대한상의 주최로 연례 제주포럼 행사가 열리는 데다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있어 다음 달 이후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 회동이 성사된다면 지난 방미 경제인단에 포함됐던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 총수급이 대거 참석해 새 정부의 일자리 창출 기조에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의 관계자는 “아직 청와대와 조율도 되지 않은 상태”라면서 “일정은 유동적”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소영, 朴에 편지 보내…“내 남편 최태원, 사면하면 안되는 9가지 이유”

    노소영, 朴에 편지 보내…“내 남편 최태원, 사면하면 안되는 9가지 이유”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보낸 남편인 최태원 SK 회장의 사면을 반대하는 내용의 편지 내용이 일부 알려졌다.3일 MBN에 따르면 노 관장은 박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총 7장에 이르는 편지를 청와대에 보냈다. 주된 내용은 최 회장의 사면을 반대하는 ‘9가지 이유’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 관장은 편지에서 “최 회장이 석방되면 우리 경제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말을 가장 중요한 사면 반대 근거로 들었다. 또, 최 회장의 친동생인 최재원 부회장과도 사이가 안 좋아 형제간의 다툼이 치열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내연녀 이름을 거론하며 ‘내연녀의 측근이 SK그룹 경영에 참여한다’고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 관장은 “최 회장이 새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석방보다는 새롭게 변신하고 반성할 기회를 대통령이 줘야 한다”고 편지를 마무리했다. 노 관장은 이 편지에 대해 부인도 인정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노 관장의 바람과 달리 최 회장은 그해 박 전 대통령의 사면 1호 기업인이 되면서 구치소 생활을 끝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업들 통 큰 선물로… 美통상 압박 대응·이미지 제고

    기업들 통 큰 선물로… 美통상 압박 대응·이미지 제고

    현대차 자율주행 31억 달러 투자, 삼성·LG 등 현지 공장 추가 신설 “민간, 해외 투자계획 이례적 발표”문재인 대통령의 방미에 맞춰 경제인단이 약 40조원에 달하는 통 큰 ‘선물 보따리’를 풀어놓은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통상압박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취임 때부터 ‘아메리카 퍼스트’를 외치며 한국과의 무역에서 불균형이 심하다고 외쳐 온 트럼프 정부에 건네는 일종의 당근인 셈이다. 실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진행 중인 세탁기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사의 표적이 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선제적으로 미국에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혔다. LG전자는 방미 전 이미 테네시주에 2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해 세탁기 공장을 세우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28일 삼성전자도 사우스캐롤라이나에 3억 8000만 달러 규모의 가전공장을 짓고, 텍사스 오스틴의 기존 반도체 공장에도 2020년까지 15억 달러를 추가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미국 무역적자의 원인을 제공하는 대표 기업 중 하나로 지목되는현대자동차도 오는 2021년까지 자율주행 분야에서 5년간 미국에 31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상태다. 이번 대규모 투자계획 발표에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기업 이미지를 높이겠다는 전략도 있다. SK그룹이 대표적이다. 현재 오클라호마, 텍사스 등에서 셰일가스 개발과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SK는 미국 에너지기업인 제너럴일렉트릭(GE), 콘티넨탈리소스와 셰일가스 분야 투자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GE와 미국 내 셰일가스 전을 함께 개발해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 세계 각지에서 공동으로 판다는 계획이다.최대 5조원의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기업들도 투자 규모가 만만치 않다. 두산은 미국 자회사인 두산밥캣 등의 현지 공장 증설과 차세대 제품 개발, 연구개발 투자에 총 7억 9000만 달러를 투자한다. CJ는 식품·바이오부문 생산공장 신규 증설과 현지 기업 인수합병 등에 총 10억 50000만 달러를 들인다. LS그룹은 미국 남부에 4000만 달러 규모의 자동차 전장 부품공장을 건설한다. GS그룹은 실리콘밸리 주택단지 재건축사업에 1000만 달러를 투자한다. 한진그룹은 LA화물터미널 개·보수에 700만 달러를 쓰기로 했다. 경제인단은 천연자원 구매와 항공기 구입 등 약 5년간 총 224억 달러의 구매 계획도 밝혔다. 재계 관계자는 “이처럼 해외 순방에서 대규모 현지 투자계획을 모아 발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상 투자 유치 등을 치적으로 보는 탓에 부처가 모아 발표했지만 이번에는 민간이 해외 투자계획을 발표한다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이라면서 “그만큼 우리 정부가 미국과의 무역에서 이득만 취하는 체리피커가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어 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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