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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폴키즈, 여행·캠핑 겨냥 ‘썸머 프레피룩’ 인기

    빈폴키즈, 여행·캠핑 겨냥 ‘썸머 프레피룩’ 인기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키즈가 여름 방학 및 휴가철을 맞아 단정하고 청량한 ‘썸머 프레피’ 콘셉트의 여름 신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빈폴키즈는 올해 상반기 누계 매출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신장세를 기록한 데 이어, 6월 한 달간 ‘핫썸머’ 라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6% 급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신상품은 여행, 체험학습, 캠핑 등 3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일상과 야외 활동을 아우르는 클래식 바캉스룩을 제안한다. 여행룩은 래시가드 겸용 워터스포츠 세트와 통기성을 높인 ‘샌동화’로 구성했으며, 체험학습룩은 시원한 소재의 3PACK 상하세트와 크로스백을 선보였다. 캠핑룩으로는 신규 캐릭터 ‘달이’를 적용한 와플 상하세트와 피케 상하세트로 활동성과 쾌적함을 더했다. 이번 신상품은 삼성물산 패션부문 SSF샵과 전국 빈폴 주요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 밤, 악마, 예언자… 이름 없는 것들의 ‘희망 찾기’

    밤, 악마, 예언자… 이름 없는 것들의 ‘희망 찾기’

    장애 흡혈인·로봇 아니라는 로봇인간이란 무엇인가 성찰하는 SF 기계가 인간을 지배하는 미래는 대체로 암울한 디스토피아로 표현된다. 디스토피아는 인간의 합리적 선택이 자초한 비극이다. 대체에너지용 핵융합 기술, 인공 태양 개발 같은 선택으로 행성을 멸망시키지 않도록 인간들은 ‘편견 없고 공정한’ 로봇을 안전장치로 삼는 데 합의했다. 로봇들이 대량 절멸의 위험을 예측하고 차단할 수 있도록 국가 간 방화벽까지 열어주었다. “그 결과, 세상은 멈추었다. 로봇은 인류라는 종이 살아남아 활동을 계속하는 한 언제나 행성의 모든 다른 생명체에 위협이 될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 아주 잘못된 논리는 아니라고, 나는 가끔 생각했다.”(‘밤이 오면 우리는’ 부분) 행성을 지키려면 인류를 정리해야 하는 세상을 그린 연작소설집 ‘이름 없는 것들의 밤’ 곳곳에 정보라 작가는 ‘인간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심어놓았다. ‘현대문학 핀 시리즈’ 장르선의 문을 연 ‘밤이 오면 우리는’에 두 편의 중편 ‘예언자’와 ‘우리는 악마에게서 왔다’를 더했다. ‘밤이 오면 우리는’이 흡혈인 ‘나’와 스스로 인간이라 주장하는 인간형 로봇 빌리를 통해 “인간의 조건”을 묻는다면, ‘예언자’는 그 조건이 어떻게 박탈되는지 거슬러 올라간다. 생존자 마리카가 아직 교사이던 시절의 이야기다. 식민지가 된 국가에선 학교도 약탈의 현장으로 바뀌었다. 디지털 가상 교사가 전자 학습 기기로 적의 언어를 가르치고, 인간 교사는 기기와 구독료만 관리한다. 돈을 못 내면 배움도 멈춘다. 그런데 이 교실이 좀처럼 먼 미래 이야기로 보이지 않는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오늘로도, 배움이 서서히 무력해지는 우리의 현재로도 읽힌다. 존엄이 갉아먹히는 ‘예언자’의 풍경은 ‘우리는 악마에게서 왔다’로 옮겨가며 한층 잔혹한 국면으로 치닫는다. 작가는 여성의 신체가 ‘인간의 적으로서 인간’을 배양하는 설비로 쓰이는 특수작업공장으로 독자를 데려간다. 의식과 신체가 분리된 채 제조되는 인간, 마약으로 통제되는 인간이 그곳에 있다. 그 밑바닥에서 작가가 길어 올리는 희망은 뜻밖에도 ‘이름 없는 것들’이다. 한쪽 다리를 잃은 흡혈인, 자신은 로봇이 아니라고 우기는 로봇, 점령지의 교사, 그리고 “사람이었던 것의 냄새를 풍기는” 개. 힘의 논리 앞에서 이름을 가져본 적 없던 존재들에게 작가는 다음 세계의 열쇠를 쥐여준다. 기담의 형식을 빌려 가장 현실적인 공포를 심어두는 작가의 장기는 이번에도 유효하다. 단숨에 읽히지만, 책을 덮고 나면 여러 질문이 남는다.
  • 캐나다에 ‘차인’ 한국 잠수함, 사우디 출격…8조원 걸린 설욕전, 변수는? [밀리터리+]

    캐나다에 ‘차인’ 한국 잠수함, 사우디 출격…8조원 걸린 설욕전, 변수는? [밀리터리+]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프로젝트(CPSP)에서 고배를 마신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8조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해군 현대화 사업에서 유럽 조선사들과 재격돌한다. 중앙일보는 22일 조선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양사가 사우디 해군 현대화 사업에 참가하기로 잠정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호위함을, 한화오션은 잠수함을 맡아 수주전에 참가한다. 현재 사우디는 약 3조원 규모의 6000t급 호위함 5척과 5조원 안팎의 잠수함 4~6척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르면 올해 안에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과 수주를 놓고 겨룰 상대로는 캐나다 수주전에서 맞붙었던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 프랑스 나발그룹, 스페인 나반티아, 이탈리아 핀칸티에리 등 유럽 굴지의 조선사들이다. 나토 벽에 막혔던 한국 잠수함, 사우디는?사우디는 캐나다와 마찬가지로 선박의 성능뿐 아니라 현지 산업 기여도와 현지 생산라인 구축 등이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HD현대중공업은 사우디 국영 기업 아람코 등과 합작해 IMI 조선소를 설립하는 등 사우디 시장에 공을 들여왔다. 최근에는 사우디 동부 주베일 인근 라스 알 헤어에 있는 엔진 공장 ‘마킨’에서 사우디 해군 함정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마킨은 사우디 동부 킹살만 조선산업단지에 HD한국조선해양, 사우디아람코개발회사(SADCO) 등이 공동 투자해 설립한 엔진 제조 합작회사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사우디 해군 호위함 사업 관련 엔진 현지화 계획을 세우고, 공급망 개발 준비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화오션은 지난 2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과 함께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중동 최대 방산 전시회 ‘WDS 2026’에 참여해 캐나다에 제안한 것과 동일한 KSS-III(장보고-III) 잠수함을 제안했다. 사우디는 WDS 당시 잠수함 건조에 참여하는 한화오션 및 국내 11개 협력업체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단순한 잠수함 구매를 넘어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을 매우 중요시하는 사우디의 정책에 따라 한화오션은 잠수함 기지 건설과 유지보수(MRO), 기술 이전, 승조원 교육, 현지 생산 기반 구축 등의 토털 패키지를 제안했다. 앞서 캐나다 CPSP에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라는 정치·안보 환경이 유럽 조선사들에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평가가 적지 않았다. 반면 사우디는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 능력을 핵심 평가 요소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그동안 현지 투자와 협력망 구축에 공을 들여온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에도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불어 호위함과 잠수함을 합치면 사업 규모는 최대 8조원에 달하는 만큼 수주 결과에 따라 중동 방산 시장에서의 입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태국·그리스 시장도 노리는 K조선한편 한국 조선업체들은 사우디뿐 아니라 그리스와 태국에서도 대형 수주를 노리고 있다. 그리스는 노후 잠수함을 대체하기 위해 차세대 잠수함 4척 도입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화오션은 그리스에도 KSS-III를 제안했으며, HD현대중공업 역시 해당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만 그리스 잠수함 사업에는 캐나다·사우디 수주전에 참여하는 독일 TKMS, 프랑스 나발그룹, 이탈리아 핀칸티에리 등이 참여하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더불어 한국 잠수함이 아닌 독일을 선택한 캐나다의 결정은 같은 나토 회원국인 그리스의 선택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태국에서는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싱가포르 ST엔지니어링, 스페인 나반티아, 튀르키예 ASFAT, 튀르키예 TAIS 조선 등이 참여한 차세대 호위함 수주전이 진행 중이다. 태국 차세대 호위함 사업은 태국 해군이 전력 증강을 위해 4000t급 차세대 호위함 1척을 약 175억 바트(약 8000억원)에 도입하는 사업이다. 캐나다 사업에서 ‘원팀’으로 뛰었던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이번 태국 사업에서 각자 후보로 나섰다. 이번 사업은 4000t급 호위함 1척을 우선 도입하는 것이지만 태국 해군은 중장기적으로 같은 급의 함정을 추가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체 사업 규모가 최대 4조원 수준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태국 해군은 총 6개 사의 제안서 검토를 이미 마쳤으며 이달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 내츄럴엔도텍 ‘EstroG-100®’, 코스트코 캐나다 진입… 현지 시장 공략 가속

    내츄럴엔도텍 ‘EstroG-100®’, 코스트코 캐나다 진입… 현지 시장 공략 가속

    내츄럴엔도텍의 여성 건강 기능성 원료 EstroG-100®이 캐나다 대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Webber Naturals의 갱년기 제품을 통해 Costco Canada 온라인몰에 입점하며 현지 시장 확대에 나섰다. 최근 캐나다에서는 폐경 및 폐경 이행기 여성의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캐나다 폐경 관련 시장에서 식이보충제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캐나다 폐경재단 역시 관리되지 않은 폐경 증상으로 발생하는 현지 경제적 비용이 연간 약 35억 캐나다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여성 건강에 대한 관심이 기존 폐경기 증상 완화에서 폐경 이행기(perimenopause)부터 준비하는 장기적 건강 관리로 확대됨에 따라, 특정 증상에 국한된 제품보다 전반적인 갱년기 증상에 대해 임상과 안전성 자료를 확보한 비호르몬성 원료 수요가 늘고 있다. ‘EstroG-100®’은 백수오, 한속단, 참당귀를 유기용매와 첨가제 없이 열수 추출해 제조한 식물 복합추출물이다. 다국가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안면홍조, 수면장애, 피로, 기분 변화, 질 건조감 등 전반적인 갱년기 증상 개선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받은 소재다. 캐나다 팩터스 그룹(Factors Group)은 EstroG-100®을 핵심 기능성 원료로 적용한 ‘메노포즈 멀티 심프톰 리리프(Menopause Multi-Symptom Relief)’를 웨버 내추럴 브랜드로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일일 섭취량 기준 514mg을 제공하도록 설계됐으며, 복합 배합 대신 EstroG-100® 단일 원료의 임상적 근거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팩터스 그룹은 제품 출시와 동시에 코스트코 캐나다 온라인몰 유통을 시작했으며, 향후 판매 데이터와 소비자 반응에 따라 현지 유통 접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내츄럴엔도텍 관계자는 “글로벌 주요 브랜드들이 EstroG-100®을 선택하고 있는 것은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임상적 근거와 안전성, 원료 경쟁력이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추가적인 효과 규명을 위한 임상연구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폐경 이행기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체적용시험에서 세로토닌 관련 기분·수면 관리, 골 건강 및 여성 성기능지수(FSFI) 개선 결과가 도출됐으며, 내츄럴엔도텍은 해당 연구 논문 발표를 준비 중이다. 한편 EstroG-100®은 미국 FDA 신규식이원료(NDI) 신고, 캐나다 천연건강제품(NPN), 유럽연합 Novel Food 승인 및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개별인정을 완료했다. 최근에는 인도 FSSAI와 튀르키예의 규제 절차도 마쳐 해외 시장 진출 기반을 넓히고 있다.
  • 김성남 경기도의원, 축산 방역은 축산업의 기본…방역 예산 반드시 지켜야

    김성남 경기도의원, 축산 방역은 축산업의 기본…방역 예산 반드시 지켜야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김성남 의원(국민의힘, 포천 2)은 제392회 임시회 농정해양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진행된 축산동물복지국 업무보고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에 매진해 온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한편, 차질 없는 방역망 구축을 위한 예산 사수와 인력 대책 강구를 주문했다. 김성남 의원은 “ASF 방역 최일선에서 묵묵히 헌신한 축산동물복지국 직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축산 방역은 축산업과 도민의 안전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역할인 만큼 현장에서 애쓴 직원들의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김 의원은 높은 업무 강도로 인한 전문 인력 이탈 현상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김 의원은 “업무 강도와 부담이 커 수의직 공무원들이 현장을 떠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안정적인 방역 체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의직 인력의 처우 개선과 근무 여건 개선 등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특별방역대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선제적 인프라 확충 필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김 의원은 “현재 운영 중인 36개 거점소독시설만으로는 방역 대응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며 “선제적 방역을 위해 거점소독시설을 추가로 확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논의 중인 감액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해서는 방역 예산 절감의 위험성을 강력히 경고했다. 김 의원은 “방역 예산 1억 원을 줄이는 것이 당장은 예산 절감처럼 보일 수 있지만, 방역 실패로 이어질 경우 수십억 원 이상의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며 “방역 예산은 비용이 아니라 축산업을 지키기 위한 투자인 만큼 절대 삭감돼서는 안 되며, 오히려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축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려면 무엇보다 탄탄한 방역 체계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앞으로도 축산농가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축산업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현장과 소통하며 필요한 정책과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분명히 했다.
  • S-OIL, ‘친환경’ 바이오선박유 공급 본격화

    에쓰오일(S-OIL)이 국제 해운업계 탈탄소화 흐름에 발맞춰 바이오선박유(B30 VLSFO) 공급을 본격화했다고 22일 밝혔다. 바이오선박유는 기존 초저유황연료유(VLSFO)에 폐식용유 등으로 만든 바이오연료 30%를 혼합한 친환경 선박용 연료다. 별도 선박 개조 없이 사용 가능해 국제해사기구 및 유럽연합의 환경규제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저탄소 연료로 평가받는다. 에쓰오일은 바이오선박유의 원료 조달부터 블렌딩, 저장, 공급까지 수행할 수 있는 생산시설 및 저장 인프라를 울산 권역에 구축했다. 자동차운반선을 중심으로 바이오선박유 수요가 높은 울산항을 통해 주요 고객에게 신속하고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한 입지적 강점을 갖췄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기존 벙커링 사업 경쟁력과 온산 지역의 우수한 공급 인프라를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저탄소 연료를 공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세종 지하에 펼쳐질 난장… “무슨 일 벌어질지 무용수도 관객도 몰라요”

    세종 지하에 펼쳐질 난장… “무슨 일 벌어질지 무용수도 관객도 몰라요”

    ‘킬링 하이라키’는 위계(Hierarchy)를 전복시키는(Killing) 시도다. 동시에 ‘킬링 파트’(핵심 구간) 같은 활용처럼 ‘위계를 확립하는 결정적인 한 방’이 될 수도 있다. 안무가 김관지는 그런 중의적인 제목 아래 서울 세종문화회관 지하 S씨어터를 놀이마당이자 신전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르는 난장으로 바꿔 놓을 참이다. 2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만난 김관지는 “이곳에서 제가 난장을 일으킨다는 게 가장 웃긴다”면서 장난기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컨템퍼러리 시즌 ‘싱크 넥스트 26’의 무용 프로그램인 ‘킬링 하이라키’(24~27일)는 초인공지능과 결합한 근미래 인류라는 SF적 설정을 즉흥이라는 한국 춤의 어법으로 풀어낸 이머시브(관객 참여형) 공연이다. ‘이머시브 공연의 절정’으로 불리는 ‘슬립노모어 서울’에 출연한 표혜인(한국무용)과 정필균(현대무용), ‘스테이지 파이터’로 얼굴을 알린 김재진 등 전문 무용수들이 무대에 오른다. 하지만 이들에게도 정해진 대본이나 안무 동작은 없다. 관객과 한 공간에서 뒤섞였다가 이들을 이끌기도 하면서 순간순간 즉흥으로 호흡할 뿐이다. 김관지는 미래 사회의 불평등을 머리칸과 꼬리칸으로 그린 영화 ‘설국열차’에 빗대 “위계는 죽여도 다시 태어나고 계속 재생산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관객들을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상태에 노출시켜 자기만의 관점과 해석을 낳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위계’에 대한 고민은 그의 성장기 경험에서 출발했다. 전통예술영재원과 선화예중·예고,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창작과로 이어지는 정통 코스를 밟았다. ‘선생님’의 행동까지 그대로 모사하는 한국 무용의 수직적 전수 구조는 매혹인 동시에 굴레였다. 그는 “한국 춤의 근본적인 멋은 즉흥성인데 전수 방식이 스스로 한계를 짓더라”고 했다. 지난해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의 대형 문을 통째로 열어 극장을 광장으로 바꾼 ‘별도깨비’, 은박지와 레이저를 결합한 공연을 잇달아 선보이고 올 초 봉산탈춤과 현대무용을 뒤섞은 ‘에피소드:2, 탈춤’에 참여한 것도 그 한계를 벗어나려는 시도였다. 이번 공연은 객석이 아니라 로비에서 시작된다. 무용수들이 관객을 이끌고 공연장 안으로 들어가고, 무대 위에도 객석이 놓인다. 관객은 은박지와 플래시를 손에 쥐고, 채찍과 마이크를 든 김관지는 이들을 끌어안았다가 밀어낸다. 대본 없는 3회 공연은 매번 다른 ‘현상’이 된다. 출연진에게도 이 무대는 해방이자 시험이다. 표혜인은 “무용수로서 ‘쓰임’에 대한 본능이 튀어나왔다”면서 “공간과 관계, 몸이 맞닿는 것, 은박지의 소리, 이 순간을 느끼는 게 놀이의 방법이더라”고 했다. 정필균 역시 “퍼포머로 있을지, 실존하는 정필균으로 있을지 순간마다 판단해야 한다”며 이 예측 불가능성을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김재진은 물이 닿으면 녹는 소재로 만든 셔츠를 입고 무대를 돌아다닌다. 이 역시 어떤 현상을 빗어낼지 모른다. 무용수 8명에 음악감독 이예찬과 악사 8명이 힘을 보탠다. 방울과 징, 꽹과리, 판소리를 무대에 올리는 것은 무당의 세계를 오늘의 재료로 번역해온 오랜 방법론이다. 칼과 지전(종이돈), 거울 같은 무구(巫具)는 은박지가 대신하고, 조명기는 신의 눈처럼 무대를 내려다보며, 레이저가 촛불 자리를 채운다. 이 모든 수단으로 도달하려는 곳은 춤의 원점이다. “춤은 추려고 하는 게 아니라 그냥 느끼면서 추는 거예요. ‘클럽 왔으니 춤춰야지’ 하면 춤이 안 나오잖아요. 역전된 춤의 방향을 되돌리는 게 소망입니다.” 농인 관객과 함께하는 배리어프리 운영도 작품의 일부다. 공연은 24·25일 오후 9시, 27일 오후 7시 30분에 열린다. 26일 오후 4시에는 관객 참여 워크숍이 마련된다.
  • 남도마켓, 시리즈A 60억 투자 유치… 도매시장 OS 전국·글로벌 확장 본격화

    남도마켓, 시리즈A 60억 투자 유치… 도매시장 OS 전국·글로벌 확장 본격화

    - 트랜스링크·D-CAMP 후속 투자…비에이·유비쿼스·H인베 신규 참여- 남대문·동대문 도매시장 점유율 기반 도매시장 OS 선두 입지 강화 전통 도매시장의 디지털 운영체제를 구축하는 도매시장 OS 기업 ‘남도마켓’이 6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누적 투자금은 100억 원에 달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 D-CAMP(은행권청년창업재단), 비에이인베스트먼트, 유비쿼스인베스트먼트, H인베 등 총 5개 투자사가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인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와 D-CAMP는 이번에도 후속 투자에 나섰으며, 특히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는 초기 투자부터 이번 시리즈A까지 세 차례 연속 투자하며 남도마켓의 사업 모델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이어갔다. 비에이인베스트먼트, 유비쿼스인베스트먼트, H인베가 신규 투자사로 합류하면서 투자자 기반도 한층 넓어졌다. 남도마켓은 도매 커머스 플랫폼 ‘ND MARKET’, 주문·정산 자동화 시스템 ‘ND UNCLE’, 도매 매장 관리 시스템 ‘엉클POS’를 기반으로 상품 등록부터 주문, 판매, 거래처 관리, 결제, 정산, 배송까지 전통 도매시장의 핵심 업무를 하나의 데이터 흐름으로 연결하고 있다. 이 가운데 ‘ND UNCLE’은 규제혁신 우수사례로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기술력과 현장 혁신 성과를 인정받았다. 회사 측 추산에 따르면 남도마켓은 현재 남대문과 동대문 주요 도매시장에서 약 50%의 점유율을 확보하며 국내 도매시장 OS 분야에서 선두 지위를 다지고 있다. 성장성과 수익성도 함께 입증하고 있는데, 지난해 거래액 3,681억 원, 매출 224억 원을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 300억 원을 달성했다. 연간 거래액은 1조 원에 이를 것으로 회사는 전망하고 있다. 이번 투자금은 우선 도매시장 OS 고도화와 동대문 시장 내 사업 확장에 투입된다. 이후 남대문과 동대문에서 검증한 운영체제를 가락시장, 매천시장 등 전국 주요 도매시장으로 확대해 대한민국 도매시장의 표준 OS로 자리 잡는다는 계획이다. 최근 출시한 ‘엉클POS’를 통해서는 온라인 주문·정산 중심이었던 OS를 오프라인 매장 운영 영역까지 확장한다. 엉클POS는 도매 매장의 실제 영업 환경에 맞춰 개발된 매장 관리 시스템으로, 매장 운영에 필요한 기능을 통합 제공한다. 남도마켓은 이미 도매시장 현장에 AI를 적용하며 AX(AI Transformation)를 추진 중이며,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AI 적용 범위를 도매시장 OS 전반으로 넓혀 현장 업무의 생산성과 의사결정 효율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글로벌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 남도마켓은 현재 국내 도매 상품을 전 세계 2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주문·정산 자동화 시스템 ‘ND UNCLE’ 등 도매시장 운영 솔루션도 4개국 이상에서 활용되고 있다. 아울러 남도마켓은 배송·결제·수출에 이어, 실거래 및 정산 데이터를 활용해 도매·소공인의 자금 융통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정부의 생산적 금융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민간 금융모델을 현장에 정착시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 하루 커피 5잔까진 심장에 괜찮다는데…에너지음료는 한 캔도 위험 [달콤한 사이언스]

    하루 커피 5잔까진 심장에 괜찮다는데…에너지음료는 한 캔도 위험 [달콤한 사이언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2023년을 기준으로 405잔이다. 전 세계 평균 152잔의 약 2.7배 수준이며 2018년 363잔에서 연평균 2.8%씩 증가해 미국인 1인당 평균 318잔을 앞질렀다. 커피가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많이 나오고 있지만 하루 몇 잔까지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미국 심장 협회는 카페인이 심장과 혈관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카페인과 심혈관질환’이라는 새로운 과학적 성명을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순환’ 7월 20일 자에 발표했다. 카페인이 심혈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일 자체가 까다롭다. 대부분 연구에서 카페인의 주된 공급원은 커피인데 관찰된 심혈관 효과가 카페인이 아니라 커피에 든 다른 성분 때문일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여기에 우유, 크림, 시럽, 설탕처럼 커피에 더해지는 재료의 효과를 카페인 자체의 효과와 분리하기도 쉽지 않다. 커피가 성인의 주된 카페인 공급원이기는 하지만 차, 초콜릿, 탄산음료, 에너지음료는 물론 일반 의약품과 처방약도 전체 카페인 섭취에 기여한다. 이번 성명은 카페인이 포함된 커피를 중심으로 고혈압, 콜레스테롤, 제2형 당뇨병,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심부전, 심방세동을 비롯한 부정맥 등 다양한 심혈관 상태에 카페인이 미칠 수 있는 영향에 관한 최신 연구를 상세히 다뤘다. 성명을 작성한 연구팀에 따르면 대부분의 성인에게 하루 400㎎ 이하의 카페인, 설탕, 감미료, 향, 첨가물이 없는 카페인 포함 블랙 커피를 기준으로 하루 3~5잔 이하가 안전하다. 일반적인 카페인 커피는 30㎖당 9.4~20.6㎎의 카페인을 함유한다. 또 설탕, 향, 크림을 넣지 않은 카페인 커피는 제2형 당뇨, 심장병, 뇌졸중, 심부전, 그리고 일부 불규칙한 심장 박동 위험 감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커피에 다른 첨가물을 포함하면 잠재적 건강 이점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커피 카페인은 심방세동 위험을 낮추고 조기 심실 수축(PVC) 위험을 높이는 것과도 연관됐다. 그러나 에너지 음료에 포함된 카페인 섭취는 고혈압과 불규칙한 심장박동 위험 증가 등 심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에너지 드링크는 30㎖당 40~69㎎의 카페인을 포함하는데 이는 일반 카페인 커피의 3~4배에 해당한다. 커피로 섭취된 카페인은 간에서 대사되며 대부분 사람에게서는 대체로 1시간 내에 혈중 농도가 최고치에 이른다. 다만 카페인 커피를 규칙적으로 많이 마시면 내성이 생기기도 하고 같은 양에서도 사람마다 다른 효과를 느끼기도 한다. 세부적으로 살피면 혈압이 정상인 사람은 하루 1~3잔을 마시는 것이 좋고 에너지음료 같은 고용량 카페인은 고혈압 환자에게는 혈압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첨가물 없는 블랙 카페인 커피를 규칙적으로 마시는 것이 제2형 당뇨에 도움이 된다. 하루 1~3잔의 카페인 커피는 심방세동이나 비정상 심박동 위험 증가와 연관돼 있지 않다. 또 하루 2~4잔 카페인 커피는 심장병, 심부전, 뇌졸중 위험 감소와 연관이 있지만 4잔을 넘기게 되면 심부전 위험이 오히려 커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과학 성명을 이끈 그레고리 마커스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SF) 의대 교수는 “커피로 섭취하는 카페인은 수백만 명의 일상에서 중요한 부분이지만 안전한 카페인 섭취에 ‘누구에게나 맞는 하나의 정답’은 없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며 “사람은 나이, 복용 약물, 기저질환, 유전, 카페인 대사 속도 등 여러 요인에 따라 카페인에 매우 다르게 반응한다”고 설명했다.
  • “더러움, 돌연변이, 인간…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일까”

    “더러움, 돌연변이, 인간…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일까”

    이분법적 사고가 부른 혐오·차별코로나 때 느낀 감정 영상에 표현“죽을 때까지 영화를 만들고 싶어” 거대한 장벽으로 둘러싸인 가까운 미래의 통일 대한민국. 유전자 변이로 독성 물질을 분비하는 지느러미가 척추에 달린 돌연변이 인간 ‘오메가’들이 생겨난다. 인간들은 오메가를 감시하고 노동력을 착취한다. 눈치가 빠른 이들은 바로 알아챌 것이다. 오메가가 노예, 장애인, 외국인 등 혐오와 차별의 대상들에 대한 은유라는 것을. 저예산 SF 영화 ‘지느러미’는 그래서 묵직하게 다가온다. 오는 22일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 에무시네마에서 서울신문과 최근 만난 박세영(30) 감독은 “코로나19 때 느꼈던 공포에서 영화가 출발했다”고 밝혔다. 영화는 인간의 감시에서 벗어나 탈출한 한 오메가(고우)와 그를 뒤쫓는 신입 공무원 수진(김푸름), 오메가임을 숨기고 살아가는 낚시터 직원 미아(연예지)의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 속 배경인 통일 한국은 디스토피아적 분위기가 물씬 난다. 좁고 더러운 뒷골목, 삭막한 아스팔트 건물은 붉은 톤으로 그려 냈다. 여기에 오색 빛의 실내 낚시터를 강렬하게 대비시켰다. “나가는 것도 두렵고, 친구도 만나고 싶지 않았다. 강렬한 경험이었다”고 밝힌 박 감독은 “코로나19 때 느낀 감정의 색깔은 어땠는지 돌이켜보고 영상 후반 작업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통제된 사회의 모습은 조지 오웰의 소설 ‘1984’를 떠올리게 한다. 바다가 오염되고 깨끗한 물이 부족한 사회다. 사람들은 씻지 못해 꾀죄죄하다. 도시 곳곳 모니터와 TV 화면에 ‘더러운 얼굴은 애국의 상징입니다’라는 문구가 연신 흘러나온다. 이런 사회에서 서로를 쫓고 의심하던 영화 속 인물들의 잘못된 판단은 끝내 비극으로 치닫는다. 영화는 오메가가 정말로 인간에게 해로운 존재인가에 대해 직접적으로 보여주지 않는다. “관객들이 진실이 뭐고 거짓이 무엇인지 모르게 하고 싶었다”고 밝힌 박 감독은 “더러운 것에 대한 강박이 이분법적 사고를 불러오고, 결국 돌연변이가 태어난다. 따지고 보면 인간은 모두가 돌연변이가 아니겠느냐”고 되물었다. 이번 영화는 박 감독 첫 장편 영화 ‘다섯 번째 흉추’(2022)에 이은 두 번째 장편이다. 첫 장편은 연인이 사랑을 나누던 매트리스에서 생겨난 곰팡이가 중고 거래로 여러 곳을 돌며 인간들의 감정을 먹고 하나의 생명체로 태어나는 내용을 초현실적으로 그렸다. 괴이하기 이를 데 없는 상상력, 특유의 미장센으로 박 감독에게 ‘한국의 차세대 시네아스트(영화 창작자)’라는 명칭이 붙었다. ‘지느러미’도 외국에서 벌써부터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제78회 로카르노영화제 신인 감독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한국 개봉 이후 유럽, 북미, 아시아, 중동 및 북아프리카 등에서 순차 개봉한다. 주목받는 신예지만 영화를 찍는 일이 여전히 쉽지 않다. 실력을 완전히 인정받았다고 보기 어렵고, 지원금도 넉넉하지 않다. “죽을 때까지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박 감독은 그래서 열심히 뛴다. 지난 4년 동안 단편과 장편 합해 모두 6편을 찍었다. 새 영화 ‘누가 내 십자가를 훔쳤어’도 촬영을 마치고 편집에 들어갔다. “도벽이 있는 한 인물이 십자가를 훔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라고 귀띔한 그는 “이번 영화는 유일하게 인간이 주인공”이라며 유쾌하게 웃었다.
  • “국민배당금, 시장경제 질서 존중하는 방향에서 접근해야” [노정태의 뉴스 인문학]

    “국민배당금, 시장경제 질서 존중하는 방향에서 접근해야” [노정태의 뉴스 인문학]

    AI발 과실은 특정 기업만의 것 아냐국민과 쌓아온 산업기반에서 나와초과이익은 전국민에게 환원해야 각자의 재산·소유권은 인정해야재산 이동은 자발적 합의 통해야약속 이행은 계약·신의 지키는 것정치 논리, 경제 논리 압도해선 안 돼사유재산권 존중해야만 살아남아 “이 글에서는 그 원칙에 가칭 ‘국민배당금’이라는 이름을 붙이고자 한다. 핵심은 개별 프로그램이 아니라 원칙이다. 인공지능(AI) 인프라 시대의 과실은 특정 기업만의 결과가 아니다. 반세기에 걸쳐 전 국민이 함께 쌓아 온 산업 기반 위에서 나온다. 그렇다면 그 과실의 일부는 전 국민에게 구조적으로 환원되어야 한다.- 이것이 설계의 정당성이자 원칙이다.” 지난 5월 11일,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차원이 다른 나라: AI 시대 한국의 장기 전략’이라는 게시물의 핵심 문단이다. AI로 인해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예상을 뛰어넘는 역대급 이익을 거두자 그 이윤을 ‘전 국민’에게 ‘환원’해야 한다는 주장을 편 것이다. 그의 논리를 되짚어 보자. 현재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얻는 수익은 일시적인 산업 사이클에 의한 것이 아니라 ‘AI 시대의 구조적 변화’에 따른 것이다.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가 병목 현상을 만들고 있으며 그로 인해 구조적 독과점이 나타나고, 따라서 그로 인해 완전 경쟁 시장에서 얻는 ‘정상이윤’의 범위를 넘어서는 이윤이 발생한다. 그것이 바로 “초과이윤”(excess profit)이다. ●삼성전자·하이닉스 역대급 초과이익 이렇게 만들어지는 초과이윤은 단지 특정 기업의 활동만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반세기에 걸쳐 온 국민이 함께 쌓아 올린 산업 기반 위에서 나오고 있다. 기업과 산업, 더 나아가 자본주의 전체가 작동하는 방식이 근본적으로 달라졌기에 ‘영리 활동으로 인한 매출이 아닌 순이익에 과세한다’거나 ‘이중 과세를 금지한다’ 같은 기존의 원칙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그 일부를 ‘국민배당금’의 이름으로 온 국민이 나눠야 마땅하다. 과연 그럴까? 앞으로 자본주의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미래가 어느 방향으로 흘러가건, 세계가 지금까지 발전해 온 과정에서 바탕에 깔려 있던 원리를 되짚어 보는 일은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자유민주주 시장경제의 근본 원칙에 대한 철학적 고민이 이루어지던 18세기 스코틀랜드로 시간 여행을 떠나 보자. 데이비드 흄은 고작 12세의 나이에 에든버러대에 입학한, 의심할 나위가 없는 천재였다. 하지만 2년 만에 염증을 느낀 어린 천재는 학계에 정을 들이지 못하고 방황하다가 24세가 되던 해에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고 그곳에서 자신의 첫 저서이자 불멸의 고전으로 남을 ‘인간 본성에 관한 논고’(A Treatise of Human Nature)의 대부분을 집필했다. 총 세 권으로 구성된 데뷔작이 1739년에서 40년 사이에 출간되었으니, 흄은 고작 20대의 나이에 철학의 역사를 뒤흔든 셈이다. ‘논고’의 핵심 질문은 다음과 같다. 우리는 어떻게 지식을 얻는가? 오감을 통해 지각해, 즉 경험을 통해 지식을 얻는다. 어제도 오늘도 해가 떠오르는 것을 보았기에 우리는 내일도 해가 뜬다고 생각한다. 해가 뜨는 방향이 일정하다는 것을 보아 왔으므로 그 방향에 ‘동쪽’이라는 이름을 붙인다. 그런 경험이 종합되어 ‘해는 동쪽에서 뜬다’라는 지식을 얻는다. 그런데 그 관찰은 지금껏 단 한 번도 예외 없이 성립해 왔으므로, 우리에게 ‘진리’로 여겨지게 된다. 문제는 이 진리에 확실성이 있느냐는 것이다. 나 또한 독자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뜰 것이라 믿는다. 하지만 우주 어딘가에서 인류가 관측할 수 없는 거대한 에너지의 충격파가 발생해서 이곳을 향해 오고 있으며, 그것이 오늘 밤 태양계와 지구를 강타해, 해가 서쪽에서 뜨더니 지구가 태양으로 빨려 들어갈 가능성이 완전히 없다고 단정할 수 있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우리는 마치 주인이 닭장을 열 때마다 모이를 주었으니 닭장이 열리면 밥을 먹게 된다고 믿고 있는 닭과 마찬가지다. 닭이 지닌 인과론적 확실성에 대한 믿음은 언젠가 깨질 수밖에 없다. 언젠가 주인이 모이를 주는 대신 닭을 잡아 버릴 테니 말이다. 상식적인 일반인의 관점에서 보자면 터무니없는 주장이며 헛된 근심처럼 보일 것이다. 하지만 모든 지식을 근본적인 차원까지 검토하는 철학자에게는 심각한 문제다. 우리는 인과관계 그 자체를 경험적으로 확인할 수 없다. 다만 원인에 해당하는 현상과 결과에 해당하는 현상을 숱하게 보아 왔기 때문에 인과관계가 있다고 단정 짓고 있을 뿐이다. 우리는 내일도 해가 뜬다고 장담할 수 없고, 신이 인간을 창조했다고 믿을 근거도 없다. 그런 주장을 경험적으로 확인할 방법은 없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흄의 정의와 시장경제 원칙 흄은 이렇게 냉철한 경험주의를 사회과학의 영역에까지 적용한다. 정의로움(justice)이란 무엇인가? 우리의 경험을 초월해 존재하는 절대적인 가치일까? 물론 흄의 답은 ‘아니요’다. 자연 상태에서 시작해 무리 생활을 하기 시작한 인류는 무엇이 자신에게 이득이 되거나 해로운지 서서히 깨달으면서 사회적 규칙이나 관습, 즉 묵계(Convention)를 형성했다. 그러한 묵계는 너무도 오랜 옛날부터 전해져 왔기에 우리는 그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만, 실은 그 또한 인류가 지니고 있는 인식의 습관일 따름이다. 정의의 개념과 그 내용 역시 사람이 만들어 낸 경험의 산물인 것이다. 정의의 개념은 세 가지 원칙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째, 각자의 재산과 소유권을 서로 인정하고 침해하지 않는 ‘소유의 안정성’(Stability of possession). 둘째, 재산의 이동은 폭력이나 강제가 아닌 당사자 사이의 자발적 합의와 교환을 통해야만 한다는 ‘동의에 의한 양도’(Transfer by consent). 셋째, 계약과 신의를 지켜야 한다는 ‘약속의 이행’(Performance of promises). 이 세 요소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 가령 임금이 백성의 재산과 소유권을 존중하지 않고 내키는 대로 세금을 물리거나, 힘센 자가 약한 자를 약탈하는 행위를 수수방관하거나, 그 누구도 계약을 지키지 않고 남을 속여 이익을 취하는 일에 거리낌이 없는 사회를 상상해 보자. 성실하게 일하는 백성들은 모두 도망치거나 열심히 일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사회는 망해 버리므로 그들의 묵계는 전수되지 않는다. 현존하는 모든 인간 사회에 비슷한 정의의 관념이 존재하는 이유다. 흄은 ‘논고’의 제3권 2부 6절에서 이렇게 단언한다. “우리는 이제 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세 가지 근본 법칙을 확정했다. 그것은 소유의 안정성, 동의에 의한 이전, 그리고 약속의 이행이다. 인간 사회의 번영과 상호 작용은 전적으로 이 세 가지 법칙의 엄격한 준수에 의존한다.” 물론 이 또한 절대적인, 경험을 초월한 확실성을 담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인류가 무리를 이루어 살아가고 있으며 제한된 자원을 나눠서 쓰고 있는 한, 각자가 자신의 것을 가질 권리, 그것을 자발적으로 교환할 권리, 약속을 지켜야 할 의무라는 세 가지 정의의 원칙은 도출될 수밖에 없다. 흄의 이러한 생각은 절친한 친구였던 애덤 스미스를 비롯한 동시대인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훗날 ‘스코틀랜드 계몽주의’로 불리는 이 사상적 흐름은 우리가 살아가는 자본주의와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근간을 이루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흄의 경험주의적 통찰에 귀 기울여야 주식회사는 주주의 것이다. 회사의 주식에 투자한다는 것은 그 회사를 일부 소유한다는 말과 같다. 주주는 회사의 경영이 악화되어 손해를 보거나 심지어 폐업을 할 위험을 무릅쓰는 대신, 이윤이 창출되면 그것을 공유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1602년 동인도회사(VOC)가 탄생한 후 지금껏 유지되고 있는 주식회사의 작동 방식이다. 18세기를 살았던 흄은 막 걸음마를 떼기 시작한 자본주의의 핵심 원리를 신이나 도덕적 권위를 빌리지 않고 경험주의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정당화했던 것이다. 우리의 현실은 어떨까. 추상적인 도덕적 요구와 정치적 이유가 경제적 논리를 압도하는 모양새다. 기업이 자신의 이윤을 스스로 재투자하거나 주주의 이익을 위해 환원할 수 있는 권리, 가장 기초적인 사유재산권이 무시당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소유권을 존중하고 동의에 의해서만 재산을 주고받으며 약속을 지키는 국가만이 살아남고 번영을 구가할 수 있다는 흄의 경험주의적 통찰에 다시 한번 귀를 기울여야 할 때다. 노정태 작가·경제사회연구원 전문위원
  • 김용범 “韓, AI 혁명 가장 빠르고 전방위적…신국가론·신재정론 집중”

    김용범 “韓, AI 혁명 가장 빠르고 전방위적…신국가론·신재정론 집중”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17일 “대한민국은 AI(인공지능) 혁명이 가장 빠르고 가장 전방위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현장 가운데 하나다. 그렇기에 우리는 누구보다 먼저 이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AI시대 거시적 생산관계론’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와 AI 분야 석학 등이 참여한 ‘지금 당장 행동해야 합니다’(We Must Act Now: A Statement on AI’s Transformation of the Economy)라는 성명을 거론하며 “(AI 시대를 맞아) 지금부터 새로운 제도와 거버넌스를 준비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은, 내가 최근 발표한 ‘AI 생산혁명론’ 연작과 상당 부분 맞닿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보고자 한다”며 “내가 앞으로 집중하려는 것은 두 번째 갈래, 즉 AI 혁명 시대의 신국가론이자 신재정론이라 부를 수 있는 거시적 생산관계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 생산혁명 시대에 국가는 어떤 경제적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가. 재정은 단순한 재분배를 넘어 어떻게 생산능력을 조직하고 미래 역량을 축적하는 제도가 되어야 하는가. 국가와 기업, 금융은 어떤 새로운 생산관계를 형성해야 하는가”라고 적었다. 김 실장은 이러한 생산관계에 대해 “이 분야는 아직 충분한 이론도, 검증된 정책모형도 존재하지 않는다. 말 그대로 가보지 않은 길”이라며 “지금 필요한 건 이념적 구호가 아니다.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가설, 그리고 이를 둘러싼 생산적인 토론이다. 앞으로 신국가론과 신재정론을 차례로 탐색해 보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 GS칼텍스, 디지털·AI 기술 활용 대정비작업 완료

    GS칼텍스, 디지털·AI 기술 활용 대정비작업 완료

    GS칼텍스 여수공장이 디지털·AI 기술을 활용해 2026년 상반기 대정비작업(TA, Turnaround)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공장 가동을 멈추고 주요 생산설비를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TA는 생산설비를 정비하고 노후 부품 및 소모품을 교체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공장 운영의 기반을 마련하는 대규모 정기보수 작업이다. GS칼텍스는 지난 5월부터 60여 일간 2000억원의 예산과 1일 평균 3000명의 인원을 투입해 총 9개 공정에 대해 상반기 대정비 작업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TA에는 DAX(Digital & AI Transformation) 전략에 기반한 다양한 디지털·AI 솔루션을 적용해 작업 계획 수립부터 현장 운영, 안전관리까지 전 과정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정유·석유화학 산업과 같은 전통 제조업에서 디지털·AI 기술의 도입은 단순한 기술 적용을 넘어 운영 방식과 경쟁력의 근간을 바꾸는 변화로 평가된다. 이번 TA는 현장 업무에 디지털·AI 기술을 접목해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이끌었으며 현장의 실질적 성과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그동안 전동 모터로 개폐되는 밸브인 MOV(Motor Operated Valve)는 주기적인 점검이 필요하지만 수량이 매우 많고 전체 공정에 무작위로 분포되어 위치 파악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GS칼텍스는 이러한 MOV의 관리를 위해 구글어스 및 3D 모델링을 기반으로 한 ‘MOVision’ 앱을 개발해 MOV의 위치를 구글어스에 표시하고 상세 정보를 3D 모델로 제공해 작업 속도를 대폭 높였으며 작업 완료 시 색상이 변하도록 설계해 잔여 작업의 가시성까지 확보했다. 또한 히터 내부 일부 튜브의 구조적 특성상 청소가 어려워 이물질 축적에 따른 열효율 저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튜브 클리닝 로봇을 도입, 활용해 청소 사각지대까지 정밀하게 관리함으로써 열효율 개선과 연료 사용량 절감 효과까지 가져왔다. 이와 함께 다중 위험 상황 판별이 가능한 AI CCTV를 도입해 작업자의 보호구 착용 여부와 안전 걸고리 착용, 중장비 접근 등 다양한 위험 요소를 동시에 실시간으로 감지·관리해 TA 현장의 안전관리 체계를 고도화했다. GS칼텍스 허세홍 부회장은 “이번 TA는 현장의 경험과 디지털·AI 기술이 결합해 효율성과 안전을 동시에 높인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DAX 전략을 기반으로 제조 현장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미래 경쟁력 확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타인을 이해하는 첫 관문… 우리는 ‘호러’를 찾아간다

    타인을 이해하는 첫 관문… 우리는 ‘호러’를 찾아간다

    ‘좋은 호러’는 약자에게 서사 부여자신을 괴물로 만든 이에게 저항“진짜 공포는 현실 세계 안에 존재” 소설가 스티븐 킹은 그의 작품 ‘샤이닝’을 원작으로 한 스탠리 큐브릭의 영화 ‘샤이닝’을 무척 혐오했다. 킹은 주인공 잭 토런스를 복합적인 인물로 그려냈는데, 영화에선 그런 면모가 대거 삭제됐기 때문이다. 킹은 큐브릭의 ‘샤이닝’을 대중의 뇌리에서 잊히게 하고자 직접 각색한 미니시리즈 버전도 내놨다. 그러나 노력은 허사였다. 킹의 ‘샤이닝’과 큐브릭의 ‘샤이닝’ 모두 역사에 기념비적 작품으로 남았다. 1990년대 PC통신을 통해 한국에 장르소설을 보급한 개척자 듀나가 공포의 본질을 추적하는 신간 ‘공포의 문법’(어크로스)으로 돌아왔다. 킹과 큐브릭의 일화는 듀나가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최근 대중문화 콘텐츠의 대세가 된 호러의 서사구조를 분석한 에세이 15편이 책에 실렸다. 본명이나 나이는 물론 성별조차 철저히 감춘 채 ‘듀나’라는 필명과 토끼 아바타로만 자신을 드러내는 작가가 추구하는 문학관을 엿볼 수 있다. “많은 호러 이야기에서 주인공이나 화자는 (백인) 성인 남성인데, 이들은 대부분 시스템의 최강자 또는 포식자로 존재합니다. … 당연히 이들이 두려워하는 타자들은 현실 세계에서는 약자입니다. 죄 없고 힘없는 사람들을 죽여 놓고 그 사람들을 마녀라고 몰아붙이며 두려워하는 과정의 메커니즘이 호러 장르 전체에 퍼져 있는 것입니다.”(168쪽) 호러는 이해할 수 없는 존재를 타자화, 괴물화했던 인간 문명의 역사와 결을 같이 한다. 하지만 이런 논리에만 머물렀다면 호러는 결코 오늘날까지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다. ‘좋은 호러’는 괴물이 된 약자에게 서사를 부여한다. 그리고 자신을 괴물로 만든 주체의 시선에 저항토록 한다. 그 저항을 보며 감상자는 그동안 당연시됐던 ‘정상성’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최근 호러의 양상이 다채로워지고 있다. 이것은 장르가 스스로 갱신하는 힘을 갖고 있다는 의미다. 조던 필을 필두로 한 흑인 호러 감독의 증가, 코랄리 파르자나 쥘리아 뒤쿠르노, 제니퍼 켄트와 같은 여성 호러 감독의 약진이 대표적이다. 듀나는 이에 대해 “공포는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첫 번째 관문입니다”(202쪽)라고 강조한다. 호러를 ‘즐길’ 수 있는 이유는 그것이 현실이 아니라는 걸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현실은 참혹하다. 호러 영화보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상황을 전하는 짤막한 뉴스가 훨씬 더 무섭다.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느끼지 못한다.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인식하고 있어야 합니다. … 진짜 공포는 현실 세계에 존재하고, 그건 기껏해야 가짜 피와 특수 분장으로 단련된 호러 팬들이 감당할 수 있는 무언가가 아니라는 것을.”(54쪽)
  • [서울데이터랩]코스닥 거래상위 종목 강세…HLB파나진 29% 급등, JW신약·위닉스도 두 자릿수 상승

    [서울데이터랩]코스닥 거래상위 종목 강세…HLB파나진 29% 급등, JW신약·위닉스도 두 자릿수 상승

    15일 오후 12시 35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는 거래량 상위 종목들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네이버금융 집계 기준 거래 상위 종목군에서는 HLB파나진(046210), JW신약(067290), 위닉스(044340), SFA반도체(036540), 파세코(037070) 등이 두드러진 상승 흐름을 보였다.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HLB파나진이다. HLB파나진은 1422원으로 전일 대비 322원 오른 29.27% 상승세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351만 6501주, 거래대금은 48억 4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JW신약도 1703원으로 18.35% 오르며 2144만 8231주의 대량 거래가 이뤄졌다. 위닉스는 5460원으로 16.92% 상승했고, SFA반도체는 5970원으로 12.64%, 파세코는 8110원으로 10.04% 각각 뛰었다. 이 밖에 한국첨단소재(062970)는 1117원으로 11.14%, HPSP(403870)는 4만 5950원으로 9.40%, 하이드로리튬(101670)은 1005원으로 9.00%, KBI메탈(024840)은 4875원으로 7.03%, 데이타솔루션(263800)은 6060원으로 6.69% 상승했다. 엑사이엔씨(054940)와 에스씨디(042110), 대한광통신(010170), 서산(079650), 캠시스(050110), 빛과전자(069540) 등도 나란히 오름세를 보이며 거래가 활발했다. 거래대금 기준으로는 HPSP가 1180억 45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레메디(387690)가 607억 6400만 원, 대한광통신이 573억 4600만 원, 흥구석유(024060)가 562억 4400만 원, SFA반도체가 527억 460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거래량 상위 종목 가운데 시가총액이 가장 큰 종목은 HPSP로 3조 7817억 원 수준이었으며, 대한광통신도 1조 7819억 원으로 비교적 큰 몸집을 유지했다. 반면 일부 종목은 약세를 나타냈다. 엑스플러스(373200)는 1555원으로 하한가인 29.95% 급락했고, 매수 호가는 0원으로 나타났다. 미래생명자원(218150)도 2230원으로 6.30% 하락했으며, 레메디와 흥구석유는 각각 0.34%, 0.08% 내리며 혼조세를 보였다. 장중 코스닥 거래 상위 종목군은 개별 이슈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상승 종목 수가 우세한 가운데 일부 급등주와 하한가 종목이 동시에 등장하면서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루트세미콘-SK파워텍, 차세대 SiC 전력반도체 국산화 성과…첫 엔지니어링 런 수율 80% 달성

    루트세미콘-SK파워텍, 차세대 SiC 전력반도체 국산화 성과…첫 엔지니어링 런 수율 80% 달성

    1200V 11mΩ 대면적 SiC MOSFET 개발 성공…국내 생산 기반 확보로 공급망 경쟁력 강화 차세대 전력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루트세미콘과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전문 제조기업 SK파워텍이 협업을 통해 차세대 SiC 전력반도체 국산화 개발에 성공하고, 첫 번째 엔지니어링 런(Engineering Run·시제품 생산)에서 평균 수율 80%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기술 협력을 통해 고성능 SiC 전력반도체의 국내 생산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해외 파운드리(위탁생산)에 의존해 온 기존 공급망 체계를 다변화하는 계기를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향후 전기차 및 전장 부품 등 고부가가치 전력반도체 시장 진입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루트세미콘과 SK파워텍은 지난 4월 ‘SiC MOSFET 파운드리 제품 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 이어 5월에는 1200V 11mΩ 사양의 대면적 SiC MOSFET에 대한 첫 Tape Out을 완료했으며, 6월 29일 첫 Fab Out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첫 번째 엔지니어링 런에서 평균 수율 80%를 기록한 점이 주목된다. 대면적 고전압 SiC MOSFET은 제조 난도가 높은 제품군으로 꼽히며, 초기 개발 단계에서 높은 수율을 확보하는 것은 설계 최적화와 공정 기술의 완성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이번 성과는 루트세미콘의 SiC 전력반도체 설계 기술과 SK파워텍의 SiC 파운드리 공정 기술이 결합해 얻은 결과라는 설명이다. 양사는 이를 기반으로 기존 해외 파운드리에 의존했던 생산 체계를 국내로 전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공급망 안정성과 생산 효율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생산 체계 구축은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 제품 리드타임 단축과 생산 경쟁력 향상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가 개발한 1200V 11mΩ 대면적 SiC MOSFET은 전기차(EV) 충전기 등 자동차 전장 분야를 주요 적용 시장으로 겨냥하고 있으며, 향후 Auto용 SiC 전력반도체 시장 확대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SK파워텍 역시 이번 공동 개발을 통해 자사의 SiC 파운드리 제조 역량과 공정 경쟁력을 입증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양사는 앞으로도 협력을 확대해 국내 전력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와 SiC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장근호 루트세미콘 대표는 “SK파워텍의 우수한 공정 기술력을 바탕으로 첫 엔지니어링 런에서 80%의 높은 수율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해외에 의존하던 SiC MOSFET 생산을 국내로 전환해 반도체 국산화를 실현하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동재 SK파워텍 대표는 “루트세미콘과의 긴밀한 기술 협력을 통해 의미 있는 개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본격적인 양산 단계에서도 안정적인 품질과 공급 체계를 기반으로 글로벌 전력반도체 시장 경쟁력 확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캐럿솔루션즈 당근영어, 비즈니스 화상영어 전면 개편… ‘AI 페르소나’로 AX·LX 혁신 가속화

    캐럿솔루션즈 당근영어, 비즈니스 화상영어 전면 개편… ‘AI 페르소나’로 AX·LX 혁신 가속화

    프레젠테이션, 미팅, 협상 등 현업 마주하는 핵심 비즈니스 시나리오 중심 전면 배치 에듀테크 전문 기업 캐럿솔루션즈의 화상영어 브랜드 ‘당근영어’가 기업 교육 시장과 직장인 학습자의 수요에 맞춰 홈페이지 및 AI 학습 서비스를 개편했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 개편은 글로벌 비즈니스 실무에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역량 강화와 학습자 경험(LX, Learner Experience)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개편된 홈페이지는 직무별 커리큘럼과 비즈니스 전문 강사진 정보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UI/UX를 전면 개선했다. 프레젠테이션, 바이어 미팅, 협상, 화상 회의 등 업무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은 비즈니스 시나리오 중심의 콘텐츠를 전면에 배치해 전문성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 전환(AX, AI Transformation)을 반영한 AI 학습 서비스도 고도화했다. 새롭게 도입된 ‘AI 페르소나 서비스’는 사용자의 발화량을 늘리는 데 중점을 두었으며, ▲롤플레이(Role Play) ▲프리토킹 ▲디스커션 ▲맞춤형 대화 등 총 4가지 대화 모드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학습자는 시공간 제약 없이 실제 비즈니스 상황과 유사한 환경에서 회화 연습을 진행할 수 있다. 기존 10분이었던 무료 체험 서비스는 15분으로 확대하여 학습자의 어학 역량을 보다 자세히 진단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무료 체험에 제공될 커리큘럼과 교재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는 편의 기능을 추가했으며, 수업 직후에는 발음, 문법, 어휘 등을 분석한 ‘AI 진단 리포트’를 발행해 보완점을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캐럿솔루션즈는 다수의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외국어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며 축적한 비즈니스 콘텐츠와 강사진을 보유하고 있다. 업체 측은 강사의 1:1 피드백과 AI 분석 기술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러닝 시스템을 통해 학습 효율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방침이다. 당근영어는 다수의 국내 기업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오랜 기간 기업 외국어 교육을 전담하며 교육 노하우를 쌓아왔다. 3,000여 개 이상의 풍부한 자체 비즈니스 콘텐츠와 실무 경험을 갖춘 글로벌 강사진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업 후 강사가 제공하는 1:1 맞춤 피드백과 고도화된 AI 분석 기술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하이브리드 러닝 시스템’을 통해 학습 효율을 높이고 있다. 캐럿솔루션즈 관계자는 “이번 개편은 단순한 시스템 리뉴얼을 넘어, 축적된 휴먼 코칭 노하우와 고도화된 AI 기술(AX)을 결합해 차별화된 학습자 경험(LX)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혁신”이라며, “앞으로도 B2B 기업 고객과 직장인들이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서 실질적인 소통 경쟁력을 갖추고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에듀테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해병대 시대 끝?…우크라, 적진에 사상 첫 ‘무장 로봇 상륙작전’ [밀리터리+]

    해병대 시대 끝?…우크라, 적진에 사상 첫 ‘무장 로봇 상륙작전’ [밀리터리+]

    적의 해안에 침투하는 상륙작전도 이제는 로봇이 대신하는 시대가 됐다. 미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TWZ) 등 외신은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사상 최초로 해상 드론으로 무장 지상 로봇을 적진에 상륙시켰다고 보도했다. 실제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먼저 무인수상정(USV)이 해안에 도착해 정박하면 무인지상차량(UGV)이 내려와 육지에 상륙한다. 이어 UGV는 장착된 기관총으로 해안 너머의 목표물을 공격했다. 마치 SF 영화 속에서나 볼 법한 장면이 현실화된 것으로 상륙 장소는 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우의 킨번 스핏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미콜라이우와 헤르손으로 향하는 우크라이나의 해상 수출입 항로를 완벽히 차단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현재 러시아군이 대부분 점령한 상태다. 이에 대해 작전을 이끈 우크라이나 제123독립지역방위여단은 “새로운 전쟁 시대가 시작된다”고 밝혔으나 정확한 시기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이번 공격에 나선 UGV는 단 한 대로 보여 실질적인 전술적 가치보다 상징적인 의미와 홍보가 더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대해 TWZ는 “상륙한 UGV는 7.62㎜ 기관총으로 무장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격을 위해 자율적인 표적 탐지, 추적 및 교전을 지원하는 인공지능을 탑재했다”면서 “우크라이나는 이와 유사한 UGV를 개발해 실전에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4월에도 우크라이나는 드론만으로 러시아 진지를 처음으로 점령한 바 있다. 당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단 한 명의 병사도 직접 공격에 참여하지 않고 드론과 UGV만을 이용해 러시아 진지를 점령했다”면서 “이번 전쟁에서 무인 시스템이 적진을 점령한 최초의 사례이자 역대 모든 전쟁을 통틀어서도 거의 확실히 최초”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는 부족한 병력을 보충하기 위해 육해공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드론을 개발했으며 곧바로 실전에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특수로봇부대 창설을 발표하며 총기로 무장한 UGV를 선보였다. 우크라이나군의 UGV는 사륜차 형태로 상단에 기관총 등 다양한 총기로 무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지난해 4월에도 우크라이나 드로이드사가 개발한 ‘TW 12.7’ UGV가 언론에 공개되기도 했다. 첨단 열화상 시스템을 탑재한 이 UGV는 태블릿을 통해 원격 조종이 가능한데 상단에 M2 기관총을 탑재하고 있다.
  • ‘호위함 1척’도 소중해…K조선 양강의 태국 수주전, 수익보다 중요한 이유 [밀리터리+]

    ‘호위함 1척’도 소중해…K조선 양강의 태국 수주전, 수익보다 중요한 이유 [밀리터리+]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태국 차세대 호위함 수주전에서 경쟁하고 있다. 앞서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에서는 ‘팀 코리아’로 협력했지만 이내 라이벌로 돌아선 셈이다. 태국은 차세대 호위함 사업 제안서 검토를 마치고 이르면 이달 말 입찰 결과를 발표한다. 현재 최종 제안서를 낸 곳은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을 포함해 싱가포르 ST엔지니어링, 스페인 나반티아, 튀르키예 ASFAT, 튀르키예 TAIS 조선 등 총 6곳이다. 태국 차세대 호위함 사업은 태국 해군이 전력 증강을 위해 4000t급 차세대 호위함 1척을 약 175억 바트(약 8000억원)에 도입하는 사업이다. 후속 물량 3척을 포함하면 최대 4조원 규모로 늘어날 수 있다. 캐나다 사업에서 ‘원팀’으로 뛰었던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이번 태국 사업에서 각자 후보로 나섰다. 한화오션은 태국 해군과의 기존 협력 관계를 앞세워 4000t급 수출형 호위함 ‘OCEAN-40F’를 제안했다. 앞서 한화오션의 전신인 대우조선해양은 2018년 당시 태국에 3700t급 호위함 ‘푸미폰 아둔야뎃함’을 인도한 바 있다. 현재 태국 해군이 기함으로 운용하는 푸미폰 아둔야뎃함을 발전시킨 것이 바로 이번에 제안한 OCEAN-40F다. 한화오션은 기존 함정과 유사한 플랫폼을 선택한다면 승조원 교육과 정비, 부품 조달 체계를 유지할 수 있는 동시에 신규 플랫폼 도입 위험이 낮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HD현대중공업은 태국 측이 요구한 최소 기준(20%)의 두 배 수준인 40%를 현지에서 생산하고, 태국 조선소와 공동 건조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중공업이 제안한 함정은 충남함급을 토대로 개발한 수출형 호위함 ‘HDF-3600TH’로 태국 해군의 요구에 맞춰 무장과 전투 체계 등을 조정했다. 더불어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에 호위함과 초계함을 공급한 경험이 있고 페루에서 현지 조선소 및 공동 건조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가격과 납기 경쟁력을 내세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태국 해군은 함정의 무장과 탐지 능력뿐 아니라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 자국 업체 참여, 승조원 교육, 장기 군수 지원 방안 등을 함께 평가하고 있다. 유럽과 마찬가지로 완성품만 인도받는 데 그치지 않고 이번 사업을 자국 조선업 성장의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함정 1척 단일 수주가 내포한 의미이번 수주전은 최근 한화오션이 쓰디쓴 패배를 맛본 CPSP에 비해 작은 규모임에도 한국 조선업계에 큰 의미가 있다. 우선 태국은 추가 발주 가능성이 높은 국가다. 이번 사업은 4000t급 호위함 1척을 우선 도입하는 것이지만 태국 해군은 중장기적으로 같은 급의 함정을 추가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체 사업 규모가 최대 4조원 수준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해군·방산 전문 매체인 나발뉴스는 “이번 사업은 태국 해군의 수상전투함 확보 계획의 첫 단계”라며 “태국 해군은 2037년까지 신규 호위함 4척을 확보하는 계획을 갖고 있으며, 안다만해와 태국만 해역을 방어하기 위해 전력 증강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이번 사업은 동남아 방산 시장 전체에 미치는 상징성이 크다. 태국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ASEAN) 주요 국가 가운데 하나로, 태국 해군에 함정을 공급하면 이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주변 국가를 대상으로 한 수출에서도 신뢰도를 높이는 실적이 될 수 있다. 비록 ‘호위함 1척’이 걸린 수주전이지만 군함뿐 아니라 전투 체계, 레이더, 무장, 유지·보수(MRO), 승조원 교육, 기술 이전까지 포함하는 장기 패키지 계약으로 진행된다면 수십 년 동안 후속 정비와 성능개량 사업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무엇보다 이번 사업을 두고 업계에서는 K조선 양강인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의 해외 수주 전략 시험대라는 평가가 나온다. 태국을 시작으로 한층 치열한 수주 경쟁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는 잠수함 4~6척과 호위함 5척, 필리핀은 잠수함 2척, 그리스는 잠수함 4척 도입을 검토 중이다. 한편 태국 해군은 총 6개 사의 제안서 검토를 이미 마쳤으며 이달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 ‘2026 부산 WLIC’ 기자회견 및 유지태 홍보대사 위촉식 성황리 개최

    ‘2026 부산 WLIC’ 기자회견 및 유지태 홍보대사 위촉식 성황리 개최

    * 배우 유지태, ‘2026 부산 WLIC’ 홍보대사 위촉* 2026 부산 WLIC, 8월 10∼13일 벡스코서 개최…150여개국 도서관·정보 분야 관계자 3천여명 참가 세계 최대 규모의 도서관·정보 분야 국제회의인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기자회견 및 홍보대사 위촉식이 열렸다.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 국가위원회(공동 조직위원장 정연욱·차지호 국회의원, 이하 국가위원회)는 지난 9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과 홍보대사 위촉식을 열고, 평소 독서와 문화예술에 깊은 애정을 보여온 배우 유지태를 공식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가위원회 공동 조직위원장인 차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동 조직위원장인 정연욱 국회의원은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는 대한민국의 도서관 정책과 문화 역량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국제행사”라며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언론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보도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공동 조직위원장인 차지호 국회의원은 “AI 시대를 맞아 도서관은 지식의 공공성과 정보 접근성을 지키는 핵심 기관”이라며 “이번 대회가 미래 도서관의 역할을 세계와 함께 논의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유지태는 “도서관은 우리의 정신과 문화를 지켜주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 홍보대사로서 도서관과 문화의 가치를 더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SNS 활동은 물론 대회 기간 중 주요 행사와 네트워킹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국내외 홍보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이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 국가위원회가 주관,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광역시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오는 8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된다. 특히 지난 2006년 서울 대회 이후 20년 만에 한국에서 다시 열리는 대규모 국제 행사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깊다. ‘변화를 이끄는 도서관(Libraries Powering Transformation)’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대회에는 전 세계 150여 개국에서 3000여 명의 도서관·정보 분야 전문가와 정책결정자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이들은 AI 전환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도서관의 새로운 가치와 역할을 모색하고, 정보 접근권과 디지털 포용 등 인류 공동의 의제를 깊이 있게 다룰 예정이다. 행사 기간 중에는 최신 정책과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학술 세미나와 전시회 외에도, 부산 지역 전통 공연을 선보이는 ‘문화의 밤’ 등 다채로운 K-문화 체험 프로그램과 지역 도서관 방문 투어가 함께 진행된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에게 글로벌 지식문화도시 부산의 매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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