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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의 실험] (중) 리더십 공백을 메워라

    [삼성의 실험] (중) 리더십 공백을 메워라

    김신(경희대 교수) 한국기업경영학회 회장은 지난주 중국을 다녀왔다. 그곳에서 삼성전자 휴대전화 공장과 중국업체 ‘하우웨이’의 현지 공장을 잇달아 시찰했다. 김 회장은 30일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내내 놀라움과 걱정을 떨쳐낼 수가 없었다. 놀랐던 것은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중국업체가 훨씬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서였다. 걱정이 앞섰던 것은 삼성 때문이었다.” 왜 삼성 때문에 마음이 무거웠다는 것일까. 김 회장의 설명이 이어졌다. “삼성전자 중국공장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대목은 작업방식이었다. 전에는 컨베이어 벨트 앞에서 사람들이 죽 늘어서 (휴대전화를)조립했는데 지금은 한 사람이 모두 조립하는 셀 방식으로 바꿨더라. 현장점검을 나온 당시 윤종용 부회장(현 고문)이 즉석에서 셀 방식을 제안했는데 ‘작업공정을 바꾸고 난 뒤부터 생산 효율성이 엄청나게 올라갔다.’며 자랑이 대단했다. 삼성이 앞으로 사장단협의회를 만들어 대처한다고 하지만 과연 이같은 신속한 의사결정을 해낼 수 있을지, 글로벌 리더십을 갖춘 최고경영자(CEO)가 나올지 머릿속이 복잡했다.” ●전략기획실 해단식…구심점 증발 삼성은 이날 서울 태평로 본관 28층에서 전략기획실 해단식을 가졌다.104명의 임직원들이 침통한 표정으로 악수를 하고 헤어졌다. 이를 보는 불안감 가운데 하나는 ‘리더십 공백’이다. 강력한 구심점이었던 오너(이건희)·관리자(이학수)·전문경영인(윤종용)이 동시에 퇴진했다. 이 때문에 삼성의 장점인 ‘창조경영’,‘시스템경영’,‘스피드경영’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시 짤 때, 이를 밀어붙일 강한 리더십이 현재로서는 없다는 지적이다. 삼성이 내심 걱정하는 것도 이 대목이다. 해단식을 했으니 이미 전략기획실 사람이 아니라는 한 핵심인사는 “구심점이 없어 긴장되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사장단 안에도 보이지 않는 서열이 있기 마련”이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CEO라고 다 같은 CEO가 아니라는 얘기다. 그는 “CEO 연차, 계열사 위상, 순익 등에 따라 서열이 있어 바깥에서 걱정하는 만큼 큰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장단도 서열 있어 혼란없을 것” 군소 계열사들은 오히려 이 때문에 한숨짓기도 한다. 계열사별 ‘각개전투’가 본격화되면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이른바 덩치 큰 ‘실세’ 계열사 위주로 쏠림 현상이 심화되지 않겠느냐는 불안감이다. 삼성의 상향 평준화를 끌어낸 힘의 원천인 ‘정보·자원의 공유’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그룹측은 “대주주(이건희)의 영향력을 간과한 기우”라고 반박했다. 한 관계자는 “다만 최근 들어 회장님(삼성맨들은 이건희 전 회장을 여전히 회장님이라고 부른다) 건강이 좋지 않아 걱정”이라고 털어놓았다. 이 회장은 폐에 물이 차는 폐수종으로 고생 중이다. 이수빈 대외대표 회장과 이윤우 투자조정위원장(삼성전자 총괄부회장)도 있지만 이 회장은 경영 현안에 다가설 수 있는 실권이, 이 위원장은 통솔력과 조정의 리더십이 아직 검증되지 않은 상태다. 낙관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권오용 SK그룹 브랜드관리실장은 “삼성은 과거에도 수차례 위기를 기회로 바꾼 저력이 있다.”면서 “이번에도 이윤우 위원장을 중심으로 각사 CEO들이 역량을 결집, 새로운 시작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대한민국 60돌 미래로 세계로] (3) 경제대국을 향해 뛴다

    [대한민국 60돌 미래로 세계로] (3) 경제대국을 향해 뛴다

    건국 60년의 경제는 한마디로 ‘한강의 기적’으로 요약된다.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경이적인 기록은 한국 경제의 저력 그 자체였다. 하지만 압축성장의 어두운 그림자도 있었다. 글로벌 시대를 맞아 한국 경제는 또다른 도전을 요구받고 있다. 도전은 새로운 시작의 출발점이다.60년간 우리 경제의 변천과 산업현장의 주역들인 기업의 눈부신 업적 등을 되돌아 보고 글로벌의 파고를 넘는 ‘60년의 미래’를 짚어본다. ■ 소비자물가·경제규모로 본 과거 60년 달걀 1개면 서울시내에서 버스를 5.5번 탈 수 있었다. 지금은 상상하기 어렵겠지만 달걀이 아주 귀했던 1948년 건국 시절의 얘기다. 당시 달걀 1개의 가격은 24.8원(圓)으로 서울 시내버스 요금 4.5원(圓)의 5.5배였다. 건국 60년을 맞은 2008년은 어떨까. 2008년에는 거꾸로 달걀을 5.5개를 모아야만 서울서 버스 한번 탈 수 있다. 달걀 한개 가격이 2008년 현재 163원, 서울시내 버스비는 900원으로 역전됐기 때문이다. 달걀은 60년 전에 비해 6572배(두 차례 화폐개혁 반영해 2008년 가격×1000)가 올랐지만, 서울시내 버스비는 달걀 상승분보다 3배 이상 더 올라 20만 배가 됐기 때문이다. 이는 서울신문이 19일 한국은행에 요청해 1948년 건국 이후 60년 간의 생필품 가격변동을 살펴본 결과다. 한은과 통계청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60년 동안 1만 1216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쇠고기 5만 2920배·쌀 1만 7943배 올라 상품별로 쇠고기(500g)는 255.8원(圓)에서 5만 2920배가 오른 1만 3537원이다. 돼지고기는 237.5원(圓)에서 8458원으로 올라 3만 5612배가 뛰었다. 쇠고기가 돼지고기보다 상대적으로 훨씬 많이 오른 것이다. 한은 물가통계국은 “1945년에는 쇠고기는 15.8원인 반면 돼지고기는 21.7원으로 더 비쌌다.”면서 “일하는 소가 먹는 소로 인식이 바뀌면서 1948년부터 가격이 역전됐다.”고 설명했다. 소주는 83원에서 942원으로 1만 1349배, 밀가루는 102.1원에서 1454원으로 1만 4241배,80㎏ 쌀은 8875원에서 15만 9242원으로 1만 7943배 올랐다. 금 1g은 1401.6원에서 3만 1489원으로 2만 2466배 올랐다. 특히 광복부터 건국까지 3년간은 주요 생필품이 약 11배(1000%)가 올라, 살인적인 물가상승으로 고통받았던 서민들의 애환을 짐작할 수 있다. 주식인 쌀은 3년간 286.5원에서 8875원으로 약 31배가 상승했고, 서울시내 버스요금도 0.16원에서 4.5원으로 28배가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로 살펴보면 1945년부터 ‘광복 60년’간 소비자물가는 약 11만배 상승했지만,1948년부터 ‘건국 60년’은 1만 2000배로 대폭 축소된다. 이 역시 건국 직전 3년간의 인플레이션을 짐작하게 한다. ●1인당 국민소득 1만9053배로 확대 건국이후 60년간 경제규모는 1만 9053배(달러 기준으로는 746배)로 확대됐다.6·25 전쟁이 끝난 해이자 통계작성 시점인 1953년 473억원(13억달러)에 불과하던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2007년에 901조 1886억원(9699억달러)으로 올라섰기 때문이다.1인당 국민소득도 1953년 67달러에서 1995년 1만달러를 돌파했고,2007년에는 12년 만에 2만달러를 돌파하는 기념비적인 해가 됐다. 경제성장률은 1954년 5.6%였고 2007년에는 5.0%였다. 자동차 총보유대수는 2008년 5월 현재 1667만대로 1945년의 7326대와 비교해 2200배가 증가했다. 자동차 생산 대수는 1955년 7대에서 2007년 408만 6308대로 엄청나게 증가했다. 선박 건조량은 1만 8955대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88만원 세대’ 저자 우석훈 교수가 보는 미래 60년 지역마다 고부가가치 산업 분산 통해 4만달러 시대로 “우리나라 휴대전화가 세계 ‘넘버 원’인 것은 국내의 소비자들이 가장 깐깐하기 때문입니다. 시민과 업체가 끊임없이 함께 토론하고 대안을 찾은 결과죠. 이는 집중을 통해 ‘2만달러 시대’를 맞이했다면 다양한 목소리들의 분산을 통해 4만달러 시대로 나갈 수 있다는 뜻입니다.”모든 유행어는 시대의 조류를 품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88만원 세대’라는 표현이 유행어로 떠오른 것은 20대 비정규직 문제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현실을 반영한다. 우석훈 성공회대 외래교수(금융경제연구소 연구위원)는 전직 말지 기자인 박권일씨와 함께 저서 ‘88만원 세대’를 내놓으면서 시대의 화두를 던진 경제학자다. 우 교수는 지난 60년의 한국 경제를 ‘압축성장’이라는 단어로 정리한다‘한강의 기적’이라는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일궈낼 수 있었지만 경제적인 불균형이란 부작용을 낳았다고 말한다. 이러한 사회적 불균형을 푸는 게 새로운 도약의 시작이라고 우 교수는 지적한다. 이는 유럽의 예와 같이 국가도, 시장도 아닌 ‘시민’이 경제 활동의 주역으로 등장하는 것이다. “크게 국가가 운영하는 경제와 시장 중심 경제로 구분한다면 스위스나 덴마크 등 유럽 대부분의 나라들은 협동조합 등 시민들이 자체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사회적 기업들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4만달러 시대’를 맞았습니다. 자원투입형 경제는 이미 ‘과거의 유산’이라는 뜻이죠.” 배럴당 100달러가 넘는 고유가 시대에서, 개발도상국이 아닌 선진국 문턱에 와 있는 한국 경제의 수준을 감안했을 때 물량을 투입해서 이윤을 창출하는 기존의 구조는 불가능하다는 게 우 교수의 진단이다. 그렇다면 해법은 무엇일까. 우 교수는 기존의 양을 늘리는 ‘집합의 경제’가 아닌 질을 높이기 위한 ‘분산의 경제’ 체제로 전환돼야 한다고 주장한다.‘좋은 국민경제’의 틀을 갖추는 것은 이를 위한 필수조건이다. “분산의 경제는 구나 동 등이 실제로 한 단위가 돼 경제 활동을 펼치는 것입니다. 또한 지역 경제가 자생력을 갖기 위해서는 과학과 기술 분야에 충분한 사회적 투자가 진행돼야 하죠. 그러나 부동산 투기로 3∼4년 만에 몇 배의 이윤을 챙길 수 있는 상황에서 누가 투자하고 연구하겠습니까. 결국 독점과 투기를 줄이지 않고서는 좋은 국민경제를 만들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규모를 키워 2만달러 시대를 맞았다면 사회를 더 효율적으로 재편하고 의사소통을 활발히 진행시켜야 4만달러 시대로 갈 수 있습니다.” 우 교수는 일본의 사례를 조언한다.90년대 초부터 10년 동안의 헤이세이 공황을 겪었지만 교토 등 지역 경제는 중앙과 달리 탄탄하게 유지됐다. 그래서 다시 안정적인 성장 가도를 달릴 수 있었다는 것이다. 지역이 중심이 된 분산의 경제는 자연스레 대규모 공장 대신 경쟁력 있는 소규모 공장 체제로 재편된다. 이때의 자원은 석유가 아닌 지식과 문화다. 우 교수는 “우리는 훌륭한 전통을 물려받은 문화국가인 데다 지난 30년 동안 공업을 발전시켜 본 경험을 갖고 있다는 게 큰 장점”이라면서 “스위스의 시계브랜드인 스와치 등과 같이 지역에 맞는 정밀기계나 소재, 정밀화학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일으킨다면 전 국토에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실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성장 중시<60·70년대>→세계화·IMF체제<90년대 초·중반>→분배<2000년대 전후> 경제 패러다임 변화 ‘성장, 분배, 그리고 세계화.’ 우리나라 경제의 60년을 농축하고 있는 키워드다. 1960년대 경제 개발은 성장을 위한 정부 주도의 계획경제였다고 볼 수 있다.1·2차 경제개발5개년 계획은 경제도약의 틀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1970년대는 중화학공업과 수출 중심의 정책이 추진됐다. 지역간 균형발전을 목표로 새마을운동이 도입된 것도 이 때다. 매달 대통령의 수출확대회의 주재,10대 종합상사 설립 등 전폭적 지지로 10년간 연평균 수출증가율은 46%였다. 지난 77년에는 수출 100억달러의 위업을 달성했다. 반면 종합상사를 중심으로 한 수출지상주의는 대기업이 재벌로 성장하는 토대를 만드는 계기가 됐다. 성장이 이데올로기화되면서 정치·사회발전은 우선 순위에서 밀렸고,1·2차 석유파동과 만성적인 물가상승 등으로 ‘복부인’이란 신조어가 등장하기도 했다. 10·26사태 직후인 1980년 경제성장률은 -2.1%,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8.7%였다. 자연스레 안정성장에 초점이 맞춰졌고, 연 평균 물가성장률을 5%의 틀로 만든 것도 이때부터였다.80년대에는 북방외교 추진, 과거 공산권 국가와의 교류 및 교역확대, 해외투자 증가 등이 두드러졌다. 하지만 무리한 성장정책과 노동력 착취 등은 노사분규를 태동시키는 요인이 됐다. 1993년 등장한 문민정부는 ‘세계화’의 흐름이 경제정책을 주도했다.95년 세계무역기구(WTO)가 출범했고 우리나라는 다음해인 9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했다. 이에 따른 외환규제 완화는 외환위기를 부르는 단초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외환위기는 경제의 전반적인 패러다임을 확 바꿨다. 전면적 구조개혁이 이어졌고 무리한 성장정책은 안정적인 성장으로, 한편으로는 ‘성장의 그늘’로 여겨진 소외계층에 대한 분배정책이 경제정책의 근간으로 자리잡았다. 국민의 정부에 이어 분배정책에 치중했던 참여정부는 2003년 경제성장률이 3.1%로 뚝 떨어지면서 저성장 논란에 휩싸였다. 동시에 성장과 분배, 그리고 세계화가 서로 맞물리면서 정책적 우선순위를 놓고 적잖은 논쟁을 불러왔다. 분배중심의 경제정책은 이명박 정부 들어서는 ‘성장과 글로벌 경제정책’으로 전환하고 있다. 연평균 7% 경제성장,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7대 경제강국을 의미하는 ‘747공약’도 이런 토대에서 출발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섬유·가전으로 성장…반도체·車로 글로벌 기업 배출 80년대 이후 수출 효자 ‘선박’ 대표기업 수출품 변천사 1980년대의 일이다. 삼성전자는 한 식당 주인에게서 변상 요구를 받았다. 세탁기가 막혔으니 물어내라는 요구였다. 서비스팀이 출동해 조사해보니 배수관에 감자 껍질이 무수히 쌓여 있었다. 세탁기에 감자를 넣고 돌리면 껍질이 잘 벗겨진다는 경험담이 입소문을 타면서 식당 주인들이 너도나도 감자를 ‘빤’ 것이다. 처음엔 “황당한 요구”라며 실소하던 삼성전자는 그러나 결국 세탁기를 고쳐줘야 했다. 제품 설명서에 ‘빨랫감 외에는 넣지 마시오.’라는 문구를 넣지 않았기 때문이다. 몇년 뒤 미국에서 애완고양이를 목욕시킨 뒤 털을 말리려고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렸다가 고양이를 잃은 할머니에게 이 전자레인지를 수출한 일본 가전업체가 수억달러를 물어주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역시 ‘음식물 외에는 넣지 말라.’는 경고를 빠뜨린 탓이었다. 일련의 이 사건들은 삼성을 비롯해 앞만 보고 내달리던 국내 기업들에 ‘소비자의 권익’을 의식하게 했고, 한걸음 더 나아가 기업의 ‘사회 책임’을 고민하게 했다. ●철광석·포목·오징어로 버텼던 ‘기업 태동기’ 한국 기업의 역사는 1896년 서울 배오개 고개에 둥지를 틀고 옷감 등을 내다팔던 박승직상점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오늘날의 두산그룹 효시다. 구인회상점(1931년,LG 모태), 삼성상회(1938년, 삼성 모태), 현대토건사(1947년, 현대 모태), 선경직물(1953년,SK 모태) 등도 잇따라 태동했다. 하지만 근대 기업이 본격적으로 뿌리내린 것은 1950년대 중반이라는 게 대체적 견해다. 미국 달러화에 의지한 ‘원조 경제’ 시대였다. 김성수 경희대 교수는 이 시기 경제의 특징을 “돈벌이 자체에 집착한 천민형 자본주의”라고 정의했다. 주된 수출품도 가공하지 않은 원재료였다. 지식경제부 통계에 따르면 1961년 수출 1,2위 상품은 철광석(530만달러)과 중석(510만달러)이었다. 오징어(5위)와 활선어(6위)도 상위권에 포진했다. ●섬유·가발·가전 꽃피운 ‘고도성장기’ 70년대 들어 한국 경제는 질적으로 도약했다. 중공업 비중이 1975년 처음으로 경공업과 같아지더니 이내 역전했다.‘국산 1호’ 타이틀을 건 치약, 라디오, 전화기, 흑백TV, 세탁기, 자동차 등이 줄줄이 쏟아졌다. 중동 특수가 일면서 건설업도 급성장했다.70년대가 LG(당시 금성)의 시대였다면 80년대는 현대의 전성기였다. 그래도 수출 저변은 섬유·의류산업이 떠받쳤다. 1970년 섬유는 단일품목으로 무려 3억달러 이상을 수출하며 1위 품목으로 올라섰다. 그 유명한 가발(3위) 수출도 이 때 이뤄졌다. 정부 주도 ‘계획경제’의 빛과 그림자가 심화된 것도 이 무렵이다. ●반도체·자동차·선박 앞세운 ‘글로벌 성장기’ 80년대 말의 3저(低) 호황과 88서울올림픽 개최에 힘입어 정부와 기업들의 기세는 하늘을 찔렀다. 민주화 바람을 타고 노사분규도 급증했지만 ‘고도성장’에 묻혔다.1995년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의 평균 매출 증가율(27.7%)과 영업이익률(11.3%)은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은 최고 기록이다. 산업구조에도 또 한차례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반도체, 선박, 컴퓨터, 철강 등이 수출 주력상품으로 전면 부상했다. 반도체는 1992년 수출 1위 품목(68억달러)으로 처음 올라선 뒤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자동차도 ‘포니 신화’를 연 지 20년 만인 1995년, 연간 100만대 수출을 돌파했다. 그러나 ‘산이 높으면 골도 깊듯이’ 1997년 외환위기가 찾아왔다. 경제가 크게 휘청댔다. 재계 판도도 바뀌었다. 외환위기 직전인 97년 4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재계 서열 1위(자산 기준)는 현대(54조원)였다. 삼성은 52조원으로 2위였다. 그로부터 11년 뒤인 올 4월, 삼성(144조원)은 현대차(74조원)와의 격차를 크게 벌리며 부동의 1위 자리를 굳혔다. 롯데가 ‘빅5’로 올라선 것도 외환위기를 기점으로 해서다. 반면, 대우, 한라, 진로, 고합, 해태 등 10개가 넘는 재벌그룹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벤처 버블 붕괴’의 고통도 뒤따랐다. 정구현 삼성경제연구소장은 “해외 현지생산 확대 등 기업들의 글로벌 경영이 본궤도에 오르고 주주 자본주의가 뿌리내린 것은 이 시기의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IT 경쟁력으로 中 추격 막아야” 미래 성장모델은 “회사가 10년,20년 후에 뭘 먹고 살아야 할지 걱정이다.”(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5년 전에는 미래를 준비할 시간으로 10년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지난 5년간을 여러분(임직원)이 그냥 까먹었다. 이대로 가면 5년 안에 망한다.”(최태원 SK그룹 회장) “해외 진출과 인수합병(M&A)에 대비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실행역량을 강화하라.”(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미래를 걱정하는 대기업 총수들의 발언에는 한치의 방심도 허용되지 않는 냉혹한 ‘비즈니스 정글’의 생존명제가 녹아있다. 멈추는 순간 쓰러지고마는 굴렁쇠처럼 진화의 노력을 계속하지 않는 기업은 언제건 과거의 영화와 함께 역사의 뒤안길로 묻혀 버릴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역사가 증명한다. ●변화·혁신 없인 지속적 성장 어려워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1955년 국내 100대 기업에 들었던 곳 가운데 50년이 흐른 2005년에도 순위에 들어있는 곳(상호변경 포함)은 CJ,LG화학, 현대해상, 한진중공업, 대림산업, 한화, 한국전력 등 7개에 불과했다. 기업집단으로 따지면 64년 10대그룹 중 지금도 10대그룹인 곳은 삼성과 LG뿐이다. 변화와 혁신은 기업들이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하는 데 있어 가장 핵심적인 요소다. 특히 앞으로는 한국기업 고유의 성장모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까지는 따라 배울 수 있는 글로벌 기업들이 많았다. 미국식이나 일본 또는 유럽식 경영모델 중 적합한 것을 선택해 따라가면 됐다. 실제로 많은 국내 기업들이 이런 벤치마킹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상황이 다르다. 김신(경희대 교수) 한국기업경영학회장은 국내기업에 특징적으로 부과된 과제를 ▲소유와 경영에서 어떠한 기업행태를 만들어 내느냐 ▲한국기업이 처한 기업지배구조를 어떠한 방식으로 선진화하느냐 ▲초일류 기업으로서 어떠한 글로벌 경영전략을 수립하느냐 ▲이제까지 세계가 보지 못했던 혁신 제품을 어떻게 개발하느냐 ▲선도기업으로서 국제가격과 기술주도권을 어떻게 획득하느냐 ▲한국형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어떻게 구현하느냐로 요약했다. 김 회장은 “지금까지의 성공적인 발전상을 앞으로도 이어가기 위해서는 세계적인 기업의 장점과 단점, 성공사례와 실패사례를 철저히 분석하고 여기에 한국적 특수성이라는 변수들을 집어넣어 우리만의 새로운 기업모형과 경영이론을 창출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활용도에 미래경쟁력 달려 이와 함께 많은 전문가들이 국내기업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요소로 첫머리에 꼽는 것이 세계의 공장 중국의 활용이다. 거의 모든 산업부문에서 중국의 맹추격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버릴 것과 살릴 것을 명확히 구분해 강점있는 분야에 투자를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산업기술재단 전망에 따르면 현재 한국이 중국보다 우위에 있는 이동통신장비, 디지털TV, 냉연강판 등은 2010년 중국 우위로 역전될 것으로 보인다.MP3플레이어 등에서는 이미 2004년을 전후로 중국에 역전을 허용한 상태다.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나라들에 대한 진출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을 지칭하는 ‘브릭스(BRICs)’ 국가들을 필두로 베트남·인도네시아·터키·멕시코 등이 꼽힌다. 오일달러를 바탕으로 비상하고 있는 중동 등 산유국도 국내기업이 글로벌 경쟁에서 반드시 승리해 쟁취해야 하는 주력시장이다. ●규모 큰 세계시장에 집중 투자 글로벌 성장 가능성이 높고 세계시장 규모가 큰 분야에 대한 집중투자도 중요하다. 김득갑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제품·서비스와 정보기술(IT)·생명공학(BT) 등의 결합·융합 부문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우리나라가 강점을 갖고 있는 IT 분야의 경쟁력을 지렛대 삼아 에너지, 헬스케어, 환경 등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태양광·연료전지 등을 핵심으로 하는 에너지산업, 건강과 장수의 꿈을 실현하는 생명산업, 개인과 기업의 미래를 디자인하는 부티크·투자은행 등이 유망분야로 꼽힌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전세계 디지털 격차 해소 노력을”

    글로벌 정보기술(IT) 리더들이 서울에서 한자리에 모였다. 2008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장관회의가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인터넷 경제의 미래’를 주제로 개막돼 이틀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방송통신위원회와 OECD가 공동 주최한 이 행사는 1998년 캐나다 오타와에서 ‘전자상거래’를 주제로 열린 데 이은 두번째 OECD 장관회의다.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 케빈 마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의장을 비롯해 42개국 48명의 장·차관급 인사들이 참석했다. 빈튼 서프 구글(세계 최대 인터넷검색 서비스) 부사장, 조시 실버맨 스카이프(세계 최대 인터넷전화 서비스) 사장, 아키쿠사 나오유키 후지쓰 회장, 와타나베 가쓰유키 도요타 사장, 알베레스 로페스 텔레포니카라틴아메리카 사장 등 글로벌 기업 대표들도 대거 참가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개회사에서 “변화하고 있는 인터넷 환경에서 산업간 경쟁과 투자 유발, 소비자 이익을 증대할 수 있는 새로운 정책방향 모색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장관회의에서 인터넷 경제의 미래를 기약하는 선언문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리아 사무총장도 “인터넷은 OECD 회원국들의 GDP 성장의 20%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인터넷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스템 개발이 필요하고 세계 각국의 융합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영상으로 보낸 축하 메시지에서 “인터넷은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생활의 질에 현저한 변화를 가져왔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직도 이런 혜택으로부터 고립돼 있다.”면서 전세계적인 디지털 격차 해소 노력을 강조했다. 세계 최초로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인 ‘싸이월드’를 비즈니스적으로 구현한 공로를 인정받아 초청받은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간 정보통신 격차를 해소하고 인터넷 기반의 새로운 글로벌 경제환경의 안정성과 개방성을 제고하기 위해 국가 간 협력체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인터넷의 특성인 접근성·개방성·익명성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캐빈 마틴 FCC 의장은 “규제보다는 경쟁을 활성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한진·금호아시아나 한숨 현대차·삼성 비교적 여유

    유가상승이 지속되면서 주력사업의 특성별로 대기업 그룹간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유가가 오르면 대부분 기업에 직간접적으로 충격이 미치게 마련이지만 석유·화학·운수 등 유가에 특히 민감한 업종이 대거 포진한 그룹들은 우려의 강도가 남다르다. 항공·해운 등 물류업종으로 특화된 한진그룹은 가장 타격을 많이 받는 곳으로 꼽힌다. 지난해 6월 배럴당 83달러였던 항공유 가격은 1년 새 162달러로 두 배가 됐다. ●한진, 항공·해운업 특화 직격탄대한항공은 1·4분기(1∼3월)에 전년동기 대비 11.5% 증가한 2조 2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유류비 부담으로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14억원에서 196억원으로 87% 떨어졌다. 지난해 1분기에는 1308억원의 순이익을 냈지만 올해는 3255억원 적자를 냈다. 한진해운도 영업이익률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선박연료인 벙커C유 가격이 1년 전 t당 380달러에서 올해 590달러로 폭등하면서 연간 유류비 추가 부담이 6억달러나 된다.1분기 컨테이너선박 영업이익률은 2%도 되지 않았다.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통운을 갖고 있는 금호아시아나그룹도 울상이다. 아시아나항공의 1분기 매출은 97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6% 증가했다. 그러나 유류비 폭등 탓에 영업이익은 346억원으로 20.6%, 순이익은 33억원으로 72.7% 줄었다. 대한통운 역시 운송량은 늘고 있지만 경유값 폭등으로 원가 부담이 커졌다. 운송 계약이 연간 단위로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기름값이 올랐다고 당장 운송비를 올릴 수도 없다.1분기에는 겨우 지난해와 비슷한 영업실적을 냈지만 2분기부터는 영업이익률이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SK그룹도 SK에너지로 대표되는 에너지 사업에서는 직격탄을 맞았다. 원유정제와 석유화학 부문 모두 원료가격과 운임의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커졌지만 생산제품의 시세는 그만큼 오르지 않은 탓이다. 그러나 원유가격이 뛰면서 해외유전 개발에서는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올 1분기 SK에너지의 전체 영업이익은 399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가 줄었지만 석유개발 수익은 607억원으로 55%가 늘었다.●삼성 유가비중 1% 미만 영향 적어 삼성그룹은 다른 그룹에 비해 고유가의 직접적인 타격에서 벗어나 있다. 전자·전기·금융 등 주력사업이 유가에 그리 민감하지 않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제조원가에서 유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1% 미만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고유가의 타격보다는 고환율(원화가치 하락)의 혜택을 더 많이 받아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19.2%와 29.6% 늘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물류비와 재료비 등 일부 원가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글로벌 물류체계 강화, 부품 현지조달, 사업장별 에너지절감 등으로 타격이 그다지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아직까지 고환율의 덕을 보고 있는 편이다. 경유가격 급등으로 디젤엔진이 주로 장착되는 레저용차량(RV) 수요는 줄었지만 내수시장에서 경차 수요가 급증하고 수출에서 중·소형 차종의 증가세가 이어면서 이를 상쇄하고 있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올 들어 글로벌 자동차 업체 중 유일하게 두자릿수의 글로벌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LG그룹은 LG전자·LG디스플레이 등 전자업종과 LG텔레콤 등 통신업종에서는 별다른 영향이 없지만 LG화학이 고전하고 있다.류찬희 김태균기자 chani@seoul.co.kr
  • 기업들 고유가 파고 태양광으로 넘는다

    기업들 고유가 파고 태양광으로 넘는다

    ‘3차 오일쇼크론’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기업들도 다급해졌다. 태양광 사업, 지열(地熱) 아파트 보급 확대 등 돌파구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재계에 따르면 가장 경쟁이 치열한 분야는 태양광 사업이다. 대체 에너지원이자 미래 성장성도 높은 일석이조(一石二鳥) 신사업이기 때문이다. ●돈도 벌고 대체재도 확보하고 삼성그룹은 ‘특검’으로 주춤했던 신사업팀을 삼성전자로 옮기면서 다시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 임형규(전 삼성종합기술원장) 사장이 이끄는 신사업팀은 진용 구성이 한창 진행 중이다. 삼성은 지난해 10월 LCD총괄 차세대연구소 밑에 광(光)에너지랩을 신설한 데 이어 올 3월 경기 기흥 LCD라인 일부를 태양전지 시범라인으로 전환, 상용화 가능성을 테스트 중이다. LG그룹은 ‘수직 계열화’까지 마쳤다. 기본원료인 폴리실리콘(LG화학)을 들여와 웨이퍼(실트론)를 만들어 셀·모듈 작업(LG전자)을 거친 뒤 태양광을 생산(LG솔라에너지), 최종 수요처에 납품(LG CNS)한다. 이를 위해 LG화학의 태양전지 관련 인력과 시설을 LG전자로 보내는 등 그룹내 ‘교통정리’가 진행 중이다. 포스코는 최근 ‘지붕 위에 딴 살림’을 차렸다. 광양제철소 냉연제품 창고 지붕에 1㎿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준공, 상업용 발전을 시작한 것이다. 포항제철소 지붕에도 같은 설비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연간 16억원의 전력 판매수익이 기대된다. 포항 영일만항에 연산 100㎿ 규모의 세계 최대 발전용 연료전지 생산공장도 지을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과 두산중공업도 태양광 연료전지 사업에 착수했다. ●한화석화·SKC도 태양전지 눈독 한화그룹은 태양전지 사업 진출을 거의 기정사실화한 상태다. 한화석유화학이 태양전지 모듈의 핵심소재(EVA·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를 만들고 있어 독자적인 태양전지 사업도 충분히 승산있다는 판단에서다. 내년 양산에 들어가 2015년 세계 시장의 5% 이상을 차지한다는 목표다. 폴리실리콘을 직접 생산하는 방안도 함께 강구 중이다. SK그룹 계열사인 SKC도 올해 EVA필름과 불소수지필름을 개발, 태양광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고유가 파고 속에서 사업 기회를 적극 모색하는 기업들도 눈에 띈다. 삼성물산과 SK에너지가 대표적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건물의 에너지 비용을 5% 줄여주는 ‘에너지시스템’을 개발, 서울시 신축청사 등에 적용할 예정이다. 건물 안팎의 열이동 특성을 수치화해 설계 단계부터 반영하고 완공 후에도 효율적 관리를 뒷받침해주는 시스템이다. SK에너지는 쓰레기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가스(LFG)를 정제, 산업용 보일러의 액화천연가스(LNG) 대체 연료로 팔고 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배터리(HEVB)와 수소에너지 개발 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GS그룹은 해외투자에 눈돌렸다. 대체에너지 개발 및 에너지 절약사업에 집중 투자하는 아시아 클린 에너지(ACE) 펀드에 1000억원을 투자했다. 한국전력은 연간 263만t의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해마다 310억원의 탄소배출권 판매수익이 점쳐진다. 현대·기아차 등 자동차업계는 하이브리드차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최용규 류찬희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최태원 SK 회장 집유 확정

    대법원 1부(주심 전수안 대법관)는 29일 SK글로벌(현 SK네트웍스) 분식회계와 SK해운 부당지원 혐의로 기소됐던 최태원 SK그룹 회장에 대한 상고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최 회장 등 SK 임원 8명은 지난 2003년 1월 1조 5000억원대에 이르는 분식회계 및 부당 내부거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최 회장은 1심에서 징역 3년이 선고됐으나 항소심에서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받았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5대그룹 R&D투자비 8%↑

    올 1·4분기 5대 그룹 상장사들의 연구개발비가 크게 늘어났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현대차·SK·LG·롯데 등 5대 그룹 계열사 가운데 지난해와 비교 가능한 30곳의 1분기 연구개발비는 2조 8099억 3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2조 6013억 8900만원보다 8.02% 늘었다.그룹별로는 삼성그룹 10개 상장 계열사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8% 늘어난 1조 8166억 92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현대차그룹 7개 계열사는 4093억 8400만원으로 14.50% 늘었고, 롯데그룹 5개 계열사도 61억원으로 10.35% 늘었다.LG는 6개 계열사에서 5033억 7500만원으로 21.20%나 증가,5대 그룹 가운데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SK그룹의 2개 계열사는 743억 8000만원으로 4.03% 줄었다. 회사별로는 삼성전자가 1조 5424억 27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LG전자(3418억 1900만원), 현대자동차(2278억 6400만원), 기아자동차(1360억 7700만원), 삼성SDI(1004억 2800만원) 등 순이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경제플러스] SK, 베이징에 20만㎡규모 U시티 건설

    SK그룹이 중국 베이징시 인근 이좡신도시 내에 정보기술(IT)이 총망라된 유비쿼터스 도시(U시티)를 건설한다.20만 2100㎡(6만 1240평) 규모다. 25일 SK그룹에 따르면 27∼30일까지로 예정된 이명박 대통령의 방중 기간 중에 베이징시와 U시티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했다. 주택, 오피스텔, 호텔을 비롯해 도시설계 전 분야에 IT를 접목한 도시다. SK텔레콤이 사업을 총괄하며 SK건설,SK C&C 등 계열사들이 컨소시엄에 참여한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SK건설 사외이사 18→57%로

    SK그룹이 비상장사인 SK건설의 사외이사 비율을 과반 이상으로 높이는 등 이사회 중심의 투명경영을 강화하고 있다.SK건설은 최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전체 이사 7명 중 이종백 전 국가청렴위원장, 김병일 전 공정위원회 부위원장, 안용찬 애경 부회장, 변근주 연세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사외이사 비율은 종전 17.7%에서 57%로 대폭 확대됐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MB방중 수행 경제인 38명 확정

    청와대는 19일 이명박 대통령의 중국 순방에 동행할 경제인 38명을 확정했다. 명단에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등 경제 5단체장과 삼성그룹 이수빈 회장, 현대차 정몽구 회장,LG 구본무 회장,SK그룹 최태원 회장 등 4대그룹 총수를 포함해 주요 그룹 대표자가 들어 있다. 또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중국 내 금융시장 진출을 협의하기 위해 따라나선다. 그밖에 이운형 세아제강 회장 등 중견기업 경영자와 부산·대구·광주 상의 회장이 지역 중소기업을 대표해 참석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방중수행 경제인은 대한상의의 추천을 받아 현지에서 사업을 진행 중이거나 향후 구체적인 비즈니스를 계획하고 있는 기업인을 우선적으로 선발했다고 한다.또 분야별, 기업규모별, 업종별 등 다양한 분야의 대표성 있는 경제인으로 구성해 대기업 16개사와 중소중견기업 14개사로 균형을 맞췄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中지원 재계성금 봇물

    재계가 쓰촨(四川)성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중국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 삼성그룹은 15일 중국 현지법인인 중국삼성을 통해 300 0만위안(약 45억원)의 성금과 비상구호품 5000세트, 담요 1만 50 00장 등 100만위안 상당의 구호물자를 지원했다. 현대·기아차는 현금 10 50만위안과 210만위안 상당의 차량 등 총 1260만위안 규모의 금품을 중국의 적십자사인 홍십자총회에 전달했다. LG그룹은 총 1700만위안의 성금을 전달하기로 했다.SK그룹은 1000만위안을 지원하기로 했다. 최용규 안미현기자 ykchoi@seoul.co.kr
  • ‘투명경영 선도’ 최태원 SK회장 UN 글로벌 콤팩트 이사에 선임

    SK그룹은 최태원회장이 기업과 단체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유엔 글로벌 콤팩트(UNGC)’의 이사로 선임됐다고 13일 밝혔다. 최 회장은 최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UNGC 이사회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이사로 뽑혔다. 앞으로 3년동안 투명경영 전도사 역할을 하게 된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삼성·LG·현대차 늘고 SK·한화 등 7곳 줄고

    올 들어 10대 그룹간 시가총액(시총) 격차가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 현재 삼성과 LG, 현대차그룹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은 큰 폭으로 늘어난 반면,SK와 한화 등 7개 그룹의 시가총액은 크게 줄었다. 삼성그룹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은 182조 1737억원으로 시총 규모 1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말 159조 7500억원보다 14.04%(22조 4237억원) 늘었다.LG그룹도 71조 7235억원으로 지난해 말(62조 2033억원)보다 15.03% 늘어 2위를 고수했다. 현대차그룹은 46조 7627억원으로 14.33%(5조 8602억원) 늘면서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반면 SK그룹은 지난해 말(60조 9922억원)보다 24.78%(15조 1118억원) 감소하면서 3위에서 4위로 한 계단 내려 앉았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SK그룹 마케팅사업 진출

    SK그룹의 마케팅 전문회사인 ‘SK 마케팅앤컴퍼니’가 다음달 1일 공식 출범한다. 이방형 SK 마케팅앤컴퍼니 사장은 28일 서울 남대문로 오펠리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0년간 오케이캐시백 사업을 통해 얻은 지식과 통신, 에너지 분야 선두기업으로 활약하며 확보한 국내 최고 수준의 마케팅 역량을 활용하기 위해 설립했다.”고 밝혔다. SK마케팅앤컴퍼니는 오케이캐시백 사업을 기반으로 한 제휴마케팅 사업, 광고사업, 시장조사와 마케팅 컨설팅 사업을 할 계획이다. 디자인, 유통망 활용, 결제, 마케팅 교육 등의 신규사업도 지속적으로 개발하기로 했다.2013년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500억원으로 키울 방침이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인사태풍 없다

    삼성그룹의 사장단 인사가 예정대로 다음달 중순쯤 단행된다. 거의 없거나 한두명 소폭 움직일 전망이다. 대신, 올 연말에 대대적인 사장단 물갈이 인사가 이뤄진다. 올해 투자규모와 채용계획도 확정짓고 본격 실행에 들어간다.●연말 큰 폭 물갈이…공석 계열사 대행체제 유력 삼성그룹 고위임원은 27일 “이건희 회장 퇴진과 전략기획실 해체로 그룹이 비상상황인 데다 올해가 벌써 반년이 거의 다 지나 사장단 인사를 크게 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사장단 인사는 거의 없거나 한두명 소폭으로 이뤄진다고 보면 된다.”고 말해 일각의 사장단 인사 확대설을 부인했다. 이에 따라 이번 인사에서는 이미 퇴진이 확정된 삼성화재 황태선 사장과 삼성증권 배호원 사장의 후임 정도만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른 계열사의 사장이 옮겨올 가능성은 없다. 그렇게 되면 ‘도미노 이동’이 이뤄지면서 인사 폭이 커지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내부승진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서는 전략기획실의 재무라인이 옮겨갈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지만 삼성측은 “가능성 제로”라고 일축했다. 아예 후임 사장을 정하지 않고 ‘사장 대행체제’로 갈 공산도 높다. 해마다 연초에 하던 사장단 인사를 올해는 11월이나 12월쯤 앞당겨 그때 대규모로 판을 다시 짜는 방안을 내부 검토 중이기 때문이다. 이때쯤에는 서울 서초동 신사옥으로의 이사도 끝나 새 진용을 꾸린 뒤 내년부터는 ‘뉴 삼성’으로 새 출발한다는 복안이다. 다만 이 회장 퇴진과 전략기획실 해체로 전체 사장단 인사를 짤 주체가 없다는 점이 변수다.●투자 3조~4조원-채용 1000여명 늘릴 듯 그동안 특검으로 미뤄놨던 주요 의사결정을 확정하는 등 전열도 속속 재정비하고 있다.28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이명박 대통령과 재계 인사들과의 간담회에서 그룹 전체의 올해 투자규모와 채용계획을 밝힌다. 투자는 지난해(22조 6000억원)보다 3조∼4조원, 채용(지난해 6850명)은 1000명가량 늘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어 30일에는 부장 이하 간부급 인사(5월1일자)를 계열사별로 단행한다. 앞서 새 이미지 광고도 26일부터 시작했다. 영하 50℃의 시베리아 벌판, 이집트 사하라사막 등에서 땀흘리는 삼성맨들의 모습이 나온다.‘더욱 낮은 자세로 다시 뛰겠다.’는 메시지다. 이를 방증하듯 삼성전자는 27일 경기 수원사업장에서 임직원, 협력업체 직원,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8 삼성가족 봄나들이’ 행사를 열었다.●다른 기업들은 ‘경영 공백’ 어떻게 극복했나 현대·기아차 그룹은 2006년 4월 정몽구 회장이 구속 수감되자 별도의 대책기구를 구성하거나 권한 대행을 정하지 않고 ‘각사(各社) 경영체제’로 운영했다. 두산그룹은 2005년 형제의 난으로 박용성 회장이 물러나자 비상경영위원회를 발족하고 전담팀(TF)을 꾸렸다. 이후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선언한 뒤 박 회장이 경영에 복귀했다. SK그룹은 2003년 SK글로벌(현 SK네트웍스) 분식회계 사태로 최태원 회장과 손길승 회장이 차례로 구속되자 5명의 핵심 경영진으로 구성된 SK경영협의회를 만들었다. 이때는 최 회장이 보석으로 풀려나 협의회에 참여했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보복폭행사건’으로 김승연 회장이 구속되자 금춘수 경영기획실장(사장)이 주축이 돼 그룹 현안을 챙겼다. 대상그룹은 임창욱 명예회장이 비자금 조성으로 실형을 선고받자 부인인 박현주 상암커뮤니케이션즈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섰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SK 1분기 수출 7조 7280억 사상최대 기록

    SK그룹이 올해 수출 목표 30조원을 초과 달성할 전망이다.SK에너지 등 주요 계열사의 1분기(1∼3월) 수출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덕분이다. 최태원 회장의 ‘수출 드라이브’가 가시화되는 양상이다. SK그룹은 27일 “그룹의 1분기 총 수출액이 7조 72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3%나 늘어난 수치다. 분기 수출액이 8조원에 육박함에 따라 연간 목표 30조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일등공신은 SK에너지였다.1분기 수출액이 4조 7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3조 320억원)보다 55%나 늘어 사실상 그룹 전체 수출 증가를 주도했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이미 절반을 넘어섰다.‘주유소 영업’으로 상징되는 내수기업 딱지를 떼고 수출기업으로 확실히 뿌리내렸다는 안팎의 평가다.SK에너지측은 “고유가, 환율, 원자재값 상승이라는 3중고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성장 정체에 빠진 내수시장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수출 드라이브를 강력히 걸었다.”고 밝혔다.SK네트웍스도 중국, 중동, 신흥시장을 적극 공략해 1분기에 2조 1800억원의 수출 실적을 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파라다이스그룹-워커힐 카지노 사업권 법적분쟁

    파라다이스그룹과 SK그룹 계열사인 워커힐이 카지노 사업권을 놓고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다. 파라다이스는 25일 공시를 통해 카지노 사업권에 대해 워커힐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파라다이스는 워커힐호텔 내 카지노 사업권을 1978년 SK(당시 선경개발)로부터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말 영업난을 이유로 소공동에 있는 호텔롯데로 옮기려고 하면서 갈등이 빚어졌다. 파라다이스는 “삼성동 코엑스와 남산 밀레니엄 힐튼호텔에 그랜드코리아레저가 운영하는 세븐럭 카지노가 2006년 들어서면서 워커힐 내 파라다이스 카지노 매출이 지난해에는 4% 상승에 그쳤다.”고 밝혔다. 워커힐은 호텔의 수익성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파라다이스 카지노가 이전되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대기업 신규채용 3년만에↑

    대기업들이 3년만에 처음으로 신규 인력 채용을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5일 전국 100명 이상 1005개 기업을 표본으로 ‘2008년 신규인력 채용 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기업들의 신규인력 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4.8%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SK그룹은 지난해 670명을 뽑았지만 올해에는 20% 늘어난 800명을 뽑을 계획이다. 최근 활발한 인수·합병으로 그룹 규모를 키우고 있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해에는 1180명을 선발했으나 올해에는 1400명 이상을 채용할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지난해에는 1100명을 뽑았지만 올해에는 150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채용 계획을 확정하지 못했다. 삼성그룹은 “올해 채용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조석래의 ‘힘’

    조석래의 ‘힘’

    15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동안 취임 첫 해외 순방에 나서는 이명박 대통령을 수행하는 경제인들의 주력부대는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이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의 사돈인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의 힘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재계에서 나돌고 있다. 전경련측은 14일 “청와대 지침에 따라 명단을 제출했지만 (수행 경제인을)정하는 것은 청와대 몫이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기업 비즈니스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경제인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회장단회의 참석 기업인 대거 선정 하지만 이 대통령을 수행하는 경제인들은 우연의 일치인지는 몰라도 조 회장의 우군(友軍)들로 채워졌다. 특히 조 회장이 가장 힘들어했던 취임 초기에 조 회장이 주재하는 회의에 참석했던 멤버들이다. 이 대통령과 미국에 같이 가는 핵심 경제인은 ‘비즈니스 협의를 위한 방문 대표 7인’이다. 이 중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조양호 한진그룹, 이웅열 코오롱그룹, 현재현 동양그룹, 김윤 삼양사 회장은 조 회장 취임 초기 전경련 회장단회의에 자주 참석했다. ‘대일 경제협력 기업 대표 10명’ 가운데 8명도 조 회장과 동고동락했던 전경련 회장단이다. 박삼구 회장을 비롯해 미국에 가는 경제인 5명과 신동빈 롯데쇼핑 부회장, 최용권 삼환기업 회장, 류진 풍산 회장 등이다. 전경련은 조 회장 취임 후 지금까지 6차례 회장단회의를 가졌다. 이 대통령을 수행하는 기업인 중 박삼구 회장이 5번으로 가장 많이 참석했다. 조양호 회장과 신동빈 부회장, 이웅열 회장은 4번, 김윤, 현재현, 류진 회장은 3번 나왔다. 회의에 100% 참석한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은 수행 명단에서는 빠졌다. 이 회장은 한때 조 회장의 전경련 입성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지만 그 뒤에는 조 회장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4대그룹은 20~21일 訪日만 수행 삼성, 현대·기아차,LG,SK그룹 회장도 당초 이 대통령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제외됐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등 소위 ‘빅4’ 그룹 총수들은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는 거의 참석하지 않았다. 다만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은 당초 계획과는 달리 20∼21일 이 대통령의 방일은 수행한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10대그룹 1년새 1108명만 늘었다

    지난해 말 삼성 현대 등 10대 그룹 계열사의 총 직원수는 43만 3983명으로 2006년 말 43만 2875명에 비해 1108명(0.26%) 늘어났다.10대 그룹의 고용창출 효과가 거의 없었다는 얘기다. 이는 10대 그룹 계열사 72개 상장사가 금융감독원에 낸 지난해 사업보고서에서 밝혀졌다. 6일 보고서에 따르면 직원수가 늘어난 그룹도 절반이 5개 그룹이다. 지난해 10대 그룹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20.25%였다. 외환위기 이후 수익성 중심의 경영이 정착됐고 기술혁신으로 이른바 ‘고용없는 성장’이 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직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그룹은 현대차그룹이다. 지난해 말 10만 2923명으로 전년도(10만 1058명)보다 1865명이 늘어났다. 증가율은 1.85%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2만 1930명으로 1370명 증가,6.66% 늘어나 증가율로는 1위다.SK그룹이 838명(5.01%), 롯데그룹이 171명(0.82%), 한화그룹이 116명(2.34%) 직원 수가 늘어났다. LG그룹은 6만 4829명으로 전년도 6만 7496명보다 2667명(3.95%) 줄었다.10대 그룹 중 가장 직원수가 많은 삼성그룹도 14만 4419명으로 전년도보다 385명(0.25%) 줄었다.GS그룹이 121명(2.13%), 현대중공업이 44명(0.15%), 한진그룹이 35명(0.16%) 직원 수가 각각 감소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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