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SF영화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주거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장성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통장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태블릿PC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29
  • ‘레옹’ 극장서 못본장면 감상하세요

    영화전문 케이블채널 HBO(채널31)는 20∼23일 4회에 걸쳐 감독판 영화(Director’s Cut) 특집을 마련한다.극장에서 상영된 것과는 달리각 감독별 특징적인 편집방향과 숨겨진 장면을 감상할 수 있다. 뤽 베송 감독의 ‘레옹’은 극장판에서 삭제된 마틸다와 레옹의 동침 장면,마틸다가 권총으로 자살하겠다고 위협하는 장면 등이 추가된다.리틀리 스콧 감독의 ‘블레이드 러너’는 개봉판에서는 폭력적인부분이 많이 잘렸고 해피엔딩으로 끝났지만 감독판에서는 원래의 폭력장면과 마지막 부분에 주인공의 불안한 모습이 되살아난다. 또 80년대에 가장 영향력있는 SF영화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테리 길리엄 감독의 ‘브라질’,컬트 영화의 거장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사구’도 색다른 모습으로 관람할 수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 SF영화처럼 캡슐타고 몸속 질병치료/마이크로머신 현실화 “성큼”

    아주 작은 크기로 축소된 잠수정을 타고 몸 속에 들어가 병원균과싸우는 ‘환상여행’이라는 공상과학영화가 있다.저렴하게,그리고 고통없이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곧 우리에게 현실로 다가 올전망이다.현미경을 통해서만 볼 수 있을 정도로 작은 크기의 기계를다루는 MEMS(Micro Electro Mechanical System·미세전자기계시스템)가 21세기를 이끌어 갈 새로운 산업으로 각광받으면서 이에 대한 응용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특히 기존 생명공학분야에 MEMS 기술이 접목된 바이오 미세전자시스템(Bio-MEMS) 기술이 최근 급격히 발전하고 있다.국내에서도 학계,연구계,산업계의 연구원과 기술자들이연구교류회를 통해 MEMS 기술의 연구협력 기반조성과 연계체제 마련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하고 있다. ◆MEMS란 반도체기술에서 파생된 것으로 기존의 집적회로가 수행하던연산기능에 감지기능과 구동기능을 부가,독립된 시스템을 구현하도록하는 기술이다.초소형 시스템(마이크로시스템)이나 초소형 정밀기계(마이크로머신)를 일컫는다. 크기는 수㎜에서 수㎚(10억분의 1m)까지이르지만 아직까지는 수㎝크기라 해도 마이크로머신이라고 부른다. 초기에는 미세 구조물 제작기술에 연구가 집중됐으나 가공기술이 고도화되고 미세시스템의 구조 역시 점차 복잡해 지면서 많은 연구들이단순한 가공기술을 넘어 미세시스템을 조립하고 가공하는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 실리콘 기판 위에 마이크로 크기의 기계부품을 만드는 것(1987년 미국 버클리대학 연구팀)으로 선보인 MEMS 기술은 자동차 에어백에 쓰이는 가속도센서,압력 센서,차체의 수평 유지에 쓰이는 자이로스코프등을 통해 우리 생활과 아주 가까워졌다. ◆응용분야 확산 서울대 전기공학부 전국진(全國鎭)교수는 “MEMS 기술은 소형화로 기존 구조물을 대체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점차 새로운사업영역을 창조해가고 있다”고 말했다.응용분야는 초소형 정밀기계,광학기기,의료기,제어계측 분야,정보화기기,항공,우주까지 확산되고있다. 이중 대표적인 것이 의료분야.최근 몇년 사이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Bio-MEMS는 기존 생명공학분야에 MEMS 기술을 접목,차별화된 새로운개념의 응용분야를 형성하고 있다.초소형 작동형 내시경,초소형 세포융합기,초소형 주사기,생체 이식형 센서,미세 분석시스템(Lab-on-a-chip)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LG전자기술원 박제균(朴濟均) 박사는 “생명공학산업에서 바이오칩등 응용제품의 소형화와 기능의 집적화가 큰 흐름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생체시료와 시약의 양을 줄임으로써 전체적인 분석시스템의단가도 낮추고 신뢰성을 높여주는 MEMS 기술이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마이크로머신에는 아직 기술적 난관이 많이 남아 있다.기존의 반도체 가공기술을 사용해 제작되기 때문에 실제로는 2.5차원의구조물 밖에는 못 만들고 있다.크기가 비약적으로 작아지면서 작용하는 힘의 우선 순위가 뒤바뀌어 설계 및 제작에 장벽으로 작용한다.완벽한 3차원 구조물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공정 및 재료를 사용하는방법들이 연구되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모니터 영상이 세상 밖으로”

    ‘어,치타가 날아가네.자동차도 떠 있네…’ TV모니터에서 갖가지 물건이나 조형물이 튀어나온다.그리고는 공중에 떠 있다.스타워즈 등 SF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입체영상이실현됐다.한국과 미국의 벤처회사가 세계 최초로 이같은 기술을 공동개발하고 17일 시연회를 가졌다. 서울대 공대 출신 20대가 주축이 된엑스오비스와 미국 실리콘밸리의 OPD사가 주인공이다. 이 기술은 특수안경이나 헤드셋 없이 볼 수 있다.홀로그램이나 레이저같은 2차원,3차원 영상과 차별된다.2차원 모니터를 통해 3차원을구현하므로 5차원 입체영상이라는 주장이다.전시장이나 입체게임,옥외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될 수 있다. 양사는 이 기술을 장착한 TV제품 4종류를 내놨다. (02)561-5511박대출기자 dcpark@
  • 영화 ‘엑스맨’ 내일 개봉

    60년대에 처음 선보여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이 팔렸다는 만화시리즈 ‘엑스맨’이 기어이 영화로 나왔다.‘엑스맨’을 연출한 건 그 만화에 감명받고 자란 34세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감독,브라이언 싱어.‘유주얼 서스펙트’(95년)로 오스카상을 따냈던 그가 다시 호기롭게 7,500만달러나 밀어넣어 찍은SF영화다. 흥행성적부터 귀띔하자면,지난달 미국 현지에서 개봉될 당시 첫주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해 벌써부터 속편이 거론되고 있는 중이다. ‘배트맨’,‘슈퍼맨’,‘스파이더맨’이 그랬듯 ‘엑스맨’의 캐릭터 설정도 빤히 만화적이다.주인공은 비상한 능력을 소유한 반사회적인 영웅이며,그들은 극명하게 엇갈리는 선악구도 속에서 선(善)을 수호하며 버티고 서있다. 인간의 유전자 기술이 극점에 도달했을 때 초능력을 보유한 돌연변이 진화인간 ‘호모 수피리어’가 탄생한다.그들이 엑스맨이다.인간에게 경외와 공포의 대상인 엑스맨을 모아 인간사회에 유익한 일을 할 수 있도록 사비에 박사(패트릭 스튜어트)는 이들을 훈련시키려 한다.그러나 엑스맨의초능력을 두려워한 상원의원 켈리는 그들을 통제할 법안을 만들려 음모를 꾸미고,인간지배를 꿈꾸는 엑스맨 매그니토(이안 맥켈렌)와 결탁한다. 원작의 묘미를 흠뻑 맛본 관객들이 영화속에서 재미를 발견하려는 대목은 아무래도 특수효과나 컴퓨터그래픽 같은 기술적 부분들이다.400개가 넘는 특수효과 장면이 들어간 영화는 그런 기대를 저버리진 않는다.비늘달린 파란색피부에 붉은 머리카락의 돌연변이 ‘미스틱’의 경우. 메이크업할 때마다 10시간이 들었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보면 더 재미있겠다.12일 개봉. 황수정기자
  • 심형래씨 ‘용가리’ 수익금訴 패소

    서울지법 민사합의14부(재판장 李善嬉부장판사)는 13일 국산 SF영화 ‘용가리’의 개봉관인 세종문화회관이 약정 수익금을 달라며 개그맨 심형래씨가대표인 영화제작사 ㈜제로나인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낸 수익금 등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5억1,9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세종문화회관이 서울 일부 지역 독점 상영권을 포기하는 대신 약정 수익금을 받기로 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박홍환기자
  • “용가리 투자금 돌려달라” CKD창투 22억 청구訴

    CKD창업투자주식회사는 2일 “국산 SF영화 ‘용가리’에 투자한 돈을 되돌려 달라”면서 제로나인엔터테인먼트와 제작자 심형래(沈炯來)씨를 상대로 22억원의 위약금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이 회사는 소장에서 “피고측 회사에 회계감사를 하려 했지만 심씨 측이 자료제공을 거부,회계법인이 ‘의견거절’ 판정을 내렸다”면서 “의견거절 판정이 나오면 투자금액의 2배를 돌려주기로 계약한 만큼 투자금 11억원의 2배인 22억원을 돌려달라”고 주장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굄돌] 스크린 세대

    90년대 초부터 등장한 X세대라는 단어는 지난 10년동안 새로운 세대를 지칭하는 유행어로 군림했다.기성세대들은 자신들과 너무나 다른 가치관을 갖고있는 세대의 등장에 당황했고 그들을 연구하기 시작했다.그러나 당시의 X세대들도 지금은 기성세대에 편입되고 있다.예전에는 10년이면 강산이 변하고세대차가 난다고 했지만 그 간격은 5년에서 1년,한 달 사이로 점점 좁혀지고있다.우스개 소리로 쌍둥이 사이에도 세대 차이가 난다고 한다. X세대 이후를 부르는 단어는 아직 통일되지 않고 있다.X 다음인 Y세대라고부르거나 컴퓨터를 다루는 C세대라고 부르기도 하고 N세대,즉 네트워크 세대라고 부르기도 한다.정보고속도로가 실핏줄처럼 연결된 정보화 사회의 환경이 반영된 용어이다.그러나 새로운 세대의 공통된 특징은 스크린이라고 생각된다. 지금 텔레비전이나 비디오 영화 컴퓨터 그리고 휴대폰이나 전자오락 게임에이르기까지, 우리의 일상을 점령하고 있는 것은 영상이며 그 매개는 스크린이다.이 새로운 세대는 시각적 감각이 극도로 발달되어 있다. SF영화에 자주등장하는 것처럼 미래의 인류는 눈만 커다랗게 남고 다른 기능은 축소되지않을까 생각될 정도로 모든 정보는 스크린을 통해 교류된다. 스크린 세대의 가장 큰 특징은 시작과 끝을 명료하게 구분했던 선형적 사고를 넘어선다는 것이다.새 천년을 한 달 앞두고 있는 지금 세기말이라는 단어가 무차별하게 남용되고 있지만,이것 역시 ‘천지창조’에서 ‘최후의 만찬’에 이르는 수직적 시간에 기초한 기독교적 세계관의 반영이다. 그러나 스크린 세대는 세계를 선형적 사고로 바라보지 않는다.스크린을 통해 모든 정보는 상호작용된다.정보수용자가 곧 정보생산자로 변할 수 있는상호작용성에 의해 세계는 불연속성이 증가되고 있다.향후 인류의 문명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스크린은 새로운 세대의 징후를 읽어낼 수 있는 키워드인 것이다. [하재봉 시인.영화 평론가]
  • SF영화‘용가리’수익금분쟁 법정 비화

    세종문화회관은 31일 국산 SF영화 ‘용가리’ 방영에 따른 수익금 5억1,9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개그맨 심형래씨가 운영하는 제로나인엔터테인먼트를상대로 수익금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세종문화회관은 소장에서 “지난 7월 상영수익금을 ‘회관측 3,제작사측 7로 배분하는 방식’에서 ‘예상수익액 8억6,900여만원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바꿨는데도 심씨측이 상영 종료 후 5일내에 지급하기로 한 5억1,900여만원을 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 (35) 수원시

    경기도 수원시가 문화·관광산업 육성에 발벗고 나섰다. 굴뚝없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떠오르는 이들 사업을 통해 관광객및 외자를 유치하고 고용효과를 증대시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화성행궁(華城行宮) 복원사업과 컨벤션시티,영상테마파크,화성관망탑,세계성곽모형공원 조성 등이 오는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수원 개최를 앞두고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사업들이다. 시는 이들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1,5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두게 될뿐 아니라 21세기 초일류 도시로 거듭나는 발판을 구축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컨벤션시티 조성 수원시가 컨벤션센터 시티를 추진하는 곳은 팔달구 의의동 11만평.공사가 한창인 2002년 월드컵 축구전용구장과 800여m 떨어져 있다.민자 6,854억원을 유치,2009년 완공할 계획이다.이곳에는 2,500석 규모의국제회의장과 500석 이상의 회의장,중소회의장 20∼30실을 갖춘 국제컨벤션센터가 들어선다.연면적 2만5,000평 규모의 전시장과 1,000석 규모의 회의장,객실 410실을 갖춘 특급호텔,대규모 기획상가,오피스텔,청소년 시설 등 부대시설도 들어선다. 선진국에서는 컨벤션센터가 21세기 유망산업이자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인식돼 앞다퉈 건설되고 있다.미국에서는 매년 1,000억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자리잡고 있고 일본도 42개 도시를 컨벤션 관광도시로 지정,집중 육성하고 있다. ■영상테마파크 조성 미국의 유니버설 스튜디오,월트 디즈니랜드,일본의 도에이영화촌 등을 겨냥한 영상테마파크를 팔달구 이의동 원천유원지내 12만평에 건립한다.시비 1,091억원과 민자 2,470억원 등 모두 3,561억원을 들여 영화촬영세트와 주제별 각종 상영관,영상관련 첨단상업시설,쇼핑몰을 설치한다.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01년 1단계 공사를 끝내고 시민들에게일부 시설을 개방하면서 2011년까지 단계별로 완공할 계획이다. 화제의 SF영화 ‘용가리’ 제작에 10억원을 투자한 시는 영상테마파크에 용가리를 주제로 한 놀이공원을 설치할 계획이다. ■화성관망탑및 세계성곽모형공원 시는 지난 97년 화성이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면서 관광객이 급증함에 따라 화성 성곽과 시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수 있는 관망탑을 짓는다.영상테마파크 인근 5,600평 부지에 470억원을 들여 200.2m 높이의 타워를 세운다.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월드컵이 열리기 전해인 2001년 완공할 계획이다.관망탑 바로 옆에 세워질 성곽모형공원에는 중국의 만리장성과 일본 프랑스 영국 등 세계 주요도시의 성곽 모형 50여개를 제작,전시하며 관광객들의 편의시설과 이벤트및 연회장 등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기대효과 월드컵경기장을 중심으로 한 컨벤션센터∼영상테마파크∼세계성곽모형∼관망탑으로 연결되는 거대한 관광벨트는 2,385억원어치의 부가가치와 1,216억원의 지역소득 창출및 414억원의 지방세 증대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1만2,579명의 1일 고용효과도 창출할 전망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달라진 위상 어디까지 왔나

    만화에 대한 사회의 대접이 달라졌다.청소년 유해매체물로 낙인찍혀 걸핏하면 여론의 뭇매를 맞던 ‘천덕꾸러기’에서 ‘21세기 문화산업의 총아’로떠오르고 있다. 단속만을 일삼던 정부는 지난 3월부터 한달에 한번씩 좋은 만화를 선정해공공도서관에 비치하는 ‘전향적인’태도를 취하고 있다.만화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채택한 부천시는 지난 4월 ‘만화정보센터’를 세우고,만화산업주식회사 (주)PCN에 대주주로 참여했다.그런가하면 경희대 수원캠퍼스는 도서관에 만화방을 개설했다. 10년 넘게 양자대결 구도를 유지해 온 출판만화시장은 올들어 일대 격변을맞고 있다.서울문화사와 대원이 팽팽하게 맞서온 시장에 시공사가 뛰어들면서 삼파전을 벌이게 된 것.지난해부터 월 평균 15권 안팎의 단행본을 내놓으며 기회를 노려온 시공사는 지난 10일 격주간 순정만화잡지 ‘케이크’창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시장진입을 선언했다.만화잡지도 우후준숙격으로 늘어나면서 1,000원짜리 상품도 선보였다. 만화에 관한 책들 역시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유럽 8개국의 만화문화를짚은 ‘유럽만화를 보러 갔다’(이동훈)나 일본 만화를 집중 분석한 ‘아니메가 보고 싶다’(박인하 외)‘유쾌한 일본만화 편력기’(이명석)등은 나오자마자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다.만화평론가란 직업도 이제 낯설지않다. 만화를 학문적으로 연구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90년 국내 처음으로 공주문화대학에 만화예술과가 개설된 이래 지금까지 30여개 대학에 만화관련학과가생겼다. 그는 “선진국에 비해 늦긴 했지만 만화에 대한 인식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점은 다행”이라면서도 ‘만화진흥법’이나 ‘만화진흥공사’등과 같은 정부의 획기적인 지원책이 미흡한 점을 아쉬워했다. 이순녀기자 * 공공박물관 교육강좌 수강생 북적 공공 박물관,문화재청 등 문화재 관련 기관의 문화교육강좌가 인기를 끌고있다.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일반인들의 문화에 대한 관심과 충족욕구가 높아지기 때문이다.문화재기관의 사회교육기능이 강조되는 시대가 된 것이다. 국립 중앙박물관은 지난 5일 ‘어린이박물관교실’에 참여할 수강생을 모집했다.당초 아침 9시부터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초등학생들은 새벽 5시부터 부모들 손을 잡고 몰려 들었다.이 때문에 접수도 받기전에 모집인원이 넘어 버려 뒤늦게 온 사람들을 돌려 보내느라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중앙박물관은 또 봄부터 가을까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실시하는 노인문화강좌와 주부문화강좌의 수강생도 지난해 174명,153명에서 올해는 217명,214명으로 늘렸다.박물관은 이와 함께 ‘오늘은 박물관에’와 ‘대학·대학원생박물관실습’코너를 신설하는 등 프로그램도 다양화했다. 국립 민속박물관도 지난해 여름방학 인기를 끈 ‘청소년 민속문화탐방’프로그램을 올해 더욱 확대했다.400명이던 수강인원을 600명으로 200명 늘렸고 초등학생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누어 고학년생에게는 짚·풀 공예교실로,저학년생에게는 종이로 거북선 등을 만드는 페이퍼 매직으로 세분화했다.또초등학생과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허수아비 만들기,할머니·할아버지와 함께 하는 할머니·손녀 공예교실 등도 준비돼있다. 민속박물관은 앞으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우리문화체험,공예교실 등을 새로 선보일 방침이다. 지난 19일 창경궁에서 처음으로 열린 문화재청의 ‘고궁 청소년 문화학교‘에도 300여명이 참석했다.고궁 청소년 문화학교는 서울시내 5대궁을 둘러보며 고궁의 연혁과 전통건축,조경 등에 대해 배우는 것으로 지난해 여름에는모두 30회 열려 1만638명이 교육을 받았다. 중앙박물관 최무홍 섭외교육과장은 “유물전시는 박물관에 한번 오게 하는데 그치지만 문화강좌를 통해 일반인들의 문화재에 대한 인식이 깊어지면 박물관 찾기가 생활화된다”며 “박물관도 사회교육을 통해 서비스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태순기자 stslim@ * 만화의 상상력 세상을 사로잡다 만화가 문화의 지형도를 바꾼다.90년대 중반이후 대중문화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눈에 띄게 높아졌을 뿐더러 영화,드라마,연극,미술 등 전방위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애들 장난’쯤으로 치부해온 만화 기법이 할리우드 첨단 SF영화에 즐겨 차용되는가 하면,‘유치하고,황당하다’고 폄하되던 순정만화스토리가 드라마와 연극의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개봉된 ‘와일드와일드웨스트’를 비롯해 ‘매트릭스’‘맨 인 블랙’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SF물들은 만화적 상상력의 전시장을 방불케 한다.만화에서나 볼 법한 기발한 장면들을 현란한 컴퓨터그래픽으로 현실화시켜 관객을 환상의 세계로 이끈다.이런 영화에 발을 구르며 열광하는 관객층은 대부분 만화를 보며 자란 만화세대들.그렇지 않은 이들은 내용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거나,아니면 ‘말도 안되는 얘기’라며 비웃는다. 지상 최대의 영화공장 할리우드가 만화에 눈돌리는 이유는 뭘까.만화평론가 이명석씨는 “과학의 발달로 영화의 표현영역이 넓어지면서 자연스럽게 풍부한 상상력과 실험적인 형식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분석한다.영화가 기술적인 제약에 묶여있는 동안 저예산 실험장르인 만화는 끊임없이 소재와 형식을 개발해 왔고,수십년간 축적해온 아이디어를 이제 영화에 수혈할 때라는얘기다.만화적 상상력을 첨단 기술력으로 스크린에 형상화하는 할리우드 SF영화의 경향은 앞으로 더욱 심화된다는 게 그의 설명. 국내에서는 TV드라마가 ‘만화 따라하기’에 앞장서고 있다.얼마전 SBS에서 방영된 ‘토마토’는 일본 만화 ‘해피’를 베꼈다는 의혹에 시달릴 만큼등장인물의 캐릭터와 구성이 ‘만화적’이었다.단순함을 넘어 유치하기까지한 이 드라마는,그러나 50%에 가까운 시청률을 올리는 이변을 낳았다.비슷한 시기에 KBS는 황미나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우리는 길잃은 작은새를 보았다’를 방영했다.지난해에는 허영만의 만화를 기본 뼈대로 삼은 SBS ‘미스터Q’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다. 드라마뿐만 아니다.지난달 말부터 대학로 은행나무소극장에서 장기공연중인 연극 ‘유리가면’은 국내에도 잘 알려진 동명의 일본 순정만화가 원작.단순히 스토리만 빌리는 데서 그치지 않고,만화적 판타지를 무대위에 재연하는데 역점을 두었다.화가 박관욱씨는 이달 초 경복궁옆 현대화랑에서 연 개인전에서 추상화속에 만화주인공 미키마우스를 그려넣은 독특한 작품으로 눈길을 끌었다.이질적이고 낯설지만,고정관념을 가볍게 뒤엎는 기발함이 신선하다는 평이었다. “‘공포의 외인구단’이 영화로 만들어져 반응이 신통치 않았던 80년대와지금은 사회환경이 엄청나게 달라졌다.만화방에서 어른들 몰래 만화를 본 이전 세대와 달리 당당하게 만화책을 사서 보며 자란 지금의 20∼30대는 모든문화에서 만화적 요소를 즐기길 원한다”문화평론가 김지룡씨는 만화에 익숙한 세대가 기성세대의 중심으로 성장한 것을 가장 큰 요인으로 꼽는다. 이같은 배경에는 일본 만화문화의 영향이 크다.익히 알려졌다시피 70년대이후 일본 만화는 애니메이션,캐릭터,영화,드라마,소설 등으로 확대 재생산되며 일찌감치 문화산업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일본이 이미 20년전 개척한 황금산업에 우리는 이제 겨우 손댄 셈이다. 만화 기법 혹은 만화 코드가 장르를 초월해서 확산되는 현상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영화나 드라마,소설 등 타장르가 히트한 만화를 노리는 가장 큰이유는 그만큼 위험부담이 줄어드기 때문이다.김지룡씨는 “남의 인기에 편승하다보면 기초체력이 부실해 질 수 있다”면서 “한쪽에서는 돈을 벌고,다른 쪽에서는 실패할 각오를 하고 다양한 실험에 재투자하는 일본의 문화정책을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어찌됐든 만화가 세상을 움직일날도 그리 먼 미래의 얘기만은 아닌 듯하다. 이순녀기자 coral@
  • IMF 1년6개월 의식구조 대변화

    지난 1년반동안 경제위기를 극복해오면서 우리 사회의 패러다임도 크게 변했다.낡은 관념들을 과감히 버리고 새로운 발상으로 무장하지 않으면 생존할수 없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체득했기 때문이다. 우선 직장에 대한 개념이 달라졌다.정리해고 바람이 불면서 근로자들은 더이상 ‘평생직장’을 기대하지 않는다.스스로 능력을 개발,가치를 높여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실제 100인 이상 사업체중 연봉제를 도입한 기업이 97년 10월 3.6%에서 99년 1월 12.7%로 늘었다. IMF체제를 겪으면서 국제화에 대한 자세도 변했다. 지난 1월8일 이코노미스트지의 보도에 따르면 22개 조사대상국중 자유무역주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국민은 한국민(60%)이었다.최근 한 국내연구기관의조사에서는 우리국민의 90% 이상이 외국인투자를 좋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적극 강조한 ‘신(新)지식인론’은 패러다임 변화의 압권이라 할 수 있다.정규교육과 상관없이 창의적인 사고로 부가가치를증대시키는 사람이면 모두 지식인이라는 논리다.이에 따라 SF영화로 달러를캐는 개그맨 심형래씨가 신지식인으로 선정돼 정부광고에 출연하는 파격이빚어지기도 했다. 김상연기자
  • 용가리, 쉬리보다 高價-150만弗에 日수출 계약

    ?맣?(프랑스) 박재범기자?맨畸뮌? 첫 대형 SF영화인 ‘용가리’가 조만간 일본측과 150만달러의 정식 판권계약을 맺게 된다.이같은 금액은 한국 영화 사상 최대의 수출 규모이다.지금까지는 서울 관객 기준 240여만명으로 국내 최대 흥행기록을 세운 ‘쉬리’의 일본 수출액 130만달러가 최고였다. 칸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칸에서 ‘용가리’의 판매촉진 활동을벌이고 있는 제로나인 엔터테인먼트사의 심형래 대표는 1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갖고 “니폰헤럴드 등 일본의 3개 배급사와 미니멈 개런티방식으로계약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미니엄 개런티는 최초 계약금액을 받은 뒤흥행성과에 따라 일정비율로 수익을 나누는 방식이다.이에 따라 ‘용가리’는 지난해 체결된 대만 등 동남아국가와의 계약을 포함해 모두 400여만달러의 수출액을 올리게 됐다. ‘용가리’는 외계인이 공룡을 깨워 지구 정복을 꾀하는 내용으로 오는 7월16일 국내 개봉에 이어 연말까지 전세계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 美 전역 ‘스타워스’ 열풍

    SF영화의 신기원을 연 ‘스타워스’의 조지 루카스 감독(54)이 22년만에 제작한 신작 ‘스타워스,제1화 팬텀 메너스(Phantom Menace)’의 열풍이 미국전역을 뒤흔들고 있다. 개봉 전부터 극장표의 매진은 말할 것도 없고 관련 캐릭터상품과 전자게임까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관련 업계에 큰 기대감을 선사하고 있다. ‘팬텀 메너스’의 개봉일은 오는 19일.하지만 지난 4월초부터 미국의 극장가에는 예매표를 먼저 사려는 관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개봉과 함께 첫 입장을 기록하고 싶어하는 열성관객들은 아예 극장앞에 텐트를 치고 야영까지하고 있는 지경. 산업전문가들은 올 한해 ‘팬텀 메너스’관련 캐릭터 상품의 시장규모만 약 10억달러(1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달초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팬텀 메너스 캐릭터 상품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완구제품에서부터 80달러짜리 CD플레이어와 50달러짜리 자동응답기 등 30대를 노리는 상품도 상당하다. 전자게임분야에서도 ‘팬텀 메너스’의 인기는 상한가가 될 전망이다. 13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루카스필름의 계열사인 ‘루카스 아츠엔터테인먼트’는 이달중으로 영화대본과 장면을 바탕으로한 전자게임 4종을 시중에 선보인다.특히 이가운데 ‘팬텀 메너스’와 ‘레이서’ 등의 게임은 현재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임기인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과 닌텐도 64에맞게 제작,빅 히트할 조짐이다.업계에서는 이 스타워스 게임이 일반 전자게임의 6배인 3,000만개에 달하는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굿모닝 새천년 패러다임을 바꾸자](2)글로벌 스탠더드 시대

    우리 사회는 형식에 집착하는 경향이 짙다.어느 대학을 나왔느냐는 간판(형식)을 따지면서도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실력(내용)은 도외시한다.학교 교실마다 교육정책,교훈,애국애족을 강조하는 글귀가 붙어 있지만 눈여겨보는 학생은 거의 없다. 형식주의는 부패를 부르고 위선자를 양산한다.김용운(金容雲)교수(한양대수학과)는 ‘무너지는 한국,추락하는 한국인’이란 책에서 한국인의 형식주의와 거기에서 비롯된 위선을 이렇게 꼬집었다.‘육영수(陸英修) 여사가 저격당했을 때 조문단이라고 써 붙인 버스 안에서 춤판을 벌인 일이 있었다.지방 출신 국회의원이 윗사람에게 잘 보이려고 선거구민을 동원한 모양인데,조문단이 춤판을 벌인 해프닝은 세계적인 진풍경이었음에 틀림없다’ 한국인의 형식주의는 유교의 보수성에서 비롯됐다.토론 부재를 낳은 가부장의식,끼리끼리의 협잡을 부르는 혈연적 폐쇄성과 그로 인한 분열,스승의 권위 강조에 따른 창의성 말살 등은 고질화된 대표적 부작용이다.이어령(李御寧)교수(이화여대)에 따르면 한국인의 끼리끼리 습성은 붕우유신(朋友有信)이 아닌 붕우유조(朋友有助) 수준이다.조선시대 현종·숙종 때 효종과 효종비(妃)인 조(趙)대비(인조의 계비)의 복상(服喪)기간을 두고 일어난 예송(禮訟)논쟁은 한국인이 얼마나 형식에 집착하는가를 잘 보여준다. 이 때문에 김경일(金經一) 교수(상명대 중문과)는 ‘공자(孔子)가 죽어야나라가 산다’는 책에서 “이제는 유교를 버릴 때”라고 주장하기도 했다.김 교수는 “유교 종주국인 중국은 1846년 아편전쟁을 겪은 뒤 1910년대 초부터 유교를 버리기 시작했고,일본도 지금으로부터 100년도 더 앞선 1868년 메이지(明治)유신으로 유교의 굴레에서 벗어났는데,유독 한국에서만 유교가 존숭(尊崇)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제 지도는 찢어졌다” 다국적 기업인 미국 매킨지(Mckinsey & Company)사에서 20여년간 고문으로 일했던 세계적 전략가 오마에 겐이치(大前硏一)는 ‘국가의 종말’이라는 책의 첫머리에 이렇게 썼다.이제 국경이란 지도위의 선(線)에 불과하다는 것이다.미래학자들은 “우리는 새로운 유목민시대의 한복판에 서있다.유목민들이 풀을 찾아 양떼를 몰았듯 우리 삶을 담보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가야 하고,낯선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제 우리는 ‘글로벌 스탠더드(Global Standard)’에 맞게 틀(형식)에 박힌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글로벌 스탠더드’란 투명한 일 처리,깨끗한마음,열린 가슴,단단한 실력 등을 뜻한다.신자유주의에 기초한 ‘글로벌 스탠더드’가 ‘국가=악(惡),시장=선(善)’이라는 이분법적 사고를 강요한다는 비판도 있지만,이 새로운 가치는 인간답게 살 수 있기를 바라는 사람들의희망이라는 긍정적 평가도 있다. 따지고 보면 최근의 신(新)지식인 운동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형식주의를 깨자는 것이다.순수 우리 기술로 ‘용가리’라는 SF영화를 만들어 신지식인으로 선정된 개그맨 심형래(沈炯來)는 “안하기 때문에 못되는 것”이라고 타성과 형식에서 벗어난 도전적 사고를 강조했다.‘제3의 물결’을 쓴앨빈 토플러는 21세기를 ‘지식경제가 지배하는 지식노동자(Cognitariat)의시대’로 규정했다.토플러가 말한 지식노동자란 신지식인의 다른 표현이다. 학자들은 미래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형식을 깨야 하고,형식을 깨기 위해서는 교육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한다.아이들의 능력과 자질,그리고 지향을 무시한 채 공부만을 강요하고 다른 아이들과의 경쟁만을 조장하는 지금의교육은 이기적이고 비생산적인 국민을 기를 뿐이다.형식에 치우친 교육을 개혁하지 않고서는 우리는 제3,제4,그리고 그 뒤에 닥칠지 모를 제5의 물결에난파할 수밖에 없다. - 밀레니엄 탐방-CJ 코퍼레이션 서울 중구 남대문로 5가 제일제당 빌딩 7층.제일제당 계열의 종합무역상사인 CJ코퍼레이션(대표 千宙旭)이 있는 곳이다. 이 회사는 상부 보고를 하느라 빼앗기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과감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직원들에게 되도록 자율권을 부여해 생산성을 높이자는 판단이었다. 부(部),과(課)로 나뉘는 편제는 지난해부터 10개의 BU(Business Unit)로 줄였다. BU는 일종의 ‘소회사’형태.BU장(長)은 사장의 역할을 한다.예산,경비집행,사원채용,해외출장 허가 등 모든 권한을 행사한다. 보통 5∼10명의 직원이 한개의 BU에 들어가는데 직원들도 자신이 맡은 분야의 수출입 계약을 전적으로 자기 판단에 따라서 할 수 있는 재량권을 갖는다.직원들의 한 해 수익성과를 놓고 연말부터는 성과급을 개별적으로 지급할방침이다. 연공서열도 사실상 사라졌다. 대리 이상으로 능력만 있으면 BU장이 될 수 있다.과장 3년차도 BU에 속한조직원이 되기도 하고 대리가 BU장이 되는 일도 생겼다. 권한이 큰 만큼 책임도 뒤따른다. 2년 연속 적자를 내면 BU자체를 해체한다.그러나 직원들은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으므로 조직개편을 환영하고 있다. 정밀화학 BU의 정혁(鄭爀·35)과장은 대리 때인 지난해 11월부터 BU장을 맡고 있다.여기서는 구연산,비타민,천연색소,포도당,아미노산 등 40여 품목을해외에 수출·입하거나 중개하는 일을 한다. 까다로운 품목임에도 군소 오퍼상이 난립했던 분야인데 정과장 팀원들이 사실상 평정을 했다.상명하달식의 관행을 타파한 발상의 전환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졌다.4명의 직원이 지난해에만 4억5,000만원의순이익을 냈다.계약직 여직원 1명을 제외하면 한 사람이 1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셈이다. 업계에서도 처음 있는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신제품을 개발한 업체에서 수출을 부탁하는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정과장을 제외하면 가장 고참직원이 5년차,나머지는 1년차,2년차에 불과한 신참들이다. - 밀레니엄 쉼터-마지 못한 변화는 고통 2000년대는 모든 분야에서 우리에게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한다. 이런 요구와 관련,김용호 교수(성공회대 신방과)는 “패러다임을 바꾸는 문제의 핵심은 이미 피와 살이 되어버린 기성관습을 바꾸려고 마음먹을 정도로 우리가 각성했는가”라는 데서 시작한다고 지적한다.그는 “각성을 안한다면 고통은 더욱 넓고 깊어질 것”이라면서 “고통을 더 겪고 마지못해 바꿀것인가,아니면 미리 바꿀 것인가,그런 선택만이 우리 앞에 있을 따름”이라고 변화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강수돌 교수(고려대 경영학과)는 “변화를 두려워 해야 할 것이 아니라 변화하지 못하는 것을 두려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2000년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진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뒤-다-리-빠-새 운동’이라는의식개혁을 제안했다. ■뒤집어 보기 주어진 조건을 주어진 대로만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적당하게 적응하거나 순응하려고 해서는 아무런 창조적 행위도 할 수 없다.뒤집어 보았을 때 문제의 뿌리와 가지를 제대로 알 수 있다. ■다르게 느끼기 우리는 권위적이고 관료적인 지배질서 및 사회풍토 속에서자라나고 생활하기 때문에 우리가 느끼고 생각하는 대부분의 내용들은 사회분위기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진정으로 살아 움직이고 자신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뭔가 다르게 느끼고 다르게 살아야 한다. ■이어 보기 우리가 살아가는 과정은 지극히 총체적이기 때문에 정치 경제사회 문화 등의 영역이 사실은 생활과정 속에 모두 녹아들어 있다.만일 자신의 행위가 다른 부문에 여러가지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알고 있다면 우리는 매우 자기책임성 있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빠져 나오기 우리는 거대한 구조 속의 한 톱니바퀴이기를 강요받다시피 한 채 살아간다.스스로가 그 구조 속에서 톱니바퀴로 움직여주고 있기 때문에그 거대한 구조는 지탱되고 술술 잘 돌아가게 된다.과감히 그 기계로부터 빠져나오게 되면 그 기계는 더이상 돌아가지 못하게 된다.바로 그 때 우리가원하는 방식으로 기계를 뜯어 고치거나 취사선택을 할 수 있다. ■새롭게 만들기 앞의 여러과정을 통해 우리는 주체적 생명력을 충분히 키울 수 있고 이 힘을 바탕으로 다양하고 풍성한 사회,생명과 공생의 경제를 새롭게 만들어 낼 수 있다.즉 정치 경제 사회 등 각 영역이 자율적이고 살아있는 주체들에 의해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서 근본적으로 재구성될 수있을 것이다.
  • 한국영화 판촉 활발

    ?맣? 박재범특파원??13일 개막된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우리 영화의 판촉활동이 그 어느해보다도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영화 수출 전문사인 미로비전은 해외배급사들이 몰려 있는 칸 중심가크로와젯 거리에 사무실을 확보,본격적으로 해외배급을 시도한다.우선 경쟁부문에 오른 단편 ‘영영’(김대현),‘집행’(이인균),‘소풍’(송일곤)을칸 국제영화제 영화시장(MIF 견본시)에서 작품 당 두차례씩 상영한다.또 독립 장편영화 ‘하.우.등’(김시언)과 ‘벌이 날다’(민병훈)를 ‘코리안 인디 쇼케이스’로 묶어 소극장 ‘팔레’에서 시사회를 마련한다. 이와함께 칸영화제 중 칸 현지에서 촬영에 돌입하는 변혁 감독의 ‘인터뷰’와 제작중인 장편 애니메이션 ‘마리 이야기’(이성강 감독),시나리오만완성된 홍상수 감독의 세번째 작품의 사전 판매도 추진한다. 미로비젼측은 특히 지난해 ‘강원도의 힘’이 칸 영화제에 소개된 뒤 인지도가 높아진 흐름을 타고 홍감독의 새 작품이 상당한 판매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F영화 ‘용가리’를 제작 중인 제로나인 엔터테인먼트도 칸 영화제 본부가 설치된 칼튼호텔 3층에 20세기폭스,유니버설,컬럼비아 트라이스타 등과 나란히 부스를 차려 26분짜리 데모 필름을 보여주면서 사전 판매활동을 벌인다.총 제작비 115억원이 투입되는 ‘용가리’는 지난해 칸 영화제에서 세계 9개 지역 배급업자들과 272만달러의 사전 판매 보증 계약(Deal Memo)을 체결한 데 이어 삼부 파이낸스 등 국내 투자자들로부터 53억원의 제작비 투자를받아놓은 상태다.
  • SF영화 제작 沈炯來씨 캠페인광고 모델로

    개그맨이면서 공상과학(SF)영화 ‘용가리’의 제작자인 沈炯來씨가 모델로등장하는 제2의 건국 캠페인 광고 ‘신지식인’편이 1일부터 방영을 시작했다. 공보실은 100% 한국기술로 SF영화 분야를 개척한 沈씨가 21세기를 열어가는 신지식인상에 부합하는 인물이라고 판단해 캠페인 광고의 첫 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沈씨는 광고에서 영화 ‘용가리’의 제작과정을 배경으로 등장해 “자기의새로운 아이디어가 있으면 당신도 신지식인”이라고 강조한다.용가리는 개봉 전에 칸 영화제 필름마켓에서 272만달러의 수출계약을 따냈다. 공보실은 앞으로도 사회 각계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신지식인을 발굴,‘지식기반사회로의 발전’에 국민의 동참과 호응을 촉구하는 캠페인 광고를계속할 방침이다.
  • “수출영화 외국인 입맛에 맞춰야”/제작자 변신 개그맨 심형래씨

    ◎‘용가리’ 9개국과 272만달러에 사전계약 이제는 개그맨보다 영화제작자로 부르는게 더 어울리는 심형래씨(40·영구아트무비 대표)는 영화 ‘용가리’의 성공을 확신하고 있었다. 그는 “용가리가 고질라보다 더 크고,더 빠르며,동작이 더 부드러운데 흥행에서 뒤질 까닭이 있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그같은 확신의 바탕에는 ‘내 영화는 이미 세계 유수의 필름마켓에서 각국 영화업자들에게 충분히 검증 받았다’는 자부심이 깔려 있었다. “칸영화제에서 ‘용가리’를 9나라와 모두 272만달러에 사전계약 했다고 하니까 충무로에서는 아무도 믿지 않았어요.‘애들 영화’나 만드는 심형래가 무슨 능력이 있느냐,허풍일 것이라는 반응들이었지요” 심대표가 일일이 보여준 계약서에는 라틴아메리카 배급에 150만달러,독일에 50만달러 등이 명시돼 있었다. 심대표가 이만한 실적을 올리기까지에는 남모르는 엄청난 노력이 있었다. ‘영구와 땡칠이’등 어린이영화 여러편에 주연해 큰 인기를 끈 그는,스스로 영화사를 차린 뒤 SF영화에 주력하기로 마음먹었다. 외국영화가 들어와 아이들 돈까지 휩쓸어 가는 현실에 ‘열받아서’이고,거꾸로 외국돈을 벌어오자는 야심도 있었다. 그는 93년 ‘아기공룡 쭈쭈’를 시작으로 ‘티라노의 발톱’‘드래곤 투카’등 공룡영화를 잇따라 발표했다.그러면서 SF의 노하우를 하나씩 쌓아갔다. 이제는 각종 장비나 컴퓨터그래픽,소도구들을 자체적으로 만들어 사용할 정도로 기술력을 키웠다. “외국에 영화를 팔려면 철저하게 그들 입맛에 맞춰야 하지요”라고 강조하는 심씨는 ‘용가리’에 한국배우를 전혀 쓰지 않고 대사도 영어로 처리한다.주인공인 용가리가 한국 캐릭터면 됐지 나머지에도 한국적인 요소를 집어 넣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서다. 그는 “스필버그영화,루카스영화가 따로 있듯 심형래영화도 세계영화계에 한 유형으로 자리잡을 것입니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 快擧 박세리의 정상정복(사설)

    ‘슈퍼 루키’ 박세리가 세계여자골프계에서 ‘최고중의 최고’를 가리는 미국 여자프로골프(98’LPGA)타이틀을 거머쥐는 불멸의 위업을 달성했다. 박세리 우승은 국제통화기금(IMF)지원체제에서 전반적으로 위축된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었다는 점에서 어느 때보다 소중하고 값지다. 더구나 미국 4대 메이저대회중에서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의 우승이라서 더욱 가슴 뿌듯한 자부심을 갖게 한다.세계골프사에 한 획을 긋는 일대 사건이자 한국골프의 새 역사의 시작인 셈이다.지난해 10월 프로테스트 1위로 통과한지 7개월만에 얻은 최단기간의 정상정복에다 대회사상 최저타수 기록이란점도 묵과할 수 없다.이는 한국골프의 자존심을 세워준 쾌거이기 때문이다. 세계정상급의 선수들이 전부 초청되어 ‘신인은 절대로 LPGA선수권 타이틀을 쥐지 못한다’는 징크스를 비웃기라도 하듯 박세리는 타이거 우즈의 최연소 기록을 깨고 보다 어린 나이의 최연소 우승자가 되어 지난해 타이거 우즈의 급부상이 부럽던 우리에게 가슴 벅찬 낭보를 안겨주었다.여간 대견하고 자랑스러운 노릇이 아니다. 어떤 어려움에서도 결코 좌절하지 않는 한국민의 이미지를 쇄신했을뿐 아니라 멀고도 곧은 장타와 쇼트게임,그린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승부근성은 남은 대회의 연승 가능성도 기대할 수 있게 했다. 또한 박세리의 우승은 그동안 미국과 유럽선수들이 분점해왔던 여자프로골프계도 제3세계의 몫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부여하고 있다. 우승상금은 세계여자골프사상 최다액수인 19만5천달러,전세계 골프관련업체의 관심을 모아 움직이는 광고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때마침 칸영화제 견본시에 나간 국산 SF영화 ‘용가리’가 4일만에 2백79만달러의 사전판매계약을 맺는 등 해외시장에 진출한 한국인들의 뛰어난 재능이 경제회생의 전령이 되리라는 기대마저 안겨준다. 정치를 보나 경제를 보나 모두가 답답한 일들 뿐인데 특히 스포츠선수들이 세계무대에서 잘 뛰어줘 후줄근한 상황에 단비가 되는 것 같다.정상을 정복하기는 어렵다.그러나 정상을 지키기란 더욱 어렵다.엄격한 자기통제와 부단한 노력으로 연소자의기록을 지키면서 계속적인 발전과 건투가 있기를 기원한다.사치스포츠로 질시받던 골프가 이런 경사를 불러들이다니 골프에 대한국민의 인식도 달라져야겠다.
  • 개그맨 심형래씨 서울大서 SF영화 특강(조약돌)

    ○…개그맨 沈炯來씨(39)가 다음 달 4일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전공강좌인 ‘4과 세미나’에 특별강사로 초빙돼 ‘국내 SF영화의 현실과 문제점’이란 주제로 강단에 설 예정. ‘우뢰매’,‘티라노의 발톱’ 등 어린이 관객을 겨냥한 SF영화를 제작했던 沈씨는 이번 강의에서 국내 영화에서는 구사할 수 없는 특수효과 등과 우리 영화가 세계시장에 진출하지 못하는 이유 등을 설명할 계획.
  • 에이드리언 베리의 ‘갈릴레오에서 터미네이터까지’

    ◎인류문명의 수수께끼들 인류 문명의 수수께끼를 과학으로 풀어낸 인문교양서 ‘중세의 갈릴레오의 재판’(에이드리언 베리 지음,김용주 옮김)이 도서출판 하늘연못에서 나왔다.지은이는 ‘철의 태양’등의 저서로 널리 알려진 영국 태생의 과학저술가.‘중세의 갈릴레오 재판’에서부터 액체금속으로 만들어진 하이테크 인조인간이 등장하는 SF영화 ‘터미네이터2’에 이르기까지 과학과 연관된 의문들을 폭넓게 다룬다.지은이는 이탈리아의 천문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종교재판에 회부된 것은 돌고래 때문이었다고 말한다.당시 종교 재판관들은 갈릴레오의 저서 ‘세계를 지배하는 두 체계의 대화’의 표지에 그려진 돌고래 그림을 근거로 갈릴레오를 신교도의 주재관이라고 확신했다.‘돌핀’은 1349~1830년 프랑스 왕조시대의 황태자를 일컫는‘도핀(dauphin)’을 뜻하기도 했다.신구교도들간에 30년 전쟁이 한창이던 1632년,당시 프랑스는 신교의 교의를 지지했다.이런 상황에서 편협한 스콜라 철학에 사로잡혀 신경과민 증상까지 보이던 구교도 관리들의 눈에 돌고래 그림은 반역적인 것으로 비쳐질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창조적인 천재들의 업적은 대부분 젊었을때 이뤄졌다.아이작 뉴턴은 중력의 3법칙을 발견했을때 겨우 스물세 살이었다. 영국의 왕 에드워드 3세의 왕자인 흑태자는 열여섯살때 크레시 전투에서 승리를 거뒀다.영국의 역사가 에드워드 기본은 다섯살때 그리스어를 마스터했다.또 모차르트는 여덟살때 첫번째 교향곡을 작곡했다.뇌의 조직은 약 100억개의 신경세포에 의해 서로 연결돼 있다.그러나 늙으면 신경세포가 죽음에 따라 뇌의 기능도 점차 떨어진다.지은이는 나이가 들수록 정신이 퇴화하는 현상을 칩이 계속 오류를 일으킴에도 불구하고 교체되지 않는 컴퓨터에 비유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