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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한용의 구석기 통신] 월요일이 사라졌다/전곡선사박물관장

    [이한용의 구석기 통신] 월요일이 사라졌다/전곡선사박물관장

    잠시나마 뭔가 기대를 하셨을지도 모를 직장인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월요일이 사라졌다’는 유전자 조작 농작물의 부작용으로 쌍둥이가 늘어나 산아제한정책을 강력히 시행하는 미래 사회에서 허가받지 않고 태어난 일곱 쌍둥이 중 첫째인 ‘월요일’이 갑자기 사라지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이 펼쳐지는 SF영화 제목이다. 유전자 조작 농작물을 재배할 수밖에 없게 된 이유는 식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였지만 그 결과는 허가를 받아야 아이를 낳을 수 있는, 개인의 삶이 철저히 부정되고 자유가 억압된 감시국가의 탄생이었다. 이기심으로 가득 찬 무책임한 정치인들 때문에 벌어진 일들이다. 이 영화에서는 거리를 꽉 메운 엄청난 인파가 등장한다. 인구 폭발로 인해 어깨를 맞대고 걸을 수밖에 없을 정도로 수많은 사람이 부속품처럼 바삐 움직이는 모습은 암울한 미래사회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 이와는 반대로 바이러스로 인류가 멸종한 세상에 홀로 남겨진 외로운 생존자가 등장하는 영화 ‘나는 전설이다’의 아무도 없는 텅 빈 대도시 거리 풍경은 또 다른 공포를 준다. 인류의 진화에서 가장 미스터리한 사건은 바로 네안데르탈인의 멸종이다. 네안데르탈인이 왜 멸종했는지에 대한 질문과 그 해답을 찾는 노력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최신 연구에 따르면 네안데르탈인의 멸종에 호모 사피엔스가 모종의 역할을 한 것을 부인할 수는 없지만, 그보다 더 결정적인 요인은 근친교배 등의 영향으로 네안데르탈인의 출생률이 현저하게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가뜩이나 인구가 줄어들어 힘든 마당에 호모 사피엔스라는 강력한 경쟁자까지 등장했으니 네안데르탈인의 운명은 가련한 처지가 된 것이다. 마지막 네안데르탈인이 마치 ‘나는 전설이다’의 윌 스미스처럼 사라진 동족을 찾아 헤맸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참으로 짠하다. 지금 우리 사회 최대 관심사는 출산율 저하다. 신생아가 태어나지 않고, 고령층 인구만 늘어나니 인구는 계속해서 줄어든다. 30년 안에 100곳이 넘는 지방이 소멸하고, 결국에는 대한민국이 지구상에서 사라질 것이라는 대한민국 소멸시계까지 등장했다. 대통령 후보들에게 “물에 빠졌을 때 누구를 구해 줄 것인가”라는 황당한 질문을 할 때가 아니란 말이다. 이 어처구니 없는 질문을 위의 두 영화에 적용한다면 힘들고 괴로운 나날이지만 그래도 부대끼는 사람들로 꽉 찬 거리를 선택하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이다. 정치인들이 등장하는 뉴스를 보면서 스트레스만 점점 쌓여 가는 일상이 계속되고 있는 요즘이다. 둘만 낳아 잘 기르자고 외치던 때가 불과 수십 년 전이다. 함께 머리를 맞대고 수십 년 후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고, 국가경쟁력을 유지할 진지한 대안을 내놓는 정치인들을 만나고 싶다. 꿈이 아니라 현실에서 말이다.
  • 실감나는 달 표면 위해 뿌린 것은…‘고요의 바다’ VFX·미술 비결

    실감나는 달 표면 위해 뿌린 것은…‘고요의 바다’ VFX·미술 비결

    한국에서 만든 첫 우주 SF 시리즈 ‘고요의 바다’는 실감나는 달 모습과 섬세한 기지 표현으로 화제가 됐다. 관련 노하우도 국내에 거의 없는 상황에서 드라마는 한국의 발전된 시각효과(VFX·visual effects) 기술과 미술 수준을 보여주었다는 평을 받았다. VFX를 담당한 김신철 웨스트월드 수퍼바이저와 미술을 책임진 이나겸 감독에게 작업의 비밀을 들었다. ●흙+모래+시멘트…먼지 뒤집어 쓴 스태프·배우들김 슈퍼바이저와 이 감독이 달 표현 구현을 구현하기 위해 참고한 것은 아폴로 11호 촬영 이미지와 ‘퍼스트맨’ 등 헐리우드 영화들이다. 김 슈퍼바이저는 “광활하면서 메마른 달 표면은 다른 영상들을 기준으로 각종 문서에 서술된 표면의 성분과 특징들을 파악해 컴퓨터로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근접 촬영 사진도 참고했다. 극 중에는 대원들이 달을 걷는 장면도 나온다. 이를 위해 달 표면 흙의 재질과 최대한 비슷한 것을 공수했다. 이 감독에 따르면 한국건설연구원이 만든 월면토와 유사한 흙에 검은색 모래와 푹신한 느낌을 위해 시멘트를 섞어 뿌렸다. 이 때문에 먼지가 많이 일었다는 이 감독은 “스태프는 보호 안경과 마스크 두개가 필수였고, 먼지를 뒤집어 쓴 배우들 헬멧도 닦아야 했다”며 “촬영을 위해 달 지면에 찍힌 스태프들 발자국을 미술팀이 우르르 올라가 계속 지울 수 밖에 없었다”고 돌이켰다. ●배경 띄운 LED월 활용…월수는 실제 물관으로블루스크린 대신 더욱 자연스러운 표현을 위해 최신 기술인 LED월을 활용했다. LED 패널을 벽처럼 쌓아 영상을 실시간으로 카메라, 포커스 움직임과 동기화시켜 실제 배경으로 촬영하도록 만들어주는 기술 전체를 ‘버추얼 프로덕션’이라 부른다. 김 슈퍼바이저는 “블루스크린 등은 일단 찍고 이후에 작업을 했다면 LED월은 현장에서 감독·배우·스태프들이 실시간으로 보면서 촬영이 가능하다”며 “의견을 나누면서 보다 적극적으로 확신을 갖고 할 수 있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달의 물에 노출된 사람들이 물을 토해내는 장면은 특수효과팀이 개발한 물관을 이용해 배우들이 직접 뱉으며 촬영했다. 이후 물 양 조절은 VFX 작업을 거쳤다. 김 슈퍼바이저는 “배우의 연기가 좋은 타이밍에 물이 모자라거나 과하면 적당하게 추가하거나 줄였다”고 덧붙였다. ●세트는 부피감있게…장비는 아날로그 느낌으로총 2700평에 달하는 세트는 가까운 미래의 우주 기지를 연상시킨다. 미술팀은 발해 기지에서 거대한 복도의 문이나 통제실, 저장고, 메인 랩실 등 문과 벽의 부피감에 신경을 썼다. 여닫을 때의 속도와 문의 두께감으로 견고함을 표현했다. 이 감독은 “우주선·기지·달 지면 세트에서는 촬영장비 이외에 와이어 크레인, 선박이나 항공기 같은 큰 규모 세트 움직임을 컨트롤할 수 있는 장치인 ‘김블’, 살수 시스템, 고소작업대 등의 특수·대형 장비가 차지한 공간이 많았다”며 “장비들의 이동 반경을 고려해야 좋은 그림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돌이켰다. 장비와 세트 내부 기기들은 최대한 아날로그 느낌을 살렸다. 이 감독은 “군대 장비처럼 투박하지만 튼튼하고 물건은 아날로그로 만들어야 고장률이 낮을거라는 자문을 받았다”며 “절벽의 통신판넬이나 기지 곳곳 버튼들은 아날로그함과 투박함을 고려했다”고 했다. 여기에 홀로그램 테이블, 우주복에 부착된 디지털 웨어러블을 추가했다. ●“최고 수준 SF 작품·더 다양한 이야기 나올 발판” 김 슈퍼바이저는 ‘고요의 바다’의 도전에 대해 “영역 확장과 가능성 발견”이라며 “이어지는 리얼리티 SF 영화 또는 시리즈는 더욱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리라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감독은 “‘고요의 바다’는 주어진 예산 안에서 최고의 퀄리티를 내보려 노력한 결과”라며 “벌써 2년 전 작업이고 현재 제작 혹은 후반 작업 중인 최고 수준의 SF 작품이 연이어 공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 [오길영의 뾰족한 읽기] 무지의 민주주의/오길영 충남대 교수·문학평론가

    [오길영의 뾰족한 읽기] 무지의 민주주의/오길영 충남대 교수·문학평론가

    SF영화에 한 획을 그은 ‘매트릭스’를 종종 비평 수업에서 다룬다. 여러 흥미로운 주제가 있다. 예컨대 윤리의 기준은 무엇인가? 영화에는 진실의 길을 택했다가 환멸감에 빠져 동료를 해친 사이퍼라는 캐릭터가 나온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무지가 축복이다.” 이런 주장에 동의할지는 각자의 몫이고 무지의 길을 택하는 것도 자유다. 그러나 자신의 행복을 위해 남들의 삶을 훼손할 수는 없다. 사이퍼의 잘못은 거기에 있다. 사실이나 진실도 부정되고, 옳아서 믿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믿기 때문에 옳다고 주장하는 탈진실(post-truth)의 시대다. 그렇다고 윤리의 기준이 달라질 수는 없다. 삶의 주체로서 ‘내’ 인생이 소중하면 또 다른 주체인 다른 사람의 인생도 그에게는 중요하다. 자유민주주의의 토대도 이것과 관련된다. 자유민주주의는 굴곡진 한국 현대사에서 자주 오해된 개념이다. 자유주의(liberalism)의 고갱이를 납작하게 해석한 결과다. 자유주의는 개인의 자유를 최대한 존중한다. 거기에는 민주공화국의 핵심이고 헌법에도 보장된 사상과 언론의 자유도 포함된다. 동시에 누군가의 말을 자유롭게 반박하고 반대하고 비판할 자유도 인정한다. 자유민주주의는 그렇게 사상, 말과 글의 자유로운 생산과 유통을 전제한다. 그래서 무엇이든 말할 수 있고 반대할 수 있다. 오래전에 시인 김수영은 한국 사회에서 금기어가 된 누군가를 찬양할 권리를 다룬 시를 썼다. ‘한국의 언론자유의 출발은 이것을/ 인정하는 데 있는데/ 이것만 인정하면 되는데/ 이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한국/ 정치의 자유라고 장면이란 관리가 우겨대니/ 나는 잠이 깰 수밖에.’ 그 대상이 무엇이든 만세 부를 자유, 비판하고 욕할 자유를 어떤 제한 없이 보장하는 것. 그게 자유주의의 요체이고 (자유)민주주의 정신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매트릭스’에서 배우는 교훈이 전제돼야 한다. 사이퍼의 잘못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숙고해야 한다. 어떤 쟁점에 대한 찬성과 반대는 각자의 자유지만 ‘나’ 혹은 ‘우리’와 생각과 견해를 달리한다고 상대에게 위해를 가하거나 제거하려는 태도는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용납할 수 없다. 자신만의 생각이 옳다는 걸 입증하기 위해 다른 견해를 가진 이를 없애려고 한 것이 파시즘이다. 파시즘은 독단과 독선을 그 뿌리로 삼는다. 독재자(dictator)의 어원은 자기 말을 그대로 받아 적게 하는 힘을 가진 자이다. 여기에는 ‘내’ 말만이 진리라는 유아론이 작용한다. 다른 의견에 반대하든 만세를 부르든 각자의 자유를 인정하는 게 민주주의다. 입장이 다르고 싫다고 그 대상을 해치거나 없애려는 것은 민주주의의 적이다. 멸(滅)한다는 말이 들린다. 멸한다는 건 ‘모조리 없애 버린다’는 뜻이다. 섬뜩하다. 어떤 것을 반대하고 비판하고 미워할 수도 있지만 멸할 수는 없다. 이렇게 무지가 민주주의를 위협한다.
  • “미래형 원전기술은 계속 연구돼야… 결국 탄소중립 의지가 중요”

    “미래형 원전기술은 계속 연구돼야… 결국 탄소중립 의지가 중요”

    “원자력발전소를 짓는 데부터 폐기까지, 고준위 및 중저준위폐기물 관리까지 본다면 원전이 재생에너지보다 비싼 발전방식이라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공인된 데이터들이 뒷받침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에 원전을 포함시키는 것은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 22일로 취임 1년을 맞은 한정애(57) 환경부 장관은 지난 19일 서울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서울신문 기자와 만나 최근 K택소노미 논란과 관련해 이렇게 밝혔다. 3선 국회의원에 민주당 정책위의장까지 지낸 달변가답게 모든 사안에 대해 막힘없이 답했다. 한 장관은 “이달 초 유럽연합(EU) 집행위에서 원전을 택소노미에 포함시키자는 의견을 냈지만 국가별 차이가 크기 때문에 결정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독일, 오스트리아, 덴마크 등 탈원전으로 정책방향이 정해진 국가와 프랑스와 스웨덴 등 원전 비율이 높은 국가 간 이해관계가 첨예해 EU가 최종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설령 EU택소노미에 원전이 포함된다고 해서 탈원전을 선언한 나라들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 장관은 “EU택소노미에서도 현재와 같은 고준위 방사능을 가진 폐기물이 많이 나오는 원전이 아닌 신개념 미래형 원전에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가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스마트원전(SMR), 소듐냉각고속로(SFR) 같은 미래형 원전기술은 계속 연구되는 것이 맞다”며 “그런 차원에서 우리도 연구개발이나 해외 기술수출을 위한 택소노미는 열어 놓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택소노미도 탄소중립 문화가 생활 속에 정착되고 다양한 사회주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한 장관의 지난 1년은 탄소중립 사회 전환을 위한 것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는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을 확정해 발표하고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한국의 탄소중립 의지를 홍보하는 등 지난 1년을 정신없이 보냈다”고 떠올렸다. 유럽을 중심으로 많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는 내연기관차 생산을 2035~2040년부터 중단하겠다고 선언하는 가운데 한국도 전기차, 수소차로 대표되는 무공해차 보급 확대에 나서고 있다. 국가차원에서 내연차 완전 퇴출 시나리오를 고려하고 있는지 묻자 한 장관은 “COP26에서도 상용차에 대한 내연기관차 퇴출 시점을 정해 보자는 논의가 있었지만 많은 나라가 반대했다”며 “퇴출시기를 정한다고 해서 단번에 무공해차로 대체될 수 있는 것이 아닐뿐더러 내연기관차 관련 일자리도 적지 않기 때문에 정부가 나서서 시기를 정하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무공해차 보급목표 미달성 기업에 대해 기여금을 부과하고 전기차·수소차만 운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연기관차 프리존’을 확대해 나가면 무공해차 전환속도는 자연스럽게 빨라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 장관은 코로나19 때문에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되면서 각종 폐기물 발생이 늘어나고 분리수거가 어려워져 자원순환을 통한 순환경제 구축이 부족했던 것을 취임 후 가장 아쉬운 부분으로 꼽았다. 그는 “코로나가 종식되더라도 그 이전의 삶의 방식으로 돌아가긴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면서 “탄소중립 문화가 생활 속에 정착되고 다양한 사회 주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했다. 이어 “삶의 방식을 바꿔 나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그 일환으로 ‘탄소중립 실천포인트제’를 사례로 들었다. 탄소중립 실천포인트제는 전자영수증 발급, 세제나 화장품 구매 시 리필용기 사용, 다회용기 사용해 배달음식 주문, 친환경상품 구매 등을 할 경우 1인당 연간 최대 7만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이다. 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많은 기업들이 ‘친환경’을 앞세우고 있는데 자세히 뜯어보면 친환경이지 않은 ‘그린워싱’(위장환경주의)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장관은 “친환경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 기업의 협력이 필요한 부분이 적지 않기 때문에 기업이 실제 행동하고 앞서 나가 주길 바란다”면서도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많은 기업들이 홈페이지에 환경성적이나 정보를 공개하고 있는데 현재는 의무사항이 아니지만 앞으로는 이를 과감하게 공개하는 방향으로 바꿈으로써 기업의 그린워싱을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차기 정부에서 환경부를 기후환경에너지부로 격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 한 장관은 ‘언급이 적절치 않다’면서도 “시대가 원하는 밀도와 속도가 있다면 정부조직을 포함한 공조직이 유연하게 변할 필요는 있다”고 했다. 아울러 “차기 정부 인수위 과정에서 현재 데이터들을 보고 가장 적합한 판단을 내려서 결정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 사우디, 예멘 반군 수용소 폭격…“82명 사망·265명 부상”

    사우디, 예멘 반군 수용소 폭격…“82명 사망·265명 부상”

    사우디 동맹군 “반군, ‘보호 시설’ 등록 안해”유엔 사무총장 “민간 시설 공격은 국제법 위반”사우디아라비아의 예멘 반군 후티(자칭 안사룰라) 수용소 폭격으로 300명 이상이 숨지거나 다쳤다. 국경없는의사회(MSF)는 22일(현지시간) AP 통신에 전날 이뤄진 사다주(州)의 수용소 공습으로 최소 82명이 사망하고, 265명 부상했다고 밝혔다. 폭격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 수색 작업이 계속됨에 따라 사상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앞서 타하 알모타와켈 반군 보건장관은 공습으로 70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밝힌 바 있다. 알모타와켈 장관은 “부상자 중 다수가 위중한 상태로 열악한 의료 환경 속에서 사망자 수는 더욱 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우디가 주도하는 아랍 동맹군은 아랍에미리트(UAE) 석유 시설 피습 이후 예멘 반군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다. 예멘 반군은 UAE의 적대행위에 대한 대응으로 아부다비 내 주요 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투르키 알말키 사우디 동맹군 대변인은 “반군 후티가 해당 수용소를 유엔과 국제기구에 ‘보호 시설’로 등록하지 않았다”면서 “이는 반군의 일상적이고 기만적인 행위”라고 날을 세웠다. 국제 구호 개발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이 수용소에 아프리카에서 온 이주민들이 생활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예멘을 거쳐 부유한 걸프 국가로 넘어가려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AP 통신은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홍해 항구 도시인 호데이다의 통신 센터 등도 사우디 동맹군의 공습 목표가 됐다고 전했다. 사우디 국영 SPA 통신은 “동맹군이 호데이다에서 활동하는 후티 반군을 무력화하기 위해 정밀 타격을 했다”고 발표했다. 반군 측은 호데이다 공습으로 어린이를 포함한 6명이 사망했다고 집계했다. 연합군의 공습 이후 호데이다, 사다 지역의 인터넷은 완전히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민간인, 민간 시설에 대한 공격은 국제 인도주의 법에 위배된다”고 우려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예멘에서 확전 중지와 외교적 해결을 촉구한다”며 “예멘인들은 평화롭게 살면서 미래를 스스로 결정할 권리가 있다”고 썼다. 예멘 내전은 2014년 촉발된 이후 이란과 사우디의 대리전 양상으로 번졌다. 유엔은 지난해 말 기준 예멘 내전으로 인한 직·간접적 사망자를 37만7천명으로 추산했다.
  • [아하! 우주] 모든 것을 파괴?…별 탄생에 도움주는 블랙홀 포착

    [아하! 우주] 모든 것을 파괴?…별 탄생에 도움주는 블랙홀 포착

    우주에서 모든 물질을 빨아들이는 괴물로만 인식되는 블랙홀이 새로운 별의 산파 역할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허블우주망원경의 관측 결과 드러났다. 최근 미국 몬태나주립대학 등 공동연구팀은 '헤니즈(Henize) 2-10 은하' 중심의 블랙홀이 새로운 별의 탄생을 돕는 것으로 보인다는 논문을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 최신호에 발표했다. 헤니즈 은하는 지구에서 약 3000만 광년 떨어진 나침반 자리에 위치한 왜소은하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은하들은 그 중심에 태양 질량의 수백만 내지 수십억 배나 되는 초거대 질량의 블랙홀을 품고 있는데 헤니즈 은하 역시 마찬가지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 블랙홀이 파괴가 아닌 생성에 도움을 준다는 점이다. 보통 블랙홀은 주변에 있는 모든 물질을 게걸스럽게 빨아들이는 파괴자로만 인식되지만 사실 별의 탄생과 은하의 진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블랙홀로 흡수되는 물질 가운데 상당수가 다시 밖으로 분출되기 때문이다. 이번에 연구팀은 허블우주망원경 관측을 통해 이 블랙홀이 시속 160만㎞의 속도로 물질을 분출하며 그 길이가 500광년에 달하는것으로 분석했다. 이렇게 분출된 물질의 확산이 약 230광년 떨어진 이웃 별의 형성으로 연결돼 '스타 탄생'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   연구에 참여한 에이미 레인스 박사는 "블랙홀의 물질 분출은 마치 '별 보육원'으로 가는 탯줄과 같은 역할을 한다"면서 "블랙홀이 별 형성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별의 탄생을 촉발하고 있다는 점이 놀랍다"고 설명했다. 한편 SF영화의 소재로 간혹 등장하는 블랙홀은 질량이 매우 큰 별의 진화 마지막 단계에서 만들어지며 강력한 중력으로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시공간 영역을 말한다. 특히 블랙홀은 빛 조차도 흡수하기 때문에 직접 관측할 수 없다. 다만 전문가들은 블랙홀이 강력한 중력으로 주변에서 많은 물질을 흡수하면서 제트(jet)라는 강력한 물질의 흐름을 방출한다는 사실을 통해 그 존재를 확인한다.  
  • 네이버 ‘프로젝트 1784’ 신사옥 공개…“AI로봇 실내 테스트 중”

    네이버 ‘프로젝트 1784’ 신사옥 공개…“AI로봇 실내 테스트 중”

    네이버가 신사옥 건설 프로젝트 ‘1784’ 완성을 앞두고 전체 조감도와 일부 내부 시설을 21일 공개했다.올해 상반기 완공을 앞둔 제2사옥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네이버 본사 ‘그린팩토리’ 바로 옆 쌍둥이 빌딩 형태로 들어선다. 아직 신사옥 콘셉트에 맞춘 사옥명은 검토 중이며, 현재는 내부적으로 ‘프로젝트 1784’로만 불리고 있다. 1784는 신사옥이 들어서는 지번 분당구 정자동 178-4를 의미한다. 시설 내 기술 점검을 진행할 네이버랩스 등 일부 조직은 먼저 이동을 완료한 상태다. 제2사옥에는 임차 종료된 외부 사업장의 일부 조직과 네이버의 스타트업 양성조직 ‘D2SF’가 투자한 스타트업, 그리고 카이스트-네이버 인공지능(AI)센터 연구진 등 네이버뿐 아니라 외부 파트너들도 먼저 입주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입주를 앞두고 직원 업무를 도울 AI 로봇이 신사옥 곳곳을 돌아다니며 기능을 확인하고 있다. 네이버 측은 “중소상공인(SME), 창작자 등을 위한 전용 공간도 마련해 더욱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업무공간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네이버 제2사옥은 국내 최초 5G 특화망이 적용됐고, 로봇 친화형 건물을 목표로 구축됐다. 네이버는 앞서 전 세계 최초로 ‘클라우드 로봇 시스템이 적용된 빌딩’의 기술적 특성에 대해 22건의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네이버는 직원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첨단 기술을 경험하며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방역에 대한 우려 없이 사옥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방역 특화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제2사옥을 통해 새로운 업무 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전의찬의 탄소중립 특강(2)] 온실가스는 죄가 없습니다만/탄소중립위원회 기후변화위원장

    [전의찬의 탄소중립 특강(2)] 온실가스는 죄가 없습니다만/탄소중립위원회 기후변화위원장

    온실이나 비닐하우스 안은 늘 바깥보다 덥다. 유리와 비닐이 열(적외선)이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막기 때문이다. 이 온실효과 덕에 우리는 한겨울에도 맛있는 딸기를 먹을 수 있다. 지구에 이런 온실효과가 없다면 평균 지구 표면 온도는 지금의 15도가 아니라 영하 18도가 됐을 거라고 한다. 대기 중에 온실가스가 거의 없는 화성의 대기 온도가 영하 50도이고, 대기권이 거의 온실가스로 채워진 목성의 대기 온도가 420도인 걸 보면 온실효과는 생명에게 꼭 필요한 것인 셈이다.  대기 중에 온실효과를 갖는 기체는 사실 많지만 유엔기후변화협약은 지구 온난화에 영향이 큰 이산화탄소(CO2), 메탄(CH4), 아산화질소(N2O), 수소불화탄소(HFC), 과불화탄소(PFC), 육불화황(SF6) 등 6가지를 ‘온실가스’로 지정했다. 양으로 보면 전체 온실가스의 91%가 이산화탄소이고 메탄이 4%, 아산화질소 2%, 불소계 화합물이 3%다. 이렇게 양이 월등히 많다 보니 이산화탄소가 온실가스의 대명사가 됐고 뭉뚱그려 ‘탄소’라는 약칭으로 부른다. 지구온난화의 정도는 이 온실가스에 따라 달라진다. 일례로 메탄은 같은 양이라도 지구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이 이산화탄소보다 21배나 크다. 이런 이유로 온실가스 발생량은 CO2 환산량(CO2eq.)으로 나타내고 있다.  온실효과는 녹색 지구를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요소이긴 하다. 다만 지나친 게 문제다. 대기 중 온실가스가 과하게 많아져 문제인 것이다.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8년 기준 518억t으로 중국(26%), 미국(13%), 인도(7%), 러시아(5%) 순으로 배출량이 많다. 우리나라 배출량은 약 7억 3000t으로 세계 11위다. 온실가스는 배출되면 잘 사라지지 않고 대기 중에 오래 남는다. 그래서 누적 배출량도 중요하다. 1850년 이후 최근까지 전 세계 누적 온실가스 배출량은 2조 5040억t인데 미국이 전체의 20%를, 영국·독일·프랑스 등 유럽국가가 약 9%를 차지하고 있고 개도국인 중국(11%)과 인도(4%)의 배출량이 점점 늘고 있다.  온실가스는 어디서 이렇게 많이 배출되는 걸까? 석탄, 석유,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 연소(87%)와 시멘트와 반도체 등 산업공정(8%)에서 나온다. 최종 소비로 보면 산업체(56%), 건물(21%), 차량(15%)에서 92%가 배출된다. 공장이 거의 없는 서울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8년 기준 4600만t인데 전체 배출량의 88%가 건물(69%)과 차량(19%)에서 배출되고 있다. 현대 문명에 필수적인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 우리 경제를 받치고 있는 산업체의 생산과정에서, 건물과 교통 등 일상을 위해 배출되고 있다. 온실가스가 무슨 죄인가? 죄가 있다면 화석연료를 과다하게 사용하면서, 오직 편한 삶만을 추구해 온 우리의 탓이다. 전에는 몰랐었다고 하고, 잘 알게 된 지금 우리는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돌아볼 시간이다.
  • 페라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96 GTB’ 국내 출시

    페라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96 GTB’ 국내 출시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가 20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선보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스포츠카 ‘296 GTB’. 2019년 출시한 ‘SF90 스트라달레’와 2020년 선보인 컨버터블 모델 ‘SF90 스파이더’에 이은 페라리의 세 번째 PHEV 모델로 663마력 V6 엔진이 탑재됐다. 순수 전기로는 25㎞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대 135㎞/h의 속도에 도달할 수 있다. 뉴스1
  • 페라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96 GTB’ 국내 출시

    페라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96 GTB’ 국내 출시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가 20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선보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스포츠카 ‘296 GTB’. 2019년 출시한 ‘SF90 스트라달레’와 2020년 선보인 컨버터블 모델 ‘SF90 스파이더’에 이은 페라리의 세 번째 PHEV 모델로 663마력 V6 엔진이 탑재됐다. 순수 전기로는 25㎞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대 135㎞/h의 속도에 도달할 수 있다. 뉴스1
  • “이 배우가 나온다고?”…봉준호 차기작은 ‘복제인간 SF’

    “이 배우가 나온다고?”…봉준호 차기작은 ‘복제인간 SF’

    영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상 4관왕을 휩쓴 봉준호 감독이 차기작으로 미국 제작사 워너브러더스의 공상과학(SF) 영화를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할리우드 매체들이 보도했다. 버라이어티와 할리우드리포터 등 미국 영화 전문매체들은 1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봉 감독이 워너브러더스와 손을 잡고 복제인간을 다룬 SF 영화의 각본을 쓰고 감독을 맡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영화의 제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각본 원작은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이 올해 1분기 중 출간할 소설 ‘미키7’으로, 미지의 행성을 개척하는 복제인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미키7’은 얼음 세상 니플하임을 식민지로 만드는 일을 하는 클론으로, 다른 파견대원들을 대신해 위험한 일을 담당한다. 작품 속 복제인간은 사망하면 새 육체에 기억을 이식하는 방법으로 재생된다. 소설은 복제인간 ‘미키7’이 또 다른 클론 ‘미키8’을 만나며 자신의 운명을 알게 된다는 줄거리를 그리고 있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이 소설의 작가 애슈턴은 출간에 앞서 원고를 봉 감독에게 보냈고, 봉 감독이 작품에 관심을 보였고, 영화 캐스팅 작업까지 일부 진행됐다. 영국 출신의 스타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출연을 확정했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패틴슨은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세드릭 디고리,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에드워드 컬렌 역으로 이름을 알렸다. 영화 ‘코스모폴리스’(2012), ‘굿타임’(2017) 등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테넷’(2020)으로 대규모 블록버스터 상업영화에 복귀했다. 오는 3월 개봉하는 ‘더 배트맨’에서 주연을 맡았다. 버라이어티는 “봉 감독 차기작이 소설에서 영감을 얻었지만, 봉 감독의 과거 시나리오 각색 경험 등을 고려하면 영화는 궁극적으로 소설의 내용과 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 “가축전염병예방법은 생존권 위협” 뿔난 축산농가 철회 촉구

    “가축전염병예방법은 생존권 위협” 뿔난 축산농가 철회 촉구

    정부의 가축전염병 방역 대책이 ‘엇박자’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방역 강화 조치에 축산농가들이 ‘지나친 규제’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현장 업무를 지원하는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노동조합은 인력 충원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20~27일까지 파업을 예고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농가의 방역 상황을 더욱 엄격하게 점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8일 이후 가금에서 고병원성 AI 발생은 21건이다. 전년 같은 기간(68건) 대비 감소했지만 12월 기준 국내 서식 철새가 173만 마리로 지난해(157만 마리)보다 늘었고 2월부터 철새가 북상하기에 안심 단계가 아니다. 농식품부도 여러 유형의 AI가 발생하면 장기간에 걸쳐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ASF는 지난해 10월 5일 강원 인제 양돈농장에서 발생한 후 현재까지 추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다만 야생멧돼지 ASF 검출 지역이 충북 단양·제천 등까지 확산됐는데 인접 지역에 양돈농장이 밀집해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 양돈농장에는 접경 지역 인근 35개 시군에 강화된 방역시설 설치를 의무화한 데 이어 감염 야생멧돼지 확산에 따라 전국 양돈 농장에 방역실과 내부 울타리 등 방역시설 설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보는 “설 연휴 기간 차량과 사람의 이동이 많아지면서 바이러스의 전파로 AI와 ASF의 발생·확산 우려가 높아질 수 있어 철저한 방역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가축전염병은 확산 위험이 큰 데다 발생 시 사육 개체를 전부 살처분할 수밖에 없어 사전 예방이 필요하지만 축산농가들은 정부 방역 대책의 ‘일방통행’을 지적하고 있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축단협)는 이날 농식품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2일 농식품부가 입법예고한 가축전염병예방법(가전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은 농가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폭압행정”이라며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개정안은 양돈장에 대한 8대 방역시설 의무화 및 방역 규정 위반 시 계도나 벌금 등 사전 조치 없이 사육 제한 및 농장 폐쇄 등이 가능한 규정을 담고 있다. 농식품부는 방역 규정 위반 농가에 대한 처벌의 세부 절차와 기준을 마련했다는 설명이지만 축산업계는 현장 상황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 ‘탁상행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대한한돈협회 관계자는 “1회 위반에도 사육 제한한다는 것은 심각한 재산권 침해이며 양돈을 그만두라는 것”이라며 “수거·처리 시스템 구축 없이 농장에서 폐사체를 보관하라는 것은 터무니없는 규제”라고 주장했다. 축단협은 “축산단체는 가전법 개정안에 일절 합의를 한 사실이 없고 정부의 사기극에 더이상 놀아날 수 없다”면서 “가전법 시행령, 시행규칙 개정안 철회를 위해 모든 수단을 불사할 것”이라고 했다.
  • 넷플릭스 “창작자 권리, 다음 제작 때 보상…‘오겜’ 게임도 논의 중”

    넷플릭스 “창작자 권리, 다음 제작 때 보상…‘오겜’ 게임도 논의 중”

     강동한 한국 콘텐츠 총괄 VP 간담회“한국 콘텐츠, 글로벌 대중문화 중심 내부서도 위상 오르고 투자 늘어나”지난해 ‘오징어 게임’ 등 흥행 콘텐츠를 선보인 넷플릭스가 올해 25편 이상 한국 신작을 선보인다. 지난해보다 총 10편이 늘었다. 넷플릭스는 19일 온라인으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올해 콘텐츠 라인업을 소개했다. 오는 28일 공개되는 학원 좀비물 ‘지금 우리 학교는’을 시작으로 2월 선보이는 김혜수 주연의 ‘소년 심판’이 포함됐다. 스페인 인기 시리즈 ‘종이의 집’을 리메이크한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도 연내 공개 예정이다. 영화는 배우 강수연이 출연하는 연상호 감독의 SF물 ‘정이’, 1988년 서울올림픽 개막식 당일 VIP 비자금 수사 작전을 다룬 액션물 ‘서울대작전’, 서현·이준영 주연의 로맨스 ‘모럴센스’를 선보인다. 예능으로는 셀럽 파이브(김신영·송은이·신봉선·안영미)의 페이크 다큐 ‘셀럽은 회의 중’이 이름을 올렸다. 최근 ‘K콘텐츠’의 세계적 인기와 함께 올해 제작 규모도 늘어났다.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VP는 “정확한 투자금액을 말하기는 어렵지만 지난해보다 많은 오리지널 콘텐츠로 (늘어난 투자를) 유추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콘텐츠가 글로벌 대중문화의 중심에 섰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넷플릭스 내부 평가와 위상도 올라갔다”고 말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전 세계 회원들이 한국 콘텐츠를 시청한 시간은 지난 2년간 6배 증가했으며, 국내에서는 약 500만 가구가 구독 중이다. 최근 게임 사업에 진출하기도 한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의 자체 게임 개발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흥행작의 제작진에 대한 추가 보상이 없는 부분에 대해 강 VP는 “넷플릭스는 제작비를 100% 제공하고 성공에 대한 전제 아래 펀딩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그것을 훨씬 뛰어넘는 콘텐츠는 추후 시즌이나 다음 프로젝트를 할 경우 자연스레 반영해 보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VP는 디즈니+와 애플TV+를 비롯해 올해 진출 예정인 HBO맥스 등 글로벌 OTT 업체들과 경쟁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제로섬 게임이 절대 아니다”라며 “아직 OTT를 보는 분보다 안 보는 분들이 더 많고, 많은 서비스가 론칭하면서 시장이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넷플릭스만의 차별화 전략이 많이 있고, 경쟁 환경 속에서도 자신 있다”고 덧붙였다. 티빙 등 토종 OTT의 해외 진출 준비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한국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글로벌 진출에 수반되는 전문성과 엄청나게 큰 규모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정부 가축전염병 방역 대책 ‘엇박자’, 노조 파업·축산단체 반발

    정부 가축전염병 방역 대책 ‘엇박자’, 노조 파업·축산단체 반발

    정부의 가축전염병 방역 대책이 ‘엇박자’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방역 강화 조치에 축산농가들이 ‘지나친 규제’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현장 업무를 지원하는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노동조합은 인력 충원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20~27일까지 파업을 예고했다.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농가의 방역 상황을 더욱 엄격하게 점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8일 이후 가금에서 고병원성 AI 발생은 21건이다. 전년동기(68건)대비 감소했지만 12월 기준 국내 서식 철새가 173만마리로 지난해(157만마리)보다 늘었고 2월부터 철새가 북상하기에 안심 단계가 아니다. 농식품부도 여러 유형의 AI가 발생하면 장기간에 걸쳐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ASF는 지난해 10월 5일 강원 인제 양돈농장에서 발생한 후 현재까지 추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다만 야생멧돼지 ASF 검출 지역이 충북 단양·제천 등까지 확산됐는 데 인접 지역에 양돈농장이 밀집해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 양돈농장에는 접경지역 인근 35개 시군에 강화된 방역시설 설치를 의무화한데 이어 감염 야생멧돼지 확산에 따라 전국 양돈 농장에 방역실과 내부 울타리 등 방역시설 설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보는 “설 연휴 기간 차량과 사람의 이동이 많아지면서 바이러스의 전파로 AI와 ASF의 발생·확산 우려가 높아질 수 있어 철저한 방역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축전염병은 확산 위험이 큰 데다 발생시 사육개체를 전부 살처분할 수 밖에 없어 사전 예방이 필요하지만 축산농가들은 정부 방역 대책의 ‘일방통행’을 지적하고 있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축단협)는 이날 농식품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2일 농식품부가 입법예고한 가축전염병예방법(가전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은 농가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폭압행정”이라며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개정안은 양돈장에 대한 8대 방역시설 의무화 및 방역규정 위반시 계도나 벌금 등 사전조치없이 사육제한 및 농장 폐쇄 등이 가능한 규정을 담고 있다. 농식품부는 방역규정 위반 농가에 대한 처벌의 세부 절차와 기준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나 축산업계는 현장 상황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 ‘탁상행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대한한돈협회 관계자는 “1회 위반에도 사육제한한다는 것은 심각한 재산권 침해이지 양돈을 그만두라는 것”이라며 “수거·처리시스템 구축없이 농장에서 폐사체를 보관하라는 것은 터무니없는 규제”라고 주장했다. 축단협은 “축산단체는 가전법 개정안에 일체 합의를 한 사실이 없고 정부의 사기극에 더 이상 놀아날 수 없다”면서 “가전법 시행령, 시행규칙 개정안 철회를 위해 모든 수단을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가축방역 노동자 20일부터 파업…정부, 대체인력 투입

    가축 위생방역 노동자들이 현장 인력 충원과 열악한 처우 개선을 촉구하며 전면 파업을 예고하면서 가축 방역과 축산물 위생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설 명절 및 조류인플루엔자(AI)·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에 차질이 없도록 대체인력을 투입키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는 18일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방역본부) 노동조합이 20~27일까지 8일간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비상 대책을 마련하고 현장 운용반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방역본부는 가축방역관·도축검사관의 업무 수행에 필요한 축산농가에서의 검사 시료채취, 전화예찰 등 가축방역과 도축장에서 도축검사 등을 지원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농식품부는 파업 기간 업무공백이 우려됨에 따라 지자체 가축방역관, 검사관과 민간 수의사 등을 모집해 시료채취, 축산물 위생검사 등의 업무를 맡길 예정이다. 방역본부 직원 1000명이 담당하던 업무에 대체인력 약 1800명을 확보해 운용한다. 긴급 지원에 대비해 농식품부의 가축방역·축산물 위생전문가로 지원반 15개(총 30명)를 운영하고 파업 기간 가축전염병 신고 전화(1588-9060·1588-4060)를 상담 전화로도 병행할 계획이다. 앞서 공공운수노조 방역본부지부는 현장 인력 충원과 처우 개선,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정상 운영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선언했다. 노조는 “1274명에 달하는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직원 중 정규직은 55명뿐”이라며 “최일선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방역직·위생직 등 1000명은 무기계약직인 기형적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축방역 업무는 2인 1조가 원칙이나 가축전염병이 발생하면 인력이 부족해 전체의 26.8%가 혼자 근무하는 데도 인력 충원이 단 한 명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 ‘봅슬레이 4인승’ 원윤종 팀, 베이징 간다

    봅슬레이 4인승 원윤종(37·강원도청) 팀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시즌 마지막 월드컵 대회에서 10위를 기록했다. 월드컵 일정을 모두 마친 봅슬레이, 스켈레톤 국가대표는 상승세로 대회를 마무리 짓고 올림픽 본선 기대감을 높였다. 원윤종, 김동현(35), 김진수(27·이상 강원도청), 정현우(26·한국체대)로 구성된 원윤종 팀은 16일(한국시간)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2021~22 BMW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8차 대회 봅슬레이 4인승 경기에서 1·2차 시기 합계 2분 10초 28로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10위는 올 시즌 4인승 원윤종 팀 최고 성적이다. 원윤종 팀의 시즌 종합 순위는 14위다. 이번 대회에 함께 출전한 석영진(32·강원도청) 팀은 1차 시기 1분 6초 37로 24위를 기록했다. 2018 평창올림픽에서 스켈레톤 금메달(윤성빈), 4인승 봅슬레이 은메달(원윤종, 서영우, 김동현, 전정린)을 따냈던 우리나라는 이번 월드컵에서 남자 스켈레톤에 정승기(23·가톨릭관동대)가 6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는 데 그쳤다. 하지만 윤성빈(28·강원도청)이 후반기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봅슬레이 2인승 원윤종 팀도 월드컵 6차 대회에서 자체 최고 성적인 6위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어 올림픽 메달 기대감을 갖게 한다. 한국은 봅슬레이에서 남자 2인승과 4인승에서 각각 2장씩, 여자 모노봅(1인승)에서 1장 등 총 5장의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스켈레톤에서는 남자 2장, 여자 1장 등 3장의 티켓을 따냈다.
  • 우간다행 여객기에서 출산 도운 캐나다 여의사 뒤늦게 선행 돌아본 이유

    우간다행 여객기에서 출산 도운 캐나다 여의사 뒤늦게 선행 돌아본 이유

    캐나다 여자 의사가 한달 전 아프리카 우간다에 간호사 교육을 하러 가는 비행기 안에서 신생아 출산을 도운 사연을 뒤늦게 털어놓아 눈길을 끈다. 캐나다로 돌아온 뒤 코로나 환자가 폭증해 일이 바빠 자신의 선행을 자랑할 겨를이 없었다는 것이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달 5일(이하 현지시간) 우간다 수도 엔테베로 향하던 심야 비행 중에 산모와 막 태어난 딸아이를 구한 아이샤 카팁 토론토대학 교수다. 도하를 이륙한 카타르 항공 여객기에 탑승한 지 한 시간 만에 기내 방송이 흘러나와 의사가 있으면 도와달라고 했다. 우간다 이주노동자인 산모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일하다 고국으로 돌아가던 길에 첫 아이의 산통을 느낀 것이다. 태아는 35주 밖에 안된 상태였는데 무엇이 급했는지 일찍 세상에 나오려 했고, 카팁이 도와 건강하게 태어났다. 산모는 의사 선생님이 고맙다며 신생아의 이름을 미라클 카팁으로 지었다. 캐나다로 돌아왔는데 마침 코로나 환자가 밀물처럼 병원에 몰려와 지난 13일에야 트위터에 사진들을 올리며 사연을 털어놓았다. 다음은 15일 영국 BBC와 인터뷰 기사 가운데 그녀가 털어놓은 사연이다. “그 환자 주변에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 있었다. 그래서 난 심장마비처럼 위급한 상황이구나 직감했다. 가까이 다가가자 여성이 좌석에 길게 누워 있는데 머리를 통로 쪽으로 다리를 창문 쪽으로 뻗고 있었다. 그리고 막 아기가 나왔다! 두 승객이 날 도왔는데 한 분은 종양학과 간호사, 다른 분은 국경없는의사회(MSF) 소속 소아과 의사였다. 그 아기는 “줄기차게” 울어댔다. 난 재빨리 아기를 살펴본 뒤 더 자세하게 보라고 소아과 의사에게 넘겼다.내가 봤더니 아기는 안정적이었고, 아이엄마도 다 괜찮았다. 난 아마도 ‘축하해요. 딸이네요’라고 말했던 것 같다. 그러자 비행기 안의 모든 사람이 손뼉을 마주치기 시작했다. 환호성도 들려왔다. 그러자 그 때야 난 ‘아 그렇지, 비행기 안이었지, 그래서 모두가 쳐다보고 있었지’라고 생각했다. 이 얘기 가운데 최고의 장면은 산모가 내 이름을 따 아기 이름을 짓겠다고 한 것이었다. 난 그에 대한 보답으로 아라비아 글자로 내 이름 아이샤가 새겨진 금목걸이를 벗어 아기에게 선물했다. 나일 강 위의 3만 5000피트를 날며 의사의 도움을 받을 확률이 얼마나 되겠나 싶었던 것이다. 난 우간다에서 현지 간호사들을 훈련시키다 캐나다 오타와로 급히 돌아와야 하겠다는 통보를 받고 지난달 18일 돌아와 정신 없는 나날을 보내야 했다. 신기하게도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도 의사나 의료인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기내 방송이 나왔다. 다행히 다른 의사들이 있었다. 난 이렇게 말했던 것 같다. ‘여러분이 찾는 사람 여기도 있어요. 난 2주 전 아기를 받아냈어요. 만약 필요하면 전 좌석 25A에 앉아 있답니다’라고 얘기했던 것 같다.”
  • 화제의 드라마들 뮤지컬로 재탄생…M, 또 오해영

    화제의 드라마들 뮤지컬로 재탄생…M, 또 오해영

    ‘M’, ‘또, 오해영’ 등 화제의 드라마들이 뮤지컬로 돌아온다. 1994년 여름 파격적인 소재와 연출로 숱한 이야기를 낳았던 메디컬 스릴러 드라마 ‘M’은 다음달 뮤지컬 ‘M’으로 탄생한다. 당시 배우 심은하의 초록색 눈과 변조된 목소리는 엄청난 몰입과 공포를 불러일으켰다. 또 ‘내 영혼이 아파오네, 세월은 고독을 고독은 침묵을 침묵은 미움을 기다리고 있는 걸…’ 등의 가사로 OST ‘나는 널 몰라’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이 작품은 ‘마리’의 몸에 잠재된 상태로 존재하던 ‘M’이 어느 사건을 계기로 ‘마리’를 보호하기 위해 각성하게 되고, ‘마리’가 사라진 기억을 찾아 돌아오면서 전개된다. 돌아온 그녀의 비밀을 파헤치는 ‘지석’으로 인해 ‘마리’ 속에 숨겨져 있던 ‘M’과 ‘프럼박사’가 그토록 숨기고 싶어 하던 진실이 드러나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긴장감을 전달한다. 공연에서는 원작과 달리 1인 2역이었던 주인공을 괴물이 될 수밖에 없었던 영혼 ‘M’과 그를 품은 채 살아야만 했던 ‘마리’를 둘로 분리해 이야기를 각색했다. 영혼 ‘M’ 역은 배우 한지상, 정동화가 맡았다. 사라진 기억을 찾아 돌아온, 비밀의 키를 쥐고 있는 ‘마리·김주리’ 역에는 배우 이한별, 김수진이 캐스팅됐다. 공연에서는 원작이 가진 드라마에 캐릭터의 매력을 부각시켜줄 음악과 조명, 장면의 특징을 강조할 영상까지 더해 관객들의 눈과 귀를 동시에 만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M의 제작사 빅오션이엔엠 관계자는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를 뮤지컬로 선보이는 만큼 창작진들과 의기투합해 정성껏 만들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한다. 현대의 감성으로 재창작해 관객에게 숨 쉴 틈 없이 긴장감 넘치는,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오는 3월에는 2016년 시청률 고공행진을 기록했던 tvN 드라마 ‘또 오해영’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또!오해영’이 돌아온다. 앞서 2020년에도 무대에 올랐던 이 작품은 벤의 ‘꿈처럼’, 정승환의 ‘너였다면’ 등 기존 원작의 OST는 물론, 신곡을 추가해 뮤지컬 버전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을 탄생시켜 화제가 됐다.뮤지컬 ‘또!오해영’은 오해영이라는 동명이인의 두 여자를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한 도경의 오해에서 시작된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두 오해영이 가진 결핍을 채워주고 자존감을 회복시키는 성장 스토리로 재구성해 주인공들이 가진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힐링’ 뮤지컬로 재탄생 될 예정이다. 외모도 능력도 완벽하지만 까칠한 성격에 예민함까지 가진 남자 ‘박도경’ 역에는 손호영, 장동우, SF9의 재윤이 열연한다. 마음이 가는 일은 절대 멈추지 않는 씩씩한 보통 여자 ‘오해영’ 역에는 레이나, 양서윤, 길하은이 함께한다. 뮤지컬 ‘M’은 다음달 3일부터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에서, 뮤지컬 ‘또!오해영’은 3월 8일부터 서경대 공연예술센터 스콘 1관에서 공연된다.
  • [전시] 서울갤러리 추천 1월 세 번째 주말 전시

    [전시] 서울갤러리 추천 1월 세 번째 주말 전시

    서울신문이 운영하는 미술전문 아트플랫폼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는 1월 세 번째 주말을 맞아 주변의 가볼 만한 미술 전시를 추천한다. 작가 노보의 개인전 ‘No reason not to be excited’가 다음 달 11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노블레스컬렉션에서 열린다. 설치, 퍼포먼스, 조각 등 다양한 장르에 자신만의 색을 입히고 있는 작가는 일상 속 친숙한 사물을 작가 고유의 시선으로 재해석했다. 주변 환경을 따뜻한 시선으로 관찰하고, 그 3차원적 세계를 그만의 독특한 시각언어로 번역해 2차원의 캔버스에 채워 넣는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좋은 기억’에서 출발한 신작을 대거 선보인다.이지혜, 최미향, 오혜련 작가가 함께한 사진전 ‘사이’가 다음 달 5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사진대안공간 Space22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모든 이질적인 존재와 상이한 시공간의 관계에 뚜렷한 경계를 구분 지으려는 인간의 습성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한다. 그래서 사진 작업에서는 생소한 공동작업 형태를 시도했다. 각자의 색이 다른 세 사진가가 모여 생각을 나누고 이견을 조율해 사유와 작업과정을 관객들과 함께 나눈다.정미정 작가의 개인전 ‘The time in between : 그 사이의 시간’이 오는 21일까지 서울신문사 1층 서울신문·서울갤러리 특별전시장에서 열린다. 전시 ‘그 사이의 시간’은 짧은 시간의 회상, 즉 시간과 시간 사이에 교차하면서 나타나는 기억에 대해 담고 있다. 작가의 작품은 철저히 작가의 관점에서 기억을 시각화한 것이다. 자신만이 갖는, 그리고 가질 수 있는 개인적인 의미와 여러 복합적인 시선, 관심 등을 하나의 이미지로 표현하고 있다. ‘그 사이의 시간’ 시리즈는 ‘선(구성적 요소)’과 ‘빛(비구성적 요소)’을 강조함으로써 강렬하게 느꼈었던 순간의 장면을 조명한다.2021 예술공간 이아 기획전 ‘삶으로서의 사유’가 오는 3월 13일까지 제주도 제주시 제주예술공간이아갤러리에서 열린다. 전시는 삶에 대해 다각적으로 표현한 예술을 통해 ‘살아간다는 것’의 본질을 통찰하고 내면의 치유를 도모하고자 기획됐다. 동시대 예술가들이 포착하는 생의 의지를 회화, 사진, 설치미술, 영상 그리고 소설이라는 예술의 형태로 선보이며, 미술작가 백수연, 안세현, 오영종, 이가희, 조기섭, 소설가 차영민 6명의 예술가가 참여했다.트리니다드 작가 체 러브레이스의 아시아 첫 개인전 ‘자연을 소개한다’가 다음 달 16일까지 서울시 용산구 VSF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지난 6년간 제작된 작가의 작품 중에서 선별된 작품들을 모았다. 생동감 있는 회화는 그의 고향 트리니다드의 동식물과 문화를 전달한다. 전시는 작가 작업실의 평온함부터 트리니다드의 수도인 포트오브스페인의 북적이는 도시 경관, 매년 개최되는 카니발을 둘러싼 공동생활에 이르기까지 섬에서의 다양한 삶의 초상을 보여준다. 더 많은 전시 소식과 자세한 전시내용은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 사이트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임시 휴관 혹은 예약제로 전시장 운영 상황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 방문 전, 전시장 운영정보를 확인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바란다.
  • ‘고요의 바다’ 최항용 감독 “한윤재 대장 결말은…”

    ‘고요의 바다’ 최항용 감독 “한윤재 대장 결말은…”

    넷플릭스서 한국 첫 SF 드라마 도전“개발중인 과학 기술 토대로 만들어”박은교 작가 “인류 생존을 위한 선택우리가 어떻게 해야할까 묻고 싶었다”“조금 극단적으로 얘기하면 SF는 가짜라고 볼 수 있어요. 이 가짜를 어떻게 진짜로 느껴지게 할까를 가장 많이 고민합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고요의 바다’ 최항용 감독은 최근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 첫 우주 SF 드라마에 도전한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2014년 미장센 단편영화제를 통해 발표한 동명의 작품이 시리즈로 나오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는 최 감독은 “처음 장편 영화로 제안 받고 들떠 있었지만 중단됐다”며 “넷플릭스로 가면서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고 답했다. 배우 정우성이 제작하고 공유·배두나가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된 ‘고요의 바다’는 지구에서 고갈된 물을 찾아 달로 간 대원들이 특수 임무를 수행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를 그린다. “자원 고갈, 기후 변화, 계급 갈등 등 다양한 메시지를 녹이고자 했다”는 그는 “물이라는 소재가 중요하고 이를 먼 우주의 얘기로 국한 시키지 않고 우리의 삶과 연결시키다 보니 자연스럽게 자원 고갈과 인권 등에 대한 메시지로 이어졌다”고 했다. 달 표면과 달 연구기지 ‘발해’ 구현은 가장 어려운 작업이었다. 2700평 규모 세트를 만들기까지 콘셉트 아트 작업을 거치고, 3D로 가상 기지를 만들어 시뮬레이션을 했다. 여기에 블루스크린 대신 실제 합성될 그림을 보면서 촬영할 수 있는 최신 기술인 LED 월(wall)을 활용했다. 최 감독은 “영화 에일리언, 인터스텔라와 실제 우주정거장 등 레퍼런스가 있었지만 그보다 현재 개발 중이거나 이론적으로 거론 된 기술을 토대로 만들려 했다”고 덧붙였다. 각색을 맡은 박은교 작가도 서면을 통해 “상상했던 것보다 세트 규모와 완성도가 훌륭해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대본 작업 내내 “과연 이 장면이 구현될 수 있을까 고민이 컸다”는 박 작가는 “해외 작품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달 지면이 잘 나왔다”고 자평했다. 영화 ‘마더’, ‘키친’, ‘미쓰홍당무’ 등을 필모그래피에 올린 박 작가는 각색에 참여한 계기에 대해 “최 감독이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에서 제 수업을 들었던 학생이라 시나리오부터 먼저 봤다”고 설명했다. 원작은 등장 인물도 적고 공간도 협소하지만 더 밀도 있는 긴장감을 만들어내는 작품이었고,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매력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SF 장르에 대한 제작 노하우나 관련 전문가도 소수이다 보니 어려움도 많이 겪었지만,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의 자문을 얻어 8부작을 완성했다. 박 작가는 “생존의 위협 앞에서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우리는 과연 생존할 가치가 있는 인간인가’를 되묻게 한다는 주제를 강조하고 싶었다”며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우리 모두가 인류의 생존을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고민하게 하는 구성을 의도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선택의 문제를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인물은 한윤재(공유) 대장이다. 대원들을 탈출시키고 자신은 기지에 남았던 한 대장은 살아남았을까. 두 사람은 “안타깝지만 죽었다고 보는 게 가장 적절하다”고 답했다. 박 작가는 “한 대장도 자신이 그곳에서 죽음을 맞이한다고 느끼며 눈을 감았을 것”이라며 “하지만 보시는 분들은 또 다른 가능성, 윤재가 살아날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계속 가지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시즌 2 계획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 최 감독은 “박 작가와 아주 러프하게 주고받은 정도”라며 “만약 시즌2가 제작된다면 ‘월수’와 ‘루나’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이 더 밝혀지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려보고 싶다”고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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