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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대 그룹’ 총수 첫 상의회장 최태원 “대기업만 대변하지 않겠다”

    ‘4대 그룹’ 총수 첫 상의회장 최태원 “대기업만 대변하지 않겠다”

    최태원(61) 대한상공회의소 신임 회장이 29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대기업 대변’에 치중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국내 4대 그룹 총수 중 처음으로 대한상의 회장이 됐지만 오히려 스타트업, 소상공인 등과의 소통을 통해 대한상의가 해결해야 할 핵심 과제를 찾겠다는 것이다. 기업 관련 규제에 대해서도 무조건적으로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왜 그런 규제가 나왔는지 살핀 뒤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방법론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남대문로 상의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한상의가 대기업만 대변할 것이라는) 우려를 안 해도 된다”면서 “스타트업이나 소상공인 관련 문제들을 이야기할 수 있는 소통 채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스타트업 등과) 소통 행사 한 번 해서 끝난다는 것은 (제대로 된) 방법론이 아니다. 소통에 대한 데이터를 쌓아야 한다”면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기업이 어떻게 변화와 혁신을 가져갈지 찾아내는 것이 결국 중요한 일인 것 같다”고 했다. SK그룹 오너이기도 한 최 회장이 대한상의 수장이 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결국 ‘대기업 챙기기’에 치중하지 않겠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강한 어조로 이를 부인한 것이다.최 회장은 또 그동안 경제단체들이 기업 규제와 관련해 일단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던 모습과는 다른 기조를 보였다. 오히려 어떤 규제는 필요하지 않으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가 반대를 하면 그 규제가 없어지느냐”며 “왜 이런 규제가 나왔는지를 먼저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규제의 원인을 파악한 뒤) 더 나은 방법이 있다면 다른 각도로 해당 문제를 완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왜 자꾸 기업이 규제의 대상이 되냐고 하는데 소통과 대화를 통해 오해를 풀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어떤 것은 규제가 필요하다”며 ‘수소경제’와 관련한 입법은 해당 사업에 대한 규제 내용이 필연적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예시를 들었다. 대한상의 회장을 맡게 된 계기와 관련해서는 “활동적으로 국가에 이바지할 수 있는 시간이 그렇게 많이 남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기회가 주어졌을 때 누군가는 맡아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고사하고 내 일만 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서울상의 부회장단에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이 새로 합류한 것과 관련해서는 “새로운 바람이 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본인이 누차 강조해 온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관련해서는 “좋은 말이지만 너무 범위가 넓다”면서 “디테일(세부사항)에 승부가 담겨 있다. 이를 잘 잡아서 하면 (우리나라가) ESG를 이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4일 대한상의 수장으로 공식 선출된 최 회장은 이날 진행한 취임 기자간담회를 시작으로 3년의 임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최태원 “시대 요구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

    최태원 “시대 요구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

    대한상공회의소 신임 회장에 공식 선출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첫 일성은 ‘사회적 가치 창출’이었다. 전임 박용만 회장이 ‘규제 철폐’에 역점을 뒀다면, 최 회장은 SK그룹 오너로서도 누누이 강조했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집중해 대한상의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24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임시의원총회에서 신임 회장에 선출된 뒤 “시대가 요구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과 국가의제 해결에 경제단체들이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며 “대한상의를 둘러싼 이해관계자들의 기대와 요구를 최대한 수렴해 구체적인 방법들을 찾아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대한상의가 앞으로 기업의 이윤추구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에도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대한상의는 이미 최근 인사에서 ‘기업문화팀’을 ‘ESG경영팀’으로 바꿨다. 서울상의 부회장단에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사회적가치) 위원장이 합류한 것도 마찬가지의 행보로 해석된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단기적 경제충격과 구조적 저성장 기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정부의 올바른 경제정책 수립과 기업 경영 애로 해소에 기여해야 하는 경제단체의 역할은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고도 했다. 최 회장이 대한상의 수장에 공식적으로 오르며 단체에 무게감이 더 실리게 됐다. 이전까지 경제단체들의 ‘맏형’ 역할을 맡아왔던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016년 ‘국정농단 사건’에 연류돼 4대 그룹이 탈퇴하면서 힘을 잃었다. 기업 활동을 위한 정부·여당의 정책적 지원을 이끌어내고, 반기업 정서 해소에 앞장서며, 주요 경제단체들과의 공고한 연대관계를 구축하는 것 등이 최 회장이 받아든 과제다. 최 회장은 이날부터 임기 3년의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공식 취임식은 오는 29일 따로 열 계획이다. 본업인 SK그룹 회장으로서의 업무를 챙기면서도 일주일에 한두 차례는 남대문 인근의 대한상의 집무실로 출근할 것으로 전해진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대한상의 회장 공식 선출된 최태원…“사회적 가치 창출에 역할하겠다”

    대한상의 회장 공식 선출된 최태원…“사회적 가치 창출에 역할하겠다”

    대한상공회의소 신임 회장에 공식 선출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첫 일성은 ‘사회적 가치 창출’이었다. 전임 박용만 회장이 ‘규제 철폐’에 역점을 뒀다면, 최 회장은 SK그룹 오너로서도 누누이 강조했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집중해 대한상의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24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임시의원총회에서 신임 회장에 선출된 뒤 “시대가 요구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과 국가의제 해결에 경제단체들이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며 “대한상의를 둘러싼 이해관계자들의 기대와 요구를 최대한 수렴해 구체적인 방법들을 찾아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대한상의가 앞으로 기업의 이윤추구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에도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대한상의는 이미 최근 인사에서 ‘기업문화팀’을 ‘ESG경영팀’으로 바꿨다. 서울상의 부회장단에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사회적가치) 위원장이 합류한 것도 마찬가지의 행보로 해석된다.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단기적 경제충격과 구조적 저성장 기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정부의 올바른 경제정책 수립과 기업 경영 애로 해소에 기여해야 하는 경제단체의 역할은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고도 했다. 최 회장이 대한상의 수장에 공식적으로 오르며 단체에 무게감이 더 실리게 됐다. 이전까지 경제단체들의 ‘맏형’ 역할을 맡아왔던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016년 ‘국정농단 사건’에 연류돼 4대 그룹이 탈퇴하면서 힘을 잃었다. 기업 활동을 위한 정부·여당의 정책적 지원을 이끌어내고, 반기업 정서 해소에 앞장서며, 주요 경제단체들과의 공고한 연대관계를 구축하는 것 등이 최 회장이 받아든 과제다. 최 회장은 이날부터 임기 3년의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공식 취임식은 오는 29일 따로 열 계획이다. 본업인 SK그룹 회장으로서의 업무를 챙기면서도 일주일에 한두 차례는 남대문 인근의 대한상의 집무실로 출근할 것으로 전해진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SK·지리車 ‘미래 동맹’… 배터리 돌파구 찾는다

    SK·지리車 ‘미래 동맹’… 배터리 돌파구 찾는다

    350억원씩 투자… 글로벌 출자자 합세수소 연료·자율주행 등 다각도로 협력LG에 패소·폭스바겐 배터리 독립 등악재 딛고 차세대 사업 다각화 ‘시동’SK그룹이 중국 완성차 시장 1위 지리자동차와 손을 잡았다. SK가 전기차 배터리 납품이 아닌 차세대 모빌리티 사업 투자를 위해 해외 완성차 업체와 협력에 나서는 건 처음이다. 최근 LG와의 배터리 소송전 패소와 폭스바겐의 배터리 독립 선언으로 ‘2중 직격탄’을 맞은 SK가 중국 대륙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그룹 투자전문 지주회사 SK㈜는 18일 중국 지리자동차그룹과 ‘뉴 모빌리티 펀드’ 조성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투자 기념식에는 장동현 SK㈜ 사장과 다니엘 리 지리차그룹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 지리차는 2010년 스웨덴 볼보, 2017년 영국 고성능 스포츠카 브랜드 로터스를 인수하며 급성장한 글로벌 자동차 기업이다. 볼보의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를 보유했고,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에서는 7위에 올라 있다. 뉴 모빌리티 펀드는 총 3억달러(약 34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핵심 출자자인 SK㈜와 지리차는 각각 3000만달러(약 350억원)씩 투자한다. 여기에 유럽계 은행, 아시아 연기금 등 다양한 글로벌 투자자가 출자자로 참여한다. 펀드 운용은 글로벌 투자은행 업계에서 20년 이상 경험을 쌓은 맥쿼리와 모건스탠리 출신 펀드매니저가 맡는다. 두 기업은 이날 펀드 공동 투자와 함께 앞으로 전기차 배터리와 수소 연료, 반도체, 자율주행 기술 등 차세대 모빌리티 사업 분야에서 다각도로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장 사장은 “양사가 가진 장점을 기반으로 협력한다면 뉴 모빌리티 영역에서 견고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는 지리차가 생산하는 전기차와 수소차에 배터리와 수소 연료, 반도체 등을 공급할 수 있고, 지리차는 중국 CATL의 각형 배터리뿐만 아니라 SK의 파우치형 배터리 공급량을 늘려 배터리를 다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파우치형 배터리를 주력 생산하는 SK는 최대 고객사인 폭스바겐이 지난 15일(현지시간) 2023년부터 각형 배터리를 자체 생산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가장 큰 손해를 입게 될 기업으로 지목됐다. 때문에 지리차와의 협업은 SK에 가뭄의 단비와도 같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일각에서는 배터리 소송으로 앙숙이 된 LG가 최근 자동차 전장 사업 진출을 선언하자 SK도 이에 질세라 지리차와 손잡고 모빌리티 사업 추진을 본격화한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SK㈜ 관계자는 “뉴모빌리티 펀드를 통해 유망 기업을 육성하고 글로벌 친환경, 디지털 모빌리티 사업의 대중화를 앞당기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SK·지리車 ‘미래동맹’… 배터리 돌파구 찾는다

    SK·지리車 ‘미래동맹’… 배터리 돌파구 찾는다

    SK그룹이 중국 완성차 시장 1위 지리자동차와 손을 잡았다. SK가 전기차 배터리 납품이 아닌 차세대 모빌리티 사업 투자를 위해 해외 완성차 업체와 협력에 나서는 건 처음이다. 최근 LG와의 배터리 소송전 패소와 폭스바겐의 배터리 독립 선언으로 ‘2중 직격탄’을 맞은 SK가 중국 대륙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그룹 투자전문 지주회사 SK㈜는 18일 중국 지리자동차그룹과 ‘뉴 모빌리티 펀드’ 조성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투자 기념식에는 장동현 SK㈜ 사장과 다니엘 리 지리차그룹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 지리차는 2010년 스웨덴 볼보, 2017년 영국 고성능 스포츠카 브랜드 로터스를 인수하며 급성장한 글로벌 자동차 기업이다. 볼보의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를 보유했고,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에서는 7위에 올라 있다. 뉴 모빌리티 펀드는 총 3억달러(약 34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핵심 출자자인 SK㈜와 지리차는 각각 3000만달러(약 350억원)씩 투자한다. 여기에 유럽계 은행, 아시아 연기금 등 다양한 글로벌 투자자가 출자자로 참여한다. 펀드 운용은 글로벌 투자은행 업계에서 20년 이상 경험을 쌓은 맥쿼리와 모건스탠리 출신 펀드매니저가 맡는다. 두 기업은 이날 펀드 공동 투자와 함께 앞으로 전기차 배터리와 수소 연료, 반도체, 자율주행 기술 등 차세대 모빌리티 사업 분야에서 다각도로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장 사장은 “양사가 가진 장점을 기반으로 협력한다면 뉴 모빌리티 영역에서 견고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는 지리차가 생산하는 전기차와 수소차에 배터리와 수소 연료, 반도체 등을 공급할 수 있고, 지리차는 중국 CATL의 각형 배터리뿐만 아니라 SK의 파우치형 배터리 공급량을 늘려 배터리를 다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파우치형 배터리를 주력 생산하는 SK는 최대 고객사인 폭스바겐이 지난 15일(현지시간) 2023년부터 각형 배터리를 자체 생산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가장 큰 손해를 입게 될 기업으로 지목됐다. 때문에 지리차와의 협업은 SK에 가뭄의 단비와도 같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일각에서는 배터리 소송으로 앙숙이 된 LG가 최근 자동차 전장 사업 진출을 선언하자 SK도 이에 질세라 지리차와 손잡고 모빌리티 사업 추진을 본격화한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SK㈜ 관계자는 “뉴모빌리티 펀드를 통해 유망 기업을 육성하고 글로벌 친환경, 디지털 모빌리티 사업의 대중화를 앞당기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SK·카카오 상장…업계 판 뒤흔든다

    SK·카카오 상장…업계 판 뒤흔든다

    카카오뱅크·페이 등 5곳 시총 45조 전망그룹 90조원 육박… 네이버 62조 넘어서 SK, 바이오 이어 원스토어·ADT 등 시동SKT, 하이닉스 지분 매수 자금 마련 속도SK와 카카오가 올해 공모주 시장을 뒤흔들 조짐이다. 국내 대기업중 계열사 수 1·2위를 차지하고 두 기업의 주력 자회사들이 줄줄이 상장을 앞두고 있어서 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지 벌써 관심이 쏠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계열사 중에서 상장이 거론되고 있는 곳은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모빌리티, 야나두 5곳이다. 그 중에서 카카오모빌리티를 제외한 나머지 4곳은 이미 상장 절차를 주관하는 증권사까지 선정했다. 카카오페이가 올해 상반기 중에 기업공개(IPO)에 나설 것으로 보이고, 카카오뱅크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올해 하반기에 상장한다는 전망이 많다. 야나두와 카카오모빌리티는 내년에 상장에 돌입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상장을 앞둔 카카오 계열사 5곳의 시총이 약 45조원에 이를 것으로 본다. 카카오페이는 10조원, 카카오뱅크 20조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모빌리티는 각각 7조원, 야나두 1조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으로 업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지만 현재 예상대로 상장이 된다면 이미 주식시장에 안착한 카카오 본사(42조원)와 카카오게임즈(3조 7000억원)까지 합쳐 ‘카카오 그룹’의 시총은 약 9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추산이 나온다. 카카오가 네이버 시총을 뛰어 넘을지도 관심이다. 카카오와 함께 국내 인터넷기업 ‘양대 강자’ 중 하나인 네이버는 현재 국내주식 시가총액이 62조원이다. ‘업계 대장주’라 불리는 네이버지만 앞으로는 90조원에 달할 전망인 카카오 공동체에 뒤처질 가능성이 높다. 네이버는 48개의 계열사중 본사만 상장했지만 카카오는 계열사(105개) 숫자가 두 배 이상이고 IPO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이같은 차이가 발생한 것이다. 계열사 144개를 보유한 SK그룹에서는 역대 청약 증거금 중 최고액인 63조 6198억원을 모았던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동생)의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오는 18일 상장을 앞두고 있다. SK텔레콤 산하의 원스토어가 하반기쯤 상장에 돌입한 뒤 ADT캡스, 11번가, 웨이브, SK브로드밴드 등도 시동을 걸 전망이다.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내년부터 시행되는데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SK텔레콤은 산하 회사들의 상장을 서두를 가능성이 높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지주회사의 자회사 지분 의무 비율이 기존 20%에서 30%로 높아진다. SK하이닉스 지분을 20.1% 보유한 SK텔레콤은 현재 주가 기준으로 9조~10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확보해야 30%까지 지분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만약 연내 중간지주사로 전환을 마무리하면 법이 소급되지 않아 SK하이닉스 지분율을 20.1%로 유지해도 된다”면서 “다만 SK텔레콤이 ‘탈 통신’을 부르짖는 입장인 만큼 상장을 통해 계열사들의 기업가치를 끌어 올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카카오 그룹’ 추가 상장으로 네이버 시총 넘을까…SK 계열사도 준비중

    ‘카카오 그룹’ 추가 상장으로 네이버 시총 넘을까…SK 계열사도 준비중

    SK와 카카오가 올해 공모주 시장을 뒤흔들 조짐이다. 국내 대기업중 계열사 수 1·2위를 차지하고 두 기업의 주력 자회사들이 줄줄이 상장을 앞두고 있어서 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지 벌써 관심이 쏠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계열사 중에서 상장이 거론되고 있는 곳은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모빌리티, 야나두 5곳이다. 그 중에서 카카오모빌리티를 제외한 나머지 4곳은 이미 상장 절차를 주관하는 증권사까지 선정했다. 카카오페이가 올해 상반기 중에 기업공개(IPO)에 나설 것으로 보이고, 카카오뱅크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올해 하반기에 상장한다는 전망이 많다. 야나두와 카카오모빌리티는 내년에 상장에 돌입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상장을 앞둔 카카오 계열사 5곳의 시총이 약 45조원에 이를 것으로 본다. 카카오페이는 10조원, 카카오뱅크 20조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모빌리티는 각각 7조원, 야나두 1조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으로 업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지만 현재 예상대로 상장이 된다면 이미 주식시장에 안착한 카카오 본사(42조원)와 카카오게임즈(3조 7000억원)까지 합쳐 ‘카카오 그룹’의 시총은 약 9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추산이 나온다.카카오가 네이버 시총을 뛰어 넘을지도 관심이다. 카카오와 함께 국내 인터넷기업 ‘양대 강자’ 중 하나인 네이버는 현재 국내주식 시가총액이 62조원이다. ‘업계 대장주’라 불리는 네이버지만 앞으로는 90조원에 달할 전망인 카카오 공동체에 뒤쳐질 가능성이 높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합작해 만든 회사인 ‘Z홀딩스’의 일본 사장 주식 시가총액(48조원)에서 지분법상 실질적인 네이버의 지분(32.6%)을 더해봐도 네이버의 국내외 시총은 80조원에 못 미칠 것이란 계산이 나온다. 네이버는 48개의 계열사중 본사만 상장했지만 카카오는 계열사(105개) 숫자가 두 배 이상이고 IPO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이같은 차이가 발생한 것이다. 계열사 144개를 보유한 SK그룹에서는 역대 청약 증거금 중 최고액인 63조 6198억원을 모았던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동생)의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오는 18일 상장을 앞두고 있다. SK텔레콤 산하의 원스토어가 하반기쯤 상장에 돌입한 뒤 ADT캡스, 11번가, 웨이브, SK브로드밴드 등도 시동을 걸 전망이다.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내년부터 시행되는데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SK텔레콤은 산하 회사들의 상장을 서두를 가능성이 높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지주회사의 자회사 지분 의무 비율이 기존 20%에서 30%로 높아진다. SK하이닉스 지분을 20.1% 보유한 SK텔레콤은 현재 주가 기준으로 9조~10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확보해야 30%까지 지분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만약 연내 중간지주사로 전환을 마무리하면 법이 소급되지 않아 SK하이닉스 지분율을 20.1%로 유지해도 된다”면서 “다만 SK텔레콤이 ‘탈 통신’을 부르짖는 입장인 만큼 상장을 통해 계열사들의 기업가치를 끌어 올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삼성, 이번주 상반기 대졸 공채 돌입… 취업 가뭄 속 ‘단비’ 내린다

    삼성, 이번주 상반기 대졸 공채 돌입… 취업 가뭄 속 ‘단비’ 내린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들이 이르면 이번 주 중에 신입사원 상반기 정기 공개 채용을 시작한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여파가 한창이던 1999년 이후 최악의 실업률이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 전자 계열사들이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3·9월 정기 공채를 유지함에 따라 취업준비생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성전기 등 삼성 계열사들은 조만간 2021년 3급(대졸) 신입사원 공채 공고를 낸다. 코로나19에 대비해 ‘삼성 수능’이라 불리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는 지난해처럼 온라인으로 4~5월쯤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엔지니어링 등 계열사는 채용 설명회를 이미 진행하고 있거나 이번 주 중에 시작할 계획이다. 삼성은 2017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그룹 차원에서 한꺼번에 모집을 했는데 그룹 전반을 관리하던 미래전략실이 해체됨에 따라 그해 하반기부터는 계열사별 공채를 하고 있다. 이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한국의 1월 실업률이 5.4%로 1999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애가 타는 취업준비생 입장에서 삼성의 채용 소식은 ‘가뭄의 단비’가 아닐 수 없다. 올해 4대 그룹 중 상반기 공채를 진행하는 곳은 삼성이 유일하다.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인력 수급을 하겠다며 현대자동차그룹은 2019년부터, LG그룹은 지난해부터 계열사별 상시 채용을 시작했다. 내년부터 100% 수시 채용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한 SK그룹은 정기공채를 병행하는 마지막 해인 올해는 상반기 정기 공채가 없고 하반기에만 공채를 진행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시 채용은 필요한 직군을 겨냥해 선발하기 때문에 신입보다는 경력자들에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국내 임직원 수가 연말 기준으로 사상 첫 11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임직원은 지난해 10만 9490명이었는데 최근 5년간 매년 2000~6000명씩 늘어났던 추이가 올해도 계속될 듯하다. 수감 중인 이재용 부회장도 “투자와 고용 창출이라는 기업의 본분에 충실해야 한다”는 옥중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이미 광주 소재 가전사업장에서 2013년 이후 8년 만에 고졸 신입 생산직을 채용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만의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가 올해 9000명을 추가 고용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치열하게 경쟁 중인 삼성전자도 반도체 인재 모시기에 공을 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삼성, 이르면 이번주 대졸 공채…TSMC 9천명 채용에 ‘맞불’ 놓을까

    삼성, 이르면 이번주 대졸 공채…TSMC 9천명 채용에 ‘맞불’ 놓을까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들이 이르면 이번 주 중에 신입사원 상반기 정기 공개 채용을 시작한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여파가 한창이던 1999년 이후 최악의 실업률이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 계열사들이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3·9월 정기 공채를 유지함에 따라 취업준비생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성전기 등 삼성 계열사들은 조만간 2021년 3급(대졸) 신입사원 공채 공고를 낸다. 코로나19에 대비해 ‘삼성 수능’이라 불리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는 지난해처럼 온라인으로 4~5월쯤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엔지니어링 등 계열사는 채용 설명회를 이미 진행하고 있거나 이번 주 중에 시작할 계획이다. 삼성은 2017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그룹 차원에서 한꺼번에 모집을 했는데 그룹 전반을 관리하던 미래전략실이 해체됨에 따라 그해 하반기부터는 계열사별 공채를 하고 있다. 이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한국의 1월 실업률이 5.4%로 1999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애가 타는 취업준비생 입장에서 삼성의 채용 소식은 ‘가뭄의 단비’가 아닐 수 없다.올해 4대 그룹 중 상반기 공채를 진행하는 곳은 삼성이 유일하다.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인력 수급을 하겠다며 현대자동차그룹은 2019년부터, LG그룹은 지난해부터 계열사별 상시 채용을 시작했다. 내년부터 100% 수시 채용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한 SK그룹은 정기공채를 병행하는 마지막 해인 올해는 상반기 정기 공채가 없고 하반기에만 공채를 진행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시 채용은 필요한 직군을 겨냥해 선발하기 때문에 신입보다는 경력자들에게 유리하다”고 말했다.삼성전자는 올해 국내 임직원 수가 연말 기준으로 사상 첫 11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임직원은 지난해 10만 9490명이었는데 최근 5년간 매년 2000~6000명씩 늘어났던 추이가 올해도 계속될 듯하다. 수감 중인 이재용 부회장도 “투자와 고용 창출이라는 기업의 본분에 충실해야 한다”는 옥중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이미 광주 소재 가전사업장에서 2013년 이후 8년 만에 고졸 신입 생산직을 채용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만의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가 올해 9000명을 추가 고용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치열하게 경쟁 중인 삼성전자도 반도체 인재 모시기에 공을 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SK지주사도 사상 첫 여성 사외이사 선임…“여성 인재 모셔라” 혈안

    SK지주사도 사상 첫 여성 사외이사 선임…“여성 인재 모셔라” 혈안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가 2015년 통합 지주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한다. SK㈜는 29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 사장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하기로 했다고 5일 공시했다. 2014년부터 매일유업 대표이사를 맡은 김 후보자는 국내 우유 가공업계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로 알려졌다. SK 측은 “김 대표는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매일유업의 기업 가치를 증대하는 데 기여한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여성으로서 공감 능력과 동시대 여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회사의 소통 능력을 더 강화해 회사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내년 8월 시행될 새 자본시장법이 자산 2조원 이상 상장 법인의 이사회를 특정 성별으로만 구성하지 않도록 하면서 기업마다 ‘여성 사외이사 모시기’에 나섰다. 현대자동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주요 상장 계열사가 회사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사외이사 선임에 나섰다. 이어 LG그룹의 지주사인 ㈜LG와 한화그룹의 모회사인 ㈜한화 등도 올해 주총에서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기존에 여성 사외이사를 둔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도 기존 이사들을 올해 주총에서 재선임할 전망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동맹 맺은 정의선·최태원, 한국판 수소위원회 만든다

    동맹 맺은 정의선·최태원, 한국판 수소위원회 만든다

    상반기에 수소기업 CEO협의체 설립현대차·SK, 수소차·충전 인프라 협력5대 수소기업 2030년까지 43조 투자현대차, 광저우 수소전지공장 기공식재계 서열 2위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과 3위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2일 ‘수소 동맹’을 맺고 똘똘 뭉쳤다. 두 회장은 국내 기업의 수소 사업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한국판 수소위원회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현대차와 SK 이외에 포스코, 한화, 효성을 포함한 5대 수소 기업은 2030년까지 수소 생태계 구축에 총 43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정 회장과 최 회장은 이날 인천 서구 SK인천석유화학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3차 수소경제위원회 참석에 앞서 간담회를 열고 수소 생태계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두 회장은 국내 수소 기업 최고경영자(CEO) 협의체인 ‘수소경제연합회’를 상반기에 꾸리고 수소사회 구현을 앞당겨 나가기로 했다. 현대차와 수소 협력을 약속한 포스코도 이 연합회에 참여한다. 양사는 이날 수소차 보급과 충전 인프라 구축 등 구체적인 수소 사업 협력 방안을 다각도로 논의했다. 정 회장은 “수소는 에너지원일뿐만 아니라 에너지 저장체로도 활용할 수 있어 탄소중립 시대에 ‘에너지 화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최 회장은 “수소는 기후에 영향을 받지 않고 생산에 소요되는 부지 면적이 작아 국내 환경에 적합한 친환경 에너지”라고 각자 나름대로의 ‘수소 예찬론’을 펼쳤다. 이날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수소 기업들은 제각각 대규모 투자계획을 밝혔다. 현대차는 수소차 설비투자 및 연구개발(R&D), 충전소 설치 등에 11조 1000억원을, SK는 대규모 액화수소 공장 구축과 연료전지발전소 등에 18조 5000억원을,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 개발 등에 10조원을, 한화는 그린수소 생산 등에 1조 3000억원을, 효성은 액화수소 공장 구축과 액화충전소 보급에 1조 2000억원을 각각 투자하기로 했다. SK 측은 “2025년까지 이산화탄소를 제거한 청정수소 28만t을 생산할 계획”이라면서 “수소 생태계 구축을 통해 인천을 중심으로 20만 9000명의 고용유발 효과와 34조 1000억원의 사회·경제적 편익 창출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함께 중소·중견기업도 가정용 연료전지와 그린수소 연구개발에 1조 2000억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청정수소 인증제 도입 등으로 민간 투자를 지원할 방침이다. 수소연료전지 보급 확대를 위한 ‘청정수소발전 의무화 제도’도 상반기에 입법하기로 했다. 정 총리는 “동주공제(同舟共濟·같은 배를 타고 물을 건넌다)의 자세로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새로운 역사를 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이날 2022년 하반기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 들어설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장 ‘에이치투(HTWO) 광저우’ 기공식을 열었다. 세계 최대 수소전기차 시장으로 떠오르는 중국을 첫 해외 수소연료전지 공장 부지로 택한 것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정의선-최태원 ‘수소동맹’… 한국판 수소위원회 설립한다

    정의선-최태원 ‘수소동맹’… 한국판 수소위원회 설립한다

    재계 서열 2위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과 서열 3위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2일 ‘수소 동맹’을 맺고 똘똘 뭉쳤다. 두 회장은 국내 기업의 수소 사업 ‘컨트롤 타워’인 한국판 수소위원회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현대차와 SK 이외에 포스코, 한화, 효성을 포함한 5대 수소 기업은 2030년까지 수소 생태계 구축에 총 43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정 회장과 최 회장은 이날 SK인천석유화학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3차 수소경제위원회 참석에 앞서 간담회를 열고 수소 생태계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현대차 측에선 공영운·장재훈 현대차 사장,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 김세훈 현대차 부사장 등이, SK 측에선 장동현 SK㈜ 사장, 추형욱 SK E&S 사장, 최윤석 SK인천석유화학 사장 등이 배석했다. 두 회장은 국내 수소 기업 최고경영자(CEO) 협의체인 ‘수소경제연합회’를 상반기에 꾸리고 수소사회 구현을 앞당겨 나가기로 했다. 현대차와 수소 협력을 약속한 포스코도 이 연합회에 참여한다. 양사는 수소차 보급과 충전 인프라 구축 등 구체적인 수소 사업 협력 방안도 다각도로 논의했다. 이날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수소 기업들은 각자 대규모 투자계획을 밝혔다. 현대차는 수소차 설비투자 및 연구개발(R&D), 충전소 설치 등에 11조 1000억원을, SK는 대규모 액화수소 공장 구축과 연료전지발전소 등에 18조 5000억원을,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 개발 등에 10조원을, 한화는 그린수소 생산 등에 1조 3000억원을, 효성은 액화수소 공장 구축과 액화충전소 보급에 1조 2000억원을 각각 투자한다고 공개했다. 중소·중견기업도 가정용 연료전지와 그린수소 연구개발에 1조 2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청정수소 인증제 도입 등으로 민간 투자를 지원할 방침이다. 수소연료전지 보급 확대를 위한 ‘청정수소발전 의무화 제도’도 상반기에 입법하기로 했다. 정 총리는 “그간 실험 수준에 머무른 수소가 시장경제의 주류로 나아가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면서 “값싼 수소를 공급할 수 있도록 액화수소의 생산·운송·활용 전반을 아우르는 일괄 지원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소경제위원회는 178억원을 들여 서울 마포구 상암수소충전소 인근에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의 수소체험박물관 건립도 추진한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이날 2022년 하반기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 들어설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장 ‘에이치투(HTWO) 광저우’ 기공식을 열었다. 정 회장은 화상 연결로 기공식에 참석했다. 현대차가 해외에 짓는 첫 수소연료전지 공장 부지로 중국을 택한 이유는 중국이 세계 최대 수소전기차 시장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전자 홀로 20조’ 배당금 늘린 삼성… 되레 3500억 줄인 현대차

    ‘전자 홀로 20조’ 배당금 늘린 삼성… 되레 3500억 줄인 현대차

    삼성 16개사 지난해 기준 22조 지급일각 “이건희 상속세 마련 위한 포석”현대차 코로나로 ‘공장 셧다운’ 부진‘화학’ 선전 LG 늘고 ‘이노’ 부진 SK 감소국내 4대 그룹 중 삼성은 전년보다 배당금을 11조원 늘리고 현대자동차그룹은 3500억원 줄여 ‘동학개미’들의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서울신문이 4대 그룹 계열사들이 이달 주주총회를 앞두고 게시한 공시를 분석한 결과 삼성 계열사 16곳은 2020년 기준 총 22조 4677억원의 배당금을 뿌렸다. 2019년 기준으로 11조 6291억원이었던 배당금이 1년 사이에 10조 8385억원 증가한 것이다. 계열사 3곳(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바이오로직스)이 2019~2020년 모두 배당 관련 공시를 올리지 않았음에도 삼성전자가 전년(9조 6192억원)에 비해 2배 이상 오른 20조 3380억원의 파격적인 배당금을 뿌린 것이 크게 작용했다. 지난해 분기별로 주당 354원씩 나눠 주던 정기배당뿐 아니라 지난 1월 연간 실적 발표를 통해 주당 1578원의 특별배당을 추가하기로 결정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삼성전자의 ‘215만 동학개미’들은 두둑한 배당금을 챙기게 됐다. 삼성이 이같이 배당을 크게 늘린 것은 회사의 이익을 주주들과 적극적으로 나눠야 한다는 사회적 기조의 영향이 크다. 삼성전자는 2017년 10월에 향후 3년간 발생하는 ‘잉여현금흐름’(기업의 번 돈 중 세금 비용, 설비투자액을 뺀 현금)의 50%를 주주들에게 환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는데 지난해에도 전년보다 29.62% 증가한 36조원의 영업이익을 올리자 특별배당 실시로 약속을 지켰다. 그렇지만 일각에서는 “고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 상속세인 11조원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주당 2994원(연간 기준)의 배당을 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삼성 오너 일가’의 배당 수익은 1조원을 훌쩍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2위인 현대차그룹은 삼성과 비교하면 배당금이 짠 편이었다. 현대차그룹 상장 계열사 12곳은 지난해 기준 1조 9160억원을 배당했는데 이것은 전년보다 3567억원 감소한 금액이다. ‘맏형’인 현대차의 2020년도 배당금이 7855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680억원 감소한 탓이 컸다. 하반기에 어느 정도 만회하긴 했으나 상반기에 코로나19로 인한 ‘공장 셧다운’과 판매부진 등으로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2.9% 줄어 배당 여력이 적었다는 설명이다. SK그룹과 LG그룹의 배당금 차이는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이 갈랐다. SK그룹 19개 상장 계열사는 2020년도에 전년보다 232억원 감소한 2조 939억원을 배당했다. 2019년에는 두 차례에 걸쳐 2646억원을 배당했던 SK이노베이션이 2020년에는 배당을 하나도 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2조 5688억원의 영업손실을 봐서 배당이 어려웠을 것”이라며 “지난달 10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의 다툼이 패소하면서 LG 측에 막대한 배상금을 물어 줄 위기에 놓인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반면 LG그룹 13개 상장 계열사에서는 2020년에 전년보다 8015억원 늘어난 1조 8824억원을 배당했다. LG화학이 전년(1536억원)보다 약 5배 많은 7783억원을 배당한 덕이 크다. LG화학은 LG전자(2169억원)보다도 많은 액수를 환원하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에 이어 지난해 ‘배당금 톱4’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공정위, 최태원 회장 사익편취 혐의 상반기 중 결론 낼 듯

    공정거래위원회가 SK의 반도체 회사 실트론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익편취 혐의에 대해 상반기 중 결론을 낼 전망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 회장에게 부당한 이익을 제공했는지에 관한 심사보고서를 상반기 내에 발송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2018년부터 2년 넘게 이 사안에 대해 조사해 왔다. SK는 2017년 1월 LG로부터 실트론 지분 51%를 주당 1만 8000원에 인수했고, 같은 해 4월 19.6%를 주당 1만 2871원에 추가로 확보했다. 우리은행 등 채권단이 가진 나머지 29.4%는 최 회장이 같은 가격(1만 2871원)에 매입해 실트론은 SK와 최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가 됐다. 하지만 SK가 지분 51%를 취득한 후 경영권 프리미엄이 빠져 잔여 지분을 기존 인수가보다 30%가량 할인된 값에 취득할 수 있었음에도 모두 사들이지 않고 19.6%만 가져오면서 논란이 제기됐다. 싼값에 지분 100%를 보유할 수 있었지만 그러지 않고 최 회장이 30% 가까이 보유할 수 있게 했다는 것이다. 이에 경제개혁연대는 2017년 11월 이 사안이 총수 일가 사익편취에 해당하는지를 공정위가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공정거래법에는 ‘회사가 직접, 또는 자신이 지배하고 있는 회사를 통해 수행할 경우 상당한 이익이 될 사업 기회를 총수 일가에 제공함으로써 부당한 이익을 주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당시 SK는 주주총회 특별 결의 요건을 충족할 수준으로 실트론 지분을 확보했고, 나머지 29.4%를 인수할지 고민하다 다른 곳에 투자하는 게 더 낫겠다는 이사회의 판단이 있었다”며 “기회 유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동학개미 희비’ 배당금 20조원 푼 삼성…3500억 줄인 현대차

    ‘동학개미 희비’ 배당금 20조원 푼 삼성…3500억 줄인 현대차

    국내 4대 그룹 중 삼성은 전년보다 배당금을 11조원 늘리고 현대자동차그룹은 3500억원 줄여 ‘동학개미’들의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서울신문이 4대 그룹 계열사들이 이달 주주총회를 앞두고 게시한 공시를 분석한 결과 삼성 계열사 16곳은 2020년 기준 총 22조 4677억원의 배당금을 뿌렸다. 2019년 기준으로 11조 6291억원이었던 배당금이 1년 사이에 10조 8385억원 증가한 것이다. 계열사 3곳(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바이오로직스)이 2019~2020년 모두 배당 관련 공시를 올리지 않았음에도 삼성전자가 전년(9조 6192억원)에 비해 2배 이상 오른 20조 3380억원의 파격적인 배당금을 뿌린 것이 크게 작용했다. 지난해 분기별로 주당 354원씩 나눠 주던 정기배당뿐 아니라 지난 1월 연간 실적 발표를 통해 주당 1578원의 특별배당을 추가하기로 결정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삼성전자의 ‘215만 동학개미’들은 두둑한 배당금을 챙기게 됐다.삼성이 이같이 배당을 크게 늘린 것은 회사의 이익을 주주들과 적극적으로 나눠야 한다는 사회적 기조의 영향이 크다. 삼성전자는 2017년 10월에 향후 3년간 발생하는 ‘잉여현금흐름’(기업의 번 돈 중 세금 비용, 설비투자액을 뺀 현금)의 50%를 주주들에게 환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는데 지난해에도 전년보다 29.62% 증가한 36조원의 영업이익을 올리자 특별배당 실시로 약속을 지켰다. 그렇지만 일각에서는 “고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 상속세인 11조원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주당 2994원(연간 기준)의 배당을 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삼성 오너 일가‘의 배당 수익은 1조원을 훌쩍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2위인 현대차그룹은 삼성과 비교하면 배당금이 짠 편이었다. 현대차그룹 상장 계열사 12곳은 지난해 기준 1조 9160억원을 배당했는데 이것은 전년보다 3567억원 감소한 금액이다. ‘맏형’인 현대차의 2020년도 배당금이 7855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680억원 감소한 탓이 컸다. 하반기에 어느 정도 만회하긴 했으나 상반기에 코로나19로 인한 ‘공장 셧다운’과 판매부진 등으로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2.9% 줄어 배당 여력이 적었다는 설명이다.SK그룹과 LG그룹의 배당금 차이는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이 갈랐다. SK그룹 19개 상장 계열사는 2020년도에 전년보다 232억원 감소한 2조 939억원을 배당했다. 2019년에는 두 차례에 걸쳐 2646억원을 배당했던 SK이노베이션이 2020년에는 배당을 하나도 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2조 5688억원의 영업손실을 봐서 배당이 어려웠을 것”이라며 “지난달 10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의 다툼이 패소하면서 LG 측에 막대한 배상금을 물어 줄 위기에 놓인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반면 LG그룹 13개 상장 계열사에서는 2020년에 전년보다 8015억원 늘어난 1조 8824억원을 배당했다. LG화학이 전년(1536억원)보다 약 5배 많은 7783억원을 배당한 덕이 크다. LG화학은 LG전자(2169억원)보다도 많은 액수를 환원하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에 이어 지난해 ‘배당금 톱4’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국면에 돈을 잘 번 그룹과 그렇지 않은 곳 사이에 차이가 발생했다”면서 “4대 그룹 계열사들은 성장주라기보다는 가치주이기 때문에 올해는 배당금에 의해 주가 흐름이 갈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2년 전과 같은 ‘숙제’...허창수호 전경련 과제는

    2년 전과 같은 ‘숙제’...허창수호 전경련 과제는

    “회원사와 재계 원로들 의견을 두루 경청한 결과, 허창수 회장이 재계 의견을 조율하면서 전경련을 재도약시키고 한국 경제의 올바른 길을 제시할 최적임자라는 데 뜻이 모아졌다.” 2019년 2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연임을 발표하며 밝힌 회장직 추대 사유다. 정확히 2년 뒤인 지난 25일 전경련이 허 회장을 후임 회장으로 재추대한 이유도 당시와 크게 다르지 않다. 전경련은 회원사와 재계 원로들의 의견을 수렴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적으로 경제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전경련과 민간 경제계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최적임자라는 것이 일치된 의견이었다”고 허 회장의 연임을 확인했다. ●여전한 위상 회복 과제 2011년부터 전경련을 이끌며 이제 ‘최장수 회장’이란 타이틀을 갖게 된 허 회장의 과제는 여전히 추락한 단체의 위상을 회복하는 것이다. 전경련은 국정농단 사태에 휘말린 후 각종 정부 초청 행사에서 배제되는 등 사실상 소외된 상태였고, 회장단 교체기마다 후임을 찾지 못하는 구인난에 시달려온 상황은 올해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전경련은 일단 이미지 및 조직 쇄신을 위한 회장단 개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취임한 대한상공회의소가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등 정보기술(IT)·금융업계의 젊은 창업자들을 서울상의 회장단에 대거 합류시킨 상황에서 전경련 역시 ‘젊은 피’ 수혈이 필요한 상황이다. 실제 전경련은 2~3세대 경영인들과의 접촉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권태신 부회장은 앞서 총회 후 취재진에 “회장단에 더 젊고 여러 분야의 인사들을 포함시키려고 한다”면서 “하루아침에 되지는 않겠지만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제고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도 예상된다. 허 회장은 취임사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만큼 선진 우수사례를 발굴해 우리 기업이 ESG 투자 확대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권 부회장 역시 취재진에 “ESG 경영에 대해 아이디어를 내서 회원사와 사회에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통합설 또 휘말릴수도 특히 주요 경제단체 수장들이 기업인 출신으로 모두 채워지며 과거보다 한목소리를 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과정에서 전경련이 과거 경제단체 ‘맏형’과 같은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기회를 찾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앞으로 쇄신 노력이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전경련은 통합설과 같은 개편 요구에 또다시 직면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역할과 규모가 달라 통합이 쉽지 않음에도 경제단체의 힘을 키우기 위해 양 단체의 통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최근에는 손경식 경총 회장이 작심한듯 전경련에 통합을 제의했었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며 전경련을 압박한 바 있다. 권 부회장은 이날 “공식적이고 구체적인 제안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지만, 앞으로 상황에 따라 통합설은 얼마든지 재점화할 수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허창수 전경련 회장 6연임… 11년째 최장수 재임 기록 썼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 6연임… 11년째 최장수 재임 기록 썼다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직을 다시 맡게 됐다. 6회 연속 회장을 맡아 전경련 최장수 회장이 된다. 전경련은 26일 열리는 제60회 정기총회에 허 회장을 제38대 전경련 회장으로 추대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직전 최장수 전경련 회장은 각각 10년씩 재임한 김용완 경방 회장(1964~1966년·1969~1977년)과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1977~1987년) 2명이다. 조석래 전임 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갑작스럽게 사퇴한 2011년부터 전경련을 이끈 허 회장은 지난 10년 간 5회에 걸쳐 연임해 이번에는 고사하겠다는 의사를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하지만 마땅한 후임 회장을 찾지 못하고 전경련 회장단의 연이은 권유로 6연임하게 됐다. 기업인들의 사적 모임인 전경련 회장은 임기 2년이지만 무제한 연임이 가능하다. 허 회장이 연임을 고사할 경우 당분간 대행체제가 불가피했었다. 전경련 측은 “허 회장은 여러 가지로 힘든 환경 속에서 전경련을 잘 이끌어 왔고, 앞으로도 국내외적으로 경제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전경련과 민간 경제계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최적임자라는 것이 일치된 의견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대한상의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무협은 구자열 LS그룹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하며 새 인물 찾기에 성공한 반면 전경련은 회장 연임으로 결론나며 리더십 교체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게 됐다는 평도 있다. 전경련으로서는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 이후 크게 낮아진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며 단체에 대한 쇄신 요구가 계속 제기될 전망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SK, 美 수소기업과 아시아 합작회사 설립

    SK, 美 수소기업과 아시아 합작회사 설립

    SK그룹이 미국 수소 업체인 플러그파워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아시아 수소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SK그룹은 지주사인 SK㈜와 에너지 계열사인 SK E&S가 미 플러그파워와 아시아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구체적 실행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오전 온라인으로 열린 행사에는 장동현 SK㈜ 사장과 앤드루 마시 플러그파워 최고경영자(CEO)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두 회사는 합작 회사 설립을 통해 오는 2023년까지 연료전지와 수전해 설비 등 수소 사업 핵심 설비를 대량생산 할 수 있는 생산기지를 국내에 건설하고, 여기서 생산되는 설비의 공급 단가를 획기적으로 낮춰 국내와 아시아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에서는 국영 전력회사와 함께 청정 수소 생산과 연료전지 발전 분야 협력을 추진하고 상용차 제조기업과도 협력 관계를 구축해 차량용 연료전지를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SK 측 관계자는 “SK가 보유한 국내외 에너지 인프라 및 사업 역량, 글로벌 네트워크와 플러그파워의 수소 사업 포트폴리오, 기술력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글로벌 수소 시장에서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사설] 사내 청문회에 직접 참여해 소통하는 CEO들

    네이버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카카오 김범수 이사회 의장이 오늘 직원 간담회에 직접 참석한다. 네이버는 성과급 산정 기준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 지난해 역대 최고의 실적을 올렸지만 ‘전년도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하자 노조가 반발했다. 이에 이 GIO와 한성숙 대표가 직접 나서서 등급별 성과급 인상률 등을 다시 설명하고 진화를 시도한다. 카카오 김 의장은 자신의 재산 기부 계획과 관련해 아이디어를 수렴하고자 간담회를 준비했으나, 최근 익명 게시판에서 카카오의 인사평가 제도가 비인간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번지고 있다. 두 정보기술(IT) 기업뿐 아니라 오래된 대기업에서도 올 들어 전례 없는 성과급과 인사평가 논란이 확산됐다. SK하이닉스·SK텔레콤·LG에너지솔루션·LG전자 등에서 성과급 산정 기준을 개선하라며 젊은 세대가 온라인에서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SK 하이닉스는 성과급에 대해 평직원이 불만을 제기하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하이닉스에서 받은 연봉을 반납하겠다”고 밝혔고, 이석희 하이닉스 대표는 사과까지 했다. 성과급 논란은 MZ세대의 가치관과 행동 방식을 보여 준 사례다. MZ세대는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출생한 밀레니얼(M) 세대와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 태어난 Z세대의 통칭으로, 20~30대 직장인이다. 이들의 문제 제기는 상명하복·연공서열 중심인 한국 기업들의 사내 문화를 바꾸고 있다. ‘평생 직장’이라는 관념도 사라진 만큼 연봉 상승이 확실하면 쉽게 이직한다. ‘부의 대물림’으로 경영권을 물려받은 기존 대기업의 CEO들에게 젊은 사원들의 당찬 행동이 선뜻 받아들이기에는 어색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대기업 CEO들이 사원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듣고 경영에 반영하지 않으면 인재들을 잡아 둘 수 없다. 이번 일을 계기로 기업들이 열린 조직 문화를 일궈 나가길 권고한다.
  • “도대체 왜, 자원봉사를 정부에서 관리하려 하나”

    “도대체 왜, 자원봉사를 정부에서 관리하려 하나”

    “민간의 자발성에 근거한 자원봉사활동에 정부의 입김을 강화하려는 자원봉사법 개정안은 철회돼야 한다.” 남영찬 한국자원봉사포럼 회장은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실제 봉사활동을 벌이는 민간 자원봉사단체 대신 이들은 보조·지원하는 준관변단체에 대한 지원을 늘리려 하고 있다. 이는 자원봉사의 가치와 철학에 반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국회에 제출한 자원봉사활동 기본법 개정안을 통해 지방자치단체 등이 설치·운영하는 자원봉사센터에 공유재산으로 사무실을 무상 제공하고, 행안부 산하의 중앙자원봉사센터 설치근거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현행 자원봉사법은 민간단체도 국공유재산을 무상으로 대여·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는 데 반해 개정안은 사무실의 경우 민간 자원봉사단체에는 무상 제공하지 못하도록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바르게살기운동조직법이나 새마을운동조직육성법 등도 자발적인 민간조직에 국공유재산을 무상으로 대여·사용하도록 하는 현실과 비교해도 이번 개정안은 민간 차원의 자원봉사활동을 오히려 위축시키는 시대착오적 시도라는 지적이 나온다. 대법원 재판연구관 부장판사 출신으로 현재 법무법인 클라스 대표 변호사인 남 회장은 SK그룹에서 사회공헌활동 등을 총괄하는 부사장을 지내며 이 포럼과 인연을 맺은 후 2018년부터 회장을 맡고 있다. 이 포럼은 자원봉사의 철학과 가치를 제고하고 건전한 자원봉사 생태계를 구축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는 자원봉사법 개정안이 “자원봉사의 ‘주체’인 활동가와 민간단체는 배제하고, 이들을 보조·지원하는 관변 조직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관(官)이 설치한 자원봉사센터에만 사무실을 무상 제공할 경우 정부의 관리와 통제가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전국 지자체에는 246개 자원봉사센터에서 16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이들은 자원봉사활동을 권장·지원한다지만 사실상 자원봉사를 관료화·독점화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남 회장은 특히 “정부는 행안부에 설치된 중앙자원봉사센터를 재단법인화해 이사장 등의 선임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자원봉사의 본질에 반하는 개정안은 자원봉사 생태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자원봉사 선진국인 북유럽 국가나 미국 등에서는 정부가 자원봉사를 지원은 하되 관리하지 않는다”며 “개정안은 민간단체 및 전문가들과의 충분한 협의를 거쳐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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