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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듀테크 기업 디쉐어, 언택트로 창립 10주념 기념행사 진행

    에듀테크 기업 디쉐어, 언택트로 창립 10주념 기념행사 진행

    에듀테크 기업 디쉐어(D.SHARE, 대표 정재민)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창립기념행사를 ‘언택트(비대면)’로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10주년 기념 영상을 시작으로 현승원 의장의 축사, 임원 임명식, 리더스 클럽 위촉식 순으로 진행됐다. 디쉐어의 정재민 대표는 이날 “그간 걸어온 시간이 결코 쉽지는 않은 길이였지만, ‘진정한 노력의 가치’를 바탕으로 지난 10년간 놀라운 성과를 빚어낸 여러분들의 열정과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라며 “앞으로 디쉐어는 인공지능(AI) 중심 서비스의 질적 고도화를 통한 적극적인 사업 영역 확대로 4차 산업혁명 시대 속 에듀테크 업계를 선도해나는 핵심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창립자인 현승원 의장은 축사를 통해 지금까지 디쉐어가 이뤄낸 역사와 함께 향후 나아갈 비전과 소망을 전하며, 동시에 지속적인 변화 통한 장기적 ‘기업 경쟁력 확보’의 중요성 또한 강조했다. 임명식에서는 US CPA(미국 공인 회계사)로, 우리은행 및 현대증권, 미래에셋증권을 거친 금융 전문가이며 디쉐어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로 기업 가치 제고(Value-up)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이우채 상무이사를 전무이사로 승진 임명했으며, 스타트업 마케팅 및 비즈니스 개발자를 거쳐 아모레퍼시픽, 페이스북코리아 등 국내외 유명 대기업 출신의 마케팅 전문가 염지현 이사를 총괄 마케팅 책임자(CMO)로 임명했다. 더불어 이번 행사에서는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사내 소통을 강화하고자 기획된 이벤트도 함께 열렸다. 온라인 퀴즈쇼 형식의 ‘드림 골든벨’과 인증샷 이벤트 등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증정해 대면 행사로 이뤄지지 못한 임직원들의 아쉬움을 달래 주었다. 한편 디쉐어는 온·오프라인 블렌디드 러닝이란 신개념 학습 시스템을 2011년 1월 ‘에이닷’을 통해 첫 선을 보인 이후 꾸준한 성장을 바탕으로 2015년 11월 수강생 1만 명을 돌파하며 교육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이후 2016년 신개념 도서 플랫폼 ‘리딧’을 론칭하고 중등 시장에도 진출했으며, 2017년 홈 매니지먼트 브랜드 ‘캐리홈’, 2018년 단어 암기 전문 브랜드 ‘단끝’과 성인 영어 회화 전문 브랜드 ‘비스픽’ 등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연달아 선보이며 대한민국 교육의 선두주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로나19 검사 급한데 너무 먼 전북도보건환경연구원

    코로나19 검사 급한데 너무 먼 전북도보건환경연구원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전담하고 있는 전북도보건환경연구원의 접근성이 떨어져 교통 중심지에 분원을 설치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보건환경연구원은 애초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에 있었으나 전라북도 산하기관 시·군 이전 방침에 따라 2010년 2월 임실군으로 신축·이전했다. 임실읍 성가리에 위치한 보건환경연구원은 남원시, 순창군 등 전북 동남부 일부 시·군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지자체와 40~70㎞ 이상 떨어져 있다.이때문에 환경·보건분야 검사를 의뢰해야 하는 민원인은 물론 일선 시·군들이 모두 많은 시간과 경비를 허비해야 하는 실정이다. 전북 북부에 있는 군산시·익산시는 물론 동부 무주군, 서부 부안군·고창군 등은 한시가 급한 코로나19 등 각종 검사를 의뢰하기 위해 임실군까지 직접 방문해야 하기 때문에 효율성이 떨어진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하루 500~2000건의 검체 검사를 의뢰하고 있는 일선 시·군 공무원들이 접근성 개선을 여러 차례 요구했으나 전북도는 아직까지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지자체 한 공무원은 “최근 전북지역에 내린 폭설로 도로가 빙판으로 변하는 바람에 코로나19 검체를 운반해야 하는 시·군 담당 공무원들이 대형 사고의 위험을 무릎쓰고 임실까지 오가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면서 “분원이 어려우면 출장소라도 설치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환경·식품위생 분야 미생물 검사도 시료채취 이후 4시간 이내에 실험을 해야하는 시간적 제약이 있어 민원인과 지자체 모두 불만이 높다. 공장이 많은 군산, 익산, 완주지역 민원인들도 임실에 있는 보건환경연구원을 찾아가려면 왕복 3~4시간이 소요돼 분원 설치의 필요성을 여러 차례 제기했다. 반면, 인접지역인 전남도는 보건환경연구원 본원은 무안군에 두고 환경,보건분야 일부 과를 분리한 동부지원을 순천시에 설치해 접근성을 개선하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전북도의회 김대오(익산1) 의원은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도 산하기관을 시·군으로 분산배치했으나 문제점이 드러난 만큼 보건환경연구원은 인구와 공장이 많은 전주·군산·익산·김제·완주에서 접근성이 좋은 지역에 분원을 설치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도의회 차원에서 면밀하게 들여다 보고 해결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유택수 전북도보건환경연구원장도 “북부지역에 분원을 설치해야 한다는 민원과 지적은 여러 차례 나왔다. 정책 결정과 예산이 수반되는 사안이라 쉽사리 거론하기 힘들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일선 시·군에서도 분원 설치의 필요성을 강력하게 제기하고 있는 만큼 감염병연구부 신설과 함께 분원 설치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성범죄 남녀구분 없어”…하태경 아이돌 성착취 알페스 비판

    “성범죄 남녀구분 없어”…하태경 아이돌 성착취 알페스 비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남자 아이돌 성 착취물 ‘알페스’를 만들어 돈을 받고 불법 유포하는 음란물 유포자는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10~20대 여성 사이에서 유행하는 알페스는 ‘리얼 퍼슨 슬래쉬(RPS·Real Person Slash)’의 약자로 남자 아이돌을 소재로 한 동성애 소설이나 만화를 뜻한다. 하 의원은 이러한 음란물을 사고 파는 시장까지 형성돼 있으며 심지어 요청자가 돈을 주면 원하는 사람 얼굴로 성 착취물을 만들어주는 서비스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2의 N번방 사태’라 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알페스 소비자들은 1세대 아이돌 시절부터 존재한 팬들의 ‘놀이문화’라고 항변했고, 실제 아이돌 가수를 소재로 하고 있지만 팬들의 망상에 불과하므로 불법도 아니란 취지라고 해명했다지만 법원의 판단은 달랐다고 설명했다. 최근 아동‧청소년이 등장하는 음란물 만화를 유포한 남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고, 이를 유포하도록 방조한 플랫폼 회사의 책임도 물었다고 지적했다. 또 알페스는 단순 유포가 아니라, 많게는 한 장에 5만원이나 주고 판매하므로 더 심각하다고 덧붙였다.하 의원은 “직접 판매 사이트를 통해 확인했더니 충격적”이었다면서 “남자 아이돌 간의 노골적인 성행위 장면은 그대로 노출됐고, 구매자들은 ‘장인정신이다’, ‘눈이 즐겁다’, ‘대박이다’라며 극찬했다”고 비판했다. 심지어 고등학생으로 설정된 남자 아이돌이 성폭행을 당하는 소설까지 있었다고 한다. 하 의원은 “N번방 사건 이후 대한민국 사회의 성범죄 인식은 크게 변화하고 있고, 성범죄의 가해자가 늘 남성이고 피해자는 여성이라는 고정관념도 점차 옅어지고 있다”면서 “아이돌 가수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지나치면 범죄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관계 기관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일깨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래도 남자 아이돌 성착취물이 놀이문화라 여겨진다면, 공정한 법 집행으로 모든 이에게 경각심을 울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한 네티즌은 알페스에 대해 “방탄소년단 멤버들을 동성애로 몰아가며 글을 쓰는 행위가 이제는 유튜브를 통해 노출이 되고 있다”면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법무팀에 제보한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이 네티즌은 방탄소년단에 대한 성적 희롱마저 팬의 당연한 소비자 권리로 인식이 굳어질 수도 있다며 알페스 문화에 대해 우려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ASF 전파를 막아라”…경북도 차단방역 강화

    “ASF 전파를 막아라”…경북도 차단방역 강화

    경북도 방역당국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12월 28일 강원도 영월군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 1마리에 이어 지난 1일에도 멧돼지 폐사체 6마리에서 추가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때문이다. 13일 경북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강원도 남단인 영월에서 ASF 바이러스가 잇따라 검출되면서 경북 등 남부지역으로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특히 영월군은 경북 봉화, 영주와 인접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따라서 이들 지역에 대해 ASF 위험주의보를 발령하고 돼지농장 차량 출입통제, 소독강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 또 ASF 전파 방지를 위한 울타리 설치가 미비한 영주 5곳, 봉화 1곳 등 돼지농장 6곳에 대해 이달 중 설치 완료하도록 조치했다. 이와 함께 경북 전역 돼지농가 690곳(사육두수 150만 마리)을 대상으로도 방역 긴장도를 높일 방침이다. 농장들은 주변에 생석회 벨트를 구축하고 매일 내부를 청소·소독하면서 축사 출입 시 장화 갈아신기·손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또 농장의 돈사 앞에 전실을 만들어 돈사 내부의 오염을 방지하고 멧돼지 접근 방지 울타리가 훼손된 곳은 없는지 수시로 살펴야 한다. 앞서 도는 지난 11일부터 종전 강원 일부 지역의 돼지와 사료, 분뇨의 반출·입을 제한하던 것을 강원 전역으로 범위를 확대했다. 도는 2019년 9월 ASF 국내 발생 이후 선제적 검출 검사를 이어가 그간 3만 5000여 건의 조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김규섭 경북도 동물방역과장은 “ASF 바이러스 전파 차단을 위해 매개체인 멧돼지 포획작전과 함께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방역당국 뿐만 어니라 양돈농가, 관련 산업 종사자, 도민 모두의 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알페스 이어 딥페이크도 靑 청원 등장... “강력 처벌해주세요”

    알페스 이어 딥페이크도 靑 청원 등장... “강력 처벌해주세요”

    남자 아이돌을 성적 대상화 해 쓴 팬픽(팬이 스타를 주인공으로 쓰는 소설)인 알페스(RPS, Real Person Slash)가 논란이 된 가운데, 여성 연예인 얼굴을 기존 영상에 합성하는 딥페이크(Deepfake)물에 대한 수사와 강력 처벌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지난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여성 연예인들을 고통받게 하는 불법 영상 딥페이크를 강력히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딥페이크’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특정 인물의 얼굴이나 신체를 합성한 영상을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최근 성인용 비디오 등에 특정 연예인의 얼굴을 합성한 딥페이크 물이 온라인에서 유포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글 청원인은 “구글, 트위터 등에서 딥페이크 영상을 쉽게 검색할 수 있고 수많은 사이트가 생성되고 있다”며 “특히 딥페이크 영상 피해자 대부분이 한국 여성 연예인”이라고 지적했다. 청원인은 “딥페이크는 엄연한 성폭력이다. 여성 연예인들이 성범죄 행위의 피해자가 되었을 뿐 아니라 불법으로 해당 딥페이크 영상이 판매되기도 한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의 영상은 각종 소셜미디어에 유포되어 걷잡을 수 없이 퍼지고 있으며, (피해자들은) 성희롱, 능욕 등 악성 댓글로 고통받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피해자 중에는 사회 초년생인 미성년 여자 연예인들도 있다. 그들이 공공연하게 성범죄에 막연히 노출되고 있는 현실에 딥페이크 사이트 운영자와 이용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수사를 촉구한다. 딥페이크는 명백한 범죄”라고 강조했다. 해당 청원은 글이 올라온 지 하루 만인 13일 오후 1시 21만 명이 넘는 인원이 동의했다. 30일 이내에 20만 명의 동의를 받을 경우, 해당 청원에 대해 청와대나 관계부처가 답한다.전날인 지난 11일에는 남성 아이돌을 성적 대상화하거나 동성애 주인공으로 삼는 팬픽인 알페스 제작자와 독자들을 처벌해달라는 국민청원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는 최근 한 래퍼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실존 인물을 대상으로 변태적 성관계를 하는 소설과 그림을 판매하고 집단으로 은폐하며 옹호하는 사람들이 있다”라고 주장하면서 공론화됐다. 청원인은 “알페스는 실존하는 남자 아이돌을 동성애 소설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차마 입에 담기도 어려운 적나라한 표현을 통해 성관계나 성폭행을 묘사하는 성범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미 수많은 남자 연예인이 이러한 알페스 문화를 통해 성적 대상화되고 있다. 피해자 상당수는 아직 미성년자이거나 갓 사회초년생이 된 아이돌”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청원인은 “알페스 이용자들 또한 자신의 행동이 범죄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우리들이 계속 아이돌을 소비해주기에 시장이 유지되는 것’이라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적극적으로 알페스 이용자들을 수사해 강력히 처벌해달라. 실존 인물을 대상으로 적나라한 성범죄 소설이 유통되지 않게 하는 규제 방안도 마련해 달라”라고 밝혔다. 해당 청원은 13일 오후 1시 기준 17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동의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안동대 전용호 교수팀 사과 탄저병 방제 미생물 개발…균주 유전체 규명

    안동대 전용호 교수팀 사과 탄저병 방제 미생물 개발…균주 유전체 규명

    안동대는 13일 전용호 식물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탄저병 방제에 효과 있는 유용 미생물을 개발하고 해당 균주 유전체도 세계 처음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유용 미생물 바실러스 벨레젠시스(Bacillus velezensis) AK-0가 사과 탄저병과 고추 탄저병, 인삼 뿌리썩음병을 효율적으로 방제하고 식물 생육을 촉진하는 효과도 뛰어난 것을 확인했다고 한다. 또 해당 균주 전체 유전체인 약 400만개 염기와 3795개 유전자도 밝혀냈다. 이로써 항균 활성과 관련 있는 2차 대사산물 연구로 더욱 우수한 미생물 살균제를 개발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포스트게놈 유전체사업 지원을 받아 미생물제제 전문 기업인 고려바이오와 공동으로 연구했다. 이 결과는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 온라인판(2021년 1월호)에 실렸다. 전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사용한 AK-0 균주를 고려바이오에 이전해 ‘탄저킬’ 액제를 성공적으로 출시했다. 국내 사과 탄저병을 일으키는 병원균은 이미 변이가 발생해 화학농약에 내성이 있는 균주가 출현했고 기존 농약으로는 방제가 어렵다고 한다. 탄저킬은 유용 미생물인 AK-0 균주가 탄저병균 포자 발아,균사 생장과 부착기 형성을 완전히 억제함으로써 탄저병이 발생하지 못 하게 한다. 더구나 화학 약제에 내성이 있는 탄저병 균주도 효과 있게 방제하는 것을 입증해 내성균주 방제에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는다. 전 교수는 “이번 생물농약은 친환경 농산물 생산을 위한 제품으로 미생물을 이용한 저항성 탄저병균 관리에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로 세계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우수 균주 발굴과 살균 메커니즘에 심도 있는 연구로 개발 제품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김여정 “남조선 기괴한 족속들”…지위 강등에도 존재감 과시

    김여정 “남조선 기괴한 족속들”…지위 강등에도 존재감 과시

    열병식 포착 소식 ‘비난’...정작 진행 여부는 숨겨 넷째줄로 밀려난 김여정, 대남 담화로 존재감 피력 새해 첫 비난 담화에 “남북관계 회복 어려울 듯”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이 당 제1부부장에서 부부장으로 강등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김 부부장은 8차 당대회 마지막 날 남측을 비난하는 담화를 내는 등 여전히 자신이 대남 업무를 관장하고 있다는 점을 드러냈다.1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부부장은 전날 담화를 내고 “남조선 합동참모본부가 지난 10일 심야에 북이 열병식을 개최한 정황을 포착했다느니, 정밀추적중이라느니 하는 희떠운 소리를 내뱉은 것”은 “남조선 당국이 품고 있는 동족에 대한 적의적 시각에 대한 숨김없는 표현이라 해야 할 것”이라며 비난했다. 담화는 ‘김여정 당중앙위원회 부부장’ 명의로 나와 김여정의 직책이 당 ‘제1부부장’에서 ‘부부장’으로 강등됐음을 확인했다. 앞서 김 부부장은 당대회 중 중앙지도기관 선거에서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탈락하고 당 중앙위 위원 자격만 유지했다. 이날 김 위원장이 당 간부들과 함께 금수산태양궁을 참배하는 사진에서도 김 부부장은 넷째줄로 밀려난 모습이었다. 다만 김 부부장이 당대회 직후 본인 명의로 대남 담화를 발표했다는 점에서 직책은 낮아졌더라도 여전히 대남 업무를 맡고 있으며 정치적 위상도 유지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 대남 및 대외 담당 당 비서 자리가 비어 있다는 점에서도 김 부부장의 복귀 가능성은 열려 있다. 김 부부장은 담화에서 “그 동네 사람들은 참으로 이해하기 힘든 기괴한 족속들”, “세계적으로 처신 머리 골라할 줄 모르는 데서 둘째 가라면 섭섭해할 특등 머저리” 등 저속한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 그러나 정작 열병식 진행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 윌슨센터 연구위원으로 있는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대남사업을 관장하고 있는 김여정이 담화에서 원색적인 표현을 사용하며 비난한 점을 비춰볼 때 장기간 남북관계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미성년 여친 페이스북 프로필에 나체사진 올린 20대 징역형

    미성년 여친 페이스북 프로필에 나체사진 올린 20대 징역형

    미성년 여자친구 페이스북 계정에 접속해 프로필 사진을 나체사진으로 바꾸고 비밀번호를 바꾼 20대가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제2형사부(김유랑 부장판사)는 13일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등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받은 A(29)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을 유지했다. A씨는 2016년 3월쯤 여자친구 B(당시 15)양의 휴대전화로 페이스북 계정에 접속해 프로필 사진을 평소 보관하고 있던 B양 나체사진으로 변경, 인터넷상에 노출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범행 후 비밀번호를 바꿔 오랜 시간 불특정 다수가 B양의 나체사진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이 사진은 A씨의 요구를 이기지 못한 B양이 과거에 전송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알게 된 C(당시 13)양 등 피해자 4명으로부터 건네받은 음란물을 빌미로 협박, 돈을 뜯어내려 하거나 페이스북에 게시하기도 했다. 일부 피해자가 유포 협박을 견디지 못하고 경찰에 신고해 미수에 그친 범행도 있었다. A씨는 주로 여러 미성년 피해자들과 단기간 연애를 하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들의 나체사진을 보관하고 있다가 이를 협박 수단으로 사용한 점에 비춰보면 죄질이 상당히 불량하다”며 “피해자들로부터 전혀 용서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엄벌의 필요성이 인정되고 여러 사정을 종합하면 원심의 형이 너무 무거워 보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포스트 코로나 ‘산림레포츠 메카’ 꿈꾸는 경북

    포스트 코로나 ‘산림레포츠 메카’ 꿈꾸는 경북

    경북이 힐링과 치유가 중요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산림레포츠 메카로 떠오를 전망이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문경, 영주 등 도내 곳곳에 산림레포츠단지 조성 사업이 집중되고 있어서다. 경북도와 문경시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마성면 일원에 ‘국립산림레포츠진흥센터’를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사업비 487억원을 들여 하내리 국유림 82㏊에 진흥센터, 교육연수원, 레포츠단지(산악마라톤, 집라인, 에코어드벤처, 오리엔티어링 등)를 마련한다. 진흥센터는 산림레포츠의 시설규격 인증, 안전점검, 전문인력 양성 등을 한다. 진흥센터가 건립되면 전국에서 조성·운영 중인 산림레포츠시설 155곳(조성 및 계획 중 49곳 포함)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문경은 현재 국군체육부대, 패러글라이딩, 사격장, 집라인, 산악자전거, 레일바이크 등 레포츠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다. 청송군도 내년까지 30억원을 투입해 파천면 신기리 일대 50㏊에 산림레포츠체험단지를 조성한다. 트리톱 어드벤처를 비롯해 레저스포츠길, 레포츠센터 등을 마련한다. 특히 청송군은 대한산악연맹과 함께 2021~2025 국제산악연맹(UIAA)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개최를 위해 195억원을 들여 조성된 클라이밍센터, 클라이밍숙박촌, 인공암벽장 등의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영덕군도 탁 트인 동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영덕읍 창포리 일대에 산림레포츠단지를 만든다. 내년까지 총 50억원을 투입해 집라인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영주시와 군위군도 소백산과 팔공산에 산림레포츠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산림레포츠는 암벽등반, 집라인·트리톱, 산악마라톤, 산악자전거, 패러글라이딩, 산악스키, 산악승마 등 산림 안에서 이뤄지는 모험형·체험형 활동이다. 임일규 경북도 산림산업관광과 팀장은 “포스트 코로나에는 힐링과 치유의 자산으로 산림의 중요성이 더욱 대두될 것”이라며 “산림레포츠를 활성화해 관광객 유치 확대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이뤄 내겠다”고 말했다. 산림레포츠 동호인은 2014년 22만 3000명에서 2017년 46만 6000명으로 크게 늘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北, 경제 실패에 향후 5년 성과 절박… 이르면 오늘 ‘결정서’ 공개

    北, 경제 실패에 향후 5년 성과 절박… 이르면 오늘 ‘결정서’ 공개

    지난 5일부터 제8차 당대회를 개최하고 있는 북한은 12일 노동신문 등을 통해 전날 부문별 협의회를 열어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 보고에서 나온 과제들을 정하기 위한 결정서 초안 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결정서가 채택되면 13일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당대회가 길어지는 이유는. “당 중심의 국가체제인 북한에서 당대회는 향후 5년의 국가 비전을 제시하고 정책을 결정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여기서 채택되는 ‘결정서’는 우리나라의 100대 국정과제와 같은 성격을 지닌다. 7차 대회 땐 이틀 만에 사업총화 보고를 끝내고 다음날 결정서를 채택한 반면 이번에는 나흘간 총화 보고와 토론을 하고, 초안 작성에만 하루를 쓰는 등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이는 첫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경제 실패를 자인하지 않을 수 없을 만큼 어려운 상황에 있는 북한이 이번에는 반드시 성과를 내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우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고속 승진’ 조용원의 서열은. “당의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권력기구는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과 정치국 상무위원회다. 정치국 후보위원을 거쳐 위원이 되며, 이 가운데 핵심이 김 위원장을 포함한 5명의 상무위원이다. 조용원이 상무위원이 된 것은 서열 5위 안에 진출했다는 의미다. 전날 회의에서 조용원의 이름이 최룡해에 이어 두 번째로 불리며 서열 3위가 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후에도 계속 조용원이 군을 대표하는 리병철이나 내각을 대표하는 김덕훈보다 먼저 호명된다면, 당 우위의 국가체제를 공식화하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대남·대미라인은 강등인가. “북한은 기존 10명으로 구성된 당 부위원장을 7명의 당 비서 체제로 줄이면서 대남 및 대외 담당을 없앴다. 2019년 2월 ‘하노이 노딜’ 이후 당 통일전선부장에서 물러난 김영철 전 당 부위원장이 다시 통전부장으로 복귀했지만, 비서직은 받지 못했다. 사실상 강등인 셈이다. 통전부장이던 장금철은 해임됐다. 북미 협상 실무를 맡아 이끌었던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역시 중앙위원회 위원에서 후보위원으로 강등됐고, 리선권 외무상 역시 정치국 후보위원 자리만 겨우 지켰다. 미국을 상대하는 대외 담당 비서 자리는 사라졌다. 대신 중국 담당인 김성남(중앙위 위원) 당 국제부 제1부부장이 ‘당 국제부장’으로 승진했다. 이는 남북·북미 관계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 데 대한 문책성으로 힘을 뺀 것일 수 있지만, 향후 미국의 외교안보라인 구성에 따라 바뀔 가능성도 있다.” -당대회 중 열병식을 진행할까. “북한이 이날 당 원로들을 기념행사에 초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념행사에 열병식이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당대회의 부대행사로서 열병식을 진행한다면 축소된 형식일 수 있지만 당대회에서 열병식을 진행한 전례가 없었던 만큼 미국에 대한 압박을 가시화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5인 이상 금지 어기고 고스톱 친 포항시민 적발…과태료 10만원씩

    5인 이상 금지 어기고 고스톱 친 포항시민 적발…과태료 10만원씩

    경북 포항에서 ‘5인 이상 집합금지’ 방역수칙을 어긴 주민이 적발됐다. 12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북부경찰서는 전날 오후 8시쯤 포항 북구 한 점포에서 도박판을 벌인 성인남녀 5명을 적발했다. 60∼70대인 이들은 모여서 속칭 ‘고스톱’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입건 여부를 정할 방침이다. 포항시는 이와 별도로 이들이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한 행정명령을 어긴 만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1인당 10만원의 과태료를 매길 방침이다. 시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정부 방역지침에 맞춰 지난 4일부터 오는 17일까지 5명 이상의 모든 사적 모임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포항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시민의 자발적 동참이 중요하다”며 “17일까지인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가 마지막 고비가 될 수 있도록 약속·모임을 자제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경찰, 역학조사방해 BTJ 열방센터 2명 구속영장

    경찰, 역학조사방해 BTJ 열방센터 2명 구속영장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 BTJ 열방센터 관계자 2명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북 상주경찰서는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BTJ 열방센터 관계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27∼28일 상주시 화서면 BTJ 열방센터에서 열린 선교행사 참석자 500명 명단을 내놓지 않아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상주시는 전국에서 찾아온 BTJ 열방센터 참석자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지난해 12월 4일까지 명단을 달라고 했으나 열방센터 측은 뒤늦게 17일에 제출했다. 이 사이에 수도권과 대전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조기 방역을 어렵게 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수사 관계자는 “주행위 책임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면서 “이들은 증거인멸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2일 0시 기준 BTJ열방센터 관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76명으로 집계됐다. 감염 상황을 구체적으로 보면 지난해 11월 27일부터 12월 27일까지 한 달간 BTJ열방센터를 방문한 사람은 총 2797명으로, 이 가운데 12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이슈Q&A] ‘벌써 8일째’ 길어지는 북한 당 대회...이유는?

    [이슈Q&A] ‘벌써 8일째’ 길어지는 북한 당 대회...이유는?

    북한 ‘제8차 당대회’ 8일째 진행 제8차 당대회가 진행되고 있는 북한은 12일 노동신문 등을 통해 전날 부문별 협의회를 열어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 보고에서 나온 과제들을 정하기 위한 결정서 초안 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대회가 일주일 이상 진행되며 2016년 개최한 7차 당대회 때보다 최소 나흘 이상 더 길어진 셈이다. 열병식 정황도 포착됐지만 이날까지 관련 소식이 나오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낸다. 북한 당대회와 관련한 소식을 문답으로 정리했다.Q. 당대회가 길어지는 이유는? A.당 중심의 국가체제인 북한에서 당대회는 향후 5년의 국가 비전을 제시하고 정책을 결정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사업총화 보고와 토론을 거쳐 최종적으로 채택되는 ‘결정서’는 우리나라의 100대 국정과제와 같은 성격을 지닌다. 7차 대회 땐 이틀만에 사업총화 보고를 끝내고 다음날 결정서를 채택한 반면, 이번에는 나흘에 걸쳐 총화 보고와 토론을 하고, 초안 작성에만 하루를 쓰는 등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이는 첫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경제 실패를 자인하지 않을 수 없을 만큼 어려운 상황에 있는 북한이 이번에는 반드시 성과를 내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제 문제를 통계에 기초해 분석하고 토론하는 것 역시 김일성·김정일 땐 없었던 것으로,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우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Q. ‘고속 승진’ 조용원의 서열은 어떻게 될까? A.당의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권력기구는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과 정치국 상무위원회다. 정치국 후보위원을 거쳐 위원이 되며, 이 가운데 핵심이 김 위원장을 포함한 5명의 상무위원이다. 지난해 8월만 해도 정치국 22번째에 있던 조용원이 상무위원이 된 것은 서열 5위 안에 진출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호명 순서는 서열을 가늠할 수 있는 단서가 되는데, 전날 회의에서 조용원의 이름이 최룡해에 이어 두번째로 불리며 서열 3위가 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다.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이후에도 계속 조용원이 군을 대표하는 리병철이나 내각을 대표하는 김덕훈 보다 먼저 호명된다면, 당 우위의 국가체제를 공식화하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또 이번에 당규약을 개정하면서 상무위원도 김 위원장의 위임을 받아 정치국 회의를 주재할 수 있도록 했는데, 누가 이를 맡게 되느냐도 주목된다.Q. 대남·대미라인은 강등인가? A.북한은 기존 10명으로 구성된 당 부위원장을 7명의 당 비서 체제로 줄였는데, 대남 및 대외 담당을 없앤 것으로 보인다. 2019년 2월 ‘하노이 노딜’ 이후 당 통일전선부장에서 물러난 김영철 전 당 부위원장이 이번에 다시 통전부장으로 복귀했지만, 비서직은 받지 못했다. 사실상 강등인 셈이다. 통전부장이던 장금철은 해임됐다. 북미협상 실무를 맡아 이끌었던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중앙위원회 위원에서 후보위원으로 강등됐고, 리선권 외무상 역시 정치국 후보위원 자리만 겨우 지켰다. 역시 대외 담당 비서는 없으며, 중국통인 김성남 당 국제부 제1부부장이 ‘당 국제부장’으로 승진했다. 이는 남북·북미관계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 데 대한 문책성으로 힘을 뺀 것일 수 있지만, 향후 미국의 외교안보라인 구성에 따라 바뀔 가능성도 있다.Q. 당대회 중 열병식 진행할까? A.우리 군은 전날 열병식 정황을 포착하고 동향 분석에 들어갔으나 현재까지 열병식 소식은 나오지 않았다. 다만 북한이 이날 당 원로들을 기념행사에 초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념행사에 열병식이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당대회의 부대행사로서 열병식을 진행한다면 지난해 10월 10일 당 창건 75주년 행사 때 진행한 것 보다는 축소된 형식일 수 있지만, 당대회에서 열병식을 진행한 전례가 없었던 만큼 이는 미국에 대한 압박을 가시화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친환경 캠퍼스 다함께 만들어요!”

    친환경 캠퍼스 다함께 만들어요!”

    영남대 학생들이 ‘제10기 캠퍼스 에코리더’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9기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상을 받았다. 대구지방환경청은 대학 캠퍼스 내에서 친환경 생활 실천 운동 확산을 위해 ‘캠퍼스 에코리더’를 선발해 활동을 지원해오고 있다. 2020년에는 대구·경북 4개 대학에서 10개 팀, 58명으로 구성된 제10기 캠퍼스 에코리더가 선발돼 지난해 7월 발대식을 갖고 12월까지 약 6개월간 활동을 펼쳤다. 지난 6개월간 캠퍼스 에코리더로 활동한 각 팀들을 평가한 결과, 영남대학교 환경공학과 2학년 홍예지(20), 고정아(21), 장가윤(20), 임다빈(20), 허수민(21), 3학년 김현지(21) 씨로 구성된 ‘에코선샤인’ 팀이 1위에 올라 최우수상을 수상해 환경부장관상을 받았다. 에코선샤인 팀은 유튜브 등을 통한 홍보 활동을 비롯해 도시농업 알리기, 에코챌린지(일회용품 줄이기 캠페인), 친환경 스티커 부착, 마스크 줄 자르기 챌린지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한 친환경 생활 실천 활동을 펼쳤다. 특히 영남대 학생들은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활동에 좋은 평가를 받았다. ‘ecosunshine’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대나무 칫솔이나 재사용 화장솜 등 친환경 제품을 소개하거나, 재포장금지법 등 주요 환경정책이나 환경 관련 이슈를 뉴스 형식으로 제작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선보였다는 평가다. 각 팀원들은 친환경 생활 습관을 담은 브이로그(V-log) 영상도 제작해 학생들이 실제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생활 방법을 제안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도 학생들은 주기적으로 환경 관련 서적을 읽거나 영화를 보고, 자체 토론회를 통해 팀원들 간 환경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전공 지식을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에코선샤인에서 팀 리더로 활동한 홍예지 씨는 “환경공학을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평소 친환경 활동에 관심이 많았지만, 막상 생활 속에서 실천이 쉽지는 않았다”면서 “캠퍼스 에코리더 활동을 통해 스스로도 환경문제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됐고, 친구와 가족 등 주위 사람들도 같이 관심을 갖고 생활습관에 조금씩 변화가 생기는 모습을 보고 뿌듯했다. 친환경 캠퍼스 만들기에 많은 학생들이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코에 걸면 코로나 퇴치?…논란의 ‘코고리 마스크’ 수사

    코에 걸면 코로나 퇴치?…논란의 ‘코고리 마스크’ 수사

    코에 걸기만 하면 코로나19 바이러스 등 각종 감염병을 막아준다는 일명 ‘코고리 마스크’의 의료기기법 위반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정읍경찰서는 전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도내 한 의료기기 제조업체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돼 관련 내용을 파악 중이다. 논란이 된 코고리 마스크는 코에 걸치는 것만으로도 코로나19를 비롯한 감염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제품에서 원적외선과 음이온 등 보호막을 겹겹이 발산해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노폐물 배설을 돕는 효과가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주장이다. 업체 측은 온라인 광고 문구를 통해 ‘매번 갈아 끼워야 하는 마스크의 불편함을 완벽하게 해결했다’, ‘가격은 5만원이지만, 자손에게 물려줄 수 있을 정도로 영구적 사용이 가능하다’ 등의 내용을 홍보해왔다. 이에대해 업체측은 식약처가 선량한 업체를 억압하고 있다며 맞서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코고리 마스크는 호흡기 질환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 인류를 구하기 위해 개발한 제품으로 27년 동안 감염병 예방효과를 입증한 우수한 의료기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코로나19 치료제가 없어 코고리 마스크를 하루빨리 보급해도 모자랄 상황에 제품에 전혀 문제가 없는 선량한 업체를 고발한 식약처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경북, 포스트 코로나 ‘산림레포츠 메카’로 떠오른다

    경북, 포스트 코로나 ‘산림레포츠 메카’로 떠오른다

    경북이 포스트 코로나(코로나19 이후) 시대를 앞두고 산림레포츠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문경, 영주 등 도내 곳곳에 산림레포츠단지 조성 사업이 집중되고 있어서다. 경북도와 문경시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문경 마성면 일원에 ‘국립산림레포츠진흥센터’를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사업비 487억원을 들여 마성면 하내리 국유림 82㏊에 진흥센터, 교육연수원, 레포츠단지(산악마라톤, 집라인, 에코어드벤처, 오리엔티어링 등)를 마련한다. 진흥센터는 산림레포츠의 시설규격 인증, 안전점검, 전문인력 양성 등을 담당한다. 국립산림레포츠진흥센터가 건립되면 전국에서 조성·운영 중인 산림레포츠시설 155곳(조성 및 계획 중 49곳 포함)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전망이다. 문경은 현재 국군체육부대, 패러글라이딩, 사격장, 집라인, 산악자전거, 레일바이크 등 레포츠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다. 청송군도 내년까지 30억원을 투입해 파천면 신기리 일대 50㏊에 산림레포츠체험단지를 조성한다. 이 곳에는 트리탑 어드벤처를 비롯 레저스포츠길, 레포츠센터 등을 마련한다. 특히 청송군은 (사)대한산악연맹과 함께 2021∼2025 UIAA(국제산악연맹)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개최를 위해 195억원을 들여 조성된 클라이밍센터, 클라이밍숙박촌, 인공암벽장 등의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영덕군도 탁트인 동해바다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영덕읍 창포리 일대에 산림레포츠단지를 만든다. 내년까지 총 50억원을 투입해 짚라인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영주시와 군위군도 소백산과 팔공산에 산림레포츠 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산림레포츠는 암벽등반, 집라인·트리 탑, 산악마라톤, 산악자전거, 패러글라이딩, 산악스키, 산악승마 등 산림 안에서 이뤄지는 모험형·체험형 활동이다. 임일규 경북도 산림산업관광과 팀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힐링과 치유의 자산으로 산림의 중요성이 더욱 대두될 것”이라며 “산림레포츠 활성화를 통한 관광객 유치 확대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이뤄 내겠다”고 말했다. 산림레포츠 동호인은 2014년 22만 3000명에서 2017년 46만 6000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문 대통령 ‘비대면 남북대화’ 제안에…통일부, 영상회의실 ‘긴급 입찰’

    문 대통령 ‘비대면 남북대화’ 제안에…통일부, 영상회의실 ‘긴급 입찰’

    ‘남북 영상회의실’ 4월 구축 목표 통일부가 북한과의 비대면 회의를 위해 오는 4월까지 남북회담 영상회의실을 구축하기로 하고 12일 긴급 입찰 공고를 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북한을 향해 ‘비대면 대화’를 제의한 뒤 곧장 준비에 나선 것이다.영상회의실은 서울 종로구에 있는 남북회담본부 회담장 대회의실에 설치될 예정이며, 공사 기간은 계약일로부터 60일 이내다. 다음달 2일 사업을 시작해 공사는 오는 4월 마무리된다. 통일부는 지난해 코로나19 국면 속에서 북한과의 대화가 더욱 어려워졌다고 보고, 향후 비대면 회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올해 예산안에 비대면 영상회의실 구축 사업비를 반영하는 등 준비해 왔다. 여기에 문 대통령이 신년사를 통해 “언제든 어디서든 만나고, 비대면의 방식으로도 대화할 수 있다는 우리의 의지는 변함없다”며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밝히면서 속도가 붙었다. 영상회의실을 통해 실제 남북 대화가 성사되려면 북한과의 합의가 필요하겠지만, 기술적으로만 놓고 보면 남북 간 직통전화 회선을 활용해 충분히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비대면 대화’ 제의와 관련해 “북한이 호응하면 어떤 방식으로든 언제나 남북 간 대화가 가능하며 우리 정부는 준비가 돼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영상회의실 구축과 관련해서는 “업체 선정과 협의 과정에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지만 너무 끌지 않으려 한다. 4월쯤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전주시 슬로시티 3연속 재인증

    전주시 슬로시티 3연속 재인증

    전북 전주시가 5년마다 실시되는 슬로시티 재인증 평가에서 3번째 인증을 받았다. 전주시는 3연속 재인증으로 오는 2025년까지 슬로시티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고 12일 밝혔다. 국제 슬로시티연맹은 ‘전주시 슬로시티 재인증 신청’에 대한 종합 판정문을 통해 “연맹은 전주시의 지난 5년간의 성과와 실적을 검토한 결과 긍정적 성과를 이루고 있다고 판단돼 올해 1월부터 전주시가 슬로시티 회원 도시로 재인증됐음을 확인한다”고 전했다.‘세계 슬로포럼&슬로 어워드’를 개최하고 전주역 앞 ‘첫 마중길’을 비롯한 슬로시티 인프라 구축이 재인증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앞서 실사단은 지난해 전주 지역 성매매 집결지 ‘선미촌’과 폐공장을 문화공간으로 꾸민 ‘팔복예술공장’ 등을 점검했다. 2000년대 초반 85개에 이르렀던 선미촌 성매매업소는 현재 15개로 줄었고, 예술책방과 마을 정원·주민 소통공간 등으로 변신했다. 또 차량의 서행을 유도하기 위해 직선에서 구불구불한 곡선 형태로 바뀐 이 도로는 인도와 밝은 가로등까지 설치돼 예전의 성매매 집결지 이미지를 탈피했다. 전주시는 2010년 처음으로 전주한옥마을 권역을 중심으로 슬로시티로 인증받은데 이어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로서는 세계 처음으로 2016년 전주 전역이 재인증받았다. 국제 슬로시티연맹에는 현재 국내 15개 도시 등을 비롯해 30개국 271개 도시가 가입돼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경북도, 북부제2교도소 등 도내 9개 교정시설 종사자 전원 코로나19 검사

    경북도, 북부제2교도소 등 도내 9개 교정시설 종사자 전원 코로나19 검사

    경북도는 1개월간 교정시설 종사자를 상대로 코로나19 검사를 한다고 12일 밝혔다. 경북북부제2교도소를 비롯한 도내 9개 교정시설 종사자 2250명을 4차례씩 검사한다. 교정시설이 있는 시·군과 연계해 시료를 채취한 뒤 신속하게 검사할 계획이다. 최근 수도권 교정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데다 청송, 김천, 경주, 상주, 포항 등 도내 전역에 교정시설이 있어 무증상 감염자로 인한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선제로 대응하기로 했다. 백하주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교정시설 종사자 긴급검사는 도내 대규모 유행 예방 차원에서 매우 시급하고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 총 21만건의 시료를 채취, 도보건환경연구원과 민간 연구기관에 검사 의뢰했으며,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은 이중 4만 6000건을 검사해 1017건을 양성으로 확진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反엘리트주의에 대한 방심, 美민주주의를 무너뜨리다

    反엘리트주의에 대한 방심, 美민주주의를 무너뜨리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이건 우리(미국)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니, 이것이 바로 미국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지난 6일(현지시간) 국회의사당에 난입하는 참사를 일으켜 시위대·경찰 6명이 사망하고 바이든의 승리를 인증하는 상·하원 합동회의가 6시간 동안 중단되자 이런 트위터 글이 확산됐다. 사실 예고된 참사나 마찬가지였다는 탄식이었고, ‘현대 민주주의의 본산’이라는 자부심을 잃어버린 모양새였다. 미국 민주주의가 멈춰 버린 초유의 6시간, 어디서부터 고장이 났던 것일까. 이날 뉴요커는 “지난 4년간 일부에서 트럼프의 선동적인 언사를 경시했고 이는 대선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는 존 캐시디 기자의 칼럼을 실었다. 그는 “트럼프와 같은 권위주의자에게 대응할 때 공식적인 제도에만 집중하는 건 실수다. 위험은 체제 밖에서 온다”고 썼다. 민주주의라는 규칙 자체를 무시하고 때때로 링 밖에서 뛰어드는 ‘변칙 복서’ 트럼프에게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반성문이었다. 트럼프는 지난해 7월 19일 폭스뉴스에 출연해 “나는 (패배 시) 깨끗하게 승복하는 사람이 아니다. 나는 패배하는 것을 싫어한다”며 처음 불복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날은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봐야 할 것”이라며 끝을 흐렸지만 그가 사면한 40년 지기 정치 컨설턴트 로저 스톤은 이미 보수 유튜버를 모아 비공식 유세에 나선 상태였다.코로나19에 대한 무능한 대응, 경기침체, 흑인 시위로 박빙의 승부가 전개되자 트럼프는 적극적으로 ‘우편투표 사기’를 주장하며 대선 불복의 판을 깔았다. 또 대선 당일인 11월 3일 승기를 잡다가 역전당하는 소위 ‘레드 미라지’(붉은 신기루) 현상이 나타나자 즉각 ‘대선 불복’ 카드를 꺼내 들었다. 미국 민주주의 역사상 전례가 없고, 평화로운 정권 교체도 위협하는 ‘분열의 65일’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그런데도 민주당과 주류 언론들은 대선 불복이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제도적 장치를 언급할 뿐이었다. ●트럼프 지지자 19%가 반엘리트주의자 트럼프는 패자의 승복 연설 대신 ‘사기 선거 결과’를 인증해서는 안 된다며 위스콘신·펜실베이니아·애리조나·미시간·조지아 등 경합주에서 줄소송에 나섰다. 물론 연방대법원은 이를 모두 기각했고 혼란이 계속되자 공화당 내에서도 대선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공화당의 1인자인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바이든의 승리를 인정했고, 자기 당 의원들에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바이든 승리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의회의 선거 결과 인증을 막으라는 트럼프의 요청에 대해 “나는 그런 권한이 없다”며 거부했다. 이 지점까지는 미국의 민주주의 제도가 효과적으로 작동했지만 그 제도 밖에서 넘실대는 위험을 막지는 못했다. 트럼프는 지난 6일 백악관 인근 엘립스 공원에서 “우리는 펜실베이니아 애비뉴를 따라 (국회의사당으로) 걸어갈 것이다. 공화당원에게 미국을 되찾기 위해 필요한 자부심과 대담성을 줄 것”이라고 연설했다. 선거 결과를 부정하며 폭력을 휘두르는 시위대를 예상하지 못했던 만큼 국회의사당 앞 바리케이드는 빈약했고, 상·하원 합동회의는 6시간 남짓 중단됐다. 트럼프라는 소위 ‘나쁜 대통령’이 미국 민주주의를 위기로 몰아간 것은 사실이지만 그를 키운 건 광범위한 지지층이었다. 셰릴 캐신 조지타운대 법대 교수는 9일 폴리티코 기고에서 의회 난입 참사를 ‘화이트 래시’(Whitelash·백인 우월주의자들의 반란)라고 정의했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인종 분포가 바뀌고 다양한 가치가 스며든 다원화된 사회, 미국 경제가 쇠퇴하는 가운데 제4차 산업혁명 등 산업구조가 재편되는 사회에서 낙오할지 모른다는 위기감을 느낀 백인 남성들이 주류를 이루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 저학력·저소득 백인을 중심으로 반(反)엘리트 흐름이 형성됐고 2016년 트럼프 집권의 기반이 됐다.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을 탄생시킨 대선에서 비영리 재단인 카토 연구소는 설문을 통해 당시 트럼프 지지자를 분류했다. 확고한 보수주의자(31%), 자유시장경제 지지자(25%), 미국 전통 가치 옹호자(20%)에 이어 반엘리트주의자가 19%로 이미 한 축으로 자리했다. 트럼프의 펜실베이니아 유세 때 만난 한 30대 백인 남성은 “인종, 종교 등 사회문제에 대해 의견을 말하려고 하면 (다 가진) 백인이 뭘 알겠느냐고 반박하니 아예 말을 안 한다”며 “이를 ‘샤이 트럼프’라고 부르더라”고 했다. 그는 사회·경제적 지위가 상대적으로 낮아지고 있는데도 정책 지원의 대상에서는 제외된다는 박탈감을 언급하며 분노를 드러내기도 했다.이 틈을 파고든 트럼프는 줄곧 주류 언론, 기성 정치인 등을 가리켜 ‘부패한 엘리트’라며 오물 청소를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는 이번 대선에서 역대 2위인 7500만표를 얻었고, 의회 난입 사태를 촉발시켰다는 맹비난에도 지난 9일 42.8%의 국정 지지도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40%대 콘크리트 지지율이 무너지지 않았다. 그간 민주당이든 공화당이든 기성 정당들은 반엘리트주의 흐름에 대응하지 못했고, 주류 언론 역시 이들을 대변하지 못했다. 트럼프는 의회와 언론을 무시한 채 직접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지지자들과 소통했다. 기성 정치인과 엘리트를 부패한 기득권 세력으로 비판하며 국민과 직접 거래하려는 것은 포퓰리즘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포퓰리즘은 사회적으로 배제됐던 민의를 반영하는 것 같지만 권력 분립을 무너뜨려 민주주의를 고장 낸다. 미 언론이 의사당 난입 참사에 대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포퓰리즘이 민주주의를 붕괴시킨 상징적인 장면으로 분석하는 이유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SNS와 유튜브를 통해 같은 성향의 뉴스만 공유하며 더욱 극단으로 나아갔다. 국회의사당 난입에 대해 극렬 지지자들은 “경찰이 시위대를 그냥 들여보냈는데 (트럼프 지지자들이 폭력을 행사케 하려는) 의도적인 것 아니었겠느냐”는 또 다른 음모론을 SNS에 퍼뜨렸을 정도다. 주류 언론 역시 지나치게 극단화되면서 사회 분열을 부추겼다는 책임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인터넷 매체 복스의 공동 창립자인 에즈라 클라인은 저서 ‘우리는 왜 극단화됐나’에서 수많은 케이블TV의 드라마·스포츠·오락 프로그램을 넘어 컴퓨터 게임 등과의 경쟁에서 독자를 정치 뉴스에 머물게 하기 위해 “기사는 더 양극화됐고, 기자들은 관찰자가 아닌 활동가가 됐다”고 평가한 바 있다. ●바이든 정부, 포퓰리즘 도전 대처 ‘시험대’ 향후 숙제는 미국 민주주의의 회복이다. 바이든은 “그래도 낙관적”이라며 “힘을 합치면 못할 일이 없다”고 했다. 트럼프가 촉발한 초유의 참사에 대해 곧바로 경찰이 투입돼 상황을 정리했고, 군은 어떤 개입도 하지 않았으며, 의회는 6시간 후 다시 작동했고, 트럼프의 관료들은 사퇴했으니 ‘민주주의에 의해 더 큰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는 평가도 미국 일각에서 나온다. 하지만 미국의 민주주의는 포퓰리즘의 도전에 대처해야 하는 시험대에 올랐다. 바이든도 조지아주 상원의원 지원 유세에서 부채 증가 우려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상원 다수가 되면 긴급재난지원금 2000달러 수표를 (온 국민에게) 보낼 것”이라며 트럼프를 따라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의사당 난입 참사를 두고 미국이 ‘반민주주의 국가’로 비판했던 중국, 러시아, 이란 등은 ‘왜 민주주의를 해야 하느냐’고 반문하고 있다. 내상이 깊은 미국 민주주의가 불평등의 심화로 극단으로 갈라진 사회를 통합하고 ‘미국이 돌아왔다’(America is back)는 기치를 실현할 수 있을까.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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