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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삼성·애플 특허소송 2년 빛과 그림자] 대기업이 ‘자객형 특허괴물’에 청부해 경쟁사 견제할 수도

    [커버스토리-삼성·애플 특허소송 2년 빛과 그림자] 대기업이 ‘자객형 특허괴물’에 청부해 경쟁사 견제할 수도

    얼마 전 한 TV 개그 프로그램에서 ‘이기적인 특허소’라는 코너가 인기를 끈 적이 있다. 말도 안 되는 상품을 가지고 나와 서로 자신들의 특허라고 우기는 내용의 이 코너는 삼성전자와 애플 간의 치열한 특허 소송을 패러디한 것으로 유명하다. 툭 하면 불거지는 특허 논란과 무분별한 소송을 비꼰 것이다. 애플의 아이폰은 ‘아이뻐’라는 상품으로, 삼성전자의 갤럭시는 ‘갠역시’로 패러디되면서 공감과 폭소를 자아냈다. 전문가들은 보통 사람들의 시선과 달리 앞으로 지식재산·특허전쟁 시대가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소송은 서막에 불과하다는 이야기다. 특히 한국 경제의 쌍두마차로 불리는 ‘전차군단’(전자와 자동차 분야)은 선진국은 물론 중국 등 신흥경제국과의 특허전쟁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윤영수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12일 “특정한 기술이나 연구 결과를 넘어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특허권 분쟁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최근 구체화된 기술이 아닌 아이디어 수준의 내용까지 특허로 등록하는 사례가 늘면서 특허전쟁이 전방위로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의 정보기술(IT) 제품의 경우 1~2가지 기술로 제작되는 것이 아니라 수십만개의 기술이 합쳐지고 융합돼 만들어지는 만큼 분쟁이 잦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다만 이런 특허전쟁의 확대가 실제 기업경영 등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윤 수석연구원은 “얼마 전 독일에서 애플의 ‘밀어서 화면잠금 해제’ 특허에 대해 무효 판결을 내렸다”면서 “단순한 아이디어는 특허로 인정하지 않는 곳이 적지 않기 때문에 특허소송의 건수는 증가하겠지만 법원에서 고스란히 인정받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영택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기술집약적 산업인 전자와 자동차 부문은 계속 특허 논란에 휩싸일 수밖에 없다”면서 “현재는 전자·통신 분야의 특허소송이 많지만 앞으로 자동차와 IT의 접목, 하이브리드 기술 적용 확대 등을 생각했을 때 자동차 분야도 곧 특허권을 두고 싸움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 교수는 이어 “아직 본격화되지 않았지만 우리나라 기업과 중국 기업 간의 특허소송도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과 애플의 특허전쟁은 어떻게 진행될까. 전문가들은 서로 손해될 것이 없기 때문에 앞으로도 소송전이 계속될 것이라고 본다. 익명을 요구한 한 마케팅 전문가는 “둘 사이의 소송 과정에서 다른 기업들은 조연으로 전락하고 말았다”면서 “서로에게 나쁘지 않은 전쟁인데 중단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유나 한국외국어대 언론정보학부 교수도 “의도하지는 않았겠지만 노이즈 마케팅의 효과를 얻은 것은 사실”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특허전쟁은 어떻게 전개될까. 전문가들은 자국이기주의와 디자인, 청부 ‘특허괴물’(NPE·생산시설을 갖추지 않고 개인이나 기업의 특허를 사들여 소송·관리를 통해 수익을 얻는 특허관리전문기업)의 등장을 키워드로 꼽았다. 자국이기주의가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제도 도입에서다. 디자인 강국인 프랑스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디자인권’을 도입했고, 제조업이 강한 독일은 ‘실용신안’을 권리로 만들었다. 마케팅과 영업의 강국인 미국은 이를 ‘신지식재산권’이라는 명목으로 도입했다. 제네릭 의약품 제조의 강자인 인도는 제약부문의 특허를 내주지 않고 있다. 홍국선 서울대 기술지주회사 대표는 “최근 독일이 애플과 삼성의 특허에 대해 잇따라 무효 결정을 내린 것도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자국의 사정을 반영한 것”이라면서 “얼마 전 미국의 신지식재산권을 글로벌 스탠더드라며 우리나라에도 도입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이게 국익에 부합하는지 고민이 필요한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디자인에 대한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제품의 라인 하나, 색깔 하나도 소송의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윤 수석연구원은 “고가 상품일수록 디자인이 상품의 특성을 설명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면서 “이는 삼성과 애플 간의 소송은 물론 앞으로 다른 혁신적인 제품을 두고 벌이는 소송에 있어서도 마찬가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 IT 제조업체 관계자는 “1980년대 소니 워크맨과 2000년대 애플의 아이팟을 비교해 보면 안다”면서 “디자인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면서 여기에 쏟는 돈도 늘어나고 논쟁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또 대기업들이 보유 특허를 특허괴물에게 넘기고 이들이 대신 경쟁기업과 싸우게 만들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는다. 심 교수는 “특허는 이미 다른 기업을 견제하기 위한 하나의 무기로 사용되고 있다”면서 “삼성이나 애플, LG 등 대기업들이 자질구레한 특허를 특허괴물에게 넘기면 이들이 자객처럼 경쟁사의 영업을 방해하는 것으로도 이익을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사모펀드 등을 중심으로 직접 특허괴물을 만들거나 투자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사모펀드에 들어가는 자금 중 상당수가 유명 기업들의 자금이라는 말도 들린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건설업계 ‘동생 구하기’

    장기 부동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건설사를 위해서 본사(그룹) 차원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한라그룹은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한라건설에 91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마이스터와 만도 등 계열사들의 공동참여로 3435억원 규모의 한라건설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물류창고와 골프장 등 자산의 조기 매각으로 5600억원 규모의 자구노력을 시행키로 했다. 한라건설은 이 같은 자구 노력을 통한 조기 경영정상화 추진과 함께 수익성 위주의 국내외 공사 수주로 건설업의 성장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또 한라건설은 이를 위해 회사명을 ㈜한라로 바꿔 ‘탈(脫) 건설’ 의지를 명확히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동부건설도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등 대주주가 보유한 138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주식으로 전환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자본금을 138억원 확충하는 만큼 재무구조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신주가 추가 상장되지만 최대주주가 보유하고 있어 매물로 나올 부담은 없다”고 말했다. 동부건설은 올해 보유 자산과 투자 지분을 팔아 5000억원가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앞서 두산그룹도 두산건설에 총 1조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두산건설은 2011년에도 유상증자 방식으로 3000억원의 자금을 그룹으로부터 지원받은 바 있다. 하지만 진흥기업은 2011년 5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돌입했고 이후에도 돈 먹는 하마처럼 그룹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그룹의 건설 계열사 지원이 다른 계열사의 경영상황까지 악화시켜 위기를 그룹 전체로 확산시킨다고 지적한다. 웅진그룹은 극동건설에 무리한 지원을 하면서 결국 그룹 자체가 법정관리(기업개선절차)를 받게 됐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건설업계 ‘중동 저가수주 경쟁’ 부메랑 맞나

    효자인 줄 알았던 해외건설 사업에서 적자가 발생하면서 건설사들의 걱정이 늘어가고 있다. 특히 3~4년 전 중동에서 물량을 따냈던 업체들은 이익은커녕 발생한 적자를 떨쳐 내는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을 비롯해 삼성엔지니어링, 대림산업, 현대건설 등 대부분의 대형 건설사들이 저가 수주의 부메랑을 맞을 전망이다. GS건설은 올 1분기만 5355억원의 적자를 냈고 연말까지 약 8000억원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우건설도 2010년 카타르에서 1000억원 대의 손실을 입은 바 있다. 다른 대형 건설사들도 마찬가지다. 현대건설은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현장에서 수천억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고, 지난해 매출 11조 4000억원으로 창사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삼성엔지니어링도 해외건설사업에서 수지를 맞추지 못해 수천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그룹의 경영진단을 받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손실이 발생한 것은 맞지만 이미 경영실적에 반영이 됐다”면서 “최근에는 원가율을 꼼꼼히 따지고 있어 과거와 같은 손실 사업장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증권사 관계자는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유동성 확보와 수주 물량을 맞추기 위해 국내 건설사들이 과도한 묻지 마 경쟁을 펼치며 수주를 한 것이 독(毒)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국내 기업 간의 경쟁이 치열했던 2009~2010년 중동지역 수주 공사에 대해 ‘시한폭탄’이라고 말한다. 주요 대형 건설사들의 2009년 중동 수주액을 살펴보면 삼성엔지니어링이 80억 6600만 달러로 가장 많고 GS건설 64억 7600만 달러, SK건설 36억 1800만 달러, 현대건설 35억 6300만 달러, 대림산업 26억 4700만 달러, 대우건설 19억 달러 순이다. 한 대형 건설사 임원은 “당시에 수주가 많다고 자랑한 곳들이 이제는 가장 큰 폭탄을 안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 큰 문제는 당시의 행태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카타르에서 발주한 4억 5000만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주하기 위해 국내 업체들 간에 비방전이 계속되자 해외건설협회는 “비방과 음해를 자제해 달라”는 공문을 발송하기도 했다. 협회 관계자는 “형제끼리 싸워서 좋을 것이 없다”면서 “사전 협의 등을 통해 출혈 경쟁을 막는 것이 윈윈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금호, 음악영재에 古악기 무상지원

    금호, 음악영재에 古악기 무상지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음악영재에게 고(古)악기를 무상으로 지원하며 후원에 적극 나섰다. 박삼구(왼쪽)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11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그룹 본사에서 서울대 대학원에 재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오른쪽·24)씨에게 1794년산 명품 바이올린 ‘주세페 과다니니 크레모나’를 전달했다. 금호그룹 산하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의 악기은행이 보유한 이 바이올린은 10억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이 악기를 3년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악기 보험금 등은 금호문화재단이 부담하게 된다. 김씨는 지난달 금호문화재단이 음악영재를 지원하기 위해 시행한 ‘악기은행 임대자 오디션’에서 1등을 차지해 지원을 받게 됐다. 이날 전달식에는 금호악기은행의 기존 대여자인 10대 바이올리니스트 진예훈(14), 예영(10) 남매도 함께 자리했다. 금호문화재단은 1993년부터 유망 음악영재들을 지원하기 위해 악기은행제도를 운영해 왔다. 지원을 받은 연주자는 피아니스트 손열음,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등 28명에 이른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대한항공, 체코 국영항공사 2대 주주로

    대한항공, 체코 국영항공사 2대 주주로

    대한항공이 국영 체코항공의 2대 주주가 됐다. 대한항공은 10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국무총리 집무실에서 조양호(왼쪽) 한진그룹 회장과 페트르 네차스(오른쪽) 체코 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체코항공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체코항공 지분 44%를 38억원에 인수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날 계약식에서 조 회장은 “유럽과 아시아시장에 네트워크를 가진 체코항공과 파트너가 돼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면서 “양사 간 영업성장과 양국 간 교류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체코항공은 올해로 설립 90주년을 맞는 체코의 국영항공사로 유럽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23개국에 40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드림허브에 땅값 5470억 반환…코레일, 용산 개발 청산 절차 돌입

    코레일이 토지대금 반환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청산 절차에 들어갔다. 코레일은 11일 철도정비창 부지 땅값으로 받은 2조 4167억원 가운데 5470억원을 은행들(대주단)에 입금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레일이 용산개발사업의 시행사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드림허브)와 맺은 토지매매 계약은 22일로 해지된다. 토지계약이 해지됨에 따라 사업도 자동 무산된다. 코레일은 은행에서 2.8∼3%의 저리로 단기 대출을 받아 6월 7일 8500억원, 9월 8일 1조 1000억원을 돌려줄 방침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사업 청산이라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면서 “5470억원의 땅값을 반환한 것은 이런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민간 출자사들은 사업계약 해지 여부는 이달 29일 가려지기 때문에 사업이 청산됐다고 보기는 아직 이르다고 주장했다. 코레일이 땅값을 반환하더라도 사업이 정상화되면 토지매매 계약은 다시 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민간 출자사 관계자는 “코레일과 민간 출자사들은 주민 피해와 손실 최소화를 위해 사업 정상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국토교통부 공모형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정위원회에서 조정 신청도 받아들이지 않았다”면서 “민간 출자사들이 코레일의 사업포기 가능성을 너무 낮게 본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GS건설 1분기 5355억 적자…그룹 장기전략 차질

    GS건설이 올 1분기에 535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GS그룹의 주력 기업 가운데 하나인 GS건설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면서 그룹의 장기발전 전략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0일 GS건설은 잠정 실적공시를 통해 올 1분기에 매출 1조 8239억원, 영업손실 535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GS건설은 상반기에는 6744억원, 하반기에는 1244억원 등 올해만 798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올해 해외 건설에서 발생한 부실 부분을 정리하고 나면 내년 상반기에는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데는 중동 지역의 플랜트 공사를 수주하면서 저가입찰을 한 것이 문제가 됐다는 지적이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2010년 플랜트 수주 경쟁이 붙으면서 묻지 마 낙찰을 받은 사업장은 적자를 면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면서 “단기 실적에 연연한 것이 대규모 적자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실제 GS건설은 2010년 수주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루와이스 송유관 공사에서 대규모의 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GS건설 관계자는 “원가율을 맞추기 위해 발주처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 시장에 현재 상황을 명확하게 보여주기 위해 손실 부분을 먼저 반영한 것”이라면서 “최근에는 원가율을 면밀하게 따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은 플랜트 및 발전 환경 부분의 대규모 부실 정리를 위해 연초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1조 5000억원의 자금을 준비해놨다.  주력 관계사인 GS건설이 1분기에 최악의 실적을 보이면서 그룹의 장기 성장 전략에도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GS그룹은 지난해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의 마진 축소 등의 이유로 영업이익이 26.6%나 감소한 6843억원에 그쳤다. GS그룹은 올해 초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인수·합병(M&A)을 포함한 해외 사업 진출과 설비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게 한시가 급한 상황에서 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이 시원찮아 M&A 등의 진행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GS건설 1분기 5355억 적자… 그룹 장기전략 차질

    GS건설이 올 1분기에 535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GS그룹의 주력 기업 가운데 하나인 GS건설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면서 그룹의 장기발전 전략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0일 GS건설은 잠정 실적공시를 통해 올 1분기에 매출 1조 8239억원, 영업손실 535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GS건설은 상반기에는 6744억원, 하반기에는 1244억원 등 올해만 798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올해 해외 건설에서 발생한 부실 부분을 정리하고 나면 내년 상반기에는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데는 중동 지역의 플랜트 공사를 수주하면서 저가입찰을 한 것이 문제가 됐다는 지적이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2010년 플랜트 수주 경쟁이 붙으면서 묻지 마 낙찰을 받은 사업장은 적자를 면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면서 “단기 실적에 연연한 것이 대규모 적자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실제 GS건설은 2010년 수주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루와이스 송유관 공사에서 대규모의 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GS건설 관계자는 “원가율을 맞추기 위해 발주처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 시장에 현재 상황을 명확하게 보여주기 위해 손실 부분을 먼저 반영한 것”이라면서 “최근에는 원가율을 면밀하게 따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은 플랜트 및 발전 환경 부분의 대규모 부실 정리를 위해 연초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1조 5000억원의 자금을 준비해놨다. 주력 관계사인 GS건설이 1분기에 최악의 실적을 보이면서 그룹의 장기 성장 전략에도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GS그룹은 지난해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의 마진 축소 등의 이유로 영업이익이 26.6%나 감소한 6843억원에 그쳤다. GS그룹은 올해 초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인수·합병(M&A)을 포함한 해외 사업 진출과 설비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게 시급한 상황에서 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이 시원찮아 M&A 등의 진행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뿔난 서부이촌동 주민, 용산개발 공익감사 청구

    뿔난 서부이촌동 주민, 용산개발 공익감사 청구

    청산절차에 들어간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에 대해 서울 용산구 서부이촌동주민과 시민단체들이 공익감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10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과 참여연대, 서부이촌동 주민 등은 용산개발사업 청산과 관련,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서울시, 코레일, 국토교통부 등을 대상으로 한 공익감사를 감사원에 청구했다. 이들은 공익감사 청구에 앞서 오전 용산개발사업 예정지인 서울 용산구 철도정비창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산개발에 서부이촌동이 포함된 것은 오 전 시장의 정치적 욕심 때문”이라면서 “편법행정 의혹과 진행과정에서의 부당한 사업평가 의혹이 해소돼야 한다”며 감사청구 취지를 밝혔다. 이들은 이어 “당시 서울시는 재산권 등 기본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행정을 하면서 주민 공청회도 없이 편법적인 동의서만 받는 졸속행정을 했다”고 주장했다. 서울시는 2007년 개발사업 허가 과정에서 한강르네상스와의 연계를 위해 서부이촌동을 용산개발에 포함시킬 것을 요구했었다. 민변 등은 기자회견 후 감사원에 주민 300여명의 서명과 함께 감사청구서를 제출했다. 한편 통합개발을 반대하는 주민 단체인 생존권사수연합 등은 11일 서울광장에서 도시개발구역 해제와 박원순 서울시장 면담을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들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서울광장 앞에서 무기한 농성을 벌일 계획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국토부, 민간출자사 PF조정 신청 거부

    코레일이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의 청산 작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용산개발사업의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드림허브)가 국토교통부 산하 공모형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조정위원회에 조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국토부가 드림허브의 조정 신청을 접수하지 않기로 해 용산개발사업의 좌초는 막기 힘들 전망이다. 9일 국토부는 드림허브가 용산개발사업의 정상화 방안에 대해 코레일과 민간 출자사 간의 조율이 필요하다며 조정 신청을 했지만 현재 접수기간이 아니고 코레일과 민간 출자사 간의 의견 차가 크다는 점 등을 이유로 신청서를 반려했다고 밝혔다. 드림허브는 우편을 통해 국토부 1차관 앞으로 다시 조정 신청서를 송부할 계획이지만 국토부는 서류가 오면 접수거부 이유를 첨부해 반송할 계획이다. 코레일은 당연하다는 반응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11일 오전까지 땅값 2조 4000억원 중 5400억원을 해결할 것”이라며 청산 절차를 그대로 진행할 뜻을 반복해서 밝혔다. 코레일은 차입을 통해 토지반환금을 마련하고 9월까지 토지대금을 모두 돌려줄 계획이다. 한편 드림허브의 2대 주주인 롯데관광개발은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과정에서 서울 중구 세종로의 광화문빌딩을 매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박삼구 회장 中시진핑 주석 재회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재회했다. 8일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보아오포럼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박 회장은 이날 오전 하이난다오 국빈관에서 시 주석과 만났다. 박 회장과 시 주석의 만남은 2009년 12월 서울 신라호텔에서 조찬 모임을 가진 이후 두 번째로, 시 주석이 국가주석에 취임한 이후로는 처음이다. 보아오포럼에는 중국에 진출한 외국 기업 중 19개사가 초청을 받았고 우리나라 기업인으로는 박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만 참석했다. 시 주석은 외국 기업들의 중국 투자에 대한 공을 인정하고 앞으로도 투자와 사업에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에 박 회장은 국가주석 취임 축하 인사 등을 전달했다고 그룹 측은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코레일, 용산개발 청산… 수천억 소송전 예고

    코레일, 용산개발 청산… 수천억 소송전 예고

    단군 이래 최대 규모라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6년 표류 끝에 사실상 무산됐다. 코레일은 8일 이사회를 열고 이사 13명의 만장일치로 용산개발사업의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드림허브)와 맺은 사업협약과 토지매매계약에 대해 해제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9일 드림허브가 개발 부지를 담보로 빌린 5400억원을 상환하는 것을 시작으로 토지 대금 2조 4000억원에 대한 반환 절차에 들어간다. 이는 코레일이 용산개발사업에 대한 청산 절차에 들어갔음을 의미한다. 코레일은 오는 22일 토지매매계약을, 29일에는 사업협약 해제 통보를 드림허브에 할 예정이다. 또 30일까지 드림허브에 협약이행보증금 2400억원도 청구하기로 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지난번 정상화 방안을 내놨을 때 코레일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사실상 보여준 것”이라면서 “더 이상 추가 협상안을 내놓을 수도 없고 민간 출자사들이 새롭게 내놓은 제안에 대해 협의할 계획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관련 업계에서는 “사업 피해를 우려해 정부가 개입하거나 민간 출자사들이 극적으로 코레일의 제안을 수용하지 않는 한 용산사업은 청산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용산개발에 대한 정부의 개입 불가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코레일이 용산개발사업 청산 절차에 들어가자 코레일 주도의 정상화 방안에 반대했던 민간 출자사들도 입장이 갈리고 있다. 한 민간 출자사 관계자는 “건설사들의 피해는 물론이고 2200여 가구의 서부이촌동 주민들이 막심한 피해를 입게 된다”면서 “그냥 사업을 무너지게 놔둘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출자사 관계자는 “코레일을 제외하고 실제 자금을 지원할 수 있는 곳이 어디 있느냐”면서 더 이상 어떻게 해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서부이촌동 주민들도 입장이 갈리고 있다. 개발 동의자 단체인 이촌2동 11개 구역 대책협의회는 “정신적, 물질적 고통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개발에 반대해 온 서부이촌동 생존권사수연합은 “이미 개발이 엎어진 상황에서 아직 개발구역으로 묶여 있어 재산권을 침해 당하고 있다”며 개발구역 해제를 주장했다. 사업이 이대로 무산되면 출자사들의 금전적 피해도 막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용산사업의 매몰 비용은 1조원이 조금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드림허브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자본금 1조원이 날아가는 것은 물론 사업 과정에서 발행한 전환사채(CB) 매입 비용과 토지정화사업 비용 등도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코레일도 토지 반환 대금 마련을 위해서는 조 단위의 부채를 추가로 부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사업 무산 이후 코레일과 롯데관광개발 등 출자사 간에 수천억원 규모의 소송전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드림허브의 2대 주주인 롯데관광개발은 서울중앙지법 파산1부로부터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았다. 롯데관광개발은 용산개발사업에 1700여억원을 투자하면서 지속적인 자금난을 겪다가 지난달 18일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삼성물산, 1조원 프로젝트 수주

    삼성물산은 최근 일주일 동안 해외에서 1조원의 공사를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지난달 28일 호주에서 6조 5000억원 규모의 광산 개발 인프라 프로젝트 수주한 데 이어 지금까지 올해 해외수주 목표액인 11조 6200억원의 69.4%에 달하는 8조 589억원의 수주고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싱가포르의 비즈니스 중심지 탄종파가 로드에 지하철 역사와 연결된 64층 규모의 오피스·주거용 빌딩과 20층짜리 호텔을 건설하는 ‘탄종파가 복합개발’ 사업을 5억 4200만 달러(약 6100억원)에 수주했다. 290m 높이의 오피스·주거용 빌딩은 싱가포르 최고층 건축물이다. 삼성물산은 이어 모로코 인광석공사가 발주한 ‘인광석처리플랜트 건설공사’를 3억 5000만 달러(약 3950억원)에 단독 수주했다. 이 프로젝트는 모로코 수도 라바트에서 남서쪽으로 210㎞ 떨어진 조르프 라스파 산업단지에 인광석에 포함된 인을 제련해 비료 원료를 생산하는 플랜트 2기를 건설하는 공사다. 이번 수주로 삼성물산은 북아프리카 시장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인천~나리타 왕복항공권이 단돈 500원…‘한~일 하늘길’ 대혈투

    인천~나리타 왕복항공권이 단돈 500원…‘한~일 하늘길’ 대혈투

    인천~나리타 간 왕복티켓이 500원에 나오는 등 일본 하늘길을 놓고 국내 항공사 간에 항공대전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한국~일본 나리타의 ‘항공 자유화’가 이뤄지면서 나타나는 현상들이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저비용 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은 7월 4일부터 9월 30일까지 인천~나리타 왕복항공권을 500명에 한해 500원에 선착순 판매하고 있다. 인천~나리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항공사뿐만 아니라 LCC인 이스타항공과 에어부산 등도 취항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 노선의 후발주자인 제주항공이 파격적인 마케팅 공세를 벌이는 것이다. 제주항공은 일본에 이미 오사카와 나고야, 후쿠오카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2시간 거리밖에 되지 않아 LCC들이 충분히 승산이 있는 노선”이라면서 “파격적 마케팅을 통해 빠르게 인천~나리타 노선을 안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인천∼나리타 노선을 이용한 승객은 전년 대비 7.39% 증가한 203만 5697명이었다. 이미 나리타에 취항 중인 이스타항공은 3월에 이어 이달에도 특가 항공권을 판매하고 있다. 에어부산도 올해 초 나리타와 후쿠오카 노선 항공권을 10만원 대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엔저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여 한국 관광객의 수요를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특히 나리타의 항공 자유화로 항공사 간의 가격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기존 대형 항공사들의 반격도 만만찮다. 대형 항공사들은 가격을 낮추기보다 운항 편수를 확대해 승객들이 언제든지 나리타행 비행기를 탈 수 있게 하겠다는 전략이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31일부터 인천~나리타 노선 운항을 주 28회에서 35회로 확대하고 있다. 부산~나리타도 주 7회에서 14회로 늘린다. 아시아나항공은 부산과 제주발 나리타 노선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한·일 여객 수요 증가를 넘어 인천공항이 동북아 최고 허브공항으로 자리를 굳히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리타 공항 이용객은 전체 3279만명으로 1위 인천공항(3897만명)에 이어 동북아시아에서 두 번째다. 특히 일본의 아나항공이 김포~하네다 노선에 집중하겠다며 인천~나리타 노선에서 철수를 준비하고 있어 국내 항공사들의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인천~나리타 왕복 티켓이 500원’이판사판’ 항공대전

     인천~나리타 간 왕복티켓이 500원에 나오는 등 일본 하늘길을 놓고 국내 항공사 간에 항공대전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한국~일본 나리타의 ‘항공 자유화’가 이뤄지면서 나타나는 현상들이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저비용 항공사(lLCC)인 제주항공은 7월4일부터 9월30일까지 인천~나리타 왕복항공권을 500명에 한해 500원에 선착순 판매하고 있다. 인천~나리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항공사뿐만 아니라 LCC인 이스타항공과 에어부산 등도 취항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 노선의 후발주자인 제주항공이 파격적인 마케팅 공세를 벌이는 것이다. 제주항공은 일본에 이미 오사카와 나고야, 후쿠오카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2시간 거리밖에 되지 않아 LCC들이 충분히 승산이 있는 노선”이라면서 “파격적 마케팅을 통해 빠르게 인천~나리타 노선을 안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인천∼나리타 노선을 이용한 승객은 전년 대비 7.39% 증가한 203만 5697명이었다.  이미 나리타에 취항 중인 이스타항공은 3월에 이어 이달에도 특가 항공권을 판매하고 있다. 에어부산도 올해 초 나리타와 후쿠오카 노선 항공권을 10만원 대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엔저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여 한국 관광객의 수요를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특히 나리타의 항공 자유화로 항공사 간의 가격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기존 대형 항공사들의 반격도 만만찮다. 대형 항공사들은 가격을 낮추기보다 운항 편수를 확대해 승객들이 언제든지 나리타행 비행기를 탈 수 있게 하겠다는 전략이다.  대한항공은 31일부터 인천~나리타 노선 운항을 주 28회에서 35회로 확대하고 있다. 부산~나리타도 주 7회에서 14회로 늘린다. 아시아나항공은 부산과 제주발 나리타 노선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한·일 여객 수요 증가를 넘어 인천공항이 동북아 최고 허브공항으로 자리를 굳히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리타 공항 이용객은 전체 3279만명으로 1위 인천공항(3897만명)에 이어 동북아시아에서 두 번째다. 특히 일본의 아나항공이 김포~하네다 노선에 집중하겠다며 인천~나리타 노선에서 철수를 준비하고 있어 국내 항공사들의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부동산시장 온기는 도는데… 지금 살까? 좀 더 눈치 보고?

    부동산시장 온기는 도는데… 지금 살까? 좀 더 눈치 보고?

    ‘4·1 부동산 대책’으로 수도권 주택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매매시장은 서울을 중심으로, 분양시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온기가 돌려는 모습이 보인다. 부동산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입지가 괜찮은 지역의 중소형 미분양이 별로 없기 때문에 매매 시장을 중심으로 4·1 부동산 대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고, 수도권의 경우 이제까지 관심을 받지 못하던 미분양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에 접근성이 좋고 저렴한 중소형 아파트가 많은 경기 고양·남양주·성남 등의 분양 물건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지난 4일 계약 마감을 진행한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포스코건설 동탄역 더샵’의 경우 85%의 계약률을 보였다. 꽁꽁 얼어붙은 수도권 분양시장을 감안했을 때 ‘대박’이라는 평가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저층이나 방향이 좋지 않은 물건을 빼고 거의 다 팔렸다고 보면 된다”고 분석했다. 대림산업 계열사인 삼호가 대구에서 진행한 ‘e편한세상 범어’도 평균 7.8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미분양시장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 지난해 7월 입주를 시작한 현대산업개발의 ‘삼송 아이파크’ 아파트 분양사무실에도 문의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분양사 관계자는 “현재 가계약 건수가 30건 정도는 되는 것 같다”면서 “가격을 낮춘 것과 함께 4·1대책의 효과가 나타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고양 일산서구 덕이동 ‘일산 아이파크’ 아파트도 상담전화가 2배 이상 늘었다. 부동산 관계자는 “보금자리 등 공공분양주택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보금자리 주변에 분양을 앞둔 건설사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분당과 일산 등 제1기 신도시도 리모델링 수직증축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분당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이제까지 외면받던 1990년대 초반에 지어진 아파트들이 새삼 관심을 받고 있다. 일부 리모델링 추진 단지의 경우 호가를 올리려는 집주인들의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전세를 끼고 사면 1억~2억원 사이면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다”고 말했다. 매매시장도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정부의 첫 부동산 대책이 생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심리를 건드린 것 같다”면서 “국회에서 법안 통과만 제대로 된다면 시장 분위기가 살아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값이 지난주에 비해 0.05% 오르며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 갔다. 특히 수도권(0.25%)은 47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아직 수요자들은 눈치 보기를 계속하고 있다. 집을 사더라도 4·1대책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해 확정된 뒤 사겠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대책에 대해 야당이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라 국회 통과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서울 광진구에 사는 강모(35)씨는 “지금 전세로 살고 있는 집을 구매하는 쪽으로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도 “예전에 부동산 대책이 나왔을 때도 국회에서 처리가 늦어지는 것을 봤는데 굳이 서두를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런 이유로 한동안 부동산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거래 절벽’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는 분양시장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화성 동탄2신도시의 한 분양업체 관계자는 “5년간 양도세를 감면받는 기준이 되는 시기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탓에 가계약을 하겠다는 사람들은 늘고 있지만 본계약은 법안이 통과된 이후에 하겠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면서 “아직 온기를 논하기에는 이르다”고 털어놨다. 한편 정부가 내놓은 4·1대책에 대한 회의론도 나오고 있다. ‘부동산114’가 대책이 발표된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공인중개사 102명을 대상으로 4·1대책의 영향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절반 이상이 회의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부동산시장이 회복세로 접어들 수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53%는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다. ‘부동산시장의 회복 시기는 언제로 보는가’란 질문에도 “당분간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42%로 가장 많았고 “2014년 이후(32%)”가 뒤를 이었다. 반면 올해 안에 회복이 될 것이라는 응답은 26%에 불과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수직증축 리모델링 길 열려… 분당·일산 경매 꿈틀

    수직증축 리모델링 길 열려… 분당·일산 경매 꿈틀

    4·1 부동산 대책에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용이 포함되면서 경기 분당과 일산, 평촌 등 1기 신도시가 꿈틀대고 있다. 정부가 15년 이상 된 아파트에 대해 안전성 확보가 가능한 범위 내에서 수직증축 리모델링이 가능하도록 길을 열어준 것이다. 최근에는 이런 분위기를 타고 부동산 경매시장까지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부동산 경매 정보업계에 따르면 대책이 발표된 지난 1일 이후 경기 성남과 고양 등 수도권 지법에서 진행된 아파트 경매 평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81.5%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분당과 일산의 1분기 평균 낙찰가율 72.8%에 비해 9% 포인트 가까이 오른 것이다. 정부의 대책 발표 직전 한 주간의 낙찰가율 76.2%와 비교해도 5% 포인트 이상 올랐다. 물건이 낙찰된 비율인 낙찰률도 39.0%로 1분기 평균 낙찰률 33.7%에 비해 5.3% 포인트 상승했다.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수도권 전체의 낙찰가율도 지난달 76.97%에서 77.45%로 소폭 오른 가운데 리모델링 규제 완화의 혜택을 받는 1기 신도시의 대표지역인 분당과 일산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부동산 관계자는 “리모델링이 이슈가 되면서 지어진 지 20년 안팎의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경매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중소형 아파트는 수십대1의 입찰 경쟁률을 기록했다. 성남시 구미동의 무지개마을 전용 84㎡는 23명이 몰려 감정가 4억 6000만원의 89.1%인 4억 1000만원에 낙찰됐다. 같은 동네 비슷한 크기의 아파트가 지난해 7월 3억 8700만원에 낙찰됐던 것과 비교하면 2000만원 이상 오른 것이다. 고양시 백석동에서도 전용 84㎡에 9명이 몰려 감정가 3억 3000만원의 80.8%인 2억 6655만원에 낙찰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아직 투자를 하기에는 이르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용 조건 등 세부 사항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안전성 진단 등에 대해 까다로운 조건이 붙을 경우 수직증축이 가능한 단지가 대폭 줄어들 수 있어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중추도시권 육성 TF가동… 연내 특별법 제정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개발 주도의 국토교통부와 국토 보전을 강조하는 환경부가 한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올해 중점 국정과제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국토교통부가 업무보고에서 밝힌 내용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중추도시권’ 육성 방안이다. ‘중추도시권’ 육성 방안은 중앙 정부가 특정 지역이나 개발 방향을 일률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권이 인접한 3~4개 도시가 공동으로 내놓은 발전 방안을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도시개발 패러다임이 정부 주도에서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바뀌는 것이다. 손병석 국토정책국장은 “중추도시권은 정부가 의도적으로 숫자(10+α)를 정해 놓은 것이 아니라 지역 필요에 따라 추진된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도시권 발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연말까지 ‘도시권육성특별법’을 제정, 기본 전략과 예산확보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 쇠퇴한 도심을 재생하는 도시재생특별법을 6월까지 제정키로 했다. 주택공급 측면에서는 경기 침체를 고려해 공공분양 물량을 2만 가구로 축소하고 민간부문은 인허가 후 의무 착공기간을 현행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하는 등 공공·민간 부문에서 동시에 공급축소를 유도한다. 또 층간소음으로 인한 이웃 간 분쟁을 줄이기 위해 다음 달 중 바닥구조 기준을 강화하고 연말까지 아파트 표준관리규약을 개선해 입주자의 생활습관도 개선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철도 경쟁체제 도입에 대해서는 다음 달까지 제3의 대안을 내놓기로 했다. 코레일에 관해서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의 후폭풍을 차단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보고했다. 국토부는 출·퇴근 대중교통의 환승 불편을 완화하기 위해 실태조사를 거쳐 전국 대중교통망 연계·통합 계획을 수립하고, 문화·상업·업무시설을 갖춘 복합환승센터 사업을 본격화한다. 국토부는 2017년까지 해외건설 수주 1000억 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위해 청와대에 해외건설 전담TF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코레일 정상화 방안도 무산… 무너지는 용산개발

    코레일 주도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의 정상화 방안이 민간 출자사들의 반대로 결국 무산됐다. 코레일은 용산개발사업의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드림허브)의 29개 출자사로부터 사업 정상화를 위한 특별 합의서에 대한 찬·반 의사를 취합한 결과 18곳만 찬성의사를 표시했다고 4일 밝혔다. 드림허브 지분을 기준으로는 민간 출자사가 보유한 75%의 지분 중 30.5%만 찬성했고 44.5%가 반대했다. 결국 코레일이 보유한 25%의 지분을 합쳐 특별 합의서에 동의한 출자사 지분은 총 55.5%에 불과하다. 드림허브의 2대 주주인 롯데관광개발은 합의서를 제출하지 않았고, 삼성물산은 합의서에 찬성 의사를 표시하지 않고 토지정화대금 등에 대한 의견만 개진했다. 당초 코레일은 특별 합의서에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어 5일 드림허브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열어 사업 협약서를 변경한 뒤 2600억원 규모의 유동성 지원을 통해 용산개발사업을 정상화시킬 계획이었다. 코레일 관계자는 “합의서를 제출하지 않은 곳이 롯데관광개발과 삼성물산 등 주요 출자사들이라 사실상 추가 협의가 어렵다”면서 “추가적인 정상화 방안을 내놓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레일은 8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드림허브와의 사업협약 및 토지매매계약을 해제할 예정이다. 이번 특별 합의서가 출자사들의 동의를 받지 못하면서 용산개발사업이 좌초할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한 출자사 관계자는 “코레일이 자금지원을 해주겠다며 내건 조건이 민간 출자사들에는 가혹한 면이 있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국토교통부가 용산개발사업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반복해서 표시하면서 민간 출자사들이 동의하지 않아도 되는 명분이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출자사 관계자는 “결국 누군가 자금지원을 해야 하는데 지금 상황에서 나서는 곳이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용산사업은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만기일인 6월 12일 전까지 자금을 수혈해야 부도 위기를 피할 수 있다. 만기 도래한 ABCP를 갚지 못하면 결국 파산이나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등의 절차를 밟을 수 있다. 사업 무산 이후 출자사 간의 대규모 소송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용산개발사업이 좌초했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피해 규모 등을 생각했을 때 사업이 이대로 좌초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출자사들이 정부와 합의해 용산사업 정상화를 위한 해법 찾기에 나서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한 출자사 관계자는 “대마불사(大馬不死)라는 말도 있지 않느냐”면서 “사업 좌초에 따른 피해를 생각하면 결국 다른 대책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국토부 -코레일 용산개발 갈등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을 놓고 코레일과 국토교통부가 갈등을 빚고 있다. 국토부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에서 코레일이 빠져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코레일은 “사업 정상화를 추진 중이어서 중도에 포기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3일 국토부는 코레일에 용산사업 통장을 별도로 개설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철도 운송 수입과 철도사업 관련 차입금이 용산사업 자금으로 전용되는 사례가 없도록 철저히 관리하라는 뜻”이라면서 “용산개발사업을 민간 사업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것은 처음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국토부의 이러한 조치가 용산개발사업을 코레일이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것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코레일 관계자는 “아직 국토부의 의도가 정확하게 어떤 것인지 파악되지 않았다”면서 “철도 운송사업과 비운송사업의 회계는 철도사업법상 근거가 있지만 자금 집행을 별도로 하라는 요구는 관련 법 규정에도 없는 내용이어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사실상 국토부의 지시를 거부하겠다는 의미다. 국토부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치면서 당초 4일까지 용산개발사업의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의 출자사 29개의 동의를 받아 용산개발사업을 정상화하겠다는 코레일의 계획도 꼬이고 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국토부가 코레일이 용산개발사업을 주도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상황에서 드림허브 출자사들이 동의서를 그냥 제출할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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