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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톡 먹통에 과방위 국감 증인 신경전

    ‘디지털 정전’으로 불리는 ‘카카오 먹통’ 사태와 관련해 국회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가 오는 24일 과방위 종합 국정감사에 김범수 카카오 의장, SK C&C 공동대표인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을 부르는 방안을 두고 여야가 16일 신경전을 이어 갔다. 과방위원들은 이날 직접 화재 현장인 SK C&C 판교 데이터센터를 찾기도 했다.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카카오, 네이버 등 주요 플랫폼 서비스 장애가 장기화하면서 여야는 24일 종합감사에서 사고 경위와 재발 방지 대책 등을 따져 묻는다는 계획이다. 다만 각 기업에서 누구를 국감장에 부르느냐를 두고는 여야가 진통을 거듭했다. 17일 증인 채택을 의결해야 하는 만큼 여야는 협의를 계속 이어 갔다. 국민의힘은 김 의장 등 오너가 아닌 남궁훈·홍은택 카카오 대표, 박성하 SK C&C 대표 등을 부르자는 입장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오너인 김 의장이 반드시 국감장에 나와야 하고 SK C&C 공동대표인 최 회장까지 부르겠다는 방침이다. 네이버에서는 최수연 대표 또는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거론된다. 과방위에서는 이날 민주당 소속 정청래 위원장과 소속 의원들이 직접 화재 현장인 SK C&C 판교 데이터센터를 찾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SK C&C, 카카오, 네이버 등 관계사와 간담회도 진행했다.
  • “세계 최고의 직장” 삼성전자 3연속 ‘톱’

    “세계 최고의 직장” 삼성전자 3연속 ‘톱’

    삼성전자가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 최고의 직장’ 평가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같은 조사에서 삼성전자는 2018년 76위, 2019년 106위를 기록했으나 2020년부터 1위를 지키고 있다. ●포브스 57개국 15만명 임직원 설문 포브스에 따르면 인재 육성, 양성 평등, 경제적 성과 등 대부분의 주요 지표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은 기업들이 ‘톱5’를 석권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임직원 복지, 조직 문화 등을 개선하는 정책을 일관되고 점진적으로 펴온 점, 동종 업계의 인식도 긍정적으로 나타난 점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포브스는 한국, 미국, 영국, 독일, 중국, 인도, 베트남 등 전 세계 57개국에서 15만명 이상의 임직원에게 설문조사를 진행해 추천을 받은 4000여개 기업 가운데 800개 기업의 순위를 매겼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해보다 3계단 올라 2위를 꿰찼다. IBM과 알파벳은 지난해보다 각각 2계단, 6계단씩 상승해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MS 2위·IBM 3위·알파벳 4위 애플은 지난해처럼 5위를 유지했다. 총 800개 선정 기업 가운데 미국 기업은 247개, 독일 113개, 프랑스 82개, 중국 68개였다. 반면 국내 기업은 지난해 38개에서 올해는 16개로 절반 넘게 줄었다. 네이버와 메리츠금융그룹이 각각 85위와 86위에 올랐고, SK그룹은 93위였다.
  • 삼성전자, 포브스 선정 ‘세계 최고의 직장’ 1위

    삼성전자, 포브스 선정 ‘세계 최고의 직장’ 1위

    2020년부터 3년 연속 1위 수성“인재 육성, 양성 평등, 경제적 성과 등주요 지표서 고르게 우수한 평가 받아”삼성전자가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 최고의 직장’ 평가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같은 조사에서 삼성전자는 2018년 76위, 2019년 106위를 기록했으나 2020년부터 1위를 지키고 있다.  포브스에 따르면 인재 육성, 양성 평등, 경제적 성과 등 대부분의 주요 지표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은 기업들이 ‘톱5’를 석권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임직원 복지, 조직 문화 등을 개선하는 정책을 일관되고 점진적으로 펴온 점, 동종업계의 인식도 긍정적으로 나타난 점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포브스는 한국, 미국, 영국, 독일, 중국, 인도, 베트남 등 전 세계 57개국에서 15만명 이상의 임직원에게 설문조사를 진행해 추천을 받은 4000여개 기업 가운데 800개 기업의 순위를 매겼다. 특히 상위권에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해보다 3계단 올라 2위를 꿰찼다. IBM과 알파벳은 지난해보다 각각 2계단, 6계단씩 상승해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애플은 지난해처럼 5위 자리를 유지했다. 델타항공, 코스트코, 아도비, 사우스웨스트항공, 델 등이 10위권에 차례로 자리했다.   총 800개 선정 기업 가운데 미국 기업은 247개, 독일 113개, 프랑스 82개, 중국 68개였다. 반면 국내 기업은 지난해 38개에서 올해는 16개로 절반 넘게 줄었다. 네이버와 메리츠금융그룹이 각각 85위와 86위에 올랐고 SK그룹은 93위였다. LG전자(223위), 기아(227위), 현대차(274위) 등도 이름을 올렸다.  
  • “자긍심” 삼성전자, ‘세계 최고의 직장’ 3년 연속 1위

    “자긍심” 삼성전자, ‘세계 최고의 직장’ 3년 연속 1위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자사를 ‘세계 최고의 직장’이라고 평가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세계 최고의 직장’ 평가에서 삼성전자가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임직원의 만족도와 자긍심이 다른 기업보다 높고 동종 업계의 인식도 긍정적인 결과”라고 분석했다. 포브스는 독일 여론조사기관 스태티스타와 협력해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독일, 중국, 인도, 베트남 등 57개국에서 15만명 이상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들의 추천을 바탕으로 4000여개 기업 중 800개 기업의 순위를 정했다. 조사에 참여한 임직원은 소속 회사의 사회적 책임, 경제적 성과, 근무 여건 등에 대해 응답했으며, 동종 업계의 다른 회사에 대해서도 추천 여부와 긍정·부정 이미지 등을 평가했다. 조사 과정에 기업은 관여할 수 없었으며 응답자의 익명성도 보장됐다. 1위는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그간 삼성전자는 2018년 76위, 2019년 106위를 기록했으나 2020년부터 3년 연속 ‘세계 최고의 직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이 대거 상위권에 포진한 게 특징적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3계단 상승해 2위를 차지했고, IBM과 알파벳이 각각 2계단과 6계단 상승해 3위와 4위에 올랐다. 애플은 5위를 유지했다. 이어 델타항공, 코스트코, 아도비, 사우스웨스트항공, 델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총 800개 선정 기업 중 미국 기업은 247개, 독일 113개, 프랑스 82개, 중국 68개로 집계됐다. 반면 국내 기업은 2021년 38개에서 올해는 16개로 절반 넘게 줄었다. 네이버와 메리츠금융그룹이 각각 85위와 86위에 올랐고, SK그룹은 93위였다. 이밖에 신한그룹(196위), LG전자(223위), 기아(227위), 현대차(274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
  • 30대 그룹 시총 307조 증발… 삼성전자 28%·카카오 63% ‘뚝’

    30대 그룹 시총 307조 증발… 삼성전자 28%·카카오 63% ‘뚝’

    금리 인상과 ‘킹달러’ 현상, 경기침체 우려로 국내 증시가 하락세에 놓인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30대 기업집단의 시가총액이 지난해 말 이후 300조원가량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28% 하락했으며 대표적인 성장주이자 ‘국민주’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반토막 났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종가 기준으로 시총 상위 30개 기업집단의 시총은 1331조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12월 30일(1638조원)에 견줘 307조원(18.7%) 줄어든 것이다. 재계 1위 삼성그룹의 16개 상장사의 시총은 같은 기간 670조원에서 519조원으로 151조원(22.5%) 줄었다. 코스피 시총 1위인 삼성전자는 글로벌 정보기술(IT) 수요 위축과 메모리반도체 업황의 악화 등으로 주가가 하락해 같은 기간 시총이 467조원에서 336조원으로 28.1% 줄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 10조 8000억원(-31.73%)으로 3년 만의 역성장이라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SK그룹도 코스피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가 ‘반도체 한파’로 시총이 95조원에서 66조원으로 줄면서 그룹 내 상장사들의 시총이 211조원에서 137조원으로 74조원(35.1%) 증발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2977.65에서 2232.84로 25.0% 하락했다. 국민주 카카오와 네이버는 시총이 50% 넘게 빠졌다. 지난해 말 시총 50조원이었던 카카오가 지난 7일 22조원으로 줄어드는 등 카카오·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카카오게임즈 등 카카오그룹 4개사의 시총은 109조원에서 무려 69조원(63.3%) 증발한 40조원으로 내려앉았다. 금리 인상으로 성장주가 타격을 받는 경제 여건뿐 아니라 부진한 실적을 타개할 성장 동력의 부재와 ‘쪼개기 상장’ 등의 논란이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네이버의 시총은 62조원에서 26조원으로 58.1% 감소했다. 네이버는 지난 5일 미국의 패션 개인 간 거래(C2C) 플랫폼인 포시마크를 16억 달러(약 2조 28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는데, 이에 적자 전환한 기업에 무리한 베팅을 했다는 우려가 쏟아지며 이날 네이버 주가는 7.08% 폭락했다.
  • 유럽으로 아프리카로… ‘부산엑스포’ 유치 뛰는 총수들

    유럽으로 아프리카로… ‘부산엑스포’ 유치 뛰는 총수들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성사시키기 위한 주요 그룹 총수들의 발걸음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 4일 재계에 따르면 구광모 LG 회장은 유럽 출장길에 올랐다. 구 회장은 3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를 찾아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를 예방하고 세계박람회 유치 도시로 부산을 지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바르샤바 총리실을 찾은 구 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 브로츠와프 배터리 공장이 LG의 전 세계 배터리 생산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성장한 데에는 총리의 관심과 지원이 큰 도움이 됐다”며 먼저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세계박람회가 추구하는 ‘새로운 희망과 미래’에 대한 소통의 장이 부산에서 마련되길 기대한다. 한국의 모든 국민이 세계박람회 유치에 어느 나라보다 열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한 표를 호소했다.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2016년 LG에너지솔루션 브로츠와프 배터리 공장 기공식에 부총리 겸 경제개발부 장관으로 참석한 인연도 있다. 구 회장은 이어 4일에는 브로츠와프 배터리 공장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구성원들을 격려한다. 대한상공회의소 측은 이달 말쯤 최태원 회장의 아프리카 출장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세계박람회는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170개국이 한 표씩 행사해 개최 도시를 정하는데, 아프리카 회원국은 유럽(48개국) 다음으로 많은 45개국이라 ‘주요 승부처’로 꼽힌다. 이 때문에 표심 공략에 특히 공을 들여야 하는 지역이다. 최 회장은 일단 오는 19~21일에는 제주에서 열리는 SK그룹의 ‘CEO 세미나’를 주재한다. 재계 관계자는 “실무진에서 논의하는 단계로, 최 회장의 일정이 어려우면 우태희 대한상의 부회장이 대신 아프리카 주요국을 방문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멕시코·파나마 대통령 등을 만나 엑스포 개최지로 부산을 지지해 달라고 부탁했다.
  • 총수들, ‘최대 승부처’ 아프리카,유럽 공략한다..부산 엑스포 총력전

    총수들, ‘최대 승부처’ 아프리카,유럽 공략한다..부산 엑스포 총력전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성사시키기 위한 주요 그룹 총수들의 발걸음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 4일 재계에 따르면 구광모 LG 회장은 유럽 출장길에 올랐다. 구 회장은 3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를 찾아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를 예방하고 세계박람회 유치 도시로 부산을 지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바르샤바 총리실을 찾은 구 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 브로츠와프 배터리 공장이 LG의 전 세계 배터리 생산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성장한 데에는 총리의 관심과 지원이 큰 도움이 됐다”며 먼저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세계박람회가 추구하는 ‘새로운 희망과 미래’에 대한 소통의 장이 부산에서 마련되길 기대한다. 한국의 모든 국민이 세계박람회 유치에 어느 나라보다 열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한 표를 호소했다.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2016년 LG에너지솔루션 브로츠와프 배터리 공장 기공식에 부총리 겸 경제개발부 장관으로 참석한 인연도 있다. 구 회장은 이어 4일에는 브로츠와프 배터리 공장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공장을 LG 친환경 미래차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일궈 낸 구성원들을 격려한다.대한상공회의소 측은 이달 말쯤 최태원 회장의 아프리카 출장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세계박람회는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170개국이 한 표씩 행사해 개최 도시를 정하는데, 아프리카 회원국은 유럽(48개국) 다음으로 많은 45개국이라 ‘주요 승부처’로 꼽힌다. 이 때문에 표심 공략에 특히 공을 들여야 하는 지역이다. 최 회장은 일단 오는 19~21일에는 제주에서 열리는 SK그룹의 ‘CEO 세미나’를 주재한다. 재계 관계자는 “실무진에서 논의하는 단계로, 최 회장의 일정이 어려우면 우태희 대한상의 부회장이 대신 아프리카 주요국을 방문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앞서 지난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멕시코·파나마 대통령 등을 만나 엑스포 개최지로 부산을 지지해 달라고 부탁했다.
  • 트럼프보다 센 바이든 ‘美 우선주의’… 韓, 뒤통수 타령 할 때 아니다

    트럼프보다 센 바이든 ‘美 우선주의’… 韓, 뒤통수 타령 할 때 아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아메리카 퍼스트’(America First·미국 우선주의)가 오는 11월 중간선거 이후에도 악재가 될 것이라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전임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보다 강도가 세고 노골적인 차별적 조항으로 한국 기업의 피해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주도 반도체 공급망 동맹인 ‘칩4’(한국·미국·일본·대만)의 첫 예비회의가 열린 가운데 우리나라 정부는 연내 열릴 첫 본회의 참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현재 외교부의 공식 입장은 “본회의 참여 여부는 결정된 바 없고, 국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검토할 것”이다. 미국과 일본·대만 간 반도체 밀착 행보를 가져올 수 있는 만큼 한국의 칩4 불참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문제는 오히려 국내에서 팽배해지는 부정적 여론이다. 앞서 미국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한국산 전기차의 세액공제 혜택에 차별을 가하면서 국내에서는 “미국이 원하는 대로 무조건 협력만 하는 게 맞느냐”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바이든 대통령의 아메리카 퍼스트 기조가 중간선거 이후에도 완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지적된다. 중간선거 체제로 돌입한 미 의회는 11월 중순에야 표결이 재개된다. 또 새 의회가 구성되는 내년 1월까지 소위 ‘레임덕 세션’으로 주요 법안만 다뤄지는 게 관례다. 지난달 29일 래피얼 워녹 상원의원이 현대차의 전기차 공장이 조지아주에 들어선 후인 2026년까지 한국산 전기차 차별 조항을 미루는 법안을 제출했지만 새 회기로 넘어가면 이 법안도 자동 폐기된다. 내년부터는 반도체 과학법의 ‘가드레인 조항’이 우리 기업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이 조항에는 미국 내 반도체 생산시설 투자 시 막대한 보조금을 받는 기업은 10년간 중국 공장에 첨단 시설 투자를 금지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내년 2월 전까지 기업들로부터 보조금 신청을 받을 계획이라고 했다. 앞으로 미국 내 공장 증설에 나서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는 중국 투자 금지 조항에 서명할지 아니면 미 정부의 보조금을 거부할지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 미 정부는 지난 8월 자국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와 AMD에 인공지능(AI) 반도체의 중국 수출 금지령을 내렸다. 이어 여타 반도체나 반도체 생산장비 중 대중 수출 금지 품목을 확대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한국 기업도 영향권에 들어 있다. 미국의 자국 이익 우선 기조는 더욱 짙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DC 현지 소식통은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은 중간선거가 끝나면 차기 대선을 맞닥트린다”며 “미국 이익 우선주의와 중국 때리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간 장기적 소통 채널을 구축하고 주요 사안을 풀어 갈 장기적 접근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최근 워싱턴특파원단 간담회에서 미국의 한국산 전기차 차별로 ‘뒤통수를 맞았다’는 시각에 대해 “별 도움이 안 되는 감정적인 대응”이라며 냉철한 현실 인식을 드러낸 바 있다.
  • 거세지는 바이든식 ‘아메리카 퍼스트’… 한국 피해 언제까지

    거세지는 바이든식 ‘아메리카 퍼스트’… 한국 피해 언제까지

    칩4 참여, “무조건 대미협력 맞나” 기류한국산전기차 차별 개정 논의 올해 넘길듯‘美보조금 vs 中투자’ 가드레일 조항 따른국내 기업 피해 여부, 내년초 가시화 전망“중간선거 뒤 차기대선, 美우선주의 지속”분노 표출 이면 정부 장기적 접근법 필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아메리카 퍼스트’(America First·미국우선주의)가 오는 11월 중간선거 이후에도 악재가 될 것이라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전임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보다 더 강도가 세고 노골적인 차별적 조항으로 한국 기업의 피해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주도 반도체 공급망 동맹인 ‘칩4’(한국·미국·일본·대만)의 첫 예비회의가 열린 가운데 우리나라 정부는 연내 열릴 첫 본회의 참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현재 외교부의 공식 입장은 “본회의 참여 여부는 결정된 바 없고, 국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검토할 것”이다. 미국과 일본·대만간 반도체 밀착 행보를 가져올 수 있는 만큼 한국의 칩4 불참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오히려 문제는 국내에서 팽배해지는 부정적 여론이다. 앞서 미국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한국산 전기차의 세액공제 혜택에 차별을 가하면서 국내에서는 “미국이 원하는대로 무조건 협력만 하는게 맞냐”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아메리카 퍼스트 기조가 중간선거 이후에도 완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지적된다. 중간선거 체제로 돌입한 미 의회는 11월 중순에야 표결이 재개된다. 또 새 의회가 구성되는 내년 1월까지 소위 ‘레임덕 세션’으로 주요 법안만 다뤄지는 게 관례다. 지난달 29일 래피얼 워녹 상원의원이 현대차의 전기차 공장이 조지아주에 들어선 후인 2026년까지 한국산 전기차 차별 조항을 유예하는 법안을 제출했지만 새 회기로 넘어가면 이 법안도 자동 폐기된다.내년부터는 반도체 과학법의 ‘가드레인 조항’이 우리 기업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이 조항은 미국 내 반도체 생산시설 투자시 막대한 보조금을 받는 기업의 경우 향후 10년간 중국 공장에 첨단 시설 투자를 금지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내년 2월 전까지 기업들로부터 보조금 신청을 받을 계획이라고 했다. 앞으로 미국 내 공장 증설에 나서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는 중국 투자 금지 조항에 서명을 할지 아니면 미 정부의 보조금을 거부할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미 정부는 지난 8월 자국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와 AMD에 인공지능(AI) 반도체의 중국 수출 금지령을 내렸다. 이어 여타 반도체나 반도체 생산 장비 중 대중 수출 금지 품목을 확대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한국 기업도 영향권에 들어 있다. 미국의 자국 이익 우선 기조는 더욱 짙어질 전망이다. 워싱턴DC 현지 소식통은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은 중간선거가 끝나면 차기 대선을 맞닥트린다”며 “미국 이익 우선주의와 중국 때리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간 장기적 소통 채널을 구축하고 주요 사안을 풀어갈 장기적 접근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최근 워싱턴특파원단 간담회에서 미국의 한국산 전기차 차별로 ‘뒤통수를 맞았다’는 시각에 대해 “별 도움이 안 되는 감정적인 대응”이라며 냉철한 현식 인식을 드러낸 바 있다. .
  • 삼성·현대차·LG·SK… 韓대표들 미래 좌표는 인도네시아

    삼성·현대차·LG·SK… 韓대표들 미래 좌표는 인도네시아

    값싼 인건비와 토지, 풍부한 광물 등 최고의 제조 조건으로 인해 앞다퉈 중국으로 몰려들었던 기업들이 이제는 ‘탈중국’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미국의 핵심 산업에 대한 중국 견제 정책에다가 ‘제로(0) 코로나19’를 표방한 중국 정부의 지역 봉쇄까지 이어지면서 중국이 기회의 땅에서 갈등과 불확실성의 땅으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국내 주요 기업들은 중국을 대체할 시장으로 인도네시아를 주목하고 있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섬 치카랑에 스마트폰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이곳에 5000만 달러(약 72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현재 연간 스마트폰 생산 능력 1200만대 규모로 전량 현지 내수용 생산을 위해 가동 중인 이 공장의 생산 규모를 확대해 아시아 지역의 공급 허브로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18년부터 현지 인건비 상승과 첨단기술 유출 우려, 시장 점유율 하락 등을 이유로 중국 스마트폰 공장 폐쇄를 이어 온 삼성전자는 생산기지 다변화를 모색하던 중 안정적인 제품 생산과 아시아 지역 판매 강화를 위한 최적지로 인도네시아를 낙점했다.올해 3월부터 인도네시아 생산법인 델타마스공단 내 완성차 공장 가동을 시작한 현대차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인도네시아에 1조 3000억원을 투자해 합작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2024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배터리셀 합작공장은 현대차 공장과 가까운 카라왕 산업단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아울러 최태원 회장의 주도로 신재생에너지 사업 발굴을 강화하고 있는 SK그룹은 지난 4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SK 지사를 설립해 신규 투자처를 물색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인도네시아의 산업 입지적 강점으로 저렴한 인건비와 풍부한 천연자원, 거대 내수 시장을 꼽는다. 신윤성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달 28일 자카르타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주관으로 열린 ‘한·인니 미래 신산업 비즈니스 플라자’에서 “전 세계 경제가 둔화하며 침체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도 인도네시아가 제조업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중국이 세계 공장의 역할을 했지만, 인건비가 상승하고 경제구조도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옮겨지면서 제조업 분야의 투자가 상당 부분 아세안으로 넘어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 연구위원은 이어 “이런 상황에서 아세안 내 총생산(GDP)의 약 35%를 차지하는 인도네시아가 가장 큰 수혜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투자부(BKPM)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인도네시아 내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약 198억 달러로 전년 대비 35.5% 증가했다. 이는 최근 10년 동안 가장 높은 증가율로, 2018년 6억 8000만 달러 규모였던 한국의 인도네시아 투자는 지난해 18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 K배터리, 핵심 소재 탈중국 러시… ‘하얀 석유’ 찾아 지구촌 누빈다

    K배터리, 핵심 소재 탈중국 러시… ‘하얀 석유’ 찾아 지구촌 누빈다

    한국 배터리 업계가 핵심 소재 공급망 다각화를 통해 ‘탈(脫)중국’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배터리 업계는 핵심 소재 공급망을 캐나다와 호주 등으로 다변화하면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 최근 대중국 수입 의존도가 심화되며 양국 간 정치적 갈등이나 기후 이상 등 수급 불안이 촉발하면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에 더해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에 따라 배터리 광물의 원산지 요건을 맞춰 보조금 혜택을 받으려는 ‘분투’이기도 하다. 29일 한국무역협회가 발간한 보고서 ‘배터리 핵심 원자재 공급망 분석: 리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올해 1~7월 대중국 리튬 수입 비중은 64%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에는 47%, 지난해에는 59% 수준이었다. 특히 올해 대중국 리튬 수입액은 16억 1500만 달러(약 2조 3191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무려 471% 증가했다. 반면 배터리 경쟁국 일본의 대중국 수입 의존도는 56%로 한국보다 8% 포인트 낮았다. 수산화리튬의 중국 의존도는 한국이 69%, 일본이 41%였다. ‘하얀 석유’ 리튬은 배터리 양극재의 필수 원재료다. 리튬은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가격이 치솟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리튬 가격은 지난해 9월 t당 2만 달러 수준이었으나, 1년 만인 올해 9월에는 6만 7000달러를 넘었다. 이에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지구촌을 누비고 있다. SK온은 이날 리튬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호주 ‘글로벌 리튬’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리튬은 리튬 매장량 50만t으로 추정되는 자국 광산 2개에 대해 리튬 정광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호주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도 체결한 국가여서 미국에서 최근 발효된 IRA의 제한을 받지 않는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20일 미국 뉴욕에서 하카인데 히칠레마 잠비아 대통령과 만나 배터리 제조의 핵심 소재로 동박의 재료인 구리 수급과 관련해 논의한 바 있다. SK그룹에는 세계적인 동박 제조업체인 SK넥실리스가 있고, 잠비아에는 구리 광산이 있다. SK넥실리스는 말레이시아에 6500억원을 들여 연간 4만 4000t 생산 규모를 갖춘 동박 생산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LG도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캐나다 광물업체 3곳과 업무협약을 맺고,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황산코발트, 수산화리튬 등을 공급받기로 했다. 캐나다는 니켈 매장량 5위, 정련 코발트 생산 3위 등 배터리 원자재가 풍부한 광물 수출 국가다. 앞서 6월에는 미국 리튬 생산 업체인 컴퍼스미네랄과 탄산, 수산화리튬 공급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포스코그룹 역시 다변화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3월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에서 연산 2만 5000t 규모의 수산화리튬 생산 공장을 착공했다. 또 호주 광산 업체 필바라에서 리튬 광석을 공급받아 전남 광양 율촌산업단지에서 수산화리튬을 생산할 계획이다. 조상현 무협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리튬을 중국에 의존하면서 직접 채굴·제련하거나 공급선을 다변화하지 않을 경우 중국발 리스크에 취약해질 수 있다”며 “친환경 리튬 채굴·제련 산업을 정부 차원에서 키우고 호주와 아르헨티나 등을 유망 대체 공급선으로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 SK, 반도체·통신기술 등 306건 중소기업에 무상이전

    ‘산업통상자원부-SK 기술나눔’10월 28일까지 희망기업 접수 산업통상자원부는 ‘2022년도 산업부-SK 기술나눔’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의 신청을 28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접수한다고 27일 발표했다. 기술나눔은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와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대기업, 공공기관 등이 보유한 미활용 기술을 중소·중견기업에게 무상으로 이전해 주는 사업을 말한다. 2013년부터 올해 9월까지 26개 대기업·공기업 등이 기술제공 기관으로 참여, 1204개 기업에 2656건의 기술 이전 실적을 거뒀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SK그룹은 지난 2014년부터 기술나눔에 참여해 74개 기업에 137건의 기술을 무상으로 이전했다. 올해엔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실트론, SK플래닛 등 5개사가 기술나눔에 참여해 반도체 공정·장비, 이동통신, 무선통신 등 7개 분야에서 306건의 기술을 공개한다. SK그룹으로부터 기술나눔을 받고자 하는 중소기업은 산업통상자원부 또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에 따라 10월 28일까지 이메일로 신청할 수 있다. 심의를 통해 12월 중 기술이전 대상기업이 확정될 예정이다. 노건기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고유가, 고물가 등으로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 여건이지만 SK그룹 주력사가 참여하는 기술나눔을 통해 우리 중소기업들이 혁신성장하고 나아가 반도체·통신 등 국가핵심 기술분야의 글로벌 산업 경쟁력을 높일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SKT, 메인 모델로 가상 인간 내세워

    SKT, 메인 모델로 가상 인간 내세워

    SK텔레콤이 국내 통신사 가운데 처음으로 자체 인공지능(AI) 음성 기술을 적용한 버추얼 휴먼(가상 인간)을 모델로 내세웠다. 1990년대 사이버 가수 ‘아담’에서 시작한 버추얼 휴먼이 우리 일상 속으로 빠르게 스며드는 모습이다. SK텔레콤은 자사 AI 서비스 에이닷(A.) 메인 광고 모델로 버추얼 휴먼 ‘나수아’(SUA)를 발탁했다고 26일 밝혔다. 나수아는 SK그룹의 투자전문회사 SK스퀘어가 첫 투자처로 선택한 온마인드에서 개발한 버추얼 휴먼이다. 국내 최초로 AI 기술을 통해 실시간 교감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내세웠다. 광고에서 나수아는 SK텔레콤 전속 모델인 장원영과 친구 사이로 등장해 에이닷 신규 서비스인 에이닷티비의 주요 기능을 소개한다. 버추얼 휴먼을 모델로 기용하는 추세는 이미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선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네이버는 이미 네이버쇼핑 라이브에서 화장품 기업 나스의 신제품 호스트로 버추얼 휴먼 ‘이솔’을 모델로 쓰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MZ세대가 선호하는 얼굴을 모아 탄생한 ‘로지’, 무신사는 배우 유아인을 본뜬 ‘무아인’을 모델로 앞세웠다. 특히 최근에는 뛰어난 컴퓨터그래픽(CG) 기술을 가진 게임업계를 중심으로 관련 투자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스마일게이트가 선보인 가상인간 ‘한유아’는 지난 2월 매니지먼트 회사와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4월엔 데뷔곡 ‘아이 라이크 댓’을 선보이는 등 실제 아이돌과 비슷한 행보를 밟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계열사 넵튠은 버추얼 휴먼 ‘하나리’를 공개했고, 엔씨소프트도 최근 관련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싸이더스스튜디오엑스에서 버추얼 휴먼을 담당했던 정병건 실장을 영입했다. ICT 업계가 잇달아 버추얼 휴먼 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시장 가치가 빠르게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비즈니스 인사이더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버추얼 휴먼 마케팅 시장은 2019년 9조원에서 올해 17조원 규모로 3년 만에 2배가량 커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버추얼 휴먼은 기존 인간 모델과 달리 시간과 공간의 한계에서 벗어나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메타버스, 가상현실(VR) 등 신기술과의 연계를 통해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하는 것도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 최태원 SK 회장, 뉴욕서 잠비아 대통령 면담…배터리 원재료 공급 협력

    최태원 SK 회장, 뉴욕서 잠비아 대통령 면담…배터리 원재료 공급 협력

    미국을 방문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하카인데 히칠레마 잠비아 대통령을 만나 원자재 공급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23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20일 미국 뉴욕에서 히칠레마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배터리 분야 핵심 원재료 관련 민관협력 모델을 제안했다. 최 회장은 “SK그룹이 세계 1위의 동박 제조업체인 SK넥실리스를 관계사로 두고 있다”라면서 “전기차 배터리 제조의 핵심 소재인 동박 원재료를 공급하는 잠비아의 구리 광산은 SK에 흥미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박은 구리를 얇게 만든 막으로, 배터리를 구성하는 핵심 소재 중 하나다. 최 회장은 이어 “SK는 전기차 배터리 분야 협력 외에도 태양광·수력 등 그린 에너지를 활용한 잠비아의 에너지 전환을 돕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한국은 제조업 강국이기 때문에 잠비아의 제조 역량을 향상할 수 있는 좋은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히칠레마 대통령은 “최 회장의 제안에 동의한다”면서 “SK와 잠비아의 사업 협력을 위해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SK그룹은 잠비아와의 협력이 구체화하면 글로벌 공급망 이슈라는 불확실성 속에서 전기차 배터리 원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잠비아는 풍부한 천연자원과 자연환경을 활용한 그린 비즈니스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 회장은 히칠레마 대통령과의 면담을 마무리하면서 한국이 유치하려는 ‘2030 부산엑스포’의 강점을 소개하며 적극적인 지지도 요청했다.
  • 최태원 “전환의 시대, 생존이 가장 중요”

    최태원 “전환의 시대, 생존이 가장 중요”

    방미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현재는 ‘트랜스포메이션(전환)의 시대’라며 환율 급등, 미중 간 디커플링(탈동조화) 등 끝나지 않는 불안에 대한 대책 마련이 힘든 시기라고 정의했다. 최 회장은 21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지정학적 위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모든 곳에서 트랜스포메이션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끝을 알아야 기업이 대책을 세우는데 제일 무서운 것은 불안과 (예측 불가한) 언노운(unknown)”이라며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린 것이 문제가 아니라 어디까지 올릴지를 모르는 게 문제”라고 했다. 이어 대만과 관련한 미중 간 군사 충돌 상황까지 준비했느냐는 질문에 그는 “당연히 검토하고 있고, 최악의 시나리오 중에 들어가 있다”며 “어떤 시나리오가 일어나도 최소한 생존하는 방향을 찾는 게 현재로서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가 SK하이닉스의 중국 사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솔직히 그런 장비가 (중국에) 못 들어가면 공장이 계속 노후화한다. 그렇게 되면 다른 곳에 투자하거나 공장을 지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최 회장은 “수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을 포기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 생존 대책 마련을 위해 (정부의) 지원과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인한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에 대해서는 “현대차가 너무 경쟁력이 좋아 보조금을 받지 않고도 이 문제를 충분히 뚫고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코로나19로 3년 만에 열린 ‘SK나이트’(SK의 밤) 행사 참석차 워싱턴DC를 찾았다.
  • 최태원 “기후변화·인구절벽 문제, 연결과 협력으로 해결 가능”

    최태원 “기후변화·인구절벽 문제, 연결과 협력으로 해결 가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제안으로 2019년 출범한 국내 최대 민간 사회적 가치(SV) 플랫폼인 ‘소셜밸류커넥트’(SOVAC)’가 20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성장을 위한 연결’을 주제로 열렸다. 이 행사는 그간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월례행사로 진행되다 3년 만에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로 개최됐다.이날 행사에는 사회적 기업과 소셜벤쳐, 공공기관, 비영리 단체 등 130여곳 파트너 단체 관계자와 대학생, 일반인 3000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SOVAC 사무국 측은 “이번 SOVAC에서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연대와 협력 과정에서의 개인과 조직의 성장, 사회적 기업 생태계의 지속가능 성장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고 말했다. 미국 출장 중인 최 회장은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디지털 전환과 기후변화, 인구절벽 등 새로운 위기와 사회문제는 어느 한 개인과 기업이 추진하는 획기적인 방식보다는 모든 이해관계자 서로 간의 자원 및 역량의 ‘연결’과 ‘협력’으로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OVAC 파트너사인 임팩트스퀘어 도현명 대표는 “사회적 기업 생태계 각 분야 종사자들이 한데 모여 서로의 고민과 경험을 공유하고 지속가능 발전방향을 모색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컸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 연설에는 전신 화상을 이겨내고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지선 작가(한동대 교수), 청소년 환경교육을 벌여온 비영리재단 ‘에코맘 코리아’ 하지원 대표, 콘텐츠로 도시를 바꾸는 ‘어반플레이’ 홍주석 대표가 나서 각 분야에서의 사회적 가치 창출 및 사람과 단체, 지역 연결을 통한 성장 등 관련 자신들의 경험을 공유했다. SOVAC 조직위원장인 조대식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개회사에서 사회적 기업 생태계가 성숙한 영국의 사례와 함께 “결식우려 아동문제 해결을 위해 2016년 출범한 행복얼라이언스가 현재 112개 기업, 44개 지방자치단체 등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사회공헌 플랫폼으로 성장했다”라면서 “우리나라도 이처럼 적절한 연결과 협력이 따라준다면 더 빠르게 성장하고, 성장을 통해 더 큰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내는 지속가능한 사회적 기업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SK, 유럽, 중앙亞 돌며 ‘부산엑스포’ 표심 잡기에 전력

    SK, 유럽, 중앙亞 돌며 ‘부산엑스포’ 표심 잡기에 전력

    SK그룹 경영진이 부산의 ‘2030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전 세계를 돌며 표심 잡기에 전력질주하고 있다. 19일 SK그룹에 따르면 장동현 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겸 SK㈜ 부회장은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협력을 요청하기 위해 이날 크로아티아로 출국했다. 장 부회장은 21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정부 주요 인사들과 만나 ‘부산 엑스포 유치’를 지지해달라고 당부하며 양국 정부와 기업 간 협력 모델 구축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장 부회장은 지난 12일부터 4박 5일간 카자흐스탄과 에스토이나, 리투아니아를 잇달아 방문하며 하루에 한 나라 꼴로 이동하는 강행군을 펼치기도 했다. 장 부회장은 이들 나라의 정부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인류가 당면한 다양한 도전 과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논의하며 더 나은 미래를 제시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부산 엑스포를 준비하고 있다”며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장 부회장은 방문국에 친환경 산업과 바이오,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SK의 주력 사업 분야를 활용해 ‘윈윈’할 수 있는 비즈니스 협력 사례를 만들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장 부회장이 연이어 만난 유럽, 중앙아시아 국가 당국자들은 자연과 함께 지속가능한 삶, 인류를 위한 기술 등 부산 엑스포의 어젠다와 양국이 상생하는 협력 방안에 대해 깊은 공감대를 나타냈다”며 “특히 한국을 경쟁력 있는 후보국으로 평가했다는 점에서 고무적 성과가 있었다고 본다”고 자평했다. 최태원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겸하며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 민간위원장을 맡으면서 SK는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그룹 차원의 역량을 총동원해 유치 활동에 나서고 있다. 최 회장도 지난 15∼16일 일본에서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추진위원회 주요 인사들을 만나는 등 홍보 활동에 직접 팔을 걷고 나섰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오사카 엑스포가 2025년 행사로 끝나버리는 개념이 아니라 부산까지 이어지도록 연결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5년마다의 단절이 아닌 인류 공동의 주제를 놓고 세대와 국경을 넘어 공유하고 해결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협업하는 새로운 방식의 엑스포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최태원 회장, 日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일회성 행사 아닌 인류 문제 해결 장으로”

    최태원 회장, 日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일회성 행사 아닌 인류 문제 해결 장으로”

    ‘2025 오사카엑스포’ 유치 성공 노하우 공유日 BIE 주요 인사 면담…기시다 총리 접견도‘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지원 민간위원장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2025년 엑스포를 유치하는 일본을 방문에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펼쳤다. 18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5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마츠모토 마사요시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추진위원회 부위원장과 일본 국제박람회기구(BIE) 주요 인사들과 도쿄에서 면담을 진행했다. 지난 15일 만난 마사요시 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은 간사이경제연합회 회장(현 스미토모 전기공업 회장)으로서 유치 활동 초기 엑스포에 관한 관심이 낮을 때 지역 기업인들을 이끌며 엑스포가 국가적 과제로 거듭날 수 있는데 큰 기여를 한 인물이다. 2025년 4월부터 10월까지 열리는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는 2018년 11월 러시아(예카테린부르크), 아제르바이잔(바쿠)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 2025년 엑스포 개최 성공으로 인해 일본은 기존 등록엑스포 2회(오사카, 아이치)와 인정엑스포 2회(오키나와, 쓰쿠바)에 이어 5번째 엑스포를 개최하게 됐다. 마츠모토 회장은 최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오사카 엑스포는 지방정부 주도로 시작해 초기에 유치 추진 활동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한국은 초기부터 국가 프로젝트로 추진되고 있고 특히 대기업들이 유치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홍보 효과가 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최 회장은 “오사카 엑스포가 2025년 행사 종료로 끝나버리는 개념이 아니라 부산까지 이어지도록 연결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5년마다의 단절이 아닌 인류 공동의 주제를 놓고 세대·국경을 넘어 공유하고 해결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협업하는 새로운 방식의 엑스포로 만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 회장은 같은 날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 최고경영자(CEO) 모임 ‘아시아 비즈니스 카운슬(ABC) 추계 포럼’에 참석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도 만났다. 최 회장은 이어 16일에는 일본 BIE 주무부처 주요 인사를 만나 2030 부산 엑스포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최 회장은 면담에서 ‘인류의 보편적인 과제들이 이어지는 엑스포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BIE가 주관하는 세계박람회는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국제행사로 불린다. 부산시에 따르면 2030 세계박람회 유치에 따른 경제효과는 총 6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2030 엑스포 유치경쟁에 부산과 리야드(사우디), 로마(이탈리아) 등 세 도시가 경쟁하고 있다. 내년 11월이면 BIE 회원국 170개 국가의 비밀투표에 의해 결정될 예정이다.
  • SKC, 임시주총서 필름사업 분할 승인…미래소재 중심 지주사 전환

    SKC, 임시주총서 필름사업 분할 승인…미래소재 중심 지주사 전환

    SK그룹의 소재·화학기업인 SKC가 추진해 온 필름 사업 분할 안건이 최종 승인됐다. SKC는 16일 서울 종로구 더케이트윈타워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분할계획서(필름사업) 승인의 건과 정관 일부 변경(필름사업 삭제 및 지주사업 추가) 승인의 건을 의결했다. SKC는 앞서 올해 6월 이사회를 열어 필름 사업을 분할 매각하기로 하고 한앤컴퍼니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1조 6000억원이다. 거래 대상은 SKC의 필름사업 부문과 필름 가공 자회사 SKC하이테크앤마케팅, 미국 및 중국 사업장이다. 필름 사업은 SKC의 모태가 된 사업 부문으로 SKC는 1977년 국내 최초로 PET 필름을 개발한 데 이어 180년 국내 최초로 비디오테이프를 개발하는 등 국내 필름산업을 선도해왔다. 그러나 SKC는 필름사업 부문을 과감히 정리하고 2차전지와 반도체, 친환경 중심의 미래사업 투자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회사 정관에 지주 사업을 추가하면서 SKC는 SK그룹 내 혁신소재를 담당하는 중간 사업지주사로 올라서게 됐다. 이번 정관 변경은 올해 4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SKC가 지주회사라는 통보를 받은 데 따른 후속 조치라고 SKC는 설명했다. 공정위는 SKC에 대해 자산기준 및 보유 자회사 주식전환 가액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해 지주회사 기준에 해당한다고 통보했다. SKC는 2차전지와 반도체, 친환경 소재를 중심으로 하는 사업지주회사로서 역량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 2050년 탄소중립, 新환경경영에 7조 투자… 뉴삼성, 뉴패러다임

    2050년 탄소중립, 新환경경영에 7조 투자… 뉴삼성, 뉴패러다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전력을 사용하는 삼성전자가 혁신 기술을 앞세워 세계 최고의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난다. 2050년까지 국내외 모든 사업장의 탄소 순배출을 제로(0)화하는 탄소중립을 달성한다. 삼성전자가 탄소중립을 이루면 자동차 800만대가 운행을 멈추는 효과와 맞먹는다. 또 2030년까지 반도체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공정가스 저감, 폐전자제품 수거·재활용, 수자원 보존 등의 환경경영 과제에 7조원 이상을 투입한다.삼성전자는 15일 이런 내용을 담은 ‘신(新)환경경영전략’을 발표하면서 “경영의 패러다임을 ‘친환경 경영’으로 전환한다”고 선언했다. 이번 환경경영전략은 1992년 이건희 회장 당시 ‘삼성 환경선언’ 이후 30년 만에 나온 것으로, 이재용 부회장의 연내 회장 취임 이후 본격적인 ‘뉴삼성’ 경영 시동을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그간 국제사회가 요구해 온 글로벌 RE100 이니셔티브 가입을 공식화했다. RE100은 사용 전력의 100%를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로 전환하자는 글로벌 캠페인으로, 구글과 애플은 2015년과 2016년에 이미 가입을 선언했고 현대자동차그룹과 SK그룹도 합류했지만 삼성전자는 발표를 미뤄 왔다. 메모리반도체만 연간 1조 7500억개를 생산하고 스마트폰, TV, 가전에 이르기까지 전자산업의 전 영역에서 연간 5억대의 제품을 생산하며 많은 전력을 쓰고 있어 섣불리 동참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사용한 전력은 25.8테라와트시(TWh)로, 서울시 전체 가정용 전력 사용량(14.6TWh)의 1.76배에 이른다. 구글의 지난해 소비 전력량은 18.2TWh,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의 소비 전력량은 18.1TWh 수준이다.전력 사용이 여느 기업보다 큰 삼성전자는 국내 재생에너지 공급 여건이 미국과 유럽보다 불리한 상황임에도 인류의 당면 과제인 환경 위기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이번 전략을 선포했다. 삼성전자는 2030년 모바일과 가전 등 완성품을 생산하는 DX(디지털경험)부문부터 탄소중립을 먼저 달성하고, 반도체를 생산하는 DS부문을 포함한 전사는 2050년을 목표로 최대한 조기 달성을 추진한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초저전력 기술로 2025년 데이터센터와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되는 메모리의 전력 소비량을 대폭 절감해 나간다. 스마트폰·TV·냉장고·세탁기·에어컨·PC·모니터 등 7대 전자제품의 대표 모델은 저전력 기술을 적용해 2030년 전력소비량을 2019년 동일 성능 모델 대비 평균 30% 개선한다. 2027년까지 모든 업무용 차량(1500여대)은 100% 무공해차인 전기수소차로 바꾼다. 원료부터 폐기재활용까지 전자제품의 모든 주기에 걸쳐 자원 순환을 극대화할 연구 조직인 순환경제연구소도 설립했다. 재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이번 선언을 두고 이 부회장이 ‘승어부’(아버지를 뛰어넘음)를 이룬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고 이건희 회장이 회사를 글로벌 기업으로 일궜다면 아들은 그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회사를 더욱 성장시킨다는 시각이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빌 게이츠가 세계 보건 환경 개선을 위해 10년 넘게 노력해 온 ‘물 없는 화장실’ 프로젝트를 해결한 바 있다”며 “이번 선언은 단순히 기업의 성장을 넘어 더 나은 인류의 미래를 위해 회사를 경영하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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