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SK그룹
    2025-12-07
    검색기록 지우기
  • 개헌안
    2025-12-07
    검색기록 지우기
  • 박지연
    2025-12-07
    검색기록 지우기
  • 김경수
    2025-12-07
    검색기록 지우기
  • 소고기
    2025-12-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999
  • SK스퀘어 대표에 박성하 SK C&C 대표 유력...1일 SK그룹 인사

    SK스퀘어 대표에 박성하 SK C&C 대표 유력...1일 SK그룹 인사

    다음 달 1일 예정된 SK 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박성하 SK 주식회사 C&C 대표가 투자 전문 회사인 SK스퀘어 대표로 이동하는 방한이 유력한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공석이 될 SK C&C 대표 자리에는 윤풍영 SK스퀘어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내정됐다.박 대표는 최근 ‘카카오 먹통 사태’를 야기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가 있었지만, 투자 포트폴리오 설계나 디지털 신사업 발굴 등 측면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박 대표는 SK C&C 대표를 맡기 전 수펙스(SUPEX)추구협의회 전략지원팀장 등을 역임했다. 1974년생인 윤 신임대표는 박정호 부회장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추며 SK하이닉스, SK쉴더스 등 대형 M&A를 성사시킨 주요 인물이다. 또 SK C&C와 SK홀딩스 합병 작업에도 참여해 이미 SK C&C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SK브로드밴드 대표 자리는 최진환 현 대표가 재임한 지 3년이 되면서 인사 대상으로 거론된다. 다만 SK 그룹의 대표적인 정보통신기술(ICT) 계열사인 SK텔레콤의 유영상 대표는 이번에 유임될 전망이다. 유 대표는 지난해 11월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CEO)으로 선임됐다. 아울러 SK그룹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는 조대식 현 의장이 재선임되고, 주요 부회장단도 유인될 것으로 알려졌다.
  • “기업은 사라져도 브랜드는 남는다”..30년 전문가가 전하는 브랜드 관리 노하우는

    “기업은 사라져도 브랜드는 남는다”..30년 전문가가 전하는 브랜드 관리 노하우는

    30여년간 브랜드 관리와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맡아 온 국내 주요 기업 임원이 오랜 현장 경험으로 일궈 온 브랜드 관리 이론서를 펴 냈다.29일 SK그룹에 따르면 노찬규 그룹 부사장(전 수펙스추구협의회 PR팀장)은 브랜드 관리 개념과 정체성 정립, 광고, PR 등 커뮤니케이션 방법론 등 브랜드 관리를 전방위로 아우르는 ‘결국! 브랜드’를 출간했다. 노 부사장은 1991년 선경그룹(현 SK그룹) 홍보실에 카피라이터로 입사해 32년간 그룹의 브랜드 관리와 대외 커뮤니케이션 관련 업무를 맡아 왔다. 선경·유공·한국이동통신으로 나뉘어 있던 그룹의 사명 체계를 SK로 통합하고 현재 ‘행복 날개’로 널리 알려진 새 브랜드 프로젝트를 이끌기도 했다. 저자는 많은 경영자가 브랜드의 중요성을 역설하면서도 브랜드 관리를 광고나 언론 대응 역할 정도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며 브랜드 관리가 최고경영자(CEO)의 주요 의제가 되지 않으면 기업의 브랜드 관리는 파편적 역할에 그칠 수밖에 없고 성공하기 어렵다고 진단한다. 노 부사장은 “기업의 오너십이 바뀌거나 심지어 사라져도 브랜드는 남아 우리의 선택을 기다리는 경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며 “손에 잡히지 않는 무형 자산인 브랜드가 실제로 시장에서 화폐 가치로 측정되고 또 거래되고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또 대다수 기업이 복잡한 조직 구성과 이들 사이의 역학관계 등으로 브랜드 관리가 분절되고 단절된 상태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고 짚는다. 때문에 그는 “성공적인 브랜드 관리를 위해서는 마케팅, 홍보 등 관련 부서의 활동과 의사 결정이 총체적으로 이뤄지는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조선뉴스프레스 펴냄. 236쪽. 1만 5000원.
  • 메리츠의 ‘통합 메리트’ 조정호 주식부자 6위로

    메리츠의 ‘통합 메리트’ 조정호 주식부자 6위로

    화재·증권 자회사 편입 발표 후 조회장 주식가치 8300억 늘어 최태원·정의선·김범수 등 제쳐 주주가치 끌어올려 시장 환호 조회장 승계 배제도 기대 높여 “메리츠금융 주가 또 급등 가능”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이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메리츠금융의 핵심 계열사인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하면서 메리츠금융 주가가 이틀 연속 급등했다. 통 큰 결단을 내린 조 회장의 보유 주식 가치도 8300억원가량 늘면서 국내 주식 부호 순위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등을 제치고 9위에서 6위로 뛰어올랐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메리츠금융그룹 3사는 개장 직후 전날에 이어 나란히 급등세를 이어 갔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전 거래일 종가(3만 4750)보다 가격제한폭(29.93%)까지 상승했고,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도 장 초반 각각 12.27%, 18.53%까지 급등했다. 다만 메리츠화재의 경우 전일 종가(4만 6400원)보다 8.30% 낮은 4만 2550원으로, 메리츠증권은 6.81% 빠진 5470원으로 마감됐다. 자회사 편입 발표 직후인 전날 각각 29.97%, 29.87% 급등한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발표 전보다는 주가가 높다.조 회장의 지분 가치도 이틀 연속 증가해 지난 21일 대비 8326억원 늘었다. 메리츠금융지주의 주가는 전날 전 거래일 대비 29.91%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4.75% 상승해 3만 6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조 회장은 메리츠금융지주 지분의 75.81%(9671만 4384주)를, 메리츠증권 지분의 1.00%(642만 4646주)를 보유하고 있다. 메리츠금융 전체에 대한 실질 지분율은 78.9% 정도다. 주가 급등의 원인은 조 회장의 파격적인 결정에 배경이 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 21일 포괄적 지분 교환을 통해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를 모두 100%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밝혔다. 시장에선 핵심 계열사 물적 분할 등 ‘쪼개기 상장’으로 논란을 키워 온 다른 회사들과 정반대 행보를 보이는 것에 높은 점수를 주는 분위기다. 순이익의 50%를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에 사용하겠다고 공시한 점도 주주 가치 제고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완전 자회사 편입 발표 자리에서 조 회장의 승계 계획을 공식 부정한 것도 반응이 좋다.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사남인 조 회장은 2005년 계열 분리와 인수 등의 과정을 거쳐 한진의 금융계열사를 들고 지금의 메리츠금융그룹을 일궜다. 부친 타계 후 대한항공과 한진그룹을 물려받은 창업주의 장남인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 등과 소위 ‘형제의 난’을 겪으며 멀어졌지만 20여년이 지난 현재 조양호 전 회장의 아들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는 시가총액 가치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회사를 크게 키웠다. 한때 고액 연봉 논란으로 일선에서 물러났던 조 회장은 2014년 책임 경영을 강조하며 사내이사로 복귀했다. 이후 조 회장은 전문경영인 선임으로 소유와 경영을 철저히 분리해 승계 가능성을 배제해 왔다. 이번 주식 교환 이후 조 회장의 지분율은 47%로 낮아지며, 상속세를 낸 후 승계하면 20% 미만의 지분밖에 남지 않는다. 조 회장은 ‘(경영 효율과 주주 가치를 위해서라면) 내 지분이 내려가도 좋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주 가치 제고 의지뿐 아니라 주식 수량 자체도 적어서 메리츠금융지주 주가는 카카오뱅크나 카카오페이처럼 또 급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메리츠의 ‘통합 메리트’ 조정호 국내 주식 부자 6위로

    메리츠의 ‘통합 메리트’ 조정호 국내 주식 부자 6위로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이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메리츠금융의 핵심 계열사인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하면서 메리츠금융 주가가 이틀 연속 급등했다. 통 큰 결단을 내린 조 회장의 보유 주식 가치도 8300억원가량 늘면서 국내 주식 부호 순위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등을 제치고 9위에서 6위로 뛰어올랐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메리츠금융그룹 3사는 개장 직후 전날에 이어 나란히 급등세를 이어 갔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전 거래일 종가(3만 4750)보다 가격제한폭(29.93%)까지 상승했고,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도 장 초반 각각 12.27%, 18.53%까지 급등했다. 다만 메리츠화재의 경우 전일 종가(4만 6400원)보다 8.30% 낮은 4만 2550원으로, 메리츠증권은 6.81% 빠진 5470원으로 마감됐다. 자회사 편입 발표 직후인 전날 각각 29.97%, 29.87% 급등한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발표 전보다는 주가가 높다. 조 회장의 지분 가치도 이틀 연속 증가해 지난 21일 대비 8326억원 늘었다. 메리츠금융지주의 주가는 전날 전 거래일 대비 29.91%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4.75% 상승해 3만 6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조 회장은 메리츠금융지주 지분의 75.81%(9671만 4384주)를, 메리츠증권 지분의 1.00%(642만 4646주)를 보유하고 있다. 메리츠금융 전체에 대한 실질 지분율은 78.9% 정도다. 주가 급등의 원인은 조 회장의 파격적인 결정에 배경이 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 21일 포괄적 지분 교환을 통해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를 모두 100%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밝혔다. 시장에선 핵심 계열사 물적 분할 등 ‘쪼개기 상장’으로 논란을 키워 온 다른 회사들과 정반대 행보를 보이는 것에 높은 점수를 주는 분위기다. 순이익의 50%를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에 사용하겠다고 공시한 점도 주주 가치 제고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완전 자회사 편입 발표 자리에서 조 회장의 승계 계획을 공식 부정한 것도 반응이 좋다.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사남인 조 회장은 2005년 계열 분리와 인수 등의 과정을 거쳐 한진의 금융계열사를 들고 지금의 메리츠금융그룹을 일궜다. 부친 타계 후 대한항공과 한진그룹을 물려받은 창업주의 장남인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 등과 소위 ‘형제의 난’을 겪으며 멀어졌지만 20여년이 지난 현재 조양호 전 회장의 아들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는 시가총액 가치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회사를 크게 키웠다. 한때 고액 연봉 논란으로 일선에서 물러났던 조 회장은 2014년 책임 경영을 강조하며 사내이사로 복귀했다. 이후 조 회장은 전문경영인 선임으로 소유와 경영을 철저히 분리해 승계 가능성을 배제해 왔다. 이번 주식 교환 이후 조 회장의 지분율은 47%로 낮아지며, 상속세를 낸 후 승계하면 20% 미만의 지분밖에 남지 않는다. 조 회장은 ‘(경영 효율과 주주 가치를 위해서라면) 내 지분이 내려가도 좋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주 가치 제고 의지뿐 아니라 주식 수량 자체도 적어서 메리츠금융지주 주가는 카카오뱅크나 카카오페이처럼 또 급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내년 실적 악화 우려에… 5대 그룹 인사 키워드는 ‘안정’

    내년 실적 악화 우려에… 5대 그룹 인사 키워드는 ‘안정’

    “전쟁 중엔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 재계 인사 시즌마다 등장하는 이 격언은 특히 올해 5대 그룹 연말 인사를 관통하는 키워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주 후반 LG그룹을 시작으로 12월까지 이어질 5대 그룹 인사에서는 부회장단 등 주요 경영진의 다수 유임이 예상되는 가운데 주력 사업 분야에서의 30~40대 젊은 인재 발탁, 외부 수혈, 여성 임원 확대 등의 인사 기조가 두드러질 것으로 관측된다. 내년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주요 기업들의 실적 하락세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위기 대응을 위해 안정적 리더십을 유지하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이르면 이달 말 사장급 인사를 내고 신설 조직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뒤이어 12월 2일쯤 승진 및 신임 임원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 이후 처음 단행하는 인사인 만큼 2017년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사업 부문별 3개의 태스크포스(TF)로 꾸려 왔던 컨트롤타워가 새롭게 복원될지 주목된다. 2017년 11월부터 사업지원TF팀장을 맡아 온 정현호 부회장이 올해 이 회장의 복권, 회장 취임 등을 큰 잡음 없이 이끌어 온 만큼 새 컨트롤타워의 수장을 맡을 거란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자의 현 대표이사인 한종희 부회장(DX부문장), 경계현 사장(DS부문장) 투톱 체제는 지난해 12월 경영진 세대교체 이후 1년밖에 안 된 시점이기 때문에 유지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지난달 가전 사업을 이끌던 이재승 사장이 갑작스럽게 물러나면서 한 부회장이 겸직하게 된 생활가전사업부장 후임 인사에도 관심이 쏠린다. 가전 품질 문제 등이 거듭 불거진 만큼 생활가전사업부 내부 인사가 아닌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경영진이 앉을 가능성 등이 거론된다. 최근 수년간 12월 첫째 주 목요일에 연말 인사를 발표해 온 SK그룹은 오는 12월 1일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재계에서는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필두로 장동현 SK㈜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정호 SK스퀘어·텔레콤·하이닉스 부회장 등 그룹의 주력 회사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부회장단이 대부분 연임하며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본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들의 내년 경제 상황에 대한 위기감이 크기 때문에 연말 인사에서는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하는 기조가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의선 회장 취임 이후 줄곧 ‘세대교체’에 주력해 왔던 현대자동차그룹도 지난해 인사가 대규모였던 만큼 올해는 안정에 무게를 둘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에만 203명의 임원을 새로 선임하며 30~40대 젊은 인력을 전진 배치하는 등의 파격을 선보였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부회장·사장 승진 인사가 없었던 만큼 올해 활약했던 사업부와 임원 위주의 발탁 인사가 있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LG그룹은 5대 그룹 가운데 가장 먼저 이번 주 중 인사를 발표한다. 4명의 부회장단 가운데 올해 견조한 실적을 내고 있는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을 비롯해 지난해 승진하며 LG전자에서 지주사로 이동한 권봉석 ㈜LG 부회장은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2005년부터 18년째 LG생활건강을 이끌어 온 ‘최장수 CEO’ 차석용 부회장의 경우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실적 악화 때문에 유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전날 롯데건설 대표가 유동성 위기에 따른 책임을 이유로 사퇴하면서 이번 주로 예상됐던 롯데그룹의 인사 시기는 12월 초중순으로 밀릴 전망이다. 지난해 오랜 순혈주의를 타파하는 등 조직을 크게 흔든 롯데도 올해는 기존 경영진에 힘을 실어 주며 안정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김교현 화학군 총괄대표(롯데케미칼 부회장), 이영구 식품군 총괄대표(롯데제과 사장) 등은 양호한 실적에 무난히 재신임을 받을 거란 전망이 나온다. 최근 신동빈 회장의 공식 일정에 동행하며 경영 수업을 받는 신 회장의 장남 신유열 상무의 승진도 주목된다.
  • 이재용·최태원 만났던 ‘슈퍼乙’ “기대 이상 성과, 투자 이어질 것”

    이재용·최태원 만났던 ‘슈퍼乙’ “기대 이상 성과, 투자 이어질 것”

    “한국, 반도체 산업 이끌고 있어함께 혁신·성장할 기회 고민”이재용 회동엔 “뜻깊은 대화”“한국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돌아갑니다. 우리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한국에 투자하며 한국 기업과 함께 성장해 나갈 겁니다.” 지난 14일 방한해 나흘간의 출장 일정을 소화하고 네덜란드로 돌아간 페터르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는 18일 암스테르담으로 향하는 기내에서 기자와 만나 “한국에서 보낸 시간은 제 개인에게는 매우 영광스러웠고, 회사 차원에서도 환상적인 시간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기내에서 베닝크 CEO는 숨 가빴던 한국 일정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항로 우회로 14시간으로 늘어난 장거리 비행에도 지친 기색 없이 활기찬 모습이었다. 그만큼 이번 한국 출장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보였다. 그는 “이번 출장 중 있었던 ‘화성 뉴캠퍼스’ 착공식은 ASML이 한국의 주요 고객사와 더욱 가깝게 결합해 협력하는 기회이자 앞으로 우리가 한국에서 진행할 투자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베닝크 CEO는 지난 15일 한국 언론 간담회를 시작으로 16일 경기 화성 뉴캠퍼스 착공식, 17일 윤석열 대통령 및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인들과의 차담회에 잇달아 참석해 한국 기업과의 협력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과의 차담회에는 ASML의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이재용 회장과 SK하이닉스를 계열사로 둔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자리했다. 그는 한국 반도체 기업들과의 구체적인 협력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한국 기업들은 날로 복잡해지고 첨단화하는 반도체 산업의 기술 혁신을 가장 앞서서 이끌고 있어 우리에게도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고객사”라고 평가하면서 “우리가 이들의 혁신에 기여하면서 함께 성장할 기회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의 관심이 모였던 이 회장과의 회동 여부와 관련해서는 “윤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SK의 최 회장과 함께 만날 수 있었고 뜻깊은 대화가 오갔다”고만 짧게 언급했다. ASML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해 미국 인텔, 대만 TSMC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공급하는 장비회사로, 첨단 공정에 필수인 이 장비를 독점 생산하고 있어 반도체 업계에서 ‘슈퍼 을(乙)’로 통한다.
  • [단독]베닝크 ASML CEO “한국에 꾸준히 투자하며 한국 기업과 함께 성장할 것”

    [단독]베닝크 ASML CEO “한국에 꾸준히 투자하며 한국 기업과 함께 성장할 것”

    “한국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돌아갑니다. 우리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한국에 투자하며 한국 기업과 함께 성장해나갈 겁니다.” 지난 14일 방한해 나흘간 빡빡한 한국 출장 일정을 소화하고 네덜란드로 돌아간 페테르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8일 암스테르담으로 향하는 기내에서 기자와 만나 “한국에서 보낸 시간은 저 개인에게는 매우 영광스러웠고, 회사 차원에서도 환상적인 시간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내에서 베닝크 CEO는 촘촘하게 잡혔던 한국 일정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항로 우회로 14시간으로 늘어난 장거리 비행에도 지친 기색 없이 활기찬 모습이었다. 그만큼 이번 한국 출장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보였다. 그는 “이번 출장 중 있었던 ‘화성 뉴캠퍼스’ 착공식은 ASML이 한국의 주요 고객사와 더욱 가깝게 결합해 협력하는 기회이자 앞으로 우리가 한국에서 진행할 투자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지난 15일 한국 언론 간담회를 시작으로 16일 경기 화성 뉴캠퍼스 착공식, 17일 윤석열 대통령과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인들과의 차담회에 참석해 한국 기업과의 협력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과의 차담회에는 ASML의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이재용 회장과 SK하이닉스를 계열사로 둔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자리했다. ASML은 경기 화성에 1만 6000㎡ 규모로 심자외선(DUV)·(EUV) 노광장비와 관련한 부품 등의 재제조센터와 첨단기술을 전수하기 위한 트레이닝 센터, 체험관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2024년 완공 예정으로 2400억원을 투자한다. 재제조센터는 ASML이 국내 기업에 납품한 자사 장비의 보수·유지를 담당하는 수준이지만 베닝크 CEO는 앞선 간담회에서 “시간이 지나면 연구·개발(R&D)에 더해 장비 제조시설로 확장할 수 있다”고 투자 확대 계획을 시사한 바 있다. 그는 한국 반도체 기업들과의 구체적인 협력 계획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한국 기업들은 날로 복잡해지고 첨단화하는 반도체 산업의 기술 혁신을 가장 앞서 이끌고 있어 우리에게도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고객사”라고 평가하면서 “우리가 이들의 혁신에 기여하면서 함께 성장할 기회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의 관심이 모였던 이 회장과의 회동 여부와 관련해서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SK의 최 회장과 함께 (이 회장을) 만날 수 있었고, 뜻깊은 대화가 오갔다”라고만 짧게 언급했다.베닝크 CEO는 윤 대통령과의 차담회에서 화성 뉴캠퍼스 투자를 설명하면서 “이번이 1단계 투자이며 추가적 기회를 신중히 살피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규제완화, 세제 지원 등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한국을 최적의 투자처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ASML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해 미국 인텔, 대만 TSMC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공급하는 장비회사로, 첨단 공정에 필수인 이 장비를 사실상 독점 생산하고 있어 반도체 업계에서는 ‘슈퍼 을(乙)’로 통한다. 7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하 초미세 공정부터는 EUV 장비가 필요한데 ASML의 연간 장비 생산 물량은 40대 수준이라 반도체 기업의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EUV 장비 확보가 초미세 공정 경쟁 성패를 가른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 ‘일본 패싱’한 빈 살만, 한국 떠나기전 尹에게 전보 보냈다

    ‘일본 패싱’한 빈 살만, 한국 떠나기전 尹에게 전보 보냈다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했던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17일(현지시간) 사우디 국영통신사 SPA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는 서울을 떠나며 윤 대통령에게 보낸 전보에서 “저와 대표단을 환영하고 후하게 대접해준 윤 대통령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대화를 통해 양국의 강력한 관계를 공고히 했고, ‘한·사우디 비전 2030’의 틀 속에서 양국 국민의 이익에 봉사하는 방향으로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공통의 바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윤 대통령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며 “한국과 친절한 한국 국민들이 계속 발전하고 번영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국빈급 예우 받은 ‘미스터 에브리싱’ 세계 최고 갑부로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는 의미를 가진 ‘미스터 에브리싱’으로 불리는 빈 살만 왕세자는 이번 방한에서 국가수반이 아님에도 사실상 국빈급이나 다름없는 예우를 받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를 초청해 회담 및 오찬을 가졌다. 지난 7일 윤 대통령 부부가 서초동 사저에서 관저로 입주를 마무리한 뒤 열흘 만에 맞이한 ‘한남동 관저 시대’의 첫 손님이다.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이날 회담에서 신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 협력과 약 700조원 규모의 ‘네옴시티’ 프로젝트 참여, 방위산업 협력, 미래에너지 개발, 문화·관광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양측은 이 같은 협력을 총괄·조정하는 ‘전략파트너십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빈살만 왕세자는 이날 오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차담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사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해욱 DL 그룹 회장 등 국내 20대 그룹 총수 8명과 만나 총사업비 5천억 달러(약 670조원) 규모의 네옴시티 사업을 중심으로 한 각종 협력 방안이 폭넓게 논의했다. 한편 빈 살만 왕세자는 한국에 이어 이번 주말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돌연 취소했다고 현지 방송 TBS와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전했다. 빈 살만 왕세자의 일본 방문 취소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 삼성 지문인증 IC·LG 올레드 플렉스… 미리 보는 CES, 혁신상 쓸어 담았다

    삼성 지문인증 IC·LG 올레드 플렉스… 미리 보는 CES, 혁신상 쓸어 담았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2’는 ‘한국 독무대’였던 동시에 볼거리가 그리 많지 않은 ‘반쪽짜리’ 행사였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속에 치러져 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 예년 행사를 주도하던 글로벌 주요 ‘빅테크’가 대거 불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의 ‘귀환’이 예정된 내년에는 다르다. ‘첨단 기술의 격전지’라는 위상을 회복하고 제대로 치러지는 ‘CES 2023’에서도 우리 기업들은 승전보를 전할 수 있을까. 16일(현지시간) CES 주최 측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본 행사를 한 달여 앞두고 기술력과 혁신성이 뛰어난 기업들의 제품에 주는 ‘CES 2023 혁신상’ 명단을 공개했다. 국내 주요 참가 기업들이 이날 명단에 이름을 대거 올리며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가전업계 ‘양대 산맥’이자 CES 무대에서 진검승부를 펼치곤 했던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혁신상을 쓸어 담았다. 삼성전자는 혁신상 46개, LG전자는 28개로 각각 자사 역대 최대 수상과 타이기록을 세웠다. 두 회사는 내년 CES에서도 고성능 영상기기 맞대결과 함께 인공지능(AI)이 가전에 적용돼 인간의 삶의 질을 높이는 모습을 펼쳐 보일 전망이다.대표적으로 ‘최고혁신상’을 받은 삼성전자의 ‘지문인증 IC’가 있다. 하드웨어 보안칩과 지문 센서, 보안 프로세서를 한 개의 IC칩에 통합한 업계 최초의 생체인증카드용 솔루션이다. LG전자가 내세우는 것은 2013년 첫 출시 이후 11년 연속으로 혁신상을 받는 ‘올레드TV’다. ‘LG 올레드 플렉스’는 게이밍 부문에서 최고혁신상을 받고, 영상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도 혁신상을 수상했다. 가전산업과 동떨어져 보이는 조선사 현대중공업그룹도 올해에 이어 내년 두 번째 참가를 앞두고 혁신상 9개를 받았다. 올해 초 선보였던 선박의 해상 자율운항 비전을 조금 더 구체화한 기술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에 최적의 운항 효율을 제공하는 ‘AI 기반 LNG 연료 공급 관리 시스템’과 함께 ‘차세대 선박 전기 추진 시스템’이 주목받았다. 정유사에서 이차전지 사업을 통해 첨단 모빌리티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은 SK온과 SKIET(아이이테크놀로지)가 각각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5개 제품이 8개의 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니켈 함량이 83%에 달하는 ‘하이니켈 배터리’로 1회 충전 시 400㎞를 주행할 수 있는 SK온의 ‘SF배터리’와 폴더블폰, 롤러블폰 등에 사용할 수 있는 SKIET의 ‘플렉서블 커버 윈도’가 각각 최고혁신상을 거머쥐었다. 이 외에도 SK그룹에서는 SK에코플랜트가 디지털 기반 폐기물 솔루션 ‘웨이블’로, SK텔레콤이 동물 진단 보조 AI 서비스 ‘엑스칼리버’와 시각장애인의 업무 효율을 높여 주는 AI 서비스 ‘설리번 A’로 각각 혁신상을 받았다.
  • 한·네덜란드 첫 정상회담… 반도체 협력 강화

    한·네덜란드 첫 정상회담… 반도체 협력 강화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반도체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아울러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뤼터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 언론 발표를 통해 “반도체 생산 장비 강국인 네덜란드와 반도체 제조 강국인 우리나라 간 상호 보완적인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양국 간 반도체 분야의 협력은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우리 두 정상은 회담 전 양국 반도체 기업인과 자리를 함께하고,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망 관리를 위한 정부와 민간 간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고 전했다. 실제 윤 대통령과 뤼터 총리는 정상회담에 앞서 양국 반도체 기업인들과 차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인 ASML의 페터르 베닝크 회장 등이 참석했다. ASML은 반도체 미세공정에 필수인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사실상 독점 생산하고 있어 국내 반도체 업계에 중요한 기업으로 분류된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경기 화성에 조성될 예정인 ASML의 반도체 장비 클러스터가 우리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고, 추가적 한국 투자를 요청했다. 이에 베닝크 회장은 “한국에 자사의 반도체 장비 클러스터가 들어서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이 1단계 투자이며 추가적인 기회를 신중히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 후 공동성명을 통해 반도체 부문의 회복력 있는 공급망 유지를 위한 민간부문 지원 의지를 밝히는 한편 원자력 관련 양자 협력 강화를 위한 전문가급 대화체 설립에도 합의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또 한·네덜란드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합의했다.
  • AI·모빌리티 기술 들고… 8개 그룹 총수들 ‘오일머니 세일즈’

    AI·모빌리티 기술 들고… 8개 그룹 총수들 ‘오일머니 세일즈’

    총사업비 5000억 달러(약 660조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방한에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사우디 사업 진출을 모색했다. 건설과 같은 전통적 토건사업은 물론 5세대(5G) 이동통신과 인공지능(AI),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에너지 등 첨단산업에서도 두각을 보이는 우리 기업들은 저마다의 강점을 살려 ‘제2의 중동 붐’ 신화를 쓰겠다고 나섰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등 국내 8개 주요 그룹 총수들은 이날 빈 살만 왕세자의 숙소인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그와 차담회를 가졌다. 애초 회동 대상자는 4개 그룹 총수였으나 전날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사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해욱 DL그룹 회장이 합류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그룹 총수들과 함께 자신이 주도하는 사우디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 ‘네옴시티’ 사업과 관련한 한국 기업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옴시티는 서울의 44배 면적에 스마트 도시를 짓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이미 삼성물산·현대건설 컨소시엄을 구성해 네옴시티 ‘더라인’ 터널 공사를 수주한 삼성의 이 회장은 AI와 5G 무선통신,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을 활용한 협력 방안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최 회장은 친환경 에너지 부문에 대한 투자 방안을 논의했다. 정 회장은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생태계 구축을 포함한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사업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소개했다. 김 부회장은 한화그룹의 역점사업인 태양광과 UAM 분야 협력 모델을, 정 사장은 조선·플랜트 사업에서 사우디 기여 방안 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사장은 차담회를 마친 후 “오랫동안 여러 사업을 같이 해 왔던 거라서 앞으로도 여러 가지 미래를 같이 한번 보도록 하자고 했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 만수르보다 10배 부자…尹·이재용 만나는 ‘미스터 에브리싱’

    만수르보다 10배 부자…尹·이재용 만나는 ‘미스터 에브리싱’

    황금 슈퍼카와 5000억짜리 그림을 전시한 초호화 요트가 일상인 초갑부 무함마드 빈 살만이 사업차 한국을 방문한다. G20 일정을 마치고 한국을 찾는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재산이 2조 달러, 우리 돈으로 2800조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아바리아 국왕의 아들로 국방장관을 거쳐 지난 9월 총리직에 오른 빈 살만은 재력뿐 아니라 권력도 움켜쥐고 있다. 무소불위의 권력과 부로 인해 ‘미스터 에브리싱(Mr. Everything)’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빈 살만은 17일 0시 30분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룸에 투숙했다. 빈 살만 왕세자 일행은 선발대까지 고려해 방한 전후로 2주간 이 호텔의 객실 400여개를 빌리고 고급 차량 200대를 동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왕세자가 묵은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룸은 1박에 2200만원으로 460㎡ 규모다. 통상 국빈이 방문하면 수행이나 보안 문제로 층 전체를 통째로 빌린다. 단 하루 묵는 데도 미리 도착한 빈 살만의 개인 물품이 거의 이삿짐 수준으로 개인 헬스 기구까지 포착됐다는 후문도 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이날 오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등과 롯데호텔에서 차담회를 하고 660조원 규모의 네옴시티 프로젝트 등 사업 협력 방안을 광범위하게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이재용 회장이 빈 살만 왕세자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만큼 이를 토대로 네옴시티 사업 수주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이미 삼성물산·현대건설 컨소시엄을 구성해 네옴시티 ‘더라인’ 터널 공사를 수주했다. 윤석열 대통령 역시 빈살만과 회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의 회담 일정을 현재 최종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회담이 성사되면 사우디의 네옴시티 등 도시 인프라 개발, 원전, 방산 등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두고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급진적인 개혁 행보 이어가 빈 살만 왕세자는 여성 운전을 허용하고 여성 참정권을 허용하는 등 개혁 행보를 이어갔다. 2018년 3월에는 미국 CBS의 인터뷰에 응하며 보수적인 무슬림 수니파 정권에 맞서 여성에 대한 대대적인 사회 변화를 약속하였다. 4월에는 직장에서 남녀가 함께 일하는 것을 허용하였다. 이 때문에 이슬람 근본주의 보수파들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혀 4주간 공식석상에 나오지 않았을 때 쿠데타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사우디를 방문한 레바논 현 총리를 납치했다가 사임을 협박하는 일도 있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의해 강제로 사임을 발표했던 레바논 총리는 귀국 후 사임 발표를 공식 철회했다.
  • ‘미스터 에브리씽’ 부름에 한달음에 달려간 총수들... 제2 중동붐 신화 쓴다

    ‘미스터 에브리씽’ 부름에 한달음에 달려간 총수들... 제2 중동붐 신화 쓴다

    총 사업비 5000억 달러(약 660조) 규모 초대형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방한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대거 한자리에 모여 사우디 사업 진출을 모색한다. 건설과 같은 전통적 토건사업은 물론 5세대(G) 이동통신과 인공지능(AI),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에너지 등 첨단 산업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는 우리 기업들은 저마다 강점을 살려 ‘제2의 중동의 붐’ 신화를 쓰겠다는 분위기다.17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과 최 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국내 8개 주요 그룹 총수들은 이날 빈 살만 왕세자의 숙소인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그와 차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애초 이번 회동 대상자는 4개 그룹 총수로 정해졌으나 전날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사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해욱 DL그룹 회장으로 늘어났다. 이재용 회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재판이 예정돼 있어 참석이 불투명했으나 재판부의 승인을 받고 법정이 아닌 비즈니스 현장으로 향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각 그룹 총수들과 함께 자신이 주도하고 있는 사우디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 ‘네옴시티’ 사업과 관련한 한국 기업과의 협력 방안을 논의 할 것으로 전해졌다. 네옴시티는 서울의 44배 면적에 스마트 도시를 짓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도시 인프라와 정보기술(IT),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광범위한 사업 기회가 열려 치열한 글로벌 수주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삼성물산·현대건설 컨소시엄을 구성해 네옴시티 ‘더라인’ 터널 공사를 수주한 삼성의 이 회장은 AI와 5G 무선통신,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을 활용한 협력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망된다. 최 회장은 친환경 에너지 부문에 대한 투자 방안을, 정 회장은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생태계 구축을 포함한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사업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소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회장은 한화그룹의 역점 사업인 태양광과 UAM 분야 협력 모델을, 정 사장은 조선·플랜트 사업에서 사우디 기여 방안 등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 [포토多이슈] MBS방한으로 들썩인 한반도

    [포토多이슈] MBS방한으로 들썩인 한반도

    서구에서는 ‘미스터 에브리띵(Mr. Everything)’, ‘MBS(무함마드 빈 살만의 영문 이니셜)’ 등으로 불리는 사우디아라비아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17일 방한했다. 빈 살만 왕세자 일행은 17일 자정 0시 30분쯤 전용기 편을 통해 서울공항에 입국한 뒤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룸에 투숙했다. 3년 5개월 만에 한국을 공식 방문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이날 오전에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회담을 가졌다. 회담에서는 빈 살만 왕세자가 2017년 석유 중심의 경제 구조 탈피를 위해 발표한 초대형 도시 건설 사업이자 국가 장기 프로젝트인 ‘네옴시티’를 비롯한 다양한 인프라라 개발, 원전, 방산 등의 논의가 오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빈 살만 왕세자는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등과 롯데호텔에서 만남을 가질 것으로도 전해졌다.
  • [씨줄날줄] 사막의 미래도시 ‘네옴’/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사막의 미래도시 ‘네옴’/이순녀 논설위원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별명은 ‘미스터 에브리싱’이다. 막강한 권력과 엄청난 부를 양 손에 거머쥐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뜻이다. 2017년 왕세자에 책봉된 뒤 실질적 통치자로 군림해 온 그는 지난 9월 국가의 공식 수반인 총리에 올라 명실상부한 최고 권력자가 됐다. 추정 재산은 약 2조 달러(약 2633조원)로, 비공식 세계 1위 부자로 꼽힌다. 사우디가 ‘제2의 두바이’를 목표로 조성하는 네옴시티는 ‘미스터 에브리싱’의 야심찬 비전이 투영된 역대 최대 규모의 친환경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다. 총사업비 5000억 달러(660조원)를 들여 사우디 반도와 이집트 사이 아카바만 동쪽 사막과 산악지대에 서울 면적 44배 규모의 인공도시를 세운다. 그리스어와 아랍어로 ‘새로운 미래’라는 의미의 네옴시티에는 길이 170㎞의 직선 도시 ‘더 라인’, 지름 7㎞ 규모의 팔각형 산업단지 ‘옥사곤’, 60㎢ 규모 산악관광단지 ‘트로제나’가 들어설 예정이다. 2017년 프로젝트가 처음 공개된 이후 지난해 1월 네옴시티의 중심인 ‘더 라인’ 계획이 발표됐고, 올 3월 트로제나 프로젝트가 베일을 벗었다. 1차 완공은 2025년, 최종 완공은 2030년이 목표다. 이 엄청난 도시 건설에 참여하려는 세계 기업들의 수주전 경쟁이 치열하다. 국내에선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지난 6월 10억 달러(1조 300억원) 규모의 ‘더 라인’ 인프라 공사를 따냈다. 한미글로벌도 용역사업을 일부 수주했다. 측면 지원에 나선 우리 정부도 바빠졌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건설, 모빌리티, 정보기술(IT) 분야 기업이 참여하는 ‘원팀 코리아’를 이끌고 사우디를 방문해 네옴시티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기반 확대에 힘을 보탰다. 17일 방한하는 빈 살만 왕세자의 일거수일투족에 재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019년 이후 3년 만의 방한으로, 이날 새벽 입국해 당일 저녁 혹은 이튿날 일본으로 출국하는 짧은 일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등이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심각한 경제 위기의 경고음을 뚫고 낭보가 들려오길 기대한다.
  • 이사회 힘 키우는 SK...사외이사 후보군 만들고 지원 포털 시스템 구축

    이사회 힘 키우는 SK...사외이사 후보군 만들고 지원 포털 시스템 구축

    SK그룹은 이사회 전문성 강화를 위해 사외이사 후보군을 구성하고 사외이사 간 만남을 정례화한다. 또 경영정보를 지원하는 포털 시스템을 구축해 이사회 업무를 돕는다. 각 관계사 이사회가 최고 의사결정기구로서 독립적 경영을 할 수 있어야 기업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13일 SK그룹에 따르면 내년부터 신규 사외이사 선임 수요가 있는 관계사들은 후보군 리스트를 참고해 사외이사를 선임할 계획이다. 사외이사 후보군 제도를 도입하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우수한 사외이사 후보를 미리 확보할 수 있다는 게 SK그룹의 설명이다. SK그룹은 사외이사가 이사회 안건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경영정보를 제공하는 포털 시스템도 구축했다. 포털 시스템에는 이사회에 상정된 안건이 만들어지기까지의 히스토리와 회의자료가 게재된다. 포털은 SK㈜와 SKC 이사회에 시범 도입한 뒤 다른 관계사로 확대할 방침이다. SK 관계사 사외이사들이 모여 SK 주력사업에 관한 산업 동향과 이사회 역할을 논의하는 ‘디렉터스 서밋’도 정례화된다. SK그룹은 지난달 31일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15개 관계사 사외이사 54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디렉터스 서밋을 열었다. SK는 디렉터스 서밋을 앞으로 이사회 전문성을 강화하는 집단지성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사외이사들은 이 자리에서 전기차 배터리 산업과 인공지능과 관련한 국내외 산업 동향을 살펴보고, 거버넌스 혁신과 전문성 발휘를 위한 이사회 환경 조성,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CEO 평가와 보상제도 등을 논의했다. 앞서 SK그룹은 이사회 경영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지난해부터 관계사 이사회가 대표에 대한 평가·보상, 임원 인사, 조직 개편을 결정하도록 한 바 있다. SK 관계자는 “이사회는 기업 경영을 감시·견제하는 것뿐만 아니라 기업가치를 함께 높이는 동반자라는 시각에서 내실과 체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 ‘남산 40배 숲 조성’ SK임업 설립 50돌

    ‘남산 40배 숲 조성’ SK임업 설립 50돌

    숲과 사람을 키우며 SK그룹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효시가 된 SK임업이 지난 1일 설립 50주년을 맞았다. SK임업은 전국에 걸쳐 나무 400만 그루를 심어 서울 남산의 40배 크기 숲을 조성했다. 8일 충북 충주 인등산에서 SK 직원들이 숲을 가꾸고 있다. SK 제공
  • 4대 금융지주 최대 흑자인데… 부도 위험 1년 만에 3배 늘었다

    4대 금융지주 최대 흑자인데… 부도 위험 1년 만에 3배 늘었다

    사상 최대 흑자에도 불구하고 4대 금융지주의 부도 위험이 급등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차주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레고랜드, 흥국생명 등의 악재까지 연달아 터진 게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8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4대 금융지주(KB국민·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평균은 75bp(1bp=0.01% 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CDS 프리미엄 22bp에 비해 3배 넘게 뛰었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 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 주는 보험 성격의 금융파생상품이다. 즉 CDS 프리미엄이 높다는 것은 해당 채권의 부도 위험이 높다는 뜻이다. 같은 기간 지주별로는 KB금융지주가 22bp에서 75bp로, 신한금융이 24bp에서 73bp로, 하나금융이 22bp에서 77bp로, 우리금융이 22bp에서 77bp로 각각 상승했다. 2017년 말 이후 약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4대 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사상 최대인 13조 8544억원이다. 개별 금융지주별로도 3분기 누적 수익이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그럼에도 한은의 급격한 금리 인상, 레고랜드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디폴트, 흥국생명의 달러화 신종자본증권(영구채) 조기상환권(콜옵션) 미행사 공시가 준 충격이 더 컸다. 비록 흥국생명이 지난 7일 “예정대로 9일 콜옵션을 행사하겠다”고 번복했지만 그림자는 여전하다. 은행권 관계자는 “4대 금융지주 CDS 프리미엄이 올랐다는 것은 대한민국 대외신인도가 떨어졌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잇따른 악재와 맞물려 경색된 회사채 시장이 풀릴 기미가 안 보이자 기업들은 기업어음(CP) 시장으로 내몰리고 있다. 재계 2위 SK그룹의 지주사인 SK㈜는 10일 3년물(연 5.629%)과 5년물(연 5.745%) 등 장기 CP를 각각 1000억원씩 발행하기로 했다. 이날 91일물 CP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bp 오른 연 4.98%로 전날에 이어 또다시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최근 회사채 시장에서는 초우량등급(AAA)인 한전채가 연 6% 안팎의 금리에 매주 쏟아져 나온다. 그마저 일부 유찰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금융시장이 단기간 내에 안정화될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 당분간 기업들의 자금난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대한민국 국가 신용도 떨어졌다”

    “대한민국 국가 신용도 떨어졌다”

    사상 최대 흑자에도 불구하고 4대 금융지주의 부도 위험이 급등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차주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레고랜드, 흥국생명 등의 악재까지 연달아 터진 게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대한민국 국가 신용도가 떨어졌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8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4대 금융지주(KB국민·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평균은 75bp(1bp=0.01% 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CDS 프리미엄 22bp에 비해 3배 넘게 뛰었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 주는 보험 성격의 금융파생상품이다. 즉 CDS 프리미엄이 높다는 것은 해당 채권의 부도 위험이 높다는 뜻이다. 같은 기간 지주 별로는 KB금융지주가 22bp에서 75bp로, 신한금융이 24bp에서 73bp로, 하나금융이 22bp에서 77bp로, 우리금융이 22bp에서 77bp로 각각 상승했다. 2017년 말 이후 약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4대 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사상 최대인 13조 8544억원이다. 개별 금융지주별로도 3분기 누적 수익이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그럼에도 한은의 급격한 금리 인상, 레고랜드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디폴트, 흥국생명의 달러화 신종자본증권(영구채) 조기상환권(콜옵션) 미행사 공시가 준 충격이 더 컸다. 비록 흥국생명이 지난 7일 “예정대로 9일 콜옵션을 행사하겠다”고 번복했지만 시장에 남은 그림자는 여전하다. 은행권 관계자는 “4대 금융지주 CDS 프리미엄이 올랐다는 것은 대한민국 대외신인도가 떨어졌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잇따른 악재와 맞물려 경색된 회사채 시장이 풀릴 기미가 안 보이자 기업들은 기업어음(CP)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모양새다. 재계 2위 SK그룹의 지주사인 SK㈜ 10일 3년물(연 5.629%)과 5년물(연 5.745%) 등 장기 CP를 각각 1000억원씩 발행하기로 했다. 최근 회사채 시장에서는 초우량등급(AAA)인 한전채가 연 6% 안팎의 금리에 매주 쏟아져 나온다. 그마저 일부 유찰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금융시장이 단기간 내에 안정화될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 당분간 기업들의 자금난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김준 SK이노 부회장, 아프리카서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

    김준 SK이노 부회장, 아프리카서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

    김준 부회장 “면담 계기로 사업 협력 발굴, 장기적인 관계 구축 희망”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아프리카를 찾아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김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SK가 아프리카 국가와의 사업 협력방안도 모색해 일거양득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김준 부회장이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외교부 장관 특사 자격으로 아프리카를 방문했다고 7일 밝혔다. 아프리카는 유럽 다음으로 많은 45개국의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을 보유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수교 30주년을 맞아 열린 비즈니스 포럼에 SK그룹을 대표해 참석, 중앙아프리카공화국과 콩고민주공화국을 방문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포스탱 아르샹주 투아데라 대통령과 실비 바이포 테몽 외교장관, 레아 코야숨 둠타 상무장관을 차례로 만나 부산에서 엑스포가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과 협조를 부탁했다. 2일에는 콩고민주공화국을 방문해 크리스토프 루툰둘라 외교장관과 장 루시앙 부사 대외무역부장관을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의의를 설명하고 지지를 요청했다. 김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부산엑스포는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주제로 기획됐다”며 “기후위기, 질병, 불평등 등 인류가 당면한 여러 도전과 과제들을 함께 논의할 수 있는 기회의 자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엑스포라는 플랫폼에서 유사한 고민을 갖고 있는 나라들과 함께 머리를 맞댄다면, 각국이 갖고 있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빠르게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면담을 계기로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발굴하고 장기적인 관계를 구축해 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이와함께 김 부회장은 각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두 나라와 대한민국 및 SK그룹과의 협업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앞서 지난 5월 투아데라 대통령은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으로는 18년 만에 한국을 방문해 새마을운동 등 한국과의 협력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김 부회장은 새마을운동을 비롯해 SK의 사업분야인 에너지, 반도체,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헬스케어와 관련해 두 나라와 협력할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기회를 찾아내겠다고 강조했다. 포스탱 아르샹주 투아데라 대통령은 “부산엑스포와 그 주제에 대해 매우 관심이 많고, 한국 발전의 근간인 인도주의적 가치 추구도 공유 받고 싶다”며 “특히 신기술 공유를 통해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발전이 가속화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콩고민주공화국의 크리스토프 루툰둘라 외교장관도 “한국은 오랜 친구이자 동북아지역에서 중요한 파트너 국가”라며 “SK이노베이션의 경영철학과 그린에너지 방향성에 공감하고 있고, 이번 방문이 친환경 분야에 관심이 많은 콩고민주공화국에는 좋은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부회장은 지난 8월 폴란드를 찾아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활동을 펼쳤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