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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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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비자금 수사 전망/崔씨 11억 청탁 대가인가 大選 충당금인가

    검찰은 14일 SK비자금 수수 혐의로 소환된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통합신당 이상수 의원을 상대로 받은 자금의 규모와 대가성 여부에 대해 강도 높게 추궁했다.검찰은 이날 10시간이 넘는 조사 끝에 밤 11시쯤 이 의원만 귀가시켰다. ●최도술,왜 CD 11억원 받았나 최 전 비서관에 대한 검찰 수사의 핵심은 ‘자금의 성격’ 규명이다.이 사건은 SK그룹이 대선 직후 노무현 정부와 연결을 시도한 데서 시작됐다.대선 당시 한나라당 우세가 점쳐지는 상황에서 많은 기업들이 한나라당 쪽에 후원금을 후하게 낸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검찰 수사에서도 드러나듯 SK는 민주당에는 25억원을 제공한 반면,한나라당에는 100억원을 전달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패배로 끝나자 SK는 차기 집권 세력과의 연결고리로 최 전 비서관을 지목한 것으로 보인다.손길승 SK그룹 회장은 초등학교 동문인 부산의 금융권 인사 이모씨의 도움으로 최 전 비서관과 접촉했다.이씨는 노 대통령,최 전 비서관의 부산상고 선배다. SK그룹은 대선 직후 11억원의 양도성예금증서(CD)를 마련,최 전 비서관측에 건넸다.주로 1억원권으로 발행되는 CD는 중간 유통과정에는 배서가 필요없어 거액의 뇌물을 전달할 때 부피를 줄이기 위해 현금 대용으로 쓰인다.11억원을 마련한 것은 현금화할 때 할인을 감안,결국 현금 10억원을 전달한 것과 같은 효과를 보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혹은 CD 가운데 일부가 완전히 현금화되지 않은 상태여서 이씨가 두 사람간 만남을 주선하면서 자신의 몫으로 1억원을 따로 받은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검찰은 당연히 SK그룹 경영 전반에 대한 청탁과 함께 CD가 전달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문제는 청탁의 내용이 무엇이었는지,최 전 비서관이 실제 SK측 청탁을 권부의 핵심에 전달했는가다.이 자금이 최 전 비서관이 별도로 쓴 대선자금 충당금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최 전 비서관이 이외에 별도의 자금을 받았는지도 주목된다.검찰은 “확인된 것이 없다.”며 부인하고 있으나 최 전 비서관을 일단 사법처리한 뒤 보강조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 ●편법 후원금도 사법처리 대상 이 의원에 대한 검찰의 입장은‘엄격한 법 적용’이다.검찰은 현대비자금 사건 당시 민주당 박주선 의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형식상 합법적 후원금이라도 내용적으로 청탁의 대가라면 뇌물”이라고 선언했다.비슷한 논리가 이 의원에게도 적용될 전망이다. 이 의원은 지난해 12월6일과 17일 각각 15억원과 10억원을 SK측으로부터 받고 모두 후원금 영수증을 발행했다.검찰이 그러나 17일 전달받은 10억원이 위법하다고 보고 있다.SK측이 정당에 기부할 수 있는 후원금 연간 한도액을 채우자 SK 임직원 33명 명의를 빌려 후원금을 내는 위장전술을 썼다는 것이다.이 의원은 “SK를 포함,2개 기업으로부터 개인명의를 빌려 받은 부분이 있다.”면서 “법률적으로 편법이라 볼 수 있는 여지도 있다.”고 했다.그러나 정치적인 관행 등을 들어 위법은 아니라고 주장했다.검찰은 이미 10억원을 받는 과정에서 이 의원과 SK측이 영수증 처리를 놓고 협의한 사실을 확인했다.검찰 관계자는 “후원금 처리 형식과 검찰이 규명하고자 하는 바는 다르다.”고 단언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
  • 최도술씨 밤샘조사 이르면 오늘 영장/검찰, 이상수의원은 귀가

    ‘SK비자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수부(부장 安大熙)는 14일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통합신당 이상수 의원을 소환,조사했다. ▶관련기사 3면 검찰은 이날 최 전 비서관을 상대로 지난해 대선 직후 SK측으로부터 청탁 명목으로 11억원 상당의 양도성예금증서(CD)를 받았는지와 사용처,대선 관련성과 추가 금품수수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최 전 비서관이 지난해 12월말 부산지역 은행간부 출신 이모씨를 통해 SK그룹 손길승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잘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비자금을 받은 뒤 일부를 대선 채무변제용 등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최 전 비서관은 검찰 조사에서 손 회장과의 만남은 시인하면서도 비자금 수수 혐의는 극구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대가성이 드러날 경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나 알선수재 혐의 등으로 이르면 15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선대위 총무본부장을 맡았던 이 의원에게는 SK측으로부터 받은 후원금 25억원을적법절차에 따라 처리했는지를 조사했다. 검찰은 이 의원이 받은 25억원 가운데 10억원은 정치자금법상 규정된 법인 후원금 한도를 초과했음에도 SK측과 공모해 그룹 임원 명의로 분산,위장수수했다고 판단하고 있다.이 의원은 검찰 출두 직전 대검 기자실에 들러 25억원 상당의 SK후원금 영수증 원본을 제시했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SK비자금 법·원칙대로 수사”/송광수총장 재천명 최도술씨 오늘 출두

    송광수(宋光洙) 검찰총장은 13일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 파문으로까지 비화된 SK비자금 사건을 원칙대로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관련기사 6면 송 총장은 이날 국민수 대검 공보관을 통해 “SK비자금 사건은 처음부터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원칙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송 총장은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로부터 “노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도 수사에 영향을 주는 행위가 아니냐.”는 질문을 받았으나 “그 점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며 입을 다물었다. 한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통합신당 이상수 의원을 14일 오전 10시에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최 전 비서관을 상대로 지난해 대선 직후 SK그룹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11억원 상당의 양도성예금증서(CD)를 받았는지 여부와 비자금의 사용처 등을,이 의원에 대해서는 30억원대에 이르는 선거자금을 지원받은 뒤 제대로 회계처리하지 않은 경위 등을 집중조사할 방침이다.검찰은 또 최 전 비서관이 SK그룹 외에 다른 기업으로부터 금품을 전달받았다는 첩보를 입수,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盧 재신임 정국/검찰 움직임

    검찰이 침묵을 지키고 있다.지난 10일 노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 당시만 해도 검찰 수뇌부는 긴박하게 움직였다. 송광수 검찰총장은 김종빈 대검차장,안대희 대검 중수부장 등과 함께 수사진행 방향과 대응방안 등을 긴밀히 논의했다.다음날인 11일 오전에는 검찰측 입장을 발표하는 방안까지 추진됐다. 그러나 내각과 청와대 참모진들이 총사퇴하기로 결의한 데 이어,노 대통령이 이를 거부하고 재신임에 대한 설명을 하는 기자회견을 갖자 검찰의 입은 다물어졌다.국민수 대검 공보관은 “현재로서는 검찰총장이 (수사와 관련된) 입장 표명을 할 계획은 없다.”고 최종 발표했다.그 뒤로는 “할 말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그러나 검찰이 ‘원칙대로 갈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세웠다는 흔적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송 총장은 지난 11일 출근길에 이번 사태의 파장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지자 “원칙대로 수사한다고 얘기할 수밖에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또 대선자금에 대한 전반적인 수사 착수 여부에 대해서도 “단서가 없는 상황에서확정적으로 얘기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에 따라 14일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소환되면 검찰이 어떤 내용을 추궁할 것인지,최 전 비서관이 어떤 진술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검찰은 현재까지 SK그룹이 대선 직후 양도성예금증서(CD)를 세탁해 10억원대 자금을 최 전 비서관에게 전달한 사실을 확인했다. 최 전 비서관은 이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으나,검찰은 최 전 비서관을 겨냥해 돈을 줬다는 SK측 진술까지 확보해둔 상태다. 가장 관심사는 이번 수사가 10억원 의혹을 넘어서 진행될지 여부다.최 전 비서관은 20여년에 걸친 노 대통령과의 인연을 바탕으로 지난 대선 당시 부산지역에서 맹렬하게 활동했다. 이 과정에서 비공식적으로 선거자금을 모았다거나 대선 직후 몇몇 업체들로부터 민원해결 대가 형식으로 소소하게 금품을 챙겼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최근 검찰 수사가 방대한 양의 계좌추적과 압수수색을 기초로 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런 의혹은 물론,그외의 다른 혐의 사실까지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검찰의 행보가 주목되는 시점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최도술·이상수 내일 최돈웅 15일 소환/검찰 “SK비자금 원칙 수사”

    대검 중수부(부장 安大熙)는 12일 SK비자금 수수의혹을 받고 있는 민주당 이상수 의원과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14일,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을 15일 소환조사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13일 소환통보받은 최 전 비서관은 변호사 선임문제로 출두가 14일로 연기됐고 최 의원측은 이 의원이 14일 소환된 뒤 자진출두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15일로 소환일정이 조정됐다. 이에 따라 이날 안대희 중수부장을 비롯한 수사팀은 전원 출근해 수사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추궁 방안 등을 논의했다. 검찰은 최 전 비서관을 상대로 대선직후 10억원대 자금을 SK그룹측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받지 않았는지 여부를,이 의원에 대해서는 30억원대에 이르는 선거자금을 지원받은 뒤 제대로 회계처리하지 않은 경위를 확인할 방침이다.최 의원에 대해서는 대선 전 100억원대의 현금을 선거자금 명목으로 지원받은 경위와 이 자금의 실제 사용처를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부를 만한 이유가 있어 부르지 않았겠느냐.”고 말해 혐의 입증에 상당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검찰은 SK비자금 수사로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 등 파장이 불거지는 데 대해 침묵을 지키면서도 “원칙대로 수사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태성기자 cho1904@
  • SK, 송교수 자금지원 부인

    올해 4월 독일의 한 신문이 “송두율 교수가 8년전부터 매년 남북 지식인 회의를 개최해 왔으며,송 교수는 SK그룹의 한 동창생으로부터 매년 15만달러씩을 회의 개최 자금으로 지원받고 있다.”고 보도했다고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이 10일 밝혔다. 그러나 SK측은 “사실무근이다.”고 부인했다.한 관계자는 “올초 베이징에서 열린 남북해외학자공동학술대회에 스폰서를 한 적이 있는데 이것이 와전된 것인지 모르겠다.”면서 “송 교수 개인에게 정기적으로 자금을 지원한 적이 없으며,SK 경영진중에 송 교수의 동창생(서울대 철학과)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반박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SK대선자금 모두 140억/검찰, 최돈웅 100억·이상수 30억·최도술 10억 전달 확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9일 SK그룹이 지난해 대선을 전후해 정치권에 제공한 비자금이 모두 140억원에 이르는 사실을 확인,구체적인 지급 경위와 대가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관련기사 3면 검찰은 이 비자금 가운데 100억원은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에게,30억원가량은 민주당 이상수 의원에게,10억원 상당은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게 전달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정치자금의 불법성과 돈 전달과정에서 대가성이 있는지 확인하는 대로 이들을 모두 사법처리키로 했다. 안 중수부장은20억원을 받아 영수증 처리했다는 이 의원과 1원 한푼 받은 사실 없다는 최 전 비서관의 주장에 대해서는 “불법적인 자금이 확인됐다.”고 일축했다. 검찰은 또 10일 소환 방침이었던 최 의원이 “출석하지 않겠다.”고 전해옴에 따라 재소환 통보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한번쯤 재소환한 뒤 법률에 정해진 절차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검찰은 재소환에 불응할 경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나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 검찰은 최 전 비서관이 SK비자금을 받는 과정을 주선해준 부산지역 전직 은행간부 이모씨도 조사하기로 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재벌 금융·보험사 의결권 행사 허용후 / 고객 돈으로 계열사 지분 늘려

    지난해 재벌계 금융·보험사가 갖고 있는 계열사 주식에 대한 의결권 행사가 허용된 후 재벌들이 고객자산으로 대거 계열사 지분 늘리기에 나서는 등 부작용이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8일 국회 정무위원회 이성헌(한나라당)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자산 2조원 이상 재벌의 금융·보험 계열사는 지난해 4월 78개에서 올 4월 85개로 늘었다. 이들 금융사가 지분을 가진 계열사수도 같은 기간 118개에서 144개로 급증했다. 이들 금융·보험사가 보유한 계열사 평균 지분도 의결권을 허용하기 이전인 2001년 4월 4.62%에서 지난해 4월에는 7.40%로,올 4월에는 다시 8.06%로 계속 늘고 있다. 또 금융계열사를 갖고 있는 19개 재벌중 10개가 이 기간 계열 금융·보험사를 통해 다른 계열사 지분을 늘렸다. 주요 그룹별로는 2001년 4월 금융·보험사를 통해 25개사의 지분을 평균 2.72% 갖고 있던 삼성그룹이 의결권이 허용된 2002년 4월 26개사,3.29%로 늘렸다. LG그룹 역시 같은 기간 17개사,4.79%였던 계열사 지분을 18개사,5.43%로 확대했다. SK그룹도 이 기간 5개사,0.36%였던 지분을 6개사,0.70%로 늘리는 등 외국인의 적대적 인수·합병(M&A) 방어를 명분으로 의결권 허용을 집요하게 요구했던 재벌들이 이 제도가 허용되자마자 총수의 출자가 아닌 고객자산을 이용해 지배권을 강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은 2001년 4월 4개사,4.94%였던 지분율이 2002년 4월 8개사,7.71%로,2003년 4월에는 다시 8개사,11.04%로 가장 급격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병철기자 bcjoo@
  • SK비자금 파문 / 최도술 ‘대선자금 뇌관’ 되나

    SK비자금에 대한 검찰 수사 대상자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다.최 전 비서관은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 인물로 부산에서 오랜기간 활동해 문재인 민정수석비서관과 이호철 민정1비서관 등과 함께 청와대내 ‘부산인맥’으로 분류된다.이 때문에 검찰 수사가 확대될 경우 현 정권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힐 것으로 여겨진다. 어떤 혐의가 적용되든 최 전 비서관에 대한 검찰 조사는 ‘제2의 안희정’ 케이스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노 대통령이 ‘동업자’라고 불렀던 안씨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자 “자금 수령자는 안희정이지만 수혜자는 노무현”이라는 비판이 나왔었다.최 전 비서관에 대해 어떤 법률적인 결론이 나오든 안씨 때와 같은 비판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사확대 여부는 최 전 비서관에게 적용될 혐의로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검찰은 혐의 사실에 대해 입을 닫고 있으나 “대선자금과 관련 있으나 당선축하금은 아니다.”고 말해 알선수재와 뇌물 혐의,정치자금법위반 혐의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가운데 파괴력은 알선수재 혐의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이 경우 최 전 비서관이 SK측으로부터 비자금을 받을 때 청와대 핵심인사들의 이름을 팔았거나 최소한 SK측이 이들 인사들을 거론했을 때 부정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검찰로서는 최 전 비서관이 SK그룹의 청탁을 실제 실행에 옮겼는지 확인해야 한다.이것은 청와대 인사들에 대한 직·간접적인 조사를 의미한다고 법조계에서는 내다봤다.그럼에도 안대희 중수부장은 “(최 전 비서관) 본인을 조사해 봐야 안다.”며 굳이 부인하지 않았다. 뇌물 혐의는 알선수재 혐의보다는 부담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물론 대선에서 이기자마자 부정한 돈부터 챙겼다는 비난은 피할 수 없겠지만 최 전 비서관의 개인비리로 성격이 축소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 경우 법리상 어려움도 만만치 않다.최 전 비서관은 비서관 발탁 이전에 비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 경우 사전수뢰 혐의가 적용된다.문제는 이 혐의가 수뢰혐의보다 까다롭다는 점이다.한보사건 때 사전수뢰 혐의로 기소된 문정수 당시 부산시장에게 법원은 청탁의 구체성이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게다가 최 전 비서관은 대선 뒤 어디에 발탁될지 알 수 없었던 상황이다.서울지법의 한 부장판사는 “검찰이 기소할 수는 있겠지만 재판에서 청탁명분을 놓고 치열하게 다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도 거론되고 있다.이는 손길승 SK그룹 회장이 대가성을 부인하고 최 전 비서관도 부인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적용이 예상되고 있다.그러나 최 전 비서관이 정치인이냐는 논란을 부를 것으로 보인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최도술씨 대선후 10억 수수”검찰, SK비자금 100억 넘어

    대검 중수부(부장 安大熙)는 8일 SK비자금 수수의혹과 관련,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은 10일,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13일 소환하고 민주당 이상수 의원은 14일 소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3면 안대희 중수부장은 “이들의 혐의는 모두 대선자금과 관련이 있고 문제가 되는 SK비자금 규모는 100억원이 넘는다.”면서 “이번 수사는 개인비리 차원이 아니라 선거 때마다 되풀이되는 정·재계간 금전거래의 문제점을 들여다보는 것”이라고 말했다.구체적인 혐의 사실은 공개하지 않았다. 최 전 비서관에 대해서는 “대선 직후 부산출신 전직 은행간부를 통해 SK측으로부터 돈을 받았다.”고 말했다. 당선축하금 명목으로 10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을 하지 않은 채 “당선축하금은 아니다.”고 말했다. 검찰은 손길승 SK그룹 회장이 제대로 진술하지 않아 대가성 입증을 위해 손 회장을 수시로 소환하고 관련 계좌추적도 병행하고 있다.또 정황확보를 위해 이번주초 부산에 검사와 수사관을 파견했다고 덧붙였다.필요하면 최태원 회장도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비자금 조성과 전달과정에 개입했는지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같은 현직 의원 신분임에도 이 의원과 달리 최 의원에 대해 출금조치한 것에 대해 “죄질이 다르다.”고 밝혀 최 의원의 경우 단순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아님을 시사했다. 검찰은 최 전 비서관이 지난 9월 러시아로 출국하는 과정에서 출금조치가 일시해제된 데 대해 “당시에는 최 전 비서관 혐의에 대한 확증이 없어 수사보안 차원에서 수사검사의 독자적 판단으로 출금을 일시해제했을 뿐 청와대 등으로부터 연락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검찰이 밝힌 혐의에 대해 이 의원은 “관련 자금은 모두 정상적으로 회계처리했다.”고 주장했고 최 의원은 “SK로부터 돈 받은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최 전 비서관은 “SK측으로부터 1원 한푼 받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SK비자금 파문/소환 배경·전망

    ‘SK비자금 사건’과 관련,이상수·최돈웅 의원과 최도술 전 청와대 비서관 등에 대한 검찰의 소환 조사 방침은 정치권에 큰 충격을 줄 전망이다.대선자금에 대한 직접 조사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데다 현 정권의 도덕성 문제와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같은 파장을 의식한 듯 구체적인 혐의 사실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다.그러나 소환 대상자 모두 당의 자금과 관련된 공식지위에 있었다는 점에서 뇌물혐의 등 개인비리보다 불법정치자금 수수행위에 초점을 맞추고 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우선 이·최 의원은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SK그룹으로부터 각각 70억원대의 정치자금을 제공받는 과정에 관여하면서 일부 자금에 대해서는 정식 후원금으로 처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의원에 대한 검찰의 수사결과가 주목된다.이 의원은 지난해 대선 당시 민주당 사무총장 겸 선대위 총무본부장을 맡아 민주당 대선자금을 직접 다뤘다.또 올해 초 “대선 당시 (나서는 사람이 없어) 내가 100대 기업을 돌며 후원금을 모았다.”고 말해 비판을받은데 이어 서울지검의 SK그룹에 대한 수사 당시 검찰에 “경제를 고려해달라.”는 취지의 전화를 걸어 구설수에 올랐었다. 반면 최 의원측은 “영문을 알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2000년 6월부터 당 재정위원장을 맡는 등 평소 당의 재정 문제에 깊숙이 관여한 것은 사실이나 지난 대선 때는 아는 바가 없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어쨌든 이들이 SK비자금을 정식 후원금으로 처리하지 않은 이유가 대선자금 신고액을 축소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날 경우 대선자금 전체에 대한 의혹도 한층 커지게 된다. 최 전 비서관에 대한 검찰 조사는 사실 여부를 떠나 조사 자체만으로도 현 정권에는 정치적·도덕적 타격일 수밖에 없다.최 전 비서관은 노무현 대통령과 20여년 동안 함께 일해온 최측근 인사로 꼽히는 탓이다.물론 이런 인물이 개혁을 내세워 대선에서 승리한 직후 SK측으로부터 당선축하금 명목으로 거액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 현 정부의 훼손된 이미지는 쉽게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 수사가 작위적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검찰이 민주당·한나라당의 의원 1명씩과 청와대 출신 1명을 소환 대상자로 압축한 조치는 정치적 균형을 의식한 결과가 아니냐는 비판이다.SK비자금 수사의 취지가 ‘과거를 반성하자.’는 것이라는 검찰 관계자의 언급이나 경제계에 미치는 부담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는 점에서 이같은 ‘황금분할’은 예견됐었다는 관측도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SK비자금 파문/대검 소환통보까지

    이상수·최돈웅 의원과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 대한 소환통보 사실은 7일 오후 8시쯤 갑작스레 공개됐다.검찰은 종전과 달리 대강의 혐의 사실에 대해 설명하지도 않고 공보관을 통해 소환통보 사실만 짤막하게 밝혔다.대형사건 수사에서 상당히 이례적이다.사건의 파장을 의식한 조심스런 태도로 풀이된다. 사실 SK비자금 수사는 결론 부분만 남겨진 상황이었다.올초 SK그룹에 대한 서울지검 수사에서 정치권에 비자금이 흘러든 단서가 포착됐다. 대검이 공식적으로 내세운 수사 착수 명분은 SK해운의 분식회계에 대한 증권선물위원회의 고발이었지만 이미 서울지검에서 넘겨받은 단서를 기초로 수개월동안 내사를 벌여왔다. 또 SK그룹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조사와 압수수색 영장을 통한 계좌추적 등을 통해 관련 진술과 물증도 상당수 확보했다. 손길승 SK회장도 지난 2일 공식 소환하기에 앞서 비공식 소환을 통해 관련 진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검찰은 공식소환한 손 회장에 대해 막바로 피의자신문조서를 작성할 수 있었다. 검찰은 이런과정을 거쳐 현대비자금 수사와 6일 대검 국정감사만 마무리되면 SK비자금 관련 정치인들을 소환하겠다고 공언해왔다. 이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 측근의 연루설이 흘러나오고 한 시사주간지에 최 전 비서관의 출국금지 기사가 실렸고,검찰은 서둘러 소환통보 사실을 공개했다. 조태성기자
  • SK서 총·대선전후 수십억씩 수수혐의/최도술·이상수·최돈웅씨 소환

    대검 중수부(부장 安大熙)는 7일 통합신당 이상수 의원,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 3명이 SK비자금을 받은 정황을 포착,오는 11일쯤부터 출두토록 개별 통보했다고 밝혔다.최 의원과 최 전 비서관에 대해서는 출국금지했다. ▶관련기사 3면 검찰은 또 구 여권 인사를 비롯,여야 현역의원 등 정치인 3∼4명이 SK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단서도 추가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현대비자금 사건에 이은 SK비자금 사건은 정치권에 상당한 파장을 몰고 올 전망이다. 이 의원은 지난해 대선 당시 민주당 사무총장으로 선거자금 전반을 관리하면서 SK그룹측으로 70억원 상당의 정치자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최 의원은 2000년 4·13 총선을 전후해 SK그룹측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은 뒤 정식 회계처리를 하지 않은 혐의다.최 의원은 2000년 6월부터 한나라당 재정위원장을 맡아 당의 살림을 책임졌었다. 검찰측은 이 의원과 최 의원이 SK측으로부터 기업에 대한 각종 편의 제공 등 포괄적인 청탁 명목으로 돈을 받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인 최 전 비서관은 대선 직후 당선축하금 명목으로 SK측으로부터 비자금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SK그룹이 대선 직후 10억원대 양도성예금증서(CD)를 마련한 사실을 이미 확인했으며 이 중 상당액이 최 전 비서관에게 건네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해 대가성을 입증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뇌물 또는 알선수재 등의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그러나 검찰은 사건의 파장을 의식,이들의 혐의 사실에 대해 “아무것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소환일정이 조정되는대로 손길승 SK그룹 회장도 다시 소환하기로 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송교수 입국 배경도 조사/송광수 검찰총장 국감 답변

    송광수 검찰총장은 6일 “송두율 교수의 입국 경위와 배경에 대해 한계를 정해놓지 않고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3면 송 총장은 이날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송 교수의 입국 배경이 무엇인지,누구의 지령을 받고 위장입국한 것은 아닌지,개입된 친북좌익 세력이 누구인지를 밝혀야 하지 않느냐.’는 한나라당 함석재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송 교수뿐 아니라 그 배후에 대해서도 수사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도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서울지검에 대한 국감에서 ‘(입국 배후 등을) 수사할 필요를 못 느낀다.’는 서영제 지검장의 답변과는 거리가 있는 것이며,수사를 위해서는 박정삼 국정원 제2차장이나 이종수 KBS이사장 등에 대한 소환조사가 불가피해 향후 검찰의 수사 강도가 주목된다. 국감에서 민주당 함승희 의원은 “SK그룹이 정치인 외에 김대중 정권에서 국정원장을 지낸 사람에게도 수십억원을 제공한 사실이 밝혀졌다는데 사실이냐.”고 물었으며,송광수 총장은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답변했다.검찰 관계자와 SK그룹측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함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SK그룹이 전직 국정원장에게 제공한 금액은 수십억원 수준이며 손길승 회장이 검찰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SK그룹이 건넨 돈은 (국정원장의 직무와 관련된) 뇌물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은 “안풍(安風)사건이 그간 지지부진했던 것은 5년 전 한나라당에서 문제의 자금을 30억원 가량 썼던 모 의원이 국민회의로 당적을 옮기면서 고위직에 올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한편 송 총장은 ‘굿모닝시티 사건에 대한 수사가 1년 가까이 지체되는 바람에 많은 피해자를 만들었다.’는 민주당 조순형 의원의 지적에 대해 “수사가 마무리되면 대검 감찰부에서 감찰을 할 방침”이라고 답했다. 이지운 안동환 조태성기자 jj@
  • 공정위, 부당내부거래 조사/ 5개그룹 과징금 316억원

    삼성·LG·SK·현대차·현대중공업 등 5개 그룹이 지난 3년 동안 900여억원의 부당 내부지원을 해오다 31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지배구조가 가장 열악한 SK그룹이 전체 과징금의 90%인 287억원을 부과받았다. 전체 부당지원 금액은 3년 전(1262억원)보다 28% 감소했지만,갈수록 교묘해지는 기업들의 편법지원 수법을 조사당국이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강하게 일고 있다. 특히 계좌추적권(금융거래정보요구권)까지 발동해가며 법석을 떨었던 LG그룹의 회사채 부당거래 조사결과가 ‘혐의 없음’으로 결론나,‘계좌추적권 3년 연장’을 골자로 한 공정거래법의 국회 통과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6일 6개 그룹 부당내부거래 조사결과를 발표했다.2000년 1월부터 2002년 말까지 이뤄진 계열사간 지원을 대상으로 했다.계열분리된 현대그룹(현대종합상사·현대증권)은 부당지원 적발 및 과징금 부과금액이 없었다. ●조사 한계인가,투명성 개선인가 이번 조사결과는 한마디로 ‘태산명동 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이라고 할 수 있다.요란한 조사에 비해 적발 실적은 미미하다.공정위측은 시중금리가 워낙 싸져 굳이 부당지원의 필요성이 없어진 데다 기업들의 거래관행이 개선된 때문이라고 해석한다. 그러나 재계의 한 관계자는 “나는 기업에 걸음마 조사기법의 한계”라면서 “과거 조사때 태풍권에서 비켜나 있던 SK그룹의 부당지원금액이 여전히 많은 점이 이를 반증한다.”고 말했다.공정위나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집중 견제를 받았던 삼성·현대 등은 내부개선 노력과 함께 교묘하게 법망을 피해나가는 노하우를 터득한 반면,SK는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다. ●총수 일가 부당지원 적발못해 부당내부거래의 ‘단골메뉴’였던 총수 일가의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는 이번에 전혀 드러나지 않았다.공정위는 애초 삼성 이건희 회장의 아들 재용씨의 보유주식 저가 매도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였었다.하지만 위법성을 밝혀내지 못했다.LG그룹에 대한 계좌추적권 발동도 소득이 없었다.미미한 혐의만 적발해냈을 따름이다. 재계 관계자는 “창업주가 분리된 LG그룹의 경우,직접적인 자금거래보다 용역거래쪽에 조사 초점을 맞췄어야 했다.”며 공정위의 접근법에 문제가 있었음을 꼬집었다. 현대차그룹이 법을 어기며 현대카드에 100억여원을 부당지원한 것에 대해 ‘면죄부’를 준 것도 논란이 예상된다.공정위측은 “카드사 유동성 위기로 인해 금융당국이 유상증자를 적극 독려한 만큼 정책적 고려를 했다.”고 해명했다.검찰고발도 생략하는 등 공정위가 어려운 경제여건과 재계와의 지나친 ‘대립각’ 등을 의식해 수위조절을 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오늘 대검 국정감사/권노갑씨 폭탄발언 나올까

    6일 열릴 국회 법사위의 대검찰청 국정감사는 굵직굵직한 현안이 많아 격론이 예상된다. 현안으로는 현대·SK비자금 사건,양길승 몰카 파문에 이은 청주지검 감찰사건,안풍사건,송두율 사건,나라종금 사건 등을 꼽을 수 있다.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과 양길승 전 청와대 부속실장 등 현 정권의 전·현직 핵심 인사뿐만 아니라 권노갑 전 민주당고문,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 등 전 정권의 실세들까지 증인으로 채택된 상태이다. 무엇보다 현대·SK비자금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의지와 형평성 등이 최대 쟁점이 될 것 같다. 현대비자금 사건의 경우 권 전 고문과 박 전 장관이 받은 250억원대 자금의 사용처에 대한 검찰과 법사위의 ‘한판’은 피할 수 없다.검찰은 당사자들이 사용처에 대한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데다 정치자금으로 쓰였을 경우 공소시효가 지나 수사할 수 없다는 법 논리를 펼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한나라당은 2000년 총선 당시 민주당이 수도권과 영남권을 집중 지원했다는 점을 들며 공세를 늦추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증인으로 채택된 권전 고문도 “내 입장을 밝히겠다.”는 의사를 표시,돌출 발언 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의 투신자살을 둘러싼 강압수사 의혹과 현대·SK그룹과 다른 재벌그룹 수사와의 형평성 문제,경제계에 미치는 파장에 대한 고려 등도 집중 질의 대상이다. 또 양길승 몰카 파문과 이에 관련된 대검의 감찰 결과도 마찬가지다.증인으로 채택된 유성수 대검 감찰부장에게 직접 질의할 경우 축소 수사와 왜곡 감찰이라는 집중적인 비판이 제기될 가능성이 높다. 송 교수 사건의 경우 기획입국설 등 한나라당의 의혹 제기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최근 한총련 합법화 문제 등 공안사건 전반에 대한 질의와 맞물려 검찰의 결단을 요구하는 촉구성 질의가 잇따를 것이 확실하다. 안풍사건에 대해서는 검찰이 95년 6·27 지방선거와 관련,김덕룡 의원을 소환하는 데 대해 한나라당 의원들의 반대발언이 줄 이을 것이라는 예측이다.검찰은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인데 반해 한나라당은 안기부(현 국정원) 자금이 아니라는 주장을 거두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대검은 이같은 현안들을 감안,지난 2일 강도높은 예행연습을 가졌다.검찰 관계자들은 예전의 검찰과 다른 모습으로 각종 의혹사건을 처리해왔던 만큼 평소 소신대로 답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의원들과의 공방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SK비자금’ 정치인 곧 소환/검찰, 대가성 확인 주력

    대검 중수부(부장 安大熙)는 5일 SK비자금 사건과 관련,손길승 SK그룹 회장이 정치권에 건넨 200억원대 자금에 대한 대가성 입증을 위한 보강 조사 및 소환대상 정치인 선별작업에 나섰다. ▶관련기사 5면 검찰은 손 회장에 대한 이틀간 조사를 통해 SK그룹이 조성한 200억원대 자금이 정치권에 유입된 사실을 확인했으나 그 가운데 100억원대 정도의 자금에만 대가성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회 회의록 등을 입수,SK그룹 관련 국회의원들의 발언을 분석하는 등의 대가성 입증을 위한 보강조사에 나서는 한편,관련 정치인들은 대검 국감이 끝난 다음날인 7일 이후 소환 통보할 방침이다. 또 손 회장이 검찰조사에서 순수한 의미의 정치자금으로 건넸다고 진술한 나머지 100억원에 대해서도 전달 당시의 정황 등을 구체적으로 따져 대가성을 입증하고 이를 받은 정치인은 수뢰 혐의를 적용해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검찰은 정치인들과는 별개로 이번 주중 손 회장을 재소환,건네진 자금의 대가성 문제와 추가로 지급한자금이 더 없는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그러나 이번 수사가 경제계에 미치는 파장이 적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대가 관계가 명확히 입증되는 경우에 한해 사법처리한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따라 2000년 총선과 작년 대선 직전 SK그룹이 정치권에 제공한 ‘보험금’ 성격의 비자금 가운데 중앙당 후원금 등으로 처리돼 대가성이 확인되기 어려운 금품의 경우 수사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손길승씨 200억 정치권 전달/검찰, 진술 확보… 100억원 대가성 확인

    대검 중수부(부장 安大熙)는 3일 SK그룹이 2000∼2001년 SK해운을 통해 20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일부를 당시 여·야 정치권에 제공했다는 진술을 손길승 SK그룹 회장으로부터 확보했다.손 회장은 이날 밤 일단 귀가했다. ▶관련기사 18면 검찰은 SK비자금 가운데 대가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돈을 받은 정치인들 2∼3명을 다음 주중 소환하기 위해 출국금지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손 회장 신병처리 문제는 보강조사를 거쳐 결론지을 방침이다. ●200억원대 비자금 전달 손회장 개입 검찰은 이틀 동안 조사에서 손 회장이 비자금 조성,관리 및 정치권 전달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사실을 확인했다.검찰은 손 회장이 2000년 총선 당시 민주당과 한나라당에 70억원과 30억원씩,지난해 대선 때는 각각 70억원씩 전달한 것으로 파악했다. 손 회장은 그러나 정치권에 유입된 200억원 가운데 100억원 정도만 대가성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오랜 관행에 따른 정치자금 제공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그럼에도 나머지 100억원 역시 순수한 정치자금이 아니라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손 회장 재소환 때까지 대가성 입증에 주력할 방침이다.검찰은 손 회장에 대해 당초 검토한 횡령보다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배임 혐의를 적용키로 했으나 신병처리 문제는 수사가 끝날 시점에 결정하기로 했다. ●사법처리에 신중 통상적인 사건이라면 관계자들에 대한 사법처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그러나 검찰은 손 회장에 대한 사법처리 문제에 대해 극도로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손 회장이 2000억원대 배임 혐의를 받고 있음에도 일단 귀가조치한 것도 이례적이다.이 때문에 손 회장에 대한 신병처리는 물건너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검찰 수사에서 손 회장의 진술은 필수적이다.검찰로서는 정치권에 유입된 SK비자금이 정치자금인지 뇌물인지 가리기 위해서는 손 회장의 협조가 절실한 실정이다. 또한 손 회장이 전경련 회장이어서 경제계에 미칠 충격파도 감안해야 하며,정치자금에서 어느 기업도 자유롭지 못하다는 현실도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따라서 검찰이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겠다는 원칙론을 내세우고 있지만 손 회장의 구속은 쉽지 않은 문제라는 것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총선자금 뇌물간주 처벌될듯

    SK비자금에 대한 검찰 수사 대상에 대선과 총선자금 부분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검찰은 SK비자금에 대해 올해 초 서울지검의 수사결과를 바탕으로 수개월간 내사를 진행,충분한 진술과 자료를 확보했다.손길승 SK회장에 대해 조사가 시작돼 검찰의 행보가 한층 빨라지게 됐다. 검찰은 SK그룹이 지난해 대선 당시 민주당에 수십억원대의 정치자금을 건넨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검찰은 한나라당이 지난해 대선에서 상대적으로 우세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만큼 민주당보다 더 많은 돈을 건네받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검찰은 또 SK그룹이 2000년 총선 당시 여야 정치인들 몇명에게 개별적으로 비자금을 건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이 경우 정치자금법의 공소시효(3년)가 지났다는 점을 감안하면 검찰이 정치자금이 아닌 대가성 있는 뇌물로 규정한 것으로 보인다. 설사 정식 후원금으로 영수증 처리가 됐다 하더라도 현대비자금을 받은 민주당 박주선 의원의 사례에서 보듯 실질적인 뇌물로 간주,사법처리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검찰은 일단 비자금 조성과 정치권 전달 과정에 손 회장이 얼마나 개입했는지 조사하고 있다.단순히 비자금 조성 사실을 보고받아서 아는 수준인지,손 회장 스스로가 주도했는지 등을 확인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검찰은 손 회장의 가담 정도에 따라 사법처리의 수위를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000억원대라는 대규모 비자금 조성이 손 회장의 허락없이 진행될 리 없다는 점에서 새삼 ‘가담 정도’를 중시하는 검찰 태도에 대해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자금 제공자의 진술이 결정적 역할을 하는 뇌물사건의 성격상 손 회장 본인에 대한 사법처리여부를 지렛대 삼아 검찰이 정치권 인사들에 대한 대가성 진술을 확보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는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검찰의 이같은 태도에 대해 SK그룹측은 일단 한국적 특성을 거론하며 적극적인 해명에 나서고 있다. SK해운의 분식회계는 그룹 회생 차원에서 손 회장이 부실계열사를 떠맡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생긴 일이고 정치자금부분 역시 사실로 밝혀지더라도 한국적인 기업현실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손 회장도 검찰에 출두하면서 “기업의 어려움에 대해 호소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자는 취지의 수사”라는 검찰의 원칙론이 관철될 경우 SK비자금 수사는 정·재계에서 많은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조태성기자 cho1904@
  • SK비자금 선거판유입 추궁/검찰, 손길승회장 소환… 확인땐 사법처리 검토

    대검 중수부(부장 安大熙)는 2일 SK비자금 사건과 관련,손길승 SK그룹 회장을 소환해 계열사인 SK해운을 통해 20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경위와 이 가운데 일부를 2000년 총선과 지난해 대선 지원 명목으로 정치권에 제공했는지를 추궁했다. ▶관련기사 10면 검찰은 손 회장이 SK해운의 비자금 조성·관리 및 정치권 자금 제공에 구체적으로 관여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사법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조사할 분량이 방대해 일단 출퇴근 형식으로 조사를 벌인 뒤 영장청구 여부는 추후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손 회장에 대한 조사와 대검에 대한 국정감사가 마무리되는 다음주 중반부터 SK그룹측으로부터 정치자금 명목으로 거액을 받은 정치인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SK그룹측이 2000년 4·13총선 당시 구 여권 정치인 2명에게 20억원씩을 지원했으며 별도로 여야 정치인 3∼4명에게 돈을 주는 등 모두 70억여원을 건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지난해 대선 때 70억원을 새로 정치권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총선용 자금의 경우 돈이 전달된 경위나 액수 등을 볼 때 순수한 정치자금이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대선용 자금 역시 일부자금은 정상적인 회계처리 절차를 밟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태성기자 cho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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