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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리두기 2.5단계 피해 주택가 노래방 빌려 성매매한 일당 검거

    거리두기 2.5단계 피해 주택가 노래방 빌려 성매매한 일당 검거

    코로나19로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지자 단속을 피해 주택가 변두리 노래연습장을 빌려 무허가 유흥업소를 운영한 일당과 손님 등이 경찰에 검거됐다. 이들은 노래연습장에서 성매매 알선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서울 강동경찰서는 전날 유흥업소 업주·종업원·손님 등 13명을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식품위생법·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단속해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서울 강동구 길동 소재 유흥가에서 유흥업소를 운영하던 이들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되면서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지자, 단속을 피해 인근 주택가의 노래연습장을 빌려 불법 유흥주점을 영업했다. 업주인 A씨(53) 등은 특정 남성 단골손님들만 사전 예약을 받아 여성접대부 1인당 15만원과 기본 술값 20만원을 받고 룸에서 술과 안주, 노래 등 유흥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업소 내 비어있는 다른 방에서 2차 성행위 하는 조건으로 여종업원들과 성매매도 알선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일부 업소가 코로나19 집합금지 명령 기간 중 강동구 길동 유흥가 일대 유흥주점 집중단속을 피해 인근 노래연습장 등에서 비밀리에 무허가 유흥주점 형태로 성매매 영업을 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에 착수했다. 전날 오후 10시쯤부터 강동구 길동 및 명일동 일대에서 잠복근무를 펼친 경찰은 해당 업소 건물에 손님으로 보이는 사람이 몰래 출입하는 것을 포착했다. 이후 업소에 진입해 불법 영업 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업소 내 빈 룸에서 성관계중인 남녀를 적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손님으로부터 성매매 알선 등 진술을 확보한 후 업주·실제 업주·실장과 종업원 3명, 손님 7명 등 13명을 검거해 전원 입건했다”고 밝혔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단독] ‘박원순 폰’ 영장 또 기각… 5개월 수사 결국 ‘빈손’ 되나

    [단독] ‘박원순 폰’ 영장 또 기각… 5개월 수사 결국 ‘빈손’ 되나

    서울시의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방조·묵인 혐의를 수사하는 경찰이 박 전 시장의 업무용 휴대전화 압수수색 영장을 재신청했으나 법원에서 또다시 기각됐다. 뚜렷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경찰은 사건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시장 사망 이후 사실상 성추행 관련 의혹을 확인하지 못한 채 5개월간의 수사가 끝나는 셈이다. 15일 서울신문 취재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이 지난 11일 재신청한 박 전 시장 업무용 휴대전화 압수수색 영장이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재차 기각됐다. 고발당한 서울시 비서실 직원들의 혐의와 제3자인 박 전 시장 휴대전화의 연관성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경찰은 지난 7월 22일에도 서울시의 성추행 방조·묵인 수사를 위해 박 전 시장 휴대전화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같은 사유로 기각당한 바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불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시장 전직 비서실장 등 5명과 전·현직 비서실 직원 20여명을 피고발인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경찰은 이들의 진술이 피해자의 진술과 상당 부분 엇갈리는 점을 확인했다. 혐의를 입증하려면 확실한 물적 증거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마지막 기대를 걸었던 휴대전화 압수수색 및 디지털포렌식이 재차 불발돼 경찰로서는 더는 수사를 진행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경찰은 이달 안에 박 전 시장 의혹의 종합 수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경찰은 지난 5개월간 ▲박 전 시장 변사 ▲성추행 의혹 ▲서울시의 성추행 방조·묵인 사건 등 크게 세 갈래 수사를 해 왔다. 변사 사건과 관련해서는 지난 9일 법원이 박 전 시장 유족 측이 신청한 준항고를 기각함에 따라 이번 주 내에 디지털포렌식을 진행해 사망 경위를 파악한 후 내사 종결할 것으로 관측된다. 성추행 사건은 피의자인 박 전 시장 사망으로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예정이다. 박 전 시장에게 성추행 피소 사실이 전달된 경위를 수사하는 서울북부지검은 박 전 시장의 업무용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결과를 바탕으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피해자의 법률대리인인 김재련 변호사는 “인정된 피해 사실 등 경찰이 밝혀낸 사실관계에 대해 발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1000만 시민의 대표였던 시장이 가해자로 지목된 사건에 대해 수사기관이 제대로 진실을 규명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비슷한 일이 발생했을 때 피해자들의 문제제기를 어렵게 하는 족쇄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피의사실 공표 금지 규정과 성폭력특별법을 들어 수사 과정에서 나온 구체적인 진술과 증거를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국가인권위원회가 진행 중인 박 전 시장 성희롱 등에 대한 직권조사는 위원회 일정상 연내에 마무리 짓기 어려울 전망이다. 직권조사 결과는 상임위원 3명과 비상임위원 7명이 모두 참석하는 인권위 전원위원회에서 의결해야 한다. 이번 달 전원위는 지난 14일과 오는 28일 두 차례 잡혔지만 박 전 시장 사건 조사 결과는 아직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았다. 인권위 관계자는 “올해 안에 안건 상정과 의결은 물리적으로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인권위는 지난 8월 차별시정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9명 규모의 진상조사단을 꾸려 이번 사건을 조사했다.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은 지난 10월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올해 말까지 조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단독]‘서울시 성추행 방조’ 수사 경찰, 박원순 휴대폰 압수수색 또 좌절

    [단독]‘서울시 성추행 방조’ 수사 경찰, 박원순 휴대폰 압수수색 또 좌절

    서울시의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방조·묵인 혐의를 수사하는 경찰이 박 전 시장의 업무용 휴대전화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재신청했지만 또 다시 기각된 것으로 확인됐다. 뚜렷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경찰은 사건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시장 사망 이후 사실상 성추행 관련 의혹을 확인하지 못하고 5개월간의 수사가 끝나는 셈이다. 15일 서울신문 취재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이 지난 11일 재신청한 박 전 시장 업무용 휴대전화 압수수색 영장이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재차 기각됐다. 고발당한 서울시 비서실 직원들의 혐의와 제3자인 박 전 시장 휴대전화의 연관성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경찰은 지난 7월 22일에도 서울시의 성추행 방조·묵인 수사를 위해 박 전 시장 휴대전화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같은 사유로 기각당한 바 있다. 영장 발부가 좌절되면서 핵심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경찰은 이번 사건에 불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시장 전직 비서실장과 전·현직 비서실 직원 20여명을 피고발인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경찰은 이들의 진술이 피해자의 진술과 상당 부분 엇갈리는 점을 확인했다. 혐의를 입증하려면 확실한 물적 증거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마지막 기대를 걸었던 휴대전화 압수수색 및 디지털 포렌식이 재차 불발돼 경찰로서는 더는 수사를 진행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경찰은 이달 안에 박 전 시장 의혹의 종합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경찰은 ▲박 전 시장 변사 ▲성추행 의혹 ▲서울시의 성추행 방조·묵인 사건 등 크게 세 갈래 수사를 해왔다. 변사 사건과 관련해서는 지난 9일 법원이 박 전 시장 유족 측이 신청한 준항고를 기각함에 따라 이번 주내에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한 뒤 사망 경위를 파악한 후 내사종결할 것으로 관측된다. 성추행 사건은 피의자인 박 전 시장 사망으로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시장에게 성추행 피소 사실이 전달된 경위를 수사하는 서울북부지검은 박 전 시장 업무용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결과를 바탕으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피해자 측은 법리적 판단과 별개로 수사 과정에서 밝혀진 사실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피해자의 법률대리인인 김재련 변호사는 “인정된 피해 사실 등 경찰이 밝혀낸 사실 관계에 대해서는 발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1000만 시민의 대표였던 시장이 가해자로 지목된 사건을 수사기관이 제대로 진실 규명을 해주지 않는다면, 앞으로 비슷한 일이 발생했을 때 피해자들의 문제제기를 어렵게 하는 족쇄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경찰은 피의사실 공표 금지 규정과 성폭력특별법을 들어 수사과정에서 나온 구체적인 진술과 증거를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국가인권위원회가 진행 중인 박 전 시장 성희롱 등에 대한 직권조사는 위원회 일정상 연내에 마무리 짓기 어려울 전망이다. 직권조사 결과는 상임위원 3명과 비상임위원 7명이 모두 참석하는 인권위 전원위원회에서 의결해야 한다. 이번 달 전원위는 지난 14일과 오는 28일 두 차례 잡혔지만 박 전 시장 사건 조사 결과는 아직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았다. 인권위 관계자는 “올해 안에 안건 상정과 의결은 물리적으로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인권위는 지난 8월 차별시정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9명 규모의 진상조사단을 꾸려 이번 사건을 조사했다.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은 지난 10월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올해 말까지 조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상급종합병원 참여 절실… 정부도 확실한 보상책 제시해야

    상급종합병원 참여 절실… 정부도 확실한 보상책 제시해야

    코로나19 ‘K방역’이 갈림길에 섰다. 그동안 빠른 추적·검사로 확진자 규모를 최대한 억제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이름으로 국민의 헌신을 요구하면서도 정작 정부는 확진자 치료 병상 확보를 등한시한 것이 3차 대유행으로 여실히 드러났다. 전체 병상의 9.2%에 불과한 공공병원에만 의존하는 대응 체계로는 3차 대유행을 감당할 수 없다는 지적과 함께 국내 전체 의료기관 병상의 90.8%를 보유한 민간병원에서 중환자용 병상을 동원하도록 정부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지적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18명이었다. 확진자 증가는 위중증 환자 증가로 이어진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전날(179명)보다 6명 늘어난 185명이었다. 지금 추세가 이어지면 동원 가능한 의료체계가 한계에 도달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진다. 위중증 환자가 늘어나면서 이들을 치료할 수 있는 병상은 하루가 다르게 고갈되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기준 코로나19 환자가 당장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정부가 확보한 541개 병상 중 48개뿐이다. 위중증 환자를 위한 장비와 인력을 갖추고 중수본 지정을 받은 전담 치료 병상은 38개, 위중증 환자는 아니지만 악화될 수 있거나 위중증 환자에서 호전된 환자를 위한 병상은 10개뿐이다. 확진자 70% 이상이 쏠려 있는 수도권은 가용 병상이 서울 5개, 인천 3개다. 다른 지역도 상황은 열악하다. 상황이 급박해지자 정부는 이날 특전사 간부 379명을 역학조사 지원 업무에 투입한 뒤 군의관과 간호인력 74명을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 파견하고, 16일에는 지역 부대 장병 등으로 구성된 행정인력 486명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날에는 중환자 병상 287개와 경증·무증상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병상 4905개를 추가로 마련한다고 했다. 하지만 그 정도로는 3차 대유행을 막을 수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건강권 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병상 동원체계 재수립과 민간병원의 사회적 책임을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감염병 유행 기간에 의료인·의료업자 및 그 밖에 필요한 의료관계 요원을 동원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고 규정한 감염병예방법 49조를 근거로 “정부는 민간병원을 동원해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과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긴급 조치를 당장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석균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공동대표는 “대구·경북에서 확진자가 급증했던 당시 초기엔 사망자가 굉장히 많았다. 중증 환자 70%가량이 인공호흡기도 껴 보지 못하고 숨졌다. 경북대병원이 75병상, 대구가톨릭대와 영남대가 100병상씩 내놓고 나서야 해결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역량을 갖춘 민간병원을 활용하지 않고 컨테이너 설치를 대안으로 준비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현재 서울의료원에서는 코로나19 중환자를 치료할 컨테이너형 임시 병상 48개를 설치 중이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상급종합병원 소속 의사는 전화통화에서 “대구의 교훈을 수도권 민간병원들이 선제적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했다. 대구동산병원 관계자는 “동산의료원이 이전하고 남은 부지를 이용해 전용 병원으로 전환하기로 했고, 하루 만에 남아 있는 환자 135명을 퇴원·전원 조치해 코호트 병원으로 운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민간병원 동원 문제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건 경기도다. 이재명 지사가 경기대도서관을 생활치료센터로 동원하기로 협조를 얻어낸 데 이어 대학병원 병상도 긴급 동원을 준비하기 위해 병원 측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민간병원 동원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일단 의료계 참여가 관건이다. 현재 상급종합병원(3차 의료기관)에서는 치료 병상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는 있지만 다분히 생색내기에 그친다는 지적을 받는다. 이런 가운데 여의도순복음교회와 명성교회, 사랑의교회, 광림교회, 강남침례교회 등 국내 대형 교회 5곳은 기도원과 수양관 등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기로 했다. 총 890실 규모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중환자 치료병상을 기존 5개에서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다만 병상 확보를 위해 필요한 간호 인력과 장비, 시설 및 정부에서 지급하는 코로나19 관련 건강보험 수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병실이 있다고 다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음압병실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입원할 수 있는 조건을 구축할 준비가 필요하다”면서 “당장은 어렵지만 앞으로 늘려 나가는 것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은 현재 중환자 치료병상 3개를 운영 중이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내 중환자실을 코로나19 중환자를 위한 치료 병상으로 적극 동원해야 한다는 의견에 난색을 표했다. 의협은 “중환자실은 코로나19 상황이 아니어도 언제나 경쟁이 치열할 정도로 여유가 없다. 일반 환자를 살피면서 동시에 코로나19 환자까지 같이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의료진의 업무가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는 전화통화에서 “전국에 상급종합병원 중환자 병상이 약 6000병상이다. 그중 응급이 아닌 비응급 환자가 50%쯤 된다. 중환자실을 쓰는 비응급 환자의 10%만 줄이면 300병상을 확보할 수 있다. 기존에 확보한 병상에 300병상 정도만 확보해도 하루 확진자 1000명 정도는 충분히 대응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재갑 한림대의료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금은 코로나19 장기전인데 공공병원에만 과도하게 부담이 몰려 있다. 민간병원 동원은 불가피하다”면서 “대형 민간병원이 자발적으로 병상과 인력을 내놓도록 정부가 설득하고 확실한 보상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컨테이너 임시 병상으론 한계… 상급종합병원 참여가 관건

    코로나19 ‘K방역’이 갈림길에 섰다. 그동안 빠른 추적·검사로 확진자 규모를 최대한 억제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이름으로 국민의 헌신을 요구하면서도 정작 정부는 확진자 치료 병상 확보를 등한시한 것이 3차 대유행으로 여실히 드러났다. 전체 병상의 9.2%에 불과한 공공병원에만 의존하는 대응 체계로는 3차 대유행을 감당할 수 없다는 지적과 함께 국내 전체 의료기관 병상의 90.8%를 보유한 민간병원에서 중환자용 병상을 동원하도록 정부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지적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18명이었다. 확진자 증가는 위중증 환자 증가로 이어진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전날(179명)보다 6명 늘어난 185명이었다. 지금 추세가 이어지면 동원 가능한 의료체계에 한계에 도달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진다. 위중증 환자가 늘어나면서 이들을 치료할 수 있는 병상은 하루가 다르게 고갈되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기준 코로나19 환자가 당장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정부가 확보한 541개 병상 중 48개뿐이다. 위중증 환자를 위한 장비와 인력을 갖추고 중수본 지정을 받은 전담 치료 병상은 38개, 위중증 환자는 아니지만 악화될 수 있거나 위중증 환자에서 호전된 환자를 위한 병상은 10개뿐이다. 확진자 70% 이상이 쏠려 있는 수도권은 가용 가능한 병상이 서울 5개, 인천 3개다. 다른 지역도 상황은 열악하다. 상황이 급박해지자 정부는 이날 특전사 간부 379명을 역학조사 지원 업무에 투입하고 군의관과 간호인력 74명을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 파견하며, 16일에는 지역 부대 장병 등으로 구성된 행정인력 486명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날에는 중환자 병상 287개와 경증·무증상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병상 4905개를 추가로 마련한다고 했다. 하지만 그 정도로는 3차 대유행을 막을 수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건강권 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병상 동원체계 재수립과 민간병원의 사회적 책임을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감염병 유행 기간에 의료인·의료업자 및 그 밖에 필요한 의료관계 요원을 동원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고 규정한 감염병예방법 49조를 근거로 “정부는 민간병원을 동원해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과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긴급 조치를 당장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석균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공동대표는 “대구·경북에서 확진자가 급증했던 당시 초기엔 사망자가 굉장히 많았다. 중증 환자 70%가량이 인공호흡기도 껴 보지 못하고 숨졌다. 경북대병원이 75병상, 대구가톨릭대와 영남대가 100병상씩 내놓고 나서야 해결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역량을 갖춘 민간병원을 활용하지 않고 컨테이너 설치를 대안으로 준비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현재 서울의료원에서는 코로나19 중환자를 치료할 컨테이너형 임시 병상 48개를 설치 중이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상급종합병원 소속 의사는 전화통화에서 “대구의 교훈을 수도권 민간병원들이 선제적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했다. 대구동산병원 관계자는 “동산의료원이 이전하고 남은 부지를 이용해 전용 병원으로 전환하기로 했고, 하루 만에 남아 있는 환자 135명을 퇴원·전원 조치해 코호트 병원으로 운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민간병원 동원 문제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건 경기도다. 이재명 지사가 경기대도서관을 생활치료센터로 동원하기로 협조를 얻어낸 데 이어 대학병원 병상도 긴급 동원을 준비하기 위해 병원 측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민간병원 동원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일단 의료계 참여가 관건이다. 현재 상급종합병원(3차 의료기관)에서는 치료 병상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는 있지만 다분히 생색내기에 그친다는 지적을 받는다. 이런 가운데 여의도순복음교회와 명성교회, 사랑의교회, 광림교회, 강남침례교회 등 국내 대형 교회 5곳은 기도원과 수양관 등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기로 했다. 총 890실 규모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중환자 치료병상을 기존 5개에서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다만 병상 확보를 위해 필요한 간호 인력과 장비, 시설 및 정부에서 지급하는 코로나19 관련 건강보험 수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병실이 있다고 다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음압병실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입원할 수 있는 조건을 구축할 준비가 필요하다”면서 “당장은 어렵지만 앞으로 늘려 나가는 것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은 현재 중환자 치료병상 3개를 운영 중이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내 중환자실을 코로나19 중환자를 위한 치료 병상으로 적극 동원해야 한다는 의견에 난색을 표했다. 의협은 “중환자실은 코로나19 상황이 아니어도 언제나 경쟁이 치열할 정도로 여유가 없다. 일반 환자를 살피면서 동시에 코로나19 환자까지 같이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의료진의 업무가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는 전화통화에서 “전국에 상급종합병원 중환자 병상이 약 6000병상이다. 그중 응급이 아닌 비응급 환자가 50%쯤 된다. 중환자실을 쓰는 비응급 환자의 10%만 줄이면 300병상을 확보할 수 있다. 기존에 확보한 병상에 300병상 정도만 확보해도 하루 확진자 1000명 정도는 충분히 대응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재갑 한림대의료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금은 코로나19 장기전인데 공공병원에만 과도하게 부담이 몰려 있다. 민간병원 동원은 불가피하다”면서 “대형 민간병원이 자발적으로 병상과 인력을 내놓도록 정부가 설득하고 적절한 보상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병상 총동원 절박한데 뒷짐만 진 대형병원들

    병상 총동원 절박한데 뒷짐만 진 대형병원들

    코로나19 ‘K방역’이 갈림길에 섰다. 그동안 빠른 추적·검사로 확진자 규모를 최대한 억제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이름으로 국민의 헌신을 요구하면서도 정작 정부는 확진자 치료 병상 확보를 등한시한 것이 3차 대유행으로 여실히 드러났다. 전체 병상의 9.2%에 불과한 공공병원에만 의존하는 대응 체계로는 3차 대유행을 감당할 수 없다는 지적과 함께 국내 전체 의료기관 병상의 90.8%를 보유한 민간병원에서 중환자용 병상을 동원하도록 정부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지적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18명이었다. 확진자 증가는 위중증 환자 증가로 이어진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전날(179명)보다 6명 늘어난 185명이었다. 지금 추세가 이어지면 동원 가능한 의료체계가 한계에 도달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진다. 위중증 환자가 늘어나면서 이들을 치료할 수 있는 병상은 하루가 다르게 고갈되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기준 코로나19 환자가 당장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정부가 확보한 541개 병상 중 48개뿐이다. 위중증 환자를 위한 장비와 인력을 갖추고 중수본 지정을 받은 전담 치료 병상은 38개, 위중증 환자는 아니지만 악화될 수 있거나 위중증 환자에서 호전된 환자를 위한 병상은 10개뿐이다. 확진자 70% 이상이 쏠려 있는 수도권은 가용 병상이 서울 5개, 인천 3개다. 다른 지역도 상황은 열악하다. 상황이 급박해지자 정부는 이날 특전사 간부 379명을 역학조사 지원 업무에 투입한 뒤 군의관과 간호인력 74명을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 파견하고, 16일에는 지역 부대 장병 등으로 구성된 행정인력 486명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날에는 중환자 병상 287개와 경증·무증상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병상 4905개를 추가로 마련한다고 했다. 하지만 그 정도로는 3차 대유행을 막을 수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건강권 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병상 동원체계 재수립과 민간병원의 사회적 책임을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감염병 유행 기간에 의료인·의료업자 및 그 밖에 필요한 의료관계 요원을 동원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고 규정한 감염병예방법 49조를 근거로 “정부는 민간병원을 동원해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과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긴급 조치를 당장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석균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공동대표는 “대구·경북에서 확진자가 급증했던 당시 초기엔 사망자가 굉장히 많았다. 중증 환자 70%가량이 인공호흡기도 껴 보지 못하고 숨졌다. 경북대병원이 75병상, 대구가톨릭대와 영남대가 100병상씩 내놓고 나서야 해결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역량을 갖춘 민간병원을 활용하지 않고 컨테이너 설치를 대안으로 준비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현재 서울의료원에서는 코로나19 중환자를 치료할 컨테이너형 임시 병상 48개를 설치 중이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상급종합병원 소속 의사는 전화통화에서 “대구의 교훈을 수도권 민간병원들이 선제적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했다. 대구동산병원 관계자는 “동산의료원이 이전하고 남은 부지를 이용해 전용 병원으로 전환하기로 했고, 하루 만에 남아 있는 환자 135명을 퇴원·전원 조치해 코호트 병원으로 운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민간병원 동원 문제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건 경기도다. 이재명 지사가 경기대도서관을 생활치료센터로 동원하기로 협조를 얻어낸 데 이어 대학병원 병상도 긴급 동원을 준비하기 위해 병원 측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민간병원 동원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일단 의료계 참여가 관건이다. 현재 상급종합병원(3차 의료기관)에서는 치료 병상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는 있지만 다분히 생색내기에 그친다는 지적을 받는다. 이런 가운데 여의도순복음교회와 명성교회, 사랑의교회, 광림교회, 강남침례교회 등 국내 대형 교회 5곳은 기도원과 수양관 등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기로 했다. 총 890실 규모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중환자 치료병상을 기존 5개에서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다만 병상 확보를 위해 필요한 간호 인력과 장비, 시설 및 정부에서 지급하는 코로나19 관련 건강보험 수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병실이 있다고 다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음압병실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입원할 수 있는 조건을 구축할 준비가 필요하다”면서 “당장은 어렵지만 앞으로 늘려 나가는 것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은 현재 중환자 치료병상 3개를 운영 중이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내 중환자실을 코로나19 중환자를 위한 치료 병상으로 적극 동원해야 한다는 의견에 난색을 표했다. 의협은 “중환자실은 코로나19 상황이 아니어도 언제나 경쟁이 치열할 정도로 여유가 없다. 일반 환자를 살피면서 동시에 코로나19 환자까지 같이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의료진의 업무가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는 전화통화에서 “전국에 상급종합병원 중환자 병상이 약 6000병상이다. 그중 응급이 아닌 비응급 환자가 50%쯤 된다. 중환자실을 쓰는 비응급 환자의 10%만 줄이면 300병상을 확보할 수 있다. 기존에 확보한 병상에 300병상 정도만 확보해도 하루 확진자 1000명 정도는 충분히 대응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재갑 한림대의료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금은 코로나19 장기전인데 공공병원에만 과도하게 부담이 몰려 있다. 민간병원 동원은 불가피하다”면서 “대형 민간병원이 자발적으로 병상과 인력을 내놓도록 정부가 설득하고 확실한 보상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의사가 내 눈 찔렀다” 병원에서 난동부린 40대, 집행유예

    “의사가 내 눈 찔렀다” 병원에서 난동부린 40대, 집행유예

    병원에서 이유 없이 난동을 피우고, 흉기로 의사를 위협한 혐의를 받는 40대 여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 제2단독 이근수 부장판사는 업무방해, 특수상해, 특수협박, 공용물건손상, 재물손괴 등 5개 혐의를 받는 A씨에게 지난 10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를 조현병으로 인한 심신미약으로 보고, 보호관찰 및 정신질환 치료도 함께 명령했다. 지난 8월 11일 A씨는 서울 강동구 소재 한 안과에 방문해 안과전문의인 피해자 B씨에게 오른쪽 눈 안에 있는 결석을 제거하는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A씨는 치료 후에도 B씨에게 이유 없이 시비를 걸면서 소리를 지르고, 진료실 밖 대기실로 나와 “병원에 불을 지르겠다. 너네 좋은 생활 누리고 살면서 나같이 밑바닥 삶 사는거 보니 재밌냐. 의사가 내 눈을 찔러 눈이 망가졌다”고 고함을 지르며 난동을 부렸다. A씨는 2주 후 같은 안과를 다시 방문해 B씨에게 눈 안에 결석이 있다며 진료를 요구했으나, B씨가 ‘특별한 것이 없고 괜찮다’는 취지로 답변하자 진료실 물건을 던지고 미리 준비한 흉기를 꺼내 B씨를 위협한 혐의도 받는다. 이 과정에서 이를 말리던 간호사 C씨가 손가락에 상해를 입는 등 다치기도 했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A씨는 경찰서에서도 소란을 피웠다. A씨는 피의자 대기실에서 대기하던 중 담당 경찰관이 체포통지를 위해 A씨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했다는 이유로 대기실에서 뛰쳐나와 근무 중인 경찰관들에게 욕설을 내뱉고, 형사과 사무실의 물건을 집어던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 후 피해자들과 원만히 합의했고, 피고인에게 벌금형을 초과하는 전과가 없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단독] “유해물질 612.5배” 아기욕조 소비자, 검찰에 제조사 고소

    [단독] “유해물질 612.5배” 아기욕조 소비자, 검찰에 제조사 고소

    기준치를 612.5배 초과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된 아기욕조 제조사가 검찰에 고소됐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이승익 변호사 등 해당 아기욕조 소비자들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제조사 등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문제가 된 아기욕조는 대현화학공업이 제조한 ‘코스마 아기욕조’다. 코스마 아기욕조는 욕조 바닥 배수구를 막는 회색 플라스틱 뚜껑에서 기준치(0.1% 이하)의 612.5배에 달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인 DINP(디이소노닐프탈레이트)가 검출돼 지난 10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서 리콜 명령을 내렸다. 프탈레이트는 동물실험 결과 간, 신장, 심장, 허파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유해 화학물질로 분류된다. 리콜 명령 소식을 접한 소비자들은 국민 아기욕조로 불린 코스마 아기욕조에 배신감을 드러냈다. 해당 아기욕조 소비자 중 한 명인 이 변호사는 지난 11일 동참할 뜻이 있는 부모들과 함께 소송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변호사는 생후 150일 된 아기를 키우는 아빠로 직접 이 아기욕조를 사용했다. 이 변호사는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국민 아기욕조’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및 피해구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청원도 올렸다. 이 변호사는 청원에서 “해당 아기욕조 제조업체는 종전 안전기준 적합검사에 통과한 원료가 아닌 다른 원료를 사용했고, 다른 원료에 대해서는 안전기준 적합검사를 받지 않았다고 한다”면서 ▲제품 사용 영향에 대한 국가차원의 조사 ▲유아용품에 대한 안전기준 강화 ▲집단소송제도 도입 등을 요구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서강·숭실·이화여대 신임 총장 선임

    서강·숭실·이화여대 신임 총장 선임

    서강대·숭실대·이화여대에서 각각 신임 총장을 선임했다. 10일 서강대 학교법인에 따르면 서강대 제16대 총장으로 심종혁(65) 신학대학원 교수가 선출됐다. 1974년 서강대에 입학해 수학, 물리학을 전공했으며 대학원에서 입자물리학을 전공했다. 1992년 서강대 종교학과 교수로 임용된 후 기획처장, 총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또 숭실대 학교법인은 장범식(63) 경영학부 교수를 제15대 총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장 신임 총장은 서울대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석사, 미국 텍사스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5년부터 숭실대 교수로 재직하며 학사부총장, 한국증권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이화여대는 재선출 과정을 거쳐 김은미(62) 국제학과 교수를 제17대 총장으로 선임했다. 이화여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브라운대학교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은 김 신임 총장은 1997년부터 모교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횡단보도서 주행 불가… 아직은 어색한 ‘킥보드 타는 法’

    횡단보도서 주행 불가… 아직은 어색한 ‘킥보드 타는 法’

    “인도에선 타면 안돼요” “안전모 쓰세요”음주운전·중앙선 침범 등에 범칙금 부과달라진 규정 이해·숙지한 시민 많지 않아서울 곳곳에 대여 킥보드 방치 ‘보행 방해’“전동 킥보드 타고 횡단보도 건너시면 안 됩니다. 신분증 꺼내세요.” 개정된 도로교통법·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10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대 앞 사거리에서 교통경찰이 베트남에서 온 유학생 A(21)씨를 불러세웠다. 경찰이 “학생, 인도에서도 타면 안 돼요. 큰 사고 납니다. 도로에서 안전모 쓰고 타세요”라고 주의를 주자 그는 “몰랐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회기역부터 약 900m를 타고 온 공유용 전동 킥보드를 손으로 끌며 자리를 떠났다. 경찰은 이날부터 ‘개인형 이동장치’(Personal Mobility·PM)로 분류된 전동 킥보드를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집중 계도·단속을 시작했다. 이날 오후 동대문경찰서는 회기역 인근에서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사례 3건을 적발해 범칙금 각 3만원을 부과했다. 인도에서 킥보드를 타다 멀찍이서 경찰의 단속 장면을 보고 “급한 일이 있어서 탔는데 괜히 빌렸네”라며 킥보드에서 내리는 시민도 눈에 띄었다.전동 킥보드를 타고 신호위반이나 중앙선을 침범하고,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과 음주운전을 할 경우 각 범칙금 3만원이 부과된다. 법 개정 전에는 킥보드에서 내리지 않고 건널목을 건너면 범칙금이 4만원이었지만, 이날부터 자전거에 준하는 개인형 이동장치로 분류되면서 범칙금이 3만원으로 낮아졌다. 안전모 미착용에 대한 처벌조항은 없어졌다. 서초경찰서는 이날 서울 서초구 서초1교 아래에서 전동 킥보드 야간 단속에 나섰다. 단속에 나선 교통경찰들은 인도에서 전동 킥보드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새로 바뀐 법규 안내물을 배부하며 안전 운행을 당부했다. 인도에서 전동 킥보드를 타고 퇴근하던 직장인 계모(29)씨는 “차도에서는 차들이 빠르게 달려 위험하고, 늦은 시간대여서 보행자가 적은 것 같아 인도에서 킥보드를 탔다”라고 말했다. 경찰이 단속에 나선 것을 목격하고 전동 킥보드를 제대로 반납하지도 않고, 급히 근처 대여 장소에 놔둔 채 자리를 뜨는 사람들도 눈에 띠었다. 10일부터 전동 킥보드로 자전거도로 이용이 가능해지면서 한강공원에도 드나들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만 16세 이상 원동기장치자전거 면허 소유자만 이용할 수 있었던 전동 킥보드는 이제 만 13세 이상이면 면허 없이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그렇지만 전동 킥보드에 대한 보행자 안전이나 사고와 같은 사회적 불안감이 커지면서 국회는 지난 9일 원동기 이상의 면허증을 가진 사람만 개인형 이동장치를 탈 수 있게 하는 도로교통법 재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새로운 개정안은 내년 4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택배기사 등 특수고용직 70% “코로나로 소득감소·실직 경험”

    택배기사 등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 10명 중 7명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소득이 감소하거나 실직을 경험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7일 이 같은 내용의 특고 종사자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민주노총이 지난달 24∼27일 전국 26개 직종의 특고 종사자 246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피해에 관한 질문(복수 응답)에 ‘실직했다고 볼 수 있을 만큼 오래 쉬었다’고 응답한 비율이 15.4%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의 절반 이상(57.5%)은 ‘일이 없어 소득이 줄었다’고 답했다. ‘해고(계약해지)당했다’는 응답은 3.6%였다. 이와는 반대로 ‘오래 일하고 노동 강도가 세졌다’(29.0%)는 응답도 많았다. 일이 없어 소득이 줄었다는 응답 비율이 높은 직종은 ▲대리운전기사(89.4%) ▲방과후 강사(83.4%) ▲건설기계종사자(77.4%) 순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노동 강도가 세졌다는 응답 비율은 ▲택배기사(79.2%) ▲온라인배송 기사(75.0%) ▲배달노동자(63.89%) 등의 순이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남편 닮아” 22개월 아들 굶겨 죽인 엄마…그걸 지켜 본 4살 딸

    “남편 닮아” 22개월 아들 굶겨 죽인 엄마…그걸 지켜 본 4살 딸

    생후 22개월 아들에게 제대로 된 밥을 먹이지 않고, 이상 증세에도 병원을 데려가지 않아 숨지게 만든 혐의를 받는 친모에게 1심 재판부가 중형을 선고했다. 친모는 범행을 은폐하려 아이의 사체를 택배상자에 담아 유기하기도 했다. 친모는 아들이 별거 중인 남편을 닮아간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7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손주철)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사체유기,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아동유기·방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지난 4일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아동 관련 기관 취업제한 10년도 명령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피해아동의 누나인 B(4)양과 C(사망 당시 생후 22개월)군의 친모로 경제적 문제, 육아 부담 등으로 남편인과 지속적으로 불화를 겪었고 지난 2018년 11월부터 남편과 사실상 별거하면서 아이들을 혼자 돌보기 시작했다. 지난해 6월 비어있던 자신의 모친의 집으로 거처를 옮긴 A씨는 C군이 성장하면서 남편인과 닮아간다는 이유로 C군에게 적절한 식사를 제공하지 않고, 분유를 탄 젖병을 방에 둔 채 B양만 데리고 외출하는 등의 방식으로 방치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7일 C군이 제대로 숨을 쉬지 못하고 발바닥이 보랏빛을 띠는 등 이상 증세를 보였음에도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고, C군은 몇 시간만에 끝내 숨졌다. C군이 사망하자 아이의 사체를 택배상자에 집어넣고 스카치테이프로 밀봉한 후 약 5일간 주거지에 보관한 A씨는 이후 B양이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말하자 같은 달 12일 새벽 잠실대교 인근 한강에 이 택배 상자를 버렸다. 재판부는 “피해아동은 어머니인 피고인으로부터 방치되어 상상하기 어려운 배고픔과 고통 속에서 생을 마감하게 됐다”면서 “피고인이 피해아동을 학대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던 B양 역시 피고인의 학대범행으로 큰 상처를 입었을 것으로 보이고, 향후 성장과정에서 이를 극복해 가야만 하는 처지에 놓였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이 남편에 대한 분노를 피해아동에게 투영해 왔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남편과의 혼인생활이 순탄하지 못 했다거나 남편에 대해 분노심을 가졌다는 등의 이유로는 이 사건 범행이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학원강사 27%, 코로나로 실직 경험… 직장인 1.8배

    학원강사 27%, 코로나로 실직 경험… 직장인 1.8배

    학원강사 A씨는 교육청의 권고로 일하던 학원이 휴원하면서 무급휴가를 시작했다. 그러나 학원에서는 휴원을 연장하면서 강사들에게 일주일마다 학부모들에게 공지를 돌리라고 강요했다. A씨는 “무급휴가라고 하지만 주말마다 학부모들에게 연락을 하는 등 일을 해야 해 당황스럽다”면서 “무급휴가가 옳은 건지, 유급휴가로 70%를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하지만 일을 못 하게 되거나 불이익을 당할 것 같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학원강사 4명 중 1명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실직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 감소를 경험한 학원강사도 절반에 달했다. 정부가 코로나19를 이유로 학원에 휴업 명령을 내렸지만 학원강사들은 휴업수당을 받지 못하거나, 코로나19로 실직했어도 고용보험에 가입해 있지 않아 실업급여를 받지 못하는 등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6일 이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여론조사 기관 엠브레인퍼블릭이 지난달 20일부터 24일까지 전국 만 19~55세 학원강사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학원강사만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0개월 동안 실직을 경험한 학원강사는 27.0%로 지난 9월 직장갑질119 조사에서 집계된 직장인 평균 실직 경험(15.1%)보다 1.8배 높았다. ‘실업급여를 받은 적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96.0%였으며, 이들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고용보험 미가입’이 55.4%로 가장 높았다.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인 지난 1월과 비교해 소득 변화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4.2%가 ‘감소했다’고 답했다. 학원강사의 78.8%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휴직(휴업) 경험에 대해 ‘있다’고 응답했다. 휴직 경험자 가운데 ‘법정 휴업수당을 받았다’고 응답한 비율은 31.2%에 불과했다. 휴업수당을 받지 못한 이유로 ▲5인 미만 사업장이어서(30.6%) ▲학원에서 학원강사는 지급 대상이 아니라고 해서(26.6%) ▲회사가 일방적으로 결정해서(25.5%) 등이 꼽혔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밤 9시 전엔 코로나 안 걸리나” vs “최대한 협조하면 효과 날 것”

    “밤 9시 전엔 코로나 안 걸리나” vs “최대한 협조하면 효과 날 것”

    식당 영업 중단 등 연말 모임 사전 차단“저녁 약속할 건 다해… 상징성뿐인 제도”9시 마지노선 정해져 더 밀집할 우려도 “2.5단계 이상 조치… 참여가 중요” 반박지난 5일 저녁 8시 50분 서울 노원구의 한 대형마트. 통닭 한 마리를 4900원에 판매한다는 부스 앞에 치킨을 사 가려는 손님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이날 밤 9시부터 면적 300㎡ 이상 상점·마트의 영업이 중단되자 손님들이 마트 영업이 끝나기 전 통닭을 사려고 긴 줄이 생긴 것이다. 서울 노원구에 사는 김모(34)씨는 “오늘부터 9시 이후 문을 닫는다는 얘기를 듣고 안주를 사고자 마트에 왔는데 통닭 판매점에 고객들이 몰린 건 처음 본다”며 “영업시간 안에 고객들이 몰려 사람들이 몰리는 역효과만 나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지난 5일부터 오는 18일까지 2주간 밤 9시 이후 서울을 ‘셧다운’하는 긴급 조치에 들어간 가운데 방역효과를 두고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의 운행을 30% 감축하면서 이동인구 자체를 줄이고 연말 모임을 원천차단하겠다는 강한 의지는 알겠지만,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오히려 오후 9시라는 마지노선이 생겨 사람들이 밀집되는 역효과가 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셧다운 정책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는 시민은 많았다. 9시 이후까지 공부해야 하는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의 불편이 컸다. 독서실과 스터디카페도 9시 이후에는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 공무원 준비생 박모(28)씨는 6일 “9시 이후엔 독서실에서도 공부를 할 수가 없어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9시 이후에는 대중교통까지 줄어 사람들이 좁은 버스 공간에 밀집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직장인 이모(40)씨는 “셧다운된다고 해서 하던 야근을 안 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며 “저녁 약속도 꼭 필요한 건 만나는 시간을 앞당겨 모임을 가진다. 효과는 크지 않고 상징성만 있는 제도”라고 말했다.전문가들도 평가는 엇갈린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오후 9시 이전에는 평소처럼 사람들이 모일 수 있기 때문에 9시 셧다운제 자체가 크게 효과가 있을 것 같지 않다”면서 “금일 거리두기 2.5단계로 격상한 것처럼 일부 시설 등을 원천차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는 “효과를 예단할 순 없지만, ‘9시 이후 셧다운’은 이름만 붙이지 않았을 뿐 이미 2.5단계를 넘어선 조치라고 본다”면서 “사람들이 취지를 얼마나 따라 줄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옵티머스 의혹’ 이낙연 측근 극단 선택

    ‘옵티머스 의혹’ 이낙연 측근 극단 선택

    옵티머스자산운용 관련 업체로부터 ‘복합기 임대료 지원’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당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측근이 3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검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30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청사 인근 건물에서 이 대표 비서실 부실장 이모(54)씨가 숨져 있는 것을 경찰이 수색 끝에 발견했다. 이씨는 전날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변호인이 동석한 가운데 오후 6시 30분쯤까지 조사를 받았다. 저녁식사 후 조사를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이후 실종됐다. 경찰은 이씨에 대한 실종신고를 접수하고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을 통해 소재를 파악하다가 법원 인근에서 그를 찾아냈다. 이씨는 숨지기 전 가족에게 “미안하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주변인 등을 상대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런 일이 발생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이 대표가 총선 전후인 지난 2∼5월 옵티머스 관련 업체인 트러스트올로부터 종로 선거사무실 복합기 임대료 월 11만 5000원을 지원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씨 등 2명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씨는 이 대표가 국회의원, 전남지사 등을 지내는 동안 10년 넘게 가까이에서 보좌해온 인물이다. 이씨는 2014년 전남지사 선거 민주당 경선 때, 후보로 나선 이 대표 측의 수천만원 당비 대납에 연루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그러나 출소 후 이 대표(당시 전남지사) 정무특보 직함을 갖고 이 대표를 도와 지역 정가에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현재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계절 안 맞는 옷·집에서 악취… 학대 징후일 수도

    계절 안 맞는 옷·집에서 악취… 학대 징후일 수도

    방임에 익숙해진 아이, 학대 자각 못해주변서 영양 상태·행색 등 관심 가져야영·유아 검진 활용 방임 여부 파악 필요 전남 여수의 한 가정집 냉장고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갓난아기와 오랜 시간 제대로 된 돌봄을 받지 못한 쌍둥이 딸(2)·큰아들(7)의 사례처럼 ‘방임형 아동학대’는 학대로 잘 인식되지 않고 피해아동이 학대를 자각하지 못하는 특성 때문에 풀기 어려운 문제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지역사회가 노력하면 방임형 아동학대는 충분히 발굴할 수 있다며 적극적인 인식 전환을 촉구했다. 방임은 계절에 맞지 않은 옷차림, 영양 상태 등으로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비교적 발견하기 쉬운 학대 유형에 속한다. 조씨의 이웃 주민들도 아이의 행동과 행색을 통해 학대 피해 정황을 의심했다. 문제는 방임을 학대로 인식하고 신고하는 경우가 드물다는 점이다. 공혜정 아동학대방지시민모임 대표는 “집에서 악취가 나거나 아이가 제대로 씻지 못하고 계절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다니는 모습을 보면 방임 자체는 금방 눈치챌 수 있다”면서 “다만 방임도 학대라는 인식이 부족해 신고로 잘 이어지지 않고, 사법기관도 범죄로 잘 인식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방임을 당한 피해아동도 자신이 학대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 지방에서 근무하는 한 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는 “더 좋은 양육 환경을 제공하고 싶어도 방임에 익숙해진 아이가 원가정의 문제점을 모르고 오히려 ‘집이 좋다’, ‘마음대로 하게 내버려두는 엄마, 아빠가 좋다’고 말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가 발간한 ‘2019 아동학대 주요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집계된 아동학대 가운데 방임은 9.6%에 해당한다. 중복학대 중 방임이 함께 발생한 사례까지 포함하면 17.7%로 중복 포함 기준 정서학대(72.4%), 신체학대(58.0%) 다음으로 많다. 아동학대로 사망한 사건 중에서도 방임은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신체학대(51.8%) 다음으로 방임학대(21.4%)가 많고 중복학대까지 포함하면 비중이 37.5%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지역사회에서 방임형 학대 징후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세원 강릉원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학교, 어린이집 등 상시 등원기관을 포함한 지역사회에서 방임형 학대 징후를 보이는 아동을 적극 발견해 신고하고, 영·유아 건강검진 등을 활용해 병원에 오지 않는 아이를 가려내야 한다”면서 “학대 가해 부모가 양육 방법을 모른다거나, 양육할 여력이 부족하다면 원인을 파악해 지원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기업도 코로나 걸리면 문책… 낙인찍기·사생활 통제 논란

    기업도 코로나 걸리면 문책… 낙인찍기·사생활 통제 논란

    코로나19에 걸리면 인사평가 시 불이익을 주겠다는 방침을 공지한 대기업과 공공기관이 논란을 빚고 있다. 확진자를 낙인찍고 개인의 사생활을 지나치게 통제하는 인권침해라는 불만이 나온다. 공무원이 불필요한 사적 모임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되면 문책하겠다는 지침을 발표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조치도 직권남용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DB금융투자의 한 본부장은 지난달 15일 신입사원 한 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되자 다음날 “코로나 확진으로 징계할 수는 없겠으나, 확진 경위에 따라 승진·평가 등 인사상 불이익을 분명히 줄 것”이라는 카카오톡 공지를 올렸다. 공지에는 “접촉자들이 자가격리하는 등 이번 검사로 낭비된 시간까지 포함하면 1명의 1년치 근무시간이 사라지게 됐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직원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DB금융투자 측은 “방역 수칙을 꼭 지켜 달라는 의도였다”며 “확진된 신입사원은 인사상 불이익 없이 곧 복귀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지난 2월에는 동원홈푸드와 경남은행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 문책하겠다’는 내용의 이메일과 문자메시지를 직원들에게 보내 논란이 일었다. 대기업에 다니는 한 직장인은 “최근 나온 회사 공지에 코로나19와 관련해 매일 문진표를 작성하고, 거짓일 경우 책임을 묻는다는 내용이 있었다”면서 “코로나19에 걸리면 징계하겠다는 암묵적 경고 같아 불쾌하다”고 말했다. 공공기관 및 공단, 공기업 직원들도 개인 모임을 통한 코로나19 확진 시 문책하겠다는 지침을 받아 반발이 거세다. 한 공기업에서 근무하는 A(29)씨는 “지침을 위반하고 코로나19에 걸리면 문책하겠다는 공문이 내려왔다”면서 “지침에 모든 사적 만남을 제한한다고 나와 있는데 거래처 관계자 약속, 직장 동료 모임도 안 된다는 것인지 기준이 모호하다”고 불평했다. 공무원 사회는 코로나 문책 경고 탓에 바짝 긴장한 모양새다. 정부세종청사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B(28)씨는 “서울에 있는 지인들에게 세종에 오려면 ‘방호복을 입고 오라’고 해뒀다”면서 “어떤 종류의 문책인지 가늠할 수 없고, 첫 문책 대상자로 걸릴까 봐 대면 접촉을 줄이며 몸을 사리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도 중요하지만 회사가 개인의 사생활을 인사고과·징계 등으로 통제하려는 것은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로나19 감염에 문책으로 대응하면 감염 사실을 숨기려는 사람이 늘어날 것이란 우려도 있다. 송재룡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는 “문책 등으로 확진자를 낙인찍는 듯한 결과를 초래해서는 안 된다. 인권침해가 될 수 있다”면서 “감염이 드러나면 불이익을 받기 때문에 확진 검사를 피하게 되고 결국 방역에 도움이 안 된다. ‘겁주기’ 방식은 득보다 실이 더 많다”고 말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아셈타워에 폭발물 설치” 허위 신고한 범인 검거

    “아셈타워에 폭발물 설치” 허위 신고한 범인 검거

    지난달 서울 강남구 아셈타워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며 금전을 요구한 범인이 20여 일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2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셈타워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허위 신고를 한 남성 A씨를 전날 주거지에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6시쯤 112로 전화를 걸어 “월요일까지 돈을 입금하지 않으면 폭탄을 터뜨리겠다”고 말했다. A씨의 신고 이후 경찰과 소방, 군 등 관련 공무원 130여 명이 폭발물을 수색하기 위해 투입됐고, 건물에 있던 시민 40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수색 결과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사안이 중하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한국의 6월 민주항쟁처럼 태국도 민주화 이루길”

    “한국의 6월 민주항쟁처럼 태국도 민주화 이루길”

    정치학 수업서 시위대 지지 연대 알게 돼왕실모독죄 각오한 동년배들 힘 되고파휴양지 대신 냉혹한 태국 현실 알았으면지난달 15일 태국 언론 프랏차타이에 태국 민주화운동을 지지하는 한국 청년들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성공회대 학생들이 한국 정부에 태국의 학생 시위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하고, 태국에서 시위 진압에 사용되는 살수차 수출을 중단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는 내용이었다. 이 성명을 발표한 ‘태국 민주화지지 모임’에서 활동하는 성공회대 사회융합자율학부 18학번 김시연(21)씨와 20학번 조지민(19)씨는 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주화를 위해 앞장선 용감한 청년들에게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다”며 국제 연대를 강조했다. 태국 민주화지지 성공회대 모임은 정치학 전공 수업에서 탄생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을 해 오다 지난 10월 말 강의가 대면 수업으로 전환되면서 학생들은 처음 만났다.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할 기회가 많아지면서, 3년 전처럼 태국의 민주화운동과 연대하고 싶다는 의견이 모였다. 2017년에도 성공회대에서는 태국 민주화운동에 연대하는 모임이 만들어졌다. 정치학 수업을 통해 태국에 대해 배웠다는 조씨는 “태국 시위대가 우리나라에 국제 연대를 요구하는 편지를 보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한국에도 태국 민주화운동을 지지한다는 청년들이 있다는 걸 알리고 싶어 모임을 재구성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한국도 민주화를 위해 많은 피를 흘렸고, 한국과 태국 모두 청년 세대가 중심이 되어 민주화운동을 이끈다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태국판 국가보안법이라 불리는 ‘왕실모독죄’에 따른 처벌을 각오하고 민주화의 최전선에 선 용감한 태국 시민, 특히 동년배인 청년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학생들이 한국어로 작성한 후, 지도를 맡은 박은홍 성공회대 정치학과 교수와 국제민주연대의 도움을 받아 영어와 태국어로 번역했다. 5~10명 내외의 학생이 모인 소규모 모임이지만 더 많은 지지를 보태려고 온라인 플랫폼으로 150명이 넘는 사람들의 연대 서명을 받기도 했다. 이들은 계속해서 태국 시위대와 연대할 예정이다. 김씨는 “태국 하면 주로 휴양지로 기억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아름다운 해변 뒤에 냉혹한 현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관심 가질 한국인들도 많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태국 민주화운동을 지지하기 위한 다른 활동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씨도 “한국이 6월 민주항쟁과 같은 투쟁을 통해 정치 민주화를 이루어 냈던 것처럼 태국도 시민의 힘으로 민주화를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사우나 안 되고 탕목욕은 되고… 헷갈리는 ‘핀셋 방역’ 효과 의문

    사우나 안 되고 탕목욕은 되고… 헷갈리는 ‘핀셋 방역’ 효과 의문

    김장을 마친 박모(56)씨는 쌓인 피로를 풀기 위해 30일 오전 목욕탕을 찾았다. 목욕탕 입구의 직원은 박씨에게 “정부 방역조치로 목욕탕 내부 사우나는 이용할 수 없다”며 “내일(1일)부터는 목욕탕 밖에 있는 사우나도 운영하지 않는다”고 안내했다. 목욕탕에 들어간 박씨는 사우나 대신 탕 근처에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수다 떠는 모습을 목격했다. 마스크를 쓴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박씨는 “닫힌 사우나 대신 탕에 사람들이 몰려 있고, 목욕관리사가 전처럼 때도 밀어 주고 있었다”면서 “목욕탕 문을 아예 닫으면 모를까, 일부만 이용 제한을 두니 헷갈리고 방역 효과가 있을지도 의문”이라며 고개를 갸웃거렸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9일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는 동시에 이미 2단계를 실시 중인 수도권에 대해선 2단계를 일부 보완한 ‘2단계+α’ 조치를 발표했다. 최근 집단감염이 불거진 실내체육시설, 사우나, 노래 교습시설 등에 한해 방역조치를 강화하는 ‘핀셋 방역’이다. 방역을 강화하면서 중소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발생할 사회·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묘수겠지만 일반 시민들이 실천하기엔 방역 기준이 복잡하고 선뜻 이해되지 않는 대목이 적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온다. 정부 방역지침에 따르면 수영장에서는 샤워실 이용이 허용되지만 헬스장, 골프장 등 다른 실내체육시설은 샤워실을 폐쇄해야 한다. 목욕탕에서는 탕 이용과 때를 미는 일이 가능하지만 목욕탕 내부의 발한실과 탕 외부에 마련된 사우나·한증막 등은 이용 금지다. 카페는 프랜차이즈와 소규모 개인 카페 모두 매장 내 취식은 불가하며 포장 및 배달만 가능하다. 그동안 업종이 모호해 방역 기준 적용에 논란이 있었던 브런치카페·베이커리카페 등은 식사는 가능하지만 커피나 디저트류만 주문하면 매장에서 먹을 수 없다. 브런치 맛집으로 유명한 서울 광화문의 한 음식점은 “커피만 시킬 때는 불가능하지만 팬케이크나 샌드위치 등을 같이 주문하면 매장을 이용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서울 종로구의 샐러드 가게도 “음료와 함께 요거트를 시키면 된다”며 손님들에게 ‘꼼수’를 알려 줬다. 시민들은 이런 방역 조치에 대해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격이라고 꼬집었다. 대학생 김모(25)씨는 “음식점 이용이 오후 9시로 제한되는 것은 회식이나 모임 등을 자제하라는 의미로 이해되지만 헬스장 이용까지 오후 9시로 제한하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평소 골프를 즐기는 60대 오모씨도 “골프장에서 샤워를 못 했는데, 수영장은 된다더라”며 “수영장에서도 감염자가 다수 나오지 않았나. 무슨 기준인지 모르겠다”고 불평했다. 핀셋 방역으로 이용할 수 없는 매장 대신 대체 장소로 인파가 몰리는 풍선 효과도 우려된다. 카페 매장 이용이 금지되자 패스트푸드점에서 커피를 마시고, 수도권 방역이 강화되니 지방으로 놀러 가는 식이다. 전문가들은 복잡한 새 방역 기준을 만드는 대신 단계를 올려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차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정부가 내놓은 방역 기준은 국민들이 따라 하기 복잡하다”며 “서울을 막으면 사람들이 가까운 지방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 지금은 핀셋이 아니라 구멍이 뚫려 있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현재 거리두기를 강화한 시설 외에 다른 곳에서 확산이 계속될 수 있어 핀셋 방역이 크게 효과가 있을 것 같지 않다”면서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지 않으면 결국 사람들의 모임을 막기 어렵다. 핀셋 방역보다는 5명 이상 집합 금지 등 모임 자체를 자제시킬 수 있는 방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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